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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상도 못한 근황… 신정환 ‘이곳’에서 목격됐다

    상상도 못한 근황… 신정환 ‘이곳’에서 목격됐다

    방송인 겸 가수인 신정환이 농수산물 판매 사업을 시작했다. 신정환은 지난 27일 인스타그램에 “농가를 살리고 최고의 제철 음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산지에서 바로 보내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자연 그대로 안심하고 드실 수 있게 무광택 무색소 귤과 17~18브릭스를 기록한 최상급 안동 부사 사과를 ‘○○오빠’ 이름으로 신정환이 판매합니다. 들러만 주셔도 영광입니다”란 글과 함께 귤을 실은 오토바이를 모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게재했다. ‘신정환이 판매합니다’란 문구로 미뤄 직접 판매 사업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신정환이 글에서 밝힌 ‘○○오빠’ 쇼핑몰은 현재 귤, 황금향, 사과를 판매하며 샤인머스캣, 꼬막, 새조개도 곧 판매하겠다고 안내하고 있다. 신정환은 1998년 그룹 컨츄리꼬꼬로 데뷔해 수많은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2005년 압구정 불법 도박장에 출입해 물의를 빚었다. 이후 2010년 또다시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징역 8개월 실형을 선고받았다.
  • 英·그리스 정상회담 취소 부른 ‘파르테논 마블스’

    英·그리스 정상회담 취소 부른 ‘파르테논 마블스’

    영국과 그리스 정상회담이 28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릴 예정이었는데 막판에 갑자기 취소됐다. 고대 그리스 유물 ‘파르테논 마블스’ 또는 ‘엘긴 마블스’를 둘러싼 해묵은 두 나라 간 갈등이 도화선이 됐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는 전날 밤 성명을 통해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몇 시간 앞으로 다가온 정상회담을 갑자기 취소했다”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그는 “수낵 총리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우크라이나 전쟁, 기후변화, 이민자 문제 등 국제사회 주요 어젠다와 함께 파르테논 조각들에 대해 논의하는 기회를 갖기를 바랐다”면서 “자신의 입장이 옳고 타당하다고 믿는 사람은 논쟁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수낵 총리의 회피를 꼬집었다. ‘엘긴 마블스’는 그리스를 오스만제국이 통치했던 19세기 초 당시 영국 외교관이었던 ‘엘긴 백작’ 토머스 브루스가 아테네 파르테논 신전에서 떼어 간 대리석 조각들이다. 현재 런던에 있는 영국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그리스는 엘긴 백작이 조각상을 훔쳐 갔다고 판단한다. 그러나 영국은 그가 사재를 들여 관리들에게서 조각상을 사들였고 오스만제국의 허가로 반출한 뒤에 영국 정부에 넘겨 보존할 수 있었던 것이라며 그리스의 거듭된 반환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 北 “미국은 투석기로 위성 날립네까?”…‘무쓸모’ 안보리의 현실[송현서의 디테일]

    北 “미국은 투석기로 위성 날립네까?”…‘무쓸모’ 안보리의 현실[송현서의 디테일]

    북한이 지난 21일 군사 정찰위성을 발사하고 이튿날 위성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힌 가운데, 최근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소집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과 미국이 설전을 벌였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2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는 북핵 비확산 문제를 주제로 공식 회의가 열렸다. 이날 북한은 무려 6년 만에 안보리 회의에 대사를 파견해 발언했다. 김 성 주유엔 북한대사는 “현재 5000개 이상의 위성이 지구 궤도를 돌고 있는데, 왜 북한의 인공위성만 문제를 삼느냐”고 반박했다. 이전 안보리 결의에 따라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사용을 금지한 것과 관련해서는 “그럼 미국은 위성을 쏠 때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하지 않고, 투석기로 위성을 날리느냐”며 되받아쳤다.김 주유엔 북한대사는 당사국 대표로서 10여분 간 사전 준비된 원고를 읽었지만, 린다 토머스-그린필스 주유엔 미국 대사가 “북한의 위성 발사가 미국의 양자(한미) 및 3자(한미일) 군사 훈련에 대한 본질적인 방에 불과하다는 북한의 불성실한 주장을 강력하게 거부한다”고 발언하자지지 않고 발언권을 신청했다. 이후부터는 원고 없이 유창한 영어로 “북한과 미국은 외교관계가 수립되지 않은 단순한 비우호적 국가관계가 아니다. 70년간 실질적, 법적, 현실적 전쟁상태에 있는 교전국가 관계”라면서 “그 상태에서 한쪽 교전 국가인 미국은 우리를 핵무기로 위협중이다. 따라서 또 다른 교전 당사국인 북한이, 이미 미국이 소유중인 것에 상응하는 무기 체계를 개발, 시험, 제조, 소유하는 것은 정당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북한 건국 초기부터 북한을 적국으로 대우하고, 공개리에 적대감을 표출해왔다. 적대감은 결코 추상적인 말이 아니다. 군사적 위협, 또 오늘 이 자리에서 보인 ‘이중잣대’는 우리가 매일, 매달, 매년 미국과 마주하면서 느끼는 적대적 행위와 다르지 않다”고 덧붙였다. 더는 피할 수 없는 ‘안보리 무용론’ 이날 안보리 회의에서는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의 군사 정찰위성 발사를 주권 국가의 권리라고 두둔했고, 결국 대북 규탄 성명 발표나 결의안 채택 없이 2시간 만에 회의가 종료됐다. 유엔 안보리는 2006~2017년 북한의 핵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해 총 11건에 걸쳐 제재 또는 성명을 의결했다. 2017년까지는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의 핵 미사일 도발에 따른 각종 제재 결의안 채택에 동의했지만, 2018년부터는 분위기가 달라졌다.미국과 중국의 대립 및 러시아와 북한의 밀착관계가 깊어지면서 2018년 이후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위성 발사에 대해 안보리 차원의 대응은 단 한 건도 없었다. 심지어 최근 2년 간은 법적 구속력이 없는 대북 의장성명‧언론성명마저도 채택되지 못하면서 ‘안보리 무용론’을 언급하는 목소리가 커져갔다. 중국과 러시아는 안보리에서 북한의 도발에 관한 대응 논의가 있을 때마다 도리어 ‘미국 책임론’ 또는 ‘제재 무용론’등을 주장하며 제동을 걸어왔다. 북한을 제재하려는 미국의 선택이 도리어 북한을 자극할 수 있으며, 현재와 같은 북한의 도발에는 미국도 큰 몫을 한다는 게 중국과 러시아의 주장이다. ‘안보리 개혁’ 방해하는 요소 안보리 상임이사국은 임기 제한 없는 5개 상임이사국(미국, 중국, 러시아, 프랑스, 영국)과 2년 임기의 10개 비상임 이사국으로 구성된다. 미국 등 서방은 안보리 상임이사국을 확대하고 러시아를 퇴출하자는 안보리 개편론을 몇 년 째 내놓고 있다. 거부권(비토)을 가진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대북 제재 결의안뿐만 아니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규탄 결의안 등이 줄줄이 무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서방은 안보리 판을 새로 짜기 위해 다양한 계책을 내놓았고, 꾸준히 상임이사국 진출을 노려온 일본과 독일에게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기존 5개국 외에 인도와 브라질, 남아공 등을 상임이사국에 추가하는 방안이 거론되기도 했다. 그러나 파키스탄은 인도를 반대하고,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독일을, 아르헨티나와 멕시코는 브라질의 진출을 강력하게 반대했다. 모두 국가 간 이해 관계와 역학 관계가 걸림돌로 작용했다.지난 9월 뉴욕에서 열린 78차 유엔 총회에서는 상임이사국 정상 중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만 참석하자 무용론을 제기하는 목소리는 더욱 커져갔다.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불참은 예상된 결과였지만, 프랑스 대통령과 영국 총리가 불참한 것까지는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결국 외교안보 전문가와 더불어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까지도 “세계는 변했지만 유엔은 그러지 못했다. 우리는 문제들을 효과적으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며 안보리 개혁론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상임이사국 추가 방안 등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가 찬성할 이유를 찾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안보리 개혁으로의 갈 길이 여전히 멀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 X광고주 이탈에 장사없는 머스크, 진화 위해 이스라엘로 [월드 핫피플]

    X광고주 이탈에 장사없는 머스크, 진화 위해 이스라엘로 [월드 핫피플]

    반유대주의에 동조했다는 논란에 엑스(옛 트위터)의 주요 광고주가 모두 떨어져 나가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찾았다. 머스크는 자신의 엑스에 “행동은 말보다 크게 말한다”고 썼다. 이날 머스크는 하마스에 공격받은 이스라엘 남부의 한 키부츠(집단농장)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함께 둘러봤다. 이들이 방문한 곳은 크파르 아자 키부츠로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공격을 받은 20여개 마을 중 하나다. 머스크와 네타냐후 총리는 또 인질로 잡혀 있다가 전날 풀려난 이스라엘과 미국 이중 국적의 네 살배기 소녀 애비게일 이단과 일부 희생자의 집도 찾았다. 네타냐후 총리는 엑스에 “하마스가 저지른 반인도적 범죄를 가까이서 보여주기 위해” 머스크에게 공격받은 키부츠를 안내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정부가 공개한 동영상에서 머스크는 총구멍이 숭숭 난 집들을 둘러보며 “충격적(jarring)”이라고 말했다.머스크는 가자지구 공격 이유를 설명하는 네타냐후 총리가 “하마스가 반드시 제거돼야 한다”고 하자 “선택의 여지가 없다. 나도 돕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머스크는 “고립된 지역에서 민간인 사상자를 최소화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민간인을 살해했다는 반박이 자주 나온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민간인 살해를 피하려고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머스크의 이스라엘 방문은 이스라엘 정부가 그에게 국가 기밀을 제공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현지 일간 하레츠는 “불량한 거물(머스크)을 두 팔 벌려 환영하고 그가 멸시하고 비하했던 학살의 현장으로 데려가는 것은 네타냐후의 유산에 오점을 남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15일 유대인들이 백인에 대한 증오를 의도적으로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하는 한 엑스 사용자의 게시글에 “진실”이라며 동의하는 댓글을 달았다. 머스크가 반유대주의 게시물에 동조하는 글을 엑스에 쓴 이후 IBM, 애플, 디즈니를 포함한 수십 개의 주요 브랜드는 광고를 중단했다. 아마존, 코카콜라, 마이크로소프트 등 다른 주요 기업들도 광고를 중단했거나 일시 중지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머스크는 엑스에서 반유대주의적 게시물을 용인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데, 반유대주의 공격의 주요 표적인 조지 소로스를 비난한 바 있다. 지난 5월 머스크는 93세의 홀로코스트 생존자인 소로스를 유대인 출신의 슈퍼 악당인 매그니토에 비유하며 소로스는 “인류를 싫어한다”고 말했다. 지난 5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머스크는 “내가 원하는 대로 말할 것”이라며 “그 결과 돈을 잃는다면 그렇게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머스크는 지난 9월 반유대주의란 비판을 회피하기 위해 네타냐후 총리를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에 있는 테슬라 공장에서 행사에 초대했다. 당시 네타냐후 총리는 “욕을 먹는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라고 말했고, 머스크는 웃으며 절대로 비방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머스크가 소유한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를 통신이 중단된 가자지구에서 구호기관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합의했다.
  • 英 총리, 그리스 총리와의 회담 막판에 취소…도화선이 된 ‘엘긴 마블’

    英 총리, 그리스 총리와의 회담 막판에 취소…도화선이 된 ‘엘긴 마블’

    런던의 영국 박물관에 가면 목이나 팔다리 등이 댕강 잘려나간 대리석 부조 조각들을 볼 수 있다. ‘파르테논 마블스’라고도 하고, ‘엘긴 마블’ 또는 ‘엘긴 마블스’라고도 한다. 그리스가 오스만 제국에 점령됐던 19세기 초, 오스만 제국 주재 영국 외교관이었던 ‘엘긴 백작’ 토머스 브루스가 아테네 파르테논 신전에서 떼어간 대리석 조각들이다. 그리스는 브루스 백작이 훔쳐간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영국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오스만 제국이 그리스 유물에 도통 관심이 없어 파괴될 위험에 처해 있다고 판단해 제 호주머니를 털어 오스만 관리들을 매수해 보존하려 했다는 것이다.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사겠다며 비싼 값을 부르는데도 그는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모국 정부에 팔아 영국 박물관에 지금껏 소장될 수 있었다. 그리스는 여러 차례 반환 요청을 했지만 영국은 오스만 제국의 적법한 허가를 받아 반출한 것이라며 응하지 않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릴 예정이던 두 나라 정상회담이 막판에 갑자기 취소됐다. 이 대리석 조각들을 둘러싼 해묵은 갈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는 성명을 통해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몇 시간 뒤에 예정된 정상회담을 갑자기 취소했다”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미초타키스 총리는 “수낵 총리와 가자지구, 우크라이나 전쟁, 기후변화, 이민자 문제 등 국제사회 주요 어젠다와 함께 파르테논 조각들에 대해 논의하는 기회를 갖기를 바랐다”며 일방적인 회담 취소에 불쾌함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이어 “파르테논 조각들에 대한 그리스의 입장은 널리 알려져 있다”며 “자신의 주장이 옳으며 타당하다고 믿는 사람은 논쟁을 두려워하지 않는 법”이라고 꼬집었다. 그런데 미초타키스 총리가 정상회담을 앞두고 굳이 ‘파르테논 마블스’에 대한 입장을 밝혀 도발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당연히 영국 쪽 반응이다. 그는 지난 26일 영국 BBC 방송 인터뷰를 통해 “만약 ‘모나리자’를 잘라 절반을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나머지 절반을 영국 박물관에 둔다면, 그 작품의 아름다움을 관람객들이 감상할 수 있겠나”라고 말해 ‘파르테논 마블스’ 반환을 정상회담 의제로 올리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그리스 ANA 통신은 자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수낵 총리가 이 발언에 분개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총리실은 회담 취소 이유를 묻는 질문에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는 않고 “양국 관계는 매우 중요하다”는 원론적인 답만 했다. 또 미초타키스 총리에게 수낵 총리와의 회담 대신 올리버 다우든 부총리와의 만남을 주선했다고 덧붙였다. 물론 미초타키스 총리는 다우든 부총리와의 회담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제1 야당인 노동당은 일방적으로 정상회담을 취소한 수낵 총리를 비판했다. 노동당 대변인은 “영국과 중요한 경제 관계를 지닌 유럽의 우방을 총리가 만날 수 없다면, 그는 영국이 요구하는 진지한 경제적 지도력을 발휘할 수 없음을 보여주는 또 다른 증거”라고 직격했다. 미초타키스 총리와 키어 스타머 노동당 당수의 회동은 예정대로 진행됐다. 그리스는 10년도 훨씬 전에 아크로폴리스 박물관의 파르테논 갤러리를 지어놓고 영국 박물관과 다른 해외 박물관들이 소장하고 있는 조각들을 전시하려 하는데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해서 현재는 모조품이 관람객들을 맞고 있다. 영국 박물관 신탁위원회는 그리스 측에 임대 형식으로만 이들 조각을 전시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조지 오스번 의장은 “일정 기간은 그리스에서 조각들을 전시하는 방안을” 찾으려 한다고 말했다. 어떤 결정이 내려지든 적어도 몇 달은 걸릴 것이라고 BBC는 전했다.
  • ‘반유대주의 논란’ 머스크 “하마스 제거돼야…가자 재건 도울 것”…이유는?

    ‘반유대주의 논란’ 머스크 “하마스 제거돼야…가자 재건 도울 것”…이유는?

    ‘반유대주의 논란’에 휩싸였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하마스는 제거돼야 한다’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발언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맞장구 쳤다.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방문한 머스크는 네타냐후 총리가 온라인 생중계 채팅에서 “가자 주민의 안전과 평화, 더 나은 삶을 위해 하마스는 반드시 제거돼야 한다”고 하자 “선택의 여지가 없다. 나도 돕고 싶다”고 대답했다. 머스크는 또 “살인자는 무력화돼야 하고, 살인자가 되도록 훈련하는 선전전은 중단돼야 한다”며 “가자지구를 번영시킬 수 있으면 좋은 미래가 펼쳐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네타냐후 총리는 “당신이 직접 개입하기를 바란다”며 “이곳에 왔다는 사실 자체가 더 나은 미래에 대한 당신의 약속에 무게를 실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머스크는 이츠하크 헤르조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도 “사람들이 무고한 사람을 살해하고 이를 ‘기뻐’하는 영상을 보고 감정적으로 힘든 하루를 보냈다”며 “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이런 게 좋은 일이라는 선전전에 노출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헤르조그 대통령은 머스크에게 그가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가 반유대주의로 가득 차 있다며 “당신이 엄청난 역할을 해야 하고 우리가 함께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머스크는 앞서 이스라엘 측이 한국 등 해외 언론에 공개했던 43분 분량의 하마스 학살 영상을 두 눈으로 확인했다. 그는 네타냐후 총리와 진행했던 온라인 생중계 때도 하마스 테러범들이 민간인을 살해하고 기뻐하는 모습에 충격 받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도 민간인을 살해했다는 반박이 자주 나온다. 그러나 여기에는 중대한 차이가 있는데 이스라엘은 민간인 살해를 피하려고 노력하고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라며 “알다시피, 어떤 종류의 기쁨도 나타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론 레비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은 이날 머스크가 하마스에 공격받은 이스라엘 남부의 한 키부츠(집단농장)를 네타냐후 총리와 함께 둘러봤다며 “총리가 머스크에게 하마스 만행의 증거를 보여줬다”고 전했다.이들이 방문한 곳은 크파르 아자 키부츠로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공격을 받은 20여개 마을 중 하나다. 이 키부츠는 하마스의 공격을 받기 전까진 학교와 유대교 회당, 700명 이상의 인구가 있는 번창한 마을이었다. 머스크와 네타냐후 총리는 또 인질로 잡혀 있다가 전날 풀려난 이스라엘과 미국 이중 국적의 네 살배기 여자아이 애비게일 이단과 일부 희생자의 집도 찾았다.네타냐후 총리실이 공개한 영상에는 방탄조끼를 입은 머스크는 경호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휴대전화로 키부츠 현장의 사진과 영상을 찍는 모습이 담겼다. 머스크는 이스라엘 방문 기간 전시내각에 참여한 국가통합당의 베니 간츠 대표와도 면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와 네타냐후 총리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9월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했다가 머스크를 만나 “반유대주의와 증오를 제한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최근 자신의 엑스 계정에서 반유대주의 음모론을 주장하는 글에 공개적으로 동조했다가 논란을 빚었다. 그는 지난 15일 유대인들이 백인에 대한 증오를 의도적으로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하는 한 엑스 사용자의 게시글에 “당신은 실제 진실을 말했다”고 동의하는 댓글을 달았다. 이에 유대인 사회를 비롯해 미국 전역에서 거센 반발이 일었고 월트 디즈니, 워너 브로스 디스커버리 등 여러 미국 기업이 이에 항의하며 엑스에 광고를 중단했다. 그러자 머스크는 엑스에 “내가 반유대주의적이라고 주장한 언론 기사들은 진실과 거리가 멀며 나는 인류의 번영, 모두의 밝은 미래를 위한 최선의 일만 바란다”고 올려 해명했다.
  • 파리 시장 X 보이콧 선언 “글로벌 하수구 됐다”…머스크 ‘반유대’ 희석 열심인데

    파리 시장 X 보이콧 선언 “글로벌 하수구 됐다”…머스크 ‘반유대’ 희석 열심인데

    안 이달고 프랑스 파리 시장이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가 거짓 정보를 쏟아내는 “글로벌 하수구”로 전락했다며 보이콧을 선언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며 이달고 시장은 27일(현지시간) X에 올린 글에다 증오, 반유대주의, 인종주의가 넘쳐나는 하수구가 됐으며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도구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X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으나 “이 플랫폼과 소유주가 고의적으로 긴장과 갈등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저격했다. 이달고 시장은 X가 자유로운 정보 교환 속에 평화롭게 정치적 논쟁을 하려는 이용자를 공격하는 곳으로 변질했다고 성토했다. 이어 사실관계와 무관한 잘못된 정보들도 넘쳐난다면서 프랑스가 유럽에서 폭력적이고 불법적인 콘텐츠가 가장 많은 나라라는 기사가 X를 통해 유포된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달고 시장은 특히 서로 존중하는 교류가 여전히 가능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블루스카이 등의 다른 플랫폼으로 이동하자고 제안했다. 머스크가 최근 자신의 X 계정에서 반(反)유대주의 음모론을 주장하는 글에 공개적으로 동조했다가 후폭풍에 직면한 것을 정면으로 겨냥한 것이다. 월트디즈니 등 미국 기업이 줄줄이 X에 광고 중단을 선언하는 등 보이콧 움직임이 번지자 머스크는 이날 이스라엘을 방문해 친유대 행보를 연출했는데 이달고 시장은 찬물을 제대로 끼얹었다. 이달고 시장은 좌파 진영을 대표하는 사회당(PS) 소속으로 2014년 여성으로는 처음 파리 시장에 취임했다. 앞서 그가 내년 파리하계올림픽 서핑 경기가 열리는 프랑스령 타히티섬을 최근 방문한 것을 두고 실제로는 개인 휴가를 즐긴 것 아니냐는지적이 X에서 제기되기도 했다.
  • [마감 후] 이복현과 ‘금배지’/강신 경제부 차장

    [마감 후] 이복현과 ‘금배지’/강신 경제부 차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를 바란다. 이 원장이 금감원장에 취임하고 얼마 안 돼서부터 그의 출마를 둘러싼 말이 정치권과 금융권에 떠돌았다. 말들은 돌고 돌아 결국 ‘출마한다’, 또는 ‘출마 안 한다’는 두 결론 중 하나로 수렴했다. 다 그러다 휘발되고 말들, 누구 하나 책임지지 않을 말들이었다. 이 원장의 말은 다르다. 장(長)으로서 그는 자기가 한 말에 책임을 져야 한다. 그가 금감원 임원 회의 때 “감독원에 거머리처럼 딱 달라붙어 열심히 일하겠다”고 한 것을, 국정감사 때 정치하지 않겠다고 한 것을 나는 기억한다. 나는 또 지난 9월에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 회의를 기억한다. 쟁점은 금감원이 뿌린 보도자료였다. 금감원이 지난 8월 24일 배포한 라임, 옵티머스, 디스커버리자산운용 추가 검사 보도자료에는 운용사들이 대규모 환매 중단 직전 ‘다선 국회의원’에게 특혜성 환매를 해 줬다고 쓰여 있었다. 이 다선 국회의원은 야당 중진으로 알려졌다. 야당은 정치공작이라며 반발했다. 정무위 회의장에서 한 야당 의원은 이 원장에게 “앞으로 이렇게 하지 말라”고 했다. 이 원장은 “일관되게 꾸준히 이렇게 하겠다. 나는 앞으로 정치할 생각 없다. 자본시장 질서를 훼손한 사람에게는 엄정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이 원장이 책임져야 할 것은 말뿐이 아니다. 이 원장은 ‘상생금융’에도 책임이 있다. 더불어 잘산다는 상생, 참 아름다운 말이다. 그러나 그 결과까지 아름다울지는 지켜봐야 한다. 상생금융은 은행 대출금리 인하를 압박해 가계빚을 키우는 데 일조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최근에는 은행 횡재세 논란으로까지 확산하는 모양새다. 공매도 금지의 책임도 일정 부분 져야 한다. 이 원장은 지난 6일 “단순히 깨진 유리가 많은 도로 골목 수준이 아니라 유리가 다 깨져 있을 정도로 불법이 보편화돼 있다”며 공매도 금지가 불가피했다고 했다. 100여개 종목이 불법 공매도 대상이 된 사실을 확인했다고도 했다. 그는 자신이 말한 불법 공매도의 실체를 밝혀내야 한다. 내년 4월 총선은 이 원장이 금배지를 달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지 모른다. 만약 여당이 총선에서 패배하면 윤석열 대통령의 레임덕은 불가피하다. 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이 원장이 다음을 기약하기 어려운 형국이다. 만약 그에게 금배지 꿈이 있다면 눈 한번 질끈 감고 그간의 말과 행동은 모르는 척 총선에 출마할 법도 하다. 나는 문득 영화 ‘짝패’에서 이범수 배우가 남긴 대사를 떠올렸다. “강한 놈이 오래가는 게 아니고 오래가는 놈이 강한 거더라.” 이게 정치 바닥에서는 “정의로운 놈이 오래가는 게 아니고 오래가는 놈이 정의로운 것”으로 변주되는 것일까. 나는 또 영화 ‘베테랑’의 황정민 배우의 대사를 떠올렸다.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 가오는 폼 잡는 것을 뜻하는 속어다. 하지만 여기의 가오는 ‘개폼’이나 ‘똥폼’은 아닐 것이다. 이게 “내가 금배지가 없지, 가오가 없냐”가 될 수 있을까. 이미 자기 말과 행동에 책임 안 지는 지도자를 너무 많이 봤다. 멋없다. 이제 좀 폼 나는 리더를 보고 싶다. 이 원장에게만 하는 말은 아니다.
  • 서울사이버대, 11개 단과대학 43개 학과 신·편입생 모집

    서울사이버대, 11개 단과대학 43개 학과 신·편입생 모집

    서울사이버대학교는 다음달 1일부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총 11개 단과대학, 43개 학과(전공)로 사이버대 최다 모집 학과(전공)다. 세부 학과로는 ▲사회복지대학(사회복지전공, 노인복지전공, 복지경영전공, 아동복지전공) ▲심리·상담대학(상담심리학과, 가족코칭상담학과, 군경상담학과, 특수심리치료학과) ▲사회과학대학(부동산학과, 법무행정학과, 보건행정학과, 한국어문화학과, 안전관리학과) ▲융합경영대학(경영학과, 글로벌무역물류학과, 금융보험학과, 세무회계학과, AI서비스마케팅학과) ▲공과대학(컴퓨터공학과, 빅데이터·정보보호학과, 전기전자공학과, 기계제어공학과, 인공지능학과) ▲디자인대학(멀티미디어디자인학과, 건축공간디자인학과, 웹문예창작학과, 뷰티디자인학과) ▲문화예술대학(문화예술경영학과, 실용음악과, 음악치료학과) ▲음악대학(피아노과, 성악과) ▲미래융합인재대학(온라인커머스학과, 통합건강관리학과, 회화·공예학과, 모델연기학과, 실용영어학과) ▲국방융합대학(드론·로봇융합학과, 통일안보북한학과, 방위산업·국방경영학과) ▲AI융합대학(AI크리에이터학과, AI부동산빅데이터학과, AI스마트팜학과 등이다. 신입학은 고졸 학력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고, 편입학은 학년별 학력자격만 충족하면 된다. 서울사이버대 입학홈페이지(apply.iscu.ac.kr)에 접속해 PC나 모바일을 통해 쉽게 지원서를 작성할 수 있다. 한편, 서울사이버대는 2024학년도 학과(전공) 신설 및 개편을 통해 사회적 수요와 트렌드에 맞춘 교육을 제공한다. AI융합대학을 신설했고, 신설학과(전공)로는 AI서비스마케팅학과, 실용영어학과, AI부동산빅데이터학과, AI스마트팜학과가 있으며, 인공지능학과, AI크리에이터학과, 통일안보북한학과, 방위산업·국방경영학과 등을 확대 개편했다.
  • “반유대 논란 머스크, 오늘 이스라엘 찾아 네타냐후·인질 가족 만난다”

    “반유대 논란 머스크, 오늘 이스라엘 찾아 네타냐후·인질 가족 만난다”

    반유대주의 음모론을 주장하는 글에 공개적으로 동조했다가 논란을 빚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방문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방송 채널12는 머스크가 이날 네타냐후 총리를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6일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실은 이에 대해 즉각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네타냐후 총리는 올해 9월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했다가 머스크를 만나 “반유대주의와 증오를 제한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이날 이스라엘 방문에서 이츠하크 헤르조그 대통령과 함께 하마스에 잡혀 있는 인질의 가족들도 면담한다. 이스라엘 대통령실은 헤르조그 대통령이 머스크와 만나 온라인에서 커지고 있는 반유대주의와 싸우기 위한 행동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는 머스크가 소유한 엑스(X, 옛 트위터)와 테슬라를 통해 머스크에 관련 답변을 요청했으나 얻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15일 유대인들이 백인에 대한 증오를 의도적으로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하는 X 사용자의 게시글에 “당신은 실제 진실을 말했다”고 동의하는 댓글을 달았다. 이에 유대인 사회를 비롯해 미국 시민사회 전체에서 거센 반발이 일었고 백악관까지 나서 “용납할 수 없다”는 비판 성명을 냈다. 월트 디즈니,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등 여러 미국 기업이 이에 항의하며 X에 광고를 중단했다. 그러자 머스크는 엑스에 “내가 반유대주의적이라고 주장한 언론 기사들은 진실과 거리가 멀며 나는 인류의 번영, 모두의 밝은 미래를 위한 최선의 일만 바란다”고 올려 반박했다.
  • 초조한 기다림 끝에… 죽은 줄 알았던 딸, 아빠 품에 안겼다

    초조한 기다림 끝에… 죽은 줄 알았던 딸, 아빠 품에 안겼다

    인질로 붙들려 끔찍한 일을 겪느니 살해된 것이 차라리 “신의 축복”이라며 눈물을 흘렸던 아빠의 품에 에밀리 핸드(9)가 달려가 안겼다. 한복을 입은 사진이 알려져 눈길을 끌었던 힐라 로템 쇼샤니(13)는 어머니와 떨어진 채 혼자 귀환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일시 휴전 이틀째인 25일(현지시간) 에밀리, 힐라를 포함한 이스라엘 인질 13명을 예정 시간을 7시간 넘겨 국제적십자사(ICRC)에 넘겨줬다. 이스라엘은 신원을 확인한 뒤 팔레스타인 수감자 39명을 석방했다. 첫날과 똑같이 1대3 비율을 지켜 이틀 동안 이스라엘 인질 26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78명이 가족들 곁으로 돌아왔다. 다만 첫날은 태국인 10명과 필리핀인 한 명이 별도 합의에 따라 석방됐는데 이날은 태국인 4명만 풀려났다. 핸드 부녀는 이스라엘의 한 병원에서 감격의 해후를 했다. 에밀리는 살해된 것으로 알려졌다가 지난달 31일 하마스에 억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7일 아홉 번째 생일을 가자에서 보낸 에밀리는 표정도 밝고 건강해 보였다. 아버지 토머스는 영국 BBC에 “힘들고 복잡한 심경의 50일이 지났다. 이 감정을 표현할 만한 말을 찾을 수 없다”며 에밀리의 구출에 도움을 주고 그동안 가족을 위로해 준 모든 이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에밀리를 다시 안아 행복하지만 아직 돌아오지 못한 모든 이들을 기억한다며 그들을 집으로 데려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풀려난 인질들은 지난달 7일 키부츠 베에리에서 끌려간 이들이 대다수였다. 가족, 친척과 재회하는 기쁨을 나눴지만 여성과 어린이 인질로 숫자를 맞추다 보니 사랑하는 이가 함께 풀려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쇼샨 하란(67) 박사는 딸 아디(38), 두 손자 나베(8)와 야헬(3)과 귀환했지만 남편 아브샬롬 박사는 살해됐고 사위 탈(38)은 여전히 붙들려 있다. 어머니 라야와 납치된 힐라는 홀로 돌아와야 했다. 노암(17)과 알마(13) 남매도 아버지 도르 오르(48)와 헤어져 집으로 왔다. 어머니 요낫(50)은 공격 당일 세상을 등졌다. 마야 레게브(21)는 응급 처치가 필요해 북동쪽 라마트간에 있는 셰바의료센터로 이송된 다른 인질들과 달리 이집트 국경에 더 가까운 남부 베르셰바의 소로카의료센터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마야는 하마스 기습 당시 음악 축제에 참가했다가 남동생 이타이(18)와 함께 납치됐는데 남동생도 풀려나지 않았다. 풀려난 13명은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우선 최초 확인 과정을 거쳐 여섯 군데 병원으로 이송돼 그곳에서 가족들과 감격적인 상봉을 했다. 2차 석방은 애초 이날 오후 4시(한국시간 밤 11시)쯤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하마스가 이스라엘이 휴전 합의를 이행하지 않는다며 연기하겠다고 발표하는 바람에 진통을 겪었다. 하마스는 당시 성명에서 이스라엘이 합의된 것의 절반도 안 되는 구호트럭을 보냈으며, 드론 비행이 금지된 가자지구 남부 상공에서 이스라엘 측 드론이 목격됐다고 주장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급히 카타르 국왕과 통화해 추가 협상에 나서도록 관련국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고, 카타르와 이집트가 다시 양측 간의 중재를 시도해 2차 맞석방을 어렵사리 성사시켰다.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석방을 약속한 인질은 여성과 어린이를 중심으로 한 50명으로, 납치된 것으로 추정되는 인원(240명)의 5분의1 수준이다. 인질 석방 협상을 주도해 온 카타르의 마지드 알안사리 외무부 대변인은 CNN에 “4일간의 합의에서 얻은 추진력을 바탕으로 휴전 기간을 연장하고 나머지 인질에 대해 논의하는 걸 원하고 있다”면서 꾸준히 이스라엘·하마스와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 모두 공격 재개의 뜻을 명확히 밝히고 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IDF) 참모총장은 장병들과 만나 “하마스를 제거하고 가능한 한 빨리, 많은 인질을 돌려보내도록 강력한 압박을 조성하겠다”면서 “일시 휴전과 인질 석방은 IDF의 압박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자지구를 처음 방문한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도 같은 견해를 밝혔다.
  • 강남, 애플·LG전자 현직자에게 취업 비결 듣는다

    강남, 애플·LG전자 현직자에게 취업 비결 듣는다

    서울 강남구는 애플과 LG전자 현직자로부터 취업 노하우와 전략을 전수받을 수 있는 온라인 취업특강(포스터)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다음달 5~6일 이틀간 화상회의 플랫폼 줌을 통해 온라인 취업특강을 연다. ▲1일차 1교시(오후 6시~7시 30분)에는 글로벌기업 애플의 입사 준비와 성공기&글로벌 취업 공략법 ▲2교시(오후 7시 30분~9시)에는 유명 소비재 기업 4개 사의 재직 멘토가 들려주는 글로벌 커리어 개발 전략 ▲2일차 1교시에는 LG전자 현직자가 들려주는 대기업 취업 준비 ▲2교시는 네이버 현직자와 알아보는 글로벌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인공지능(AI) 분야 취업 등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다. 참가를 원하는 이는 다음달 3일까지 ‘bit.ly/강남구취업특강’ 또는 포스터의 QR코드를 스캔해 신청할 수 있다. 총 4회 수업으로 중복 참여도 가능하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앞으로도 신중년, 경력 단절 여성 등 일자리를 찾는 다양한 계층을 위한 맞춤형 취·창업 교육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평생 모은 돈 절반 날려”… 내년 3조원대 ‘홍콩 ELS 폭탄’ 터지나

    “평생 모은 돈 절반 날려”… 내년 3조원대 ‘홍콩 ELS 폭탄’ 터지나

    홍콩H지수(HSCEI)가 곤두박질치며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에서 내년 상반기 최소 3조원에 달하는 사상 최악의 투자 손실이 나게 생겼다. 금융당국이 은행권 전수조사에 착수하는 등 급히 진화에 나섰지만 손실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 내년 상반기 만기가 다가오는 H지수 연계 ELS는 8조 4100억원에 이른다. ELS는 개별 주식·지수가 일정 구간 안에 머무르면 일정 수익을 지급하는 파생상품이다. 만약 H지수가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면 H지수 연계 ELS에서 내년 상반기에만 3조원이 넘는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H지수 연계 ELS에서 원금 손실이 난 이유는 상품이 판매된 2021년 이후 홍콩H지수가 계속 하락해 왔기 때문이다. 2021년 상반기 1만~1만 2000선이었던 H지수는 지난해 10월 말 5000대 밑으로 떨어졌다가 최근 6000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H지수는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가운데 대표적인 50개 종목을 추려 산출하는 지수다. 당시엔 등락이 적다고 생각했지만 중국 경제에 먹구름이 낀 후부터는 변동성이 크기로 악명이 높다. 이미 하나은행 H지수 ELS에서 80억원이 넘는 원금 손실이 발생했다. 하나은행은 2021년 상반기 2년 6개월 만기 ELS 상품을 내놨다. 지난 7월부터 이달까지 만기 도래한 약 181억원 중에 손실 확정 금액이 83억원, 손실률이 45.9%에 달했다. 가장 큰 뇌관은 국민은행이다.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민은행이 지난 8월까지 판매한 H지수 ELS의 규모는 8조 1972억원으로 5대 은행 전체 판매분 14조 8580억원의 절반을 훌쩍 넘는다. 내년 상반기 만기 도래하는 액수도 국민은행이 4조 7726억원으로 5대 은행 전체 만기 도래액의 절반을 넘는다. 금융권에선 국민은행이 과거 라임, 옵티머스, 파생결합펀드(DLF) 등 펀드 사태를 피해 간 것이 오히려 독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2019년 금융당국은 우리, 하나은행 등이 독일 국채 금리 연계 DLF에서 1000억원대 손실을 내자 해당 은행에 ‘고위험 파생상품 판매금지’ 조치를 내렸다. 천문학적 손실이 임박하자 금융당국은 ELS 판매 과정에서 가입자에게 위험성을 충분하게 설명하지 않는 ‘불완전 판매’가 없었는지 긴급 조사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먼저 다음달 1일까지 판매 규모가 가장 큰 국민은행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본다. 은행 본점이 H지수 ELS를 판매할 당시 무리한 의사결정은 없었는지, 판매 실적을 성과 평가 때 반영했는지, 상품을 파는 직원은 제대로 교육했는지 등을 살핀다. 불완전 판매 정황을 포착하면 개별 계약을 재조사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조만간 하나, 신한, 우리, NH농협 등의 H지수 ELS 판매 내용도 조사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아울러 증권사 중 최대 판매사인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 등 5~6곳도 조사한다. 증권업계 H지수 ELS 상품 판매 규모는 약 3조 5000억원으로 은행보다 작다. 그러나 이들이 판매한 상품들 역시 내년 상반기 집중적으로 만기가 도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완전 판매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 은행 공식 입장이다. 과거 펀드 사태를 거치면서 금융소비자보호법 등 관련 법규가 까다로워져 불완전 판매를 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은행들은 ELS 판매 과정을 녹취하고, 원금 손실 가능성 등에 대한 고객 이해 여부를 자필 서명 또는 녹취를 통해 확인하는 등 완전 판매 장치를 운영했다. 하지만 은행 관계자는 “은행권에서만 조 단위로 상품을 팔았는데 불완전 판매가 없을 수 없다”며 “완전 판매를 하려면 상품당 50분이 걸린다. 만약 고객이 ‘은행 직원이 형식적으로 답변하라고 해서 그대로 했다’고 하면 분쟁으로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미 적지 않은 가입자가 불완전 판매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피해가 본격화할 경우 이들의 집단소송 가능성도 적지 않다. 실제로 “원금이 보장되는 상품을 원했는데 ELS를 권했다”, “불완전 판매로 전 재산의 절반을 잃었다”, “원금의 40%를 날리게 생겼다”는 등의 민원이 특히 60~70대 고령층을 중심으로 속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병진 숭실대 경영학부 교수는 “손실이 안 날 때는 예금과 비슷하지만 일단 손실이 시작되면 거의 주식과 비슷한 상품이다. 은행이 60대 이상 고령층에게 ELS를 팔면서 과연 상품의 위험성을 얼마나 잘 설명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가입자들의 투자금 회수 가능성을 낮게 봤다. 최설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고점일 때 H지수 ELS에 들어간 사람이 대부분이라는 게 문제다. 상황에 따라 손실 폭을 줄일 수는 있겠지만 손실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 “죽어서 축복”이라 했는데 인질로 9세 생일 보낸 에밀리 아빠 품에

    “죽어서 축복”이라 했는데 인질로 9세 생일 보낸 에밀리 아빠 품에

    하마스에 살해된 것이 차라리 신의 축복이라며 아빠가 눈물을 흘려 큰 화제가 됐다가 나중에 인질로 붙들려 있는 것으로 알려져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던 아홉 살 소녀 에밀리 핸드가 아빠 품에 달려와 안겼다. 일시 휴전 이틀째인 25일(현지시간) 하마스가 2차 석방한 13명의 인질 명단에 에밀리가 포함돼 다음날 이스라엘의 한 병원에서 감격의 해후를 했다고 영국 BBC가 속보로 전했다. 아일랜드 이중 국적자인 에밀리는 어떤 가족도 없이 홀로 납치돼 그 긴 시간을 견뎌왔다. 인질로 억류된 지난 17일 아홉 번째 생일을 맞았다. 표정도 밝고 특별히 아픈 데 없이 건강한 것으로 동영상에 비친다. 에밀리는 당초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당시 살해된 것으로 보도됐다가 얼마 전 살아 있으며 하마스 대원들에 의해 가자지구로 끌려가 인질로 붙들려 있는 사실이 알려졌다. 아버지 토머스 핸드는 매일 밤 귀여운 딸이 꿈에 나타나 “아빠 어디에 있는 거예요. 왜 날 구하러 오지 않는 거에요?’라고 묻더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아빠와 뒤늦게 생일을 축하하며 트라우마를 치유하기 위해 오랜 시간을 견뎌야 할 것으로 보인다. https://www.bbc.com/news/av/world-middle-east-67534947 이스라엘 총리실이 발표한 13명의 2차 석방 명단은 다음과 같다. 하란과 쇼함 가족: 쇼샨 하란(67), 아디(38), 나베(8), 야헬(3) 오르 가족: 노암(17), 알마(13) 바이스 가족: 쉬리(53), 노가(18) 아비그도리 가족: 샤론(52), 노암(12) 기타; 힐라 로템 쇼샤니(13), 에밀리 핸드(9), 마야 레게브(21)노암과 알마 남매의 아버지 도르 오르(48)는 여전히 인질로 붙들려 있어 안타까움을 안긴다. 남매의 어머니이자 도르의 아내인 요낫 오르(50)는 지난달 7일 키부츠 공격 당시 숨진 120명 가운데 포함됐다. 쉬리 바이스와 노가는 모녀 사이로 키부츠 베에리에서 노가의 아버지 일한과 함께 피랍됐다. 당시를 녹화한 동영상을 보면 쉬리는 곧바로 붙들렸고, 노가는 침대 밑에 숨어 있다가 하마스가 불을 지르자 어쩔 수 없이 나와 피랍됐다. 일한은 키부츠를 지켜야 한다며 집을 떠난 모습이 마지막으로 찍혔는데 아직도 생사를 모른다.힐라 로템 쇼샤니는 키부츠 베에리에서 어머니 라야와 함께 납치됐는데 라야는 끌려가는 당일 형제에게 딸과 함께 끌려가고 있다고 메시지를 남겼다. 가족들은 같은 달 29일 모녀가 인질로 붙들려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 쇼샨 하란 박사 가족 4명이 나란히 귀환한다. 키부츠 베에리에서 납치됐는데 경제학자이며 독일과 이스라엘 이중 국적인 쇼샨의 남편 아브샬롬 박사는 살해됐다. 아디의 남편 탈은 여전히 인질로 붙들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풀려난 인질 12명은 이스라엘로 돌아가 텔아비브 북동쪽 라마트간에 있는 셰바 의료센터로 이송될 예정이다. 다만 마야 레게브는 긴급한 치료가 필요해 이집트 국경과 더 가까운 남부 베르셰바의 소로카 의료센터로 옮겨질 예정이라고 한 소식통이 전했다. 레게브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레게브는 지난달 7일 하마스 기습 당시 음악 축제에 참석했다가 남동생 이타이(18)와 함께 납치됐다. 남동생은 아직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가족들은 병원에서 대기하다가 지정된 구역에서 석방된 인질들과 재회할 예정이다. 이스라엘로 돌아온 인질들은 우선 최초 확인 과정을 거쳐 소로카 의료센터, 셰바 의료센터, 울프슨 의료센터, 이칠로프 병원, 샤미르 의료센터, 슈나이더 아동 의료센터 등 6개 주요 병원으로 분산 이송되게 돼 있다. 이날 2차 석방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합의 미준수를 지적하고 추가 협상을 벌임에 따라 7~8시간 지체됐으며 이스라엘 인질 13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39명이 맞교환 방식으로 풀려났다. 이와 별도로 태국인 인질 4명도 풀려났는데 이들의 명단은 아직 확인되지 않는다고 방송은 전했다.
  • [서울광장] 충격과 반전, 오픈AI 사태가 남긴 것/이순녀 논설위원

    [서울광장] 충격과 반전, 오픈AI 사태가 남긴 것/이순녀 논설위원

    할리우드 영화에서나 볼 법한 충격적인 도입부와 예상을 뛰어넘는 전개, 그리고 극적인 반전 결말이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인 오픈AI 이사회가 회사 공동 창립자인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를 기습 해고하면서 촉발된 내분이 21일(현지시간) 올트먼의 전격 복귀로 닷새 만에 일단락됐다. 그사이에 마이크로소트프(MS)의 올트먼 영입 제안, 오픈AI 투자자들과 직원들의 강력한 복귀 압박 등 혼돈의 과정이 있었다. AI 업계는 물론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흥행 드라마는 막을 내렸지만 이번 사태가 오픈AI의 앞날을 넘어 인류와 AI의 미래에 미칠 영향 등이 새로운 과제로 남았다. ‘인류를 이롭게 하는 안전한 범용AI(AGI)를 만든다.’ 오픈AI 홈페이지 첫 화면에 있는 문구다. 범용AI는 인간의 개입 없이도 인간처럼 사고하는 수준의 AI를 일컫는다. 2015년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 주도로 설립된 오픈AI는 비영리법인으로서의 취지를 살려 수익성보다는 인류에 도움이 되고, 안전성을 갖춘 AI를 개발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2019년 자금 조달을 위해 영리법인 자회사를 세우고, MS로부터 지분 49%에 달하는 투자를 받는 등 변화를 모색하면서도 모든 결정권을 지금까지 비영리법인 이사회가 쥐고 있는 이유다. 지난해 11월 30일 세상에 나온 챗GPT는 그야말로 지구촌을 뒤흔들었다. 출시 두 달 만에 월 사용자 1억명을 돌파하는 등 인류 AI 발전사가 챗GPT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할 만큼 획기적인 혁신으로 주목받았다. 이에 자극받은 구글, MS, 메타 등 글로벌 AI 업계도 지난 1년간 빠른 속도로 AI 신기술을 적용한 결과물을 앞다퉈 내놨다. 챗GPT 성공에 고무된 올트먼은 그러나 올해 들어 안전성보다 수익성에 치중하는 행보를 이어 왔다. 이것이 AI 신뢰성에 무게를 두는 이사회의 우려를 샀고, 결국 해임이라는 초강수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AI를 둘러싼 논쟁의 두 축인 개발론과 규제론 간 팽팽한 대립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부머(boomer·개발론자)와 두머(doomer·파멸론자) 사이의 분열이 극적으로 드러났다”고 분석했다. 개발론자는 AI 발전이 인류에 미칠 긍정적인 영향과 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는 입장이다. 규제론자는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AI가 인류를 위협할 가능성을 고려해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개발론자에 가까운 올트먼의 복귀로 오픈AI는 수익 창출을 위한 AI 사업을 공격적으로 펼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올트먼은 자신의 해임을 주도했던 일리야 수츠케버 등 기존 이사들을 내보내고, 브렛 테일러 전 세일즈포스 공동 CEO, 래리 서머스 미 전 재무부 장관 등을 새 이사로 영입하는 등 기반을 다졌다. 오픈AI 사태에서 극적으로 표출된 개발론과 규제론 간 갈등은 이와 유사한 충돌이 어느 기업, 어느 국가에서든 벌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깊은 고민을 안긴다. 실리콘밸리를 비롯한 글로벌 테크 기업들이 수익 창출을 위한 AI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것을 무작정 탓하긴 어렵다. 다만 AI 윤리와 안전장치 등에 대한 기준 및 규율을 세우는 노력도 게을리해선 안 될 것이다. AI 연구개발 선두 주자인 오픈AI의 노선 변화로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 등 글로벌 규제의 필요성은 더 커지게 됐다. 지난 1일 영국에서 열린 ‘제1차 AI 안전정상회의’에서 G7을 포함한 28개국과 유럽연합(EU)이 안전한 AI 협력을 다짐하는 ‘블레츨리 선언’을 채택하는 등 의미 있는 진전이 이뤄지고 있어 다행이다. 2차 회의는 내년 5월 한국에서 열린다. AI와 디지털 관련 글로벌 규범 구축에 우리나라가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다. 보다 실효성 있는 협력 방안이 나오길 기대한다.
  • 정용진 “다 바꿔라” 쇄신… ‘본업’ 오프라인에 힘 실어 쿠팡 잡는다

    정용진 “다 바꿔라” 쇄신… ‘본업’ 오프라인에 힘 실어 쿠팡 잡는다

    정용진(55)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그룹의 사령탑인 경영전략실 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조직부터 시스템, 업무방식 전반에 걸친 고강도 쇄신을 주문했다. 그룹 핵심 계열사이자 국내 부동의 유통 매출 1위였던 이마트가 올해 들어 3분기 내리 이커머스 쿠팡에 밀리는 등 굴욕을 겪고 있고, 고물가 여파로 계열사 전반의 실적 반등도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강력한 체질 개선 필요성이 대두됐다는 분석이다. 23일 신세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지난 20일 경영전략실 개편 후 첫 전략회의를 열고 “지금과는 다른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변화하고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세계 경영전략실은 최고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안정적으로 보좌하고 계열사의 ‘성과 총력’ 체제를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컨트롤타워로, 지난 17일 기존 전략실이었던 명칭을 바꾸고 핵심 임원을 교체했다. 업계에선 정 부회장의 그룹 장악력을 강화한 개편이었다고 평가하는 가운데 그가 공개적으로 과거 전략실이 일해 온 방식을 질책하고 ‘다 바꿔야 한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이다.정 부회장은 우선 경영전략실의 역할을 재정립했다. 계열사를 통제하고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그룹 내에서 가장 많이 연구하고 일하는 조직이 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커지는 대내외적 불확실성을 분석하고 계열사별로 잠재적 위기 요인을 사전에 파악해 ‘예측 가능한 경영환경’을 조성하라는 과제를 내렸다. 또 “스스로는 변화하지 않고, 변화를 요구만 한다면 그 뒤를 따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면서 경영전략실을 필두로 그룹 전체에도 강도 높은 쇄신을 당부했다. 이번에 정 부회장이 쇄신 키워드를 꺼내면서 신세계가 미래 성장 전략으로 ‘오프라인 본업 경쟁력 회복’에 방점을 뒀다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해 정 부회장이 신년사에서 ‘오프라인조차 잘하는 온라인 회사’를 제시하며 온라인 사업에 무게추를 둔 것에서 180도 방향 전환이다. 특히 이마트와 달리 온라인 유통 공룡으로 성장한 경쟁사 쿠팡은 소비 침체 속에서도 매 분기 성장을 이어 가고 있는 상황이다. 쿠팡의 성공 모델을 뒤따라가는 것으로는 미래 생존을 담보할 수 없는 만큼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마트는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연결기준 누적 영업이익이 38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가까이 급감하는 등 실적 부진에 빠져 있다. 지난 9월 부임한 한채양 이마트 신임 대표가 최근 신규 출점 재개를 선언한 것도 이런 변화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신세계는 연말 이마트 서울 강동구 신규점,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수원점 개장을 계획하는 등 오프라인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 ‘AI 개발론자’ 중심 이사회 개편… 오픈AI, 상업화 행보 가속도

    ‘AI 개발론자’ 중심 이사회 개편… 오픈AI, 상업화 행보 가속도

    ‘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의 해고와 복귀 사태를 겪은 오픈AI가 이사회 구성과 성격을 완전히 뒤바꾸는 작업에 들어갔다. ‘비영리’라는 정체성을 강조하던 기존 이사진이 모두 떠나면서 수익화 행보가 가속화되고, 동시에 인공지능(AI) 윤리와 통제 문제에 대한 논란은 지속될 수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22일(현지시간) 오픈AI 사태에 대해 AI의 발전을 더 빠르게 원하는 사람들(올트먼)과 속도를 늦추고 싶은 사람들(옛 오픈AI 이사회) 사이의 충돌이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AI를 자본주의 세력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여긴 사람들이 졌다고 주장했다. ‘챗GPT’ 사용자가 1억명이 넘는 상황에서 AI가 가져올 미래를 두려워만 하느니 빨라지는 기술 발전 속도를 따라잡고 제어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새로운 오픈AI 이사회는 기술 변화가 사회에 ‘순익’을 가져다줄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로 채워진다. 올트먼의 해고를 주도했던 일리야 수츠케버를 비롯한 기존 이사 3명은 이사회를 떠났다.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기술 기업을 관리하기에는 너무 작다는 평가를 받았던 이사회 인원을 기존 4명에서 9명으로 확대할 구상도 있다. 이사 후보군으로 30명의 이름이 거론된다. 우선 의장은 페이스북의 임원이었던 브렛 테일러가 맡는다. ‘실리콘밸리의 중재자’로 불리는 테일러는 트위터 이사회 의장으로서 일론 머스크에게 엑스(옛 트위터)를 매각하는 협상에서 중요 역할을 했다. 또 다른 새 이사 래리 서머스는 과거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재무부 장관으로 활동했으며, 하버드대 총장을 지낸 경제학자다. 챗GPT를 “바퀴나 불 이후 가장 중요한 범용 기술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한 인물이다. 하버드대 총장 재직 시절 “여성은 수학과 과학에 대한 타고난 적성이 부족할 수 있다”는 발언으로 사과를 한 바 있다. 여성으로는 스티브 잡스의 부인 로린 파월 잡스, 전 야후 CEO 머리사 메이어,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 등도 이사 후보에 올랐지만 올트먼과 너무 가깝다는 이유 등으로 제외됐다. 이사회가 백인 남성 위주란 비판에 여성을 포함해 더 다양한 구성의 이사진이 합류할 것이라고 오픈AI 관계자는 밝혔다. 재구성된 이사회 역시 기술의 파괴적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사람들이 포함될 수 있지만, 옛 이사회처럼 막강한 해고 권한이나 회사를 좌지우지하는 결정권을 발휘하지는 못하게 됐다. 또 AI를 최대한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오픈AI 최대 투자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의견과도 균형을 이룰 것이란 관측이다. 올트먼의 해임 사유 가운데 하나로 여겨졌던 AI의 상업적 활용 확대도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 올트먼은 AI 칩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와 경쟁할 반도체 생산 회사 설립과 AI 중심 하드웨어 장치 개발을 위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등과 접촉했다. 이번 올트먼 사태로 비영리 단체로 운영된 오픈AI의 결함이 드러나면서 AI가 인류를 위협하지 않도록 통제하는 문제를 기업이 아니라 정부에 맡겨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코노미스트는 “AI 기술은 기업에 맡겨 두기에는 너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픈AI의 지배구조가 현재처럼 매우 복잡한 상태로 유지될 것으로 알려져 비슷한 사태와 혼란이 반복될 가능성도 있다고 NYT는 전했다.
  • [단독] 블랙 ‘호갱’ 데이

    [단독] 블랙 ‘호갱’ 데이

    직장인 하모(27)씨는 미국의 대규모 할인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11월 24일) 시즌을 맞아 ‘일 년에 단 한 번 최대 할인’이라는 문구를 보고 국내 한 명품 플랫폼에서 정상가 49만원짜리 지갑을 16만원에 구매했다. 하루 뒤 하씨가 각종 포털사이트 등으로 가격을 비교해 보니 이 지갑은 이미 3개월 전부터 14만원 정도에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었다. 그는 23일 “당연히 평소보다 싼 가격에 판매한다고 생각했는데 호갱(호구와 고객을 합친 말)이 됐다”고 말했다. ●유통업체, 블프 틈타 소비자 기만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국내외 유통업체와 이커머스 업체들이 ‘파격 할인’을 내건 행사에 돌입한 가운데 눈속임용 가격 꼼수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커지고 있다. 고물가 상황에서 한 푼이라도 더 싼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행위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어서다. 할인 행사 이전보다 비싸거나 큰 차이가 없는데도 ‘파격’, ‘최대 할인’ 같은 문구를 사용해 마치 가장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고 믿게 하는 것은 기본이다. 대학생 박모(23)씨도 해외직구로 유명한 A이커머스 플랫폼에서 단백질 보충제를 7만 1400원에 구매했다가 낭패를 봤다. 해외 브랜드 제품을 처음 사 본 박씨는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품목에 해당 제품이 포함돼 있는 만큼 당연히 가장 싼 가격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박씨는 “구매하고 난 뒤 검색해 보니 행사 전에 같은 제품을 8000원 정도 더 싼 6만 3000원에 판매했더라”라며 “반송비 때문에 반품도 못 했다”고 토로했다. 할인 행사를 이유로 그간 보유하고 있던 쿠폰이나 포인트 사용을 막아 사실상 큰 차이 없는 비용을 치르거나 오히려 더 비싼 비용을 내고 상품을 구매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또 묶음 상품이 낱개 상품보다 비싸거나 큰 차이 없는 ‘번들플레이션’, 같은 가격에 개수나 무게를 줄여 상품을 판매하는 ‘슈링크플레이션’ 형태의 상품이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품목에 포함되기도 한다.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기간에 매일 다른 상품을 특가로 내놓는 B이커머스 업체에서 판매하는 물티슈가 대표 사례다. 이 물티슈는 8개 묶음 상품을 살 때는 10장당 기준 가격이 318원인데, 더 많은 개수가 포함된 12개 묶음 상품은 454원이었다. 해당 업체는 “제조사와의 합의에 따라 가격이 결정된다. 일시적으로 가격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해명했다. ●“온라인 단위가격 표시 의무화를” 이처럼 대형 할인 행사를 내세우면서 소비자를 속이는 행위를 막으려면 온라인 단위가격 표시제 의무화, 정부 단속 강화 등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적잖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용량이나 개수 등 변동 사항을 기업이 의무적으로 표시하게 해야 한다며 법제화를 주장한다.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블랙프라이데이처럼 소비자 구매가 특정 기간에 몰리는 때는 가격 교란 행위도 늘어난다”며 “소비자 기만행위를 모두 단속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업계 차원의 자정 노력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 올트먼 ‘5일 해고’ 사태의 교훈…오픈AI 직원은 돈방석에

    올트먼 ‘5일 해고’ 사태의 교훈…오픈AI 직원은 돈방석에

    ‘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의 지난 5일 동안 벌어진 해고와 복귀 사태는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윤리와 통제 문제가 기업에만 맡겨 놓기엔 너무 중요하다는 교훈을 남겼다. 오픈AI는 4명이었던 이사회 구성을 9명으로 확대할 예정이지만, 그동안 올트먼이 추진하던 AI 기술을 활용한 상업화에는 가속도가 붙을 것이란 분석이다. 뉴욕타임스는 22일(현지시간) 오픈AI 사태에 대해 AI의 발전을 더 빠르게 원하는 사람들(올트먼)과 속도를 늦추고 싶은 사람들(옛 오픈AI 이사회) 사이의 충돌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AI를 자본주의 세력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여긴 사람들이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챗GPT’ 사용자가 1억명이 넘는 등 AI가 가져올 미래를 두려워만 하기에는 기술의 발전 속도가 훨씬 빨라지고 중요해졌다는 것이다. 오픈AI의 새로운 이사회는 기술 변화가 사회에 ‘순익’을 가져다줄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다. 올트먼의 해고를 주도했던 일리야 수츠케버를 비롯한 기존 이사 3명은 이사회를 떠났다. 그동안 오픈AI 이사회는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기술 기업을 관리하기에는 너무 작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일단 새로운 이사진으로는 30명의 후보군 가운데 3명이 알려졌다.새롭게 꾸려진 이사회 의장을 맡은 브렛 테일러는 페이스북의 임원이었으며 ‘실리콘밸리의 중재자’로 불린다. 지난해 트위터 이사회 의장으로 일론 머스크에게 엑스(옛 트위터)를 매각하는 협상에서 중요 역할을 했다. 또 다른 새 이사 래리 서머스는 과거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재무부 장관을 지냈으며, 하버드대 총장을 역임한 경제학자다. 챗GPT를 “바퀴나 불 이후 가장 중요한 범용 기술이 될 수 있다”며 “문진하고 진단하는 의사의 업무를 바꿔놓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버드대 총장 재직 시절 “여성이 수학과 과학에 대한 타고난 적성이 부족할 수 있다”는 발언으로 사과를 한 바 있다. 스티브 잡스의 미망인 로렌 파월 잡스, 전 야후 CEO 머리사 메이어,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 등도 이사 후보에 올랐지만 올트먼과 너무 가깝다는 이유 등으로 제외됐다. 이사회가 백인 남성 위주란 비판에 여성을 포함해 더 다양한 구성의 이사진이 합류할 것이라고 오픈AI 관계자는 밝혔다. 재구성된 이사회 역시 기술의 파괴적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사람들이 포함될 수 있지만, 옛 이사회처럼 막강한 해고 권한이나 회사를 좌지우지하는 결정권을 발휘하지는 못하게 됐다. 또 AI를 최대한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오픈AI 최대 투자자 마이크로소프트의 의견과도 균형을 이룰 것이란 관측이다.올트먼의 해임 사유 가운데 하나로 여겨졌던 AI의 상업적 활용 확대도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 올트먼은 AI 칩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에 경쟁하는 반도체 생산 회사 설립과 AI 중심 하드웨어 장치 개발을 위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등과 접촉했다. 한편 올트먼과 함께 회사를 나가겠다며 옛 이사회를 압박했던 700여명의 오픈AI 직원들은 보유한 자사주 860억달러(약 112조원)의 매각을 예정대로 추진할 수 있게 되면서 돈방석에 오를 전망이다.
  • [단독] 블랙프라이데이? 블랙‘호갱’데이!… 올해도 계속되는 K-블프 ‘소비자 기만’

    [단독] 블랙프라이데이? 블랙‘호갱’데이!… 올해도 계속되는 K-블프 ‘소비자 기만’

    직장인 하모(27)씨는 미국의 대규모 할인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11월 24일)를 맞아 ‘일 년에 단 한 번 최대 할인’이라는 문구를 보고, 국내의 한 명품 플랫폼에서 정상가 49만원이라는 지갑을 16만원에 구매했다. 하지만 하루 뒤 하씨가 각종 포털사이트 등으로 가격을 비교해보니, 이 지갑은 이미 3개월 전부터 14만원 정도에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었다. 그는 23일 “당연히 평소보다 싼 가격에 판매한다고 생각했는데 호갱(호구와 고객을 합친 말)이 됐다”고 말했다. “한국 블프는 할인 아닌 마케팅”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국내외 유통업체와 이커머스 업체들이 ‘파격 할인’을 내건 행사에 돌입했지만, 눈속임용 가격 꼼수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커지고 있다. 고물가 상황에서 한 푼이라도 더 싼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행위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어서다.할인 행사 이전보다 비싸거나 큰 차이가 없는데도 ‘파격’, ‘최대 할인’같은 문구를 사용해 마치 가장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고 믿게끔 하는 것은 기본이다. 대학생 박모(23)씨도 해외직구로 유명한 A이커머스 플랫폼에서 단백질 보충제를 7만 1400원에 구매했다 낭패를 봤다. 해외 브랜드 제품을 처음 사 본 박씨는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품목에 해당 제품이 포함돼 있는 만큼 당연히 가장 저렴한 가격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박씨는 “구매하고 난 뒤 검색해보니 행사 전에 같은 제품을 8000원 정도 더 싼 6만 3000원에 판매했더라”며 “반송비 때문에 반품도 못 했다”고 토로했다. 할인 행사를 이유로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쿠폰이나 포인트 사용을 막하 사실상 큰 차이 없는 비용을 치르거나 오히려 더 비싼 비용을 내고 상품을 구매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또 묶음 상품이 낱개 상품보다 비싸거나 큰 차이 없는 ‘번들플레이션’, 같은 가격에 개수나 무게를 줄여 상품을 판매하는 ‘슈링크플레이션’ 형태의 상품이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품목에 포함되기도 한다.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기간에 매일 다른 상품을 특가로 내놓는 B이커머스 업체에서 판매하는 물티슈가 대표 사례다. 이 물티슈는 8개 묶음 상품을 살 때는 10장 당 기준 가격이 318원인데, 더 많은 개수가 포함된 12개 묶음 상품은 454원이었다. 해당 업체는 “제조사와 합의에 따라 가격이 결정된다. 일시적으로 가격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해명했다. “온라인 단위가격 표시 의무화를” 이처럼 대형 할인 행사를 내세우면서 소비자를 속이는 행위를 막으려면 온라인 단위가격 표시제 의무화, 정부의 단속 강화 등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적잖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용량이나 개수 등 변동 사항을 기업이 의무적으로 표시하도록 해야 한다며 법제화를 주장한다.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블랙프라이데이처럼 소비자 구매가 특정 기간에 몰리는 때는 가격 교란 행위도 늘어난다”며 “소비자 기만행위를 모두 단속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업계 차원의 자정 노력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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