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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상현의 테크/미디어/사회] 창업자의 노동시간만큼 직원들 노동시간에도 ‘가치’ 부여해야

    [박상현의 테크/미디어/사회] 창업자의 노동시간만큼 직원들 노동시간에도 ‘가치’ 부여해야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최근 아마존의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난 직후 자신이 세운 항공 우주기업인 블루오리진의 첫 유인비행 때 탑승을 자처하면서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그 모험으로 그가 받은 관심은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올해 초 아마존이 물류노동자들의 노조 결성을 총력 저지한 이후, 뉴욕타임스가 팬데믹 기간 중에 아마존 물류창고에서 벌어진 일을 탐사 취재한 기사를 내면서 여론이 부정적으로 돌아선 상태였다. 그런데 정작 본인은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서 10분에 불과한 우주여행을 하면서 마치 거대한 업적을 이룬 듯 껄껄 웃는 모습을 (다소 과장되게) 연출했으니 사람들이 좋게 보기 힘들었다. 베이조스는 온라인 매장과 클라우드 컴퓨팅, 그리고 물류 부문에서 혁신을 만들어 냈다는 평가를 받는 사람이다. 그뿐 아니라 많은 실리콘밸리의 갑부가 한때는 대부분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거나 시도도 하지 못한 일을 해낸 사람들이다. 회사가 망할 위기를 여러 차례 극복해 가며 지금의 대기업을 만들어 냈다면 그들의 업적은 좀 인정해 줘야 하지 않을까? 그렇게 번 돈으로 우주여행 좀 하겠다는데 꼭 비판을 해야 할까? ●노동자를 보는 창업자의 시각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가 받는 비난의 핵심이 기업의 돈벌이를 위해 사회를 분열시켰다는 데 있다면, 베이조스가 받는 비난은 대부분 아마존의 노동 환경에서 비롯된다. 특히 앞서 언급한 뉴욕타임스의 탐사보도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노동자는 천성적으로 게으르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그런 그의 사고방식이 현재 아마존의 노동자를 감시하고 대하는 방식에 반영돼 있다고 한다. 물론 그도 모든 노동자들이 게으르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다. 시급을 받는 물류, 배달을 담당하는 블루칼라 노동자들이 게으르다고 생각한다. 젊은 시절 변변한 사무실도 없이 차고에 간이책상을 놓고 밤새워 일했던 경험을 가진 실리콘밸리의 창업자들에게는 시급 노동자들이 대충 시간을 때우면서 할당된 작업량만 간신히 채우는 모습이 게으르게 보일 수 있다. 테슬라의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는 지금도 생산라인에 문제가 생기면 퇴근을 하지 않고 밤을 새워 일하다가 공장에서 간이침대를 깔고 잔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최단 기간에 경제성장을 이뤄 낸 한국도 더하면 더했지 다르지 않다. 한국 대기업의 창업 1세대들이 거의 예외 없이 아침형 인간이었다는 얘기는 국민 모두가 귀에 못이 박히게 들어왔다. 정주영은 새벽 4시에 일어나 5시에 밥을 먹고 6시에 걸어서 집을 나섰으며, 회장 시절에는 “아침에 해가 빨리 뜨지 않는다”는 말을 했다는 얘기로 유명하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현 정부의 주 52시간 정책을 비판하며 “일주일에 120시간이라도 바짝 일하고, 일 이후에 맘껏 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 배경에는 세상에는 시간과 노력을 갈아 넣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 있다는 생각이 존재한다. 대기업도 만들지 못한 기술을 만들어 내고, 이미 포화한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내려는 스타트업이 정시 출퇴근으로 성공할 수 있겠느냐는 건 분명 일리가 있는 지적이다. 새로운 시도에는 비범한 노력과 엄청난 양의 노동시간이 필요하다. ●노동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지만 그런 노력 혹은 노동도 다 똑같은 게 아니다. 예전에 미국의 한 코미디언은 “인류가 이뤄 낸 엄청난 업적들은 전부 노예노동의 결과”라고 꼬집은 적이 있다. 이집트의 피라미드, 중국의 만리장성, 미국의 대륙횡단 철도는 대부분 노예나 노예노동에 가까운 희생을 통해 만들어졌고, 심지어 21세기 인류의 삶을 바꾼 아이폰도 중국의 젊은이들이 형광등 밑에서 밤을 새워 집중적으로 노동을, 그것도 선진국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수준의 임금을 받아 가며 일한 결과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그런 공장에서 자살하는 젊은이들이 생기자 건물에 그물을 설치했다는 얘기는 유명하다.) 그런데 만약 그런 중국의 노동자들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한 연구에 따르면 애플이 아이폰을 미국 노동자들을 사용해 만들 경우 지금 가격의 2배가 된다고 한다. 사람들은 최신 스마트폰의 가격이 100만원을 넘자 충격을 받았고, 애플을 비롯한 제조사들은 저가의 폰을 함께 선보였지만, 만약 중국의 저가 노동이 없어 스마트폰 가격이 처음부터 200만원을 넘었다면 애초에 스마트폰이라는 산업 자체가 생겨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한국의 ‘기적적인’ 경제 성장도 마찬가지다. 정주영, 이병철 같은 사람이 아무리 새벽에 일어나 사무실에 출근했어도 현장에서 몸을 상해 가며 저임금으로 일한 노동자들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일이다. 한국의 경제 성장을 기적이라 부르는 것이 적절치 못한 이유이기도 하다. 창업자들의 노동은 당장은 힘들어도 성공하기만 하면 훗날 수천, 수만 배로 돌려받을 수 있는 노동이다. 반면 그들의 ‘성공 플랜’에 반드시 필요한 노동력은 오늘, 이번 달에 일한 대가를 받는 것으로 끝이다. 그렇다면 후자의 경우 직원들이 일을 최대한 적게 하고 정해진 임금을 받아 가는 것은 베이조스의 생각처럼 게으른 것이 아니라 똑똑하고 경제적으로 현명한 행동이다. 윤 전 총장은 일주일에 120시간을 바짝 일하고 맘껏 쉴 수 있어야 한다고 했는데 그건 현행법상 불가능한 게 아니다. ‘탄력근로제’를 사용하면 6개월 동안 일한 시간의 평균을 내어 주 52시간을 적용할 수 있다. 제품 출시를 앞두고 그야말로 간이침대에서 잠만 자고 일주일에 120시간을 일한 후에 윤 전 총장의 말처럼 “맘껏” 쉬면 된다. 문제는 그렇게 “바짝 일하고 맘껏 쉴 수 있게” 해 주는 기업이 한국에 얼마나 있느냐는 것이다.●주52시간제를 비판하기 전에 일부에서 하는 “실리콘밸리에도 없는 주52시간제”라는 비난은 문제의 핵심을 비껴 간 것이다. 실리콘밸리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업무 관행과 노동 환경이 주52시간제를 낳은 것이지, 한국의 테크업계가 실리콘밸리와 같은 대우를 해주는데 정부가 주52시간제를 만들어 낸 게 아니기 때문이다. 한국은 성공한 테크기업에 판교에 입주할 기회를 준다. 판교에 입주할 기회는 결국 장래 가치가 오를 부동산을 장만하게 해주는 거다. 그런데 좀 성공했다 싶은 기업들이 판교에 큰 사옥을 지으면 하는 일이 있다. 유럽 열차의 좁은 침대칸, 혹은 닭장 비슷하게 생긴 침대들이 가득한 ‘야근 직원 숙소’를 만드는 것이다. ‘어차피 야근을 해야 하니…’라는 마인드가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문화, 그걸 ‘직원을 위한 배려’라고 자랑할 만큼 무감각한 고용주들이 있기 때문에 정부가 들고 나온 궁여지책이 주52시간제일 뿐이다. 궁여지책은 문제가 많은 방법이고, 좋은 해결책이 아니다. 말 그대로 궁한 나머지 들고 나온 것이고 없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해서 만들어 낸 방법이다. 그러니 “창의력이 뛰어나지 않은 정부와 공무원이 나설 때까지 기업들은 직원들의 삶을 챙겨 주기 위해 뭘 했느냐”는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갑부 창업자와 부자 노동자들이 모인 실리콘밸리에서는 주52시간제 같은 제도가 필요 없다. 이런 후진 제도는 창업자는 거대한 빌딩을 소유하고, 노동자에게는 그 빌딩 안에 야근용 침실을 만들어주는 후진 문화에서 필요한 거다. 최근 중국에서는 20대 이하의 젊은이들 사이에 ‘마오쩌둥 열풍’이 불고 있다고 한다. 이들은 아침 9시부터 밤 9시까지 일주일에 6일을 일한다고 해서 ‘996 근무제’라 불리는 시스템하에서 아무리 일을 해봤자 저임금 노동자의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알리바바의 마윈처럼 테크기업의 갑부 창업자들만 천문학적인 돈을 벌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그들이 20세기 초에 자본가들을 비판하며 공산당을 세운 마오쩌둥의 저서를 읽으면서 위로를 받고 중국의 현실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런 그들에게는 21세기에 들어와서 중국을 넘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한 중국의 빅테크는 더이상 자랑스런 존재가 아니다. 덩샤오핑 이후로 경제성장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듯했지만 알고 보니 자신들에게 돌아온 것은 긴 노동시간과 형편없는 삶의 질밖에 없더라는 자각이 생긴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같이 일하기 힘든 사람들은 가난한 사람들”, “35세까지 가난하면 그건 당신 책임”이라는 마윈의 말이 중국 젊은이들의 가슴에 불을 댕기던 시절은 끝난 것 같다. 사람들이 게을러져서 끝난 게 아니라, 그들이 하는 노동에 충분한 가치를 부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끝난 거다. 직원들이 야근용 침실에 감사하기에는 창업주의 건물이 너무 빛나기 때문이다. 코드미디어 디렉터
  • 78년 전 세상 떠난 니콜라 테슬라 놓고 세르비아와 크로아티아 티격태격

    78년 전 세상 떠난 니콜라 테슬라 놓고 세르비아와 크로아티아 티격태격

    돌아보면 이 영민한 눈빛의 남성처럼 우리가 이 폭염을 그래도 무탈하게 견뎌내게 하는 데 기여한 인물을 찾아보기 힘들다. 니콜라 테슬라(1856~1943년)다. 토머스 에디슨은 직류를 고집한 반면, 그는 손실이 적게 전기를 보낼 수 있는 교류 발전기와 송전 및 배전 시스템을 발명했다. 이른바 전류 전쟁에서 에디슨이 승리했더라면 인류가 지금처럼 마음놓고 전기를 쓰는 시기는 한참 늦어졌을 것이다. 오늘날 상업 전기와 관련한 모든 진전은 그에게 빚을 지고 있다. 이뿐만 아니다. 6개국 언어에 능통했고 수학에도 뛰어났던 그는 평생 발명에 매달렸다. 지금도 그가 생전에 풀지 못하고 남기고 간 아이디어로 꾸준한 발명이 이어진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그가 발명한 것들로는 전자현미경, 수력발전소, 형광등, 라디오, 무선조종보트, 자동차 속도계, 최초의 X선 사진, 레이더 등도 그의 머리와 손으로 세상에 나왔다. 지금 여러분 손에 들려 있는 무선 리모컨도 그가 만들어낸 기술을 활용한단다. 그런데도 세상 사람들은 에디슨을 더 알아줬고, 이런 차별과 무지를 뚫고 1943년 미국 뉴욕에서 세상을 떠난 그의 진가를 세상에 널리 알린 사람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다. 머스크의 전기자동차 덕에 그의 진가를 뒤늦게 깨달은 것일까?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시절 태어나 일생의 대부분을 미국에서 보낸 그를 기리는 일을 놓고 세르비아와 크로아티아가 불꽃 튀는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고 영국 BBC가 26일(현지시간) 전했다. 크로아티아 중앙은행은 2023년 유로 주화에 그의 얼굴을 새기기 위해 청문회 등을 열어 여론을 수렴한 뒤 유럽연합(EU)에 오는 10월 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오랜 라이벌이며 내전을 치르기도 했던 세르비아가 발끈했다. 테슬라가 비록 지금의 크로아티아 땅인 스밀랸에서 태어난 것도 맞고, 그가 생전 세르비아 영토에서 지낸 것이 1892년의 단 하룻밤(!)에 지나지 않은 것도 맞지만, 그래도 피는 엄연히 세르비아인이라는 것이다. 당시 지방에서도 그의 얼굴을 보겠다며 사람들이 베오그라드에 몰려 올 정도로 사랑을 받았단다. 디지털 노마드를 자처하는 한 한국인 블로거는 ‘세르비아 한달 살기’를 체험하던 중 한 세르비아인이 테슬라가 하룻밤 머물렀던 공간을 돌아보는 투어를 무료로, 일종의 ‘덕후질’로 진행해 함께 했던 경험을 털어놓았다.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이 오스만제국의 침탈을 막기 위해 지금의 크로아티아 땅인 남동쪽으로 세르비아인들을 이주시켰는데 테슬라 가족도 스밀랸으로 옮겼다는 것이다. 그의 유해가 묻힌 곳도 세르비아란 점을 내세운다. 세르비아 디나르 화폐에 이미 그의 얼굴이 들어가 있다. 수도 베오그라드의 공항 이름에 그의 이름이 새겨진 것도 자부심의 상징인데 뒤늦게 크로아티아가 침해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그러나 크로아티아 정부는 물러설 것 같지 않다. 보리스 밀로세비치 부총리에게도 세르비아인의 피가 흐르는데 주화에 그의 얼굴이 들어가면 “자랑스럽고 기쁠” 것이라고 말했다. 생전에는 크로아티아도, 세르비아도 없었고, EU나 유로란 것도 없었는데, 하물며 일생의 대부분을 미국에서 보낸 그가 저하늘에서 이런 갈등에 대해 어떤 반응을 할까?
  • [열린세상] 뉴스페이스 시대, 민간의 우주개발 확대해야/이은우 건양대 교수

    [열린세상] 뉴스페이스 시대, 민간의 우주개발 확대해야/이은우 건양대 교수

    푸른 하늘을 날고 싶은 인간의 욕망은 1903년 12월 라이트 형제가 ‘플라이어 1호’를 타고 인류 최초의 동력 비행에 성공한 것을 시작으로 오늘날과 같은 하늘을 나는 여행의 보편화를 가져왔다. 1957년 10월 구소련은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쏘아 올리고 1961년 4월에는 유리 가가린이 최초의 유인 우주선 ‘보스토크 1호’를 타고 108분 동안 지구를 한 바퀴 돌고 지구로 귀환했다. 엄청난 충격을 받은 미국인들에게 존 에프 케네디 대통령은 1960년대 내에 사람을 달에 보내겠다고 공언했으며, 드디어 1969년 닐 암스트롱이 아폴로 11호를 타고 달 표면에 인류 최초의 발자국을 남기게 된다. 우주 공간에 떠 있는 아름다운 푸른 지구와 무중력 상태를 체험할 수 있는 우주관광에 대한 수요는 날로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우주관광 사업의 가능성에 대해 괄목할 만한 성과들이 나오고 있다. 지난 11일 영국의 억만장자 버진그룹 회장 리처드 브랜슨이 2004년 창업한 버진갤럭틱의 모선 비행기 ‘이브’에 실린 우주 비행선 ‘VSS 유니티’를 타고 고도 88.5㎞에 도달해 약 4분간의 미세 중력 상태를 체험하고 1시간 뒤에 무사히 귀환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고도 80.5㎞ 이상을 우주로 본다고 한다. 한 장에 2억 9000만원 하는 버진갤럭틱 우주관광 티켓이 이미 600장이나 예약됐다고 한다. 아마존의 창업자이며 2000년 블루오리진을 창업한 제프 베이조스도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52주년 기념일인 지난 20일 ‘뉴셰퍼드’ 로켓에 실린 ‘블루오리진 우주캡슐’을 타고 고도 106㎞까지 도달하고 3분여간 무중력을 체험하는 총 10분 18초의 준궤도 우주여행에 성공했다. 국제항공연맹은 고도 100㎞, 즉 카르만 라인을 넘는 공간을 우주로 정의하고 있다. 이번 우주비행의 유일한 유료 탑승자의 티켓 경매 가격은 약 320억원이라고 한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2002년 창업한 스페이스X도 우주관광을 위해 오는 9월 ‘펠컨9’ 로켓에 실린 우주선 ‘크루 드래건’에 일반인을 탑승시켜 지구 궤도를 공전시키는 계획과 국제우주정거장까지 가는 우주관광 계획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국제우주정거장까지 가는 비용은 무려 1인당 631억원 수준이라고 한다. 이들의 공통점은 창업에 성공한 갑부들이며, 어릴 적부터 우주의 신비에 대한 호기심이 크고 우주 관련 사업을 이윤을 추구하는 비즈니스 시각에서 추진해 자기의 꿈은 실현해 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가장 핵심적인 사항은 이들은 로켓과 우주선을 여러 번 재활용해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수익 모델을 만들고 있다는 점이다. 냉전이 끝난 후 체제 경쟁의 필요성이 줄어들자 국가 주도의 고비용 우주개발이 주춤해졌다. 그러나 우주개발이 민간으로 확대되자 비용을 크게 줄이는 방법이 고안돼 국가 주도의 고비용 우주개발 계획도 민간의 저비용 서비스를 활용하면서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실제로 NASA는 민간 우주개발 기업의 서비스를 도입해 비용를 절감하고 남는 재원으로 화성 탐사 등 새로운 우주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1989년 항공우주연구원을 설립하고 국제 협력을 통해 발사체 기술을 개발해 나로호를 성공적으로 쏘아 올렸다. 오는 10월에는 순수 우리 기술로 누리호를 발사할 예정이라고 하며, 조만간 국가 우주 정책을 지원하기 위한 전담 연구기관인 ‘국가우주정책연구센터’를 출범시킨다고 한다.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미 미사일 지침을 종료하기로 함에 따라 탄두 중량과 최대 사거리, 사용 연료 제한이 없어져 국내의 발사체 개발 환경이 새롭게 조성됐다. 최근 국내 한 대기업 그룹이 우주항공 조직을 강화하고 코스닥에 상장된 인공위성 전문 기업인 쎄트랙아이를 인수했으며, 한국항공우주(KAI)는 스페이스X와 발사체 계약을 하는 등 민간 기업의 우주산업 활동도 활발해지고 있다. 국내외적으로 민간이 더 많이 참여하는 새로운 뉴스페이스 시대가 열리고 있다. 국내 우주산업의 획기적인 활성화를 위해 현재와 같이 정부가 주도하고 민간 기업이 용역 형태로 참여하는 우주개발 방식에서 정부와 민간이 협업하는 방식으로 전환해 나가는 것을 진지하게 검토할 때라고 생각된다.
  • 오랜만에 코인 시장 등장한 일론 머스크…존재감 과시

    오랜만에 코인 시장 등장한 일론 머스크…존재감 과시

    일론 머스크가 ‘오랜만에‘ 코인시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거듭 ‘존재감’을 과시했다.21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암호화폐 콘퍼런스 ‘더 B 워드(The B Word)’에서 테슬라 뿐 아니라 스페이스X도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신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3종류의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우선 비트코인 채굴 방식이 점차 친환경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이 50% 이상이거나 그럴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확인하기 위해 실사를 하고 싶었다”면서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은 증가하는 추세이며 그렇게 된다면 테슬라는 비트코인 수락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내려가면 나는 돈을 잃는다. 아마도 내가 (비트코인 가격을 위아래로) 펌프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비트코인을) 팔지는 않는다. 비트코인이 성공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스페이스X와 테슬라, 그리고 내가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고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처분한 적이 없다. 나는 어떤 것도 판 적이 없고 스페이스X도 비트코인을 팔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더리움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도 처음 공개했다. 머스크의 언급이후 가상화폐 가격은 급반등했다. 한국시간 22일 오전 7시 기준으로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과 비교해 7.12% 오른 3만1861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9.14% 상승한 1951달러, 도지코인은 9.49% 오른 0.18달러에 거래됐다.
  • 머스크 “비트코인 안 팔아...테슬라 비트코인 결제 재개 가능성 커”

    머스크 “비트코인 안 팔아...테슬라 비트코인 결제 재개 가능성 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의 비스코인 결제 재개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가상자산(암호화폐) 콘퍼런스 ‘더 B 워드’ 행사에 참석한 머스크는 이같이 말했다. 머스크는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받아들이는 것을 재개하게 될 것”이라며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암호화폐, 특히 비트코인의 경우 주의해야 할 점이 하나 있다. 채굴 과정에서 다소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고 환경에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비트코인 채굴이 늘어나는 등 방식이 점차 친환경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평가했다. 머스크는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이 50% 이상이거나 그럴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확인하기 위해 실사를 하고 싶었다”며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은 증가하는 추세이며 그렇게 된다면 테슬라는 비트코인 수락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 채굴을 위한 에너지 생산 과정이 “눈처럼 순수하지는 않겠지만, 세계에서 가장 더러운 석탄을 사용하는 것은 안 된다”며 수력, 지열, 핵발전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앞서 올해 초 머스크는 비트코인 지지자라고 공개 선언했지만, 이후 지난 5월 12일 돌연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허용 중단을 발표했다. 당시 그는 비트코인 채굴 방식이 환경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점을 들었다. 하지만 이날 콘퍼런스에서 머스크는 자신이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이고 전기차업체 테슬라에 이어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도 비트코인에 투자했다는 점을 공개하는 등 의견을 번복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내려가면 나는 돈을 잃는다”며 “아마도 내가 (비트코인 가격을 위아래로) 펌프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비트코인을) 팔지는 않는다. 비트코인이 성공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스페이스X와 테슬라, 그리고 내가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고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처분한 적이 없다”며 “나는 어떤 것도 판 적이 없고 스페이스X도 비트코인을 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머스크는 이더리움에 개인적으로 투자했다는 점을 새로 공개하며 비트코인과 도지코인을 합쳐 세 종류의 가상화폐를 보유 중이라고 확인했다. 머스크의 발언 이후 암호화폐 가격은 급반등했다.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서부 시간 기준 오후 4시(한국시간 22일 오전 8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과 비교해 7.88% 오른 3만2055.06달러에 거래됐다. 머스크가 보유 중이라고 밝힌 이더리움은 10.55% 상승한 1977.18달러를 기록했으며, 도지코인은 도지코인은 10.58% 오른 0.18달러에 거래됐다.
  • [이동구 칼럼]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상상해 보라/수석논설위원

    [이동구 칼럼]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상상해 보라/수석논설위원

    “2100년이면 현생인류는 지구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했던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의 전망에 고개가 끄덕여지는 시기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세계적으로 300만명이 넘는 목숨을 앗아간 데다 그 기세는 지금도 거세다. 여기에다 세계 곳곳에서는 상식을 벗어난 기상이변 속출로 수많은 목숨이 위협받고 있다. 독일, 벨기에 등 서유럽에서 최근 1000년 만의 폭우로 200여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했다. 캐나다와 미국의 서부 지역에서는 열돔현상 등으로 800여명이 숨졌다고 한다. “지구의 종말을 보는 것 같다”는 말이 터져 나올 수밖에 없다. 바이러스의 공격과 자연재해 등은 인간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대자연의 반격이라는 분석에 공감하지만 이 같은 시련을 또 슬기롭게 극복해 내는 게 인간의 위대함이 아닐까. 최근 몇몇 억만장자들이 보여 주는 우주를 향한 도전은 지구 종말마저도 극복하고야 말겠다는 의지를 보는 듯해 유쾌하다. 제프 베이조스(57) 아마존 최고경영자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자신이 창업한 회사 블루오리진의 로켓 ‘뉴세퍼드’를 타고 지상 100㎞를 넘는 우주공간에서 무중력 체험과 우주를 관광하는 우주여행의 상업화를 위한 시험비행을 직접 마쳤다. 인류가 상상만 해 왔던 우주여행이 현실로 성큼 다가온 것이다. 이날은 52년 전 아폴로11호 우주선으로 인간이 처음으로 달에 발을 내디딘 날이기도 해 의미를 더했다. 열흘 전쯤엔 영국 버진그룹 회장 리처드 브랜슨(71)이 미국 스페이스포트 우주센터에서 자신의 회사 버진갤럭틱이 만든 우주비행선 스페이스십 투(Space Ship Two)를 타고 1시간량의 우주여행을 즐기고 돌아왔다. 그 역시 동승자 6명과 함께 지상에서 80㎞ 이상의 상공까지 도달해 무중력 상태를 경험하고 우주 유영을 맛봤다. 물론 아름다운 지구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도 있었다고 한다. 버진갤럭틱은 내년부터 상업 운영에 들어갈 예정인데 벌써 600여명이 티켓을 구매했다고 한다. 브랜슨은 젊은이들을 향해 “꿈을 가진 다음 세대 여러분, 우리가 상상한 것을 이렇게 이룰 수 있다면 여러분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상상해 보십시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한발 더 나아가 미국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50)도 오는 9월 지구궤도 비행에 도전한 후 2023년엔 달 우주관광을 시작할 예정이다. 2024년엔 화성 우주선을 발사한다. 그는 “핵전쟁이나 소행성 충돌로 지구가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 될 경우를 대비해 화성에 새로운 터전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세계 억만장자들의 우주여행 도전에 대해 부자들의 거드름 정도로 비아냥거리는 비판도 많았지만 그들의 도전 정신이 없었다면 우주여행은 여전히 꿈으로만 남아 있을 것이다. 그들은 실현 불가능해 보였던 꿈들을 현실로 만들었다. 무모해 보였던 그들의 상상력과 비전은 인류의 새로운 길을 개척한 것이다. 인류를 향해 새 희망을 가져다준 그들에게 찬사를 보내고 싶다. 23일부터 ‘2020 도쿄올림픽’이 열린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사상 처음으로 1년 늦게 열리는 올림픽이다. 일본은 20여년 가까이 지속된 침체된 경제에 활력을 넣고 후쿠시마 대지진을 극복한 저력을 세계에 알리려 올림픽을 유치했지만 그 뜻을 이루기는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인간의 목숨을 위협하는 바이러스의 대침공에도 올림픽은 결코 중단되지 않는 세계인의 축제임을 다시 한번 증명하고자 한다. 세계의 젊은이들은 이를 통해 도전하는 인간의 능력을 보여 주며 인류애를 다시 한번 확인할 것이다. 우리 선수단은 이순신 현수막 파문과 욱일기 배제 요구 불용 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로 대회를 맞고 있다. 여느 올림픽만큼 설렘과 기대감은 주지 못하더라도 선수들은 최선을 다하리라 믿는다. 비록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 있습니다”라는 응원 문구 대신 “범 내려온다”는 메시지로 바뀌었지만 당당한 모습으로 좋은 결과를 거두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우리 선수들은 “도쿄 신화를 쓰겠다”는 각오지만 우리의 경쟁자는 일본이 아니라 세계의 젊고 뛰어난 선수들이다. 방탄소년단(BTS)이 세계의 팬들을 압도하듯 한계를 뛰어넘는 용기와 기량을 보여 주리라 기대한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만으로도 코로나19와 무더위 등으로 지쳐 있는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 주게 될 것이다. 상상한 것을 이루는 팀 코리아 파이팅.
  • 환영·우려 교차하는 ‘억만장자 우주전쟁’

    환영·우려 교차하는 ‘억만장자 우주전쟁’

    브랜슨 이어 베이조스도 우주여행 성공 ‘위대한 이정표’반면 억만장자 ‘그들만의 리그’ 비판에 환경오염 우려도“지구 문제부터” 비판 의식한듯 베이조스 2300억원 기부 리처드 브랜슨(71) 버진그룹 회장에 이어 세계 최고 부자인 제프 베이조스(57) 아마존 이사회 의장이 20일(현지시간) 우주여행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억만장자 우주전쟁’이 본격화 됐다. 일론 머스크(50)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9월 지구 궤도 비행을 기다리고 있다. 우주여행 대중화를 넘어 달·화성 이주까지 꿈꾸는 ‘위대한 첫 걸음’이라는 평가와 함께 ‘억만장자의 허영심 경쟁’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브랜슨이 ‘VSS 유니티’를 타고 고도 88.5㎞에 도달해 약 4분간 ‘미세 중력’ 상태를 체험하고 지구로 귀환하자 빌 넬슨 미 항공우주국(NASA) 국장은 “위대한 이정표”라고 찬사를 보냈다. VSS 유니티의 비행 고도는 셋 중 가장 낮지만 첫 번째 우주여행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베이조스는 9일만에 ‘뉴 셰퍼드’ 로켓을 타고 민간 기업인으로 가장 높은 고도인 106㎞에서 최대 4분간 무중력에 가까운 ‘극미중력’을 체험했다. 동승자인 월리 펑크(82)는 최고령 우주인이 됐고, 네덜란드 청년 올리버 데이먼(18)은 최연소 우주인이 됐다. 데이먼은 베이조스가 창업한 블루 오리진의 첫 유료 고객이기도 해, 이번 비행은 ‘상업용 우주여행의 역사’를 열었다. ‘VSS 유니티’에는 브랜슨과 조종사 2명, 버진 갤럭틱 임원 3명이 탔고, 시험비행을 한 것이었다. 또 베이조스가 그간 밝혀온 자신의 목표 ‘달 빌리지’ 건설을 향한 첫 발도 뗐다. 블루 오리진의 다음 행보는 달 착륙선 ‘블루문’을 개발해 NASA의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계획에 참여하는 것이다. 머스크는 오는 9월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에 민간인을 태운 채 지구 궤도(고도 540㎞)를 3일간 비행할 예정이다. 머스크는 자신이 탑승할지 여부를 밝힌 적은 없지만 미 언론들은 브랜슨과 베이조스의 사례를 봤기 때문에 머스크가 동승할 것으로 봤다. 머스크는 2024년 화성 우주선 발사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베이조스는 이날 출발 전에 “이건 (억만장자의) 경쟁이 아니며 미래 세대를 위해 우주로 가는 길을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랜슨도 앞서 “억만장자라는 단어가 싫다”며 경쟁으로 표현하지 말 것을 언급한 바 있다.하지만 극소수 부자들만의 경험이라는 점에서 세간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블루오리진의 이번 우주여행 좌석 경매 낙찰가는 2800만 달러(약 322억원)였고, 브랜슨의 버진 갤럭틱 우주여행 1인 요금은 25만 달러(약 2억 8700만원)다. 워싱턴포스트는 “지구를 위해 할 일이 많은데, ‘허영심 프로젝트’에 쏟아지는 돈을 용서할 수 없다는 게 비판론자들의 시각”이라고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VSS 유니티의 마일당 탄소 배출량은 12㎏으로 일반 여객기(0.2㎏)의 60배에 달한다는 점에서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도 있다. 우주여행을 마친 베이조스는 20일 기자회견에서 스페인 출신 스타 셰프이자 자선사업가인 호세 안드레스와 사회활동가 밴 존스를 ‘용기와 예의상’ 수상자로 선정하고 각각 1억 달러(약 1150억원)를 기부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 국립 항공우주박물관을 운영하는 스미스소니언 협회에 2억 달러(약 2300억원)도 냈다. 이에 대해 CNN은 억만장자들이 우주 관광에 재산을 쓰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베이조스의 기부 발표가 나왔다고 평가했다.
  • 최고령·최연소 우주인과 함께… 베이조스, 가장 높이 날아올랐다

    최고령·최연소 우주인과 함께… 베이조스, 가장 높이 날아올랐다

    브랜슨보다 높은 고도 106㎞서 10분 비행무사귀환 후엔 “인생 최고의 날” 환호성첫 유료 고객… 상업용 우주여행 ‘새 역사’달 착륙 52주년에 ‘달 빌리지’ 건설 첫발세계 최고 부자인 제프 베이조스(57) 아마존 이사회 의장이 민간 기업인으로 가장 높은 고도의 우주여행에 성공했다. 동승자인 월리 펑크(82)는 최고령 우주인이 됐고, 네덜란드 청년 올리버 데이먼(18)은 최연소 우주인이 됐다. 데이먼은 베이조스가 창업한 블루오리진의 첫 유료 고객이기도 해, 이번 비행은 ‘상업용 우주여행의 역사’를 열었다. 베이조스 개인적으로는 ‘달 빌리지’ 건설 목표에 첫발을 뗐다는 의미도 있다. 이들은 20일 오전 8시(미국 서부시간 기준) 텍사스 서부 사막지대의 발사장에서 ‘뉴셰퍼드’ 로켓을 타고 우주로 향했다. 이날은 아폴로 11호의 닐 암스트롱이 52년 전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한 날이다. 뉴셰퍼드는 음속 3배의 속도로 날아올라 베이조스가 탄 캡슐을 분리했고, 베이조스는 106㎞ 상공에서 3~4분간 무중력에 가까운 ‘극미 중력’을 체험했다. 이어 캡슐은 지구로 자유 낙하하며 3개의 큰 낙하산을 펼쳐 속도를 줄였고, 마지막에 역추진 로켓을 분사하며 착륙했다. 총비행시간은 약 10분이었다.착륙 직후 이들은 “정말 굉장하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고, “인생 최고의 날”이라며 환호성을 질렀다. 캡슐 밖으로 무사히 나온 뒤 이들은 밖에서 기다리던 가족과 포옹하며 샴페인을 터뜨리기도 했다. 지난 11일 리처드 브랜슨(71) 버진그룹 회장이 민간인 처음으로 ‘VSS 유니티’를 타고 고도 88.5㎞에 도달해 약 4분간 ‘미세 중력’ 상태를 체험했다면, 베이조스의 우주여행은 그보다 한 단계 진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NASA와 연방항공국(FAA)은 고도 80㎞를 지구와 우주의 경계로 보지만, 유럽 국제항공우주연맹은 고도 100㎞인 ‘카르만 라인’을 넘어야 우주로 본다. 약 18.3m 높이의 뉴셰퍼드는 블루오리진이 개발한 재활용 로켓으로 유인 캡슐과 부스터 모두 이번 비행에 앞서 두 차례씩 사용됐다. 조종사 없이 지상에서 로켓을 100% 제어하며, 앞선 15번의 시험비행에서 한 번도 폭발사고가 없었다. 승객이 우주를 보다 생생하게 조망할 수 있게 창문은 캡슐의 3분의1을 차지하게 만들었다. 본래 정원은 6명이지만 이번에는 베이조스와 그의 동생 마크(50), 펑크와 데이먼 등 4명이 탑승했다. 펑크는 1960년대 NASA 우주비행사 시험을 통과했지만, 여자여서 비행을 못 한 ‘머큐리 여성 13인’ 중 한 명이다. 데이먼은 사업가 아버지가 좌석 경매에서 산 티켓으로 탔다. ‘VSS 유니티’에는 브랜슨과 조종사 2명, 버진 갤럭틱 임원 3명이 탔었기 때문에 실제 돈을 지불하고 우주 여행을 한 건 데이먼이 처음이다. 이로써 브랜슨과 베이조스, 그리고 일론 머스크(50)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 억만장자들이 벌이는 소위 ‘우주전쟁’이 본격화됐다. 머스크는 오는 9월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에 민간인을 태운 채 지구 궤도(고도 540㎞)를 3일간 비행하고, 2024년에는 화성 우주선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 밤 10시 13분 발사돼 22분 귀환 베이조스 첫 우주여행 성공

    밤 10시 13분 발사돼 22분 귀환 베이조스 첫 우주여행 성공

    세계 최고의 부자이며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57)가 우리 시간으로 20일 밤 10시 13분 우주를 향해 출발했다. 당초 정각에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두 차례 카운트다운이 중단돼 13분 지연됐다. 발사 4분 만에 캡슐과 분리도니 니로딘 아폴로 11호의 닐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이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한 지 52주년이 되는 날이다. 베이조스는 미국 텍사스주 서부 황량한 사막에 들어선 ‘론치 사이트 원’에서 발사되는 재활용 로켓 맨 위에 자리한 탐사캡슐 ‘뉴 셰퍼드’에 다른 3명의 승객과 함께 앉아 지표면으로부터 100㎞ 떨어진 ‘카르만 라인(우주의 끝)’ 위까지 올라간다. 캡슐은 미국 최초의 우주인으로 나중에 아폴로 14호에 올라 인류 다섯 번째로 달 표면을 밟은 앨런 셰퍼드의 이름에서 따왔다. 발사 4분 만에 캡슐과 분리된 로켓이 2분 뒤 발사 지점으로 떨어졌고 캡슐도 낙하산을 펼친 채 서서히 고도를 낮춰 22분 무사히 안착했다. 당초 11분쯤 걸린다고 했는데 9분 정도 걸렸다. 29분쯤 회수팀이 캡슐 문을 열자 내내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있던 베이조스가 모자를 벗은 채 창 밖의 요원들에게 엄지를 치켜 들어 보였고 자리에서 일어나 1분 뒤 캡슐 문을 열고 요원들과 하이파이브와 포옹을 나누며 흙을 밟았다. 4명의 승객들이 3분여 무중력 상태에서 유영을 즐겼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베이조스는 출발 전 미국 CBS 뉴스 인터뷰를 통해 “흥분된다. 사람들은 걱정되지 않느냐고 계속 물어본다. 정말 걱정하지 않는다. 호기심이 일 뿐이다. 우리가 어떤 것을 배우게 될지 알고 싶다”면서 “우리는 훈련도 받았다. 비행체도 우리 팀도 준비됐다. 이 팀은 환상적이다. 우리는 진짜 좋은 느낌만 가득하다”고 말했다. 모든 비행은 지상에서 완벽히 통제돼 로켓이나 캡슐에 조종사들은 타지 않았다. 우주복도 입지 않았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비행사 선발시험에 1등으로 합격하고도 여성이란 이유로 꿈을 미뤄야 했던 월리 펑크(82)가 최고령 우주인 기록을 고쳐 쓰고, 네덜란드 18세 예비대학생 올리버 다먼이 첫 비행에 2800만 달러(약 320억원)를 베팅해 당첨된 사람이 일정이 맞지 않는다고 양보한 데 이어 아버지로부터 대신 지명 받아 이 회사에 최초로 요금을 내는 고객으로 함께 해 최연소 우주인 기록을 새로 쓰며, 베이조스의 남동생이며 베이조스 가족재단의 재정을 담당하며 소방대원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는 마크(53)가 함께 했다. 펑크는 “이제 일이 벌어질 것이다! 난 오랫동안 기다렸고 저 위로 올라가길 오래 기다려왔다”면서 우주로 나아가 무중력 상태가 되면 공중제비와 텀블링을 해볼 것이라고 들떠 했다. 아흐레 전 영국의 괴짜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71) 회장의 버진 갤럭틱 ‘VSS 유니티 22’가 했던 첫 상업 우주관광에 첫 번째 기록을 내줬지만 그 여정과는 많이 다르다는 점에 주목했다. 유니티 22가 지표면으로부터 88㎞까지만 올라간 것보다 높이 뿐만 아니라 미래의 야심 자체가 훨씬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베이조스는 2000년 블루 오리진을 만들 때부터 언젠가 수백만명이 일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인공 중력이 존재하는 떠다니는 우주 식민지를 건설하겠다는 꿈을 제시했다. 영화 ‘인터스텔라’에도 언뜻 그려졌던 모습이다. 이제 그는 그 꿈을 향해 첫 발을 내딛는다. 블루 오리진은 지금도 ‘뉴 글렌’이란 더 무거운 화물들을 수송하는 로켓과 달 착륙선 개발에 매달리고 있어 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참여를 겨냥하고 있다. 우주개척 컨설팅 회사인 아스트랄리티컬(Astralytical)의 창업자 로라 포르칙은 “그들은 뉴 셰퍼드의 무인 비행을 15차례나 성공했으며 우리는 그들이 사람들을 실어나르기 시작하는 날을 보길 몇년째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엔진을 쓰며 마하(음속) 3의 속도로 솟구친다. 부스터 로켓에서 캡슐이 분리되면 승객들은 안전벨트를 풀고 무중력 상태를 3분 정도 경험하게 된다. 국제적으로 카르만 라인은 100㎞으로 여겨지는데 이들은 106㎞까지 올라간다. 캡슐의 표면 3분의 1을 차지하는 커다란 창문을 통해 지구와 우주의 심연을 들여다보게 된다. 블루 오리진이 이날 첫 비행에 성공하면 앞으로 어떻게 관광 일정이 진행되는지는 상대적으로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 버진 갤럭틱은 700명 승객이 짜여져 있는데 블루 오리진이 창업된 사실도 3년 뒤에야 공개될 정도로 오랫동안 비밀을 유지했다. 우주관광 티켓도 판매하지 않고, 다먼 같은 경우도 경매로 탑승권을 구매했을 뿐이다. 이 회사는 올해 두 번 더 비행하고 내년에 더 많이 한다고만 AFP 통신에 밝혔다. 포르칙은 초창기 비행이 얼마나 수요를 불러일으키냐, 만약 사고가 일어나면 얼마나 보험이 적용될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괴짜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50)의 스페이스 X는 오는 9월 크루 드래건으로 완전 민간인 궤도 비행에 나서는데 종국에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을 방문하는 상품을 개발하는 악시옴(Axiom)과 합작 등 힘을 합칠 것으로 보인다. 포르칙은 블루 오리진이 관광으로 돈을 버는 것을 넘어, 스페이스 X를 NASA의 민간 부문 파트너를 끌어들이는 데 힘을 보태고 있으며, 뉴 셰퍼드를 “디딤돌의 일종이자 더 큰 야망을 실현할 돈을 만드는 방식으로도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 하늘나는 오토바이?…시속 480㎞ ‘플라잉 바이크’ 첫 시험 비행

    하늘나는 오토바이?…시속 480㎞ ‘플라잉 바이크’ 첫 시험 비행

    하늘을 날 수 있는 오토바이 형태의 1인승 비행체가 빠르면 2, 3년 안에 하늘을 나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미 과학전문 매체 ‘뉴 애틀러스’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 기술기업 제트팩 항공이 최근 첫 플라잉 바이크 시제품의 비행 시험을 완료하고 사전 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스피더(Speeder)라는 이름의 이 플라잉 바이크는 제트터빈을 동력으로 사용하는 1인승 수직이착륙(VTOL) 비행체다.제트팩 항공은 스피더에는 조종사 외에도 한 명의 동승자나 짐을 실을 수 있어 레저용뿐만 아니라 의료 지원이나 소방·구조 작업 등의 특수한 임무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업체 측은 올초부터 지난 5월까지 5개월간 캘리포니아주에서 P1으로 명명한 첫 시제품의 비행 시험을 진행했다. 이 기간에는 이륙과 상승, 호버링(공중 부양), 좌우 회전 그리고 저속 이동 등 몇 가지 기술을 수행할 능력이 있는지를 검사했다. 업체 측은 이미 다음 시제품인 P1.5를 개발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탄소섬유 패널이 추가돼 외형은 시판 모델에 한층 더 가까워진다. 비행 시험은 수직 비행에서 수평 비행으로 점점 더 빠른 전환과 더 빠른 비행 기술을 검증한다.이후 완전한 형상의 동체와 탈착식 소형 날개를 갖춘 P2 시제품을 만든 뒤 내년 1월부터 7월까지 비행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P2는 P1이나 P1.5와 달리 시판 모델처럼 최대 8개의 엔진이 탑재된다.최종 생산 모델의 경우 고도 1만5000피트(약 4500m)까지 도달할 수 있으며 최대 1200파운드(약 544㎏)의 추력을 낼 수 있다. 또 이 비행체는 사람 몸무게에 해당하는 화물을 싣고도 최대 시속 480㎞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지만, 실제 사람을 태울 시판 모델의 경우 탑승자의 안전을 위해 속도를 시속 240㎞까지 내도록 제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도 업체 측은 스피더에 제트 연료나 경유 또는 등유를 사용할 수 있지만,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탄소제로 연료를 사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스피더의 판매 가격은 처음에 보고된 38만 달러(약 4억3700만 원)보다 늘어날 전망이라고 데이비드 메이맨 제트팩 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설명했다. 제트팩 항공은 이미 배낭처럼 추진체를 등에 착용하고 하늘을 나는 제트백을 개발해 유명해진 회사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초기 투자자인 벤처 투자가 팀 드레이퍼의 자금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트팩 항공
  • 머스크, 내일 베이조스의 우주비행 비꼬는 밈에 “하하”

    머스크, 내일 베이조스의 우주비행 비꼬는 밈에 “하하”

    “하하“ 세계 최고의 부자인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57)는 20일 밤 10시(한국시간) 우주로 나아가는 가운데 그가 지표면으로부터 100㎞까지 밖에 안 올라간다는 사실을 꼬집은 밈 트윗에 일론 머스크(50) 스페이스X 창업자가 17일(이하 현지시간) 짧고 굵은 댓글을 달아 눈길을 끌었다. 이 밈 트윗은 베이조스가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2- 클론의 습격에 나오는 캐릭터 아나킨 스카이워커의 얼굴로 등장해 “나 우주로 갈 거야”라고 하자 그의 부인 파드메로 분장한 머스크가 “궤도야, 맞아?”라고 되묻는 것으로 편집돼 있다. 여기에 머스크가 재미있다고 댓글을 단 것이다. 그 외 아무런 코멘트가 없어 원래 라이벌 관계가 심한 둘의 관계를 의식해 자제했다고 볼 수도, 촌철살인 식으로 꼬집었다고 볼 수도 있겠다. AFP 통신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미국 텍사스주 서부 황량한 사막에 들어선 ‘론치 사이트 원’에서 발사되는 재활용 로켓 맨 위에 자리한 탐사캡슐 ‘뉴 셰퍼드’에 다른 3명의 승객과 함께 앉아 100㎞ 떨어진 ‘카르만 라인(우주의 끝)’ 위까지 올라간다. 4명의 승객들은 3분여 무중력 상태에서 유영해보고 발사부터 낙하산을 편 채로 사막에 안착할 때까지 불과 11분 남짓의 우주여행에 나선다. 발사 90분 전부터 BlueOrigin.com에서 라이브스트리밍으로 생중계된다. 4명의 승객은 18일 14시간의 사전 교육을 받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모든 비행은 지상에서 완벽히 통제돼 로켓이나 캡슐에 조종사들은 타지 않는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비행사 선발시험에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했으나 여성이란 이유로 꿈에 도전하지 못했던 월리 펑크(82)가 최고령 우주인 기록을 고쳐 쓰고, 네덜란드 18세 예비대학생 올리버 다먼이 첫 비행에 2800만 달러(약 320억원)를 베팅해 당첨된 사람이 일정이 맞지 않는다고 양보해 최초로 요금을 내는 고객으로 함께 해 최연소 우주인 기록을 새로 쓰며, 베이조스의 남동생이며 베이조스 가족재단의 재정을 담당하며 소방대원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는 마크(51)가 함께한다.AFP 통신은 아흐레 전 리처드 브랜슨 회장의 버진 갤럭틱 ‘VSS 유니티 22’가 했던 첫 상업 우주관광에 첫 번째 기록을 내줬지만 그 여정과는 많이 다르다는 점에 주목했다. 유니티 22가 지표면으로부터 88㎞까지만 올라간 것보다 높이 뿐만 아니라 미래의 야심 자체가 훨씬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베이조스는 2000년 블루 오리진을 만들 때부터 언젠가 수백만명이 일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인공 중력이 존재하는 떠다니는 우주 식민지를 건설하겠다는 꿈을 제시했다. 영화 ‘인터스텔라’에도 언뜻 그려졌던 모습이다. 이제 그는 그 꿈을 향해 첫 발을 내딛는다. 블루 오리진은 지금도 ‘뉴 글렌’이란 더 무거운 화물들을 수송하는 로켓과 달 착륙선 개발에 매달리고 있어 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참여를 겨냥하고 있다. 우주개척 컨설팅 회사인 아스트릴리티컬(Astralytical)의 창업자 로라 포르칙은 “그들은 뉴 셰퍼드의 무인 비행을 15차례나 성공했으며 우리는 그들이 사람들을 실어나르기 시작하는 날을 보길 몇년째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엔진을 쓰며 마하(음속) 3의 속도로 솟구친다. 부스터 로켓에서 캡슐이 분리되면 승객들은 안전벨트를 풀고 무중력 상태를 3분 정도 경험하게 된다. 국제적으로 카르만 라인은 100㎞으로 여겨지는데 이들은 106㎞까지 올라간다. 캡슐의 표면 3분의 1을 차지하는 커다란 창문을 통해 지구와 우주의 심연을 들여다보게 된다. 부스터는 발사 지점의 북쪽에 떨어지고, 캡슐은 자유낙하하다 3개의 대형 낙하산을 펼쳐 사막에 부드럽게 안착하게 된다. 이 모든 과정이 10분 남짓 밖에 안 걸린다. 유니티 22는 모선 ‘이브’에 실렸다가 카르만 라인보다 아래까지 갔다가 글라이더 비행으로 귀환해 60분 정도 걸렸다. 블루 오리진이 이날 첫 비행에 성공하면 앞으로 어떻게 관광 일정이 진행되는지는 상대적으로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 버진 갤럭틱은 700명 승객이 짜여져 있는데 블루 오리진이 창업된 사실도 3년 뒤에야 공개될 정도로 오랫동안 비밀을 유지했다. 우주관광 티켓도 판매하지 않고, 다먼 같은 경우도 경매로 탑승권을 구매했을 뿐이다. 이 회사는 올해 두 번 더 비행하고 내년에 더 많이 한다고만 AFP 통신에 밝혔다. 포르칙은 초창기 비행이 얼마나 수요를 불러일으키느냐, 만약 사고가 일어나면 얼마나 보험이 적용될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머스크의 스페이스 X는 오는 9월 크루 드래건으로 첫 상업 궤도(400㎞) 비행에 나서는데 종국에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을 방문하는 상품을 개발하는 악시옴(Axiom)과 합작 등 힘을 합칠 것으로 보인다. 포르칙은 블루 오리진이 관광으로 돈을 버는 것을 넘어, 스페이스 X를 NASA의 민간 부문 파트너를 끌어들이는 데 힘을 보태고 있으며, 뉴 셰퍼드를 “디딤돌의 일종이자 더 큰 야망을 실현할 돈을 만드는 방식으로도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이조스와 머스크의 개인적 라이벌 관계와 달리 두 회사는 서로를 돕는 방식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 세계 최고 부자·최고령·최연소 20일 밤 10시 우주로 나아간다

    세계 최고 부자·최고령·최연소 20일 밤 10시 우주로 나아간다

    세계 최고의 부자가 오는 20일 밤 10시(한국시간) 우주로 나아간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57)는 미국 텍사스주 서부 황량한 사막에 들어선 ‘론치 사이트 원’에서 발사되는 재활용 로켓 맨 위에 자리한 탐사캡슐 ‘뉴 셰퍼드’에 다른 3명의 승객과 함께 앉아 지표면으로부터 100㎞ 떨어진 ‘카르만 라인(우주의 끝)’ 위까지 올라간다. 4명의 승객들은 3분여 무중력 상태에서 유영해보고 발사부터 낙하산을 편 채로 사막에 안착할 때까지 불과 10분 남짓의 우주여행에 나선다. 발사 90분 전부터 BlueOrigin.com에서 라이브스트리밍으로 생중계된다. 모든 비행은 지상에서 완벽히 통제돼 로켓이나 캡슐에 조종사들은 타지 않는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비행사 선발시험에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했으나 여성이란 이유로 꿈에 도전하지 못했던 월리 펑크(82)가 최고령 우주인 기록을 고쳐 쓰고, 네덜란드 18세 예비대학생 올리버 다먼이 첫 비행에 2800만 달러(약 320억원)를 베팅해 당첨된 사람이 일정이 맞지 않는다고 양보한 데 이어 자신의 아버지가 양보하는 바람에 이 회사에 최초로 요금을 내는 고객으로 함께 해 최연소 우주인 기록을 새로 쓰며, 베이조스의 남동생이며 베이조스 가족재단의 재정을 담당하며 소방대원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는 마크(51)가 함께 떠난다.AFP 통신은 아흐레 전 리처드 브랜슨 회장의 버진 갤럭틱 ‘VSS 유니티 22’가 했던 첫 상업 우주관광에 첫 번째 기록을 내줬지만 그 여정과는 많이 다르다는 점에 주목했다. 유니티 22가 지표면으로부터 88㎞까지만 올라간 것보다 높이 뿐만 아니라 미래의 야심 자체가 훨씬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베이조스는 2000년 블루 오리진을 만들 때부터 언젠가 수백만명이 일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인공 중력이 존재하는 떠다니는 우주 식민지를 건설하겠다는 꿈을 제시했다. 영화 ‘인터스텔라’에도 언뜻 그려졌던 모습이다. 이제 그는 그 꿈을 향해 첫 발을 내딛는다. 블루 오리진은 지금도 ‘뉴 글렌’이란 더 무거운 화물들을 수송하는 로켓과 달 착륙선 개발에 매달리고 있어 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참여를 겨냥하고 있다. 우주개척 컨설팅 회사인 아스트라리티컬(Astralytical)의 창업자 로라 포르직은 “그들은 뉴 셰퍼드의 무인 비행을 15차례나 성공했으며 우리는 그들이 사람들을 실어나르기 시작하는 날을 보길 몇년째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엔진을 쓰며 마하(음속) 3의 속도로 솟구친다. 부스터 로켓에서 캡슐이 분리되면 승객들은 안전벨트를 풀고 무중력 상태를 3분 정도 경험하게 된다. 국제적으로 카르만 라인은 100㎞으로 여겨지는데 이들은 106㎞까지 올라간다. 캡슐의 표면 3분의 1을 차지하는 커다란 창문을 통해 지구와 우주의 심연을 들여다보게 된다. 부스터는 발사 지점의 북쪽에 떨어지고, 캡슐은 자유낙하하다 3개의 대형 낙하산을 펼쳐 사막에 부드럽게 안착하게 된다. 이 모든 과정이 10분 남짓 밖에 안 걸린다. 유니티 22는 모선 ‘이브’에 실렸다가 카르만 라인보다 아래까지 갔다가 글라이더 비행으로 귀환해 60분 정도 걸렸다.블루 오리진이 이날 첫 비행에 성공하면 앞으로 어떻게 관광 일정이 진행되는지는 상대적으로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 버진 갤럭틱은 700명 승객이 짜여져 있는데 블루 오리진이 창업된 사실도 3년 뒤에야 공개될 정도로 오랫동안 비밀을 유지했다. 우주관광 티켓도 판매하지 않고, 다먼 같은 경우도 경매로 탑승권을 구매했을 뿐이다. 이 회사는 올해 두 번 더 비행하고 내년에 더 많이 한다고만 AFP 통신에 밝혔다. 포르칙은 초창기 비행이 얼마나 수요를 불러일으키냐, 만약 사고가 일어나면 얼마나 보험이 적용될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괴짜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 X는 오는 9월 크루 드래건으로 완전 민간인 궤도 비행에 나서는데 종국에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을 방문하는 상품을 개발하는 악시옴(Axiom)과 합작 등 힘을 합칠 것으로 보인다. 포르칙은 블루 오리진이 관광으로 돈을 버는 것을 넘어, 스페이스 X를 NASA의 민간 부문 파트너를 끌어들이는 데 힘을 보태고 있으며, 뉴 셰퍼드를 “디딤돌의 일종이자 더 큰 야망을 실현할 돈을 만드는 방식으로도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브랜슨·베이조스·머스크… 세계적 억만장자들은 왜 우주로 가는가

    브랜슨·베이조스·머스크… 세계적 억만장자들은 왜 우주로 가는가

    “이제 우주도 버진의 영토입니다.” 지난 11일(현지시간)은 인류의 우주 개척 역사에 한 획을 긋는 하루였다. 영국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70) 버진그룹 회장이 설립한 우주여행 기업 버진갤럭틱을 통해 자신을 포함해 6명의 민간인을 태운 우주여행에 처음 성공했기 때문이다. ●브랜슨, 민간인 첫 우주여행… 4분 우주 유영 뉴멕시코주의 버진갤럭틱 우주 기지에서 500여명의 관중과 수백만명의 유튜브 시청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된 최초의 우주여행은 최고 수준의 우주 이벤트이자 시작부터 도착까지 유튜브로 생중계된 미디어쇼였다. 브랜슨은 발사에서부터 도착까지 최고 시속 마하 3의 속도, 최고 높이 86㎞로 약 1시간 반의 여행을 마쳤다. 4분간 무중력으로 우주를 유영하고 아름다운 지구 전망을 보여 준 후 금세 지구로 내려왔다. 브랜슨에 이어 오는 20일에는 아마존 회장(이사회 의장)이자 블루오리진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가 우주여행에 나선다. 브랜슨과 베이조스가 서로 ‘1호 민간 우주여행’의 타이틀을 갖는 경쟁을 벌였다. 브랜슨, 베이조스 등 억만장자가 경쟁하듯 벌이고 있는 우주여행은 ‘오직 갑부들만 할 수 있는 값비싼 취미’라는 비판도 나온다. 지금은 ‘부자의 취미생활’로 비춰지겠지만, 우주를 그 어느 때보다 쉽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게 했다. 과거 핸드폰이나 비행기를 통한 세계 여행이 부자들의 전유물이었다가 누구나 할 수 있고 가질 수 있는 ‘대중 소비재’가 됐듯 ‘우주여행’도 먼 훗날에는 보편화될 수 있지 않을까? 이날 브랜슨의 도전은 ‘우주여행 대중화’의 희망을 갖게 했다. 그렇다면 브랜슨과 베이조스, 그리고 민간 우주시대 개척의 글로벌 선구자인 일론 머스크는 왜 우주로 가려는 것일까? 어떤 의미가 있을까? 재미있는 사실은 브랜슨, 베이조스가 우주여행이란 꿈의 시작이 ‘어릴 적 꿈’에서 비롯됐다고 한다는 점이다. 이들이 우주를 마음에 품게 한 시점은 바로 1969년 아폴로11호의 달 착륙 때였다. 당시 브랜슨은 19세, 베이조스는 5세였다. 브랜슨은 회고록에서 1969년 아폴로11호의 달착륙 날 이틀 전 19세 성인이 돼서 숙취에 빠져 있었다고 했다. 그는 술이 덜 깬 상태에서 집의 작은 흑백TV로 닐 암스트롱을 보면서 ‘꽉 잡혔다’고 했으며 자신이 언젠가는 스스로 우주로 갈 것임을 ‘즉각 확신’했다고 쓴 바 있다. 베이조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섯 살 때부터 우주여행을 꿈꿔 왔다. 7월 20일 나는 동생과 함께 그 여행을 할 것이다”라면서 자신이 창업한 블루오리진을 통해 우주여행 사실을 알렸다. 1962년생인 베이조스가 말한 ‘다섯 살 때부터’란 아폴로11호의 달 착륙을 말한다. 그는 여러 차례 아폴로11호의 달 착륙은 블루오리진 설립의 모티브가 됐으며, 심지어 사비를 털어 바다에 빠져 잠겨 있던 아폴로11호의 추진체를 직접 수거하기도 했다.●디캐프리오 등 유명인 650명 우주여행 예약 브랜슨은 이번 우주여행 성공 시 우주를 잠시나마 유영하면서 “한때 나도 별을 올려 보며 꿈을 키우던 아이였습니다. 이제 우주선 속에서 아름다운 지구를 내려다보는 어른이 됐습니다. 우리가 우주여행을 할 수 있다면 다음 세대들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상상해 보세요”라고 외쳤다. 그리고 다녀와서도 손자를 안고 다니는 장면을 연출했는데, 자신의 행동이 다음 세대를 위한 꿈임을 강조한 것이다. 이같이 우주여행은 개인적 경험과 꿈에서 출발했다. 이 장면을 본 어린이들이 자신과 같이 꿈을 꿨으면 한다는 소망을 담은 장면은 오는 20일 베이조스의 블루오리진 여행 때도 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브랜슨과 베이조스는 세계 최고의 비즈니스맨이다. 개인적 소원에서 시작했지만, 사업 목적이 뚜렷하다. 다소 논란이 있지만 브랜슨이 ‘1호 여행’임을 강조한다면 베이조스는 최초로 우주와 지구를 나누는 ‘공식적이며 과학적’ 부분인 지상 100㎞ 카르만 라인을 넘은 최초의 민간인임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 의미에서 창업자이자 회장의 ‘최초 우주여행’ 경쟁은 우주여행 산업의 최고 마케팅 수단이기도 하다. 버진갤럭틱은 2019년 10월 뉴욕증권거래소에 스팩 합병을 통해 상장된 최초의 ‘우주’ 회사다. 매출 하나 없이 주가는 현재까지 5배 올랐다. 버진갤럭틱의 계획대로 우주 관광이 시작되면 매년 약 36번의 비행이 가능하다. 대부분의 우주선이 여섯 개의 좌석을 판매하며, 판매가는 약 25만 달러 선이다. 최대 수용 인원으로 운영될 경우 우주선당 매년 5400만 달러의 매출이 발생한다. 가수 저스틴 비버와 배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등 650명이 예약을 마친 상태다. 다소 앞선 얘기지만 우주여행은 눈으로만 보는 ‘관광’에 그치지 않을 수 있다. 여행객들에게 ‘임무’를 줘서 부가가치를 더할 수 있는 것이다. 각기 다른 직업을 가지고 최고의 전문가인 여행객들이 자신만의 임무를 우주에서 수행하도록 하고 이를 인터넷으로 중계하는 비즈니스도 가능하다. ●로이드社 우주보험료10년간 年 5억弗 지불 ‘우주보험업’ 비즈니스도 성장 가능성이 높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9일 “브랜슨과 베이조스가 이번 우주여행을 대비한 특별한 보험상품에 가입하지 않았다”며 “일부 보험사들은 일반 우주 여행객들을 위한 정책 개발에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국제선 비행기는 책임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하지만 우주여행은 같은 곳에서 이착륙을 하면서 엄밀히 따지면 ‘국내 여행’으로 간주된다. 결국 승객들이 자신의 안전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지만, 대다수 보험 전문가들은 관련 규정이 새로 만들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런던 로이드사는 지난 10년간 우주보험 시장이 연평균 5억 달러의 보험료를 지불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브랜슨은 지구로 내려온 직후 트위터에 “새로운 우주 시대의 여명에 온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그렇다. 이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지구 중심의 패러다임이 바뀔 것으로 믿고 있다. 스페이스 비즈니스, 스페이스 이코노미가 시작되는 것이다. 민간 우주산업이 브랜슨이나 머스크, 베이조스 등 기본적으로 개인의 자본력에 기대 출발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민간 우주 관광이 가시화되고 비지니스 측면에서의 가능성이 확인되면서 관련 신생 기업들로 큰 투자금이 쏟아지고 있다. 우주 분석 기업 브라이스테크에 따르면 지난해 우주 스타트업이 모금한 자금은 70억 달러 이상으로, 2년 전 대비 2배에 달했다. 이런 추세는 올해도 이어진다. 버진갤럭틱과 마찬가지로 스팩 합병은 우주 스타트업들이 빠르고 효율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수단이다. 실제 올해 7곳을 포함한 10개의 우주 관련 기업이 스팩 합병을 발표했다. 플래닛은 지난 7일 디마이테크놀로지그룹IV와의 합병을 발표, 4억 3400만 달러를 조달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스팩 합병 절차를 시작한 아스트라도 최근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다.●우주 자원탐사·폐기물 수거 기업도 투자 몰려 일반 투자자들은 스페이스X처럼 우주로 로켓을 발사하는 기업에 가장 큰 관심을 갖지만 자원 탐사, 데이터, 각종 폐기물 수거 기업까지 우주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스타트업으로 자금이 투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날씨나 빛에 상관없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위성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움브라의 게이브 도미노시엘로 공동 창업자는 “지난해부터 엄청난 양의 연락을 받고 있다”며 “통상 스타트업 대표가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투자자와 전화를 하고 싶어 하는데 지금은 완전히 그 반대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투자자와 설립자, 애널리스트들은 일제히 우주산업이 앞으로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2020년 3500억 달러에 불과한 시장 규모가 2040년엔 1조 달러(약 1150조원)로 급증할 것으로 예측했다. 더밀크 대표
  • 미국 정부, 머스크 우주관광 계획에 제동

    미국 정부, 머스크 우주관광 계획에 제동

    미국 정부가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의 우주관광 계획에 제동을 걸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연방항공국(FAA)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스페이스X가 자체적인 위험을 무릅쓰고 우주선 발사대를 건설하고 있다”며 “환경검토 결과에 따라 발사대의 철거를 명령할 수 있다”고 밝혔다. FAA는 머스크 CEO가 지난해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보카시카 발사장에서 차세대 우주선을 발사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이에 대한 환경검토에 착수했다. FAA는 이 시설에 대한 환경평가를 2014년 완료했지만 당시에는 작은 규모의 우주선인 팰컨 시리즈에 국한됐다. 때문에 스페이스X가 새롭게 개발하는 차세대 우주선을 발사하기 위해서는 새롭게 면허를 발급해야 한다는 것이 FAA의 입장이다. 반면 스페이스X는 지난 5월 보카시카에 있는 발사대가 “생산, 연구, 개발 목적으로만 통합 타워를 사용할 것이이기 때문에 FAA의 승인을 받을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FAA 안전 허가 부서의 책임자인 다니엘 머레이는 지난 5월6일 스페이스X에 서한을 보내 “전날 FAA에 제공된 해당시설 관리 초안 프로그램 환경 평가에서 스페이스X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480피트(약 146m) 높이의 통합 발사대는 2014년 환경 검토 당시 평가된 워터 타워와 피뢰침보다 훨씬 더 높다”며 “이런 사실들은 우리가 통합 발사대에 대한 환경 검토를 강행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CNBC는 FAA의 환경 검토에서 철거 결정이 나올 경우 스페이스X가 추진하는 우주개발사업에 차질이 생기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 [하루마음읽기]버핏의 동업자 멍거 “비트코인 역겹다”고 한 이유는?

    [하루마음읽기]버핏의 동업자 멍거 “비트코인 역겹다”고 한 이유는?

    <3>거장에게 배우는 마음 다스리기 춤추는 코인 가격, 변동성에 탄 투자자들적절한 보상체계 갖춰야 좋은 투자처사람들은 고위험고수익 보상 원하다가시간갈수록 월급 같은 안정적 보상 선호암호화폐, 범죄에 악용될 수 있어 유의 #편집자 주 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신가요? ‘오늘하루 마음읽기’에서는 날씨처럼 시시각각 변하는 우리 마음속 이야기를 젊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4명이 친절하게 읽어 드립니다. 세번째 회에서는 투자의 거장인 찰리 멍거(97)가 코인 광풍의 시대에 던진 메시지를 토대로 우리 마음을 움직이는 좋은 보상체계와 잘못된 보상체계는 무엇인지 알아봅니다. 최명제 건대하늘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의 설명을 들어보실까요?‘코인 광풍’의 해다. 최근 가격 상승세가 주춤하지만 연초부터 비트코인,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주요 가상화폐의 시세가 급등하면서 코인의 세계로 뛰어든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 단숨에 수백만 원이 오르내리는 건 예사고, 하루 새 1000만원씩 등락하기도 한다. 최근 한 대기업 직원이 비트코인에 2억원을 투자해 65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는 사례가 온라인 익명 게시판에 퍼지면서 사람들을 동요시켰다. 특히 미친 집값, 적은 월급, 초저금리, 취업난 탓에 극심한 경제적 고통을 겪는 청년들은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하는 대상으로 일찌감치 코인에 눈을 돌렸다. 얼마 전에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까지 가세해 시장이 요동쳤다. 지난 5월 12일, 머스크는 비트코인 채굴 때 전력 소모가 우려된다며 돌연 이 가상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받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후 가격은 석달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까지 폭락했고 투자자들의 불만은 커졌다. 머스크는 지난 13일 “클린 에너지로 채굴하는 게 확인된다면 비트코인 거래 허용을 재개하겠다”고 말을 바꿨지만,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그를 시세 조종 혐의로 조사해야 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과연 이 같은 현상은 정상적일까? 무엇이 투자고, 무엇이 투기일까? ‘자본주의 시대의 진정한 현자’로 추앙받는 찰리 멍거의 철학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멍거 “비트코인 성장세는 문명 이익에 반해”“나는 비트코인의 성공을 혐오합니다. 납치범들과 착취자들에게나 유용한 화폐를 활용하지 않습니다. 어느 날 난데없이 새로운 금융상품을 개발한 누군가에게 당신들이 엄청난 돈을 몰아주는 것도 반기지 않아요. 좀 더 순화된 표현을 써야 한다는 걸 알지만, 이 망할 놈의 성장세는 역겹고, 문명의 이익에도 반하는 겁니다.”(찰리 멍거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이 지난 5월 주주총회에서 한 발언)지난 5월 찰리 멍거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이 주주총회에서 한 발언은 이례적이었다. 평소에는 워런 버핏이 말을 많이 하고 멍거는 침묵을 지켰는데 이날만큼은 멍거가 비트코인을 겨냥해 과격한 표현을 쏟아낸 것이다. 멍거가 누구길래 자본주의 투자 원칙에 반하는 이런 말을 거리낌 없이 할 수 있는 것일까? 그가 말한 문명의 이익에 부합하는 가치투자란 뭘까? 멍거는 버핏의 동업자, 오른팔, 친구, 조력자 등으로 불리지만 버핏을 움직이는 실세, 즉 보이지 않는 손이다. 그는 남다른 통찰력과 예지력으로 시가총액 약 605조 원의 세계 9위 기업(2020년 8월 기준) 버크셔해서웨이를 만들었다. 그는 욕망과 이윤의 논리를 따르지 않고, 도덕과 지혜의 원리를 따라 기업과 삶에 접근했다. 수학, 물리학, 철학, 생물학 등 다양한 학문을 섭렵한 그는 이 모두를 종합해서 사용하게 되면, 세상이 훨씬 더 가치 있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으리라 믿었다. 그가 좀 더 주의를 기울인 것은 심리학이다. ‘경제는 심리’라는 말이 있듯 인간의 모든 경제 활동은 심리, 즉 우리의 마음으로부터 기인하기 때문이다. 그는 미국의 행동주의 심리학자 스키너에게 주목했다. 그의 심리학 이론 중 보상심리에 투자의 핵심이 있었다. 행동주의 심리학은 인간의 모든 행동에는 원인이 있으며 이는 실험과 관찰을 통해 검증돼야 한다고 믿었다. 외부 자극에 인간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가. 칭찬이 코끼리도 춤추게 하듯 보상은 인간을 춤추게 한다. 스키너의 조작적 조건 형성에 관한 통찰은 새롭게 학습된 행동 패턴을 어떻게 강화하거나 줄일 수 있을지에 대해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보상받으면 그 행동을 더하고, 처벌받으면 덜한다는 게 핵심이다. 도박같은 보상, 처음에는 매력 있지만 기대 어긋나는 일 많아 그에 따르면 보상에는 연속적 보상과 간헐적 보상이 있다. 연속적 보상은 같은 행동을 했을 때 계속해서 보상이 주어지는 것이고, 간헐적 보상은 같은 행동을 해도 언제 보상이 주어질지 혹은 보상이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것이다. 모든 행동에 보상을 바라는 게 인간의 심리다. 따라서 누구나 연속적 보상을 바란다. 반면 인간은 언제나 같은 일이 반복되는 예측 가능성에 점점 흥미를 잃는다. 그래서 간헐적 보상에 매력을 느낀다. 간헐적 보상은 네 가지로 나뉜다. 고정비율 보상은 적절한 행동이 정해진 횟수만큼 됐을 때 보상이 제공되는 것이고, 변동비율 보상은 보상을 받기 위해 해야 할 행동이 뭔지 알지만, 횟수는 알지 못하는 것이며, 고정간격 보상은 특정 시간이 지날 때마다 보상을 지급하는 것이고, 변동간격 보상은 언제 보상을 받을지는 알 수 없으나 어떤 행동을 하면 보상받을지는 아는 것이다.사람들은 어떤 보상을 제일 좋아할까? 처음에는 도박(위 그래프에서 ‘Variable Ratio’)에 가장 많은 호감을 보였다. 위험 부담은 있지만, 훨씬 큰 보상이 기대되는 쪽으로 마음이 기운 것이다. 그러다가 시간이 흐를수록 인센티브제(Fixed Ratio), 예고치 않은 시험(Variable Interval), 월급(Fixed Interval) 순으로 내려갔다. 일정 월급을 받고 일하는 직장인보다, 도박장에 가는 중독자나 일을 한 만큼 인센티브를 더 받는 배달기사가 더 열심히 행동하게 되는 것이다. 일정 기간 일하면 늘 같은 보상이 주어지는 월급은 기대치는 높지 않지만, 가장 안정적으로 주어지는 보상이다. 대박을 노리다가 쪽박을 차느니 매달 일정한 월급을 받으며 생활하는 것이 행복할 수 있다. 반면 보상에 대한 기대, 즉 보상심리가 최고조로 달하는 것은 그 반대순이다. 웰스파고의 나쁜 보상, 페덱스의 좋은 보상 잘못된 보상체계의 사례는 웰스파고에서 찾을 수 있다. 미국 4대 은행 중 한 곳인 웰스파고의 직원들은 2011년부터 고객 몰래 유령 계좌 수백만 개를 만들어 각종 수수료 명목 등으로 고객 돈을 빼돌리다 적발됐다. 고객 명의를 도용해 56만 개의 신용카드 계좌를 만들고, 허위로 예금과 신용카드 계좌 200만 개를 만든 것이다. 실적을 올린 직원들은 보너스를 받았다.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건 회사의 실적 압박과 실적 달성에 따른 보상심리가 동시에 작동한 까닭이다. 긍정적 보상체계의 사례는 페덱스의 경우다. 페덱스의 완벽함은 매일 밤 거점 공항에서 수많은 화물 비행기에 실린 택배 상자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이 시스템은 모든 과제가 새벽 시간에 재빨리 이루어지지 않으면 고객들에게 물류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페덱스는 밤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물류 작업을 끝내는 것에 큰 노력을 기울였지만, 근무자들이 물류 작업을 제시간에 끝내도록 하는 데 실패했다. 그때 한 직원이 야간 근무 직원들의 봉급을 시간으로 계산해서 지급하지 말고 보너스를 지급하되 택배 분류 작업이 다 끝났을 때 바로 퇴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더 좋겠다고 제안했다. 그 결과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했다. 보상은 퇴근이었다. 처음에는 고정간격 보상에서 더 효과가 좋은 고정비율 보상으로 옮겨간 것이다.투자처를 고를 때도 ‘적절한 품성’이 중요 다시 찰리 멍거로 돌아오자. 그가 생각하는 가치투자란 잘못 매겨진 회사의 가치를 알아보는 것이다. 보상체계 사례를 들여다보았을 때 찰리 멍거가 주총에서 암호화폐를 신랄하게 비판하며 한 말은 예사롭지 않다. 도덕성과 품성은 그저 사람됨의 덕목이 아니라, 시장이 건강하게 유지될 수 만드는 힘이다. 그러한 점에서 적절한 보상체계가 잘 갖춰진 회사는 좋은 투자처다. 그가 늘 강조하는 건 가치투자를 하기에 ‘적절한 품성’이다. 규범을 잘 따르는 행동, 냉정하지만 과감하고 결단력 있는 자세, 정직, 이데올로기에 휩쓸리지 않는 태도, 학구열 등으로 대표되는 ‘적절한 품성’은 대단히 도덕적이고 지혜롭다. 그는 욕망과 이윤의 법칙이 지배하는 현대 금융의 세계에서 이렇듯 도덕적 투자를 함으로써 엄청난 부를 획득했다. 암호화폐는 개인에게 유용한 자산이 될 수 있지만, 암호화폐는 24시간 내내 수익과 손실이 표시된다. 도박장의 슬롯머신처럼 수익이 일정하지 않은 변동비율보상인 것이다. 따라서 중독과 같은 원리로 매매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 유의해야 한다. 필자인 최명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건대하늘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을 맡고 있다. 의사들이 직접 글을 쓰는 정신의학신문의 운영진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경제적 의사결정에 우리의 심리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쉽게 풀어 설명해왔다.
  • 브랜슨의 버진 갤럭틱, 우주관광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 추진

    브랜슨의 버진 갤럭틱, 우주관광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 추진

    영국의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이끄는 버진 갤럭틱이 대규모의 자금 조달에 나선다. 브랜슨 회장이 우주관광 시험 비행에 성공한 이후 본격적인 투자를 통해 우주관광 시대를 열겠다는 강한 의지로 해석된다. 미국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버진 갤럭틱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5억 달러(약 57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신고서를 제출했다. 버진 갤럭틱이 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하는 신주는 9일 종가인 49.20달러를 기준으로 1020만주다. 버진 갤럭틱 측은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우주선 개발과 제작, 인프라 개선 등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증자 시기는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버진 갤럭틱 주가는 우주 여행 성공 소식이 전해진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8% 치솟았다가 유상증자 소식이 전해지자 급락세를 반전하며 전날보다 17.38% 곤두박질친 주당 40.6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버진 갤럭틱 주가가 급락한 것은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신주 발행이 늘면 물량 부담에 기존 주주들의 주식 가치가 희석될 수 있는 탓이다. 게다가 최근 버진 갤럭틱 주가가 50달러 이상으로 오르면서 차익 실현 매물까지 더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가는 브랜슨의 우주관광 시범 비행이 가져다준 버진 갤럭틱 홍보 효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투자은행 캐너코드 제뉴이티의 켄 허버트 애널리스트는 “브랜슨의 성과는 일반 대중이 무시할 수 없는 대단한 마케팅의 성공”이라고 전했다. 버진 갤럭틱은 올해 몇 차례 시험 비행 후 내년부터 상업용 우주 관광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우주관광 표는 탑승객 1인당 40만∼5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고객 600여 명을 대상으로 최대 25만 달러에 사전 예약도 받은 상태다. 브랜슨 회장은 앞서 11일 오전 7시40분 뉴멕시코주 트루스에서 우주비행선 ‘VSS 유니티’를 타고 고도 86.1㎞에 도달한 뒤 4분간 사실상 무중력인 ‘미세 중력(microgravity)’ 상태를 경험하고 무사히 귀환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이사회 의장은 20일,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 역시 오는 9월 시험 비행에 나설 예정이어서 억만장자들의 불꽃 튀는 우주관광 레이스가 펼쳐질 전망이다.
  • “별을 우러러보던 아이, 지구 내려다보는 어른 됐다”

    “별을 우러러보던 아이, 지구 내려다보는 어른 됐다”

    영국의 괴짜 억만장자인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11일(현지시간) 세계 최초로 민간 우주 비행에 성공하면서 ‘우주관광 시대’를 향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브랜슨의 우주관광기업 버진 갤럭틱의 성공이 제프 베이조스의 블루 오리진,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의 계획에 자극제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비용과 안전 등 걸림돌은 여전하다. 당장 누구나 쉽게 우주를 누비긴 쉽지 않고,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할 거란 뜻이다.이륙한 지 한 시간 만에 무사히 지구로 돌아온 브랜슨은 “모든 것이 마법 같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내가 우주복 안에 쓴 사명은 ‘우주여행의 꿈을 현실로 바꾸자’다. 나의 손자들, 당신의 손자들,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라며 “나는 한때 별을 우러러보는 꿈을 가진 아이였고, 이제 우주선을 타고 아름다운 지구를 내려다보는 어른이 됐다”고 말했다. 경쟁사들은 곧장 이번에 버진 갤럭틱이 도달한 고도 55마일(약 88.5㎞)이 낮아 “우주까지 간 건 아니다”라며 견제했다. 오는 20일 시범 비행을 앞두고 있는 베이조스는 자신이 만든 블루 오리진의 우주선 뉴 셰퍼드가 100.5㎞까지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브랜슨보다 더 높이 가는 자신이 “진짜 우주여행”이라는 것이다. 스페이스X는 미 항공우주국(NASA)과 손잡고 내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민간여행객 4명을 올려보내는 ‘인스피레이션4’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나아가 화성 이주까지 추진 중인 머스크는 “우주에 도달하는 것과 더 먼 궤도까지 가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며 블루 오리진과 버진 갤럭틱의 우주 관광을 한 수 아래로 평가했다.그럼에도 ‘세계 최초 상업 우주선’이라는 기록은 버진 갤럭틱의 가치에 더욱 날개를 달아 줄 것으로 보인다. 당초 버진 갤럭틱의 우주선 티켓은 20만 달러(약 2억 2970만원)에 판매되다 25만 달러(약 2억 8713만원)까지 올랐다. 이번에 시험 비행이 성공한 만큼 티켓 판매를 재개할 때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버진 갤럭틱 표값의 시장 전망치는 현재의 2배인 50만 달러에 이른다. 미 투자은행 코언은 지난해 8월 버진 갤럭틱의 비행선을 타고 우주의 경계까지 다녀오는 ‘준궤도 여행’의 잠재 수요층을 약 240만명으로 추산했는데, 순자산 500만 달러(약 57억원) 이상의 부자 가운데 39%가 여행 한번에 25만 달러 이상을 내겠다고 했다. 하지만 일반인들은 엄두도 내기 힘든 어마어마한 가격인 만큼 부호들의 취미 생활에 그칠 거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여행객이 지상에서 겪을 수 없는 속도와 중력을 견뎌야 하고, 한번의 사고로도 목숨을 잃을 수 있다는 점도 한계다. 앞서 블루 오리진은 뉴 셰퍼드 탑승객은 로켓이 우주로 나아갈 때 2분간 지상의 3배 중력을 견뎌야 하고 지구로 돌아올 땐 수초간 5.5배의 중력을 버텨야 한다고 밝혔다. NASA가 1985년 교사를 우주선에 태워 우주선에서 원격수업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우주왕복선 챌린저호에 민간인인 교사를 태웠는데, 발사 직후 폭발하면서 탑승자 전원이 목숨을 잃은 사례도 있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10~20년 내 우주관광이 우주산업이나 관광산업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가능성은 없다”고 내다봤다.
  • 새벽 3시에 맨발로 브랜슨 찾은 머스크 “우리 시계는 다르게 돌아간다”

    새벽 3시에 맨발로 브랜슨 찾은 머스크 “우리 시계는 다르게 돌아간다”

    괴짜인줄 알았는데 정말 놀라울 정도다. 열정적으로 상업 우주관광 선도 경쟁을 벌이는 리처드 브랜슨(71) 버진그룹 회장의 숙소 부엌에 11일 새벽 3시(이하 현지시간)쯤 누군가 찾아왔다. 그는 맨발로 브랜슨 회장과의 기념 사진 촬영에 응했다. 일론 머스크(50)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 겸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 창업자였다. 그는 이날 오전 8시로 예정됐다가 나중에 90분이 늦춰진 브랜슨 회장의 첫 상업 우주관광 이륙을 몇시간 앞두고 그의 부엌을 찾은 것이다. 매체들의 보도를 종합하면 장소가 정확히 어디인지 알려지지 않았는데 아마도 이륙 장소인 미국 뉴멕시코주 스페이스포트 아메리카에서 멀지 않은 트루스 오브 컨시퀀시스란 희한한 이름의 마을에 있는 숙박업소일 것으로 짐작된다. 브랜슨 회장은 오전 6시쯤 트위터에 “중요한 날이다. 친구와 함께 아침을 시작하니 좋다. 기분 좋고, 흥분되고, 준비가 된 느낌”이라고 썼다. 그는 비행에 성공한 뒤 기자회견 도중 머스크가 왜 새벽 3시에 찾아왔는냐는 질문을 받고 “난 이미 침대에 들어가 있었고 그는 여전히 침대에 들어가지 않고 있었다”며 웃음을 터뜨린 뒤 “그는 올빼미다. 우리 시계는 완전히 다르게 돌아간다. 하지만 그가 이런 식으로 어울려 행운을 기원해주니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그는 오전 10시 30분쯤 로켓비행기 ‘유니티 22’에 버진 갤럭틱 우주비행사 2명, 임원 3명과 함께 탑승해 승객 명단에 ‘더블오 원, 스릴 면허(Astronaut Double-oh one. License to thrill)’라고 적은 뒤 60분 남짓의 첫 상업 우주관광 비행을 즐겼다. 지표면으로부터 88㎞ 떨어진 지구 대기권과 우주의 경계를 의미하는 ‘카르만 라인’을 엿봤다. 모선 ‘이브’가 16㎞ 떨어진 지점에 이르자 동체 아래에 매달려 있던 ‘유니티 22’가 분리돼 자체 엔진을 점화해 음속의 세 배 속도를 내 ‘우주의 경계‘에 다다랐다. 4분 남짓 중력이 거의 없는 ‘미세 중력’(microgravity) 상태를 체험한 뒤 지구로 귀환했다. ’유니티 22‘에서 내린 브랜슨은 주먹을 불끈 쥐며 아내와 자녀, 손주를 껴안았고 관중들은 환호성을 내질렀다. 71세 나이에도 이번 여행에 동참한 회사 임원 시리샤 반들라를 어깨에 거뜬히 무등 태울 정도로 건재함을 과시하기도 했다. 브랜슨은 “우리가 여기까지 오는데 17년의 노고가 있었다”며 우주 관광 시범 비행을 성공시킨 버진 갤럭틱 팀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브랜슨의 이번 우주 비행은 우주 관광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판촉 전략으로 평가된다. 버진 갤럭틱은 내년부터 완전한 상업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구상으로, 약 25만 달러(약 2억 8000만원) 가격에 700장 정도의 우주관광 티켓을 이미 판매했다. 한편 일간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머스크가 버진 갤럭틱의 우주 비행선 탑승권을 이미 구매한 상태라고 이날 보도했다. 머스크가 우주 관광 대기 리스트에서 몇 번째 순번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브랜슨 회장, 블루 오리진을 창업한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이사회 의장과 함께 민간 우주여행을 놓고 억만장자 3파전을 벌이는 머스크가 본인 기업이 아닌 경쟁자의 우주선에 먼저 오르겠다는 의미여서 주목된다.
  • “우주 구경하고 온 칠순 노인”…머스크도 여행티켓 구매(종합)

    “우주 구경하고 온 칠순 노인”…머스크도 여행티켓 구매(종합)

    리처드 브랜슨, 첫 우주관광 성공올해 71세…고도 88.5㎞까지 도달티켓 가격 25만 달러…더 오를 듯‘경쟁자’ 베이조스도 “비행 축하” 영국의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우주 관광 시범 비행에 성공하며 ‘억만장자 스타워즈’ 시대를 열었다. 우주선 티켓 가격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도 탑승권을 이미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슨은 11일(현지시간) 우주 비행선 ‘VSS 유니티’를 타고 하늘로 날아올랐다. 이는 500여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VMS 이브’에 실려 미국 뉴멕시코주 스페이스포트 우주센터에서 이륙했고, 1시간 뒤 지상에 착륙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올해 71세인 브랜슨은 고도 55마일(88.5㎞)까지 도달해 약 4분간 중력이 거의 없는 ‘미세 중력’ 상태를 체험했다. 우주선에서 내린 브랜슨은 주먹을 불끈 쥐며 아내와 자녀, 손주를 껴안았다. 그는 “우리가 여기까지 오는데 17년 동안의 노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브랜슨의 이번 우주 비행은 우주 관광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판촉 전략으로, 미국 우주 탐사 기업 블루 오리진을 창업한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이사회 의장보다 9일 빠른 것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브랜슨이 세운 버진 갤럭틱은 당초 우주선 티켓을 20만 달러(약 2억 2970만원)에 사전 판매하다가 가격을 25만 달러(약 2억 8713만원)로 올렸다.버진 갤럭틱의 사전 판매는 2014년 시험 비행 중 추락 사고 이후 중단됐다. 브랜슨이 이날 직접 시험 비행을 성공시켜 상업 운항에 가까워진 만큼, 티켓 판매가 재개될 때는 가격을 더 올릴 가능성이 크다. 회사 측은 두 차례 더 시험 비행을 한 뒤 이르면 내년에 최초 구매자들을 우주 비행선에 태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버진 갤럭틱은 현재까지 60여개국 출신 600명 이상이 우주여행을 신청한 상태라고 밝혔고, 이 중에는 머스크도 포함돼 있다.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도 오는 9월 일반인 4명을 우주선에 태워 지구를 공전하는 궤도비행에 도전할 계획이다. 이날 베이조스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비행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뉴멕시코주 발사장에서 브랜슨의 우주 비행을 직접 지켜봤다. 브랜슨과 베이조스, 머스크는 우주 관광을 놓고 ‘스타워즈 3파전’을 벌이고 있다.
  • 괴짜 억만장자 브랜슨, 우주관광 시대 열다

    괴짜 억만장자 브랜슨, 우주관광 시대 열다

    우주관광 비행선 타고 70분간 여행수분간 무중력 경험한 뒤 무사 귀환베이조스·머스크와 3파전 첫 테이프영국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71) 버진그룹 회장이 우주관광 레이스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먼저 우주관광을 예고한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전 최고경영자(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제치고 세계 최초 우주관광 비행 타이틀을 거머쥔 것이다. CNN 등에 따르면 브랜슨 회장은 11일 오전 8시 30분(현지시간) 미국 뉴멕시코주에 있는 스페이스포트 우주센터에서 우주관광 비행선 ‘VSS 유니티’를 타고 힘차게 이륙했다. 우주관광 비행은 브랜슨 회장을 포함해 모두 6명이 함께 했다. 조종은 데이브 맥케이와 마이클 마수치 2명이 맡고, 자신이 설립한 우주탐사 기업인 버진 갤럭틱 소속의 우주비행 강사·엔지니어 등 직원 3명도 탑승했다. 유니티 우주선은 상공 15㎞까지 날아오른 뒤 대형 모선(母船)인 ‘VMS 이브’에서 분리돼 로켓 엔진을 분사했다. 이후 고도 약 90㎞에 도달한 뒤 수분간 자유 낙하하며 탑승객들에게 우주의 무중력을 경험시키고 이륙한 지 약 70분 만에 발사장으로 무사히 귀환했다. 이날 우주관광 비행 전 과정은 미국 코미디언 스티븐 콜베어가 진행하는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생중계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고도 80㎞ 이상을 오른 비행사에게 우주 비행사라고 인정하는 배지를 수여하고 있다. 브랜슨 회장은 2004년 우주관광 서비스를 위해 1억 파운드(약 1585억원)를 들여 버진 갤럭틱을 세운 뒤 익명의 재벌과 중동 국부펀드 등에서 10배를 끌어들였다. 버진 갤럭틱은 지구 상공 90㎞까지 올라갔다가 약 4분 간 무중력을 체험하고 지구의 둥근 테두리까지 보고 돌아오는 우주관광 프로그램 표를 25만 달러(약 2억 9000만원)에 예약 판매했다. 할리우드 유명 배우 브래드 피트와 앤젤리나 졸리,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등 600여 명이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진 갤럭틱이 이날 우주관광 비행에 성공함으로써 탑승객들로부터 돈을 버는 우주관광 비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첫 유료 우주관광은 이탈리아 공군이 무중력 우주실험을 위해 단체 예약했다. 브랜슨 회장은 특이한 경영 행보로 ‘괴짜 CEO’로 불린다. 버진 애틀랜틱 항공의 취항 소식을 알리기 위해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뛰어내리거나, 버진에서 개발한 콜라를 알리기 위해 뉴욕 한복판에 탱크를 타고 나타나 코카콜라 광고판에 콜라를 쏘는 식이었다. 그는 1987년에 열기구를 타고 대서양을 횡단했고, 2004년엔 영국과 프랑스를 잇는 35㎞ 폭의 해협을 수륙양용 선박으로 90분 만에 건너기도 했다. 한편 베이조스 전 CEO도 오는 20일에 우주여행을 나선다. 20일은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52주년 기념일이다. 그는 자신이 세운 기업 ‘블루 오리진’의 우주 로켓 ‘뉴 셰퍼드’을 타고 상공 100㎞에 오르는 우주관광에 나선다. 남동생 마크, 82세 할머니 월리 펑크, 아직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티켓 낙찰자 1명과 동승한다. 머스크 CEO가 설립한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는 9월 민간인 4명을 우주선에 태워 지구를 공전하는 궤도 비행에 도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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