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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인구 3세대 안에 3~4%까지 줄어들 것”

    “韓 인구 3세대 안에 3~4%까지 줄어들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저출산으로 인한 ‘인류 사멸’을 인류에게 닥친 최대 위기로 꼽았다. 특히 한국의 저출산 현상을 직접 언급하면서 “인구가 3~4%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머스크는 자녀를 14명 낳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30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머스크는 전날 방송된 인터뷰에서 ‘가장 큰 걱정거리가 무엇이냐’는 진행자 질문에 “거의 모든 나라에서 출산율이 매우 낮다. 이런 추세가 바뀌지 않으면 문명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미국은 지난해 역대 최저 출산율을 기록했다”면서 “한국의 출산율이 대체 출산율의 3분의1 수준이다. 3세대 안에 한국은 현재 인구의 3~4% 규모로 줄어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무것도 이 추세를 바꿀 수 없는 듯 보인다. 인류는 죽어 가고 있다. 인류는 그런 변화에 대응하도록 진화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지난해 11월에도 엑스(X)에서 한국의 저출산 경향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한국 인구의 3분의2가 한 세대마다 사라질 것이다. 인구 붕괴”라고 썼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에서 “현재 출산율을 기준으로 한국 인구는 지금의 약 3분의1보다 훨씬 적어질 것”이라며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위협은 단기적으로 인공지능(AI)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세계 인구의 붕괴”라고 강조했다. 미 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의 합계출산율(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은 2023년 기준 1.62명이다. 한국은 지난해 0.75명으로 9년 만에 반등했지만 여전히 세계 최저 수준이다.
  • 美반도체법 담당 한국계 고위직도 퇴직… 한국 반도체 업계 비상

    美반도체법 담당 한국계 고위직도 퇴직… 한국 반도체 업계 비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내 반도체 생산공장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반도체와과학법(반도체법) 폐기를 공언한 가운데 해당 업무를 담당하는 상무부 반도체법 프로그램 사무소(CPO)에서 한국계 고위직 인사가 퇴직한 것으로 30일(현지시간) 확인됐다. CPO에서 수석 이코노미스트 및 전략기획·산업분석 책임자로 일한 댄 김(한국명 김동진)은 최근 구인구직 플랫폼 링크드인에 올린 글에서 “공직의 부름에 답하고 세계 최고 공무원들과 함께 일한 특권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자신의 퇴직 사실을 알렸다. 2022년 8월 발효된 반도체법은 반도체 제조 시설 건설에 390억 달러, 연구개발(R&D)에 132억 달러 등 총 572억 달러(약 84조원)를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한국계 미국인인 댄 김은 SK하이닉스 미주 부사장 겸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일하다가 2023년 CPO에 합류했다. 당시 상무부는 김씨의 합류 소식을 알리며 “미 정부와 업계에서 고위직을 지내면서 반도체 산업과 관련된 국제 경쟁력, 국가 안보 문제에 전문성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연방정부 예산 절감을 위해 만들어진 정부효율부(DOGE)의 수장을 맡아 공무원 감축을 이끌고 있다. DOGE는 150명 정도였던 CPO에도 칼을 대 22명만 남기고 나머지를 ‘숙청’했다고 이달 초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반도체 업계 출신이면서 국내 기업 사정에도 밝은 한국계 인사까지 CPO를 떠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보조금을 제대로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반도체 생산 시설을 짓고 있는 삼성전자는 지난해 바이든 정부에서 전체 투자금의 12.8%에 해당하는 47억 4500만 달러(6조 9900억원)의 보조금을 지급받기로 약속받은 상태다. SK하이닉스도 4억 5800만 달러(6700억원)를 받기로 했지만 공장 착공 전이어서 수령한 금액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자녀 14명’ 머스크, 韓 저출산 또 소환…뭐라 했는지 보니 [포착]

    ‘자녀 14명’ 머스크, 韓 저출산 또 소환…뭐라 했는지 보니 [포착]

    미국 정부효율부(DOGE) 수장인 일론 머스크(53)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세계적인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우려하면서 한국의 사례를 또다시 언급했다. 머스크 CEO는 29일(현지시간) 공개된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인류의 미래에 대해 가장 걱정하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낮은 출산율”이라고 밝혔다. 그는 “세계 대부분 국가에서 출산율이 매우 낮다”고 말을 꺼낸 뒤 “한국과 같은 곳에서 출산율은 대체출산율의 3분의 1 수준이다. 이는 3개 세대가 지나고 나면 한국은 현재 규모의 3~4%가 될 것이라는 의미이며, 어떤 것도 이를 되돌리지 못할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대체출산율은 현재의 인구 규모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합계출산율을 가리키는 말로, 약 2.1명이다. 한국의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5명이다. 머스크는 그러면서 “인류가 죽어가고 있다”면서 “이는 우리가 대응하도록 진화된 상황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머스크가 한국의 저출산 사례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머스크는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 콘퍼런스에 화상 대담자로 출연해서도 장기적으로 인류의 가장 큰 위협은 인구 붕괴라면서 “현재 출산율을 기준으로 하면 한국 인구는 지금의 약 3분의 1보다 훨씬 적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2년에는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한국이 홍콩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구 붕괴를 겪고 있다”고 언급했으며 이후로도 관련 내용을 여러 차례 소셜미디어에 올린 바 있다. 머스크는 출산율 감소에 대한 우려로 자신의 ‘우수한’ 유전자를 널리 퍼트려야 한다며 생물학적 자녀를 늘리기 위해 의학 기술을 적극 활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여 년 동안 여성 4명과 사이에 자녀 총 14명을 뒀다고 알려져 있다. 첫 배우자였던 판타지 소설 작가 저스틴 윌슨과는 체외수정으로 쌍둥이와 세쌍둥이 등 6명을 뒀지만 2002년 태어난 첫째는 생후 10주 만에 숨졌다. 전 여자 친구인 캐나다 출신 가수 그라임스가 대리모 출산 등으로 머스크의 자녀 3명을, 머스크가 차린 뇌과학 신생기업 뉴럴링크의 임원 시본 질리스는 머스크의 정자를 기증받는 형태로 쌍둥이 등 4명을 낳았다. 지난달에는 보수 진영 인플루언서 애슐리 세인트 클레어가 “5개월 전 나는 아기를 낳았다. 일론 머스크가 아빠”라고 주장하며 머스크를 상대로 친자 확인 및 양육권 청구 소송을 냈다.
  • ‘머스크 반감’ 테슬라 겨냥 테러 급증…불안에 떠는 차주들

    ‘머스크 반감’ 테슬라 겨냥 테러 급증…불안에 떠는 차주들

    미국에서 테슬라 차량의 소유주를 겨냥한 테러가 급증하면서 차주들의 불안감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애리조나주(州) 지역 매체인 AZ패밀리는 30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州)의 한 60대 여성이 테슬라 전기차를 몬다는 이유만으로 생면부지의 남성으로부터 위협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61세 여성 수잔은 지난 18일 애리조나주의 국도를 달리던 중 다른 차량의 추격을 받았다. 공개된 영상은 테슬라를 운전 중이던 여성 옆으로 차 한 대가 바짝 다가오더니, 테슬라 차주를 에워싸는 모습을 담고 있다. 테슬라 차주는 문제의 차량을 피하려 했으나 결국 가로막혀 멈춰서야 했다. 이후 문제의 차량에서 나온 한 남성이 테슬라 운전자를 차량 밖으로 나오게 한 뒤 폭력을 행사했다. 이 과정에서 테슬라 운전자가 강하게 저항하자 문제의 남성은 현장에서 자신의 차를 타고 떠났다. 테슬라 차주인 수잔은 AZ패밀리에 “갑자기 내 차를 가로막고 욕설을 퍼붓고 주먹을 휘둘렀다”면서 “내가 일론 머스크의 회사(테슬라)에서 만든 차를 운전하고 있었기 때문에 표적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일이 발생한 뒤 경악을 금치 못했다. 나는 정치적 성격을 띠고 차(테슬라)를 산 것이 아니다. 정치와는 완전히 무관하다”면서 “나는 현재 미국 사회와 이런 테러를 벌이는 사람들이 부끄럽다”고 말했다. 애리조나주 플래그스태프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폭력을 행사한 남성에게 조사를 위한 소환장을 발부했다. “내 차는 일론이 미치기 전에 샀다” 스티커 붙이는 차주들이번 사건은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면서 국제개발처(USAID) 해체 등 트럼프 정부의 대대적 구조조정을 주도하는 일론 머스크에 대한 반발심으로 미국 전역의 테슬라와 테슬라 충전소가 잇따른 공격을 받는 가운데 벌어졌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머스크를 중심으로 연방 공무원을 향한 칼바람이 시작됐고, 일부 시민들의 폭력의 형태로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지난 7일 오리건주(州)에서는 테슬라 매장에 화염병 8개를 던진 남성이 체포됐다. 당시 이 남성은 AR-15 소총으로 무장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콜로라도주에서는 테슬라 차량에 화염병으로 불을 붙이려던 시민이 체포됐고, 사우스캐롤라이나의 테슬라 충전소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방하는 글을 쓴 뒤 화염병을 던진 혐의로 기소된 사례도 있다. 테슬라를 노린 테러가 잇따르자, 테슬라 소유주들은 “내 차는 일론이 미치기 전에 샀다”는 문구가 적힌 스티커를 차량에 붙이기 시작했다. 머스크에 대한 반대 여론은 테슬라 보이콧 시위로 이어졌고, 이러한 여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1일 백악관에서 테슬라 시승 행사를 열면서 더욱 거세졌다. 美 법무부 장관 “테슬라 건드리면 지옥행”싸늘해진 여론에도 불구하고 미국 정부는 연달아 ‘테슬라 구하기’에 여념이 없는 모양새다. 팸 본디 미국 법무부 장관은 지난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만약 여러분이 테슬라를 대상으로 한 ‘국내 테러’(domestic terrorism)의 흐름에 가담한다면 법무부는 여러분을 감옥에 넣을 것이라는 점을 명심하라”라고 경고했다. 법무부 수장이 특정 기업을 언급하며 보호를 자처하고 나선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본디 법무부 장관에 이어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도 19일 폭스뉴스에서 “테슬라 주식이 믿을 수 없을 만큼 싸다”며 주식 매수를 권유했다.
  • 유럽 첫 궤도 로켓, 발사 40초 만에 추락…“목표는 달성”

    유럽 첫 궤도 로켓, 발사 40초 만에 추락…“목표는 달성”

    독일 스타트업 기업이 쏘아올린 궤도 로켓이 발사 40초 만에 추락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30일(현지시간) “독일 이자어 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무인 로켓 ‘스펙트럼’이 이날 오후 12시 30분경 노르웨이 북극 아뇌위아 우주항에서 발사됐으나 약 40초 만에 추락하며 폭발했다”고 보도했다. ‘스펙트럼’은 길이 28m의 2단계 발사체로, 중소형 규모의 위성을 쏘아 올리도록 설계됐으며, 약 1000㎏을 탑재할 수 있으나, 이번 첫 시험 발사에서는 위성을 탑재하지는 않았다. 공개된 영상은 우주항에서 발사된 로켓이 발사 직후 약 40초 만에 폭발한 뒤 거대한 화염을 내뿜으며 추락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추락한 로켓은 인근 바다에 떨어졌다. 이자어 에어로스페이스의 다니엘 메츨러 최고경영자(CEO)는 “로켓의 폭발과 추락에 따른 부상자는 없었다”면서 “첫 시험 비행은 우리의 모든 기대를 충족해 큰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어 “로켓은 깨끗하게 이륙해 30초간 비행했고 심지어 우리의 ‘비행 종료 시스템’을 활성화하기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메츨러 CEO는 발사 전 외신 인터뷰에서 “첫 시도에서 궤도 진입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는다. 목표는 발사대에서 폭발하지 않고 약 30초간 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우주국(ESA)이 수년간 궤도 위성 발사를 해왔으나, 대부분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와 플로리다에 있는 케이프 커내버럴에서 이뤄졌다. 스펙트럼은 러시아가 아닌 유럽 대륙의 우주항에서 발사된 첫 궤도 로켓으로 꼽힌다. 유럽판 ‘우주 굴기’ 갈 길 멀다…“미국 의존도 낮춰야”유럽이 우주 발사에서 미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이번 로켓 발사 실패는 유럽의 ‘우주 굴기’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집권 2기가 시작된 이후 미국과 유럽 간의 방위 협력이 약화하고,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 등 미국 상업 우주기업이 성장하면서 유럽이 자체적인 우주발사 역량을 시급히 개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메츨러 CEO 역시 “(우주 기술과 관련해) 협력 국가에 전적으로 의존할 수 없음을 알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주권에도 영향을 미친다”면서 “유럽 시장에서 서비스가 가능한 로켓 발사장을 유럽 본토에 가지고 싶다”고 희망했다. 한편, 현재 유럽에서는 독일의 아우크스부르크, 영국의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설립한 버진 오빗 등 여러 우주 기업이 스페이스X와 경쟁하고 있다.
  • (영상) 테슬라 노린 ‘테러’ 급증…길 막고 운전자 폭행· 방화 잇따라 [포착]

    (영상) 테슬라 노린 ‘테러’ 급증…길 막고 운전자 폭행· 방화 잇따라 [포착]

    미국에서 테슬라 차량의 소유주를 겨냥한 테러가 급증하면서 차주들의 불안감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애리조나주(州) 지역 매체인 AZ패밀리는 30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州)의 한 60대 여성이 테슬라 전기차를 몬다는 이유만으로 생면부지의 남성으로부터 위협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61세 여성 수잔은 지난 18일 애리조나주의 국도를 달리던 중 다른 차량의 추격을 받았다. 공개된 영상은 테슬라를 운전 중이던 여성 옆으로 차 한 대가 바짝 다가오더니, 테슬라 차주를 에워싸는 모습을 담고 있다. 테슬라 차주는 문제의 차량을 피하려 했으나 결국 가로막혀 멈춰서야 했다. 이후 문제의 차량에서 나온 한 남성이 테슬라 운전자를 차량 밖으로 나오게 한 뒤 폭력을 행사했다. 이 과정에서 테슬라 운전자가 강하게 저항하자 문제의 남성은 현장에서 자신의 차를 타고 떠났다. 테슬라 차주인 수잔은 AZ패밀리에 “갑자기 내 차를 가로막고 욕설을 퍼붓고 주먹을 휘둘렀다”면서 “내가 일론 머스크의 회사(테슬라)에서 만든 차를 운전하고 있었기 때문에 표적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일이 발생한 뒤 경악을 금치 못했다. 나는 정치적 성격을 띠고 차(테슬라)를 산 것이 아니다. 정치와는 완전히 무관하다”면서 “나는 현재 미국 사회와 이런 테러를 벌이는 사람들이 부끄럽다”고 말했다. 애리조나주 플래그스태프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폭력을 행사한 남성에게 조사를 위한 소환장을 발부했다. “내 차는 일론이 미치기 전에 샀다” 스티커 붙이는 차주들이번 사건은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면서 국제개발처(USAID) 해체 등 트럼프 정부의 대대적 구조조정을 주도하는 일론 머스크에 대한 반발심으로 미국 전역의 테슬라와 테슬라 충전소가 잇따른 공격을 받는 가운데 벌어졌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머스크를 중심으로 연방 공무원을 향한 칼바람이 시작됐고, 일부 시민들의 폭력의 형태로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지난 7일 오리건주(州)에서는 테슬라 매장에 화염병 8개를 던진 남성이 체포됐다. 당시 이 남성은 AR-15 소총으로 무장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콜로라도주에서는 테슬라 차량에 화염병으로 불을 붙이려던 시민이 체포됐고, 사우스캐롤라이나의 테슬라 충전소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방하는 글을 쓴 뒤 화염병을 던진 혐의로 기소된 사례도 있다. 테슬라를 노린 테러가 잇따르자, 테슬라 소유주들은 “내 차는 일론이 미치기 전에 샀다”는 문구가 적힌 스티커를 차량에 붙이기 시작했다. 머스크에 대한 반대 여론은 테슬라 보이콧 시위로 이어졌고, 이러한 여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1일 백악관에서 테슬라 시승 행사를 열면서 더욱 거세졌다. 美 법무부 장관 “테슬라 건드리면 지옥행”싸늘해진 여론에도 불구하고 미국 정부는 연달아 ‘테슬라 구하기’에 여념이 없는 모양새다. 팸 본디 미국 법무부 장관은 지난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만약 여러분이 테슬라를 대상으로 한 ‘국내 테러’(domestic terrorism)의 흐름에 가담한다면 법무부는 여러분을 감옥에 넣을 것이라는 점을 명심하라”라고 경고했다. 법무부 수장이 특정 기업을 언급하며 보호를 자처하고 나선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본디 법무부 장관에 이어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도 19일 폭스뉴스에서 “테슬라 주식이 믿을 수 없을 만큼 싸다”며 주식 매수를 권유했다.
  • (영상) 발사 40초 만에 ‘쾅’ 추락한 로켓…“일론 머스크 이기기 어렵네” [포착]

    (영상) 발사 40초 만에 ‘쾅’ 추락한 로켓…“일론 머스크 이기기 어렵네” [포착]

    독일 스타트업 기업이 쏘아올린 궤도 로켓이 발사 40초 만에 추락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30일(현지시간) “독일 이자어 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무인 로켓 ‘스펙트럼’이 이날 오후 12시 30분경 노르웨이 북극 아뇌위아 우주항에서 발사됐으나 약 40초 만에 추락하며 폭발했다”고 보도했다. ‘스펙트럼’은 길이 28m의 2단계 발사체로, 중소형 규모의 위성을 쏘아 올리도록 설계됐으며, 약 1000㎏을 탑재할 수 있으나, 이번 첫 시험 발사에서는 위성을 탑재하지는 않았다. 공개된 영상은 우주항에서 발사된 로켓이 발사 직후 약 40초 만에 폭발한 뒤 거대한 화염을 내뿜으며 추락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추락한 로켓은 인근 바다에 떨어졌다. 이자어 에어로스페이스의 다니엘 메츨러 최고경영자(CEO)는 “로켓의 폭발과 추락에 따른 부상자는 없었다”면서 “첫 시험 비행은 우리의 모든 기대를 충족해 큰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어 “로켓은 깨끗하게 이륙해 30초간 비행했고 심지어 우리의 ‘비행 종료 시스템’을 활성화하기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메츨러 CEO는 발사 전 외신 인터뷰에서 “첫 시도에서 궤도 진입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는다. 목표는 발사대에서 폭발하지 않고 약 30초간 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우주국(ESA)이 수년간 궤도 위성 발사를 해왔으나, 대부분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와 플로리다에 있는 케이프 커내버럴에서 이뤄졌다. 스펙트럼은 러시아가 아닌 유럽 대륙의 우주항에서 발사된 첫 궤도 로켓으로 꼽힌다. 유럽판 ‘우주 굴기’ 갈 길 멀다…“미국 의존도 낮춰야”유럽이 우주 발사에서 미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이번 로켓 발사 실패는 유럽의 ‘우주 굴기’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집권 2기가 시작된 이후 미국과 유럽 간의 방위 협력이 약화하고,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 등 미국 상업 우주기업이 성장하면서 유럽이 자체적인 우주발사 역량을 시급히 개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메츨러 CEO 역시 “(우주 기술과 관련해) 협력 국가에 전적으로 의존할 수 없음을 알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주권에도 영향을 미친다”면서 “유럽 시장에서 서비스가 가능한 로켓 발사장을 유럽 본토에 가지고 싶다”고 희망했다. 한편, 현재 유럽에서는 독일의 아우크스부르크, 영국의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설립한 버진 오빗 등 여러 우주 기업이 스페이스X와 경쟁하고 있다.
  • “한국 인구 4%로 준다”…14명 낳고 밤 잠 설치는 머스크

    “한국 인구 4%로 준다”…14명 낳고 밤 잠 설치는 머스크

    “거의 모든 나라에서 출산율이 매우 낮습니다. 이게 바뀌지 않으면 문명은 사라질 것입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미국 정부효율화부(DOGE) 책임자인 일론 머스크(53)가 인류 생존의 최대 위기로 저출산 문제를 꼽았다. 특히 한국의 인구 감소를 직접 언급하며 강한 우려를 표했다. 머스크는 29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출연해 “밤잠을 못 이루게 하는 가장 큰 걱정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인류의 사멸”이라며 출산율 저하를 경고했다. 그는 “한국의 출산율은 대체 수준의 3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며 “3세대가 지나면 한국 인구는 현재의 3~4% 수준으로 줄어든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어떤 것도 지금의 상황을 바꾸지 못하고 있다”며 “인류는 사멸하고 있으며, 그런 변화에 진화적으로 대비돼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머스크의 경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9월부터 여러 차례 소셜미디어 ‘X’에 한국 출산율 그래프와 인구 구조를 공유하며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인구 절벽을 향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2021년 0.81명에서 2023년 0.72명까지 떨어졌고, 2024년에는 소폭 반등해 0.75명을 기록했지만 세계 최저 수준은 여전하다. 전문가들은 “인구 절벽을 피할 수 없는 구조”라며 장기적인 정책 개편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최측근으로서 미 정부 개편과 연방 예산 절감 프로젝트를 이끄는 중이다. 그는 “130일 안에 정부 지출 1조 달러를 줄이겠다”며 재정 위기와 인구 감소를 ‘미래 세대가 짊어질 최대 부채’로 규정했다. 14명의 자녀를 둔 머스크는 “저출산은 지구 문명에 대한 실존적 위협”이라며 정부 차원의 대응과 인식 전환을 촉구했다. 실제로 OECD 회원국 중 출산율이 1명 이하인 나라는 한국뿐이다. 신생아 수는 지난해보다 7.7% 감소한 23만명으로, 10년 전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평생을 여성과 노동, 계급 문제 연구에 헌신한 조앤 윌리엄스 캘리포니아주립대 법대 명예교수는 지난해 JTBC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완전히 망했다고 한 이후 출산율이 더 떨어졌다’는 이야기에 “정말 충격적이다. 큰 전염병이나 전쟁 없이 이렇게 낮은 출산율은 처음 본다”라며 “숫자가 국가비상사태라고 말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윌리엄스 교수는 출산과 양육이 누구에게나 쉽지 않은 일이지만 한국에서는 더 힘들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아직도 저출산을 유발하는 이런 이유를 유지하는 한국이 이상하다”며 “일터에 늘 있는 것이 이상적인 근로자로 설계된 직장 문화와 아이를 돌볼 어른을 꼭 필요로 하는 가족 시스템은 함께 갈 수 없다”고 했다. 한국에서 아이를 키우려면 누군가는 경력을 포기해야 하는데, 이는 국가에도 손실이라고 했다. 윌리엄스 교수는 “한국이 젊은 여성들을 훈련하고는 엄마가 된 뒤 노동시장에서 밀어내면서 버리는 GDP(국가총생산)를 생각하면 경제적으로도 말이 안 된다”며 “비정규직이 된 당신의 경력도 끝나고, 나라 경제도 끝난다”고 했다.
  • 전 세계로 뻗어나간 “머스크 타도”… 테슬라 매장 400곳에서 반대 시위

    미국 정부효율부(DOGE) 수장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강도 높은 정부 구조조정을 이끄는 가운데 그의 행보에 반대하는 시위가 미국을 넘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CNN, AP통신에 따르면 미 뉴저지, 매사추세츠, 코네티컷, 뉴욕, 메릴랜드, 미네소타, 텍사스주 등 200개 이상의 테슬라 매장 앞에서 ‘테슬라를 치우자’(Tesla Takedown) 시위가 열렸다. DOGE 수장인 머스크가 연방 공무원 대량 해고, 예산 축소를 주도하며 정부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에 대한 항의 격이다. 이들은 “일론을 싫어하면 경적을 울려라”, “억만장자 ‘브롤리가르히’(정치에 지나치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소수 부유층 남성 집단)에 맞서자”라고 쓴 플래카드를 들었다. 이전 시위들이 산발적이었다면 이날 시위는 테슬라 전시장과 서비스센터 277곳을 모두 포위하려는 첫 시도였다고 CBS는 전했다. 영국 가디언은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노르웨이 등 유럽 전역을 비롯해 호주, 뉴질랜드까지 해외 200개 매장으로 시위가 확대됐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를 치우자’ 시위를 주도하는 조직은 폭력 대신 머스크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집회와 테슬라 차량·주식 매도를 촉구한다. 갈수록 격해지는 반대 시위에 미 연방수사국(FBI)은 단속 전담 대응팀을 구성키로 했다. 머스크 CEO도 직접 테슬라를 겨냥한 파괴 행위 대응에 나섰다. 그는 전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우리 회사 차량과 충전기에 스프레이 페인팅을 포함한 여러 파괴 행위에 대응 조치를 내렸다”며 “내가 지금 정부를 위해 일하고 있는 탓에 회사가 손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 “억만장자 독재에 맞서라”…테슬라 반대 시위, 머스크 반응은? [핫이슈]

    “억만장자 독재에 맞서라”…테슬라 반대 시위, 머스크 반응은? [핫이슈]

    29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 호주 등 전 세계 곳곳에서 테슬라 매장을 에워싸고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서 연방 공무원 대량 해고와 예산 축소 등을 주도하며 막대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한 데 대한 반발로, ‘테슬라 테이크다운’ 운동 일환이다 AP통신, CNN방송, 정치 매체 폴리티코 등 외신은 이날 뉴저지·매사추세츠·뉴욕·텍사스 등 미국 내 277개 테슬라 매장에 수십에서 수백 명에 이르는 시위대가 결집했다고 보도했다. 시위대는 “일론을 싫어하면 경적을 울려라”, “억만장자 독재에 맞서 싸우자”와 같은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드럼 소리에 맞춰 구호를 외치며 머스크 정치적 행보를 규탄했다. 피켓에는 ‘브롤리가르히’(Broligarchy)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는데, 이는 정치에서 지나치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소수 부유층 남성을 가리킨다. 이들은 “일론은 선출된 인물이 아니며, 미국 국민을 돕는 정부와 프로그램을 해체할 권한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위는 미국 밖 테슬라 매장 200여 곳에서도 열렸다. 호주와 뉴질랜드를 비롯해 핀란드·노르웨이·독일·프랑스·영국 등 유럽 전역에서 시위대가 등장했다. ‘테슬라 테이크다운’(Tesla Takedown) 운동은 ‘테슬라를 해체하자’라는 의미로, 할리우드 배우 존 큐잭, 민주당 하원의원 재스민 크로켓 등이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머스크에 대한 항의 표시로 테슬라 차량과 주식을 매도하자고도 촉구한다. 머스크 재산 대부분이 테슬라 주식에서 비롯된다는 점에서, 테슬라 매출 감소를 통해 그의 경제적 기반을 약화하려는 목적이다. 시위 주최 측은 “우리는 비폭력 풀뿌리 저항 운동”이라며 평화 시위를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독일 북서부에서는 테슬라 차량 7대가 불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고, 매사추세츠에서는 트럭 사이드미러가 시위자 2명을 치는 사고가 보고되는 등 시위가 격화되는 양상도 드러났다. 일부 지역에서는 머스크를 지지하는 소규모 반대 시위도 발생했다. ‘테슬라 실드’(Tesla Shield)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이 조직은 ‘테슬라 테이크다운’ 시위대 맞은편에서 성조기를 흔드는 등 머스크와 테슬라를 방어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친환경 이미지 ‘흔들’…중고차 가격 사상 최저치정치적 영향력 외에도 일론 머스크가 반(反)환경적 행보를 보이는 데 분노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테슬라는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전기차 브랜드로 자리 잡았지만, 머스크가 지구온난화를 부정하는 극우 정당을 지지하면서 테슬라 고객들 사이에서 반발이 커진 것이다. 실제로 미국 전역에서는 테슬라 차량을 매각하려는 움직임이 증가하면서 중고 테슬라 차량 가격이 급락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미 자동차 평가 전문 웹사이트 카즈닷컴 조사 결과 3월 테슬라 중고차 가격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고, 검색량도 한 달 사이 16% 감소했다고 지난 20일 CNN이 보도했다. 이는 동기간 다른 중고 전기차 검색량이 28% 증가한 것과 대비된다. 카구러스(CarGurus)도 중고 테슬라 차량 가격 하락률이 전체 중고차 평균에 비해 2배 이상 높다고 분석했다. 특히 사이버트럭은 중고 판매 가격이 원가보다 무려 58% 낮았다. 유럽에서도 마찬가지다. 유럽 자동차제조업협회(ACEA)는 올해 2월까지 테슬라 신차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2.6%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전체 전기차 판매는 26% 증가해 테슬라의 판매 부진과 대조를 보였다. 전 세계로 번진 ‘머스크 반대’…머스크 반응은?일론 머스크는 이러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모델 Y가 올해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차량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 자신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강조했다. 모델 Y는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에서 2023년부터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테슬라는 다음 달부터 새롭게 디자인된 모델 Y 생산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시위가 격화된 29일 저녁에는 KTTH 라디오 진행자 제이슨 란츠가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머스크 반대 시위자들은 큰 글씨로 구호를 외치는데, 잊어버릴 경우를 대비해 미리 대본을 작성해 둔다”라고 비꼬는 게시글을 올리자 “흥미롭다”는 반응으로 동조했다.
  • ‘재혼’ 억만장자가 택한 결혼 장소는 ‘이곳’…“스타들 다 불러 난리났다”

    ‘재혼’ 억만장자가 택한 결혼 장소는 ‘이곳’…“스타들 다 불러 난리났다”

    아마존 창립자인 억만장자 제프 베이조스가 약혼녀 로런 산체스와 오는 6월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결혼식을 치르는 가운데, 세계적인 명사들이 집결할 것으로 예상되자 베네치아는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베이조스와 산체스의 결혼식은 오는 6월 24일부터 3일간 베네치아에서 열린다. 이들 결혼식에는 하객 250여명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 빌 게이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방카와 그의 남편 재러드 쿠슈너 등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와 킴 카다시안, 팝가수 케이티 페리, 배우 올랜도 블룸 등도 참석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조스는 하객들을 위해 베네치아의 수상택시를 전부 예약했다고 한다. 그리티 팰리스, 다니엘리, 벨몬드 호텔 치프리아니 등 베네치아의 최고급 호텔 최소 4곳도 예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대하게 치러질 이번 결혼식에 베네치아는 특수를 기대하며 들썩이는 분위기다. 루이지 브루냐로 베네치아 시장은 “이들의 결혼식은 베네치아에 수백만 유로의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 베네치아 당국자는 “주요 7개국(G7) 회의를 방불케 하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베이조스와 산체스는 2019년부터 4년간 만남을 이어오다 2023년 5월 약혼, 그해 8월 이탈리아 휴양지 포시타노에 요트를 띄우고 약혼 파티를 했다. 아마존뿐 아니라 우주탐사 기업 블루 오리진의 창립자이자 미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의 사주인 베이조스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이어 세계 2위 자산가다. 그는 2019년 첫 부인인 매켄지 스콧과 이혼하며 25년간의 결혼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들 사이에는 자녀 4명이 있다. 당시 베이조스는 자신의 아마존 주식 지분 중 25%를 스콧에게 넘기기로 한 재산분할 조건에 합의했다. 이 지분이 당시 평가액 기준으로 약 40조원 규모로 알려지면서 ‘세기의 이혼’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방송기자 출신이자 사업가인 산체스도 2019년 첫 남편인 패트릭 화이트셀과 갈라섰다. 이들 사이에는 자녀 2명이 있다. 헬기 조종사 면허를 따고 항공촬영업체를 운영하던 산체스는 베이조스의 항공우주 탐사업체 블루 오리진과 관련한 영상 작업을 하다 베이조스와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 시진핑, 이재용·곽노정 만났다…글로벌 CEO들 접견

    시진핑, 이재용·곽노정 만났다…글로벌 CEO들 접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28일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함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다. 이날 관영 중국중앙TV(CCTV)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장에서 글로벌 기업 CEO들과 만났다. 이 회장도 이 자리에서 시 주석과 만났으며, 시 주석의 오른쪽 다섯 번째 자리에 착석했다. ‘국제공상계 대표 회견’으로 이름 붙여진 이날 면담에는 이 회장, 곽 사장을 비롯해 23~24일 중국발전포럼(CDF)에 참가하러 중국에 온 글로벌 기업 CEO 30여명이 참석했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주요 참석 기업은 독일 자동차 업체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미국 특송업체 페덱스,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 영국계 은행 스탠다드차타드, 미국 제약사 화이자, 영국계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 덴마크 해운기업 머스크,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 스웨덴 가구회사 이케아 등이다. 중국 당국자 중에서는 시 주석 외에 왕이 외교부장, 왕원타오 상무부장, 란포안 재정부장 등이 자리했다. 시 주석과 CEO들 간 회동은 부동산 위기와 투자·소비심리 약화, 외국인 투자 감소 와중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폭탄’에 직면한 중국이 외국 기업과 관계를 강화하려 노력하는 가운데 열렸다. 시 주석은 이날 회동에서 “중국은 이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외국 기업인들에게 이상적이고 안전하며 유망한 투자처”라며 “중국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외자 기업들에 법에 따라 동등한 참여를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개혁개방을 진전시키고자 확고하게 전념하고 있다. 개방의 문은 더 넓게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과의 관세전쟁과 관련해선 “다른 사람의 길을 막는 것은 결국 자신의 길만 막을 뿐이다. 다른 사람의 불빛을 끄는 것으로 자신의 불빛이 밝아지지 않는다”며 “중미 경제·무역 관계의 본질은 호혜·윈윈으로 중국은 상호존중, 평화공존, 협력상생 원칙에 따라 중미관계를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2년 만에 중국발전포럼에 참석헸다. 지난 22일에는 베이징 샤오미 전기차 공장을 찾고 24일에는 남부 광둥성 선전에 있는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BYD(비야디) 본사를 방문하는 등 중국발전포럼을 전후로 중국에서 전장(차량용 전자·전기장비) 사업 확대 행보를 이어갔다. 곽 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중국발전포럼을 찾았다. 곽 사장은 작년 포럼에서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을 만나 중국의 경영 환경 및 정책 변화 등을 논의한 바 있다.
  • 커지는 시그널 게이트… “美국방, 채팅방서 후티 공습 무기·계획 언급”

    커지는 시그널 게이트… “美국방, 채팅방서 후티 공습 무기·계획 언급”

    미국 국방장관이 최근 논란이 된 ‘민간 채팅방 기밀 유출’ 사건 당시 구체적인 작전 시간은 물론 공격 무기나 계획 등 기밀 정보를 채팅방에 올렸던 것으로 26일(현지시간) 드러났다. ‘시그널 게이트’라는 이름이 붙으며 비판 여론이 계속 확산되자 공화당 내부에서도 진상 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 마녀사냥”이라며 관련자들을 감싸고 나섰다. 미국 시사잡지 애틀랜틱은 이날 미국 외교·안보 수뇌부가 지난 15일 민간 메신저 ‘시그널’ 채팅방을 통해 진행한 예멘 후티 반군 타격 논의 전문을 전격 공개했다. 해당 채팅방에는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초대한 제프리 골드버그 애틀랜틱 편집장이 있었다. 이에 따르면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미 동부 시간으로 15일 오전 11시 44분 “날씨는 우호적이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발사를 단행한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낮 12시 15분에 F18 전투기가 첫 타격을 위해 출격하고 오후 1시 45분에 F18의 타격, 공격용 드론 출격이 이뤄진다”고 전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오후 2시 10분 2차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왈츠 보좌관은 공격 후 “빌딩이 무너졌다”며 “신원 복수 확인이 됐다. 피트(헤그세스), 쿠릴라(중부군 사령관), 정보당국 멋지게 해 냈다”고 적었다. 이에 JD 밴스 부통령이 “뭐라고?” 하는 반응을 보이자 왈츠 보좌관은 “첫 번째 타깃인 (후티의) 미사일 분야 최고 책임자는 우리가 신원 확인을 했다”며 “그는 여자친구가 있는 건물로 걸어 들어갔고, 그 건물은 붕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 외교·안보 인사들이 민간 메신저를 통해 구체적인 군사작전 계획을 논의한 사실이 드러나게 됐다. 논란이 커지면서 이날 미 의회에서 열린 하원 정보위원회 연례위협평가 청문회에서도 ‘시그널 게이트’가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 민주당의 추궁에 당시 채팅방 참석자인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실수’였다고 인정한 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조사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상원 군사위원장인 공화당 소속 로저 위커 의원(미시시피)도 국방부 감사실에 사태 조사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 질문에 “(후티 반군 공습이) 믿을 수 없을 만큼 성공적이었기 때문에 아무런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관련자들을 감쌌다. 캐럴라인 레빗 대변인은 해당 채팅방에 골드버그 편집장이 어떻게 초대됐는지에 대한 조사가 NSC와 법률자문실,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DOGE) 팀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 트럼프, 행정명령 남발하며 달성한 ‘최고 기록’…두 달 만에 100건

    트럼프, 행정명령 남발하며 달성한 ‘최고 기록’…두 달 만에 100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65일째인 26일(현지시간) 104번째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미국 CBS방송이 보도했다. 이는 1929년 이후 들어선 미국 행정부 가운데 역대 가장 빠른 속도다. 시어도어 루스벨트 전 대통령이 1933년 취임 이후 첫 100일 동안 대공황에 대응하기 위해 행정명령 99건을 발표한 것이 최고 기록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1기 행정부 당시 취임 첫 65일간 내린 행정명령은 17건, 첫 100일간에는 33건에 서명했는데 이와 비교해도 2기 행정부 들어 속도가 훨씬 빠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을 앞두고 선거운동을 할 당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임기 후반 내놓은 행정명령들을 비판하며 자신은 이에 의존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1기 총 4년 임기 동안 행정명령 220건에 서명한 데 이어 2기에는 더 적극적으로 이를 활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을 분야별로 보면 연방 정부 조직 축소 등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 관련이 17건으로 가장 많다. 그다음이 해외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 등 무역정책으로 16건이다. 이어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산업정책 폐기 등 에너지·기후 관련이 10건, 남부 국경 군 배치 등 이민 정책 관련이 9건이다. 행정명령 중 5건은 트럼프 대통령이 받았던 수사와 관련한 사람이나 과거 그를 비판했던 인사와 관련한 것이고, 바이든 행정부에서 시행한 정책을 뒤집기 위한 행정명령도 3건이 있다. 이런 행정명령은 특수 상황에서만 발동하도록 한 미국 국내법에 근거를 둔다. 그러나 이 법을 따르더라도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남발하는 행정명령은 발동 요건에 제대로 부합되지 않을뿐더러 기존 법률과도 상충한다는 법원 판결이 속속 나오고 있다. 불법체류 외국인 자녀에게 출생시민권을 제한하려 한 행정명령은 시애틀 연방법원에서 효력이 정지됐다. 또 메릴랜드 연방법원에서는 DOGE에 국제개발처(USAID)를 폐쇄하려는 추가 조치를 중단하라며 가처분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행정부나 정부 기관을 피고로 하는 소송이 근거 없거나 불합리하고 악의적일 경우 소송을 대리하는 변호사와 로펌을 제재하라고 법무부에 지시했다. 미국의 사법 체계가 불합리한 소송에 남용되는 것을 방지하는 목적이라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설명이지만 이는 그가 추진하는 정책에 대한 법률적 문제 제기를 사실상 규제하려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실제로 트럼프 행정부는 이런 법적 문제 제기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머스크는 최근 국립보건원(NIH) 기금 삭감 조치에 대한 소송을 ‘반민주적’이라고 규정한 뒤 “어떤 로펌이 수임하는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로펌들이 사건이 맡지 못하도록 경고한 셈인데, 실제 대형 로펌들도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한 소송을 피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야당인 민주당과 밀접한 관계인 대형 로펌 퍼킨스 코이에 대해 정부 계약과 연방 건물 접근 권한을 박탈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그러면서 “너무나 부정직하기 때문에 바로잡아야 할 로펌이 많다”고 밝혔다.
  • 트럼프 행정명령 남발…취임 65일 만에 서명 100건 돌파

    트럼프 행정명령 남발…취임 65일 만에 서명 100건 돌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65일째인 26일(현지시간)까지 행정명령 104건에 서명했다고 미국 CBS방송이 보도했다. 이는 1929년 이후 들어선 미국 행정부 가운데 역대 가장 빠른 속도다. 시어도어 루스벨트 전 대통령이 1933년 취임 이후 첫 100일 동안 대공황에 대응하기 위해 행정명령 99건을 발표한 것이 최고 기록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1기 행정부 당시 취임 첫 65일간 내린 행정명령은 17건, 첫 100일간에는 33건에 서명했는데 이와 비교해도 2기 행정부 들어 속도가 훨씬 빠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을 앞두고 선거운동을 할 당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임기 후반 내놓은 행정명령들을 비판하며 자신은 이에 의존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1기 총 4년 임기 동안 행정명령 220건에 서명한 데 이어 2기에는 더 적극적으로 이를 활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을 분야별로 보면 연방 정부 조직 축소 등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 관련이 17건으로 가장 많다. 그다음이 해외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 등 무역정책으로 16건이다. 이어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산업정책 폐기 등 에너지·기후 관련이 10건, 남부 국경 군 배치 등 이민 정책 관련이 9건이다. 행정명령 중 5건은 트럼프 대통령이 받았던 수사와 관련한 사람이나 과거 그를 비판했던 인사와 관련한 것이고, 바이든 행정부에서 시행한 정책을 뒤집기 위한 행정명령도 3건이 있다. 이런 행정명령은 특수 상황에서만 발동하도록 한 미국 국내법에 근거를 둔다. 그러나 이 법을 따르더라도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남발하는 행정명령은 발동 요건에 제대로 부합되지 않을뿐더러 기존 법률과도 상충한다는 법원 판결이 속속 나오고 있다. 불법체류 외국인 자녀에게 출생시민권을 제한하려 한 행정명령은 시애틀 연방법원에서 효력이 정지됐다. 또 메릴랜드 연방법원에서는 DOGE에 국제개발처(USAID)를 폐쇄하려는 추가 조치를 중단하라며 가처분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행정부나 정부 기관을 피고로 하는 소송이 근거 없거나 불합리하고 악의적일 경우 소송을 대리하는 변호사와 로펌을 제재하라고 법무부에 지시했다. 미국의 사법 체계가 불합리한 소송에 남용되는 것을 방지하는 목적이라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설명이지만 이는 그가 추진하는 정책에 대한 법률적 문제 제기를 사실상 규제하려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실제로 트럼프 행정부는 이런 법적 문제 제기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머스크는 최근 국립보건원(NIH) 기금 삭감 조치에 대한 소송을 ‘반민주적’이라고 규정한 뒤 “어떤 로펌이 수임하는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로펌들이 사건이 맡지 못하도록 경고한 셈인데, 실제 대형 로펌들도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한 소송을 피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야당인 민주당과 밀접한 관계인 대형 로펌 퍼킨스 코이에 대해 정부 계약과 연방 건물 접근 권한을 박탈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그러면서 “너무나 부정직하기 때문에 바로잡아야 할 로펌이 많다”고 밝혔다.
  • 공영방송 때리는 트럼프… 56년 ‘세서미 스트리트’도 퇴출 위기

    공영방송 때리는 트럼프… 56년 ‘세서미 스트리트’도 퇴출 위기

    예산 절감을 이유로 미국의소리(VOA)·자유아시아방송(RFA)을 폐지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미국의 대표 공영방송인 NPR(라디오)과 PBS(TV)에 대한 지원도 끊고 싶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가 수장인 정부효율부(DOGE) 주도로 연방정부 지출을 대폭 줄이는 가운데 나온 조치다. 미국에서 당파색이 옅은 중도 매체의 설 자리가 점차 사라지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2기 행정부 각국 주재 대사 지명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두 매체에 대한 지원 중단에 동의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자 “나는 그렇게 하고 싶다”며 이 매체들에 대해 “매우 불공정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머스크가 이끄는) DOGE가 두 조직에 대한 폐쇄를 권고할 것으로 본다”며 “두 매체에 세금 지원이 중단되면 영광이겠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예산이 투입되는 대외 방송 VOA와 RFA 등을 관할하는 조직인 글로벌미디어국(USAGM)을 폐지에 가깝게 축소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쿠바 비판 뉴스 전문 방송사 ‘라디오 마르티’도 트럼프 대통령의 예산 집행 중단 행정명령에 따라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그가 이들 방송을 폐지하려는 이유는 자신에게 적대적인 매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예산을 지원해 봐야 결국 민주당 좋은 일만 시켜 준다는 생각이다. NPR와 PBS는 ‘주민들의 보편적 방송 접근’을 위해 1970년 설립됐다. 정권 성향과 관계없이 중도를 유지해 왔다. 특히 PBS는 개국 원년부터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아동용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로 유명하다. 한국에서도 AFKN(현 AFN Korea)이 방영하면서 1980년대 초반부터 소개됐다. 다만 블룸버그통신은 NPR이 연방정부로부터 직접 받는 지원액은 매체 전체 예산의 1%에 불과하며, PBS는 회사 예산의 16%를 연방정부로부터 지원받는다고 보도했다.
  • 트럼프, “美 공영방송 지원 중단해야”…56년 ‘세서미 스트리트’도 존폐 위기

    트럼프, “美 공영방송 지원 중단해야”…56년 ‘세서미 스트리트’도 존폐 위기

    예산 절감을 이유로 미국의소리(VOA)·자유아시아방송(RFA)을 폐지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미국의 대표 공영방송인 NPR(라디오)과 PBS(TV)에 대한 지원도 끊고 싶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가 수장인 정부효율부(DOGE) 주도로 연방정부 지출을 대폭 줄이는 가운데 나온 조치다. 미국에서 당파색이 옅은 중도 매체의 설 자리가 점차 사라지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2기 행정부 각국 주재 대사 지명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두 매체에 대한 지원 중단에 동의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을 받자 “나는 그렇게 하고 싶다”며 이 매체들에 대해 “매우 불공정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가 두 조직에 대한 폐쇄를 권고할 것으로 본다”며 “두 매체에 세금 지원이 중단되면 영광이겠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예산이 투입되는 대외 방송인 미국의소리(VOA)와 자유아시아방송(RFA) 등을 관할하는 조직인 글로벌미디어국(USAGM)을 폐지에 가깝게 축소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쿠바 비판 뉴스 전문 방송사 ‘라디오 마르티’도 트럼프 대통령의 예산 집행 중단 행정명령에 따라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그가 이들 방송을 폐지하려는 이유는 자신에게 적대적인 매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예산을 지원해봐야 결국 민주당 좋은 일만 시켜준다는 생각이다. NPR와 PBS는 ‘주민들의 보편적 방송 접근’을 위해 1970년 설립됐다. 정권 성향과 관계없이 중도를 유지해 왔다. 특히 PBS는 개국 원년부터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아동용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로 유명하다. 한국에서도 AFKN(현 AFN Korea)이 방영하면서 1980년대 초반부터 소개됐다. 다만 블룸버그통신은 NPR이 연방정부로부터 직접 받는 지원액은 매체 전체 예산의 1%에 불과하며 PBS는 회사 예산의 16%를 연방정부로부터 지원받는다고 보도했다.
  • ‘지구를 지켜라’ 다출산 캠페인… 대리모·유전자 편집까지 나왔다

    ‘지구를 지켜라’ 다출산 캠페인… 대리모·유전자 편집까지 나왔다

    “한국의 0명대 출산율에 충격 받아인구 60% 40세 이상… 고령화 심각부부당 8~12명씩 낳아야 파멸 피해”IQ 높은 아이 가지려 시험관 시술 바이오 기술로 우수한 유전자 확보머스크·밴스·올트먼, 캠페인 참여 합법적 우크라 대리모 이용도 늘어특정 질병 뺀 ‘유전자 편집’ 논란도저출생과 인구 고령화는 세계 공통의 현상이다. 선진국 가운데 합계출산율이 현재 인구 숫자를 유지할 수 있는 2.1명을 넘는 나라는 이스라엘 말고는 없다. 합계출산율 0.75명인 한국의 극단적인 예를 제외하더라도 인구 감소는 세계 대부분 국가의 미래다. 한국의 저출생에 충격을 받고 출산장려운동을 벌이는 미국인 부부를 통해 인류 생존에 대해 고민해 봤다. “한국 경제는 이대로라면 100년 안에 사라질 겁니다. 왜 한국 사람들이 공포에 떨지 않는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4명의 아이를 기르고 있는 맬컴 콜린스(39)와 시먼(38) 부부는 출산장려운동을 벌이고 있다. 원래도 맬컴은 아이를 많이 갖고 싶었지만 한국에서 일한 경험 때문에 “목숨을 걸고 가능할 때까지” 자녀를 낳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2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맬컴은 2015년 아내 시먼의 학비를 대기 위해 한국 벤처기업의 취업 제안을 받아들여 전략 책임자로 일했다. 당시 50~100년 이후 한국 경제를 예측하는 일을 맡았던 맬컴은 이 나라의 붕괴가 시작됐음을 느꼈다. 그는 “60%의 한국 인구는 40세 이상으로 인구 감소와 고령화를 되돌리기에는 이미 너무 늦었다”면서 “한 부부가 8~12명의 아이를 낳아야만 저출생으로 인한 파멸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인들이 저출생 문제를 회피한다고 지적했다. 부부는 재단을 설립해 출산장려운동을 하고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참여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다. 맬컴과 함께 벤처 기업에서 일했던 J D 밴스 미국 부통령도 출산장려운동 지지자다. 머스크 CEO는 4명의 여성과 14명의 자녀를 뒀고, 밴스 부통령은 인도 출신 아내와 3명의 아이를 키우고 있다. 맬컴은 이들을 “출산장려운동의 훌륭한 아바타”라고 불렀다. 동성애자로 지난 2월 첫 아이를 낳은 오픈AI의 샘 올트먼도 인공 난자와 같은 생식 기술에 투자하고 있으며 “많은 자녀를 두는 것”이 목표다. 출산장려운동을 벌이는 이들은 대체로 실리콘밸리 출신 백인 남성이며 대리모, 착상 전 배아 검사 등과 같은 논란이 있는 사안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머스크의 14명 자녀 가운데 대부분은 시험관 아기이며, 대리모를 통해 태어난 아이도 여럿 있다. 콜린스 부부 역시 올트먼이 투자한 바이오 기업의 기술을 이용해 우수한 유전자만을 가진 아이를 출산했다. 시먼은 냉동 배아를 이식해 제왕절개로 출산했으며 대리모는 비용 문제로 이용하지 않았다. 암, 우울증, 편두통 등에 걸릴 위험을 제거하고 높은 지능(아이큐)을 가진 아이를 출산하기 위해 시험관 시술과 배아 유전자 검사에 20만 달러(약 3억원)의 비용을 썼다고 설명했다. 특히 머스크의 네 살 난 아들 엑스를 두고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그가 아이큐가 높다고 말했다. 맬컴은 유전자 검사에 대해 독일 나치에서 유대인 탄압을 위해 인종적 우월성을 내세웠던 것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를 두고 나치라거나 우생학자라고 하는 비판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올트먼과 같은 동성애 부부를 비롯해 임신과 출산에 어려움을 겪는 미국인들은 우크라이나 여성을 대리모로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2016년 대리모를 완전히 합법화했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우크라이나 대리모 회사는 미국 플로리다에도 기관을 두고 있는데, 연간 750명의 아기가 자국 대리모를 통해 태어난다고 추산했다. 대리모로 일하려면 자연 임신과 출산 경험이 있어야 하므로 주로 싱글맘이 자녀 양육비를 벌기 위해 지원한다. 미국에서 대리모 출산은 10만 달러(1억 4600만원) 이상의 비용이 들지만 난임 부부의 냉동 배아를 이용한 우크라이나 대리모 출산 비용은 5만 유로(8000만원)부터 시작한다. 우크라이나 대리모가 한 번 출산에 받는 비용은 2만 달러(3000만원) 정도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여성 나탈리아는 러시아 침공 이후 아이를 출산했던 경험을 BBC에 털어놓았다. 러시아 침공이 시작된 바로 다음날인 2022년 2월 25일 진통이 시작됐지만 전쟁 공포로 30분 만에 자궁 수축이 멈췄다. 결국 제왕절개수술을 해야만 했고 대리모는 출산한 아기를 볼 수 없으나 유모가 모두 대피해 아이를 직접 돌봐야 했다. 아기는 출생 일주일 뒤에야 스웨덴 부모에게 갈 수 있었다. 나탈리아는 “지하 방공호를 오르락내리락하느라 수술 부위가 터질까 봐 무서웠다”고 돌아봤다. 자궁에 배아를 착상하기 전에 하는 유전자 검사는 부모가 원하는 특성을 가진 ‘디자이너 베이비’를 만든다는 비난을 받는데 아예 불법인 유전자 편집 기술로 태어난 아기도 있다. 허젠쿠이(41) 전 중국 남방과기대 교수는 2018년 유전자 편집 기술로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에 면역 유전자를 가진 쌍둥이와 여아 한 명 등 모두 세 명의 유전자 편집 아기를 탄생시켰다. 이후 불법 의료 행위로 3년간 감옥에 수감됐던 허 전 교수는 현재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유전자 편집 기술을 알리고 있다. 허 전 교수는 유전자 편집은 투명한 공개 과정을 통해 이뤄졌다며 에이즈를 앓는 이들을 도왔을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돈을 벌기 위해 피를 팔았다가 주민의 30%가 에이즈 환자가 된 중국의 시골 마을에서 건강한 아이도 차별받는 것을 봤다”며 “유전자 편집으로 태어난 쌍둥이의 아버지도 에이즈 감염자였기에 정말 고마워했다”고 주장했다. 인간 배아의 유전자 편집은 국제적으로 엄격하게 규제되고 있지만, 신체의 다른 세포로 난자를 만드는 방법이나 인공 자궁 기술은 활발하게 연구 중이다. 기술을 혁신했던 실리콘밸리에서 주도하는 기술을 이용한 출산장려운동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된다.
  • 머스크식 ‘트럼프 찬양’…붉은 모자에 적힌 문구는?

    머스크식 ‘트럼프 찬양’…붉은 모자에 적힌 문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번에는 새로운 ‘트럼프 모자’를 쓰고 내각회의에 참석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내각회의에 참석해 트럼프 정부에서 자신의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 보여줬다.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 장관들이 모두 참석한 회의에서 특히 머스크는 나 홀로 빨간색 모자를 쓰고 나타나 주목받았다. 이 모자는 트럼프의 상징과도 같은 붉은색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와 비슷한데, 문구가 ‘트럼프는 모든 면에서 옳았다!’(TRUMP WAS RIGHT ABOUT EVERYTHING!)라고 새겨져 있다. 머스크가 비판적 여론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대놓고 트럼프를 찬양하는 셈. 여기에 특이한 머스크의 종이 명패도 주목받았다. 모든 내각회의 참석자 앞에는 이름과 함께 국무장관, 국방부 장관 등등 직함이 적힌 종이 명패가 놓여 있었는데 유독 머스크만 ‘일론 머스크’라고만 적혀있다. 곧 트럼프 정부에서 머스크의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 바로 보여준다는 것이 일부 언론들의 평가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의 공식 직함은 백악관 고문이다. 앞서 조슈아 피셔 백악관 행정국장은 워싱턴DC 연방법원에 제출한 서면에서 머스크의 직함을 ‘대통령의 수석고문’이라고 적시했다. 다만 그는 “(머스크가) 직접 정부 결정을 내릴 실제적 또는 공식적인 권한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머스크에 반대하는 시위대는 선출되지 않은 권력인 머스크가 왕처럼 행동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실제로 머스크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며 연방 기관들의 대규모 지출과 인력 감축을 주도해 큰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미 전역에서 머스크의 상징과도 같은 테슬라가 시위의 중심이 되면서 각종 불매운동과 방화가 일어났으며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11일 백악관에서 사실상 테슬라 차량 판촉 행사를 진행하면서 머스크에게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 [포착] ‘트럼프는 모두 옳았다!’…붉은 모자 쓰고 내각회의 참석한 일론 머스크

    [포착] ‘트럼프는 모두 옳았다!’…붉은 모자 쓰고 내각회의 참석한 일론 머스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번에는 새로운 ‘트럼프 모자’를 쓰고 내각회의에 참석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내각회의에 참석해 트럼프 정부에서 자신의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 보여줬다.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 장관들이 모두 참석한 회의에서 특히 머스크는 나 홀로 빨간색 모자를 쓰고 나타나 주목받았다. 이 모자는 트럼프의 상징과도 같은 붉은색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와 비슷한데, 문구가 ‘트럼프는 모든 면에서 옳았다!’(TRUMP WAS RIGHT ABOUT EVERYTHING!)라고 새겨져 있다. 머스크가 비판적 여론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대놓고 트럼프를 찬양하는 셈. 여기에 특이한 머스크의 종이 명패도 주목받았다. 모든 내각회의 참석자 앞에는 이름과 함께 국무장관, 국방부 장관 등등 직함이 적힌 종이 명패가 놓여 있었는데 유독 머스크만 ‘일론 머스크’라고만 적혀있다. 곧 트럼프 정부에서 머스크의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 바로 보여준다는 것이 일부 언론들의 평가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의 공식 직함은 백악관 고문이다. 앞서 조슈아 피셔 백악관 행정국장은 워싱턴DC 연방법원에 제출한 서면에서 머스크의 직함을 ‘대통령의 수석고문’이라고 적시했다. 다만 그는 “(머스크가) 직접 정부 결정을 내릴 실제적 또는 공식적인 권한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머스크에 반대하는 시위대는 선출되지 않은 권력인 머스크가 왕처럼 행동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실제로 머스크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며 연방 기관들의 대규모 지출과 인력 감축을 주도해 큰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미 전역에서 머스크의 상징과도 같은 테슬라가 시위의 중심이 되면서 각종 불매운동과 방화가 일어났으며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11일 백악관에서 사실상 테슬라 차량 판촉 행사를 진행하면서 머스크에게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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