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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고속 진공열차 하이퍼루프, 2020년 UAE에 첫 선

    초고속 진공열차 하이퍼루프, 2020년 UAE에 첫 선

    ‘꿈의 교통수단’으로 불리는 초고속 진공열차 하이퍼루프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최근 미국 하이퍼루프 개발사인 '하이퍼루프 트랜스포테이션 테크놀로지스'(HTT)는 UAE 부동산 개발회사 알다르와 계약을 맺고 본격 착공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오는 2020년 첫 개통을 목표로 건설에 들어갈 구간은 총 10km로 대상 지역은 아부다비와 두바이 사이를 잇는 구간이다. 예정대로 건설되면 세계 최초 상업용 하이퍼루프로 기록되며 2020년 두바이에서 열리는 엑스포에서 첫 선을 보일 전망이다.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 와 전기차 회사 테슬러모터스의 CEO 일론 머스크의 몽상(夢想)같은 프로젝트에서 시작된 하이퍼루프는 공기압의 압력차를 이용해 최대 음속의 속도로 승객을 실어 나를 수 있는 첨단 교통수단이다. 최대 시속이 무려 1,220km에 달해 서울에서 부산쯤은 16분 남짓이면 주파가 가능하다. 이에 미래에는 대중 교통수단이 하이퍼루프로 대체되는 것이 아니냐는 장미빛 전망도 나오지만 회의적인 평가도 만만치 않다. 기술적인 어려움과 더불어 정확한 건설비도 추정하기 힘든 탓이다. 그러나 HTT의 목표는 하이퍼루프 만큼이나 꿈이 넘친다. 이번 건설을 계기로 향후 중동 지역의 모든 도시를 잇는 거대한 하이퍼루프를 건설한 계획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HTT의 회장이자 공동설립자인 비밥 그레스타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UAE는 세계 첫번째 상업용 하이퍼루프 시스템의 기준이 될 것"이라면서 "최종적인 목표는 아부다비에서 알아인, 두바이와 약 1000km 떨어진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를 잇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상하이보다 더 개방적으로… 하이난 ‘자유무역항’ 건설 가능성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10일 하이난에서 열린 보아오포럼 개막연설을 “오랫동안 만나지 않고 오래도록 본 적이 없어 오랫동안 보고 싶다”(久久不見久久見 久久見想見)는 다정한 말로 시작했다. 40분간의 연설 동안 얼굴에 미소를 담은 시 주석은 개혁 개방 40주년의 성과를 과시하며 중국 시장의 개방을 약속했다. 하지만 이날 나온 개방 조치들에 대해 수입자동차 관세 인하만 빼면 그동안 발표된 것들의 ‘재탕’에 불과하고 구체성도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다. 시 주석은 중국 시장개방의 상징과도 같은 자유무역항구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지난해 10월 19차 당대회 때 이미 발표된 정책이 지연된 상황이다. 상하이 자유무역지구보다 규제 완화 및 해외자본 유인정책에 대한 지방정부의 자율권 등이 진전된 자유무역항은 ‘중국의 하와이’로 불리는 하이난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다. 시 주석은 지난 40년간 중국의 연평균 경제 성장률이 9.5%에 달했다며 앞으로 금융·자동차 시장 진입 조건 완화, 투자환경 개선, 지식재산권 보호, 적극적인 수입 확대를 통해 개방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연설에서 무역전쟁 중인 미국을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았지만, 그가 내놓은 개혁 조치는 대부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통상마찰에서 요구하는 사항을 받아들인 것이다. 시 주석은 시장 진입 확대를 약속하며 “서비스업, 특히 금융업의 은행·증권·보험 등 외자 투자 제한 조치 완화를 구체화하는 동시에 외자 금융기구의 설립 제한도 완화하고 보험업의 개방 절차를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자동차 관세 인하와 자동차 공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지분 제한 완화는 미국의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첫 수혜자가 될 공산이 크다. 테슬라는 상하이에 독자 공장 설립을 추진하면서 어려움을 겪었고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가 불평등 관세를 지적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기도 했다. 또 미가입 상태인 세계무역기구(WTO) 정부조달협정(GPA)에 서명하겠다고 했는데 이는 3조 위안(약 528조원)에 이르는 중국 조달물자 시장에 미국 기업의 진입을 제한할 수 있는 카드를 스스로 접은 것이다. 올 상반기에 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외자 투자 네거티브 리스트에 대한 수정 작업도 마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식재산권 침해를 막기 위해 올해 ‘국가스마트재산권국’을 신설해 법적 집행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미국과 유럽 등이 국가 안보를 이유로 중국 첨단기술 제품의 진출을 막고 고율관세를 부과하는 것에 대해서 “선진국들이 중국의 첨단기술 제품 수출 통제를 완화하기 바란다”며 저자세로 응수했다. 중·미 무역전쟁에서 중국이 후퇴한 것이라는 시각을 의식한 듯 중국의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시 주석의 연설 직후 “미국의 압력으로 중국이 문을 열었기 때문에 미국이 이겼다고 보는 시각은 사실을 무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씨줄날줄] 위기의 테슬라/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위기의 테슬라/이순녀 논설위원

    ‘전기의 아버지’로 흔히 토머스 에디슨(1847~1931)을 꼽지만 그에 못지않은 천재 공학자가 니콜라 테슬라(1856~1943)다. 크로아티아에서 태어난 그는 부다페스트와 파리에서 전기기사로 일하다 1884년 미국으로 건너가 에디슨의 조수가 된다. 하지만 자신이 발명한 교류 전기를 에디슨이 인정하지 않고 직류 전기를 고집하자 연구소를 나와 웨스팅하우스사에 특허권을 넘긴다. 에디슨과 웨스팅하우스 간 ‘전류 전쟁’은 웨스팅하우스의 승리로 끝났고, 테슬라와 에디슨은 평생 라이벌로서 악연을 이어 간다.270여개의 특허를 따낼 정도로 타고난 발명가인 테슬라는 남들 눈에는 불가능한 일로 보이는 엉뚱한 상상에 도전하는 별난 행동으로도 유명했다. 전기선 없이 전력을 송신하는 일도 그중 하나였다. 전 세계로 통신을 할 수 있는 무선 전신탑을 세우는 작업에 열중했으나 자금 부족으로 중단됐고, 결국 파산에 이르렀다. 그의 이름 앞에 ‘괴짜’, ‘미친 과학자’라는 별명이 붙는 이유다. 최고의 혁신가이자 동시에 괴짜 천재로 불리는 일론 머스크가 자신이 창업한 전기차 회사에 테슬라라는 이름을 붙인 건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선택이었는지 모른다. 전기차, 우주선 개발에 이어 인간의 뇌와 인공지능을 연결하는 프로젝트까지 한발 앞선 상상의 미래에 도달하기 위해 머뭇거리지 않고 뛰어드는 머스크의 행보는 테슬라의 DNA를 고스란히 물려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최근 테슬라의 상황이 심상치 않다.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 전기차 모델X의 운전자 사망 교통사고와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 악재가 겹치면서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가 27일에는 8.2%, 28일에는 7.6%씩 이틀 연속 하락했다. 작년 여름 출시한 모델3의 생산 지연에 따른 재정 부담으로 연내 20억 달러의 신규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다. “머스크가 마술을 부리지 않는 한 테슬라가 4개월 내 파산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테슬라가 위기에 몰린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머스크는 지난 11일 텍사스주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테슬라와 스페이스X가 2008년 거의 부도를 낼 뻔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지금도 보유 현금이 4000만 달러에 불과하다. 두 회사가 간신히 버티는 상태다”라고 밝혔다. 머스크를 허풍쟁이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불가능한 꿈을 꾸는 몽상가가 없으면 세상은 얼마나 지루할까. 머스크가 니콜라 테슬라처럼 파산의 위기에 놓였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 車사고+신용등급 강등+단기 파산 전망… 테슬라 ‘트리플 악재’

    車사고+신용등급 강등+단기 파산 전망… 테슬라 ‘트리플 악재’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가 비틀거리고 있다. 운전자가 사망하는 교통사고를 낸 데 이어 신용등급 강등, 단기 파산 전망 등 ‘트리플 악재’에 휩싸였다.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 연방 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지난 23일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자율주행 전기차 테슬라 모델X의 운전자가 사망한 사고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당시 38세 남성이 몰던 모델X는 캘리포니아 101번 고속도로 남쪽 실리콘밸리 구간에서 도로 분리대를 들이받고 다른 차량 두 대와 연쇄 충돌했다. 차 앞쪽이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찌그러져 운전자는 숨졌고, 불이 붙으면서 차 앞부분이 소실됐다. 최근 차랑공유업체 우버의 자율주행차가 보행자 사망사고를 냈던 터라 모델X도 자율주행 모드였는지가 관심이다. 하지만 NTSB는 “충돌 시 이 차량이 자율주행 모드였는지 불분명하다”며 충돌 시 자율주행 시스템의 상태가 조사 초점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모델X의 사고 원인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으나 배터리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일반 차량은 화재를 진압하는 데 몇 분 걸리지 않지만, 7000개 이상의 개별 셀로 구성된 전기차 배터리는 감전 위험과 화재 위험이 있다는 게 사고 현장 소방관의 설명이다. NTSB는 올 초 시속 65마일(약 105㎞)로 달리다 캘리포니아 컬버시티 인근 소방시설에 충돌한 테슬라 차량에 대해서도 조사에 착수했다. 자율주행 기능과 사고 연관성이 드러나면 자율주행차 개발에 급제동이 걸릴 수 있다. 우버의 자율주행차가 지난 18일 애리조나주 피닉스 교외의 한 교차로에서 40대 여성을 치어 숨지게 하자 애리조나주는 우버의 시험 운행을 무기한 중단시켰다. 조사 소식이 전해진 직후 테슬라 주가는 급락했으며 신용등급은 강등됐다. 27일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8% 폭락하며 마감됐다. 테슬라에 배터리를 납품하는 일본 파나소닉의 주가도 28일 도쿄 증시에서 5% 이상 곤두박질쳤다. 앞서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테슬라의 신용등급을 B2에서 B3로 한 단계 끌어내렸다. 무디스는 “모델3의 생산 차질이 심각하고 유동성 압박이 강하다”며 신용전망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 헤지펀드 빌라스캐피털매니지먼트의 존 톰슨 최고경영자(CEO)는 “회사는 이익을 내야 하지만 테슬라는 한 번도 흑자를 낸 적이 없다”며 “일론 머스크가 마법을 부리지 않는 한 테슬라는 4개월 안에 파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미래의 대중교통 수단은 이런 모습?

    미래의 대중교통 수단은 이런 모습?

    테슬라 CEO(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최근 터널을 이용한 지하 교통망을 추진 중인 보링컴퍼니의 계획을 일부 공개했다. 보링컴퍼니는 머스크가 지난해 교통체증 해결 프로젝트의 일환인 지하 터널 건설을 위해 출범시킨 터널굴착회사다. 머스크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현재 보링 컴퍼니의 운영 방안을 조정하고 있다”며 “모든 터널과 하이퍼루프(초고속 튜브형 수송수단)는 자동차보다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를 우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대도시 지하에 중소규모의 지하철역을 만들어 승객이 미니셔틀버스를 통해 옮겨 다닐 수 있도록 지하 교통망의 콘셉트를 구상하고 있다. 이는 개별 차량 수송에 초점을 맞췄던 애초의 구상을 뒤집은 것으로, 버스를 이용해 여러 사람을 동시에 수송하는 방향으로 수송방식이 바뀌었다. 머스크는 이날 이러한 구상을 담은 영상을 함께 공개하기도 했다. 영상에는 승객을 태운 수송수단이 지하터널로 수직으로 하강해 시속 200km로 주행하는 장면이 담겼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Better video coming soon, but it would look a bit like this: pic.twitter.com/C0iJPi8b4U— Elon Musk (@elonmusk) 2018년 3월 9일
  • “첫 화물 배달”…머스크 회장, 테슬라 전기트럭 공개

    “첫 화물 배달”…머스크 회장, 테슬라 전기트럭 공개

    실제로 화물칸을 장착하고 주차장에 대기 중인 테슬라 '세미트럭'의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7일(현지시간)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한 장의 사진을 올려 눈길을 모았다. 사진 속에서 화물을 싣은 두 대의 흑·백색 트럭은 테슬라의 야심작인 세미트럭이다. 세미트럭은 테슬라가 상용차로 영역을 확장하며 내놓은 전기 자동차로 오토파일럿 시스템을 비롯해 첨단기술이 집약됐으며 외관 역시 유려한 곡선으로 미래의 느낌을 자아낸다. 앞서 지난해 11월 테슬라 측은 세미트럭을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한 바 있으며 지난 1월에는 도로 주행 테스트를 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았다. 머스크 회장은 "처음으로 네바다 주에 있는 테슬라 공장에서 캘리포니아 공장까지 배터리팩을 운송했다"라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차량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린 셈이다.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의 세미트럭은 한번 충전으로 500마일을 주행할 수 있어 기름을 가득채운 기존 디젤 트럭에 비하면 절반에 불과하다. 그러나 기름이 필요없어 경제적이고 탄소배출량을 줄여 친환경적이라는 장점 때문에 전세계 주요 기업들이 앞다퉈 주문하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으로 월마트, 버드와이저, UPS 등이 선주문을 한 상태며 내년에 출시돼 인도될 예정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2021년 상업 유인 우주정거장 건설 계획…가능할까?

    [고든 정의 TECH+] 2021년 상업 유인 우주정거장 건설 계획…가능할까?

    미국의 부동산 재벌이자 우주 사업가인 로버트 비글로는 매우 독특한 경력의 소유자입니다. 그는 본래 우주와 로켓 과학에 관심이 있었으나 진로를 변경해 부동산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비글로는 1만 5,000채 이상의 호텔, 모텔, 아파트 등을 건설하고 매매하면서 큰돈을 벌었는데, 이렇게 모은 재산으로 독특한 사업에 투자했습니다. 바로 팽창식 우주 모듈 개발 사업입니다. 팽창식 우주 모듈은 풍선식처럼 공기를 주입해서 부풀어 오르는 우주 정거장 모듈을 의미합니다. 기존의 금속 기반 거주 모듈에 비해 가벼울 뿐 아니라 접어서 발사한 후 팽창시킬 수 있기 때문에 넓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물론 내구성과 안전성이 문제 될 수 있지만, 미 항공우주국(NASA)은 이를 위해서 매우 단단하고 쉽게 파괴되지 않는 복합 섬유기술을 개발했습니다. 문제는 예산이 삭감되면서 기술 개발을 중단할 상황이었다는 것입니다. 이때 비글로가 팽창식 우주 모듈에 대한 라이센스를 얻어 개발을 민간에서 진행하겠다고 제안합니다. 그 결과 비글로 에어로스페이스(Bigelow Aerospace)가 설립되어 지금까지 팽창식 우주 모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비글로 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실험용 팽창식 우주 모듈인 'BEAM'(Bigelow Expandable Activity Module)은 NASA의 협력을 얻어 국제 유인 우주정거장(ISS)에서 성공적으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작게 접은 우주 모듈에 공기를 주입해 펼칠 수 있을 뿐 아니라 장기간 안전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해 보인 것입니다. 하지만 비글로의 목표는 ISS에 설치할 팽창식 모듈이 아니라 팽창식 모듈을 연결한 대형 우주 기지입니다. 이를 위해 비글로 에어로스페이스는 B330이라는 대형 팽창식 모듈을 개발했습니다. 이름처럼 330㎥의 내부 공간을 가진 팽창식 모듈로 길이 13.7m, 지름 6.7m의 대형 모듈입니다. 실제로 발사된다면 현재 ISS에 있는 모듈보다 훨씬 큰 역대 최대 크기의 우주 모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무게는 대략 20t 정도로 알려졌습니다. 비글로는 비글로 스페이스 오퍼레이션(Bigelow Space Operations, BSO)라는 자회사를 설립하고 B330 모듈 두 개를 연결한 유인 우주 정거장인 비글로 스페이스 컴플렉스(Bigelow Space Complex) 건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개념도) 비글로는 2021년에 비글로 스페이스 콤플렉스 발사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발사할 것인지와 주 고객이 누가 될 것인지는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우주 호텔 형식으로는 투자비용을 회수하기 힘들 것이고 과학 연구 목적의 유인 우주 기지 역시 정부 기관 투자가 없으면 어려울 가능성이 큽니다. 비글로의 팽창식 우주 기지의 미래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런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우주에 투자하는 억만장자는 비글로 혼자만이 아닙니다.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나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스트라토런처 시스템에 투자하는 폴 앨런 등 자수성가를 통해 막대한 부를 축적한 사업가가 자신의 꿈과 미래를 위해서 실패 가능성이 높은 사업에 과감히 투자하고 있습니다. 성공 가능성을 떠나 우리에게는 어딘가 부러운 모습이죠. 비글로 에어로스페이스에 투자한 비용은 5억 달러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비용을 회수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기술은 남아서 인류의 우주 진출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누군가는 허무맹랑한 사업에 투자한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어쩌면 가장 의미 있는 투자일지도 모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수요 에세이] 공무원과 창의성/장태평 더푸른미래재단 이사장·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수요 에세이] 공무원과 창의성/장태평 더푸른미래재단 이사장·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어느 기업도시에 근무하는 공무원과 얘기를 나누다가 공무원들은 공직생활은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여러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초창기라 그에 따른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중에 새로 지은 초등학교에 교실이 부족하다는 얘기가 있었다. 당초 한 학년에 여섯 반 정도를 예상하고 설계했는데 어떤 학년은 열두 반이 되었다고 한다. 음악실, 과학실 등 처음에 멋지게 설계되었던 특별활동실 등은 교실로 전환되고 큰 방은 쪼개서 임시 변통을 한다고 한다. 설계 당시 수요 예측이 잘못된 것이다.이 얘기를 들으며 과천정부종합청사에서 근무하던 시절에 가끔 안타까워했던 기억이 다시 떠올랐다. 과천은 정부 청사를 이전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계획한 신생 도시였다. 세계에 많은 행정도시 사례가 있다. 그런 도시들에 비해 과천은 상당히 최신도시였다. 기대도 많았고 예산도 많이 투입되었다. 그런데 아름다움이나 기능적인 면에서 정말 낙제점의 도시가 되었다. 정부 청사의 모든 건물이 성냥갑 같은 획일적인 설계에 시설의 기능이나 조경도 엉망이었다. 과천의 자연환경은 세계 어느 도시와 비교해도 참으로 아름답고 멋지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수준 이하의 도시를 만들었을까. 관련 공무원들의 창의성이 결여되었기 때문이다. 조금 더 깊이 생각하면 신도시에 초등학교의 규모가 얼마가 될지 주택건설 계획에 따라 어느 정도는 가늠할 수 있다. 몇 년 지나 학생수가 늘게 되면 혹시 필요할 예비 부지를 조금은 확보해야 한다는 생각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과천시의 건설 관련 공무원들이 멋진 창의력을 가졌더라면 후세에 자랑할 수 있는 아름다운 도시로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 문제의 기업도시 관련 공무원들이 조금 더 창의력을 가졌더라면 초등학생들이 더 안락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지 않았을까. 공무원은 신도시를 만드는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절차를 ‘행정으로’ 진행하고, 그 속에 학교 하나를 단지 ‘행정으로’ 건설해서는 안 된다. 그 속에 비전이 있고, 이를 위한 고민과 땀이 담겨져 있어야 한다. 그것이 창의성이다. 공무원은 관행적으로 유지 관리를 잘하면 되고, 법률에 따라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중립적으로 하면 책무를 다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흔히 사회에서 그런 얘기들을 한다. 그러나 정부 기능이 크게 확대된 오늘날에는 그렇지 않다. 외국과 협상을 할 때에는 어떤 대기업의 임직원보다 더 유능한 인재가 필요하다. 공무원 능력의 조그만 차이에 커다란 국익이 좌우될 수 있다. 제도를 만들거나 바꿀 때에는 사회구조를 정확히 이해하고 시스템의 효율을 극대화할 줄 아는 우수한 사회구조 디자이너가 되어야 한다. 그래야 만들어진 제도가 멋지게 작동한다. 집행할 때는 멋진 경영자가 되어야 한다. 선진국의 제도가 잘 작동되는 것은 그것을 만들고 운영하는 사람들이 후진국의 사람들보다 더 창의적이기 때문이다. 현대는 격변하는 세상이고, 예측하기 힘든 세상이다. 과거의 관행이나 이론으로는 풀어 갈 수 없는 세상이다. 이런 새로운 트렌드에 어긋나지 않게 잘 대응하는 효율적인 제도를 만들고, 또 만들어진 제도를 잘 운영하려면 창의성이 풍부한 공무원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기업가 일론 머스크 같은 창의적인 마인드를 가진 공무원 말이다. 최근 우리나라의 경제성장 속도가 둔화되고 있는데, 그것은 사회적 불합리성으로 노동비용 등 투입비용이 크게 증가한 탓이다. 거시적인 면에서 구조적 혁신을 통해 사회적 비용을 획기적으로 감축할 수 있다고 본다. 공무원들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우리 사회는 지금 여러 가지 갈등으로 많은 비용이 지불되고 있다. 이러한 갈등의 조정도 공무원들의 몫이다. 일반 국민은 현재의 제도와 상황 속에서 각자 최대의 이익을 추구한다. 당연하다. 이를 적절하게 조정하여 생산적인 에너지로 승화시키는 것은 창의적인 공무원의 몫이다.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위하여 창의적인 공무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창의적인 공무원이 빛을 발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이를 위한 적극적인 행정개혁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 [재미있는 원자력] 인류의 오랜 꿈과 원자력 기술의 만남/임채영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자력정책연구센터장

    [재미있는 원자력] 인류의 오랜 꿈과 원자력 기술의 만남/임채영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자력정책연구센터장

    별은 항상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어린 시절 마당에 놓인 평상에 누워 밤하늘을 바라보면 현기증이 날 정도로 많은 별들이 쏟아졌다. 신화에 나오는 별자리를 찾아보거나 별똥별을 보며 소원을 빌기도 했다. 때로는 과학잡지의 UFO 이야기를 나누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도 했다. 고대인들은 별을 보며 국가나 개인의 운명을 점치기도 했다. 사실 코페르니쿠스 이전까지 우주와 천문현상은 신화와 상상의 영역이었다. 영화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이자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는 스페이스X를 설립해 우주를 민간사업의 영역으로 끌어들였다. 그는 2022년까지 화물을 실은 무인 우주선을 화성에 보내고 2024년에는 유인 우주선을 보내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밝혔다. 머스크의 계획이 일정대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많은 도전 과제들이 남아 있지만 분명한 것은 우주 식민지 건설이 더이상 꿈 같은 이야기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러한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원자력 기술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최신 액체로켓으로는 화성까지 가는데 6~8개월이 걸린다고 한다. 하지만 원자력 추진 엔진을 사용하면 이 기간을 4개월로 단축시킬 수 있다. 지난해 미항공우주국(NASA)은 이런 원자력 추진 엔진의 개념 설계를 위한 사업자로 BWXT사를 선정하였다. 이에 러시아의 원전국영기업 ‘로사톰’은 화성까지 6주 만에 갈 수 있는 원자력 추진 엔진을 개발 중이며 올해 육상 실증에 착수한다고 한다. 사실 우주에서 원자력 기술을 활용하는 아이디어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 냉전 시기에 미국과 소련은 경쟁적으로 우주에서 전기와 열을 공급하는 원자로를 개발했다. 그 후 우주 개발에 대한 관심이 식어가면서 이런 구상들이 실현되지 못했지만 최근 화성 탐사와 화성 식민지 개척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재조명되고 있다. 미국 작가 앤디 위어가 쓴 SF ‘마션’에서는 사고로 화성에 홀로 남겨진 과학자 마크 와트니가 지구로 귀환하기 위해 수천㎞의 화성 표면을 이동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 과정에서 마크는 우주선에 장착된 동위원소 열전발전기(RTG)를 이용해 필요한 열을 공급한다. 방사성 동위원소의 붕괴열을 이용해 열과 전기를 만드는 RTG는 실제로 우주 탐사선과 착륙선에 활용되고 있다. 1977년에 발사된 보이저호에 탑재된 RTG는 4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작동하고 있다. 우주 선진국에 비교하면 우리의 우주 원자력 기술 개발은 첫발을 내디딘 정도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동안 축적된 우리의 원자력 기술을 바탕으로 노력한다면 우리의 원자력 기술이 우주에서 쓰이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 믿는다. 원자력 기술과 우주가 만나면 별나라에 가고자 했던 인류의 오랜 꿈이 실현될 것이다.
  • 보고있나?…화성 향해 날아가는’ 스포츠카’ 포착 (영상)

    보고있나?…화성 향해 날아가는’ 스포츠카’ 포착 (영상)

    지금 이 순간에도 우주 어느 공간을 날고 있는 ‘빨간색 전기 스포츠카’가 천체망원경에 포착됐다. 주인공은 괴짜 백만장자로 불리는 엘론 머스크의 테슬라 전기차 ‘로드스터’다. 로드스터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6일 머스크의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대형 우주발사체 ‘팔콘 헤비’에 실려 우주로 발사됐다. 23층 건물 높이의 팔콘 헤비 로켓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막강한 새턴 V 달 로켓 이래 최강의 추진력을 자랑하며 순조롭게 목적지인 화성 궤도를 향해 날고 있다. 로드스터는 팔콘 헤비에 실려 함께 우주 공간을 날고 있으며, 현지시간으로 지난 8일 천문학자인 지안루카 마시와 마이클 슈와츠가 애리조나에 있는 테나그라 관측소의 장비로 촬영한 ‘로드스터 비행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번에 새롭게 공개된 영상은 미국 국적의 천체촬영전문 사진작가가 자신의 장비를 이용해 촬영한 것으로, 이전에 공개된 영상과 달리 조금 더 선명한 화질과 컬러를 자랑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사로잡았다. 천체촬영전문 사진작가인 로겔리오 베르날 안드레오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9일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무려 약 80만 5000㎞떨어진 곳을 날고 있는 팔콘 헤비와 로드스터를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그는 자신의 웹사이트에 “많은 사람들이 지구에서도 로드스터를 관찰할 수 있는지에 의문을 품었고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며 촬영 동기를 밝혔다. 한편 팔콘 헤비는 엘론 머스크의 화성 식민지 프로젝트의 핵심으로, 화성에 인류가 거주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고, 지구로부터 사람과 화물 등을 화성까지 실어 나를 수 있도록 개발된 초대형 로켓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우주를 보다] 화성을 향해 ‘달려가는’ 테슬라 전기차

    [우주를 보다] 화성을 향해 ‘달려가는’ 테슬라 전기차

    현재 우주를 날고있는 빨간색 스포츠카가 지상의 망원경을 통해 관측됐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CNN등 주요매체는 화성을 향한 우주 여정에 나선 테슬라 전기차 ‘로드스터’가 천체망원경에 관측됐다고 보도했다. 지상의 망원경을 통해 본 로드스터는 마치 우주의 수많은 천체처럼 작은 점으로 보인다. 밤하늘을 가로지르며 '달리는' 로드스터의 모습은 지난 8일 천문학자 지안루카 마시와 마이클 슈와츠가 애리조나에 있는 테나그라 관측소의 장비로 촬영했다. 우주선처럼 머나먼 여정에 나선 로드스터는 지난 6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세운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대형 우주발사체 ‘팰컨헤비'에 실려 우주로 발사됐다. 23층 건물 높이의 팰컨헤비 로켓은 미 항공우주국(NASA)의 막강한 새턴 V 달 로켓 이래 최강의 것으로, 발사 추진력이 다른 발사체의 두 배이며, 보잉 747의 18대 수준에 달한다. 이번 발사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로켓에 함께 실린 머스크의 '애마' 로드스터와 우주인 복장을 하고 탑승한 마네킹 스타맨이다. 로드스터의 목적지는 화성궤도로, 목표대로 순항하면 수억 년은 그곳을 떠돌게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일론 머스크가 자기 자신에게 꼭 던지는 질문 6가지

    일론 머스크가 자기 자신에게 꼭 던지는 질문 6가지

    스페이스X와 테슬라를 성공시킨 세계적인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46). ‘천재 괴짜’로도 불리는 이 사업가가 어떤 문제에 직면할 때마다 자기 자신에게 하는 몇 가지 질문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미국 경제전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6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가 어떤 중대한 결정을 하기 전 꼭 자기 자신에게 하는 질문 6가지를 소개했다. 일론 머스크는 아이디어를 낼 때나 문제를 해결할 때 또는 사업을 시작할지 결정할 때 다음과 같은 질문 6가지를 자신에게 되묻는다고 최근 롤링스톤즈의 편집장에게 밝혔다. 질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자신에게) 질문한다” 둘째. “가능한 한 많은 증거를 수집한다” 셋째. “증거를 바탕으로 원칙을 세우고 그 원칙이 정확한지를 검증한다” 넷째. “결정에 대한 설득력 있는 결론을 도출한다. 그 때문에 원칙이 정확하고 적절한지 결론은 필연적인지, 확률은 어느 정도인지를 확인한다” 다섯째. “결론에 대한 반증을 시도한다. 결론을 반박하기 위해 누군가의 반론을 찾는다” 여섯째. “결론이 틀렸음을 입증할 사람이 없으면 결론은 올바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반드시 옳다고는 할 수 없다” 이렇듯 머스크는 증거에 근거해 결정하는 방식을 중시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과학적인 방법”이라고 밝히면서 “까다로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사진=A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김어준, 일론 머스크 칭찬…“이재용은 재산지키려 범법”

    김어준, 일론 머스크 칭찬…“이재용은 재산지키려 범법”

    시사평론가 김어준씨가 미국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교해 최근 이 부회장을 집행유예로 풀어준 판결을 비판했다.김씨는 8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어제 스페이스X의 로켓 팰컨헤비가 테슬라 전기차를 화성과 목성 사이에서 태양 주변을 도는 궤도에 올려놨다. 그리고 추진체 양쪽에 달린 부스터는 계획했던 착륙 지점에 정확히 복귀했다”면서 “그 복귀 장면에 저도 모르게 박수를 쳤다. 사람을 흥분시키는 기업가 정신은 인간의 상상력과 가능성을 확장시키는 그런 도전정신”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돈을 목표로 한 경영도 룰만 제대로 지킨다면 비판받을 이유는 없다. 우리 모두 먹고사는 문제는 중요하니까”라면서 “그러나 기업가 정신은커녕, 룰을 제대로 지키기는커녕, 오로지 자기 재산만을 위해서 편법과 범법을 저지른 이재용 부회장을 그냥 석방시킨 판사, 그걸 옹호하는 언론을 보며 후져도 너무 후지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편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면서 “천만명이 넘는 사람이 거리로 나와서 어렵게 만들어 낸 새로운 시대의 모멘텀을 막아선 자들, 너무 후진데 힘은 아주 센 자들, 그들의 정체가 명확해졌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런 머스크, ‘화성 식민지’ 건설 프로젝트 한발 성큼

    ‘천재 괴짜’로 불리는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화성 식민지 건설 프로젝트에 한걸음 다가섰다. 그가 세운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최고 중량의 팰컨 헤비 로켓 발사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CNN 등 미 언론은 팰컨 헤비가 6일 오후 3시 45분(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 39번 발사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전했다. 39번 발사대는 49년 전 미 항공우주국(NASA)이 아폴로 11호를 쏘아 올릴 때 사용했던 발사대다. 이날 발사는 강풍으로 인해 당초 예정보다 2시간 넘게 지연됐다. 팰컨 헤비가 엄청난 굉음과 거대한 화염을 내뿜으며 하늘로 치솟아 오르자, 이를 지켜보던 수천 명이 환호와 탄성을 질렀다. 미 우주과학 매체들은 스페이스X가 민간 기업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로켓 추진체를 쏘아올린 것으로 평가했다. 팰컨 헤비는 ‘팰컨 9’에 사용된 로켓 3개를 하나로 묶은 형태로, 우주개발 역사상 최고중량의 로켓이다. 그래서 이름에 ‘헤비(heavy)’라는 단어가 붙었다. 무거운 팰컨 헤비는 747 제트 여객기 18대를 합쳐놓은 추진력을 갖췄다. 현지 언론은 이번 위성 발사를 ‘머스크의 대담한 도전’으로 평가했다. 이는 팰컨 헤비가 사람과 화물을 지구에서 화성으로 이주시키는 이른바 화성 식민지 프로젝트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스페이스X는 오는 2024년까지 팰컨 헤비에 대형 유인 탐사선을 탑재해 화성에 인간을 착륙시킬 계획이다. 팰컨 헤비의 화물칸에는 머스크 본인 소유의 체리색 전기 스포츠카 ‘테슬라 로드스터’가 실렸다. 머스크는 앞서 테슬라 로드스터와 우주복을 착용한 채 운전석에 앉은 마네킹 ‘스타맨’이 로켓에 실린 모습을 SNS에 공개했다. 이로써 ‘우리 전기차를 달을 넘어 화성까지 쏘아올리겠다’고 한 머스크의 발언이 현실로 이뤄졌다. 머스크는 “자동차가 우주 공간을 끊임없이 표류하는 상상을 해보라”면서 “어쩌면 수만 년 뒤의 미래에 외계 종족에게 발견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일론 머스크, 화성 식민지 건설 프로젝트 한발 ‘성큼’

    ‘천재 괴짜’로 불리는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화성 식민지 건설 프로젝트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그가 세운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최고 중량의 ‘팰컨 헤비’ 로켓 발사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CNN 등 미 언론은 팰컨 헤비가 6일 오후 3시 45분(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 39번 발사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전했다. 39번 발사대는 49년 전 미 항공우주국(NASA)이 아폴로 11호를 쏘아 올릴 때 사용했던 발사대다. 이날 발사는 강풍으로 인해 당초 예정보다 2시간 넘게 지연됐다. 팰컨 헤비가 엄청난 굉음과 거대한 화염을 내뿜으며 하늘로 치솟아 오르자, 이를 지켜보던 수천 명이 환호와 탄성을 질렀다. 미 우주과학 매체들은 스페이스X가 민간 기업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로켓 추진체를 쏘아올린 것으로 평가했다. 팰컨 헤비는 ‘팰컨 9’에 사용된 로켓 3개를 하나로 묶은 형태로, 우주개발 역사상 최고중량의 로켓이다. 그래서 이름에 ‘헤비(heavy)’라는 단어가 붙었다. 무거운 팰컨 헤비는 747 제트 여객기 18대를 합쳐놓은 추진력을 갖췄다. 현지 언론은 이번 위성 발사를 ‘머스크의 대담한 도전’으로 평가했다. 이는 팰컨 헤비가 사람과 화물을 지구에서 화성으로 이주시키는 이른바 화성 식민지 프로젝트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스페이스X는 오는 2024년까지 팰컨 헤비에 대형 유인 탐사선을 탑재해 화성에 인간을 착륙시킬 계획이다. 팰컨 헤비의 화물칸에는 머스크 본인 소유의 체리색 전기 스포츠카 ‘테슬라 로드스터’가 실렸다. 머스크는 앞서 테슬라 로드스터와 우주복을 착용한 채 운전석에 앉은 마네킹 ‘스타맨’이 로켓에 실린 모습을 SNS에 공개했다. 이로써 ‘우리 전기차를 달을 넘어 화성까지 쏘아올리겠다’고 한 머스크의 발언이 현실로 이뤄졌다. 머스크는 “자동차가 우주 공간을 끊임없이 표류하는 상상을 해보라”면서 “어쩌면 수만 년 뒤의 미래에 외계 종족에게 발견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아하! 우주] ‘팰컨헤비’ 발사 성공 - 인류 화성 탐사 첫 단추 꿰었다

    [아하! 우주] ‘팰컨헤비’ 발사 성공 - 인류 화성 탐사 첫 단추 꿰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세운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대형 우주발사체 ‘팰컨헤비’가 6일 낮 3시45분(미국 동부시간) 첫 발사에 성공했다. 발사대는 케네디 우주센터의 39A 발사대로서, 아폴로 달 착륙 우주선과 스페이스 셔틀이 우주로 떠났던 곳이다. 23층 건물 높이의 팰컨헤비 로켓은 미 항공우주국(NASA)의 막강한 새턴 V 달 로켓 이래 최강의 것으로, 발사 추진력이 다른 발사체의 두 배이며, 보잉 747의 18대 수준에 달한다. 팰컨헤비의 발사 광경을 보기 위해 플로리다 해변에는 1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들었다. 세계가 팰컨헤비의 발사를 주목하는 것은 괴짜 억만장자 머스크가 세운 스페이스X가 항공우주산업의 판도를 바꾼 ‘게임 체인저’ 기업이기 때문이다. 스페이스X는 처음으로 로켓 재활용 기술 상용화에 성공해 발사 비용을 경쟁사의 4분의 1 수준으로 크게 낮췄다. 팰컨헤비는 이미 발사에 성공한 재활용 로켓 ‘팰컨9’ 세 개를 나란히 묶은 형태로, 1단 로켓을 재사용할 수 있다. 팰컨헤비가 대기권을 빠져나가면, 1단 양쪽 로켓 2개가 지상으로 돌아오고, 가운데 로켓은 2단 로켓과 분리된 뒤 자율운항무인선박(드론십)에 해상 착륙한다. 회수된 로켓은 최대 10차례 재사용이 가능하다. 재사용 로켓을 활용한 팰컨헤비의 회당 발사 비용은 약 9000만달러(약 972억원)다. 팰컨헤비는 길이 70m, 폭 12.2m에 이른다. 팰컨9는 인공위성을 발사하거나 국제우주정거장(ISS)에 가벼운 물체를 실어나를 때 쓰이지만, 팰컨헤비는 지구 저궤도(600~800㎞)를 기준으로 최대 63.8t까지 운반할 수 있다. 대형 위성이나 거대 우주망원경을 쏘아 올리거나, 대형 로봇을 화성으로 보내는 등 임무를 수행할 목적으로 개발된 것이다. 팰컨헤비의 로드스터에 흰색 우주복을 입은 마네킹 스타맨과 영상 카메라 세 대를 실었다. 첫 비행에선 실패확률이 높기 때문에 인간 우주인이 탑승하지 못했다. 자신이 몰던 빨간색 테슬라 전기 스포츠카 로드스터를 팰컨헤비에 실어 화성으로 보내겠다고 밝힌 머스크는 “로드스터는 초당 11㎞ 속도로 지구에서 4억㎞ 떨어진 곳까지 가게 된다. 우리는 팰컨헤비가 수억 년간, 아마도 십억 년 동안 그 궤도에 있으리라 추산한다”고 말했다. 이번 발사가 시험 비행이라고 밝힌 머스크는 이것이 성공하면 다음 미션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역대급 ‘큰 넘’이 부산항에 들어왔다

    역대급 ‘큰 넘’이 부산항에 들어왔다

    축구장 4개 부산항 입항 최대 선박 생텍쥐베리호길이 400m, 컨테이너 늘어놓으면 서울~평창 거리부산항에 입항한 선박 가운데 가장 큰 생텍쥐페리호가 6일 신항 BNCT터미널에 입항했다. 세계 3위 선사인 프랑스 CMA CGM이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에 맡겨 새로 지은 이 배는 길이 400m, 폭 59m에 총톤수 21만 7673t에 이른다. 지금까지 부산항에 입항한 선박들 가운데 가장 크다. 이 배의 갑판 면적은 축구장 4개를 합친 것과 같다. 선적량도 엄청나다. 20피트짜리 컨테이너 2만 656개(TEU)를 실을 수 있다. 이들 컨테이너들을 한줄로 늘어놓으면 서울에서 강원도 평창까지 가는 거리와 맞먹는다. CMA CGM의 프랑스~아시아 노선에 투입된 생텍쥐페리호는 이날 부산항에서 컨테이너 3500여개를 실은 뒤 중국 닝보항과 상하이항, 싱가포르, 알제시라스, 로테르담항을 거쳐 프랑스 르아브르항까지 운항한다. 부산항에는 지난해 4월 세계 1위 선사인 머스크의 2만 568개를 싣는 마드리드 머스크호가 처음 기항한 것을 시작으로 2만개 이상을 싣는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입항이 늘고 있다. 우예종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그동안 부산항에 기항한 2만TEU급 선박은 HJNC와 PNIT터미널에만 기항했지만 생텍쥐베리호가 BNCT에 처음 기항함으로써 부산항이 초대형선 기항에 적합한 인프라를 갖췄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주 달리는 전기 자동차…스페이스X, 팔콘 헤비 발사 애니메이션 공개

    우주 달리는 전기 자동차…스페이스X, 팔콘 헤비 발사 애니메이션 공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민간 항공우주업체 스페이스X가 팔콘 헤비(Falcon Heavy) 발사 하루 전인 5일(현지시간) 발사 장면을 묘사한 애니메이션 영상을 공개했다. 팔콘 헤비는 사람과 화물을 달과 화성에 실어 나를 수 있는 초대형 로켓으로, 기존에 발사에 성공한 팔콘 9로켓 세 개가 묶인 형태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는 우주 궤도 진입에 성공한 팔콘 헤비가 분리를 거듭하고, 테슬라의 전기자동차 로드스터가 모습을 드러내는 장면이 담겼다. 영상은 테슬라 로드스터가 우주 공간을 달리며 화성에 접근하는 장면으로 마무리된다.앞서 일론 머스크는 지난해 12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팔콘 헤비는 달착륙에 성공했던 아폴로 11호가 발사된 케이프 커내버럴에서 발사될 예정”이라며 “테슬라가 만든 자동차도 실어 나를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스페이스X는 현지시간으로 6일 오후 1시 30분부터 팔콘 헤비 발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스페이스X 측은 이번 발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2024년 대형 유인 우주선 레드 드래곤을 팔콘 헤비로 쏘아 올려 화성에 인간을 보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일론 머스크의 ‘화염방사기’ 이베이에서 인기 폭발

    일론 머스크의 ‘화염방사기’ 이베이에서 인기 폭발

    민간우주산업체 스페이스 X 및 전기자동차 테슬라를 이끌고 있는 일론 머스크의 화염방사기가 이베이에서 고가에 팔리기 시작했다. 머스크가 설립한 터널굴착프로젝트 기업인 보어링 컴퍼니(Boring company)는 지난 달 말 영화 속에나 등장할 법한 화염방사기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머스크는 자신이 직접 화염방사기를 시연하는 동영상을 SNS에 올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 당시 그는 화염방사기를 두고 ‘땅콩을 굽는데 제격’이라고 농담을 했고, 일각에서는 ‘좀비 퇴치용 화염방사기’라는 수식어를 붙이기도 했다. 보어링 컴퍼니는 지난달 29일 트위터를 통해 2만 대 한정 화염방사기 중 1만 대가 팔렸다고 밝혔다. 화염방사기 한 대의 가격은 500달러(약 54만 5000원)으로, 하루만에 500만 달러의 판매고를 올린 셈이다. 안전을 위한 소화기는 별도 30달러(약 3만 3000원)에 추가 구매 가능했다. 이후 해당 화염방사기와 소화기는 출시 4일이 채 지나지 않아 품절됐는데, 최근 이 제품이 온라인 경매사이트 이베이에 등장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화염방사기의 인터넷 판매가는 정가인 500달러의 2~4배에 달하는 1000~2000달러(약 109~218만원) 선이며, 일부 판매자는 정가의 40배인 2만 달러(약 2180만원)에 내놓기도 했다. ‘괴짜 CEO’로 불리는 머스크의 상품에 프리미엄이 붙은 것은 화염방사기뿐만이 아니다. 머스크는 보어링 컴퍼니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금 확보를 위해 지난 해 말, 회사 로고가 들어간 모자 판매를 시작했다. 당시 모자의 정가는 20달러(약 2만 2000원)였는데, 3만개의 한정 모자가 모두 판매되자 이베이 등 사이트에서는 역시 정가의 수 배 에서 수 십 배에 달하는 웃돈이 붙어 판매됐었다. 화염방사기와 모자로 ‘머스크 효과’가 입증된 가운데, 현지에서는 머스크의 화염방사기 판매가 불법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캘리포니아주의 한 의원은 법적으로 이를 판매하거나 사용하지 못하도록 규제하겠다고 밝혔는데, 미국연방규정에 따르면 화염방사기가 총기에 해당되지는 않지만 캘리포니아주처럼 일주 주에서는 주 소방서장이 발행한 허가증을 소지한 사람만이 이를 사용할 수 있다. 캘리포니아주와 메릴랜드주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화염방사기에 대한 명확한 규제는 없지만, 화재 관련볍 등으로도 제재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열린세상]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유효상 차의과학대 경영대학원장

    [열린세상]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유효상 차의과학대 경영대학원장

    최근 불어닥친 가상화폐 광풍에 투자자와 정부의 갈등이 깊어지는 상황이다. 사람들이 모이기만 하면 온통 가상화폐에 관해 갑론을박을 하고, 서로 다른 가치관이나 미래에 대한 극단적 전망 때문에 얼굴을 붉히기도 한다. SNS에서도 논쟁하고 있으며, 거의 모든 방송 매체에서도 앞을 다투어 관련 프로그램을 편성하고 있고, 심지어는 뉴스 시간에 특별 편성으로 토론회를 개최하기도 한다. 어느샌가 갑자기 우리 주변에서 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는 사라지고 그 사이를 가상화폐, 비트코인, 블록체인 등이 도배하고 있는 느낌이다. 이러한 열풍은 전 세계 언론에서도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뉴욕타임스는 ‘가상화폐 열기가 한국보다 더 뜨거운 곳은 없다’는 기사를 내보냈으며, 블룸버그·CNBC 등 외신들은 ‘한국과 일본의 개인 투자자들은 비슷한 성향을 보이는데, 특히 체계적인 학습이나 연구가 아닌 지인들의 입소문에 의해 앞을 다투어 투자를 하는 밴드왜건 효과를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것은 가상화폐와 블록체인에 대한 인식이다.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상자의 과반이 비트코인 가격은 버블이라고 응답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비트코인을 조금이라도 알고 있다는 비율이 약 30% 정도다. 이는 비트코인이 뭔지는 모르지만 버블이라고 대답한 셈이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비트코인을 알고 있다는 사람들도 그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에 대해 안다는 응답은 15%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블록체인은 모르지만 비트코인은 잘 안다는 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정말 불가사의가 아닐 수 없다. 나카모토 사토시는 미국의 리먼브러더스 파산 직후인 2008년 10월 조작이 불가능하고 개인 정보를 요구하지 않으면서도 거래의 투명성이 완벽하게 보장되는 획기적인 통화 시스템(비트코인)과 이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블록체인)을 내놓았다. 현재 세계적으로 광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상 화폐는 이렇게 탄생했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지금 세계 각국에서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다양한 플랫폼과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데, IBM과 삼성 SDS가 해운, 항만 물류에, 스웨덴은 국가 차원에서 토지 대장을, 코닥, 도요타 등 글로벌 기업들도 각각 사진 거래와 차량 공유에 블록체인을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또한 남미에서는 P2P(개인 대 개인) 대출 서비스를, 덴마크의 머스크는 물류 추적 시스템에, 영국의 에버레저는 명품의 유통이력 추적 시스템에, 미국의 FDA는 환자들의 병력 관리에, 일본의 소니는 학생들의 교육, 경력 관리 시스템에 적용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획기적인 기술이나 제품의 혁신은 혜택이 얼마나 큰지, 그것을 수용하기 위해 사람들의 어떠한 행동 변화를 요구하는지에 따라 그 신기술은 축복이 될 수도 있고 저주가 될 수도 있는데, 사람들에게 돌아가는 실질적 혜택은 미미하지만, 개념이 어렵고 커다란 행동 변화를 요구한다면 아무리 혁신적인 기술이나 제품이라도 기능적, 심리적 장벽으로 인해 실패를 할 수밖에 없다. 하버드대학의 존 구어빌 교수는 이러한 실패를 ‘혁신의 저주’라 하였는데, 혁신적인 기술이나 제품들의 90% 이상이 혁신의 저주에 빠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는 ‘아무 생각이 없다가도 언론이나 주변에서 지속적으로 무언가에 대해 언급하면 그것이 지닌 가치나 유용성을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인정하기 마련’이라며, 블록체인과 가상화폐에 대한 버블을 경고하기도 했다. 시장을 떠도는 수많은 정보 중에 무엇이 진짜 정보인지 옥석을 구분하기는 매우 어렵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속담이 있듯이 요란한 시장에는 이른바 ‘선수’들만이 넘쳐 난다. 월가의 전설적 투자자 피터 린치는 ‘남들이 돈을 벌었다고 나도 벌 수 있을 거란 생각은 착각에 불과하다. 기회를 찾아 뛰어들더라도 직접 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안목을 충분히 키우고 난 뒤에 해야 한다’라고 반복해 강조했다. ‘리스크는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을 정확히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데서 온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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