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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광대역 인터넷 보급 위해 스페이스X 등에 92억달러 보조금

    미국, 광대역 인터넷 보급 위해 스페이스X 등에 92억달러 보조금

    미국 정부가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를 미 전역의 구석구석에 보급하기 위해 일론 머스크가 창업한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를 포함해 모두 180개 업체에 대규모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 연방통신위원회(FCC)는 7일(현지시간) 지방과 시골 소도시 거주민들에게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 아래 위성 인터넷 사업을 하는 스페이스X 등에 보조금 92억 달러(약 9조 9774억원)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앤 비글 FCC 대변인은 “미국민의 정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가장 큰 규모로 보조금을 지급한다”며 이번에 선정된 광대역 인터넷 사업자들은 향후 10년 간 매달 일정액의 보조금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청 회사가 소정 양식의 신청 절차를 완료하고 지원을 받을 권한이 생길 때 즉각 자금이 분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조금 지급 대상으로 선정된 광대역 인터넷 사업자들은 LTD 브로드밴드(보조금 13억 달러), 차터 커뮤니케이션(12억 달러), 농촌전기협동조합 컨소시엄(11억 달러) 등이다. 특히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를 추진 중인 스페이스X는 전체 보조금의 10%에 해당하는 8억 8550만 달러를 받는다. 스타링크는 2020년대 중반까지 저궤도 소형위성 1만 2000개를 쏘아 올려 지구 전역에서 이용 가능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위성통신 시장 분석업체인 퀄리티 애널리틱스는 스페이스X의 위성인터넷 사업이 “확실한 수익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좋은 결과”며 “FCC가 위성통신 사업자 중에서 스페이스X를 신뢰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스페이스X는 현재까지 900여개의 소형 위성을 발사했고 지난 10월부터 월 99달러 요금으로 베타서비스를 시작했다. 위성인터넷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스페이스X는 연간 300억 달러 규모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요즘 과학 따라잡기] 전력반도체와 중성자/김명섭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

    도로에서 이전보다 전기차를 많이 볼 수 있다. 미국 전기차기업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도 2030년까지 200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디젤발전기가 달려 있는 전기차 충전소 사진은 무공해 자동차라고 여겨지는 전기차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내연기관 자동차와 구별되는 전기차의 3요소는 연료(전기), 이차전지, 전력변환장치이다. 발전과 수송은 지구온난화의 대표적인 주범이다. 전기차는 연료로 전기를 사용하므로 수송 부문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이는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전기를 사용할 때만 의미가 있다. 현재 신재생에너지나 원자력발전 없는 전기차의 사용과 보급은 공허한 이상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이다. 전기차의 핵심인 이차전지는 한국이 세계 1, 2위를 다투는 영역이다. 우수한 이차전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이차전지의 내부 현상을 들여다볼 수 있어야 하는데 연구용원자로 중성자만 한 게 없다. 또 전기차의 속도를 조절하는 전력변환장치에는 전력반도체가 쓰인다. 이 반도체는 매우 큰 전력을 다루므로 반도체 내부 도핑 물질의 균일도가 극도로 좋아야 한다. 현재까지 개발된 상용 도핑 방법 중 중성자를 이용하는 ‘중성자 도핑법’의 균일도가 가장 좋다. 중성자 도핑 반도체는 전기차, 고속철도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다. 이처럼 원자력과 중성자는 전기자동차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갖고 있다.
  • 국적선사 HMM, 언제까지 오를까

    국적선사 HMM, 언제까지 오를까

    올라도 너무 올랐을까. 국내 해운산업이 몰락한 가운데서 홀로 뛰는 HMM(옛 현대상선) 주가 상승세를 바라보는 시선엔 늘 불안감이 뒤따른다. 올해 초 3000원대 머물던 주가는 27일 1만 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로나19 시국에 기형적인 반사 이익을 반짝 보고 마는 것일지, 아니면 반등 모멘텀을 잡아 과거의 영광을 회복하는 길목에 있는 것인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28일 해운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HMM의 올해 주가 최저치는 2190원(3월 23일)이다. 이날을 기준으로 지난 27일 주가는 무려 6배나 뛴 것이다. HMM 주가는 최근 수년간 3000~4000원대에 머물렀다. 넘기 어려워 보였던 6000원의 벽을 넘어선 것은 지난 8월이었다.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가 지난달 9000원, 이달 초 1만원대를 돌파했다. 주가가 급등한 시점은 HMM이 실적을 발표한 시기와 맞물린다. HMM은 지난 2분기 약 10년간의 적자행진에서 벗어나 영업이익(1387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을 기록한 뒤 올 3분기에도 2771억원의 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4분기에는 더 좋아질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 코로나19로 다들 어려워하는데 왜 해운업만 살아난 것일까. 27일 나이스신용평가는 ‘HMM 10년만의 영업흑자, 지속가능한가’ 제목의 보고서를 냈다. 내용의 핵심만 짚으면 올해 HMM의 수익성이 개선된 것은 코로나19로 수요가 감소하는 속도보다 더 빠른 속도로 공급이 줄었기 때문이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컨테이너선 물동량은 1억 8500만TEU로 예상되는데 전년(2억 200만TEU)보다 8.5%나 빠진 수치다. 그러나 국제선사들은 유휴선복량을 늘리거나 운항속도를 늦추는 방식 등으로 선복량(공급)을 줄이면서 여기에 대응했다. 공급을 아예 줄일 수는 없고 일시적인 조정이지만 운임에는 큰 영향을 미쳤다. 하반기 들어서는 경기 회복 기대감이 반영되며 물동량도 빠르게 회복했다. 연일 고공행진을 달리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7일 2048.27을 기록하며 2000선을 돌파했다. 같은 업황 속에서도 유독 HMM이 다른 글로벌 선사보다 두드러졌던 이유는 비교적 최근에 건조된 선박을 투입하면서 높은 운항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는 게 나이스신용평가의 분석이다. 정부의 지원 아래 HMM은 올해 2만 40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을 투입했다. 아시아-유럽 구간에서 ‘전선 퍼펙트 만선’을 기록한 주인공들이다. 현재 20항차까지 만선을 기록 중이다. 내년에도 1만 6000TEU급 8척 인도가 예정돼 있다. 김봉민 나이스신용평가 기업평가본부 책임연구원은 “기존 선복량의 65%가 최신형 신조선박으로 추가되면서 TEU당 운항원가율은 10% 이상 개선된 것으로 파악되며 이는 글로벌 상위권 선사와 차이를 상당 폭 좁히는 계기가 됐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현재와 같은 원가구조에선 SCFI 850 이상이면 영업이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며 당분간 영업흑자가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HMM은 다음달 24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을 앞두고 있다. 공모사채, 용선료 조정채무, 선박금융 등 상환에 쓰일 예정이다. HMM이 공모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17년 유상증자 이후 3년 만이다. 최근 호실적, 우호적인 업황 등으로 공모에 흥행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이제 막 회복세에 들어섰지만 갈 길이 멀다. 주가가 최근 1만원대를 돌파하긴 했으나 전성기에 비하면 한참 역부족이다. 산업은행 체제에 들어가기 전 2015년 11월에는 주가가 3~4만원대에서 형성돼 있었다. 어려웠던 시기 회사 자산을 마구 매각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가 컨테이너선(87.25%)에 과도하게 치중돼 있기도 하다. HMM 고위 관계자는 “앞으로 글로벌 선사 머스크처럼 HMM도 해상뿐만 아니라 육상까지 아우르는 종합물류기업으로 거듭나겠단 목표로 여러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富’ 머스크 아래 게이츠

    ‘富’ 머스크 아래 게이츠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과거 세계 최고 부자의 대명사였던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를 제치고 억만장자 순위 2위에 올랐다. ●머스크 142조원… 억만장자 2위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머스크의 재산은 1279억 달러(약 142조원)로 늘어나 게이츠(1277억 달러)를 앞질렀다. 최근 테슬라의 주가 상승에 힘입은 것으로, 머스크의 재산은 올해 들어서만 1003억 달러가 늘었다. 머스크는 올해 1월에는 세계 35위 부자였지만, 10개월여 만에 기록적인 재산 증가로 2위까지 올랐다. 앞서 테슬라 주가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에 편입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 지난주부터 급등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최근 세계 주요국들이 내연기관차 생산 중단 시기를 앞당긴다는 소식을 알리며 자연스럽게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기도 했다. ●IT업계 지각변동·기부 등 영향 한동안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지켜 왔던 게이츠는 2017년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에게 1위 자리를 내준 뒤 이번에는 2위 자리도 내주게 됐다. 아마존과 같은 기업들이 정보기술(IT) 업계에서 세계 최고 반열에 오른 데 따른 결과이지만, 이번에는 게이츠가 2006년 설립한 빌앤멀린다게이츠 재단에 270억 달러가 넘는 돈을 기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게이츠가 지난 8년간 2위 아래로 순위로 밀린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17년 만에 S&P500지수 입성… 테슬라, 다시 뛴다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진입한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를 창업한 지 17년 만이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S&P 다우존스 인디시즈는 오는 12월 21일 테슬라가 S&P500지수에 편입한다고 밝혔다. S&P500지수 위원회는 지난 9월 가입 기준을 충족한 테슬라에 대해 심사를 진행했으나 편입 종목으로 지정하지 않았다. S&P500지수에 편입되려면 미국에 본사를 두고 나스닥, 뉴욕증권거래소(NYSE),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중 한 곳에 상장해야 한다. 시가총액 최소 82억 달러(약 9조원)를 달성해야 하며 4분기 연속 흑자를 내야 한다. 테슬라는 사상 처음으로 5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3분기 차량을 사상 최대 규모인 13만 9300대를 인도하면서 87억 70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올해 차량 50만대 인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테슬라의 S&P500지수 편입이 다음달 한꺼번에 이뤄질지 여부는 미지수다. 블룸버그는 “S&P다우존스지수가 테슬라의 막대한 시총을 고려해 투자집단에 한꺼번에 편입해야 할지, 아니면 두 차례 나눠 반영할지를 물어봤을 정도로 크다”고 전했다. 이날 테슬라의 종가 기준 시총은 3868억 2900만 달러로 S&P500지수 편입기업 가운데 10위권 안에 든다. 테슬라의 신규 편입으로 S&P500지수에서 빠지게 된 기업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S&P500지수 편입 소식이 알려지면서 테슬라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4%나 치솟았다. 지수에 편입한다는 것 자체가 테슬라 주식을 사들일 투자자금이 늘어나는 까닭이다. 테슬라 주가는 올 들어 코로나19 여파에도 400% 가까이 올랐으며 글로벌 시총 1위 자동차 제조업체로 발돋움했다. 한편 테슬라는 ‘서학 개미’들의 가장 큰 투자처의 하나로 꼽힌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6일 기준 테슬라 주식예탁 금액은 모두 41억 2000만 달러에 이른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괴짜 스타트업의 성인식” 민간 우주여행 문 열렸다

    “괴짜 스타트업의 성인식” 민간 우주여행 문 열렸다

    우주비행사 4명 태운 우주선 ISS로 향해6개월간 무중력 공간서 무 재배 등 실험미국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15일 오후 7시 47분(한국시간 16일 오전 9시 27분)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운 유인우주선 ‘리질리언스’(Resilience·회복력)를 팰컨9 로켓에 실어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쏘아 올렸다. ‘크루1’으로 명명된 이번 임무가 완전히 성공하면 민간 우주여행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린다. CNN 등에 따르면 이륙 직후 선장 마이크 홉킨스(51)는 관제탑에 “어려운 시기에 모두 함께 노력해 국가와 세계에 영감을 주었다. 이제 우리가 제 몫을 해야 할 때”라는 교신 내용을 전해 왔다. 리질리언스라는 이름도 코로나19 확산, 인종차별 시위, 경기 침체, 혼란스러운 대선 등 여러 시련을 이겨 낸다는 의미로 명명됐다. 우주선에는 미 우주군 대령 출신인 홉킨스 외 흑인 조종사 빅터 글로버(44), 여성 물리학자 섀넌 워커(55),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소속 노구치 소이치(55)가 탑승했다. 미 해군 전투기 조종사 출신인 글로버는 우주선 조종을 하며 이번 임무에 성공하면 ISS에 체류하는 첫 흑인 우주인이 된다. 지구를 여섯 바퀴 돌아 1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17일 오후 1시)쯤 ISS에 도착한 우주인들은 향후 6개월간 식품생리학 연구, 유전자 실험, 무중력 공간에서의 무 재배 실험 등을 진행하고내년 5월 지구로 귀환한다. 이날 팰컨9 로켓은 1969년 인류 최초 달착륙에 성공한 아폴로11호를 쐈던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의 발사대 39A에서 이륙했다. 스페이스X는 지난 5월 시험비행에서 2명을 태운 크루드래건 캡슐을 ISS에 보냈고, 이번에는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유인 우주여행 모델을 만들기 위해 처음으로 4명을 태웠다. 크루드래건 캡슐은 최대 8명까지 탈 수 있으며 미 항공우주국(NASA)의 인증을 받았다. 따라서 이번 비행이 성공하면 민간 주도 우주여행은 더욱 속도를 낼 전망으로, 스페이스X는 내년 하반기 3명의 첫 고객을 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발사에 대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가 “성인식을 치르는 순간”이라며 한때 괴짜 스타트업으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NASA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가 됐다”고 평가했다.대규모 개발 비용을 투입한 미 정부도 이번 시험에 성공하면 우주운송 비용을 좌석당 5500만 달러(약 610억원)로 줄일 수 있다고 CNBC가 전했다. 그간 미국은 우주셔틀 폐기 후 러시아의 소유스 우주선을 빌려 썼는데, 좌석당 최대 8600만 달러(약 953억원)를 지불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괴짜 스타트업의 성인식” 민간 우주여행 문 열렸다

    “괴짜 스타트업의 성인식” 민간 우주여행 문 열렸다

    우주비행사 4명 태운 우주선 ISS로 향해6개월간 무중력 공간서 무 재배 등 실험 우주운송 비용 좌석당 953억→610억원내년 첫 민간인 우주여행 추진 가속도미국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15일 오후 7시 47분(한국시간 16일 오전 9시 27분)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운 유인우주선 ‘리질리언스’(Resilience·회복력)를 팰컨9 로켓에 실어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쏘아 올렸다. ‘크루1’으로 명명된 이번 임무가 완전히 성공하면 민간 우주여행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린다. CNN 등에 따르면 이륙 직후 선장 마이크 홉킨스(51)는 관제탑에 “어려운 시기에 모두 함께 노력해 국가와 세계에 영감을 주었다. 이제 우리가 제 몫을 해야 할 때”라는 교신 내용을 전해 왔다. 리질리언스라는 이름도 코로나19 확산, 인종차별 시위, 경기 침체, 혼란스러운 대선 등 여러 시련을 이겨 낸다는 의미로 명명됐다.우주선에는 미 우주군 대령 출신인 홉킨스 외 흑인 조종사 빅터 글로버(44), 여성 물리학자 섀넌 워커(55),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소속 노구치 소이치(55)가 탑승했다. 미 해군 전투기 조종사 출신인 글로버는 우주선 조종을 하며 이번 임무에 성공하면 ISS에 체류하는 첫 흑인 우주인이 된다. 지구를 여섯 바퀴 돌아 1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17일 오후 1시)쯤 ISS에 도착한 우주인들은 향후 6개월간 식품생리학 연구, 유전자 실험, 무중력 공간에서의 무 재배 실험 등을 진행하고 내년 5월 지구로 귀환한다. 이날 팰컨9 로켓은 1969년 인류 최초 달착륙에 성공한 아폴로11호를 쐈던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의 발사대 39A에서 이륙했다. 스페이스X는 지난 5월 시험비행에서 2명을 태운 크루드래건 캡슐을 ISS에 보냈고, 이번에는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유인 우주여행 모델을 만들기 위해 처음으로 4명을 태웠다. 크루드래건 캡슐은 최대 8명까지 탈 수 있으며 미 항공우주국(NASA)의 인증을 받았다. 따라서 이번 비행이 성공하면 민간 주도 우주여행은 더욱 속도를 낼 전망으로, 스페이스X는 내년 하반기 3명의 첫 고객을 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발사에 대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가 “성인식을 치르는 순간”이라며 한때 괴짜 스타트업으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NASA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가 됐다”고 평가했다. 대규모 개발 비용을 투입한 미 정부도 이번 시험에 성공하면 우주운송 비용을 좌석당 5500만 달러(약 610억원)로 줄일 수 있다고 CNBC가 전했다. 그간 미국은 우주셔틀 폐기 후 러시아의 소유스 우주선을 빌려 썼는데, 좌석당 최대 8600만 달러(약 953억원)를 지불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머스크 코로나 감염? 스페이스X 우주선 발사, 민간 우주여행 본격화

    머스크 코로나 감염? 스페이스X 우주선 발사, 민간 우주여행 본격화

    미국의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16일(이하 한국시간) 우주비행사 넷을 태운 유인우주선을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쏘아 올렸다. 테슬라 전기자동차와 스페이스X를 창립한 일론 머스크가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인 탓에 발사 순간을 참관하지 못했다. 스페이스X는 이날 오전 9시 27분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유인우주선 ‘리질리언스’(Resilience·복원력)를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리질리언스는 지난 5월 시험 발사 때 바다에 떨어진 것을 회수해 재활용하는 팰컨 9 로켓에 실려 지구를 박차고 우주로 솟아올랐다. 비행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리질리언스는 앞으로 지구를 여섯 바퀴 도는 과정을 거쳐 17일 오후 1시쯤 ISS에 도착한다. 네 우주비행사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의 선장 마이크 홉킨스(51), 흑인 조종사 빅터 글로버(44), 여성 물리학자 섀넌 워커(55)와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소속 노구치 소이치(55) 등인데 이날 테슬라 전기자동차를 이용해 발사장으로 이동해 눈길을 끌었다. 미국 우주군 대령인 홉킨스가 총지휘하며, 미 해군 전투기 조종사 출신인 글로버는 우주선 조종을 맡는다. 워커와 소이치는 우주선 작동 장치인 온보드 시스템을 담당한다. 노구치는 러시아 소유즈, 미국 우주왕복선에 이어 스페이스X까지 세 가지 우주 이동수단을 이용해 지구를 떠난 단 세 번째 우주인이란 영광을 안았다. 이들은 ISS 도킹에 성공하면 6개월 동안 머무르며 식품 생리학 연구, 유전자 실험, 무중력 공간에서의 무 재배 실험 등 다양한 임무를 진행한 뒤 내년 5월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특히 글로버가 임무 완수를 하면 ISS에 체류한 첫 흑인 우주인이 된다. NASA에 따르면 역대 흑인 우주비행사는 모두 17명으로, ISS에 올라 임무를 수행한 사례는 없었다. 크루-1 승무원들은 코로나19 확산부터 인종차별에 따른 사회 불안과 경제 침체, 혼란스러운 대통령 선거에 이르기까지 올해 발생한 다양한 시련을 이겨낸다는 의미로 우주선 이름을 ‘리질리언스’라고 붙였다. 당초 예정보다 하루 늦춰 발사했는데 재활용 로켓인 팰컨9를 회수해야 하는 해역의 날씨가 나빠진 탓이었다.‘크루-1’으로 명명된 이번 임무는 민간 우주여행 시대를 여는 실전 무대로 평가된다. 스페이스X는 지난 5월 NASA 소속 우주비행사 2명을 태워 ISS로 보내는 데 성공했는데 당시는 시험 비행이었다. 이번 발사는 시험 비행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유인 우주여행 모델을 만들기 위해 처음으로 우주비행사 4명이 탑승하고 6개월간 ISS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첫 완전 임무 비행이다. 또 스페이스X의 우주선 크루드래건 캡슐은 최근 NASA 인증을 받으면서 이 인증을 받은 첫 민간 우주여행용 우주선이 됐다. 이에 따라 이번 비행이 성공하면 앞으로 민간 주도 우주여행이 더 속도를 낼 전망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발사가 한때 괴짜 스타트업으로 여겨졌던 스페이스X에는 성인식과 같은 시간이기도 하다고 평가했다.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는 화물과 우주비행사를 모두 ISS에 보내면서 우주 산업의 새로운 중심축이자 NASA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가 됐다. 한편 머스크 창업자는 이날 발사를 앞두고 트위터에 “우주선이 오늘 발사된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전날 트위터에 “내가 약하게 코로나19에 걸렸을 가능성이 높다”며 “상태가 조금씩 좋았다가 나빴다가 한다. 보통의 감기처럼 느껴진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 같은 기계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두 차례 양성과 두 차례 음성 결과를 받았다. NASA 방침에 따르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격리 상태에 들어가야 하나, 스페이스X는 그의 소재에 대해 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서울~부산 20분’…초고속 진공열차, 미국서 유인 주행시험 첫 성공

    ‘서울~부산 20분’…초고속 진공열차, 미국서 유인 주행시험 첫 성공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꼽히는 초고속 진공열차 하이퍼루프의 첫 번째 유인 주행시험이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이 운송수단이 상용화하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직행으로 20분 안에 이동하는 시대가 열릴 수도 있다. 8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에 따르면, 미국 운송기술회사 버진 하이퍼루프는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 데브루프 시험장에서 진행한 첫 유인 주행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발표했다.이날 주행시험에는 회사 경영진인 조시 지걸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사라 루키안 승객체험담당자가 직접 참여했다. 두 사람은 2인승 차량에 탑승해 안락한 좌석에 앉아 안전벨트를 메고 양 측면에 있는 작은 창으로 밖을 내다봤다.시험이 시작되자 이들을 태운 시험 차량은 15초 만에 길이 500m의 시험 터널을 주파했으며 최고속력 시속 172㎞를 기록했다. 이는 시험 구간이 짧아 그 이상으로 속력을 낼 수 없어 최고속력을 제한했기 때문이다. 하이퍼루프는 아직 입증되지 않은 운송수단이지만, 열차에 탄 승객은 진공 튜브 속을 최고속력 시속 966㎞로 이동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시스템에 자기부상 등의 기술을 사용한 덕분이다.앞서 전문가들은 하이퍼루프로 미국의 뉴욕과 워싱턴을 오가는 데 30분밖에 걸리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는 상업용 제트기보다 2배, 고속 열차보다 4배 빠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직행으로 약 20분 이내, 중간 역의 정차 시간 등을 합친 실제 소요 시간인 표정속도를 고려해도 약 40분 안에 가는 것과 맞먹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날 승객으로 참여한 조시 지걸 CTO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하이퍼루프는 항공기 속도로 이동할 수 있지만, 에너지 소비는 훨씬 더 적다”고 밝혔다. 버진 하이퍼루프는 각 도시를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장기적으로 이 회사의 하이퍼루프 1대에는 25~30명이 탑승할 것이며, 시간당 몇만 명을 운송할 계획이라고 지걸 CTO는 덧붙였다. 이날 제이 월더 버진 하이퍼루프 최고경영자(CEO)도 “우리의 하이퍼루프 운송수단은 2025년이나 2026년쯤 승인을 얻을 것이고 10년 안에 프로젝트를 실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하이퍼루프에 관한 관심은 버진 하이퍼루프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및 스페이스엑스 최고경영자도 2013년 같은 구상을 발표한 바 있다. 2017년에는 수도 워싱턴과 뉴욕을 잇는 터널 건설의 구두 승인을 정부로부터 얻었다고 밝혔지만, 환경평가에서 시간이 걸려 완성 시기의 전망은 확실하지 않다. 이 터널은 두 도시를 29분 안에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또 머스크 CEO의 터널굴착기업 보링 컴퍼니는 도시의 지하 터널 건설에 주력, 터널의 진공화 없이 테슬라 차량을 탄 채로 하이퍼루프보다 낮은 속도로 이동하는 서비스를 목표로 한다. 이 회사 역시 라스베이거스에 루프라는 이름의 지하 터널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버진 하이퍼루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거침없는 테슬라… 테슬라 3분기 매출 10조원 육박하며 사상 최대치 경신

    거침없는 테슬라… 테슬라 3분기 매출 10조원 육박하며 사상 최대치 경신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질주가 무섭다. 테슬라가 5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가며 사상 최대 규모 매출을 기록한 것이다. 21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 채널 CNBC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9%나 증가한 87억 7000만 달러(약 9조 9400억원)를 기록했다. 월가 예상치인 83억 6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순이익 역시 3억 3100만달러로 주당 순이익은 76센트에 이른다. 시장 전망치(57센트)를 크게 웃돈다. 이날 나스닥 증시에서 0.17% 오른 강보합으로 마감했던 테슬라 주가는 장 마감 후 발표한 3분기 실적이 호재로 작용해 시간외 거래에서 3% 넘게 추가 상승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초 3분기 전기차 출고량이 13만 9300대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올해 차량 출고량이 지난해보다 30~40%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재커리 커크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올해 목표량이 50만대라고 재확인했다. 이런 만큼 전기차 판매에 따른 매출액은 76억 달러로 분기 매출의 90% 가량을 차지했다. 이에 힘입어 자동차 총이익률은 18.7%에서 23.7%로 상승했다고 CNBC는 설명했다. 테슬라는 또 이번 분기에 규제 크레딧 판매로 전체 매출의 5%에 해당하는 3억 9700만 달러의 매출액을 올렸다. 캘리포니아주 등 미국의 13개 주는 친환경 자동차 생산량에 따라 자동차 제조사에 크레딧을 부여하고 있다. 이를 충분히 확보한 테슬라는 그렇지 않은 업체에 크레딧을 판매해 수익을 올린 것이다.이 때문에 테슬라의 이번 3분기 실적이 ‘빛 좋은 개살구’라는 지적이 나온다. 테슬라가 5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기록했지만 크레딧 판매가 없었다면 4개 분기째 수익을 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미 투자 전문 주간지 배런스는 주가 반응 자체로 보면 실적이 양호했던 것 같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고 평가절하했다. 마켓워치도 이번 실적은 교묘한 속임수에 불과하다며 가격 인하에도 불구하고 테슬라가 차량 판매 수익을 내지는 못했다고 주장했다. 테슬라는 이번 분기에 크레딧을 다른 자동차 업체에 판매해 올린 매출이 월스트리트가 예상했던 2억 달러를 크게 넘어서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테슬라가 올해 크레딧 판매로 거둔 수익은 모두 11억 7900만 달러로, 지난해 한해 동안 거둔 5억 9400만 달러의 2배를 이미 넘는다. 배런스는 지난 분기 커크혼 CFO는 올해 크레딧 매출이 지난해의 두 배 정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미 CFO가 밝힌 크레딧 매출을 달성한 만큼 올해 4분기에 크레딧 관련 불확실성이 남은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더욱이 테슬라의 경쟁사들이 자체 전기차 모델을 더 많이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크레딧 수익은 줄어들 것으로 우려된다. 테슬라의 사이버 트럭이 GM의 허머 픽업 트럭과도 경쟁을 해야 하는 것이 그 대표적 예이다. 이번 순이익 내용도 완벽하지 않다. 일반회계기준(GAPP) 주당 순이익은 27센트로 월가 전망치 31센트에 못미쳤고, 조정 순익 내용에서 주로 배제되는 주식보상비용은 5억 4300만 달러로 지난 2분기의 3억 4700만 달러보다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테슬라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레터에서 “좀 더 어려워지긴 했지만, 50만대 전기차 납품은 여전히 우리의 목표”라며 “보급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 판매와 중국 상하이 공장 생산량에 (목표 달성 여부가) 달려있다”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탈옥 5분 만에 발각된 ‘덴마크의 머스크’

    탈옥 5분 만에 발각된 ‘덴마크의 머스크’

    여기자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종신형을 받고 복역 중이던 덴마크 괴짜 발명가가 탈옥을 시도하다 경찰에게 붙잡혔다. 가디언은 20일(현지시간) 덴마크의 발명가 출신 기결수 페테르 마센이 이날 자신이 수감된 코펜하겐 인근 헤르스테드베스터 교도소를 탈출하다가 5분 만에 발각돼 경찰과 2시간 동안 대치하다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흉악범으로 낙인찍히기 전까지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에 비유될 만큼 유명했던 그는 이번 탈옥에서 체포 과정이 덴마크 언론에 생중계되며 또다시 이목을 집중시켰다. 마센은 개인 잠수함 개발과 유인 우주선 발사 프로젝트 등으로 유럽에서는 널리 이름이 알려진 인물이었다. 하지만 그의 내면에는 ‘악마’가 숨어 있었다. 그는 2017년 자신이 직접 설계하고 만든 잠수함에서 취재 중이던 여기자 킴 발을 성폭행한 뒤 살해하고 시신을 잔인하게 훼손해 유기했다. 마센은 체포 직후 혐의를 계속 부인했지만 모두 거짓임이 드러났고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2년 넘게 수감 중이던 마센은 이날 오전 10시쯤 탈옥에 나섰다. 사제 폭탄으로 보이는 물건으로 교도관을 위협한 뒤 흰색 밴을 타고 도망가려던 그는 곧바로 출동한 경찰에 둘러싸여 2시간가량 대치하다 결국 체포됐다. 그는 몸에 폭탄으로 보이는 물건을 두르고 경찰을 위협했는데, 체포 뒤 모두 가짜라는 사실도 드러났다. 경찰은 마센이 외부 도움 없이 탈옥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의 스타십, 4년 내 화성 간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의 스타십, 4년 내 화성 간다”

    스페이스X사는 거대한 스타십 로켓으로 화성에 영구적인 인류 정착지 건설을 시작할 준비가 거의 다 되어가고 있는 듯하다. 스페이스X의 창립자이자 CEO인 일론 머스크는 10월 16일(현지시간) 국제화성협회 컨벤션에서 이 민간 우주비행 회사가 빠르면 4년 안에 첫 번째 무인 화성 미션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화성협회 설립자인 로버트 주브린과의 토론에서 "우리는 화성 진출을 위한 두 번째 창을 만들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머스크가 언급한 '창'은 화성 탐사를 위해 26개월마다 돌아오는 발사 기회를 말한다. 미 항공우주국(NASA)을 비롯, 중국, 아랍 에미리트는 모두 올해 7월 화성행 로켓을 발사했다. 다음 창은 2022년에 열리며, 머스크가 말한 두 번째 창은 2024년이다.​ 스페이스X는 현재 사우스 텍사스 시설에서 화성 탐사에 오를 재사용 가능 로켓-우주선 콤보인 스페이스X 스타십을 개발하고 있으며, 2022년부터 시작할 예정인 달 탐사 및 지구 궤도 우주여행에 스타십을 사용할 계획이다. 머스크는 오래전부터 인류는 다행성 종족(multi-planetary species)이 되어야 한다고 전제하면서, 핵전쟁이나 소행성 충돌로 지구에 더는 사람이 살 수 없게 될 경우를 대비해 화성에 영구적인 정착촌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오는 2024년엔 승객을 태워 화성으로 여행을 떠나고, 50년 내에는 100만 명을 이주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현시점에서 스페이스X는 실제로 화성 기지를 건설할 계획을 하고 있지 않다. 어디까지나 운송회사로서 화성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인간과 화물을 화성으로 실어나르는 것이 유일한 목표다.화성협회 창립자인 로버트 주브린은 대회에서 "스페이스X는 가장 큰 단일과제인 운송 시스템 확립을 위해 매진하고 있으며, 거기에는 필요한 모든 종류의 시스템들이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 개인적인 희망은 올해가 끝나기 전에 성층권에서 스타십을 볼 수 있고, 일론이 옳다면 내년 또는 다음 해에 궤도에 도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나치게 야심 찬 일정을 곧잘 내세우기는 하지만, 그래도 만약 머스크의 예상이 맞는다면 스페이스X의 첫 화성 임무는 NASA 우주 비행사가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따라 달로 가는 해에 시작될 것이다. 또한 스페이스X는 스타십으로 2023년 달 궤도를 도는 우주 관광 비행을 할 계획이다. NASA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따른 달 착륙선을 개발하기 위해 3개의 민간기업 중 하나로 스페이스X를 선택했다. 머스크는 2016년 스페이스X의 우주선 계획에 대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 프로젝트는 달, 화성 및 기타 지역으로의 심 우주 임무를 위해 거대한 부스터로 50m 길이의 우주선을 발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타십과 슈퍼 헤비 부스터는 모두 재사용할 수 있는 것들이다. 올해 스페이스X는 텍사스에 있는 부카치카 시험비행 구역에서 SN5 및 SN6이라는 스타십 시제기의 시험 비행을 두 차례 실시했다. 비행 고도는 150m에 도달했다. 스페이스X는 가까운 장래에 고도 20km에 달하는 시험비행을 위해 SN8이라는 또 다른 스타십 시제기를 준비하고 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월드피플+] 3살 때 멘사 합격한 12세 천재 소년, 조지아공대 입학

    [월드피플+] 3살 때 멘사 합격한 12세 천재 소년, 조지아공대 입학

    12살밖에 안 된 아프리카계 미국인 소년이 미국의 명문대 중 하나인 조지아공대에서 항공우주공학 분야를 전공한 최연소 대학생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12일(현지시간) 미국 CBS 뉴스 프로그램 ‘디스 모닝’에 따르면, 조지아주(州) 매리에타 출신인 케일럽 앤더슨(12)은 이달 초 중에 조지아공대 총장을 만난 뒤 이번 학기 조지아공대에 입학할 예정이다.케일럽은 고도의 지식과 복잡한 정보를 분석하고 기억하는 능력으로 이 학교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어머니 클레어 앤더슨은 관련 인터뷰에서 “난 아들이 해온 일들이 우리가 평범하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케일럽의 천재성은 태어난 직후 부터 드러났다. 생후 4주 밖에 되지 않았을 때 어머니가 말하는 것을 흉내내기 시작했고, 두 살 때 법전을 읽었다. 그리고 세 살에는 전 세계 상위 2%의 지능지수(IQ)를 가진 사람들의 모임인 멘사(MENSA)에도 합격했다. 케일럽은 또 영어 외에도 스페인어와 프랑스어 그리고 중국어에도 능통하다.하지만 케일럽은 겸손하게도 자신이 입학할 조지아공대를 견학하는 동안 취재진에 “난 정말 똑똑하지 않다. 단지 정보를 빨리 파악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살 때 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 가서 수업을 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모두 나보다 훨씬 더 키가 컸었다”고 덧붙였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의 밑에서 인텁십을 하고 싶다고 말한 케일럽은 중학교에 조기 진학했지만 당시 학우들은 날 환영해주는 것과 거리가 멀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케일럽은 “그곳의 아이들은 날 무시했고 날 변종 취급했다”고 회상했다.케일럽은 11살 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지난 1년 간 채터후치공대에서 항공우주공학을 공부해왔다. 하지만 부모는 케일럽이 조지아공대에서 공부 뿐 아니라 다양한 캠퍼스 생활을 경험하길 간절히 원했다. 부모는 인터뷰에서 “우리는 아들이 어른이 됐을 때 훌륭한 남편이자 훌륭한 아버지 그리고 훌륭한 친구이길 원한다”고 말했다.케일럽의 어머니는 교육학 석사 학위를 갖고 있으며 아버지 코비는 IT회사 영업직으로 일하고 있다. 올해 초 모친은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두 사람 모두 로켓 분야 과학자가 아니다”면서 “우리는 그저 아이에게 인정과 친절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서 좋은 점을 찾을 수 있는 것과 같이 다른 것을 찾아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서울광장] 화투판 경제/김상연 논설위원

    [서울광장] 화투판 경제/김상연 논설위원

    고매하신 경제학자들한테는 불경스럽게 들리겠지만 경제는 화투판의 속성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화투판에서 실력이 뛰어나거나 운이 좋은 사람이 돈을 모두 땄다고 하자. 그에게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 돈을 챙겨 집으로 가는 것과 개평을 나눠 주고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전자를 택하면 화투판은 종료되고, 후자를 택하면 화투판은 계속 돌아간다. 현실 경제에서도 능력이 뛰어나거나 운이 좋은 사람이 많은 돈을 번다. 그렇게 부자가 된 사람의 주머니에서 돈이 안 나오면 경제는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빌 게이츠나 워런 버핏 같은 거부는 이런 속성을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게이츠는 매년 천문학적인 돈을 기부한다. 그럼에도 그의 부는 갈수록 늘어난다. 버핏은 자신 같은 부자들로부터 세금을 더 걷으라고 정부에 촉구한다. 토마 피케티의 역작 ‘21세기 자본’을 한 줄로 요약하면, 역사적으로 전쟁(1, 2차 세계대전)이 났을 때만 빼고 빈부격차는 줄지 않았다는 것이다. 전쟁에 따른 파괴, 누진적 소득세 도입, 연평균 3%의 고성장 등으로 1914~1945년에 불평등이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그렇다고 일부러 전쟁을 일으킬 수는 없으니 정부가 부자들로부터 세금을 많이 걷어야 한다는 게 그의 논리다. 그런데 1914~1945년의 예에서 보듯 고소득층 중과세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경제성장이 병행돼야 빈부격차를 제대로 줄일 수 있다. 돈이 돈을 버는 자본수익률이 성장률보다 높으면 자본을 많이 가진 부자들의 부는 가만히 있어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세계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경제성장이 거의 멈춘 시대에 살고 있다. 성장이 사실상 종언을 고했다고 말하는 경제학자도 적지 않다. 이 때문에 지금은 중앙권력이 슈퍼맨처럼 시장에 개입해 인위적으로 성장을 자극하는 정책이 대세가 됐다. 심지어 수십년을 반목해 온 케인스주의(정부의 재정지출)와 통화주의(중앙은행의 통화정책)가 의기투합해 쌍끌이에 나서는 기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판돈 자체가 줄면 외부에서 돈을 수혈해야 경제가 제대로 돌아가는 법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었던 벤 버냉키는 “헬리콥터로 공중에서 돈을 뿌려서라도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소신을 세 차례의 양적완화로 실천해 ‘헬리콥터 벤’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연준이 2014년까지 양적완화로 시장에 푼 돈은 무려 4조 5000억 달러에 달한다. 올해 3월 코로나19로 경제가 휘청하자 현 연준 의장인 제롬 파월 역시 “우리는 빚을 창출할 수 있다”며 ‘무제한 양적완화’ 카드를 거침없이 꺼냈다. 국민들에게 일정액의 돈을 나눠 주는 개념의 ‘기본소득’도 성장이 멈춘 시대에 판돈을 외부에서 투입하는 고육지책이다. “사회주의 아니냐”고 지적해도 반박할 도리가 없어 보이는 이 개념에 민주당 소속 이재명 경기지사는 물론 보수 정당인 국민의힘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까지 동의를 표한 건 현실성 여부를 떠나 지금 시대가 어디에 와 있는지를 보여 준다. 대표적 자본주의 기업가인 일론 머스크, 마크 저커버그 등도 기본소득에 찬성할 정도다. 이렇게 보면 극렬한 정쟁의 와중에도 4차 추경을 여야 합의로 기한 내에 처리한 것은 대한민국의 저력을 느끼게 한다. 그 과정에서 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줄 것이냐(경기부양 개념) 취약계층에게만 줄 것이냐(복지 개념), 통신비로 줄 것이냐 다른 방식으로 줄 것이냐의 논쟁이 일어난 건 모처럼 수준 높은 정치였다. 반면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를 놓고 ‘베네수엘라식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하거나 통신비 2만원씩을 코 묻은 돈처럼 나눠 줄 바에는 국고에 아껴 둬야 한다는 식의 주장은 지금 세상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모르는 시대착오적 사고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평균(100%대)보다 한참 낮은 한국(40%대)이 베네수엘라라면 다른 선진국들은 이미 오래전에 베네수엘라가 됐어야 한다. 국민들에게 돈을 나눠 주면 갑자기 직장을 그만두고 알코올중독과 노름에 빠질 것이라는 주장도 국민을 단세포 수준으로 얕잡아 보는 오만한 발상이다. 특히 취약계층 대상 복지가 게으름을 유발한다는 우려는 기우라는 사실이 멕시코의 저소득층 지원 프로그램인 ‘프로그레사’ 등 여러 사례를 통해 속속 입증되고 있다. 표를 얻기 위해 돈을 뿌리는 것은 포퓰리즘이다. 역으로, 써야 할 돈을 쓰면 안 된다고 정치적 목적을 위해 선동하는 것도 포퓰리즘이다. carlos@seoul.co.kr
  •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의 ‘스타맨’, 화성 첫 플라이바이 성공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의 ‘스타맨’, 화성 첫 플라이바이 성공

    스페이스X 창립자이자 CEO인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전기차에 실어 우주로 올려보낸 스타맨이 화성의 첫 플라이바이에 성공했다. 2018년 2월 스페이스X는 현존 민간 우주로켓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의 ‘팰컨 헤비’에 테슬라 전기차 ‘로드스터’를 실어 우주로 보냈다. 전기 스포츠카 로드스터의 운전석에는 우주복을 착용한 마네킹이 타고 있었는데, 이 마네킹의 이름이 바로 스타맨이다.​ 화성 탐사를 위해 개발한 로켓 팰컨 헤비의 성공적인 발사가 핵심 미션이었지만, 전기차 로드스터와 그것을 '운전'하는 마네킹 스타맨은 유인 화성탐사를 향한 인류의 꿈을 상징하는 것으로 사람들의 뇌리에 각인되었으며, 이 듀오는 우주 여행에서 큰 이정표를 세웠다. 스페이스X는 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지구를 떠난 스타맨은 오늘 화성에 처음으로 접근했습니다. 화성과의 거리는 0.05AU(천문단위), 곧 900백만km 이내입니다.(1AU는 지구-태양 간 거리로 약 1억 5천만km다.)"라고 발표했다. 추적 사이트 whereisroadster.com에 따르면, 스타맨과 로드스터는 577 지구일에 1회씩 긴 태양을 타원궤도로 공전하고 있다. 현재 스타맨은 우주공간을 거의 21억km (14AU) 달리고 있는 중인데, 이는 지구상의 모든 도로를 57배 이상 주행할 수 있는 먼 거리다. 그러나 이 먼 거리도 앞으로 스타맨과 그의 차 로드스터가 달려야 할 거리에 비한다면 눈썹길이 정도밖엔 안된다. 로드스터는 2018년 궤도 모델링 연구에 따르면, 향후 수천만 년 내에 금성 또는 지구로 향해 돌진할 것이다. 그러나 향후 백만년 이내에 지구나 금성에 충돌할 확률은 각각 6%와 2.5%에 지나지 않는다. 새로운 로켓의 데뷔 출시는 리스크가 큰 도전으로, 스페이스X가 스타맨과 로드스터를 먼저 팰컨 헤비에 실어 우주로 올려보낸 이유이기도 하다. 물론 일런 머스크의 탁월한 마케팅 요소가 포함된 면도 있다. 머스크는 선도적인 전기 자동차 제조업체인 테슬라를 운영하는 CEO이다. 팔콘 헤비는 그후로도 두 차례의 임무를 더 수행했다. 2019년 4월 팔콘 헤비 로켓은 사우디 아라비아의 ‘아랍셋(Arabsat)-6A’ 통신위성을 성공적으로 궤도에 올린 다음 지구로 돌아왔으며, 2개월 후에는 다양한 고객을 위한 24개의 화물을 궤도에 올려 전달했다. 일론 머스크의 꿈은 인류의 화성 진출이다. 즉, 화성에 정착촌을 만들어 인류가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그는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사를 앞세워 “인간을 다행성 종족(multi-planetary species)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하고, 2024년까지 화성에 지구인 정착촌을 세운다는 당찬 야심을 공표한 바 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
  • 빌 게이츠가 평가한 ‘일런 머스크’와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가 평가한 ‘일런 머스크’와 ‘스티브 잡스’

    마이크로소트프(MS)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애플 공동창업자인 스티브 잡스를 포함한 기술 대가들과 함께 일하거나 만날 기회가 있었다. 게이츠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최근 인터뷰에서 현재의 일런 머스크가 “제2의 스티브 잡스가 될 수 있는지”에 질문을 받았다. 머스크는 전기차 테슬라와 재사용 가능한 로켓을 이용하는 스페이스X의 진척으로 업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게이츠는 블룸버그에 “만약 그들을 개별적으로 안다면, 이런 종류의 지나치게 단순화하는 것은 매우 이상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머스크와 잡스가 일하는 방식은 매우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게이츠는 생전의 잡스와는 애증이 교차하는 미묘한 관계로 널리 알려져 있다고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가 최근 보도했다. 게이츠는 “머스크는 직접 손으로 하는 엔지니어에 더 가까운 반면 스티브는 다지인과 마케팅, 인력 선발에 천재였다. 서로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정말로 빠듯한 일정 속에 능숙한 업무 처리를 자랑한다. 예컨대 2017년 11월 테슬라 분기 실적 보고에서 머스크는 하루 종일 테슬라 배터리 생산 공장에서 지낸다고 말했다. 그는 “2018년 테슬라3 생산에 맞추기 위해 공장 바닥에서 잠자고 샤워는 건너뛰기까지 했다”고 했다.머스크는 또다른 실적 보고에서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곳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라인에 붙어 있다”며 “우리는 할 수 있으면 1주일에 7일 일한다. 그리고 일요일 아침 2시에 로봇 보정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모듈2 라인에서 있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한다”고 말했다. 잡스에 대해 게이츠는 지난달 20일 한 팟캐스트에서 “그는 사람들에게 동기 부여를 하는 마법사였다. 나는 그가 마법을 거는 것을 보았다. 그때 보면 사람들은 그의 최면에 주문이 걸려 있었다”고 말했다. 예를 들면 애플 최고경영자)CEO) 팀 쿡을 말한다면, 잡스는 1998년 쿡을 만났을 때 그에게 애플에 들어오라고 확신시켰다. 처음엔 쿡이 머뭇거렸다. 하지만 쿡은 2014년 인터뷰에서 “잡스가 이야기하는 방식, 한 방에 같이 있을 때의 호흡이 잘 맞았다”고 말한 바 있다. 애플을 한 단계 성숙시킨 쿡을 후계자로 선발한 것은 잡스의 최고의 작품으로 꼽힌다.게이츠와 머스크는 차이점도 많다. 게이츠는 지난달 블로그에 “전기차는 트럭이나 장거리 트레일러에 대한 실용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썼다. 머스크는 지난 11일 게이츠에 논평에 대해 트위터에 “그는 아직 문제의 단서를 모른다”고 응수했다. 게이츠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머스크의 전기차는 기후변화 노력에 큰 역할을 하였고, 테슬라는 우수하다”고 말했다. 게이츠는 머스크가 지난 4월 실적 보고에서 코로나19 팬데믹에 캘리포니아주의 재택 대기 명령은 “파시스트”라고 한 발언을 도마에 올렸다. 게이츠는 “머스크가 전기차를 잘 만들고, 그가 만든 로켓도 잘 작동하지만 그는 백신 개발에는 간여하지 않는다. 그가 모르는 일에 간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테슬라 ‘배터리데이’ 실망감…미 증시서 10% 폭락

    테슬라 ‘배터리데이’ 실망감…미 증시서 10% 폭락

    ‘배터리데이’에서 발표된 내용이 실망스러웠다는 평가가 나오며 테슬라 주가가 10% 넘게 폭락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10.6% 급락한 380.36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장마감 이후 진행된 배터리데이 행사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데다 이날 테슬라가 미국 정부의 대중 관세에 반기를 들며 법원에 소송을 낸 것도 영향을 미쳤다. 투자자들은 전날 테슬라의 배터리데이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획기적인 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머스크 CEO는 주행 수명 ‘100만 마일(약 161만㎞) 배터리’ 계획이나 비용 절감 목표 등을 모두 제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미 증권사들은 테슬라의 평균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미 33개 증권사는 테슬라 평균 목표가를 105달러 낮춘 305달러로 제시했다. 현재 주가보다 80달러 가까이 더 폭락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CNN 비즈니스는 32명의 애널리스트가 12개월 평균 목표가를 기존보다 19.3% 하락한 314.40달러로 제시했다고 전했다. 여기에다 테슬라가 중국산 부품에 대한 관세를 철회하라며 미국 정부에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도 테슬라의 주가를 끌어내렸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는 이날 고객 레터를 통해 “테슬라의 신차가 도착할 때면 폭스바겐 등 다른 자동차 업체들과 상당한 경쟁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폭스바겐은 최근 전기차 SUV ‘ID.4’를 공개하면서 “테슬라의 SUV ‘모델Y’보다 수천달러 저렴한 가격에 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머스크 CEO의 언급에 투자자들이 크게 실망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주가가 곤두박질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웨드부시는 그간 테슬라에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평가를 내렸던 곳이다. 테슬라는 앞서 미 정부가 모델3 전기차 제조에 사용되는 중국산 디스플레이 부품 등에 25% 고율 관세를 부과한 것은 불법적이라며 미 무역대표부(USTR)를 뉴욕 국제무역법원(CIT)에 제소했다. 한편 이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0.65포인트(3.02%) 급락한 1만632.99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25.05포인트(1.92%) 하락한 2만6763.13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78.65포인트(2.37%) 떨어진 3236.92였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주가 폭락 테슬라, 중국산 부품 관세 철회하라며 미 정부 제소

    주가 폭락 테슬라, 중국산 부품 관세 철회하라며 미 정부 제소

    미국의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23일(현지시간) 중국산 부품에 붙는 관세 조치를 철회해달라며 미국 행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테슬라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모델3 전기차 제조에 사용되는 중국산 디스플레이 부품 등에 25% 고율 관세를 부과한 것은 “불법적” 조치라며 미국 무역대표부(USTR)를 뉴욕 국제무역법원(CIT)에 제소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2018년 7월 중국과 무역 전쟁을 개시하며 중국산 첨단산업 부품과 반도체와 의료기기 등에 25%의 관세를 부과했다. 테슬라는 소장에서 미 무역대표부가 중국산 부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 것은 “자의적이고 재량권을 남용한 조치”라며 중국산 부품 관세 철회와 더불어 이미 지급한 관세에 대한 환불 조치를 요구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중국산 디스플레이에 붙는 관세를 면제해달라고 미국 정부에 요청했으나 무역대표부는 이를 거부한 바 있다. 한편 테슬라 주가는 22일 뉴욕 중시에서 ‘배터리 데이’의 충격파를 이어가며 장중 7∼8%대로 떨어져 주당 400달러 선이 무너졌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0) 일론 머스크는 전날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테슬라 공장에서 전기차 배터리 신기술 등을 설명하는 ‘배터리 데이’ 행사를 가졌지만,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충족하는 내용은 없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투자자들은 머스크가 주행 수명 ‘100만마일(약 161만㎞) 배터리’ 계획과 비용 절감 목표 등 두 가지 중대한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머스크는 둘 다 제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증권사들은 테슬라의 평균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해 33개 사가 테슬라 평균 목표가를 105달러 낮춘 305달러로 제시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머스크 “3년내 싼 전기차”… 한방 없던 테슬라, 한방에 58조원 뚝

    머스크 “3년내 싼 전기차”… 한방 없던 테슬라, 한방에 58조원 뚝

    “반값 배터리로 3000만원 전기차 만들 것”획기적 기술 없이 원가절감 수준에 그쳐투자자들 실망… 테슬라 주가 5.6% 급락예의주시했던 국내 업계 ‘안도의 한숨’ 속“싸고 오래가는 전기차 경쟁 치열해질 것” 전 세계 자동차·배터리 업계를 긴장시켰던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배터리데이’ 행사가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속 빈 강정’에 불과했다. 획기적인 신기술 발표는 없었고, 앞으로 값싸고 오래가는 전기차를 만들겠다는 원론적인 방향만 제시하는 선에서 막을 내렸다. 테슬라의 이번 행사를 예의주시했던 국내 완성차·배터리 업계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테슬라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 주차장에서 연례 주주총회에 이어 배터리데이 행사를 열었다. 테슬라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반값 배터리’라는 별명이 붙은 원통형 전기차 배터리 ‘4680’을 3년 뒤에 내놓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싼 코발트를 포함하지 않고 니켈 함량을 높여 가격은 기존보다 56% 낮추면서 주행거리는 16% 길어질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3년 뒤 2만 5000달러(약 3000만원) 전기차를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2022년까지 100GWh, 2030년까지 3TWh(테라와트시) 규모의 배터리 생산 설비를 구축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100GWh는 현재 시장 1위인 LG화학의 생산 능력과 맞먹는 수준이다. 아울러 한 달 내에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시스템 ‘베타 버전’(시제품)을 공개하겠다고도 했다.국내 자동차·배터리 업계는 테슬라의 배터리데이가 ‘원가 절감’ 계획을 발표하는 수준에 그쳤다는 점에서 일단 안심하는 분위기다. 모든 배터리 업체가 이미 원가 절감을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터라 테슬라의 이번 발표는 전혀 새로울 것이 없다는 것이다. 또 폭발 위험성이 낮은 ‘전고체배터리’나 수명이 5배 이상 늘어난 ‘100만 마일(160만㎞) 배터리’와 같은 신기술이 포함되지 않았고, 중국 CATL과의 협업 발표가 없었다는 점 역시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반응을 절로 나오게 한다. 외신에서도 “블록버스터급 기술 도약은 없었다”는 등의 혹독한 평가가 나왔다. AP통신은 “투자자들은 테슬라의 신기술이 훨씬 더 큰 도약을 의미하고 회사 주가를 더 높은 곳으로 끌어올리기를 희망했지만, 머스크가 공개한 배터리 개발 계획은 투자자들에게 큰 인상을 주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머스크는 모델 3을 3만 5000달러에 내놓겠다고 약속해 왔지만 이를 실현하지 못한 채 더 저렴한 알 수 없는 신차 모델 전망을 제시하는 등 (투자자에게) 장난을 했다”고 비판했다. 로이터통신은 “머스크는 2만 5000달러짜리 자율주행 전기차가 (실제 생산에) 3년 이상 걸릴 수 있다고 해 주가를 끌어내렸다”고 했다. 실제 이날 머스크의 ‘3년 뒤 양산’ 발언 직후 뉴욕 증시의 시간 외 거래에서 테슬라 주가는 7% 떨어졌다. 시가총액으로는 2시간 만에 200억 달러(약 23조원)가 증발했다. 행사 전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도 주가가 5.6% 떨어져 이날 테슬라의 시총 하락 규모는 총 500억 달러(약 58조원)에 달했다. 다만 테슬라가 ‘가격 경쟁’이라는 화두를 던진 건 전기차 시장 전반에 자극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완성차 업체는 조금 더 빨리 전기차 시장에 진출해야겠구나 하는 위기나 경각심을 느끼고 테슬라를 따라잡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내놓고 출시 일정을 앞당기려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도 “테슬라가 전기차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 누가 먼저 싸고 오래가는 전기차를 만들지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테슬라 배터리데이, “소문난 잔치에 별로 먹을 게 없다”

    테슬라 배터리데이, “소문난 잔치에 별로 먹을 게 없다”

    “소문난 잔치 만큼 먹을 게 별로 없다.”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개최한 ‘배터리데이’ 행사에서 미래 전기자동차 산업의 판도를 바꿀 만한 ‘결정적인 한 방’, 즉 신기술이 없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2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프리몬트 기가팩토리 주차장에서 연례 주주총회 겸 배터리데이 행사에서 “한 달 내 완전 자율주행 버전으로 업데이트 된 ‘오토 파일럿’을 공개할 것”이라며 “사람들이 엄청난 변화를 진정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18개월 내 배터리 가격을 56% 낮춰서 3년 후에는 완전자율주행 전기차를 2만 5000달러(약 2900만원)에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이를 위해 100% 니켈 양극재를 쓴 배터리 개발에 나선다. 전기차 원가에서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30~40%인 만큼 배터리 원가를 절감해야 전기차가 내연기관 자동차와 가격 경쟁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드류 배글리노 테슬라 선임 부사장은 “현재 (가격이 비싼 데도 불구하고) 코발트를 굳이 쓰는 이유는 안정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라며 “니켈은 가격이 저렴하고, 에너지 밀도도 높다. 배터리 원료로 쓰기에 제격”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더 큰 배터리도 개발한다. 2017년 상용화한 2170배터리보다 두 배 정도 큰 ‘4680배터리’다. 지름 46mm, 높이 80mm로 기존 2170 배터리를 쓸 때보다 용량은 5배, 출력은 6배, 주행거리가 16% 늘어난다는 설명이다. 배터리 생산 규모 확대 목표도 내놨다. 2022년엔 연간 100기가와트시(GWh), 2030년 3테라와트시(TWh)로 생산 규모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머스크 CEO는 “이젠 테라와트 수준으로 배터리를 생산할 것”이라며 “테라와트는 기가와트의 1000배 가량”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테슬라의 새 배터리 계획을 두고 당장 현실화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그간 배터리업계는 비싸고 희소한 코발트 대신 다른 원자재로 출력·안정성을 높인 배터리를 개발하기 위해 열을 올렸다. 업계에서 ‘그간 코발트 대체제를 안 찾은 게 아니라 아직 못 찾은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테슬라의 배터리데이 행사는 이 회사가 새로 개발한 배터리 기술과 생산계획 등을 공개하는 자리로 세계 배터리·전기차 업계의 판도를 바꿀 혁신적 내용이 나올지 세계 자동차 업계와 주식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시장은 테슬라의 발표를 기대 이하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배터리데이 직전까지 테슬라의 배터리 자체 생산(내재화), 배터리 신기술 발표 등 기대감이 퍼졌지만 정작 배터리데이 발표 내용은 원가절감에 집중된 까닭이다. 실제로 발표가 끝난 뒤 테슬라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순식간에 -7% 가량 추가 급락했다. 배터리데이 행사 직전 마감된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5.6% 하락한 424.2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결국 테슬라 시가총액은 이날 하루 500억달러(58조원) 규모가 사라져 버렸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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