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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폭행에 실명…피해자 아내 “욕설 문자까지 보내” [이슈픽]

    기자 폭행에 실명…피해자 아내 “욕설 문자까지 보내” [이슈픽]

    아버지가 폭행 피해로 오른쪽 눈이 실명됐다며, 가해자인 기자가 형량을 가볍게 받는 일이 없도록 도와달라는 국민청원이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청와대가 해당 기자의 출입을 취소했고, 가해자의 아내가 입장을 밝힌 가운데 피해자의 아내 역시 다시 한번 용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피해자의 아내는 17일 서울신문에 “조금의 반성도 없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가해자를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 엄격한 처벌을 받기를 원하며 폭력으로 또 다른 피해자가 없기를 간절히 바란다. 아들이 올린 청원글에 귀 기울여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아버지, 오른쪽 눈 실명” 아들의 청원 피해자의 아들이라고 밝힌 네티즌은 지난 13일 온라인커뮤니티에 ‘아버지께서 일방적인 폭행을 당하여 오른쪽 눈이 실명되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사건 당시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아들은 현재 아버지의 상태에 대해 “1차 수술 후 눈을 고쳐보려는 의욕으로 여러 병원을 전전하였지만, 치료를 할 수 없다는 진단을 받으시고 고통으로 살고 계신다”며 “수개월이 지날 때까지 병원 치료비와 잘못했다는 사과 한번 없는 가해자의 엄중 처벌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아들은 아버지가 주차장에서 폭행을 당한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아들은 “머리 골절과 오른쪽 눈이 실명되어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가해자는 어머니께서 운영하는 가게에 가끔 지인들과 술을 마시러 올 때마다 술값을 제대로 계산하지 않는 것으로 갈등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5월 30일 가게에서 가해자와 마주한 아버지가 앞으로 가게에 오지 말라고 말했고, 그 말을 들은 가해자가 시비를 걸며 밖에서 대화를 하자고 한 뒤 무자비한 폭행을 가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아들은 “아버지께서 쓰러져 있는 와중에도 주먹으로 수차례 가격했으며, 당시 눈에서 피가 나와 눈을 움켜쥐고 있는 아버지를 향해 가해자는 2분이 넘는 시간동안 쓰러진 아버지를 보며 폭언을 했다”라고 전했다. 아들은 “가해자는 불구속 기소로 재판을 기다리고 있으며, 아버지는 현재 장애 판단을 받았다. 우안 안구파열로 지금 한쪽 눈은 감겨있다. 변해가는 외모와 일상 생활에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고 계신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가해자는 인터넷에 이름을 치면 나오는 사람으로 현재 00신문 정치부 기자다. 국제당수도연맹의 지도관장 및 각종 운동 유단자다. 사회에 모범이 되어야 할 사람이 운동을 무기로 삼아 타인의 인생을 망치게 했다. 가해자는 사건 이후 사과의 태도는 전혀 없이 피해자인 아버지를 영구적인 장애를 만들고 놓고는 당당하게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라고 분노했다. 아들은 “가해자가 주변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형량을 가볍게 받을까 두렵다”라며 “한 사람의 인생을 망치고도 당당하게 생활하는 가해자를 엄충 처벌이 되도록 청원의 글을 올린다”라고 호소했다. 청와대, A씨 출입 등록취소 처분 온라인상에는 대구지역의 한 신문사 이름과 해당 기자의 실명이 함께 공개됐고, 해당 기자는 3월 현재 정치권 기사를 쓰고 있다. 청와대는 15일 출입기자단과 논의 끝에 대구지역 B신문사 기자의 출입 등록을 취소했다. 청와대 출입기자단은 전체 품위를 손상할 경우 등록을 취소할 수 있다는 운영 규정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A씨는 1년 동안 청와대 춘추관 출입을 할 수 없다. B신문사는 A씨를 대신할 다른 기자 파견도 할 수 없다. 대통령 행사의 근접 취재권 역시 제한된다.가해자 아내 “피해자가 싸우자했다” A씨의 아내는 이날 커뮤니티에 입장문을 올려 “피해자와 그 가족에게 너무 죄송하다”면서도 “술값을 제대로 내지 않아 싸움을 했다는 부분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A씨 아내는 피해자가 가만히 있는 남편에게 다가와 먼저 싸움을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동네에 있는 피해자의 주점 개업을 축하하는 자리였다. 피해자가 남편이 앉아 있는 자리로 와 이유도 말하지 않고 민형사상 책임없이 1대1로 싸우자고 했다. 남편은 싸움을 거절했지만 계속해서 싸우자고 하여 주차장으로 나가 싸우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남편은 싸움을 뿌리치지 못한 자신을 원망하고 있다. 마치 술값을 제대로 안 내는 파렴치한 사람처럼 묘사한 섣부른 행동에 이해가 가지 않는다. 피해자의 눈 실명 피해는 너무 죄송하다. 치료비를 지불하기 위해 사는 집까지 내놓았다”고 덧붙였다.피해자 아내 재반박…가게 CCTV 공개 피해자 아내의 입장은 달랐다. 피해자 아내는 2분30초가량의 가게 내부 CCTV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가해자 아내가 쓴 글에 제 신랑이 싸우자고 했다는 것도 피해자인 제 신랑 잘못으로 덮어 씌우려는 것이라 참 억울하다”며 “외부 영상으로도 보셨겠지만 제 신랑은 싸우려는 의지는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피해자 아내는 “(가해자 아내가) 술값 때문이 아니라고 변명하는데 여러 번 신랑한테 A씨가 가게로 올 때마다 술값으로 스트레스를 주고 매너도 안 좋으니 만나게 되면 절대 못 오게 해달라고 부탁했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해자가 손짓으로 밖으로 나가자고 하는 것도 영상에 보인다. 가해자가 나가고 (남편은) 뒤따라 나갔는데 바로 일방적인 무자비한 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피해자의 아내는 서울신문에 “치료비와 보상 문제로 가해자 처를 만나 이야기를 한 다음날 가해자는 전화를 해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과 폭언을 하고 문자를 보냈다”라며 “앞으로 장애인으로 살아야 하는 신랑과 옆에서 지켜보는 가족들은 극심한 스트레스로 살아가고 있다”라고 호소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뺨 맞겠다”하고 1년 더 농구한 김보미 “100% 만족 행복한 은퇴”

    “뺨 맞겠다”하고 1년 더 농구한 김보미 “100% 만족 행복한 은퇴”

    “아무런 후회도 미련도 없어요. 100% 만족하고 행복하게 은퇴합니다.” 프로 선수라면 누구나 우승과 박수칠 때 떠나는 꿈을 꾼다. 그러나 두 가지를 동시에 이루기는 쉽지 않다. 김보미(35·용인 삼성생명)는 그 어려운 걸 해내며 누구보다 화려하게 선수 생활을 마쳤다.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역대급으로 남을 언더독의 반란을 완성한 삼성생명의 우승에는 김보미를 빼놓을 수 없다. 챔피언결정전 기록은 경기당 평균 12점 4.6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플레이오프까지 합치면 11.63점 4.63리바운드 1.6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더 많은 득점과 리바운드를 기록한 선수보다 화려하진 않았지만 매 경기 몸을 불사르는 투혼으로 누구보다 빛났다. 김보미의 농구는 보는 팬들은 물론 선수들과 상대 감독까지 매료시켰다. 단기전 승부에서 감독과 선수들이 강조하는 정신력, 집중력이 무엇인지 몸소 보여주며 투혼을 불살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보미는 16일 “선수로서 열심히 해야 하는 게 당연하니 할 수 있는 걸 열심히 했을 뿐”이라며 몸을 낮췄다. 다이빙 캐치로 열정을 불태웠지만 본인은 정작 “힘들어서 다리가 후들거리고 스킬이 부족해서 몸을 날리는 것”이라며 “나이 들었으면 노련하게 잘해야 하는데 창피하다”고 민망해했다.은퇴를 예고한 시즌이었기에 김보미의 우승은 더 특별하다. 게다가 청주 KB는 김보미가 직전에 몸담았던 팀이다. 2년 전 KB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전 소속팀의 우승을 부러워하며 바라봐야 했던 아픈 기억도 있다. 그러나 당시의 아픔은 김보미에게 은퇴 시즌 우승을 꿈꾸게 했다. 선수 생활의 최대 마지노선으로 잡은 나이가 딱 작년이었지만 1년 더 선수 생활을 연장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김보미는 “친구한테 35살 넘어서까지 선수 하면 뺨을 쳐서라도 말려달라고 했다”면서 “1년 더 결심했을 때 친구한테 뺨 맞을 테니 1년만 더 하겠다고 했다”고 웃었다. 이전에도 두 차례 우승을 경험하긴 했지만 그때는 저연차여서 벤치 멤버였다.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 김보미는 모두 주전으로 뛰어 우승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 그러나 김보미는 “옛날에 우승했을 때는 정말 좋았는데 지금은 무덤덤하다. 그냥 좋은 꿈을 꾸고 난 보통의 하루 같다”는 소감을 남겼다. 김보미가 기억하는 큰 위기는 2차전이다. 예상 밖의 1차전 패배로 벼랑에 몰렸던 KB가 작정하고 나왔기 때문이다. 게다가 김보미는 4쿼터에 퇴장을 당하는 파울을 범하며 머리를 감싸쥐기도 했다. 김보미는 “우리 플레이가 잘된다고 생각했는데 계속 5점 차 이내여서 이기고도 다음 경기 어떻게 하지 걱정이 들었다”고 돌이켰다. KB가 홈에서 연승을 거뒀기에 2차전에서 패배했으면 자칫 우승컵의 주인이 바뀔 수도 있었다.우승하기까지 최선을 다한 만큼 후회는 없단다. ‘준우승을 했어도 후회가 없었겠느냐’ 묻자 김보미는 “3, 4차전에서 끝날 줄 알았는데 KB가 정말 강한 팀이란 걸 느껴서 우승 못 해도 괜찮았을 것 같다”면서 “4차전까지 여한 없이 뛰어서 정말 행복하게 떠날 수 있을 것 같았다. 부담이 없었기에 5차전은 정말 웃으면서 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날 승리 후 “농구에 진절머리가 난다”면서 “은퇴를 번복할 수 없다”고 한 김보미의 향후 일정은 일단 아무 생각 없이 쉬는 것이다. 양쪽 무릎에 네 번의 수술을 했고 그만두고 싶었던 수많은 날을 견뎌낸 끝에 우승을 차지한 선수기에 가능한 계획이다. 최고의 선수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꿈이었다는 김보미는 이제 진짜 코트를 떠난다. 괜히 연장했다가 못하면 욕 먹을까 하는 걱정도 있다. 김보미는 “은퇴하는 순간까지 정말 최선을 다했다. 농구 인생이 화려하진 않았지만 아무 후회도 미련도 없이 100% 만족하고 행복하게 은퇴한다”며 아름다운 작별을 고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나발니 “카메라가 ‘1984’처럼 감시… 1시간마다 깨워”

    나발니 “카메라가 ‘1984’처럼 감시… 1시간마다 깨워”

    “별이 빛나는 밤, 짧게 깎은 머리의 까칠한 느낌, 위압적인 명령이 여전히 낯선 채로 나는 ‘친절한 강제수용소’에 있습니다.”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15일(현지시간) 자신의 수감 근황을 인스타그램으로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대 정적인 나발니가 한 달 전쯤 이감된 러시아 블라디미르주 파크로프 제2교도소에서 변호사 접견을 한 뒤 인스타 포스팅이 올라왔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그의 글 그대로 짧은 머리를 한 나발니의 사진도 첨부됐다. 나발니는 인스타에서 “(시베리아가 아니라) 모스크바에서 100㎞ 떨어진 곳에 진짜 강제수용소를 구축한 러시아의 교도소 시스템에 놀랐다”고 비꼬았다. 그는 “끝도 없는 규칙이 주어지고, 모든 곳을 카메라로 감시하고 있다”면서 “윗선에서 조지 오웰의 소설 ‘1984’ 속 비인간화를 구현해 보자며 만든 곳 같다”고 했다. 1984는 전체주의 체제 속에서 ‘빅브러더’에게 모든 시민이 감시받는 디스토피아를 그린 소설이다. 그의 도주를 우려, 교도소에선 한 시간에 한 번씩 나발니를 깨워 카메라 앞에 세운다고 한다. 나발니는 “그럼에도 나는 나를 기억하고, 결코 잊지 않을 사람들이 있다는 생각을 하며 침착하게 잠들었다”면서 “모든 것을 유머로 대하면 살 수 있다”고 자조했다. 또 “아직 폭력은 목격하지 못했으나 죄수들이 긴장한 모습을 보면, (교도소의) 잔혹성에 관한 소문들을 믿게 된다”고 위축된 감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나발니가 있는 교도소는 수감자들이 가장 기피하는 러시아 내 4대 교도소 중 한 곳이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푸틴과 러시아 정부 고위 인사들의 부정부패를 고발해 온 나발니는 지난해 8월 비행 중 중독 증세로 쓰러져 독일 베를린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올해 1월 17일 귀국하자마자 공항에서 체포된 나발니는 2014년에 받았던 징역형의 집행유예 취소 여부를 가리는 재판을 받았다. 러시아 전역에서 열린 나발니 석방 요구 집회에도 불구, 러시아 사법부가 나발니의 형 집행유예를 취소하면서 나발니는 2년 6개월 동안의 수감 생활을 하게 됐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비대면 톡톡… 성북의 못말리는 ‘현장 사랑’

    비대면 톡톡… 성북의 못말리는 ‘현장 사랑’

    “구청장이 주민과 소통하는 그곳이 바로 현장입니다. 오래된 민원이나 어려운 숙원 사업이라도 현장에서 주민들과 의논하다 보면 차선책 아니면 차차선책이라도 머리를 맞대고 대안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주민들을 대면하기 어려워졌지만 온라인으로 소통을 이어나가겠습니다.” 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은 ‘현장’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구청장으로 잘 알려졌다. 취임 초기부터 주민이 모여 있는 현장으로 직접 가서 지역 현안을 경청하기 위해 기획한 ‘현장구청장실’을 운영한 것 역시 ‘현장은 문제의 출발점이자 해답이 있는 곳’이라는 소신 때문이다. 지난 2년간 발 빠르게 현장을 누빈 이 구청장은 동별로 약 400~500명의 주민을 만났고, 주민들로부터 700여건의 정책 제안을 들었다. 즉시 해결할 수 있는 150여건은 현장에서 바로 해결했고 나머지 550건 중 약 80%는 추진 중이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주민들을 현장에서 만나 소통하기는 어려워졌지만 이 구청장은 비대면 채널을 통해 주민들과 단절 없는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 구청장은 “지난 1~2월에는 주민자치, 복지, 전통시장, 공동주택 등 분야를 나눠 주민들과 영상 회의를 통해 주민들과 이야기하는 토크 콘서트 ‘성북톡톡 열린구청장실’을 진행했다”면서 “상반기에는 성북구 전체 20개 동별로 온라인 현장구청장실을 운영하는 등 구민과 구정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사회로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성북 역시 구정 전반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서 취약 계층 노인의 안전을 수시로 확인하고 인공지능(AI) 로봇을 이용해 독거노인의 치매를 예방하는 등 복지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돌봄망을 촘촘하게 짜고 있다. 이 구청장은 “스마트 도시로의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새로운 시도나 변화로부터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노인이나 아동 등 디지털 취약계층을 온전히 보듬어 포용해 상생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했던 이 구청장은 올해는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하기 위해 온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소방서, 교육청, 대학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지역 내 감염 요인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코로나19 위기로 침체된 지역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중장기 전략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지역 인적 안전망을 동원해 위기 가구를 선제적으로 찾아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복지 서비스를 지원하고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모든 주민이 균등하게 삶의 편리를 누릴 수 있는 균형 도시, 소상공인과 청년들이 활력 있는 미래를 맞이할 수 있는 풍요로운 도시를 조성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끼임… 또 안전사고… 이번에도 ‘하청업체’

    끼임… 또 안전사고… 이번에도 ‘하청업체’

    포스코그룹의 화학·소재 계열사인 포스코케미칼에서 노동자가 기계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오전 9시 48분쯤 경북 포항 포항제철소 내 포스코케미칼 라임공장(생석회 소성공장)에서 근무하던 포스코케미칼 하청업체 직원 A(56)씨가 설비 작업을 하다가 기계에 끼였다. A씨는 다른 직원에게 발견된 뒤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노조 등에 따르면 석회석을 생석회로 만드는 원통인 소성대로 보내는 설비 ‘푸셔’에 머리가 끼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사고 직후 포스코케미칼은 민경준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포항 라임공장에서 발생한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직원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도 진심으로 애도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 고귀한 목숨이 희생된 데 대해 죄송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철저한 원인 규명을 통해 안전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방법을 강구하고 관계기관의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케미칼의 최대주주는 포스코로 지분 61.26%를 확보하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광양제철소에 국내 최대 규모의 생석회를 공급하고 있으며 2차전지 음극재 등 미래사업에도 진출해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뺨 맞겠다”하고 1년 더 농구한 김보미 “100% 만족 행복한 은퇴”

    “뺨 맞겠다”하고 1년 더 농구한 김보미 “100% 만족 행복한 은퇴”

    “아무런 후회도 미련도 없어요. 100% 만족하고 행복하게 은퇴합니다.” 프로 선수라면 누구나 우승과 박수칠 때 떠나는 꿈을 꾼다. 그러나 두 가지를 동시에 이루기는 쉽지 않다. 김보미(35·용인 삼성생명)는 그 어려운 걸 해내며 누구보다 화려하게 선수 생활을 마쳤다.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역대급으로 남을 언더독의 반란을 완성한 삼성생명의 우승에는 김보미를 빼놓을 수 없다. 챔피언결정전 기록은 경기당 평균 12점 4.6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플레이오프까지 합치면 11.63점 4.63리바운드 1.6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챔프전 평균 20.8점 7.8리바운드를 넣은 김한별(35) 등 더 많은 득점과 리바운드를 기록한 선수보다 화려하진 않았지만 매 경기 몸을 불사르는 투혼으로 누구보다 빛났다. 김보미의 농구는 보는 팬들은 물론 선수들과 상대 감독까지 매료시켰다. 단기전 승부에서 감독과 선수들이 강조하는 정신력, 집중력이 무엇인지 몸소 보여주며 투혼을 불살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보미는 16일 “선수로서 열심히 해야 하는 게 당연하니 할 수 있는 걸 열심히 했을 뿐”이라며 몸을 낮췄다. 다이빙 캐치로 열정을 불태웠지만 본인은 정작 “힘들어서 다리가 후들거리고 스킬이 부족해서 몸을 날리는 것”이라며 “나이 들었으면 노련하게 잘해야 하는데 창피하다”고 민망해했다.은퇴를 예고한 시즌이었기에 김보미의 우승은 더 특별하다. 게다가 청주 KB는 김보미가 직전에 몸담았던 팀이다. 2년 전 KB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전 소속팀의 우승을 부러워하며 바라봐야 했던 아픈 기억도 있다. 그러나 당시의 아픔은 김보미에게 은퇴 시즌 우승을 꿈꾸게 했다. 선수 생활의 최대 마지노선으로 잡은 나이가 딱 작년이었지만 1년 더 선수 생활을 연장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김보미는 “친구한테 35살 넘어서까지 선수 하면 뺨을 쳐서라도 말려달라고 했다”면서 “1년 더 결심했을 때 친구한테 뺨 맞을 테니 1년만 더 하겠다고 했다”고 웃었다. 이전에도 두 차례 우승을 경험하긴 했지만 그때는 저연차여서 벤치 멤버였다.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 김보미는 모두 주전으로 뛰어 우승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 그러나 김보미는 “옛날에 우승했을 때는 정말 좋았는데 지금은 무덤덤하다. 그냥 좋은 꿈을 꾸고 난 보통의 하루 같다”는 소감을 남겼다. 김보미가 기억하는 큰 위기는 2차전. 예상 밖의 1차전 패배로 벼랑에 몰렸던 KB가 작정하고 나왔기 때문이다. 게다가 김보미는 4쿼터에 퇴장을 당하는 파울을 범하며 머리를 감싸쥐기도 했다. 김보미는 “우리 플레이가 잘된다고 생각했는데 계속 5점 차 이내여서 이기고도 다음 경기 어떻게 하지 걱정이 들었다”고 돌이켰다. KB가 홈에서 연승을 거뒀기에 2차전에서 패배했으면 자칫 우승컵의 주인이 바뀔 수도 있었다.우승하기까지 최선을 다한 만큼 후회는 없단다. ‘준우승을 했어도 후회가 없었겠느냐’ 묻자 김보미는 “3, 4차전에서 끝날 줄 알았는데 KB가 정말 강한 팀이란 걸 느껴서 우승 못 해도 괜찮았을 것 같다”면서 “4차전까지 여한 없이 뛰어서 정말 행복하게 떠날 수 있을 것 같았다. 부담이 없었기에 5차전은 정말 웃으면서 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날 승리 후 “농구에 진절머리가 난다”면서 “은퇴를 번복할 수 없다”고 한 김보미의 향후 일정은 일단 아무 생각 없이 쉬는 것이다. 양쪽 무릎에 네 번의 수술을 했고 그만두고 싶었던 수많은 날을 견뎌낸 끝에 우승을 차지한 선수기에 가능한 계획이다. 최고의 선수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꿈이었다는 김보미는 이제 진짜 코트를 떠난다. 괜히 연장했다가 못하면 욕먹을까 하는 걱정도 있다. 김보미는 “은퇴하는 순간까지 정말 최선을 다했다. 농구 인생이 화려하진 않았지만 아무 후회도 미련도 없이 100% 만족하고 행복하게 은퇴한다”며 아름다운 작별을 고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안전사고 사망...포항 포스코 공장에서 사고 잇따라

    안전사고 사망...포항 포스코 공장에서 사고 잇따라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 포스코케미칼 공장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16일 포항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5분쯤 포항시 남구 포항제철소 내 포스코케미칼 공장에서 협력업체 직원인 직원 A씨(56)가 유압기계에 머리를 부딪히는 사고를 당했다.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민주노총 금속노조 포스코지회에 따르면 2018~2020년 포스코 포항과 광양제철소 및 협력·하청사에서 산재로 직원 10여 명이 숨졌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끔찍한 고문 뒤 살해”…군부에 맞선 미얀마 교사의 죽음

    “끔찍한 고문 뒤 살해”…군부에 맞선 미얀마 교사의 죽음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가 한 달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한 시민이 군부에 의해 끔찍한 고문을 당한 뒤 살해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가디언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 거주하는 남성 자우 미야트 린(46)은 지난 8일 어둠이 짙게 깔린 새벽 1시 30분경, 갑자기 들이닥친 군부에 납치돼 끌려갔다. 린은 쿠데타 항의 시위가 시작된 뒤 전면에 나섰던 시민운동가이자 일본어 교사였다.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 민족동맹’ 소속이기도 했다. 그는 군부가 평화롭게 시위하는 시민들을 구타하고 총을 쏘는 영상을 공유하는 등 민주화 집회를 생중계하는데에도 앞장섰다. 납치되기 전, 그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 현지의 한 대학교 건물에서 군부의 공격을 막기 위해 애쓰고 있었다. 하지만 군부는 모두가 잠든 새벽 그와 아내를 기어코 찾아냈고,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그를 납치해 트럭에 싣고 떠났다. 24시간 뒤, 린의 아내는 양곤 북부에 있는 군 병원을 방문하라는 연락을 받았다. 아내가 병원에서 마주한 것은 이미 차가운 시신이 된 남편이었다. 군부가 아내에게 전달한 사후 보고서에 따르면, 린은 구금 중 탈출하기 위해 날카로운 금속 울타리에 올랐다가 9m 높이에서 떨어져 사망했다.그러나 영국 가디언이 입수한 정보는 달랐다. 가디언에 따르면 린의 시신에서는 입에 끓는 물이나 화학 용액을 부어서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끔찍한 부상이 있었다. 혀와 치아가 모두 녹아 없어져 있었고 얼굴의 피부도 벗겨져 있었다. 명백한 고문의 흔적이었다. 복부에서는 자상도 확인됐다. 가디언은 이 상처가 린이 살아있을 때 가해진 것으로 보이며, 옆구리에서도 심한 멍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린의 한 동료는 “쿠데타 반대 시위의 모든 참가자는 자신이 위험에 처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많은 젊은이들이 시위에 나갔다가 돌아오지 않고 있다. 그들이 체포됐는지 혹은 죽었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사망한 린은 시민운동가로서 유명했기 때문에 표적이 됐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이전과 달리 우리의 뜻을 세상에 전달할 수 있는 SNS와 같은 다양한 방법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주의 민족동맹의 전 상원의원은 “린은 군부의 고문 혐의로 사망한 두 번째 당원이다. 며칠 전 양곤지역의 또 다른 당원도 구금 중 사망했다. 머리 뒤쪽에 상처가 있고 등에 멍이 들어 있었다”며 군부가 끔찍한 고문을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1일 시작된 쿠데타 반대 시위중 군경의 총에 맞아 사망한 사람은 최소 80명 이상이며 체포된 시민은 200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돼 있다. 미국과 유엔 등 국제사회는 미얀마 군부를 강하게 비난하며, 군부 인물들의 미국 내 자산 동결과 입국 금지 등의 제재를 시작했지만, 군부의 강경진압은 계속되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배고픈 형제에게 치킨 내어준 사장님…배달매출 기부 [이슈픽]

    배고픈 형제에게 치킨 내어준 사장님…배달매출 기부 [이슈픽]

    배고프지만 돈이 없었던 형제에게 따뜻한 치킨을 내어줬던 사장님. 형제에게 온정을 베푼 치킨집은 영업이 힘들 정도로 주문이 폭주해 잠시 문을 닫기도 했다. 사장님은 손편지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 형제들을 다시 만나지는 못했지만 결식 아동을 위해 기부하며 선한 영향력을 이어갔다. 치킨 프랜차이즈 철인7호 홍대점 박재휘 대표는 15일 “형제들을 아직 찾고 있는 중”이라며 결식 아동을 위해 6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언론 보도 이후 전국 각지에서 셀 수 없이 정말 많은 분들의 응원과 칭찬도 모자라, 하루에도 감당하지 못할 만큼의 많은 관심으로 말 그대로 꿈만 같은 날들로 바쁘게 지내고 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결코 어떠한 대가를 바라며 행한 일은 아니었기에 지금 제가 받고 있는 관심과 사랑이 솔직히 겁도 나고 큰 부담으로 느껴지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1년 가까이 지나, 잊지 않고 저라는 사람을 기억해 주고, 제 마음에 답해 준 형제에게 오히려 제가 더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뿐이다”라며 “언젠가 허락한다면 꼭. 다시 만나고 싶다. 연락이 오기만을 기다릴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너무 늦지 않게 조금 늦더라도 꼭 좋은 소식 전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배달앱을 통해 생긴 매출은 결식아동을 위해 기부했다. 그는 “지난 2월 25일부터 현재까지 배달앱을 통해 전국 각지에서 후원 목적으로 넣어주신 주문으로 발생된 매출 약 300만원, 후원금 약 200만원(소액봉투 및 잔돈 미수령) 및 저도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100만원을 보태 총 600만원을 3월 15일 마포구청 복지정책과 꿈나무지원사업(결식아동 및 취약계층 지원금)으로 기부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건 분명 제가 하는 기부가 아니다. 전국에 계신 마음 따뜻한 여러분들이 하시는 기부다. 제가 이렇게 여러분을 대신해 좋은 일 할 수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치킨집 형제 “열심히 공부해서 은혜 갚을게요” 형제는 프랜차이즈 본사에 직접 쓴 손편지를 보내 감사의 뜻을 전했고, 손편지를 썼던 형은 유튜브 댓글로 또 한번 마음을 전했다. 본명으로 댓글을 단 형은 “사장님 덕분에 치킨집 나오고 엄청 울었습니다. 세상에 이렇게 좋은 분이 계신다는 게 저한테는 정말 기뻤어요. 그날 오랜만에 동생의 미소를 봤습니다. 할머니께서도 동생이 웃는 걸 보고 기분 좋으셨더라고요. 열심히 공부해서 사장님께 은혜 갚겠습니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아르바이트하면서 생계를 유지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다며 근황을 알린 형은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치킨집에 꼭 다시 들르겠다고 했다. 형제에게 후원을 하고싶다는 댓글에는 “인터넷상이라곤 하지만 아직 세상이 어두운 것 같지마는 않다는 사실을 알려주셨다. 후원 내용은 정말 감사하지만 마음만 받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형은 “주변에 많은 분이 저희 가족에게 도움을 주고 계신다. 대신 저 말고 다른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면 그들을 도와달라”고 말했다. 프랜차이즈 대표가 SNS를 통해 공개한 편지에 따르면 고등학생인 A군은 어릴 적 부모를 잃은 뒤 할머니, 7살 어린 동생과 함께 살며 가장 역할을 해야 했다. A군은 치킨이 먹고 싶다는 동생을 데리고 집 근처 가게를 전전했지만 주머니에는 5000원뿐이었다. 이 때 홍대점 점주는 가게 앞에서 쭈뼛거리는 형제를 가게로 들어오라고 했고, 2만원어치 치킨을 대접한 뒤 돈을 받지 않았다. 점주는 A군 동생이 형 몰래 몇 차례 더 찾아올 때마다 치킨을 대접하고, 미용실에서 머리도 깎아줬다. 점주는 ‘배달의 민족’ 공지글을 통해 “누구라도 그렇게 하셨을 것이라 믿기에 많은 관심과 사랑이 부끄럽기만 하다. 소중한 마음들 평생 새겨두고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쓰레기 줍는 사람에 ‘탕탕’…미얀마 무차별 발포 속 15명 추가 사망

    쓰레기 줍는 사람에 ‘탕탕’…미얀마 무차별 발포 속 15명 추가 사망

    미얀마의 월요일이 피로 물들었다. 지난 일요일 최소 73명이 사망한 데 이어 월요일에는 15명의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현지 매체 ‘이라와디’는 15일 미얀마 전역에서 최소 15명이 미얀마 군부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15일 양곤 흘라잉따야에서 민주화 시위를 벌이던 시위대 중 3명이 군경 진압으로 목숨을 잃었다. 만달레이주 밍잔에서는 여성 1명을 포함해 시위대 3명이, 만달레이주 주도인 만달레이에서는 2명이 군경 총탄에 쓰러졌다. 이 밖에 마궤, 바고, 사가잉 등지에서 7명이 숨졌다. 양곤에서만 최소 63명이 사망하는 등 쿠데타 이후 가장 많은 희생자가 쏟아진 14일 이후 하루 만이다.양곤 흘라잉따야에서는 시위대가 떠난 후 쓰레기를 줍던 한 50대 남성이 총에 맞아 사망했다. 미얀마나우는 군경 무력 진압으로 시위대가 흩어진 자리에서 쓰레기를 줍던 남성이 머리에 총을 맞고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목격자는 “군인 한 명이 사원을 정리하던 나이 든 남성에게 다가가 머리에 총을 대고 방아쇠를 당겼다. 군인이 쏜 총에 맞은 남성은 그 자리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미얀마 군경은 시위대건 주민이건 가리지 않고 닥치는대로 무자비한 진압을 벌이고 있다. 14일 바고 지역에서는 주택가를 향해 실탄을 발포했다. 현장에서 머리에 총을 맞은 18살 소년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또 다른 40대 남성은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별안간 날아든 총에 맞아 사망했다. 바고 지역 주민은 미얀마나우에 “동네를 빠져나가던 군경이 오토바이에 탄 남자를 그냥 쐈다. 사람들을 겁주기 위한 무작위 발포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발코니에 서 있다가 실탄을 맞은 여성도 있었다. 이로써 지난달 1일 쿠데타 이후 43일간 미얀마에서 군경 발포로 사망한 시위자는 183명으로 늘었다. 14일 유엔이 집계한 것보다 더 많은 숫자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지난 주말 56명을 포함해 여성과 아이 등 최소 138명의 평화 시위자가 폭력 사태 속에 살해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 사망자 수는 이보다 더 많은 가능성이 농후하다. 미얀마나우 역시 14일 양곤에서만 최소 63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 상황이 국외로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15일 미얀마 군부가 모바일 인터넷 접속을 차단한 만큼, 드러나지 않고 묻히는 희생자도 늘어날 전망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선수 상습 폭행, 금품 수수까지”... 아이스하키부 코치 수사 의뢰

    “선수 상습 폭행, 금품 수수까지”... 아이스하키부 코치 수사 의뢰

    서울의 한 고등학교 아이스하키부 코치가 선수들을 폭행하고 학부모들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교육청 감사 결과 사실인 것으로 밝혀졌다. 훈련장에서 하키채 등으로 상습 폭행폭행하며 “대학 못 간다” 협박 증언도학부모 대표에 금품 모금 요구 16일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16일부터 23일까지 해당 아이스하키부 코치의 학생 선수 폭행 사안에 대한 특별감사를 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2019년쯤 서울 송파구의 한 고등학교 아이스하키부 코치가 학생들을 폭행한 사건으로, 해당 코치는 지난해 경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폭행 장면이 담긴 동영상 등 추가 증거가 나오자 경찰이 재수사에 나섰고, 교육청도 감사에 착수했다. 교육청 감사 결과, 코치가 수년 동안 평상시 훈련장과 전지 훈련장에서 욕설과 함께 하키채와 손을 사용해 뺨을 때리는 등 상습적으로 폭행을 했다는 것이 목격자들의 진술을 통해 밝혀졌다. 목격자 진술 등에 따르면, 해당 코치는 2019년 1월 한 아이스링크장에서 학생 두 명의 엉덩이와 머리 등을 하키채로 가격하고 전체 학생에게 욕설했다. 또한 학생 한 명의 뺨을 손으로 때리고 발로 차기도 했다. 같은해 11월 다른 아이스링크장에서 엎드린 자세의 학생 한 명을 해당 코치가 하키채로 가격했다는 목격자 진술도 나왔다. 해당 목격자는 코치가 평소 학생을 지도할 때 하키채로 폭행하며 ‘대학 못 간다’라는 말로 협박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지난해 경찰 수사에서는 ‘팀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일부 고학년 학생들이 자신을 때려달라고 요청해 폭행 장면을 연출했다’는 내용의 진술이 있어 무혐의 처리 됐으나 감사 결과 상황극이 아닌 실제 폭행이었던 점이 드러났다. 해당 코치는 학부모들에게 금품을 요구한 정황도 파악됐다. 그는 U-18 청소년 대표 선발을 미끼로 학부모 대표에게 금품 모금을 요구했으며, 일부 학부모들에게는 돈을 빌려달라고 하는 방식으로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약 6050만 원의 현금을 받은 정황이 통화 녹취와 학부모 진술 등으로 확인됐다. 폭행 장면 명백했지만 학교 측은 ‘징계 無’학교 측, 사안 경미하다고 판단…자체 종결 이에 대한 학교 측 대응도 안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제보된 동영상을 보면 해당 코치가 아이스하키채를 이용해 학생을 폭행하는 모습이 명백했다. 수사기관의 통보와 관계없이 서울시교육청 ‘학교 운동부 지도자 관리규정’에 따라 코치를 징계할 수 있었지만 학교 측은 해당 코치에 징계를 내리지 않았다. 교육청은 학교 측이 해당 폭행 장면에 대해 ‘후배들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해 감독과 짜고 한 상황극이었다’고 말한 고학년 학생의 진술을 의심 없이 믿었다고 설명했다. 자체 조사 당시 학교 측이 좁은 공간에서 여러 학생의 진술을 청취한 점, 피해자와 가해자를 분리하지 않은 점 등도 문제점으로 꼽혔다. 또한 학교 측은 이 사안이 경미하다고 판단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개최하지 않고 자체 종결했으며 이후 교육청에 별도로 보고하지도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외에도 전지 훈련 정산이 이뤄지지 않고 내용도 공개하지 않는 등 학교 측의 운동부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점도 함께 드러났다. 서울시교육청은 해당 코치를 ‘상습폭행’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수사 의뢰했다. 코치에게 금품을 준 정황이 있는 학부모들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수사 의뢰하고 해당 학교에 코치의 해고를, 학교법인에는 교장과 교감의 징계를 요청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병사 두발 규정 바뀐다…간부·병사 머리 길이 통일

    병사 두발 규정 바뀐다…간부·병사 머리 길이 통일

    해병대는 간부·병사 모두 현행 유지 육·해·공군이 간부와 병사에게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두발 규정을 통일하기로 하고, 관련 규정 정비 작업에 착수했다. 16일 각 군에 따르면 육·해·공군은 현재 ‘(간부)표준형’과 ‘스포츠형(운동형)’ 등 2가지 두발 규정을 두고, 간부는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반면 병사는 상대적으로 짧은 스포츠형만 허용하고 있다. 특히 육군의 경우 병사에게 앞머리와 윗머리를 3㎝ 내외, 옆머리와 뒷머리는 1㎝ 이내로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해·공군은 앞머리 5㎝, 윗머리 3㎝ 이내의 두발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군인권센터는 지난해 9월 국가인권위원회에 군대 내 계급에 따른 차등적 두발 규정의 개선을 촉구하는 진정을 냈고, 국가인권위는 이를 인용해 사회적 신분에 따른 평등권 침해의 차별 행위이므로 육·해·공군 각 군 규정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이에 따라 육군은 간부와 병사 등 전 장병에게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두발 규정을 개정하기로 하고 이달 초 설문조사에 나섰다. 육군은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연내 관련 규정을 개정할 방침이다. 해군 역시 국가인권위의 권고 내용을 수용하기로 하고 병사들도 남자 간부와 같이 표준형도 선택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 개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군도 군 안팎의 의견 수렴 등을 통해 간부와 병사의 두발 기준을 동일하게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육군처럼 새로운 통일 규정을 만들지, 해군과 같이 병사에게도 간부 표준형을 허용하도록 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군 관계자는 “인권위 권고에 따라 차별적 규정을 개선하는 것이지 군의 두발 규정을 완화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단정한 두발을 통해 신뢰받는 군의 모습과 군기를 유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해병대는 간부에게 앞머리는 5㎝ 이내로 하고 귀 상단 2㎝까지 올려 깎는 ‘상륙형’을, 병사에게 앞머리 3㎝ 이내, 귀 상단 5㎝까지 올려 깎는 ‘상륙돌격형’을 각각 적용하는 현행 규정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곽민수의 고대 이집트 기행] 고대 이집트 문명의 탄생

    [곽민수의 고대 이집트 기행] 고대 이집트 문명의 탄생

    일반적으로 ‘고대 이집트 문명’이라고 부르는 문명이 시작되기 직전 이집트의 각 지역은 40여개의 정치체로 나뉘어 있었다. 이들 정치체는 일종의 ‘도시국가’라고도 할 수 있지만, 이집트에서는 ‘도시국가’라는 개념이 딱 들어맞지 않기 때문에 보통은 그리스어로 ‘지구’(地區)를 뜻하는 ‘노모스’라고 부른다. 40여개나 되던 이 노모스들은 어느 시점이 되면 상이집트와 하이집트 두 개의 정치체로 통합된다. 나일강은 이집트 땅에서는 계속 하나의 물줄기로 흐르다 지중해에 도달하기 직전에 삼각주를 형성하며 여러 개의 지류로 갈라지는데, 결과적으로 상류의 계곡 지대와 하류의 삼각주 지대라는 서로 아주 다른 두 개의 자연환경이 형성되게 된다. 이들 지역을 각각 상대적으로 상류와 하류에 위치한다는 뜻에서 ‘상이집트’와 ‘하이집트’라고 부른다. 이 지역들이 갖고 있던 경관적인 차이는 실제적으로는 물론이고 인식론적으로도 두 지역을 서로 다른 공간으로 나누어 놓았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두 지역이 각각 하나의 정치체로 통합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런 현상은 역사가 지속되면서 이집트가 정치적으로 분열될 때마다 반복적으로 나타났다. 심지어는 통일이 돼 있던 시기에도 상·하 이집트는 언제나 분리된 상태로 인식됐다. 예컨대 파라오들은 언제나 ‘두 땅의 주인’이나 ‘상·하 이집트의 왕’ 같은 칭호로 불렸다.서로 경쟁하던 상·하 이집트는 기원전 3100년경에 상이집트 주도로 최초로 통일이 된다. 하나로 통일된 왕조가 이집트에서 처음 만들어지게 되는 이 시점을 이집트 문명이 시작되는 때로 잡는다. 이때를 기점으로 일반적 의미의 고대국가가 탄생했다고 볼 수 있다. 문자 기록도 이 시기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지기 시작한다. 이때부터 약 500년 동안을 ‘초기왕조 시대’라고 부르는데, 통일 왕국이 만들어지기는 했지만 국가의 중앙집권화 정도는 아주 높지 않았던 만큼 이 시기를 피라미드가 지어질 정도로 굉장한 수준의 국가적 역량을 발휘하는 훗날의 ‘고왕국 시대’와 구분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때 최초로 이집트를 통일한 파라오가 누구였는지는 아직도 의견이 분분하다. 여러 후보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메네스라는 인물이다. 그는 현대의 학계에서도 사용하는 연대 체계를 처음 제안한 마네토의 기원전 3세기 기록에서도 최초의 파라오로 언급돼 있다. 뿐만 아니라 마네토 이전의 연대기적 기록인 토리노 왕명표(기원전 13세기), 아비도스 왕명표(기원전 13세기) 등에서도 메네스는 첫 번째 파라오로 나타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딱 잘라서 ‘최초의 파라오는 메네스’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건 이 인물이 후대 기록에서는 자주 등장하지만, 그가 실제로 살았음직한 시대의 유물에서는 그의 존재가 잘 확인되지 않기 때문이다. ‘호르아하의 상아 라벨’이라는 예외가 있기는 하지만 여기에서도 그의 이름은 단독으로 쓰여 있는 것이 아니라, 호르아하라는 또 다른 파라오의 부수적인 이름인 것처럼 쓰여 있다. 그렇기에 메네스라는 이름은 호르아하의 별칭으로 추정하는 경우도 있다. 나르메르라는 인물도 유력한 ‘최초의 파라오’ 후보자다. 이 인물은 메네스와는 정반대로 후대의 기록에서는 그 이름이 잘 확인되지 않지만, 고고학적으로는 보다 분명하게 확인된다. ‘나르메르 팔레트’나 ‘나르메르 곤봉 머리’ 등이 그의 이름이 확인되는 대표적인 유물이다. 심지어는 팔레스타인 남부 지역의 몇몇 유적에서도 그의 이름의 쓰인 토기편들이 발견되기도 한다. 이런 정황들은 학자들이 메네스와 나르메르가 동일인인지, 아니면 나르메르가 메네스보다 먼저 왕위에 올라 통일의 기틀을 마련한 인물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메네스는 호르아하의 별칭일 뿐인지 등에 대해 계속 논쟁을 벌이게끔 한다. 돌파구가 되는 새로운 자료가 발견된다면 모르겠지만 일단 이 논쟁은 당분간은 지속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분명한 것이 있다. 그것은 기원전 3100년 무렵 이집트가 최초로 통일됐고, 바로 이때 하나의 위대한 문명이 역사적 여정을 막 시작했다는 사실이다.
  • 일회용품 사용 폭증… 쓰레기 처리 골머리

    일회용품 사용 폭증… 쓰레기 처리 골머리

    1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자원회수시설에서 크레인이 쓰레기를 소각장으로 옮기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일회용품 사용이 급증하고 비대면 소비문화가 확산하면서 소각장마다 늘어난 쓰레기 처리에 애를 먹고 있다. 연합뉴스
  • “이 얼굴 잘 봐주세요”…구미 3세 ‘친모’ 얼굴 공개[이슈픽]

    “이 얼굴 잘 봐주세요”…구미 3세 ‘친모’ 얼굴 공개[이슈픽]

    구미 3세 ‘친모’ 얼굴 공개한 ‘그알’“석씨(1973년생) 지인들 연락 기다려” SBS ‘그것이 알고싶다’(이하 그알) 제작진이 구미 3세 여아 아동학대 사망 사건과 관련, 외할머니로 알려졌다가 친모로 밝혀진 석모(48)씨 지인들의 연락을 기다린다고 15일 밝혔다. 제작진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 등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동학대로 사망한 구미 3세 여아의 친모로 확인된 석 씨(1973년생)를 알고 계신 분들의 연락을 기다린다”고 밝혔다. 또 석모씨 얼굴 사진 2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 A씨의 머리 색깔은 지난 1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구속 영장실질검사)을 받기 위해 대구지법 김천지원에 들어설 당시 언론에 포착된 머리색과 비슷하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경북경찰청 거짓말탐지 부서가 A씨를 상대로 거짓말탐지 검사를 실시했다. 경찰은 이 검사에서 A씨에게 5개 안팎의 질문을 했으며, 일부 질문에는 횡설수설해 ‘판단 유보’ 판정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가장 관심을 끄는 핵심 질문에는 ‘거짓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함구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거짓 반응이 나온 핵심 질문이 ‘아기를 낳은 적이 있냐’는 질문으로 추정했다.“아이를 낳은 적 없다”…출산 강하게 부인 앞서 지난달 10일 오후 3시쯤 구미시 상모사곡동 한 빌라에서 3세 여아가 숨져 있는 것을 A씨가 발견했다. 당시만 해도 A씨는 숨진 여아의 외할머니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숨진 3세 여아의 유전자(DNA) 검사 결과, 당초 엄마로 알려진 A씨의 딸 B씨(22)의 자식이 아니라, 외할머니인 A씨의 친딸로 드러나 충격을 줬다. A씨는 지난 11일 구속됐다. 유전자 감식 결과에서 숨진 아이가 A씨의 친자임을 입증하고 있지만, A씨는 “나는 아이를 낳은 적이 없다. 딸(B씨)이 낳은 아기가 맞다”며 출산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A씨가 출산 자체를 완강히 부인하면서 수사가 교착상태에 빠지자 경찰은 지난 13일 3명의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A씨의 심경 변화를 살펴보고 있다. 경찰은 부적절한 관계로 임신해 임신 사실을 숨겨왔던 A씨가 마침 여아를 출산했고, 딸이 비슷한 시기에 여자아이를 낳자 딸이 낳은 아기와 자신이 낳은 아기를 바꿔치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B씨가 낳은 아이의 출산 기록이 있고 출생 신고가 돼 있지만, A씨의 출산 기록과 출생 신고는 없는 점에 주목하고 구미시와 공조해 민간 산파와 위탁모를 수소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민간 산파와 위탁모 등은 아이의 사망 사건과 직접 관련이 없으니 적극적인 신고를 바란다”고 당부했다.친모 거짓말, 고통스러운 현실 회피용? 계명대 경찰행정학과에서 범죄심리학을 강의하는 김중곤 교수는 “A씨는 현실이 자기가 생각하는 것보다 너무나 다르게 돌아가니까 감당하지 못하고 심리적 방어기제 중 ‘부인’이 작동해 스스로 고통스러운 현실을 부정해 일단 편하게 부인하려고 하는 심리 상태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조사와 면담을 통해 봐야 알 수 있는 조심스러운 상황이지만 진짜 거짓말을 하면 호흡이 빨라지고 맥박이 뛰며 혈압이 올라가는 등 생리적인 현상이 감지되는데, 마음을 조종한다고 해도 인위적으로 다 컨트롤 할 수는 없다”며 “소위 ‘간이 큰 사람’은 이런 신체적 반응 자체가 적게 나오는 경우가 더러 있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A씨의 남편이 ‘아내 A씨의 임신과 출산을 몰랐다’는 진술에 대해 “누구나 치부를 드러내고 싶어하지 않는다. 거짓말로 보인다. 심리적 특이현상으로 보기보다는 부도덕한 현상을 숨기기 위한 자연스러운 행동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또 “외할아버지가 알고도 공모했다고는 보지 않는다”며 “태어난 아이가 자신과의 관계에서 태어난 것이 아니고 바람을 피워서 난 애인데 아이 ‘바꿔치기’를 공모할 이유가 있었을까. 몰랐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A씨가 본인이 출산한 아기와 20대 딸 B씨가 난 아이를 바꿔치기 한 의혹에 대해서는 “친정 엄마와 딸 사이에 교류가 많지 않아 부모 자식간의 애착 관계가 어렸을 때부터 잘 형성되지 않은, 남남 같은 관계로 오랜 시간 지내온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다 보니 자식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입장만 생각한 것 같다”고 진단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靑 퇴출된 기자 아내 “사실과 달라” 호소문 올려(종합)

    靑 퇴출된 기자 아내 “사실과 달라” 호소문 올려(종합)

    무차별 폭행 장면 담긴 CCTV 공개가해자 아내 “사실과 달라” 호소문 올려“피해자, 먼저 1대1로 싸우자고” 아버지가 청와대 출입 기자에게 폭행당해 한쪽 눈을 실명당했다며 엄벌을 요청하는 청원이 올라온 가운데, 가해자 아내가 사건 당시 “1대1로 싸우자고 했다”는 반박 글을 올렸다. 15일 온라인 커뮤니티엔 ‘xx신문 xx 기자 아내 입장문’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왔다고 전해졌지만,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가해자 아내라고 밝힌 A씨는 “피해자에게 죄송스러운 마음이지만, 치료비를 지불하기 위해 사는 집까지 내놨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그는 “술값 때문에 말다툼을 하다가 싸움이 났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며 “주점 개업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피해자가 남편에게 다가와 이유 없이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고 1대1로 싸우자고 제안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남편은 싸움을 뿌리치지 못한 자신을 원망하고 있다. 제 남편의 입장과 사실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고 마치 술값을 제대로 안 내는 파렴치한 사람처럼 묘사한 언론의 섣부른 행동에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술집에서 시비가 붙어 상대에게 중상을 입힌 청와대 출입 기자를 처벌해달라는 청원에 대해 가해자의 아내가 해명하는 글이다. 글쓴이는 “피해가 가볍지 않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당시 예상하지 못했던 중한 피해에 대해 진심으로 죄스러운 마음”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피해회복을 위해서 일부 금원을 빌려 마련하여 두었고 집을 처분하기 위해 매물로 내어놓은 상태”라고 썼다. 그러나 “술값 때문에 싸움을 했다는 부분은 사실이 아니기에 인정할 수가 없다”고 했다. 글쓴이는 “피해자가 남편에게 와 이유도 말하지 않고 1대1로 싸우자고 해 거절했지만, 계속해서 민형사상 책임을 서로 묻지 않기로 하고 싸우자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는 기자이자 무도인인 남편의 자긍심이 일부 언론에 의해 왜곡되는 것까지는 참을 수 없기에 답글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기자 폭행으로 父실명” 가해자 엄벌 촉구하는 글 앞서 지난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현직 청와대 출입기자로부터 폭행당해 오른쪽 눈이 실명됐다며 가해자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글이 올라왔다. 피해자 아들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아버지께서 1차 수술 후 눈을 고쳐보려는 의욕으로 여러 병원을 전전하였지만, 치료를 할 수 없다는 진단을 받으시고 고통으로 살고 계신다”고 주장했다. 이어 “폭행당한 CCTV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버지는 가해자에게 주차장에서 일방적인 폭행을 당해 머리 골절과 오른쪽 눈이 실명되어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청원인이 함께 공개한 영상에는 두 남성이 등장한다. 영상 속에는 가해자로 보이는 한 남성이 피해자 아버지를 향해 다짜고짜 주먹을 날려 얼굴을 가격하는 장면이 담겼다. 가해자는 남성이 쓰러진 뒤에도 끝까지 다가가 무자비한 폭행을 자행한다. A씨는 사건 경위에 대해 “술을 마시러 올 때마다 술값을 제대로 계산하지 않는 갈등이 있었다”며 “아버지께서 가게 앞에서 가해자와 마주했고 ‘앞으로 가게에 오지 말라는 말’에 시비를 걸며 대화하자고 같이 밖으로 나갔다가 무자비한 폭행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청원인은 “가해자는 인터넷에 이름을 치면 나오는 사람으로 현재 ○○신문 정치부 기자이며, 국제당수도연맹의 지도 관장 및 각종 운동 유단자다. 가해자는 사건 이후 사과의 태도는 전혀 없이 피해자인 아버지를 영구적인 장애를 만들어 놓고는 당당하게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에 청와대와 출입기자단은 15일 출입기자로서의 품위를 손상할 경우 등록을 취소할 수 있다는 출입기자단 운영 규정에 따라 대구지역 B신문사 기자 A씨에 대해 출입 기자 등록 취소 처분을 내렸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결승전 전날 성매매 업소”VS“손찌검 한번 안한 선배”(종합)

    “결승전 전날 성매매 업소”VS“손찌검 한번 안한 선배”(종합)

    현주엽 방어 나선 고대 후배현주엽 “개인적 폭력 없었다”폭로자 “현주엽, 주먹과 발로 구타” 학폭 가해자로 지목된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이 “악의적 모함”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고려대 농구부 1년 후배 김모(44)씨가 반론 주장에 힘을 실었다. “현주엽 손찌검 한번 안했다” 고대 후배 발언 김씨는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당시 체육계가 전반적으로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문화가 있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현주엽은 후배들을 상대로 주먹을 휘두른 적 없는 선배”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씨는 “폭로 글을 보면 원산폭격이나 얼차려를 주며 폭력을 가했다고 나와 있지만, 당시엔 원산폭격만 받아도 ‘운 좋은 날’이라고 후배들끼리 말하곤 할 정도였다. 그런 와중에도 (현 선배는) 욕설이나 화를 내긴 했지만, 단 한 번도 대학 시절 후배들에게 손찌검한 적 없다”고 말했다. “사창가 가서 논란 살 이유 없는 사람” 김씨는 사창가에 후배들을 데려갔다는 증언에 대해서 “고등학교 시절부터 현주엽은 유명한 선수였다. 사창가 가서 논란을 살 이유도 없었고 유명해서 인기도 많던 사람인데 뭐가 아쉬워서 그런 위험한 행동을 했겠냐”며 “대학교 시절에도 그런 이야기들은 들어본 적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후배들은 그분을 (조선 시대 연산군을 빗대) ‘현산군’이라고 불렀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해당 댓글을 적은 사람이 누군지 농구부에 있던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 당시에 그 친구가 사고를 너무 많이 쳐서 나도 운동 그만둘 생각하고 그 친구를 때린 적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현 선배는 그 친구도 때린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 “주엽이 형의 어머니는 회의 때마다 타지에서 온 나와 동급생들을 챙겨주시며 먹을 것들을 챙겨주실 정도로 따뜻한 분이셨다. 작성자가 배구 학교폭력 이슈가 터지니 부모가 국가대표출신이었다는 공통점을 이용해서 열등감에 물타기를 하려는 것처럼 보인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현주엽은 손빨래를 해본 적 없던 나에게 따뜻한 물을 적시고 비누칠을 하면 거품이 더 잘 난다며 손빨래를 알려주던 선배”라며 “운동하던 90년대 시절 맞고 때리던 게 당연한 시절에도 현주엽 선배는 폭력적 성향이 있는 선배는 절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학폭 피해자 주장 A씨 “동기들의 증언, 우리 자체가 증인” 학폭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끝까지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당대 최고의 농구선수 H씨의 학폭 진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H씨와 같은 학교에서 운동을 했던 2년 후배라고 소개하며, H씨가 후배들을 단체집합 시키는 것은 물론 주먹이나 발로 폭행하기도 하고 후배들이 잘못할 경우 장기판의 모서리로 때리기도 했으며 심부름을 시키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H씨가 저질렀다는 폭력, 성매매 등 11가지 만행을 열거했다. △연습 중 실수를 하면 H씨가 후배들을 단체집합해 10~30분간 원산폭격 시킴 △후배들이 잘못하면 장기판 모서리로 머리를 때림 △개인연습 도중 후배들과 1:1내기를 한 뒤 터무니없이 적은 돈을 주고 과자나 음료수 등을 사오라고 강요함 △일본 여자 배우의 누드집이 나오니 돈을 내라고 강요해서 삼 △도시락 반찬인 소시지에 방귀를 뀐 뒤 후배에게 강제로 먹임 △H가 고등학교 3학년 때 광주 전국체전에 나가 결승전 전날밤 동료와 후배들을 데리고 성매매 업소 방문 △작성자의 뺨을 수십 번 때리고 주먹과 발로 구타 등이다. 글쓴이는 H씨의 실명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네티즌은 현주엽이라 추측했다. 이날 현주엽은 “있지도 않은, 진실과 너무나 다른 사실들을 여러 명의 기억들을 엮고 묶는 방식으로 폭로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어이가 없다”며 “앞으로는 수사기관의 엄정한 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힐 것이며 수사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민형사상의 책임도 강력하게 물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단체 기합은 있었어도 개인적인 폭력은 절대 없었다고 부인했다. 그는 “언론을 통해 폭로한 내용도 대부분 사실이 아니다. 내가 폭력적이라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악의적으로 지어낸 말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주엽의 반박 글을 본 학폭 피해 주장 A씨는 15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 시절에 그런 기합이 만연했다고 사과하면서, 개인적인 폭력은 없었다고 하는데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글쓴이는 그동안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예전엔 이렇게 인터넷이 발달하지도 않았고, 집단 고소를 하기엔 시효도 지나버렸다”며 “최근 ‘학폭’ 관련 폭로가 이어지고 있고, 동기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이슈화의 발판이 마련돼 폭로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주엽 씨는 우리에게 증거가 없다고 생각했기에 부인했을 것”이라며 “증거는 없지만 당시 상황을 목격했던 동기들의 증언, 우리 자체가 증인”이라고 덧붙였다. 또 A씨는 “기합은 있었지만 개인적인 폭행은 없었다”는 현주엽 주장에 대해 “현주엽은 피지컬도 뛰어나고, 실력도 좋고, 집안도 좋아서 선배들도 건들지 못했는데 무슨 폭력을 당했냐”라며 “단체 기합 외에 개인적인 폭력이 없었다는 것도 거짓말이다”고 주장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4살 아이 얼굴 피멍 들 정도로 때려”... 檢, 40대에 징역 3년 구형

    “4살 아이 얼굴 피멍 들 정도로 때려”... 檢, 40대에 징역 3년 구형

    남편과 이혼 후 엄마가 홀로 키우던 네 살 아이의 얼굴을 피멍이 들 정도로 때린 엄마의 남자친구에게 검찰이 징역 3년이 구형했다. 15일 춘천지법 형사2단독 박진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박모(40)씨의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등 사건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3년과 함께 수강·이수 명령과 아동 관련 기관에 취업제한 명령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최후진술에서 박씨는 “물의를 일으켜서 정말 죄송하고, 평생 사죄하고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겠다”며 “마지막까지 피해 회복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씨 측 변호인은 “직장 회식 후 술을 마신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발생한 범행”이라며 “피고인이 구속된다면 부모와 자녀의 생계가 곤란해질 것으로 보여 최대한 관대한 처벌을 부탁한다”고 변론했다. 박씨는 지난해 11월 5일 여자친구인 A(27)씨가 잠시 집을 나간 사이 A씨의 아들 B(4)군의 머리를 세게 때려 전치 3주의 상해를 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같은날 B씨는 A씨에게 욕설을 하며 뺨을 때려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히기도 했다. 박씨에게 맞은 B군은 이튿날 어린이집에 도착하자마자 코피를 흘렸다. 폭행 흔적을 발견한 어린이집 원장은 A씨의 동의를 얻고 B군을 병원으로 데려갔고, 병원 측은 곧장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했다. 아동보호전문기관과 경찰은 A씨를 조사했으나 이렇다 할 혐의점을 찾지 못하고 내사를 이어갔다. 그러던 중 A씨가 집 안 폐쇄회로(CC)TV에서 수상한 점을 발견해 박씨의 범행을 경찰에 신고했다. 머리를 세게 맞은 B군은 뒤통수와 얼굴 옆면에 시퍼런 피멍이 생기더니 며칠 지나지 않아 피멍은 눈가로까지 번졌다. 해당 사건은 폭행 사실을 안 B군의 친아빠가 인터넷 카페에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재판에 넘겨진 박씨는 피해자 측과 합의를 시도했으나 A씨는 합의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선고 공판은 4월 7일 열린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조계종 스님들, 내장사 방화 참회 1080배

    조계종 스님들, 내장사 방화 참회 1080배

    조계종 총무원 스님들이 전북 정읍 ‘내장사 대웅전 방화사건’과 관련해 15일 집단으로 참회의 1080배를 올리며 공개 사죄했다. 조계종 총무원 스님들이 특정 사건을 두고서 집단으로 참회의 1080배를 올리기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등 종단 중앙 종무 및 산하기관에서 부·실·국장 소임을 맡은 스님 50여 명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서 참회의 1080배를 올렸다. 스님들은 앞서 ‘내장사 대웅전 화재 참회 발원문’을 통해 “1400년 유구한 역사의 도량을 청정하게 수호하지 못한 저희의 허물을 참회한다”고 반성했다. 이어 “내장사 대웅전이 화마에 휩싸일 때 저희 또한 함께 불타올랐으며 타다 남은 앙상한 서까래를 보면서 저희의 가슴 또한 잿더미가 됐다”고 밝혔다 이들 스님은 “잠시나마 저희는 이 문제(방화)가 한 개인의 잘못일 뿐 우리의 잘못이 아니라는 어리석음에 빠졌다”며 “그러나 우리들 각자가 모두 그러하듯이 그 스님 또한 우리 공동체의 일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의지해서 살아가는 세상의 모든 이웃, 국민들과 불자님들께 저희의 허물을 머리 숙여 참회한다”며 “이 두려움과 부끄러움으로 스스로를 점검하고 경계해 청정과 화합을 회복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5일 내장사의 한 승려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대웅전에 불을 질러 건물이 전소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불교계 안팎에서 거센 비난이 쏟아졌다. 당시 방화로 대웅전이 모두 타 약 17억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불교계 시민사회에서도 조계종 총무원 등을 겨냥해 사찰을 잘못 관리·감독한 책임이 크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조계종 총무원 내부에서는 참회로서 스스로를 점검하고 공동체를 추슬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참회의 1080배로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날 집단 참회에는 종단 행정과 교육을 실질적으로 책임지는 총무원장, 교육원장은 함께 하지 않았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경찰서에서 옷 입은채 소변” 술취해 행패부린 40대

    “경찰서에서 옷 입은채 소변” 술취해 행패부린 40대

    경찰관에 발길질도…구속영장 신청 술에 취해 경찰관을 폭행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연행된 경찰서에서도 소변을 보는 등 소란을 피웠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술에 취해 경찰관을 폭행하고 관공서에서 소란을 피운 혐의(공무집행방해)로 40대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2시 25분쯤 광주 북구 우산동 한 술집 앞에서 귀가를 요구하는 한 지구대 소속 경찰관을 머리로 밀고 발로 찬 혐의를 받고 있다. 술집에서 혼자 술을 마신 A씨는 마감 시간이 되도록 귀가하지 않고 버텼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귀가를 요청하자 경찰관을 폭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경찰관을 밀치며 끝까지 반항해 결국 현행범으로 체포됐고, 연행된 경찰서에서는 옷을 입은 채 소변을 보는 등 소란을 지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동종 전과가 있는 A씨의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단해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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