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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때려! 때려!” 만취 난동 여성 머리채 잡아흔든 경찰 영상 논란

    “때려! 때려!” 만취 난동 여성 머리채 잡아흔든 경찰 영상 논란

    부산에서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우는 여성을 제지하던 경찰관이 여성의 머리채를 잡고 흔드는 영상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경찰은 해당 경찰을 대기발령 조치하고 감찰에 착수했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우는 여성을 경찰이 제지하는 영상이 확산됐다. 이 영상은 지난 5일 한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것으로, 영상을 올린 유튜버는 영상 속 상황이 당일 자정쯤 부산 서면의 한 식당 앞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설명했다. 영상을 보면 만취한 여성이 길바닥에 누워 자신을 일으키려는 다른 여성과 경찰관들을 향해 팔을 휘두르며 난동을 부렸다. 만취 여성이 계속해서 소란을 피우자 출동한 경찰관 2명 중 1명이 여성의 머리채를 잡고 세게 흔들었다. 이에 여성은 격분해 “때려! 때려! 때려!”라고 소리 지르며 경찰을 때리려는 듯 주먹을 휘둘렀다.경찰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지난 4일 오후 11시쯤 벌어진 일로, 만취한 여성과 경찰 사이에 몸싸움이 발생했다. 해당 경찰관 2명은 부산 서면 지구대 소속으로, 거리에 술 취한 여성들이 있다는 근처 가게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여성이 먼저 경찰관에게 침을 뱉고 폭행을 했다. 해당 경찰관이 신체접촉을 덜 하려고 하다 보니까 그럴(머리채를 흔들었을) 수도 있을 것 같다”면서도 부적절한 조치였다는 점을 인정했다. 영상에서 경찰이 머리채를 잡기 전 여성이 먼저 경찰을 폭행한 장면은 나오지 않았지만, 영상을 촬영한 유튜버도 “여성이 먼저 경찰의 뺨을 때렸다”며 상황을 전했다. 부산경찰청은 “부적절한 대응이 확인돼 해당 경찰을 대기발령 조치 후 감찰 조사를 진행해 엄정하게 조치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8년 서울 강남구에서도 경찰관이 술에 취한 여성을 깨우는 과정에서 머리채를 잡아 흔드는 영상이 인터넷에서 퍼지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해당 경찰관은 최대한 신체접촉을 피하기 위해 그랬다는 취지로 해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 “전두환 살인자” 외치다 끌려나가고… 빈소 한쪽선 “용맹 장군” 

    “전두환 살인자” 외치다 끌려나가고… 빈소 한쪽선 “용맹 장군” 

    정장 입은 조문객 식장서 “살인자”진보단체 전씨 사저 찾아가 “학살자”보수단체 “5·18 무관 전두환 국가장해야”전두환 전 대통령 사망 나흘째인 26일 전씨 빈소에서는 한 조문객이 “전두환 살인자”라고 외치는 등 크고 작은 소란이 이어졌다. 진보단체들은 전씨의 사저로 몰려가 대문에 학살자라는 종이 팻말을 붙이며 비난했다. 반면 보수단체들은 “5·18과 상관 없는 전두환은 국가장을 해야 한다”고 명복을 기원했다.   정장을 입은 60대 안팎의 남성 조문객은 이날 오후 4시 46분쯤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살인자”라고 외쳤다가 장례식장 관계자들에 의해 밖으로 끌려 나갔다. 이후 5분간 유튜버들끼리 고성을 지르는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오후 12시 50분쯤에는 전씨 빈소 앞에서 한 노인이 종이를 펼쳐놓고 붓으로 ‘용맹장군’ 등 글씨를 쓰기도 했다. 보안 요원들의 제지에도 멈추지 않아 경찰이 출동했으나 연행되지는 않았다. 오후 1시에는 ‘518역사왜곡진상대책국민연합’ 회원들이 “전두환은 5·18과 관련 없다”, “전두환은 국가장해야 한다” 등의 발언을 이어갔다.민주노총·진보당, 사저 앞에서 “전두환 생 마감할 곳은 감옥” 서울 서대문구에서 활동하는 진보 성향 시민단체들은 전씨 사저 앞에서 전씨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기자회견 후 전씨 사저 대문 위에 ‘학살자’ 등이 적힌 종이 팻말을 붙였다. 민주노총 서울본부 서부지역지부, 서부지역노점상연합회 진보당 서대문구위원회 등은 이날 오후 서대문구 연희동 사저 앞에서 “전두환이 생을 마감해야 할 곳은 감옥이지 이곳 서대문구가 아니었다”면서 “서대문 주민들은 전두환의 죽음에 분노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단체들은 “전두환은 민주화의 열망을 무참히 짓밟고, 군부 쿠데타로 정부를 찬탈하고 군홧발로 광주 시민들을 무참히 짓밟았다”면서 “전두환은 죽더라도 5·18 광주의 진실은 사라지지 않는다. 전두환을 역사의 심판대에서 처벌하고 추징금 환수 역시 재산 몰수로 마지막까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학살자 전두환은 전 재산이 고작 29만원이라며 이곳 연희동에서 호화로운 생활을 누리고 경찰 경호까지 받았다”면서 “독립운동의 역사와 1987년 6월 항쟁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이곳 서대문구의 치욕”이라고 했다.예비역 장성단체 성우회 회장단 조문“대통령님 머리 숙여 명복 기원” 반면 예비역 장성 단체인 ‘성우회’의 회장단은 전씨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성우회에 따르면 이종옥 회장(예비역 육군대장)을 비롯한 회장단은 전날 오전 전씨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성우회는 “회원 일동은 고 전두환 전 대통령님의 명복을 머리 숙여 기원한다”고 밝혔다. 육사 11기인 전씨는 군부 내 사조직 ‘하나회’를 중심으로 한 신군부 세력과 함께 정권 찬탈을 위한 군사 쿠데타를 일으켰다. 이종옥 회장은 육사 24기로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지냈고 2019년부터 성우회장을 맡고 있다. 성우회는 지난 10월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빈소도 조문했다. 1989년 창립한 군 예비역 장성의 비영리 친목 단체인 성우회는 고(故) 백선엽 장군이 초대 회장을 지냈다. 전씨 장례는 27일 오전 발인과 영결식이 치러지며, 서울추모공원에서 시신을 화장한 뒤 유해는 연희동 자택으로 옮겨져 임시 안치된다. 장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 성인잡지 맥심, “인생은 ×스” 외친 지하철 난동여성 공개섭외 나섰다

    성인잡지 맥심, “인생은 ×스” 외친 지하철 난동여성 공개섭외 나섰다

    성인 잡지 ‘맥심 코리아’가 최근 서울 지하철 객차 내에서 난동을 부린 여성을 섭외하겠다고 나섰다. 맥심 코리아는 24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당 여성과 관련한 기사를 공유하며 “사람을 찾습니다. 맥심에서 정중히 모십니다. 본인이시거나, 아시는 분은 맥심으로 연락주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번 섭외는 한 독자의 요청으로 시작됐다. 이날 한 독자는 맥심 코리아 홈페이지의 섭외 요청 독자 청원 게시판에 해당 여성을 섭외해달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에 맥심 측은 “좋은 생각이다. 독자님들, 널리 퍼뜨려 달라. 해당 여성과 마스크 쓰고 인터뷰도 가능하니 꼭 연락 달라”라고 답글을 남겼다. 이영비 맥심 코리아 편집장은 조선닷컴과 통화에서 “해당 여성이 ‘인생은 ×스’라고 외쳤다던데 뭔가 철학적인 것 같기도 하고 해서 꼭 인터뷰를 해보고 싶다”면서 “본인이 원하고 우리 독자들이 원하는 매력이 있는 분이라면 맥심 스타일의 화보 촬영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2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 등에는 ‘지하철 3호선 빌런녀’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약 20초 가량의 영상에서 한 여성은 지하철 바닥에 드러누워 소리를 지른다. 특히 이 여성은 바닥에 누워 성관계를 뜻하는 “×스, 인생은 ×스”라고 수차례 외쳤다. 이어 갑자기 일어나 머리를 흔들며 춤을 췄고, 한 남성에게 “저 너무 귀엽죠?”라고 말하기도 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지난 15일 오후 1시쯤 3호선 원흥역 인근에서 발생한 것으로, 해당 여성은 마스크 미착용과 소란 행위 등으로 역무원에 의해 하차한 것으로 알려졌다.
  • 술 마시다 친구에게 끓고 있는 김치찌개 부은 20대 여성

    술 마시다 친구에게 끓고 있는 김치찌개 부은 20대 여성

    말다툼 하던 친구에게 끓고 있는 김치찌개 냄비를 엎어 화상을 입힌 20대 여성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26일 제주지법에 따르면 형사1단독 심병직 부장판사는 특수상해 및 사기 혐의로 기소된 A(21·여)씨에게 징역 1년4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2년간 보호관찰을 받을 것과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친구들과 함께 술을 마시던 A씨는 지난 5월2일 오전 1시25분쯤 피해자 B씨에게 끓고 있는 김치찌개를 엎어 신체 여러 부위에 화상을 입도록 하고, 소주병으로 머리를 내리쳐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피해자가 자신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하면서 사과를 요구하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돌발 행동으로 B씨는 약 6주간 치료가 필요한 화상 치료를 받아야 했다. 심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뜨거운 물체를 피해자의 얼굴 등에 덮치게 하고, 위험한 물건인 소주병으로 머리를 내리쳐 치료가 어려운 화상을 입도록 한 이 사건 범행의 죄질이 상당히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 괴산군의 촘촘한 고령친화 정책 눈길

    괴산군의 촘촘한 고령친화 정책 눈길

    “전국에서 노인분들이 가장 살기좋은 곳으로 만들겠습니다” 충북 괴산군의 촘촘한 고령친화 정책이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군에 따르면 내년부터 ‘어르신을 섬기는 행복한 고령친화 괴산’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된다. 5개 분야 23개 과제를 추진할 예정인데, 눈에  띄는 정책들이 많다. 내년에 군은 500가구에 AI 돌봄로봇을 지원한다. 인형 형태인 이 로봇은 머리를 쓰다듬거나 등을 토닥이면 안부인사를 한다. 설정된 시간이 되면 식사와 약 복용을 안내한다. 위급한 상황 발생시 인형의 손을 3초이상 잡거나 24시간 동안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으면 보호자나 담당공무원 휴대폰에 알림이 뜬다. 귀를 잡으면 음악을 틀어주기도 한다. 스마트경로당 사업도 진행된다. 경로당의 공공와이파이를 확대하고 입식편의시설을 지원해 노인들의 쉼터 기능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효 문화 확산을 위해 매월 지급되는 효도수당도 마련된다. 대상은 3대 이상 가족이 1년이상 함께 거주하는 가구나 노부모 부양을 위해 괴산군으로 귀향귀촌한 가구다. 군은 여론수렴을 통해 효도수당 금액을 결정할 방침이다. 효 실천수기와 효행장려 표어 공모전, 효 기업·사업장 인증제 등도 진행된다. 2024년에는 독거노인들이 동네 식당에 모여 함께 식사하는 ‘우리만의 식탁사업’이 마련된다. 우선 반기별로 진행한 뒤 횟수를 늘려나가기로 했다. 공동식당과 휴게공간 등을 갖춘 독거노인 집단 공공안심주택 사업과 고령운전자 배려 스티커 부착, 어르신우선 주차구역 조성 등도 추진과제에 포함됐다. 군 관계자는 “2024년을 목표로 WHO의 고령친화도시 지정도 계획하고 있다”며 “충·효·예를 중시하며 어르신을 섬기는 고령친화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괴산군이 꼼꼼한 고령친화 정책을 마련한 것은 노인인구가 많아서다. 괴산지역 65세 이상 인구는 2020년 기준 33.4%다. 유소년층 인구 대비 노년층 인구 비율을 의미하는 노령화지수는 도내 11개 시군 가운데 가장 높다. 주민들의 평균나이도 도내에서 52.9세로 가장 많다.
  • 부산 경찰, 만취 여성 머리채 잡고 흔들어…‘과잉 대응’ 논란

    부산에서 경찰이 주취자를 제지하면서 머리채를 잡고 흔드는 영상이 공개돼 과잉 대응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25일 유튜브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는 지난 4일 오후 11시쯤 부산 서면의 한 거리에서 만취한 여성이 난동을 부리는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만취 여성이 서면 일대 도로에 누워 소란을 피우다가 이를 제지하는 경찰 요구에 응하지 않는 모습이 담겼다. 이어 경찰관이 여성의 뒷머리를 잡고 여러차례 흔드는 모습도 이어졌다. 영상을 공개한 유튜버는 “주취자가 먼저 경찰관의 뺨을 때렸고, 이어 경찰관이 주취자의 머리채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26일 부산경찰청은 해당 경찰관을 대기발령 조치 후 감찰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의 대응방식이 적절하지 못했다는 판단이다. 부산경찰청은 “출동 현장에서 부적절한 대응을 한 서면 지구대 소속 A 경찰관에 대해 감찰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엄정 조치하겠다”이라고 밝혔다.
  • “낑낑” 도살장 끌려간 애완견 수십마리 극적 구조…인니도 개고기 전쟁

    “낑낑” 도살장 끌려간 애완견 수십마리 극적 구조…인니도 개고기 전쟁

    도살장에 끌려간 인도네시아 애완견 수십 마리가 간발의 차로 목숨을 건졌다. 25일(현지시간) CNN 인도네시아는 자바섬 자와퉁와주 수코하르조군에서 도축 직전 개 50여 마리가 극적으로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24일 새벽, 현지 경찰과 동물단체 운동가들이 도살장 한 군데를 급습했다. 도살장은 지난 20년간 하루 평균 30마리, 매달 수백 마리의 개를 도축한 곳이었다. 마침 도살장에는 불법 개 수송 트럭이 도착해 있었다.트럭에는 자루에 묶인 개 53마리가 실려 있었다. 겨우 머리만 내민 개들의 주둥이는 노끈으로 단단히 묶여 있었다. 현장에 제일 먼저 도착한 국제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SI) 롤라 웨버는 “보통 새벽에 도축이 진행된다. 아슬아슬하게 트럭을 가로챘는데, 그 안에서 겁에 질린 개들이 낑낑대는 소리가 들렸다. 극도의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 같았다”고 말했다. 경찰과 동물단체는 서둘러 개들을 구조했다. 하지만 결박 상태로 10시간을 트럭 안에 갇혀 있던 탓인지 한 마리는 결국 목숨을 잃었다. 자루에 묶여 낑낑, 애완견 납치 의심풀려난 개들은 대부분 생후 1년 정도 된 새끼로, 애완견용 목걸이를 차고 있었다. 납치가 의심되는 상황이었다. 웨버는 “길거리에서 애완견을 식용으로 납치했을 가능성이 높다. 트럭 뒤에 던져진 개들은 역겹고 더러운 도살장으로 끌려와 하마터면 머리가 잘릴 뻔했다”고 밝혔다. 구조된 개들은 긴급 치료를 받고 임시보호소로 들어갔다. 동물단체 ‘개고기 없는 인도네시아’(DMFI·Dog Meat Free Indonesia) 관계자는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운동가들은 구조된 개들을 돌보느라 바쁘다. 개들이 건강을 되찾고 새 삶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각지에서 납치된 개들이 원래 주인을 찾을 가능성은 작다. DMFI는 구조된 개들이 현지에서 입양되지 않으면 캐나다 보호소로 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개고기 소비량 연간 100만 마리이번 도살장 급습은 현지 경찰과 동물단체가 오랜 기간 공을 들인 작전이다. 작전에 성공한 경찰은 도살장 주인과 불법 개 유통업자를 동물 학대 혐의로 체포했다. 과거 판례에 비추어 볼 때 이들에게 실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지난달 18일 자바섬 족자카르타주 쿨론프로고군 법원은 개 78마리를 도살장에 납품하려다 붙잡힌 유통업자에게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선고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개고기 업자에게 실형이 선고된 최초 사례였다.인도네시아 인구의 87%를 차지하는 이슬람교 신자는 개고기를 먹지 않는다. 하지만 비무슬림 일부는 개고기를 별미로 즐긴다. HSI에 따르면 현지 개고기 소비량은 연간 100만 마리에 달한다. 세계 최대 개고기 소비국인 중국과 비교하면 10분의 1 규모지만, 결코 적은 소비량은 아니다. 중국은 매년 개 1000만 마리를 식용으로 도축한다. 전 세계 도축량의 3분의 1 수준이다. 베트남 개고기 소비량은 한 해 평균 500만 마리로 중국 다음으로 많다. 우리나라 개고기 소비량은 꾸준히 줄어 현재 100만 마리 이하일 것으로 추정한다.
  • ‘뉴변이’ 확산에 WHO 긴급회의 소집 “우려 변이로 선언할지 논의”

    ‘뉴변이’ 확산에 WHO 긴급회의 소집 “우려 변이로 선언할지 논의”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코로나19 신종 변이가 확인되면서 세계보건기구(WHO)가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2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WHO는 26일 긴급회의를 열고 이번에 발견된 ‘B.1.1.529’ 변이를 ‘우려 변이’로 선언할 지 여부에 대해 논의한다. WHO는 회의에서 신종 변이의 위험성과 치료법, 백신을 무력화할 가능성 등에 대해 머리를 맞댈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발견된 신종 변이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 32개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11일 보츠와나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남아공과 홍콩에서도 보고됐다. 툴리오 데 올리베이라 남아공 전염병 대응 및 혁신 센터 소장은 “요하네스버그를 포함한 남아공 가우텡 지역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 사례의 약 90%가 이 새로운 변종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델타 변이보다 백신을 무력화하고 빠르게 확산될 수 있어 전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벗어나는 데 심각한 도전이 될 수 있다고 미국 파이낸셜타임즈(FT)는 전했다. 마리아 판케르크호버 WHO 코로나19 기술 책임자는 “우리가 아는 것은 이 변종이 많은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바이러스가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생후 2개월된 아기 놔두고 PC방 간 부부 징역형 구형

    생후 2개월된 아기 놔두고 PC방 간 부부 징역형 구형

    생후 2개월된 영아를 홀로 두고 PC방에 가는 등 아동학대 혐을 받고 있는 20대 부부에게 징역형이 구형됐다. 검찰은 25일 제주지법 형사2부(부장 장찬수) 심리로 열린 아동학대처벌법상 중상해와 아동복지법상 상습방임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20대)씨 부부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특별한 죄의식이나 책임감이 없다”며 각각 징역 5년과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현재 피해 아동은 평생 한쪽 신장의 기능이 상실된 상태로 살아가야 할 정도로 상해 정도가 중한 상황이다”면서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구형 사유를 설명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지난해 8월 생후 2개월인 피해자 C군을 홀로 집에 두고 외출을 하거나 PC방에 가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들은 부부 싸움 도중 아이의 신체 일부를 크게 다치게 해 복부가 불러오자 병원에 데리고 가지 않고 방치한 혐의도 받았다. A씨 부부의 아동학대 사건은 7개월 영아가 장기손상으로 제주 도내 대학병원에 진료를 받는 과정에서 알려졌다. 아이의 몸에서 내부 장기 손상을 포함해 갈비뼈가 골절된 것을 확인한 의사가 경찰에 학대 의심신고를 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 등은 아이가 집안에서 아기용 놀이기구인 일명 ‘점퍼루’를 타다가 다쳤다며 학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이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수사와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으로 이들 부부가 아이를 홀로 두고 수십여차례나 외출을 한 증거를 들이대자 A씨 등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부부는 최후 변론을 통해 “평생 미안한 마음으로 아이를 잘 키우겠다. 앞으로 아이를 위해 열심히 살겠다”며 머리를 숙였다. 재판부는 다음달 16일 선고공판을 열 계획이다.
  • [길섶에서] 낙지의 고통/안미현 수석논설위원

    [길섶에서] 낙지의 고통/안미현 수석논설위원

    해물탕을 먹을 때마다 괴로운 장면이 있었다. 탕이 끓어오를 때쯤이면 식당 주인은 ‘우리가 얼마나 신선한 재료를 쓰는지 아느냐’고 으스대기라도 하듯 살아 있는 낙지를 통째로 집어넣는다. 길쭉한 다리들이 저마다 격렬하게 꿈틀댄다. 대개는 시선을 딴 데로 돌린다. 참으로 간사한 게 사람의 마음인지라 시원한 국물 맛에 좀 전까지 가졌던 불편함이 이내 사라진다. 그래도 늘 궁금했다. 낙지는 뜨거운 것을 느낄까. 느낀다면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언젠가 해물탕을 냠냠거리며 이 얘기를 꺼냈다가 “느낀다”와 “못 느낀다” 파가 격론을 벌이기도 했다. 영국이 최근 이 논쟁에 대한 답을 내놓았다. 런던정경대는 문어·오징어 등 다리가 머리에 달려 있는 두족류(頭足類)와 바닷가재·게 등 십각류(十脚類)는 ‘지각 있는 존재’(sentient being)라고 결론지었다. 다른 무척추 동물과 달리 두족류와 십각류는 복잡한 중추신경계를 갖고 있으며 따라서 고통을 느낀다는 것이다. 영국 정부는 이 연구 결과를 받아들여 동물복지법안 적용 대상에 두족류와 십각류를 포함시켰다. 그러니 산 채로 삶지 말라는 지침도 냈다. 낙지나 오징어의 복지가 다소 생경하기는 하지만 몰랐으면 모르되 알게 된 이상, 산 낙지의 고통을 외면하기는 힘들 것 같다.
  • 예술인들 ‘실감형 온라인 콘텐츠’ 제작, 서울시가 돕는다

    예술인들 ‘실감형 온라인 콘텐츠’ 제작, 서울시가 돕는다

    영화 ‘매트릭스’에서 빨간 알약을 먹고 현실에 눈뜬 주인공 네오(키아누 리브스 분)는 온몸에 연결된 장비를 발견한다. 그동안 네오에게 펼쳐졌던 현실은 실제로는 기계가 감각기관에 접속해 주입해 오던 가짜였다. 영화처럼 암울한 세상이 실제로 들이닥쳐선 안 되겠지만, 미래의 언젠가는 기계가 영상이나 음성, 촉감, 냄새, 온도 등 자극 신호를 인간의 감각기관에 실제처럼 전달하는 데까지 발달할 날이 올 가능성이 높다. 영화에 나오는 자극 전달 방식은 사실 실감형 콘텐츠 플랫폼의 궁극의 형태다. 자극이 중추신경에 직접 전달되면서 인간은 이를 현실인 양 착각한 채 수십년을 살아가게 된다. 전문가들은 이런 수준에 도달하기 직전 단계의 실감형 콘텐츠 플랫폼으로 머리에 쓰는 형태의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단말기를 손꼽는다. 인체에 직접 접속하지 않는 방식 중 가장 발달한 매체가 이미 현실화돼 있다는 뜻이다. ●사용자가 영상 속 장소에 있는 듯한 실제감 제공 실감형 콘텐츠는 사용자가 마치 영상 속 장소 한가운데에 있는 것 같은 실제감을 제공한다. 기기를 쓴 사용자의 행동이나 고개를 돌리는 등의 움직임에 맞춰 영상과 소리 등이 재생된다. 이러한 실감형 콘텐츠는 이미 우리 일상에 깊숙이 침투해 있다. 3D·4D 영화나 게임, 360도 영상을 활용한 온라인 전시나 공연, 아파트 견본주택 등이 대표적이다. 가상 전쟁이나 원격의료, 원격교육 등 활용할 수 있는 분야가 무궁무진하다.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전달할 수 있는 5G 이동통신이 상용화되며 개발이 가속화된 덕분이다.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수년 전부터 실감형 콘텐츠 사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인텔은 360도 영상을 제공할 수 있는 스튜디오를 개발해 영화나 공연 등을 실감형 콘텐츠로 만들고 있다. 아마존도 프라임 비디오 VR 콘텐츠를 선보였다. 페이스북도 가상공간에 있는 스크린으로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오큘러스TV’를 개발했다. SK텔레콤, KT,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등 국내 기업들도 실감형 콘텐츠 제공을 위한 하드웨어 개발과 소프트웨어 생태계 조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수년간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문화 콘텐츠 소비 방식이 크게 확대되면서 실감형 콘텐츠 산업 수요가 급증한 상태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대면 공연이 어려워진 문화예술계에 비대면 공연 등 실감형 콘텐츠가 돌파구 역할을 할 전망이다.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시장이 정상화된 뒤에도 실감형 콘텐츠 수요는 크게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시는 판단하고 있다. ●BTS·블랙핑크 비대면 콘서트·팬사인회 실현 지난달 24일엔 방탄소년단이 첨단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콘서트를 열었다. 지난해 블랙핑크가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 아바타를 이용해 진행한 가상 팬 사인회엔 전 세계 팬 4600만명이 참여했다. 하지만 중소, 영세 예술인들에게 이런 기회는 좀처럼 오지 않는다. 실감형 콘텐츠는 제작 단계부터 특별한 장비로 촬영하고 편집해야 하는데, 국내엔 그런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게다가 아직 예술인들이 실감형 콘텐츠를 제작할 필요성을 잘 느끼지 못하고, 방법도 잘 모른다. 민간이 운영하는 실감형 스튜디오는 대관료도 프로젝트 하나당 수천만원 수준으로 매우 비싸서 중소 예술인들이 엄두를 내기도 힘들다. 콘텐츠를 재생하는 매체는 계속 발전을 거듭하며 단점을 극복하고 있는 반면 발전된 하드웨어로 볼 콘텐츠가 여전히 부족한 이유 중 하나다. 서울시는 지난해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예술인실태조사와 서울문화재단의 서울시민문화향유실태조사를 통해 콘텐츠 소비자의 비대면 콘텐츠 수요가 크게 증가했고, 제작자는 이를 만들 공간과 시설을 희망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에 시는 공공 실감형 스튜디오를 조성해 예술인을 지원하려고 한다. 내년 남산에 개관할 예정인 ‘실감형 온라인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는 기존 민간 스튜디오와 비교해도 규모와 시설 면에서 부족한 점이 없다. 1층엔 스튜디오와 기계실, 분장실, 회의실, 사무실 등이 배치되며 2층엔 사운드 믹스 마스터실, 녹음 스튜디오, 편집실, 제작실 등이 들어선다. 시설은 AR·VR·MR을 아우르는 확장현실(XR) 스튜디오와 시각특수효과(VFX) 스튜디오를 갖춰 실감형 콘텐츠의 제작·송출·보관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예술인들은 여기에서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문화예술 비대면 콘텐츠를 직접 기획·제작하거나 제작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디지털 신기술의 발전과 함께 문화예술계도 실감형 콘텐츠 제작을 통해 몰입도를 극대화하려는 시도가 계속될 것”이라며 “서울시는 앞으로 더 많은 예술인들이 실감형 콘텐츠로 글로벌 문화 콘텐츠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지닐 수 있도록 적극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 화성 입양아 학대 살해 양부, 1심서 22년형

    화성 입양아 학대 살해 양부, 1심서 22년형

    법원이 두 살짜리 입양아를 때려 숨지게 한 ‘화성 입양아 학대 살해’ 사건의 피고인인 양부에게 아동학대살해 혐의로 징역 22년을 선고했다. 아동학대살해죄로 기소된 피고인에게 법원이 유죄를 선고한 것은 지난 5일 인천 ‘3살 딸 방치 살해’ 사건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해 ‘정인이 사건’을 계기로 올해 3월 신설된 아동학대살해죄는 고의로 아동을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한 경우 사형, 무기징역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해진다. 하한이 징역 5년 이상인 일반 살인죄보다 형량이 무겁다.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 조휴옥)는 25일 아동학대살해 혐의 등으로 기소된 양부 A(36)씨에게 이 같은 징역형을 선고하고, 20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 및 10년간의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또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양모 B(35)씨에 대해서는 징역 6년을 선고하고, 80시간 이수 명령 및 5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A씨에 대해 “피해 아동이 울음을 멈추지 않는다는 사소한 이유로 흥분해 얼굴과 머리 부위를 여러 차례 강하게 내리쳐 뇌출혈로 쓰러지게 했고, 의식을 잃은 아동을 장시간 방치해 사망하게 해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판시했다. 유죄 인정 여부에 관심이 쏠린 아동학대살해죄에 관해서는 “살해의 고의를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해 아동이 생후 33개월에 불과한 점, 아동의 머리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경우 뇌 손상으로 이어져 생명과 신체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인식할 수 있었다고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B씨에 대해서는 “피해 아동이 심한 학대를 당하는 것을 알면서 ‘그렇게 하지 말라’고 말한 것 외에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특히 사건 당일에는 맞고 쓰러진 피해 아동에 대한 학대 사실이 드러날까 두려워 뒤늦게서야 병원에 가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했다. 방청석을 가득 메운 아동학대방지협회 회원들은 “아동학대살해죄가 적용된 것은 다행이지만, 형량이 터무니없이 낮다”며 탄식했다.
  • 머리 검게 염색한 이재명 vs 이마 훤히 드러낸 윤석열

    머리 검게 염색한 이재명 vs 이마 훤히 드러낸 윤석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5일 머리를 검게 염색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1년 8개월 동안 염색 없이 유지한 백발을 전날 밤 ‘다크 그레이’(어두운 회색)로 물들였다고 한다. 백발로 ‘중후하고 안정감 있는 지도자’ 이미지를 추구했다면 흑발로 ‘젊고 생동감 있는 리더’ 이미지를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이날 취재진이 염색한 이유를 묻자 “민주당도 변해야 하고, 저 자신도 변해야 한다”며 성찰과 반성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했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기존 백발 머리는 40대 이상에게 호평을 받았지만 지금은 젊음을 강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2일 선대위 회의에도 파란색 점퍼나 검은 정장 대신 회색 재킷과 짙은 회색 니트를 입고 나와 ‘댄디’한 스타일을 보여 준 바 있다. 이번 대선의 캐스팅보터인 2030세대를 겨냥한 변신으로 분석된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최근 세련되면서도 따뜻한 이미지에 초점을 맞춘 스타일링을 선보이고 있다. 문재인 정부와 대립각을 세웠던 ‘강골 검사’ 이미지를 벗고 대중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경선 때만 해도 편한 트레이닝복 차림도 스스럼없이 공개했던 윤 후보는 최근 부쩍 깔끔한 모습을 강조하고 있다. 윤 후보는 최근 공식 석상에서 머리를 뒤로 넘겨 이마를 훤히 드러내는 정돈된 헤어스타일에 깔끔한 감색 톤의 정장을 주로 입는다. 눈썹 문신을 하지는 않았지만 눈썹을 짙게 그리는 메이크업으로 인상이 더욱 또렷해졌다. 경선 당시 윤 후보 캠프 내부적으로 지난달 31일 제10차 합동토론회에서의 스타일링이 윤 후보에게 가장 적합하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한다. 전당대회 이후 새로 꾸리게 된 헤어·메이크업팀은 이때의 콘셉트를 기반으로 윤 후보의 스타일링을 돕고 있다. 의상은 후보가 직접 고르는 편이다. 지난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는 처음으로 회색 톤의 카디건을 입기도 했다. 이날 복장도 현장에서 윤 후보가 직접 선택했다. 정연아 이미지테크 대표는 “대선후보의 외모 변화는 메시지나 가치를 어필하는 데 아주 큰 부분”이라며 “이 후보가 검은 머리로 염색한 것에는 새로운 대통령 후보, 새로운 민주당을 강력하게 강조하고 싶은 마음이 드러나 있다”고 했다. 강진주 퍼스널이미지연구소 소장은 “윤 후보가 헤어스타일 등에서 깔끔한 이미지를 내세우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말투나 행동이 이미지 변화를 따라가야 효과를 볼 것”이라고 조언했다.
  • 검찰, ‘한국 노동의 어머니’ 이소선 여사 사건 무죄 구형

    검찰, ‘한국 노동의 어머니’ 이소선 여사 사건 무죄 구형

    전태일 열사 어머니 이소선 여사41년전 계엄포고령 위반 사건 재심검찰 “헌정 수호 정당행위” 무죄 구형차남 “같이 먹고 살자는 강연이었을 뿐”“어머니는 명동성당 영안실에서 불에 탄 전태일 형의 시신을 품에 안고 형이 못 다한 일을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어머니가 노동조합 고문이 되신 건 그 약속을 저버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고 이소선 여사 둘째 아들 전태삼씨)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이자 ‘한국 노동운동의 어머니’로 불리는 고 이소선 여사 재심에서 검찰이 무죄를 구형했다. 검찰은 25일 서울북부지법 형사5단독(부장 홍순욱) 심리로 열린 이 여사의 계엄포고령 위반 사건 재심 3차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의 행위는 전두환의 헌법 질서 파괴 행위를 저지하고 헌정 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정당한 행위였다”며 구형 이유를 밝혔다. 이날 전태삼씨가 증인으로 출석해 공소사실 당시 상황을 자세히 증언했다. 전씨는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던 노동자와 학생들이 청계피복노조의 고문이던 어머니를 초청해 같은 심정을 공유한 것”이라며 “같이 좀 먹고 살자고 말하던 강연 때문에 왜 어머니가 군사재판을 받아야 했느냐”고 말했다. 전씨는 기억을 더듬어 이씨가 체포되던 상황을 상세히 묘사하기도 했다. 이 여사가 전두환 정권이 만든 계엄법의 1호 지명수배자였다고 증언한 전씨는 “검은 양복을 입은 사람들이 들이닥쳐 목욕을 하느라 비눗물이 묻어있던 어머니의 머리채를 잡았다”면서 “닭날개처럼 양팔을 뒤로 꺾었다”고 회상했다. 앞서 이 여사는 1977년 5월 4일과 9일 각각 서울 성북구 고려대와 영등포구 한국노총회관에서 허가 없이 연설을 했다는 혐의(계엄포고령 위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검찰은 지난 4월 직권으로 노동 운동에 기여한 이 여사의 재심을 청구했다. 전씨는 재판이 끝난 후 기자회견을 열고 “전두환은 5공화국 당시 개인의 사욕을 위해 희생시킨 국민 앞에 사죄를 하고 떠났어야 한다”면서 “사과도 없이 홀연히 세상을 떠난 참담함과 허탈함을 어찌하면 좋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 머리 검게 염색한 이재명 vs 이마 훤히 드러낸 윤석열

    머리 검게 염색한 이재명 vs 이마 훤히 드러낸 윤석열

    대선후보 빅2 외모의 정치학李, 재킷 니트 입고 생동감 어필尹, 눈썹 짙게 그려 깔끔함 강조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5일 머리를 검게 염색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1년 8개월 동안 염색 없이 유지한 백발을 전날 밤 ‘다크 그레이(어두운 회색)’로 물들였다고 한다. 백발로 ‘중후하고 안정감 있는 지도자’ 이미지를 추구했다면 흑발로 ‘젊고 생동감 있는 리더’ 이미지를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이날 취재진이 염색한 이유를 묻자 “민주당도 변해야 하고, 저 자신도 변해야 한다”며 성찰과 반성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했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기존 백발 머리는 40대 이상에게 호평을 받았지만, 지금은 젊음을 강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2일 선대위 회의에서도 파란색 점퍼나 검은 정장 대신 회색 재킷과 짙은 회색 니트를 입고 나오며 ‘댄디’한 스타일을 보여준 바 있다. 이번 대선의 캐스팅보터인 2030세대를 겨냥한 변신으로 분석된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최근 세련되면서도 따뜻한 이미지에 초점을 맞춘 스타일링을 선보이고 있다. 문재인 정부와 대립각을 세웠던 ‘강골 검사’ 이미지를 벗고 대중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경선 때만 해도 편한 트레이닝복 차림도 스스럼없이 공개했던 윤 후보는 최근 부쩍 깔끔한 모습을 강조하고 있다. 윤 후보는 최근 공식석상에서 머리를 뒤로 넘겨 이마를 훤히 드러내는 정돈된 헤어스타일에 깔끔한 감색 톤의 정장을 주로 입는다. 눈썹 문신을 하지는 않았지만, 눈썹을 짙게 그리는 메이크업으로 인상이 더욱 또렷해졌다. 경선 당시 윤 후보 캠프 내부적으로 지난달 31일 제10차 합동토론회에서의 스타일링이 후보에게 가장 적합하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한다. 전당대회 이후 새로 꾸리게 된 헤어·메이크업팀은 이 때의 콘셉트를 기반으로 윤 후보의 스타일링을 돕고 있다. 의상은 후보가 직접 고르는 편이다.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는 처음으로 회색 톤의 카디건을 입기도 했다. 이날 복장도 현장에서 윤 후보가 직접 선택했다. 정연아 이미지테크 대표는 “대선후보의 외모 변화는 메시지나 가치를 어필하는 데 아주 큰 부분”이라며 “이 후보가 검은머리로 염색한 것에는 새로운 대통령 후보, 새로운 민주당을 강력하게 강조하고 싶은 마음이 드러나있다”고 했다. 강진주 퍼스널이미지연구소 소장은 “윤 후보가 헤어스타일 등에서 깔끔한 이미지를 내세우려 노력하는 모습이지만, 말투나 행동이 이미지 변화를 따라가야 효과를 볼 것”이라고 조언했다.
  • 이재명 ‘백발→흑발’로 염색...이미지 쇄신 골몰

    이재명 ‘백발→흑발’로 염색...이미지 쇄신 골몰

    당 쇄신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유지한 백발을 회색빛이 감도는 흑발로 바꿔 이미지 변신에 나섰다. 이 후보는 25일 오전 서울 동작구 복합문화공간 숨에서 진행된 여군 간담회에 검정 계열 색상의 헤어스타일로 등장했다. 최근 이 후보는 보다 유연한 ‘’감성 리더십‘을 앞세워 청년 등 외연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자칫 ’독선‘으로 비칠 우려가 있는 이 후보 특유의 저돌적인 이미지를 보완하는 차원이다. 이 후보는 앞서 경선에서 회색과 갈색빛이 섞인 부드러운 톤의 ’백발‘을 유지해 화려한 이력을 갖춘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상대로 행정가로서의 경륜 이미지를 어필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본선 국면에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비해 나이가 더 들어 보인다는 지적도 적지 않게 받아 헤어스타일 변화를 고민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 후보는 올해 57세로 윤 후보(61세)보다 나이가 적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9월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 머리색이 바뀐 배경에 대해 “원래 거의 백발인데 너무 하얗다 보니 고민하다가 어느 날 미용실 원장님이 제가 깜빡 졸고 있는 틈에 보라돌이가 돼 있었고 이후 회색이 됐는데 이게 더 나은 것 같아서 바꿨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 [아하! 우주] 지구에도 토성처럼 고리가 생긴다?…알고보니 우주쓰레기의 습격

    [아하! 우주] 지구에도 토성처럼 고리가 생긴다?…알고보니 우주쓰레기의 습격

    토성은 그 주위를 둘러싼 아름다운 고리로 태양계 내에서 가장 신비로운 행성으로 꼽힌다. 또한 토성만큼 뚜렷하지는 않지만 목성, 천왕성, 해왕성에도 고리는 있다. 여기에 추가로 지구도 고리를 갖게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미국 유타대학 제이크 애벗 교수 등 공동연구팀은 '지구도 고리가 생기는 과정에 있다'는 내용을 담은 연구결과를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이 주목한 고리의 정체는 안타깝게도 바로 '우주쓰레기'다. 곧 얼음과 우주 먼지와 화합물이 약간 섞여있는 토성의 아름다운 고리와는 달리 지구의 고리는 인공적인 셈. 우주쓰레기는 인류가 지구 궤도에 쏘아올린 작동 불능의 인공위성과 각종 파편, 심지어 우주비행사가 작업 중 놓친 공구 등을 말한다. 현재 우주쓰레기의 수는 약 1억7000만개 정도로 지금도 시속 2만5000㎞의 맹렬한 속도로 지구 궤도를 돌고있다. 이중 2만9000개 정도는 소프트볼보다 크기 때문에 위성이나 우주인과 충돌하면 심각한 위협을 줄 수 있다.미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우주선을 훼손할 수 있는 자갈 크기 이상의 우주쓰레기는 50만 개가 넘고 우주복에 구멍을 낼 수 있는 모래 알갱이 굵기는 1억 개가 넘는다. 애벗 교수는 "지구의 땅과 물, 공기는 심각한 오염으로 몸살을 앓고있고 지구의 궤도 역시 태양계의 쓰레기장이 되고있다"면서 "지구는 자신 만의 고리를 갖게되는 과정에 놓여있다"고 밝혔다.   다만 연구팀의 논점은 사실 우주쓰레기를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청소하는 방법에 방점이 찍혀있다. 이들은 자기(magnetic) 기술을 사용해 빠르게 회전하는 물체를 느리게 해 수집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세계 각국이 우주쓰레기로 골머리를 앓고있는 가운데 이를 치우는 새로운 '청소 방식'을 연구한 것. 실제로 우주 선진국에서는 우주쓰레기를 치우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발표하고 있다. 현재까지의 대표적인 계획은 청소부 위성을 띄우는 것이다. 다만 우주쓰레기 수거 방법은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작살 사용, 그물 포획 등 여러가지다. 이중 어떤 방식이 가장 효과적이고 경제적인지는 차후에 드러날 예정이다.
  • 화성 두살 입양아 숨지게 한 양부, 아동학대살해죄 징역 22년

    화성 두살 입양아 숨지게 한 양부, 아동학대살해죄 징역 22년

    두 살짜리 입양아를 때려 숨지게 한 ‘화성 입양아 학대 살해’ 사건의 피고인인 양아버지에게 아동학대살해 혐의로 징역 22년을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15부(조휴옥 부장판사)는 25일 아동학대살해 혐의 등으로 기소된 양아버지 A(36)씨에게 징역 22년 형을 선고하고, 20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 및 10년간의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또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양어머니 B(35)씨에 대해서는 징역 6년을 선고하고, 80시간 이수 명령과 5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법원이 올 3월 신설된 아동학대살해죄로 기소된 피고인에게 유죄를 선고한 것은 지난 5일 인천 ‘3살 딸 방치 살해’ 사건에 이어 두 번째다. 재판부는양아버지 A씨에게 “피고인은 피해 아동이 울음을 멈추지 않는다는 사소한 이유로 흥분해 얼굴과 머리 부위를 여러 차례 강하게 내리쳐 뇌출혈로 쓰러지게 했고,의식을 잃은 아동을 장시간 방치해 사망하게 해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판시했다. 유죄 인정 여부에 관심이 쏠린 아동학대살해죄에 관해서는 “살해의 고의를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해 아동이 생후 33개월에 불과한 점, 아동의 머리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경우 뇌 손상으로 이어져 생명과 신체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은 충분히 인식할 수 있었다고 인정된다”며 “그러나 피고인은 당시 피해 아동이 죽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 및 위험을 인식하고도 범행했고, 이후에는 별다른 구호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양어머니 B씨에 대해서는 “피해 아동이 심한 학대를 당하는 것을 알면서 ‘그렇게 하지 말라’고 말한 것 외에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특히 사건 당일에는 심하게 맞고 쓰러진 피해 아동에 대한 학대 사실이 드러날까 두려워 뒤늦게서야 병원에 간 점에 미뤄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했다. 다만 재판부는 이들 부부가 다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점 등을 참작해 처음부터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아 온 B씨를 법정 구속하지 않았다. 구속 상태로 재판에 임해온 A씨는 그대로 수감됐다. 재판 내내 고개를 떨구고 있던 두 피고인은 주요 혐의에 관해 유죄 선고가 나자 눈물을 흘렸다. 반면 방청석을 가득 메운 아동학대방지협회 회원들은 재판부가 주문을 읽는 순간 탄식을 내뱉었다. 한 방청객은 “아동학대살해죄가 적용된 것은 다행이라고 보지만 피고인의 형량은 터무니 없다고 생각한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법원은 이날 아동학대 사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날로 높아져 가는 점을 고려해 보다 많은 방청객이 재판을 볼 수 있도록 중계법정을 설치했다. 양아버지 A씨는 지난 4월 중순부터 5월 초순까지 경기 화성시 주거지에서 2018년 8월생으로 당시 생후 33개월이던 입양아 C양이 말을 듣지 않고 고집을 부린다는 이유로 나무로 된 등긁이와 구둣주걱,손 등으로 여러 차례 때린 혐의로 기소됐다. 양어머니 B씨는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 5월 8일 폭행으로 인해 반혼수 상태에 빠진 C양을 즉각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7시간가량 방치한 혐의도 있다. 뒤늦게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던 C양은 지난 7월 11일 끝내 숨졌다. 검찰은 C양 사망 이후 사인과 학대의 연관성을 검토해 당초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 중상해) 혐의 등으로 기소된 A씨에게 아동학대 살해죄를 적용하고,아동복지법 위반(아동유기·방임) 혐의 만으로 기소됐던 B씨에게는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더해 공소장을 변경했다. 이어 지난 5일 결심공판에서 A씨에게 무기징역, B씨에게 징역 10년을 각각 구형했다.
  • ‘여아 리얼돌’ 수입에 첫 제동…대법 “아동 성착취 조장한다”

    ‘여아 리얼돌’ 수입에 첫 제동…대법 “아동 성착취 조장한다”

    대법원이 미성년자의 모습을 한 ‘리얼돌’(사람 신체를 본뜬 성인용품)은 세관에서 수입통관을 보류해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그간 성인 여성을 형상화한 리얼돌에 대해선 문제 삼지 않았던 법원이 미성년 리얼돌에 대해선 ‘풍속을 해치는 물품’으로 규정했다.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25일 리얼돌 수입업자 A씨가 인천세관을 상대로 낸 수입 통관 보류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A씨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A씨는 2019년 9월 중국 업체에서 여성의 신체 형상을 한 리얼돌 1개를 수입하겠다고 신고했다가 통관 보류 처분을 받게 되자 이듬해 인천세관의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냈다. 이 인형은 머리 부분의 분리가 가능하고, 머리를 제외한 크기는 약 150㎝, 무게는 17.4㎏이며 미성년 여성의 얼굴을 하고 있다. A씨 측은 해당 리얼돌이 남성용 자위기구일 뿐, 성기 형태 등이 세세히 표현돼있지 않아 사람의 존엄성을 훼손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간 리얼돌 통관 때마다 이를 ‘음란물’로 볼 것인지, ‘성인용품’으로 볼 것인지를 두고 법적 다툼이 벌어지곤 했다. 관세당국은 리얼돌을 음란물로 규정하고 수입에 제동을 걸었지만, 대법원은 성기구로 판단해 국가의 개입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취지로 판결을 확정한 바 있다. 이번 사건 1심과 2심도 마찬가지였다. 재판부는 “물품의 모습이 저속하고 문란한 느낌을 주지만 이를 넘어서 사람의 존엄성과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왜곡했다고 평가할 수 있을 정도로 노골적인 방법으로 성적 부위나 행위를 적나라하게 표현·묘사한 것이라 볼 수 없다”고 했다. 그러나 대법원에서는 이 같은 판단이 뒤집혔다. 대법원은 “물품의 전체 길이와 무게는 16세 여성의 평균 신장과 체중에 현저히 미달하고, 여성의 성기 외관을 사실적으로 모사하면서도 음모의 표현이 없는 등 미성숙한 (아동의) 모습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대법원은 또 “이 사건 물품을 예정한 용도로 사용하는 것은 아동을 성적 대상으로 취급하고 폭력적이거나 일방적인 성관계도 허용된다는 왜곡된 인식과 비정상적 태도를 형성하게 할 수 있을뿐더러 아동에 대한 잠재적인 성범죄의 위험을 증대시킬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A씨가 통관을 신청한 리얼돌이 그간 용인돼온 성인 리얼돌과 달리 아동의 모습을 형상화한 데 주목한 것이다. 그러면서 재판부는 “성행위 도구가 16세 미만 미성년자의 신체 외관을 했는지 여부는 여러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개별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VR로 가상현실 거닐고 모션캡쳐로 관객과 소통…기술, 예술에 빠지다

    VR로 가상현실 거닐고 모션캡쳐로 관객과 소통…기술, 예술에 빠지다

    “VR 기기를 머리에 쓰셨으면, 이제 눈앞에 회오리가 보일 거예요. 그 안으로 걸어 들어가세요.” “우와, 신기하다.” “이게 뭐야? 여기로 간다고요?” 곳곳에서 끊임없이 관객들의 감탄사가 터져나왔다. 28일까지 열리는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의 ‘언폴드엑스’(Unfold X) 전시장에서다. ‘융합예술플랫폼’이라는 설명을 달고 있는 언폴드엑스는 기술과 예술의 창작 지원을 위해 서울문화재단과 서울디자인재단이 공동 주최한 행사다. 협력 기관부터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파라다이스문화재단, LG유플러스 등 다양하다. 미디어 아트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이지만, 관람객이 직접 참여해야 한다는 점에서 전위적 예술이라고 할 만하다.파라다이스문화재단 권하윤 작가의 ‘피치 가든’은 순식간에 관객을 새로운 세상으로 안내한다. VR 기기를 쓴 관객들은 키 큰 나무와 풀들이 우거진 숲속에 서 있다가, 황금빛 꽃들이 가득한 들판을 거닐다가, 마치 화성처럼 황량하고 붉은 바위산을 산책할 수 있다. 주위 배경은 관객의 걸음에 따라 움직이며 조금씩 바뀌고 소리를 낸다. 실제 눈앞에 있는 것 같은 생생한 감각에 저도 모르게 손을 뻗어 만져보게 된다. 작가는 안견의 ‘몽유도원도’에서 영감을 받아 이런 몽환적인 공간을 생각해냈다.이번 전시엔 영국·일본·프랑스 등 해외 유명 작가 3팀도 참여했다. 태양 표면에서 일어나는 기상학적 움직임을 빛의 파동으로 시각화한 비디오(로랑 그라소), 모션 캡처로 관람객의 움직임을 감지한 로봇이 이를 모방해 보여주는 영상(유니버설 에브리씽), LED와 디지털 숫자 카운터기를 결합한 작품(다츠오 미야지마) 등 예술의 범위를 확장시킨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국내 작가들 역시 인공지능(AI)가 쓴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한 영상과 기술 발전과 장애의 관계를 얘기한 작품 등을 선보여 각종 첨단 기술과 예술이 결합한 작품을 보여준다.주목할 만하다. 관객이 VR 기기를 쓰고, 다른 참가자들과 함께 가상공간 안팎에서 즐기는 것으로 게임과 연극, 영화를 접목했다. 관객이 실제 배우와 가상현실에서 게임을 즐기는데, 원격 접속 유저가 온라인으로 이를 동시에 체험할 수도 있다. 전시뿐 아니라 메타버스를 주제로 한 온라인 강연도 열린다.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기술의 발전 속도가 급속히 빨라지면서 융복합 예술을 계속 만들 수 있는 플랫폼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언폴드엑스는 동시대 융합예술의 현주소를 가늠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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