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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매체 “윤석열 역적패당, 불장난 소동” 한미연합연습 맹비난

    北매체 “윤석열 역적패당, 불장난 소동” 한미연합연습 맹비난

    북한은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2부 이틀째인 30일 이번 연습이 9·19남북군사합의 위반이라며 비난했다.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호전 무리에게 차례질 것은 민족의 준엄한 심판뿐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미제와 괴뢰 호전광들이 벌려놓은 대규모 합동군사연습은 철두철미 우리 공화국을 선제공격하기 위한 불장난 소동”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역적패당이야말로 북남공동선언과 북남군사분야합의서를 전면 부정하고 북남관계를 긴장 국면에로 몰아가는 장본인”이라며 “우리 공화국을 ‘주적’으로 규정한 것도 모자라 외세와 야합하여 우리 국가를 침탈하겠다고 덤벼드는 희세의 대결광, 윤석열 역적패당이야말로 우리 민족의 진짜 주적이 아니고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도 “내외의 비난과 규탄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함께 을지프리덤실드 합동 군사 연습을 벌여 놓고 그 누구를 어째 보려는 윤석열 역적패당의 헛된 망상이 조선반도의 안정을 바라는 우리 민족의 머리 위에 전쟁의 불구름을 몰아오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그에 단호히 대응해 나가는 것은 응당한 자위적 권리”라고 위협했다. 또 다른 선전매체 메아리도 “핵전쟁의 비참상이 어떠한가를 제대로 의식조차 하지 못하는 윤석열 괴뢰 역적이 대통령의 권좌에 들어앉은 지 100여일도 안 돼 끝끝내 조선반도를 미국 상전의 핵전쟁 마당으로 섬겨 바쳤다”며 “북 도발이니, 수도권 방어니, 격퇴니, 반공격이니 하면서 미국과의 합동 군사 연습을 벌여 놓은 것 자체가 스스로 자멸을 재촉하는 도깨비 망동”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은 전날에도 선전매체를 총동원해 이번 한미연합연습이 ‘평양까지 진격하는 계획’이라며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다음달 1일까지 이어지는 2부 연습은 수도권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역공격과 반격 작전을 펼치는 시나리오로 진행된다.
  • [길섶에서] 헌혈/박록삼 논설위원

    [길섶에서] 헌혈/박록삼 논설위원

    매혈(賣血), 즉 피를 팔아서 생계를 전전하는 허삼관은 피를 뽑기 전 이뿌리가 시큰해질 때까지 물을 들이켠다. 일부러 피를 묽게 하고 피의 양을 많게 하려고 오줌도 싸지 않는다. 피를 뽑고 나서는 보혈(補血)한다며 돼지간볶음에 데운 황주 두 냥을 마신다. 소설 ‘허삼관 매혈기’는 1966~1976년 문화대혁명 시기를 건너온 중국 소시민의 가난과 슬픔이 버무려진 일상을 해학적으로 담았다. 첫 헌혈이 기억난다. 삼십몇 년 전 헌혈차가 학교를 찾아왔다. 교감, 담임 선생님도 나서서 독려했다. 사실상 ‘반강제적’ 헌혈이었다. 그래도 더벅머리들은 헌혈 뒤 나눠 준 빵과 우유를 2개씩 먹어 가면서 낄낄거리기 바빴다. 얼마 전 모처럼 헌혈을 했다. 65번째였다. 소설 속 늙은 허삼관은 모처럼 매혈을 하려고 했다가 거부당하자 피를 팔지도 못할 만큼 나이 들었음을 한탄했다. 헌혈 가능 나이는 69세까지다. 그때까지 건강을 잘 유지할 일이다.
  • [사설] 윤 대통령, 이재명 회동 요청 수용해 협치 물꼬 트길

    [사설] 윤 대통령, 이재명 회동 요청 수용해 협치 물꼬 트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에 이어 29일에도 윤석열 대통령에게 민생 협력을 위한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물가·환율·금리 등을 포함한 어려운 경제현실 앞에서 민생의 개선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며 회담 제안을 재확인한 것이다. 여당이 이준석 전 대표 징계 이후 지도부조차 구성하지 못한 가운데 윤 대통령으로선 ‘영수회담’ 개최가 상당히 고민스러울 것이다. 자칫 대통령이 야당 대표의 카운터파트로 인식될 수 있는 데다 이 대표가 대장동 특혜 의혹 등 여러 의혹 관련 수사 선상에 올라 있어 수사당국에 부담을 줄 수 있어서다. 하지만 지금은 경제가 위태롭고 민생 현안이 산적한 비상 상황이다. 윤 대통령은 가능한 한 빨리 이 대표를 만나 민생 논의에 나서길 바란다. 윤 대통령도 어제 출근길에 “여야가 경쟁도 하지만 국익과 민생을 위해서는 하나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원칙적으로 야당 새 대표와 만날 용의가 있다는 의미다. 과반 의석으로 국회를 장악한 야당의 협조 없이는 국정 운영이 어려운 현실에서 당연한 인식이다. 다만 회동 형식과 내용을 놓고 여야가 대립할 가능성도 작지 않다. 전 정권 의혹 수사나 검찰 수사권 회복 등 논란이 큰 사안 포함 여부, 단독 회담이냐 여야 대표와의 동시 회동이냐 등을 놓고 기싸움을 벌일 수 있어서다. 따라서 윤·이 회동이 원만하게 성사되려면 정쟁 사안은 가능한 한 피해야 한다. 회동 형식도 대통령이 여당 총재를 겸하던 과거의 ‘영수회담’이 아닌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회담 정도로 정리하는 게 무난해 보인다. 대통령실과 여당도 여당 지도부 구성이 당분간 어려운 만큼 여당 대표 동시 참석 등을 이유로 회동을 미루면 안 된다. 지금 우리는 한 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위기를 맞고 있다. 엊그제 주요국 금융 수장들이 모인 ‘잭슨홀미팅’ 결과가 말해 주듯 우리를 비롯한 전 세계는 당분간 초고금리와 고물가, 경기침체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글로벌 공급망 붕괴를 가져온 러·우크라 전쟁은 언제 끝날지 기약이 없다. 여야가 하나가 돼 머리를 맞대도 극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국회엔 오늘까지 통과시켜야 하는 종부세 개정안 등 시간을 다투는 현안들이 대기하고 있다. 지금까지 윤 대통령은 물론 여야 모두 말로는 협치를 외쳤지만 실천은 없었다. 윤 대통령이 먼저 윤·이 회동을 대승적으로 받아들여 협치의 물꼬를 트고 민생 개선의 돌파구를 열기 바란다.
  • 갑상선 결절 크면 위험신호… 갑상선암 치료는 수술하는 방법뿐

    갑상선 결절 크면 위험신호… 갑상선암 치료는 수술하는 방법뿐

    ‘갑상선에 종양이 생겼다’는 사람이 적지 않다. 양성 결절(종양)이나 낭종(물혹) 외에 악성 결절(암)도 많이 발생한다. 중앙암등록본부의 ‘2019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신규 암 환자 가운데 갑상선암 환자가 3만 676명으로 가장 많았다. 갑상선암은 이처럼 흔한 암인 데다 5년 생존율이 높아 ‘거북이 암’이나 ‘착한 암’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다른 암처럼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목 앞에 있는 갑상선은 내분비기관으로 갑상선호르몬을 만들어 필요할 때마다 혈액으로 내보낸다. 갑상선호르몬은 신생아나 어린이의 성장과 지능 발달에 필요할 뿐만 아니라 몸의 대사를 촉진하고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돕는다. 이러한 갑상선의 어느 한 부위에 혹이 생길 수 있는데, 이 중 악성인 갑상선암은 암세포가 퍼져 폐나 뇌 등 멀리 떨어진 장기로까지 전이될 수도 있다. ●갑상선 유두암 10년 생존율 90~95% 갑상선 유두암이나 여포암 등 갑상선 분화암이 가장 흔하게 발생한다. 상대적으로 암 성장이 느리고 예후가 좋은 편에 속한다. 조기에 진단받아 치료를 받는다면 생존율이 높다. 갑상선 유두암은 10년 생존율이 90~95%, 갑상선 여포암은 80~92%로 알려져 있다. 환자 연령이나 종양 크기, 전이 정도 등에 따라 예후가 달라진다. 그러나 미분화암이나 수질암처럼 치료가 쉽지 않은 갑상선암도 있다. 수질암은 체내 칼슘양을 조절하는 칼시토닌을 분비하는 갑상선 부여포세포에 생긴다. 수질암의 25~30%가 암유전자 돌연변이를 보여 유전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가족의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다. 미분화암은 원격 전이가 흔하고 방사성 요오드 치료(방사성동위원소 치료)나 항암 치료 등에 잘 반응하지 않아 치료가 쉽지 않다. 암세포 성장도 빨라 수개월 내에 위험해질 수 있어 진단되는 동시에 4기로 분류된다. ●20세 이하·60세 이상 男, 女보다 많아 대부분의 갑상선암 환자는 초음파 등 건강검진 과정에서 병을 알게 된다. 우연히 목을 만졌을 때 결절이 딱딱하게 잡혀 병원에 가는 경우도 있다. 결절이 기도나 식도를 눌러 호흡이 곤란하거나 음식물을 삼킬 때 걸리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결절이 주위 조직에 붙어 잘 움직이지 않거나 목소리가 바뀌는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결절이 갑자기 커져도 위험 신호다. 정윤재 중앙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20세 이하나 60세 이상인 경우, 여성보다 남성의 경우 암일 가능성이 높지만 이런 증상은 암이 수년간 진행된 뒤 나타나므로 대체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더 많다”면서 “양성 종양과 구별하기 위해서는 초음파나 세포 검사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소아는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김민경 서울시 서남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소아의 갑상선 결절은 드문 편이지만 악성 종양일 가능성이 성인에 비해 높은 편”이라며 “소아는 성인보다 갑상선 주위 조직으로의 침윤이나 폐 등에 대한 원격 전이가 흔하게 나타나고 재발 빈도도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종양이 1㎝ 이하로 작고 전이가 없는 경우에는 바로 수술하지 않고 주기적으로 초음파 검사를 하면서 추적 관찰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일차적인 치료는 수술로 절제하는 방법이다. 정민성 한양대병원 외과 교수는 “간암 등 다른 암의 치료 방법으로 사용되는 고주파를 이용해 갑상선 양성 종양을 치료하기도 하지만 아직 수술하지 않고 갑상선암을 치료하는 방법은 없다”면서 “조기 갑상선암의 경우 겨드랑이 등을 통한 내시경이나 로봇 수술을 많이 하는데, 흉터도 거의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수술 후에는 목 운동을 적절하게 해야 수술 부위 주변의 불편함이 빨리 사라진다. 수술 이후에는 목소리를 크게 내는 등 목에 부담을 주는 일은 피하는 게 좋다. 쉰 소리가 나오거나 성대마비가 올 경우 대부분 6개월이나 1년 뒤에는 회복된다. 암이 갑상선 한쪽에 작게 있고 주위 조직을 크게 침범하지 않은 경우 갑상선의 절반가량을 떼어 내는 반절제 수술을 하기도 한다. 이 경우 방사성 요오드 치료 같은 추가 치료를 하지 않고 추적 관찰을 하게 된다. 남은 갑상선이 제 기능을 하면 갑상선호르몬제(씬지로이드)는 먹을 필요가 없다. 갑상선을 모두 제거하는 전절제 수술을 한 경우 부족한 갑상선호르몬을 보충하기 위해 갑상선호르몬제를 먹는다. 보통 매일 아침 식사 전에 따로 먹으면 된다. 임신 중에 복용해도 안전하다. 오히려 임신 중에는 필요한 갑상선호르몬의 양이 늘어나게 되므로 평소보다 더 많은 양을 먹어야 할 수도 있다. ●요오드 섭취 제한, 해조류·우유 피해야 다만 오랜 기간 갑상선호르몬제를 먹는 경우 골밀도가 떨어질 수 있어 완경 이후 여성은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를 하기도 한다. 신동욱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재발을 막기 위해 갑상선호르몬을 조금 높여 사용할 필요가 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 골다공증이나 골절 위험이 올라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재발 위험을 줄이기 위해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하기도 한다. 방사선이 나오도록 조작된 요오드를 캡슐에 넣고 먹으면 남아 있는 갑상선 조직이나 암세포를 파괴하는 방식이다. 전절제를 한 갑상선 유두암, 여포암, 저분화암은 이 치료를 하지만 갑상선 수질암이나 역형성암은 대상이 아니다. 항암제와는 다르기 때문에 머리카락이 빠지거나 구역질, 구토 같은 부작용은 없다고 알려져 있다. 귀가 후에는 최소 5일 동안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땀으로도 방사성 요오드가 배출될 수 있어 사용한 옷이나 수건, 침구 등도 별도로 세탁해야 한다. 전절제를 한 환자가 특별히 피하거나 보충해야 하는 음식은 없지만 대개 방사성 요오드를 먹기 1주일 전부터 퇴원할 때까지는 요오드 섭취를 제한한다. 요오드가 많은 미역이나 다시마, 김 등 해조류나 유제품 등을 피해야 한다. 치료 준비를 위해 갑상선호르몬제도 일시적으로 먹지 않기 때문에 몸이 붓고 체중이 늘거나 소화불량, 피로감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증상은 다시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하면 한두 달이면 없어진다.
  • 유일호 “尹정부, 野 설득할 경제정책 입법 비법 찾아야”

    유일호 “尹정부, 野 설득할 경제정책 입법 비법 찾아야”

    “아무리 훌륭한 정책도 국회 문턱을 못 넘으면 소용없지요. 정부는 야당을 설득할 결심을 해야 합니다.”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새 정부가 추진하는 경제정책이 성공하려면 여소야대 정치 지형 속 ‘입법의 비법’을 찾아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국무총리 직무대행까지 역임한 유 전 부총리는 퇴임 후 서울대 초빙교수와 건국대 석좌교수를 지냈고, 다음달부터 연세대 특임교수로 계속 교편을 잡는다. 유 전 부총리는 “국정 운영에서 과거보다 정치적 설득의 비중이 훨씬 커진 상황”이라면서 “무엇보다 국민의힘과 대통령실의 정치력 발휘가 가장 중요하고, 부총리도 야당과 수시로 소통하며 정책 법안을 통과시키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전 부총리는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저출산 대책’을 꼽았다. 그는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81명으로 또 떨어졌는데, 1명 미만인 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한국이 유일하다”면서 “저출산 심화에 따른 인구 감소는 장기적으로 노동력 감소, 조세 부담 증가, 경제성장률 둔화 등 우리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 정부 출범 이후 경제 정책과 사회 정책을 포괄하는 출산율 제고 정책이 아직 나오지 않고 있는데, 우리나라 미래를 위해 하루속히 머리를 맞대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유 전 부총리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펼치는 경제정책을 “올바른 방향”이라 평가하며 힘을 실었다. 특히 규제완화, 재정건전성 강화, 세제 정상화, 공공 일자리 사업 축소에 높은 점수를 줬다. 그는 재정건전성 강화 기조에 대해 “힘든 길이지만 그간 방만하게 운영된 국가 재정에 브레이크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일자리 정책 방향과 관련해선 “일자리라는 건 기본적으로 민간이 창출해야 양질의 일자리가 나온다”며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공공 일자리 사업 축소 방침을 환영했다. 야당이 정부의 세제개편안을 ‘부자 감세’라고 공격하는 것에 대해 유 전 부총리는 “모든 기업을 부자라고 정의할 수 없으므로 법인세를 낮추는 건 부자 감세라 볼 수 없고, 종합부동산세는 야당도 선거 때 내리겠다고 해 놓고 지금 와서 부자 감세라고 주장하는 건 문제가 있다”면서 “소득세는 고소득자가 내는 세금 액수를 고려하면 당연히 부자 감세가 아니다”라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또 “정부가 구체적인 노동개혁 청사진을 빨리 제시했으면 좋겠다”면서 “노동개혁은 노동자 측에 불리하고, 사측에 유리하다는 단편적 인식에서 벗어나 노사 모두에 득이 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 강기정 “수소 트램 용역예산 삭감 수용”

    강기정 “수소 트램 용역예산 삭감 수용”

    민선 8기 광주시가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수소 트램’ 건설사업이 결국 차질을 빚게 됐다. 시의회가 수소 트램 도입을 위한 마중물 사업비인 연구용역비를 최종적으로 전액 삭감했기 때문이다. 광주시는 충분한 검토와 공감대 형성 과정을 거쳐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회가 수소 트램 연구용역비 1억원을 삭감한 것에 대해 “아쉽지만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수소 트램은 수소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노면전차다. 강 시장은 700억원을 투입해 광주 지하철 1·2호선의 사각지대인 기아챔피언스필드 야구장부터 농성역까지 2.6㎞ 구간에 수소 트램을 운행해 교통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었다. 강 시장은 또 다른 공약 사업인 ‘청년 갭이어’ 예산 2000만원 삭감에 대해서도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청년 갭이어 사업은 청년들이 학업을 잠시 중단하거나 병행하면서 진로와 적성을 찾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강 시장은 이들 예산 삭감과 관련해 “아무리 좋은 정책, 미래를 위한 씨앗이라 하더라도 시민과 시의회의 충분한 이해가 없으면 그 정책은 좋은 정책이라고 할 수 없다”며 머리를 숙였다. 또 “충분한 공론과 공감, 논의를 거친 뒤 다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어 시의회 상임위원회에서 집행부가 편성하지 않은 도로 예산 증액 논의가 있었던 것과 관련해선 “추경의 성격에 맞지 않는 예산이라고 생각한다”며 “충분한 논의와 준비 없이 상임위가 증액한 도로 예산에 대해선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 측은 이와 관련해 따로 설명하면서 “불요불급한 새로운 도로사업 예산을 추경에 반영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것”이라며 “이미 시의회 상임위에서 논의돼 최종 미반영됐다”고 시의회와의 ‘갈등설’을 차단했다. 한편 강 시장은 이달부터 임명 절차가 시작되는 시 공공기관장 인사와 관련한 ‘시장과 친분 있는 인사가 거론된다’는 질문에 대해 “공공기관 인사의 원칙은 ‘적재적소’가 소신”이라며 “함께 일했던 분들 중 좋은 분이 많이 있다. 이분들을 ‘나와 가깝다’는 이유로 애써 역차별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서 비수도권 유일 후보로 출마한 송갑석(광주 서구갑) 의원이 탈락한 데 대해 “균형 정책을 펼쳐야 할 민주당 지도부에 지역 기반 인사가 입성하지 못한 것은 우려스럽고 아쉽다”며 “호남 정치력을 키우려는 노력과 균형 발전을 위한 노력에 한 치의 오차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 영수회담 또 제안한 李… 대통령실 “대화 문 열려 있다”

    영수회담 또 제안한 李… 대통령실 “대화 문 열려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신임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을 연일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다소 원론적인 입장을 밝혀 지난 대선에서 치열하게 경쟁한 두 사람 간 영수(領袖) 회담이 성사될지는 불투명하다. 이 대표는 29일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께 다시 한번 공식적으로 영수회담을 요청드린다”며 전날 당대표 수락 연설에 이어 영수회담을 거듭 제안했다. 이 대표는 “민생 앞에 여야와 정쟁이 있을 수 있겠느냐”며 “민생과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서라도, 한반도의 불안과 대결의 기운을 완화하고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여야가 초당적으로 머리를 맞대고 의논해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 기자 문답에서 이 대표와의 회동 가능성을 포함한 야당과의 협치 전망을 묻는 질문에 “저는 야당을 포함해서 국회와 함께 일을 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 늘 그런 말씀을 드렸다”며 “여야가 경쟁도 하지만, 국익과 민생을 위해서는 하나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야당과의 협력 필요성은 밝히면서도 이 대표와의 회동 여부에 대한 직답은 안 한 셈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영수회담 질문에 “야당과의 대화의 문은 언제든 열려 있다”고만 답했다. 당초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이날 이 대표 취임 축하차 예방할 예정이었지만, 이 대표의 지방 방문 일정으로 30일 오전으로 예방 일정을 미뤘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예방에서는 윤 대통령의 축하 난과 메시지가 전달될 예정으로,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회담 일정이 논의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이 수석 전화기를 통해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게 직접 축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 조민아, 이혼 소송 중 뼈 밖에 안 남았네…38㎏ 충격

    조민아, 이혼 소송 중 뼈 밖에 안 남았네…38㎏ 충격

    그룹 주얼리 출신으로 이혼 소송을 하고 있는 조민아가 부쩍 수척해진 근황을 전했다. 29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따르면 조민아는 지난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엄마가 웃으면 똑같에 헤~하고 엄마가 집중하면 요러고 유심히 보는 나의 작은 우주. 내일은 우리 어디 가볼까~? #햇살 좋은 날 #유모차 데이트”라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서 조민아는 자신의 아들과 함께 사진을 찍은 모습이 담겨있다. 조민아는 분홍색 민소매로 가녀린 팔을 보여줬다. 살이라곤 하나 없는 앙상한 팔에 팬들은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또 최근 조민아는 육아로 인해 몸무게가 3㎏나 빠져 38.4㎏임을 고백하며 화제가 됐었다.앞서 조민아는 지난 18일에도 “뇌하수체 종양 전조증상으로 병원에서 혈액검사를 권해서 검사를 했었어요. 결과는 이상이 없다고 합니다. 많이 놀랐는데 정말 다행이에요”라며 “아기를 키우면서 나 자신을 잘 챙기는 게 어려운 일이긴 하지만, 엄마가 하나부터 열까지 다 챙겨줄 수 있는 시기가 아기의 전체 삶 중에서 그리 길지 않잖아요”라고 말을 이었다. 조민아는 “커가는 아가의 모든 순간이 소중해서 눈이라는 사진기로 담아 마음에 저장하며 다시 오지 않을 현재를 즐기고 있습니다”라며 해시태그로 #장보기데이트 #한살림 #바람맞아서 #머리산발 #모자 #둘이합쳐서 #49kg 라고 적었다. 한편 조민아는 2020년 9월 혼인신고 후 결혼식을 올렸고 이듬해 아들을 얻었지만 이후 이혼 및 가정 폭력 피해를 암시하는 글을 올렸고 결국 서울가정법원을 통해 이혼 소장을 제출하며 이혼 사실을 밝혔다. 그는 현재 아들을 홀로 키우고 있다.
  • [애니멀 픽!] “두 날개 벌리세요” 美 공항 검색대에 흰머리수리 등장

    [애니멀 픽!] “두 날개 벌리세요” 美 공항 검색대에 흰머리수리 등장

    미국의 나라새로 유명한 흰머리수리가 공항에 등장해 화제다. 28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더글러스 국제공항에서 흰머리수리 한 마리가 보안검색대를 통과했다. 흰머리수리 클라크는 이날 사육사와 함께 공항을 이용한 승객이었다. 보안 검색요원의 요청에 따라 클라크는 사육사 팔에 앉은 채 커다란 날개를 펼쳐 보였다. 그 모습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상에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클라크는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인근 지역에 있는 월드 버드 생추어리라는 야생 조류 보호시설에서 살고 있는데 사육사의 지시에 따라 날개를 펼치거나 얼마 동안 하늘을 날도록 훈련을 받았다. 해당 시설에는 클라크 외에도 다양한 조류 200여 마리가 살고 있다. 대부분 사고로 날개 등을 다쳐 들어오는 데 치료를 받고 재활 훈련을 통해 야생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클라크와 같이 태어났을 때부터 선천적으로 신체에 문제가 있거나 회복 불가능한 개체는 야생에서 홀로 살아남을 수 없다고 판단돼 시설에 남게 된다. 이날 클라크는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있는 한 대학교 입학식 행사에 다녀오는 길이었다. 당시 클라크는 신입생 1600여 명 앞에서 비상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 김숭겸과 최전 등 지방의 천재시인 작품 발간, 문학에도 ‘탈중앙’

    김숭겸과 최전 등 지방의 천재시인 작품 발간, 문학에도 ‘탈중앙’

    김숭겸(1682~1700년)은 조선 숙종 때 시인으로 19세에 요절했다. 경기 양주 출신으로 할아버지는 영의정 김수항, 아버지는 성균관 대사성을 지낸 김창협이며, 어머니는 부제학 이단상의 딸로 연안 이씨였다. 아버지는 일찍 세상을 등진 아들의 묘비에 “세상의 악착(齷齪)함을 보고 뜻에 맞지 않으므로 성색(聲色)에 머물지 않고 산수만을 좋아하여 풍악(楓岳)·천마(天摩)·화산(華山) 등을 다녔고, 시격이 기준창로(奇俊蒼老)하여 두보(杜甫)의 격을 터득하였다”고 기렸다. ‘관복암 시고’(觀復菴詩稿)의 한 수를 소개한다. 고적한 칠언절구가 요절한 천재 시인의 삶을 대변하는 듯하다. 十日 杖藜今日又登臺 江上城邊暝色來 叢菊相看亦已老 高歌欲放自成哀 三洲只是聞鴻? 百慮何能去酒杯 野哭村砧俱薄暮 悲秋歎世重徘徊 10일 지팡이 짚으며 오늘 다시 대를 오르니 강가 마을 주위로 땅거미가 지네. 국화꽃 무더기를 보노라니 또한 어느새 시들었고 소리 높여 노래 부르려 하니 절로 슬퍼지네. 삼주는 그저 기러기 소리 들리고 온갖 시름 어이 술잔에 떠나보내리오? 들판의 통곡 소리, 마을의 다듬이 소리에 해도 저물었거든 가을을 슬퍼하고 세상을 탄식하며 거듭 발길 주저하노라. 지만지한국문학(대표이사 박영률)이 천재 시인 김숭겸(경기 양주)과 율곡의 제자로 명나라에서도 극진한 찬사를 얻은 시인 최전(경북 문경) 등 그동안 중앙의 그늘에 가려졌던 지역의 한시(漢詩) 대가 10명의 작품집을 내놓았다. 영남학, 호남학, 기호학 등 지역 고전학을 폭넓게 발굴해 체계적으로 연구, 발간하는 기획으로 우리 문학사에 첫 시도다. 서울을 중심으로 한 관방 학자들의 글을 주류로만 받아들이던 풍토를 과감히 벗어나려는 몸짓이다. 정우락 경북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강정화 국립경상대 한문학과 교수, 박순철전북대 중문학과 교수, 김승룡 부산대 한문학과 교수 등이 기획위원으로 머리를 맞댔다. ‘외딴 섬’으로 치부돼 존재 의미조차 갖지 못했던 지역 고전학 작품들이 빛나는 문화유산으로 제대로 대접받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 그 의욕 넘치는 시도의 첫 번째로 10권을 발간했다. 울산 최초의 대과 급제자로 18세기 울산을 대표한 학자 이근오의 ‘죽오시선’(竹塢詩選)과 양산 통도사 구하 스님의 ‘금강산 관상록’(金剛山觀賞錄), 김숭겸의 관복암 시고, 최전의 ‘양포유고’(楊浦遺稿), 전북 고창을 대표하는 선비 황윤석의 ‘이재시선(?齋詩選)’ 1 등이다. 김승룡 교수는 “지역의 문화자산을 발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를 학문적으로 축적해 다음 세대에게 더 다양하고 균형 있는 문화를 전승함으로써 지역 고전학의 초석을 닦을 수 있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최대 400종까지 확대해 전국적인 학문 지도를 완성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지역’은 인간의 삶이 실질적으로 구현되는 장소이며 시간과 공간의 좌표에 의해 구분되는 인간적, 인문적 영역”이라며 “지역은 ‘지금 이곳’의 다른 말”이라고 덧붙였다. 고전은 시간과 공간에 의해 일차적으로 규정되는데 지금 이곳을 우리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로 전달할 수 있는 텍스트라는 점에서 “고전은 철저하게 ‘지역’에 복무한다”고도 했다. 지만지한국문학은 조선 선조 때 문인이며 경북 청송 출신 조수도의 ‘신당일록’(新堂日錄) 등 14종을 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지만지한국문학 고전학 총서 1차 목록(10권) ‘가암 시집’(전익구 지음 김승룡 최금자 옮김, 200쪽 1만 8800원) - 경북 예천 ‘관복암 시고’(김숭겸 지음 노현정 옮김, 608쪽 3만 6800원) - 경기 양주 ‘금강산 관상록’(구하 지음 최두헌 옮김, 290쪽 2만 2800원) - 경남 양산 ‘목재 시선’(홍여하 지음 최금자 옮김, 256쪽 1만 8800원) - 경북 상주 ‘서천 시문선집’(조정규 지음 전설련 옮김, 190쪽 1만 8800원) - 경남 함안 ‘양포유고’(최전 지음 서미나 옮김, 254쪽 2만 800원) - 경북 문경 ‘이재 시선’ 1≫(황윤석 지음 이상봉 옮김, 310쪽 2만 2800원) - 전북 고창 ‘죽오 시선’(이근오 지음 엄형섭 옮김, 210쪽 1만 8800원) - 경남 울산 ‘회봉 화도시선’(하겸진 지음 이영숙 옮김, 252쪽 2만 800원) - 경남 진주 ‘후산 시문선집’(정재화 지음 정우락 옮김, 352쪽 2만 4800원) - 경북 성주
  • [나우뉴스] 수백 억짜리 요트, 있었는데 없었습니다…러 백만장자 소유 추정

    [나우뉴스] 수백 억짜리 요트, 있었는데 없었습니다…러 백만장자 소유 추정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 인근에서 초호화 요트가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요트의 소유주가 러시아의 유명 억만장자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침몰 원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밤, 길이 39m에 달하는 초호화 요트가 시칠리아섬 인근에서 침몰하기 시작했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 및 동유럽권 매체인 넥스타는 해당 요트의 소유주가 러시아 최대 PCI탄(작게 분쇄된 석탄) 제조 업체인 쿠르(KRU) 홀딩스 공동소유주 제나디 에이버잔(54)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요트의 선장은 21일 밤 배가 가라앉기 시작했다며 조난 신호를 보냈다. 이후 해안 경비대가 도착해 승객 4명과 승무원 1명을 대피시켰고, 또 다른 승무원 4명은 수리를 위해 요트에 남았다. 그러나 다음 날 아침이 되어서도 침몰이 멈추지 않자 승무원 4명마저도 요트를 포기하고 육지로 피신했다. 현지 해안경비대가 공개한 영상은 거대한 요트가 뱃머리를 치켜든 채 서서히 침몰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러시아 내에서 억만장자로 꼽히는 에이버잔 회장은 2019년 요트를 산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비용은 최소 5000만 달러, 한화로 667억 원이 훌쩍 넘는다. 이탈리아 해안 경비대는 현재 침몰 원인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소유주로 추정되는 에이버잔 회장 측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요트가 침몰할 당시 요트에 탑승해 있던 승객의 신원도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러시아 재벌의 호화 요트가 해외 언론을 장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3일에는 러시아 재벌의 호화 슈퍼요트 ‘악시오마’가 경매에 등장했다. 해당 요트는 이베리아 반도 남단부 지브롤터 해협에 위치한 영국령 지브롤터에 지난 3월 입항했다가 압류됐다. 지브롤터 당국은 러시아 신흥재벌(올리가르히) 드미트리 펌피얀스키(58)가 2000만 달러(267억 6000만원)의 대출 조건을 어겼다며 호화 요트를 압수했다. 악시오마호는 전장이 72.5m에 달하며 수영장은 물론 3D 영화관과 헬스장, 스파 등도 있다. 유명한 요트 디자이너 알베르토 핀토가 설계했으며, 가격은 7500만 달러(한화 약 100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배는 세계의 부호들에게 일주일에 55만 8500달러(7억 5000만원)에 임대되기도 했다. 소유주인 펌피얀스키는 가스관용 강관을 생산해 러시아 에너지 기업 가스프롬에 납품하는 사업으로 재벌 반열에 들었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이후인 3월 미국과 유럽연합(EU), 영국의 제재 대상이 됐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화가 장욱진의 가족 사랑을 담은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상설전 ‘채움의 방식’

    화가 장욱진의 가족 사랑을 담은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상설전 ‘채움의 방식’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서양화가 장욱진(1917~1990)에게 집과 가족은 매우 중요한 그림의 소재였다. 서울대 미대 교수를 지낸 장욱진은 교수, 화백이라는 호칭보다는 화가(畵家)로 불리기 원했다. 호칭에 ‘집’(家)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장욱진은 가족에 대한 사랑을 직접 표현한 적은 많지 않지만 가족의 모습을 화폭에 담았다. 지난 18일 102세의 나이로 별세한 부인 이순경 여사를 위해 전시회 날짜를 결혼기념일 또는 이순경 여사 생일 근처로 정했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경기 양주에 있는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에서는 장욱진의 대표적 소재인 가족 그림을 소재로 한 상설기획전 ‘채움의 방식’이 열리고 있다. 지난 17일 시작한 상설기획전은 내년 8월 20일까지 1년간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2층 상설전시장에서 개최한다.장욱진은 고독한 화가로서 가족과 떨어진 삶을 선택했지만 가족을 그리워하고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가족과 아이를 주제로 한 그림으로 표현했다. 상설전 ‘채움의 방식’은 장욱진 화가의 <가족도>(1972), <가족>(1978), <자화상>(1988) 등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그려진 가족 소재의 유화 11점 및 매직화 12점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 공간은 장욱진이 1986년부터 작고할 때까지 거주하며 작품 활동을 한 용인 고택을 찾아온 것처럼 꾸며졌다. 특히 미디어파사드, VR 등의 실감 콘텐츠와 사진 및 영상 등의 다양한 자료를 통해 장욱진의 가족 이야기를 생동감 있게 전달한다. 또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작품을 설치한 색다른 공간을 마련하여 온 가족이 함께 장욱진의 작품을 감상하며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전시된 <가족도>는 캔버스에 유채로 그린 7.5x14.8㎝의 작은 작품이다.가족과 떨어져 살면서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기 위해 그린 그림이다. 항상 머리 맡에 두었던 1964년 그린 <가족도>가 뜻하지 않게 팔리자 비슷한 구성으로 1972년 다시 그린 것이다. <가족>은 17.5x14㎝ 크기의 작품으로 둘째 아들이 투병 중일때 그린 작품으로 자식에 대한 사랑과 미안함을 표현하고 있다. 가족을 책임지지 못했다는 미안함과 자책감, 화가 대신 생계를 책임진 부인에 대한 고마움 등을 표현한 작품이다. <자화상>은 나무, 달, 해, 까치 등 장욱진이 즐겨 그리던 주요 소재들을 수묵화적 기법으로 그린 작품이다. 17.5 x 14㎝ 크기의 이 작품은 화가가 용인고택 화실에 직접 걸어놓을 정도로 화가가 아끼던 작품이다. 이계영 관장은 “장욱진의 작품과 일상에 묻어있는 가족에 대한 독특한 사랑의 방식을 살펴봄으로써 가족의 소중함과 가치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이재명 지도부, 입성 첫날 尹·김건희 겨냥 “퇴행·독주 막겠다”

    이재명 지도부, 입성 첫날 尹·김건희 겨냥 “퇴행·독주 막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새 야당 지도부는 29일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정조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 개선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다시 한번 공식적으로 영수회담을 요청드린다”며 “여야가 초당적으로 머리를 맞대고 의논해야 한다. 협력할 것은 철저히 먼저 나서서라도 협력하겠지만 민주주의와 민생을 위협하는 퇴행과 독주에 대해선 강력하게 맞서 싸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우리 지도부는 국민과 당원의 뜻을 제대로 받들어서 윤석열 정권의 퇴행과 독주를 막아내고 제1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대통령의 ‘전 정권 핑계는 더는 안 통한다’는 발언을 온 국민이 똑똑히 들었다”며 “윤 대통령은 말의 무게에 책임지고 미래 지향적 국정운영에 나서야 한다. 전 정권을 향한 보복 수사, 표적 감사 등 정치보복과 정치 공세를 중단하는 것부터가 시작”이라고 강조했다.정청래 최고위원은 “무도한, 무능한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막는 세력은 민주개혁 진영의 맏형으로 민주당이고, 민주당이 마땅히 감당해야 하는 소명”이라고 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민생 위기, 민주주의 위기를 초래하는 윤석열 정부에 맞서는 단단한 강철, 단단한 강한 야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윤 대통령이 온 국민의 대통령이 되고 싶으면 뼈를 깎는 인적 쇄신은 물론이거니와 확 달라진 정부 여당의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김건희 여사를 겨냥했다. 박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김 여사 관련 새로운 의혹이 계속 드러나는데 검찰과 경찰이 봐주기 수사를 한다면 민주당은 국민 뜻에 따라 특검을 추진하겠다”며 “검찰, 경찰이 외면한다면 국회는 특검이란 시계를 찰 수밖에 없다”고 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권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김핵관(김 여사 측 핵심 관계자)이 우리나라 헌법과 법률, 국민을 조롱하고 있다”며 “특검을 통해 중립적이고 공정한 수사와 함께 대통령실 사적 채용, 리모델링 특혜 이권 개입에 관한 국정조사가 확실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장경태 최고위원 또한 “시행령 통제법 추진으로 한동훈, 이상민 장관의 초법적인 독주를 막겠다”며 “김건희 특검법이 필요하다. 검찰과 경찰이 제대로 된 수사를 하는지 지켜보겠다”고 했다.한편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 대표에게 견제구를 던졌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연거푸 진 패장이 5개월도 안 돼 의원직에 이어 당 대표까지 거머쥔 것을 보면 민주당의 인물난, 대안 부재도 심각한 수준 같다”며 “그래도 축하는 드린다. 어찌 됐든 이재명 의원의 당 대표 선출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딸’들의 광기 어린 지지와 친명 그룹의 당헌 개정이라는 꼼수 충성서약으로 민주당을 장악하는 데는 성공했는지 모르겠지만, 민주당의 자성과 반성을 촉구하는 대다수 민주당원으로부터 외면받았다”며 “이재명 대표의 방탄에 매몰된 민주당의 앞날도 그리 순탄치만은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가 떳떳한 당대표가 되려면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직접 해명하고 수사에 임하는 것이 먼저일 것”이라고 압박했다.
  • 미용후 매일 구토한 강아지…CCTV 확인된 100여건의 학대

    미용후 매일 구토한 강아지…CCTV 확인된 100여건의 학대

    다리 잡아 끌고 때려…|‘강아지 상습 학대’ 애견 미용사 경남 창원의 한 애견 미용실에서 미용사가 강아지들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사실이 밝혀졌다. 29일 SBS에 따르면 지난 6월 창원의 한 애견 미용실에서 직원 A씨가 미용 도중 강아지들에게 폭력을 가하는 모습이 수차례 CC(폐쇄회로)TV에 포착됐다. A씨는 버둥거리는 강아지 뒷다리를 거칠게 잡아 넘어뜨리는가 하면 수건으로 감싼 강아지를 던지거나 뒷머리 부분을 잡고 바닥에 끌고 다니기도 했다. CCTV를 통해 확인된 피해만 100여건에 이른다. A씨의 학대 행위는 미용실을 다녀온 뒤 강아지 건강이 안 좋아졌다는 손님의 신고로 미용실 원장이 CCTV를 확인하며 드러났다. 피해 견주 B씨는 “집에 오니까 (강아지가)매일 토했다. 미용 갔다 오면 스트레스받았나 보다 했는데, 그게 아니라 목을 조르는 게 일반화되어 있고”라고 말했다. 또 다른 피해 견주는 “집에서 머리를 쓰다듬으려고 해도 숙이고 피한다”며 “습관이 되어서 피하는 것 같다”고 피해를 호소했다.피해를 입은 강아지들은 피부 곳곳에서 상처와 염증이 발견되기도 하고, 일부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까지 겪고 있었다. A씨는 학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주어진 시간 안에 미용을 끝내기 위해 강아지들을 통제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강아지가 너무 말을 안 듣는데 오늘 해야 되는 게 있으면 시간을 재가며 긴박하게 일했던 마음이 반영된 것 같다. 그것은 제 잘못”이라며 학대 사실을 인정했다. 한편 피해 견주들은 A씨를 경찰에 고소하고 A씨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이다.
  • 진태현 “딸 천사같이 아름다웠다…병실서 장례”

    진태현 “딸 천사같이 아름다웠다…병실서 장례”

    최근 유산의 아픔을 겪은 배우 박시은의 남편 진태현이 심경을 전했다. 진태현은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별을 위한 수술을 맡아주신 분에 따르면 우리 딸은 천사같이 눈부시고 아름다웠다고 한다”면서 “마지막달 정기검진 하러 간 날에 아이의 심장이 멈추고 아내는 수술복을 입었다. 그리고 우리 아이는 천국으로 갔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병실에서 우리 두 사람은 장례를 치러야 했다. 얼굴을 보지 못한 내 딸을 보내야 했다”면서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최선을 다해 회복해야겠다. 내 아내를 위해서 우리 큰 딸을 위해서 먼저 떠난 작은 생명들을 위해서 그리고 또 다가올 기적과 희망을 위해서”라고 다짐했다. 또한 진태현은 “인생 처음으로 숨이 넘어가는 경험과 모든 신경이 아파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고 머리가 깨지는것을 경험했다. 태은이는 나에게 그런 존재였다. 9개월 동안 우리 부부의 전부였다”고 고백했다. 이어 “사랑하는 아내를 업고 난 다시 출발선으로 돌아간다. 이번엔 9개월이라는 아주 먼 길을 와서 돌아가는 길이 너무 멀고 험해 시간이 걸리겠지만 우리 아내 지치지않게 노래도 불러주고 얘기도 많이 하고 그동안의 사랑보다 더 사랑해줘야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5년 결혼한 진태현 박시은 부부는 2019년 대학생인 첫째 딸을 입양했다. 이후 2022년 2월 임신 소식을 전했으나 지난 19일, 출산을 20일 앞두고 유산했다고 밝혔다.
  • 트럭 짐칸에 혼자 탄 여자아이...아동학대인 줄 알았는데 귀신?

    트럭 짐칸에 혼자 탄 여자아이...아동학대인 줄 알았는데 귀신?

    "아동학대인 줄로만 알았는데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는 소름이 끼쳤다" 사진을 최초로 소셜 미디어에 공유한 라울 에레라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에레라는 "혼령 등 영적인 존재를 믿어본 적이 없지만 생각이 바뀌었다"며 "우리가 모르는 영적인 세계가 존재한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의 생각을 바꿔놓고, 현지 언론이 취재까지 한 사건은 콜롬비아 톨리마에서 그가 운전 중 찍은 1장의 사진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얼음공장에서 일하는 에레라는 최근 톨리마에서 동료들과 함께 늦은 밤 자동차를 타고 가다 이상한 광경을 목격했다.  앞서 달리고 있는 트럭의 짐칸에 한 소녀가 다소곳이 서 있던 것. 짐짝이나 동물들을 태우는 짐칸에 소녀가 혼자 타고 있는 걸 본 에레라와 동료들은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에레라는 "부모가 딸을 짐칸에 태운 줄 알았다"며 "그렇다면 아동학대가 분명해 사진을 찍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에레라와 동료들은 곧 더 이상한 경험을 하게 된다. 커브 길이 나와 트럭이 먼전 회전했고, 에레라의 자동차도 뒤따라 회전했는데 순식간에 짐칸에 타고 있던 소녀가 연기처럼 사라져 버린 것.  에레라는 인터뷰에서 "커브 길을 돌자마자 가로등이 환하게 설치된 구간이라 짐칸이 더욱 선명하게 보였지만 소녀는 온데 간데 흔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무언가에 홀린 듯한 기분이 든 에레라는 속도를 내 트럭을 앞질러 멈춰 세웠다. 차에서 내린 에레라는 트럭을 몰던 남자에게 "짐칸에 타고 있던 소녀는 어디로 갔냐"고 물었다고 한다.  그런 에레라에게 남자는 무슨 이야기를 하는 것이냐는 표정을 지으며 "나 혼자 타고 있는 트럭인데 소녀라니 누구를 말하는 거냐"고 되물었다.  에레라는 순간 머리카락이 쭈뼛 서는 느낌이었다고 했다.  에레라와 동료들은 이튿날 소녀가 사라진 곳 주변 민가를 찾아 사진을 보여주며 아는 사람이 있는지 수소문했다. 에레라는 주민들로부터 깜짝 놀랄 이야기를 듣게 됐다. 교통사고로 숨진 여자아이가 있는데 이후 길에서 그 아이를 봤다는 목격담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에레라는 "머리카락으로 완전히 얼굴을 가리고 있어 짐칸에 타고 있던 아이가 죽은 아이인지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나이는 비슷해 보인다고 하더라"며 "우리가 본 여자아이가 혼령임을 확신하게 됐다"고 말했다.  소셜 미디어에 오른 사진이 큰 화제가 되자 취재에 나선 복수의 현지 언론은 "사진을 찍은 경위 등을 확인한 결과 거짓은 없었다"며 "에레라와 동료들, 주민들의 증언대로 아이가 혼령이었다면 지금까지 세상에 알려진 그 어떤 심령사진보다 뚜렷한 사진"이라고 보도했다.
  • 첫 골·MVP ‘두 토끼’… 두 팔 든 이강인

    첫 골·MVP ‘두 토끼’… 두 팔 든 이강인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의 이강인(21)이 시즌 첫 골을 터뜨리며 최우수선수(MVP)인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마요르카는 28일(한국시간)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데 바예카스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리메라리가 3라운드 라요 바예카노와의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방 투톱으로 나선 이강인은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19분 추가 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확정 지었다. 시즌 첫 승을 따낸 마요르카는 1승1무1패로 리그 7위로 올라섰다. 마요르카는 전반 13분 베다트 무리키가 다니 로드리게스의 패스를 머리로 받아 넣으며 승기를 잡았다. 전반을 1-0으로 끝낸 마요르카는 후반 이강인이 두 번째 골을 만들며 분위기를 압도했다. 이강인은 후반 19분 골키퍼의 골킥이 상대 수비수의 머리에 맞고 흐른 공을 잡아 상대 페널티 지역 왼쪽으로 침투해 왼발 슛으로 라요 바예카노의 골문을 뚫었다. 프리메라리가 통산 네 번째 골이다. 이번 골로 이강인은 2라운드 레알 베티스와의 경기 후반에 프리킥으로 크로스바를 때린 아쉬움을 지웠다. 지난 경기 도움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이강인은 지난해 9월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골을 넣은 이후 11개월 만에 마요르카 소속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강인은 후반 29분에 교체됐다. 축구 전문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무리키(7.35) 다음으로 높은 평점 7.31을 줬다. 이강인은 또 최우수선수인 ‘맨 오브 더 매치’에도 뽑혔다. 하비에르 아기레 마요르카 감독도 인터뷰에서 “이강인의 움직임이 한결 자유로워졌다”며 “이강인은 우리 팀에서 가장 재능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이강인은 앞서 2라운드 레알 베티스전에서 팀이 패배했음에도 후스코어드닷컴이 선정한 유럽 5대 리그 주간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은 다음달 3일 지로나를 상대로 열리는 리그 4라운드에서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에 도전한다.
  • 성별 없이 치마 입고 엉덩이를 찰랑찰랑… 그게 바로 ‘잘란잘란’

    성별 없이 치마 입고 엉덩이를 찰랑찰랑… 그게 바로 ‘잘란잘란’

    “인도네시아 춤, 엉덩이 많이 부각오디션 1년여… 현지 무용수 기용”튜브톱 머메이드 드레스 입고 공연정의를 거부하는, 파격과 도전의 현대무용가 안은미(59)가 다음달 1일 새로운 무대로 돌아온다. 세종문화회관이 지난 6월부터 벌여 왔던 ‘예술 난장’(싱크 넥스트22)의 마지막을 장식할 ‘디어 누산타라, 잘란잘란’이다. 작품의 키워드는 ‘공존’으로, 인도네시아 무용수와 한국 무용수들의 만남이 눈길을 끈다. 최근 찾아간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의 안은미컴퍼니 지하 연습실. 특유의 삭발 머리, 노란색과 형광 주황색이 섞인 치마에 빨간 바지를 입은 안은미를 포함한 한국 무용수 5명과 인도네시아 무용수 5명이 어깨와 팔, 엉덩이가 부각되는 튜브톱 머메이드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그리고 이어진 공연 연습. 현란한 팔 동작과 선으로 이어지는 듯한 동선, 때로는 익살스럽게 때로는 진지하게 시시각각 변하는 무용수들의 표정이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안은미는 “우리 전통춤은 엉덩이를 쓰지 않는 반면 인도네시아 전통춤은 엉덩이가 부각되고 신전에 있는 여신상처럼 팔을 꼬는 동작이 많다. 그 움직임이 기본이 된다”고 소개했다. 의상에 대해서는 “요즘 남녀 화장실 표시를 치마와 바지로 안 하듯 의상으로 남녀를 구분하는 것을 지양한다. 성별을 없애는 게 제게는 중요한 이슈라 모두 똑같이 치마를 입는다”고 말했다. 공연명 ‘누산타라’는 인도네시아 새 수도의 이름이고, 인도네시아어인 ‘잘란잘란’은 ‘산책하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 안은미는 “모든 인생이 걷는 것부터 시작하고 춤의 기본이 또 걷는 것이기도 하다”며 “1만 7000개의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의 파도가 치는 모습, 또 오른쪽, 왼쪽 엉덩이가 움직이는 인도네시아 춤의 특징이 ‘찰랑찰랑’이라는 우리말과 비슷해 제목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무용수들은 안은미가 1년여 동안의 오디션을 거쳐 선발했다. 인도네시아에는 1300여 소수 민족이 발전시킨 3000개 이상의 독창적인 춤 형식이 있다. 이런 문화 다양성의 보고라는 점이 그를 인도네시아에 집중하게 했다. “캐릭터가 있는 무용수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는 안은미의 말처럼 서로 다른 지역에서 온 5명의 무용수는 저마다 다른 배경을 가지고 춤을 춘다. 오트닐 타스만(29)은 “서울에 오기 위해 고향인 바뉴마스에서 솔로로, 솔로에서 자카르타로, 자카르타에서 서울로 이동했다”며 “‘잘란잘란’은 산책의 의미도 있지만, 여정의 의미도 갖고 있다. 이 작품이 내 삶과 우리의 삶의 가치를 찾아가는 여정이라고 생각해 함께하게 됐다”고 말했다. 레우 위제(24)는 “인도네시아 춤은 영적인 것과 관련되기 때문에 추상적인 동작들이 많은데, 다섯 명 각각 아름다운 사원과 같다”며 “안은미 선생님의 지도를 통해 인도네시아적인 것들이 어떻게 한국적인 것들과 함께 녹아들었는지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은미는 이번 공연이 끝나면 곧바로 10~11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경북 영주 부석사에서 ‘2022 세계유산축전’의 일환으로 공연을 펼친다. 무량수전 앞까지 1시간가량 천천히 걸어 올라가면서 공연을 즐기는, 파격의 연장을 보여 줄 예정이다. 1988년 ‘종이계단’을 발표한 이후 34년간 150편 이상의 작품을 내놓았지만, 안은미는 여전히 춤판에서 더 놀고 싶다. “수학자가 새로운 공식을 계속 만들어 문제를 풀듯이 저 역시 새로운 게 생각나면 춤을 만들어요. 그 과정이 너무 재미있어요. 저의 놀이터고 저의 삶이고 제 인생이죠.” 
  • 김수환·정진석·염수정 잇는 거룩한 ‘비레타’

    김수환·정진석·염수정 잇는 거룩한 ‘비레타’

    교황, 전세계 20명 새로 임명두 번째로 호명돼 대화 뒤 포옹“죽을 각오로 추기경직 임할 것주어진 대로의 삶, 중요한 숙제”27일(현지시간) 전 세계 성직자, 신자들로 가득한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전. 프란치스코 교황이 무릎을 꿇은 유흥식(71)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에게 빨간색 사제 각모 ‘비레타’를 씌웠다. 선종한 김수환(1922∼2009)·정진석(1931∼2021) 추기경, 염수정(79) 추기경에 이어 한국 가톨릭교회 사상 네 번째 추기경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유 추기경은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이 주례한 서임식을 마치고 정식으로 로마 교회 추기경단의 일원이 됐다. 신임 추기경 대표의 인사말과 교황의 기도, 복음 봉독과 교황의 훈화를 거쳐 본격적인 서임이 이뤄졌다. 교황은 “전능하신 하느님과 사도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와 교황의 권위”로 거룩한 로마 교회의 추기경을 서임한다고 선포했다. 새 추기경들은 신앙 선서와 충성 서약을 한 뒤 교황의 호명에 따라 앞으로 나와 무릎을 꿇었다. 유 추기경은 두 번째로 이름이 불렸다. 교황은 직접 비레타를 씌우고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 주고는 환하게 웃으며 “앞으로 함께 나아가자”고 격려했다. 유 추기경은 “교황님과 교회를 위해 죽을 준비가 돼 있다”고 답하며 포옹했다. 신임 추기경들은 로마의 성당 하나씩을 명의 본당으로 지정하는 칙서도 받았다. 유 추기경에게는 ‘제수 부온 파스토레 몬타뇰라’(착한 목자 예수님 성당)가 지정됐다. 29∼30일 교황 주재 회의를 시작으로 추기경으로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는 유 추기경은 서임식 뒤 한국 취재진에게 “교황님과 교회를 위해 죽을 준비가 돼 있다는 말은 교황님께 편지를 쓸 때 첫머리에 항상 쓰는 표현”이라며 “죽을 각오로 추기경직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사도궁에서 1시간 넘게 이어진 축하 인사 자리에서는 “이뤄졌으면 이뤄진 대로 살아야 한다”며 “살려면 잘 죽어야 한다. 다른 길이 없다”고 말했다. 또 “주어진 대로 살지 않으면 안 된다. 그게 제일 중요한 숙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추기경을 임명한 것은 2013년 즉위 후 이번이 여덟 번째인데 무더운 8월 서임식을 연 것은 처음이다. 교황청 역사를 통틀어도 1807년 이후 처음이다. 새로 서임된 추기경들의 국적은 한국을 비롯해 영국, 스페인, 프랑스, 나이지리아, 브라질, 인도, 미국, 파라과이, 콜롬비아 등으로 다양하다. 또 새로 20명이 추가되면서 전 세계 추기경은 226명으로 늘었다. 원래 지난 5월 말 발표된 신임 추기경은 21명이었지만 벨기에의 원로 성직자인 루카스 반 루이 주교가 고사했다. 전체 추기경단 중 132명이 교황 선출권을 지닌 80세 미만이다. 이 가운데 83명(63%)을 프란치스코 교황이 임명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염 추기경이 만 80세가 되는 내년 12월까지, 유 추기경은 향후 10년간 투표권이 있다. 염 추기경은 추기경단의 일원으로 서임식에 참석했다. 또 이용훈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정순택 서울대교구장 등과 함께 국내 가톨릭 신도 경축 순례단이 자리를 빛냈다. 정부 대표인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과 이명수 국민의힘 의원을 단장으로 한 국회 대표단도 현장을 찾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 차관을 통해 교황에게 전달한 축하 서한에서 “교황님의 충실한 협력자로 유 추기경을 비롯한 20명의 추기경을 새롭게 세우심을 축하드린다”고 밝혔다.
  • 찜통더위 꺾였는데 왜 낮잠 쏟아지고 짜증만 늘까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찜통더위 꺾였는데 왜 낮잠 쏟아지고 짜증만 늘까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얼마 전 24절기 중 ‘모기도 입이 삐뚤어진다’는 처서가 지났습니다. 올해 처서는 ‘땅에서는 귀뚜라미 등에 업혀 오고, 하늘에서는 뭉게구름 타고 온다’는 옛말이 그대로 들어맞았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실제로 처서를 기점으로 낮 기온이 3도 가까이 떨어지고, 아침저녁으로는 시끄러운 매미 소리 대신 귀뚜라미를 비롯한 풀벌레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가을 춘곤증’에 수면장애 늘어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날씨가 선선해지면 봄철 춘곤증처럼 가을 ‘추곤증’에 맥을 못 추는 사람도 늘어납니다. 외부 환경 변화에 생체리듬이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증상으로 심하면 불면증이나 수면 장애를 겪을 수 있습니다. 충분히 잠을 못 자면 하루 종일 머리가 무겁고 낮 동안 졸음이 쏟아져 일상생활이 쉽지 않습니다. 심혈관 질환, 당뇨, 고혈압, 우울증 등 각종 질병에 시달리기 쉽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수면 부족이 성격도 괴팍하게 만들고 대인 관계까지 악화시킨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UC버클리) 인간수면과학연구센터, 헬렌 윌스 신경과학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수면이 부족하면 성격이 괴팍스러워지고 이기주의적으로 변한다고 28일 밝혔습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미국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플로스 생물학’ 8월 23일자에 실렸습니다. ●잠 설치면 타인에 대한 배려도 줄어 연구팀은 수면이 타인에 대한 태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세 가지 실험을 했습니다. 우선 18~26세의 건강한 성인 남녀 24명을 둘로 나눠 한쪽은 8시간의 충분한 수면을 취하도록 하고, 다른 쪽은 수면을 방해하거나 2~3시간 정도만 재운 뒤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으로 뇌를 찍었습니다. 그 결과 잠을 설친 사람들은 타인에게 공감하는 뇌 부위가 활성화되지 않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연구팀은 또 171명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손목시계 형태의 장치를 통해 나흘 동안 수면의 질을 측정했습니다. 나흘 뒤 연구팀은 뒤에 오는 사람을 위해 엘리베이터 문이나 출입문을 잡아 주거나 자원봉사를 하고 싶은 욕구, 낯선 사람이 다쳤을 때 도와주고 싶은 욕구 등에 대한 심리 조사를 했습니다. 그 결과 수면 부족에 시달린 사람들은 충분한 수면을 취한 사람들보다 타인을 배려하고 도와주려는 욕구 점수가 약 3분의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지막으로 연구팀은 2001~2016년 미국 내 300만건 이상의 자선 기부금에 대한 자료와 서머타임의 상관관계를 분석했습니다. 서머타임이 실시되면 사람들의 수면 시간이 1시간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분석 결과 서머타임 기간에 기부금이 평소보다 10% 이상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수면 부족, 개인뿐 아닌 사회적 문제 지금까지 잠과 관련된 많은 연구는 대부분 신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것들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연구는 수면이 정신 건강과 타인과의 상호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다양한 분석으로 명확히 보여 주는 첫 번째 연구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연구를 이끈 수면학자 매슈 워커 UC버클리 교수(인지신경과학)는 “이번 연구는 수면 부족이 개인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사회적 상호작용을 저하시키고 사회적 연대감까지 떨어뜨린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며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않는 것은 단순히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안녕을 해치는 행위”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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