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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릉 낙탄 사고에… “文정부 책임” “尹 안보 공백” 국감서 공방

    강릉 낙탄 사고에… “文정부 책임” “尹 안보 공백” 국감서 공방

    여야 의원들은 6일 합동참모본부에 대한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현무2C 미사일 낙탄 사고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번 사고가 9·19 군사합의 탓이라며 문재인 정부 책임론을 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사고 후 대응에서 군의 무능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현무2C 낙탄으로 강릉지역에 큰 피해가 발생할 뻔했다”며 “과거에 마차진이라고 위험성 없고 안전한 사격장이 있었는데 (9·19 합의를 문재인 정부가) 확대 해석해서 억지 폐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그러면서 “9·19 군사합의 자체가 군사적으로 우리 발목을 묶는 것이지만 운용상 마차진 활용이 가능한데 왜 옮겨서 벌벌 떨게 한 것이냐”고 질타했다. 같은 당 성일종 의원은 강릉 사격장을 계속 유지할 것이냐고 따졌다. 이에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9·19 군사합의와 이 부분이 연계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북한 도발 위협 수준에 따라 북한의 9·19 군사합의 이행 여부를 지켜보면서 상응한 대응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대지미사일 발사는 완전한 실패”라며 “국민 머리 위에 현무가 떨어졌고, 그보다 나쁜 건 늑장 대응, 축소 대응이 문제”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김영배 의원도 “합참은 심각한 상황이 대통령에 보고됐는지 여부를 모르고 대통령으로부터 아무 지시가 없었다면 안보 공백 아닌가”라고 추궁했다. 이에 강신철 합참 작전본부장은 4일 오후 11시 17분에 합참의장에게, 11시 27분에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각각 보고했다고 답했다. 사고 당시 합참의장이 대통령실 안보실장과 통화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 오영훈 도지사 “응답하라 국토부… 제2공항 해법 머리 맞댈 시점이다”

    오영훈 도지사 “응답하라 국토부… 제2공항 해법 머리 맞댈 시점이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취임 100일을 맞아 6일 오전 제주도청 4층 탐라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 제2공항과 관련, 국토교통부와의 협의가 미뤄지는데 대해 원희룡 국토부 장관의 조속한 대응을 요구했다. 제2공항은 갈등이 복잡한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순탄치 않은 과정을 전망한 오 지사는 “제2공항 관련 다소 아쉬운 점은 최근 제주도 제2공항건설추진단에서 국토부를 방문했지만, 아직도 관련된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용역의 내용에 대해 공유해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제2공항 추진 여부의 기점이 될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용역은 국토부에 묶여 발표가 미뤄지고 있다. 오 지사는 이어 “저는 분명히 취임 전부터, 당선자 시절부터 원희룡 장관과 만나서 이 문제에 대한 협의할 생각이 있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비공개적으로 계속 전달한 바 있다”며 “(그러나) 아직도 이 부분이 실현되지 못한 점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주 제2공항 건설 문제 해법을 놓고 전현직 지사 간 면담이 성사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고 “하루 빨리 만나서 이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댈 시점이다”라고 덧붙였다. 오 지사는 이외에도 비판을 받고 있는 인사 관련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취임 100일이 지나오는 과정에서 가장 많은 비판을 받았던 지점이 인사 문제”라며 “100일을 살펴보면 행정시장 임명뿐만 아니라 에너지공사와 제주연구원,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등과 관련된 인사청문회가 있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전문성 등에서 좋은 평가가 나오고 있고 의회에서도 적격 의견을 내주고 있다는 점이 종합적으로 고려돼 평가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제 입장에서는 도정의 핵심 공약 등을 함께 실현할 수 있는 사람을 인재로 등용한다는 원칙을 말씀드렸었고, 그 원칙에서 크게 벗어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그 원칙과 기준이 도민의 눈높이에 맞추기 어려운 부분도 있는 것 같다. 앞으로 도민의 눈높이에 맞출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관광청 신설에 대해 제주도 대응이 소극적이라는 시각에 대해서는 “대통령 약속을 지키면 되는 것”이라고 전제한 뒤 “15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고 있고 저탄소 에너지와 맞물려 새로운 관광 트렌드를 선도하는 제주에 관광청이 들어서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그는 취임 100일을 돌아보며 취임 열흘 만에 역대 최대 규모인 8510억원을 증액한 제1차 추경예산을 편성해 도민들의 코로나 위기극복과 일상회복, 취약계층의 생활안정을 위한 ‘신3고’위기극복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왔다고 밝혔다. 특히 “제주는 이제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며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청년과 다음 세대를 위한 미래산업 육성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이에 저는 ‘기업하기 좋은 제주’를 기치로 미래산업 육성을 위해 발 벗고 뛰고 있다.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 사업 추진은 그 첫 번째 성과라고 할 수 있다”며 “SK텔레콤과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와 손잡고 3년 뒤에 제주의 새로운 하늘길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재 양성에서부터 기술 개발, 기업 생태계 조성, 수소산업 육성에 이르기까지 제주의 미래를 바꿀 담대한 도전이 될 것”이라며 “수소경제 산업 육성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에너지 자립화는 물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글로벌 청정환경도시 모델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 ‘가짜 상속녀’ 애나 소로킨 석방… “소셜미디어 접속 금지” 명령

    ‘가짜 상속녀’ 애나 소로킨 석방… “소셜미디어 접속 금지” 명령

    백만장자의 상속녀 행세를 하며 미국 뉴욕 사교계를 발칵 뒤집어놓은 이른바 ‘가짜 상속녀’의 근황이 전해졌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은 지난 5일(현지시간) 이민세관단속국(ICE) 교정시설에 구금돼 왔던 애나 소로킨(31)에 대한 석방 판결이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2월 모범적인 수형생활을 이유로 가석방됐던 소로킨은 비자 만료 문제로 다시 구금됐으며, 지금까지 독일 송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는 소송을 벌이며 버텨왔다. 이번에 이민 판사는 소로킨의 석방을 판결하면서 그 조건으로 1만 달러의 보석금과 24시간 전자 모니터링이 가능한 주택에 머물 것을 내걸었다. 특히 판사는 석방 기간 중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틱톡 등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대한 접속 금지를 명령했다. 이미 유명인사가 된 소로킨이 사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행동 자체를 원천 차단한 셈. 올해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애나 만들기’로도 잘 알려진 소로킨의 삶은 거짓 그 자체다. 독일 국적의 소로킨은 지난 2013년 ‘애나 델비’라는 가명으로 뉴욕 사교계에 혜성처럼 등장해 패션과 예술계 인사들을 사로잡으며 대표적인 ‘인플루언서‘(Influencer·영향력 있는 개인)가 됐다.독특한 동유럽 억양의 영어를 구사하는 소로킨은 6000만 달러(약 845억원)의 재산을 가진 독일계 부자의 상속인이라고 떠벌리며 주목을 받았다. 실제로 그는 지인으로부터 빌린 자금과 신용으로 돈을 펑펑 써댔는데 머리부터 발끝까지 명품으로 치장한 것은 물론 맨해튼의 특급호텔을 머물면서 고급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는 것이 일상이었다. 이렇게 뉴욕계의 대표적인 샛별이 된 그의 민낯은 지난 2017년 10월 사기 행각이 만천 하에 드러나면서 끝났다. 백만장자 상속녀가 아닌 것은 물론 패션스쿨 중퇴자 출신에 패션잡지에서 인턴을 한 것이 경력의 전부였던 것. 또한 백만장자라는 그의 아버지는 독일로 이주한 러시아 출신의 트럭운전사인 것으로 드러났다.결국 소로킨은 지난 2019년 5월 다수의 절도와 사기 혐의로 징역 4~12년형을 받고 수감됐으나 지난해 2월 모범적인 수형생활을 이유로 가석방됐다가 다시 비자 문제로 구금됐다. 재판 과정에서도 그는 사기꾼다운 행각으로 관심을 모았다. 스타일리스트를 고용해 세련된 옷차림으로 법정에 출석한 것은 물론 카메라에 포즈를 취하는 등의 행동을 보인 것.  흥미로운 점은 오히려 이런 행각이 그의 상품성을 더욱 높여줬다는 사실이다. 보도에 따르면 소로킨은 자신의 사기 행각을 드라마화하는 조건으로 넷플릭스로부터 32만 달러(약 4억 5000만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코티야르도 비노슈도 ‘싹둑‘…유럽 배우·정치인, 이란 여성에 연대

    코티야르도 비노슈도 ‘싹둑‘…유럽 배우·정치인, 이란 여성에 연대

    영화 ‘라비앙 로즈’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프랑스 배우 마리옹 코티야르가 5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머리카락 한 움큼을 손수 잘라내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다. 이 영상에는 코티야르뿐 아니라 쥘리에트 비노슈를 포함한 다른 프랑스 여배우들이 머리카락을 자신의 손으로 잘라내는 모습이 담겼다. 비노슈는 가위질을 하면서 영어로 “자유를 위해”란 구호를 말했으며, 코티야르도 게시 글에다 “지금 이 순간 세상을 바꾸고 있는 이란의 용감한 여성들과 남성들을 위해. 우리는 당신들과 함께합니다”라고 적어 연대의 뜻을 밝혔다. 배우 샤를로트 갱스부르는 어머니인 영국 출신 가수 제인 버킨의 머리카락을 잘라 주는 모습을 찍었다. 레전드 급인 이자벨 아자니도 동참했다. 이란에서는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된 22세 여성 마흐사 아미니가 지난달 16일 사망한 이후 이에 항의하는 반정부 시위가 끈질기게 이어지고 있다. 특히 많은 여성이 시위 현장이나 온라인 영상에서 직접 머리카락을 잘라내며 연대에 나섰다. 고대 페르시아 때부터 여성들은 애도나 저항의 의미를 담아 머리카락을 자르는 오랜 관습이 전해진다. 여기에 봇물을 끼얹은 것이 최근 시위 도중 숨진 남성의 누이가 장례식 도중 오열하며 머리카락을 잘라 관 위에 뿌리는 동영상이었다. 저항과 연대의 의미를 담은 삭발 의식은 유럽에까지 확산하고 있다. 머리카락을 자르는 시위로 연대의 뜻을 밝힌 이들 가운데 영국계 이란 여성 나자닌 자가리래트클리프가 있다. 지난 2016년 스파이 혐의로 6년 동안 이란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영국 정부와의 협상 타결로 3월에 석방돼 영국으로 돌아온 그녀는 동영상을 촬영해 28일(현지시간) 영국 BBC 페르시아 지국에 넘겼다. 그녀는 동영상 말미에 머리를 자르는 이유를 “우리 어머니를 위해, 우리 딸을 위해, 독방에 갇히는 두려움을 위해, 우리 조국의 여성들을 위해, 자유를 위해”라고 밝혔다.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이란 정치학자 도르나 자반은 AP 통신에 “이란에서 여성들이 머리카락을 자르는 것은 히잡 의무화에 저항하는 상징”이라며 “이런 영상의 확산은 이란 여성들의 싸움에 국제적으로 힘을 실어주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평가했다.여성 정치인들도 가세했다. 전날에는 이라크 쿠르드족 출신 스웨덴 유럽의회 의원인 아비르 알살라니가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유럽의회 연단에 올라 연설하면서 머리카락을 잘라냈다. 알살라니는 “이란 여성들이 자유로워질 때까지 우리가 함께할 것”이라며 쿠르드어로 “여성·삶·자유”라고 말하며 머리카락을 잘라냈다. 이탈리아 로마에서도 이날 수백명이 캄피돌리오 언덕에 모여 “여성·삶·자유”를 외치며 이란 시위대에 대한 지지를 표시했다. 로마에 있는 국립현대미술관(MAXXI)은 관람객들에게서 이탈리아 주재 이란 대사관에 보낼 머리카락을 모으고 있다.
  • 고대사회 신에게 바쳐진 아이들 유골 76구 페루서 무더기 발굴

    고대사회 신에게 바쳐진 아이들 유골 76구 페루서 무더기 발굴

    고대사회 종교의식을 치르면서 제물로 바쳐진 아이들의 유골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페루 북부 팜파라크루스에서 제물로 희생된 아이들 유골 76구가 발굴됐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수도 리마로부터 약 500km 떨어진 팜파라루스는 ‘고대사회의 성지’로 불린다. 종교의식이 자주 거행됐고, 제물로 희생된 아이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곳에선 앞서 2016~19년 제물로 바쳐진 아이들 유골 240구가 발견된 바 있다. 희생된 아이들이 확인된 수만 300명이 넘는 것이다. 당시 발굴을 주도한 고고학 팀은 “치무족이라는 종족이 최소한 6번의 종교의식을 거행했고, 아이들은 신에게 바친 제물이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굴된 유골도 모두 6~15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었다. 아이들은 900~1450년 죽임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종교의식은 잔인하고 끔찍했다. 제물로 선택된 아이들을 죽인 뒤 가슴을 열고 심장을 도려내 신에게 바쳤다. 고고학자 가브리엘 프리토는 “가뭄 등 재난이 닥치거나 정치적 혼란이 있을 때 또는 전쟁이 났을 때 신들의 도움을 받기 위해 종교의식이 거행됐고, 그때마다 제물이 빠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땅을 개간하고 농사를 시작하면서 풍년을 기원하는 종교의식을 거행할 때도 아이들은 억울한 죽임을 당해야 했다. 당시 아이들은 동물과 비슷한 취급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치무족은 남미에 서식하는 낙타과 동물 야마도 신에게 제물로 드리곤 했다. 팜파라크루스에서 약 2km 떨어진 우안차키토에선 2018년 파묻힌 어린이 140명과 야마 200마리가 무더기로 발굴됐다. 야마는 치무족이 아이들과 함께 신에게 바친 제물이었다. 이번에 어린이들의 유골이 발굴된 팜파라크루스에선 독특한 상태로 묻힌 아이들도 발견됐다. 어린이 5명이 동그랗게 원을 그리고 앉아 중앙에 머리를 모은 상태로 묻혀 있었다. 학자들은 “아이들이 원을 그리며 앉아 있는 상태로 발견된 처음”이라며 “특별한 종교적 의미가 있는지 앞으로 조사와 연구를 해봐야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팜파라크루스에서의 발굴은 7~8월 진행됐지만 결과는 뒤늦게 이제야 공개됐다. 조사팀은 올해 발굴을 이번으로 마무리하고 2023년 재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프리토는 “10~20cm 땅을 팔 때마다 끊임없이 아이들의 유골이 나와 깜짝 놀랐다”며 “종교의식 때 희생된 아이들의 유골이 일대에 더욱 많을 것으로 보여 철저한 사전계획을 세운 후 내년에 다시 발굴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머리카락 ‘싹둑’…프랑스 여배우들 ‘히잡 의문사 시위’ 이렇게 지지했다

    머리카락 ‘싹둑’…프랑스 여배우들 ‘히잡 의문사 시위’ 이렇게 지지했다

    쿠르드족 여성 마흐사 아미니(22)는 히잡을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난 13일 경찰에 체포됐다가 3일만에 숨졌다. 당시 아미니는 가족과 함께 테헤란에 있는 친척집에 왔다가 풍속 단속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아미니가 여성이라면 머리카락을 히잡으로 가려야 한다는 율법을 따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아미니는 당일 경찰 조사받는 도중 쓰러졌다. 혼수상태에 빠진 아미니는 병원으로 옮겨져 사흘을 버티다 지난 16일 숨을 거뒀다.유족들은 아미니가 경찰차에 실려 구치소로 끌려가던 중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지만, 이란 정부는 유족의 주장은 허위라고 주장했다. 이란 민심은 폭발했다. 시작은 히잡 착용 반대 시위였지만 곧 정부 규탄 시위로 번졌다. 히잡 강제 착용의 대상인 여성들이 선봉에 서자 남성들도 연대하며 반정부 시위로 확산한 것이다.  일부 여성들은 엄격한 복장 규정에 대한 항의 표시로 머리카락을 자르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시위가 3주째 이어지면서 사망자도 늘고 있다. 이란 당국은 테헤란 대학교 등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들불처럼 번진 시위를 강경 진압했다. 노르웨이 오슬로의 비정부단체 이란인권(IHR)에 따르면 지금까지 숨진 시위 참가자는 최소 133명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 “자유를 위하여”…머리카락 싹둑 세계 각지에서는 이란의 ‘히잡 시위’를 지지하는 연대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일 서울을 포함해 뉴질랜드 오클랜드, 영국 런던, 호주 멜버른, 미국 뉴욕,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로마, 스웨덴 스톡홀름 등에서는 ‘여성·삶·자유’를 표어로 한 연대 시위가 벌어졌다.런던에서는 이란인을 포함한 2500명의 인파가 트래펄가 광장에 집결했고, 스페인 마드리드에서는 한 이란 여성이 수십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머리카락을 자르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특히 유명 프랑스 여배우들도 머리카락을 자르는 동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며 시위에 동참했다. 영상에서 프랑스 대표 배우 줄리엣 비노쉬는 “자유를 위하여”라고 외친 후 머리카락을 한 움큼 잘라낸다. 이어 보란 듯이 잘라낸 머리카락을 카메라를 향해 흔든다. 비노쉬는 영상과 함께 “이란 여성과 남성의 자유권을 위한 연대”라는 글을 적었다. 여배우 마리옹 꼬띠아르, 이자벨 아자니 등 다른 배우들도 머리카락을 자르는 영상을 잇따라 게재하며 연대 의사를 밝혔다. 꼬띠아르는 “자유를 위해 싸우는 이란 여성과 남성들 곁에 있겠다”며 “시위에 참여하는 이들을 가장 본질적인 ‘자유’에 접근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이란에서 족쇄처럼 여겨지는 머리카락 일부를 잘라 의사를 표현하기로 했다”며 “더 공정하고 자유로운 세상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 ‘현대家 120분 혈투’ 전북 조규성이 끝냈다

    ‘현대家 120분 혈투’ 전북 조규성이 끝냈다

    전북 현대가 ‘라이벌’ 울산 현대의 시즌 2관왕 꿈을 깨뜨리고 2년 만에 대한축구협회(FA)컵 일곱 번째 결승에 올랐다. 전북은 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FA컵 4강전에서 울산과 전후반 90분 동안 1-1로 맞선 뒤 연장 후반 4분 조규성의 결승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구단 사상 처음으로 K리그와 FA컵에서 우승해 ‘더블’(시즌 2관왕)을 달성한 2020년 이후 2년 만에 FA컵 결승에 올라 통산 다섯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FA컵 결승 진출 횟수도 ‘7’로 늘렸다. 전북의 결승 상대는 같은 시각 대구FC 원정에서 1-0으로 이긴 FC서울이다. FA컵 결승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리며 1차전은 오는 26일(서울 홈), 2차전은 29일(전북 홈) 열린다. 울산은 이날 패배로 2017년 이후 5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FA컵 정상 도전이 무산됐다. K리그1에서도 나란히 1, 2위로 우승 경쟁 중인 두 팀은 오는 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K리그1 파이널A 35라운드에서 다시 맞붙는다. 사흘 뒤 다시 맞붙어야 하는 만큼 울산은 그동안 체력 소모가 컸던 주축 수비수 김영권을, 전북은 부상 여파가 있는 중앙수비수 홍정호와 공격수 구스타보를 아예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하는 등 부분적인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선제골은 초반 위기를 잘 넘긴 울산의 몫이었다. 전반 13분 바코가 상대 골 지역 왼쪽으로 파고들어 오른발로 슈팅한 공이 골키퍼 송범근에게 막혔지만 흘러나온 공을 이규성에게서 건네받은 원두재가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전북의 골문에 꽂았다. 그러나 전북은 전반 40분 바로우의 ‘원더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상대 미드필드 진영에서 공을 잡은 뒤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벼락같은 왼발 중거리 슛으로 울산 골문을 열었다. 후반 추가시간 울산의 레오나르도와 전북 박진섭이 전북 페널티박스 안에서 충돌해 박진섭을 머리로 들이받은 레오나르도가 비디오판독(VAR) 끝에 레드카드로 퇴장당했고, 박진섭은 경고를 받았다. 전북은 수적 우위를 살리지 못한 채 연장 전반을 보냈다. 그러나 후반 4분 두 팀의 희비가 갈렸다. 김문환이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에서 낮고 빠르게 찔러 준 공에 조규성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왼발을 갖다 대 천금 같은 역전 결승골을 뽑았다. DGB대구은행파크에서는 나상호의 연장 후반 추가 시간 ‘극장 골’을 앞세운 서울이 대구를 제압했다. 1998년과 2015년 FA컵에서 우승했던 서울은 2016년(준우승) 이후 6년 만에 결승에 진출, 7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린다. 반면 2018년 우승, 지난해 준우승팀인 대구는 2년 연속 결승 진출을 노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 지는 해를 품었어도… 보석처럼 빛나는 섬

    지는 해를 품었어도… 보석처럼 빛나는 섬

    강산이 두 번 바뀌기 전쯤에 전남 신안의 만재도를 다녀온 적이 있다. 당시 만재도는 흑산도, 홍도, 거문도 등 내로라하는 유명 섬들을 거친 뒤에야 만날 수 있는 작은 섬이었다. 체류 시간도 짧았다. 돌고 돌아가는 여객선 운항 시간에 맞춰야 했기 때문이다. 그 짧은 시간에도 섬이 보여 준 자태는 무척 예뻤다. 언젠가 직항 편이 생기는 날 꼭 다시 찾겠다고 결심했던 건 그날의 인상이 워낙 강렬했기 때문이었다. 이제 그 섬으로 다시 간다. 섬은 예전의 그 강렬한 자태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을까.존재조차 아는 이가 적었던 만재도가 뉴스 머리기사에 올랐던 때가 있었다. 지난해 4월 일이다. “사람이 들어가 산 지 320년 만에 처음으로 (육지에서) 직항로가 열렸다”고 여러 매체에서 앞다퉈 소개했다. 당시 정부가 ‘어촌 뉴딜’ 정책을 벌였는데, 첫 사업 대상지가 만재도였다. 뒤집어 보면 섬으로 가는 과정 자체가 뉴스가 될 정도로 먼 섬이었다는 얘기다. 만재도는 신안군 흑산면에 속했다. 1983년 이전에는 진도군 소속이었다. 주민 생활권이 점차 목포 쪽으로 쏠리는 추세지만 현재도 진도를 근거지로 삼은 주민들이 많다. 주민 수는 약 30가구 50여명이다. 만재도는 목포에서 105㎞ 정도 떨어져 있다. 직선거리로는 홍도(115㎞)나 가거도(136㎞)보다 가깝다. 한데 얼마 전까지만 해도 ‘육지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섬’이라고 불렸다. 흑산도와 가거도를 거쳐 맨 마지막에 닿는 섬이었기 때문이다. 그 탓에 쾌속선으로도 꼬박 6시간 정도 걸렸다. 배 시간으로만 따지면 울릉도보다 멀었던 셈이다. 게다가 섬에 발을 들여놓으려면 ‘종선’이라고 불리는 작은 어선으로 갈아타야 했다. 쾌속선이 정박하기엔 만재도 선착장이 턱없이 작았기 때문이다. 변덕스러운 날씨도 관건이었다. 지금도 그렇지만 주의보만 내리면 뱃길이 끊겼다. 쾌속선은 운항할 수 있어도 종선처럼 작은 배는 띄우기 어려운 때도 있다. 그런 날엔 꼼짝없이 뱃전에서 만재도를 바라만 봐야 했다. 이런저런 불편을 감내해야 닿을 수 있었던 섬에 이제 배 한 번 타는 것으로 발을 디딜 수 있게 된 것이다. 목포에서 2시간 30분이면 넉넉히 닿는다.●시선 돌리면 내·외마도, 가거도 보여 만재도는 해안선 길이가 5.5㎞에 불과한 섬이다. 한데 섬을 돌아보는 건 만만하지 않다. 구간 대부분이 불퉁한 바위산이기 때문이다. 하루에 다 돌아보는 건 트레킹 고수들에게도 버거울 수 있다. 보통의 여행객이라면 가급적 입도 첫날 오후와 이튿날 아침으로 나눠 돌아보길 권한다. 만재도는 곡괭이처럼 생겼다. 영어 알파벳 ‘T 자’를 연상하면 알기 쉽다. 앞산(장바위산)에서 두루미 목처럼 잘록하게 생긴 갯바위 지대를 지나면 본섬이 좌우로 넓게 펼쳐진다. 왼쪽은 물쎄이산(물생이산 등으로도 불리는데, 발음의 차이는 있지만 ‘물살이 센 산’이란 의미는 모두 같다), 오른쪽은 큰산(마구산)이다.마을 초입에서 만재도 표지석과 발전소를 지나면 작은 숲길이 나온다. 여기서 5분 남짓 오르면 샛개재다. 주민들이 샛개모가지라고 부르는 고갯마루다. 샛개재에서 만재도 최고봉인 큰산(176m)까지는 능선으로 이어져 있다. 조붓한 비탈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곳곳에서 사방이 툭 터진 공간들이 나온다. 시선을 돌릴 때마다 내마도와 외마도, 녹도, 앞산, 가거도 등이 두 눈에 담긴다. 내·외마도 쪽에서 펼쳐지는 해거름 풍경도 좋고, 마을과 앞산 너머로 열리는 해돋이 광경도 빼어나다. 만재도에 배가 닿는 시간이 일몰 즈음인 만큼 배에서 내리자마자 곧바로 샛개재로 오르길 권한다. 이튿날 해돋이는 놓치더라도 최소한 해넘이 풍경만은 눈에 담을 수 있다. 숲속에 놓인 목재데크길을 따라 곧장 오르면 정상이다. 데크길 양옆으로는 천 길 낭떠러지의 서쪽 해안과 만재도 마을이 번갈아 머리를 내민다. 큰산 정상엔 등대가 서 있다. 가거도와 홍도 등 흑산군도를 항해하는 선박들을 위해 불을 밝히는 등대다. 등대 아래로 만재도가 자랑하는 주상절리대가 펼쳐져 있다. 육각형 연필을 다발로 묶어 놓은 듯한 해식절벽이다. 도보로는 주상절리대의 일부만 볼 수 있고, 전체를 보려면 어선을 빌려 타고 섬을 한 바퀴 일주해야 한다. 큰산에서 물쎄이산을 오르려면 샛개재로 되짚어 내려가야 한다. 물쎄이산에서 본 만재도는 닭을 닮았다. 만재도 북서쪽에 있는 상·중·하태도 가운데 중태도는 꿈틀거리는 지네처럼 생겼다. 지네는 닭의 먹이다. 지네 입장에선 닭이 상극인 셈이다. 그래서 지금도 만재도 사람과 중태도 사람은 결혼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예쁜 돌담길, 태풍 ‘힌남노’에도 견뎌 만재도 마을 바로 앞엔 앞짝지해변이 있다. 앞산 밑 건너짝지, 마을 남쪽 벼랑 아래 달피미짝지 등 만재도에 있는 세 개의 몽돌해수욕장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반원을 그리며 돌아 나가는 모양새가 정연해 꼭 낮에 나온 반달을 보는 듯하다. 만재도를 처음 방문했을 때 가장 깊은 인상을 받았던 것도 이 앞짝지 해변이다. 하지만 해변은 조금씩 모습을 잃어 가고 있다. 해변 곳곳의 몽돌들이 파여 있고, 칼날 같던 윤곽도 흐려져 있다. 선착장이 대규모로 확장되면서 바닷물의 흐름을 바꿨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주민 최금희(65)씨는 “바다가 쓸어 간 돌들은 바람이 다시 해안으로 데려다 놨는데 선착장이 생긴 이후로는 쓸려 나간 자갈들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며 아쉬워했다. 역시 얻는 게 있으면 내주는 것도 있어야 하는 법인가 보다. 다만 파도 소리는 예전 그대로다. ‘차르르~’ 소리를 내며 몽돌 사이를 빠져나간다. 아이의 해맑은 웃음소리를 닮았다. 마을 안쪽의 돌담길도 예쁘다. 해변에서 보면 마을의 집들은 지붕만 남기고 돌담 아래 숨어 있다. 거센 바람 때문이다. 역대급 태풍이라던 힌남노를 피해 목포로 나갔던 주민 가운데 이날 같은 배로 돌아온 이들이 만재도에 발을 디디며 내뱉은 첫마디는 대부분 “그 바람에도 (집이) 안 날려 갔네”였다. 돌담이 얼마나 주민의 든든한 친구인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돌담길은 미로처럼 이어져 있다.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 촬영지였던 집 등을 힐끗대며 돌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여행수첩 모텔·식당 없어 민박집 예약을생선구이와 홍합된장국 ‘별미’ -목포항에서 매일 오후 3시 만재도행 쾌속선이 출발한다. 만재도엔 오후 5시 30~40분 도착한다. 배는 최종 목적지 가거도에서 1박한 뒤 이튿날 아침 8시 30분 만재도에서 다시 승객을 싣고 목포로 나간다. 홀수날에는 가거도에서 하태도를 경유해 온다. 만재도 출항 시간도 오전 9시 30분쯤으로 늦춰진다. 만재도에선 승객이 승선하는 즉시 출항하기 때문에 미리 선착장에서 대기해야 한다. -만재도에 모텔, 식당, 편의점, 대중교통 등은 없다. 숙식은 민박집을 예약해야 한다. 식사는 생선구이, 홍합된장국 등 현지식으로 먹는데 입에 짝짝 달라붙을 만큼 맛있다. 특산물은 홍합이다. 초봄에 광양 등에서 나는 ‘벚굴’에 견줄 만큼 사이즈가 보통이 아니다. 뭍의 포장마차에서 보는 홍합은 바지락이라 해도 좋을 만큼 크다. 홍합밥을 내주는 민박집도 있다. 물론 주인장에게 살갑게 굴어야 맛볼 수 있다. 현재 다섯 가구 정도가 민박을 운영하고 있다. 낚시객이 많아 식사와 낚싯배를 함께 운영하는 집이 대부분이다. 고옥철 이장(010-8851-7245)에게 요청하면 안내해 준다.
  • 민주 ‘당원존’ 오픈… “개딸들의 전성시대” 우려도

    민주 ‘당원존’ 오픈… “개딸들의 전성시대” 우려도

    더불어민주당이 당사에 ‘당원존’을 열고 당원들과 호흡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당원존 개관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취임 후 ‘1호 지시’로, 이 대표가 전당대회 때부터 강조해 온 ‘당원 소통 강화’의 뜻이 반영된 결과다. 그러나 당 일각에서는 이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개딸’들의 전성시대가 열렸다는 평가가 나오는 등 우려 섞인 시선도 교차하고 있다. 민주당은 5일 서울 여의도 당사 2층에 마련된 당원존 개관식을 연 뒤 당원과 현장 최고위원회를 진행했다. 당원존은 개관식 전부터 파란색 마스크와 머리띠 등을 쓰고 온 50여명의 당원들로 북적였다. 일명 개딸로 통칭되는 2030 여성 당원의 비율이 절반 수준이었다. 이 대표는 개관식에서 “정말 당이 당원의 것으로 되돌아가는 것 같다. 진정한 의미의 민주당으로, 당원의 당으로 자리를 잡아 가는 첫날이 되는 것 같다”며 “앞으로 우리 당원들께서 당의 미래, 대한민국의 미래를 토론하고 어떤 정책을 만들어 낼 것인지, 당이 어떤 일을 할 것인지 그런 것들을 논의하는 좋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흐름에 대해 당내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개딸 등 일부 강성 지지층에 당이 휘둘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민주당 당직자는 서울신문에 “이제 당사에 ‘개딸존’이 생겼기 때문에 당사에서 일하는 부서는 당직자들의 기피 부서가 됐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 대표는 이어진 최고위원회에서 당원들이 모인 가운데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YTN 지분 매각, 철도·공항 민영화를 언급하며 “저희가 가장 우려한 보수 정권의 DNA라 할 수 있는 민영화가 다시 시작되는 것 같다. 민영화를 반드시 막기 위해 민영화 방지법, 국유재산 특혜 매각 방지법을 최선을 다해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은) 적반하장으로 ‘우리가 언제 민영화한다고 그랬느냐’고 저를 고발해 놓고, 민영화 반대한다고 글자 몇 자 썼다고 고발해 놓고 뒤로는 실질적으로 민영화에 대한 의지를 강행하고 있는 것 같다”며 “누구 말처럼 양머리를 내걸고 개고기를 팔고 있다. 국민 기만이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 與 “이재명 선거비 반환” 野 “1심도 안 했는데”

    與 “이재명 선거비 반환” 野 “1심도 안 했는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국정감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 당시 허위사실 공표와 관련한 여야의 신경전에 파행을 거듭하며 진통이 계속됐다. 전날 행정안전부 감사에서 ‘버르장머리’ 말싸움으로 이미 감정이 격앙된 여야 의원들은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발의한 일명 ‘이재명 먹튀 방지법’(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개정안)을 두고 재충돌했다. 조 의원은 박찬진 선관위 사무총장에게 “(이 대표의) 허위사실 공표 혐의가 유죄가 될 때 언론에서 (선관위가) 434억원을 어떻게 받느냐고 한다”며 “제가 발의한 법안에 따르면 선관위에서 (민주당에) 정당 보조금을 줄 때 그만큼 차감해서 줘도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현재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돼 첫 재판을 앞두고 있다. 조 의원의 발언에 민주당 간사인 김교흥 의원은 “선관위를 상대로 국민의힘 측에서 정쟁으로 몰고 가면 바람직하지 않다”며 “아직 1심도 끝나지 않은 사안에 대해 선거 비용 반환이니 이렇게 얘기하시면 (안 된다)”고 했다. 여야의 고성으로 회의가 중단됐고, 오후 회의 재개 후 조 의원이 재차 사과를 요구했으나 김 의원은 “‘먹튀’ 이야기를 하고, 만약 이 대표가 잘못하면 반환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가정을 전제로 말씀하시기에 말씀드린 것”이라고 일축해 2차 충돌이 발생했다. 20대 대선 당시 ‘소쿠리 투표’ 등 선관위의 사전투표 부실 관리에는 여야의 질타가 쏟아졌다. 노태악 선관위원장은 “국민께 불편과 혼란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소방청 감사에서는 이흥교 청장과 소방관 출신 오영환 민주당 의원이 충돌했다. 오 의원은 병원급 의료기관의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화 조치 유예를 질타하며 “국민의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의 선봉에 서라고 소방청을 독립시킨 것이 아닌가. 거꾸로 가고 있다”고 했다. 그러자 이 청장은 “거꾸로 간다고 표현하면 안 된다”고 격하게 반응했고, ‘사고가 나면 어떤 식으로 책임질 것이냐’는 이형석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는 “제가 옷을 벗겠다”고 답했다. 격앙된 반응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지적이 이어지자 이 청장은 “격한 감정을 이겨 내지 못한 부분에 사과의 말씀을 드리겠다”고 했다.
  • 與 “이재명 선거비용 반환” 野 “1심도 안 끝났는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국정감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 당시 허위사실 공표와 관련한 여야의 막말 싸움으로 파행을 거듭하며 진통이 계속됐다. 전날 행정안전부 감사에서 ‘버르장머리’ 말싸움으로 이미 감정이 격앙된 여야 의원들은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발의한 일명 ‘이재명 먹튀 방지법’(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개정안)을 두고 재충돌했다. 해당 법안은 당선무효형으로 선거비용 반환 의무가 있을 때, 정당이 비용 보전금을 반환하지 않으면 정당 보조금을 회수하거나 정당에 보조금을 줄 때 비용을 차감해 주는 내용이다. 이 대표가 당선무효형을 받아 민주당이 지난 대선 때 받은 434억원의 보조금을 반환하지 않으면 선관위가 그다음 보조금을 지급할 때 해당 금액을 차감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다. 조 의원은 박찬진 선관위 사무총장에게 “(이 대표의) 허위사실 공표 혐의가 유죄가 될 때 언론에서 (선관위가) 434억원을 어떻게 받느냐고 한다”며 “제가 발의한 법안에 따르면 선관위에서 (민주당에) 정당 보조금을 줄 때 그만큼 차감해서 줘도 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의 발언에 민주당 의원들은 즉각 반발했다. 민주당 간사인 김교흥 의원은 “선관위를 상대로 국민의힘 측에서 정쟁으로 몰고 가면 바람직하지 않다”며 “아직 1심도 끝나지 않은 사안에 대해 선거비용 반환이니 이렇게 얘기하시면 (안 된다)”고 했다. 조 의원이 “굉장히 참을 수 없는 모욕을 받았다”며 김 의원의 사과를 요구했고, 김 의원도 물러서지 않았다.
  • “이재명 먹튀 방지법” “선관위 상대로 정쟁” 여야, 행안위 2일차도 충돌

    “이재명 먹튀 방지법” “선관위 상대로 정쟁” 여야, 행안위 2일차도 충돌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국정감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 당시 허위사실 공표와 관련한 여야의 신경전에 파행을 거듭하며 진통이 계속됐다. 전날 행정안전부 감사에서 ‘버르장머리’ 말싸움으로 이미 감정이 격앙된 여야 의원들은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발의한 일명 ‘이재명 먹튀 방지법’(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개정안)을 두고 재충돌했다. 해당 법안은 당선무효형으로 선거 비용을 반환할 의무가 있을 때 정당이 비용 보전금을 반환하지 않으면 정당 보조금을 회수하거나 정당에 보조금 줄 때 비용을 차감해서 준다는 내용이다. 조 의원은 박찬진 선관위 사무총장에게 “(이 대표의) 허위사실 공표 혐의가 유죄가 될 때 언론에서 (선관위가) 434억원을 어떻게 받느냐고 한다”며 “제가 발의한 법안에 따르면 선관위에서 (민주당에) 정당 보조금을 줄 때 그만큼 차감해서 줘도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현재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돼 첫 재판을 앞두고 있다. 조 의원의 발언에 민주당 간사인 김교흥 의원은 “선관위를 상대로 국민의힘 측에서 정쟁으로 몰고 가면 바람직하지 않다”며 “아직 1심도 끝나지 않은 사안에 대해 선거 비용 반환이니 이렇게 얘기하시면 (안 된다)”고 했다. 여야의 고성으로 회의가 중단됐고, 오후 회의 재개 후 조 의원이 재차 사과를 요구했으나 김 의원은 “‘먹튀’ 이야기를 하고, 만약 이 대표가 잘못하면 반환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가정을 전제로 말씀하시기에 말씀드린 것”이라고 일축해 2차 충돌이 발생했다. 20대 대선 당시 ‘소쿠리 투표’ 등 선관위의 사전투표 부실 관리에는 여야의 질타가 쏟아졌다. 노태악 선관위원장은 “국민께 불편과 혼란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소방청 감사에서는 이흥교 청장과 소방관 출신 오영환 민주당 의원이 충돌했다. 오 의원은 병원급 의료기관의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화 조치 유예를 질타하며 “국민의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의 선봉에 서라고 소방청을 독립시킨 것이 아닌가. 거꾸로 가고 있다”고 했다. 그러자 이 청장은 “거꾸로 간다고 표현하면 안 된다”고 격하게 반응했고, ‘사고가 나면 어떤 식으로 책임질 것이냐’는 이형석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는 “제가 옷을 벗겠다”고 답했다. 격앙된 반응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지적이 이어지자 이 청장은 “격한 감정을 이겨 내지 못한 부분에 사과의 말씀을 드리겠다”고 했다.
  • 졸리와 피트 전용기 드잡이 전말, 프랑스 와이너리 처분 갈등도

    졸리와 피트 전용기 드잡이 전말, 프랑스 와이너리 처분 갈등도

    할리우드 스타 커플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가 여름휴가를 마치고 2016년 9월 14일 귀국하는 전용기 안에서 심하게 다툰 것이 지난해 이혼 합의의 불씨가 됐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여섯 자녀들과 2주의 휴가를 마치고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지난 8월 문제의 난투극 원인과 과정에 대한 졸리의 진술을 담은 미국 연방수사국(FBI) 수사 보고서가 언론에 보도되면서 처음 전말이 드러났다. 그런데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와 연예잡지 버라이어티, 영국 BBC 등은 FBI 보고서에 담긴 내용보다 훨씬 처절하게 둘이 싸운 정황과 함께 프랑스의 와인농장 관련 손해배상 요구로 둘이 철천지 원수가 되는 과정이 새로 드러났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해 눈길을 끈다. 피트는 졸리와 함께 2008년 2500만 유로(약 351억원)를 들여 프랑스 남동부에 있는 와인농장 샤토 미라발을 사들였다. 함께 부동산을 매입한 것이 계기가 돼 6년 뒤 결혼에 골인했다. 그런데 이 와이너리의 지분을 졸리가 자신의 동의를 구하지도 않고 러시아 신흥재벌(올리가르흐)에게 팔아 둘의 합의를 위반했다며 피트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졸리의 변호인단은 이번에 공개된 소장을 통해 피트의 변호사들과 와인농장 지분 매각에 대해 논의했지만, 피트 쪽 요구사항이 지나쳐 협상이 결렬됐다고 주장했다. 피트가 졸리에게 “자녀들에 대한 피트의 신체적·정서적인 학대에 관해 법정 밖에서 언급하지 않는 비밀 유지 계약”에 서명하라고 요구했다는 것이다. 피트가 술에 취해 전용기 안에서 행패를 부렸다는 주장은 사실 이혼 합의서에도 나온 내용이었다. 졸리는 LA 법원에 제출한 소장을 통해 둘 사이는 물론, 자신의 편을 드는 아이들과 피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더 상세히 밝혔다. 소장에 따르면 피트가 자녀들을 ‘지나치게 위한다’(too deferential)고 졸리를 비난했고 기내 뒤쪽 화장실에서 졸리에게 소리를 지르면서 다툼이 시작됐다. 이어 피트가 졸리의 머리와 어깨를 잡고 흔들다가 화장실 벽 쪽으로 밀쳤으며 천장을 주먹으로 수도 없이 쳤다는 게 졸리 측 주장이다. 한 자녀가 엄마를 방어하는 말을 건네자 피트는 아이에게 달려들었고, 이에 졸리가 뒤에서 피트를 붙잡았다고 한다. 피트는 졸리를 떼어내려고 좌석 쪽으로 몸을 던졌고, 그 바람에 졸리는 등과 팔꿈치를 다쳤다. 아이들이 일제히 달려들자 피트가 한 아이의 목을 졸랐고, 다른 아이의 얼굴도 가격했다는 것이 졸리 측의 주장이다. 그 뒤 비행 내내 졸리와 아이들 모두 담요를 덮은 채 가만히 침묵하고 있었다. 그래도 화가 풀리지 않은 피트는 계속 소리 지르며 악담을 퍼부었다. 끝내 졸리의 머리 위에 맥주를, 아이들 머리 위에는 레드 와인을 끼얹었다. 여섯 자녀의 나이가 현재 14∼21세이니 당시는 8~15세가량으로 무척 예민한 시기였다. NYT 등은 피트의 변호사들에게 연락했으나 응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피트와 가까운 소식통은 BBC에 “졸리는 계속 말을 바꾸고 상상으로 6년 전에 있었던 일을 재가공한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할 때마다 완전히 거짓된 정보를 보탠다. 그녀의 스토리는 항상 진화한다”고 비아냥댔다.피트 측은 졸리가 자신의 투자 지분을 거덜내 막대한 손실을 끼치려고 농장을 몰래 매각했다고 주장하지만, 졸리 측은 피트가 술만 마시면 가족에게 행패를 부려 알코올 관련 사업에 참여하는 게 불편해지고 무모한 손실을 피하려는 선택이었다고 2019년 NYT에 털어놓았다. 피트는 이 때부터 졸리와 별거하며 알코올 중독 치유 모임에 들어갔다. 졸리의 소장에는 와이너리 계획을 둘러싼 커플의 긴장이 드러난다. 피트는 오래 전부터 건축과 디자인을 좋아한다며 100만 유로를 들여 다섯 번째 풀장을 만들어야겠다고 하고, 계단을 네 번째로 다시 지어야 한다고 고집을 부렸다는 졸리의 주장이다.
  • “자라난다 머리머리” 탈모인 새 희망, 캄보디아 야생식물의 정체

    “자라난다 머리머리” 탈모인 새 희망, 캄보디아 야생식물의 정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탈모 치료제 ‘피나스테리드’보다 효과가 좋은 약용식물이 나타났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성균관대 조재열 교수 연구진과 공동으로 한 연구에서, 캄보디아 야생식물에서 추출한 성분의 탈모 예방 효과를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국내 연구진은 2020년 8월부터 최근까지 2년여에 걸친 연구 끝에 캄보디아 야생식물 ‘코나루스 세미데칸드러스’ 추출물에 탈모 예방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코나루스 세미데칸드러스는 캄보디아와 라오스,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지에 서식하는 약용식물로 항알레르기, 항산화, 해열 효과가 있다. 연구진은 탈모증이 있는 실험용 쥐에 코나루스 세미데칸드러스 추출물을, 대조군에 미 FDA가 승인한 피나스테리드를 발랐다. 그 결과, 코나루스 세미데칸드러스 추출물을 바른 실험군 쥐의 모발이 대조군 쥐의 모발보다 더 잘 자랐다. 모발의 길이도 길고 굵기도 굵었다.탈모는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5-알파 환원효소’와 결합하면서 발생한다. 테스토스테론과 5-알파 환원효소가 합쳐지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으로 전환되는데, 이때 모낭이 작아지고 모낭의 생장기도 단축된다. 코나루스 세미데칸드러스 추출물은 ‘5-알파 환원효소’의 활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모발 생성과 성장을 촉진하는 모유두세포 생존 및 증식에 관련된 단백질 발현은 돕는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 특허를 출원한 연구진은 현재 기업에 기술이전을 검토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탈모 환자는 24만 2960명으로, 2017년 21만 5025명보다 13%(2만7935명) 증가했다. 코나루스 세미데칸드러스 추출물은 이들 탈모인에게 새 희망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 “전세 계약하면 1300만원 상당 샤넬백 드려요”

    “전세 계약하면 1300만원 상당 샤넬백 드려요”

    “전세 계약하면 샤넬백 증정”역전세난에 급해진 집주인들 금리 상승과 부동산가격 약세로 전국 아파트 전셋값이 하락하는 가운데 전세계약을 하는 신규 세입자에게 1300만원 상당의 ‘샤넬’ 핸드백을 선물하겠다는 집주인까지 등장했다. 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아파트 집주인이 아파트 전세계약을 체결하는 신규 세입자에게 정품 샤넬 백을 제공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자신의 아파트 전세 계약을 하면 정품 샤넬 백을 주겠다는 글이다. 가방과 정품 박스 포장 사진까지 올려놨다. 샤넬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해당 제품 정가는 1335만원이다. 해당 아파트 같은 평형의 현재 시세는 4억~4억5000만원 선이다. 최근 전세 시장은 지난달 들어 수요자 우위로 돌아섰다. KB부동산 기준 전세수급지수는 8월 108.9에서 9월 93.3으로 15.6포인트 떨어졌다. 전세수급지수가 기준선(100)보다 낮을수록 집을 구하려는 세입자보다 세를 놓으려는 집주인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집주인이 2년 전 가격에 신규 세입자를 찾기가 어렵게 되자, 명품 백을 조건으로 제시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세입자가 안 구해지나봐. 명품백까지”, “차라리 가격을 낮추는 게 나을 것 같다”, “오죽했으면”, “같은 가격이면 샤넬백 받는게 나을지도” 등의 반응을 보였다.전세 수요 줄면서 ‘역전세난’ 심화 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전셋값(9월 26일 기준)이 일주일 전보다 0.21% 하락했다. 이는 2012년 5월 둘째 주,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큰 하락 폭이다. 올해 전국 아파트 전셋값 누적 변동률(주간 조사 누적 기준)은 -1.46%다. 지난해 같은 기간 7.17% 상승한 데 비해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전세 매물은 17만472건으로 1년 전(8만4560건)의 2배(101.6%)로 늘었다. 2020년 8월 임대차2법(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 상한제) 시행 이후 2년 전 전셋값이 크게 올랐을 때 계약한 집주인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높은 전셋값을 지렛대 삼아 갭 투자(거주 목적이 아닌 전·월세를 끼고 매매)한 집주인들은 금리 인상으로 인한 거래 절벽에 집값마저 내려가면서 집을 팔지 못하는 상황이다. 또 전셋값이 내리면서 세입자에게 오히려 보증금의 일부를 돌려줘야 하는 상황까지 나오고 있다.
  • 생으로 뽑아낸 우크라인 ‘금니’ 수북…러軍 고문실 추가 발견 [포착]

    생으로 뽑아낸 우크라인 ‘금니’ 수북…러軍 고문실 추가 발견 [포착]

    러시아군이 퇴각한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주에서 ‘작은 아우슈비츠’가 드러났다. 4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당국은 하르키우주 한 마을에서 고문실이 추가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세르히 볼비노우 하르키우 지역 경찰 수사국장은 “해방된 피스키-라드키우스키 마을 주민들에게 주택 지하에 포로가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주민들은 그곳에서 끊임없이 비명이 들렸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끔찍한 고문실에서는 고문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방독면도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볼비노우 국장은 러시아군이 민간인 머리에 방독면을 씌운 뒤 그 안에 불 붙인 천 조각을 넣고 산 채로 매장하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성고문은 물론 치아를 생으로 뽑는 고문도 일삼았다고 전했다.실제로 고문실에서는 러시아군이 뽑아낸 우크라이나인들의 금니가 한 상자 가득 나왔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작은 아우슈비츠”라며 러시아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에서 얼마나 더 많은 참상이 드러날지 모르겠다고 개탄했다. 볼비노우 국장은 “희생자 신원을 알고 있으며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하르키우주 탈환 후 우크라이나군은 10곳 넘는 고문실을 찾아냈다. 지난달 17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해방된 하르키우 여러 도시와 마을에서 10곳 이상의 고문실이 발견됐다”며 “점령군이 고문 도구도 버리고 도망쳤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심지어 코자차 로판 철도역에서도 고문실과 전기 고문 도구가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같은달 26일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하르키우 근처에 있던 또 다른 러시아 고문실”이라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인을 고문하기 위해 사용한 전기의자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하르키우 한 주민은 “러시아군이 본부로 사용한 경찰서 건물에서 46일간 억류돼 있었고 전기고문을 당했다”고 BBC에 증언했다.해당 주민은 “러시아군이 내게 질문을 던진 뒤 ‘거짓말을 한다’며 발전기를 돌려 전압이 오르게 했다. 러시아군은 고문당하는 사람의 비명을 모두가 듣도록 했다”며 “일부 구금자에게는 매일 이런 짓을 했고 여성도 예외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하르키우주 이지움에서는 집단 매장지도 나왔다. 지난달 16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 발굴에서 우크라이나 당국은 총 436구의 시신을 찾았다. 매장지에서 나온 시신 일부는 고문 흔적이 역력했다. 올레그 시네구보우 하르키우 주지사는 “시신 대부분에서 폭력적 죽음의 흔적이 확인됐다. 30구는 고문 흔적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목에 밧줄이 걸려 있거나 손이 묶인 시신이 있었다. 사지가 부러지거나 총상을 입은 경우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일부 남성은 거세당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 모든 것이 침략자들이 이지움 주민에게 가한 끔찍한 고문의 증거”라고 비난했다.
  • 90대 치매 장모 발로 차서 죽인 50대 12년형 구형

    90대 치매 장모 발로 차서 죽인 50대 12년형 구형

    술에 취한 상태에서 치매를 앓고 있는 90대 장모를 폭행으로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50대 사위에게 검찰이 징역 12년의 중형을 구형했다. 대전지검 천안지청은 5일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서전교) 심리로 열린 A(57)씨의 결심공판에서 징역 12년을 구형했다. A씨는 지난 3월께 충남 천안시 동남구 자택에서 ‘화장실 문을 잠갔다’는 이유로 93세의 장모를 발로 차 숨지게 한 혐의(존속상해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치매를 앓고 있는 왜소한 90대 노모의 머리에서 출혈이 있었고, 상반신에서 골절이 발견되는 등 증거가 충분한데도 범행을 숨기기 급급했다. 피해자는 화장실 문을 닫았다는 이유로 걷어차여 고통 속에서 서서히 숨져갔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의 적절한 형벌권을 집행해 생명이라는 존귀한 가치를 깨닫게 해야 한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변호인은 “A씨는 범행 당시 만취 상태였고 여전히 당시 상황을 정확히 기억 하지 못한다”며 “지난해 장모를 집으로 모셔와 부양한 점, 현재는 죄를 뉘우치고 배우자 등 가족들도 선처를 탄원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선처를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A씨는 최후 변론을 통해 “죄송합니다. 술에 취해 지금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죄송합니다. 집사람에게 죄송하다”며 반복하며 울먹였다. A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11월 14일 진행될 예정이다.
  • 부산항에서 중장비 타이어 교체하던 60대 사망

    부산항에서 중장비 타이어 교체하던 60대 사망

    부산항에서 중장비 타이어 교체 작업을 하던 60대 남성이 갑자기 튕겨 나온 타이어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5일 부산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1시 20분쯤 부산항 제5 물양장에서 60대 남성 A씨가 무게 500㎏ 상당인 타이어에 머리를 맞아 쓰러졌다. 이 탓에 바닥에 머리를 부딪힌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심정지로 숨졌다. 경찰은 타이어가 교체 작업 중 배출된 공기 압력 때문에 튕겨 나오면서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작업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과 과실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A씨가 속한 타이어 교체 업체는 5인 이하 사업장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 어린 아들에 음식물 쓰레기 먹인 계모 징역2년

    어린 아들에 음식물 쓰레기 먹인 계모 징역2년

    입양한 10살 아들이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싱크대에 버려진 음식물쓰레기극 강제로 먹인 양모에게 징역2년이 선고 됐다. 인천지법 형사2단독 곽경평 판사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와 특수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A(50·여)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고 5일 밝혔다.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함께 기소된 A씨의 남편 B(52)씨에게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예방강의 수강을 명령했다.A씨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동안 인천 미추홀구 한 아파트 등에서 양아들 C(2017년 당시 10세)군을 학대하거나 때려 다치게 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싱크대 거름망에 있는 음식물 쓰레기를 C군에게 강제로 먹이거나 모발 손질용 기구인 ‘고데기’로 팔을 집어 화상을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C군은 “음식물 쓰레기를 못 먹겠다”고 사정했으나 A씨의 강압에 결국 억지로 먹었다가 뱉어냈고, 또 폭행을 당했다. A씨는 집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거나 하교 후 늦게 귀가했다며 C군을 둔기로 폭행했으며 흉기를 들이밀면서 위협한 적도 있었다. B씨도 지난해 8월 자택에서 노트북을 썼다며 바닥에 머리를 박고 엎드린 상태에서 양손을 등 뒤로 하는 원산폭격을 C군에게 시켰다. 그는 또 성경 관련 책을 제대로 외우지 못했다며 둔기로 C군의 엉덩이를 20차례 때린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부부는 1994년 혼인신고를 했으며 2008년 당시 만 1살이던 C군을 입양한 것으로 조사됐다. 곽 판사는 “피고인들이 입양한 피해 아동을 학대한 정도가 가볍지 않다”며 “특히 A씨의 경우 위험한 물건을 이용해 상해를 입히고 음식물 쓰레기를 억지로 먹게 하는 등 학대 정도가 매우 심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해 아동에게 치유하기 힘든 정신적 상처를 남겼을 것으로 보여 엄중한 처벌을 해야 한다”면서도 “잘못을 인정하고 있고 과거에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손흥민, 괜찮을까...월드컵 전 한 달간 11경기

    손흥민, 괜찮을까...월드컵 전 한 달간 11경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이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 복귀 이후 2경기 연속 침묵을 지켰다. 다소 힘이 부치는 모습도 보여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앞으로 약 한 달간 11경기를 치러야 하는 빡빡한 일정이 더욱 부담으로 다가온다. 손흥민은 5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D조 3차전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0-0으로 비기며 1승1무1패(승점 4점)를 기록, 조 2위에 자리했다. 앞서 2차전에서 토트넘에 0-2 패배를 안겼으나 이날 마르세유(프랑스)에 1-4로 무릎을 끓은 스포르팅(6점·2승1패·포르투갈)의 뒤를 이었다. 이날 손흥민의 날카로운 프리킥과 크로스는 해리 케인의 머리와 발에 닿지 않았다. 손흥민의 슈팅도 골문을 빗나갔다.  특히 전반 40분 장면이 아쉬웠다. 케인의 힐패스를 받아 결정적인 오른발 중거리 슛을 날렸으나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후반 중반부터는 움직임이 다소 둔해지며 존재감이 떨어졌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손흥민과 케인을 끝까지 그라운드에 세웠으나 소득이 없었다. 손흥민은 새 시즌 토트넘 소속으로 EPL과 UCL 등 모두 11경기에 나서 3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골은 단 한 경기, 지난 23일 레스터시티전에서 해트트릭으로 기록했을 뿐이다. 나머지 10경기에서는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다. 레스터시티전 이후 A매치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해 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였으나 지난 2일 아스널전에 이어 이날 프랑크푸르트전까지 불꽃이 잦아든 분위기다. 이번 시즌은 다음달 20일 개막하는 카타르 월드컵 때문에 일정이 빡빡해졌는데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손흥민은 9일 브라이턴전을 시작으로 월드컵 전 마지막 경기인 다음달 13일 리즈 유나이티드전까지 EPL. 리그컵, UCL을 합쳐 사나흘 간격으로 모두 11경기를 치른다.  당연히 로테이션이 뒤따르겠지만 손흥민으로서는 체력 안배가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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