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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서 세계 첫 해상도시 조성 방안 모색…17일 컨퍼런스

    부산서 세계 첫 해상도시 조성 방안 모색…17일 컨퍼런스

    부산시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해상도시 조성을 위해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는 국제 컨퍼런스가 열린다. 시는 17일 오전 10시 부산 해운대구 파크하얏트호텔에서 ‘함께하는 미래 : 세계 최초의 스마트 해상도시’를 주제로 ‘부산 해상 스마트 시티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지닌해부터 유엔 해비타트(UN-HABITAT), 미국에 본사를 둔 블루테크 기업 오셔닉스와 함께 세계 첫 해상도시인 ‘오셔닉스 부산’ 조성을 추진해왔다. 부산항 북항 앞 바다에 부유식 플랫폼 3개를 띄우고 연결해 1만 2000명 수용이 가능한 6.3㏊ 해상도시를 만드는 구상이다. 태양광 패널로 해상도시 운영에 필요한 에너지를 생산하고, 물을 포함한 자원을 재활용하는 지속 가능한 도시를 구현하는 게 목표다. 컨퍼런스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 브르노 데콘 유엔 해비타트 아시아태평 지역본부 대표, 국내외 기업 관계자, 전문가 등 150여명이 참가한다. 특히 이타이 마다몸베 오셔닉스 공동창립자 겸 최고경영자가 ‘오셔닉스 부산 건설 및 자금조달 방안’을 주제로 발표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지인 북항 앞바다에 조성될 해상스마트도시는 지속 가능한 인류 미래의 상징이 될 것”이라며 “이번 콘퍼런스가 해상스마트시티를 구현하기 위한 국제적인 담론이 펼쳐지고, 지속 가능한 삶을 지향하는 부산의 비전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정유정 “같이 죽어 환생하고 싶었다”…작년 7월 우울증 검사 권유 거부

    정유정 “같이 죽어 환생하고 싶었다”…작년 7월 우울증 검사 권유 거부

    일면식도 없는 또래 과외 강사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정유정이 범행 이유에 대해 “같이 죽을 사람이 필요했다. 환생해서 제대로 된 부모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정유정을 양육한 조부는 손녀가 지난해 7월부터 과격한 행동을 보여 심리검사를 권유했지만, 정유정이 거절했다고 증언했다. 정유정은 16일 부산지법 형사6부(김태업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자산의 살인, 사체손괴, 시체유기 등 혐의 두 번째 공판 기일에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검찰은 정유정을 상대로 범행 동기와 과정 등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정유정은 이날 본인 신문에서 “불우한 성장 과정과 가정환경으로 쌓인 분노를 풀기 위해 범행했느냐”는 검사의 질문에 “분노를 풀고자 한 것은 아니다. 같이 죽으려 했고, 내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검찰 측이 “경찰 조사에서 살인해보고 싶었다고 진술한 게 맞나”고 묻자 “조사가 여러 차례 장시간 진행됐고, 내내 힘들어서 허위로 진술했다”고 주장했다. 극단적 선택을 생각했으면서도 피해자의 사체를 훼손하고 유기하려 한 이유에 대해서는 “피해자의 집에서 가족 사진을 봤다. 살아있다는 생각을 하도록 실종으로 위장하려 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체 유기 후 자신도 극단적 선택을 하려했지만, 그 전에 체포됐다는 주장이다. 정유정이 처벌을 의식한 듯 기존 진술을 번복하자 검찰은 피해자의 손톱에서 정유정의 DNA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미뤄 저항이 없었다고 볼 수 있는데, 110여 차례 흉기를 휘두른 이유를 묻는 등 범행 과정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이에 정유정은 자신을 무시하는 발언과 욕설을 했고,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고 반박했다. 자신의 가정 환경에 대해서는 비교적 적극적으로 진술했다. 정유정은 “할아버지가 청소기로 때린 적이 있고, 음식물쓰레기를 버리지 않았다고 내 방에 엎은 적이 있다. 할아버지의 재혼으로 새할머니와도 생활할 때, 할머니가 담배를 피면 집 밖으로 나가면 머리채를 잡혀 끌려들어 왔다. 훈육 차원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가정환경과 관계없는 피해자를 왜 살해했느냐는 재판부의 질문에는 “같이 죽으면 환생할 것으로 생각했다. 다시 태어나서 제대로 된 부모가 생겼으면 했다”고 말했다. 이날 공판에는 정유정을 양육해온 친할아버지 A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정유정은 부모의 이혼으로 2살 때 할아버지 손에 맡겨졌다. 어머니는 재혼했고, 아버지는 수감 중이어서 함께 살 수 없는 상황이었다. 증언을 종합하면 정유정은 중학생 때까지는 친구를 집에 데리고 오는 등 명랑하게 생활했지만, 고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친구들과 교류가 줄었다. 특히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정유정이 난폭한 행동을 보여 심리 검사를 권유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물건을 던져 TV 화면을 깨뜨리는 등 평소와 다르게 화를 많이 내고 성격이 달라진 게 느껴져 구청에 심리 검사를 받도록 도와달라고 했다. 구청 직원이 두차례 방문해 손녀를 만났는데, 우울증이 심해 보인다고 내게 말했다”고 증언했다. A씨는 이어 “손녀가 거부해 치료를 받지 못했는데, 이번 일을 미리 막지 못해 후회가 크다. 피해자 가족을 만날 길이 없어 사죄도 못 했는데, 이 자리를 빌려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정유정의 결심공판은 오는 11월 6일 부산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 이스라엘 구호단체 “민간인 시신 80%서 고문 흔적”

    이스라엘 구호단체 “민간인 시신 80%서 고문 흔적”

    이스라엘 구호단체 한 책임자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대원들로부터 남부 키부츠(집단농장)에서 살해된 민간인 시신의 80%에서 고문당한 흔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 뉴스에 따르면, 이스라엘 구호단체 자카의 남부 지부 책임자인 요시 란다우는 이날 남부 크파르 아자 키부츠에서 이 방송에 이같이 말했다. 자카 남부 지부는 하마스가 지난 7일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 로켓 5000여발을 퍼붓고 하마스 대원들이 대거 투입돼 이스라엘 군인 뿐 아니라 민간인을 집단 살해하고 납치하는 등 끔찍한 작전을 수행한 뒤 가장 먼저 피해 지역에 들어간 이스라엘 측 자원봉사 집단이다.그중 크파르 아자와 베에리라는 키부츠 두 곳에서 지금까지 시신 280여 구가 발견됐다고 란다우는 말했다. 또 그중 80%의 시신에서 어른이고 아이고 할 것 없이 고문당한 흔적이 발견됐다며 베에리에서는 아이 시신이 10구씩 두 더미로 묶여 불에 탄 채 발견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다른 피해 지역에서 시신 수습 작업을 수행하고 일주일 만에 다시 크파르 아자에 돌아왔다는 그와 그의 팀은 가장 최근 발견된 민간인 시신 역시 참수 상태였다고 말했다.란다우는 “우리는 이(시신 수습) 일이 끝난 줄 알았지만, 일주일 만에 오늘 아침 (시신이 발견돼) 돌아왔고, 여기서 시신을 수습했다. 머리가 없었다”고 밝히면서도 “최악의 상황이라는 점을 알지 않냐”고 되물었다. 이 자카 책임자는 이런 일을 이전에 한 번도 본적이 없으며, 하마스의 잔혹 행위는 팀 모두를 놀라게 했다고 밝혔다. 그는 “시신들은 자신이 어떤 일을 당했는지 이야기해주고 있었다. 옷이 벗겨진 채 손이 뒤로 묶인 (시신 상태의) 여성들과 아이들, 가족들을 봤다”며 “우리에게 자신들이 당한 얘기를 들려줘 함께 울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은 전쟁범죄”라고 덧붙였다. 자카는 하마스의 모든 테러 현장에서 시신 수습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란다우는 여러 장소에서 사람들이 살해된 방식에는 눈에 띄는 차이가 있다고도 했다. 그는 “음악 축제장에서 죽은 사람들은 고문을 당하지는 않았다. 모든 사람들이 들판 위에 있었기에 하마스 테러범들은 고문을 할 시간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문은 없었지만 집단 살해였다. 그중 70%가 뒤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며 “그들은 모두가 죽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수류탄까지 던졌다”고 덧붙였다. 하마스 대원들은 첫날 동력 패러글라이딩을 이용해 장벽 너머 레임 키부츠에서 열리던 노바 음악축제장을 습격해 민간인을 대거 살해하고 그중 많은 사람을 납치했다.현재 자카의 자원봉사자들은 크파르 아자에서 무장 상태의 시체들도 수습하고 있다. 이 시체들은 이곳을 일시적으로 장악하다가 이스라엘군과 교전 중에 숨진 하마스 대원들이다. 자카 회원들은 하마스 대원들의 시체를 한데 모은 뒤 각 가방에 넣고 스프레이 페인트를 사용해 X 표식을 해둔다. 이는 안에 든 시체는 민간인이 아니라 하마스 살인자임을 나타내는 것이다. 란다우는 자신의 팀원들이 이 작업을 하는 동안 극심한 심리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이스라엘인을 습격한 테러범들의 시신을 인도적인 이유로 수습하는 것 자체로 매우 힘들다며 이들이 우리 형제자매들을 죽이고 고문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이 일은 우리가 하는 일이라며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하마스 학살서 부상자 지키다가…팔레스타인계 구급대원 사망 [월드피플+]

    하마스 학살서 부상자 지키다가…팔레스타인계 구급대원 사망 [월드피플+]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기습공격 과정에서도 끝까지 현장에 남아 부상자들을 치료하다 숨진 아랍계 구급대원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5일 AP통신 등 외신은 지난 7일 이스라엘 동남부 네게브 사막의 음악축제장에서 끝까지 본분을 다하다 목숨을 잃은 구급대원 와드 다라우셰(23)의 사연을 보도했다. 팔레스타인계 아랍 소수민족으로 이스라엘에 정착해 살아온 다라우셰는 끔찍한 학살극이 벌어진 이날 음악축제장에 구급대원으로 파견돼 근무 중이다. 그러나 7일 아침 6시30분쯤 공습 사이렌과 함께 음악이 끊기며 로켓이 머리 위를 날아가기 시작했고 곧 하마스 대원들이 축제 참가자 약 3500명을 향해 총을 쏘며 학살극을 벌이기 시작했다. 결국 약 260명 이상의 사람들이 현장에서 사살됐으며 가자지구로 강제로 끌려간 인질들도 150명 이상으로 추정된다.이처럼 끔찍했던 순간 모든 사람들이 현장에서 도망칠 때에도 다라우셰는 놀랍게도 자리를 지켰다. 몰려드는 부상자들을 외면하지 못하고 끝까지 자리를 지킨 것. 결국 그는 부상자 중 한 명에게 붕대를 감아주다 하마스의 총탄을 맞고 쓰러져 숨졌다. 살아남은 동료 구급대원은 유가족에게 남긴 증언을 통해 "다라우셰가 대피하는 것을 끝까지 거부했다"면서 "자신이 아랍인으로 언어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 중재할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고 털어놨다. 다라우셰의 유가족도 "그의 운명적인 결정으로 인해 온가족이 고통과 슬픔에 빠졌다"면서 "그러나 마지막 순간 그가 남긴 말은 우리에게 유일한 자부심과 위안"이라며 안타까워 했다.보도에 따르면 다라우셰는 이스라엘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팔레스타인계 아랍 소수민족 출신이다. 특히 그는 이스라엘 시민이지만 팔레스타인계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아왔으며 여기에 양 측의 분쟁이 발생할 때 마다 중간에서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같은 이유로 그는 평소 유대인과 아랍 시민 간의 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는 조직에서도 일해왔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다라우셰는 영웅으로 축복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며 추모했다.   
  • 길바닥에 ‘부분 일식’을 투영하는 나무 포착

    길바닥에 ‘부분 일식’을 투영하는 나무 포착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 운영하는 ‘오늘의 천체사진(APOD)’ 15일자에 여태까지 본 적이 없는 놀라운 일식 사진이 게재되었다. 미국의 한 사진작가가 촬영한 것으로, 나무 그림자가 길바닥에 투영한 수많은 일식 광경들을 보여주는 이미지다. 당신은 이 나무 그림자에서 일식을 볼 수 있는가? 일식이 일어날 때 찍은 위의 이미지에서 땅바닥을 자세히 보면 나무에 의해 생성된 일식의 많은 이미지를 볼 수 있다. 나뭇잎 사이의 좁은 틈이 핀홀 렌즈처럼 작용하여 각각 다른 방향에서 볼 수 있는 부분적으로 가려진 일식 중 태양의 작은 이미지들을 길바닥에 투영하고 있는 모습이다. 위의 이미지는 미국 텍사스 벌레슨에서 촬영됐다. 최근 미국 전역의 사람들은 달이 태양의 일부 앞으로 움직이는 부분 일식을 경험했다. 지구의 좁은 띠에 사는 이 지역 사람들은 달이 태양에 완전히 휩싸이고 햇빛이 달의 모든 가장자리 주위로 흐르는 불의 고리 일식이라고도 불리는 금환 일식을 경험했다. 위의 나무는 일식을 바닥에 투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는 일식이 머리 위로 지나갈 때마다 그렇게 할 것이다. 내년 4월 8일에는 더 깊은 개기일식이 북미 전역으로 가로지를 것이다. 그때는 봄철이라 아마 이 나무가 잎이 덜 무성해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 구급차 타고 행사장 간 김태우…기사 실형에 “변명 여지 없다” 사과

    구급차 타고 행사장 간 김태우…기사 실형에 “변명 여지 없다” 사과

    사설구급차에 그룹 god(지오디) 멤버 김태우(42)씨를 태워 행사장까지 실어나른 뒤 돈을 받은 40대 구급차 운전기사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5단독(부장 홍준서)은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운전) 혐의로 기소된 A(44)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8년 3월 16일 오후 7시쯤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에서부터 서울 성동구의 행사장까지 김태우를 사설구급차에 태워 이동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당시 김씨가 소속된 엔터테인먼트 회사 임원은 “사설 구급차를 이용하면 교통 체증을 피해 행사장까지 갈 수 있다”며 행사 대행업체 직원에게 A씨의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줬다. 이후 대행업체 직원은 A씨에게 연락해 김씨를 태워달라고 부탁했고, 그 대가로 A씨는 30만원을 받았다. 이 사건으로 검찰은 회사 임원과 행사 대행업체 직원뿐만 아니라 당시 사설 구급차에 탄 김씨도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약식기소했다. 약식기소는 벌금이나 몰수 등 재산형을 선고할 수 있는 사건이라고 검찰이 판단해 법원에 청구하면 재판 없이 형을 내릴 수 있는 절차다. A씨는 2021년 1월부터 2022년 2월까지 19차례에 걸쳐 허가받지 않은 지역에서 구급차를 운행하고 이송 요금 명목으로 총 539만원을 받은 혐의로도 기소됐다. 2021년 8월부터 2022년 3월까지는 23차례에 걸쳐 해당 구급차를 무면허 운전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재판부는 “A씨는 운전면허가 취소된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도 설득력 없는 변명으로 일관했다”며 “음주운전 등 전과를 보면 엄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판시했다. 이번 사건이 알려지자 김씨는 16일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를 통해 “이번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와 실망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변명의 여지 없이 제 잘못임을 인정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이와 같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 전하며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소속사 역시 “김태우씨는 조사 과정에서도 잘못을 인정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으며, 이번 일에 대해 진심으로 뉘우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당사도 이번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다시는 이와 같은 일로 걱정을 끼쳐드리는 일 없도록 더욱 아티스트 관리에 신중을 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1999년 그룹 god의 메인보컬로 데뷔한 김씨는 국민 아이돌로 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2009년 ‘사랑비’로 솔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다른 지오디 멤버들과 함께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 정경미 “부모가 이렇게 돈 번다”… 윤형빈, 대머리 사진 공개

    정경미 “부모가 이렇게 돈 번다”… 윤형빈, 대머리 사진 공개

    코미디언 정경미, 윤형빈 부부가 자녀들에게 유쾌한 메시지를 전했다. 15일 오후 정경미는 개인 SNS에 “아들과 딸은 보아라. 부모님이 이렇게 돈을 번단다. (사실 좋아서 하는 일)”이라며 윤형빈과 자신의 분장한 셀카를 게재했다. 이어 정경미는 “엄마, 아빠 열심히 사는 모습 보고 너희들도 열심히 살거라! 공부 잘하라는 얘기는 아니지만 잘하면 좋고. (엄마, 아빠 공부는 그냥 그렇….) 힘내라 아들 딸 아”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속 윤형빈은 상의를 탈의한 채 대머리 분장을 한 모습. 창피한 듯 두 손으로 가슴을 가리며 쑥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정경미와 윤형빈은 2013년에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 검은 바탕 금빛 한자… 光化門 현판도 새 모습

    검은 바탕 금빛 한자… 光化門 현판도 새 모습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 임금이 백성과 만나던 ‘역사의 길’이 100여년 만에 다시 열렸다. 광화문을 나타내는 이름표인 현판도 새로 태어난다. 15일 서울 광화문 앞 광장에서 월대(越臺, 月臺)와 금빛 이름을 새긴 광화문 현판이 시민들에게 공개됐다. 월대는 궁궐, 종묘 등 중요한 건물의 앞에 넓게 설치한 대를 가리킨다. 건축물을 울타리처럼 두르는 석조물 난간석을 양쪽에 둬 건물의 위엄을 높이는 동시에 왕실의 주요 의례나 만남 등 각종 행사가 펼쳐지는 무대로도 썼다. 임금과 백성이 만나 소통하는 장소이기도 했으나 1910년 일제가 식민 통치의 정당성을 알리는 행사를 열고 1923년 이후 선로가 놓이면서 제 모습을 잃었다. 문화재청은 2006년부터 광화문을 복원·정비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조사 결과 광화문 월대는 길이 48.7m, 폭 29.7m 규모로 육조 거리를 향해 뻗어 있었고, 중앙 부분에 임금이 지나도록 만든 길을 가리키는 어도가 7m 정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종(재위 1863~1907) 때 경복궁을 중건하면서 남긴 기록인 ‘영건일기’와 각종 사진 자료를 토대로 보면 광화문 월대는 여러 차례 변화 과정을 겪었다. 이번 복원에서는 과거 부재 40여점을 활용했다. 조선왕릉 난간석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은 전나나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학예연구사의 논문이 실마리가 됐다. 문화재청이 이를 토대로 조사한 결과 동구릉에 모여 있던 난간석과 용두석(龍頭石·용의 머리를 연상시키는 석조물) 등 40여점이 원래 광화문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난간 양쪽을 장식하던 각 석조물도 제자리를 찾았다. 모두 19점의 난간석이 미세하게 다른 점을 확인해 각각의 위치를 특정할 수 있었다.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 회장 유족 측이 기증한 동물 조각상인 서수상(瑞獸像·상서로운 동물상) 한 쌍도 복원 과정에 큰 힘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랜 기간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 야외 전시장에 있었던 이 석상을 주목한 한 유튜버가 2021년 9월 광화문 월대와 해태상을 주제로 한 콘텐츠를 올렸다. 이를 본 시민이 문화재청에 알리면서 그 존재가 드러났다. 광화문 앞에 있었던 해태(해치)상도 위치를 옮긴다. 문화재청은 해태상을 어디에 둘지 논의를 이어 왔다. 광화문 앞이 차로인 점, 해태상의 의미 등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월대 전면부에 두기로 했다. 문화재청이 함께 공개한 새로운 현판은 검정 바탕에 동판을 도금한 금빛 글자로 한자 ‘光化門’(광화문)이라고 적혀 있다. 경복궁 중건 당시 훈련대장이자 조선시대 궁 등의 건축 공사를 관장하던 영건도감 제조를 겸한 임태영이 한자로 쓴 것으로, 2010년 제작한 기존 현판은 흰색 바탕에 검은색 글자였다. 김민규 동국대 불교학술원 문화재연구소 전임연구원 겸 문화재청 전문위원이 광화문 현판 제작을 둘러싼 논의가 한창이던 2018년 ‘영건일기’를 분석한 내용을 학술지에 발표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김 연구원은 광화문, 근정전, 경회루 등 경복궁 주요 전각의 현판 바탕이 검은색으로 기록돼 있다는 점을 짚으며 “화재에서 무사하길 기원하는 마음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후 여러 차례의 실험과 논의 끝에 광화문 현판은 검은 바탕에 금빛 글자로 결정됐다. 학계 안팎에서는 새 현판이 그간 현판 복원을 둘러싸고 이어 온 논쟁에 마침표를 찍을지 주목하고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약 50m 길이의 월대가 놓인 광화문은 이전까지의 광화문과 확연히 다를 것”이라며 “경복궁에서 열리는 수문장 교대 의식도 달라진 모습으로 관람객을 맞게 된다”고 밝혔다. 문화재위원회 산하 궁능문화재분과 위원장인 홍승재 원광대 명예교수는 월대 복원에 대해 “그동안 단절됐던 광화문과 육조거리를 연결함으로써 한양 도성의 중심축을 회복하고 각 유적을 잇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 벚나무 품은 치마폭 닮은 공간…마당집 계보 잇는 ‘한옥 같은 집’[건축 오디세이]

    벚나무 품은 치마폭 닮은 공간…마당집 계보 잇는 ‘한옥 같은 집’[건축 오디세이]

    고즈넉한 고택을 방문하거나 서울 북촌의 한옥 마을을 산책할 때 ‘한옥에 살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 번쯤은 하게 된다. 그런데 한옥을 지어서 살겠느냐고 묻는다면 망설이게 될 것 같다. 아무래도 불편함이 많을 것이기 때문이다. 건축가 조정구(구가도시건축 대표 건축사)는 한옥적 요소를 새로운 언어로 만들어 낸 ‘한옥 같은 집’을 제안한다. 한옥의 유전자가 녹아 있어 한옥스러운 집은 기둥과 보가 있는 중목(重木) 구조에 전통적인 구조미가 드러나며 안팎으로 마당과 집이 개방적인 관계를 이루고 있다. 한지와 창호로 마감된 방이 있으며 마당으로 처마가 드리운다. 조 대표가 경기도 파주 교하지구(동패동)에 작업한 ‘한옥 같은 집’ 세 채 중 가장 최근에 완성한 ‘S주택’을 찾았다.#붉은 벽돌 외관의 이층 목구조 집 “나지막한 뒷동산을 배경으로 좌우로 널찍하게 펼쳐진 교하 주택단지 한가운데로 선을 그었을 때 위에서 아래로 세 채가 자리하는데 이들 집의 건축주 이름 머리글자가 우연히도 공영방송 이름과 같은 K, B, S였어요. S주택은 건축주의 아내를 위해 지은 집이라 부인의 성을 딴 것이지만 마치 삼 형제 같은 이 작업을 해 놓고 보니 원래부터 하기로 정해진 인연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했습니다.” 세 채 모두 한옥 같은 집이고 K, B, S라고 하니 부르기도 쉬웠다. 이 집에는 ‘서소헌’이라는 옥호가 있지만 ‘S주택’이라 부른다. 디자인적으로 볼 때 K주택에서 파생된 것이 S주택이고, B주택은 도시 한옥의 유전자를 가지고 2층으로 새롭게 구성한 집이다.S주택은 부지를 사들인 지는 꽤 오래됐는데 그동안 사업을 하느라 여유가 없다가 어느 정도 안정이 되면서 그동안 고생한 아내를 위해 땅을 산 지 17년 만에 지었다. 양지바르고 균형 잡힌 터에 단정하게 자리잡은 붉은 벽돌 외관의 이층 목구조 집은 작은 숲과 두 그루의 벚나무에 둘러싸여 있다. “처음 대지에 갔을 때 인상 깊었던 것은 대지 남쪽의 작은 숲이었습니다. 차량 소음을 줄이고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단지 전체에 만든 공개녹지인데 어떤 집은 앙상한 나무들만 남아 있었던 반면 이 집의 대지 앞에는 우거진 숲이 짙은 음영을 드리우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옆으로 지나는 길에 벚나무 두 그루가 서 있었습니다. 화창한 봄날에 벚꽃이 만개하면 얼마나 대단할지 상상만으로도 가슴이 벅찼습니다.”작은 숲은 마당의 일부가 됐고 벚나무 두 그루는 안팎으로 집과 하나의 풍경을 이루고 있다. 봄날 벚꽃이 만발한 집은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 조 대표는 이 집을 설계할 때 ‘치마폭 같은 공간’을 상상했다고 한다. 남편은 큰 공간에 주방과 아궁이, 굴뚝이 있어서 여럿이 같이 불도 때고 밥도 해 먹으면 좋겠다고 하고, 아내는 제주의 물부엌(물 쓰는 일을 편하게 할 수 있는 바깥 공간) 같은 공간이 마음에 든다고 해서 떠올린 생각이었다. S주택 1층에는 거실, 식당, 주방, 작업실, 한실 등 공적인 공간을 배치했다. 2층과 다락에는 부부 침실과 자녀 방을 두었다. 1층은 마당을 향해 열려 있어 넓고 시원한 느낌이 들고 2층은 아기자기한 구성을 가졌다. 한옥에서 가져온 요소들이 곳곳에서 보이는데 하나같이 창의적으로 해석해 ‘한옥스럽다’는 표현이 딱 맞다. 마당 향해 열린 1층, 시원한 느낌2층·다락엔 부부 침실·자녀 방 둬기둥 세 개에 세 칸 대청마루 닮아한지 미닫이문, 한옥 분위기 물씬 한실 바닥엔 구들장… 아궁이 갖춰“현대 건축에 들어온 전통의 미학”움집 모양 비정형물 ‘짓다’ 선보여‘마당집’ 상상 점점 현실로 만들다 #마당·숲, 벚나무 풍경… 독특한 매력 현관에서 중문을 열고 들어가면 거실과 주방이 있고, 그 너머로 마당이 펼쳐져 보인다. 사이를 넓게 두어 세 개의 기둥을 세워 놓은 모양새가 마치 세 칸 대청마루에서 탁 트인 마당을 보는 것 같다. 공간이 크고 시원한 느낌이 드는 것은 한옥처럼 대들보와 기둥을 둔 결과다. 한지를 바른 미닫이문들을 설치해 한옥의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민화 그리는 솜씨가 프로급인 안주인을 위해 특별히 만든 작업실에는 한지를 바른 미닫이문을 달았다. 열면 개방된 공간이 되고, 닫으면 편안하게 집중해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닫힌 공간이 된다. 1층 작업실에는 벚나무가 보이도록 큰 창을 냈다. 마당을 향해 앞면과 옆면의 처마를 드리우고 서까래가 길게 보이는 것이 제대로 치마폭을 연상하게 하는 집은 여유롭고 푸근하다. 조 대표는 “한쪽으로는 처마 아래로 마당과 숲이 보이고 다른 한쪽으로는 작업실 큰 창으로 벚나무가 눈에 들어오는 자연스러운 풍경의 흐름이 이 집의 독특한 매력”이라고 말했다. #45㎝ 높이차 한실, 툇마루 앉은 듯해 앞서 지은 K주택에서는 한실을 안쪽에 배치해 서재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면 S주택에서는 아예 거실 한쪽의 방 하나를 온돌 한실로 만들어 마당 쪽으로 배치했다. 걸터앉기 좋게 거실 바닥과 45㎝ 높이차를 둔 한실에는 벽장이 있고 창살무늬 패턴을 한 창문과 한지를 바른 덧창이 있다. 한실 바닥에는 전통 구들장을 깔았고 바깥의 아궁이에서 불을 땔 수 있도록 했다. 한실과 거실 사이의 문은 ‘들어열개문’으로 만들어 필요에 따라 문을 들어 올려 천장의 들쇠에 고정하면 또 다른 분위기가 난다. 한실에 걸터앉아 거실 쪽을 보니 툇마루에 앉아 마당을 보는 것 같다. 조 대표는 “건축가로서 스스로의 역할은 한옥과 같은 우리 전통의 보편적인 집들을 지금, 그리고 미래에 우리의 삶을 담는 집으로 만드는 일”이라면서 “일본의 현대 주거에 있는 다다미방처럼 현대의 우리 주거에 맞는 한실을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하나의 집에서 전통과 현대가 만나면서 현대건축의 작업 공정에 전통 건축의 공정과 사람이 자연스럽게 섞이게 됩니다. 한지 장인, 대목수, 창호 목수 등 한옥 공간을 만들었던 여러 주체가 들어와서 작업을 하지요. 이것은 ‘전통 한옥의 작업과 미학, 기술이 현대 건축 속에 들어옴’을 의미합니다.” 콜럼버스의 달걀처럼 ‘보편적 창의’를 지속해 나가는 그의 작업은 한마디로 ‘마당집의 계보를 잇는 집’으로 압축된다. 한옥의 바탕에 있는 마당을 삶의 중심에 놓은 ‘마당집’은 서울 서대문의 오래된 한옥에 살면서, 그리고 20여년간의 답사를 통해서 찾은 개념이다. “우리 건축의 대표적인 특징이자 공간을 꼽는다면 그건 마당입니다. 한옥의 바탕에 마당을 중심으로 사는 삶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마당집’이라고 하고 개념을 살려 나가는 작업을 해 왔습니다.”#‘익숙한 새로움’ 만들어 내는 작업 서대문의 한옥에 살면서 그는 한옥이 무척 아름답고 화려하면서도 티 나지 않고 평온한 건축임을 알 수 있었다고 했다. 무엇보다 집으로 들여온 자연의 조각을 마당 삼아 그 위로 지붕을 덮으면 밝은 마루가 생기고 이를 벽으로 감싸면 포근한 방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다양한 도시주택을 답사하면서 우리 주거의 원형이 마당을 중심으로 이뤄진다는 확신이 더 굳어졌다. 운중동 주택(2012)은 ‘마당집’을 생각하며 지은 최초의 주택이다. 마당을 중심으로 디자인한 ‘마당집’ 작업은 자연스레 ‘한옥 같은 집’으로 발전했다. 한옥은 좋지만 한옥에 사는 것은 부담스럽다는 건축주를 위해 지은 파주 K주택은 마당으로 열린 3칸 대청을 떠오르게 한다. 조 대표는 “한옥을 확장한 개념을 정의할 때 마당을 중심으로 돌, 나무, 흙, 종이로 지은 집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것을 현대건축으로, 우리의 언어로 재해석할 때 한옥스러운 집이 탄생한다”고 설명했다.넓고 편안한 1층과는 대조적으로 S주택의 2층은 독립된 개인 방들로 이뤄져 마치 골목 안 풍경을 보는 것 같다. 오른쪽으로 부부 침실, 그 위로 가끔 와서 지내는 아들을 위한 다락방이 있고 왼쪽에는 딸의 방이 있다. 딸 방에는 높낮이 차를 두어 한옥처럼 누마루 공간을 만들었다. 여기서 다른 벚나무가 보인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위에 둔 천창에서 떨어지는 햇살은 해시계처럼 시간에 따라 다른 그림자를 드리운다. 조 대표는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면서 이제껏 본 적 없는 ‘익숙한 새로움’을 만들어 내는 것이 건축가로서 자신의 작업”이라고 말했다. 현재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제4회 도시건축비엔날레에서 그가 선보인 나무 파빌리온 ‘짓다’는 마당집의 개념을 담은 움집 모양의 비정형 구조물이다. 구들을 깐 마당을 중심으로 기둥들과 처마를 목재로 만든 ‘짓다’에는 박이 주렁주렁 달려 익어 가고 있다. 그의 ‘마당집’들을 보면서 깨닫는다. 상상은 현실이 된다는 것을.함혜리 건축 칼럼니스트
  • [사설] 의대 1000명 증원, ‘성공조건’부터 단단히 갖춰라

    [사설] 의대 1000명 증원, ‘성공조건’부터 단단히 갖춰라

    정부가 2025학년도부터 의대 입학 정원을 매년 1000명 이상 늘리는 방안을 이번 주 내놓을 방침이다. 2006년 이후 3058명으로 묶였던 정원이 19년 만에 늘어나는 것이다. 필수의료 분야의 심각한 공백에 국민 생명이 위협받는 현실에서 정원 확대는 한시도 더 지체할 수 없는 일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2.1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3.7명)에 크게 못 미치는 꼴찌다. 의사 배출 규모는 더 열악하다. 2021년 국내 의대 졸업자는 인구 10만명당 7.3명으로 OECD 평균(14명)의 절반이다. 내후년부터 정원을 매년 1000명씩 늘려도 2035년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3.49명으로 OECD(4.5명)를 못 따라간다. 그런데도 대한의사협회는 “필수의료 분야의 의사 부족은 의대 정원 확대로 해결되지 않는다”며 파업을 불사하겠다고 반발한다. 2020년에도 정부의 의대 증원에 파업으로 맞섰으나 지금 사정은 크게 달라졌다. 최근 조사에서는 국민 10명 중 8명이 의대 정원을 늘려야 한다고 답했다. 소아과에 새벽부터 줄을 서고 응급실 뺑뺑이를 도는 현실을 국민이 절감한 마당이다. 의사 확충이 필수의료 붕괴를 막는 첫 단추라는 사실은 움직이지 못할 전제가 됐다. 의대 증원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기 위해 정부가 해결해야 할 과제는 한둘이 아니다. 특정 필수과를 기피하는 근본 원인을 해소하라는 의사들의 요구는 무엇보다 귀담아 챙길 문제다. 소아과, 산부인과, 외과, 응급의학과 등 필수과의 의료수가 인상과 응급수술의 법적 부담을 덜어 주는 등 실질적 정책이 촘촘히 뒷받침돼야 한다. 획기적 개선책이 이어져야 늘어나는 졸업생을 필수과로 유인할 수 있다. 수도권 편중을 극복하고 지역의료 붕괴를 막을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도 피부로 느껴지도록 해야 한다. 이런 중장기적 의료체계 개선책과 아울러 당장 꺼야 할 발등의 불은 더 심각해질 ‘의대 블랙홀’이다. 증원 방침이 확정되자마자 안 그래도 심각한 의대 쏠림 현상이 걷잡을 수 없이 가속화할 것이다. 이공계 학과들에 치명적 구멍이 뚫릴 소지가 크다. 4차 산업 핵심 분야로도 미래 인재가 고루 지원할 수 있게 획기적 유인책이 병행돼야 하는 까닭이다. 과도기적 혼란은 불가피하겠지만 부작용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만반의 대비를 해야 한다. 의대 대폭 증원은 복지부만이 아니라 범정부 차원에서 머리를 맞대 숙의해야 할 일이다.
  • ‘나혜미♥’ 에릭 아들 공개 ‘머리숱 부자’

    ‘나혜미♥’ 에릭 아들 공개 ‘머리숱 부자’

    배우 나혜미가 아들 사랑에 푹 빠진 부부의 일상을 공개했다. 나혜미는 15일 개인 채널을 통해 “귀여운 웃음 소리”라는 글과 함께 짧은 영상을 업로드했다. 영상에는 나혜미 에릭 부부의 아들이 엎드린 채 꺄르르하고 웃는 모습이 담겼다. 이때 에릭이 손으로 매트를 치며 흐뭇한 듯 미소를 더해 보는 이들도 웃음 짓게 만들었다. 이에 에릭은 “심장 아파. 내 사랑 강아지”라고 댓글을 달며 행복한 아빠 마음을 엿보였다. 한편 나혜미 에릭 부부는 지난 2017년 결혼했으며, 지난 3월 아들을 얻었다.
  • 키우던 자녀 알고 보니 혼외자…외도 아내 폭행한 남편 선고유예

    키우던 자녀 알고 보니 혼외자…외도 아내 폭행한 남편 선고유예

    친아들인 줄 알았던 자녀가 아내의 외도로 생긴 혼외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아내를 폭행한 남성이 선고유예를 받았다. 창원지법 형사6단독 김재윤 판사는 폭행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A씨에 대한 선고를 유예했다고 15일 밝혔다. 선고유예는 가벼운 범죄에 대해 형의 선고를 미루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없던 일로 해주는 판결이다. 유예 기간 동안 자격정지 이상의 처벌을 받거나, 이전에 자격 정지 이상의 형에 처한 전과가 발견되면 유예한 형을 선고한다. A씨는 지난해 6월 경남 창원 자신의 집에서 다섯살 난 B군의 머리채를 잡고, 이를 말리는 아내 C(30대)씨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같은해 8월에는 B군에게 “나는 네 아빠가 아니다”라고 말하고, 이를 말리는 C씨를 폭행하기도 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B군이 친자확인 유전자검사에서 친자가 아닌 것을 확인하고 이런 일을 저질렀다. 재판부는 “B군이 겪은 심리적 고통과 두려움이 상당히 컸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C씨의 부정행위와 B군의 친자 검사 결과로 A씨가 큰 충격을 받은 상태에서 범행을 했으며, 후회하고 자책하면서 진지하게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BBC “가자 탈출 트럭 포격 당하는 동영상 사실, 모두 보여드릴 순 없어요”

    BBC “가자 탈출 트럭 포격 당하는 동영상 사실, 모두 보여드릴 순 없어요”

    독자들이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내용이 일부 있을 수 있겠습니다.지난 13일(현지시간) 오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쪽을 향해 이동 중이던 차량 행렬에 공습을 가한 직후의 참담한 현장을 담은 동영상들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왔다. 이스라엘군(IDF)이 지상 작전이 임박했다며 가자 주민들에게 남쪽으로 이동할 것을 명령한 지 얼마 안된 시점이라 이 차량들에는 민간인들이 많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의 팩트 검증 팀인 BBC 베리파이(Verify)는 동영상들의 진위를 감정한 결과, 가자 북부에서 남쪽으로 탈출하는 두 통로 중 하나인 살라 알 딘 거리에서 벌어진 참극이 사실이라고 다음날 전했다. 이 팀은 “너무 참혹해 모두 보여드릴 수 없는 긴 동영상”이라며 “완벽한 학살 장면”이라고 단언했다. 홈페이지에는 9초 분량만 실었다. 한 동영상을 보면 연기가 하늘로 치솟는 가운데 공격당한 이들이 외마디 비명을 지르고 남성들이 트럭 행렬을 향해 달려간다. 사이렌과 차 경적음이 들려온다. 카메라가 한 트럭에 가까이 다가가자 차마 눈 뜨고 못 볼 모습이 펼쳐진다. 뒤틀리고 뒤엉킨 주검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조금 뒤 반바지에 티셔츠를 입은 소년이 찢긴 채로 트럭 짐칸에 나동그라져 있다. 그의 머리는 기묘하게 꺾여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BBC 베리파이는 적어도 12구의 시신을 세봤는데 대부분 여성들과 아이들이었다. 그 중 몇몇은 두 살부터 다섯 살 사이로 보였다. 다른 동영상에는 거리에 널부러진 시신들을 보여준다. 차량들은 운전자와 승객들이 안에 있는 채로 불타고 있다. 앞의 동영상을 먼저 검증했는데 북쪽을 떠난 호송 행렬이 45㎞쯤 떨어진 이곳에 이르렀을 때였는데 주변의 건물이나 도로 표지판 등을 점검한 결과 이곳이 맞음을 확인했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위성 사진들을 통해서도 이 도로가 동영상에 등장하는 도로임을 확인했다. 아울러 가자시티의 남쪽 외곽으로부터 몇 ㎞ 떨어지지 않은 곳임도 확인했다.이미지를 뒤집어 구현하는 검증 방법을 통해서도 동영상의 몇몇 주요 장면들이 이전에 촬영된 이미지나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것을 활용한 것이 아니라 생생하게 찍힌 것임도 확인했다. 최종적으로 햇볕의 각도와 그림자 길이를 재는 온라인 툴을 이용해 문제의 동영상이 13일 오후 5시 30분에 촬영된 것임을 확신하게 됐다고 했다. 그 뒤 다른 동영상과 공통적으로 나오는 장면들을 교차 검증했다. 그 중 불타는 차량들로부터 100m쯤 떨어진 곳에서 촬영돼 불타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트럭이 담긴 동영상이 대표적이다. 홈페이지에 올린 동영상이 이것으로 보인다. 다음날 오전부터 엑스(X, 옛 트위터)에 확산된 동영상도 있다. 가자 북부를 빠져나온 차량 행렬들이 공습을 받은 직후를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 BBC 베리파이는 30명 이상이 탑승해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는데 앞의 두 동영상에서 피격된 차량과 같은 것인지는 확신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림자 길이를 재는 온라인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면 그날 오후 3시 30분부터 5시 20분 사이에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도로의 폭이나 비율을 따질 때 주요 도로임이 분명한데 폭이 넓은 트럭은 주거 구역의 도로를 이동하는 데 적합한 트럭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위성사진들을 활용해 근처 건물들과 나무들, 그리고 주거용 건물들이 드리운 그림자를 분석한 결과 이 차량이 정확히 어느 위치에 있었는지 검증할 수 있었다. 그 결과 공격이 이 위치의 남쪽에서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시 말해 동영상을 촬영한 지점은 공격이 있었던 곳으로부터 북동쪽이었으며, 포탄이 떨어지기 몇 시간 전에 호송 행렬이 이곳을 지나가고 있었다고 추론했다.
  • 지구대 찾아 밤새 난투극 벌인 두 여성…제 발로 ‘음주운전’ 들통

    지구대 찾아 밤새 난투극 벌인 두 여성…제 발로 ‘음주운전’ 들통

    술을 마시다 지인과 말다툼을 하던 50대 여성이 지구대를 찾았다가 음주단속으로 적발됐다. 경남 사천경찰서는 음주운전 혐의로 5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전 6시쯤 사천의 한 술집에서 지인인 40대 B씨와 술을 마시다 사천지구대 주차장까지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청이 이날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영상에는 당시 상황이 자세하게 담겼다. 영상을 보면 새벽 시간 흰색 SUV 차량 한 대가 지구대 주차장에 들어온다. 운전석과 조수석에서 각각 내린 여성들은 주차장에 서서 대화를 나누더니 갑자기 난투극을 벌이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서로의 멱살과 머리채를 잡아가며 싸웠고, 격렬한 몸싸움 끝에 바닥에 넘어지기까지 했다. 소란스러운 소리에 지구대에서 근무 중이던 경찰들은 밖으로 나가 상황을 살폈다. A씨와 B씨는 앞다퉈 경찰에 각자의 억울함을 토로했다. B씨는 “가방이 없어졌는데 이 사람(운전자)이 가져간 것 같다”고 주장했고, A씨는 “내가 안 가져갔다”며 맞섰다. 자초지종을 듣던 경찰은 풍겨온 술 냄새에 A씨의 음주운전 사실을 알아차렸다. 경찰이 A씨에게 “혹시 술 마셨냐”고 묻자, A씨는 머리를 감싸쥐며 “그렇다”고 시인했다. 경찰은 즉석에서 음주 측정을 진행했고, A씨에게서 면허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가 나왔다. 경찰은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 두 사람은 경찰이 음주 측정을 진행하는 도중에도 난투극을 멈추지 않았다. 경찰 3명이 달라붙어 둘을 분리한 뒤에야 상황이 일단락됐다. 경찰 관계자는 “둘 다 만취 상태라 지구대까지 운전하면 음주단속에 걸릴 수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치명적인 매력의 소녀?...‘롤리타 패션’ 베트남서 열풍 [여기는 베트남]

    치명적인 매력의 소녀?...‘롤리타 패션’ 베트남서 열풍 [여기는 베트남]

    머리에 달린 커다란 리본, 프릴 달린 풍성한 드레스, 호치민시의 대학 1년생인 히에우(19,여)씨의 등교 복장이다. 마치 동화 속 어린 공주님의 차림새로 눈길을 끈다. 그녀는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일명 ‘롤리타 패션’의 옷차림을 좋아했지만, 대학에 입학하고 나서야 이런 옷차림을 하고 외출을 할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그녀는 “롤리타 패션에는 여러 스타일이 있다"면서 “나는 주로 학교에 어울리는 ‘클래식 롤리타’를 입는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는 모든 사람들이 쳐다봤는데, 지금은 반 친구들이 같이 사진을 찍고 싶어 한다”고 덧붙였다. 히에우 씨는 현재 300개가량의 롤리타 드레스를 보유하고 있다. 롤리타 패션은 1980~90년대 일본에서 스트리트 스타일의 한 형태로 등장해 2000년대 큰 인기를 끌었다.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소설 속 소녀 ‘롤리타’(1955)가 기원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치명적인 매력을 풍기는 소녀의 이미지를 창출하려는 시도는 비슷해 보인다. 베트남에서 5만 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한 ‘롤리타 스타일을 사랑하는 젊은이들’ 그룹의 관리자인 응웬 투이 짱(28,여)씨는 “약 10년 전 롤리타 패션이 베트남에 소개되었지만, 최근 2~3년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초부터 14~27세의 젊은이들이 롤리타 드레스를 입고 자신을 표현하는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투엣 웅(30,여) 씨는 지난 5년간 롤리타 상품을 판매해 왔다. 주로 하노이와 호치민에 거주하는 14세~29세의 여성 100명가량이 매달 방문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방문객 수는 지난해의 2배, 3년 전의 10배가량으로 급증했다. 웅 씨가 판매하는 아이템들은 주로 중국과 일본에서 들어오며 가격은 50만~400만동(약 2만7000원~22만원) 가량이며 일부 제품은 수천만 동에 이르기도 한다. 하노이에서 중고 롤리타 가게를 운영하는 키우 뉴(26) 씨는 9월에만 물건을 빌리거나 사 간 손님이 200명을 훌쩍 넘겼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달보다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그는 "기존 고객 외에 최근에는 화려한 공주풍의 드레스를 원하거나 색다른 스타일을 연출하기 위해 롤리타 드레스를 빌리거나 구매하는 손님들이 부쩍 늘었다”고 설명했다.롤리타 드레스는 주로 해외 주문이라 물건이 도착하기까지 한 달에서 최대 3개월 이상 기다려야 한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한 번 주문 시 3~4개의 드레스와 양말, 리본, 신발, 브로치 등의 액세서리도 세트로 주문한다. 최근 베트남에서는 롤리타 패션 관련 축제들이 개최되고 있다. ‘롤리타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의상 축제의 조직위원장은 “호치민시 담센 문화공원에서 매년 1회 개최되는 행사에 많은 젊은이들이 관심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처음 행사가 시작된 2019년에는 2000명 이상이 참가했고, 지난해에는 약 1만 명이 축제를 찾았다. 참가자 중 14~28세 청년층이 70% 이상을 차지한다. 한편 심리학자 짠 흐엉 타오 씨는 “오늘날 젊은이들은 자신을 표현하고 싶어 하고, 군중 속에서 눈에 띄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롤리타 패션이 인기를 끄는 것”이라면서 “착용자가 행복하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면 지역 사회는 이를 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롤리타 복장이 지나치게 화려해 공공장소에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견도 나온다. 저널리즘 및 커뮤니케이션 아카데미 강사인 루 후엔 짱 씨는 “롤리타 패션은 파티나 축제 등의 사적 공간에나 어울리는 복장이지, 일상생활에서는 실용성도 떨어지고 베트남 문화에도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 “제발 살려주세요”...하마스에 납치된 휠체어 탄 장애소녀

    “제발 살려주세요”...하마스에 납치된 휠체어 탄 장애소녀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과정에서 당시 음악축제에 참여했던 장애 소녀까지 납치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14일 영국 더 타임스 등 외신은 스스로 말하거나 걸을 수 없는 소녀 루트 페레즈(17)가 7일 하마스 대원들에게 납치됐다고 보도했다. 선천성 유전질환인 근이영양증을 앓고있는 루트는 휠체어를 타고 아빠 에릭과 함께 지난 7일 이스라엘 남부 사막지대에서 열린 음악축제에 참가했다. 그러나 이날 아침 공습 사이렌과 함께 음악이 끊기며 로켓이 머리 위를 날아가기 시작했고 곧 하마스 대원들이 축제 참가자 약 3500명을 향해 총을 쏘며 학살극을 벌이기 시작했다. 결국 약 260명 이상의 사람들이 현장에서 사살됐으며 가자지구로 강제로 끌려간 인질들도 150명 이상으로 추정된다.이렇게 사건이 벌어진 지 1주일 가까이 흘렀지만 페레즈 부녀의 생사여부는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특히 루트의 경우 휠체어를 타고 있으며 튜브를 통해서만 음식물을 섭취하고 있어 누군가 도와주지 않으면 생존이 불가능하다. 루트의 언니 야밋은 "두 사람이 살아있다면 제발 아빠가 동생을 돌볼 수 있게 해달라"면서 "아빠는 루트가 무엇을 원하는지 아는 유일한 사람"이라며 하마스에 호소했다. 이어 "축제 당시 휠체어에 앉아 즐거워하는 동생을 모습을 보며 너무나 행복했다"면서 "아빠와 동생 먼저 축제장을 떠난 것이 너무나 후회가 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하마스의 충격적인 학살극은 7일 아침 6시30분쯤 이스라엘 동남부 네게브 사막의 음악 축제장에서 벌어졌다. 당시 하마스 대원들은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무차별 총격을 벌였으며 이를 피해 도망치는 사람들의 긴박한 상황이 영상에 담기기도 했다.가까스로 차를 타고 탈출한 엘라드 하킴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무장괴한들이 칼라시니코프(자동소총)를 들고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중 우리가 지나가자 우리에게 총격을 시작했다"고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들판에 숨어 있다가 탈출한 아릭 나니도 "그것은 단지 학살, 완전한 학살이었다"며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할지 몰랐다"고 털어놨다. 
  • ‘암 투병’ 아내 위해 스스로 머리 삭발하는 남편 감동 [여기는 동남아]

    ‘암 투병’ 아내 위해 스스로 머리 삭발하는 남편 감동 [여기는 동남아]

    암으로 고통받고 있는 아내를 위해 본인의 머리카락을 삭발하는 남편의 애틋한 사랑을 담은 동영상이 큰 화제다. 말레이시아 뉴스를 전하는 페낭키니 페이스북 계정은 최근 암에 걸린 아내의 삭발들 도와주는 남편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남성이 아내의 머리를 삭발하자 아내의 눈에는 눈물이 맺혔다. 민머리가 된 아내에게 괜찮다는 듯 연신 아내의 머리에 키스하던 남성은 갑자기 전기 바리캉을 본인의 머리 중앙에 대고 밀었다. 갑작스레 본인의 머리를 삭발하는 남편의 모습에 놀란 여성은 남편의 팔을 한 손으로 잡았지만, 남성은 계속해서 본인의 머리카락을 밀었다. 아내는 솟구치는 눈물을 참지 못했고, 남편은 본인의 머리를 삭발하는 도중 울고 있는 아내를 위로하기 위해 삭발을 멈추고 아내를 안아 주었다. 남편의 눈에도 이내 눈물이 흘렀다. 아내가 어떤 암에 걸렸고, 병세가 얼마나 위독한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수많은 누리꾼들은 암 투병으로 힘들어하는 아내에게 무한한 지지와 사랑을 보내는 남편의 사랑에 크게 감동했다는 댓글을 올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것이 진정한 사랑”, “아내의 회복을 함께 기도한다”, “어려운 시험을 통과할 때 사랑만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다”는 등의 댓글을 올리며 응원했다. 
  • [포토] ‘축구 천재’ 이강인 프리킥

    [포토] ‘축구 천재’ 이강인 프리킥

    ‘축구 천재’ 이강인(파리생제르맹·PSG)이 A매치 데뷔골에 멀티골까지 터트린 클린스만호가 튀니지를 완파하고 첫 연승을 달렸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프리카 강호 튀니지와의 10월 A매치 친선경기에서 4-0으로 크게 승리했다. 선발로 출전한 이강인이 멀티골과 함께 상대 자책골의 시발점 역할까지 하며 대승에 앞장섰다. 부임 후 5경기에서 3무2패로 승리가 없다가 지난달 유럽 원정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꺾고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한 클린스만호는 튀니지를 잡고 A매치 첫 연승을 달렸다. 지난 6월20일 엘살바도르전 1-1 무승부를 시작으로 최근 A매치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다. 클린스만호가 부임 후 2골 차 이상 승리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6위인 한국은 모로코(29위)와의 상대 전적에서 1승1무1패로 균형을 이뤘다. 10월 A매치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승리한 한국은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랭킹 공동 2위(6골)에 올라 있는 손흥민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지만, 끝내 그라운드를 밟진 않았다. 지난 9일 합류 후 팀 훈련에서 제외됐다가 12일 처음 축구화를 신고 동료들과 호흡을 맞췄던 손흥민은 빡빡한 일정으로 인한 부상 방지 차원에서 결장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득점왕’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은 후반 교체로 나와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날 최전방에 조규성(미트윌란)을 세웠다. 손흥민이 빠진 공격 2선에는 이강인과 함께 EPL 득점 랭킹 공동 4위 황희찬(울버햄튼), 이재성(마인츠)이 나섰다. 중원은 홍현석(헨트), 박용우(알아인)가 공수 조율을 담당했다. 애초 황인범(즈베즈다)이 나설 예정이었으나, 워밍업 도중 내전근(허벅지 안쪽) 불편함을 느껴 킥오프 전 홍현석으로 바뀌었다. 포백 수비는 이기제(수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가 맡고,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알샤밥)가 꼈다. 김민재는 손흥민 대신 주장 완장을 찼다. 한국이 높은 점유율과 압박을 통해 경기를 주도했다. 특히 측면 공격이 활발했다. 오른쪽에선 이강인이, 왼쪽에선 황희찬이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하지만 문전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반 21분 조규성의 오른발 슛은 골문 옆으로 향했고, 전반 24분 이기제의 왼발 슛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34분 박용우의 중거리 슛도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움츠리고 있던 튀니지는 전반 39분 역습으로 한국 골문을 노렸다. 아이사 라이도우니가 오른발 논스톱 슛을 시도했으나,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이강인이 후반에 굳게 닫혀있던 모로코 골문을 여는 데 성공했다. 후반 10분 상대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을 직접 왼발 차 넣어 균형을 깼다. 모로코 골키퍼가 손을 뻗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강인의 A매치 15번째 경기에서 터트린 데뷔골이다. 불붙은 이강인의 왼발은 2분 뒤 또 한 번 번쩍였다. 상대 페널티박스 안 경합 상황에서 공을 따낸 이강인이 정확한 왼발 슛으로 골문 하단 구석을 갈라 멀티골을 완성했다. 한국의 맹공은 계속됐다. 후반 22분에는 이강인의 코너킥을 김민재가 머리에 맞췄고, 이것이 모로코 수비수 야시네 메리야의 자책골로 이어졌다. 순식간에 3-0으로 달아난 한국은 1분 뒤 조규성, 황희찬을 불러들이고 황의조(노리치시티), 정우영을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겼다. 이어 후반 36분에는 홍현석, 설영우 대신 이순민(광주), 김태환(울산)을 동시에 내보내 밸런스를 맞췄다. 또 후반 39분에는 이강인이 빠지고 문선민(전북)이 들어갔다. 이강인은 교체되자 관중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교체로 들어온 황의조가 오른발 슛으로 팀의 네 번째 골을 책임지며 4-0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이날 킥오프 전에는 지난 7일 향년 85세로 별세한 고(故) 박종환 전 감독에 대한 추모 묵념이 진행됐다. 이날 경기장엔 5만9018명의 관중이 클린스만호의 연승을 지켜봤다.
  • ‘새벽 배송’ 택배기사 숨진 채 발견…“머리엔 쿠팡 상자”

    ‘새벽 배송’ 택배기사 숨진 채 발견…“머리엔 쿠팡 상자”

    경기 군포시의 한 빌라에서 새벽 배송 중이던 60대 배달 기사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택배노조는 과로사를 주장했지만 쿠팡 측은 자사 근무자가 아니라고 밝혔다. 14일 군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4시 44분쯤 군포시 산본동 한 빌라 4층 복도에서 쿠팡 퀵플렉스 기사 A(60)씨가 대문 앞에 쓰러져 숨진 채로 발견됐다. 한 빌라 주민이 “대문 앞에 사람이 쓰러져 있다”고 신고한 뒤 119구급대원들이 출동해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A씨는 쿠팡 하청업체인 퀵플렉스 소속으로 해당 업체에서 1년 정도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일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었다. 경찰은 A씨가 이날 택배 배송 업무를 하던 중 알 수 없는 이유로 쓰러져 숨진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파악할 계획이다. 택배노조는 “A씨가 쓰러져 있었을 때 쿠팡 상자와 프레시백이 머리 위에 흩어져 있었다”며 “과로사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사망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며 국토교통부와 고용노동부의 노동환경 감독을 요구했다. 이에 쿠팡 관계자는 “A씨는 쿠팡 근로자가 아닌 군포시 소재 전문 배송업체 B물산과 계약한 개인사업자”라며 “경찰이 현재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쿠팡 퀵플렉스는 쿠팡의 물류배송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대리점과 위탁 계약한 물류업체 소속으로, 개인사업자로 분류된다.
  • 강성삼 하남시의회 의장, 지역건설산업 활성화...‘지방재정·민생경제’ 초점 맞춰

    강성삼 하남시의회 의장, 지역건설산업 활성화...‘지방재정·민생경제’ 초점 맞춰

    하남시의회 강성삼 의장은 13일 의회 소회의실에서 지역건설산업체와 상생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을 이루고자‘하남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강 의장이 주최한 이날 간담회에는 하남시 기업인협의회 이희근 회장을 비롯해 굴착기연합회(회장 엄기덕), 전기공사협의회(회장 천성훈), 전국고용서비스 하남지부(지부장 최성묵)와 시 관계부서 등 20여명이 함께했다. 주요 논의사항으로는 ▲지역건설 관련 조례의 일부개정의 필요성 ▲실태조사를 통한 관내기업 안내 책자 공유 ▲하남시와 기업체 간의 소통 채널 강화 등이다. 강 의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간담회는 하남시 지역건설산업의 실태를 파악하고, 지역건설산업 활성화와 관내 건설노동자의 고용안정에 필요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를 갖고자 마련했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하남시가 시행하는 관급공사에서 지역건설 근로자를 우선 고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는 조례에 근거해 적절히 운용되고 있는지 짚어보고 실효성을 높일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라고 밝혔으며 “예로부터 의·식·주는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요소지만 윤택한 생활을 위해서는 병원, 음식점, 지하철 등 생활 인프라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했다. 이어 강 의장은 “이러한 인프라는 건설산업 발전 없이는 우리의 삶의 질 개선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지만, 건설은 경기 변동에 취약해 노동자의 고용안정에 어려움이 뒤따른다”라고 토로했다.끝으로 강 의장은 “지방재정의 안정과 민생경제 위기 극복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라도 지역건설산업을 활성화하고 관내 건설노동자의 고용을 안정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지역건설산업체 관계자 모두는 “지역경제 발전 및 고용의 안정을 위해 민·관이 머리를 맞댈 자리를 마련한 강 의장님께 감사드린다”라며 “관내 건설업체 우선사용에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홍보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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