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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톱까지 낸 지드래곤 ‘온몸 제모’ 반박…“다리털 제공 가능”

    발톱까지 낸 지드래곤 ‘온몸 제모’ 반박…“다리털 제공 가능”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 측이 “온몸을 제모했다는 보도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경찰이 요청한 체모 외 자진해서 추가로 다리털도 제공할 의사가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드래곤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케이원챔버 김수현 변호사는 10일 “이 사건은 법원에서 소명부족으로 통신영장을 기각한 상황이고 모발 등에 대한 압수수색검증영장도 발부되지 않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변호사는 “그럼에도 권지용은 실체적 진실을 신속히 밝혀 의혹을 조속히 해소하는 것이 혼란을 줄일 수 있다고 보고 자진 출석해서 소변과 모발뿐만 아니라 손톱과 발톱까지 임의 제출하는 등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며 “또 경찰이 요청한 체모 외 자진해서 추가로 다리털도 제공할 의사가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찰 측에서 마치 권지용이 증거를 인멸할 의도로 제모한 것처럼 보도됐으나, 권지용은 감정하기에 충분할 만큼 남성으로서 긴 모발을 유지하고 있었고 그 모발을 경찰이 요구하는 숫자만큼 임의제출했다”며 “최근 약 1년 5개월 동안 권지용은 염색 및 탈색을 진행한 바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권지용은 경찰에서 조사를 받으면서 ‘원래 평소에도 제모했었다’며 밝힌 바 있고, 입건 보도된 이후로 제모를 전혀 하지 않았다. 증거 인멸의 의사가 없었음을 분명히 했음에도, 경찰 측이 혐의를 속단하면서 마치 권지용이 범행을 감추기 위해 증거 인멸을 시도한 듯한 표현을 사용해 권지용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라며 추측성 보도에 대해 초강경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경찰, 국과수 결과에 따라 재소환 예정 권지용은 지난 6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자진 출석해 첫 조사를 받았다. 피의자 신문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경찰의 소변 채취에 따랐고, 당일 결과가 나온 간이 시약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간이 시약 검사는 5∼10일 전에 마약을 했다면 양성 반응이 나오지만, 그 이전에 투약한 경우는 감정하기 어렵다. 경찰은 몸 대부분을 제모한 권지용의 모발과 함께 손톱을 채취한 뒤 지난 7일 국과수에 보냈고, 현재 정밀감정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손톱 분석법은 5∼6개월 전의 투약 여부를 알 수 있으며 필로폰이나 엑스터시와 같은 마약을 검출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모발의 경우 머리카락 길이에 따라 1년 안팎까지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할 수 있지만 권씨처럼 직업 특성상 염색이나 탈색을 자주 하면 마약 성분이 줄어들 수 있다. 권지용은 경찰 조사를 마친 뒤 “이제부터는 수사기관이 정확하게, 신속하게 부디 결과를 빨리 표명해 주신다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국과수의 정밀감정 결과가 나오면 보강 수사를 한 뒤 권씨를 다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9월 중순 “서울 강남 유흥주점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유흥업소 실장 A(29·여)씨를 구속하고 배우 이선균과 권지용 등 4명을 형사 입건했다.
  • “애인이 산낙지 먹고 질식사”…남자는 보험금 챙기고 연락 끊었다[전국부 사건창고]

    “애인이 산낙지 먹고 질식사”…남자는 보험금 챙기고 연락 끊었다[전국부 사건창고]

    男 “목에 통낙지 걸려 손으로 빼냈지만”경찰 ‘사고사’ 처리유족 시신 화장, ‘직접’ 증거 사라져 ‘캄보디아 만삭 아내’·‘여수 금오도 선착장 아내’ 살해 혐의를 받던 남편들이 혐의를 벗고 각각 95억원과 12억원의 보험료를 타는 재판이 잇따른다. 교도소와 돈더미 사이 담을 걷다 거금을 받는 일이 잦지만 국민들은 여전히 의심을 거두지 않는다. 10여년 전 이른바 ‘산낙지 살인사건’도 마찬가지다. 세월이 지나도 보험살인 의심 사건은 끊이지 않고, 진실규명 능력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는 얘기다. 11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1~3심 판결문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사건은 김모(당시 31세)씨와 윤모(당시 22세)씨가 1년간 연인관계로 지내다 헤어진 뒤 다시 만난지 두 달도 안 된 2010년 4월에 발생했다. 김씨는 4월 19일 오전 4시 20분쯤 묵고 있던 모텔 프런트에 객실 전화로 “여자친구가 낙지를 먹고 숨을 쉬지 않는다”고 다급히 전하면서 119에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모텔 종업원 A씨는 119에 신고한 뒤 1층으로 내려온 김씨와 함께 7층 객실로 올라갔다. 윤씨는 객실 출입구 쪽에 쓰러져 있었고 2m 정도 떨어진 객실 안쪽에는 술잔, 잘려진 낙지가 담긴 일회용 그릇, 통낙지 한 마리가 들어 있는 검은 비닐봉지, 작은 수건이 있었다. 쓰러진 윤씨 옆에는 큰 수건과 함께 통낙지 한 마리가 놓여 있었다. A씨는 김씨에게 “근처에 병원이 있으니 옮기자”고 했고, 김씨는 윤씨를 둘러업고 맨발로 계단을 내려가 병원 쪽으로 뛰었다. 신고한 지 10분 만에 119구조대원을 만나 윤씨를 병원으로 후송했다. 오전 5시가 좀 넘어 윤씨의 여동생과 자기 형에게 “윤씨의 목에 낙지가 걸려 숨을 못 쉰다”라고 연달아 알렸다. 윤씨는 자가호흡을 하지 못한 채 병원 치료를 받다 사고 발생 16일 만인 5월 5일 질식사로 사망했다. 딸 이름 보험 2억 드러나자 재수사 요청사망 2년 만에 ‘남자 친구’ 구속 김씨와 윤씨는 사고 하루 전인 18일 만나 영종도를 다녀오고 영화를 본 뒤 이 모텔을 예약하고 오후 11시 20분부터 인근 주점에서 술을 마셨다. 둘은 ‘지는 사람이 술 먹는 게임’을 했다. 윤씨는 만취했다. 이튿날까지 술을 계속하다 오전 3시쯤 편의점에서 추가로 소주 2병·맥주 1병과 횟집에서 낙지 4마리를 사 모텔로 함께 들어갔다. 2마리는 토막을 쳤고, 2마리는 산 채로 바닷물이 담긴 비닐봉지에 넣었다. 김씨는 윤씨의 가족 등에게 “윤씨가 살아 있는 통낙지를 먹다 목에 걸려 내가 손가락으로 빼냈으나 숨을 못 쉬어 병원으로 후송했다”고 말했다. 사망 당일 윤씨의 시신을 검안한 검안의는 ‘변사자(윤씨)의 기도가 약 10분가량 막혀 숨을 쉬지 못하면서 뇌에 산소 공급이 안 돼 사망했다. 타살 점이 없어 사체를 유족에게 인도함’이란 의견을 적었다. 경찰은 사고사로 종결 처리했다. 윤씨 가족은 경찰 수사와 김씨의 ‘산낙지 사고’ 주장을 믿고 딸의 시신을 부검하지 않고 화장했다.묻히는 듯했던 사건은 김씨가 윤씨 명의로 든 보험금 2억원을 수령한 사실이 드러나고 연락이 끊기자 윤씨 가족이 “딸이 김씨에게 살해된 것 같다”고 사망 5개월 만에 재수사를 요구해 수면 위로 떠올랐다. 1심 무기징역↔2심·대법원 ‘무죄’ 검경 조사결과 윤씨 명의의 보험은 사망 한 달 전쯤 보험설계사인 김씨의 고모를 통해 가입했다. 보험금 수령자는 법정상속인에서 사망 보름 전쯤 김씨로 바뀌어 있었다. 김씨는 윤씨에게 “암보험을 들어주겠다. 우선 혼인신고라도 하자”고 했고, 윤씨는 못 이겨 “보험만 들어달라”고 말했다. 김씨는 고모에게 “센 사망보험을 들어달라”고 부탁했다. 고모는 동료를 통해 매달 13만원을 내는 윤씨 명의의 보험을 가입해줬다. 윤씨는 김씨가 건넨 가입서류에 자필 서명했다. 그의 가족은 전혀 알 수 없었다. 김씨는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수익자 변경은 ‘부모와 사이가 좋지 않다’고 윤씨 스스로 원했다”고 진술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김씨는 윤씨가 병원에 옮겨진지 이틀 만에 통장을 개설한 뒤 보험료를 2차례 납부했고, 사망 1주일 후쯤 보험금을 청구했다. 같은해 7월 23일 이 계좌로 보험금 2억원을 송금받은 김씨는 빚을 갚고 전세금을 지급한 뒤 또다른 애인 B(당시 26세)씨에게 승용차를 선물하며 대부분 탕진했다. 김씨는 2008년 3월부터 여성 C(당시 27세)씨와 연인관계로 지내면서 이듬해 2월 윤씨와 만나기 시작했다. 윤씨와 교제한지 1년 후인 2010년 2월부터 B씨를 새로 사귀었다. 이즈음 김씨와 윤씨는 헤어졌지만 얼마 안 가 예전 관계로 회복됐다. 김씨는 B씨 등 애인을 사귀면서 “돈이 나올 곳이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는 윤씨가 사경을 헤매는데도 B씨와 만나고 그의 가족과 등산도 했다고 판결문은 적었다. 인천지검 형사4부는 2012년 4월 김씨를 살인 및 보험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윤씨가 사망한지 2년 만이다. 검찰은 산낙지가 아니라 김씨가 윤씨의 입과 코를 수건 등으로 막아 질식사시켰다고 판단했다. 김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지만 항소심에서 살인 및 보험 사기 혐의 모두 무죄가 선고됐고 그대로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남친이 코·입 막아”↔“저항 흔적 없다”“낙지 커 해물탕용”↔“머리 45㎜, 입에 가능”프런트 연락 “시간끌기”↔“구호조치” 재판은 ‘중범죄는 직접증거 없이 간접증거만으로 유죄를 인정할 수 있다’는 전제가 같았지만 ‘산낙지 질식사’와 ‘김씨의 살해’에 대한 증거능력, 즉 얼마나 명확히 진상규명할 수 있느냐를 놓고 치열했다. 1심을 맡은 인천지법은 2012년 10월 “산낙지가 목에 걸렸다면 몸부림 쳐 현장이 흐트러졌을 텐데 그렇지 않았다. 숨진 윤씨의 표정도 평온했다”며 “이는 김씨가 만취한 윤씨를 압도적인 힘으로 제압했기 때문이고, 흔적이 남지 않은 것은 수건 등 부드러운 천으로 코와 입을 막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했다. 반면 2심을 진행한 서울고법은 이듬해 4월 “여러 정황을 보면 윤씨의 의식이 없었다고 보기 어렵다. 저항이 불가능할 정도였다고 증명되지 않는 한 김씨의 살해가 증명됐다고 볼 수 없다”며 “갑자기 질식됐다고 반드시 강한 몸부림이 있을 수 없고, 의식을 잃으면 표정이 펴져 평온하게 보일 수 있다”고 했다. 통낙지를 먹을 수 있느냐에 대해 1심은 “김씨가 구입한 통낙지는 해물탕용으로 쓰는 큰 것이어서 통째로 먹을 수 없는 크기이고, 두 마리 다 먹던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며 “게다가 윤씨는 치아우식증으로 양 어금니의 저작기능이 현저히 떨어져 평소에도 잘 안 먹던 낙지를 먹었는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김씨가 손가락으로 윤씨 입에서 낙지를 빼냈다고 주장하지만 법의학자의 증언처럼 음식물을 밀어 내리는 연하작용을 감안하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2심은 “당시 낙지의 머리는 너비가 43.6~48.3㎜로 무심코 입에 넣으면 머리와 다리 모두 충분히 들어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낙지 빨판이 입안에 붙어 있거나 기도 위쪽에 걸렸다면 손가락이 인후두부까지 닿기 때문에 꺼낼 수도 있다. 윤씨가 호흡곤란에 본능적으로 뱉어내 버렸을 수도 있다”고 보았다. 신고 부분을 놓고 1심은 “김씨가 휴대전화를 갖고 있는데도 모텔 종업원에게 연락해 119에 신고를 부탁한 것은 윤씨가 사망할 때까지 시간을 끌면서 목격자를 만들기 위해서”라고 판단했다. 2심은 “윤씨가 16일간 생명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김씨가 신속히 구호조치했기 때문”이라고 했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1심 재판부는 “애인의 신뢰와 애정을 이용하고 살인을 계획한 점에서 지극히 비인간적이고 잔혹하다”고 무기징역을, 2심은 “증거가 합리적 의심을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확실하지 않다”고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인간이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잔혹한 범죄”라며 “김씨의 범행 수법이 거의 완벽해 제2·3의 동일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있다. 이런 범죄가 사라지도록 엄벌해야 한다”고 사형을 구형했었다. 2심 후 윤씨의 아버지는 포털사이트 토론방에 “한 인간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잔인하게 죽어야 했던 우리 딸을 생각하면 소름이 끼치고 몸이 부들부들 떨린다”며 무죄 판결을 비판했지만 달라지지 않았다. 대법원은 2013년 9월 “근거가 확실하지 않은데 김씨가 신속한 구조조치를 했다고 단정한 부분은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김씨가 윤씨의 코와 입을 막아 질식사시켰다는 증명 정도가 확신을 주기에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그의 주장이 의심스러워도 그의 이익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검찰의 상고를 기각했다. 다만 김씨는 절도 혐의가 인정돼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2011년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1100만원에 판 뒤 6개월 후 이 차를 담보로 빚을 얻기 위해 판매했던 벤츠를 구입자 몰래 훔친 혐의 때문이다. 김씨는 일정한 직업 없이 애인인 B·C씨 등을 통해 대출을 받거나 돈을 빌려 생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도선 한남대 경찰학과 교수는 “경찰과 검찰의 인력이 부족한 상태인데 증원이 어려우면 중대사건 전담 검사·경찰을 둬 정밀 수사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면서 “판사도 미국처럼 수사판사를 두면 현실감이 좋아져서 보험살인과 같은 중대 사건의 진실규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모발 빼고 전신 제모한 지드래곤…증거인멸 시도했나?

    모발 빼고 전신 제모한 지드래곤…증거인멸 시도했나?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있는 가수 지드래곤(35·권지용)이 머리를 제외하고 몸 대부분을 제모한 상태에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과거 마약 사건으로 수사받은 다른 연예인들처럼 권씨가 조사를 앞두고 증거인멸을 시도한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1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를 받는 권씨는 지난 6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자진 출석해 첫 조사를 받았다. 그는 피의자 신문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경찰의 소변 채취에 따랐고, 당일 결과가 나온 간이 시약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간이 시약 검사는 5∼10일 전에 마약을 했다면 양성 반응이 나오지만, 그 이전에 투약한 경우는 감정하기 어렵다. 당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하기 위해 권씨의 모발과 다른 체모를 추가로 채취하려고 했다. 그러나 그는 머리를 제외한 몸 대부분을 제모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권씨는 “원래 평소에도 제모를 했었다”며 조사를 앞두고 제모한 건 아니라는 취지로 경찰에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경찰은 다른 체모 대신 그의 모발과 함께 손톱을 채취한 뒤 지난 7일 국과수에 보냈고, 현재 정밀감정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손톱 분석법은 5∼6개월 전의 투약 여부를 알 수 있으며 필로폰이나 엑스터시와 같은 마약을 검출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모발의 경우 머리카락 길이에 따라 1년 안팎까지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할 수 있지만 권씨처럼 직업 특성상 염색이나 탈색을 자주 하면 마약 성분이 줄어들 수 있다. 경찰은 권씨가 조사를 앞두고 체모를 없애 증거 인멸을 시도한 건 아닌지 의심하고 다른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국과수의 정밀감정 결과가 나오면 보강 수사를 한 뒤 권씨를 다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그러나 권씨 측은 “온몸을 제모한 건 아니다”라며 “지금이라도 경찰에 다리털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증거 인멸을 시도한 적이 전혀 없다”며 “경찰은 신속하고 공정하게 수사하고 국과수는 최대한 빨리 정밀 감정을 해달라”고 덧붙였다. 현재 인천경찰청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나 내사 중인 인물은 권씨와 배우 이선균(48)씨를 포함해 모두 10명이다. 권씨의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해 경찰이 추정하는 범행 시점이나 장소는 알려지지 않았다.
  • 눈 가려진 채 끌려가는 하마스 대원들…이스라엘 첩보기관 급습[포착]

    눈 가려진 채 끌려가는 하마스 대원들…이스라엘 첩보기관 급습[포착]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이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결국 시가전 개시를 공식화 한 가운데, 이스라엘 첩보기관이 하마스 대원 수십 명을 추가로 체포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첩보기관 신베트는 최근 이스라엘 국경군과 협력해 이스라엘 국경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산하에 있는 서안지구에 걸쳐 있는 작은 마을인 바르타 등지를 급습했다. 이 과정에서 신베트는 마을 곳곳에 은신해 있던 하마스 대원 52명을 검거했다. 신베트 대원들과 군인들은 바르타의 한 건물 정문으로 돌진한 뒤, 하마스 대원들이 숨어있는 층으로 올라가 10여 명을 한꺼번에 체포하기도 했다.당시를 담은 사진에는 무장한 신베트 대원들과 이스라엘 군인들이 10여 명의 하마스 대원에게 머리에 손을 얹고 엎드려 있도록 제압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무장한 군인들이 반바지를 입은 하마스 대원의 눈을 가리고 포박한 채 끌고 나오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이들은 모두 흰색 천으로 눈이 가려진 채 호송용 버스에 태워졌다. 이들은 신베트의 기지로 옮겨져 심문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신베트는 체포한 용의자들에게 법적으로 서안지구에 머물 수 없는 이스라엘 현지법을 어긴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베트의 이번 대규모 하마스 소탕 작전을 담은 현장 모습은 하마스 다음으로 규모가 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이슬라믹 지하드(PIJ)가 지난달 7일 이스라엘 기습 공격 당시 납치한 70대 할머니와 10대 소년 인질의 모습을 공개한 직후 나왔다. 하마스, 가자지구 민간인 1만여 명 사망에도 “불가피한 대가” 한편,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1400여 명이 사망하고 250여 명이 납치된 이스라엘은 그야말로 ‘피의 복수’를 이어가고 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대대적으로 파괴하면서, 가자지구의 민간인 사망자는 1만 명을 넘어섰다. 그러나 하마스 지도자들은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으로 가자지구 민간인이 사망하는 것에 대해 “불가피한 대가”라고 입을 모았다.뉴욕타임스의 8일 보도에 따르면, 하마스 지도자들은 가자지구의 (민간인) 피해는 더 큰 목표를 위해 치러야할 불가피한 대가라고 말하며, 정체된 대 이스라엘 투쟁에 새로운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하마스 최고 지도부의 일원인 칼릴 알-하먀는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이 “단지 충돌을 일으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정체된 국면을 전환하기 위해”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팔레스타인 문제를 다시 부각하는데 성공함에 따라 현재 팔레스타인 누구도 안정돼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하마스 지도자들은 약 1400명의 이스라엘 민간인을 학살하고 약 250명을 인질로 잡은 공격이 ‘대성공’이라고 칭송하고 있다. 특히 일부 지도자들은 해당 공격을 계기로 이스라엘과 가자 및 주변국가들이 공존하는 상황을 끝내는 전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하마스에서 언론 대응 고문을 맡고 있는 타헤르 엘-누누는 “이스라엘과 전쟁이 모든 지역에서 지속되길 바란다. 그래야 아랍 세계가 우리 편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 빅스마일데이 완판 나르왈, 신제품 로봇청소기 ‘Freo X Ultra’ G마켓 라이브 방송 진행

    빅스마일데이 완판 나르왈, 신제품 로봇청소기 ‘Freo X Ultra’ G마켓 라이브 방송 진행

    ‘나를 알아주는 나르왈’이라는 슬로건으로 브랜드 앰버서더 임시완과 함께 TV CF를 진행하고 있는 스마트 로봇청소기 브랜드 나르왈은 구독자 78만 유튜버 제이제이와 함께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신제품 ‘프레오 X 울트라’를 판매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방송은 11일 오후 6시 G-Live를 통해 진행이 되며, 빅스마일데이 첫날 판매량 1위, 둘째날 완판이라는 좋은 성적을 보인 ‘프레오 X 울트라’ 제품을 긴급 공수해서 진행하는 방송이다. 이번 라이브 방송에서는 21%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구매자 전원에게 직배수 키트 증정 및 선착순 300명 방문 설치 서비스 제공과 이벤트를 통해 신세계 상품권 3만원권, 선물하기(신세계 1만원권), 임시완 친필사인 포스터를 받을 수 있다. 지난 6일 정식 판매를 시작한 ‘프레오 X 울트라’는 전작 프레오의 ‘물걸레 끝판왕급’ 능력을 유지했으며, 최상위급 흡입력 8200Pa와 올인원 로봇청소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본체내 더스트백 탑재, 머리카락 엉킴률 0%를 자랑하는 제로 탱글 롤러 브러시가 특징인 프리미엄 올인원 로봇청소기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나르왈 관계자는 “빅스마일데이 출시 이후 완판을 기록한 프레오 X 울트라를 특별한 혜택으로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에게 좀 더 다가갈 수 있는 프로모션을 확대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 경남대 LINC3.0사업단, 2023 산학협력 EXPO 교육부 장관상 수상

    경남대 LINC3.0사업단, 2023 산학협력 EXPO 교육부 장관상 수상

    경남대학교 LINC3.0사업단은 이달 8일~10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년 산학협력 EXPO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인력양성부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한 행사는 ‘지역과 함께하는 산학협력, 담대한 혁신의 시작’을 주제로 삼았다. 지자체·학계·산업계가 함께 수행한 산학연협력 우수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였다.경남대 LINC3.0사업단은 ‘경남대학교 일머리교육’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우수한 인재 발굴·양성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아 인력양성부문에서 2년 연속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일머리교육’은 경남대가 운영하는 산학협력친화형 인재양성 교육의 혁신적 선도모델이다. 행사에서 박숙현 LINC3.0사업단 실무팀장은 대학과 산업계의 상생 발전, 산학연협력 생태계 조성, 공유협업 체계구축, 산학연협력 성과창출과 확산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학협력 유공자부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표창도 수상했다. 박은주 경남대 LINC3.0사업단장은 “지난 10년 간 산학협력 성과를 기반으로 새로운 산학협력 모델인 기업가형 대학을 구현하고자 일머리교육특성화과정을 내실화 했다”며 “지자체, 국내·외 유관기관과 공유·협업으로 청년 지역정주를 높이고 지역에 감동을 전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숨은 이웃과 동행하는 송파구…사회적 고립 예방 포럼 개최

    숨은 이웃과 동행하는 송파구…사회적 고립 예방 포럼 개최

    “한 사람의 삶을 책임지는 듯한 봉사자와 고독한 이웃 사이가 아니라, 그냥 ‘옆집 사람’이라는 부담 없는 연결고리가 되어주세요.” 지난 9일 송파구청에서 열린 사회적 고립 예방포럼에 참석한 한 행복울타리위원이 사례 발표에서 이같이 전했다. 이날 발표자는 알코올중독이 의심되는 한 독거노인을 기초생활수급자로 등록하고 지역사회로의 건강한 복귀를 도운 훈훈한 미담을 공유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처럼 최근 고독사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서울 송파구는 ‘고립의 시대, 지역 중심 발견과 연결’이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하고, 사회적 고립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공론의 장을 열었다. 이날 현장에는 복지기관 실무자와 전문가, 복지공동체 참여주민 등 240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1부 주제강연과 2부 사례발표 및 패널토론 순으로 약 3시간에 걸쳐 진행되었다. 먼저 1부 강연에서는 TV프로그램 ‘세바시’에 출연한 송인주 서울시복지재단 선임연구원이 행정적 차원의 고립가구 발굴방안을 제안했다. 이어서 ‘죽은 자의 집 청소’ 저자인 특수청소서비스업체(하드웍스) 김완 대표가 다년간의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적 고립의 위험성을 설명하였다. 2부에서는 복지기관 실무자와 주민 활동가들의 실제 사례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한 발표자는 우리동네돌봄단 활동 중 겪게 된 고독사로 얻은 죄책감과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공유하여 청중의 공감을 받기도 했다. 패널들의 심도있는 토론도 이어져 여러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효과적인 실천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외에도 현장에서는 구와 11개의 지역사회 복지기관이 활발히 추진 중인 사업을 전시하는 ‘홍보존’도 운영되어 눈길을 끌었다. 하나의 지역공동체에서 이뤄지는 수많은 도움의 손길들을 한눈에 공유할 수 있어 포럼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행사는 영상으로 기록되어 내부 교육자료로도 활용된다. 한편 이번 포럼은 지난 8월 수립된 ‘송파구 고독사 예방 및 사회적 고립 가구 지원 종합대책’을 내실 있게 추진하기 위해 기획됐다. 구는 지난 9월 고독사의 초기징후를 포착할 수 있는 수도·전기 등 10개 주민접점기관과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0월에는 두 차례의 실무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사업 추진의 기반을 착실히 닦아왔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형식과 관행을 타파하고 창의와 혁신의 행정을 펼쳐 수혜자에게 혜택이 제대로 전달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전문가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 행복한 동행을 할 수 있도록 따뜻하고 촘촘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 “하마스가 집단 강간·살해하는 장면, 똑똑히 다 봤다” 끔찍한 증언 쏟아져

    “하마스가 집단 강간·살해하는 장면, 똑똑히 다 봤다” 끔찍한 증언 쏟아져

    지난달 7일(이하 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민간인 1400여 명을 살해하고 250여 명을 납치한 가운데, 당시 하마스 대원들이 이스라엘 민간인에게 끔찍한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스라엘 경찰 소속 정보전 부대인 ‘라하브 433’은 당시 생존자와 목격자를 대상으로 당시 하마스 대원들의 범법행위를 조사하던 중, 끔찍한 성폭행이 자행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스라엘 매체인 하아레츠에 따르면, 라하브 433 수사관들은 한 여성 목격자로부터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이 여성 한 명을 집단 성폭행하고 살해하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는 증언을 입수했다.해당 목격자는 “군복을 입은 하마스 무장괴한들을 피해 숨어 있다가 충격적인 장면들을 보게 되었다”면서 “하마스 괴한들이 피해 여성의 머리를 잡아당긴 채 집단 성폭행하는 모습들을 숨어서 지켜봐야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집단 성폭행이 끝나갈 즈음 하마스 괴한이 총으로 피해 여성의 머리를 쏴 살해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증언이 이스라엘 여러 매체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면서 이스라엘 내 하마스 혐오주의가 극에 치닫고 있다. 또 다른 남성 목격자는 “내가 직접 (하마스의 강간 범죄를) 본 것은 아니지만, 이를 봤다고 하는 다른 목격자의 말을 들은 적이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지난달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 이후 현장에 출동했던 구조대원들에게서도 유사한 증언이 나왔다. 시신을 회수하고 식별하는 역할을 도왔던 현지 자원봉사단체 자카의 대원들도 “성폭행을 포함한 수많은 잔혹 행위가 벌어진 현장을 직접 봤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첩보기관 신베트는 하마스의 학살 및 집단 성폭행 등의 혐의에 연루된 수백 명을 구금한 채 조사 중이다. 현장에서 체포된 한 용의자는 자신이 망치로 (이스라엘 민간인) 남성을 살해했으며, 역시 자신이 폭행한 여성의 몸에 특정 형태의 문신이 있었다고 자백했다. 수사관들은 부상을 입었지만 생존한 여성 피해자와 한 남성 시신에서 동일한 망치로 공격당한 흔적을 찾아냈다.하아레츠는 경찰 고위 간부의 말을 인용해 “용의자 대부분이 하마스의 잔혹한 범죄 행위에 대해 인정했으며, 일부는 자신이 개입한 일은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다”면서 “이스라엘 검찰은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이 학살 과정에서 저지른 범죄에 대해 기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다만 피해자들이 발견된 상태와 기습 공격의 여파로 (증거가 될 수 있는) 현장 사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용의자들을 특정 범죄와 연결시키는 게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현재 경찰은 생존자들의 증언을 수집하는 것 외에도, 얼굴 인식 프로그램을 이용해 용의자를 특정하고 식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스라엘 경찰은 기습 공격 당시를 담은 영상 5만 개를 수집하고, 얼굴 인식 프로그램을 통해 해당 영상들을 분석하고 있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들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이스라엘 중심부에 도달해 장기간 해당 지역을 장악하고 주민들을 인질로 잡은 뒤, 해당 지역에 지뢰를 설치해 이스라엘인들의 대량 학살을 계획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국 “적당히 해라” vs 이스라엘 “군사작전 멈추지 않을 것” 한편, 현재 이스라엘군은 사실상 가자지구 재점령을 위한 지상전을 개시하고, 현재 가자지구 북부에서 작전을 수행 중이다. CNN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전투원들은 10시간 전투 끝에 전초기지 탈취를 완료했다”면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하마스 사령관이 사망했으며 이스라엘 해군이 가자지구에 있는 하마스의 대전차 미사일 발사대를 공격했다”고 밝혔다.이날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과 로넨 바르 신베트 국장이 전황 평가를 위해 직접 가자지구로 들어가기도 했다. 이스라엘의 지상전 개시로 가자지구 내 사망자는 1만 명을 넘어섰다. 가자지구 민간인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아랍권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여론도 악화하고 있다.특히 미국은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이 길어질수록 분쟁이 확대될 수 있다고 보고, 미군 지도부가 거의 매일 전화 통화를 통해 이스라엘 측에 더 계산적이고 정밀한 표적 공격을 하도록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부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군사 목표물에 0.45~0.9t의 폭탄 대신 약 113kg 소형 위성 유도 폭탄을 사용하도록 촉구하기도 했다. 이스라엘은 군사 작전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인도주의 차원에서 하루 4시간씩 교전을 일시 중지하기로 했으며, 가자 북쪽에서 남쪽으로 안전한 통로를 허용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 지드래곤, 경찰 출석 당시 ‘제모’한 상태…“평소에도 제모” 해명

    지드래곤, 경찰 출석 당시 ‘제모’한 상태…“평소에도 제모” 해명

    마약 혐의를 받는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5)이 최근 경찰 조사 당시 머리카락을 제외한 온몸을 제모한 상태였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찰은 권씨가 조사를 앞두고 증거인멸을 시도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지만 권씨는 “평소에도 제모를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를 받는 권씨는 지난 6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자진 출석해 4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그는 피의자 신문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경찰의 소변 채취에 따랐고, 당일 결과가 나온 간이 시약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일반적으로 간이시약 검사는 10일 이내 마약 투약 여부만을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하기 위해 권씨의 모발과 다른 체모를 추가로 채취하려고 했다. 그러나 그는 머리카락을 제외한 몸 대부분을 제모한 상태였다. 권씨는 “원래 평소에도 제모를 했었다”며 조사를 앞두고 제모한 건 아니라는 취지로 경찰에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경찰은 그의 모발과 함께 손톱을 채취한 뒤 지난 7일 국과수에 보냈다. 현재 정밀감정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손톱 분석법은 5~6개월 전의 투약 여부를 알 수 있으며 필로폰이나 엑시터스와 같은 마약을 검출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모발의 경우 머리카락 길이에 따라 1년 안팎까지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할 수 있지만 권씨처럼 직업 특성상 염색이나 탈색을 자주 하면 마약 성분이 줄어들 수 있다. 연예인 등 마약 사범들이 경찰 조사를 앞두고 마약 투약 사실을 들키지 않기 위해 제모하는 사례는 종종 있었다. 2019년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배우 박유천(37)씨도 경찰에 처음 출석할 당시 체모 대부분을 없앤 상태였다. 심지어 그는 경찰 조사 전 스스로 기자회견까지 열고 “마약을 하지 않았다”며 결백을 호소했고, 첫 조사 후 국과수 정밀감정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는데도 “어떻게 필로폰이 체내에 들어갔는지 확인 중”이라는 변명하기도 했다. 방송인 로버트 할리(61)씨도 앞서 2018년 다른 마약 사건으로 경찰 수사를 받을 당시 머리카락을 염색하고 온몸을 제모한 뒤 경찰에 출석했다. 경찰은 권씨가 첫 조사를 앞두고 체모를 없애 증거 인멸을 시도한 건 아닌지 의심하고 다른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경찰에 자진 출석한 권씨는 취재진 앞에서 시종일관 여유로운 태도를 보였다. 그는 ‘오늘 4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는데, 어떤 부분에 대해 조사가 이뤄졌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웃다가 끝났다. 장난이고요”라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권씨는 경찰 조사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필귀정’이라고 쓰인 이미지를 올리기도 했다. 해당 이미지에는 ‘모든 일은 결국 반드시 옳은 이치대로 돌아간다. 처음에는 옳고 그름을 가리지 못하여 올바르지 못한 일이 일시적으로 통용되거나 득세할 수는 있지만 오래가지 못하고 모든 일은 반드시 옳은 이치대로 돌아간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경찰은 국과수의 정밀감정 결과가 나오면 보강 수사를 한 뒤 권씨를 다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현재 인천경찰청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나 내사 중인 인물은 권씨와 배우 이선균(48)씨를 포함해 모두 10명이다. 경찰은 지난 9월 중순 ‘서울 강남 유흥주점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유흥업소 실장 A(29·여)씨를 를 구속하고 이씨와 권씨 등 4명을 형사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와 관련한 내용은 아직 밝힐 수 없다”면서도 “추가 소환은 기록 등을 분석한 뒤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극강 노캔… ‘라쿤시티’서 길을 잃어 등기를 못 받다[아재가 써봤어]

    극강 노캔… ‘라쿤시티’서 길을 잃어 등기를 못 받다[아재가 써봤어]

    가전, 음향기기, 게임, 앱, 서비스 등 전기가 통하는 것은 뭐든 써 본다. 충분히 써 보기 전엔 리뷰를 쓰지 않는다. 전문가도 ‘덕후’도 아닌 그냥 40대 아저씨라서 써 보지 않고는 글을 쓸 수 없기 때문이다. 보통의 사용자 시점에서 솔직히 쓴다. 구매하고 말고는 독자의 선택이다. [소니 게이밍 헤드셋 INZONE H9]소리 방향성 정확… 몰입도 높아손 바쁜 게이머 위해 전부 물리버튼볼륨 다이얼 건드리게 되는 건 단점35만원 육박 가격 PS 유저에겐 부담 집배원님 죄송합니다. 뒤늦게 ‘플레이스테이션5’(PS5)로 교체해 캡콤의 ‘바이오하자드 RE:3’를 플레이하다, 등기 우편을 전달하는 집배원의 방문을 놓쳤다. 스마트폰엔 그가 수차례 초인종을 누른 흔적이 남아 있었다. 그간 PS4를 사용하느라 원활하게 호환이 되지 않는 신제품 게이밍 제품들은 체험을 해볼 수가 없어, PS5를 구매하자마자 궁금했던 소니의 게이밍 헤드셋 ‘인존(INZONE) H9’를 써 보던 중이었다. 평소 겁이 없는 편이고 둔해서 놀랄 타이밍을 놓쳐 못 놀라는 편이다. ‘바하:RE3’은 시리즈 다른 작품들에 비해 비교적 ‘호러’ 요소가 적은 편이다. 그런데도 게임을 하며 자꾸 어금니를 꽉 물게 되고 깜짝깜짝 놀라는 일이 많았다. H9 때문이다. 우선 소니가 ‘노캔 맛집’인만큼 액티브노이즈캔슬링으로 주변 소음을 완전히 차단한 상태에서 360도 공간음향을 지원하니 게임 속 라쿤시티에 깊숙이 몰입될 수밖에 없었다. 특히 공간음향은 게임 속 소리의 발원지 쪽에서 실제 음향이 들려온다. 창살에 막힌 좀비들이 아우성치는 소리가 실제 그들이 있는 쪽에서 들려오는 셈이다. 게임 속 사물이 움직이면 소리의 방향도 이에 따라 움직인다. 게임 속 보스 ‘네메시스’가 주인공 질 밸런타인을 쫓아 올 때는 소리가 뒤에서 들리지만, 갑자기 날아서 앞길을 막으면 소리가 그를 따라 앞으로 온다. 블리자드의 ‘디아블로4’에서 도우미캐릭터(NPC)에게 말을 걸고 그 주변을 뱅뱅 돌아도, 소리는 계속해서 NPC가 말하는 쪽을 향한다.소니 제품인만큼 자사 연동앱을 지원하고 귀 사진을 찍어 등록하는 등 개인화 기능이 많이 들어있다. 하지만 가장 좋았던 점은 그런 귀찮은 작업을 하지 않아도 쉽게 고품질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별다른 페어링 작업 없이 USB 포트에 전용 2.4G㎓ 송수신기를 꽂으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송수신기는 스위치 하나로 PS5와 PC 모드를 바꿀 수 있다. 외부 버튼은 전부 터치 방식이 아닌 물리 버튼 방식이다. 게이머는 손이 바쁘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 같은 터치 방식이라면 게임하다 자꾸 버튼을 찾아 더듬거려야 할 것이다. 온라인 게임 중 파티와 대화할 수 있는 마이크도 내리면 켜지고, 올리면 꺼지는 방식이다. 게임과 채팅 음향의 밸런스 조절도, 노캔과 앰비언트 모드 선택도 모두 물리 버튼이다. 다만 볼륨 다이얼 위치가 뒤쪽에 있어 머리를 의자나 쿠션 등에 깊숙이 기대다가 자꾸 볼륨을 건드리게 된다는 점은 아쉽다. 역시나 소니는 항상 가격이 아쉽다. PS5를 52만원에 샀는데 34만 9000원짜리 헤드셋을 물리는 건 어려운 일이다. 수백만원대 게이밍PC 사용자라면 몰라도 PS5조차 어렵게 구매한 유부남들에겐 언감생심의 가격이다. 노캔을 켜고 게임하다가 자던 아이가 깨거나 아내가 불렀는데 대응을 못하면 당근마켓에 가기 십상이다. 차라리 노캔 기능만 빠진 ‘H7’이 합리적일 수 있다. 값은 인터넷 최저가 17만원대.
  • 피카소 초상화, 국내 경매 첫 등판…최고가 기록 다시 쓸까

    피카소 초상화, 국내 경매 첫 등판…최고가 기록 다시 쓸까

    추정가가 30억원에 이르는 파블로 피카소의 초상화가 국내 경매에 처음 나온다. 서울옥션은 28일 오후 서울 신사동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진행되는 11월 경매에 피카소의 여성 초상화인 ‘올림머리를 한 여성의 초상’(Tete de Femme au Chignon)이 출품됐다고 10일 밝혔다. 피카소에게 여인의 초상은 80년이 넘는 작가의 일생 동안 주요 시기별로 변화했던 그의 예술 세계를 가장 잘 압축한 소재로 여겨진다. 거장은 자신이 사랑하는 연인이자 뮤즈들을 여인의 초상에 담아내며 대상에 대한 섬세한 감정, 화가로서의 열정을 표현해 왔다. 이번 출품작은 왼쪽은 옆모습을 보고 그린 듯하고, 오른쪽은 정면을 바라보고 있는 이중 시점으로 바라본 초상으로 피카소의 입체주의(큐비즘) 기법이 잘 드러나는 작품이다. 1930년대 도라 마르의 초상을 그린 이후 그의 작품에서 자주 나타나는 기법으로 브라운, 그레이가 주조를 이루는 색채와 톤에서 완숙기에 이른 거장의 여유를 느낄 수 있다. 그간 국내 경매에 피카소의 작품이 출품된 적은 있지만 대부분이 판화와 드로잉, 도자화였다. 그의 유화 작품은 지난 2010년 10월 서울옥션 홍콩 경매에 ‘아틀리에의 모델’이 출품돼 당시 기준 33억 4000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국내 경매사를 통해 거래된 피카소 작품 최고가 기록이다. 서울옥션 관계자는 “이번 여인의 초상이 추정가 30억원에 출품되는 만큼 국내 경매 사상 피카소 작품 최고가 기록을 다시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이번 서울옥션 경매에서는 최근 작고한 박서보 화백의 작품 7점도 출품된다. ‘RM이 사랑한 화가’ 장욱진의 1989년 작 ‘바침’과 조각가 권진규의 1960년대 ‘자소상’도 소개된다. 홍콩 프리뷰에 발맞춰 세계 컬렉터들의 취향을 고려한 작품들도 두루 나온다. 앙리 마티스, 데이비드 호크니, 앤디 워홀, 마르크 샤갈 등 근현대미술 거장들의 판화 등도 등장한다.케이옥션은 추정가 16~20억원에 이르는 제프 쿤스의 작품 ‘Encased-Five Rows’와 추정가 5~7억원인 ‘Cow (Lilac): Easy Fun’을 22일 오후 서울 신사동 본사에서 열리는 경매에 선보인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작가인 제프 쿤스는 아트 팩토리라 불리는 스튜디오를 공장처럼 가동하며 평범한 대상을 재생산해 예술품과 상품의 경계를 무너트려 왔다.이번 경매 출품작 ‘Encased-Five Rows’는 농구공과 축구공을 유리 케이스 안에 넣어 제품의 브랜드를 그대로 노출했다. 1980년대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이 미국에서 큰 부와 성공을 이루게 한 스포츠와 아메리칸 드림의 관계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고미술 부문에서는 2002년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녹훈도감 선사어선 연회도’(錄勳都監 宣賜御膳 宴會圖‘(추정가 3000만~6000만원)가 경매에 나왔다. 광해군이 공신을 책봉할 때 그 준비를 위해 임시로 설치한 관청인 ’녹훈도감‘의 관리들이 제작한 계회도(문인들의 모임인 계회 모습을 그린 그림)의 일종으로, 광해군 5년인 1613년 그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 대만 곳곳서 불법 조업 중국 어선 줄줄이 나포 [대만은 지금]

    대만 곳곳서 불법 조업 중국 어선 줄줄이 나포 [대만은 지금]

    중국 어선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는 대만이 해안 경비를 강화한 모양새다. 국경을 넘어 대만 인근 곳곳에서 불법 조업을 벌이던 중국 어선들이 줄줄이 나포됐다. 10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께 대만 해순서(해경)는 대만 부속섬 마쭈 지역 둥쥐해안 인근에서 국경을 넘어 어획 제한 구역에서 조업을 벌이던 정체 불명의 어선을 나포했다. 불법 조업 신고를 받은 해순서는 즉시 순찰선 두 대를 현장에 급파했다. 해순서에 따르면, 중국 어선은 두 척의 순찰선이 근접한 것을 알고는 속도를 높여 도주하기 시작하면서 추격전이 벌어졌다. 결국 두 척의 순찰함은 중국 어선 양옆으로 바싹 붙였다. 이어 해순서 요원 5명이 어선에 승선하면서 상황은 종료됐다. 중국 어선에는 3명이 타고 있었고 불법 포획한 어류 26kg이 발견됐다. 이들은 관련 법 위반혐의로 체포됐다. 이 지역 관할 해순서는 올해 이 지역에서 불법 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 118척을 쫓아냈고 11척 39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최근 이 지역에는 중국 어선이 몰래 해안에 잠입해 정박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 6일에는 중국 어선이 잠입해 이 지역에 정박 중이던 대만 어선에 있던 모터, 기름통, 어망 등을 싹 다 쓸어갔다. 8일에도 대만 본선 타이중 지역에서 20마일 떨어진 해역에서 국경을 넘어 조업하던 230톤급 중국 어선이 해상 초계 임무를 수행하던 해순서 선박에 의해 발견됐다. 중국 어선은 지그재그로 운행하며 해순서의 추격을 따돌리고자 저항했다. 이 어선에서는 13명이 탑승 중이었는데 모두 대만 타이중항 해순서 기지로 호송됐다. 같은 날 대만 부속섬 펑후 지역에서는 해순서 순찰함은 중국 어선 두 척이 대만 수역에서 조업하는 것을 발견했다. 순찰선은 이를 발견하고 중국 어선 두 척 중 한 대만 추격해 멈춰 세웠다. 이 배에는 8명이 타고 있었고, 불법 포획 어류 300kg이 발견됐다. 이들도 체포돼 펑후 지역 해순서 기지로 이송됐다. 대만 해양위원회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올해 1~9월까지 대만에서 불법 조업을 하다가 쫓겨난 중국 어선은 652척, 억류된 중국 어선은 20척이다. 중국 어선은 10여 년 사이 부쩍 늘어났고, 어획 구역도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하이난의 작은 항구를 방문해 어선에 올라 어부들에게 “큰 배를 만들고 깊은 바다에 가서 큰 물고기를 잡으라”고 격려한 바 있다. 호주 언론 시드니모닝헤럴드는 6일 중국 어선의 남획을 다룬 특집 기사에서 10년 전 시진핑의 이러한 독려 이후 지금까지 태평양의 중국 어선 수는 500% 증가해 56만4천 척에 이른다며 2030년 중국의 어획 규모는 전세계 어획량의 37%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 2040년 학생·군인 ‘반토막’…“한국 망했다” 경고 나오는 이유

    2040년 학생·군인 ‘반토막’…“한국 망했다” 경고 나오는 이유

    우리나라가 고령화·저출산 심화로 2040년 학교, 국방, 일자리에서 인력 누수가 커질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지난 8일 인구위기 대응전략 보고서를 통해 오는 2040년 일손 부족 상황이 심각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예정처는 현재 합계출산율 수준(0.7명)이 개선되지 않고 2026년 이후에도 이 정도 출산율이 계속될 경우를 상정해 인구 추계에 나섰다. 그 결과 2040년 총인구는 4916만명으로 처음 5000만명 아래로 무너질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2021년 통계청이 장래인구추계를 통해 내놓은 중위추계 5019만명 보다도 103만명이 더 줄어든 수치다. 가장 타격이 큰 분야는 저출생 직격탄을 맞는 초·중·고교 학생 수다. 지난해 538만명이었던 학령인구(6~17세)는 2040년 268만명으로 무려 50.3% 급감할 것으로 관측됐다.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는 지난해 21.1명에서 10.0명으로 줄어든다. 통계청 전망(14.1명)에 비해서도 크게 낮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학생 수도 비슷하게 줄어든다. 젊은 남성들이 줄면서 국방 전선에서도 빨간불이 켜진다. 지난해 18만 6000명이었던 신규 병력은 2040년 10만 1000명으로 43.5%가 줄어든다. 병력 자원 찾기가 어려워지며 지역 상권도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강원연구원은 군부대 이전 문제를 겪고 있는 강원도 철원에서 6사단이 빠져나가면 지역내총생산은 6.5% 줄고 지역 소득은 1287억원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2040년부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대로 떨어진다. 출산율이 개선되지 않으면 2020년대 연평균 2.2%, 2030년대 1.5%, 2040년대 0.9%로 하락해 0%대 성장률이 굳어질 것으로 예정처는 봤다. 2070년 취업자 수 역시 1864만명으로 지난해보다 33.5%(945만명)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나라빚 상황은 더 악화해 GDP 대비 국가 채무 비중은 지난해 49.2%에서 2070년 192.6%로 치솟을 전망이다. 예정처는 자녀 양육 전 주기에 걸친 지원을 강화하는 데서 인구 충격 물꼬를 풀어가야 한다고 진단했다. 영아기에는 육아휴직 제도를 활성화하고 국공립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확충, 중·고등 시기에는 공교육 경쟁력을 강화해 사교육비 부담과 출생 기피 현상을 완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해외 인력 유입을 늘려 경제활동인구를 확보하는 작업도 시급한 과제로 손꼽혔다. 현재 정부 고용허가제상 외국인 인력 체류 기간은 최대 9년 8개월로 제한하고 있는데 장기근속 특례를 정착시켜 10년 이상 일할 수 있는 기간을 늘려가야 한다는 것이다. 예정처는 “해외 유학생에는 한국어 교육 강화, 취업 지원 등 우수 인력을 지원하고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을 강화해 지역 정착을 유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와, 대한민국 완전히 망했네요” “대한민국 완전히 망했네요. 와! 그 정도로 낮은 수치의 출산율은 들어본 적도 없어요.” 평생을 여성과 노동, 계급 문제 연구에 헌신한 조앤 윌리엄스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법대 명예교수는 EBS ‘다큐멘터리 K-인구대기획 초저출생’ 제작진으로부터 지난해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0.78명인 것이란 사실을 전해 듣고 머리를 움켜쥐었다. 합계출산율이란 가임기 여성이 평생 낳는 자녀 수를 가리키는 수치다. 합계출산율 0.78명은 통계청이 올해 초 발표한 ‘2022년 출생·사망 통계(잠정)’ 자료에 나온 수치로 세계 최저 수준이다. 2020년 기준 OECD 평균 합계출산율(1.59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OECD 38개국 중 1위인 이스라엘은 2.9명, 2위인 멕시코가 2.08명이다. 35위인 일본의 출산율은 1.33명이고, 꼴찌에서 두 번째(37위)인 이탈리아의 합계출산율도 1명이 넘는 1.24명이다. 한국은 2007년, 2012년 꼴찌에서 두 번째를 차지한 것을 빼고는 2004년부터 16년째 출산율 꼴찌를 유지하고 있다. 불과 6년 전만 해도 40만명대였던 출생아 수는 지난해 기준 24만 9000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역시 지난해 5월 엑스(옛 트위터)에서 “한국이 홍콩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구 붕괴를 겪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인구소멸 1호 국가’로 전망 한국을 ‘인구소멸 1호 국가’로 전망한 인구학자 역시 “이대로라면 한국은 2750년 국가가 소멸할 위험이 있고, 일본은 3000년까지 일본인이 모두 사라질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콜먼 옥스퍼드대 명예교수는 지난 5월 방한해 학술행사에서 “기후 변화와 자원 부족으로 거주 지역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느리게 관리 된다면 인구감소는 나쁘지 않은 일”이라면서 한국이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는 매우 어려우며 경제적 지원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콜먼 교수는 “인구 감소는 전 세계적인 현상이지만 가부장적 문화의 동아시아에서 두드러진다”라며 “경제가 빠르게 발전하고 여성의 교육·사회진출이 확대되나 가사노동 부담은 가중되는 가부장제와 가족중심주의는 계속되고 있다. 교육 격차는 줄어드나 임금 격차는 여전히 크게 존재하며, 과도한 업무 문화와 입시 과열 등 교육 환경도 낮은 출산율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에 따라 여성에게 결혼이 매력적인 생활이 될 수 없다”며 “반면 행정 시스템과 정책은 비혼자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 [길섶에서] 단추의 추억/박현갑 논설위원

    [길섶에서] 단추의 추억/박현갑 논설위원

    아직은 잡고 싶은 가을이다. 그런데 아침이면 겨울이 찾아온다. 찬바람에 외투는 물론 목도리까지 두른 사람들이 보인다. 머리는 모자로 덮고, 두 손은 주머니에 찔러 넣고 종종걸음을 한다. 목을 강하게 스치는 바람에 스웨터의 단추 세 개를 다 채운다. 평소에는 두 개만 채웠다. 맨 위 단추도 잠그니 금세 한기가 사라진다. 단추의 위력이 실감 난다. 예전에 단추를 꿰매 단 적이 있다. 다시 떨어질까봐 단추가 달렸던 자리에 바늘을 넣고 빼기를 반복하며 실로 매듭지었던 기억이 살아난다. 일상은 이런 소소한 움직임의 연속이다. 쓰레기 분리하기, 주기적인 운동, 냉장고 문 꼭 닫기, 문자 메시지 답하기 등 한둘이 아니다. 귀찮다고 제대로 하지 않으면 집안은 더러워지고 건강은 나빠진다. 음식물은 상하게 되고 인간관계는 무덤덤해진다. 다람쥐 쳇바퀴 돌리듯 재미없지만 거를 수 없는 활동이다. 따뜻한 커피 한 잔에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심신을 달래는 평범하지만 편안한 일상이 쌓여 인생은 익어 간다.
  • [서울광장] 리커창 사망과 중국 개혁정치의 종언/오일만 세종취재본부장

    [서울광장] 리커창 사망과 중국 개혁정치의 종언/오일만 세종취재본부장

    “사람이 하는 일을 하늘이 본다. 푸른 하늘에도 눈이 있다.”(人在干 天在看 蒼天有眼) 최근 사망한 리커창(李克强) 전 중국 총리가 지난 3월 공식 송별회에서 인용한 말이다. 제갈량이 북벌에 앞서 촉나라 관료들에게 남긴 말로 ‘삼국지연의’에 담겨 있다. ‘하늘이 보고 있으니 의인은 정진하고, 악인은 악행을 멈추라’는 뜻이다.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시진핑에 대한 경고라는 해석을 낳기도 했다. 리 전 총리가 지난달 27일 68세 나이에 심장병으로 급사하자 중국인들은 ‘인민의 좋은 총리, 영원히 당신을 기억할 것입니다’, ‘왜 위대한 사람이 일찍 가는가’ 등등의 추모글을 쏟아냈다. 중국 인민들에게 그는 ‘비운의 2인자’로 남아 있다. 리커창의 정치 여정은 화려하다. 한때 황태자 등극을 앞둔 정치인으로 각광을 받았지만 시진핑에게 밀리면서 영원한 2인자로 자리매김했다. 2012년 18차 당대회에서 총리에 올랐으나 시 주석의 1인 권력 강화의 희생자로 전락했다. ‘머리 내민 새가 먼저 총을 맞는다’(槍打出頭鳥)는 속담처럼 너무 빨리 재능을 부각해 후계자로 떠오르면서 맹렬한 견제를 받은 것이다. 재위 10년간 리 전 총리는 시 주석의 그늘에 가려 ‘실권 없는 총리’로 지내야 했다. 물론 리 전 총리는 임기 중 빈곤과 불평등 문제를 지적하는 등 이따금 소신 발언을 하며 ‘쓴소리’의 역할을 했지만 시 주석에게 집중된 권력의 벽을 넘기는 역부족이었다. 이런 측면에서 리 전 총리 서거는 단순히 한 정치인의 죽음이 아니다. 이는 공산당 내부 개혁을 촉구했던 전 후야오방 당 총서기 이래 이어 오던, 보다 자유롭고 투명한 개혁적 사회주의 계파의 종언을 의미한다. 공산당 일당 독재를 고수하는 중국 현대사에서 정치 담론이 가장 활발했던 시기는 6·29 톈안먼 학살을 주도했던 덩샤오핑 사후(1997년) 20년 남짓에 불과하다. 당시는 상하이를 토대로 경제성장론을 주창했던 상하이방과 신중국 건국 자제들로 구성된 금수저 태자당, 똑똑한 머리 하나로 자수성가한 공청단 등 3개 계파가 경쟁하던 시기였다. 마오쩌둥 사후 처음으로 균형과 견제의 정치가 살아 있던 시기로 기록될 것이다. 특히 리 전 총리가 속했던 공청단은 한때 전 중국 공산당 총서기 후야오방과 후진타오 전 주석을 배출한 정치세력으로 성장했다. ‘퇀파이’(团派)로 불리는 이 세력은 시진핑 집권 초기까지 견제 세력으로 건재했다. 공청단 출신들은 말단 관직에서 천천히 중앙 정계로 진출하면서 요직을 차지하기 시작했다. 조선시대 훈구파에 밀려 지방에서 은인자중하던 사림파들이 힘을 키워 권력을 쥔 것과 비슷한 이치다. 공청단 출신 정치인들은 사회주의 이상 실현에 충실한 측면이 있다. 하지만 부정부패를 일삼는 태자당 등을 견제하는 세력으로서의 역할은 인정할 만하다. 시 주석이 지난해 집권 3기 들어 일인독재 체제를 굳힌 가운데 그 뒤를 이을 후계자가 보이지 않는다. 후야오방·후진타오·리커창 등 공청단 수장 출신을 중심으로 이어진 중국 최고지도부의 계보도 사실상 끊어졌다. 현재 중국 정계는 상하이방과 공청단파가 모두 무너져 오로지 시진핑 독재를 추종하는 시자쥔(習家軍) 천하가 됐다. 이런 의미에서 리커창의 죽음은 더이상 시진핑 절대권력을 견제할 세력이 중국 땅에서 사라졌다는 의미가 크다. 중국의 시진핑 체제는 앞으로 미국과의 관계 등에서 더욱 과격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균형과 견제가 사라진 절대권력은 늘 치명적 오판 가능성에 열려 있다.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시진핑 체제에 대한 치밀한 연구와 대비가 더 절실해졌다.
  • 김치 선물 받은 英 찰스 3세… “머리 터질까” 농담도

    김치 선물 받은 英 찰스 3세… “머리 터질까” 농담도

    영국 찰스 3세 국왕이 8일(현지시간) 런던 뉴몰든 한인타운을 방문해 김치를 선물받고선 “(매워서) 머리가 터질까? (머리카락이) 남아 있을까?”라며 농담을 던졌다. 찰스 3세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앞두고 유럽 최대 한인타운으로 불리는 이곳을 둘러보며 한국 문화를 접했다. 오는 14일 75세 생일을 앞둔 찰스 3세에게는 김치와 김치 요리책도 선물로 준비됐다. 김치를 건넨 한영문화교류(KBCE) 설립자 장정은씨는 “식성에 맞춰 고춧가루를 절반만 넣고 새우젓과 마늘은 끓여 냄새를 줄였다”며 “한입씩 먹을 분량으로 잘라 미나리로 묶었다”고 설명했다. 찰스 3세는 매운 음식을 즐기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여철 주영 한국대사는 “국왕이 김치 선물을 받고 ‘배추로 만든 것이죠’라고 물어 ‘발효된 것’이라고 답했더니 어떤 맛일지 궁금해하는 표정이었다”고 소개했다. 김치 요리책은 뉴몰든 지역에서 전해지는 한국, 북한, 중국 옌벤의 비법을 모은 것으로 KBCE가 영국복권기금 지원으로 제작했다. 찰스 3세가 환경보호에 민감해 보자기로 포장했다. 뉴몰든 감리교회에서 찰스 3세는 이정희 재영탈북민총연합회 회장과 영국 의회의 북한 관련 초당파 모임에서 일하는 티모시 조에게 북한에서 탈출해 정착하기까지의 이야기를 자세히 물으며 관심을 드러냈다. 교회 안에서 K팝 음악이 흘러나오는 것을 들으며 “K팝 인기 요인이 뭐냐”고도 물었다고 무용가 이성효씨는 전했다.
  • ‘서울의 봄’…황정민 “대머리 분장보다 더한 것도 가능하죠”

    ‘서울의 봄’…황정민 “대머리 분장보다 더한 것도 가능하죠”

    “대머리 분장이요? 더한 것도 할 수 있습니다. 좋은 작품, 뜻깊은 작품을 했다는 것에 감사할 뿐이죠.” 황정민 배우가 9일 서울 강남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서울의 봄’ 기자간담회에서 영화 속 분장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특수 분장 팀이 솜씨가 좋아 대머리 분장이 어렵진 않았다”면서 “처음엔 4시간 걸렸는데 조금 익숙해지니 3시간 30분 정도 걸리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촬영 시간이 아침 7시면 새벽 3시 일어나는 게 가장 어려웠다”고 우스갯소리를 건넸다. 22일 개봉하는 영화는 1979년 12월 12일 일어난 군사반란을 다룬다. 앞서 그해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이 피살당한 이후 독재 정권에서 벗어난 서울에 새로운 바람이 불었다. 그러나 2개월도 채 안 돼 당시 보안사령관이었던 전두광이 군내 사조직인 하나회를 총동원해 최전선 전방부대까지 서울로 불러들인다. 황정민 배우는 고 전두환 대통령인 전두광 역을 맡아 대머리 분장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영화는 반란군을 이끈 전두광 무리와 이에 맞선 이태신(정우성) 수도경비사령관의 9시간을 따라간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영화와 관련 김성수 감독이 자기 경험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한남동에 살고 있었는데, 육군 참모총장 납치 때 총소리를 직접 들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 수가 없었지만 30대 중반이 돼 사실을 알게 됐을 때 당혹스러웠다”고 했다. ‘하룻밤 사이에 이렇게 쉽게 군부가 무너지다니’ 하는 놀람과 의구심이었다고 했다.그러면서 “총소리를 들은 겨울밤에서 44년이나 지났는데, 그날 무슨 일이 있었기에 한국 현대사에 운명적 전환점 됐는지가 내 인생의 일종의 화두였다”며 “이번 영화는 그동안 숙제를 갈음해 여러분께 보여드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사실인 12·12 군사반란이라는 큰 줄기는 그대로 두었지만, 영화 속 인물 이름을 바꾸고 나머지 대사나 행동은 상상력을 가미해 만들었단다. 김 감독은 “처음엔 다큐처럼 역사적 사실에 입각한 시나리오를 받았다. 다큐를 찍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처음엔 고사했다”고 했다. 그러다 2020년 여름쯤 됐을 때 전두환, 즉 신군부 세력과 끝까지 맞선 군인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김 감독은 “그들이 끝까지 맞섰기에 내란죄와 반란죄가 입증된 것 아니겠느냐”면서 “그들이 맞서지 않으면 여전히 전두환이 승리자로 기록됐을 것으로 생각해 그쪽(이태신)의 입장에서 영화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영화를 본 관객들이 궁금증이 생기면 진짜 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찾아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군사반란은 성공하지만, 영화는 그 과정에서 반전에 반전을 이어간다. 김 감독은 “양쪽의 엎치락뒤치락 영화적으로 구성하면 재밌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했다.전두광 무리에 맞선 이태신을 맡은 정우성 배우는 자신의 연기에 대해 “역을 받은 이후 그 당시 수도경비사령관 임무를 맡은 분의 실제 이야기를 오히려 배척하려 노력했다”면서 “이태신 연기는 영화 속에서 그가 어떤 인물이 되어야 할까를 찾아가는 여정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욕망으로 가득한 전두광에 맞선 이태신에 대해 ‘불과 물의 대결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단다. 정우성은 이를 두고 “전두광의 뜨거운 열기를 참고 물러나서 차분히 생각하고 입으로 뱉기까지 억제하기를 계속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전두광이 군사반란에 성공한 뒤 화장실에서 혼자 웃는 후반부 장면은 깊은 여운을 남긴다. 황정민은 “‘웃는다’는 애매모호한 지문만 있었는데, 교활함을 비롯해 수많은 그동안 과정이 응축된 탐욕이 그 웃음으로 다 보여주는 게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12·12가 승리의 역사로 기록되는 게 싫었다. 그들의 승리는 잠깐 누리고 역사적으론 패배했다는 것을 영화로 그리고 싶었다”면서 “전두광은 승리한 거 아니냐고 낄낄대지만, 찔리는 것이 많은 이의 떳떳하지 못한 웃음으로 표현했다”고 강조했다.
  • 샤론 스톤 “40여년 전 소니 픽처스 임원이 옷을 벗더니…”

    샤론 스톤 “40여년 전 소니 픽처스 임원이 옷을 벗더니…”

    할리우드 스타 샤론 스톤(65)이 1980년대 영화사 소니 픽처스 임원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는데 수위가 적나라하다. 오스카 후보로도 이름을 올렸던 스톤은 미국의 토크쇼 진행자 켈리 리파의 팟캐스트에 출연, 로스앤젤레스(LA)에 이주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회의를 하자고 해 문제의 임원 사무실에 갔더니 그가 자신 앞에서 옷을 훌훌 벗더라고 털어놓았다고 영국 BBC가 9일 전했다. 스톤은 해당 임원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는데 오랜 배우 생활을 돌이켜볼 때 그와의 만남이 “많은 괴이한 경험들 가운데 마지막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방송은 소니 픽처스에 코멘트를 요청했으나 답을 듣지 못했다고 했다. 스톤은 그 임원이 “사람들이 당신에 대해 얘기한 것이 사실이구나. 당신 진짜 대단하다. 우리는 십수년 당신 같은 사람을 보지 못했다. 모두가 당신에 대해 얘기한다. 당신을 봐라. 당신은 몸매가 빼어나다. 똑똑하고 예쁘다, 그 머리”라고 말하더라고 했다. 다음은 스톤의 말이다. “그러더니 내 앞으로 걸어와 딱 앞에 서더니 ‘그러나 먼저’라고 말하곤 XX를 내 얼굴 앞에 들이대더라.” 그녀는 신경질을 부리며 그 임원을 밀어내고 책상 뒤 문을 열고 나와 버렸다. 나중에 비서가 스톤을 사무실 밖으로 안내했다고 했다. 스톤은 이 끔찍한 경험을 40년 내내 누구한테도 털어놓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만약 그랬더라면 소니는 자신을 배우로 쓰지 않았을 것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1년 회고록 ‘The Beauty of Living Twice’을 홍보하며 스톤은 할리우드에서의 성폭력 경험을 털어놓아야 한다는 압력을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불과 몇년 전에 #Me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연예계 유명인들에 의해 봇물처럼 터져나왔기 때문이었다. 스톤은 1990년대 초 ‘원초적 본능’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섹스 심벌로 떠올랐다. 하지만 그를 본격적인 스타덤에 올린 작품은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카지노’(1996)였다. 이 작품으로 골든글로브 뮤지컬코미디 여우주연상을 수상했고 오스카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 인간과 비슷한데?…첨단 기술로 복원된 네안데르탈인 얼굴 [핵잼 사이언스]

    인간과 비슷한데?…첨단 기술로 복원된 네안데르탈인 얼굴 [핵잼 사이언스]

    현생인류의 멸종된 친척인 네안데르탈인의 얼굴이 첨단 기술로 복원됐다. 최근 폴란드, 브라질 등의 과학자들로 구성된 연구팀은 115년 전 발견된 네안데르탈인의 두개골을 바탕으로 생전의 얼굴을 근사치에 가깝게 복원한 얼굴을 공개했다. 언론에 공개된 네안데르탈인 사진을 보면 커다란 코를 바탕으로 이마와 눈썹 뼈가 튀어나온 얼굴이지만 인간 외모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다만 세피아톤의 복원사진은 보다 실증적인 사진이고, 턱수염과 마리카락을 더한 사진은 연구원의 추측과 색채를 더해 만들어졌다. 과거 다른 연구진들이 발표한 네안데르탈인 복원 이미지보다 훨씬 더 현생인류와 비슷하게 보이는 것이 특징인 것. 연구팀은 네안데르탈인의 두개골에 대한 CT(컴퓨터 단층 촬영) 스캔 데이터를 바탕으로, 얼굴 피부와 근육을 디지털방식으로 구축했으며, 이후 피부색과 머리카락색 등과 같은 세부사항을 추가해 실제 얼굴의 근사치를 더욱 생생하게 만들었다.연구에 참여한 브라질의 그래픽 전문가 시세로 모라에스는 "이 복원 이미지는 네안데르탈인이 우리와 얼마나 비슷하고 다른 지를 보여준다"면서 "그가 죽기 전 어떤 모습이었는지, 당시 그의 삶이 어땠는지 상상할 수 있게 해준다"고 밝혔다. 공동 연구자인 폴란드 우치대학 인류학 교수인 프란체스코 갈라시도 "오랜시간 이어진 연구결과를 보면 네안데르탈인의 얼굴 특성이 점점 부드러워지며 '인간화'됨을 알 수 있다"면서 "이같은 인식변화는 네안데르탈인이 실제로는 현생인류인 호모 사피엔스와 훨씬 더 가깝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복원대상이 된 두개골은 지난 1908년 프랑스 남부 라샤펠오생의 한 동굴에서 발견됐다. 이후 연구를 통해 두개골의 주인이 4만 7000~5만 6000년 전 살았던 약 40세의 네안데르탈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법의학자들은 이 네안데르탈인이 심각한 치주 질환과 관절염을 앓았다는 사실에 주목해 '노인'이라는 별칭으로 불렀다.한편 45만∼40만년 전에 지구에 등장해 3~5만년 전 멸종한 네안데르탈인은 현생 인류와 한동안 공존했으며 약 2% 정도의 유전자를 남겼다. 키는 호모 사피엔스보다 작은 네안데르탈인은 그러나 근육질 덩치와 두껍고 무거운 뼈, 여기에 앞으로 튀어나온 것처럼 보이는 코와 입 등으로 항상 원시적인 이미지로 묘사되어 왔다. 멸종 이유는 아직까지 흥미로운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이에대해 학계에서는 다양한 이론들을 내놨는데 기후변화와 전염병, 최근 학계에서는 네안데르탈인을 멸종시킨 ‘용의자’로 현생인류인 호모 사피엔스를 지목하고 있다.
  • “생리대 부족해 염증 시달리며 전투”…우크라, 여군 확충 나선다

    “생리대 부족해 염증 시달리며 전투”…우크라, 여군 확충 나선다

    러시아에 맞서 20개월 넘게 전쟁을 벌이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병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여성 입대 제한 연령 40세에서 60세로 늘렸다. 9일(한국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여성도 전차병, 기관총 사수, 저격수, 트럭 운전사 등 역할을 맡을 수 있게 했고, 여성의 입대 연령 상한선도 기존 40세에서 남성과 동일한 60세로 높였다. 여성이 의무 징집 대상은 아니지만, 의료 훈련을 받은 여성은 징병 대상자로 등록하도록 하는 법률도 지난달 시행됐다. 한나 말랴르 차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약 5000명의 여성들이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으며 이미 107명의 여군이 전사했다. 현재 군 복무 중인 여성은 러시아의 침공 전인 2021년에 비해 약 40% 증가한 4만 3000명에 달하게 됐다. 러시아와의 전면전 초기에는 여성들이 준군사조직원으로서 전투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제는 정규군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길이 크게 확대된 것이다.여성 군 복무 확대는 막대한 병력 손실에 따른 것이다. 전쟁 초기 수십만명의 남성이 자원 입대했으나, 사상자 규모가 50만명을 넘기면서 징집을 피하려는 이들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 여성들의 군 복무가 확대되면서 여성을 위한 군사 훈련을 제공하는 자원봉사 단체도 활성화됐다. 비정부기구(NGO)로서 여성에 대한 훈련을 지원하는 ‘우크라이나 발키리야’의 창립자는 “여성은 여성성을 유지하면서도 남성과 동등하게 싸울 수 있다”며 “전사의 성별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여성들은 전쟁에서 중요한 ‘드론 조종사’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드론 조종에 있어서는 남녀의 신체적 차이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평가 덕분이다.“너무 큰 군복이나 군화”…‘여성병’ 시달리며 최전선서 복무 다만 여군의 숫자는 대폭 늘었으나 여성에게 필요한 물품 공급은 제대로 따라가지 못했다. 아직도 여군 상당수가 남성들이 입는 너무 큰 군복, 군화, 방탄조끼를 입고 복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군 알리나라는 “너무 큰 군복이나 군화를 신으며 전장에서 중요한 순간에 빠른 이동을 방해한다”면서 “가장 힘든 것은 방탄조끼를 입고 달리는 것인데 가슴이 있는 여성 몸에 맞지 않는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또 생리대 등 부족한 여성용품과 화장실 등 용변을 보는 것도 문제가 되고 있다. 여군 줄리아는 “우리 모두는 방광염이나 난소 염증, 요통에 걸렸다”며 “우리는 온갖 종류의 건강 문제를 겪고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동부 분쟁이 교착 상태에 접어든 상태에서 러시아군의 인력 손실이 점차 증가하고 있어 러시아군 역시 병력 모집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앞서 우크라이나 국방 정보국은 러시아군 40만명 이상이 우크라이나 전장에 배치돼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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