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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아지가 달려들어”…시비 끝 견주 때린 부부 ‘벌금형’

    “강아지가 달려들어”…시비 끝 견주 때린 부부 ‘벌금형’

    길에서 달려든 강아지 때문에 일어난 시비로 개 주인에 폭행을 저지른 부부가 재판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3단독 민성철 부장판사는 폭행치상·폭행 혐의로 기소된 남편 이모(42)씨 벌금 150만원, 폭행 혐의로 기소된 아내 신모(38)씨에게 벌금 30만원을 선고했다. 사건의 발단은 강아지였다. 이씨 부부는 지난해 3월 6일 0시 40분쯤 서울 송파구에서 거리를 걷고 있었다. 이때 A씨의 4개월 된 비숑이 짖으면서 달려오자 이씨는 발로 강아지를 걷어찬 뒤 A씨에게 욕설했다. 이에 A씨가 이씨의 멱살을 잡고 당기면서 이씨 부부 사이와 시비가 붙었다. 이씨도 A씨의 멱살을 맞잡고 넘어뜨리려다 손을 꺾고 밀치는 등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싸우는 과정에서 A씨는 오른쪽 3·5번째 발톱이 빠지는 상해를 입었다. 아내 신씨는 시비 중 A씨의 머리를 잡아당겨 폭행 혐의가 적용됐다. 민 판사는 “강아지가 이 부부를 향해 달려든 것이 원인으로 보이고 상해 정도가 그다지 크지 않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경남도, 민간 협력으로 사회적경제·기업 지속가능성 드높인다

    경남도, 민간 협력으로 사회적경제·기업 지속가능성 드높인다

    경남지역 민관이 머리를 맞대 사회적경제 청사진을 제시했다. 경남도는 지난 26일 ‘경남도 사회적경제위원회’를 열고 향후 5년 동안 추진할 ‘제2차 경상남도 사회적경제 육성 기본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경남도 사회적경제위원회는 사회적경제 관련 기업과 전문가, 도의원, 담당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민관협치 합의체다. 사회적경제 육성과 지원 사항을 심의·자문하는 역할을 한다. 위원회가 의결한 2차 계획은 ‘지역·민간이 주도하는 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확산한다’를 큰 틀로 잡았다.3대 정책목표와 8대 추진과제도 있다. 3대 정책 목표는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한 지원체계 개편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서비스 다양화 ▲지속가능한 사회적경제 성장 기반 조성이다. 각 목표 아래에는 세부 추진 과제를 뒀다.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한 지원체계 개편 아래에서는 자생으로 지원체계 전환, 민관 협업을 통한 사회성과 확산, 성장 유망기업 선별적 집중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서비스 다양화 목표 달성에는 지역 수요 맞춤 사회서비스 제공, 지역자원을 활용한 공동체 활성화, 다양한 분야의 기업 발굴·지원을 집중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주민 중심 마을기업 확산과 문화·도시재생 분야 기업 발굴도 포함한다. 지속가능한 사회적경제 성장 기반 조성 목표에는 기업 성장단계별 컨설팅·교육 내실화, 원스톱 지원을 통한 시장경쟁력 강화 등을 추진 과제로 담았다. 경남사회적경제 혁신타운과 성장지원센터 협력 강화해야 한다는 방향성도 세웠다. 위원회는 1차와 2차 기본계획 차별점이 정부 주도-민간 협력에 있다고 설명했다. 1차 기본계획은 정부 주도 지원사업이 중심이었다면, 2차 기본계획은 민간 협력을 통한 기업 지속가능성 제고에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다. 사회경제 발전 핵심으로 기업 성장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삼았다는 것은 1·2차 계획 공통점이다.경남도는 제2차 기본계획 실행력을 높이고자 매년 연도별 시행계획을 수립·평가할 예정이다. 각계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해 정책 환류도 강화한다. 안명선 위원장은 “경남 사회적경제를 활성화하려면 민간 분야에서도 스스로 기업 역량을 키워 시장경쟁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미화 도 경제통상국장은 “지역에 조성된 각종 인프라 등을 바탕으로 민간과 협력하여 기업 지원뿐만 아니라 우수사례 전파·홍보 등에도 힘쓰겠다”며 “사회적경제에 인식도 함께 높일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회는 1차 기본계획 성과와 한계도 진단했다. 진단 결과, 지난 5년간 도내 사회적경제 활동을 수행한 기업은 매출액 290%·취약계층 고용 180% 증가 등 성장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단, 대다수 기업 규모가 여전히 영세한 경향을 보이는 등 한계점도 도출됐다.
  • 누나 동거남 살해 ‘징역 100년’ 한인 남성, 석방…비극적 이민사

    누나 동거남 살해 ‘징역 100년’ 한인 남성, 석방…비극적 이민사

    1993년 미국 시카고 살인사건의 범인이자 희생양인 한인 장기수(長期囚) 앤드루 서(50·서승모)씨가 징역 100년형을 받고 수감된 지 약 30년 만에 모범수로 인정받아 조기 출소했다. 26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서씨는 이날 오전 9시 45분쯤 일리노이주 서부 키와니의 교도소를 나와 지지자들과 변호인의 마중을 받았다. 그는 오랜 시간 성원을 보내준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시카고 한인 교회 교인들이 ‘한국식’으로 준비해온 두부를 먹으며 출소를 축하했다. 트리뷴은 출소자에게 두부를 먹이는 한국의 관습에 대해 “지난 시간 있었던 모든 부정적인 것들을 깨끗이 씻는다는 의미”라고 소개했다.이 매체는 ‘30년 전, 남매가 공모해 저지른 악명높은 살인사건의 주인공이 석방됐다’는 제하의 기사로 이 소식을 전하며 “성실하게 재활 프로그램을 이수한 모범수에게 감형 특혜를 주는 새로운 법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서씨를 변론해온 비영리단체 ‘일리노이 교도소 프로젝트’(IPP) 법률고문 캔디스 챔블리스 변호사는 “서씨가 지난 24일 조기 출소 가능성을 통보받고 무척 기뻐했다”며 “그는 제2의 인생을 살 준비가 충분히 됐다”고 전했다. 그는 서씨가 건강한 상태이며 조기 출소를 통해 남은 생을 자유로운 상태에서 아름답게 살아갈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 서씨는 지난해 3월 수감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모범수들에게 직업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보안등급 낮은 교도소로 이감돼 조기 출소에 대한 기대를 키운 바 있다. ● ‘아메리칸 드림’ 쫓아 고국 떠난 한인 가족의 비극 군 장교 아버지와 약사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서씨는 두 살 때인 1975년 가족과 함께 시카고로 이민했다. 그러나 이민 9년 만인 1985년 서씨의 아버지는 암으로 세상을 떠났고, 어머니는 1987년 운영하던 세탁소에서 37차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졸지에 고아가 된 서씨는 다섯살 위인 누나 캐서린에 의지해 살았다. 참담함 속에서도 서씨는 유명 사립고교 로욜라 아카데미에서 학생회장을 지내고 미식축구 선수로 활약하는 등 희망을 잃지 않았다. 이후 장학생으로 대학에 진학, 경제학과 일본어를 공부하며 새로운 인생을 꿈꾸던 서씨는 그러나 곧 나락으로 떨어졌다. 그는 대학 2학년이던 1993년 9월 25일 일리노이주 시카고 벅타운 소재 고급아파트 주차장에서 누나의 동거남 로버트 오두베인(당시 31세)을 총격 살해, 누나와 나란히 교도소에 갇혔다. ● “누나가 ‘동거남이 어머니 살해범’이라며 범행 사주” 범행 당일 서씨는 누나 지시에 따라 검은색 옷차림으로 갈아입을 옷까지 챙겨 누나와 동거남의 아파트 주차장으로 향했다. 주차장에는 누나가 미리 준비해둔 권총과 도주용 항공권이 있었다. 그 시각 캐서린과 오두베인은 각자의 연인과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캐서린은 밖에서 데이트를 즐기고 있었고, 오두베인은 집에서 여자친구와 전화 통화 중이었다. 현지언론은 두 사람이 동거하면서도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인정하는 ‘오픈 릴레이션십’을 추구했다고 전했다. 얼마 후 캐서린은 집에 있는 오두베인에게 차가 고장났으니 데리러 와달라고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캐서린을 데리러 가기 위해 주차장으로 향한 오두베인은 숨어서 그를 기다리던 서씨의 총에 맞아 숨졌다. 서씨는 누나가 오두베인을 주차장으로 유인할 때까지 몇 시간을 숨죽여 기다리다 오두베인이 나타나자 그의 목에 한 발, 확인 사살용으로 머리에 한 발 총을 쏜 뒤 콜택시를 타고 도주했다. 하지만 서씨는 댈러스포트워스국제공항에서 덜미가 잡혔다. 그의 가방에는 숨진 오두베인의 신분증과 현금 6만 5000달러가 들어 있었다. 체포된 서씨는 경찰 조사에서 누나 사주로 오두베인을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누나 캐서린은 “오두베인이 엄마를 죽였다. 엄마가 남긴 재산을 오두베인이 도박 빚으로 탕진하고 학대한다”며 오두베인을 죽여 가족의 명예를 회복해달라고 남동생을 부추긴 것으로 알려졌다. 서씨는 2010년 이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하우스 오브 서’(House of Suh)에서 “어머니의 원수를 갚고 누나를 보호하는 길이라 생각했다. 가족을 위해 옳은 일을 하는 거라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 누나 캐서린, 보험금 노리고 어머니에 이어 동거남 살해? 이 일로 서씨는 1995년 징역 100년형을 선고받았으며 이후 항소심에서 80년 형으로 감형됐다. 당시 검찰은 서씨 남매가 오두베인 명의의 생명보험금 25만 달러(약 3억 3000만원)를 노리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발표했다. 오두베인의 유족 역시 캐서린이 평소 돈에 대한 집착이 유별났다며 보험금을 노린 계획 살인임을 주장했다. 경찰은 특히 1987년 남매의 어머니 사망 당시, 80만 달러(약 10억원) 생명보험금 수혜자였던 누나 캐서린이 용의 선상에 올랐던 것에 주목했다. 어머니 사건 때 캐서린은 동거남 오두베인이 알리바이를 보장해줘 수사에서 제외됐고 해당 사건은 미제로 남았다. 이 때문에 누나 캐서린이 보험금 때문에 어머니에 이어 오두베인까자 살해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이후 캐서린은 오두베인 사건과 관련해 1급 살인, 무장강도 등의 혐의로 기소됐으나 하와이에서 2년 넘게 도피생활을 이어갔다. 그러다 1996년 1월 방송에서 자신의 사건을 다루는 것을 보고 같은해 3월 자수,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다. 압송 당시 캐서린은 “시카고 정치는 부패했으며 나는 결백하다”는 아리송한 말을 했다. 캐서린은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고 수감됐으며, 현재는 일리노이주 교도소 전환치료병동(정신과 치료시설)에 있다. 서씨는 2017년 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누나 캐서린이 생명보험금을 받기 위해 돈 문제로 갈등을 빚던 어머니를 살해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털어놨다. ● 30년간 모범수 복역…사면 청원 20여년 만에 빛 보다 지난 20여년간 서씨에 대한 사면 청원은 수차례 좌절됐다. 2002년, 2017년, 2020년 제기된 주지사 특별 사면 청원은 거부됐고 2011년 변호인이 법원에 제기한 재심 또는 재선고 요청도 기각됐다. 작년 4월 J.B.프리츠커 주지사에게 전달된 사면 청원도 아직 계류 중이다. 그러다 모범수 형기 단축 프로그램 덕분에 서씨는 복역 30년 만에 조기 출소하게 됐다. 트리뷴은 “지난 1월 발효된 새로운 일리노이 주법에 따라 서씨는 그간 감옥에서 모범수로 쌓은 신용, 교도소 내 노동시간, 재활 프로그램 이수 등 성과에 대해 4000일가량을 복역 일로 인정받게 됐다”면서 “남은 형량에 대한 감형 요청을 관할 쿡 카운티 검찰이 수용했다”고 전했다. 이어 “서씨의 30년 수감생활 점수는 만점에 가깝다”면서 “공인 안경사 자격증 취득 포함 다양한 재활·교육 프로그램 이수, 교도소 내 호스피스 병동 자원봉사 외에도 수감자 뉴스레터를 공동집필하고 장애 수감자를 돕고 위기에 처한 청소년들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했다”고 전했다. 이런 서씨와 서씨 가족의 비극적 이민사는 2023년 장항준 감독의 영화 ‘오픈 더 도어’(제작 송은이)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 ‘돌덩이 피습’ 배현진 퇴원…“이러다 죽겠구나”

    ‘돌덩이 피습’ 배현진 퇴원…“이러다 죽겠구나”

    중학생으로부터 돌덩이로 습격당한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27일 퇴원했다. 배 의원은 피습 사건 사흘째인 이날 순천향대 서울병원에서 퇴원하면서 올린 페이스북을 통해 “상상도 못 했던 사건의 직접 피해자가 되고 보니 이런 끔찍한 일이 국민 누구나가 너무나 무력하게 당할 수도 있는 치명적 위협이라는 걸 실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번 일로 걱정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사건 당시 ‘이러다가 죽겠구나’ 하는 공포까지 느꼈지만, 지금은 많은 분의 도움과 배려 덕분에 잘 치료받고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건은 국민 누구에게도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호소했다. 배 의원은 “힘내서 완쾌한 뒤에 국민, 저의 송파 주민들을 안전하게 지키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전보다 더 필사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배 의원은 현장을 신고한 시민들과 소방·경찰 관계자 및 순천향대 의료진, 취재진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또 “사건에 관한 내용은 수사기관을 신뢰하며 지켜보겠다”며 “면밀한 수사 뒤에 그 결과에 따라 엄정한 법적 처리가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배 의원은 퇴원한 뒤 일단은 가족, 지인들과 함께 휴식을 취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배 의원은 지난 25일 오후 5시 20분쯤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 입구에서 달려든 중학생 A군으로부터 돌덩이로 머리 뒤를 공격당해 피를 흘린 채 쓰러졌다. 병원으로 곧장 이송된 배 의원은 두피를 1㎝가량 봉합 후 사흘째 입원 치료 중이다. A군은 현장에서 곧바로 체포됐다. 경찰은 보호자 입회하에 체포된 A군을 조사한 뒤, 미성년자인 점과 현재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A군을 응급입원 조처했다.다음은 배현진 의원 페이스북글 전문.이번 일로 저를 걱정해주신 국민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사건 당시 “이러다가 죽겠구나”하는 공포까지 느꼈지만 지금은 많은 분들의 도움과 배려 덕분에 잘 치료받고 회복하고 있습니다. 저를 구해주신 시민들 , 신고를 받고 순식간에 달려와주신 소방대원과 경찰관들, 그리고 많이 놀란 저를 끝까지 배려해주신 순천향병원의 의료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경황이 없어 살피지 못했지만 늦은 밤까지 병원 앞을 지키며 염려해주신 우리 취재기자님들,이 추위에 많이들 힘드셨을텐데 송구하고 고맙습니다.오랜시간 뉴스를 했던 사람으로서 , 또 국민을 지키겠다고 정책을 하고 있는 공직자로서 이번 일은 제게도 너무나 큰 충격이었습니다. 상상도 못했던 사건의 직접 피해자가 되고 보니 이러한 끔찍한 일이 국민 누구나가 너무나 무력하게 당할 수도 있는 치명적인 위협이라는걸 실감했습니다. 이러한 사건은 국민 누구에게도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될 일입니다. 힘내서 완쾌한 뒤에 국민, 저의 송파 주민들을 안전하게 지키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전보다 더 필사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사건에 관한 내용은 수사기관을 신뢰하며 지켜보겠습니다. 면밀한 수사 뒤에 그 결과에 따라 엄정한 법적처리가 이뤄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염려해주고 보살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말씀 올립니다. 잘 회복 하고 뵙겠습니다.“모두들 건강하세요”국회의원 배현진 올림
  • “교회 가자”… 거절에 머리채 잡고 폭행한 50대 목사

    “교회 가자”… 거절에 머리채 잡고 폭행한 50대 목사

    길을 가던 사람에게 교회에 가자고 얘기했는데 이를 거절하자 머리채를 잡고 때린 목사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7일 대전지법 형사8단독(재판장 최리지)은 상해, 폭행 혐의로 기소된 A(57)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3월 6일 낮 12시 55분쯤 대전 유성구의 한 노상에서 피해자 B(27·여)씨에게 “교회에 가야 하는데 어떤 사람이 나를 찾는다. 교회에 같이 가자”라고 말했고 B씨가 거절하며 따라오지 않자 여러 차례 때린 혐의다. A씨는 B씨가 반항하자 머리채를 움켜쥐고 약 5m를 끌고 가는 등 폭행을 저질렀고 B씨는 전치 약 2주의 상해를 입었다. 재판부는 “공소제기 후 피해자와 합의한 사정은 있으나 노상에서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를 갑자기 잡아끄는 등 폭행해 상해를 가해 피해자가 상당한 공포를 느꼈을 것”이라며 “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피해자가 공소제기 후 처벌불원 의사를 밝혀 공소를 기각한다”고 했다.
  • 테일러 스위프트도 당했다…노골적 음란물 유포

    테일러 스위프트도 당했다…노골적 음란물 유포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얼굴이 합성된 음란물이 유포됐다. 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최근 스위프트의 얼굴에 노골적인 자세가 합성된 사진이 소셜미디어(SNS) X와 페이스북 등에서 확산했다. 이는 인공지능(AI)을 도구로 활용한 조작물, 즉 딥페이크로 추정된다. 딥페이크는 딥러닝(Deep learning)과 가짜(Fake)란 말의 합성어로, AI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낸 가짜 사진, 동영상, 음성물 등을 의미한다. 현재는 스위프트 관련 음란물을 유포한 SNS 계정들이 정지됐으나, 음란물은 삭제 전까지 4700만회나 조회됐다고 NYT는 전했다. 음란물의 최초 출처는 불분명하지만 주로 X에서 공유됐고, 일부는 인스타그램이나 레딧 등에서도 발견됐다. X는 관련 성명에서 “확인된 모든 사진을 적극적으로 삭제하고 해당 사진을 게시한 계정에 적절한 조처를 했다”며 “추가적인 위반 사항이 발견되면 즉시 해결할 수 있도록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스위프트의 팬들은 해당 사진 공유를 한동안 방치한 X에 분노하며 항의를 쏟아냈다. 이들은 또 “테일러 스위프트를 보호하라”는 문장과 해시태크를 포함한 게시물을 대대적으로 게시해 가짜 음란물을 밀어내고 찾기 어렵게 만들었다. AI 탐지를 전문으로 하는 사이버보안업체 리얼리티 디펜더는 해당 음란물이 AI 모델을 사용해 생성된 것으로 90% 확신한다고 NYT에 밝혔다. 딥페이크를 연구하는 워싱턴대의 컴퓨터과학 교수 오런 에치오니는 “늘 인터넷의 어두운 저류에는 다양한 종류의 포르노가 존재해 왔다”며 “이제 우리는 AI가 생성한 노골적인 이미지의 쓰나미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AI 규제 목소리 커져…백악관 “의회도 입법 나서야” 이번 스위프트의 딥페이크 음란물을 계기로 AI를 이용한 가짜 사진 생성에 강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거세지는 분위기다. 현재 미국 9개 주에서는 AI를 이용해서 누군가의 모습을 모방해 합성한 딥페이크 사진을 당사자의 동의 없이 만들거나 공유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률을 시행하고 있지만, 연방 정부 차원의 규제는 없는 실정이다. 지난해 딥페이크 사진 공유를 연방 범죄로 규정하는 법안을 발의한 민주당 조 모렐 하원의원(뉴욕)은 스위프트와 관련한 가짜 음란물 확산을 두고 “끔찍하다”며 “이런 일은 매일 모든 곳에서 여성들에게 일어나고 있다”고 SNS에 썼다. 상원 정보위원회 위원장인 마크 워너 의원(민주당)도 “AI가 합의되지 않은 은밀한 사진을 생성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반복해서 경고해 왔다”며 “이것은 개탄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 대선과 관련해서는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경선)를 하루 앞두고 민주당 당원들에게 투표 거부를 독려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가짜 목소리를 담은 전화가 확산해 문제가 되기도 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테일러 스위프트의 합성 사진이 온라인에서 확산되는 것과 관련, “매우 우려스럽다”면서 “우리는 실존하는 사람들의 친근한 이미지, 허위 정보가 사전 동의 없이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소셜미디어업체들이 정보 제공 및 규칙을 시행하는 데 해야할 중요한 역할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슬프게도 이런 (규칙) 집행의 부재는 여성과 소녀들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친다”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행정명령을 발표한 것처럼 생성형 AI가 생산한 이미지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는 계속해서 조치를 취할 것이며 의회도 전략적인 입법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 배현진 습격범, 이재명 지지 집회 참석? 경찰 사실 확인 중

    배현진 습격범, 이재명 지지 집회 참석? 경찰 사실 확인 중

    배현진(41·서울 송파을) 국민의힘 의원을 습격한 중학생 A(15)군이 과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자들이 모인 집회에 참여한 영상을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카톡방)에 공유했다는 보도에 대해 경찰이 사실 확인에 나섰다. A군은 지난 25일 오후 5시 20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 입구에서 배 의원을 돌덩이로 여러 차례 머리를 가격했다. 경찰은 A군을 검거해 조사한 뒤 피의자가 미성년자인 점과 현재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한 병원에 응급입원시켰다. 조사에서 A군은 연예인이 자주 다니는 미용실에 사인을 받으려고 주변을 배회하다가 배 의원을 보고 돌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의 범행 이후 그의 행적에 대한 동급생들의 증언이 나왔다. 서울 강남 소재 한 중학교에 다니는 A군과 같은 학교에 다니는 학생은 “A군이 평소에도 정신적 문제로 이상한 행동을 보이는 일이 있었다”며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가 있고 평소 정치 이야기도 자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A군을 안다는 학생들은 “가해 학생은 평소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고 평소에도 일반 학생을 스토킹하고 콩알탄을 던지는 등 불미스러운 일을 많이 일으켰다”, “(A군이) 평소 친구가 없었다. 다른 반 여학생을 반년 정도 스토킹했는데 인근 중학교 학생들에게 그 얘기가 퍼질 정도였고 그 여학생 사진을 내려받아 자신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등의 발언을 했다. A군은 지난해 1학기부터 학교 안에서 갈등이 있었고 병원에서 흔히 조울증이라 부르는 ‘양극성 장애’ 소견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이 지난해 12월 이 대표 지지자들이 모인 집회에 참석한 영상을 같은 학교 학생들이 모인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공유한 사실도 보도됐다. 당시 파란 비니를 착용한 그는 ‘이재명’ 구호를 연호하는 시민들을 배경으로 영상을 찍었는데 아무런 말은 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A군이 지난해 경복궁 담벼락을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한 20대 남성의 영장실질심사 출석 현장에 나타나 지갑을 던진 인물과 동일 인물이라는 의혹도 제기됐다.경찰은 우선 주말까지는 휴대전화 대화 기록과 주변인 진술, 행적 조사 등을 토대로 진술의 사실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응급입원 기간이 지난 뒤에는 보호자 동의를 받고 다시 보호 입원 절차를 거치면 경찰이 해당 병원을 찾아가서 A군을 상대로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배 의원이 처벌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A군은 2009년생이라 만 14세 미만 형사 미성년자(촉법소년)에 해당하지 않아 형사 처벌이 가능하다.
  • 임윤찬 ‘황제’부터 츠베덴의 ‘거인’까지…서울시향의 새로운 여정

    임윤찬 ‘황제’부터 츠베덴의 ‘거인’까지…서울시향의 새로운 여정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베토벤의 피아노협주곡 5번 ‘황제’의 마지막 타건을 완성하는 순간 객석에서 ‘브라보’가 터져 나왔다. 5차례 이어진 커튼콜마다 특유의 쑥스러운 표정이 그의 얼굴에서 묻어났다. 지난 25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얍 판 츠베덴 서울시향 음악감독의 취임을 기념한 임윤찬의 ‘황제’ 협연 연주는 리드미컬한 독주와 오케스트라의 ‘합’이 빚어낸 베토벤의 아름다운 선율이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1악장을 여는 임윤찬의 독주는 힘찬 터치보다는 오히려 여리지만 차분하게 음을 꾹꾹 눌러가는 강약과 완급 조절의 태도가 인상적이었다. 점점 속도감을 더하며 강해지는 임윤찬의 크레센도 연주는 자신만만하고 환희에 찬 ‘청년 황제’의 탄생을 그려내는 듯 활기가 넘쳤다. 임윤찬과 서울시향이 어우러진 2악장이 서정적이며 차분한 몰입의 시간을 선사했다면 마지막 3악장에서는 절제된 피아노의 질주와 오케스트라가 서로를 리드하면서도 하나가 된 느낌이었다. 임윤찬은 오케스트라의 솔로 악기들이 악상을 이끌 때면 피아노 음량을 줄이면서 오케스트라의 호흡에 자신을 맞췄다. 무엇보다 임윤찬과 지휘자 츠베덴이 눈으로 사인을 주고 받는 장면도 ‘보는 재미’를 더했다. 임윤찬은 2022년 도이치그라모폰 레이블을 통해 발표한 ‘황제’ 실황 음반에서 “제가 생각한 베토벤은 ‘가장 아름다운 노래를 하고 싶다’는 마음 하나뿐이었다”고 자신만의 베토벤을 들려준 바 있다.올해 스물 살이 된 임윤찬은 이날 무대에서 더 이상 소년 연주자가 아니었다. 더벅머리를 단정하게 정리하고 검정 연미복에 하얀 나비넥타이 차림을 한 임윤찬은 깊고 차분한 해석과 절제된 연주를 통해 어느덧 청년 연주자로 성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객석과 악단의 앙코르 요청에 임윤찬은 오페라 ‘노르마’ 중 ‘정결한 여신이여’ 쇼팽 편곡버전을 선사했다.2부의 말러 교향곡 1번 ‘거인’은 츠베덴의 시간이자 서울시향의 새로운 여정의 시작이었다. 이 곡은 츠베덴이 로열콘세트르헤바우(RCO)와 뉴욕 필하모닉을 처음 지휘할 때 선택한 곡이었다. 앞서 그는 서울시향과 함께 말러 교향곡 전곡 녹음을 자신의 5년 임기 동안 이룰 주요 도전으로 제시한 바 있다. 말러가 28세 때 작곡한 첫 교향곡인 ‘거인’은 다이내믹하고 다채로운 표정을 가지고 있다. 서울시향은 4악장까지 50분 넘게 이어지는 연주를 통해 역동적이고 풍성한 말러의 음악를 전했다. 백미는 츠베덴의 격정적이고 절도 넘치는 지휘였다. 1부에서 임윤찬과의 ‘황제’ 협연 때와 달리 츠베덴은 강력한 카리스마로 오케스트라의 음악적 긴장감을 높였다. 힘 있는 관악기 파트와 섬세하고 유려한 현악기 파트가 어우러지며 절정부를 향해 내달린 4악장의 강렬한 사운드가 긴 여운을 남겼다. 이날 이명박 전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도 츠베덴 음악감독의 취임 연주회를 관람했다.
  • 기안84도 입수한 갠지스강서 살인 사건…5살 조카 익사시킨 이모[여기는 인도]

    기안84도 입수한 갠지스강서 살인 사건…5살 조카 익사시킨 이모[여기는 인도]

    암 진단을 받은 5살 어린아이의 병을 고치겠다는 이유로 아이를 갠지스강에 빠뜨린 가족들이 체포됐다. 아이는 갠지스강에서 익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ndtv 등 현지 언론의 2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5세 소년은 혈액암을 진단받은 뒤 힘겹게 병마와 싸워왔다. 그의 가족은 갠지스강이 아이를 치료해 줄 것이라 굳게 믿었고, 결국 부모는 24일 아이를 택시에 태우고 갠지스 강으로 향했다. 당시 이들 가족을 태웠던 택시기사는 현지 언론에 “아이의 건강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아 보였다”면서 “택시에 탄 손님들은 아이가 암을 앓고 있으며 의사들도 포기한 상태라고 말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아이를 데리고 갠지스강으로 향한 가족은 아이의 친이모로 확인됐다. 이모로 밝혀진 여성은 갠지스강에 도착하자마자 자신의 조카를 강물로 밀어넣은 뒤 기도를 했다. 현장에 있던 주위 사람들은 아이를 너무 오랫동안 물에 잠겨있게 했다면서 아이를 물 밖으로 꺼내야 한다고 말했지만, 이모 등 가족은 이 말을 듣지 않았다. 결국 가족이 아닌 주위의 다른 사람들이 아이를 물 밖으로 꺼내려 했지만, 이 과정에서 이모는 그들을 말리며 매우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아이는 물 밖으로 꺼내진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말했다. 현장을 담은 영상에서는 숨진 아이의 이모가 시신 옆에 앉아 아이가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하는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현지 경찰은 숨진 아이의 부모와 이모를 구금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갠지스강은 인도 북부를 흐르는 큰강으로, 힌두교를 믿는 인도인들에게는 가장 신성하게 여겨지는 강이다. 인도인들은 천상의 물인 성수가 지구를 뒤덮은 두꺼운 막을 뚫고 히말라야에 있는 시바 신의 머리 위에 떨어진 뒤, 갠지스강으로 흘러내린다고 믿는다. 갠지스강에서 목욕을 하면 모든 죄가 씻긴다고 믿는 만큼, 수많은 인도인이 매일 갠지스강을 찾는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인때에도 수백 만명의 인도인이 갠지스강가에 모여 강물에 몸을 담구는 모습에 전 세계가 놀라기도 했다.
  • “여경이면 가슴 만져도 돼?” 아프리카 축구대회 ‘여성 관중 몸수색’ 논란 (영상)

    “여경이면 가슴 만져도 돼?” 아프리카 축구대회 ‘여성 관중 몸수색’ 논란 (영상)

    서아프리카 국가 코트디부아르에서 개최 중인 한 국제 축구 대회를 보러 경기장에 찾아간 여성들이 보안 경찰에게 지나친 몸수색을 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수도 아비장의 한 경기장 밖에서 한 보안 경찰이 여성 관중들을 대상으로 가슴을 만지며 몸수색하는 모습이 지역 방송사 카메라에 찍혔다. 이 나라에서는 현재 ‘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이 열리고 있다. 1957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는 아프리카축구연맹이 주관하는 국가 대항전으로 보통 2년마다 열린다.아비장에 본사를 둔 요푸공 티비에 나온 문제의 영상에서 한 보안 경찰은 경기장 입장을 기다리는 여성 관중들의 몸을 지나칠 만큼 수색한다. 옷 위라고는 하지만 민망할 만큼 가슴을 들추거나 쥐어짜기까지 한다.문제의 장면은 지난 18일 또 다른 현지 방송사인 LMTV의 뉴스 진행자 장자크 데니가 자신의 틱톡 계정에 공유하면서 입소문을 탔다. 이를 본 누리꾼들 중 일부는 “거기에 여경은 없었나?”며 명백한 성추행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또 다른 누리꾼들은 “저 경찰은 여성이다. 자세히 보라”며 영상 속 경찰은 머리카락이 짧을 뿐이지 여성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러나 해당 영상을 엑스(옛 트위터)에 공유한 저명한 언론인 오사수 오바이우와나는 “이 게시물에 대한 반응 중 일부는 믿을 수 없을 정도”라면서 “이 검색의 본질은 괜찮나, 여자가 이런 짓을 했기 때문인가? 정말?”이라고 썼다. 이어 “어떻게 코트디부아르 당국은 이것이 괜찮다고 생각할 수 있는가?”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누리꾼도 “경찰이 여성이라고 해도…이것은 본질적으로 잘못된 것이고 학대”라고 지적했다. 해당 경찰의 신상은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영상에서는 다른 남성 경찰들이 남성 관중을 대상으로 몸수색을 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 배현진 피습 사건, 경찰 전담수사팀 꾸린다… 이준석·이낙연 등 신변보호 강화

    배현진 피습 사건, 경찰 전담수사팀 꾸린다… 이준석·이낙연 등 신변보호 강화

    경찰이 배현진(41·서울 송파을) 국민의힘 의원 피습 사건과 관련해 서울 강남경찰서장을 팀장으로 27명 규모의 수사전담팀을 꾸린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26일 서울경찰청에 수사전담팀을 구성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할 것을 지시했다. 수사팀은 사건 경위, 범행 동기, 계획된 범행인지와 배후가 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수사할 계획이다. A군은 전날 오후 5시 18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 입구에서 배 의원의 머리를 돌덩이로 여러 차례 공격한 혐의를 받는다. A군은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우울증과 등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은 사건 발생 2시간 전 외출했다가 배 의원을 만나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으며, 최근 우울증 증상이 심해져 폐쇄병동에 입원하란 지시를 받고 대기 중이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에 사용한 돌은 평소 지니고 다닌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A군을 보호자 입회하에 조사한 뒤 이날 새벽 응급입원 조처했다. 경찰은 우선 주말까지는 A군 휴대전화 대화 기록, 주변인 진술, 행적 조사, 의료 기록 등을 토대로 진술의 사실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응급입원 기간이 지난 뒤에는 보호자 동의를 받고 다시 보호 입원 절차를 거치면 경찰이 해당 병원을 찾아가서 A군을 상대로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A군은 2009년생으로 만 14세 미만 형사 미성년자(촉법소년)에 해당하지 않아 형사 처벌이 가능하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육청과 학교는 경찰 수사 결과와 생활교육위원회 규정에 따라 적절한 선도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경찰청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이어 배 의원까지 잇따라 정치인 피습 사건이 발생하면서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에 대한 신변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대상으로 근접 신변보호팀을 운영 중이다. 여기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에 대해서도 정당 측과 협의를 거쳐 신변보호팀 조기 배치를 검토한다. 외부에 공개된 정당 행사는 전국 36개 기동대를 전담 보호부대로 지정하고 관할 경찰서 형사 등으로 구성된 ‘자체 신변보호팀’을 배치해 근접 안전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또 경찰은 정당 측과 핫라인을 구축해 후보자별 유세 일정을 사전에 확인하고 위험성 판단을 거쳐 적정 경력을 배치한다. 거리 유세 등 위험도가 높은 경우에는 다목적 당직기동대 등 추가 경력을 배치하고, 관할 경찰서장이 현장에 직접 나가 우발상황에 대응한다. 거동 수상자에 대한 불심검문도 강화할 방침이다.
  • 총선 코앞인데... 잇단 정치인 피습에 ‘대책’ 있나

    총선 코앞인데... 잇단 정치인 피습에 ‘대책’ 있나

    지난 2일 제1야당 대표의 피습 이후 23일 만에 정치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되풀이되면서 정치권이 충격에 휩싸였다. 여야는 철저한 수사와 재발 방지 대책을 한목소리로 촉구했으나 근본적인 원인인 ‘증오 정치’ 문화를 바꾸지 않는 정치인을 향한 테러는 언제든 반복될 수 있단 지적이다.국민의힘은 26일 자당 소속인 배현진 의원의 피습 사건과 관련해 정치권이 혐오와 음모를 조장해 물리적 폭력을 유발하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증오 정치의 악순환을 깨자고 촉구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과연 무엇이 자라나는 소년으로 하여금 국회의원에게 증오가 담긴 범행 행사했는지 묻고 또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우리 정치가 상대를 증오하고 잘못된 언어로 국민에게 그 증오를 전파하는 일을 끝내지 않는 한 이런 불행한 사건은 계속해서 반복될 가능성 크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이재명 대표의 피습 사건이 일어난 뒤에도 정치는 사실상 바뀐게 없다”며 “지금 바로 근본적 대책 세우고 우리 정치권 전체가 공동 노력 기울이지 않는다면 우리 민주주의는 만연한 폭력에 질식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찰 출신인 윤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모방 범죄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선거와 관련해 경찰에서 경호나 경비 대책이 주로 선거운동 기간 중으로 제한돼 있는데 경찰이 이 기간보다 조금 더 앞에서부터 대책을 세워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오는 29일 국회에서 윤희근 경찰청장으로부터 총선을 앞두고 잇따른 정치인 피습 사건 발생과 관련한 현안 보고를 받고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배 의원의 습격 사건에 대해 “정부 당국의 특단의 대책을 촉구한다”면서 “민주당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모든 형태의 폭력과 테러에 반대한다. 혐오를 반대하는 국민과 연대를 더 크게 넓혀가겠다”고 했다. 박찬대 민주당 최고위원은 KBS 라디오에서 “우리나라 정치가 전쟁이고, 지켜보는 국민도 같이 싸우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정책과 의견이 아니라 증오, 폭력, 피습으로 상대가 죽을 때까지 공격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정치인들의 책임이 크다”고 했다.한편 한오섭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배 의원이 입원한 순천향대서울병원을 찾았다. 그는 문병 후 기자들을 만나 잇단 정치인 테러 대책과 관련해 “지난번 이재명 대표 피습 때 관련 부처에서 대책을 강구하고 경호 강화 조치를 했는데 추가할 일이 있다면 살펴보겠다”고 했다. 전날 중학생으로부터 머리를 여러 차례 가격당해 병원에 입원한 배 의원은 이틀째 치료를 이어갔다. 다만 이날 중 퇴원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배 의원 측은 “(배 의원이) 이제 긴장이 풀려서인지 어제보다 통증이 더 나타나고 어지럼증도 심한 상태”라고 전했다.
  • 경복궁 낙서에 배현진 습격까지… 막 나가는 ‘촉법소년’ 어쩌나

    경복궁 낙서에 배현진 습격까지… 막 나가는 ‘촉법소년’ 어쩌나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한복판에서 10대 남성에 습격을 받은 것을 비롯해 최근 촉법소년들의 범행이 잇따르면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배 의원은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오후 5시 20분쯤 10대 남학생에게 돌덩이로 여러 차례 머리를 맞았다.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과 배 의원 보좌진에 따르면 이 남학생은 배 의원의 신원을 확인한 뒤 오른손에 쥔 돌덩이로 배 의원의 머리를 사정없이 내리치기 시작했다. 배 의원이 머리를 감싸 쥐며 주저앉았지만 남학생은 시민들이 말릴 때까지 바닥에 쓰러진 배 의원의 머리를 10여초간 15차례 내리쳤다. 해당 남학생은 경찰이 출동할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고 배 의원을 계속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나이가 15살이라고 주장했다. 배 의원실은 “‘촉법 소년’ 얘기를 했다”라고도 전했다. 정확한 의도를 알 수는 없지만 자신이 범죄를 저질러도 형법상 범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뉘앙스를 담은 것으로 추측되는 대목이다.촉법소년의 범죄는 최근에도 경복궁 담벼락 낙서로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지난달 경복궁 담벼락에 ‘영화꽁짜’ 등을 비롯해 불법사이트를 홍보하는 낙서 문구가 등장했는데 경찰 수사 결과 10대 연인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달 경복궁 담벼락에 낙서한 10대 연인을 긴급 체포했다. 이들은 “불법영상 공유 사이트 낙서를 쓰면 돈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여론이 들끓었지만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달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소년에 대한 구속영장은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면 발부할 수 없는데 사유가 인정된다고 보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또 촉법소년이라 처벌을 피하느냐”며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초등학생이 아빠 차를 끌고 라이브 방송을 하거나 중학생들이 주차장에서 소화기를 난사하는 사건도 있었다. 인천시 남동구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는 중학생들이 4차례에 걸쳐 차량 41대에 소화기 분말을 뿌려 피해를 준 사건이 있었다. 공개된 영상에서 이들은 소화기 분말을 뿌리면서 뛰고 이를 촬영하거나 구경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경찰에서 “장난삼아 재미로 소화기 분말을 뿌렸다”고 진술했다. 앞서 지난 1일에는 무면허로 번갈아 가면서 13㎞가량 승용차를 운전한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초등학교 6학년생인 남학생이 아버지의 차 열쇠를 들고 나온 뒤 같은 동네에 사는 다른 남학생에게 연락해 함께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소셜미디어(SNS)로 한 라이브 방송에서는 “100㎞야. 밟지 마. 엔진 터진다고 미친 XX야”라고 욕설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 남학생은 또한 남의 집 초인종을 누르고 도망가는 이른바 ‘벨튀’를 SNS로 생중계해 논란이 됐다. 경찰에 붙잡혀 불구속 입건된 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았는데 이번엔 주거침입 미수 혐의로 처벌받을 수 있는 행동을 버젓이 온라인에 생중계하면서 반성 없는 태도에 비난이 거세다.경찰에 따르면 촉법소년 범죄 건수는 2018년 7364건, 2019년 8615건, 2020년 9606건, 2021년 1만 1677건, 2022년 1만 6435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디지털미디어와 SNS 활성화에 따라 청소년들이 범죄 행위를 과시하거나 모방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도 지난 25일 TV조선 ‘시사쇼 정치다’와의 인터뷰에서 배 의원을 습격한 남학생을 두고 “14~15살은 보통 합리적 판단 능력이 아직 발달하지 않았다. 미성년자가 온라인에서 어떤 정보에 노출돼 왔는지 포털이나 웹사이트에서 어떤 종류의 이념과 사상을 유저들에게 전달했는지를 두루두루 살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부는 촉법소년 범죄가 갈수록 늘며 흉포화하고 있다는 여론이 일자 2022년 12월 촉법소년 연령을 기존 만 14세 미만에서 13세 미만으로 낮추는 내용의 소년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반면 국회 입법조사처는 ‘촉법소년 연령기준 현실화의 쟁점’ 보고서에서 “연령 조정을 통한 형사처벌의 확대는 소년범죄 발생의 근본적 원인에 대응하는 실효적 대안이 될 수 없다는 견해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고 밝히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 배현진 습격 중학생 “어릴 때부터 정신질환”… 우발적 범행 주장

    배현진 습격 중학생 “어릴 때부터 정신질환”… 우발적 범행 주장

    배현진(41·서울 송파을) 국민의힘 의원을 습격한 중학생이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우울증과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등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계획된 범행이 아니라 우발적으로 저지른 일이라는 취지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배 의원을 습격해 현장에서 체포된 중학생 A군을 보호자 입회하에 조사한 뒤 26일 새벽 응급입원 조처했다. 응급입원은 정신질환자로 추정되는 사람의 자·타해 위험이 있어 사정이 급박하면 정신의료 기관에 3일 이내 입원시킬 수 있는 제도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미성년자인 점과 현재의 건강상태 등을 고려했다”며 “범행동기 등을 면밀히 조사하는 등 엄정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A군은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우울증과 ADHD 등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의 부모도 A군의 정신병원 입원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을 응급입원 조처한 경찰은 의료 기록 등 실제 정신질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A군과 같은 학교에 다니는 한 학생은 “A군이 평소에도 정신적 문제로 이상한 행동을 보이는 일이 있었다”며 “ADHD가 있고, 평소 정치 이야기도 자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A군은 범행 당시 해당 장소를 배회한 이유에 대해서는 ‘연예인이 자주 오는 미용실이 있어서 사인을 받으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변을 서성이다 배 의원을 마주쳤고, 이후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주변 폐쇄회로(CC)TV를 보면 A군이 범행 1시간 전부터 건물 주변을 서성거렸다. 인근 상인들에 따르면 범행이 발생한 장소 주변도 평소 10대 청소년이 자주 찾는 곳은 아니다. 명품 브랜드 매장, 스튜디오, 편집숍, 카페, 레스토랑 등이 주로 자리잡고 있다. 범행이 발생한 옆 건물 관리인은 “10대가 이유 없이 즉흥적으로 놀러 올 만한 곳은 아니다”고 말했다. 경찰은 우선 A군에 대해 특수상해 혐의를 적용해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또 A군이 실제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는지 혹은 사전에 계획하고 배 의원을 공격한 것인지도 파악할 방침이다. 배 의원은 전날 오후 5시 18분쯤 개인 일정차 찾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A군에게 여러 차례 돌덩이로 머리를 공격당했다. 경찰과 배 의원실에 따르면 A군은 배 의원에게 다가와 “배현진 의원이냐”고 물어봤고, 두 사람은 7초 정도 대화를 나눴다. 이후 배 의원이 웃으며 건물로 들어가려 하자 A군은 오른손에 쥔 돌을 휘둘러 배 의원의 머리를 내려쳤다. 현장에서 체포된 A군은 강남경찰서로 호송됐다. 배 의원은 순천향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 국회의장 “배현진 피습, 민주주의 중대 도전”

    국회의장 “배현진 피습, 민주주의 중대 도전”

    김진표 국회의장은 26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의 피습과 관련해 “정치 테러는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 도전”이라며 “폭력 행위는 어떤 경우에도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의장은 이날 입장문에서 “정치인에 대한 테러 행위가 이어지고 있는 최근의 사태에 대해 국회의장으로서 심각한 우려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의장은 “속히 서로를 적대하는 극단의 정치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정치권 모두가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되살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수사 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며 “배 의원의 쾌유를 빈다”고 했다. 배 의원은 전날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둔기로 머리를 10여차례 가격당했다. 지난 2일 부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습격당한 지 23일 만이다. 배 의원을 습격한 A씨는 인근 중학교에 다니는 2학년 남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 이수정 “배현진, 여성이라 피해자 됐을 수도… 원인 찾아야”

    이수정 “배현진, 여성이라 피해자 됐을 수도… 원인 찾아야”

    국민의힘 총선 예비후보인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10대 남학생에게 공격당한 것을 두고 “배 의원의 성별도 어쩌면 피해자가 되는데 일조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돌로 머리를 가격당했다. 배 의원은 긴급히 병원으로 옮겨 치료받았고 현재는 안정을 취하는 상태다. 병원 측은 “배 의원이 응급실에 왔을 때 의식은 명료한 상태였고, 통증은 조금 있었으며 두피에서 출혈이 조금 있었다”며 “1㎝ 정도의 두피 열상을 1차 봉합했고 두피 내 출혈이나 골절 소견은 없다”고 설명했다. 배 의원의 습격 사건을 두고 이 교수는 TV조선 ‘시사쇼 정치다’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그렇게 어린 미성년자라면 다 같이 사회적 문제의식을 지녀야 되는 상황일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14~15살은 보통 합리적 판단 능력이 아직 발달하지 않았다”며 “미성년자가 온라인에서 어떤 정보에 노출돼 왔는지 포털이나 웹사이트에서 어떤 종류의 이념과 사상을 유저들에게 전달했는지를 두루두루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이 교수의 말은 배 의원을 공격한 남학생이 온라인에서 드러나는 여성 혐오에 노출돼 이런 행동을 벌였을 가능성을 지적한 것이다. 이 교수는 “만약 (가해자가) 본인이 이야기하는 것과 같이 그렇게 어린 청소년이라면 이건 온라인을 통해 여성에 대한 적대감을 야기하는 전반적인 흐름의 끝에 지금 이런 우발적인 사건이 일어난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생각이 확대되면 비슷한 조건을 갖춘 피해자가 또 발생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 미성년자가 이런 돌발행위를 하기까지 과정에서 원인을 찾게 된다면 제재 대상이 돼야 한다”고 했다. 이 교수의 발언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허은아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서 “이 예비후보에게 묻는다. 여성은 잠재적 피해자이고 남성은 잠재적 가해자인가”라며 “정치가 해야 할 일은 성별에 따른 이분법으로 고통의 우열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취약한 상황을 해결하는 일일 것”이라고 반박했다.
  • “평소에도 이상한 행동”… 배현진 습격 중학생, 응급입원 조치

    “평소에도 이상한 행동”… 배현진 습격 중학생, 응급입원 조치

    경찰이 배현진(41·서울 송파을) 국민의힘 의원을 습격한 중학생을 병원에 입원시켰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배 의원을 습격해 현장에서 체포된 중학생 A군을 보호자 입회하에 조사한 뒤 26일 새벽 응급입원 조처했다. 응급입원은 정신질환자로 추정되는 사람의 자·타해 위험이 있어 사정이 급박하면 정신의료 기관에 3일 이내 입원시킬 수 있는 제도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미성년자인 점과 현재의 건강상태 등을 고려했다”며 “범행동기 등을 면밀히 조사하는 등 엄정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A군에 대해 특수상해 혐의를 적용해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주변 폐쇄회로(CC)TV를 보면 A군이 범행 1시간 전부터 건물 주변을 서성거렸다. 경찰은 A군이 사전에 계획하고 배 의원을 공격한 것인지,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는지 등도 파악할 방침이다. A군과 같은 학교에 다니는 한 학생은 “A군이 평소에도 정신적 문제로 이상한 행동을 보이는 일이 있었다”며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가 있고, 평소 정치 이야기도 자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인근 상인들에 따르면 범행이 발생한 장소 주변도 평소 10대 청소년이 자주 찾는 곳은 아니다. 명품 브랜드 매장, 스튜디오, 편집숍, 카페, 레스토랑 등이 주로 자리잡고 있다. 범행이 발생한 옆 건물 관리인은 “10대가 이유 없이 즉흥적으로 놀러 올 만한 곳은 아니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전날 오후 5시 18분쯤 개인 일정차 찾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A군에게 여러 차례 돌덩이로 머리를 공격당했다. 경찰과 배 의원실에 따르면 A군은 배 의원에게 다가와 “배현진 의원이냐”고 물어봤고, 배 의원이 인사를 건네자 갑자기 사람 주먹만 한 돌을 꺼내 머리를 공격했다. 두 사람은 7초 정도 대화를 나눴고, 이후 배 의원이 웃으며 건물로 들어가려 하자 A군은 오른손에 쥔 돌을 휘둘러 배 의원의 머리를 내려쳤다. 배 의원은 바닥에 주저앉았지만, A군은 18초간 17차례에 걸쳐 머리를 때렸다. 오후 5시 18분쯤 ‘가해자가 둔기로 내려쳐 피해자가 피를 흘리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에서 A군을 체포해 강남경찰서로 호송했다. 배 의원은 순천향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 “촉법소년이라서…” ‘배현진 습격’ 중학생, 응급입원 조치됐다

    “촉법소년이라서…” ‘배현진 습격’ 중학생, 응급입원 조치됐다

    서울 강남에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41·서울 송파을)을 습격한 중학생이 입원 조처됐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배 의원을 습격해 현장에서 체포된 중학생 A군을 보호자 입회하에 조사한 뒤 이날 새벽 응급입원 조처했다. 응급입원은 정신질환자로 추정되는 사람의 자·타해 위험이 있어 사정이 급박한 경우 정신의료 기관에 3일 이내 입원시킬 수 있는 제도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미성년자인 점과 현재의 건강상태 등을 고려했다”며 “향후 범행동기 등을 면밀히 조사하는 등 엄정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배 의원은 전날 오후 5시 20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 입구에서 달려든 A군으로부터 돌덩이로 여러 차례 머리를 공격당했다. 배 의원실이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과 보좌진 등에 따르면 A군은 배 의원에게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죠?”라고 두 차례 물어 신원을 확인하고는 오른손에 쥔 돌덩이로 배 의원의 머리를 사정없이 내리치기 시작했다. 배 의원이 머리를 감싸 쥐며 주저앉았지만, A군은 시민들이 말릴 때까지 바닥에 쓰러진 배 의원의 머리를 10여초간 15차례 내리쳤다. 시민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특수폭행 혐의로 A군을 검거해 경찰서로 연행했다. A군은 경찰이 출동할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고 배 의원을 계속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나이가 15살이라고 주장했다. 배 의원실은 “‘촉법 소년’ 얘기를 했다”라고도 전했다.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진 배 의원은 서울 순천향대병원으로 이송, 응급 처치를 받았으며 현재는 입원 후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 주치의인 박석규 신경외과 교수는 전날 오후 병원에서 브리핑을 열고 “(배 의원이) 응급실에 왔을 때 의식은 명료한 상태였고 두피에서 출혈이 있었다”며 “많이 놀랐는지 불안해 보였는데 현재는 병실에서 안정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배 의원이 머리 뒷부분에 1㎝ 정도 손상을 입었고 후두부가 약간 부어 있는 상태였다”면서 “CT 촬영을 하고 스테이플러로 상처를 두 번 봉합했다”고 설명했다.
  • [마감 후] 대중교통 영역 킬러문항/장진복 전국부 기자

    [마감 후] 대중교통 영역 킬러문항/장진복 전국부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가장 인상 깊게 본 드라마는 ‘나의 해방일지’다. 서울시장이라고 해서 주말마다 넷플릭스를 몰아 보는 우리네와 다를 바 없다 싶다가도 다른 게 있었다. 뭇 시청자들이 이 드라마의 명대사 ‘날 추앙해요’를 기억할 때 오 시장은 ‘나한테는 저녁이 없어’라는 대사가 가슴에 와닿았다고 한다. 저녁이 없다는 말은 해가 떠 있을 때 서울에서 퇴근했는데 경기도에 있는 집에 들어오면 밤이 된다는 주인공의 한탄 속에 나온다. 서울로 힘겹게 출퇴근하는 경기도민의 애환이다. 비단 드라마 속 이야기가 아니다. 경기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저녁이 없는 사람은 하루 평균 200만명으로 추산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역시 앞서 지방선거에 출마하면서 이 드라마를 언급하며 “도지사 후보로서 무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나의 해방일지 영향이었을까. 두 지자체장의 취임 이후 수도권 교통정책에는 크고 작은 변화가 생겼다. 서울시는 지난해 버스도 지하철처럼 거리에 비례해 추가 요금을 내는 거리비례제 적용을 추진하다 오 시장의 지시로 철회했다. 당시 오 시장은 “서울시민만이 아니라 서울로 출퇴근하는 경기도민과 인천시민의 입장도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경기도는 수요응답형 교통인 똑버스(DRT) 등 길 위의 시간을 줄이는 정책들을 시도하고 있다. 선의의 정책 경쟁으로 비춰지는 듯했던 수도권 교통정책에 혼선이 빚어지기 시작했다. 명동 버스 대란이 대표적이다. 지난 연말 서울시가 명동입구 광역버스 정류장에 설치한 ‘줄서기 표지판’으로 극심한 교통정체 현상이 일어났다. 가뜩이나 저녁이 없는 이들의 저녁을 더 뺏은 것이다. 시가 대안으로 제시한 감차 및 노선 조정은 경기도와의 협의가 필요한데, 경기도는 오히려 서울로 들어가는 광역버스를 증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22일 오 시장과 김 지사를 비롯해 국토교통부 장관, 인천시장이 합동 기자설명회를 열었다. 출입기자들에게 예고된 기자설명회의 주제는 ‘대한민국 대중교통 혁신에 나선다’였다. 대단하고 획기적인 정책이라도 깜짝 발표하는 걸까 잠시 긴장도 했지만 막상 들어 보니 기관별 출시하는 대중교통 할인 카드를 소개하는 자리였다. 참석자들은 차례대로 K패스(국토부), 기후동행카드(서울시), 더경기패스(경기도), 인천I패스(인천시)의 특징을 설명했다. 이들 뒤편에는 ‘행복한 선택이 시작됩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이 걸렸다. 참석자들은 “선택지를 넓혔다”, “행복한 고민이 시작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하지만 시민들은 수능시험에도 출제 않는다던 ‘킬러문항’을 만난 기분이다. 이름도 헷갈리고 거주지, 연령, 대중교통 이용 패턴에 따라 혜택이 다른 4개 선택지를 놓고 따져 봐야 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수도권 간 교통 협력이 절실하게 필요할 때다. 저녁이 없는 사람들, 명동 퇴근길 지옥에 갇힌 사람들, 무슨 대중교통 할인 카드를 사야 할지 모르겠는 사람들, 교통 해방일지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해서다. 3개 시도는 공동연구를 통해 혼란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환승 시스템 구축 때와 같이 시간이 걸리더라도 수도권을 아우르는 교통체계를 위해 하루빨리 머리를 맞대야 한다. 출제 의도가 대중교통 혁신이라면 말이다.
  • 130위 말레이에 3골 내줬다… 클린스만호 ‘굴욕의 16강행’

    130위 말레이에 3골 내줬다… 클린스만호 ‘굴욕의 16강행’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130위 말레이시아에 혼쭐이 났다. 한국은 정우영, 손흥민과 상대 자책골로 세 골을 합작했으나 말레이시아에 3골을 허용했다. 거의 ‘참사’ 수준의 대량 실점이었다. 같은 시간 바레인은 요르단을 1-0으로 이겨 E조 1위(2승1패)가 됐다. 이에 따라 한국 축구 대표팀이 8강으로 가는 길목에서 기대를 모았던 ‘숙적’ 일본과의 격돌은 뒤로 미뤄지게 됐다. 한국 대표팀은 25일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마지막 경기인 3차전에서 3-3으로 말레이시아와 비겼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특유의 4-4-2 카드를 꺼내 들었다. 최전방에 조규성과 손흥민을 앞세우고, 정우영 이재성 황인범 이강인이 뒤를 받쳤다. 수비 전선은 설영우 김영권 김민재 김태환으로 구성됐고,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한국은 전반 시작 직후 말레이시아의 압박 수비에 활로를 좀체 찾지 못했다. 21분 이강인이 왼쪽 코너킥에서 문전으로 감아올린 크로스를 정우영이 높이 뛰어 머리로 방향을 돌렸다. 상대 골키퍼 시안 하즈미가 공을 쳐냈으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골라인을 이미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우영은 특유의 ‘시계 세러머니’로 선제골을 자축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말레이시아의 밀집 수비는 강화됐고, 이강인이나 황인범이 공을 잡으면 파울로 공격의 흐름을 끊었다. 후반 6분 한국은 우리 페널티 지역에서 황인범과 파이살 할림이 볼을 다투는 어수선한 상황에서 황인범이 쓰러졌다. 그 순간 공을 때낸 할림이 김민재를 제치고 골키퍼 조현우를 넘겨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17분 한국은 위험 지역서 범한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상대 아리프 아이만은 침착하게 슈팅, 1-2 역전을 허용했다. 패색이 짙은 한국은 황희찬과 김진수를 투입해 거세게 몰아부쳤으나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37분, 이강인이 상대 페널티지역 바로 앞에서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이강인이 왼발로 강하게 골문 왼쪽 구석으로 찌른 슈팅이 골키퍼 하즈미의 손을 맞고 들어가 2-2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추가 시간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현규가 파울을 얻어냈고, 손흥민이 왼쪽 구석으로 침착하게 차 넣어 3-2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14분 로멜 모랄레스에게 실점하며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말레이시아는 16강 진출이 무산됐지만 끝까지 한국을 괴롭혔다. 김판곤 말레이시아 감독은 조국을 상대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국은 8강으로 가는 길목에서 F조 1위와 16강전을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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