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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산율 저하도 온난화 때문이라고? [달콤한 사이언스]

    출산율 저하도 온난화 때문이라고? [달콤한 사이언스]

    지난 4월 미국 워싱턴대 연구팀은 금세기 말이 되면 전 세계 97%의 국가에서 출산율이 인구 규모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수치보다 낮을 것이라는 예측을 했다. 그중 한국은 다른 어느 나라보다 급격한 출산율 하락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백약이 무효라고 할 정도로 여러 정책이 먹혀들지 않는 상황이다. 그런데,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가 출산율 저하의 원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물론, 인간이 아닌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나온 결과이지만 지구 온난화가 동식물의 생식 능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해 심각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프랑스 수생 생물·생태계 생물학 연구소(BOREA) 과학자들은 해양 온난화와 그에 따른 산성화의 영향으로 2100년까지 상어의 배아 생존율이 치명적인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4일 밝혔다. 지금과 같은 온난화가 계속될 경우 해양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인 상어가 완전히 사라질 수도 있다는 경고다. 이 연구 결과는 2~5일 체코 프라하에서 실험생물학회 연례 콘퍼런스에서 발표됐다. 지구 온난화의 원인 물질인 이산화탄소가 증가하면 바닷물에 녹는 이산화탄소도 많아져 수온이 상승하고 산성도(pH) 수치가 낮아지게 된다. 알을 낳는 종의 배아는 환경 조건에 민감하고, 배아의 부화 성공 여부는 개체군의 생존 자체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가오리나 상어 같은 경우 생애 속도(pace of life)가 느린 해양 생물의 경우 부화율이 낮으면 종의 유지에 치명적일 수 있다. 연구팀은 유럽의 해안에서 많이 서식하지만, 최근 서식지가 급격히 줄고 있는 ‘작은 점박이 고양이 상어’(Scyliorhinus canicula)를 대상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1995년부터 2014년까지 해수 온도와 pH 데이터를 활용해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제6차 평가보고서에 제시된 2100년 기후 예측 시나리오(SSP)를 바탕으로 작은 점박이 고양이 상어의 배아 생존율을 예측했다.연구팀은 기후변화 대응은 하지만 탄소 배출을 완전히 줄이지는 못해 넷제로에 도달하지 못하는 SSP2 시나리오와 화석 연료 사용이 오히려 증가하는 SSP5 시나리오를 활용했다. SSP2는 2100년까지 기온이 2.7도 상승하고, pH가 0.2 더 떨어지며, SSP5 상황에서는 기온이 4.4도 증가하고 pH는 0.4 더 떨어지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분석 결과, SSP2에서는 83%의 배아가 살아남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SSP5 시나리오에서는 배아 중 11%만 살아남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군다나, 살아남는 배아들도 아가미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는 등 기형적 형태로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에미 쿨롱 BOREA 연구원은 “작은 점박이 고양이 상어 같은 종은 환경 변화에 민감해 온난화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생태계 변화에 대한 경고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라며 “이번 연구에 따르면 넷제로까지는 아니더라도 온실가스 배출을 지금보다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이 지속 가능한 생태계 형성은 물론 인간의 생존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 전설의 시작?…1300년간 절벽 박혔던 ‘프랑스판 엑스칼리버’ 누군가 뽑아갔다 [포착]

    전설의 시작?…1300년간 절벽 박혔던 ‘프랑스판 엑스칼리버’ 누군가 뽑아갔다 [포착]

    1300여년간 프랑스 한 도시 절벽에 박혀 있어 ‘프랑스판 엑스칼리버’로 불리던 명검 ‘뒤랑달’이 감쪽같이 사라져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일(현지시간) 프랑스 남서부 옥시타니 광역주 로트 지역에 있는 도시인 로카마두르에서 최근 절벽 10m 높이에 박혀 있던 녹슨 검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뒤랑달로 불려온 이 검이 누군가에 의해 도난당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지만, 출입 제한 구역 옆에 접근하기도 어려운 위치에 있었다는 점에서 의아해하고 있다. 사실 이 검은 지난달 22일 사라졌지만, 당국은 프랑스 선거에 영향을 줄 것을 우려해 도난 사실을 지난 1일에서야 공개했다고 라 데페쉬 등 현지 언론은 전했다.뒤랑달은 현존하는 프랑스 문학작품 중 가장 오래된 서사시(무훈시)인 ‘롤랑의 노래’에 처음 등장하는데, ‘12기사’라고 불리는 12명의 성기사(팔라딘의 어원이 됨)의 수좌 롤랑이 지닌 보검의 이름이다. 금으로 된 뒤랑달의 칼자루에는 성 베드로의 치아, 성 대 바실리오의 피, 성 디오니시오의 머리카락, 성모 마리아의 옷 조각이 들어 있다고 알려졌다.전설상에서 이 검은 프랑크 왕국의 전설적 왕인 샤를마뉴(카롤루스) 대제가 천사에게 받아 여동생 아들(조카)이자 브르타뉴 변경백 로랑에게 넘겨준 것으로 절대 부러지지 않고, 단 한 번에 거대한 바위를 절단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한 무기로 묘사된다.프랑스의 유명한 가톨릭 성지로 꼽히는 로카마두르에선 뒤랑달이 한때 이 지역 교회에 보관돼 있었다는 전설과 함께 죽음의 순간 롤랑이 던진 검이 이곳의 절벽을 가르고 박혔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다만, 서사시 롤랑의 노래 배경이 되는 론세스바예스 협곡은 스페인이기에 이 검의 진위에 대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현지 관광 당국은 절벽에 박힌 검이 진짜 뒤랑달 아닌 복제품일 뿐이라는 입장을 지금껏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다. 도미니크 렌팡 로카마두르 시장은 이번 사건으로 주민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마을의 일부를 도둑맞은 듯한 기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록 전설이라고 해도 마을과 뒤랑달의 운명은 서로 얽혀 있다면서 지난 수세기 동안 로카마두르의 일부로 존재했던 이 검을 그리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란 SNS서 핫한 ‘찻주전자’ 헤어스타일···어떻게 만들었을까?

    이란 SNS서 핫한 ‘찻주전자’ 헤어스타일···어떻게 만들었을까?

    이란의 유명 헤어 디자이너가 선보인 ‘찻주전자’ 헤어스타일이 소셜미디어(SNS)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웨딩 헤어스타일을 전문으로 하는 이란의 헤어 디자이너 사에데 아라이(Saeedeh Aryai)는 지난달 26일 여성의 머리카락을 ‘찻주전자’로 만드는 파격적인 헤어디자인을 선보였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다양한 패션스타일 중에서도 자연스러운 느낌을 주는 디자인에 도전하고 싶어 찻주전자를 만들어봤다”는 문구와 함께 27초짜리 타임랩스 영상을 공유했다. 영상은 일주일만에 38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영상에는 포니테일로 머리를 올려묶은 모델이 등장한다. 사에데는 가장 먼저 모델의 머리 위에 찻주전자 모양의 금속 철사 지지대를 올린다. 그다음 머리카락 일부를 역방향으로 빗어 풍성하게 만든 후 지지대를 감싸듯 덮어주고 헤어 컬러와 같은 색의 포장재를 겉면에 두른다. 포장재는 헤어드라이기로 뜨거운 열을 가해 단단하게 고정한다. 남아있는 머리카락은 하나로 땋아서 찻주전자 바닥에 둘러주고, 미리 만들어준 손잡이와 뚜껑을 찻주전자에 붙여주면 끝이다.겉보기에는 찻주전자의 모양만 갖춘 헤어스타일로 보이지만 영상에는 진짜 차를 담아 따라 마시는 모습이 담겨있다. 하지만 몇 초 후 결국 머리카락 틈새로 물이 샌다.사에데는 찻주전자 디자인 외에도 재미있는 헤어스타일을 꾸준히 연출하고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신데렐라 구두 모양의 헤어디자인을 선보였고, 3일에는 머리카락으로 어항을 만들어 화제가 됐다. 특히 어항 헤어스타일 연출 과정을 담은 영상에는 실제로 헤엄치는 금붕어가 등장해 시선을 끌었다. 본업인 웨딩 헤어스타일에 대한 전문성을 키워가면서도 창의적인 스타일링에 대한 도전을 멈추지 않는 모습에 사에데를 응원하는 팬들도 생겨나고 있다. 그는 현재 12만이 넘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그가 공유한 게시물에는 “노력하는 모습에 동기부여를 얻는다”, “작업물을 보면 얼마나 헤어스타일링을 사랑하는지 보인다”, “내가 본 것 중 최고의 실력이다” 등 사에데를 향한 애정 어린 댓글을 심심찮게 확인할 수 있다.
  • [단독] 얼굴에 퍽… ‘식빵 테러’ 피해자 “경찰이 바쁘다며 신고 말려”

    [단독] 얼굴에 퍽… ‘식빵 테러’ 피해자 “경찰이 바쁘다며 신고 말려”

    서울 강남역 인근 한 카페에서 ‘묻지마 식빵 테러’가 벌어진 일이 최근 피해자가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뒤늦게 알려졌다. 당시 경찰서를 찾아간 피해자는 경찰의 신고 만류에 결국 발길을 돌렸다고 주장했다. 온라인상에서는 경찰 대처가 아쉽다는 네티즌들의 반응이 많았다. 피해자 A(20대)씨는 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2022년 가을 느닷없이 당한 ‘식빵 테러’ 사건에 대해 “어제 일처럼 생생히 기억한다”고 말했다. A씨는 사건 당일 친구와 함께 카페에 앉아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그런데 카페 2층에서 긴 머리의 모자 쓴 여성이 계단을 내려오더니 A씨의 옆 테이블에 음료를 먼저 던지고 이어 A씨에게 플라스틱 상자를 던졌다. 플라스틱 상자가 A씨의 얼굴에 맞으면서 안에 들어 있던 식빵이 튕겨져 나왔고 A씨의 뺨과 옷 등에 묻었다. 이 장면은 카페 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A씨는 “제가 평소 운동을 해서 맞자마자 뛰어나가 잡으려고 했는데 그 여성이 작정한 듯 엄청 빠르게 뛰어 달아났다”며 “그래서 잡는 건 포기하고 여성이 뛰어간 방향 등만 확인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사건 후 떨리는 마음이 진정되지 않았던 A씨는 며칠 뒤 카페를 찾아가 CCTV 영상을 요구했다. 카페에서는 경찰 요청이 아니면 CCTV 영상을 넘겨줄 수 없다고 했고, 이에 A씨는 사건 당시 CCTV 화면을 자신의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방법으로 영상을 얻어냈다. A씨는 이후 가족과 함께 서울 강남경찰서로 향했다. 그는 “떨리는 마음으로 경찰서에 갔는데 진술서를 쓰라고 해서 1시간 동안 열심히 썼다. 그런데 형사 분이 읽지도 않고 ‘증거가 있냐’ 묻기에 영상을 보여줬는데 ‘다치신 거 없으면 그냥 넘어가시라. 살인 사건도 많고 마약 사건 같은 중대범죄가 많아서 저희가 좀 바쁘다’는 대답이 돌아왔다”고 주장했다. A씨는 “제 입장에선 마음먹고 간 건데 경찰이 아무렇지 않게 ‘안 다쳤으면 됐죠’라고 해서 당황스러웠다”며 “‘마약 사건도 많고 바쁜데 요즘에는 이렇게 조금 다치거나 하는 건 그냥 넘어간다’는 경찰의 말이 시민에게 권력을 행사하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A씨는 “시간이 지났으니 이제 하나의 추억으로 남기자는 생각으로 소셜미디어(SNS)에 영상을 올린 것”이라면서도 “누가 갑자기 때리고 간 일이 잊혀지겠나. 밤에 자다가도 문득문득 생각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생각도 든다. 제가 대통령 딸이었다면 경찰이 당연히 범인을 잡으려고 하지 않았을까”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앞서 지난 2일 A씨는 자신의 SNS에 “강남역 카페에서 묻지마 빵 싸다구를 맞았다. 칼이나 포크, 염산이었으면…”이라는 글과 함께 CCTV 영상을 올렸다. 네티즌들의 질문에 “담당 형사라는 분이 오셔서 ‘얼굴도 안 나오고, CCTV로는 절대 못 잡는다’며 그냥 가라고 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식빵 테러’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동경로 추적하면 잡는데 중범죄가 아니니 경찰에서 미적거리는 거지”, “사람 때리고 싶을 때 얼굴 가리고 식빵 던지면 무혐의군요. 좋은 팁 감사합니다. 경찰분들” 등 경찰을 비판하는 댓글을 남겼다. 반면 “저런 잡범들 CCTV 뒤져가며 다 잡으려면 경찰 인력 3배 정도는 늘려야 될 것 같다”며 현실적인 어려움을 지적하는 댓글도 있었다.
  • “법인세 낮추니 해외 투자 줄이어”… 싱가포르 ‘열공’하는 부산

    “법인세 낮추니 해외 투자 줄이어”… 싱가포르 ‘열공’하는 부산

    비즈니스 허브 싱가포르지정학적 장점 활용해 물류 육성1인당 GDP 세계 5위로 자리매김다국적기업 아시아 본부 4200곳법인세는 아일랜드 다음으로 낮아북항 재개발 추진하는 부산 물류 인프라에 획기적 지원 촉구“글로벌허브특별법 제정 서둘러야” 싱가포르는 여러모로 부산과 닮았다. 국토 면적이 740㎢인 도시국가로 부산의 771㎢와 비슷하다. 싱가포르는 유럽과 동아시아를 잇는 최단 항로의 요충지인 말라카해협 어귀에 있고, 부산은 미국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요충지에 있다는 점 또한 유사하다. 싱가포르와 부산 모두 세계에서 손에 꼽히는 환적항을 두고 있으며, 물류산업이 도시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다만 부산과 싱가포르의 위상은 차이가 크다. 싱가포르는 지정학적 장점을 활용해 물류와 금융, 관광, 마이스 산업 등 각종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하고, 외국인 투자 활성화에 나서면서 세계적인 비즈니스 허브로 성장했다. 올해 싱가포르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8만 8447달러(약 1억 2270만원)를 기록했다. 도시를 인재와 자본, 기업이 몰려드는 ‘글로벌 허브’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잡은 부산이 싱가포르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부산시와 함께 글로벌 허브로 성장한 싱가포르에서 항만운영사인 PSA, 도시재개발청(URA), 마리나베이샌즈 복합리조트 등을 살펴보며 부산이 지향해야 할 미래상과 국회에 발의된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안’(글로벌허브특별법) 제정 필요성을 확인했다. ●‘비즈니스 허브’ 이끈 개방 경제 지난달 29일 마리나베이는 싱가포르가 지난해 1360만명,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900만명이 방문한 세계적인 관광국임을 증명하듯 각국에서 온 관광객들로 가득했다. 사자 머리에 인어 몸을 한 싱가포르의 상징물 머라이언상 주변은 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으로 붐볐고, 만 건너에서는 200m 높이의 건물 3개 동 위로 배 모양을 한 길이 343m 스카이파크를 얹은 싱가포르의 대표 랜드마크 마리나베이샌즈 리조트가 위용을 뽐냈다. 인근 싱가포르 금융 중심지인 래플스 플레이스에 즐비한 고층빌딩에는 스탠다드차타드, HSBC 등 금융기업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세계 4위 금융시장으로 꼽히는 싱가포르에는 600여개 글로벌 금융기관이 진출해 있다. 이들을 포함해 싱가포르에 아시아 본부를 세운 다국적기업은 4200곳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적 비즈니스 허브로 손꼽히는 싱가포르의 현재 모습이다. 1965년 말레이시아에서 독립할 때는 사정이 달랐다. 당시 1인당 GDP는 400달러에 불과했고, 실업률이 12%일 정도로 빈곤했다. 경제를 일으킬 자본, 기반 시설이 없었고 심지어 마시는 물도 수입해야 할 정도로 가진 자원도 부족했다. 이런 싱가포르가 오늘날 성장을 이뤄 낸 배경으로는 적극적인 경제 개방과 해외 투자 유치가 꼽힌다. 싱가포르는 자유로운 기업 활동을 위해 각종 규제를 완화, 철폐하고 법인세를 낮췄다. 그 덕분에 해외 직접투자가 활발해지면서 컴퓨터, 전기·전자, 석유·화학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중심으로 수출 주도형 성장을 이뤄 냈다. 현재 싱가포르는 국내외 기업에 차별을 두지 않고 법인세를 17% 부과한다. 이는 아일랜드의 12.5% 다음으로 낮은 것이다. 고정자산에서 발생하는 자본소득은 법인세 과세 대상에서 제외하고, 산업군이나 투자금액, 고용창출, 사업지출 규모 등을 고려해 법인세를 면제하거나 5~10% 감면하기도 한다. 글로벌허브특별법에도 조세를 감면 또는 면제하거나 개발사업에 드는 자금을 지원하는 등 투자를 유치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별법이 제정되면 시행령 또는 관련 법령 개정을 통해 자세한 사항을 규정하게 된다. 부산시 글로벌허브도시추진단 관계자는 “부산이 글로벌허브로 나아가려면 세제나 인센티브 등 유인책이 적어도 싱가포르 수준은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메가포트로 물류 허브 수성 항만은 싱가포르가 글로벌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 세계 3대 운항로로 불리는 말라카해협을 끼고 있는 싱가포르는 영국 식민 지배 시대이던 1819년부터 무관세 자유무역항으로 개발됐다. 국제무역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무역금융을 비롯한 상업금융이 발전하는 등 다양한 경제활동의 중심지로 부상했다. 싱가포르항만은 지난해 3880만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처리하면서 환적항만 세계 1위 자리를 수성했다. 하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국토의 서쪽 끝에 도심 항만을 통합하는 ‘투아스 메가포트’ 건설을 추진 중이다. 투아스 메가포트는 2040년까지 4단계로 나눠 1337㏊를 매립해 건설한다. 2012년 건설을 시작해 2020년 1단계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공식 개장했다. 4단계까지 완공되면 연간 6500만 TEU를 처리할 수 있는 세계 최대 항만이 된다. 국내 최대 무역항인 부산항이 지난해 처리한 2300만 TEU보다 2.8배 많다. 66개 선석이 조성되며 선석 길이만 26㎞에 이른다. 싱가포르는 중공업, 석유·화학 단지와 더 가까운 곳에 투아스 메가포트를 건설하면서 산업과의 연계를 더 강화하고, 기존 항만 시설들이 유발하는 차량 정체 등의 문제도 해소하려고 한다. 기존 도심 항만이 이전하고 남은 부지는 첨단산업 용지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경덕 부산시 기획관은 “원도심에 있는 북항을 외곽에 있는 신항으로 이전하고 재개발을 추진하는 부산으로서는 참고할 점이 많다”며 “글로벌허브특별법에 정부가 물류 인프라 구축을 획기적으로 지원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부산이 물류 허브로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특별법 제정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 행인 치고 도주한 70대 운전자 체포…구속영장은 기각

    인천 서부경찰서는 운전 중 행인을 치어 다치게 하고도 구호 조치 없이 도주한 70대 여성 A(77·여)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혐의로 붙잡아 수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오후 9시 34분쯤 인천 서구 불로동 도로에서 승용차를 몰다가 50대 남성 B씨를 치어 다치게 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편도 3차로 도로의 2차로에서 직진하다가 횡단보도 근처에서 도로를 건너던 B씨를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사고로 머리 등을 크게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이어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기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 시속 100㎞ 역주행 차, 9명의 삶을 앗아갔다[취중생]

    시속 100㎞ 역주행 차, 9명의 삶을 앗아갔다[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1일 밤 달려간 사고 현장은 아비규환 지난 1일, 서울 서대문구 한 식당에서 저녁을 먹던 중 지하철 2호선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주변 도로가 통제된 탓에 택시는 잡히지 않았고, 급한 마음에 현장으로 곧장 뛰었습니다. 도착 시간은 오후 9시 58분쯤. 사고가 발생 후 30분 정도 흘렀던 시간이었습니다. 아수라장, 아비규환. 눈에 비친 현장의 모습은 처참했습니다. 구급차 사이렌 소리가 울려 퍼졌고, 경찰과 구급대원들은 교차로 사이를 분주하게 뛰어다녔습니다. 가림막 사이로 시신들이 운반되는 장면도 보였습니다. 지켜보던 시민들은 “어떡해. 많이 죽었나 봐”, “불쌍해서 어떡해”, “차가 말도 안 되는 속도로 달렸다” 등 곳곳에서 안타까움과 불안함을 담은 말을 쏟아냈습니다. 사고를 목격한 한 60대 김모씨는 “쾅쾅하는 소리가 들리고 10명은 길바닥에 쓰러져 있었는데 바퀴에 머리가 낀 사람도 있었다”며 “심폐소생술이라도 하려고 달려갔는데 이미 다 죽어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시민은 “또 사고가 날까 봐 문밖에 나가지도 못했다”며 “무서워서 오늘은 일찍 문 닫고 가려고 한다”고 했습니다.시속 100㎞ 역주행 사고, 사망자는 9명 가해 운전자 차모(68)씨가 운전하던 제네시스 G80(2018년 5월 제조) 차량은 지난 1일 오후 9시 26분쯤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시청역 방향으로 역주행하는 과정에서 인도에 있던 보행자들을 들이받은 뒤 차량 2대와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9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차씨 차량이 제한속도 시속 30㎞인 도로를 시속 100㎞ 가까운 속도로 덮친 탓에 피해자들은 대응할 새도 없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평소 유동 인구가 많은 도심 한복판인 데다 퇴근 후 저녁 식사를 마치고 시민들이 귀가하는 시간대였던 탓에 대규모 인명피해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현장에서 경찰에 검거된 차씨는 ‘급발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급발진은 차량이 운전자가 의도하지 않은 급가속을 일으키는 현상으로 일종의 차량 결함입니다. 다만 경찰은 급발진 가능성에 대해 신중한 입장입니다. 정용우 서울 남대문경찰서 교통과장은 지난 2일 브리핑에서 “급발진은 차씨 주장일 뿐”이라며 “급발진이라고 해서 적용되는 혐의가 달라지지는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 현재까지 수사 상황만 보면 블랙박스 오디오, 차량 사고기록장치(EDR),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 어디에도 급발진으로 판단할 수 있는 정황은 차씨와 그의 아내의 진술 외에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EDR 1차 분석 결과에는 가속페달을 90% 정도 밟은 기록이 있고, 블랙박스 오디오에는 비명과 ‘어’, ‘어’라는 당황한 듯한 소리 외에 특별한 정황은 남아있지 않습니다.사망자는 은행·시청·병원 직원…30~50대 남성 사고로 목숨을 잃은 9명은 30~50대 남성으로 30대 4명, 40대 1명, 50대 4명입니다. 평범한 직장인들로 승진 축하를 위해 모였거나 퇴근길에 변을 당했습니다. 은행 직원이었던 사망자 박모(42)씨는 승진 대상자에 이름을 올린 뒤 동료들과 함께 저녁 자리를 갖고 직장 생활의 애환을 나누고 있었고, 세무공무원이었던 김모(52)씨는 ‘이달의 우수팀’과 ‘동행매력협업상’ 수상자로 선정된 날이었습니다. 평범한 직장인이자 한 가정의 구성원이, 늘 다니던 거리에서, 아무런 이유도 없이 하루아침에 목숨을 잃은 것입니다. 장례식장에서 만난 유족과 지인들은 갑작스러운 비보에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습니다. 박씨 동료는 “처참한 기분이다. 어떠한 말도 할 수 없다”고 했고, 김씨의 형은 “이제는 고생 좀 안 하고 그냥 편안하게 좋은 일만 생각했으면 좋겠다”며 어렵게 못다 한 말을 전했습니다. 익숙한 곳·평범한 이들의 ‘비극’이 남긴 상처 이번 사고로 우리 사회가 받은 충격은 큽니다. ‘어쩌면 내가 피해자가 될 수 있었다’는 안타까움과 슬픔을 느끼는 동시에 ‘언제든지 비슷한 사고가 재발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크기 때문입니다. 사고가 난 장소는 광화문 일대 직장인에게는 가끔 들렀던 회식 장소, 택시를 잡던 길목이고, 사고가 발생한 시간도 퇴근 후 저녁 시간, 야근 이후 귀가를 서두르던 시간입니다. 친숙한 시·공간, 나와 크게 다르지 않은 평범한 이들에게 발생한 사고라 더 내 일처럼 불안함과 슬픔을 느끼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인지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와 추모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에 쓰러진 가드레일 대신 임시로 설치해 둔 안전 펜스 밑에는 국화 꽃다발이 가지런히 놓여 있습니다. 국화꽃 사이에는 편지나 직장인들이 애용하는 피로회복제도 보입니다. 직장인 지모(37)씨는 “누군가의 아버지와 아들이 하루아침에 죽었다고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하다”고 했고, 취업준비생 이모(29)씨는 “늘 지나가던 길인데 사고가 난 뒤엔 같은 마음으로 지나가기 어렵다”고 했습니다.이번 사고로 인한 불안과 트라우마는 예상보다 더 길어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명예교수는 “피할 수 없는 사고였다는 점에서 사회 전체에 집단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며 “순식간에 목숨을 앗아간 사고였던 만큼 ‘사람 목숨은 모두 잠깐이다’라는 생각에 우울감이 올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더 이상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누군가의 아버지이자 누군가의 동료, 누군가의 아들이었던 희생자들의 명복을 진심으로 빕니다.
  • “할머니 나 예뻐요?”…AI 사진으로 암 투병 숨긴 中 손녀

    “할머니 나 예뻐요?”…AI 사진으로 암 투병 숨긴 中 손녀

    암 투병으로 머리가 빠진 중국의 한 여성이 할머니를 위해 인공지능(AI)을 사용해 외모를 바꿔 안심시켰다는 뭉클한 사연이 전해져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달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동북부 헤이룽장성에 사는 한 여성의 사연을 전했다. 궈장이라는 이 여성은 항암 치료로 인해 머리카락이 모두 빠졌고 피부도 창백해졌다. 가족들은 할머니에게 궈장이 베이징에서 일한다고 말했지만 할머니는 한동안 손녀의 사진이나 동영상을 보지 못해 걱정하기 시작했다. 이에 궈장은 침대에 누운 자신의 사진을 기반으로 AI가 생성한 이미지를 할머니에게 보냈다. 그는 메신저를 통해 “할머니 나 예뻐요?”라고 물었고 할머니는 “정말 예쁘다. 네가 이렇게 어른이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궈장은 소셜미디어(SNS)에 해당 메시지를 공유하며 “이번 일로 AI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사람들이 범죄를 저지르는 데 사용했기 때문에 얼굴을 바꾸는 AI 프로그램을 경멸했지만 사용해보니 할머니를 안심시킬 수 있어 좋아졌다는 것이다. 그는 “AI는 할머니가 여전히 아름다운 제 모습을 볼 수 있도록 도와줬다. 이 가짜 사진은 젊은이들을 속일 수 없지만 거의 90세에 가까운 할머니는 속일 수 있었다”면서 “제 경험에 비추어 볼 때 AI가 진정으로 우리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연을 접한 중국 누리꾼들은 “눈물이 날 정도로 감동적이다. 모든 게 좋아질 것”, “AI는 인간에 봉사하는 도구여야 한다. 빨리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 100년의 숨결 깃든… 故 김윤수 큰 심방 무구 33점 기증

    100년의 숨결 깃든… 故 김윤수 큰 심방 무구 33점 기증

    “부디 기증된 유품을 통해 제주도 무속문화의 가치가 오래도록 전승되길 기원합니다.” 제주칠머리당영등굿 2대 예능보유자 고(故) 김윤수 심방(무당을 뜻하는 제주어)의 부인 이용옥(69) 제주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장이 고인의 숨결이 깃든 무복과 무악기 등 유품을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에 기증하며 3일 이같이 밝혔다. 이번에 기증된 무구(巫具) 자료는 고인이 생전에 직접 사용하던 무복과 무악기 등 17건 33점으로 부인 이씨가 유품을 정리하며 박물관에 기증했다. 지난 2017년 무복 5점을 기증받은데 이은 두 번째 기증이다. 고 김윤수 큰 심방의 체취와 숨결이 깃든 무복인 홍포 관디(관대), 퀘지(쾌자), 두루마기, 저고리와 바지, 갓, 무악기인 북, 설쒜, 대영, 장구 및 바랑, 울쒜 등 의례용 무구다. 특히 관디에 두르는 ‘조심띠’는 고인의 큰아버지 김천년 심방이 사용했던 것으로 100년 이상의 세월을 간직하고 있다. 갓모자 바깥 둘레에 매다는 ‘궁적짓’은 김만보 심방(이용옥 심방의 외삼촌이자 스승)이 직접 만들어 사용하다가 그에게 물려준 것이라 한다. 또한 매우 독특하고 귀한 도황수(우두머리 심방)와 같은 큰 심방들만 소지할 수 있는 ‘울쒜(심방이 잡고 흔들면서 소리내어 사용하는 무구)’도 기증자료에 포함됐다.고 김윤수(1946~2022) 큰 심방은 제주시 이도1동 출신으로, 본인까지 4대째 이어지는 심방 가문에서 태어나 16세부터 본격적으로 무업(巫業)을 시작했다. 그는 국가무형유산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예능보유자로 활동하다 2022년 9월 2일 76세 나이로 별세했다. 제주에선 겨울에서 봄으로 계절이 바뀌는 무렵에 섬 풍요와 생명의 ‘씨 뿌림’을 하는 영등신을 위해 굿을 벌이는데 이를 ‘영등굿’이라 한다. 제주 영등굿을 대표하는 제주시 건입동의 본향당이 ‘칠머리당’으로, 김 심방은 바로 제주칠머리당영등굿의 대표 심방이었다. 박찬식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제주도를 넘어 세계적인 심방이었던 김윤수 큰 심방과 선대 심방의 혼이 담긴 무구자료를 기증받게 돼 매우 뜻깊다”며 “향후 제주도의 유·무형 무속 자료 수집과 전시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나가겠다”고 말했다.
  • 장애인 여학생 집단 성폭행한 10대 소년 8명, 처벌 피했다…전 사회 공분[핫이슈]

    장애인 여학생 집단 성폭행한 10대 소년 8명, 처벌 피했다…전 사회 공분[핫이슈]

    스페인에서 충격적인 미성년자 집단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안테나3 등 스페인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월 남서부 안달루시아 세비야에 있는 한 학교에서 장애가 있는 12세 소녀가 동급생들에게 집단 성폭행 피해를 입었다. 피해 소녀는 장애가 있다고만 알려졌으며, 신원 보호를 위해 정확한 개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피해 소녀는 다른 학생들과 교사가 자유롭게 휴식을 취하던 쉬는 시간에 가해 학생들에게 이끌려 학교 화장실로 옮겨진 뒤 끔직한 일을 겪어야 했다. 가해자들은 11~12세의 남학생들이었으며, 피해자는 범죄 피해를 겪고도 이를 털어놓지 못한 채 홀로 고통스러워했다. 피해자의 할머니는 현지 언론에 “손녀가 며칠 동안 ‘지옥’을 겪었다고 이야기했지만, 정확히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학교에 가기 싫어했고, 먹거나 잠을 자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게 그날 일을 털어놓기 전까지는 스트레스 탓에 머리카락을 잡아당기거나 바닥에 몸을 부딪치는 행동을 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피해자는 할머니의 설득으로 자신이 당한 일을 털어놓았고, 이후 두 사람은 곧장 병원으로 향했다. 현지 의료진과 법의학팀은 피해자의 몸에서 성폭행 흔적을 발견했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사건의 가해자는 최소 8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가해자들의 나이가 모두 14세 미만인 촉법 소년이라는 점이다. 스페인 청소년법에 따르면, 14세 미만의 경우 강간을 저지르더라도 법적 책임을 지지 않을 수 있다. 해당 사건은 결국 아동보호기관으로 이관됐고, 현지에서는 촉법소년 처벌법과 관련한 찬반 목소리가 쏟아졌다. 이에 안달루시아 주 당국은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현재 주 정부 차원에서 검찰과 접촉 중”이라면서 “이제부터 우리가 할 일은 피해 소녀를 보호할 수 있는 모든 매커니즘을 구축하고, 이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고, 이를 바탕으로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가해자들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여 공분을 샀다. 현지 엑스(옛 트위터)에는 “촉법소년 처벌과 관련한 새로운 법안이 빨리 통과되지 않는다면, 학교 내에서 이런 잔혹한 범죄가 또 다시 반복될 것”, “우리 사회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가. 분명 우리(성인)는 잘못하고 있고, 아이들에게도 잘못하고 있다”며 지적의 목소리가 나왔다.앞서 스페인 법원은 지난 5월 12세 소녀를 여러 차례 성폭행하고 아이를 임신하게 한 20세 남성에게 무죄를 선고해 논란이 일었다. 두 사람의 관계가 ‘집시(로마니) 공동체 문화의 일부’라고 판단한 것이다. 스페인 현지법에 따르면 16세 미만의 미성년자는 성관계에 동의할 수 없다. 설사 합의 하에 성관계를 가졌다 할지라도 강간죄로 처벌된다는 의미다. 그러나 14세 미만의 경우 형사 처벌되지 않는다.
  • “진짜 노인인 줄” 돌연 얼굴 바꾼 男…정체 공개되자 中 ‘발칵’

    “진짜 노인인 줄” 돌연 얼굴 바꾼 男…정체 공개되자 中 ‘발칵’

    최근 중국에서 실리콘 마스크로 변장한 뒤 가정집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남성이 붙잡혔다. 이처럼 실리콘 마스크를 이용한 범죄가 늘자 현지에서는 “판매를 제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일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 등 현지 매체는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한 남성이 실리콘 마스크를 쓰고 노인인 것처럼 위장해 4가구에 침입, 10만 위안(약 1900만원)어치가 넘는 금품을 훔쳤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이튿날 용의자를 붙잡아 장물들을 모두 회수했다. 최근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에서는 실리콘 마스크 관련 제품을 다수 찾을 수 있다. 가격은 수십위안에서 수천위안으로, 고가 제품은 저감도 안면인식 기계까지 통과할 수 있다고 한다. 실리콘 마스크는 특수 실리콘 또는 다른 비슷한 제품으로 제작된다. 원래는 영화나 연극 소품, 개인이 흉터를 가리기 위한 목적 등으로 사용됐다. 사진을 바탕으로 제작된 맞춤형 마스크는 실제 사람 얼굴과 90% 이상 일치하고, 출퇴근용 안면인식 시스템 통과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최대 2만 5000위안(약 475만원)에 달하며, 제작은 약 1개월이 걸린다. 한 실리콘 마스크 판매자는 글로벌타임스에 “3D 스캔 치수를 보내주거나 머리 및 얼굴 치수, 360도 얼굴 사진을 보내주면 된다”고 말했다. 문제는 판매자들이 구매자 신원 정보나 사용 목적을 요구하지 않다는 점이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경찰 관계자들은 “범죄자들이 위장을 위해 실리콘 마스크를 사용하는 빈도가 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 같은 상황에 현지에서는 실리콘 마스크 판매 및 사용에 대한 한층 엄격한 규제와 감독 요구가 커지고 있지만, 실리콘 마스크 사용 자체를 금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베이징 한 로펌의 자오잔링 변호사는 “다른 사람 사진을 이용해 동의 없이 마스크를 만드는 것은 초상권 침해에 해당하지만, 흉터 가리기나 영화 소품 같은 합법적 용도에 따른 것이라 하면 금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 [열린세상] 시민의회 만들어 정치 틀 새로 짜야

    [열린세상] 시민의회 만들어 정치 틀 새로 짜야

    최근 정치 상황은 22대 국회가 역대 최악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확인시키고 있다. 거대 양당의 거친 힘겨루기 끝에 22대 국회는 출발했다. 민주당이 남겨 준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국민의힘이 받아들이면서 개원 28일 만에 전반기 원(院) 구성을 완료했다. 민주당의 힘의 정치에 여당이 굴복한 결과다. 개원 한 달 동안 거대 야당은 지난 국회에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4개 법안을 다시 강행 처리했고, 8건의 탄핵 및 특검 법안을 발의했다. 역대 최악이었다는 21대 국회의 기록을 깨기에 충분한 실적이다. “권력은 부패한다. 절대권력은 절대적으로 부패한다.” 19세기 영국의 역사학자 존 E. 액턴이 남긴 명언이다. 권력이 지닌 위험 때문에 많은 민주주의 학자들이 ‘절제된 권력’의 규범을 강조했다. 현재 우리 정치에서는 행정부 절대권력과 입법부 절대권력이 정면충돌하고 있다. 국가와 국민의 안위와 행복 따위는 눈앞에 없다. 이미 부패할 대로 부패한 절대권력들이다. 액턴의 말처럼 절대권력은 절대적으로 부패할 뿐이고 선한 혹은 민주적인 절대권력은 없다. 국민이 원하는 민주적 정치를 하기 위해서는 절대권력을 제거하는 것이 유일한 방안이다. 절대권력을 없애기 위해서는 ‘구조’와 ‘행위자’ 두 차원에서의 노력이 필요하다. 행위자 차원에서의 실천적 개선안은 찾기가 쉽지 않다. 정권교체를 통해 권력의 단맛과 쓴맛을 뼛속 깊이 체험한 정치인들에게 절제된 권력 행사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권력자를 바꾸는 것도 답이 아니었다. 그간 정치개혁이라는 명분으로 선거 때마다 절반 가까이 현역 의원 물갈이를 해 왔다. 21대 국회는 50.3%가 초선 의원이었고, 22대 역시 초선 비율이 44%다. 현역 물갈이가 아무런 성과를 못 낸 이유는 보스 일인에게 권력이 집중된 인물정치 때문이다. 대통령은 행정부와 여당을 장악하고 있다. 야당의 권력은 당대표 일인에게 초집중돼 있다. 해방 후부터 지금까지 우리에게 정당정치는 없었다. 정당은 오직 그들의 대표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한 수단일 뿐이었다. 최근의 팬덤 정치는 보스 일인에 대한 권력 집중 현상을 더 강화하고 있다. 결국 절대권력을 없애기 위해서는 권력 행사자가 아닌 절대권력이 만들어지는 정치구조를 바꿔야 한다. 본디 민주주의는 ‘권력 분산’의 원칙 위에서 작동한다. 견제받지 않는 권력은 반드시 부패한다. 그런데 절대권력은 견제받지 않는다. 현재 우리 정치는 행정부와 입법부 모두 절대권력이 장악하고 있다. 행정부의 절대권력을 없애기 위해서는 통치구조를 의원내각제로 바꿔야 한다. 대통령 권력을 견제하기에는 제왕적 대통령의 역사와 관습이 너무 길고 깊다. 국회의 절대권력을 견제하기 위해서는 양당제가 아닌 다당제를 확립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위성정당을 금지하고 비례대표 의석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 정당 내부의 절대권력을 없애기 위해서는 공천권력을 분산해야 한다. 일부 부작용이 있더라도 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를 도입해 유권자가 공천권을 갖게 해야 한다. 문제는 절대권력을 없애기 위한 제도 개선이 현실적으로 가능할 것인가다. 대통령과 여야 정치인 모두 상대를 죽이려는 증오의 정치에 매몰돼 있으나 권력 카르텔의 강화에는 한마음 한뜻이 된다. 대통령과 국회 모두 그들의 권력을 분산시키는 정치제도를 도입하지 않을 것이다. 권력 카르텔을 깨고 절대권력을 없애기 위해서는 일반 시민들이 모여 논의하고 결정을 내리는 시민의회를 구성해야 한다. 시민의회를 통한 제도 개혁은 파격적이지도, 비현실적이지도 않다. 21세기 들어 캐나다, 프랑스, 아일랜드가 시민의회를 통해 선거제도를 바꾸고, 기후협약을 만들고, 헌법을 고쳤다. 양극화와 증오의 정치를 깨트릴 수 있는 새 정치 틀을 만든다면 22대 국회는 최고의 국회로 평가받을 것이다. 윤성이 경희대 정외과 교수
  • 송파구청장, MZ 직원과 ‘화끈한 소통’

    송파구청장, MZ 직원과 ‘화끈한 소통’

    서강석 서울 송파구청장은 민선 8기 2주년을 맞은 지난 1일 MZ세대 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지며 임기 전환점을 시작했다. 송파구는 이날 직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례 조례를 했다. 이날 조례는 정형화된 방식에서 벗어나 서 구청장과 젊은 직원들 간의 대화 시간과 음악 공연 등으로 진행돼 많은 호응을 얻었다. 직원들은 이 자리에서 저연차 공무원을 위한 후생복지사업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송파구는 지난 2년 동안 ▲전국 최초 무주택공무원 주거 대출이자 지원 ▲직원 쿠킹클래스 ▲각종 프로모션 등을 추진해 인사혁신처 주관 ‘공무원 후생복지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정례 조례에서 젊은 공무원들은 서 구청장에게 ‘MZ 줄임말 테스트’, ‘밸런스 게임’ 등을 제안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서 구청장은 자작시인 ‘단정히 머리 빗고 타이 매고서’를 낭독하기도 했다. 서 구청장은 “송파구 공무원 2000여명 중 MZ세대 직원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며 “MZ세대 직원들은 기성세대보다 더 성실하게 업무에 임하고 있어 송파구의 미래를 밝게 본다”고 말했다.
  • “벌레 물렸는데 신경 안 썼죠?”… ‘아동학대’ 신고 협박 당한 유치원 교사

    “벌레 물렸는데 신경 안 썼죠?”… ‘아동학대’ 신고 협박 당한 유치원 교사

    유치원 원아의 ‘벌레 물림’에 대해 신경쓰지 않았다며 학부모로부터 ‘아동 학대’로 신고하겠다는 말을 들었다는 유치원 교사의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공분을 사고 있다. 자신을 3년차 유치원 교사라고 밝힌 A씨는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원생의 학부모가 ‘아이 얼굴에 진드기 물린 자국을 신경 안 썼나’ 라면서 원장에게 자신을 아동학대로 신고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A씨가 담임을 맡았던 만4세반 원아가 등원했을 때 얼굴에 진드기 물린 자국이 있었다. A씨는 원아가 손으로 물린 부위를 만져 세균에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원아의 손을 여러 차례 씻겼다. 문제의 발단은 원아가 하원할 때 발생했다. 원아를 데리러 온 어머니는 A씨에게 “우리 애 진드기 물린 자국 신경 안 쓰셨냐”고 물었고, A씨는 “등원 시 확인했으며 아이의 손을 씻겼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원아의 어머니는 “지금 이 순간은 확인 안 하고 있다. 교사 맞느냐”면서 원장을 부르도록 했다. 이어 어머니는 원장에게 “이 사람(A씨) 교사 자격을 박탈시켜야 한다. 폐쇄회로(CC)TV 확인해라. 우리 애 신경 안 쓰는 모습이 보이면 학대로 신고할 거다”라고 말했다. A씨는 “사회 초년생이라 머리가 하얗게 변하고 울 것 같았는데 꾹 참았다”면서 “원장님께서 사과를 하고 상황은 넘겼지만, 그 어머님은 나 때문에 아이가 유치원을 그만두도록 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의 부모가 나에게 진드기 물린 자국에 대해 특별히 신경써달라는 요청도 없었다”면서도 “원에서는 이런 일이 일상이라고 하고, 교사인 내 과실이 크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치원 및 어린이집 교사가 원아의 ‘벌레 물림’으로 학부모로부터 악성 민원을 받는 일이 다반사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나도 원아가 모기에 물린 것으로 학부모로부터 장문의 카카오톡 메시지와 전화를 받았다”면서 “퇴근 전에 찍은 아이의 사진에서는 자국이 없었으며, 주말 사이에 물린 것 같다고 설명하자 학부모가 말을 흐렸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아이 어릴 때 다니던 기관에서 교사가 ‘아이가 모기에 물렸다.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이고 사과했다”면서 “이런 사유로 악성 민원을 하는 학부모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실제 한국교원단체총합회(교총)가 지난해 진행한 교권침해 설문조사에서는 서울의 한 유치원 교사가 학부모로부터 “아이가 모기에 물려왔는데 (교사는) 교실에서 뭘 하고 있었냐”는 민원을 들었다는 사례가 접수되기도 했다.
  • 뇌에 칩 이식기술 경쟁…중국 칭화대, 일론 머스크의 ‘뉴럴링크’와 대결하나

    뇌에 칩 이식기술 경쟁…중국 칭화대, 일론 머스크의 ‘뉴럴링크’와 대결하나

    중국 공업정보화부가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인터페이스(BCI·Brain-Computer Interface) 표준화 기술위원회 설립을 위한 준비계획을 발표하면서 일론 머스크의 ‘뉴럴링크’와 경쟁을 예고했다.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는 뇌의 신호를 사용하여 로봇 팔다리나 게임기와 같은 외부 장치를 제어하는 ​​새로운 기술 연구 분야다. 이 기술로 가장 잘 알려진 회사는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16년에 공동 설립한 뉴럴링크다. 뉴럴링크는 지난 1월 사지가 마비된 놀랜드 아바우(30)의 뇌에 칩을 이식해 생각만으로 노트북의 체스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태어난 아바우는 텍사스 A&M 대학교의 학생이었던 지난 2016년 여름 캠프에서 일하던 중 수영 사고로 척수 손상을 입어 사지가 마비됐다. 아바우는 뉴럴링크가 개발한 칩을 뇌에 이식한 최초의 환자로 지난 8년 동안 어깨 아래로 전혀 움직일 수 없다가 갑자기 친구들과 소통하고 게임을 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그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지난 5월 인터뷰에서 “미래가 매우 희망적으로 바뀌었다”고 털어놓았다. 뉴럴링크가 그의 뇌에 심은 임플란트 칩은 25센트 동전 크기로 전자 장치와 배터리를 담고 있다. 각 칩에는 인간의 머리카락보다 얇은 64개의 외부 실이 뇌의 운동 피질에 삽입되어 신경 신호를 전달하게 된다.뉴럴링크는 두번째 환자의 수술을 준비 중이며 올해 안에 10명에게 칩 이식 수술을 할 계획이다. 이미 수술을 받겠다고 신청한 환자는 1000명이 넘지만 대부분 백인 남성이란 점이 뉴럴링크의 고민이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1일 “산업 발전 및 관리 요구에 따라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표준화 기술위원회 설립을 위한 준비 계획을 제시했다”라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은 2일 그동안 주로 학문적 연구 분야에 집중했던 중국 정부가 뉴럴링크와 같은 서구 회사를 경쟁 상대로 한 첨단기술 개발 의지를 보였다고 전했다. 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미국이 첨단 칩 기술의 중국 이전을 제재함에 따라 반도체 산업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칭화대 연구진은 지난해 10월 베이징의 쉬안우(宣武)병원에서 사지마비 환자의 뇌에 칩을 이식하는 수술을 했다. 이 남성 환자는 뇌에 이식된 장치를 이용해 로봇팔로 물을 마실 수 있을 정도로 운동 능력을 회복했다고 신화통신은 보도했다.수술받은 환자는 교통사고로 사지가 마비됐으며 지난 14년간 손가락 하나도 움직일 수 없었다. 지난해 12월에는 베이징 톈단 병원에서 두 번째 마비 환자가 칩 이식수술을 받았다. 신화통신은 뇌 신호를 기록하고 해석하여 뇌와 컴퓨터 간의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BCI는 최근 신생 기업 사이에서 인기 있는 기술이라고 분석했다. 쉬안우 병원의 자오궈광(趙國光) 국립신경질환의료센터 원장은 “BCI 기술이 척수 손상, 간질 등 뇌 질환 환자의 회복을 도울 수 있으며, 뇌-컴퓨터 지능 융합 가능성을 제공한다”며 “하지만 BCI의 대규모 응용 분야에서는 아직 갈 길이 멀고, 앞으로는 장치 안정성과 기능에 대한 연구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 2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연구에 대한 윤리 가이드를 발표했다.
  • ‘초저출생 위기 극복 위한 비전선언문’ 채택…종교계, 정치권, 정부 공동 선포식

    ‘초저출생 위기 극복 위한 비전선언문’ 채택…종교계, 정치권, 정부 공동 선포식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종교계와 정치권, 정부가 머리를 맞댔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교회총연합 등은 2일 서울 종로구 한 호텔에서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선포식 및 국민 컨퍼런스’를 열고 저출생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행사를 주관한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저출생 문제는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우리 사회 모든 구성원이 함께 힘을 모아 해결하자”고 촉구했다. 주형환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기조강연에서 “아이가 행복할 수 있는 사회를 함께 만들어 가자”며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종교계가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참석자들은 ‘초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비전선언문’을 채택했다. ▲한국 사회의 결혼 및 출산, 양육에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적극 지원하기 위한 네트워크를 구성한다 ▲다음 세대를 위한 돌봄을 통해 지역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실천 모델을 적극 발굴한다 ▲더 나은 출생 지원 및 돌봄, 출생 관련 정책들이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다둥이 아빠’로 알려진 가수 박지헌은 저출생 극복을 위한 사례발표로 눈길을 끌었다. 행사에는 장종현 한국교회총연합회장, 이용훈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기일 보건복지부 차관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 김재중 “모르는 여자가 집 침입해 뽀뽀…촉감 느껴져”

    김재중 “모르는 여자가 집 침입해 뽀뽀…촉감 느껴져”

    그룹 동방신기 출신 가수 김재중이 과거 숙소에서 당한 사생팬 피해를 고백했다. 김재중은 1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했다. 김재중은 지난달 26일 사생팬을 저격한 노래 ‘하지 마’ 등이 수록된 데뷔 20주년 앨범을 발매했다. 이날 김태균은 “앨범 수록곡 중 ‘하지 마’라는 곡이 사생팬을 저격한 가사로 화제가 됐다”며 “숙소에 침입하는 팬이 많았냐”고 김재중에게 물었다. 이에 김재중은 “숙소에 침입하는 사생이 너무 많았다”며 “숙소가 아니라 자가(집)에도 왔었다”고 피해를 고백했다. 김재중은 “어느 날은 어떤 여자분이 뽀뽀하는 꿈을 꿨다. 근데 뭔가 꿈이 아닌 것 같더라”며 “촉감이 느껴지더라. 이걸 느끼기에는 너무 꿈 같지 않았다. 눈을 떴더니 여자분이 나를 내려보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은 머리가 다 내려와서 얼굴밖에 안 보였다”고 덧붙였다. 김재중은 “정신을 차리고 보니 꿈이 아닌 사생팬이 집에 들어온 것이었다”며 “정말 무서웠다. 그러지 마라”고 강조했다.
  • “이슬라믹 지하드 이스라엘에 로켓 20발 발사”…“하마스 거의 제거”했지만 휴전 협상은 교착상태

    “이슬라믹 지하드 이스라엘에 로켓 20발 발사”…“하마스 거의 제거”했지만 휴전 협상은 교착상태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이슬라믹 지하드는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로켓을 발사했다고 주민과 관리들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동맹 관계인 이슬라믹 지하드는 “팔레스타인 국민에 대한 시오니스트 적의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가자지구 철조망 근처의 여러 이스라엘 공동체를 향해 로켓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군(IDF은 “약 20발의 로켓이 발사되었지만,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공격은 이스라엘이 9개여월간 전쟁을 이어왔음에도 가자지구 내 이슬람 무장정파 무장 세력이 여전히 로켓 역량을 보유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가자지구 남부에 위치한 칸유니스 동부의 여러 동네 주민들은 이스라엘 정부로부터 집에서 나가라는 음성 메시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통치하고 전쟁을 촉발한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을 주도한 하마스의 군사 능력을 제거하려는 목표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하마스의 테러리스트 군대를 제거하는 단계의 마지막에 접근하고 있으며, 그 잔당에 대한 타격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이 점령한 서안 지구에서도 이날 폭력 사태가 생겼는데,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이스라엘군의 작전 중 툴카름 시에서 여성과 소년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하루 전에는 같은 지역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슬람 지하드 단원이 사망했다. 가자지구 일부 지역에서는 무장세력이 이스라엘 군대가 수개월 전에 떠난 지역에도 계속해서 공격을 가하고 있다. 주민들은 이스라엘 전차가 5일째 가자지구 동부 셰자이아 교외에 대한 침투를 심화시켰고, 이집트와의 국경 근처, 남부 가자지구의 서부와 중부 라파로 진격을 확대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몰아내기 위한 라파 작전이 곧 끝날 것이라고 신호를 보냈다. 이스라엘 정부 관리들은 “전쟁의 격렬한 단계가 끝나면,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재집결을 막기 위한 소규모 작전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자 보건부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보복으로 개시한 공세로 약 3만 8000명이 사망했고, 건물이 즐비한 해안 지역은 폐허로 변했다. 가자 보건부는 전투원과 비전투원을 구별하지 않지만, 공무원들은 사망자 대부분이 민간인이라고 말한다. 이스라엘은 가자에서 317명의 자국 군인이 숨졌고, 팔레스타인 사망자의 최소 3분의1이 전투원이라고 말하고 있다. 미국의 지원을 받는 아랍 중재자들의 휴전 노력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 하마스는 어떤 협상이든 전쟁을 영구적으로 끝내고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군대가 완전히 철수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근절될 때까지 전투의 일시적인 중단과 인질 교환 기간에만 휴전을 허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팔레스타인 국경 관리들은 이스라엘 당국이 전쟁 중 구금했던 팔레스타인인 54명을 석방했다고 밝혔습니다. 그중에는 알시파 병원의 원장인 모하마드 아부 셀메야도 있었는데, 그는 지난 11월 가자지구 의료시설을 습격한 이스라엘 군대에 체포됐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병원을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군은 지난해 10월 7일 병원의 CCTV 영상을 공개했는데, 병원 구내에 무장한 사람과 인질이 있는 모습이 있고, 무장 대원들이 병원 단지 내 발견된 터널로 데려가는 모습이 담겼다. 하마스는 군사적 목적으로 병원을 사용했다는 것을 부인했다. 아부 셀메야는 이날 이러한 주장을 부인했고, 구금자들이 구금 중에 식량과 의약품을 박탈당하는 등 학대를 받았으며 일부는 사망했다고 말했다. 풀려난 아부 셀메야는 가자 남부에 있는 병원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매일 심한 고문을 받았다. 새끼손가락이 부러졌고, 피가 나올 때까지 머리를 여러 번 맞았다”고 말했다.
  • 현상금까지 내걸고 되찾은 ‘가족’…사람도, 개도 아닌 ‘이것’이었다

    현상금까지 내걸고 되찾은 ‘가족’…사람도, 개도 아닌 ‘이것’이었다

    스페인 여행 중 평소 아끼는 인형을 잃어버렸다가 극적으로 되찾은 한 중국인 남성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20대 중국 남성 A씨는 나무늘보처럼 생긴 인형을 ‘빵’이라는 애칭으로 부르며 아꼈다. 인형의 생일을 기념하고 매일 밤 머리맡에 뒀으며 가족의 일부로 여겼을 정도이다. 그러던 A씨는 지난달 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여행하던 중 지하철 사그라다 파밀리아 역에서 인형을 잃어버렸다. 충격을 입은 A씨는 여행 계획을 바꾸고 인형을 찾기 위해 바르셀로나에 머물며 매일 인형을 찾아 나섰다. 심지어 그는 보상금으로 5000유로(약 745만원)를 제시했다. 온라인에서 이 소식을 접한 이들이 보상금 액수가 높으면 갈취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며 500유로(약 74만원)로 줄일 것을 조언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판 인스타그램’으로 불리는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샤오훙수의 한 사용자는 바르셀로나 레딧 커뮤니티에 스페인어로 이 이야기를 올렸다. 대부분은 이 이야기를 사기라고 치부했고, 현지 경찰 역시 인형을 찾는 게 긴급한 일은 아니라고 여겼다.SCMP에 따르면 ‘빵’을 데리고 전 세계 나무늘보를 만날 계획이었다는 A씨는 “많은 사람이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빵’은 내 직업, 학위, 소유물보다 나에게 더 중요하다”며 “무슨 일이 있어도 그를 꼭 다시 안아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A씨는 여권까지 도난당했다. 처음 A씨의 인형에 대한 애착에 의문을 제기하던 이들은 인형에 대한 A씨의 진심을 보고 그를 돕기 시작했다. 그의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스페인에 사는 중국인이 그에게 숙소를 제공했고, 학생들은 그가 인형을 찾는다는 내용이 담긴 전단을 나눠주는 걸 돕기도 했다. 인형을 잃어버린 지 약 일주일쯤 지났을 때 A씨는 반가운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지난달 15일 지하철역에서 이 전단을 본 청소부가 장난감을 찾았다며 연락을 해 온 거였다. 다음 날 A씨는 인형을 찾아준 청소부를 끌어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고 SCMP는 전했다. A씨는 “내 인생에서 이런 친절을 받아본 적이 없다”며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A씨는 이 청소부에게 보상금 500유로를 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 “도촬사진 지워달란 부탁에”…유명 틱톡커 폭행한 20대 입건

    “도촬사진 지워달란 부탁에”…유명 틱톡커 폭행한 20대 입건

    인천의 한 번화가에서 팔로워 39만명을 보유한 틱톡커(틱톡 크리에이터)를 폭행한 혐의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일 인천 삼산경찰서는 폭행치상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틱톡커인 20대 남성 B씨를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전날 오전 5시 30분쯤 인천 부평구 부평동 새마을 거리에서 싸움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20대 남성인 A씨와 B씨 2명이 싸우고 있는 현장을 확인했다. A씨는 B씨의 얼굴을 맨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린 뒤 그의 몸을 밀쳤고, 벽에 머리를 부딪힌 B씨는 병원에서 3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폭행 피해 이후 소셜미디어(SNS)에 머리를 다친 자신의 사진을 올리고 “사진을 도촬해서 지워달라고 하니까 (A씨가) 때렸다”고 주장했다. 틱톡에서 활동하는 B씨는 39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평소 자신의 일상이나 춤을 추는 모습을 올려 유명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자만 조사한 상태로 아직 구체적인 사실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B씨를 상대로 피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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