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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수홍 “딸 모유수유 최초 공개”…‘♥김다예’ 옆 능숙 보조

    박수홍 “딸 모유수유 최초 공개”…‘♥김다예’ 옆 능숙 보조

    방송인 박수홍 김다예 부부가 방송에서 모유수유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12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박수홍 김다예 부부가 딸 재이의 100일 파티를 준비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수홍은 재이 물건들이 점령, ‘재이 하우스’로 변신한 집을 공개했다. 김다예는 막 일어난 재이에게 모유수유를 했고, 박수홍은 “일어나자마자 먹여야 한다”며 옆에서 모유수유를 도왔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박수홍은 “국내 최초이지 않냐. 모유수유 방송 나가는 거?”라고 말했다. 박수홍은 온몸으로 모유를 먹는 재이를 바라보며 “배고팠나 봐. 근데 울지도 않아”라고 대견해했다. 김다예는 수유쿠션 밖으로 재이의 다리가 삐져나온다며 그만큼 자란 데 감격했다. 박수홍은 “많이 컸다. 순간순간이 아깝다”며 딸의 폭풍성장을 아쉬워했다. 이후 박수홍은 딸을 안아 능숙하게 트림도 시켰다. 박수홍은 재이 머리를 보며 “자고 일어나서 번개 머리다. 나도 그렇다. 아빠랑 똑같다”며 귀여워했다. 이어 자신이 만든 동요를 불러주며 사랑한다고 말했다. 재이를 향한 사랑 표현을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송선미는 “보통 아빠들이 자기 애가 좋아도 좀 덜 드러내는데, 오빠는 자식 사랑을 감추질 못한다”고 말했다. 안영미는 “이게 자제시킨 거다”고 말하기도 했다. 송선미가 “옛날엔 이렇게 자랑하면 팔불출이라고 하지 않았냐”고 했고, 최지우는 “저희가 차마 팔불출이란 단어는 못 썼다”며 공감했다. 안영미는 “팔불출이 아니라 ‘십불출’”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박수홍 부부는 재이의 백일상을 차리기 위해 준비하며 서로에게 고생했다고 말했다. 특히 박수홍은 아내에게 단유를 권했다. 이에 대해 박수홍은 “아내의 염증 수치가 일반인보다 20배가 높다. 입원 치료도 받았고, 수술도 받았다. 다예씨 위해 단유하라고 하는데, 모유 나올 때까진 하겠다고 한다. 지금도 면역치료 받고 있다”며 걱정했다.
  • “굵은 다리 콤플렉스… 로잔에선 오히려 예뻐해 줘”

    “굵은 다리 콤플렉스… 로잔에선 오히려 예뻐해 줘”

    ‘즐기자’ 생각으로 하니 좋은 성적“발레, 마음 즐겁게 만드는 데 탁월자신만의 색깔·해석 중요함 배워”유인촌 “반짝이는 행보 함께 응원” “다리가 굵어서 ‘몸이 무거워 보인다’는 말을 많이 듣고 자랐습니다. 엄청난 콤플렉스였는데 로잔에 갔더니 제 다리가 오히려 예쁘다고 해 주시더라고요. 키가 크든 작든 모든 무용수에게는 저마다의 매력이 있는 거니까요. 중요한 건 관객 마음을 울릴 수 있는 ‘표현’이라는 걸 로잔에서 배운 것 같습니다.” 얼마 전 온 국민이 깜짝 놀랄 만한 낭보가 도착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 발레콩쿠르(프리 드 로잔)에서 발레리노 박윤재(16)가 한국 남자 무용수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는 소식이었다. 유인촌 문화체육부 장관은 12일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멋진 예술가로 성장하길 바란다. 별처럼 반짝이는 행보를 국민들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격려했다. 박윤재가 재학 중인 서울예술고등학교도 이날 부랴부랴 기자간담회를 마련했다. 갑작스럽게 다가온 큰 영예와 관심에 어리둥절할 만도 한데 그에게 그런 기색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박윤재는 로잔에서 거둔 성과와 앞으로의 포부를 앳된 목소리로 또박또박, 그러면서도 담담하게 전했다. “발레는 ‘살을 깎는 고통’을 견디는 일인 것 같아요. 엄격한 식단 관리뿐만 아니라 내 몸의 근육을 어떻게 해야 100% 사용할 수 있는지 머리로도 고민해야 하죠. 정신으로 몸의 한계를 이겨내야 하니까요. 근육을 풀기 위해 매일 1시간 이상 반신욕을 하거나 ‘폼 롤러’로 멍들 때까지 마사지해요. 로잔에서 반바지를 입어야 할 때가 있었는데, 다리에 멍이 너무 들어서 걱정했던 기억도 있네요.” 다섯살 때 발레를 시작했다고는 하지만 진지한 것은 아니었다고 한다. 누나를 따라 발레학원에 다녔고 놀이처럼 했다. 제대로 전공하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초등학교 4학년 때였다. 당시 다니던 발레학원 원장의 권유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산하 한국예술영재원에 들어갔다. “살이 오동통하게 오른 아기였다”고 웃었다. “중학교 3학년 때 한 콩쿠르에서 너무나도 큰 실수를 했고, 많이 자책했어요. 이번 로잔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건 무대에서 ‘잘하자’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완벽해지려고 하면 반드시 실수가 나오니까요. ‘즐기자’는 생각으로 하니 제가 표현하려 했던 에너지가 고스란히 전달된 것 같아요.” 박윤재는 스스로 유연성과 음악성, 회전력을 장점으로 평가했다. 그 장점을 보여 줄 수 있는 작품이 바로 ‘파리의 불꽃’이었고 이것으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콩쿠르 기간 우승을 직감한 적은 없었다고 한다. 즐기는 무대였기 때문에 힘들지도 않았다. 오히려 이런 꿈의 무대에 설 수 있다는 사실이 감격스러워 눈물을 흘렸을 정도였다고 한다. 앞으로 발레를 계속한다는 목표는 있지만 어느 학교에 갈지, 누구에게 배울지 등은 정하지 않았다. 박윤재는 “저는 무용수라기보다는 아직 배움이 필요한 학생”이라며 몸을 낮췄다. 연습이 없을 땐 유튜브나 소셜미디어(SNS)를 보며 쉬는 게 낙이다. 그가 생각하는 발레의 매력은 분명했다. 그는 “(발레는) 그 어떤 예술보다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만드는 데 탁월한 것 같다”고 했다. “자신만의 개성이 없다면, 무용수의 일은 로봇이 하는 것과 다를 바 없겠지요. 하지만 무용은 기계가 아닌 사람이 하는 예술이잖아요. 저마다의 색깔과 나름의 해석이 중요한 것임을 로잔에서 배웠습니다. 거기에 더해 무엇보다 중요한 건 자신을 믿고 나아갈 수 있는 용기겠지요.”
  • [정은귀의 시선] 변하지 않는 진실

    [정은귀의 시선] 변하지 않는 진실

    그가 집을 떠날 때 그녀는 일식을 보고 있었다 깨진 병 조각을 통해. 그녀가 선원과 함께 눕던 날 숲속에서 그는 파란 연을 찾았다. 그의 이름이 바뀌었을 때, 그녀는 누더기로 만든 이불에 구름을 꿰매었다. 그들은 만나지 않았기에, 헤어질 수도 없었다. 그렇게 그녀는 기도를 마쳤고, 그는 바다의 지도를 접었다. ―스리칸스 레디, ‘모든 것’ 2025년 겨울 뉴욕, 한밤의 급행 지하철은 가끔 삐걱대는 소리를 내며 속도를 늦췄다. 넘어지지 않으려 애를 쓰던 나는 주위를 면밀히 살폈다. 낯선 도시에서 처음 내 시선을 빼앗은 것은 시가 아니라 어떤 남자였다. 그는 뜨개질을 하고 있었다. 머리에 털모자를 쓰고 열심히 손뜨개질을 하는 그는 키가 아주 컸다. 지하철 노약자석에 거의 몸을 구겨서 접은 듯 앉아 기계적으로 손을 놀리고 있었다. 주황과 파랑이 절묘하게 섞여 곧 예쁜 비니가 될 것이다. 귀퉁이가 터져 잠글 수도 없는 가방에는 그가 만든 것들이 알록달록 수북하다. 아마 어느 지하철역 귀퉁이에서 하나에 몇 달러씩 팔리겠지. 일부러 시선을 위로 두다가 이 시를 만난 나는 내리기 직전에 가까스로 시를 사진에 담았다. 첫 연이 단박에 눈에 들어왔다. 그와 그녀. 두 사람. 그는 집을 떠났고 그녀는 그를 붙잡지 않고 그저 일식을 보고 있었다. 그것도 깨진 병 조각을 통해. 깨진 병 조각과 떠남. 사랑이 깨진 것이다. 그녀는 곧 다시 헤어질 짧은 만남을 이어 가고 그는 숲에서 파란 연을 찾고 이름을 바꾼다. 자기 정체를 지우고 새로 시작하고 싶었나 보다. 그녀는 이불을 꿰매며 구름을 만든다. 이 사랑이 좀 가엾다. 그런데 바로 거기서 시인은 말한다. 그들은 만난 적이 없다고. 그래서 헤어지지도 않았다고. 처음에 가엾은 연인의 별리를 상상하던 내 시 읽기는 다시 시작한다. 이 시는 아무 관계 없는 한 여자와 한 남자의 이야기다. 시인은 수많은 사람이 사랑에 대한 환상을 갖고 있다고, 남자와 여자가 만나 달달하게 사랑을 나누는 이야기는 실제에선 전혀 그렇지 않다고, 결혼해도 원수가 된다고, 그래서 만나지 않는 사람·사랑 이야기를 써 보고 싶었다고 한다. 시 읽기 행사에서 이 얘기를 하자 청중들이 낮게 웃었다. 사랑은 무얼까. 사랑은 만남이다. 만남이 전제되지 않은 사랑은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이 시는 사랑의 불능을 말하는 시절의 슬픈 초상인가. 그렇다. 그러나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그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살면서 무언가를 만난다. 여자는 깨진 유리 조각으로라도 일식을 본다. 본다는 것은 만난다는 것이다. 남자는 숲속에서 연을 발견한다. 발견 또한 만남이다. 새로 시작하는 희망이 그 안에 있다. 남루한 일상을 어떻게든 이어 가며 자기 삶을 사는 이의 모든 것. 처음에 예상한 사랑 이야기가 아니었지만 시를 다 읽고 나는 내심 안도한다. 여자는 기도를 마치며 하루를 닫고 남자에겐 여전히 바다의 지도가 있다. 둘이 만나 결혼을 하고 검은 머리 파뿌리가 되도록 알콩달콩 사는 꿈은 동화처럼 멀다. 뒤집히는 것은 사랑의 환상만이 아니다. 수십년 올곧게 지켜 온 직업윤리, 믿고 따르던 가치가 하루아침에 배반당한다. 진실을 진실로 말해도 믿지 않는 혼돈 속에서 거짓과 어깃장이 더 크게 울린다. 그에 비하면 이 시는 여전히 변하지 않는 진실을 전한다. 만나지 않아도 괜찮다고. 어떻게든 우리는 만난다고. 우리가 함께 놓인 이 세계에서 충실히 이어 가는 하루의 시간이면 된다고. 낯선 도시의 밤 지하철에서 우연히 만난 풍경. 나는 미약한 희망을 길어 올리며 마음을 다잡는다. 하루하루를 잘 보내며 봄을 준비하자고. 뜨개질 노인은 나와 같은 정류장에 내렸다. 어둠 속에서 그의 굽은 등을 오래 바라봤다. 정직한 노동, 그 끝에 곤한 잠이 있기를 빌며. 정은귀 한국외대 영미문학문화학과 교수
  • 정돈된 尹헤어스타일 논란에… 법무대행 “스타일리스트가 손질, 특혜 없었다”

    정돈된 尹헤어스타일 논란에… 법무대행 “스타일리스트가 손질, 특혜 없었다”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 출석한 윤석열 대통령의 정돈된 머리 모양을 두고 특혜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김석우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이 “스타일리스트가 와서 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비용 지원이나 특혜 제공은 없다”고 설명했다. 김 대행은 1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윤 대통령이 머리 스타일링을 하고 시계 등 장신구를 착용했는데 누가 비용을 지불했느냐’는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 질문에 “(국가가) 특별하게 비용을 지원해 준 사실은 없다”고 했다. 김 대행은 “헤어스타일의 경우 스타일리스트가 와서 한 부분인데 종전에도 정치인이 화면에 등장할 때는 기본적으로 (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정치인 누가 그랬느냐’는 질문에는 “복수의 사례가 있다”고만 했다. ‘시계를 왜 차게 해 주느냐’는 질의에는 “확인할 사항이긴 한데 관련 규정을 철저히 준수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윤 대통령이 증인신문 동안 재판정이 아닌 대기실에서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면서 ‘점심 제공 등에 특혜를 주는 게 아니냐’고 따져 묻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대행은 “음식이나 시설 등은 다른 수용자들과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김 대행은 명태균씨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창원지검 수사가 미진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그렇지 않다”며 “(디지털 증거) 포렌식 중이며 참여권 보장 과정에서 시간이 좀 걸리고 있다”고 했다. 포렌식이 끝나면 김건희 여사를 소환 조사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성역 없이 수사할 것으로 생각한다. 아직 물적 증거 확보·분석 중”이라고 답했다. 이날 법사위는 야당 단독으로 명씨와 김 대행,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심우정 검찰총장 등 4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들을 불러 오는 19일 ‘명태균 게이트’ 현안 질의를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 “노동시간만 줄이면 소득 감소… 생산성 높여야 경제위기 극복”[주 4일 논란-노동생산성을 돌아본다]

    “노동시간만 줄이면 소득 감소… 생산성 높여야 경제위기 극복”[주 4일 논란-노동생산성을 돌아본다]

    반도체특별법의 쟁점으로 주 52시간 초과 근무를 금지한 노동시간 규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주 4일제’를 새로운 화두로 제시했다. 한국 경제가 저성장 터널에 진입하는 국면에 인공지능(AI) 시대가 예상보다 빠르게 다가오면서 노동시간 단축 및 유연화(유연근무제) 등에 관한 관심과 논의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하지만 정치적 유불리를 따질 수밖에 없는 정치권 담론이 정작 중요한 노동생산성을 놓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OECD 노동생산성 37개국 중 26위美 83.6달러… 한국 51달러의 1.6배AI 시대 ‘노동시간 유연화’ 새 화두노사, 부가가치 향상 방법 고민을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12일 “생산성이 뒷받침되지 않은 상태에서 노동시간을 줄이면 소득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한국의 저조한 노동생산성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선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한국 경제의 위기를 극복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한국생산성본부에 따르면 2023년 한국의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51.0달러로, OECD 37개국 중 26위에 그쳤다. 미국은 83.6달러로 한국의 1.6배에 이르렀고 독일(83.3달러), 프랑스(81.8달러), 영국(72.8달러), 일본(51.3달러)도 한국을 앞섰다. 유럽연합(EU) 회원국 평균인 72.9달러와도 20달러 넘게 차이 났다. 우리보다 노동생산성이 떨어지는 나라는 헝가리, 칠레, 멕시코 등이다. 노동생산성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을 총노동시간으로 나눈 값이다. 노동자 1명이 1시간 동안 국부의 증가에 얼마나 이바지했는지를 보여 준다. 야권과 노동계 주장대로 투입 노동시간을 줄이면 노동생산성은 올라간다. 다만 노동시간이 줄어도 생산량이 똑같다는 전제가 필요하다. 기업과 노동자가 머리를 맞대고 부가가치를 어떻게 높일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하는 이유다. 전문가들은 노동생산성을 높이려면 ▲경직된 노동시장 ▲고임금 구조 ▲일괄적 주 52시간제 적용을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근속연수만 채우면 돈을 받는다는 인식이 있는 한 노동생산성 향상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직무·성과 위주의 유연한 임금체계로 개편해 노동시장을 유연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기술력 발전 없이 임금만 오르는 구조도 문제다. 우리나라 노동생산성이 떨어지는 배경에는 서비스업의 저조한 노동생산성이 자리잡고 있다. 한국생산성본부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서비스업 취업자 1인당 노동생산성은 7만 6300달러로 미국(14만 8200달러)의 절반 수준이다. 한국 제조업의 노동생산성이 15만 4600달러에 이르는 것과도 대조된다. 한국 제조업의 노동생산성은 OECD 7위를 차지했지만 서비스업은 25위다. 김하나 한국생산성본부 선임전문위원은 “미국 등 선진국은 서비스업을 신산업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지만 한국은 여전히 도소매업에 몰려 있다 보니 가격과 기술력 차이가 난다”면서 “서비스업의 생산성은 오르지 않는데 임금만 오르다 보니 경쟁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업종별 특성을 반영하지 못한 일괄적인 근로시간 규제도 돌아볼 필요가 있다. 고부가가치를 생산하는 제조업과, 그 반대인 서비스업이 똑같은 ‘주 52시간제’를 적용받고 있다는 점에서다. 이 교수는 “노동생산성이 높은 기술에 투자를 늘리지 않으면 한국은 뒤처질 수밖에 없다. AI와 반도체 전쟁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규제를 풀어 노동시장을 유연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저조한 생산성 극복하려면직무 성과 위주 유연한 임금체계로임금만 오른 서비스업 산업 재편을업종 특성별 ‘주 52시간’ 적용해야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미국 헤리티지 재단의 ‘2024 경제자유지수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한국은 노동시장 분야에서 184개국 중 87위에 그쳐 ‘부자유’ 등급을 받았다. 이 항목은 근로시간, 채용, 해고 등 규제가 경직될수록 점수가 낮아진다. 헤리티지 재단은 “한국의 노동시장은 역동적이지만 규제 경직성이 존재한다. 강성노조가 기업 비용을 증가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에 따르면 국내 상경계열 교수 10명 중 4명은 한국 경제의 중장기 위협 요인으로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절벽’(41.8%)을 꼽았다. ‘신성장동력 부재’(34.5%), ‘노동시장의 경직성과 낮은 노동생산성’(10.8%)이 뒤를 이었다. 기업이 먼저 해야 할 조치로는 ‘생산성 향상 노력’(40.6%), ‘연구개발 확대’(18.0%) 등이 꼽혔다. 주요국들은 근로 유연성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미국은 ‘화이트칼라 이그젬션’을 도입해 고위관리직, 전문직, 고소득자 등을 근로시간 규제에서 제외했다. 일본은 ‘고도 프로페셔널’ 제도를 통해 고소득자는 근로시간 규제에서 예외로 둔다. 하지만 이런 논의를 하기 위한 노사정 사회적 대화는 잠정 휴업 상태다. 한국노총은 지난해 12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전까지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했다. 경사노위에는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결을 위한 ‘지속가능한 일자리와 미래세대를 위한 특별위원회’와 근로시간 개편을 위한 ‘일·생활 균형 위원회’가 있지만 각각 이달 29일, 6월 20일에 활동이 끝난다.
  • “하늘아, 예쁜 별 되렴”… 꿈인 아이브도, 좋아하던 축구팀도 애도

    “하늘아, 예쁜 별 되렴”… 꿈인 아이브도, 좋아하던 축구팀도 애도

    생전 좋아했던 아이브가 근조화환“장원영씨, 하늘이 보러 와줬으면”아빠 따라 자주 경기장 간 축구팬대전시티즌 황선홍 감독 빈소 찾아崔대행 등도 조문… 尹은 옥중 애도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에게 무참히 살해된 김하늘(8)양을 추모하기 위한 각계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12일 김양의 빈소 앞에는 생전 가장 좋아했던 아이돌 그룹 ‘아이브’의 근조 화환과 멤버 장원영의 포토 카드가 놓였다. 전날 김양의 아버지가 기자들과 만나 “하늘이의 꿈이 장원영”이라고 밝힌 것이 보도되면서 아이브가 추모의 뜻으로 보낸 것이다. 김양의 아버지는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도 “하늘이가 대전에서 아이브 콘서트 하면 꼭 보내 달라고 해서 약속을 했었다”면서 “하늘이 꿈은 장원영 그 자체였다. 바쁘시겠지만, 가능하다면 하늘이 보러 한번 와 달라”고 말했다.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황선홍 감독도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김양은 축구 사랑이 남다른 아버지를 따라 경기장을 자주 찾는 축구팬이었다. 빈소에는 ‘유토피아 대전’이라고 쓰인 유니폼이 걸려 있었다. 김양은 자신의 이름 머리글자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2주 후 대전 개막전을 관람할 예정이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오후 빈소에 도착해 문상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하늘이 부모님이 고통스러운 상황에서도 아이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는 것을 듣고 문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치권의 애도도 잇따랐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각각 대전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양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김양의 아버지가 재발 방지를 위한 정치권의 관심을 호소하면서 여야 대표의 조문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권 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 30분쯤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고 김양의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 대표도 오후 늦게 빈소에서 유가족을 만나 재발 방지 대책 등의 대화를 나눴다. 우원식 국회의장과 개혁신당 천하람·이주영·이준석 의원도 빈소를 다녀갔다. 수감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변호인단을 통해 “가슴 아프게 생을 달리한 어린 학생의 명복을 빌고 피해자 가족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양이 다니던 학교 앞에도 김양을 잊지 않으려는 추모의 발길이 계속 이어졌다. 학교 정문 울타리 밑에는 시민들이 애도를 표하며 두고 간 국화꽃과 꽃다발, 인형, 과자, 젤리 등이 쌓였다.
  • 어? 낯선 소린데?…‘대뇌피질’은 안다

    어? 낯선 소린데?…‘대뇌피질’은 안다

    소리 들을 때 신경 활동에 잔영 남겨 입력된 자극과 비교해 강하게 반응외부서 동시다발적 감각 신호 올 때우선순위 정해 의사결정 과정 확인 과학기술 발전으로 거대 우주와 극소 미립자의 비밀이 속속 밝혀지고 있지만, 우리 양쪽 귀 사이에 존재하는 1.4㎏짜리 물체의 수수께끼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단단한 머리뼈 속에 자리잡은 말랑말랑한 순두부 같은 형태의 ‘뇌’는 우리 몸무게의 2% 정도에 불과하다. 그렇지만 몸속으로 들어오는 산소 15%와 포도당 50%를 사용하고 1000억개의 신경세포로 연결돼 있으며 여러 가지 형태로 얽혀 1000조개에 이르는 시냅스를 구성하고 있는 뇌는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기관이자 작은 우주다. 뇌과학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수수께끼의 소우주 ‘뇌’의 비밀이 하나둘씩 풀리고 있다. 미국 컬럼비아대 생명과학과 연구팀은 대뇌피질이 외부 세계에서 받은 새로운 정보를 식별하고 부호화해 이전 정보와의 차이를 이해하는 과정에 관한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신경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뉴런’ 2월 11일자에 실렸다. 대뇌피질은 포유류 뇌에서 가장 넓은 표면적을 가진 부분이다. 인간의 경우 지각, 사고, 기억 저장, 의사 결정 등 우리가 흔히 뇌에서 한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모두 관장하는 부분이다. 연구팀은 지난해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중 한 명인 존 홉필드가 제시한 신경망 모델을 바탕으로 생쥐가 익숙한 감각 자극과 새로운 감각 자극을 어떻게 구분하고 반응하는지 실험했다. 연구팀은 생쥐에게 다양한 음높이에서 재생되는 소리를 들려주면서 대뇌피질 중 청각 피질의 변화를 측정했다. 그 결과 하나의 뉴런이 아니라 뉴런 뭉치가 어떤 소리가 재생되는지, 그리고 얼마나 새로운 소리인지에 대해 반응하는 것을 발견했다. 또 각 소리 자극은 신경 활동에 잔영(에코)을 남기고 단기 기억을 형성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기억 중추에 새겨진 활동 에코는 이후 입력되는 자극과 비교해 새로운 것인지 이전 자극인지를 구분하고, 새로운 자극에 대해서는 더 강하게 반응한다는 점도 밝혀 냈다. 그런가 하면 프린스턴대 신경과학연구소와 콜드스프링하버 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뇌가 눈이나 귀 등 감각기관을 통해 입력되는 정보를 어떻게 의사 결정 과정에서 활용하는지 설명할 수 있는 수학 모델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뇌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신경과학’ 2월 10일자에 발표됐다. 깨어 있을 때는 다양한 감각 신호가 입력돼 뇌로 전달된다. 일반적으로 뇌는 입력 신호를 인식하고 구분해 상황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게 돕는다. 의사 결정과 같은 고등 인지능력 발휘에서 중요한 뇌 영역은 눈 바로 뒤에 있는 전전두엽 피질이다. 그렇지만 이 부분이 어떤 식으로 작동하는지는 오랫동안 수수께끼로 남아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원숭이와 사람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외부에서 처리해야 할 감각 신호가 동시다발적으로 입력되면 전전두엽 피질 세포는 우선순위를 정해 하나의 정보를 처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하나의 정보를 처리하는 동안 다른 정보를 처리하는 인접 세포는 차단한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알츠하이머 치매와 같은 퇴행성 뇌 질환으로 인한 뇌 회로 오류를 개선하고 인공 두뇌를 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는 어쩌다 호러 이미지가 됐을까 [으른들의 미술사]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는 어쩌다 호러 이미지가 됐을까 [으른들의 미술사]

    지난 1월 연구 자료 수집을 위해 찾은 미국 뉴욕과 보스턴 지역 미술관에서 만난 작품들의 이야기를 12회에 걸쳐 풀어본다. 美 동부 미술관<1>: 아름답지만 섬뜩한, 이사벨라14세기 이탈리아 작가 조반니 보카치오가 쓴 ‘데카메론’에는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가 있다. 부유한 피렌체 상인의 딸 이사벨라와 하인 로렌초는 서로 사랑하지만 신분 차이 때문에 둘의 관계는 비밀에 부쳤다. 그러나 재채기와 사랑은 감출 수가 없는 법. 이사벨라와 로렌초가 연인이라는 것을 안 오빠들은 둘 사이를 어떻게든 떼어 놓으려 했다. 이사벨라는 가문의 영광을 위해 부유한 이와 결혼해야 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을 영원히 떼어 놓을 수 있는 방법은 로렌초를 죽이는 것뿐이었다. 오빠들은 로렌초에게 사업차 멀리 가야 할 일이 있다고 속여 함께 길을 떠났다. 주인의 명령을 거부할 수 없었던 로렌초는 이사벨라를 두고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떼었다. 오빠들은 마을에서 떨어진 숲속에 도착하자 로렌초를 살해하고 들판에 묻었다. 신분을 넘어선 사랑, 가문이 막아선 사랑이사벨라는 한참이 지나도 로렌초가 돌아오지 않자 초조해하며 그의 소식을 물었다. 그러나 오빠들은 그때마다 핑계를 대다 나중에는 로렌초가 변심해 다른 사랑을 찾아 도망갔다고 둘러댔다. 연인의 변심에 상심한 이사벨라는 로렌초를 그리워하며 잠이 들었다. 어느 날 이사벨라의 꿈에 로렌초가 나타나 자신이 왜 죽게 되었는지 그리고 어디에 묻혀 있는지 알려 주곤 사라졌다. 꿈에서 깬 이사벨라는 로렌초가 알려 준 곳으로 가 땅을 파 보았다. 로렌초의 사체를 찾은 이사벨라는 그를 꺼내 목을 베고 눈물로 닦아 주었다. 이사벨라는 로렌초의 머리를 안고 집으로 돌아와 화분에 넣어 흙으로 덮고 그 위에 바질 씨앗을 심었다. 이사벨라의 눈물을 먹고 자란 바질은 어느덧 풍성해졌다. 매일 바질 화분을 안고 있는 이사벨라를 이상하게 여긴 오빠들은 몰래 화분을 파 보았다. 화분 속에서 로렌초의 머리를 발견한 오빠들은 깜짝 놀라 화분을 깨부수고 머리도 없애 버렸다. 화분으로나마 슬픈 마음을 달래던 이사벨라는 화분이 사라지자 삶의 의미마저 잃게 되었다. 이사벨라는 울부짖다 끝내 목숨을 잃고 만다. 이사벨라와 로렌초의 사랑 이야기는 이렇게 죽음으로 끝나버렸다. 유령 같은 여인, 덧씌워진 관능과 집착존 화이트 알렉산더(1856~1915)는 존 키이츠의 시에서 영감을 받아 이 작품을 제작했다. 알렉산더는 이사벨라가 죽은 로렌초를 못 잊는 장면을 만들기 위해 연극 효과를 사용했다. 이사벨라를 무대 위에 선 배우처럼 아래에서 빛을 비췄고, 이로 인해 이사벨라의 모습은 마치 유령처럼 보인다. 섬뜩한 빛, 차가운 회색, 곡선으로 표현된 가운은 살아있는 이사벨라를 유령 같은 존재로 만들었다. 길게 늘어진 가운 자락과 머리카락에 죽음, 관능, 미인 등의 이미지가 덧대져 이사벨라는 우아함과 그로테스크함이 공존하는 우아한 엽기 호러 이미지가 되었다. 살아 있어도 살아 있는 것 같지 않은 이사벨라는 바로 유령의 모습이다. 이사벨라는 팔로 화분과 로렌초 머리를 소중히 다루고 있다. 이사벨라는 에로틱하지만 섬뜩한 무대 속에서 화분 속 연인에게 속삭이고 있다. 이런 증상의 원인 가운데 하나는 지난 사랑이나 추억에 대한 과도한 집착 때문이다. 이사벨라와 로렌초의 지고지순한 사랑이 담긴 바질 화분에는 담기지 말아야 할 병적인 집착과 그로 인한 탄식만이 가득하다.
  • “굵은 다리 콤플렉스…로잔에서는 오히려 예쁘다고 해주시던데요”

    “굵은 다리 콤플렉스…로잔에서는 오히려 예쁘다고 해주시던데요”

    “다리가 굵어서 몸이 무거워 보인다는 말을 많이 듣고 자라서 엄청난 콤플렉스였어요. 그런데 로잔에 갔더니 제 다리가 오히려 예쁘다고 해주시더라고요! 키가 크든 작든, 모든 무용수에게는 저마다의 매력이 있는 거니까요. 중요한 건 앞에 있는 관객의 마음을 울릴 수 있는 ‘표현’이라는 걸 로잔에서 배운 것 같아요.” 얼마 전 온 국민이 깜짝 놀랄 만한 낭보가 하나 도착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 발레콩쿠르(프리 드 로잔)에서 발레리노 박윤재(16)가 한국 남자 무용수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는 소식이었다. 박윤재가 재학 중인 서울예술고등학교는 12일 부랴부랴 기자간담회를 마련했다. 갑작스럽게 다가온 큰 영예와 관심. 어리둥절할 만도 한데, 그런 기색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앳된 목소리로 또박또박, 로잔에서 거둔 성과와 앞으로의 포부를 담담하게 전했다. “발레는 ‘살을 깎는 고통’을 견디는 일인 것 같아요. 엄격한 식단 관리뿐만 아니라 내 몸의 근육을 어떻게 해야 100% 사용할 수 있는지 머리로도 고민해야 하죠. 정신으로 몸의 한계를 이겨내야 하니까요. 근육을 풀기 위해 매일 1시간 이상 반신욕을 하거나 ‘폼 롤러’로 멍들 때까지 마사지해요. 로잔에서 반바지를 입어야 할 때가 있었는데, 다리에 멍이 너무 들어서 걱정했던 기억도 있네요.” 다섯 살 때 발레를 시작했다고는 하지만, 진지한 것은 아니었다. 누나를 따라서 발레학원에 다녔고 ‘놀이’의 개념으로 받아들였다. 제대로 전공하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초등학교 4학년 때다. 당시 다니던 발레학원 원장의 권유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산하 한국예술영재원에 들어가게 됐다. 당시 살이 오동통하게 오른 아기였던 것으로 박윤재는 기억했다. “중학교 3학년 때 한 콩쿠르에서 너무나도 큰 실수를 한 적이 있어요. 절망감에 많이 자책했던 것 같아요. 이번 로잔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던 건 무대에서 ‘잘하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완벽해지려고 하면 반드시 실수가 나오니까요. 즐기자는 생각으로 임하니 제가 표현코자 했던 에너지가 고스란히 전달된 것 같아요.” 박윤재는 스스로 유연성과 음악성, 회전력이 장점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 장점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 바로 ‘파리의 불꽃’이었고, 이것으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콩쿠르 기간 우승을 직감한 적은 없었다고 한다. 즐기는 무대였기에 힘든 것은 없었다. 오히려 이런 꿈의 무대에 설 수 있다는 사실이 감격스러워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앞으로 발레를 계속한다는 목표는 뚜렷하지만, 어느 학교에 갈지, 누구에게 배울지 등은 정하지 않았다. 박윤재는 “무용수라기보다는 아직 배움이 필요한 학생”이라고 낮췄다. 연습이 없을 땐 유튜브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보며 쉬는 게 낙이다. 그가 생각하는 발레의 매력은 분명했다. 그는 “(발레는) 그 어떤 예술보다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만드는 데에 탁월한 것 같다”고 했다. “자신만의 개성이 없다면, 무용수의 일은 로봇이 하는 것과 다를 바 없겠지요. 하지만 무용은 기계가 아닌 사람이 하는 예술이잖아요. 저마다의 색깔과 나름의 해석이 중요한 것임을 로잔에서 배웠습니다. 거기에 더해 무엇보다 중요한 건 자신을 믿고 나아갈 수 있는 용기겠지요.”
  • ‘후배 폭행 논란’ 양익준 “웃으며 대화했는데 고소…사실과 달라”

    ‘후배 폭행 논란’ 양익준 “웃으며 대화했는데 고소…사실과 달라”

    후배로부터 폭행 혐의로 고소된 감독 겸 배우 양익준이 직접 반박에 나서며 혐의를 부인했다. 양씨는 12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고백’ 시사회 전 무대 인사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양씨는 미리 써 온 입장문을 읽으며 “도움을 주기 위해 만나서 웃으며 대화를 나눴건만 폭행으로 고소당했다. 도움을 주려고 했던 그 상대(A씨)를 내가 폭행했다고 한다”며 “상대는 전혀 사실과 다른 이야기로 나를 고소했고, 익명으로 사실을 확대한 채 다수의 언론을 통해 기사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저께(10일) 그리고 어제(11일)의 기사들에 나온 상대의 말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 사실무근”이라며 “이후 수사기관에서 다시 한번 1㎜의 오차도 없이 사실대로 명확하게 이야기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실이 밝혀지면 헛웃음이 나오거나 깜짝 놀랄 것”이라고도 했다. 양씨가 고소당한 소식은 지난 10일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북경찰서는 지난해 12월 30일 양씨의 폭행 혐의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 수사를 마무리한 경찰은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 양씨는 지난해 12월 13일 자신이 운영하는 성북구의 한 주점에서 후배인 영화 스태프 A씨의 머리를 종이 뭉치로 여러 대 때리고 폭언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양씨는 2009년 장편 데뷔작 ‘똥파리’에서 감독, 각본, 주연까지 1인 3역을 맡으며 화제가 됐다. 이후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추리의 여왕’, ‘나쁜 녀석들’ 등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에 출연했다.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이 연출한 스릴러물 ‘고백’에서 양익준은 눈보라로 조난한 뒤 친구에게 충격적인 비밀을 털어놓는 주인공 지용을 연기했다.
  • 강서구 ‘가양역 의인’에 감사패 전달

    강서구 ‘가양역 의인’에 감사패 전달

    서울 강서구가 한 시민의 목숨을 구한 주민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강서구는 지하철 9호선 가양역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을 구한 이선영 씨에게 12일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강서구 김포공항 우리들병원 간호사인 이씨는 지난달 6일 출근길 열차에서 쓰러진 한 여성 승객을 목격하고는 바로 응급조치를 실시했다. 이 씨는 “당시 쓰러진 여성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이마와 머리를 따라 식은땀이 흐르고 있었고, 호흡과 맥박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긴급한 상황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씨는 주변에 도움을 요청해 쓰러진 여성을 열차 밖으로 옮긴 후 응급조치를 실시했다. 저혈당 쇼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가방과 패딩 등으로 환자의 다리를 높게 올렸다. 이 씨는 이후에도 환자와 대화를 시도하며 구급대원이 올 때까지 환자의 곁을 지켰다. 구급대원에게 인계한 후 환자의 혈당과 혈압이 정상으로 회복되는 것을 확인하고 자리를 떠났다. 이 씨의 선행은 환자 지인의 제보와 환자가 직접 병원 게시판에 글을 올려 알려졌다. 이씨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고, 함께 도와주신 시민들이 계셨기에 환자를 신속히 구조할 수 있었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진교훈 구청장은 “누구보다 먼저 적극적 구급 활동을 펼친 의인의 희생정신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나보다 이웃을 먼저 생각하고 행동으로 실천한 의인의 선한 영향력이 지역사회에 퍼져나갈 수 있도록 구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尹 헤어, 스타일리스트가 와서 손질한 것…특혜 없어” 법무대행 답변

    “尹 헤어, 스타일리스트가 와서 손질한 것…특혜 없어” 법무대행 답변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 출석할 때 깔끔한 머리 모양으로 출석한 것을 놓고 특혜 논란이 일자 법무부는 “스타일리스트의 머리 손질을 받는 것은 맞지만 비용을 지원하거나 특혜를 제공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12일 김석우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이 ‘윤 대통령이 머리 스타일링을 하고 시계 등 장신구를 착용했는데 누가 비용을 지불한 것이냐’고 묻자 “특별하게 비용을 지원해준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김 대행은 “헤어스타일의 경우 스타일리스트가 와서 한 부분인데 종전에도 정치인은 화면에 등장할 때는 기본적으로 (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복수의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시계를 왜 차게 해주느냐. 비용은 누가 부담하느냐’는 질의에는 “확인할 사항이긴 한데 관련 규정을 철저히 준수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윤 대통령이 증인신문 동안 재판정이 아닌 대기실에서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면서 “점심 제공 등에 특혜를 주는 게 아니냐”고 따져 묻기도 했다. 이에 김 대행은 “음식이나 시설 등은 다른 수용자들과 차이가 없다”며 “계호가 필요한 영역이 있고 경호가 필요한 영역이 있는데 양자 조화 과정에서 심도 있게 관련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속된 윤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을 시작으로 전날 5번째로 탄핵 심판에 출석했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 2대8 가르마를 타 깔끔하게 넘기고 드라이를 한 듯한 모습으로 출석했다.
  • “6살 자녀 앞에서”…내연녀 무차별 폭행해 숨지게 한 30대 ‘징역 23년’

    “6살 자녀 앞에서”…내연녀 무차별 폭행해 숨지게 한 30대 ‘징역 23년’

    내연녀의 어린 자녀 앞에서 내연녀를 무차별 폭행해 살해한 30대가 징역 23년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11부(부장 이종길)는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된 A(34)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추석 연휴 중이던 9월16일 오전 6시쯤 대구 남구 대명동의 한 빌라에서 내연녀 B씨의 머리와 가슴, 복부 등을 마구 때리고 밟아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범행 당시 옆방에는 B씨의 자녀 C(6)양도 있었다. A씨는 범행 도중 B씨가 정신을 잃고 쓰러지자 직접 119에 신고했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늑골 대부분이 부러지면서 장기가 손상돼 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B씨가 다른 남자와 연락을 주고받는다고 생각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당초 경찰은 상해치사 혐의로 A씨를 송치했다. 이후 검찰은 부검의 의견 조회와 목격자 조사 등 보완수사와 검찰시민위원회의 심의 의결을 거쳐 A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도 고의로 살해한 것이 아니라는 주장을 펼쳤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내연 관계에 있던 피해자가 다른 남성과 연락을 주고받는다는 이유로 약 2시간에 걸쳐 주먹과 발로 마구 때리는 잔혹한 방식으로 살해했다”며 “범행이 피해자 주거지에서 이뤄져 피해자의 어린 자녀가 엄마가 폭행당해 죽는 장면을 목격하는 참혹한 결과가 발생해 죄책이 매우 무겁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범행을 뉘우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범행을 축소해 책임을 회피하려는 모습을 보인 점 등도 종합했다”고 덧붙였다.
  • “2030 남성, 외로운 늑대들” 민주당 교육연수원장 자진 사퇴

    “2030 남성, 외로운 늑대들” 민주당 교육연수원장 자진 사퇴

    지난달 18일 발생한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를 놓고 2030 남성들을 향해 “외로운 늑대들”, “스스로 말라 비틀어지게 만들어야 한다”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을 빚은 박구용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이 12일 자진 사퇴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박 원장은 자신의 발언에 책임지기 위해 원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면서 이재명 대표가 이를 수리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대표는 박 원장의 발언은 부적절한 표현이었으며, 당직자들의 신중한 언행을 재차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박 원장은 지난 8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를 언급하는 과정에서 2030 남성들을 겨냥해 “저들을 어떻게 민주당에 끌어들일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은 잘못됐다. 어떻게 하면 소수로 만들 것인가를 (고민)해야 된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1990년대생 이후 민주주의 훈련이 안 된 지체된 의식을 가진 친구들이 자유의 이름으로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2030 남성들을 향해 “외로운 늑대들”, “머리는 굴리지만 사유는 없다”라고 비난하며 이들이 “강력한 카리스마 있는 선동가와 돈이 있으면 쉽게 조직화가 된다”는 주장을 폈다. 이에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전날 논평을 내고 “20·30세대를 바라보는 비뚤어진 인식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면서 “의식이 지체된 건 철 지난 선민의식으로 자식 세대를 재단하는 민주당의 86세대 운동권 세력”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원장은 지난해에는 ‘여성 비하’적인 발언을 해 뭇매를 맞은 바 있다. 박 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가 한창이던 지난해 12월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남성들의 집회 참여를 독려하며 “2030 남성들에게 알려주려고 한다. 여자분들이 집회에 많이 나온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 “어미로서 죄받아 마땅합니다”…美 입양 보낸 친모 찾고 싶다는 40대男 사연

    “어미로서 죄받아 마땅합니다”…美 입양 보낸 친모 찾고 싶다는 40대男 사연

    “모정을 버리고 어린 자식을 문전에 놓고 갑니다. 미국으로 입양시켜 주십시오. 어미로서 죄받아 마땅합니다. 용서를 빌며 부탁드립니다.” 어린 시절 미국으로 입양된 윤현진(42)씨가 친모를 찾기 위해 나섰다. 윤씨는 친모에 대한 미움은 사라졌고, 입양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을 알고 이해하고 싶다고 밝혔다. 12일 윤씨는 아동권리보장원 입양인지원팀에 보낸 뿌리 찾기 사연을 통해 친모가 남긴 마지막 편지 내용을 공개했다. 짧은 메모 형식의 편지 속에는 그의 이름과 함께 생년월일이 적혔다. “아기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힘써달라”는 부탁의 말도 포함됐다. 입양 기록에 따르면 윤씨는 1983년 2월 20일에 태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1985년 7월 9일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3동 경의초등학교 근처에서 이 편지와 함께 발견됐다. 이후 대한사회복지회를 통해 이듬해 6월 4일 미국의 한 가정에 입양된 그는 현재 시카고에서 남쪽으로 3~4시간 떨어진 지역에 살고 있다. 그는 “저는 검은 머리에 짙은 갈색 눈을 갖고 있다”며 “키는 183㎝이고, 다른 유전적인 질병은 알지 못하지만, 알레르기는 없고 유제품에 민감하다”고 소개했다. 그의 취미는 새로운 기술 배우기와 암벽등반, 보드게임이다. 또한 한국 문화유산에 흥미가 있고, 정체성을 찾는 데 관심이 많다. 한국어를 배우며 자신의 문화적 뿌리를 발견하고, 여러 사람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다. 그는 “친가족 이야기를 듣고 싶고, 어떻게 내가 입양됐는지 알고 싶다”며 “친가족이 나를 만나고 싶어 하지 않는다면 이해할 수 있다. 다만 건강 관련 유전적인 질병 여부는 알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친모에게 잘 자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 3월 15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당신이 하신 선택을 이해하고 있으며 당신과 만나고 싶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호소했다.
  • ‘서울구치소 수감’ 김호중, 오늘 2심 첫 재판… 1심선 “똑바로 살겠다”

    ‘서울구치소 수감’ 김호중, 오늘 2심 첫 재판… 1심선 “똑바로 살겠다”

    1심선 징역 2년 6개월 실형 음주 상태로 교통사고를 낸 후 도주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가수 김호중(33)의 항소심 첫 재판이 12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5-3부(부장 김지선·소병진·김용중)는 이날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김호중의 항소심 1차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김호중은 지난해 5월 9일 오후 11시 44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반대편 도로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고 직후 김호중의 매니저 장모(40)씨가 허위 자수하며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이 일기도 했다. 김호중의 소속사 본부장이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를 삼키는 등 조직적 범죄 은폐 의혹도 불거졌다. 김호중은 잠적했다가 17시간이 지나서야 경찰에 출석해 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특히 김호중은 음주운전 처벌을 피하기 위해 사고 이후 일부러 술을 더 마시는 이른바 ‘술타기’ 수법으로 음주운전 혐의를 피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김호중은 조사 과정에서 음주운전 사실을 강력하게 부인했으나 폐쇄회로(CC)TV 증거 영상이 공개되자 뒤늦게 음주 사실을 시인했다. 다만 검찰은 “시간 간격을 두고 여러 차례 술을 마신 점을 고려할 때 역추산 계산만으로 혈중알코올농도를 특정하기 어렵다”며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는 기소하지 않았다. 김호중은 지난해 9월 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 심리로 열린 1심 결심공판의 최후진술에서 “피해자분께 사죄의 마음을 전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 일로 현재 이 시간까지 와보니 그날의 제 선택이 더욱더 후회된다”며 “열 번 잘하는 삶보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정진하겠다. 정신 차리고 똑바로 살겠다”고 말했다. 1심은 지난해 11월 13월 김호중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최 판사는 “김호중은 음주운전을 하다가 택시를 충격해 인적·물적 손해를 발생시켰음에도 무책임하게 도주했다”며 “매니저 장씨를 대신 허위로 수사기관에 자수하게 함으로써 초동수사에 혼선을 초래하고 경찰 수사력도 상당히 낭비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타인에게 자신이 저지른 범행을 대신 수습해 주기만을 종용했다. 수사에 대비해 허구 대화 내용을 남기고 맥주를 구매하기도 했다”면서 “자신이 저지른 잘못에 대한 일말의 죄책감을 가졌는지 의문이다. 객관적인 증거인 CCTV에 음주 영향으로 비틀거리는 게 보이는데도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부인하는 등 범행 후 정황이 불량하다”고 질타했다. 김호중 측과 검찰 모두 1심 선고 후 즉각 항소했다. 한편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호중은 이날 항소심 첫 재판이 열리면서 3개월 만에 다시 재판장에 서게 됐다. 현재 서울구치소에는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로 구속된 윤석열 대통령, 마약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오는 18일 항소심 선고를 앞둔 배우 유아인 등이 수용돼 있다. 서울구치소에는 사형장이 설치돼 있어 강호순, 유영철, 정두영, 정형구 등 미집행 사형수들도 머물고 있다.
  • 김원희, 남편 간병하다 뇌출혈·안면마비까지 온 안타까운 사연 소개

    김원희, 남편 간병하다 뇌출혈·안면마비까지 온 안타까운 사연 소개

    방송인 김원희가 뇌출혈과 편마비을 극복한 환자의 비결을 소개한다. 11일 방송된 SBS ‘건강테크! 김원희의 원더랜드’에서는 20년 전 남편이 갑작스레 뇌출혈로 쓰러지면서 하던 일을 그만두고 간병에 집중한 의뢰인이 나왔다. 의뢰인 역시 고된 생활 끝에 쓰러지며 뇌출혈 판정을 받았고, 그 여파로 말을 못하고 왼쪽 팔다리에 편마비까지 오며 절망스러운 삶을 보냈다. 꾸준한 재활을 통해 말은 어느 정도 하게 되었지만, 좌측 편마비 증상은 별다른 차도가 없던 그는 결국 경제적 손실로 인해 건강 자산이 약 마이너스 1억 3000만원으로 추산되어 안타까움을 줬다. 그의 뇌혈관, 편마비 건강 회복을 위해 ‘건강테크! 김원희의 원더랜드’에서는 전문의들과 함께 원인을 찾아 나섰다. 그의 일상을 살펴본 결과, 혈관질환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던 나쁜 습관들이 밝혀졌다. 의뢰인이 일상생활에서는 편마비가 온 팔다리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점과, 과도한 불포화지방산 섭취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13년 전 머리 부분과 오른쪽 얼굴, 손의 감각이 무뎌지는 느낌을 받았던 그는 뇌출혈 판정을 받았지만, 다행히 심각하지 않았을 때 발견해, 꾸준한 재활치료로 건강을 완벽히 회복했다. 현재 그의 건강 자산은 약 플러스 4억 4200만원으로 추산되며, 출연진들은 그의 회복에 박수를 보냈다.
  • 췌장암 母 ‘10억’ 두고 삼남매 전쟁…조카며느리까지 폭행

    췌장암 母 ‘10억’ 두고 삼남매 전쟁…조카며느리까지 폭행

    췌장암 말기 어머니를 둘러싸고 삼남매가 10억원대 재산을 놓고 갈등을 벌이다 결국 폭력 사태로 번졌다. 법원은 누나의 며느리를 폭행한 남동생 부부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인천지법 형사16단독 박종웅 판사는 공동상해 및 공동주거침입 혐의로 기소된 A(62)씨와 그의 아내 B(58)씨, 남동생 C(52)씨에게 각각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C씨의 아내(50)에게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A씨 형제는 2022년 1월부터 누나가 어머니를 모시고 살면서 자신들과 만나지 못하게 하자 불만을 품고 계획을 세웠다. 누나 몰래 어머니를 집 밖으로 데리고 나와 재산 증여 증서를 작성한 것이다. 증서에는 어머니가 A씨에게 8억원, C씨에게 6억원을 증여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그러나 누나는 같은 해 4월부터 자신의 아들 집에 어머니를 모시고 남동생들과 접촉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에 A씨 형제는 또다시 어머니를 데리고 나오려 했고, 이 과정에서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아랫집 이웃입니다”…거짓말로 문 열게 해 폭행 2022년 4월 5일 오후 12시 40분 C씨의 아내는 누나의 아들 집을 찾아가 “아랫집 이웃”이라고 속여 조카며느리가 문을 열도록 유도했다. 문이 열리자마자 C씨의 아내는 조카며느리의 머리채를 잡아 바닥에 넘어뜨리고 발로 복부를 가격했다. 이후 A씨, C씨 형제와 A씨의 아내까지 총 4명이 합세해 집 안으로 난입했다. 이들은 집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는 조카며느리를 발로 걷어차고 가슴을 밀쳐 넘어뜨리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 이 과정에서 조카며느리는 머리를 다쳐 2주간 병원 치료가 필요한 뇌 손상과 함께 1개월의 안정이 필요한 급성 스트레스 반응 진단을 받았다. 폭행 사건이 발생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2022년 5월 2일, 어머니는 요양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동생 C씨 부부는 재판 과정에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지만, A씨 부부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A씨 부부는 “조카며느리를 폭행한 적이 없다. 설사 폭행이 인정된다 하더라도 당시 췌장암 말기의 어머니를 구호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긴급피난’ 상황이었다”며 위법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법원 “긴급피난 아냐… 재산 목적이었다” 그러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박 판사는 “피해자의 진술은 경찰 조사부터 구체적이고 일관되지만, A씨 부부의 진술은 일관성이 없어 신빙성이 떨어진다”며 상해 및 주거침입 혐의를 인정했다. 특히 피고인들이 어머니를 데리고 나온 직후 병원으로 가지 않고 주민센터에서 주민등록증을 다시 발급받으려 한 점을 지적하며 “어머니의 의사도 확인하지 않은 채 업어서 집 밖으로 나온 행위를 긴급피난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들의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자의 용서를 받지 못했다”면서도 “C씨 부부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호반그룹·두왓처럼 상생 협업”… 정부, 혁신 스타트업에 1.2억 쏜다

    스마트 호텔 플랫폼 스타트업 두왓은 지난해 호반그룹과의 협업으로 호텔 키오스크를 개발했다. 10월부터 호반그룹이 운영하는 리조트 3곳에 이 키오스크를 공급했다. 호반은 두왓의 도움으로 호텔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게 됐고, 두왓은 이를 기반으로 다른 호텔에도 관련 서비스를 공급할 수 있는 기술력과 판로를 확보했다. 김주영(41) 두왓 대표는 11일 “호반의 인프라와 정부 지원금 덕분에 부담 없이 기술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상생 협업 모델은 이처럼 진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대기업의 단순 투자나 사업 인수가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머리를 맞대고 사업 모델을 개발하는 방식이다. 대기업은 스타트업 기술을 활용해 시장 진출과 신규 사업 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스타트업은 대기업 인프라와 정부 지원금으로 새 기술력을 확보하는 ‘윈윈 모델’이다. 중소벤처기업부가 2022년부터 대·중견·공공기관과 스타트업의 협업 매칭을 돕는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을 하는 이유다. 중기부는 12일부터 오픈이노베이션 유형을 ‘문제해결형’(톱다운)과 ‘자율제안형’(보텀업)으로 나눠 총 50개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선정된 업체에는 최대 1억 2000만원을 지원하고 성과가 우수하면 최대 1억 2000만원의 창업성장기술개발자금도 추가 지급한다. 문제해결형은 대기업 등이 제안한 과제를 스타트업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활용해 함께 해결하는 방식이다. 선정 주체는 중기부다. 이번에 삼성전자, 호반그룹, GS건설 등 26개 사가 과제를 제출했다. 자율제안형은 대기업이 직접 스타트업을 공개 모집하는 방식이다. 선정된 스타트업은 대기업이 운영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함께 과제를 선정한다. 중기부는 사업화 자금 등 후속 연계를 한다. 호반그룹, CJ ENM, 한국전력공사 등 20개 기업이 스타트업을 선정·육성할 예정이다.
  • 엄마 앞에서 옛 여친 살해범 무기징역

    엄마 앞에서 옛 여친 살해범 무기징역

    아파트 이웃 살인범엔 징역 30년“사회서 격리” “죄책감 보이지 않아” 헤어진 여자친구를 스토킹하고 집까지 찾아가 가족 앞에서 잔인하게 살해한 경북 구미 스토킹 살인사건 피고인 서동하(35)와 아파트 이웃 주민을 잔혹하게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최성우(29)가 1심에서 각각 무기징역과 징역 30년형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김천지원 형사1부(부장 최연미)는 11일 보복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서동하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10년 부착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의 스토킹 범죄 신고와 관련해 분노와 복수심을 결연하게 하며, 총 6자루의 칼과 1자루의 곡괭이 등 범행 도구를 미리 준비하고 인터넷 검색으로 사람의 어느 신체 부위를 찔러야 하는지 조사했다”며 “그 범행 동기가 비난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질타했다. 이어 “평생 수감 생활을 통해 자신의 잘못을 참회하도록 해야 하고 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함으로써 사회 안전과 질서를 유지할 필요성이 크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서동하는 지난해 11월 8일 헤어진 여자친구 A씨가 사는 구미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몰래 숨어 있다가 A씨를 발견하고 아파트 현관 앞까지 뒤따라가 흉기로 살해하고, 현장에 있던 A씨의 어머니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지난달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은 보복 목적으로 피해 여성을 55회 찌르는 등 잔혹하게 범행했다”며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 이태웅)는 이날 살인 혐의로 기소된 최성우에게 징역 30년형에 보호관찰 5년형을 선고했다. 유족들은 “법원의 선고를 납득할 수 없다”며 “최성우는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돼야 한다”고 토로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가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행동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범행 후 태연히 흡연하는 등 죄책감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최성우는 지난해 8월 서울 중랑구의 한 아파트 흡연장에서 우연히 마주친 70대 이웃 주민의 얼굴과 머리 등을 주먹으로 수십차례 때리고 조경석에 머리를 내리찍는 등 무차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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