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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니윤 치매, 충격 근황 ‘미국 양로병원서 포착된 모습 보니..’

    자니윤 치매, 충격 근황 ‘미국 양로병원서 포착된 모습 보니..’

    원로 코미디언 자니 윤(81)의 치매 소식이 전해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21일 미주헤럴드경제는 미국 LA의 모 양로병원에서 지내고 있는 자니 윤을 찾았다. 보도에 따르면 자니 윤은 치매에 걸린 상태로 이전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변했다. 머리카락부터 눈썹까지 서리가 내린 듯 하얗게 변해있었고, 눈망울엔 초점도 없이 눈빛이 흐릿했다. 자니 윤은 자신의 화려한 과거를 거의 기억하지 못했다. “자신이 누구인지 아느냐”라는 질문을 했더니 힘들게 생각해보려는 표정으로 얼굴을 찡그리다가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고. 자니 윤과 같은 방에 기거하는 한 노인은 “기억을 잘 못한다. 본인이 원하는 말을 못하고 다른 사람의 말도 잘 이해하지 못하다보니 하루종일 멍하게 앉아 있다”고 그의 상태를 전했다. 자니 윤은 무명시절에 조니 카슨의 제의로 미국의 유명 토크쇼인 ‘조니 카슨 쇼’에 동양인 최초로 출연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어 NBC 방송국에서 ‘자니 윤 스페셜 쇼’를 진행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1989년 우리나라 최초로 자신의 이름을 내건 ‘자니 윤 쇼’를 맡으면서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자니 윤은 1999년 18세 연하 여성과 결혼했지만 2009년에 이혼했다. 2014년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인연으로 한국관광공사 상임감사를 역임하기도 했다. 지난해 뇌출혈로 쓰러져 치료를 받은 바 있으며 최근 치매 판정을 받았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조우종 ♥’ 정다은, 붕어빵 딸 근황 공개 “97일째 일상”

    ‘조우종 ♥’ 정다은, 붕어빵 딸 근황 공개 “97일째 일상”

    정다은 KBS 아나운서가 딸과의 행복한 일상을 공개했다.20일 정다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97일째 일상. 엄마 네일샵. 사실은 엄마도 무서워. 머리카락 안 나는 아윤이를 위한 엄마 헤어샵”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에는 정다은이 딸의 손톱을 깎아주는 모습이 담겼다. 조우종과 정다은을 절묘하게 닮은 딸의 귀여운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조우종 정다은 부부는 지난 3월 결혼식을 올렸으며 지난 9월 딸을 얻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지구 최초 생명, 35억 년 전보다 5억 년 빨라 (연구)

    지구 최초 생명, 35억 년 전보다 5억 년 빨라 (연구)

    호주에서 발견됐던 35억 년 전 화석에 생명이 살았던 흔적을 마침내 확인해냈다고 미국의 과학자들이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실린 연구논문에 따르면, 1982년 호주 서부 에이펙스 처트 퇴적암층에서 발견한 화석에는 원통형과 뱀처럼 긴 형태 등 미생물 11종이 보존돼 있었다. 이 중에는 이미 멸종한 것부터 오늘날 살아있는 것까지 다양하게 존재했다. 이에 따라 지구상 최초의 생명은 35억 년 전보다 5억 년은 더 거슬러 올라간다고 과학자들은 보고 있다. 사실 이 화석은 이미 1993년과 2002년에 각각 발표된 연구논문을 통해 미생물들의 존재가 드러났다. 하지만 이후 2011년에는 그 존재가 생명의 흔적이 아니라 변성 작용이 일어날 때 만들어진 작은 결정들의 집합체인 무기물질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때문에 미국 위스콘신대 매디슨캠퍼스의 존 배리 교수팀은 이 화석을 발견했던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캠퍼스의 제임스 스코프 교수팀과 함께 1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이차이온질량분석법(SIMS)이라는 기법을 응용해 화석에서 내용물을 분리해내는 기술을 개발했다. 그리고 화석을 파괴하지 않고 1㎛씩 분쇄하는 방식으로 탄소 12, 13의 비중을 조사한 뒤 이를 같은 암석에서 화석이 포함되지 않은 단면과 비교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미세 화석 11개는 석영의 경화층에 싸여 있었다. 각 두께는 10㎛ 정도로, 이 중 8개는 인간의 머리카락 굵기와 비슷하다. 물론 지금까지 39억5000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더 오래된 흔적을 발견했다는 연구가 발표되기도 했지만, 기존 연구는 미세 화석의 형태나 화학적 추적 중에서 하나에만 근거한 것이었다. 이에 대해 배리 교수는 “기존 모든 연구는 생명의 흔적으로 간주할 수는 없다”면서 “이번에야말로 처음으로 두 가지 모든 점을 고려한 최초의 흔적이 확인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존 배리 교수(위), 제임스 스코프 교수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문제적 남자’ 유인영, 스스로 머리카락 자르는 영상 공개...왜?

    ‘문제적 남자’ 유인영, 스스로 머리카락 자르는 영상 공개...왜?

    배우 유인영이 자신의 머리카락을 직접 자르는 동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17일 tvN ‘문제적 남자’에 출연해 화제가 되고 있는 배우 유인영(34·유효민)이 머리카락을 자르는 동영상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유인영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유유 미용실. 하얗게 불태운 내 머리카락들. 장소라 빠이빠이~#황금빛 내 인생 남은 촬영도 응원 하겠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긴 머리카락을 스스로 자르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유인영은 긴 머리를 한 움큼씩 잡아 가위로 과감하게 잘랐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머리 빡빡 밀어도 예쁠 것 같아요”, “어떻게 저렇게 잘라도 예쁠 수가 있지”, “막 짤라도 여신”, “황금빛내인생의 신의 한수. 장소라 씨 정말정말 예뻤어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유인영은 KBS2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에서 장소라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그는 지난 16일 방송에서 시카고 행 비행기에 오르며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떠났다. 이 드라마에서 박시후(최도경 역) 정혼자로 출연한 유인영은 극의 재미를 극대화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사진=유인영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어린이집 40% 석면 사용… 구멍 보수·안전점검땐 위험 ‘뚝’

    어린이집 40% 석면 사용… 구멍 보수·안전점검땐 위험 ‘뚝’

    가볍고 불에 타지 않아 한때 ‘기적의 광물’로 인식됐던 석면이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두려운 존재가 됐다. 석면은 크기가 작아 몸에 쉽게 침투하는데 일반 먼지와 달리 배출이나 몸속 분해가 안 된다. 잠복기가 10∼40년이며 악성 중피종과 폐암, 석면폐증 등을 유발한다. 건물이나 배관 등을 수리하거나 벽에 구멍을 뚫을 때 배출되지만 외부 충격이 없으면 공기 중으로 새지 않게 관리를 잘하면 위험성을 낮출 수 있다.석면은 그리스어로 ‘불멸의 물질’이란 뜻을 가진 섬유 모양의 규산화합물이다. 직경이 0.02㎛(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1미터)로 머리카락 굵기의 2500분의1 정도에 불과하다. 단열·보온·흡음 등의 기능이 뛰어나 1960~1980년대 개발 시기 건축자재와 공업용 원료로 많이 쓰였다. 슬레이트 지붕과 실내 천장재인 텍스, 벽체와 화장실 칸막이 등에 많이 쓰이는 밤라이트 등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석면을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하면서 위험성이 확산됐다. 우리나라는 2009년부터 석면 사용을 전면 금지했지만 이전에 만들어진 건축물 등에는 석면 자재가 광범위하게 사용됐다. 충북 증평의 A어린이집은 2002년 문을 열었다. 슈퍼마켓으로 쓰던 공간을 어린이집으로 개조해 사용 중인 데 현재 원생 33명이 생활하고 있다. 면적이 220㎡로 석면안전관리법상 안전관리 의무대상은 아니지만 환경부의 취약계층 석면안전진단을 신청했다. 어린이집을 방문한 한국환경공단 조사요원들은 실내 공간을 육안으로 확인한 뒤 석면 의심 자재가 없는 곳으로 아이들을 이동시키고 건축 자재에서 시료를 채취했다. 천장에 설치된 텍스와 벽체에 여러 개 작은 구멍이 뚫려 있어 석면이 날아서 흩어질(비산) 가능성이 감지됐다. 시료를 채취하는 과정을 긴장한 채 지켜보던 B원장은 “위험한가, 석면이 검출되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며 조바심을 감추지 못했다. 시료 채취는 간단하지만 신중하게 진행됐다. 틈이나 구멍 등에서 시료를 채취한 뒤 연번을 적어 테이프로 촘촘하게 봉합했다. 유대연 조사관은 “석면 자재의 99%가 천장재와 지붕재 벽체, 칸막이 등으로 쓰이는데 손상되지 않으면 비산 가능성이 적다”면서 “석면이 검출되면 실내 공기 질 조사를 한 뒤 관리에 필요한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천장재인 텍스는 충격에 약해 쉽게 부서지고, 리모델링 시 기존 텍스를 제거하지 않고 석고보드 등으로 덧붙여 시공해 표면에 노출되지 않아 관리 및 제거 시 주의가 필요하다. 균열이나 전기설비 설치를 위해 뚫은 구멍이나 틈새 등 석면 건축자재를 손상된 채로 장시간 방치하면 노출된 석면이 진동·기류 등의 영향으로 비산될 가능성이 높아 즉각 적절한 보수를 해야 한다.도배(시트지)나 페인트칠 등 간단한 방법이 있지만 틈이나 구멍이 크면 전문업체를 통해 손상 부위를 고착화하는 방법이 사용된다. 빈 공간을 채운 뒤 메움제로 마무리하는데 시트지 등과 접목하면 비산 차단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어린이뿐 아니라 교사의 건강을 위해서도 석면 관리는 중요하지만 현실은 만만치 않다. 석면이 검출되지 않으면 안전시설 인정(현판)을 받을 수 있고, 미리 보수해 대비할 수 있는 효과가 있지만 비용 부담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B 원장은 “건강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 안전진단을 신청했지만 결과에 대한 대책은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영세 어린이집에서 자부담으로 보수가 쉽지 않고, 의무시설도 아니기에 건물주가 나서려고 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건축물 석면관리 강화… 기준 위반땐 과태료 건축물에 대한 석면 관리가 강화되고 있다. 지난 2월 석면 조사 대상 학원 건축물 면적을 1000㎡ 이상에서 430㎡ 이상으로 확대하는 석면안전관리법 시행령이 개정돼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이에 따라 소유주는 내년 12월 31일까지 석면 조사를 해야 하며 위반 시 20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다중이용시설 외에 석면건축물인 어린이집(430㎡ 이상) 등도 석면 농도 측정이 의무화됐는데 관리 기준을 위반하면 10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환경공단이 2013년부터 하고 있는 석면안전진단사업은 석면안전관리법을 적용받지 않는, 2008년 12월 31일 이전 착공 신고된 소규모 시설에 대해 실시된다. 석면 관리의 ‘사각지대’를 없애자는 취지다. 석면안전진단은 어린이집 등에 쓰인 천장재·바닥재·내외장재·내화피복재 등 석면 함유 의심 건축자재에 대한 시료 채취 및 분석 등을 통한 조사와 컨설팅이다. 석면건축자재란 석면을 1% 넘게 함유하고 있는 자재다. 진단은 전문성을 요하기에 환경공단 본부 조사요원들이 직접 한다. 석면건축자재가 확인되면 관리 안내와 해체·철거 등을 위한 컨설팅을 제공한다. 석면 조사 결과는 종합정보망에 데이터베이스화해 안전 관리에 활용하고 어린이집에 제공해 자율 관리를 유도하고 있다. 석면환경관리팀 정세영씨는 “석면의 심각한 위해성 때문에 현장에서 섣부른 판단은 절대 금물”이라며 “석면 불안감을 고려해 시설 분석 결과는 철저하게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전국 학원 97%, 석면안전관리 의무시설 아냐 영·유아는 만지고, 기는 습성으로 석면에 노출될 기회가 많은데다 체중당 호흡량이 성인보다 높아 위험성이 높다. 그러나 현행법에 어린이집은 연면적 430㎡ 이상만 석면안전관리체계가 적용되는데, 전체(4만여개)의 14%(4553개)에 불과하다. 학원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전국 학원 8만 5000여곳 중 97%가 연면적 430㎡ 미만으로 의무시설이 아니다. 환경공단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어린이집 1850개소, 2015~2016년 2년간 학원 800개소를 진단한 결과 어린이집의 41%(755개), 학원은 54%(430개)에서 석면 자재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 석면 자재를 사용한 시설은 실내 공기 질을 측정한 뒤 보수용품 등을 공급한다. 공기 질 측정 결과 비산기준(0.01개/㏄)을 초과한 시설은 없었다. 올해는 160여개 어린이집에 대해 부분 보수를 처음 지원한다. 내년 석면조사 대상이 확대됨에 따라 올해 사업을 확대해 어린이집과 학원, 지역아동센터, 교습소, 장애인 거주시설 등 2500곳에 대한 안전진단을 실시했다. 환경부 생활환경과 김태연 서기관은 “장기적으로 어린이 활동공간은 면적에 상관없이 석면 관리를 의무화할 계획”이라며 “의무시설 확대와 함께 열악한 어린이집 등에 대해서는 자재 철거 및 설치를 차등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감취약계층에게는 석면안전진단을 무료로 하고 있지만 의무 대상이 아닌 소규모 시설들은 안전 진단에 소극적이다. 환경공단은 어린이집의 경우 보건복지부 보육통합정보시스템을 통해 공고문을 배포하고, 지역아동센터와 장애인거주시설은 정부 관련 단체를 통해 신청을 유도하고 있다. 또 원장 연수회 등을 방문해 설명회를 진행한다. 학원 및 교습소에 대해서는 교육지원청을 통해 공지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참여가 저조하다. 신청 편의를 위해 석면관리종합정보망과 이메일, 팩스 등을 통해 접수하고 노후 건축물과 접수 상황을 고려한 선정 및 미선정 시설은 다음 연도에 반영하는 등 참여율을 높이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진단을 신청해놓고 정작 조사요원이 방문하면 조사를 거부하는 곳도 많다. 대부분 시설이 오래됐거나 파손이 많아 비산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의심되지만 거부 시 강제할 수 없어 안내서 정도만 제공할 수밖에 없다. 환경공단 관계자는 “의무시설이 아니기에 사업주 입장에서는 굳이 관심이 필요없다”면서 “검출 시 인센티브가 있는 것도 아니고 비용 부담과 원생 회피 등 불이익이 올 수 있다는 점에서 신경 쓰지 않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현욱 가톨릭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정부가 시설 개량을 지원하는 체계가 바람직하다”면서 “석면 관리가 강화됐지만 석면 관리인이나 업체 등의 전문성, 수입 물품에 대한 관리 등 갈 길이 여전히 멀다”고 지적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월드피플+] 탈모증 딸 위로하려 머리카락 모두 밀어버린 아빠

    [월드피플+] 탈모증 딸 위로하려 머리카락 모두 밀어버린 아빠

    딸 바보 아빠의 깜짝 이벤트가 의기소침해 있던 딸을 웃게 했다. 미국 로드아일랜드주(州) 브리스톨에 사는 6세 소녀 라일리 실바리아는 전두탈모증(alopecia totalis)을 앓고 있다. 전두탈모증은 두피에 난 머리카락 전체가 소실되는 중증 탈모로, 면역 기능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질환이다. 라일리의 경우 태어날 당시만 해도 머리숱이 많았다. 그러나 곧 군데군데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했고 태어난지 15개월쯤이 됐을 때는 머리카락 전부를 잃고 말았다. 라일리의 부모는 딸이 자부심을 느끼도록 용기를 북돋아 줬지만 탈모는 어린 라일리가 받아들이기엔 너무 힘든 사실이었다. 혼자 슬픔을 감당하던 딸은 최근 출전한 체조대회에서 엄마에게 “나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충격을 받은 엄마 첼시가 “무슨 말이야,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니?”라고 다시 묻자 딸은 “난 나를 사랑하지 않아요. 머리카락이 없잖아요”라고 답했다. 첼시는 딸이 머리카락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었기에 불행하다고 생각할 줄은 몰랐다. 이를 전해 들은 아빠 데이브는 딸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 데이브는 “넌 이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아이야. 머리카락이 있든 없든 중요치 않아. 네가 특별하다는 사실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니까. 엄마와 아빠는 우리 딸을 사랑한단다”라며 딸을 안심시켰다. 따뜻하게 다독여도 딸이 의기소침해있자 아빠는 “아빠도 머리를 밀었으면 좋겠어?”라며 뜻밖의 말을 건넸다. 라일리가 고개를 끄덕였고, 데이브는 딸과 함께 욕실로 가서 자신의 머리를 밀었다. 딸은 자신과 똑같은 아빠를 보며 자신감을 얻었다. 부녀의 대화를 몰래 촬영한 엄마는 해당 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3만 7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영상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엄마 첼시는 “남편의 과감한 행동 덕분에 딸이 한층 밝아졌고 나 역시 남편에게 푹 빠졌어요”라며 “이 영상이 탈모증에 대한 사람들의 이해를 높이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라고 전했다. 사진=페이스북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태어날 때 부터 더벅머리 아기, 1년 후…

    지난해 10월 사자의 갈기처럼 풍성한 머리숱을 자랑하는 갓난아기의 사연이 보도돼 화제가 됐다. 마치 엄마 배 속에서 미용실을 다녀온 듯 멋지게 머리카락이 다 자란 상태로 태어난 아기의 이름은 영국 브라이턴시에 사는 주니어 콕스 눈(1). 최근 현지매체인 데일리미러가 콕스의 근황을 전해 또다시 화제에 올랐다. 영국에서 가장 머리숱이 많은 아기로 관심을 모은 콕스는 여전히 쑥쑥 솟아나는 머리카락을 자랑한다. 쇼핑을 가면 모든 사람들이 한 번씩 신기해하며 아기의 머리카락을 만져볼 정도. 아기의 머리숱이 많은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매일매일 엄마가 머리를 감겨주지만 자연적으로는 말리는데 너무 오래 걸려 드라이기로 잘 말려줘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나 콕스에게 들어가는 미용실 비용도 만만치 않을 정도.   이제 15개월 된 콕스가 머리카락을 자르기 위해 미용실에 다녀온 횟수만 무려 7번이다. 엄마 첼시(33)는 "보통 15개월 아기라면 아마 한 번도 미용실에 간 적이 없을 것"이라면서 "비정상적으로 머리카락이 자라나 여러가지 헤어스타일을 해봤을 정도"라며 웃었다. 지금은 짧게 자른 멋진 헤어스타일을 자랑하지만 이 머리카락도 금방 자라 다음에는 어떤 식으로 자를 지 엄마에게는 고민거리다. 엄마 첼시는 "각각 5, 6살의 다른 두 아들은 머리숱이 많지 않은데 유독 콕스만 풍성하다"면서 "차후에 콕스의 사례가 학계의 연구과제가 될 지도 모르겠다"며 웃음지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뒤통수만 봐도…대만 미용실 ‘트럼프 헤어스타일’ 화제

    뒤통수만 봐도…대만 미용실 ‘트럼프 헤어스타일’ 화제

    대만의 한 미용실이 세상에서 가장 인지도 높은 헤어스타일을 구현해 화제가 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얼굴을 뒤통수에 똑같이 구현한 독특한 헤어스타일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금발 머리카락과 눈썹, 두꺼운 쌍커풀, 주름진 팔자주름까지 그의 머리에 세심하게 묘사한 곳은 대만 장화현에 있는 ‘엑스비 헤어’(XB Hair) 미용실. 이 미용실은 사람들의 머리카락을 다듬어 두피에 흑백 초상화를 만들어 내는데 일가견이 있다. 그들의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이소룡, 마릴린 먼로 등을 포함해 헤어작품으로 재탄생한 다양한 인물 사진이 넘쳐난다. 헤어디자이너인 알렌 첸은 “일반적으로 뒷머리를 다듬어 원하는 형태로 만들기까지 약 세 시간 정도가 걸린다. 미용 기구 한 세트와 인물의 특색 있는 사진 한 장만 있으면 된다”며 자신의 솜씨를 뽐냈다. 그는 실존인물 뿐 아니라 미키마우스와 푸 같은 만화 영화 캐릭터도 만들어낸다. 다소 색다른 선물이나 증표를 원하는 고객들은 가족, 친구들 사진을 가져올 수도 있다. 한편 해당 사진을 본 사람들은 “마치 두 얼굴을 가진 영웅 같다”라거나 “누군가 그의 뒤통수를 때릴지도 모르니 조심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페이스북(XBHair)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윤식당2’ 정유미 귀국, 가려도 가려지지 않는 ‘윰블리’ 매력

    ‘윤식당2’ 정유미 귀국, 가려도 가려지지 않는 ‘윰블리’ 매력

    ‘윤식당2’ 배우 정유미가 귀국하면서 찍힌 사진이 화제다.5일 오후 배우 정유미(35)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tvN 예능 ‘윤식당2’ 촬영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날 정유미는 회색 항공 점퍼에 같은 계열 후드티, 검은색 바지를 입고, 운동화를 신은 편안한 차림으로 공항에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정유미는 이날 공항에 취재를 나온 카메라에 놀란 듯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뒤덮어 가리기도 했다. 이 모습을 본 네티즌들은 “정유미 옆집 언니 같아”, “뭘 해도 귀여운 윰블리”, “빨리 윤식당2 방송해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파마머리도 잘 어울려. 윤식당2 기대!!” 라는 반응을 보이는 등 정유미에게 반가움을 표하면서 동시에 ‘윤식당2’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한편 시즌1에 이어 정유미가 출연하는 ‘윤식당2’는 오는 2018년 1월 방영 예정이다. 시즌 1에서 함께했던 배우 윤여정, 이서진과 새 멤버 박서준이 함께한다. 사진=뉴스1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포토] 머리카락 휘날리며…치어리더들의 열정적 퍼포먼스

    [포토] 머리카락 휘날리며…치어리더들의 열정적 퍼포먼스

    프로미식축구팀 애틀랜타 팰컨스의 치어리더들이 3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평생 탈모에 토악질? 항암제는 억울합니다

    암은 우리나라 국민 3명 중 1명이 경험하는 흔한 질환이자 사망원인 1위로 건강을 위협하는 최대 위험요소로 꼽힌다. 그렇지만 항암치료에 대한 인식과 이해는 매우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3일 대한종양내과학회에 따르면 20~59세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일반인의 80.6%는 항암화학요법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거나 들어본 적은 있어도 정확한 의미는 모른다고 답했다. 이에 종양내과학회는 올해부터 11월 26일을 ‘항암치료의 날’로 정하고 학회 소속 전문가들을 통해 ‘항암치료에 대한 오해와 진실’ 정보를 공개했다. # 치료 마치면 머리카락 다시 솔솔 암환자들의 가장 큰 걱정 중 하나는 탈모다. 항암치료를 받으면 평생 대머리로 살아야 한다고 믿는 이들도 적지 않다. 그러나 화학항암요법 개시 후 2~3주 차에 탈모가 시작돼도 항암치료를 마치면 머리카락은 다시 자란다. 이경은 이대목동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머리카락의 30%만 빠져도 엄청나게 빠지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어렵더라도 항암치료 과정에 탈모는 어느 정도 생길 수 있다는 점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다만 항암치료를 마치면 2개월 뒤부터 머리카락이 자라기 시작해 6개월에서 1년이면 가발 없이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자란다”고 설명했다. # 혈액암·위암 등 일부만 음식 조심 혈액암 등 극히 일부 암환자를 제외하면 음식을 가릴 필요가 없다. 고기와 과일, 밀가루 음식 등 골고루 먹는 것이 더 중요하다. 골수이식이나 고용량 항암제가 필요한 환자만 날것에 주의하면 된다. 조상희 화순전남대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위암이나 대장암은 장기 일부분을 제거하기 때문에 똑같은 음식이라도 먹으면 설사하거나 부담스러워할 수 있는데 이때는 먹어 보고 탈이 나는 종류나 조리법을 피하고 괜찮으면 다 먹어도 된다”고 조언했다. # 암환자도 독감예방접종 권고 암환자도 독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이경원 경상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면역 저하로 계절성 독감에 걸리면 폐렴과 같은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라며 “접종 시기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종양내과 전문의와 상의해 접종을 진행하면 된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암환자는 재발에 대한 두려움을 호소한다. 다른 장기 전이 없이 5년을 보내 재발 가능성이 낮아져도 두려움을 떨치지 못해 공황발작을 경험하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항암치료 경과를 확인하려면 3~4일이 걸리는데 검사 뒤 불안해 잠을 이루지 못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조 교수는 “주변 사람의 이해와 공감이 필요하고 가급적 정상적 생활을 하면서 일상의 리듬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아직도 히잡만 보이나요

    아직도 히잡만 보이나요

    지구촌에 깃들어 사는 75억명 가운데 무슬림은 23%인 15억 9000만명으로 추산된다. 우리는 무슬림의 절반인 여성 8억명이 종교·사회문화적 억압 아래 스포츠의 즐거움을 마음껏 누리지 못한다고 막연히 여긴다. 히잡(머리카락과 목을 가리는 두건)이나 니캅(눈만 빼고 전신을 가리는 복장) 아래 뭔가 비밀스러운 것을 숨기고서 말이다. 하지만 시나브로 무슬림 여성들은 굴레를 벗어버리고 스포츠를 통해 건강한 삶을 누리기 위해 달리고 있다. 종목별로 무슬림 여성이 얼마나 진출해 있는지, 그들을 가로막는 걸림돌은 어떤 게 있는지 등을 살펴본다.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무슬림 여성 선수들이 따낸 메달이 14개나 된다. 유도 금메달, 레슬링 은메달과 동메달 1개씩, 태권도 동메달 4개, 펜싱 1개 등이다. 튀니지 대표로 펜싱 동메달을 목에 건 이네스 부바크리는 메달을 모든 아랍 여성에게 헌정하며 자신의 승리가 “여성들이 (그곳에도) 존재하며 사회에서 각자의 지위를 갖고 있다는 메시지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히잡을 쓴 선수들이 1996년 애틀랜타대회 전까지는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없었던 점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 느껴진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무슬림 금식기인 라마단과 겹친 2012 런던올림픽의 일부 경기를 오전에 배치해 무신경하다는 비난을 들었다. 국제농구연맹(FIBA)은 12㎝ 이상의 머리띠를 쓰지 못하게 해 히잡을 착용한 무슬림 여성들의 출전을 막다가 카타르 대표팀이 2014 아시안게임 출전을 포기하고 철수하자 지난 5월에야 규정을 없앴다. 국제축구연맹(FIFA)도 히잡을 금지해 2011년 이란 대표팀이 올림픽 예선 출전을 포기하게 만들었다. 히잡을 쓰면 질식이나 심장마비 등 위험을 초래한다는 얼토당토않은 얘기도 늘어놓았다. 그러다 여러 업체들이 스포츠 히잡 개발에 나서자 FIFA는 그제야 금지 규정을 지웠다.테니스와 축구, 배구, 농구, 유도와 역도 등에서 괄목할 만한 기량을 보인 이들이 많다. 네 차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에서 우승하며 세계랭킹 15위까지 올랐던 이란계 프랑스 선수 아라바네 레자이와 인도 출신으로 복식에서 40차례 우승하며 2015년 세계 1위에 오른 사니아 미르자가 대표적이다. 미르자는 짧은 치마를 입어 인도 무슬림 성직자로부터 거친 비난을 듣기도 했다. 2007 FIFA 여자월드컵 우승을 이끈 독일 미드필더 파트미레 알루시 바이라마이와 프랑스 여자축구 대표팀의 제시카 우아라 도뫼는 지금도 명성이 드높다. 터키와 아제르바이잔, 알제리와 튀니지 여자배구는 국제대회에서 번갈아 우승하는 강호다. 리우올림픽 비치발리볼의 이집트 대표 도아 엘고바시는 반바지와 어깨를 또렷이 드러낸 셔츠 등으로 뭇남성의 눈을 붙들어 맸다. 고교에서 3000득점 이상 기록한 빌키스 압둘 카디르 등은 미국대학체육협의회(NCAA) 대회에 나서기 위해 FIBA에 압력을 넣어 결국 이 규정을 폐기시켰다. 하지만 카디르 등은 돈벌이로 운동을 해선 안 된다는 신념을 좇아 프로 데뷔를 마다했다.펜싱도 무슬림 여성들이 선호하는 종목이다. 미국 선수로는 처음 히잡을 쓰고 리우올림픽에 나선 입티하지 무함마드는 옷차림에 신경쓰지 않아도 돼 펜싱을 택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돈 있는 사람들을 위해 존재하는 하얀 스포츠에 경종을 울리고 싶어 올림픽에 출전했다”고 사자후를 터뜨렸다. 무슬림 인구가 절대적인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 등에서는 크리켓이 크게 인기를 끄는데 긴 치마와 긴소매 옷을 입고 신체 접촉도 적은 편이라 여성들에게 맞춤한 종목으로 여겨진다. 이란 대표팀이 2009년 만들어지자 이듬해 나르게스 나푸티가 싱가포르대회에 심판으로 참가해 최초로 스포츠 때문에 홀로 여행한 이란 여성으로 기록됐다. 하지만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워낙 반대가 심해 2010년 결성한 대표팀이 2014년까지 잠자는 상태였다.달릴라흐 무함마드는 리우올림픽 육상 여자 400m허들에서 미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그녀의 부모는 “딸의 성공이 무슬림의 믿음, 규율과 재능에 터잡은 것”이라고 말해 주목을 받았다. 이 밖에도 에나스 만수르, 디나 엘타바, 시누나 살라 알합시 카리만 아불리자다옐, 가미야 유수피, 술라이만 파티마 다흐만 등이 이름난 육상 선수다.2011년까지도 역도는 무릎과 팔꿈치를 드러내는 경기복 탓에 무슬림의 참여가 제한됐다. 그래서 쿨숨 압둘라(미국)는 머리와 팔다리를 가리게 한 채 경기하게 해 달라고 국제역도연맹(IWF)에 청원해 뜻을 이뤘다. 그 결과 리우올림픽에서 자지라 자파쿨(카자흐스탄), 스리 와유니 아구스티아니(인도네시아), 사라 아흐메드(이집트) 등이 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흐메드는 아랍 여성 최초로 역도 동메달을 따냈다. 남자역도 강국인 이란은 2011년에야 여자선수의 등록과 국내대회 출전을 허용한 뒤 최근 국제대회의 빗장도 풀겠다고 공언했다. 카타르, 브루나이와 함께 런던올림픽에 여자선수를 파견해 첫 양성 평등 대회를 일군 사우디아라비아도 이제야 여자역도를 허용하겠다고 나섰다. 중동과 아프리카, 서남아시아는 무슬림들이 많이 모여 사는 상하(常夏)의 땅이지만 최근 들어 동계 종목에도 조금씩 무슬림 여성들이 눈에 띄고 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피겨 선수 자흐라 라리는 남녀를 통틀어 처음 국가대표로 국제대회에 나서고 있다. 지난 2월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에서 히잡과 전신 유니폼을 입고 연기했는데 나이키가 스포츠 히잡 모델로 채용했다. UAE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파티마 알알리는 지난 2월 북미아이스하키연맹(NHL) 워싱턴과의 합동훈련에 참여했고 워싱턴과 디트로이트의 리그 경기에 앞서 퍽을 떨어뜨려 시작을 알렸다.급속한 경제 성장과 청년층의 증가가 이들 이슬람권의 프로 스포츠와 경기용품, 커뮤니티 스포츠센터의 시장성을 높이고 있다. IOC는 무슬림 여성을 올림피즘 확산에 중요한 요소로 여기고 있다. IOC가 1984년 LA올림픽 육상 여자 400m허들 금메달리스트인 나왈 엘무타와켈(모로코)을 1998년 IOC 위원으로 선임한 것도 첫 아프리카 무슬림 출신이란 상징성을 감안해서였다. 이슬람교에도 여성이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단련하는 일과 관련해 특별히 금하고 있는 게 없다. 오히려 예지자 무함마드와 아내 아이샤는 틈틈이 달리기 시합을 즐겼고 부모는 자녀들에게 수영이나 승마, 활쏘기 등을 가르쳐야 한다고 권장했다. 페르시아 미술에서는 남녀가 함께 폴로 경기를 즐기는 모습도 곧잘 눈에 띈다. 일부 이슬람 사회학자들은 여성들이 어떤 유형의 스포츠든 참여하는 것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외간 남성과의 신체 접촉을 꺼리는 특성 때문에 여성들만 출입하는 체육관이나 대회를 신설하는 움직임도 늘고 있다. 영국에 거주하는 젊은 무슬림 여성들을 연구한 케이 테스는 가족들이 그네들의 스포츠 참여 여부에 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점을 밝혀냈다. 집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는 여성일수록 바깥 활동과 관련해 부모들의 감시를 더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사회에 맞춤한 스포츠 프로그램이 적다는 것도 작용한다. 부모들을 설득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팀 관계자들의 하소연도 있다. 성 역할을 고정하는 편견도 작지 않다. 리사 이사드는 이란과 팔레스타인, 터키 축구 선수와 관중들의 여자는 축구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편견과 맞서 싸우는 게 가장 힘겹다는 점을 확인했다. 동료끼리의 우정을 동성애 성향이 있는 것으로 몰아붙이기도 한다. 스포츠를 즐기는 무슬림 여성의 모습은 조금 더 자유롭고 서구화된 모습으로 비친다. 아프가니스탄 육상 선수 로비나 무킴야르가 2004 아테네올림픽 때 부르카(머리에서 발목까지 덮어쓰는 통옷 형태의 전통복식)를 벗어버리자 서구 언론은 찬양 일색이었다. 그러나 그들이 종교적 신념에 사로잡혀 서구의 기준에 순응하지 못한다고 여기는 태도는 좀처럼 바뀌지 않는다. 그들은 “낯설고 기량도 떨어지며 엉뚱한 곳에 떨어진” 존재로 취급된다.터키 태권도 선수 큐브라 다글리는 “서구 기자들은 내 성공에 대해 얘기하지 않고 히잡만 들먹였다. 이런 걸 바란 건 아니다. 우리의 성공이 얘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여성에겐 태권도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편견, 차라리 경기 중에는 히잡을 벗어버리라는 비아냥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놓았다. 무슬림 여자선수들은 스포츠를 가부장적 권위에 맞설 기회로 여긴다. 팔레스타인 여자축구 대표팀을 연구한 이들은 선수들이 “자기결정권과 평화, 우애를 지향하는 사회운동 수단”으로 축구를 여겼다고 지적했다. 동료에게서 여성이 무엇이든 해낼 수 있는 존재란 것을 배우며 자신들의 헌신과 희생을 통해 비무슬림들이 자신들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꿀 수 있다는 점도 스포츠를 택한 이유로 꼽는다. 돈과 영예를 버젓이 들먹이는 서구 선수들과 많이 다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내 동생 예쁘죠” 갓 태어난 여동생이 신기한 아이 화제(영상)

    “내 동생 예쁘죠” 갓 태어난 여동생이 신기한 아이 화제(영상)

    한 남자아이가 갓 태어난 여동생과 처음 만나 기뻐하는 순간을 담은 영상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30일(현지시간) 최근 유튜브 채널 바이럴호그에 위와 같은 장면이 공개돼 화제를 모은 영상 하나를 소개했다. 1분이 채 못 되는 짧은 이 영상은 영국 TV 스타 샘 페어스의 아들 폴 토니 나이틀리(1)가 태어난지 얼마 안 된 여동생과 처음 만났을 때 보인 사랑스러운 반응을 담고 있다. 남자아이는 그토록 기다리던 여동생과의 첫 만남이 즐거운지 웃으며 자고 있는 아이의 볼에 뽀뽀한다. 아이는 여동생의 얼굴을 찬찬히 살피기 시작한다. 입술을 만지자 간지러운지 소리를 내는 동생의 반응에 재미있는지 깔깔 웃으며 좋아한다. 또 아이는 동생의 코를 만지며 “코”라고 말하며 엄마를 바라본다. 그러자 아이들 엄마는 “코”라고 답한다. 이어 눈과 귀, 머리카락, 뺨, 그리고 턱을 만지며 각 부위의 명칭을 확인한다. 그러고 나서 동생이 너무 사랑스러운지 다시 동생의 볼을 부여잡고 뽀뽀하는 모습으로 영상은 끝이 난다. 한편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사랑스러운 가족의 모습이다”, “정말 예쁘다”, “나도 동생을 갖고 싶었다” 등의 호응을 보였다. 사진=바이럴호그/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마흔 전에 머리 세거나 탈모 심해지면 심장병?

    마흔 전에 머리 세거나 탈모 심해지면 심장병?

    남성들이 중년이 되면 20~30대 때와는 달리 아침마다 뭉텅 뭉텅 빠지는 머리카락을 보며 대머리가 되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이 커진다.그런데 마흔 전에 머리가 하얗게 세거나 대머리가 나타나면 심장병의 전조증상일 수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도 심장병 연구센터 카말 샤르마 박사팀은 관상동맥 질환이 있는 40세 이하 남성 790명과 같은 연령대 건강한 남성 127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지난달 인도 콜카타에서 열린 ‘제69차 인도 심장병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연구진은 탈모나 새치의 정도와 함께 관상동맥 조영술, 심장 초음파, 심전도, 혈액검사를 통한 심장 건강평가를 한 뒤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남성형 탈모는 관상동맥 질환 위험을 5.6배, 센 머리는 5.3배 높이는 것으로 분석됐고, 비만은 관상동맥 질환 위험을 4배 높인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특히 관상동맥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절반에 가까운 49%가 대머리였던데 반해 정상인들은 27%만 대머리였다. 또 관상동맥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절반인 50%가 머리가 하얗게 센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마흔 이전에 센 머리와 남성형 탈모가 나타나는 것은 실제 연령과는 무관한 혈관의 생물학적 나이와 연관돼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혈관이 노화되기 때문에 관상동맥 질환을 쉽게 유발시킨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 대해 다수의 연구자들은 “이번 연구결과가 실제로 일반적인 현상인지를 알기 위해서는 여러 인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가 필요하다”며 “그 전까지는 연관성이 있다는 정도이지 인과관계를 입증하는 것으로 볼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10살 아들 분유만 먹여 굶어죽게 한 부부 징역형

    10살 아들 분유만 먹여 굶어죽게 한 부부 징역형

    10살짜리 아들에게 분유만 먹여 결국 영양결핍으로 숨지게 한 부부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이성호 부장판사)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 치사) 혐의로 구속기소 된 홍모(49·여)씨에게 징역 3년 6개월, 권모(52)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각각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재판부는 이들에게 각각 8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도 내렸다. 검찰에 따르면 사실혼 관계인 홍씨와 권씨는 2007년 10월에 태어난 아들을 제대로 양육하지 않고 방치한 끝에 올해 7월 13일 오전 4시쯤 서울 성북구 집에서 영양실조, 탈수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만성 우울증과 사회공포증, 회피성 인격장애 등이 있어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불가능했던 홍씨는 출산 후 거의 외출하지 않고 아들과 집에서만 지내왔다. 3∼4년 전부터 홍씨는 집 안에 사람이 누울 공간 외에는 쓰레기나 오물로 가득 차 있도록 내버려 둔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인인 권씨는 비위생적인 환경을 알고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두 사람은 아들이 분유 외에 다른 것을 잘 먹지 못한다는 이유로 분유만 하루 3∼5차례 먹이고, 예방접종을 할 때 외에는 외출시키거나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다. 검찰에 따르면 아들은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해 9세를 넘기고도 대소변을 가리지 못했고, 옹알이 수준의 의사소통 능력밖에 없었다. 조사 결과 사망 당시 아들은 키 119㎝에 몸무게 12.3㎏으로 매우 마른 상태였다. 머리카락 길이가 26㎝에 달하고 발톱이 길게 자라 있는 등 위생 관리를 제대로 받지 못한 모습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홍씨와 권씨는 지난해 3월 의사로부터 아들이 인지·언어·사회성 발달이 심하게 더뎌 지속적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고도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들은 의사의 진단 때문에 초등학교 취학이 유예됐다. 재판부는 “피해자에게 분유만 먹이고 쓰레기와 오물이 가득한 집에서 생활하게 하는 등 부모로서 최소한의 조치조차 하지 않은 채 유기해 결국 숨지게 한 것으로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사회적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질타했다. 다만 “두 사람이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는 점, 자녀를 사망에 이르게 할 고의는 없었던 것으로 보이는 점, 앞으로 죄책감을 안고 살아야 하는 점, 홍씨의 경우 (우울증 등으로) 심신 미약 상태였던 점을 고려했다”고 형량을 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건강식품 ‘스피룰리나’ 활용… 암세포 90% 파괴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건강식품 ‘스피룰리나’ 활용… 암세포 90% 파괴

    SF를 좋아하는 마니아들은 세계 3대 SF 작가로 꼽히는 아이작 아시모프가 쓴 ‘환상 여행’(Fantastic Voyage)이란 작품을 영화로 보거나 책으로 접해 봤을 것입니다. 1966년에 영화로 만들어져 국내에서는 ‘바디 캡슐’이란 이름으로 소개됐고 ‘마이크로 결사대’, ‘두뇌로의 여행’ 등 다양한 제목의 책으로 번역되기도 했습니다.뇌출혈로 인해 혼수상태에 빠진 과학자를 살려내기 위해 주인공들이 초미니 잠수함을 타고 환자의 몸속으로 들어갑니다. 혈관을 타고 뇌로 들어가 레이저를 비롯한 각종 첨단 장비로 뇌를 치료한 다음 환자가 흘리는 눈물을 타고 밖으로 나온다는 내용입니다. 머리카락 굵기의 10만분의1 정도에 불과한 나노미터(㎚) 크기의 물질을 조작하고 제어하는 나노공학이 등장하기 전인 1960년대에는 정말 상상 속에서나 가능했던 얘기들일 것입니다. 그렇지만 1990년대 말부터 몸속에서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상처 난 혈관을 고치거나 혈관벽에 달라붙은 콜레스테롤을 제거하고 아시모프의 SF에서처럼 박테리아를 잡아내고 사람의 손이 닿기 어려운 미세 부위를 수술할 수 있는 마이크로 로봇 기술들이 꾸준히 연구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중국 연구진이 조류(藻類·algae)를 이용한 ‘바이오 마이크로 로봇’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이 로봇은 약물을 원하는 신체 부위에 정확하게 전달할 수도 있고 암세포도 제거할 수 있다고 합니다. 홍콩 중문대 기계공학부, 바이오의공학과, 산부인과, 영상진단학과와 영국 에든버러대 공학부 공동연구진이 개발한 바이오 하이브리드 로봇 기술은 로봇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로보틱스’ 최신호에 실렸습니다. 이번에 로봇을 만드는 데 활용된 조류는 최근 건강보조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스피룰리나’(Spirulina)입니다. 라틴어로 ‘나선’이라는 뜻을 가진 스피룰리나는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조류이면서 세포벽이 얇은 다세포 생물입니다. 단백질과 탄수화물, 식이섬유는 물론 항산화 효소, 각종 비타민, 칼슘, 마그네슘, 아연 같은 다양한 무기질 성분이 포함돼 있어 최근에는 건강기능성 식품 원료로 많이 활용되고 있지요. 연구팀도 기존의 마이크로 로봇들처럼 복잡한 방법으로 합성하려고 했으나 자연에 있는 물질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생체 적합성도 좋고 저렴한 비용으로 손쉽게 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방향을 바꿨다고 합니다. 더군다나 조류는 내부에 스스로 형광물질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바깥 부분에 자성물질만 입히면 몸 밖에서도 원하는 위치로 손쉽게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스피룰리나에 자성박막을 입혀 생쥐에게 주입한 뒤 핵자기공명(NMR) 기술을 활용해 원하는 부위로 이동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이동경로를 추적하는 데도 성공했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바이오 하이브리드 로봇의 암세포 제거 능력입니다. 마치 페니실린을 발견했을 때처럼 예상치 못했던 결과라고나 할까요. 연구팀은 별 생각없이 종양세포를 키우던 실험접시에 바이오 하이브리드 로봇을 투입했는데 48시간이 지난 뒤 암세포 90%가 파괴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물론 동물이나 사람을 대상으로 한 약물 실험이 아니라 세포 수준의 실험이었기 때문에 실제 임상에서 활용되려면 추가적인 연구기간을 포함해 10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합니다. 마이크로 로봇을 활용해 건강관리까지 가능해진다면 그만큼 평균 수명은 늘어날 것입니다. 나노공학을 비롯한 각종 의과학기술의 발전으로 평균 수명은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살 수 있는 기간이 늘어나면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문제는 더 중요해질 것입니다. 고령화 사회에서 사회와 개인이 함께 고민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가 아닐까요. edmondy@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톡] 건강기능식품으로 만든 마이크로 로봇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톡] 건강기능식품으로 만든 마이크로 로봇

    SF를 좋아하는 마니아들은 세계 3대 SF작가로 꼽히는 아이작 아시모프가 쓴 ‘환상 여행’(Fantastic Voyage)이란 작품을 영화로 보거나 책으로 접해봤을 것입니다. 1966년에 영화로 만들어져 국내에서는 ‘바디 캡슐’이란 이름으로 소개됐고 ‘마이크로 결사대’ ‘두뇌로의 여행’ 등 다양한 제목의 책으로 번역되기도 했습니다.뇌 출혈로 인해 혼수상태에 빠진 과학자를 살려내기 위해 주인공들이 초미니 잠수함을 타고 환자의 몸 속으로 들어갑니다. 혈관을 타고 뇌로 들어가 레이저를 비롯한 각종 첨단 장비로 뇌를 치료한 다음 환자가 흘리는 눈물을 타고 밖으로 나온다는 내용입니다. 머리카락 굵기의 10만분의 1 정도에 불과한 나노미터(㎚) 크기의 물질을 조작하고 제어하는 나노공학이 등장하기 전인 1960년대에는 정말 상상 속에서나 가능했던 얘기들일 것입니다. 그렇지만 1990년대 말부터 몸 속에서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상처난 혈관을 고치거나 혈관벽에 달라붙은 콜레스테롤을 제거하고 아시모프의 SF에서처럼 박테리아를 잡아내고 사람의 손이 닿기 어려운 미세 부위를 수술할 수 있는 마이크로 로봇 기술들이 꾸준히 연구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중국 연구진이 조류(藻類·algae)를 이용한 ‘바이오 마이크로 로봇’이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이 로봇은 약물을 원하는 신체 부위에 정확하게 전달할 수도 있고 암세포도 제거할 수 있다고 합니다. 홍콩 중문대 기계공학부, 바이오의공학과, 산부인과, 영상진단학과와 영국 에딘버러대 공학부 공동연구진이 개발한 바이오 하이브리드 로봇 기술은 로봇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로보틱스’ 최신호에 실렸습니다. 이번에 로봇을 만드는데 활용된 조류는 최근 건강보조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스피룰리나’(Spirulina)입니다. 라틴어로 ‘나선’이라는 뜻을 가진 스피룰리나는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조류이면서 세포벽이 얇은 다세포 생물입니다. 단백질과 탄수화물, 식이섬유는 물론 항산화 효소, 각종 비타민, 칼슘, 마그네슘, 아연 같은 다양한 무기질 성분이 포함돼 있어 최근에는 건강기능성 식품 원료로 많이 활용되고 있지요. 연구팀도 기존의 마이크로 로봇들처럼 복잡한 방법으로 합성하려고 했으나 자연에 있는 물질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생체 적합성도 좋고 저렴한 비용으로 손쉽게 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방향을 바꿨다고 합니다. 더군다나 조류는 내부에 스스로 형광물질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바깥 부분에 자성물질만 입히면 몸 밖에서도 원하는 위치로 손쉽게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스피룰리나에 자성박막을 입힌 뒤 생쥐에게 주입한 뒤 핵자기공명(NMR) 기술을 활용해 원하는 부위로 이동시키는 것 뿐만 아니라 이동경로를 추적하는데도 성공했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바이오 하이브리드 로봇의 암세포 제거 능력입니다. 마치 페니실린을 발견했을 때처럼 예상치 못했던 결과라고나 할까요. 연구팀은 별 생각없이 종양세포를 키우던 실험접시에 바이오 하이브리드 로봇을 투입했는데 48시간이 지난 뒤 암세포 90%가 파괴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물론 동물이나 사람을 대상으로 한 약물시험이 아니라 세포 수준의 실험이었기 때문에 실제 임상에서 활용되려면 추가적인 연구기간을 포함해 10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합니다. 마이크로 로봇을 활용한 건강관리까지 가능해진다면 그만큼 평균 수명은 늘어날 것입니다. 나노공학을 비롯한 각종 의과학기술의 발전으로 평균수명은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살 수 있는 기간이 늘어나면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문제는 더 중요해질 것입니다. 고령화 사회에서 사회와 개인이 함께 고민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가 아닐까요. edmondy@seoul.co.kr
  • ‘흑기사’ 신세경 서지혜, 미묘한 긴장감 포착 ‘무슨 사이?’

    ‘흑기사’ 신세경 서지혜, 미묘한 긴장감 포착 ‘무슨 사이?’

    ‘흑기사’ 신세경과 서지혜가 미묘한 긴장감을 형성했다.28일 KBS2 새 수목드라마 ‘흑기사’ 측은 서로를 묘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는 신세경, 서지혜의 스틸을 공개했다. ‘흑기사’는 한 남자와 두 여자의 200여 년에 걸쳐 펼쳐지는 판타지 멜로를 그린 작품이다. 극 중 신세경은 모든 것이 꼬여 인생의 밑바닥을 경험하지만 늘 밝은 모습의 여행사 직원 정해라 역을, 서지혜는 200년 넘게 살아온 이기적이고 미스터리한 양장점 디자이너 샤론 역을 맡았다. 두 캐릭터가 김래원(문수호 역)과 피할 수 없는 운명으로 엮이며 극의 재미를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다. 공개된 사진 속 신세경은 야심한 시각에 흐트러진 차림으로 서지혜를 찾아온 모습으로, 헝클어진 머리카락과 눈가에 잔뜩 번진 마스카라, 절실한 눈빛에서 그녀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또한 서지혜는 놀란 마음을 애써 감추는 듯한 표정으로 신세경을 바라보고 있으며 측은함, 경계심 등 여러 감정이 혼재된 모습이어서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서지혜는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을 통해 “살고 싶은 이유를 내가 만들어주면, 내가 원하는 걸 한 가지 줄래요?”라는 위험한 제안을 신세경에게 건네며 긴장감을 유발했던 바 있어 이 날 두 사람의 만남이 더욱 관심을 모은다. 흑백으로 선명히 대비되는 신세경과 서지혜의 의상 역시 극 중 대립하게 될 두 사람의 관계를 암시한다. 제작진은 “두 사람은 극 중 가장 큰 대립 관계를 형성할 것”이라고 설명하며 “현장에서 두 사람은 화기애애하게 밝은 분위기를 형성하다가도 촬영에 들어가면 캐릭터에 몰입해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하며 스태프들까지 숨죽이게 만든다. 극 중 보여줄 두 사람의 연기 호흡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KBS2 새 수목드라마 ‘흑기사’는 오는 12월 6일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n.CH Ent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전철역 승강장서 알몸 성관계 나눈 20대, 파문

    전철역 승강장서 알몸 성관계 나눈 20대, 파문

    많은 승객들과 관광객이 오고 가는 전철역 승강장에서 두 명의 20대가 성관계를 갖다 체포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호주 헤럴드선 등 현지언론은 플린더즈 스트리트 역에서 성기노출 혐의로 두 명의 20대가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믿기 힘든 사건은 지난 25일 밤 11시 경 전철 승강장에서 벌어졌다. 이날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두 명의 20대는 전철이 오고 가는 승강장에서 알몸인 상태로 '사랑'을 나누다 시민들에게 목격됐다. 알몸 상태였던 그들을 그나마 가려준 것은 화분 두 개로 이는 인근에 위치한 멜버른 시청에서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놀라운 점은 두 명이 모두 남성이었다는 사실이다. 한 사람이 머리카락이 길어 여성으로 오인됐으나 경찰 조사결과 두 명 모두 남자로 각각 22세, 25세인 것으로 밝혀졌다. 현지경찰은 "시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두 명의 남성을 곧바로 체포했다"면서 "성기노출과 절도혐의로 체포했으며 조만간 법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플린더즈 스트리트 역은 멜버른 교통의 메인 허브로 이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곳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유니클로 ‘히트텍’, 스스로 열을 내는 섬유 테크놀로지로 탄생

    유니클로 ‘히트텍’, 스스로 열을 내는 섬유 테크놀로지로 탄생

    스스로 열을 내는 섬유 테크놀로지로 탄생해 얇지만 따뜻한 유니클로의 히트텍이 올해도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히트텍은 유니클로가 세계적인 섬유화학기업인 ‘도레이(Toray)’와 공동 개발한 상품으로 편안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얇지만 따뜻한 옷을 만들기 위해 섬유 테크놀로지를 적용, 몸에서 나오는 수증기를 흡습성이 높은 레이온 섬유가 흡착해 열 에너지로 바꿔 스스로 열을 낸다. 머리카락 1/10 굵기에 해당하는 매우 가는 섬유는 단열 작용을 하는 에어 포켓을 만들어 온기를 오랫동안 지속시킨다. 또한 흡습성이 뛰어난 섬유의 혼합율을 높여 드라이 기능을 더하고 독자 개발한 신축성 있는 원단의 사용으로 옷을 여러 겹 입는 겨울철에도 매우 쾌적하고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다. 특히 유니클로 ‘히트텍 컬렉션’은 ‘히트텍’과 기모 안감으로 1.5배 높은 보온성을 갖춘 ‘히트텍 엑스트라 웜’, 두께감 있는 특수 기모로 가장 따뜻한 ‘히트텍 울트라 웜’ 등 세 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되어 날씨와 취향,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올해는 베이비 상품을 제외한 모든 남성용, 여성용, 키즈용 히트텍에 아르간 오일을 배합해 피부가 건조하고 민감해지는 겨울에도 촉촉하고 부드럽게 착용할 수 있다. 한편 이번에 처음 출시된 ‘남성용 히트텍 심리스 V넥’ 상품은 심리스(seamless)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활동하기 편안하며 와이셔츠 등 두께가 상대적으로 얇은 옷 안에 입어도 봉제선이 드러나지 않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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