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머리카락
    2026-09-18
    검색기록 지우기
  • 응급의료
    2026-09-18
    검색기록 지우기
  • 기자 폭행
    2026-09-18
    검색기록 지우기
  • 가상현실
    2026-09-18
    검색기록 지우기
  • 고의 살인
    2026-09-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770
  • 똑똑하고 섬세하게 미세먼지 잡아볼까

    똑똑하고 섬세하게 미세먼지 잡아볼까

    영국 기술 기업 다이슨이 지난 7일 새로운 공기청정기 ‘다이슨 퓨어 쿨’을 공개했다. 다이슨의 환경 제어 기술 디자인 매니저이자 엔지니어인 휴고 윌슨의 주도로 진행된 신제품 공기청정기 시연회에서 지능적인 유해물질 감지를 위한 센서 기술, 더욱 강화된 필터 기능과 다이슨만의 청정 공기 분사 기술인 에어 멀티플라이어 기술 등이 소개됐다.다이슨은 현대 주거 환경을 고려했을 때 실내 공기가 위험할 수 있다는 점을 반영, 실생활에 보다 적합한 공기청정기가 필요하다는 문제에 초점을 맞췄다. 또한 방 안 전체에 골고루 깨끗한 공기를 분사하는 것이 감지와 먼지·유해가스 제거만큼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다이슨 퓨어 쿨은 실내 미세먼지나 유해가스 등의 정도를 제품 전면부의 LCD 창을 통해 알려준다. 다이슨만의 알고리즘으로 세 개의 센서에서 입력 신호를 처리해 실내 공기 질을 측정한 수치들을 LCD 화면으로 나타내는 것. 세 가지 센서 중 레이저 센서는 PM2.5 사이즈의 미세먼지까지 수치를 감지한다. 또한 VOC(벤젠, 폼알데하이드 등 휘발성 유기 화합물) 및 이산화질소(NO2)를 감지하는 센서와 상대습도·온도를 체크하는 센서로 실내 공기 질 전반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다이슨 링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언제 어디서든 실내외 공기의 오염도·온도·습도 등을 체크하고 기기를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다. 다이슨 퓨어 쿨은 기존 제품보다 더 긴 필터에 헤파를 60% 증량했고, 활성탄소 필터도 탑재했다. 9m 길이로 200번 접혀 봉인된 헤파필터는 기존보다 3m가량 더 늘어나 본체를 360도로 감싸고 있다. EN1822 시험 기준에 따라 0.1마이크론 크기의 미세먼지까지 99.95% 잡아 낸다. 이와 함께 탑재된 활성탄소 필터는 트리스(Tris)로 덮여 있어 폼알데하이드나 벤젠 등 유해가스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필터 교체 시기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다이슨 링크 앱뿐만 아니라 전면부 LCD 창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다이슨 퓨어 쿨은 다이슨만의 에어 멀티플라이어 기술과 350도 회전 기능을 통해 초당 최대 290ℓ의 정화된 공기를 집 안 구석구석 분사한다. 바람 방향도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다. 찬바람이 필요하지 않을 때는 제품 후면 분사 모드(Diffuse mode)를 통해 바람을 후면으로 분사할 수 있으며, 반대로 정화된 공기로 시원한 바람을 쐬고 싶을 땐 전면 에어 플로우 모드를 사용하면 된다. 다이슨 공기청정기는 실제 가정환경을 고려해 설계됐다. 실제 주거환경에서의 거실 또는 방 크기에 가까운 27㎡의 실험실에서 공기 순환용 천장 팬을 제거한 채로 테스트했다. 9개 센서를 활용, 머리카락보다 300배 가는 미세한 입자까지 잡아내 분석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쓴 호박’ 먹은 여성에게서 탈모 증상 최초 발견 (연구)

    ‘쓴 호박’ 먹은 여성에게서 탈모 증상 최초 발견 (연구)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과채류인 호박을 먹었다가 심각한 탈모를 경험한 사람들의 사례가 의학저널에 실렸다. 프랑스 세인트루이스병원의 피부과전문의인 필리프 어솔리 박사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현지의 한 여성은 가족들과 함께 스쿼시(Squash)로 불리는 호박을 먹었다. 스쿼시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호박보다 색깔이 더 노랗고 길쭉한 모양을 가졌으며, 수박이나 참외, 오이 등과 함께 박과의 과채류다. 당시 이 여성은 호박의 일종인 스쿼시로 덩어리가 있는 스프를 끓여 먹은 후 몇 시간 뒤 식중독 증상이 나타났다. 그리고 1주일 뒤, 이 여성에게서는 뚜렷한 탈모 증세가 시작됐으며, 이미 두피의 상당부분에서 머리카락이 탈락된 상태였다. 다만 함께 호박 스프를 먹은 다른 가족에게서는 같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또 다른 사례도 있다. 역시 프랑스 국적의 여성은 스쿼시를 먹은 지 1시간 후부터 구토 증세가 시작됐는데, 함께 먹은 사람들에게서는 같은 반응이 나오지 않았다, 이 여성은 위 여성 사례와 마찬가지로 일정시간이 지난 뒤 머리카락이 급격하게 빠지는 탈모 증세가 나타났다. 두 사례의 공통점은 이들이 먹은 스쿼시에서 쓴 맛이 났다는 사실이다. 박과 과채류에는 쿠쿠르비타신(cucurbitacin)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이는 박과 식물 특유의 스테로이드 일종으로 쓴 맛이 나게 한다. 호박류뿐만 아니라 오이나 멜론, 수박, 참외 등의 설익은 부분에 주로 포함돼 있다. 이는 식물이 해충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만드는 쓴 맛의 살충 성분인데, 사람들은 쓴 맛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이 부분을 잘라내고 먹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문제는 우연히 혹은 실수로 이 부분을 먹었을 때 발생한다. 전문가들은 일부 박과 과채류에 포함된 쿠쿠르비타신이 잠저적인 독성 물질로 작용할 수 있으며, 이것이 위 사례처럼 식중독뿐만 아니라 탈모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어솔리 박사는 “박과 류에 포함된 유독 성분이 모낭에 영향을 주고, 이것이 일종의 항암치료에 사용되는 화학요법과 같은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 “다만 이 성분으로 인해 탈모 증상이 나타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며, 아직 정확한 연관관계가 밝혀진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사례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미국 오리건중독센터의 제인 호로비츠 박사는 과학매체인 라이브사이언스와 한 인터뷰에서 “쿠쿠르비타신 중독은 비교적 희귀한 사례이며, 아직 쿠쿠르비타신에 대한 자세한 연구가 진행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례로 소개된 프랑스 여성 2명 중 한 명은 탈모 증상이 나타난 지 2달 만에 약 2㎝의 머리카락이, 또 다른 한 명은 6개월 만에 6㎝가 다시 자란 것으로 알려졌다. 자세한 사례는 세계적인 국제학술지 미국의학협회 피부과학저널(JAMA Dermatology) 28일자에 실렸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생활의 발견] 바나나 껍질로 ‘녹지 않는 아이스크림’ 개발

    [생활의 발견] 바나나 껍질로 ‘녹지 않는 아이스크림’ 개발

    차갑고 달콤한 아이스크림이 절로 생각나는 여름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해외 연구진이 시간이 지나도 쉽게 녹지 않는 아이스크림 개발에 성공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농축산 분야에서 유명한 캐나다의 궬프대학 연구진은 셀룰로오스 섬유를 이용해 녹아서 흘러내리지 않는 이상적인 아이스크림을 만들 수 있게 됐으며, 여기에 사용되는 셀룰로오스 나노섬유(CNF)는 쓰레기로만 취급되는 바나나 껍질에서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셀룰로오스 나노 섬유는 일반적으로 첨단 신소재의 원료로 이용된다. 나무에서 주로 얻어지며 머리카락에 비해 수 천 분의 1 더 가는 미세 섬유질이다. 특히 바나나 껍질은 셀룰로오스 성분을 가장 손쉽게 섭취할 수 있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아이스크림은 미국인 사이에서 1인당 1년 평균 10.4㎏을 섭취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대중적인 간식이다. 때문에 업계와 과학자들은 열에 쉽게 녹는 아이스크림의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연구진은 바나나에 든 셀룰로오스 나노섬유와 아이스크림을 결합하는 실험을 실시한 결과, 이것이 아이스크림을 얼어있는 상태로 유지시키는데 탁월한 효능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셀룰로오스 나노섬유와 결합된 아이스크림은 저지방 성분의 점성을 높여줌으로서, 더 많은 저지방 아이스크림을 개발·유통하는데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연구진은 “아이스크림을 바나나 껍질에서 추출한 셀룰로오스 나노섬유와 결합한 결과, 기존의 아이스크림에 비해 매우 천천히 녹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또 셀룰로오스 나노섬유가 아이스크림의 유통기한을 늘려주고 저지방의 점성을 높여줘 쉽게 녹지 않게 돕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차기 연구를 통해 얼려 먹는 식품이 코코넛 오일이나 유지방류 등 다양한 지방성분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255차 미국화학학회(American Chemical Society)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하루만에 100만 조회수 기록한 데미 로즈 영상 화제

    하루만에 100만 조회수 기록한 데미 로즈 영상 화제

    ‘하루만에 100만 조회수’ 26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은 버밍엄 출신 란제리 모델 데미 로즈(Demi Rose·21)의 인스타그램 영상을 소개했다. 26일자 게재된 영상에는 가슴 부위가 절개된 흰색 의상을 입고 머리카락을 매만지는 데 카메라를 응시하는 데미 로즈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 영상은 게재된 지 하룻만에 111만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모델로서는 작은 157cm의 단신이지만 그럼에도 불구 그녀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37-24-37의 완벽한 신체 사이즈를 갖고 있기 때문. 건강미 넘치는 콜라병 몸매를 보유한 그녀의 인스타그램 사진들은 게재된 즉시, 뭇남성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데미 로즈는 지난해 미국 힙합 가수 타이가와 열애설로 유명세를 탄 바 있다. 현재 그녀는 650만여 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가지고 있다. 사진·영상= Demi Rose Instagram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미세먼지 마스크 코와 턱에 ‘밀착’…휴지 덧대면 먼지 더 유입될 수도

    미세먼지 마스크 코와 턱에 ‘밀착’…휴지 덧대면 먼지 더 유입될 수도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본격적으로 ‘미세먼지’의 공습이 시작됐다. 과거에 비해 경각심이 크게 높아졌지만 여전히 미세먼지를 아무렇지 않게 여기는 이들도 적지 않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14년 전 세계에서 700만명이 미세먼지로 사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최근 발표한 1998~2015년 미세먼지 노출도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조사 대상 35개국 가운데 대기오염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김경남 서울대병원 공공의료사업단 교수에게 미세먼지 대처법을 들어 봤다.Q.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차이점은. A. 먼지 분류는 측정기술 발전과 함께 세분화됐다. 2000년대에는 지름 10㎛ 이하인 PM10, 2010년대에는 머리카락 지름 25분의1 크기인 PM2.5를 주로 연구해 왔다. 우리나라에서는 통상적으로 PM10을 미세먼지, PM2.5를 초미세먼지로 번역했지만 지난해부터 환경부는 PM10은 부유먼지, PM2.5는 미세먼지로 용어를 정비했다. 하지만 이들 용어를 섞어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정확히는 PM10과 PM2.5로 구별할 필요가 있다. 여러 연구에서 먼지 크기에 따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게 나타난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지름 20㎛ 이상 먼지는 상기도까지, 5㎛ 이하 먼지는 폐포까지 침투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별도 측정해 관리하고 있다. 앞으로는 더 작은 크기의 먼지도 측정하고 관리할 가능성이 있다. Q. 발생 원인은. A. 입자 크기는 발생원에 따라 달라진다. 대개 토양에서 생기는 먼지나 소각 과정에서 나오는 그을음은 입자 크기가 큰 반면 고온의 연소 과정을 거쳐 나오는 입자는 크기가 매우 작다. PM10과 PM2.5의 발생원이 정확히 구분되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발전소와 공장, 자동차에서 배출하는 먼지가 PM2.5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 반면 3~5월쯤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황사는 PM10의 발생원이다. 눈으로는 대기오염 정도를 구체적으로 판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Q. 주로 어떤 병을 일으키나. A. 가장 잘 알려진 것은 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악화다. 협심증, 심근경색과 같은 허혈성 심질환, 고혈압, 죽상경화증과 같은 혈관성질환을 악화시키거나 사망률을 높이기도 한다. 미세먼지에 만성적으로 노출되면 뇌 등 다른 기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많다. 성인은 치매나 파킨슨병과 같은 퇴행성 신경질환, 영·유아는 자폐스펙트럼장애와 같은 발달장애 발생 위험이 학계에 보고됐다. 임신 기간 중 미세먼지 노출은 2.5㎏ 이하 저체중아 출산과 37주 이내 조기 출산 위험을 높인다. Q.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방법은. A. 환경부의 ‘에어코리아’ 홈페이지(www.airkorea.or.kr)에서 공개하는 지역별 실시간 대기오염도 정보에 관심을 기울여야 환다. 자전거 타기나 달리기 등 외부 활동을 줄이고 필요하다면 보건용 마스크를 사용 방법에 맞게 착용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증한 보건용 마스크는 제품 외부 포장에 ‘의약외품’과 KF80, KF94, KF99 등이 표기돼 있다. 숫자가 높을수록 외부 PM2.5나 PM10을 더 많이 여과하지만 호흡이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다. 기저질환이 없는 일반인은 KF80 정도 제품을 쓰면 큰 문제가 없다. 실내에서는 창문을 닫고 고성능 헤파필터가 장착된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마스크는 코와 뺨, 아래턱 쪽으로 오염물질이 들어오지 않게 밀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탁하면 모양이 변형돼 기능이 감소되기 때문에 세탁 후 재사용은 피해야 한다. 휴지를 덧대면 틈으로 미세먼지가 유입될 위험이 커진다.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면 코와 호흡기 점막의 수분량이 높아진다. 가글과 양치질, 콧속 생리식염수 세척도 도움이 된다. 항산화 기능이 큰 녹황색 채소와 과일, 해조류를 적당히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섹션TV’ 설현 합성사진 분석 “칫솔-입 위치 어색해” 지코 측 입장 보니

    ‘섹션TV’ 설현 합성사진 분석 “칫솔-입 위치 어색해” 지코 측 입장 보니

    ‘섹션TV 연예통신’에서 AOA 설현 합성 사진의 진실을 파헤쳤다.26일 방송된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AOA 설현의 합성 사진 유포에 대한 내용이 전파를 탔다. 최근 SNS와 카카오톡 메신저 등을 통해 ‘분실된 지코의 휴대폰에서 발견됐다’는 설명과 함께 설현의 나체 합성 사진이 무분별하게 유포됐다. 설현과 과거 연인 관계였던 지코 측은 ‘섹션TV’ 측에 설현의 사진에 대해 “저희와 무관하다”며 휴대전화를 분실한 사실이 없음을 밝혔다. 법영상분석연구소 황민구 소장은 설현의 합성사진을 분석하며 “포토샵을 약간 다룰 줄 아는 사람이 작업한 것 같다”면서 “특정 인물에 대해서 얼굴만 따다가 합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칫솔과 입의 위치, 손바닥 굴곡, 자연스럽지 않은 머리카락 형태 등을 근거로 들었다. 앞서 설현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합성 사진을 제작하는 것은 물론 허위 사실과 함께 이를 유포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서 강력한 법적 조처를 할 것”이라며 “제작 및 유포자를 찾아 엄중하게 처벌을 받도록 할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시사한 바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돌아온 김광현, 살아난 수호신

    돌아온 김광현, 살아난 수호신

    롯데전 5이닝 6K 무실점 첫승 소아암 환우 위해 긴 머리 잘라 KIA 양현종 7이닝 1실점 쾌투 토종 최고 투수를 둘러싼 동기생 경쟁이 불붙었다. ‘좌완 에이스’ 김광현(SK·30)은 화려하게 복귀했고 지난해 최고 투수 양현종(KIA·30)은 ‘명불허전’의 구위를 과시했다.김광현은 25일 인천에서 열린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3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78개 공을 던졌다. 직구(35개), 슬라이더(26개), 커브(9개), 투심(8개)를 섞어 뿌렸다. 직구는 최고 152㎞, 주무기인 슬라이더도 145㎞를 찍어 예전 모습을 뽐냈다. 정진기, 나주환, 한동민은 대포를 가동하며 김광현의 첫 승을 도왔다. SK는 5-0으로 개막 2연승을 달렸고 롯데는 2연패에 빠졌다.김광현의 복귀는 2016년 10월 8일 삼성전에서 세 번째 투수로 나선 이후 533일 만이다. 선발로는 2016년 9월 16일 삼성과의 홈 경기에 등판한 이후 555일 만이다. 김광현은 지난해 팔꿈치 인대접합수술로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김광현은 어깨 아래까지 내려오는 긴 머리를 휘날리며 특유의 ‘혼신투’를 자랑했다. 아울러 소아암 환우에게 모발을 기부하기 위해 길게 기른 머리카락을 예고대로 이날 첫 등판 뒤 잘라냈다. 공교롭게도 김광현의 선발 맞대결 상대도 지난 시즌을 재활로 보낸 ‘슈퍼 루키’ 윤성빈(19)이다. 고교 시절 최고 153㎞에 이르는 강속구로 주목을 받으며 롯데에 1차 지명됐다. 대형 투수로 기대를 모았지만 어깨 고장으로 데뷔를 미뤄야 했다. 조원우 감독은 이날 박세웅을 선발 등판시킬 예정이었으나 팔꿈치 통증 탓에 윤성빈을 택했다. 윤성빈은 데뷔전에서 5이닝 동안 1점포 등 5안타 5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직구 최고 148㎞를 기록했고 볼넷이 많았지만 대신 위력적인 슬라이더를 선보였다. 윤성빈은 1회 정진기에게 홈런을 맞고 안타와 2볼넷으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더 실점하지 않은 뒤 2회부터 안정된 투구를 펼쳤다. 광주에서는 지난해 최우수선수(MVP) 양현종이 kt를 상대로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으며 4안타 1실점으로 첫 승을 신고했다. 황재균에게 홈런을 허용한 게 아쉬웠다. 미국프로야구(MLB)에서 복귀한 황재균의 홈런은 2016년 10월 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NC전 이후 539일 만이다, ‘디펜딩 챔피언’ KIA는 양현종의 쾌투와 이범호의 홈런 두 방을 포함, 홈런 네 방을 앞세워 14-1로 대승하며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두산은 잠실에서 삼성을 5-4, 한화는 고척돔에서 넥센을 4-1로 물리쳐 나란히 1승 1패를 기록했다. NC는 마산구장에서 LG를 7-1로 꺾고 2연승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김응교 교수-작가의 탄생] 한 명의 독자 위한 성찰의 편지… 고흐의 ‘뿌리 깊은 고뇌’ 담겼네

    [김응교 교수-작가의 탄생] 한 명의 독자 위한 성찰의 편지… 고흐의 ‘뿌리 깊은 고뇌’ 담겼네

    알다 이전에 ‘본다’가 있다. 쓰다 이전에 ‘본다’가 있다. 세상을 바로 보는 시선은 너무도 중요하다. 김수영은 “이제 나는 바로 보마”(공자의 생활난)라며 ‘보다’라는 행동을 강조했다. 작가란 대상의 본질을 보는 사람이다. 보는 시선에 따라 표현하는 방식도 달라진다. ‘본다’라는 동사를 글과 그림으로 표현해 낸 작가를 떠올리면 단연 화가 빈센트 반 고흐를 떠올릴 수 있다.인물화나 풍경화에서 내가 표현하고 싶은 것은, 감상적이거나 우울한 것이 아니라 뿌리 깊은 고뇌야. 사람들이 내 그림에 대해, 화가가 깊이 날카롭게 느끼고 있다고 말할 정도의 경지에 이르고 싶어. (1882년 7월 21일 / 반 고흐, 신성림 옮김, ‘반 고흐, 영혼의 편지’, 예담, 2005) 고흐는 자신이 본 풍경을 ‘뿌리 깊은 고뇌’로 새롭게 표현하고 싶어 했다. 그의 고뇌는 동생 테오에게 보내는 편지에 써 있다. 그의 편지에는 자연과 종교를 대하는 태도, 안부를 묻는 내용이 가득하다. 에밀 졸라, 도스토옙스키 등 소설가에 대한 평과 렘브란트, 밀레 등 화가에 대한 간단한 인상주의 비평문도 들어 있다. 그는 화가이지만 ‘편지문학 작가’로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일기는 자기만 읽는 글이지만, 편지는 한 명의 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독특한 문학 장르다. 한 명을 독자로 삼는 편지는 일기 못지않게 속내를 드러내는 솔직한 글이다. “그래, 내 그림들, 그것을 위해 난 내 생명을 걸었다. 그로 인해 내 이성은 반쯤 망가져버렸지. 그런 건 좋다.”(1890년 7월) 당찬 다짐이 들어 있는 편지글은 그림 속에 숨어 있는 열정을 느끼게 한다. 그림에 “생명을 걸었다”는 속내는 일기처럼 편지글에서도 드러난다. 정리되지 않은 감정을 맘대로 써도 되는 일기와 달리, 편지는 한 명의 독자를 위해 성찰하며 이야기를 정리해 보내야 한다.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1774)이나 도스토옙스키의 장편소설 ‘가난한 사람들’(1946) 등은 편지문학의 대표작이랄 수 있겠다. 편지작가인 고흐가 전하고 싶었던 것은 ‘뿌리 깊은 고뇌’였다. 영어로는 6권, 일본어로는 3권짜리 고흐 서간문 전집이 있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말로 고흐 편지 전체가 번역된 적은 없다.●고흐가 본 시엔 한 통계를 보면 미술관에 걸린 누드화의 85%가 여성 누드라고 한다. 누드를 주문하는 자도 남자요, 그림을 그리고 만든 이도 남자였다. 천사처럼 성스러운 존재만을 누드로 그렸던 미술사를 에두아르 마네가 ‘풀밭 위의 점심식사’(1863)를 그려 흔들어 놓았다. 벌거벗은 여성 곁에서 넥타이에 정장을 갖춘 두 사내가 편안히 정담을 나누는 상황은 황당하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누드의 여성은 그림 밖의 관람자를 태연하게 응시한다. 마네의 ‘올랭피아’(1865)는 더 도발적이다. 흑인 여성을 배경으로 하는 백인 여성의 흰 살은 조금은 외설적이다. 슬리퍼, 보석, 머리의 꽃 장식을 보자. 흑인 하녀가 든 향기로운 꽃다발은 누가 선물로 보냈을까. 고흐도 누드를 그렸다. 다만 고민 없이 혹은 그림을 팔려는 의도에서 그린 누드와 다르다. 고흐는 여성의 성적인 육체보다는 여성이 견딘 ‘뿌리 깊은 고뇌’를 그리려 했다. 고흐의 편지를 읽으면, 여성을 대하는 그를 화가로서뿐만 아니라 작가로서도 충분히 평가할 수밖에 없다. “지난겨울, 임신한 여인을 알게 되었어. 남자에게 버림받은 데다 그 남자의 아이를 배고 있었지. 겨울에 길을 헤매는 임신한 여자가 빵을 얻으려면 어떻게 했을지 너는 알겠지. 나는 그녀를 모델로 삼아 겨울 내내 그녀와 함께 일했어. 나는 그녀에게 모델료를 충분히 주지 못했지만 그래도 방세는 내 주었어. 그리고 다행히도 빵을 그녀에게 나누어 주어 그녀와 아기를 굶주림과 추위로부터 지켜주었어. … 그녀와 결혼하는 것보다 좋은 일이 있을까? 결혼은 그녀를 구제하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야. 그렇지 않으면 그녀는 다시 가난해지고, 과거의 구렁텅이로 내몰리는 생활로 돌아가야 해.”(1882년 5월 3~12일)매독에 걸린 채 임신해 있고, 딸까지 데리고 있는 세 살 연상 매춘부 시엔과 고흐는 1년 넘게 함께 살았다. 그녀 때문에 목사인 아버지는 고흐에게 다시는 오지 말라고 야단쳤다. 친척이자 존경하던 스승이었던 안톤 모베도 인연을 끊었다. 시엔을 모델로 그린 ‘슬픔’(1882)에서 고흐의 ‘뿌리 깊은 고뇌’를 만날 수 있다. 우키요에(일본 에도시대 화풍)의 영향을 받았으나 외설적이거나 에로틱한 면이 없다. 오히려 힘없이 헝클어진 머리카락, 볼품없이 나온 뱃살이 지저분하고 추한 느낌마저 든다. 앞서 본 마네의 여인들은 팽팽한 곡선, 탐스러운 머리칼, 풍요한 젖가슴을 갖고 있지만, ‘슬픔’에 앉아 있는 시엔은 전혀 반대다. 모든 것을 잃었다는 박탈감을 온몸으로 표현하고 있다. 고흐는 37년을 살면서 많은 그림을 그렸지만 ‘슬픔’은 고흐 개인사를 넘어 여성의 누드를 ‘슬픔’으로 보는 전복적인 작품이었다. “내가 지금까지 그린 것 중 최고”라고 고흐는 동생 테오에게 말했다. “나 같은 사람은 정말이지 아파서는 안 된다. …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그림을 그리고 싶으니까. ‘슬픔’은 그 작은 시작이다.”(1882년 7월 21일) 그가 편지에서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그림을 그리고 싶”은 바람을 뚜렷하게 나타낸다. 시엔은 60여점의 데생과 수채화를 위한 모델에 지나지 않았을지 모르나, 시엔을 그린 ‘슬픔’은 여성을 보는 전혀 다른 세계를 제시했다.●감자 먹는 사람들… 빈자의 성찬식 솔직히 이 작품을 처음 봤을 때 어두컴컴하고 지저분한 느낌 외에 달리 감흥은 없었다. 이상하게도 보면 볼수록 그 분위기에 점점 빠져들어 갔다. 집안은 온통 어둡고 감자가 놓인 테이블에만 빛이 모여 있다. 초라한 식탁에 등만 보이는 소녀 앞에 찐 감자의 김이 금빛으로 오르고 있다. 당시 유럽에서 감자는 가난한 사람들의 주식이었다. 왼편에 그려진 광대뼈가 나온 사내는 거칠게 살아온 황소를 닮았다. 고흐는 왼쪽 사내의 손을 가장 공들여 그렸다고 편지에 썼다. “나는 램프 불빛 아래에서 감자를 먹고 있는 사람들이 접시로 내밀고 있는 손, 자신을 닮은 바로 그 손으로 땅을 팠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 주려고 했다. 그 손은, 손으로 하는 노동과 정직하게 노력해서 얻은 식사를 암시하고 있다. … 언젠가는 ‘감자 먹는 사람들’이 진정한 농촌 그림이라는 평가를 받을 것이다.”(1885년 4월 30일 편지) 이 작품을 위해 고흐는 고향 누에넨에서 겨울을 보내며 농부들의 초상화 40여점을 그렸다. 고흐는 이 작품을 오랜 친구인 반 라파르트에게도 석판화로 보냈다. 걸작을 제작했다는 확신 때문에 고흐는 라파르트의 부정적인 반응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라파르트는 ‘감자 먹는 사람들’이 예술의 규범을 모두 훼손했다고 생각했다. 굴하지 않고 고흐는 이 작품을 자신이 그린 그림 중에 가장 독창적이고 뛰어난 작품이라고 테오에게 편지를 보냈다. “나는 ‘감자 먹는 사람들’이 아주 좋은 작품이 되리라 믿는다. … 너도 이 그림이 독창적이라는 걸 확실하게 알게 될 것이다.”(1885년 4월 30일) 인도 콜카타에서 태어난 가야트리 스피박 교수는 돈도 없고 배운 것이 없어 자신들의 아픔을 표현할 줄 모르는 이들을 하위주체, 즉 서벌턴(Subaltern)이라고 명명했다. 이들은 왜 말을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을까. 스피박 교수는 구조적 문제에 주목하라고 요구한다. 고흐의 그림은 스피박의 서벌턴 이론에 호응한다. 고흐의 ‘슬픔’에 나오는 창녀 시엔이나 ‘감자 먹는 사람들’에 나오는 가난한 가족은 누구에게도 주목받지 못하는 서벌턴들이다. 탄광 지역 보리나주에서 썼던 그의 편지를 읽으면 빈자에 대한 심려가 명확하게 드러난다. “예수 그리스도는 괴로운 생활을 보내는 노동자에게 힘을 주고 위로하며 계몽할 수 있는 주님이기 때문이라고. 왜냐하면 그 자신이야말로 우리의 병을 안 위대한 슬픔의 사람이고, 그가 신의 아들이기는 하지만 목수의 아들로 불린 존재이며, 병든 영혼을 치료하는 주님이기 때문이라고.”(1878년 12월 26일) 고흐의 편지를 읽는 독자나 그림을 보는 관객은 잠시라도 그가 제시한 슬픔과 가난을 만드는 메커니즘을 생각할 수밖에 없다. 그의 편지와 그림이 따스한 이유는 낮고 천하고 볼품없고 쓸데없는 것들을 ‘보는’ 그의 시선이 우리를 따뜻하게 하기 때문일 것이다. 쓸쓸하고 낮은 것과 같이하려는 시선에서 ‘편지작가’ 고흐는 탄생했다. 시인·숙명여대 교수
  • [포토] ‘긴 머리카락 잘라서…’ 김광현, 소아암 어린이 환자 위해 기부

    [포토] ‘긴 머리카락 잘라서…’ 김광현, 소아암 어린이 환자 위해 기부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에이스 김광현이 25일 인천의 한 미용실에서 이발을 하고 있다. 재활 과정에서 머리카락을 길러오던 김광현은 트레이 힐만 감독을 따라 소아암 어린이 환자들을 돕기 위해 모발 기부를 결심했고, 공언한대로 이날 경기 후 이발했다. SK 와이번스 제공=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뽀샵’ 없는 조선의 초상화, 그 안의 선비정신·포용성

    ‘뽀샵’ 없는 조선의 초상화, 그 안의 선비정신·포용성

    초상화, 그려진 선비정신/이성낙 지음/눌와/224쪽/1만 8000원조선은 초상화의 나라였다. 태조 어진(국보 317호) 등 국보 5점, 보물은 70점에 달할 정도 수많은 걸작이 탄생했다. 조선시대 초상화의 특징을 요약하면 ‘있는 그대로, 보이는 그대로’의 모습을 그렸다는 것이다. 그것도 세계적으로 비교 대상을 찾기 어려울 만큼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승정원일기’의 “털 하나, 머리카락 하나라도 다르게 그리면 그건 다른 사람”이라는 구절에서 보듯, 조선시대 초상화는 대상자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 세밀한 표현도 도드라진다. 윤두서 자화상(국보 제240호)의 경우 입 주변 2㎠당 수염의 개수가 무려 25∼28개에 이른다. 조선의 초상화는 그간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됐다. 이에 견줘 새 책 ‘초상화, 그려진 선비정신’의 모티브는 색다르다. 초상화 속 얼굴에 드러난 피부병을 분석했다. 피부과 의사인 저자가 519점에 달하는 조선시대 초상화를 들여다본 뒤 노인성 흑색점 등 20가지 피부병의 흔적을 찾아냈다. 이를 통해 저자가 내놓은 결론은 대략 두 가지다. 우선 묘사의 리얼리티다. 과장, 과시가 강조된 중국, 일본과 달리 조선의 초상화는 피부 병변이 가감 없이 묘사돼 있다. 저자는 이를 꼿꼿한 선비정신의 발현으로 연결 짓는다. 예컨대 이성계의 어진을 보면 오른쪽 눈썹 위에 난 물혹까지 묘사했다. 이성계가 누군가. 나라를 세운 이다. 개국 군주의 용안을 ‘뽀샵’ 없이 곧이곧대로 그리려면 태조의 동의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설령 동의를 얻었다 해도 서슬 퍼런 이의 얼굴을 미화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표현하기가 쉽지는 않았을 터다. 둘째는 조선 사회의 포용성이다. 저자는 “피부 병변을 가진 수많은 이들이 최고위 관직에 올랐다는 사실에서 감동을 넘어 경외감을 느꼈다”고 했다. ‘사팔뜨기’였던 황현과 채제공, 마맛자국이 선연한 김정희, 딸기코종 탓에 코가 주먹만큼 부풀어 오른 홍진, 피부가 하얗게 변하는 백반증을 앓은 송창명 등 수많은 이들의 초상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여기는 중국] ‘백혈병 투병’ 딸 위해 삭발한 부부의 감동 사연

    [여기는 중국] ‘백혈병 투병’ 딸 위해 삭발한 부부의 감동 사연

    백혈병 치료를 받느라 머리카락을 잃은 10살 딸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삭발을 감행한 부부의 사랑이 큰 감동을 주고 있다. 해외망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 뤄양시에 사는 리우창예(柳常悦,10)는 지난해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리우 양은 반복되는 발열과 식도출혈, 쇼크 등으로 신체적 고통이 커갔지만, 굳건히 병마와의 싸움을 버텨 나갔다. 하지만 이처럼 강인한 리우 양도 매일 한 움큼씩 빠져나가는 머리카락을 바라볼 때면 큰 슬픔이 마음을 덮쳤다. 그럴 때면 그녀는 스케치북에 아름다운 긴 머리카락을 지닌 인어공주 그림을 그렸다. 그리고 “나중에 나도 이렇게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길러야지”라며 자신을 위로했다. 민머리 어린 딸의 안타까운 모습에 부모의 마음은 미어졌다. 결국 부부는 어린 딸을 위로하기 위해 삭발을 선택했다. 부부는 이발기로 상대방의 머리카락을 서로 밀어주었다. 빡빡머리가 된 엄마, 아빠의 모습을 본 리우 양은 “엄마 예전만큼 안 이쁘고, 아빠도 예전만큼 안 멋있어”라고 말했다. 엄마는 웃으며 “엄마, 아빠는 너랑 똑같은 헤어 스타일을 한 거야. 건강해지면 우리 다 같이 머리카락을 기르자”라고 답했다. 사실상 리우 양의 엄마, 아빠도 한때 병마와의 싸움을 겪었다. 엄마는 3년 전 자궁근종 수술을 받았고, 같은 해 6월에는 아빠가 뇌출혈로 응급 수술을 받았다. 그리고 이제 어린 딸이 백혈병으로 병원 신세를 지게 되었다. 비록 가족 모두가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서로에 대한 사랑으로 아픔을 이겨내고 있다. 현재 중국 사회에서는 이들 세 가족을 위한 모금 운동을 진행 중이다. 사진=시각중국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이윤택에게 당한 피해자들, 협박·회유 시달려”

    “이윤택에게 당한 피해자들, 협박·회유 시달려”

    이씨 상습폭행으로 고막 파열 등 다른 피해자 추가 고소 가능성도 상습 강제추행 혐의 등으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연극 연출가 이윤택(66)씨의 구속 여부가 23일 결정된다. ‘이윤택 성폭력 사건’ 피해자 17명의 공동변호인단은 이씨의 구속을 촉구했다.서울중앙지법은 이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23일 오전 10시 30분 법원 서관 321호 법정에서 열린다고 22일 밝혔다. 이언학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심리한다. 이르면 23일 안으로 구속 여부가 결정 날 것으로 보인다. ‘이윤택 성폭력 사건’ 피해자 공동변호인단은 서울 서초동 서울지방변호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들에 대한 회유·협박이 계속돼 이씨의 구속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공동변호인단 대표인 이명숙 한국여성아동인권센터 대표는 “선배나 가까운 사람이 회유하거나 고소 취소를 종용하는 일이 계속돼 피해자들이 괴로워하고 있다”며 “이윤택이 (구속되지 않고) 바깥에 있다면 회유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변호인단은 폭행·상해 등 이씨의 다른 범죄도 나타났다며 관련 피해자들의 추가 고소 가능성도 열어놨다. 이씨의 상습폭행으로 고막이 파열된 단원도 있고, 한 여성 단원은 강제로 머리채를 잡힌 채 머리카락을 잘리기도 했다는 것이다. 변호인단은 또 이씨의 정부 지원금 횡령 의혹<서울신문 3월 9일자 8면>에 대해 관계기관의 조사와 수사기관의 인지수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변호인단은 “연희단거리패가 밀양여름축제 등을 진행하면서 지방자치단체와 문화예술위원회 등에서 수억원을 지원받았으나 지원금이 어떻게 쓰였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단원들이 공연 외에 숙소와 극장 건축 일에 동원됐지만, 월급을 못 받았고, 단원의 통장과 도장을 수거해 관리하다가 이미 퇴단한 단원의 통장을 썼다는 얘기도 있다”고 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SNS의 진실과 거짓… ‘좋아요’ 2만개 받은 사진 알고보니

    SNS의 진실과 거짓… ‘좋아요’ 2만개 받은 사진 알고보니

    팔로워가 약 19만 명에 이르는 한 영국 여성이 최근 SNS에 포스팅한 여러 사진들의 진실을 밝혀 팔로워들을 놀라게 했다. 그녀는 SNS 속 세상에는 조작과 왜곡이 상당수 존재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영국 국적의 블로거 캐롤린 스트리치는 인스타그램 및 ‘슬로우 트래블러’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여성이다. 최근 스트리치는 자신의 22번째 생일을 맞아 디즈니랜드를 방문한 사진을 올렸다. 해당 사진은 디즈니랜드를 상징하는 장소인 ‘잠자는 숲속의 미녀 성’ 앞에 선 스트리치의 뒷모습을 담고 있었다. 사진 아래에는 “내일이면 22살이 된다! 캘리포니아 디즈니랜드를 방문, 내 자신에게 22번째 생일 선물을 줬다”면서 “인생은 스스로 만드는 것”이라는 글을 첨부했다. 또 다른 사진은 침대에 앉아 컵을 손에 쥔 채 정면을 응시하는 모습을 담고 있었다. 부스스한 머리카락은 막 자고 일어난 듯 보였고, 새하얀 이불과 패턴 무늬의 쿠션이 매우 깔끔한 침실을 연상케 한다. 하지만 최근 그녀는 자신의 블로그에 예상치 못한 ‘진실’을 쏟아냈다. SNS에 올린 사진이 사실은 모두 조작과 왜곡의 결과물이라는 것. 디즈니랜드 사진은 실제 디즈니랜드 배경에 자신의 사진을 교묘하게 합성한 것이었고, 침대에 앉아 정면을 바라보는 사진은 역시 포토샵을 이용해 얼굴 생김새를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꾸민 것이었다. 또 스트리치의 실제 나이는 22세가 아닌 32세였다. 이 같은 사실을 밝히기 전, 그의 SNS에서 ‘그림같은’ 일상을 엿봐 온 팔로워들은 디즈니랜드 등 조작된 사진에 ‘아름답다’, ‘완벽한 사진’ 등의 댓글로 부러움을 표했었다. 디즈니랜드 사진에 쏟아진 '좋아요' 개수는 1만 8250개가 넘었다. 스트리치는 온라인상에서 사실을 왜곡하거나 전혀 존재하지 않는 것을 마치 존재하는 것처럼 사람들을 속이는 것이 얼마나 쉬운지를 알려주기 위해 사진들을 준비했다고 밝혔고, 이에 네티즌들은 “(이러한 사실을 알려주는 것은) 대단하고 또 동시에 매우 필요한 프로젝트”, “참 잘한 일” 등의 댓글로 응원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빠본색’ 이윤석, 가발 쓴 후 자신감 상승 “20년이 왔다갔다 한다”

    ‘아빠본색’ 이윤석, 가발 쓴 후 자신감 상승 “20년이 왔다갔다 한다”

    ‘아빠본색’ 이윤석이 생일 선물로 아내에게 가발을 선물 받았다.14일 방송된 채널A ‘아빠본색’에서는 아내와 함께 가발 상담을 받는 이윤석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이윤석 아내는 “다양하다. 장난 아니다. 정말 많다”며 다양한 종류의 가발에 놀라워했다. 이윤석은 “마네킹들이 부럽다”고 말했다. 이때 상담원이 “가발 경험은 있냐?”고 묻자 이윤석은 “일상생활에서 써본 적은 없고 10년 전 허리케인블루 할 땐 많이 썼다”고 답했다. 이후 이윤석은 아이돌 스타일 가발부터 착용했고 이를 VCR로 지켜보던 김구라는 “오히려 머리 색깔만 맞추면 저게 더 자연스럽다”며 극찬했다. 다양한 가발을 착용하던 이윤석은 “20년은 젊어보이지 않냐”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결국 이윤석은 “20년이 순간에 왔다갔다 한다. 주문하겠다”며 가발을 맞췄다. 3일 뒤 완성된 가발을 찾으러 간 이윤석은 가발을 착용하고 아내에게 “외모의 힘이 중요하다. 머리카락이 많아지니까 자신감도 생기고, 힘도 좋아지는 느낌”이라며 “내 전성기를 선물해 고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여기는 남미] 콜롬비아에서 ‘긴머리 여성’이 범죄 표적된 이유

    [여기는 남미] 콜롬비아에서 ‘긴머리 여성’이 범죄 표적된 이유

    남미 콜롬비아를 여행하는 '긴 머리 여성'은 '머리카락 강도'를 특히 조심해야 할 것 같다. 12살 여자어린이가 '머리카락 강도'에 저항하다가 칼에 찔려 중상을 입은 사건이 콜롬비아 카우카에서 발생했다. 피해자 어린이는 저녁시간대 공원에서 친구들과 벤치에 앉아 얘기를 나누다가 2인조 강도를 만났다. 강도가 노린 건 엉덩이까지 내려오는 아이의 긴 머리카락. 강도들이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며 자르려 하자 여자아이는 강력히 저항했다. 강도들은 몸부림치는 여자아이를 향해 잔인하게 칼을 휘둘렀다. 목과 복부를 칼에 찔린 아이는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비명을 들은 가족들이 달려갔을 때 여자아이는 상당한 출혈을 한 뒤였다. 아이는 급히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위독한 상태다. 아이의 엄마는 "1차 수술을 받았지만 최소한 2번은 더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한다. 상태가 위중하다는 말을 들었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긴 머리카락도 일부 도둑을 맞았다. 강도들은 피해자 어린이의 한쪽 머리채를 낚아채면서 칼을 휘둘러 잘라갔다. 오른쪽과 왼쪽 머리카락이 짝짝이처럼 된 셈이다. 콜롬비아에선 붙임머리가 유행하면서 머리카락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강도들이 머리카락을 노린 건 높은 가격에 인모를 팔아넘기기 위해서였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가정 형편이 어려운 피해자는 치료비용을 내지 않게 됐다. 병원은 "아이의 가정이 경제적으로 여의치 않아 치료비를 받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머리카락 강도로부터 공격을 받은 어린이. (출처=카라콜)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美 야구 선수의 데이트 폭력 순간

    美 야구 선수의 데이트 폭력 순간

    미국 마이너리그 선수 댄리 바스퀘즈(24)의 데이트 폭력 순간이 고스란히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은 지난 2016년 8월 와타버거필드 야구장 계단 CCTV에 촬영된 것으로, 미국 KRIS-TV가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입수했다. 영상에는 바스퀘즈가 그의 여자친구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하는 순간이 담겼다. 바스퀘즈는 여자친구의 얼굴과 머리부분을 때리는가 하면 머리카락을 잡고 끌며 잔인한 폭행을 이어나갔다.바스퀘즈는 폭행 후 이틀 뒤인 2016년 8월 4일 체포됐지만, 곧 풀려났다. 사건의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바스퀘즈의 여자 친구가 그를 용서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폭행 사건이 지나고 두 달 뒤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바스퀘즈와 그의 여자친구가 활짝 웃고 있는 사진들이 올라오기도 했다.영상팀 seoultv@seoul.co.kr
  • 컬러사진으로 되살아난 아우슈비츠 수용소 14세 소녀

    컬러사진으로 되살아난 아우슈비츠 수용소 14세 소녀

    제2차 세계대전 때 독일이 폴란드에 세운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수감됐던 당시 14세 폴란드 소녀의 사진이 컬러로 복원됐다. 앳된 얼굴의 사진 속 주인공은 1943년 당시 14살이었던 유대인 소녀 크와카다. 크와카는 제2차 세계대전 중 독일의 강제수용소이자 집단학살수용소인 아우슈비츠에서 희생된 수많은 희생자 중 한명이었다. 크와카는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수용된 지 불과 3개월 만에, 14살의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났고, 이후 그가 수용소에서 찍은 사진 한 장이 공개되면서 아우슈비츠 10대 희생자를 대표하는 인물로 기록됐다. 화제가 된 크와카의 사진은 당시 아우슈비츠에 함께 수감됐던 또 다른 폴란드인이 찍은 것으로, 사진 속 어린 소녀의 눈가는 눈물로 얼룩져 있고 입술과 얼굴 곳곳에서 폭행으로 인한 상처를 볼 수 있다. 아무렇게나 잘려진 머리카락과 두려움과 분노로 가득 찬 표정이 당시의 참담했던 심정을 대변하는 듯 보인다.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75년 전 소녀의 사진에 색깔을 불어넣은 사람은 브라질의 예술가인 마리아 아마랄이다. 올해 22세인 아마랄은 디지털 컬러리스트로 활동하며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과 세계적인 과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 체 게바라, 그리고 마틴 루터 킹 목사 등 유명 인사들의 흑백사진에 생명을 불어넣었다. 아마랄은 역사의 안타까운 희생양이 된 소녀를 기리고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 지난해부터 크와카의 사진에 색을 입히기 시작했고, 그 결과 당시의 참담한 현실을 눈앞에서 보는 듯 더욱 생생한 크와카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75년 전 크와카의 사진을 찍었던 동료 수감자이자 사진작가였던 빌헬름 브라세(1917~2012)는 2005년 다큐멘터리에서 “(사진을 찍었던 당시) 그녀는 울고 있었지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사진을 찍기 전 그 소녀는 눈물도, 입술에서 흘렸던 피도 말라붙어 있는 상태였다”고 회상했다. 현재 크와카의 사진은 아우슈비츠 비르케나우 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리턴’ 박진희 “10년 동안 기른 머리 실제로 잘라” 남다른 열정

    ‘리턴’ 박진희 “10년 동안 기른 머리 실제로 잘라” 남다른 열정

    ‘리턴’ 박진희가 10년 동안 길러 온 머리카락을 실제로 자른 사실이 깜짝 공개됐다.SBS 수목드라마 ‘리턴’에서 박진희는 지난달 14일부터 변호사 ‘최자혜’ 역으로 등장하면서 극의 2막을 본격적으로 열었다. 당시 박진희는 거울 앞에서 서늘한 눈빛과 함께 이내 자신의 머리카락을 잘랐고, 곧바로 비밀의 방으로 들어가 로쿠로니움병 두개를 만지며 긴장감을 한껏 고조시켰다. 이 강렬했던 엔딩 장면은 닐슨코리아 기준 최고시청률 20.4%까지 치솟으면서 이후 전개될 스토리에 더욱 힘을 실었다. 당시 박진희는 가발이 아닌 실제 자신의 머리카락을 자른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촬영은 지난 2월 13일 세트장에서 진행됐다. 거울 앞에 선 박진희는 감독의 큐사인에 따라 실제 자신의 오른쪽 머리카락부터 자르기 시작했다. 머리카락이 잘려나가는 ‘서걱서걱’ 소리와 함께 잠시 정적이 흘렀고, 감독은 주저없이 “좋습니다”라며 오케이 사인을 보냈다. 숨죽이며 지켜보던 스태프들 또한 안도의 한숨을 내쉰 것으로 전해졌다. 10년 동안 길렀던 실제 자신의 머리카락을 자른 박진희는 집중력을 발휘해 실감나는 장면을 구현해냈다. 한 관계자는 “등장 이후 오열하는 장면을 포함, 명품연기를 선보이면서 시청자분들에게 드라마 보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남은 방송분에서 박진희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계속 기대해달라”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리턴’은 14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SBS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서울포토] ‘머리카락 휘날리며’ 문재인 대통령…경찰대학생·간부후보생 합동임용식

    [서울포토] ‘머리카락 휘날리며’ 문재인 대통령…경찰대학생·간부후보생 합동임용식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충남 아산 경찰대학에서 열린 2018년 경찰대학생·간부후보생 합동임용식에서 축사를 하기 전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두 살 딸에게 금메달 선물한 엄마 스노보더

    두 살 딸에게 금메달 선물한 엄마 스노보더

    의족 차고 시합…2관왕에 도전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쏜다” 엄마 스노보더가 20개월 된 딸에게 올림픽 금메달을 선사했다.브레나 허커비(22·미국)가 12일 강원 정선 알파인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패럴림픽 스노보드 크로스 하지장애 1등급(LL1) 결승에서 에이미 퍼디(미국)를 누르고 챔피언을 꿰찼다. 생애 첫 패럴림픽의 첫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한 그는 트레이드 마크인 보랏빛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퍼디, 동메달리스트 세실 에르난데스(프랑스)와 기쁨을 나눴다. 일찍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의 수영복 화보에 장애인 선수로는 처음 등장할 만큼 스타성을 인정받았다. 주관 방송사인 미국 NBC가 대회 예고편에 기용했고 주한 미국대사관에서도 그를 홍보 포인트로 삼았다.체조로 꿈을 키우다 14세 때 골육종에 걸려 왼쪽 다리를 잘라냈다. 부모와 함께 새롭게 정을 붙일 스포츠를 찾다가 스노보드가 눈에 들어왔고 의족을 찬 채 보드를 익혔다. 2015년 세계선수권 우승으로 이름을 알린 뒤 이듬해 딸을 낳았다. ‘나비처럼 날아서 허커비(bee·벌)처럼 쏜다’를 좌우명으로 내세운다. 두 차례의 월드컵에서 크로스와 뱅크드 슬라롬 금메달을 땄던 터라 패럴림픽 2관왕 후보로 꼽혔다. “평창에서 금메달 2개로 스스로를 증명하고 싶다”던 그는 오는 16일 뱅크드 슬라롬에서 2관왕 도전에 나선다. 아프가니스탄에서 두 다리를 잃은 오웬 픽(26·영국)은 남자 하지장애 2등급(LL2) 16강전에서 탈락했다. 18세이던 2010년 1월 아프간 참전 중 폭발물에 무릎 아래를 크게 다쳤다. 영국에서 긴 치료를 받다가 결국 이듬해 8월 두 다리를 절단했다. 병실에 누워 텔레비전으로 스노보드 중계를 보다 빠져들었고, 미국 콜로라도 여행 중 처음으로 보드를 탄 그는 원래 뱅크드 슬라롬이 주 종목이다. 한편 남자 LL2 16강전 도중, 출발 순간을 감지하는 센서가 고장 나 수리하느라 경기가 20분 넘게 중단됐고 급기야 심판위원이 중간에 서서 양쪽 출발 게이트에 고무줄을 묶어 잡아당겼다가 놓는 ‘슬링샷’ 스타트를 하는 웃지 못할 장면이 연출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