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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머리카락 휘날리며 열창하는 테일러 스위프트

    [포토] 머리카락 휘날리며 열창하는 테일러 스위프트

    테일러 스위프트가 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클럽 노마딕에서 슈퍼볼을 하루 앞두고 열린 디렉TV 나우가 주최한 ‘슈퍼 토요일 밤 콘서트(Super Saturday Night Concert)’에서 열창을 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초미세먼지, 치매 위험 높인다

    초미세 먼지(PM2.5) 노출이 알츠하이머 치매와 다른 형태의 치매 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대학 노인학대학의 칼렙 핀치 박사는 초미세 먼지에 자주 노출되면 인지기능 저하와 치매 위험이 80~90%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초미세 먼지란 차량, 발전소 등의 화석연료 연소에서 배출되는 인간 머리카락보다 30배나 작은 직경 2.5㎛(마이크로미터) 이하의 고체 또는 액체 비말을 말한다. 핀치 박사는 48개 주에서 전국여성건강-기억력연구(WHIMS)에 참가한 여성 3647명(65~79세)을 대상으로 사는 지역의 초미세 먼지 농도(환경청 조사)와 치매 발생률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초미세 먼지 농도가 높은 지역에 사는 여성은 낮은 지역에 사는 여성에 비해 인지기능 저하 위험이 81%, 치매 발생률이 9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연구팀은 초미세먼지에 장기간 노출되면 사고, 기획, 문제 해결 등 고등기능을 수행하는 전두엽을 포함, 여러 주요 뇌 부위의 회색질과 백질의 용적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중개정신의학‘(Translational Psychiatry) 최신호에 발표됐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런닝맨’ 이광수, 광바타로 변신… 제작진에 분노 “야!”

    ‘런닝맨’ 이광수, 광바타로 변신… 제작진에 분노 “야!”

    ‘런닝맨’ 이광수가 ‘광바타’로 변신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는 초능력 전쟁 특집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라스트 최강자전으로 각 멤버들은 초능력을 지니게 됐다. 마지막 초능력자는 이광수로, 다른 초능력자의 초능력 조정이 가능한 초능력을 보유했다. 이광수의 미션 코드는 아바타의 교감. 제작진이 “아바타 분장을 한 상태로 시민들에게..”라고 미션을 설명하자 이광수는 제작진의 말을 끊고 “야”라고 소리쳐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제작진은 굴하지 않고 “시민들에게 ‘마크마크마크튬’ 주문과 함께 머리카락을 내밀어 맞대면 성공이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이광수는 아바타의 능력을 얻기 위해 광바타로 분장했다. 광바타 의상으로 갈아입은 이광수는“미션 포기하겠다. 그냥 벌칙 받겠다”라고 말하는가 하면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창피해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후 밖으로 나간 이광수는 유재석이 별다른 분장 없이 멀쩡한 모습으로 등장하자 다시 한 번 PD에게 “얘기한 거랑 다르잖아요”라며 분노해 웃음을 더했다. 사진=SBS ‘런닝맨’ 방송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양반들은 공부만 했다?… 살림살이도 신경 썼다

    양반들은 공부만 했다?… 살림살이도 신경 썼다

    “살림살이 등의 일도 사람으로서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네 아비인 나도 평생 그 일을 비록 서툴게는 했지만 그렇다고 전혀 하지 않을 수야 있었겠느냐.”(퇴계 이황이 아들 준에게 쓴 편지 중) 조선의 사대부 하면 글공부(때때로 풍류)에만 빠져 ‘집안 살림살이’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을 것이라는 통념이 적지 않다. 지금도 가사 노동이 주로 여성에게 전가되는 게 현실인데 남녀 내외가 엄격한 조선 시대에는 더 심하지 않았을까. 이민주 한국학중앙연구원 선임연구원이 24일 펴낸 ‘조선 사대부가의 살림살이’는 이런 통념을 깬다. 이 연구원은 조선의 사대부들이 글공부를 중시하긴 했지만 살림살이 역시 ‘예’(禮)의 실천으로 여겨 최선을 다했다고 말한다. 바르게 ‘의관’을 정제하는 게 학문의 기본이라고 여긴 조선 선비들은 손수 의복을 마련하고 돈을 벌었다. 멋지게 보이기 위해 집안 살림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선비들은 아침에 일어나 상투를 틀 때면 여인들처럼 빗·빗솔·빗치개 세트를 구비해 놓고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빗질해 면도된 지점 위로 단단히 묶었다. 당시 이상적인 상투의 높이는 5~8㎝, 직경 2.5㎝로 여겨졌다. 일부 선비들은 상투에 두르는 머리띠인 ‘망건’을 팽팽히 조여 멋을 부렸다. 눈섭이 살짝 올라가고 피부가 팽팽해지면서 얼굴이 젊어 보이기 때문이다. 망건으로 오늘날의 ‘피부 리프팅’ 효과를 연출한 셈이다. 사대부가 외출할 때 쓰는 갓은 조선 후기로 갈수록 머리에 쓰지 않고 얹어 놓기도 했다. 이를 ‘선비 패션’의 완성으로 여기는 풍조도 유행했다. 실학자 풍석 서유구가 망건 세탁법부터 풀을 먹이고 다림질하는 복식관리법 등을 세세하게 기술한 ‘임원십육지’를 쓴 것도 선비들이 직접 옷과 모자를 빨았기 때문이다. 살림살이는 가계 경제와 맞닿아 있다. 다산 정약용은 아들에게 투자 대비 수익이 좋은 ‘뽕나무’를 심고, 누에와 오디를 키우라고 조언했다. 그는 뽕나무 356그루를 심어 경제적 이득을 누린 영농 사례까지 제시하며 ‘선비의 투자법’으로 추천했다. 남인학파 종장인 성호 이익은 “선비들이 학문에만 뜻을 두고 살림살이를 하지 않아 집안이 어지러워진다”고 개탄했다. 이 연구원은 “사대부 남성들이 살림살이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다는 건 후대의 편견일 뿐”이라며 “사대부들의 문집을 보면 살림살이에 상당한 관심을 가졌고, 최소한의 생계대책이라도 마련해야 공부도 하고 품위도 잃지 않을 수 있다는 현실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잘 살아보세’ 김종민, 집 최초 공개 ‘여인의 흔적 포착’

    ‘잘 살아보세’ 김종민, 집 최초 공개 ‘여인의 흔적 포착’

    가수 김종민이 탈북미녀들에게 최초로 집을 공개한다. 최근 녹화가 진행된 채널A ‘잘살아보세’에서는 탈북미녀들과 김종민의 집을 찾았다. 공개된 그의 집에서는 모두를 경악케 한 물건들이 대거 등장했다. 14년째 싱글생활을 하고 있으며 현재 여자 친구가 없다고 당당히 밝힌 그의 침실에서 여성용 스타킹과 립스틱, 그리고 긴 머리카락이 발견된 것. 이에 김종민은 식은땀을 흘리며 “이게 왜 여기에 있지?”라며 당황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오히려 촬영현장에 있던 탈북미녀들에게 “너희들 거지?”라며 상황을 모면하려고 하기까지 했다고. 김종민의 집에서 발견된 미스터리한 여인의 흔적, 그 진실은 무엇일까? 김종민의 집 공개는 2월 4일 토요일 밤 9시30분 방송되는 ‘잘살아보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울포토] ‘마음처럼 헝클어진 머리카락’… 법원 출석한 최경희

    [서울포토] ‘마음처럼 헝클어진 머리카락’… 법원 출석한 최경희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24일 서울 중앙지법에 도착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낮에는 경찰, 밤에는 속옷 모델…美여성 화제

    낮에는 뉴욕을 지키는 경찰로, 밤에는 란제리 모델로 활동하는 한 여자 경찰의 이중생활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미국 뉴욕포스트는 롱아일랜드 프리포트에서 경찰로 근무 중인 사만다 세풀베다(32)의 사연을 전했다. 지난 2010년 뉴욕 경찰이 된 그녀는 도미니카 출신으로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한 재원. 지난해 그녀의 수입은 무려 14만 3000달러(1억 6000만원)로 경찰관 수입으로는 믿기지 않지만 모델 아르바이트를 고려하면 고액은 아니다. 현재 그녀의 인스타그램 팔로워수는 무려 11만 명으로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사만다가 모델일을 시작한 것은 지난 2013년. 당시 란제리, 수영복 모델로 일하는 친구의 소개로 패션쇼에 가게 된 것이 계기였다. 이후 모델의 매력에 푹 빠진 그녀는 밤에는 경찰 제복을 벗고 자신의 육감적인 몸매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흥미로운 점은 경찰 근무와 모델 일을 철저히 구분한다는 사실이다. 근무 중 그녀는 화장끼 없는 얼굴로 머리카락도 질끈 동여매고 남자 경찰처럼 근무한다. 특히 모델 아르바이트가 경찰 업무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 그녀의 주장. 사만다는 "긴장감 넘치는 현장에서는 오히려 나같은 미모의 여성 경찰이 도움이 된다"면서 "심지어 몇몇 범죄자들은 나와 격투를 벌이고 싶지 않아 순순히 잡혀준다"고 밝혔다. 이어 "나에게 체포된 한 범죄자는 데이트 신청을 한 적도 있다"며 웃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포토] ‘머리가 산발이 돼도 멈출 수 없어~’…열정적 치어리딩

    [포토] ‘머리가 산발이 돼도 멈출 수 없어~’…열정적 치어리딩

    17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프로배구 V-리그’ 여자배구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의 경기에서 흥국생명 치어리더가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열정적인 치어리딩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THE FACT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발 하라리부터 황석영까지… 기대작이 쏟아진다

    유발 하라리부터 황석영까지… 기대작이 쏟아진다

    올해 출판계는 독자들의 요구에 응답하기 위해 벼러 온 기대작이 적지 않다. ‘브랜드 파워’를 가진 국내외 스타 작가들의 신작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 ‘사피엔스’ 열풍 이을 ‘호모데우스’ 지난해 인류의 역사를 조망한 ‘사피엔스’ 열풍을 일으킨 유발 하라리 예루살렘히브리대 교수의 후속작 ‘호모데우스’(김영사)가 출간될 예정이다. 전작이 인류의 탄생과 진보를 다뤘다면 호모데우스는 생태학적 관점에서 인류의 미래를 풀어낸다. 국내에 초역되는 미국 인류학자인 애슐리 몬터규의 ‘터칭’(글항아리)은 1971년 초판이 나온 대작이다. 피부 접촉이 인간의 감각적 성장과 정신세계, 인간관계와 사회관습에 미친 영향과 상호작용을 문학, 인류학, 의학 등 온갖 텍스트를 통해 통합적으로 살피고 있다. 출판사는 “인류사에 남을 걸작 중 하나”로 자신한다. # 日 대표 지성 ‘다치바나 다카시의 서재’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과학 저술가로 꼽히는 ‘이기적 유전자’의 저자 리처드 도킨스의 에세이 작품도 예정돼 있다. 오는 21일에는 서울 한남동 북파크 카오스홀에서 도킨스의 첫 방한 특별 강연이 열린다. 올해 출간작 가운데는 전 지구적 정치·사회·문화 지형 변화를 탐구한 책들도 적지 않다. 마르크스주의 지식인인 데이비드 하비의 신작 ‘데이비드 하비의 세계를 보는 눈’(창비)은 독창적 시선으로 세계의 작동 원리를 날카롭게 분석한 그의 지적 이력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관계 전문가 파라그 카나가 급변하는 지정학적 역학 관계와 그에 따른 인식 구조의 변화를 전망한 ‘커넥토그래피’(사회평론)와 일본의 대표 지성인 다치바나 다카시가 약 20만권에 달하는 장서로 웅장한 자신의 서재를 소개하는 ‘다치바나 다카시의 서재’(문학동네)도 이목을 끈다. 한길사는 레비스트로스의 ‘신화학 3’를 9년 만에 선보인다. 총 네 권으로 이뤄진 방대한 저서 중 3편으로 큰 주제는 ‘식사예절의 기원’이다. 지난해에 이어 페미니즘 열풍을 이어갈 책도 기대된다. 페미니스트 정치철학자인 낸시 프레이저의 역작인 ‘페미니즘의 역습’(가제·돌베개)은 페미니즘 운동의 맹점과 딜레마, 21세기의 새로운 길을 모색한다. # 유홍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서울 편’ 국내 저자로는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서울의 5대 궁궐과 종묘, 숨은 이야기를 쓴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서울편’(전 2권·창비)을 펴낸다. 서양사학자인 주경철 교수가 15~18세기 유럽의 다양한 인물을 통해 역사의 이면을 탐색한 ‘주경철의 유럽인 이야기’(전 3권·휴머니스트)도 출간된다. 실학자이자 한글학자인 유희가 쓴 ‘물명고’(物名攷·한길사)는 표제어만 1600여개인 일종의 어휘 사전으로, 우리 조상들의 세계관을 엿볼 수 있다. # 김주영 “마지막 장편 같다”… ‘뜻밖의 생’ 문단에서는 지난해 한강의 ‘채식주의자’와 시집의 인기가 불러일으킨 ‘한국문학 붐’이 올해도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황석영, 김주영 등 굵직한 서사에 능한 노장들부터 구효서, 공지영, 김영하, 공선옥, 이기호, 편혜영, 김애란, 황정은, 윤고은, 정지돈 등 중견 및 젊은 소설가들의 신작이 출간된다. 황석영 작가는 민주화운동, 방북과 수감 등 자전적 이야기를 오는 4월 장편 ‘수인’으로 펴낸다. 김주영 작가는 스스로 “마지막 장편 소설이 될 것 같다”고 말한 ‘뜻밖의 생’을 3월 출간한다. 천진한 소년이 지혜로운 노인이 되기까지의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 오랜만에 소설집 내는 김영하·김애란 이외수 작가는 2005년 ‘장외인간’ 이후 12년 만에 장편 ‘보복전문대행주식회사’(가제)를 상반기에 발표한다. 김영하 작가는 2012년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작인 ‘옥수수와 나’, 2015년 김유정문학상 수상작인 ‘아이를 찾습니다’가 포함된 소설집을 7년 만에 낸다. 김애란 작가는 2013년 이상문학상 수상작인 ‘침묵의 미래’를 수록한 신작 소설집을 5년 만에 발표한다. 시단에서는 정호승, 나희덕, 심보선, 이병률, 이원, 신용목, 김언, 박준, 유희경 등 중장년층부터 젊은층까지 폭넓은 팬덤을 가진 시인들이 문학과지성사, 창비 시선집 등을 통해 새 시집을 낸다. 움베르토 에코, 오르한 파무크, 베르나르 베르베르 등 해외 인기 작가들의 신작들도 포진해 있다. 지난해 2월 84세로 세상을 떠난 움베르토 에코의 유작 소설 ‘창간준비호’,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새 장편 ‘잠’과 첫 희곡 ‘웰컴 투 파라다이스’가 선보인다. 7월 여름시장을 겨냥해 나오는 오르한 파무크의 새 장편 ‘빨간 머리카락의 여인’은 국내에서 3년 만에 선보인 소설인 데다, 터키에서 3개월 만에 20만부가 팔린 베스트셀러라 기대를 모은다. 이 밖에도 우리말로 처음 옮겨지는 보르헤스 논픽션 전집(4권) 출간도 보르헤스 팬들에겐 반가울 소식이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뉴욕이 주목한 거침없는 그녀 “예술가는 마음 치유하는 샤먼”

    뉴욕이 주목한 거침없는 그녀 “예술가는 마음 치유하는 샤먼”

    다양한 인종이 뒤섞여 독특한 문화가 있는 뉴욕은 예술가들에게 꿈의 도시다.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는 뉴욕에서의 성공은 곧 세계적인 작가로 인정받았다는 것과 같은 얘기이기 때문이다. 세계 각국에서 몰려 온 수많은 예술가 혹은 예술가 지망생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예술의 정글에서 돋보이는 활약으로 주목받고 있는 한국인 시각예술가 현경(Hyon Gyon·38)을 만났다. 한국 이름 박현경인 그는 우리 미술계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1979년 충남 당진에서 태어나 목원대에서 회화를 전공했지만 한국에서 작품활동을 한 적이 없으니 당연한 얘기다. 의상디자이너가 되려고 일본 유학을 떠났다가 순수미술로 돌아와 교토시립예술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일본 생활 10년에 이어 뉴욕에 온 지 4년째. 한국보다는 미국과 해외에서 더 많이 이름이 알려진 그의 작업실은 차이나타운의 끄트머리 골목에 있다. 그의 작업 여정을 보여주는 개인전이 열리고 있는 맨해튼 로어이스트사이드의 신갤러리에서 걸어서 10분 거리다. 우중충한 날씨만큼이나 낡은 2층 블록하우스에는 ‘HYON GYON’이라고 쓴 간판이 걸려 있다. 15평 정도 되는 공간에 들어서니 200호 이상 크기의 캔버스들이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강렬한 색깔의 물감으로 그린 추상화 작업부터 헝겊을 전기인두로 녹여 가며 겹겹이 붙여 화려한 이미지를 만들고 깨진 거울과 머리카락 등 갖가지 오브제를 붙인 것, 커다란 텐트 천을 손으로 꿰매 그 위에 그림을 그린 것, 금박으로 붙이고 입체적인 이미지를 만든 것 등 다양하다. 난방이 잘 안 되는 공간이지만 작품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렬한 에너지가 가득하다. “일본에서 대학원 다닐 때 할머니가 돌아가셨어요. 49재 때 집에서 할머니 진혼굿을 했는데 몇 시간 동안 혼신을 다해 굿을 하는 무당 할머니를 보고 전율을 느꼈어요. 그 순간의 충격적인 경험이 제가 해야 할 예술의 방향을 이끌어 주었습니다.” 한국의 샤머니즘 정서를 바탕으로 한 페인팅, 조각, 사진, 비디오, 설치, 퍼포먼스 등 독특하고도 강렬한 작품들은 많은 사람의 마음을 흔들었다. 독특하고 신선하다는 평가와 함께 교토미술관, 도쿄현대미술관, 교토아트센터에 이어 뉴욕 정착 후엔 샌프란시스코 아시아아트뮤지엄, 브루클린미술관 등에서 전시를 가졌고 파이어니어 아트워크스 레지던시 등에도 참여했다. 공단 천을 녹여 만든 작품은 뉴욕 크리스티와 소더비, 필립스 경매에서 예정가의 2~5배에 낙찰되기도 했다. “예술가도 일종의 샤먼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샤먼이 자신을 희생하면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치료하는 것처럼 예술가도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제가 하는 예술이 마음을 치유한다고 믿지 않을 수도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유용할 거라고 생각해요. 종교처럼 예술도 믿고 받아들이기 나름이니까요.” 그는 “뉴욕에선 위대한 작품들을 보면서 스스로 한없이 작아지기도 하지만 동시에 꿈이 커지고 자극이 많이 된다”면서 “일본에서는 디테일에 집중하고 정교한 작업을 했지만 뉴욕에 온 뒤엔 좀더 많은 재료를 사용하고, 스케일이 커지고 표현이 더욱 과감해졌다”고 말했다. 그의 작품은 샌프란시스코미술관, 브루클린미술관, 더하이뮤지엄, 도쿄 시립미술관, 교토 현대미술관에 소장돼 있다. 프레더릭 와이즈먼 예술재단의 소장 작품은 지난달 11일부터 카네기 아트뮤지엄(캘리포니아주 옥스나드)에서 유망작가를 소개하는 그룹전 ‘예술을 위한 예술’(Art For Art’s Sake)전에서 전시되고 있다. “잘 팔리는 작품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아요. 이미지가 떠오르면 그때부터 모든 에너지를 쏟아서 작업합니다. 재료와 표현방식에도 구애받지 않고, 마음이 가는 대로 작업을 하는 스타일이에요. 작품의 테마를 정해 놓고 작업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미지로 사람의 마음을 흔들 수 있는 그런 작품을 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작업합니다.” 올 한 해의 스케줄도 화려하다. 오는 19일부터 3월 4일까지 소더비와 폴케스먼 갤러리에서 기획한 특별기획전에 참여한다. ‘나투랄리아’(Naturalia)라는 타이틀로 현대미술 작가와 고전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한데 구성한 전시로 현경 작가는 데미언 허스트, 프레드 토마셀리와 함께 현대미술작가군에 속했다. 3월에는 홍콩아트바젤 기간 중 벤브라운 갤러리의 작품으로 참여하고 이어 일본 도쿄와 교토에서 열리는 아시아작가 초대전에도 참여한다. “전시회 오픈 때문에 며칠 동안 작업을 안 했더니 마음이 불안해지기 시작한다”는 그는 “오늘 중 꼭 사야 할 재료가 있다”면서 빗속으로 사라졌다. 글 사진 뉴욕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저한테 왜 이러세요?’ 풍선으로 아기 머리에 정전기 일으키는 아빠

    ‘저한테 왜 이러세요?’ 풍선으로 아기 머리에 정전기 일으키는 아빠

    최근 소셜미디어 매체 스토리풀(Storyful) 페이스북은 지난해 1월 유튜브에 게재된 ‘정전기 배우는 아기’란 제목을 영상 하나를 소개했네요. 영상에는 아기의 머리에 풍선을 마찰시켜 정전기를 일으키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풍선을 아기 머리 위에 갖다 대자 머리카락이 번개 맞은 듯 곤두서는 모습에 가족이 웃음을 터트립니다. 머리가 곤두설 때마다 활짝 웃는 모습에 아빠는 반복해 정전기를 일으킵니다. 사진·영상= Lana McLeod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담배 연기에 스크린 속 남성이 ‘ 콜록콜록!’

    담배 연기에 스크린 속 남성이 ‘ 콜록콜록!’

    스웨덴의 한 약국회사가 기발한 금연광고를 선보였다. 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스웨덴 약국회사 아포텍 예타트(Apotek Hjärtat)가 스톡홀름 광장에 설치한 금연광고 스크린에 대해 보도했다. 광장에 설치된 스크린에는 젊은 남성이 등장한다. 흡연자가 담배 연기를 내뿜으며 지나가자 스크린 속 남성이 콜록거리며 기침을 한다. 이는 스웨덴 약국 Hjärtat사가 금연캠페인을 위해 고안한 금연광고로 스크린 밑 내장형 연기 감지기 덕분에 흡연자가 지나갈 때마다 기침을 할 수 있게 만들어 놓은 것이다. 영상 속 남성은 “우리는 스웨덴 약국 회사 예타트입니다. 우리의 임무는 당신이 더 장수하며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이며 “새해를 맞아 새롭고 건강한 습관을 얻을 수 있도록 돕고 있는게 제가 여기 있는 이유”라고 말한다. 해당 영상은 지난해 26일 아포텍 예타트페이스북에 게재된 이후 37만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소셜 네트워크상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아포텍은 지난 2014년 지하철 플랫폼에 LCD 패널과 바람을 감지하는 센서를 설치, 지하철이 플랫폼에 들어올 때마다 모델의 머리카락이 헝클어지는 광고를 선보여 화제가 된 바 있다. 사진·영상= Apotek Hjärtat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日16세 소녀 배 속에서 사람 뇌와 머리카락 조직 발견

    日16세 소녀 배 속에서 사람 뇌와 머리카락 조직 발견

    16세 소녀의 난소 부근에서 인간의 뇌와 두개골 조직이 발견됐다. 최근 과학매체 뉴사이언티스트는 일본의 한 병원에서 외과수술 중에 벌어진 희귀한 사례를 전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 소녀는 당초 맹장수술을 받기위해 수술대 위에 올랐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소녀의 난소에서 발견된 것은 다름아닌 10cm 종양. 더욱 놀라운 사실은 종양 내에 약 3cm에 길이의 뇌 조직이 발견된 점이다. 분석결과 드러난 사실은 이 뇌 조직은 소뇌 일부와 이를 감싸는 두개골로 머리카락도 함께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렇다면 왜 뇌의 일부가 소녀의 난소 부근에 존재했던 것일까? 이에대해 전문가들은 이 뇌 조직을 기형종으로 풀이했다. 시가 메디컬 센터 마사유키 신타쿠 박사는 "난소 기형종에는 피부, 치아, 손톱, 심지어 눈의 일부도 포함돼 있는 경우가 있다"면서 "뇌 세포도 가끔 발견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례처럼 어느정도 자란 뇌가 발견되는 것은 흔치않다"면서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밝혀진 것은 없지만 미성숙 난자 때문으로 추측된다"고 덧붙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LCD 한계 넘은 LG ‘슈퍼 울트라 HDTV’

    LCD 한계 넘은 LG ‘슈퍼 울트라 HDTV’

    LG전자가 기존 액정표시장치(LCD)의 한계를 극복한 3세대 ‘슈퍼 울트라 HD TV’ 신제품을 5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7’에서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LG전자는 세계 최초로 만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와 함께 LCD TV에서도 나노 기술을 적용한 첨단 제품을 선보이는 ‘투 트랙 전략’을 편다. 3세대 ‘슈퍼 울트라 HD TV’엔 LG의 독자적인 ‘나노셀’ 기술이 탑재됐다. 머리카락 굵기의 수십만분의1 크기인 1㎚의 미세 분자 구조를 활용해 색의 파장을 정교하게 조정하는 기술이다. 나노셀 기술을 통해 LG는 빨간색 파장에 노란색이나 주황색 등 다른 색의 파장이 미세하게 섞여 실제와 다른 빨간색으로 표현되는 왜곡, TV 화면을 60도 이상 측면에서 보면 정면에서 볼 때와 색이 다르게 보이거나 흐릿하게 보이는 왜곡을 해소했다. ‘슈퍼 울트라 HD TV’는 할리우드 영화 제작사가 채택한 HDR 규격 돌비 비전, 아마존 등이 채택한 HDR10, 영국 BBC 주도 방송규격 HLG 등 초고화질 규격 대부분을 지원한다. 탑재된 웹OS엔 시청 프로그램에 관한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는 ‘매직링크’, USB 영상 중 원하는 부분만 확대해 녹화할 수 있는 ‘매직 줌 녹화’ 기능이 추가됐다. LG전자 HE사업본부장 권봉석 부사장은 “독보적인 나노셀 기술로 OLED에 이어 LCD에서도 세계 프리미엄 시장을 석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스베이거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그때의 사회면] 장발족 단속

    [그때의 사회면] 장발족 단속

    ‘가위질 스타트’ 1971년 10월 1일자 서울신문 7면(사회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기사는 퇴폐풍조 추방 운동의 하나로 경찰이 ‘장발족’을 단속해 1164명을 붙잡아 강제로 머리를 깎은 뒤 훈방했다고 보도했다. 단속 기준은 ‘머리카락이 귀를 덮고 뒷머리카락이 여자의 단발머리보다 길어 불쾌감을 주는 경우’로 돼 있다. 단, ‘40세 이상의 예술인들이 인습에 따라 기르는 머리카락은 제외한다’고 했다. 단속을 당한 젊은이들은 “취미로 머리를 기르는데 왜 강제로 깎느냐며 항의했다”고 기사는 전한다. 당시 젊은층에서는 장발과 청바지, 생맥주, 통기타 문화가 휩쓸고 있었다. 1960년대 말부터 미국 등지에서 히피 문화가 흘러들어와 번져 나가는 중이었다. 촉망받던 20대 여류화가 정강자씨는 1968년 서울 서린동 음악감상실 ‘세시봉’에서 ‘투명풍선과 누드’라는 도발적인 퍼포먼스를 해 충격을 주었다. 젊은이들이 자유분방하게 행동하는 모습이 군사정권의 눈에는 사회 분위기를 흐리는 행위로 마뜩잖게 보였을 것이다. ‘국가는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한 시대였으니 말이다. 그러나 머리 모양이나 옷차림까지 국가가 간섭할 수 있느냐는 거센 반발에 부닥쳤다. 도대체 머리카락조차 마음대로 못 기른다는 말인가. 장발족 단속을 처음 보도한 날이 1970년 8월 29일이다. 최초 단속도 아마 그즈음 시작됐을 것이다. 장발족들에겐 음악감상실에도 출입이 금지되는 등 여러 가지 불이익이 따랐다. 장발족 예비군도 훈련장에 가면 머리카락을 잘라 내야 했다. 내국인만 단속한 것이 아니다. 외국인도 머리카락이 길면 공항이나 항구에서 입국이 거부됐다. 장발족들은 대부분 훈방됐지만 머리 깎기를 거부하면 즉심에 넘겨지기도 했다. 정도가 과한 퇴폐 사범은 ‘풍속사범단속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원 이상의 벌금 처벌도 받을 수 있었다. 유신정권이 들어서고 나서는 단속이 더욱 강화된다. 장발뿐만 아니라 남자의 파마 머리도 단속하기 시작했다. 10월 유신이 선포된 1972년에는 13일 만에 12만명을 단속하기도 했다. 반상회를 통해 머리를 짧게 깎고 다니자는 ‘건전조발운동’도 벌였다. 그래도 장발이 좀처럼 사라지지 않자 1976년에는 치안본부장이 기자회견을 열어 다시금 대대적인 장발 일제 추방령을 내렸다. 그해 4월까지 무려 55만명 9000여명이 삭발을 당하거나 즉심에 넘겨졌다. 손성진 논설실장 sonsj@seoul.co.kr
  • “레고로 만든 관은 어디 있나요?” 뉴질랜드 신 장례문화

    “레고로 만든 관은 어디 있나요?” 뉴질랜드 신 장례문화

    ‘레고로 만든 관은 어디서? 반려동물 매장 및 장례는 어떻게?’ 인생의 마지막 의식인 장례식은 그 대상이 다름에도 대부분 사무적이고 엄숙한 분위기에서 치러진다. 또한 이를 직접 겪어본 경험이 별로 없기에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허둥거리기 일쑤다. 최근 아버지를 떠나보낸 한 뉴질랜드 여성이 온라인으로 다양한 장례식 제공업체와 절차, 정보를 안내하면서 기존의 장례식 문화에 새로운 귀감이 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뉴질랜드헤럴드의 보도에 따르면, 아노시카 마틴슨이라는 여성이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는 많은 가족들에게 장례식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셀리브레이트 미(Celebrate Me)’라는 온라인 사이트를 개설했다. 마틴슨은 자신의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장례식을 준비하면서 다양한 장례식 정보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곳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사람들이 자신의 장례식을 미리 준비하거나 사랑하는 이의 장례식을 계획할 때 이용가능한 서비스로 어떤 것들이 있는지 구체적인 정보를 주고 싶었다. 그녀는 “사람들이 장례서비스업체를 방문하기도 전에 이미 자신이 원하는 장례절차가 있다. 이는 집과 교회, 지역 문화센터, 배 위에서 장례식을 진행하거나, 맞춤화된 관을 요청해 재를 바다로 뿌리는 방법 등 광범위하다”며 “장의사는 남은 가족들이 사랑하는 이의 인생을 기리기 위해 제안하는 방식들을 존중하며 이에 순순히 따른다"고 전했다. 웹사이트는 애완동물 매장 및 화장과 관련한 장례서비스를 시행하는 사업체, 레고로 만든 관을 취급하는 업체를 알려주기도 한다. 또한 불치병에 걸린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아이디어나 물품, 서비스를 지원한다. 앞으로는 비디오 유품, 머리카락이나 재로 만든 다이아몬드, 기념 우표와 기념 나무 등 다양한 기념 상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사람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조합해 맞춰볼 수 있는 기회나 독특하고 유일무이한 장례식 서비스는 중요하다. 가족들은 사랑하는 이의 장례를 제대로 기념하고 싶어하고 특히 그 사람의 성향과 인생이 장례식에 반영되길 원하기 때문이다. 끝으로 그녀는 “우리 모두의 인생은 기념할만한 가치가 있다”며 “장례식을 통해 사랑하는 사람의 소원이 성취되고, 좋아하던 방식으로 그의 인생을 기리는 일은 애도의 과정에서 유익한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사진=장례업체 데일리언더테이큰 홈페이지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기내 난동’ 임범준씨, 겨드랑이털 뽑힌 사연은?

    ‘기내 난동’ 임범준씨, 겨드랑이털 뽑힌 사연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오던 대한항공 기내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로 경찰로부터 구속영장이 신청된 임모(34)씨에게 경찰이 마약 정밀 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경찰은 임씨가 난동 당시 마약을 복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소변 검사를 실시했으나 별다른 약물 반응이 나오지 않자 정밀 조사를 위한 모근 검사를 실시했다. 3~4일 전에 투약한 약물만 확인되는 소변 검사와 달리 모근 검사는 6개월 전에 투약한 흔적도 잡아낼 수 있기 때문. 그러나 임씨의 머리카락이 너무 짧아 뽑기 어렵자 경찰은 상대적으로 긴 겨드랑이 털을 채취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임씨는 지난 26일 경찰 출석 당시 짧은 ‘스포츠 머리’를 하고 있었다. “왜 머리를 잘랐느냐”는 경찰의 질문에 임씨는 “아무래도 구속될 것 같아서 신변을 정리하는 마음으로 잘랐다”고 말했다. 때문에 일각에선 임씨가 마약 검사를 피하려고 머리카락을 짧게 자른 것이 아니냐는 말이 돌기도 했다. 임씨에 대한 모발 검사 결과는 보름에서 한 달 정도 뒤에 나올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매직 펌 했는데 머리카락이 뚝뚝 끊어져요…보상은?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매직 펌 했는데 머리카락이 뚝뚝 끊어져요…보상은?

    2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미용실을 찾아가 8만원을 내고 매직스트레이트 펌과 트리트먼트 시술을 받았습니다. 더 예뻐지려고 받은 매직 펌인데 며칠 뒤부터 머리카락이 탈색되고 더 푸석해졌죠. 빗질이 아예 안 될 정도고 머리카락은 녹아서 뚝뚝 끊어졌습니다. A씨는 증상이 더욱 심해지자 다른 미용실에서 20만원짜리 복구 시술까지 받았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억울했던 A씨는 매직 펌을 받았던 미용실을 찾아가 “머리카락이 너무 손상돼 다른 미용실에 가서 20만원이나 내고 시술을 받았으니 보상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런데 미용실 원장은 A씨의 머리카락을 만져보더니 “지금 상태가 너무 좋은데요”라면서 “우리가 잘못했다는 증거도 없고 보상을 못 해주겠다”고 말하네요. A씨는 미용실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요?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A씨처럼 미용실에서 펌 등을 받고 피해를 입은 소비자는 미용실에 보상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서 미용업에 의해 신체상 피해가 발생한 경우 미용실이 책임을 지고 원상회복하고, 원상회복이 불가능한 경우 손해배상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어서죠. 하지만 실제로 미용실로부터 보상을 받기란 쉽지 않습니다. 미용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평가가 주관적이고, 미용실에서는 “최선을 다했는데 소비자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보상을 해줄 수는 없다”고 주장하는 경우가 많아 감정 싸움으로 번지기 때문이죠. 미용실에서 손해배상을 거부할 경우 소비자원의 피해구제 절차를 이용하면 좀 더 쉽게 해결할 수 있는데요. 여기서 소비자는 매직 펌 등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시술 전후의 사진을 찍어 놓는 겁니다. 또 전문가의 의견을 받아야 유리한데요. 소비자원에 따르면 다른 미용실에 가서 피해 원인과 정도 등에 대한 의견을 들으면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헤어클리닉이나 피부과 병원에 가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소비자원 피해구제 절차를 통해서도 보상 문제가 잘 해결되지 않으면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에서 조정을 받을 수 있는데요. 이 때는 위원회에서 미용 관련 교수 등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쳐 보상 여부를 결정합니다. A씨의 경우 소비자원 피해구제를 통해 미용실로부터 손해배상을 받았는데요. 모발 관련 크림 구입 대금으로 미용실로부터 2만원을 받았다고 합니다. 다른 미용실에서 20만원이나 주고 복구 시술을 받은 것을 생각하면 손해배상 금액이 너무 적죠. A씨가 일방적으로 다른 미용실에서 시술을 받아 손상 정도를 확인할 수 없었기 때문이랍니다. 백승실 소비자원 주택공산품팀장은 “일단 소비자가 어떤 피해를 입었는지를 미용실에 정확히 알려줘야 하는데 다른 미용실에서 복구 시술을 받으면 객관적인 입증 자료가 없어지는 셈”이라면서 “시술 전후의 사진을 반드시 찍어 놓고, 미용실에 보상을 요구하기 전에 복구 시술을 받지 않아야 보상을 받는데 유리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세계서 가장 작은 눈사람’…머리카락 굵기 1/25 수준

    ‘세계서 가장 작은 눈사람’…머리카락 굵기 1/25 수준

    사람 머리카락 굵기의 25분의 1 수준인 ‘세계에서 가장 작은 눈사람’을 과학자들이 만들어냈다. 캐나다 웨스턴온타리오대 연구팀은 지름 0.9㎛(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미터)짜리 실리카(SiO2)로 된 구체 3개를 쌓아 키가 3㎛보다 작은 눈사람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 눈사람은 현미경으로밖에 볼 수 없다. 연구팀은 이 눈사람에 ‘전자빔 리소그래피’라고 불리는 기술을 사용해 두 눈과 미소 짓는 입까지 새겨넣었다. 이는 가늘게 오므려 조인 전자빔에 따라 선폭 1㎛ 전후나 그 이하의 미세한 LSI (대규모 집적회로) 패턴을 정확하게 묘사하는 기술을 말한다. 또한 여기에 백금(Pt)으로 만든 당근 모양의 코와 막대 모양의 팔까지 달아 그야말로 완벽한 눈사람 형태로 만들었다. 한편 눈사람의 주재료가 된 실리카는 모래나 석영과 같은 자연이나 우리 인체에서 발견되는 실제 광물이다. 인체에서 실리카는 콜라겐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혈액 순환계부터 신경 신호 전달에 이르기까지 모든 신체 기관에서 발견된다. 또 실리카에는 손톱을 더 강하게 만들고 피부를 더 깨끗하게 해주는 등의 효과가 있으며 일부 연구에서는 노화를 되돌리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도 밝혀지고 있다. 사진=캐나다 웨스턴온타리오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순실이깜빵’ 웃픈 인기

    ‘순실이깜빵’ 웃픈 인기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에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풍자하는 빵이 등장해 절찬 판매되고 있다. 대구 북구 태전동 ‘파파빵 베이커리’를 운영하는 박지원(46)씨는 이달 초부터 ‘순실이깜빵’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평소에도 10여종의 캐릭터 빵을 판매하고 있는 박씨는 최순실이 검찰에 출두하는 장면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최순실깜빵’은 우유크림반죽에 크림치즈를 채워 넣은 크림치즈 빵의 일종이다. 초콜릿 비스킷으로 머리카락을 만들고 타르트 비스킷으로 마스크를 쓰고 있는 것처럼 표현했다. 박씨는 “최순실이 모자를 쓰고 안경을 낀 모양으로 만들었다가 조금 답답하게 보여 변경했다”고 밝혔다. 깜빵은 감옥(교도소)의 경상도 말과 빵을 합성해서 지었다. 빵가격은 하나에 2000원이다. 처음에는 하루 10여개 만들었는데 예상 외로 반응이 좋아 지금은 100~150개로 늘었다. ‘호빵맨’과 ‘도라이몽’ 등 다른 캐릭터 빵은 5개 안팎으로 팔리는 것에 비하면 폭발적이다. 수작업으로 만들기 때문에 요즘 직원들과 밤샘 작업을 하고 있다. SNS 등으로 소문이 퍼지면서 택배 주문도 이어지고 있지만 만드는 물량의 한계로 받지 않고 있다. 박씨는 “‘순실이깜빵’을 본 손님들은 대부분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사진을 많이 찍어간다”면서 “아직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람은 없었다”고 말했다. 제빵 경력 20년인 박씨는 “어수선한 시국에 한번 웃어보자고 만든 빵이지만 마음은 편하지는 않다”며 “시국이 안정되고 최순실에 대한 관심이 멀어져 더이상 ‘순실이깜빵’을 찾지 않는 날이 빨리 와야 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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