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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모, 받아들일 수 있다”…민머리女 위한 해시태그 확산

    “탈모, 받아들일 수 있다”…민머리女 위한 해시태그 확산

    성별과 나이를 막론하고 탈모 증상으로 고민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인식 개선을 위한 새로운 ‘해시태그 캠페인’이 등장했다. 이 캠페인의 주인공은 다양한 이유로 머리숱이 적거나 아예 민머리가 된 젊은 여성들이다. 누가 먼저 시작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미국 여성 SNS 유저 사이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플렘 플레밍튼이라는 미국 여성이 지난 달 말경, 머리숱이 적은 자신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함께 해시태그가 달린 게시물을 올렸다. 이후 다양한 사연을 가진 또 다른 여성들이 앞다퉈 이 캠페인에 동참하면서 급속도로 확산됐다. 플레밍튼은 “이 해시태그는 나를 위해 만들어졌다”며 자신의 SNS 게시물 마지막에 ‘#Baldandbadchallenge’ 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같은 날, 짧은 머리를 하고 밝게 웃고 있는 플레밍튼의 게시물을 공유한 사람은 다이아모니크라는 이름의 암 환자였다. 그녀는 림프계 암인 호지킨 림프종(Hodgkin lymphoma) 을 앓고 있는 탓에 삭발을 할 수 밖에 없었는데, 우연히 플레밍튼의 게시물을 본 뒤 “나는 (암으로부터) 살아남았다”라는 게시물과 함께 자신의 사진과 해시태그를 걸었다. 탈모증으로 머리를 짧게 삭발해야 했던 제시카 듀스는 자신의 민머리 사진과 함께 “나는 이 소녀가 자랑스럽다. 탈모증을 받아들일 수 있다”며 역시 ‘#Baldandbadchallenge’ 해시태그를 걸었다. 이후 수많은 여성들이 탈모증과 민머리 여성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동시에 스스로 자신감 있는 일상을 살아내기 위해 머리숱이 적거나 머리카락이 전혀 없는 민머리의 자신을 공개했다. 사진 속 그녀들은 모두 환하게 웃고 있으며, 누구보다도 당당한 모습이다. 여성의 헤어스타일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기 위한 노력과 용기에 많은 네티즌들의 공유와 선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트위터 캡쳐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차은택 삭발 뒷이야기 “조사관에게 바리깡 빌려 직접 밀었다”

    차은택 삭발 뒷이야기 “조사관에게 바리깡 빌려 직접 밀었다”

    현 정부의 비선실세로 문화계 황태자 노릇을 한 차은택(구속)의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이준석은 14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 출연해 차은택이 가발을 벗은 이유와 삭발을 하게 된 상황을 전했다. 그는 “구치소의 규정이 수의를 입게 되면 장신구나 보조물품을 다 벗고 맡겨놓고 들어가야 된다. 가발도 해당된다. 그렇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그렇게 벗고 갈수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기자한테 전해 들었는데 그 뒤에 차은택이 머리를 다 밀고 나왔다. 그(대머리) 사진이 보도되고 난 다음 콤플렉스가 너무 심해 검찰 조사관에게 전동 바리깡을 좀 쓸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해서 직접 머리를 다 밀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광고계 사람들은 차은택 감독이 머리숱에 열등감이 있다는 것을 다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모두 놀라고 있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대머리 비하 논란이 일자 “가발까지 벗겨야되나 해서 마음이 아팠다. 조심하겠다”고 사과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혜원, 차은택 탈모 비하 논란 사과 “가발까지 벗겨지니 마음아팠다”

    손혜원, 차은택 탈모 비하 논란 사과 “가발까지 벗겨지니 마음아팠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10일 차은택씨가 가발을 벗은 모습이 공개되자 “남은 머리에 집착이 많았던 것 같다”고 했다가 탈모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손 의원은 페이스북에 “차감독 외모 비하할 생각으로 (기사) 링크 가져온 것이 아니다. 원래 알고 있었던 사실이지만 가발까지 벗겨야되나…마음이 아팠다”라면서 ”오해였더라도 제 글에 마음 상한 분들께 사과드린다. 조심하겠다“고 사과글을 올렸다. 손 의원은 ‘참이슬’ ‘처음처럼’ 등을 작명한 브랜드 전문가로 30여년 간 광고·홍보계에서 활동하며 ‘히트 제조기’로 불리기도 했다. 손 의원은 앞서 페이스북에 “광고계 사람들은 차감독이 머리숱에 열등감이 있다는 것을 다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모두 놀라고 있다”면서 “차라리 다 밀고 왔으면 좋았을 텐데, 남은 머리에 집착이 많았던 것 같다”는 글을 올렸었다. 또 지난 9일 차씨가 눈물을 흘리며 사과한 것과 관련해선 “광고계에선 다 ‘쇼’라고 하더라”며 “거짓 감정의 달인인 차은택이 ‘약자 코스프레’를 한다”고도 말하기도 했다. 한편 CF 감독 출신인 차씨는 박근혜 대통령의 ‘40년 지기’인 최씨를 등에 업고 정부 문화정책을 좌지우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이 운영하던 광고회사에서 수억원대 자금을 횡령하고, ‘문화창조 융합벨트 확산’ 등의 사업에 수백억원대 예산을 책정하도록 문화체육관광부에 압력을 넣고 그중 수십억원을 착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학교 은사인 김종덕 교수를 문체부장관에, 외삼촌인 김상률 교수를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에 앉혔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혜원, ‘차은택 대머리 논란’에 “광고계 사람들은 다 알고 있었다”

    손혜원, ‘차은택 대머리 논란’에 “광고계 사람들은 다 알고 있었다”

    최순실(60·구속)씨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차은택씨가 검찰로 호송되는 도중 숱이 없는 머리 사진이 공개된 것과 관련,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차라리 다 밀고 와야지”라고 말했다. 손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차라리 다 밀고 와야지. 쯧”이라며 “광고계 사람들은 차감독이 머리숱에 열등감이 있다는 것을 다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모두 놀라고 있다”고 했다. 손 의원은 ‘참이슬’ ‘처음처럼’ 등을 작명한 브랜드 전문가로 30여년 간 광고·홍보계에서 활동하며 ‘히트 제조기’로 불리기도 했다. 그는 지난 9일에는 차씨가 눈물을 흘리며 사과한 것과 관련해선 “광고계에선 다 ‘쇼’라고 하더라”며 “거짓 감정의 달인인 차은택이 ‘약자 코스프레’를 한다”고도 했다. 한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후 횡령 및 공동강요 등 혐의로 차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차씨는 작년 3∼6월 송성각(58)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등과 공모해 옛 포스코 계열 광고회사 ‘포레카’ 지분을 빼앗으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CF 감독 출신인 차씨는 박근혜 대통령의 ‘40년 지기’인 최씨를 등에 업고 정부 문화정책을 좌지우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소속 문화융성위원회 위원(2014년), 민관합동창조경제추진단장(2015년) 등을 역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대역(代役) 음모론/박홍환 논설위원

    [씨줄날줄] 대역(代役) 음모론/박홍환 논설위원

    나치 수괴 아돌프 히틀러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가던 1945년 4월 30일 베를린 시내 지하 벙커에서 부인 에바 브라운과 함께 자살했다는 것이 공식 사망 기록이다. 친위대원들이 권총 자살한 히틀러의 시신을 곧바로 불태워 인근에 묻었고, 그 유해를 소련군이 가져갔다고 한다. 하지만 히틀러 자살 대역(代役)설은 여전하다. 현장을 목격한 사람도, 소련군이 가져간 유해가 히틀러라는 법의학적 증거도 없기 때문이다. 그가 부인과 함께 잠수함을 타고 아르헨티나로 도망쳐 70세까지 살았다는 주장부터 파라과이에서 사망했다는 미확인 첩보까지 있었다. 일본 와세다대 교수 시게무라 도시미쓰는 2008년 8월 발간한 ‘김정일의 진실’을 통해 “김정일이 이미 2003년 당뇨병으로 사망했다”며 “고이즈미 전 일본 총리나 한국의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만난 김정일은 가짜”라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다. 그는 성문(聲紋) 분석 결과 다른 사람 것으로 판명됐다면서도 확실한 증거를 제시하지는 못했다. 국내에서도 김정일 대역설은 종종 있었다. 일부 탈북자들은 그가 암살을 피하기 위해 자신을 닮은 대역을 최소한 2명 이상 이용하고 있다는 증언도 했다. 사망 후 몇 년 동안 대역을 세웠다는 주장은 결국 근거 없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살아 있을 때 대역을 이용했는지는 여전히 미스터리다. 옛 소련의 독재자 스탈린도 평소 비슷하게 생긴 대역을 내세워 암살 등에 대비했다지 않는가. 주군의 방패막이인 ‘가케무샤’(그림자 장군)가 바로 대역들이다. 대역은 그 가능성만으로도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모은다. 정보가 부족하니 확인하기도 쉽지 않다. 음모론까지 가미된다면 더할 나위 없는 흥행 소재다. 2년 전 세월호 참사 두 달 후 수배 중이던 유병언 세모그룹 회장으로 추정되는 부패한 시신이 그의 전남 순천 별장 근처에서 발견됐을 때에도 대역 의혹이 제기됐다. 결국 유전자검사 등 과학수사를 통해 유병언 시신으로 확정됐지만 의혹은 수사 의문점 등과 맞물려 한동안 꺼지지 않았다. 며칠 전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대역을 내세워 수사받고 있다는 의혹이 SNS 등을 통해 급속히 확산됐다. 체포된 이후 검찰 수사를 받기 위해 이송 버스에서 내릴 때의 사진과 검찰 출두 당시의 사진을 비교한 결과 완전히 다른 사람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네티즌 수사대’는 두 사진 속 인물의 얼굴 피부 노화도, 머리숱 차이 등을 근거로 내세웠다. 화들짝 놀란 검찰이 지문 대조를 통해 현재 조사받는 사람이 최순실씨 본인임을 확인해 대역 의혹은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뒷맛이 영 씁쓸하다. 검찰 불신이 얼마나 깊으면 핵심 중의 핵심 피의자를 빼돌렸다는 의혹이 나온단 말인가. 이러다 박 대통령 대역 의혹까지 제기되지 말라는 보장도 없다. 박홍환 논설위원 stinger@seoul.co.kr
  • 원형탈모증 치료 길 열렸다…모발 90% 회복(연구)

    원형탈모증 치료 길 열렸다…모발 90% 회복(연구)

    원형탈모증은 ‘백약이 무효’였다. 하지만 희망을 품을 법한 소식이 들려왔다. 골수섬유증 치료제인 ‘룩소리티닙’(제품명 자카비)이 원형탈모증 환자의 75%에게서 눈에 띄는 효과가 나타났다. 임상시험 끝 무렵, 이들 환자의 모발 재생률은 평균 92%였다. 미국 컬럼비아대 의료센터(CUMC)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이번 성과가 ‘JAK 억제제’(야누스 키나아제 억제제)인 룩소리티닙이 최초의 효과적인 원형탈모증 치료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룩소리티닙은 혈액과 면역작용에 관여하는 JAK 1, 2 효소를 억제하는 작용으로 골수섬유증 등의 치료에 효과가 있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받은 약물이다. 그런데 이 약물이 원형탈모증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 2014년부터 지금까지 동물실험과 1차 임상시험으로 확인됐다. ‘임상연구저널 인사이트’(JCI Insight) 최신호(22일자)에 실린 이번 연구는 그 효과의 정도가 어느 정도 되는지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한 것이다. 이날 학술지에는 예일대와 스탠퍼드대가 함께 JAK 억제제의 하나로 비슷한 약물인 토파시티닙(제품명 젤잔즈)으로 원형탈모증 효과를 시험한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CUMC 연구진은 중등도에서 중증인 원형탈모증 환자 12명을 대상으로, 하루 두 번 룩솔리티니브 정제(20㎎)를 투여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12명 중 9명은 약물에 효과를 보여 탈모 부위의 50% 이상에서 새로운 머리가 자랐다. 그리고 시험이 끝날 무렵에는 90% 이상 회복됐다. 비록 나머지 3명은 약물에 반응하지 않았지만, 대부분 환자가 예전 모습을 회복했다. 하지만 머리카락이 다시 자란 9명 가운데 3명은 약을 중단하면 다시 머리가 빠지는 증상이 나타났다. 물론 그럼에도 “약을 먹기 전의 상태보다 모발이 많은 상태로 머물렀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단 이번 연구는 원형탈모증 환자만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한정적이다. 또한 이 약물이 어떻게 탈모증에 작용하는지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따라서 노화로 인해 머리숱이 줄거나 다른 원인의 탈모증을 가진 사람에게도 효과가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일반적인 탈모증에도 효과가 있는지를 추가 연구로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JCI Insight(위), CUMC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길섶에서] 시간여행/임창용 논설위원

    40년 만이었던 것 같다. 지난 주말 포천 국사봉 등산길. 고향 마을 뒷산이다. 해발 754m로 오르기가 만만치 않다. 중학교 때 친구들과 객기로 정상을 밟아 본 뒤 이번이 두 번째다. 비 온 뒤 계곡은 힘이 넘친다. 바위를 때리는 물소리가 우렁차다. 어릴 적 함께 산에 올랐던 친구들이 의기투합했다. 그땐 다람쥐처럼 날렵했던 시골 소년들이었다. 겁 없이 잣나무 꼭대기에 올랐고, 다래 덩굴에 원숭이처럼 매달려 열매를 따 먹었다. 깊은 소(沼)를 향해 너덧 길 바위 꼭대기에서 주저 없이 뛰어내렸다. 이젠 모두 오십 중반. 비탈만 만나면 성긴 머리숱 밖으로 비 오듯 땀을 쏟는다. 혹여 미끄러질까 더듬거리며 발을 딛는 모양이 우스꽝스럽다. 다래가 지천이다. 머루도 간혹 보인다. 잣이 벌써 여물었는지 바닥에 나뒹구는 잣송이에서 진한 향내가 난다. 나이를 잊고 다래 덩굴에 매달려 본다. 입안에서 터트린 다래의 진액이 달다. 한 친구의 장난기가 발동한다. 참나무를 칭칭 감은 다래 덩굴을 모아 쥐고 힘차게 점프를 한다. 덩굴이 끊어질까 조마조마하다. 무사히 착지하자 너나 할 것 없이 매달린다. 잠시나마 소년 시절로 돌아간 친구들. 참 유쾌한 시간여행이었다. 임창용 논설위원 sdragon@seoul.co.kr
  • 한생연, 탈모 관리 도움되는 추석선물세트 출시

    한생연, 탈모 관리 도움되는 추석선물세트 출시

    종합생활건강몰 한생연(한국인의 착한 생활건강 연합)이 풍성한 한가위만큼이나 머리숱도 풍성해지길 바라는 사람들의 마음을 담은 추석선물세트를 출시했다. 美 FDA에 등록된 남성탈모샴푸 쿨링존 31과 자연에서 추출한 순한 재료들만을 담은 정직한 한련초W 샴푸 등의 제품과 헤어팩, 탈모뿐만 아니라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되는 차로 채워진 알찬 구성의 명절선물 세트라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이에 한가위를 맞아 다양한 탈모관리제품을 기존보다 20~32%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한생연 담당자는 6일 “추석연휴가 다가오며 올 추석에는 어떤 명절선물세트를 준비해야 하나 고민하는 소비자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가장 좋은 선물은 주는 이와 받는 이의 고민을 모두 덜어줄 수 있는 선물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스트레스로 인해 열이 오른 두피, 손상된 모발까지 케어하는 탈모관리 샴푸는 가족과 지인의 소중한 머리카락과 건강까지 생각하는 추석종합선물세트가 될 것”이라며 “한생연이 준비한 추석선물세트를 통해 몸과 마음 그리고 머리카락까지 모두 풍성한 한가위를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한생연은 아웃소싱이 아닌 직접 연구개발한 제품만을 선보이는 동서양 통합 생활건강 브랜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시험이 뭐기에…두 달 만에 대머리 된 20살 여대생

    풍성한 머리숱을 자랑하던 스무살 여성이 불과 몇 달 만에 ‘대머리’가 된 사연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3일자 보도에 따르면, 영국 본머스대학에 재학중이던 케이티-앤 무어(20)는 본래 매우 건강하고 풍성한 긴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었다. 스스로 자신의 모발을 자랑으로 여겼던 그녀에게 갑작스러운 탈모 현상이 나타난 것은 지난 3월의 일이었다. 지난 3월, 집에서 머리를 감던 그녀는 머리카락이 한 웅큼씩 빠지는 것을 처음 목격했다. 이러한 현상인 매일 지속됐고, 2주가 지난 뒤 주변 사람들이 그녀의 탈모 증상을 모두 알아챌 정도로 심각한 상태에 빠졌다. 병원을 찾은 그녀는 의사로부터 자가면역 질환으로 인한 탈모증 진단을 받았다. 그리고 탈모증상이 처음 나타나기 시작한지 불과 8주만에 머리카락 전체의 70%가 ‘사라져’ 버렸다. 그녀를 진단한 의료진은 탈모증이 스트레스에서 유발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혈액검사 등 각종 의학적 검사를 모두 동원했지만 정확한 원인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무어는 지난 3월, 여름에 있을 시험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이 때문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었고, 이 때문에 전문가는 그녀의 갑작스러운 탈모 증상의 원인으로 스트레스를 지목한 것이다. 무어는 “처음에는 하루 종일 울기만 했다.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친구들 또는 학교 측에 말하고 싶지 않았다”면서 “학교 수업에도 나가지 않고 한 달 정도는 사회생활을 지속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한 탈모 때문에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됐고, 이것이 더욱 심한 탈모증상을 유발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불과 두 달 사이에 머리카락이 거의 다 빠진 스무살 소녀는 희망을 잃지 않았다. 그녀는 학교에 돌아가야 한다고 느낀 뒤, 남아있는 머리카락을 모두 잘라내기로 결심했다. 그녀는 “머리를 모두 밀고 학교로 가는 기차를 타는 내내 눈물을 흘렸지만, 날 응원하고 위로해주는 친구들을 다시 만난 뒤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하지만 내게는 아직 더 많은 응원이 필요하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현재 무어의 사연은 최대 펀딩사이트인 ‘고펀드미’(gofundme)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이 사이트에서는 평생 가발을 써야 하는 무어를 위한 기금 모금이 진행 중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박수진, “앗싸라비아” 흥 넘치는 예비 엄마 ‘청순+깜찍’

    박수진, “앗싸라비아” 흥 넘치는 예비 엄마 ‘청순+깜찍’

    배우 박수진이 흥 넘치는 화보 촬영 현장을 공개했다.8일 박수진은 인스타그램에 “나의 어마어마한 머리숱을 감당할 드라이기가 나왔다. 앗싸라비아♡”라는 글과 함께 사진 두 장을 올렸다.사진에는 한 손에 드라이기를 들고 포즈를 취한 박수진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박수진은 사랑스러운 표정과 청순한 미모로 시선을 끌었다.이에 네티즌들은 “박수진 여신이네”, “예비 엄마 맞나요 엄청 말랐다”, “표정 너무 귀엽다”등 반응을 보였다.한편 박수진은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방송 하는 올리브 채널 ‘옥수동 수제자’에 출연 중이다.이선목 인턴기자 tjsahr@seoul.co.kr
  • 역사 속 일본 장수의 말을 인용한 색다른 광고 눈길

    역사 속 일본 장수의 말을 인용한 색다른 광고 눈길

    탈모예방 음료수 브랜드 ‘모왕수’가 과거 일본 전국시대 인물인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말을 인용해 색다른 광고를 선보여 화제다. 모왕수의 전단광고를 보면 “나는 일본 통일의 주인공이다. 늘 일본 전체를 다스리고 싶었다”라는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말에 이어 바로 “큰 일 하시느라 머리가 다 빠지셨군요”라는 코믹한 멘트가 이어진다. 당시 일본 상위 무사계층의 특권인 촘마개 즉, 앞윗머리를 밀고 정수리쪽에서 머리를 묶는 스타일을 마치 스트레스성 탈모로 비꼰 것이다. 이어서 공개된 또 다른 전단 광고에는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 세 명이 같이 나오면서 이렇게 말한다. “임진왜란을 일으킨 이유는 단 한가지 숙원 때문이다. 난 조선인의 머리숱의 비밀을 알고 싶었다. 어찌도 그리 풍성한지....” 광고를 기획한 모왕수 관계자는 “조선시대 남자들은 긴 머리 상투를 틀었다. 하지만 왜군의 상투는 촘마개 형태로 상반된 모습을 하고 있었다”며 “국내 탈모예방 음료수인 모왕수가 머리숱 많은 비결이라고 가정해 재미있는 스토리 광고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덤벨 들며 땀흘리는 김 대리, ‘대머리’ 위험 높아진다

    덤벨 들며 땀흘리는 김 대리, ‘대머리’ 위험 높아진다

    건강을 위해 피트니스센터에서 무거운 덤벨을 들어 올리는 행동이 남성의 머리숱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런던의 모발이식 전문의인 토미 쿠르마다-지오가 박사는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과 가진 인터뷰에서 “남성들이 피트니스 클럽에서 운동을 할 때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및 DHT(다이하드로테스토스테론·Dihydrotestosterone)가 과다 분비돼 탈모가 유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남성들이 근육 성장을 위해 주로 복용하는 단백질 보충제 섭취 역시 모근을 약화시키고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반적으로 DHT는 테스토스테론이 화학작용을 거쳐 생성되는 호르몬의 일종으로, 탈모호르몬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호르몬은 남성 모발의 수용체 세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건강한 모근과 모발을 위한 필수 영양소의 흡수를 저해한다. DHT의 지속적인 분비는 모낭의 크기를 줄어들게 하고 결국은 모발이 두피에서 빠져나와 다시는 모발 성장을 할 수 없게 만드는 부작용이 있다. 쿠르마다-지오가 박사는 근력운동을 할수록 DHT의 분비가 촉진되며, 이 같은 이유 때문에 피트니스센터를 자주 출입하는 남성들일수록 탈모가 시작되거나 빨리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또 남성들이 운동할 때 마시기 위해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단백질 보충제의 경우 에너지 대사 촉진 물질인 크레아틴과 부신생성 생식 호르몬인 디하이드로에피안드로스테론(DHEA) 등이 다량 함유돼 있는데, 이러한 물질은 근육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는 동시에 혈관 내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높여 근력운동과 같은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쿠르마다-지오가 박사는 “근력운동과 단백질보충제가 탈모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들과 탈모 사이에는 분명한 연관관계가 있다”면서 “탈모의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단백질 보충제 섭취를 줄이고 근력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탈모약 먹었는데 왜 머리카락 안 날까

    [메디컬 인사이드] 탈모약 먹었는데 왜 머리카락 안 날까

    샴푸·식품은 거들 뿐…과신 안돼 머리카락 때문에 밤잠을 설치는 분이 많습니다. 베개에 떨어진 머리카락 한 올만 봐도 스트레스 때문에 일이 손에 안 잡힌다고 토로합니다. 한 해 탈모로 진료받는 인원은 2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전체 탈모 인구가 1000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남성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변에 적극적으로 탈모 치료를 시도하는 분 한두 명쯤 있을 겁니다. 귀가 얇아져 온갖 민간요법을 총동원해 보지만 결과는 썩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결국 탈모 치료제를 사용하게 되는데, 마찬가지로 기대했던 효과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어디서부터 꼬인 걸까요. 앞으로 이어지는 전문가의 설명을 눈여겨보시길 바랍니다. ●테스토스테론이 직접적 원인 아냐 아마 탈모로 고민하는 남성이라면 ‘피나스테리드’라는 약물을 모르는 분이 없을 겁니다. 머리카락을 나게 만드는 대표적인 치료제이지요. 가장 흔한 남성형 탈모 증상인 ‘안드로겐 탈모증’을 치료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탈모는 유전적인 요인과 남성호르몬의 작용에 의해 생깁니다. 전체 남성 환자의 90% 이상이라고 보면 됩니다. 유전 요인이 60~70%, 호르몬과 환경 요인이 30~40%입니다. 많은 분이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머리카락을 빠지게 만드는 원인이라고 잘못 알고 계신데요. 테스토스테론은 반대로 모발과 체모를 성장하게 하는 호르몬입니다. 사춘기에 수염이 나고 겨드랑이 털이 자라는 것은 테스토스테론이 본격적으로 분비되기 때문입니다. ‘대머리가 정력이 세다’는 말도 결국 속설일 뿐이라는 겁니다. 테스토스테론은 ‘5알파(α) 환원효소’에 의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이라는 물질로 변화합니다. 이 성분이 탈모를 일으킵니다. 전환된 DHT 양이 일반인보다 많거나 5알파 환원효소에 반응성이 높은 사람에겐 탈모가 나타납니다. 탈모를 막기 위해 5알파 환원효소를 억제하는 성분이 들어 있는 약이 바로 피나스테리드입니다. 전문가가 입을 모으는 탈모 치료 효과는 90% 이상입니다. 성욕감퇴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극히 희박할 뿐만 아니라 복용을 중단하면 바로 증상이 사라집니다. 탈모 치료 전문가인 김범준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17일 “눈에 띄는 치료 효과가 없다고 생각하거나 믿지 않는 환자는 약을 먹다가 끊어 보라고 권유한다”며 “그러면 머리숱이 확연히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피나스테리드, 태아 기형 유발 우리 주변에는 관심이 너무 많은 나머지 약을 임의로 구해 복용하는 분이 적지 않습니다.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로 건강보험이 적용돼 비교적 저렴한 피나스테리드 5㎎을 직접 칼로 쪼개 탈모 치료용인 1㎎으로 만들어 먹는 분들입니다. 하지만 이런 방식으로는 뚜렷한 치료 효과를 얻지 못합니다. 김 교수는 “피나스테리드를 칼로 정확하게 5등분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치료를 위한 호르몬 레벨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없다”며 “쉽게 말하자면 어떤 날은 빵이 덜 익었다가 어떤 날은 빵이 너무 타 버리는 것처럼 진행됐다가 멈췄다가 효과가 왔다갔다 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은 1.5㎎, 다음날은 0.5㎎을 복용해서는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안전성조차 담보할 수 없다고 합니다. 효소 억제 기능을 강화한 연질 캡슐 형태의 ‘두타스테리드’도 탈모 치료 전문의와 상담한 후에 적정 용량을 사용해야 합니다. 더 큰 문제는 피나스테리드 성분이 태아 기형을 유발할 수 있어 절대로 여성의 손에 닿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이 약을 복용한 사람은 1개월간 헌혈을 금지할 정도입니다. 정상적인 제품은 코팅돼 있기 때문에 여름이 아니라면 손으로 살짝 만져도 크게 문제 되질 않습니다. 하지만 칼로 알약을 깨면 분말이 흩날려 피부나 호흡기로 흡수될 수 있습니다. 김 교수는 “남자는 무관하지만 임신한 여성이 가까운 곳에 있으면 위험하다”며 “약 효과가 떨어지면 모발 이식을 한다든지 치료 사이클이 있는데, 혈압을 스스로 조절하겠다고 나서는 것과 같은 행동”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여성 환자는 바르는 약인 ‘미녹시딜’을 처방받아 사용해야 하며 남성용 약을 사용해선 안 됩니다. 부작용을 줄이고 6개월에 한 번만 주사하면 치료 효과가 나타나는 약과 줄기세포 치료제도 현재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다고 하니 기대해도 될 것 같습니다. ●샴푸보다 비누가 좋다는 속설은 틀려 그럼 식품도 치료 효과가 있을까요. 김 교수는 “검은 콩 같은 콩과류 음식은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있어서 남성호르몬을 조절하는 기능이 있고, 모발 성분인 단백질을 공급하는 기능이 있다고 보지만 이것을 치료제라고 하기 어렵다”며 “단단한 단백질 일종인 케라틴도 여성형 원형탈모증에 일부 도움된다고 하지만 보조요법일 뿐이지 피나스테리드, 미녹시딜, 모발이식 같은 주 치료제와 비교될 정도로 효과를 보이진 않는다”고 했습니다. 김 교수는 “항산화제가 탈모 기능이 있다고 하는 분도 있는데, 그렇다면 단순히 생각해 비타민을 계속 먹으면 머리카락이 수북하게 나야 하는데 그런 현상을 본 적 있느냐”고 반문했습니다. 탈모 샴푸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발에 코팅을 하거나 펌 형태로 만들어 모근의 힘이 솟도록 하는 등의 기능이 있을 뿐 근본 원인을 잡아 주진 않습니다. 대한모발학회장인 심우영 강동경희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탈모 샴푸는 탈모 치료에는 큰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고 과신해서는 안 된다”며 “두피 때문에 머리카락이 빠지는 게 아니기 때문에 두피를 치료한다고 눈에 띄게 모발 건강이 더 좋아지는 것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일반 샴푸의 화학 성분이 탈모에 영향을 주는 게 아니냐고 의심하는 분이 있습니다. 심 교수는 “샴푸보다 비누가 좋다고 하는 속설이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고 샴푸를 사용하면 훨씬 더 머릿결이 좋아진다”고 했습니다. 지루성 두피 때문에 모낭염이 자주 생기면 하루나 이틀에 한 번 샴푸로 깨끗하게 머리를 감으면 됩니다. 머리숱이 적으면 출산을 걱정하는 분도 있는데 출산을 하고 나면 머리카락이 다시 나기 때문에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탈모 후 5년 지나면 치료 효과 감소 머리카락이 차츰 가늘어지다 탈모로 가는 과정은 20~30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됩니다. 30대 초반까지 모발의 힘이 최고조에 이르다 점점 모발의 힘이 떨어지고 가늘어집니다. 그래서 조급증을 갖지 말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치료해야 합니다. 김 교수는 “머리카락은 한 달에 1㎝씩 자라지 콩나물처럼 눈을 뜨면 쑥쑥 자라는 게 아니다”라며 “그래서 탈모는 만성질환처럼 약물을 꾸준히 복용하고 관리해야 하는 질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탈모가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된 상황에서 3~5년 이상 지나면 치료제 효과가 떨어집니다. 모발 생성 기능이 퇴행해 섬유화가 일어나면 기능을 되살릴 수 없습니다. 하나의 생명을 잉태하는 과정과 같습니다. 김 교수는 “탈모는 유전·호르몬 요인이 크기 때문에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예방하기 어려운 질병”이라며 “탈모가 진행된다고 느끼면 탈모 클리닉부터 방문해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 보는 게 가장 좋다”고 덧붙였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쌍둥이인데 아빠가 달라? DNA 검사로 판명

    쌍둥이인데 아빠가 달라? DNA 검사로 판명

    베트남에서 한날 한시에 태어난 쌍둥이의 외모가 달라도 너무 달랐다. 결국 쌍둥이의 DNA를 조사했고 아버지가 서로 다른 사람으로 밝혀졌다. 미국 CNN 방송이 8일 보도한 이 기가 막힌 일은 베트남 최초의 사례이며 전세계에서도 십여 건 정도밖에 보고된 적이 없을 정도로 진귀한 경우다. 레 디잉 르엉 베트남 유전학회 회장은 “친족으로부터 ‘쌍둥이인데 외모가 비슷하지 않다’는 말을 들은 한 부모가 수도 하노이에 있는 유전자분석기술센터를 방문했다”고 말했다. 처음에 병원의 의료 사고로 의심됐지만, 실제로 DNA를 검사한 결과 그렇지 않았다. 두 아이의 어머니는 같지만 아버지가 달랐다는 것이다. 이 사실에 가족은 매우 놀랐지만 아이들을 위한 최선의 대응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르엉 회장은 이들 쌍둥이 부모와 비밀을 지키겠다는 약속을 했다는 것을 이유로 들며 세부 사항에 관한 언급을 피했다. 국영 베트남통신(VNA)에 따르면, 가족은 북부 호아빈 성 출신으로, 쌍둥이는 곧 2세가 된다. 한 아이는 머리숱이 많은 곱슬머리인 반면, 나머지 아이는 머리카락이 얇은 직모이라고 한다. 한편 지난해 미국에서는 뉴저지주(州)의 한 남성을 상대로 여성이 쌍둥이의 양육비를 청구하는 소송이 벌어져 DNA를 감정한 결과, 이 남성이 쌍둥이 중 한 아이의 아버지인 것만이 밝혀졌다. 당시 법원은 이 남성에게 1인에 해당하는 양육비만 지급하도록 명령했다. 전문가에 따르면, 여성 난자의 수명은 12~48시간이지만 남성 정자의 수명은 7~10일로 상대적으로 길다. 일반적으로 여성의 난자는 1개월에 1개만 배란되지만 2개 이상 나왔을 경우, 그 전후 1주 정도 사이에 여러 남성과 관계를 맺으면 아버지가 다른 쌍둥이가 태어날 수도 있다고 한다. 사진=CNN 방송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고개 숙인 남성 지침서 “뱃살 빼면 강한 남자”

    [메디컬 인사이드] 고개 숙인 남성 지침서 “뱃살 빼면 강한 남자”

    혈관 건강 유지해야 남성 활력 배우자에 털어놓고 적극 치료해야 ‘성욕’은 인간의 원초적인 본능입니다. 식욕, 수면욕과 더불어 인간의 3대 욕구 중 하나로 꼽힙니다. 정신분석학 창시자인 프로이트는 인간이 태어나면서부터 갖는 욕구라고 했습니다. 특히 사춘기가 지나면 남성과 여성 모두 특별한 관심을 갖게 됩니다. 본능을 스스로 억누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터놓고 얘기하진 않지만 남녀 모두에게 주된 관심사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부 남성은 다소 애매모호한 ‘정력’(精力)이라는 용어로 자신의 성적 능력을 과시하기도 합니다. 신체 활력과 성적 능력이 모두 좋다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아마 지인과의 대화에서 이 이야기를 단 한번도 꺼내지 않은 이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반대로 ‘고개 숙인 남성’은 어떨까요. 최근에는 인식이 많이 바뀐 편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이 문제를 드러내 놓고 이야기하는 이는 많지 않습니다. 속으로만 끙끙 앓다가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해 이것저것 시도해 보는 남성이 많습니다. 그래서 고개 숙인 남성을 위한 지침서를 준비했습니다. 종종 술상 안줏거리로 올라오는 각종 속설에 대해 6일 비뇨기과 전문가 3명에게 물었습니다. ●정력제, 큰 효과 없는 이유 여러분이 가장 궁금해하는 내용 중 하나는 ‘정력제’일 겁니다. 식품을 먹어 성기능을 높일 수 있을까. 그런데 전문가 두 명의 의견이 입을 맞춘 듯 일치했습니다.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라고 합니다. 이형래 강동경희대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개고기, 장어, 뱀 같은 식품은 대부분 고열량, 고단백, 고콜레스테롤 식품이기 때문에 체력을 보충하는 데 도움은 된다”면서도 “영양 섭취가 충분하지 못했던 과거에는 성기능 강화에 일부 도움이 됐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고열량 식품을 과잉 섭취하면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쌓일 가능성이 높아 오히려 성기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판 킨제이 박사’로 불리는 성의학 전문가 이윤수 이윤수조성완비뇨기과 원장도 “콜레스테롤은 남성호르몬을 생성하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되는 것은 맞다”면서도 “과거 못 먹고 살던 시절엔 콜레스테롤을 보충해야 힘이 났지만 최근에는 너무 먹어 동맥경화가 문제가 될 정도여서 해로울 수 있다”고 했습니다. ●대머리와 남성호르몬 상관관계 없어 ‘오줌발이 세면 정력이 세다’는 속설도 있는데, 이건 그냥 속설이라고 합니다. 이 교수는 “소변 줄기가 점차 약해지는 증상은 일반적으로 전립선 비대증과 관련한 노화 현상으로 본다”며 “하지만 여러 가지 다양한 요인들이 연관돼 있기 때문에 과학적으로 정력과 직접 연관시키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머리와 성기능도 큰 관련성이 없다고 합니다. 선천적으로 대머리인 사람과 머리숱이 많은 사람을 비교한 여러 연구에서 근육의 양과 정자 수, 남성호르몬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원장은 “나이가 많아져도 머리숱이 적어지는데 남성호르몬이 감소하면 오히려 성기능이 감퇴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성기능은 혈액순환과 밀접한 관계 남성호르몬은 남성의 성기능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성욕이 감소하는 주된 이유입니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30대에 최고조에 이르고 이후 분비가 감소해 55~60세에는 매해 0.8%씩 감소해 75세에는 최정상기보다 60% 이상 줄어듭니다. 대한남성과학회와 아시아태평양성의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세웅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테스토스테론은 여러 신체 장기의 평형 유지에 필수적인 생물학적 인자로, 결핍되면 성욕 감퇴와 성기능 부전이 나타날 수 있다”며 “다만 남성호르몬은 서서히 감소하고 개인차가 심해 여성의 안면홍조 같은 전형적인 증상은 나타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남성의 성기능은 혈액순환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성적인 자극을 받으면 발기를 담당하는 신경에서 혈관 확장 물질인 ‘산화질소’가 분비돼 남성 음경해면체 안의 동맥을 확장시키고 혈액을 가득 채웁니다. 혈관에 문제가 생기면 당연히 성기능에 문제가 생깁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발기부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흡연’을 공통적으로 꼽았습니다. 이 교수는 “흡연은 동맥경화를 일으키는데 음경 동맥이 딱딱해지면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발기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했습니다. 과음으로 인한 발기부전은 일시적인 현상이지만 알코올 의존증이나 심혈관 질환이 생길 정도로 마시면 마찬가지로 지속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이 원장은 “계속 과음해 심혈관 질환이 생기면 호르몬 대사에 문제가 생기고 여성호르몬 수치가 높아지며 성기능에 문제가 생긴다”고 했습니다. 고혈압과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도 중요 위험인자입니다. 복부 비만도 중요한 요인이라고 합니다. 이 교수는 “복부 비만이 있으면 복압이 높아지고 정맥압이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혈액의 조직공급 기능이 저하된다”며 “전립선, 음경해면체, 고환에 혈액 공급이 저하되면서 성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발기부전 치료제를 이용하는 분도 많습니다. 국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 규모는 1000억원에 이릅니다. 암암리에 유통되는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은 3배 이상이라고 합니다. 2014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적발한 불법의약품 판매 사이트 1만 3542건 가운데 발기부전 치료제와 관련된 곳이 4311건(31.8%)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문제는 없을까. 김 교수는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 부작용을 조사한 결과 심한 홍조가 51%, 심혈관계 이상이 44%, 두통 20%, 지속발기증 13%로 정품 발기부전 치료제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부작용 빈도가 높고 정도가 심했다”고 했습니다. 정확한 용량으로 정제를 만들어야 하는데 효과를 높이려고 약 성분을 과도하게 넣어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특히 지속발기증과 심혈관계 부작용은 영구적인 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발기부전, 스트레스로 악순환 발기부전 치료는 스트레스와 같은 정신적 요인도 따져 봐야 합니다. 발기부전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다시 발기부전을 부릅니다. 실제로 몸 건강에는 문제가 없는데 지레 겁을 먹어 발기부전 상태가 유지되는 사례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전문가와 상담해야 합니다. 발기부전 치료제도 건강기능식품 정도로 생각하는 분이 많은데 그냥 먹는 것이 아닙니다. ‘PDE5 억제제’로 불리는, 먹는 발기부전 치료제는 본래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로 개발한 약입니다. 과복용하면 심혈관계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따라서 정확한 용량과 하루 최대 용량, 음주가 약물 흡수에 영향을 미치는 효과를 충분히 교육받고 복용해야 합니다. 규칙적인 운동, 금연, 체중 조절, 충분한 수면 같은 생활습관 교정이 동반돼야 치료 효과가 높아집니다. 이 원장은 “발기부전 치료제를 정력제로 생각해 먹으면 딱 낫는다는 생각으로 오는 환자가 많다”며 “조급증을 버리고 치료와 건강 관리를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발기부전에 대해 “부부가 함께 치료하는 병”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부부가 서로 터놓고 얘기하고 배우자가 치료 의지를 지지해 줘야 치료 기간이 줄어듭니다. 김 교수는 “부부 관계는 서로의 의견을 솔직하게 나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심리적인 문제 이외의 부분이라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다이아 수저도 탈모는 못 막아’…英왕세손 새삼 주목

    ‘다이아 수저도 탈모는 못 막아’…英왕세손 새삼 주목

    아버지를 제치고 영국 국민이 가장 사랑하는 왕족으로 떠오른 윌리엄 왕세손이 불과 10년 사이에 급격한 탈모가 진행돼 현지 언론의 관심까지 끌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8일자 보도에 따르면 최근 윌리엄 왕세손은 최근 자신이 복무했던 영국 공군 부대(RAF)가 위치한 웨일스 앵글시섬을 찾아 옛 동료들과 재회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함께 자리를 빛낸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는 붉은색 트렌치코트에 검은색 모자로 패션 감각을 뽐냈다. 특히 조지왕자와 샬럿공주 등 두 아이를 출산했다고는 믿기지 않는 완벽한 몸매로 주위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반면 남편인 윌리엄 왕세손은 부쩍 심해진 탈모로 눈길을 끌었다. 한국나이로 35세에 ‘불과’한 그는 최근 들어 이마 위쪽부분의 탈모가 심해지기 시작했고, 특히 이날 현장에서는 정수리 주변 두피가 모두 드러날 정도로 탈모가 진행됐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당시 왕세손 부부를 맞이하는 행사에서는 군 복무를 함께 했던 조종사 릭 마빙(55)도 참석했는데, 마빙은 윌리엄 왕세손과의 만남에 대해 “그를 다시 만나게 돼 매우 기쁘다. 머리카락을 더 많이 잃은 것 말고는 변한게 하나도 없다”며 “우리는 함께 늙어가고 있다”고 농담을 던질 정도였다. 윌리엄 왕세손은 그의 농담에 매우 즐거워하며 불쾌한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사실 그의 탈모 증상은 나이에 비해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데일리메일은 11년 전인 2005년 당시와 현재 윌리엄 왕세손의 모습을 비교한 사진을 게재했는데, 24살 때의 윌리엄 왕세손의 헤어스타일은 머리숱이 많지 않기는 했으나 보통 20대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번에 공개된 모습은 불과 한달 여 전인 지난 달 왕세손비와 잉글랜드 노퍽주 북서부의 한 교회를 찾았을 때 보다 더욱 심해진 모습이었다. 윌리엄 왕세손의 심각한 탈모는 유전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윌리엄의 아버지인 찰스 왕세자(67)는 아들의 결혼식 축하연에서 “윌리엄의 대머리는 유전 때문”이라고 해명을 했을 정도다. 윌리엄 왕세손 입장에서는 탈모와 관련한 일거수일투족이 자국 국민에게 고스란히 노출되는 상황을 부담스러워 할 수 있지만, 이는 영국 국민 사이에서 그의 인기가 얼마나 높은지를 반영하는 증거가 되기도 한다. 영국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윌리엄 왕세손은 ‘직업이 왕세자’인 아버지 찰스보다 호감도가 높은 덕분에 엘리자베스 여왕 다음으로 왕위를 이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을 정도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英윌리엄 왕세손 탈모 악화…10년 전과 비교해보니

    英윌리엄 왕세손 탈모 악화…10년 전과 비교해보니

    아버지를 제치고 영국 국민이 가장 사랑하는 왕족으로 떠오른 윌리엄 왕세손이 불과 10년 사이에 급격한 탈모가 진행돼 현지 언론의 관심까지 끌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8일자 보도에 따르면 최근 윌리엄 왕세손은 최근 자신이 복무했던 영국 공군 부대(RAF)가 위치한 웨일스 앵글시섬을 찾아 옛 동료들과 재회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함께 자리를 빛낸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는 붉은색 트렌치코트에 검은색 모자로 패션 감각을 뽐냈다. 특히 조지왕자와 샬럿공주 등 두 아이를 출산했다고는 믿기지 않는 완벽한 몸매로 주위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반면 남편인 윌리엄 왕세손은 부쩍 심해진 탈모로 눈길을 끌었다. 한국나이로 35세에 ‘불과’한 그는 최근 들어 이마 위쪽부분의 탈모가 심해지기 시작했고, 특히 이날 현장에서는 정수리 주변 두피가 모두 드러날 정도로 탈모가 진행됐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당시 왕세손 부부를 맞이하는 행사에서는 군 복무를 함께 했던 조종사 릭 마빙(55)도 참석했는데, 마빙은 윌리엄 왕세손과의 만남에 대해 “그를 다시 만나게 돼 매우 기쁘다. 머리카락을 더 많이 잃은 것 말고는 변한게 하나도 없다”며 “우리는 함께 늙어가고 있다”고 농담을 던질 정도였다. 윌리엄 왕세손은 그의 농담에 매우 즐거워하며 불쾌한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사실 그의 탈모 증상은 나이에 비해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데일리메일은 11년 전인 2005년 당시와 현재 윌리엄 왕세손의 모습을 비교한 사진을 게재했는데, 24살 때의 윌리엄 왕세손의 헤어스타일은 머리숱이 많지 않기는 했으나 보통 20대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번에 공개된 모습은 불과 한달 여 전인 지난 달 왕세손비와 잉글랜드 노퍽주 북서부의 한 교회를 찾았을 때 보다 더욱 심해진 모습이었다. 윌리엄 왕세손의 심각한 탈모는 유전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윌리엄의 아버지인 찰스 왕세자(67)는 아들의 결혼식 축하연에서 “윌리엄의 대머리는 유전 때문”이라고 해명을 했을 정도다. 윌리엄 왕세손 입장에서는 탈모와 관련한 일거수일투족이 자국 국민에게 고스란히 노출되는 상황을 부담스러워 할 수 있지만, 이는 영국 국민 사이에서 그의 인기가 얼마나 높은지를 반영하는 증거가 되기도 한다. 영국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윌리엄 왕세손은 ‘직업이 왕세자’인 아버지 찰스보다 호감도가 높은 덕분에 엘리자베스 여왕 다음으로 왕위를 이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을 정도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한국 사위로서 한인의 날 선포합니다”

    “한국 사위로서 한인의 날 선포합니다”

    “‘한국 사위’인 제가 메릴랜드 주지사로서 ‘미주 한인의 날’을 선포합니다.” 한국계 부인을 둔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는 오랫동안 항암치료를 받았다고 보이지 않을 만큼 건강했다. 빠졌던 머리숱도 늘었고 목소리도 우렁찼다. 호건 주지사는 11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 주의사당 건물에서 주지사로서는 처음으로 ‘미주 한인의 날’(13일) 선포 기념식을 개최했다. 13일은 이미 미 연방의회에 의해 미주 한인의 날로 정해졌으나 주정부 차원에서 이와 별도로 선포해 기념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 1월 13일은 113년 전인 1903년 한인 102명이 갤릭호를 타고 하와이에 처음 도착한 날로, 미국 상·하원이 2005년 이날을 미주 한인의 날로 제정했다. 이날 호건 주지사를 보기 위해 한인 등 200여명이 주지사 리셉션실을 가득 채웠다. 호건 주지사는 한국말로 “안녕하세요. (와 주셔서)감사합니다”라고 기념사를 시작했다. 그는 “한인사회는 메릴랜드는 물론 미국 전체에 매우 중요하다. 한인사회는 한 세기 넘게 미국의 부와 다양성 증진에 기여해 왔다”며 “우리 주정부는 활기차고 번창하는 한인사회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인 유미 호건을 치켜세운 뒤 “나 스스로를 한국 사위라고 부르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한국말로 ‘한국 사위’를 발음해 좌중에 웃음을 선사했다. 호건 주지사는 암 투병 과정에서 자신의 쾌유를 위해 성원해 준 한인사회에 고마움을 표시하다가 울컥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6월 암의 일종인 비호지킨 림프종에 걸린 사실을 공개한 뒤 화학치료를 거쳐 같은 해 11월 암 완치를 선언했다. 안호영 주미 대사는 “호건 주지사 부부는 한·미 간 우의의 대표적 상징”이라고 평했다. 글 사진 아나폴리스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 “한국 사위 자랑스러워”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 “한국 사위 자랑스러워”

    “‘한국 사위’인 제가 메릴랜드 주지사로서 ‘미주한인의 날’을 선포합니다.” 한국계 부인을 둔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는 오랫동안 항암치료를 받았다고 보이지 않을 만큼 건강했다. 빠졌던 머리숱도 늘었고 목소리도 우렁찼다. 호건 주지사는 11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 주의사당 건물에서 주지사로서는 처음으로 ‘미주한인의 날’(13일) 선포 기념식을 개최했다. 13일은 이미 미 연방의회에 의해 미주한인의 날로 정해졌으나, 주정부 차원에서 이와 별도로 선포해 기념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 이날 호건 주지사를 보기 위해 한인 등 200여명이 주지사 리셉션실을 가득 채웠다. 호건 주지사는 한국말로 “안녕하세요. (와주셔서)감사합니다”로 기념사를 시작했다. 그는 “한인사회는 메릴랜드는 물론, 미국 전체에 매우 중요하다. 한인사회는 한세기 넘게 미국의 부와 다양성 증진에 기여해 왔다”며 “우리 주정부는 활기차고 번창하는 한인사회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인 유미 호건 여사를 치켜세운 뒤 “나 스스로를 한국 사위라고 부르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한국말로 ‘한국 사위’를 발음해 좌중에 웃음을 선사했다. 호건 주지사는 암 투병 과정에서 자신의 쾌유를 위해 성원해준 한인사회에 고마움을 표시하다가 울컥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6월 암의 일종인 비호지킨 림프종에 걸린 사실을 공개한 뒤 화학치료를 거쳐 같은 해 11월 암 완치를 선언했다. 안호영 주미 대사는 인사말에서 “한국 사위인 호건 주지사와, 한국계는 물론 아시아계로서도 첫 주지사 퍼스트레이디인 호건 여사가 한·미 관계 발전에 더 기여하겠다는 취지로 이번 행사를 마련해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호건 주지사 부부는 한·미 간 우의의 대표적 상징”이라고 평했다. 호건 여사는 기자와 만나 “남편의 암이 치료됐지만 30% 재발 가능성이 있어 매일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글·사진 아나폴리스(메릴랜드)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길섶에서] 나의 발밑/황수정 논설위원

    아파트 낮은 층으로 집을 옮기니 마주하는 세상이 딴판이다. 어제오늘 다르게 머리숱이 빠져 가는 늙은 나무 정수리. 손만 뻗치면 ‘내 밥’ 만들겠다 싶은 감나무 우듬지의 까치밥. 노성한 나무들을 어금버금한 눈높이에 두고 보는 오만한 감상이다. 황감한 호사다. 땅 위 생활 잡사에 오감이 열린다. 누가 비질하나 싶었더니 바람에 낙엽 쓸리는 소리. 바람이 낙엽을 쓸어 내나 싶으면 대빗자루 소리다. 하염없이 떨어지고 쓸어내고. 낙엽과 바람과 비질의 길항이 가을의 꼬리를 걷어 내고 있다. 진작 누운 아래켠 낙엽들은 며칠 비에 반쯤 몸을 썩혔다. 무른 흙에 뒤채인 냄새가 한 뼘 열린 창 넘어 칼칼하다. 가랑잎 시중만큼 큰 일이 없다. 돌아서면 또 떨어지니 온종일 쓸어 봤자 죽 떠 먹은 자리. 대빗자루 소리에는 어느새 노기(怒氣)가 실렸다. 은행잎 몇 개 주우려고 등을 구부리다 슬그머니 눈치를 보는, 머쓱한 만추다. 은행잎 융단을 걷는 조고각하(照顧脚下)의 시간. 고약한 열매 밟을까, 누가 시키지 않아도 조심조심 제 발밑을 살핀다. 덩달아 제 자리를 돌아본다. 거둘 것이 얼마나 있는지, 빈손이 민망해서 발꿈치를 들고 걷는다. 황수정 논설위원 s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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