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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대장동 특검안’ 발의...박홍근 “김건희는 면죄부” 쌍특검 시동

    野, ‘대장동 특검안’ 발의...박홍근 “김건희는 면죄부” 쌍특검 시동

    더불어민주당이 3일 대장동 일당들에게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이른바 ‘50억 클럽’에 대한 특검안을 제출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 첫 공판에 출석하는 가운데, 특검안으로 ‘맞불’을 놓으면서 수사의 편파성을 꼬집으려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수진·오영환 민주당 원대대변인은 이날 국회 본청 의안과에 민주당이 단독으로 작성한 50억 클럽 특검법을 제출했다. 특검법에는 대표발의한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를 포함해 총 15명의 의원들이 이름을 올렸다. 앞서 진 수석부대표는 50억 클럽 및 김건희 여사 특검 관련 정의당과의 공조를 위해 장혜영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와 협상을 거듭했지만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민주당 단독안을 내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정의당은 50억 클럽 특검 추천 권한을 사건 연루자들이 있는 거대양당을 제외한 비교섭단체(정의당·기본소득당·시대전환)에게만 부여해야 한다고 고집하고 있다. 이 원내대변인은 특검법 제출 이후 기자들과 만나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안을 방금 의사과에 전달했다”면서 “비리는 돈의 흐름을 말한다. 50억원의 부정한 돈이 어디로 흘렀는지 정확히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검법에는 ▲50억 클럽 등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자들 불법자금 및 부당한 이익 수수 의혹 ▲대장동 사업 자금 및 개발수익과 관련한 불법성 ▲천화동인 3호 소유자 등 대장동 관련자들 부동산 거래 특혜 의혹 등이 특검 대상으로 담겼다. 특검 임명과 관련해서는 예전 관례를 따라 대통령이 소속되지 않은 교섭단체(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시대전환)에서 2명을 추천하면 대통령이 그 중 1명을 임명하는 방식으로 하기로 했다.앞서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 회의 모두발언에서 “민주당은 오늘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을 발의한다”며 “대장동 의혹 돈 흐름을 파헤치는 50억 클럽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당과의 협상에 대해서는 “큰 뜻에는 공감대를 이뤘지만 일부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며 양당이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검찰이 김건희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의 대기업 협찬 의혹을 전날 무혐의 처분한 것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비판하며 ‘김건희 특검법’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야당 대표는 없는 죄도 만들어 제3자 뇌물죄 혐의를 들이밀기 바빴지만 김 여사에 대해서는 2년 반 동안 시간 끌기만 해왔다”며 제대로 된 조사 없이 ‘면죄부’를 준 셈이라고 검찰을 맹비난했다. 이어 “코바나컨텐츠 의혹을 무혐의로 처분한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제대로 할 리 만무하다”며 “50억 클럽 특검법 발의에 이어 김건희 특검도 절차에 따라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장경태 최고위원도 “대기업 협찬에 대한 제3자 뇌물죄와 청탁금지법 위반 사건을 무혐의로 결정함으로서 다시 한번 ‘김건희 방탄 검찰’임을 입증했다”고 비꼬았다. 임선숙 최고위원도 “이 대표에게는 지난 18개월 동안 소환조사 3회, 33건의 압수수색이 이뤄졌고, 60여명이 넘는 검사들이 동원돼 탈탈 터는 수사를 했고, 지금도 하고 있다”며 “만인은 법 앞에 평등해야 한다. 그런데 지금 대한민국에서 오직 두 사람은 법 앞에 자유롭다”고 맹비난했다. 김 여사 수사를 이 대표 수사와 견줘 ‘수사 형평성’ 문제를 지적하고 특검법 추진을 위한 명분을 쌓은 셈이다. 정의당 역시 검찰의 수사가 계속 미진할 경우 검찰을 항의 방문한 후 자체 특검안을 검토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쌍특검을 둘러싼 양당 공조에도 속도가 붙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민주, 3·1 임시회 강행하고는 ‘외유’

    ‘일하는 국회’를 주장하며 3월 임시국회 소집을 강행한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회기 중 해외 출장을 떠나 빈축을 사고 있다. 애초 민주당은 지난 1일부터 ‘양곡관리법’을 포함한 각종 민생 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임시국회를 열었기에 해외 워크숍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은 “대국민 사기”라고 맹비난했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 소속 의원 20여명은 이날 베트남 하노이로 2박3일 워크숍을 떠났다. 일각에서는 사실상 외유성 해외 출장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더미래 대표인 강훈식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더미래 워크숍은 지난 연말 당의 진로와 총선 등을 논의하기 위해 예정돼 있던 것을 여러 차례 연기하다 오늘 진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워크숍 상세 일정은 비공개”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방탄 국회’라는 여당의 비판에도 2월 임시국회가 종료되자마자 곧바로 공휴일인 1일부터 3월 임시국회를 열었다. 그러나 정작 소속 의원들은 임시국회 시작부터 해외로 떠나 논란이 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가뜩이나 방탄 국회로 당이 혼란스러운 상황인데 일정을 강행한 것을 두고 부정적 여론만 높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헌정사상 초유로 국회법도 무시하고 3·1절 이재명 방탄 국회를 밀어붙이더니 정작 국회는 내팽개치고 공식적인 의원 외교도 아닌, 단체로 외유를 떠났다”며 “국회 경비가 아닌 개인 돈으로 가는 것이니 국회야 열리든 말든 우리는 간다, 무슨 문제냐는 인식이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 전쟁 2년차, 서방 ‘현타’ 왔나…우크라 무기지원 삐그덕 [월드뷰]

    전쟁 2년차, 서방 ‘현타’ 왔나…우크라 무기지원 삐그덕 [월드뷰]

    우크라이나 전쟁이 1년을 넘겨 2년차에 접어든 가운데, 대(對)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두고 서방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전쟁 장기화로 피로가 누적된 데다, 내부 반발과 책임 소재를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면서 한계에 부딪힌 모양새다. 특히 서방제 주력전차 레오파르트2 제공 약속이 제대로 지켜질 수 있을지를 두고 의문이 커지고 있다. 개발국인 독일이 수출을 허용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실제로 전달된 전차가 손에 꼽을 수준인데다 곳곳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가 속출하고 있어서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지난 1월 25일 연방의회에서 유럽 동맹국과 함께 우크라이나에 레오파르트2 전차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더해 다른 협력국이 보유한 레오파르트2 전차의 우크라이나 재수출도 승인하기로 했다. 하지만 유럽 각국이 보유하고 있는 2000여대의 레오파르트2 전차 중 우크라이나에 보내기로 한 물량은 2개 전차대대 분량인 62대에 불과하고 그나마도 수량을 채우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 “우리 쓸 것도 부족해” 유럽의 태세전환 이와 관련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레오파르트2를 우크라이나에) 보낼 수 있도록 허용하라고 목소리를 높이던 일부 국가들이 그렇게 하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지원을) 재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독일에 레오파르트2 수출 승인을 압박하는데 앞장섰던 국가 중 하나인 핀란드는 포탑을 제거하고 지뢰 제거용으로 개조한 레오파르트2 3대를 제공하기로 하는 데 그쳤다. 핀란드는 레오파르트2 약 200대를 운용하고 있지만 ▲아직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은데다 ▲러시아와 국경을 직접 맞대고 있다는 점 때문에 주력전차를 타국에 넘겨줄 수 없다는 입장으로 보인다. 비슷한 처지인 스웨덴 역시 지난달 말 최다 10대의 레오파르트2를 지원하는데 그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스웨덴에서는 군부의 반대가 거셌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의 경우에는 보유 중인 레오파르트2 전차 108대 가운데 다수가 관리 상태가 나빠 전장으로 향하려면 짧게는 몇 주에서 몇 달에 걸친 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레오파르트2 전차 200여대를 운용하는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이었던 지난달 24일 레오파르트2 전차 4대를 처음으로 우크라이나에 전달하는 등 상대적으로 적극적인 태도이지만 역시 전체 지원 규모는 14대에 그칠 전망이다. 그나마도 한국산 K2 흑표 전차가 폴란드에 인도돼 국방공백 우려가 해소될 때까지는 나머지 레오파르트2 인도가 미뤄질 수 있다고 일부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네덜란드와 독일, 덴마크가 레오파르트2의 이전 모델인 레오파르트1 150대를 보수해 제공한다는 계획도 워낙 구형 장비인 탓에 퇴역한 승무원들을 수소문해 교관직을 맡겨야 하는 등 어려움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애초 미국이 M1 에이브럼스 전차를 지원하지 않으면 레오파르트2도 줄 수 없다며 버티다 국제사회의 압박에 떠밀려 총대를 멘 독일은 이런 상황에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최근 뮌헨 안보 회의 석상에서 “여기서 이름을 입에 올리진 않겠지만, 독일 뒤에 숨는 걸 선호하는 일부 국가가 있다. 허락만 해주면 (지원을) 하고 싶다더니 우리가 허락해주자 그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 오랜 군축 탓 유럽 무기 생산능력 저하 근본적인 문제는 과도한 군축에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1991년 소비에트연방(소련) 해체로 냉전이 종식된 이후 유럽 각국은 끊임없이 군축을 단행, 군의 규모를 줄여왔으며 이로 인해 최소한의 인원과 장비만 유지되는 경우가 많다. 국방에 대한 투자를 소홀히 한 탓에 처참할 정도로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맞이했다. 불과 62대의 레오파르트2를 모으기조차 쉽지 않은 현 상황은 그런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오랜 군축으로 유럽 내 방위산업체들의 무기 생산능력이 저하된 까닭에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줄어든 주력전차 보유 대수를 복원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도 유럽 국가들이 소극적 태도를 보이는 배경으로 꼽힌다. 다만 독일 싱크탱크 유럽외교협의회(ECFR)의 안보 전문가 구스타브 그레셀은 그렇기에 오히려 지금 우크라이나에 탱크를 보내야만 한다면서 “이번 전쟁이 끝나면 러시아는 다시 나토에 대한 위협으로 자리매김하겠지만, (우크라이나에서 입은 손실 때문에) 실제로 위협이 되려면 수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 美 여론 악화…내년 대선 앞두고 눈치 작전 우크라이나 지원을 두고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키이우를 깜짝 방문해 “미국이 여러분과 함께한다”며 지속 지원 의지를 천명했지만, 여론은 돌아섰고 의회는 책임 문제를 두고 행정부를 계속 압박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하원 군사위원회에서 일부 공화당, 민주당 의원들은 국방부 관리들에게 우크라이나와 관련한 지출이 어디에 어떻게 이뤄졌는지 캐묻고 책임성을 거듭 언급하며 워싱턴 내 기류 변화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여론도 악화 추세다. AP통신과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NORC)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 응답자 중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찬성하는 비율은 48%로, 지난해 5월 조사 때 60%였던 것보다 줄었다. 퓨 리서치 센터의 최근 조사에서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너무 많이 지원한다는 응답자가 26%로 1년 전의 7%에서 크게 늘었다. ● 유권자 피로 축적…고민 깊어지는 바이든 코너에 몰린 바이든 대통령은 자국 내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언급을 줄이고 있다. 지난달 국정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언급은 완화된 수준이었고 최근 미 전역을 돌면서도 국내 문제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만 대외적으로는 우크라이나 관련 미국내 여론 약화에 대한 우려를 일축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많은 미국민이 우크라이나 지원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묻고 있다’는 ABC뉴스 질문에 “얼마나 많이 그렇게 묻고 있는지 나는 잘 모르겠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도널드 트럼프의 선거 표어) 군중이 그런 건 알고 있고, 공화당 우파가 우리가 할 수 없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 독립 유지를 돕는 비용보다 외면하는 비용이 훨씬 더 높을 수 있는 상황에 있다”고 강조했다. 내년으로 예정된 미 대통령선거도 상황을 복잡하게 하는 요인이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보는 쪽에서는 대선으로 정계에서 원심력이 커지고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유권자들의 피로도가 쌓이면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미국의 의지가 약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 “바이든 백지수표” 트럼프 등 유력 주자 저격 출마를 선언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주 바이든 대통령이 오하이오주 이스트팔레스타인 화물열차 탈선 사고 현장 대신 키이우를 방문한 것을 맹비난했다. 공화당 유력 대선 주자 중 한명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바이든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제약 없는 백지수표’를 날리고 있다며 이는 “우리 국익과 안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지지하는 공화당 주자인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이나 니키 헤일리 전 주유엔 대사는 트럼프나 디샌티스에 지지율이 훨씬 뒤처져 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미사일에 이어 에이브럼스 주력전차를 지원하기로 했고 우크라이나는 F-16 전투기까지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라 미 하원 내 기류와 여론은 더욱 소용돌이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대해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무부 차관보를 지낸 톰 맬리나우스키 전 의원은 “패트리엇, F-16, 장거리 미사일 같은 것들을 섞어 넣으면 진실의 순간이 더 빨리 다가올 것”이라며 “의회 내 (지원) 찬성론자들이 MAGA의 저항을 극복할 계획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그런 계획이 없다면 바이든 대통령으로서는 가진 자원을 절약하고 탄약과 같이 우크라이나에 가장 필요한 것들에 집중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덧붙였다.
  • 3월 임시국회 소집해 놓고 ‘나몰라라’… 민주 의원 20여명, 2박3일 베트남 워크숍 논란

    3월 임시국회 소집해 놓고 ‘나몰라라’… 민주 의원 20여명, 2박3일 베트남 워크숍 논란

    ‘일하는 국회’를 주장하며 3월 임시국회 소집을 강행한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회기 중 해외 출장을 떠나 빈축을 사고 있다. 애초 민주당은 지난 1일부터 ‘양곡관리법’을 포함한 각종 민생 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임시국회를 열었기에 해외 워크숍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은 “대국민 사기”라고 맹비난했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 소속 의원 20여명은 이날 베트남 하노이로 2박3일 워크숍을 떠났다. 일각에서는 사실상 외유성 해외 출장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더미래 대표인 강훈식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더미래 워크숍은 지난 연말 당의 진로와 총선 등을 논의하기 위해 예정돼 있던 것을 여러 차례 연기하다 오늘 진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워크숍 상세 일정은 비공개”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방탄 국회’라는 여당의 비판에도 2월 임시국회가 종료되자마자 곧바로 공휴일인 1일부터 3월 임시국회를 열었다. 그러나 정작 소속 의원들은 임시국회 시작부터 해외로 떠나 논란이 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가뜩이나 방탄 국회로 당이 혼란스러운 상황인데 일정을 강행한 것을 두고 부정적 여론만 높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헌정사상 초유로 국회법도 무시하고 3·1절 이재명 방탄 국회를 밀어붙이더니, 정작 국회는 내팽개치고 공식적인 의원 외교도 아닌, 단체로 외유를 떠났다”며 “국회 경비가 아닌 개인 돈으로 가는 것이니, 국회야 열리든 말든 우리는 간다, 무슨 문제냐는 인식이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 박홍근, 尹 기념사에 “매국노 이완용 말과 무슨 차이냐”

    박홍근, 尹 기념사에 “매국노 이완용 말과 무슨 차이냐”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2일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를 두고 “매국노 이완용과 윤 대통령의 말 사이에 무슨 차이가 있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맹비난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일제 식민지배에 전 국민이 항거한 날,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 명시된 숭고한 항쟁의 정신과 건국 이념을 부정하는 대통령의 기념사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과거 이완용의 발언과 전날 윤 대통령 3·1절 기념사 중 ‘우리는 세계사의 변화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국권을 상실하고 고통받았다’는 부분을 비교하며 “모두 일제의 강점과 지배를 합리화하는 식민사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통시장에 가서도 헌법정신을 운운하더니,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기념사에서는 명백히 반역사적이고 반헌법적 인식을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일본을 ‘협력 파트너’로 칭한 것을 두고도 “청산되지 않은 과거사에 대한 해법은 어디에도 없는데, 이 사실을 윤석열 정부만 필사적으로 모른척한다”며 “결국 기념사를 통해 윤석열 정부의 대(對)일본 굴종 외교만 재확인한 셈”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순국선열과 독립지사의 숭고한 정신을 부정하는 3·1절 기념사에 대해 지금이라도 정중히 사과하라”고 요구했다.이재명 대표도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정부는 3·1운동 정신을 망각하고, 훼손하고 있다”며 기념사를 비판하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오전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개최된 ‘104주년 3.1절 기념식’ 기념사에서 “우리는 세계사의 변화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국권을 상실하고 고통받았던 우리의 과거를 되돌아봐야 한다”며 “지금 세계적인 복합 위기, 북핵 위협을 비롯한 엄혹한 안보 상황, 그리고 우리 사회의 분절과 양극화의 위기를 어떻게 타개해 나갈 것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변화하는 세계사의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미래를 준비하지 못한다면 과거의 불행이 반복될 것이 자명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윤 대통령은 “3.1운동 이후 한 세기가 지난 지금 일본은 과거 군국주의 침략자에서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안보와 경제, 그리고 글로벌 어젠다에서 협력하는 파트너가 됐다”며 “특히, 복합 위기와 심각한 북핵 위협 등 안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한미일 3자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연대하고 협력해서 우리와 세계시민의 자유 확대와 공동 번영에 책임있는 기여를 해야한다”며 “이것은 104년 전, 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외친 우리 선열들의 그 정신과 결코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 中 ‘밥 주던 손을 물었다’ 맹공… 머스크 트위터 글 어느 정도길래

    中 ‘밥 주던 손을 물었다’ 맹공… 머스크 트위터 글 어느 정도길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코로나19가 중국의 연구소에서 기원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뉴스를 리트윗하자 중국 관영매체가 경고하고 나섰다. 2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환구시보는 ‘일론 머스크, 중국 밥그릇을 깨나’라는 기사에서 “머스크가 미중 관계를 악화시키고 자신의 밥그릇을 스스로 깨뜨리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밥그릇을 깬다’는 표현은 중국에서 ‘밥을 주던 손을 물었다’는 의미라고 CNBC가 전했다. 중국이 머스크의 행보를 배은망덕한 처사로 여긴다는 속내다. 지난달 27일 한 트위터 사용자는 “미국의 코로나 대응을 지휘한 앤서니 파우치 박사가 중국 우한 실험실에 자금을 지원했다. 그렇다면 파우치 박사가 코로나 바이러스 개발에 돈을 댔다는 말이냐?”라는 근거 없는 음모론을 트위터에 올렸다. 이에 머스크는 “파우치 박사는 몸담았던 ‘에코헬스’를 통해 그렇게 했다”고 답글을 달았다. 에코헬스는 전염병 연구를 위해 설립된 미국의 시민단체다. 감염병의 ‘연구소 기원설’에 동의한 것이다. 그간 머스크는 노골적인 친중 태도를 보여 왔다. 테슬라는 상하이에 기가팩토리 공장을 운영 중이고, 중국 시장은 테슬라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한다. 머스크는 지난해 10월 “대만을 홍콩처럼 특별행정구역으로 지정하자”며 중국을 편드는 발언까지 했다. 그랬던 머스크가 돌연 코로나19의 ‘중국 책임론’을 거론하는 듯한 행동을 하자 중국 당국이 관영매체를 통해 ‘중국에서 계속 돈을 벌고 싶다면 베이징을 공격하는 행보에 동조하지 말라’는 경고 신호를 보낸 것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중국과의 긴장은 머스크에게 막대한 비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풀이했다.
  • 中 관영매체, 머스크에 경고 “네 밥그릇 스스로 깨고 싶냐”

    中 관영매체, 머스크에 경고 “네 밥그릇 스스로 깨고 싶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코로나19가 중국의 연구소에서 기원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뉴스를 리트윗하자 중국 관영매체가 경고하고 나섰다. 2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환구시보는 ‘일론 머스크, 중국 밥그릇을 깨나’라는 기사에서 “머스크가 미중관계를 악화시키고 자신의 밥그릇을 스스로 깨뜨리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밥그릇을 깬다’는 표현은 중국에서 ‘밥을 주던 손을 물었다’는 의미라고 CNBC가 전했다. 중국이 머스크의 행보를 배은망덕한 처사로 여긴다는 속내다. 지난달 27일 한 트위터 사용자는 “미국의 코로나 대응을 지휘한 안토니 파우치 박사가 중국 우한 실험실에 자금을 지원했다. 그렇다면 파우치 박사가 코로나 바이러스 개발에 돈을 댔다는 말이냐?”라는 근거 없는 음모론을 트윗에 올렸다. 이에 머스크는 “파우치 박사는 몸 담았던 ‘에코헬스’를 통해 그렇게 했다”고 답글을 달았다. 에코헬스는 전염병 연구를 위해 설립된 미국의 시민단체다. 감염병의 ‘연구소 기원설’에 동의한 것이다. 그간 머스크는 노골적인 친중 태도를 보여왔다. 테슬라는 상하이에 기가팩토리 공장을 운영 중이고, 중국 시장은 테슬라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한다. 머스크는 지난해 10월 “대만을 홍콩처럼 특별행정구역으로 지정하자”며 중국을 편드는 발언까지 했다. 그랬던 머스크가 돌연 코로나19의 ‘중국 책임론’을 거론하는 듯 행동하자 중국 당국이 관영매체를 통해 ‘중국에서 계속 돈을 벌고 싶다면 베이징을 공격하는 행보에 동조하지 말라’는 경고 신호를 보낸 것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중국과의 긴장은 머스크에게 막대한 비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풀이했다.
  • 안철수 “김기현 ‘공갈연대’…나경원 표정, 억지로 끌려나온 듯”

    안철수 “김기현 ‘공갈연대’…나경원 표정, 억지로 끌려나온 듯”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김기현 후보가 억지로 나경원 전 의원, 윤상현 의원 등의 지원을 억지로 끌어내려 하고 있다며 진정한 연대가 아니라 “공갈연대”처럼 보인다고 맹비난했다. 안 후보는 1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전날 김 후보와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 동행한 나 전 의원에 대해 “표정을 보면 억지로 끌고 나온 것처럼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나 전 의원이 과연 정말 진심으로 그렇게 이기기를 바라서 연대를 했는가. 그렇지 않지 않나”라며 “정말 집단 린치를 당하고 강제로 전당대회에서 사실 퇴출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 같은 경우는 본인은 ‘연대하지 않겠다’ 하고, 중립을 지켰는데도 계속 팔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앞서 공갈 지지가 있었다. 스포츠 스타들 시즌1, 나경원 전 의원 시즌2, 바른정당 전 당협위원장 출신들 시즌3, 윤상현 의원 시즌4. 이 중에서 사실인 게 거의 없지 않나”라며 “그래서 ‘공갈연대다’ 이런 표현들이 시중에 나돌고 있다”고 했다. 황교안 후보와 김 후보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안 후보는 “그럴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지금 현재 도덕적인 문제들에 대한 지적을 황 후보께서 제일 열심히 하시지 않나”라며 “오히려 결선 투표를 가게 되면 천하람 후보 지지자나 또는 황 후보 지지자분들이 저를 선택하는 것이 총선에서 이기게 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주당 DNA’ 공격엔 “잘 알기에 잘 싸울 수 있어” 안 후보는 자신이 재산의 절반을 기부한 점을 강조하며 “김기현 후보는 기부를 한 게 아니라 오히려 땅투기를 했다”고 공격하기도 했다. 안 후보는 “다음 총선은 틀림없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치르지 못할 거다. 오히려 좀 더 혁신적이고 좀 더 도덕적인 그런 비상대책위원회가 치를 것”이라며 “그런 사람들이 왔을 때 과연 김기현 대표가 된다면 이길 수 있겠는가. 예를 들면 김부겸 전 총리만 하더라도 김기현 대표가 일대일로 붙어서 이길 수는 없는 상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기현 후보가 “안철수 후보가 민주당과 네거티브 콜라보를 하고 있는 것 같다, 민주당 DNA가 있는 것 같다”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선 “저를 공격하기 위해 겨우 찾은 하나가 민주당에 잠시 있었다는 것”이라며 “오히려 저는 그 경험 때문에 민주당을 너무나 잘 알게 돼 윤석열 후보와 단일화해서 정권 교체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최재형 의원은 문 정부에서 감사원장, 윤석열 대통령님도 검찰총장으로 임명받으셨는데 그분들에게 민주당 DNA 있다고 말 안 하지 않지 않는가, 오히려 민주당을 더 잘 알게 돼서 더 잘 싸우고 계시는 그런 분들이다”며 “마찬가지로 저는 민주당 약점을 가장 잘 알기에, 수법을 가장 잘 알기 때문에 가장 잘 싸울 수 있는 후보다. 김기현 후보는 울산에서 민주당하고 싸운 그런 것도 없다. 경험이 없으니 제대로 안 될 것”이라고 강하게 받아쳤다.
  • 한동훈 “지역 토착비리”…이재명 “영장 혐의 억지스러워”

    한동훈 “지역 토착비리”…이재명 “영장 혐의 억지스러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이 대표가 국회 본회의에서 맞붙었다. 한 장관은 “대장동 사건, 위례 사건, 성남FC 사건은 죄질과 범행의 규모 면에서 단 한 건만으로도 구속이 될 만한 중대범죄들”이라며 체포동의안 가결을 촉구했고, 이 대표는 “뚜렷한 혐의도 없이 제1야당 대표를 구속시키려 한다”고 맞섰다. 한동훈 “대장동 사건, 100만원짜리 폰 10만원에 판 것”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체포동의요청 이유 설명에 나선 한 장관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 대표의 범죄 혐의와 관련해 “영업사원이 100만원짜리 휴대폰을 주인 몰래 아는 사람에게 미리 짜고 10만원에 판 것”이라고 비유했다. 한 장관은 “여기서 주인은 90만원의 피해를 본 것이지 ‘10만원이라도 벌어준 것 아니냐’는 변명이 통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대장동 개발, 시민 입장에서 단군 이래 최대 손해” 그러면서 “성남시민의 자산인 개발 이권을 미리 짜고 내정한 김만배 일당에게 고의로 ‘헐값에’ 팔아넘겨 개발 이권의 주인인 성남시민에게 천문학적인 피해를 준 범죄”라고 설명했다. 한 장관은 “대장동 개발 같은 대형 부동산 개발은 ‘땅 작업’(토지확보)과 ‘인허가’가 사실상 전부”라며 “만약 이 두 가지를 ‘관’(官)에서 책임지고 해결해주고 경쟁자도 확실히 제거해준다면 민간업자 입장에서는 아무런 리스크도 없는 ‘땅 짚고 헤엄치기’”라고 했다. 그는 “대장동 이익 9606억원 중 성남시가 가져간 돈은 1830억원에 불과해 성남시가 일은 다 해놓고 이익은 이재명 당시 시장 측과 유착된 김만배 일당이 독식하게 한 것이 이 범죄의 본질”이라며 “시민의 입장에서는 ‘단군 이래 최대 치적’이 아니라 ‘단군 이래 최대 손해’라는 말이 어울린다”고 비판했다. “성남FC 뇌물 범죄, 노골적인 인허가 장사 한 것” 성남FC 뇌물 범죄 혐의에 대해서는 “해결해야 할 현안이 있는 만만한 관내 기업체를 골라, 이재명 시장 측이 먼저 흥정을 걸고 뇌물을 받았다는 것이 본질로, 기업체들이 먼저 접근한 것이 전혀 아니었다”고 말했다. 또 두산건설, 네이버, 차병원그룹, 푸른위례 등 기업명을 거론한 뒤 “이 시장이 실제로 (현안을) 다 들어줬고, 그 대가가 바로 133억원이 넘는 현금 뇌물이었다”고 했다. 한 장관은 “인허가가 사고팔 수 있는 물건이어서는 안 된다. 그렇게 된다면 돈 있고 백 있는 사람만 인허가를 받을 수 있게 된다”며 “성남FC 사건은 이재명 시장이 인허가권을 사유화해 현안이 있는 기업들을 타깃으로 노골적인 ‘인허가 장사’를 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는 이 시장 본인이 돈을 직접 받지 않았으니 죄가 없다고 아직도 주장한다”며 “(이 시장에게 적용된) ‘제3자 뇌물죄’는 본인이 한 푼도 받지 않아야 한다. 한 푼이라도 받으면 단순 뇌물죄가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장관은 “범죄가 장기간에 걸쳐 공적 외형을 갖춘 채 진행돼 성남시와 그 상대인 대기업들의 범죄혐의를 입증할 내부자료, 물적증거가 많이 남아 있다”며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결재한 검토보고서 등을 거론하기도 했다. “민주당 대표 아닌 성남시장 이재명의 토착비리 혐의” 한 장관은 “어디에도 민주당 대표 이재명의 범죄 혐의는 없다. 오직 성남시장 이재명의 지역토착비리 범죄 혐의만 있을 뿐”이라며 정치 탄압이라는 야당의 주장을 일축했다. 한 장관은 “이 사건은 일견 복잡해 보이지만, 사실 매우 단순하다”면서 “성남시라는 지자체에서 일어난 이재명 시장과 특정 업자들의 정경유착과 지역토착비리로서 이미 이 시장과 공범인 다수 관련자들이 같은 범죄 혐의로 구속 또는 불구속 기소되었다”라고 말했다. ‘진술에만 의존한 수사’라는 민주당의 비판에 대해서는 “다수의 물적 증거들이 구성영장 청구서에 적시된 사실 관계와 정확히 일치한다”고 했다. 그는 “이 사건은 관련자가 아주 많지만 한명 한명의 진술을 말씀드리기에는 시간이 부족하고 그럴 필요도 없어 보인다”며 “왜냐하면, 이재명 의원과 정진상을 제외한 사실상 모든 관련자들이 혐의 내용과 물적 증거에 부합하는 진술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 장관은 “이미 많은 공범들과 관련자들에 대한 법원에서 소명된 구속 이유와 공소사실은 이 시장에 대한 이 사건 핵심 범죄 사실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면서 “‘다 소설이고, 조작이고 증거도 없다’는 주장, 불법이 없었다는 주장을 할 단계는 이미 지나갔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장동, 위례, 성남FC 사건은 죄질과 범행의 규모 면에서 단 한 건만으로도 구속이 될 만한 중대 범죄들”이라며 “‘유력 정치인이기 때문에 도망갈 염려가 없다’는 주장대로라면, 이 나라에서 사회적 유력자는 어떤 범죄를 저질러도 구속되지 않아야 하고 전직 대통령과 대기업 회장들은 왜 구속되어 재판을 받았던 것인지 설명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 “50억 클럽은 면죄부, 도이치모터스는 수사도 안해” 한 장관에 이어 신상발언에 나선 이 대표는 “뚜렷한 혐의도 없이 제1야당 대표를 구속 시키려는 헌정 사상 초유의 이번 사태는 대한민국 헌정사에 역사적인 한 장면으로 남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개발이익 환수가 0%인 엘씨티는 뭐냐” 그는 “개발이익 중 70%를 환수 못 했으니 배임죄라는데, 70%는 대체 어디서 나온 기준이냐”며 “그렇다면 개발이익 환수가 아예 0%인 부산 엘씨티나 양평공흥지구, 일반적인 민간개발허가는 무슨 죄가 되냐”고 반문했다. 또 “대법원도 번 돈이 5503억원이라 판결했는데 검찰은 여전히 1830억이라 우긴다”면서 “미르재단과 달리 성남FC는 성남시 조례로 설립된 시 산하기업이라 사유화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성남FC는 시예산으로 운영…사익 못 취해” 이어 “성남FC는 시예산으로 운영되는 만큼 자체 수입이 늘면 세금 지원이 줄어 성남시가 혜택 볼 뿐, 누구도 사익을 취할 수 없고 실제 사익을 취한 바도 없다”며 “기업 유치를 위한 성남시 행정은 모두 적법하고 정당했다”고 강조했다. 또 “장기간의 대규모 먼지떨이 수사에도 아무 증거가 나오지 않는다”며 “오히려 1000억원 이상을 추가 부담시켜 업자들이 욕을 하며 반발한 사실, 정영학 녹취록 같은 무죄 정황만 차고 넘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무죄 추정, 불구속 수사 원칙은 차치하더라도 소환 요구에 모두 응했고 주거 부정, 도주나 증거인멸 우려 같은 구속 사유도 없다”면서 “영향력이 큰 제1야당 대표라 구속수사 해야 한다는 등 해괴한 억지와 정치적 언어만 가득하다”고 비판했다. “권력자의 권력 사적 남용…법치의 탈을 쓴 정권의 퇴행” 검찰을 향해서도 “50억 클럽은 면죄부를 주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은 수사하지 않는다”면서 “수사가 사건이 아닌 사람을 향하고 있다. 목표물을 잡을 때까지 하는 사법 사냥”이라고 맹비난했다. 이 대표는 “권력자가 국가 위기와 국민 고통을 외면한 채 권력을 사적으로 남용하는 것은 주권자에 대한 배반이자 민주공화정에 대한 도전이다. 주권자를 대신해 국회가 내릴 오늘 결정에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앞날이 달렸다”며 “법치의 탈을 쓴 정권의 퇴행에 엄중한 경고를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한 장관의 체포동의 요청 이유 설명, 이 대표의 신상 발언을 마치고 여야 의원들은 무기명 투표에 들어갔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투표 종료 즉시 결과를 발표한다.
  • 설전 이어서 혈전… ‘앙숙 전쟁’ 팡파르

    설전 이어서 혈전… ‘앙숙 전쟁’ 팡파르

    지난겨울 프로축구 이적 시장에서 앙숙 관계가 만들어졌다. 선수 이적 과정에서 가시 돋친 말들이 오가며 생긴 감정의 앙금이 그대로 남아 있다. 올 시즌 우승 경쟁만큼이나 이들 팀 간의 경기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이유다.25일 개막하는 2023시즌 프로축구 K리그1의 첫 경기에선 지난해 우승팀인 울산 현대와 준우승팀인 전북 현대가 맞붙는다. 그런데 최근 두 팀의 분위기는 라이벌을 넘어 앙숙이라고 봐야 할 정도로 나빠져 있다. 이적 시장에서 울산 소속이었던 아마노 준이 전북으로 팀을 옮기면서 험한 말들이 오갔기 때문이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아마노의 이적에 대해 “중요하지 않다고 했던 돈을 보고 이적한 것은 울산 팀이나 선수를 전혀 존중하지 않은 처사”라며 “지금까지 만나 본 일본 선수 중에서 최악”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에 아마노는 울산이 계약 연장에 진심이 아닌 것으로 느꼈고, 결국 먼저 진지하게 제의해 온 전북을 선택했다고 반박했다. 이에 울산 구단은 아마노의 말을 재반박했다. 말의 공방전은 끝이 났지만 두 팀의 앙금은 그대로 남아 있는 만큼 어느 때보다 뜨거운 경기가 예상된다. 개막일에 펼쳐지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수원FC의 대결도 눈길을 끈다. ‘천재 미드필더’ 윤빛가람이 제주에서 수원FC로 옮기면서 남기일 제주 감독과의 불화설이 그대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윤빛가람은 지난 시즌 3년 만에 제주로 복귀했다. 하지만 15경기에 나서 3골 2도움을 올리는 데 그쳤다. 일각에서는 윤빛가람이 남 감독과 불화를 빚으면서 출전 기회가 줄어 활약이 힘들었다고 봤다. 그리고 이적 이후 불화설은 어느 정도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7일 제주 서귀포에서 열린 K리그 미디어캠프 행사에서 남 감독은 “경기에 많이 내보내지 못한 것에 개인적으로 미안한 마음이 있다. 서로 생각이 일치하지 않았던 건 앞으로 반복하고 싶지 않은 소통의 문제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수원FC로 이적한 윤빛가람은 “감독님이 미안하다고 하셨다는데, 왜 그때는 그러지 못하셨을까 아쉬운 생각이 든다”며 “제가 훈련을 안 한다고 클럽하우스를 뛰쳐나간 게 아니라 훈련을 시켜 주지 않아 못한 것”이라고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 김건희 소환한 이재명 “野대표라 영향력 행사 우려? 그럼 대통령 부인은”(종합)

    김건희 소환한 이재명 “野대표라 영향력 행사 우려? 그럼 대통령 부인은”(종합)

    “사건은 그대로인데 대통령·검사 바뀌니” 비판대장동 배임·성남FC 후원금 의혹 등 모두 부인“무법천지엔 담장 필요” 불체포특권 행사 시사尹대통령 겨냥 “있을 때 잘해라…권력 안 길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검찰이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비리 의혹과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으로 자신의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과 관련, “사건은 바뀐 것이 없는데 대통령과 검사가 바뀌니 판단이 바뀌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체포동의안 국회 보고를 하루 앞둔 이날 국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제가) 대선에서 패배했고, 검사를 하던 분이 대통령이 됐고, 무도한 새로운 상황이 벌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성남FC 사건은 무혐의로 불송치 결정이 됐다가 대통령 선거 후 재수사가 이뤄졌고, 갑자기 구속할 중대 사건으로 바뀌었다”며 “대장동도 마찬가지다. 이게 2018년까지 벌어진 일인데 그동안 박근혜 정부도 저를 탈탈 털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체 1시간여의 간담회 중 모두발언에만 45분을 할애해 영장 내용을 세세히 비판했다. 이 대표는 “누가 ‘이재명 없는 이재명 구속영장’이라고 하더라. 주어에 이재명이 거의 없다”며 “판사를 설득하기 위한 영장이 아니라 대국민 선전물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국민의힘 성명서 같은 내용”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A라는 사람이 ‘이재명이 성남FC 후원을 요구했다’라고 말하는 것을 B가 들었다면, B를 조사한 뒤 A를 조사하면서 언제 어디에서 이런 말을 했느냐고 물어봐야 하는데 물어보지 않고 ‘누구 아느냐’라고 묻고 만다”며 “제게도 묻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또 “영장에 보면 이재명이 돈 받았다는 내용은 하나도 없다”며 “찾아낸 게 없다 보니 검찰에 포획돼 궁박한 처지에 빠진 사람들을 이용해 번복된 진술을 만들어내고 그에 기초해 검은색을 흰색으로, 흰색을 검은색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발언 도중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어처구니가 없는 게 야당 대표라서 영향력을 행사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구속해야 한다(고 검찰이 주장한다)”면서 “그러면 대통령 부인은 어떻게 되느냐”고 반문했다. 대장동 의혹 관련 배임 혐의에 대해서는 “수익의 70%를 환수하지 못해서 배임죄라면 공공개발을 포기한 LH는 배임할배죄냐. LH에 공공개발을 포기하라고 한 국회의원과 (이명박) 대통령은 배임교사죄냐”고 비꼬았다. ‘토착 비리’라는 검찰의 주장에 대해서는 “황당한 주장이다. 이건 검찰 비리”라며 “남욱씨도 국민의힘 청년위원장 출신이라는 것 아니냐. 대장동 이익을 취한 사람은 다 국민의힘 사람이고 검사 출신 아니냐”고 말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대해서는 “자꾸 비교하는 미르재단과 달리 성남FC는 조례로 만든 산하기관으로 사유화가 불가능하다”며 “몇 년을 뒤지고도 성남FC 예산을 부정하게 쓴 것을 못 찾으니 직원들이 월급 받은 것을 불법적인 지출처럼 써 놨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영장실질심사에 응할 생각은 없느냐는 질문엔 “평화 시대에는 담장도 없애고 대문도 열어놓고 사는 게 맞지만, 강도와 깡패들이 날뛰는 무법천지가 되면 담장이 있어야 하고 대문도 닫아야 한다”고 답했다.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을 사실상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어 “윤석열 정권이 하고 싶은 일은 이런 것일 거다. 영장 심사를 받기 위해서, 영장 심사가 끝난 후에 구치소에 갇혀서 대기하는 모습, 또는 수갑을 찬 이재명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법치를 빙자한, 법치의 탈을 쓴 사법 사냥이 일상이 돼 가는 폭력의 시대”라며 윤석열 정권을 맹비난했다. 아울러 “대선에서 제가 부족해서 패배했고, 그로 인해 치러야 할 수모와 수난은 제 몫이기에 감당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제가 역사의 죄인”이라면서도 “그러나 승자로서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정권이 지금 벌이는 일들은 저의 최대치의 상상을 벗어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을 향해서는 “영원할 것 같지만 정권과 권력은 길지 않다”며 “우리가 친한 친구 사이에도 자주 이런 말씀 나누지 않냐. ‘있을 때 잘해라’”라고 날을 세웠다.
  • 이건 꼭 봐야해! 라이벌 넘어 ‘앙숙대전’

    이건 꼭 봐야해! 라이벌 넘어 ‘앙숙대전’

    지난겨울 프로축구 이적 시장에서 앙숙 관계가 만들어졌다. 선수 이적 과정에서 가시 돋힌 말들이 오가면서 감정의 앙금이 그대로 남아 있다. 올 시즌 우승 경쟁만큼이나 이들 팀간의 경기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이유다. 25일 개막하는 2023시즌 프로축구 K리그1의 첫 경기에선 지난해 우승팀인 울산 현대와 준우승팀인 전북 현대가 맞붙는다. 그런데 최근 두 팀의 분위기는 라이벌을 넘어 앙숙이라고 봐야 할 정도로 나빠져 있다. 이적 시장에서 울산 소속이었던 아마노 준이 전북으로 팀을 옮기면서 험한 말들이 오갔기 때문이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아마노의 이적에 대해 “중요하지 않다고 했던 돈을 보고 이적한 것은 울산 팀이나 선수를 전혀 존중하지 않은 처사”라면서 “지금까지 만나본 일본 선수 중에서 최악”이라며 맹비난했다. 이에 아마노는 울산이 계약 연장에 진심이 아닌 것으로 느꼈고, 결국 먼저 진지하게 제의해온 전북을 선택했다고 반박했다. 이에 울산 구단은 아마노의 말을 재반박했다. 말의 공방전은 끝이 났지만 두 팀의 앙금은 그대로 남아 있는 만큼 어느 때보다 뜨거운 경기가 예상된다.개막일에 펼쳐지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수원FC의 대결도 눈길을 끈다. ‘천재 미드필더’ 윤빛가람이 제주에서 수원FC로 옮기면서 남기일 제주 감독의 불화설이 그대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윤빛가람은 지난 시즌 3년 만에 제주로 복귀했다. 하지만 15경기에 나서 3골 2도움을 올리는 데 그쳤다. 일각에서는 윤빛가람이 남 감독과 불화를 빚으면서 출전 기회가 줄어 활약이 힘들었다고 봤다. 그리고 이적 이후 불화설은 어느 정도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7일 제주 서귀포에서 열린 K리그 미디어캠프 행사에서 남 감독은 “많이 경기에 내보내지 못한 것에 개인적으로 미안한 마음이 있다. 서로 생각이 일치하지 않았던 건 앞으로 반복하고 싶지 않은 소통의 문제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수원FC로 이적한 윤빛가람은 “감독님이 미안하다고 하셨다는데, 왜 그때는 그러시지 못하셨을까 아쉬운 생각이 든다”라며 “제가 훈련을 안 한다고 클럽하우스를 뛰쳐나간 게 아니라 훈련을 시켜주지 않아 못한 것”이라며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 선명히 드러난 ‘탑재장치’…美 ‘中정찰풍선’ 근접촬영 사진 공개

    선명히 드러난 ‘탑재장치’…美 ‘中정찰풍선’ 근접촬영 사진 공개

    최근 미국 영공을 침범해 격추된 중국의 정찰풍선에 탑재된 장비들이 비교적 구체적으로 드러난 사진을 미국 국방부가 22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중국 측은 해당 풍선을 두고 “기후 관측 등 민간용 장비”라고 주장해왔지만, 공개된 사진에서는 정보 정찰용으로 보이는 탑재 장비가 부착돼있었다. 미 국방부는 이날 미 공군의 고고도 정찰기인 U-2 정찰기에서 촬영한 중국의 정찰풍선 모습이 담긴 사진을 언론에 공개했다. 이 사진은 U-2에 탑승한 조종사가지난 2월 3일 찍은 것으로, 당시 정찰풍선의 고도는 6만 피트(18.2㎞)였다. 앞서 미국 측은 U-2 정찰기가 촬영한 이미지를 토대로 풍선에 탑재된 장치에 명백히 정보 정찰용으로 보이는 안테나가 설치돼 있으며 다중 능동 정보수집 센서를 가동하는데 필요한 전력을 생산하기에 충분히 큰 태양광 전지판도 부착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사진에서도 미국 측의 설명에 부합하는 장비들이 선명하게 찍혔다. 중국 외교부는 해당 풍선에 대해 기상관측 등 과학연구에 쓰이는 중국의 민간용 비행선이며 기후 등의 영향으로 우발적으로 미국에 진입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미국은 이런 분석을 토대로 해당 풍선이 중국이 주장한 기상관측용 민간 비행선이 아니라 정찰용 풍선이라고 결론내렸다. 미국은 지난 4일 이 정찰풍선을 대서양 상공에서 격추했다. 이에 대해 중국은 자국의 풍선을 미국이 군사용으로 간주해 격추한 것을 ‘무력 남용’으로 규정했다.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중앙정치국 위원은 미국의 풍선 격추를 “상상조차 할 수 없고 히스테리에 가까우며 무력을 남용한 것”이라며 “명백한 국제협약 위반”이라고 맹비난했다.
  • “美, 러 200여 개인·단체 추가 제재”

    “美, 러 200여 개인·단체 추가 제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을 앞두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7시간 시차를 둔 공개 연설로 격돌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폴란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이 러시아의 승리가 되는 일은 결단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21분간의 연설에서 10차례나 푸틴 대통령의 이름을 지목하며 “독재자”, “비겁한 욕심” 등의 표현을 쓰면서 맹비난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보육원과 병원이 폭격당하고 어린이들을 납치하는 러시아의 반인륜적 전쟁범죄에 대한 책임도 상기시켰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국정연설과 관련해 “미국과 유럽은 러시아를 파괴하거나 공격하려는 계획이 없다”고 강조하면서도 신전략무기감축협정(뉴스타트) 참여를 중단하겠다는 푸틴 대통령의 선언은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그로부터 7시간 전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한 국정연설에서 “현재 러시아가 어렵고 결정적인 시기를 거치고 있다”면서도 “우리를 패배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서방의 대러 경제제재를 화두로 두 정상은 충돌했다. 푸틴 대통령은 “서방은 우리 경제를 패배시키지 못했으며 오히려 인플레이션을 자초했다”면서 “러시아의 경제는 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견고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자행한 반인도 범죄를 단죄하기 위해 이번 주에 서방이 또 다른 제재를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미국 재무부와 국무부가 러시아 주지사 다수와 정부 관료의 가족, 국방 관련 자재와 테크기업, 기존 제재를 회피하는 조직 등 연루된 200여 개인과 기관에 대해 새로운 제재를 부과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 국회로 넘어온 ‘이재명 체포안’… 與 “3월 임시회 전 영장심사 받아라”

    국회로 넘어온 ‘이재명 체포안’… 與 “3월 임시회 전 영장심사 받아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이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로 21일 국회로 넘어오면서 정치권의 시계가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다수 의석을 차지한 민주당의 강세로 이 대표 체포동의안의 부결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민주당의 3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에 대해 국민의힘은 이 대표 불체포특권 유지를 위한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한 것과 관련해 “지금까지 얼마나 무리한 언론플레이를 통해 저를 음해하고, 부정한 이익을 취한 것처럼 공격했는지를 알 수 있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20일) 이 대표의 체포동의요구서를 재가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어제 접수돼 대통령 재가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후 법무부는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앞서 지난 16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3부(부장 강백신)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이해충돌방지법과 부패방지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여야는 오는 24일과 27일 국회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24일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보고된 뒤 27일 표결에 부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민주당은 국회 의석 과반인 169석을 차지한다. 현재로서는 부결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 검찰은 추가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있다. 헌법상 국회의원은 현행범이 아니면 회기 중 국회 동의 없이 체포나 구금이 되지 않는 불체포특권이 있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 대표의 방탄을 위해 3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를 하고 있다며 맹비난하고 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3월 1일부터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하면 그건 명백히 방탄이란 것을 스스로 선포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임시국회를 (3월) 6일이나 13일부터 열고 그 사이에 (이 대표가)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면 모든 문제가 다 해결될 것”이라고 역제안했다. 김석기 사무총장도 “당력을 총동원해 중요 범죄 혐의자 이 대표의 방패막이 역할을 자임하고 있는, 그야말로 공당이길 포기한 행태”라고 직격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진실보다 강한 방탄이 어디 있겠느냐. 이 대표가 떳떳하다면 인원 동원령도, 불체포특권도 버리고 당당히 법원에서 판단 받으면 된다”고 압박했다. 반면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국회법 절차에 따라 (3월 1일) 국회를 열어 산적한 민생 경제 관련 입법 처리는 물론 ‘대장동 50억 클럽’과 ‘김건희 여사 특검’ 등 현안 해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 이재명 체포동의안 국회 제출... 與 “3월 임시국회 전 영장심사 받으라”

    이재명 체포동의안 국회 제출... 與 “3월 임시국회 전 영장심사 받으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이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로 21일 국회로 넘어오면서 정치권의 시계가 빠르게 흐르고 있다. 다수 의석을 차지한 민주당의 강세로 이 대표 체포동의안의 부결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민주당의 3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에 대해 국민의힘은 이 대표 불체포특권 유지를 위한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한 것과 관련해 “지금까지 얼마나 무리한 언론플레이를 통해 저를 음해하고, 부정한 이익을 취한 것처럼 공격했는지를 알 수 있다”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20일) 이 대표의 체포동의요구서를 재가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에서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은 어제 접수돼 대통령 재가가 이뤄졌다”라고 밝혔다. 이후 법무부는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앞서 지난 16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3부(부장 강백신)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이해충돌방지법과 부패방지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여야는 오는 24일과 27일 국회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24일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보고된 뒤 27일 표결에 부쳐질 전망이다. 체포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민주당은 국회 의석 과반인 169석을 차지한다. 현재로서는 부결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 검찰은 추가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있다. 헌법상 국회의원은 현행법이 아니면 회기 중 국회 동의 없이 체포나 구금이 되지 않는 불체포 특권이 있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 대표의 방탄을 위해 3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를 하고 있다고 맹비난하고 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3월 1일부터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하면 그건 명백히 방탄이란 것을 스스로 선포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임시국회를 (3월) 6일이나 13일부터 열고 그사이에 (이 대표가)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면 모든 문제가 다 해결될 것”이라고 역제안했다. 김석기 사무총장도 “당력을 총동원해 중요범죄혐의자 이 대표의 방패막이 역할을 자임하고 있는 그야말로 공당이길 포기한 행태”라고 직격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진실보다 강한 방탄이 어디 있겠나. 이 대표가 떳떳하다면 인원 동원령도 불체포특권도 버리고 당당히 법원에서 판단 받으면 된다”고 압박했다. 반면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국회법 절차에 따라 (3월 1일) 국회를 열어 산적한 민생 경제 관련 입법 처리는 물론 ‘대장동 50억 클럽’과 ‘김건희 여사 특검’ 등 현안 해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 정무위 전체회의…野, 은행 ‘돈잔치’·‘관치 금융’ 비판

    정무위 전체회의…野, 은행 ‘돈잔치’·‘관치 금융’ 비판

    국회 정무위원회 여야 의원들이 최근 고금리로 수혜를 입은 시중은행들에 대해 ‘돈잔치’를 벌인다며 질타했다. 야당은 은행들이 정부 입김으로 갈팡질팡 하다 혼선이 빚어졌다며 정부에 책임을 물었고, 여당은 국민 위화감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당국이 더욱 고삐를 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무위는 21일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이 업무보고를 위해 출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진행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부는 ‘김진태(강원지사)발 자금난’이 벌어지니 갑자기 은행들을 모아 놓고 은행채 발행을 줄이라고 압박했다가 한 달 뒤에는 은행채 발행을 허용하는 정책을 또 냈다”며 “결국 서민금융 위기의 주범은 윤석열 대통령과 금융위”라고 정부를 압박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과 정부가 ‘이자 칼춤’을 추는 선무당이자 ‘이자 폭탄’을 던지는 금융 폭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결국 금융당국이 오락가락한 탓에 대출 금리 급등으로 인한 서민경제 위기가 초래됐다고 본 셈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사회적 책임 의식이 부족한 시중은행들이 성과급 파티를 벌였다며 현재의 위기를 개별 은행 탓으로 돌렸다. 김희곤 의원은 “고금리에 서민 고통이 가중되는데도 은행은 반사적으로 막대한 이자 수익을 올리고 1조원 가까운 성과급 보상이 이뤄지니 비판 여론이 높아지는 것”이라며 “그런데도 ‘은행 때리기다, (금융지주 등의) 주가가 빠진다’는 식의 엉뚱한 반응들이 나오는 걸 보면서 아직도 금융 기득권들이 정신을 못 차렸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금융분야는 공공재적 성격이 강하다’며 대출금리 통제를 시사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들어 “은행이 사익이 커지면 그에 상응한 공익적 역할을 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관치금융’,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관련 공세도 이어갔다. 박용진 의원은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서울법대 동기이고, (윤석열 캠프 출신인)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에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내정자까지 이렇게 마구 (인사를) 해도 되는 것이냐”면서 이같은 인사를 금융불안 원인으로 꼽았다. 김성주 의원은 “대통령과 가까운 정치적 인사를 금융지주 회장에 임명하는 것은 과거 관치시대로 역행하는 것”이라면서 “3월에 4대 금융지주 사외이사들이 교체되는데 아마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이거나 모피아(옛 재무부와 마피아의 합성어)거나 검사 출신일 것으로 예측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의 ‘공공재 발언’에 대해서도 “은행이 공공재라면 시중은행 다 없애 버리고 국책은행으로 하지, 왜 굳이 민간은행을 두겠느냐”며 위험성을 지적했다. 박성준 의원은 금감원에 ‘김 여사의 주가조작 사건을 조사하다가 은폐한 것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2012년 작성된 도이치모터스 불공정거래 조사 자료라는 보고서가 작년 재판에서 참고자료로 제출됐다”며 “2013년 경찰이 내사를 벌인 것을 보면 이미 금융당국에서 이상 거래를 적발해 조사한 것 아니냐. 금감원이 뭔가 숨기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이복현 금감원장은 “금감원이 도이치모터스와 관련해 조사한 것은 대량보유 주식 보고 의무인 ‘5% 룰’ 위반 건 외에는 없다”며 자체조사 의혹을 일축했다. 한편 정무위는 이날 회의에서 피해자를 직접 만나 현금을 전달받는 ‘대면편취형’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해서도 법률적으로 구제하는 내용을 담은 ‘통신사기피해환급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현행 법체계 하에서는 사기이용계좌를 추적해 지급정지 조치를 취하는 등 ‘계좌 간 송금·이체된 보이스피싱’에 대한 구제만 이뤄진다.
  • ‘충성 맹세’하면 총기 소지도 ‘OK’…이상한 ‘당근’ 주는 미얀마 군정

    ‘충성 맹세’하면 총기 소지도 ‘OK’…이상한 ‘당근’ 주는 미얀마 군정

    군사 구데타 이후 군부에 대한 무조건적인 충성을 강요해온 미얀마 군사정권이 충성 맹세를 한 친군부 민간인들에게 총기 소지를 허용하는 ‘당근’을 제시해 논란이다. 군 당국의 이같은 방침이 공고되자 총기를 소지하겠다는 주민들의 허가 신청 문의가 하루 평균 수백 건씩 잇따르고 있는 상태다. 미얀마 군정 내무부가 최근 봇물 터지듯 밀려드는 총기 소지 허가 신청 업무 처리로 마비될 지경이라고 현지 미얀마나우 등 매체들이 내부 폭로자들의 제보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미얀마 군사정권은 지난달 31일 군부에 ‘충성 맹세’를 한 민간인들에게만 제한적으로 총기 소지를 허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지 2주년을 하루 앞둔 시기에 발표된 충성 분위기 고조를 위한 정책으로 발표 당시에도 큰 비판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 미얀마 군부가 민주화 운동가 4명에 대한 사형을 집행하며 내세웠던 표면적 이유가 총기와 수류탄 등 무기 소지였다는 점에서 이중 잣대로 군부에 대한 충성을 유도하는 등 도를 넘은 권력을 민간에게 넘기려 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미얀마는 30년 이상 사형을 집행하지 않아 사실상 사형제가 폐지됐던 국가였으나, 민주화 운동가들이 총기를 소지했다는 혐의를 씌워 사형을 집행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군사정권의 행태를 두고 민주화 운동을 주도하는 반군부 민주세력은 군부가 사실상 친군부 민병대 무장을 공식화하려는 검은 속셈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의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미얀마 최초 쿠데타 주역인 네윈 집권 시절에 만들었다 폐지된 1997년의 총기법이 사실상 재등장한 것으로, 군부에 충성을 맹세한 친군부 성향의 민간인들의 손에 막강한 힘을 실어 민주화 인사들을 억죄려는 정책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대표적인 친군부 세력으로 퓨 소 티로 불리는 민병대가 조직돼 있는데, 사실상 군부 정권이 친군부 민간인들에게 총기를 나눠주고 이들에 의한 민간이 탄압을 조기에 용인한 것이라는 비판이다. 더욱이 최근 민주화 세력과의 줄다리기가 장기전에 돌입하면서 잇따라 벌어진 전투에서 군부 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 탈영병이 좀처럼 줄지 않는 등의 미얀마 군부 내부에서도 문제가 제기돼 왔다. 여기에 더해, 미얀마 군부는 이달 1일에는 헌법 조항을 무시한 채 군이 국정을 장악하는 국가비상사태를 6개월 더 연장한 상태다. 또 미얀마 전역 330개 지역구 가운데 치안 문제 등을 들어 67개 지역에 비상계엄을 내리는 등 군부에 의한 정권 장악을 무기한 연장한 바 있다. 문제는 군 정권이 허가한 민간인 총기 소지가 오히려 미얀마 내부 치안을 악화시키는 등 문제를 더 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점이다. 미얀마 쿠데타 군정이 3년째에 접어든 시점에서 총기를 소지한 무리들에 의한 폭력과 치안 악화를 막을 특별한 수단이 없는 것이 현지 실정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군부의 주요한 실권자 중 한 명인 민 아웅 흘라잉 총사령관은 민주화 운동가들을 겨냥해 “반군부 민주세력과 이를 돕는 일부 국가들이 미얀마 혼란의 장기화를 만든 가장 큰 적”이라고 맹비난을 퍼부었다. 
  • 미중 외교수장, 정찰풍선 충돌… 블링컨 “영공 침범” 왕이 “무력 남용”

    미중 외교수장, 정찰풍선 충돌… 블링컨 “영공 침범” 왕이 “무력 남용”

    미국 영공을 침범한 중국의 고고도 ‘정찰풍선’이 격추된 지 2주일 만에 주요 2개국(G2) 외교 수장이 독일 뮌헨안보회의(MSC)를 계기로 전격 회동했다. 상황 관리의 모양새를 연출했지만 정찰풍선 사태를 둘러싼 양국 간 입장 차를 재확인하는 데 그쳐 당장 갈등 완화로 이어지기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1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이날 MSC에 참석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중앙정치국 위원이 1시간가량 주요 현안을 둘러싼 대화에 나섰다. 당초 지난 5~6일 계획됐던 블링컨 장관의 방중이 무산된 지 2주 만의 대면이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블링컨 장관은 중국의 정찰 기구가 영공을 침범해 주권을 침해한 사실을 직접 거론했다. 이 같은 무책임한 행동이 다시 일어나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어떤 주권 침해도 용납할 수 없다. 5개 대륙 40여개 국가의 영공을 침범한 중국의 정찰기구 프로그램의 실체가 전 세계에 폭로됐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프라이스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도 ‘중국이 러시아를 지원하거나 돕는다면 그에 따른 영향과 후과가 있다’는 점을 경고했다”는 내용도 공개했다.반면 왕 주임은 자국의 민간 연구용 풍선을 미국이 군사용으로 간주해 격추한 것을 ‘무력 남용’으로 규정했다. 19일 신화통신은 “왕 주임은 블링컨 장관에게 ‘개현경장’(改弦更張·방침이나 태도를 바꿔야 한다는 의미)이라는 표현을 언급한 뒤 ‘무력 남용이 중미 관계에 끼친 손상을 인정하고 (중국에 대한 적대적인) 태도를 바꾸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미국의 풍선 격추를 “상상조차 할 수 없고 히스테리에 가까우며 무력을 남용한 것”이라며 “명백한 국제협약 위반”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지구 상공에 매일 수많은 풍선이 떠다니는데 미국은 이것들을 다 격추할 것이냐”며 “이런 방법으로는 미국의 강대함을 증명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왕 주임은 미국의 첨단기술 규제와 우크라이나 전쟁, 대만 문제 등을 두고 사안마다 워싱턴과 각을 세웠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평화협상을 원하지 않는 세력이 있다”며 미국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뒤 “외교적 해결에 대한 중국의 제안을 이달 말까지 제시할 것이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제안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러시아에 살상 무기를 지원하며 미국을 압박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 CNN방송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중국이 들키지 않고 러시아에 살상용 군사 지원을 제공하려는 징후가 있다”며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미국 관리들이 뮌헨안보회의에서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매우 우려했다”고 전했다. 이번 블링컨 장관과 왕 주임의 만남은 비공개로 진행돼 사후에 발표됐다. 중국 언론은 이번 만남이 미국의 요청에 따른 ‘비공식 접촉’이라는 점을 부각했다. 이번 회의를 두고 양국 모두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각자 주장을 충분히 내세운 만큼 두 나라 관계가 더 나빠지진 않겠지만, 양국 모두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는 만큼 단시일 내 화해는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블링컨 장관이 ‘중국과의 갈등을 원치 않고 신냉전을 향해 가고 있지도 않다’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양국이 풍선 사태를 확전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 美 제재에 작년 中 반도체업체 5700여곳 폐업

    美 제재에 작년 中 반도체업체 5700여곳 폐업

    중국 반도체 기업 5700여곳이 지난해 폐업했다. 미국이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겨냥해 핵심 장비 등의 수출 통제를 본격화한 여파로 풀이된다. 등록을 취소한 중국 웨이퍼 업체는 5746곳으로 2021년 3420곳에 견줘 68% 급증했다고 신랑차이징 등이 19일 보도했다.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은 1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미국의 ‘반도체 칩과 과학법’(반도체법)을 언급하며 “국가 역량을 동원해 중국 기업을 압박하고, 일방주의와 사리사욕으로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을 위반하며 산업망과 공급망을 교란하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 내 반도체 연구를 지원하고 생산을 보조하는 미국 반도체법이 지난해 2월 통과됐으며, 10월에는 중국 기업에 반도체 장비 수출을 통제하는 조치가 발표됐다. 12월에는 중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회사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 등 36개 기업이 수출 통제 명단에 올랐다.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SMIC도 지난해 4분기부터 매출이 10~15%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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