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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총회 ‘美일방주의’ 맹비난

    유엔 총회 연설을 빌려 유엔의 승인없이 이라크를 공격한 미국의 입장을 정당화하고 전후 이라크 재건에 국제사회의 동참을 끌어내려던 미국의 계산이 차질을 빚게 됐다. 191개 회원국 대표들은 23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연설에 냉담한 반응을 보였을 뿐 아니라 오히려 미국이 이라크 공격의 명분으로 내세운 선제공격론과 일방주의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각국 지도자들은 미국의 선제공격론은 유엔에 대한 불신을 키우고,국제사회의 공조를 훼손하려는 의도라고 맹비난했다. ●미국의 선제공격론·일방주의 성토장된 총회장 유엔 총회장은 미국의 일방주의와 선제공격론의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이 포문을 열었다.아난 총장은 개막연설에서 테러위협에 맞서기 위해 선제공격도 불사해야 한다는 미국의 논리는 “아무리 불완전할지라도 세계 평화와 안전이 58년간 의지해 왔던 원칙에 근본적으로 도전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아난 총장은 “이런 원칙이 채택된다면 명분이 있건 없건 일방적이고 법에 의거하지 않은 무력사용의 확산으로 이어지는 선례를 만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부시 대통령 다음으로 연단에 오른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미국의 일방주의를 강도높게 비판,미국 대통령의 연설을 무색케 했다.시라크 대통령은 “개방사회에서 모든 사람의 이름을 내걸고 단독으로 행동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아무 원칙도 통하지 않는 사회의 무정부 상태를 어느 누구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미국이 이라크전을 일방적으로 강행한 것을 비판했다.그는 국제사회의 현안들은 다자체제를 통해서만 해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도 “이라크의 비극은 유엔이 주축이 된 다자틀을 통해서만 극복될 수 있다.”며 미국 주도의 이라크 전후 재건에 반대입장을 밝혔다. ●미국·프랑스 이견 해소 실패 시라크 대통령은 유엔 총회 연설 직후 부시 미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이라크 주권이양 문제를 둘러싼 견해차를 해소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시라크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과의 회담 후 기자들에게 프랑스와 미국은 평화를 확보하고 이라크를 재건한다는 공통의 목표를 가졌지만 차이점 역시 존재한다며 양국의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았음을 시사했다.미국은 이라크로의 주권이양 시기와 관련,‘서둘러서는 안된다.’는 입장인 데 반해 프랑스는 이라크로의 신속한 주권이양을 거듭 강조했다. 시라크 대통령은 그러나 이견에도 불구하고 프랑스는 미국이 이라크에서 실패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미국이 추진하는 새 이라크 유엔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재확인했다. ●유엔 개혁 요구 한목소리 세계 지도자들은 급변하는 국제환경에 맞춰 유엔 개혁을 강력 촉구했다.아난 사무총장은 현재의 유엔 구조는 2차 세계대전 직후 냉전체제하의 역학구조를 반영한 것으로 시대에 뒤떨어진다며 “오늘날 지정학적 현실”을 반영하기 위해 15개 이사국으로 구성된 안보리의 확대개편을 주장했다.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 실바 브라질 대통령도 한목소리로 안보리 확대 등 유엔 개혁을 촉구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씨줄날줄] 남북 언어장벽

    남북의 말과 글이 분단 반세기를 넘기면서 ‘억이 막힐(기가 막힐)’ 정도로 달라지고 있다고 한다.한국어문교열기자협회는 15일 지난 4∼8월 북한 초·중·고 교과서를 분석한 결과 문법과 한자어 외래어 전문용어 등에서 남북간 언어 차이가 매우 컸다고 밝혔다.일부는 번역이 없으면 뜻이 통하지 않을 정도라는 것.‘꽝포쟁이(허풍쟁이)’ ‘물참봉이 된(물에 흠뻑 젖은)’ ‘내굴(연기)’ ‘삼촌어머님(작은 어머님)’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또 다른 조사에 따르면 ‘국어대사전(이희승편)’과 북한 ‘현대조선말사전’을 대조·분석한 결과 북한사전에 실린 13만 단어 가운데 5만여개가 국어대사전에 없었다.다시 말해 북한에서 쓰는 낱말의 38% 가량이 남한에는 생소한 단어들이다. 하지만 남북 언어의 이질화로 인한 당혹감은 북한 주민들에게 더 심각한 문제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실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2000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대중 대통령의 말을 80% 정도밖에 이해하지 못했다.남조선어에는 영어단어가 너무 많이 섞여 있었다.”고후일담을 털어놓았다고 한다.북한 언론이 최근 남한 젊은이들 사이에 ‘방가(반가워요)’ ‘추카(축하)’ 등 인터넷 언어가 유행하는 데 대해 조잡하고 비속한 은어와 국적불명의 외국어가 범람하고 있다며 맹비난을 퍼부은 것도 언어 이질화에 대한 반발일 수 있다. 이에 대해 국어연구원 전수태 학예연구관은 “어문규범 차이 때문에 표기가 다른 어휘들이 일부 있지만 전체적으로 의사소통에 큰 지장이 없다.”면서 “5000년 동안 같은 언어를 사용해온 민족인데,그까짓 50여년의 간극은 그리 크지 않다”고 일축했다.한 실향민 2세도 “생소하다고 지적된 북한 단어들 가운데 상당수가 지금도 집에서 쓰는 말”이라고 말했다. 말과 글이 다르면 남이다.말과 글은 그 사회 구성원들의 정신과 가치관을 담는 그릇이요,민족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기본요소이기 때문이다.따라서 남북 언어의 이질화는 남북 주민의 사고와 행동양식,의식구조의 이질화라는 민족적인 문제로 파급될 수 있다.남북을 가로막는 철조망은 언젠가 거둬내면 그만이지만 민족의 혼을 가르는언어의 이질화는 쉽게 치유되지 않는다.남북이 더 늦기 전에 공동의 언어통일 작업에 착수하기를 기대한다. 김인철 논설위원
  • “진정한 언론의 힘은 사실에 근거한 비판”/예순아홉에 전장 누비는 피터 아넷 기자

    고희를 앞둔 예순아홉의 나이에도 여전히 전장을 누비고 있는 ‘영원한 종군기자’ 피터 아넷이 한국을 찾았다.CNN 기자였던 지난 91년 걸프전 특종보도로 세계적 명성을 얻었고,이라크전에서는 미군작전을 비판한 발언으로 NBC방송에서 해고돼 논란이 됐던 바로 그 인물이다. 한국언론재단 초청으로 방한한 아넷은 16일 국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언론의 책임과 기자정신을 누누이 강조했다.“언론의 최대 무기는 ‘사실’에 있습니다.의견이 아닌 사실에 근거한 비판정신이 언론의 힘입니다..”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언론의 비판적 보도를 소송으로 대응하고 있는 한국 상황에 대해 “미국에서는 대통령이 언론기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사례가 없다.”면서 “공인이라면 여러 평가를 인정하는 것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풍토지만 언론 또한 무책임한 보도를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미국언론 스스로 비판기능 포기 아넷은 최근 2년 동안 정부편향적 태도를 보인 미국 언론에도 호된 비판을 쏟아냈다.“이라크전쟁은 감시와 비판이라는 본연의 임무를 상실한 미국 언론에도 책임이 있습니다.”그는 미 언론의 최근 보도행태가 정부권력에 통제받던 과거로 퇴보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2차대전 당시에는 모든 기자들이 군복을 입어야 했을 정도로 언론에 대한 통제가 엄격했습니다.연합군에 유리한 전황만 보도되던 때였죠.”당시와 다른 점을 꼽자면 이제는 미국 언론 스스로가 비판기능을 포기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라크전이 발발 전에는 부시 행정부의 강경정책을 비난하던 주류 언론들이 그같은 우려를 자체적으로 걸러냈습니다.” 60년대 베트남전을 계기로 언론의 견제기능을 강화해 정부 정책에 비판의 칼날을 들이대고 워터게이트 사건 등을 통해 세계 언론의 본보기로 자리매김했던 미 언론이 이제 전세계로부터 ‘자국 위주의 편파보도를 일삼는다.’는 비난을 받게 됐다.이같은 상황은 모두 “9·11테러 때문”이라고 그는 분석했다. 미국 자본주의의 상징이자 언론산업의 상징이었던 세계무역센터가 테러로 무너지는 광경을 직접 목격한 미 언론들은 공포와 분노를 느끼게 됐다고 한다.“이후 아프간전을 시작으로 이라크전까지 미 언론은 부시 행정부의 복수전을 용인하게 됐습니다.”그의 지적에 따르면,미 언론은 이라크전을 정당화하는 데 직접 나섰고 막대한 예산지출과 인권침해 등 여러 문제를 노출시킨 대테러전도 눈감아줬다.그는 “9·11테러 이후 2년간은 언론의 사회감시 기능보다 국가안보가 우선시 되던 시기였다.”고 꼬집었다. ●9·11테러 이후 국수주의적 보도 심화 아넷의 설명은 계속됐다.“언론사간 경쟁도 국수주의적 보도를 부추겼습니다.”폭스TV,워싱턴포스트 등 여론 형성에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보수 언론이 애국심을 부추기는 상황에서 정부에 공격적 보도행태는 비애국적 행위로 호도되기 십상이었다는 얘기다. 하지만 미 언론의 국수적인 태도가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고 그는 평가했다.“전비가 천문학적으로 불어나고 미군 피해가 증가하면서 이라크전에 대한 보도가 균형을 잡아가고 있습니다.”하지만 미 언론의 자발적인 자성의 결과는 아니라고 지적했다.“이라크전을 바라보는 미 국민들의 시각이 달라졌기 때문입니다.전쟁 피해에 대한 대중의 우려가 커지기 시작하자 미 언론들도 현실을 반영하게 된 겁니다.”미국 언론이 균형감각을 회복하게 돼 다행스럽다며 이렇게 설명했다. ●서방기자로는 처음으로 빈라덴과 인터뷰 현재는 영국 데일리 미러 등에서 프리랜서로 활동하며 41년째 분쟁현장을 취재하고 있는 아넷.“전시상황일지라도 사실을 보도하는 것이 기자의 의무”라고 당당히 밝히는 그에게도 언론인으로서 굴곡이 많았다. AP통신 베트남 특파원시절인 66년 라오스 쿠데타 발발 보도로 퓰리처상을 수상했고,CNN 기자시절 걸프전을 생중계하며 세계적 스타기자로 떠올랐다.또 지난 97년에는 서방 기자로는 처음으로 알 카에다의 오사마 빈 라덴과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그 중에서도 그의 걸프전 보도는 사상 처음으로 TV로 생중계된 전시상황이었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특히 그가 보도한 전쟁참상은 공격의 정확성을 자랑하며 민간피해의 최소화를 선전하려던 당시 부시 정부에 치명타를 입혔다.때문에 백악관은 아넷이 이라크의 허위정보 선전도구에 불과하다며 맹비난을 퍼부었고 34명의 의원들은 CNN에 아넷이 비애국적 기자라는 항의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맹활약을 펼치던 그도 98년 미군이 월남전 당시 사린가스를 사용했다는 특종보도가 결국 오보로 밝혀져 18년 동안 재직했던 CNN에서 해고당했다.또 지난 3월에는 NBC방송의 종군기자로 바그다드에서 활약하다 이라크 국영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군의 작전이 실패했다고 언급해 전격 해고된 바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엇갈린 행보”… 서로를 겨눈다/김근태·추미애 신·구주류 저격수 자임 일부선 정치적계산 ‘잇속챙기기’ 비판

    민주당의 분당이 기정사실화된 이후 김근태 의원과 추미애 의원이 각각 신·구주류의 저격수 역할을 자임하고 나서 주목된다.그동안 중도적 입장을 견지하며 신·구주류간 타협을 촉구해 오던 두 사람은 지금에 와서는 오히려 ‘원조 신·구주류’보다 더 가열차게 싸움을 선도하고 있다. 두 사람의 행보가 공식적으로 갈린 날은 지난 7일.김 의원은 당무회의 폭력사태의 책임을 구주류에 돌리면서 “신당 참여”를 선언했고,추 의원은 구주류 성향 중도파 모임인 ‘통합모임’의 공동대표로 전면에 나서 신주류를 “분열주의자”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9일 CBS 라디오에 순차적으로 출연해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김 의원은 조순형·추미애 의원 등 구주류쪽으로 돌아선 중도파들에 대해서까지 “당이 폭력으로 저지되는 것에 분명한 선을 그어야 한다.”고 비판을 서슴지 않았다. 이에 추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고문인 김원기 고문이 (대통령과) 수시로 전화하고 면담하는데 대통령이 어떻게 신당과 무관할 수 있겠느냐.”고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렸다.그러나 두 사람의 어긋난 행보는 치밀한 정치적 계산에 따른 ‘잇속 챙기기’라는 비판도 적지 않다.당 관계자는 “김근태 의원이 신당파로 돌아선 것은 한화갑 전 대표 등 구파가 조순형·추미애 의원을 차기 리더로 인정하고 연대를 도모한 데 따른 반발”이라고 주장했다.이 때문인지 김 의원과 줄곧 정치적 행보를 같이해온 김영환 의원조차 “선배님이 왜 탈당과 분당을 하면서까지 신당을 창당해야 하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고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이경수 당 부위원장도 “운동권 선배라는 분이 탈당 명분을 얻기 위해 단식을 한 것은 국민을 우롱한 정치쇼”라고 비난했다. 반면 지난해 노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앞장섰던 추 의원이 신당파에 등을 돌린 것은 호남을 기반으로 한 민주당에서 영남출신 대권주자로서의 희소성을 노린 것이란 관측도 있다.신주류측 이종걸 의원은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29일 민주당의 발전적 해체를 요구하는 신당추진 선언에 동참했으면서,일언반구 해명도 없이 입장을 크게 바꿔 돌출행동을 하는 것은 전형적인이기적 행동”이라고 맹비난했다. 이날 라디오 방송에서도 사회자가 이를 지적하자,추 의원은 “당시 발전적 해체라는 뜻은 민주당의 정신을 더욱 튼튼히 가져가야 한다는 의미였다.”고 해명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6자회담후 6국 행보/ 北 “核 대화로”… 美도 ‘당근’ 준비

    베이징 6자회담이 끝난 뒤 남북한과 중국·미국·일본·러시아 등 회담 참가국들의 행보가 각양각색이다.각자 독특한 목소리를 냄으로써 향후 주도권 확보와 나름대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중국의 이례적 대미 비난 중국의 왕이 외교부 부부장이 지난 1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미국의 대북 정책이 한반도 핵위기 해결의 최대 걸림돌”이라고 한 것과 관련,정부 관계자는 “상당히 비외교적인 발언으로,주목된다.”고 말했다.중국의 발언 배경은 다양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하나는 북한과 함께 6자회담 양대축인 미국의 협상자세를 공개경고함으로써 향후 확실한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포석이다.미국의 ‘기대’ 이상으로 북핵 문제에 깊이 개입하고 있는 중국이 앞으로 명실상부한 중심역할을 하겠다는 뜻이다. 다음은 5대 1(북한) 구도의 북핵 국제 공조틀 형성에 흡족해하는 미국에 전향적 로드맵을 제시하라는 촉구성인 동시에 5대1 구도 압박에 불쾌해하고 있는 북한을 달래는 성격도 갖는다.미국 강경파를 겨냥한 것이란 해석도 있다. ●북한의 회담 폄하속 대화의지 북한은 “백해무익하며,어떤 흥미나 기대도 가질 수 없게 돼있다.”며 6자회담을 평가절하하고 미측 제안을 무성의하다고 비난하고 있다.납치 일본인 문제를 제기한 일본에 대해서도 ‘북·일간 양자채널을 열기로 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와 달리 비난 일색이다.다만 회담에 나가지 않겠다는 단언적 언사는 피했으며,2일에는 중앙통신을 통해 핵문제의 대화해결 의지를 밝혔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미측 제안을 무성의하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북한 역시 지난 4월 제시한 안에서 전혀 진전이 없다.”면서 “회담 깎아내리기는 추후 협상력 제고와 국내용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대북 제안 재조율 미국의 경우 6자회담을 평가하는 분위기다.‘핵보유’ 등 북한의 강경 발언에도 불구하고 미국내 매파들의 목소리는 예상보다 낮게 나오고 있다는 게 우리 정부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휴가를 마치고 돌아오면 본격적인 6자회담 평가를 할 것이고 이후 미국측의 최종입장이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이와 관련,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할 것이란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한·미·일 대북정책협의도 추진중인 가운데 윤영관 외교부장관은 3일 콜린 파월 국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후속회담에 대비,사전 조율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경수로 건설 일시중단 여부 등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의제도 깊게 다뤄질 전망이다. ●러·일,‘들러리’끼리 공조(?) 지난 6자회담 기간 중 북한은 미국 제안의 일부 긍정적 요소들을 지적한 러시아·일본에 대해 “(당신들은) 미국의 지침에 따라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까지 맹비난한 것으로 알려졌다.러·일은 자국 언론들로부터도 “회담에서 들러리만 섰다.”는 비난을 받았다.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전격 전화통화를 갖고 “6자회담의 틀은 반드시 유지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납치자 문제와 국내정치가 밀접히 연결돼 있는 일본 입장에선 북한의 대일 비난이 판에 박힌 협상술이라고는 하지만 몸이 달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베이징 6者 회담 / “핵실험” 엄포 전말

    북한이 28일 베이징 6자회담에서 핵보유국임을 공식 선언할 준비를 하고 있고 핵실험 실시도 고려하고 있다고 위협한 것으로 알려지며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29일 AP통신 등 주요 외신 보도를 종합해 볼 때 문제의 발언이 있었다는 것은 부인키 어렵다.CBS와 CNN방송 등 외신에 단편적으로 보도된 북한 대표의 발언과 이에 대한 회담 당사국들의 반응을 통해 재구성해본 발언 전말은 이렇다. 북한 대표단장 김영일 외무성 부상은 이날 6개국 대표들이 모두 모인 전체회의에서 이같은 ‘폭탄 선언’을 했다.미국이 북한에 대한 적대 정책을 포기할 의도가 없는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북한이 이같은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는 주장이었다. 북측의 기습발언이 나온 시점은 회의 분위기와 무관치 않은 것 같다.미국측은 이날 북한에 선(先) 핵포기를 강하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러시아와 일본이 미국 제안의 일부 긍정적 요소들을 지적하려 하자 북한 대표들은 그들을 지명해 공격했다.북측이 “(당신들은) 미국의 지침에 따라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까지 맹비난한 것이다. 이런 정황으로 미뤄볼 때 북한의 발언은 미리 계산된 수순인 셈이다.특히 언제나 북한 편만 들 것 같던 중국측이 북핵 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자 북한측이 자극받은 측면도 있는 듯하다. 미국으로선 북한의 이번 폭탄발언 자체를 특유의 ‘벼랑끝 전술’의 수위를 한 단계 높인 데 불과하다고 보는 것 같다.이는 백악관측이 29일 “북한은 늘 선동적 발언을 해왔다.”는 반응을 보인 데서도 확인된다. 다만 북측의 발언이 전제조건을 뺀 채 거두절미 보도된 것으로 의심하는 시각도 없지는 않다.파이낸셜 타임스는 김영일의 발언내용을 머리기사로 보도하면서 “정보유출이 부시행정부 내 매파들에 의해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구본영기자 kby7@
  • 최병렬대표 “DJ 이적행위”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16일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해 “이적행위를 했다.”고 맹비난,여야간에 논란을 빚고 있다. 최 대표는 이날 대구시지부장 이·취임식에 참석,“김 전 대통령은 북한이 원자탄을 만들기 위해 고폭실험을 한 것을 알고도 돈을 갖다주는 이적행위를 했다.”고 말했다.이어 “민족의 미래에 위험한 형국을 만들어낸 김 전 대통령의 무책임한 대북지원은 평화가 아니라 원자탄을 가져왔다.”며 “다음 정권에서라도 끝까지 밝혀 역사에 기록하겠다.”고 대북송금 특검수사 관철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대선자금 논란과 관련,“회계책임자가 알고 나는 모른다고 말하는 노무현 대통령의 태도를 규탄한다.”며 “검찰이 제대로 수사하지 않으면 국정조사나 특검을 통해서라도 끝까지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민주당은 최 대표가 대구에서 김 전 대통령을 비난한 점을 지목,“내년 총선을 겨냥해 최 대표가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민주당 장전형 부대변인은 최병렬 대표의 ‘DJ 이적행위’ 주장에 대해 “벌써 두번째 특정지역에 가서 전직 대통령을 이적행위자로 몰고,지역감정이나 조장하는 것이 최병렬식 합리적 보수냐.”면서 “이제는 ‘반 DJ’에 기댄 정치는 그만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장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발언”이라면서 “이런 식의 구태정치를 하기 때문에 한나라당은 냉전수구 정당이라는 낙인을 벗기 어렵다.”고 비난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정치 플러스 / 최병렬대표, YS 예방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15일 신임 인사차 서울 상도동 자택으로 김영삼(YS) 전 대통령을 방문,북핵문제와 대북송금 특검법 등 정국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YS는 “햇볕정책은 망했다.”면서 “퍼다주기만 했지 받은 것이 뭐 있나.”라며 김대중 정부의 대북정책을 폄하했다.그는 또 정부가 지난 98년부터 북한이 고폭실험을 한 사실을 알고도 지속적으로 대북지원을 해온 것과 관련,“김대중 전 대통령의 실정법 위반이자 이적행위”라며 “어떤 이유로도 용서할 수 없다.”며 맹비난했다. YS는 또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도 “미국·일본·중국 가서 한 얘기가 다 다르고 아침·저녁으로 얘기가 다른데 믿음이 가겠느냐.”며 “내가 픽업(pick-up)했기 때문에 솔직히 잘해주길 바랐는데 다 틀렸다.”고 현 정부의 정책혼선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 ‘구주류 고사작전’ / 안희정, 3개월만에 黨사무실 출근

    나라종금 로비사건으로 두 차례나 구속영장이 청구됐다가 기각된 안희정(사진) 민주당 국가전략연구소 부소장이 지난주부터 서울 여의도 당사 8층 자신의 사무실에 출근,업무를 챙기고 있다.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 386참모인 안 부소장은 검찰의 나라종금 수사가 본격화된 지난 4월 초부터 당사에 발길을 일절 끊었었다. 한 측근은 8일 ‘안 부소장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냥 여러가지 ‘공부’를 하고 있다.”고만 답했다.그러나 구주류측은 안 부소장의 여권내 위치를 감안할 때 신주류의 신당 작업에 어떤 식으로든 개입할 것으로 보고 바짝 긴장하는 눈치다.실제 안 부소장은 지난 3월말 “노 대통령은 호남의 지역감정을 이용하려는 기득권 정치인한테는 추호의 부채의식도 없다.”며 구주류 핵심의원들을 맹비난,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일각에서는 ‘대선 공신’들을 정부산하단체 등에 ‘인사 추천’하는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한 관계자는 “그동안 노 대통령의 또다른 측근인 염동연 특보가 ‘인사’를 실질적으로 관장했는데,염 특보가 나라종금 사건으로 구속된 만큼 안 부소장이 대신 역할을 맡지 않겠느냐.”고 말해 그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김상연기자
  • 한나라 ‘아름다운 이별’? / 5명 탈당 비난 대신 덕담 일부 “여권분열 失보다得”

    개혁파 5명이 떠난 7일 한나라당은 이들을 맹비난하는 성명이나 논평을 냈을 법하다.그러나 정작 한나라당의 표정은 달랐다. 박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그동안 개혁적 목소리를 높였던 의원들이 결국 탈당의 길을 택했다.”며 “참으로 안타깝고 가슴 아프다.”고 했다. 이어 “노무현 정부의 포퓰리즘으로 국가위기가 고조된 시점이어서 이들의 탈당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비칠지 우려스럽다.”면서도 “초심대로 개혁을 실천함으로써 이 나라 정치발전을 위해 기여해 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덕담을 건네기까지 했다. 이들과 함께 당내 개혁을 주장했던 이성헌 의원도 인터넷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함께 정치개혁을 고민했던 동지들을 철저히 신뢰하기 때문에 이제 ‘개혁철새’라는 조어를 폐기한다.”며 “동지들의 앞날에 무궁한 영광이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이들을 붙들려는 노력은 지난 6일까지 펼쳐졌다.최병렬 대표가 김영춘 의원 등을 따로 만나 당에 남아 개혁에 노력해 줄 것을 호소했었다고 한다.홍사덕 총무도 최근 친구사이인 이부영 의원을 만나 잔류를 요청하기도 했다. 당에 아쉬움만 남아 있는 것은 아니다.“잘됐다.시원하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그동안 이들이 당의 결속을 해쳐왔다고 생각하는 인사들이 그런 입장에 서 있다. 한나라당의 의연한(?) 자세에는 탈당 규모가 적어 과반수 의석 유지에 별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계산과 보혁구도로의 개편,나아가 신당 창당에 따른 여권의 분열이라는 정국 구도를 감안할 때 나쁠 것도 없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한 중진의원은 “신당 출현으로 여권표가 민주당과 신당으로 갈린다면 한나라당으로서도 크게 나쁠 것 없지 않으냐.”고 말했다. 물론 이들의 탈당으로 당의 이미지가 더욱 보수화돼 수도권과 젊은 층으로부터 한나라당이 한층 멀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한 소장의원은 “대선 직전 입당한 의원 10명의 거취가 염려스럽다.”며 “당에 제대로 정착하지 못하고 총선민심마저 나빠진다면 이들이 탈당대열에 가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진경호기자 jade@
  • ‘동계올림픽 실패’ 파문 / 김용학의원 문답 “차기유치 운운 망쳐”

    한나라당 김용학 의원은 6일 전화 인터뷰에서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 실패는 오직 김운용 단 한 사람 때문”이라며 맹비난했다.다음은 문답. 김운용 위원이 평창 유치를 방해했다고 말한 근거는. -그가 IOC 부위원장 선거에 출마한 행위부터가 유치방해다.그는 평창 유치가 아니라 부위원장 당선을 위해 뛰었다.체코 프라하에서도 줄곧 “2010년은 밴쿠버고,평창은 2014년”이라고 얘기하고 다녔다.출국 전 국회에서 평창동계올림픽유치지원특위가 열린 적이 있었는데 그 자리에서도 내게 ‘다들 재수(再修)했다.한번에 되는 게 어디 있느냐.’고 말했다. 부위원장에 출마하면 왜 유치가 어렵나. -IOC 부위원장 선거에 출마하려는 위원들이 여럿으로,김 위원이 부위원장 선거에 나서면 그들은 한국을 안찍는다.2014년이라고 하고 다닌 것도 다 부위원장 되기 위한 것이다. 김 위원은 평창이 탈락한 뒤 출마를 결심했다는데. -지난 2일 평창이 탈락하고 4일 부위원장에 당선됐다.그런 국제적인 선거에서 이틀 동안 선거운동하고 당선될 수 있나.하루 이틀 운동해서당선될 일이 아니다. 유럽과 북미 IOC위원들의 담합이 평창 탈락의 결정적 요인 아닌가. -그건 1차 투표 때 부터의 얘기다.김 위원만 없었어도 1차에서 60표 이상 얻어 평창이 선정됐다. 김 위원은 내년 총선 때문에 김 의원이 자신을 공격한다고 하는데. -김 위원의 주장은 이번 파문을 정치적으로 끌고 가려는 의도다.즉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싸움으로 몰아가려 한다.자신은 그 뒤에 숨으려는 것이다. 1차 투표에서 선정될 수 있었다는 말인가. -총회 당일 프리젠테이션은 정말 감격적이었다.심지어 눈물을 흘리는 IOC위원이 있었는가 하면 외신기자들은 박수치고 환호하고…,정말 대단했다.그것으로 마지막 부동표를 다 끌어왔다.오점은 단하나,김 위원이었다.우리측 첫 연사로 연단에 섰는데 고개를 숙인 채 읽는 건지 뭐하는 건지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았다. 진경호기자
  • “대통령에 돌 던지지 말라”/ 유시민의원, 철도파업 맹비난 “공권력 투입은 어쩔수 없는일”

    개혁당 유시민 의원은 1일 철도노조 파업과 관련,“쥐도 막다른 골목에 몰리면 고양이를 무는 법”이라며 “노조가 여러 악재로 궁지에 몰린 노무현 대통령에게 무릎을 꿇으라는 식으로 나오니,공권력을 투입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라고 노조와 노동계를 신랄히 비판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노동계가 노 대통령에게 배신자라고 비난하는데,그들이 언제 노 대통령을 대접해준 적이 있느냐.”면서 “지난 대선 때 노동계는 노 대통령을 ‘신자유주의자 김대중 정권의 후계자’라고 비난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유 의원은 “조흥은행 매각이나 철도 민영화 등과 관련한 노 대통령의 입장은 후보 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데도,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지도부가 노 대통령을 막무가내로 몰아붙이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노 대통령의 대미 행보 등과 관련,불만을 표출하고 있는 일부 지지세력에도 “한반도 안보가 위중한 상황에서 미국에 간 대통령으로서는 우호적 발언을 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며 “대통령이 반미의 선봉역할을 할 수는 없지 않으냐.”고 일침을 놓았다. 유 의원은 “진정한 지지자라면,대통령이 어려운 때 막아주지는 못할망정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돌을 던져서는 안 된다.”고도 했다.특히 일부 민주당 의원을 지칭하며 “대통령의 지지도가 오를 때는 편승했다가,지지가 떨어지니까 돌변해 비판을 퍼붓는 사람한테는 침을 뱉어주고 싶다.”고 했다. 그는 “노 대통령의 화법이 상황에 따라 ‘오버’하는 측면이 있긴 하지만,전체적으로 큰 줄기가 오락가락하는 정도는 아니다.”라며 “언론에서 대통령에게 ‘화법 교육’을 시키려 들면 되겠느냐.”는 말도 했다. 유 의원은 “지금 노 대통령이 어려움을 겪는 것은 여당이 국민과 대통령 사이의 완충지대 역할을 못하고,대통령이 직접 대중과 ‘맞장’을 뜨고 있기 때문”이라며 민주당 신주류에 ‘신당 결행’을 촉구했다. 그는 민주당 구주류가 노 대통령에게 신당 관련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것은 “DJ의 양자를 하든지,배신자를 하든지 양자택일하라는 억지”라고 비난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철도파업 / 공권력 첫 투입 안팎 / 盧 “불법파업 法대로” 勞, 대정부 투쟁 전환

    참여정부 들어 처음으로 지난 28일 파업 현장에 공권력이 투입됐다.그동안 ‘친(親) 노조’ 성향을 보여왔던 정부가 ‘불법파업 엄단’을 강조하더니 마침내 그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이에 따라 노·정 관계는 갈등을 빚을 수밖에 없게 됐고,절정을 향해 치닫던 ‘여름 임단협 투쟁’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정부,‘친노조’에서 ‘노사 등거리’로 정부는 이번 철도노조 파업이 명백한 불법이기 때문에 ‘법대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파업 전에는 물론이고 공권력 투입 이후에도 대화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민주노총의 대화 촉구에도 끄떡하지 않고 있다.한마디로 노조의 ‘백기투항’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출범 이후 두산중공업 사태,철도노조 파업 철회 사태,화물연대 사태,조흥은행 파업 등에서 일방적으로 노조의 손을 들어주었다.이에 따라 경제단체와 외국 투자자들로부터 맹비난을 감수해야 했다. 이번 철도파업의 경우 전국 물류대란과 수도권 교통대란으로 이어질 게 뻔해 초기에 강경진압 카드를 꺼내들었다.더이상 노조에 밀리면 안된다는 압박감도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노·정,정면충돌 가능성 참여정부들어 한동안 ‘밀월’관계를 유지해오던 노·정(勞政) 관계는 이번 공권력 투입으로 깨졌다.양대 노총은 일제히 정부를 규탄하고 나섰다. 철도노조 상급단체인 민주노총은 공권력 투입 직후 ‘철도파업 무력진압 규탄 결의대회’를 열었다.단병호 위원장 등 민주노총 지도부는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민주노총은 “최종찬 건설교통부 장관은 화물연대 사태에 늑장대처해 화물대란을 일으켰으며,이번에도 철도 노동자들의 요구사항을 귀담아 듣지 않고 철도파업을 유도한 장본인”이라며 “철도파업이 마무리돼도 최 장관이 퇴진할 때까지 모든 방법을 동원해 싸우겠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을 비롯,민주노동당,불교인권위원회,전국농민회총연맹,민족화해자주통일협회 등 사회단체 대표 30명도 정부를 규탄하며 대화를 촉구했다. ●치열해질 하투(夏鬪) 공권력 투입은 당장 30일부터 시작될 총파업에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30일 한국노총 총파업에 이어 다음달 2일에는 민주노총 총파업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민주노총은 임단협 승리 총파업 투쟁을 강력한 대정부 투쟁으로 전환,투쟁의 강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민주노총 산하 각 단위 사업장에서 임단협을 쉽사리 타결하려 하지 않고 철도노조와 공동투쟁을 벌일 것”이라며 “올 하투가 순조롭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낙구 민주노총 교육선전실장은 “이번 공권력 투입은 정부가 노동정책에서 변화를 꾀하려다 보수세력의 압력에 밀려 과거의 반노동 정책으로 회귀한 사건”이라며 “앞으로 노정관계는 가파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욱이 물류대란을 일으켰던 화물연대도 정부가 합의사항을 지키지 않는다며 투쟁을 준비하고 있어 물류대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쿠데타 몇번 일어났을 상황”김경재, 盧에 독설

    대표적 친노(親盧) 신당파인 김경재(사진) 의원이 24일 태도를 돌변,노무현 대통령을 맹비난했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사람들이 ‘예전 같으면 쿠데타가 몇번은 일어났을 상황’이라고 하더라.”며 노 대통령에 대해 극언을 서슴지 않았다. 그는 작심한 듯 “적잖은 국민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실망하고 있고 요즘 지역구에 가보면 ‘노 대통령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절반만 따라갔으면 한다.’는 말을 자주 한다.”면서 “이런 식이라면 노 대통령은 내년 총선 이후 레임덕에 빠질 것”이라고 비난했다.“노 대통령 주변 인물들이 권력을 사유화하는 경향이 있다.”는 말도 했다. 김 의원은 신당 논란과 관련해서도 “노 대통령이 ‘의원 10명으로라도 전국 정당화하겠다.’고 한 발언은 낭만적인 발상이자 목가적인 환상”이라고 비판을 퍼부었다.그는 “책임정치 측면에서 대통령이 입장을 밝히지 않는 것은 무책임한 것”이라며 “노 대통령이 빨리 통합신당으로 가자는 메시지를 줘야 한다.”고 몰아붙였다. 대선때 선대위 홍보본부장을 지낸 그는“노무현 후보의 당선을 위해 헌신했던 사람으로서 오늘 이 말이 노 대통령에게 전하는 마지막 충정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비판을 맺었다. 김 의원의 이날 발언은 친노(親盧)신당파와 본격적으로 결별하려는 의도로 해석됐다. 김상연기자 carlos@
  • “상대 배려않고 안정감 없어”한화갑, 盧 맹비난

    민주당 한화갑(사진) 전 대표가 24일 노무현 대통령과 신주류들을 맹비난하고 나서 파장이 주목된다. 한 전 대표는 그동안 “신당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으나,실제론 “민주당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추진하는 외연확대식 신당이나 당명 개정 정도는 함께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고 측근들은 말한다. 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노 대통령이 ‘대통령 평가를 스스로 하겠다.’고 하는 것과 새벽 5시에 골프를 치겠다는 발상은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겠다는 뜻”이라며 “안정감이 없다.”고 지적했다. 한 전 대표는 “현 경제상황이 너무나 좋지 않다.”고 우려했다.현 정부의 경제 및 노동정책에 대해서도 “오죽했으면 경제 5단체장이 사업장을 외국으로 옮기겠다는 얘기까지 하겠나.”라고 반문한 뒤 “재계가 꺼낼 수 있는 마지막 카드로 권력과 한판 붙겠다는 얘기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시중에 ‘동교동계의 씨를 말리겠다.’는 얘기가 돌아다니는 것을 전해 들었다.”면서 “다시 민주화운동이라도 해야 할 판”이라고 동교동계의 정서를 대변했다. 그는 신주류 강경파들을 겨냥,“노 대통령이 당선되니까 신주류가 ‘이제 우리 세상이다.불가능할 게 없다.’며 입에서 나오는 말이라고 다 내뱉다 보니 이 지경이 된 것”이라고 ‘가벼운’ 처신을 맹공했다. 한편 한 전 대표는 25일부터 8박9일간 독일방문 길에 오른다. 이춘규기자 taein@
  • 정치권 對北송금 특검 연장 ‘氣싸움’

    고심하는 盧 대북송금 특검 수사기간 연장을 반대하는 기류가 청와대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은 19일 “특검법 공포 결정 때보다 더 고민스럽다.”면서도 “수사연장을 반대한다.”고 밝혔다.최근 “1차 기간 연장을 반대할 명분이 없다.”던 입장을 뒤집은 것이다.문재인 민정수석도 이날 “연장 신청의 합리성을 따져봐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번복하면서도 기존의 입장에서 다소 후퇴한 듯한 분위기를 내비쳤다.문희상 청와대비서실장이 지난 13일 “서면조사를 포함해 김대중(DJ)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힐 당시만 해도 기간 연장은 수용하겠다는 것이 대세로 읽혀졌었다. 청와대의 기류변화는 특검의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 구속으로 촉발된 측면이 있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아니지만,특검의 수사가 샛길로 빠질 우려가 엿보인다.”고 지적했다.‘DJ 수사 배제’라는 청와대의 희망을 고려할 때,사실상 박 전 실장의 구속이 수사의 마지막이어야 한다는 것이 청와대의 입장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노무현 대통령은 아직 아무런 입장 표명이 없다.윤태영 대변인은 “요청서가 들어오면 노 대통령이 평소의 스타일로 볼 때 최소한의 단위로 토론한 뒤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윤 대변인은 그러나 “연장 여부의 결정은 대통령 고유권한”이라고 못박았다. 문소영기자 symun@ 눈물 글썽 DJ 김대중 전 대통령은 19일 최측근인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대북송금 사건과 관련,특검팀에 의해 구속수감됐다는 TV뉴스를 말없이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앞서 김 전 대통령은 18일 충효사 해공스님 등 청와대 재임 시절부터 친분이 있는 영남권 불교계 지도자 6명과 만나 50여분 환담하던 중 눈물을 글썽이며,대북송금사건 수사 등에 따른 답답한 심경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면담에서 김 전 대통령은 남북교류와 관련,“어떤 나라는 (대북송금 같은 사안을) 30년이 넘도록 비밀로 부치는데 (우리나라는)이토록 파헤치니 안타깝다.”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김 전 대통령은 “현재 북한이 5자회담을 거부하는데,그러면 안된다.”면서 북핵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방문은 해공스님이 영남권의 주요사찰 주지들에게 ‘김 전 대통령의 재임시 노고에 감사를 표시하고 최근 어려운 처지를 위로하자.’고 제안해 이뤄진 것으로 영천 은해사 법의스님,부산 범어사 성오스님,양산 천불사 도봉스님 등 6명이 동행했다. 문소영기자 압박하는 野 반발하는 與 대북송금 특검팀의 수사기간 연장 요청이 임박하자 여야의 목소리도 한껏 높아가고 있다.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150억원 수수의혹으로 논란은 더욱 뒤엉키는 양상이다. ●한나라당 19일 주요당직자회의를 열어 “노무현 대통령이 특검기간 연장을 불허하면 제2의 특검법 제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여권을 압박했다. 박희태 대표는 “특검이 비로소 대북 뒷거래의 진상에 접근하고 있는데 수사를 중단하라는 것은 언어도단”이라고 여권을 비난했다. 김영일 사무총장은 “국민들의 민족애를 팔아 자기 호주머니를 챙긴 천인공노할 국사범들”이라고 맹비난하고 특검법 개정을 통한 수사기간 연장을 주장했다. 이상배 정책위의장도 “박지원 뇌물게이트는 김대중 정권의 부패종합판으로,특검기간이 연장되지 않으면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야당에 질세라 목청을 높였다.2000년 총선 당시 사무총장을 맡았던 김옥두 의원은 “한나라당이 이익치씨 말만 갖고 그러는데 계좌 추적만 하면 쉽게 밝혀질 일”이라며 총선자금설을 일축했다. 장전형 부대변인은 “특검이 수사기간 연장을 노려 개인 비리를 밝히는 방향으로 전환한다면 ‘정치특검’이라는 오명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특검팀을 비난했다. 진경호기자 jade@
  • 박관용 국회의장 맹비난 / “DJ는 특검 수사대상자 부당성 운운 있을수 없어”

    박관용(사진) 국회의장은 1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북송금 특검수사 부당성 언급과 관련,“특검수사대상으로 지목된 분이 어떻게 특검수사가 온당치 못하다고 말할 수 있나”라며 “(특검법을 결의한) 입법부의 수장으로서 용서할 수 없는 일이다.”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박 의장은 이어 “특검은 남북정상회담의 잘잘못을 따지자는 것이 아니라 비밀송금의 진실을 밝혀 내자는 것”이라며 “당시 청와대와 정부가 국회에서 어떻게 위증했나.”라고 되물었다.이어 “특검은 국회가 결의한 법 정신을 살려 명명백백 진실을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입법부 수장으로서 입법부의 결정은 존중돼야 하며,그것이 법이라면 반드시 보호돼야 한다.”면서 “국회가 결정하고 대통령이 공포한 특검활동에 대해 여야는 물론 청와대까지 나서서 이러쿵 저러쿵 얘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박 의장은 특히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의 특검에 대한 언급과 관련,“국회와 대통령이 결정한 사안에 대해 행정부에 있는 사람이 이러쿵 저러쿵 얘기하는 것은 입법부의 권위에 대한 도전”이라며 “계속해서 국회를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할 경우 국회의장으로서 또다른 조치를 내릴 수도 있다.”고 엄중 경고했다. 박 의장은 이어 “국회가 결정한 사안에 대해 청와대가 문제삼는 것은 군사정권을 제외하고는 찾아볼 수 없었던 일”이라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특검 수사기간 연장과 관련해서는 “특검이 수사기간 연장을 요청한다면 대통령은 이를 받아들이는 것이 법 정신을 살리는 길”이라고 박 의장은 강조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野 “총선 홍위병 만들기”오늘 최고회의서 탄핵 논의

    한나라당이 노무현 대통령의 ‘개혁주체론’과 관련,“총선용 홍위병을 만들려는 의도”라며 연일 맹비난을 퍼붓고 있다.16일 오전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의 상당부분을 이에 집중할 정도로 문제시하는 모습이다. 김영일 사무총장은 “노 대통령 발언은 공무원 조직에 홍위병을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공산당식 독재정권의 수법과 다를 게 없다.”고 비난했다.그는 “이런 사디스트 정권을 참고 따라야 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상배 정책위의장은 “전체주의를 연상케 하는 발언”이라면서 특히 노 대통령의 이번 주 행보를 문제삼았다.경찰지휘관 초청강연,국책·시중은행장 오찬,정부 실·국장 특강,국정원 방문 등에 대해 “국가기구와 공무원 조직을 노사모와 같은 전위대로 활용하려는 엄청난 음모가 있는 것 같다.”며 “이미 치밀하게 계획돼 시행단계에 접어든 모습”이라고 지적했다.박종희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공무원과 언론,시민단체의 일부를 3대 홍위병으로 삼아 총선에 나서려는 것”이라며 “이로써 노무현식 포퓰리즘 정치의 골간이 백일하에 드러났다.”고 비난했다.한나라당은 17일 최고위원회의를 소집,노 대통령의 ‘공산당 발언’과 관련해 탄핵소추 문제를 논의한다.이규택 총무는 “지난 주 의원총회에서 논의된 만큼 최고위원회의에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盧편지’ 논란 확산 / 野 “수사차단 의도” 네티즌 공방도 가열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5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자신의 전 후원회장 이기명씨에게 보내는 편지를 올린 것을 두고 논란이 뜨겁다.한나라당은 6일 “엉뚱한 방법으로 호도하려 한다.”고 비난하고 나섰고 네티즌들도 열띤 공방을 벌이고 있다. 노 대통령은 5일 이른 아침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을 관저로 불러 편지내용을 구술했으며 “이의를 달지 말라.”고 못을 박았다고 한다.결국 노 대통령 자신이 편지내용과 공개방침을 홀로 정하고 이를 ‘결행’했다는 얘기다.노 대통령의 공개편지에 한나라당은 6일 “검찰수사를 차단하려는 것”이라며 맹비난하고 나섰다.김문수 의원은 “노 대통령이 노골적으로 이씨에 대한 애정을 나타내면 수사기관이 어떻게 손을 대겠느냐.”고 비난했다. 청와대 홈페이지와 언론사 게시판에서도 거센 논란이 벌어졌으나 비난하는 글이 많았다.‘화이팅’이라는 ID의 네티즌은 “언론의 부당함을 잘 알고 있다.”며 “대통령을 믿는다.”고 했다.‘stedkwon’은 “수구언론은 틀림없이 왜곡하겠지만 인내심을 갖고 언론개혁을 해달라.”고 했다.반면 ‘blactone’은 한 언론사 홈피에 “교육관료와 교사들의 이전투구에 장래를 담보 잡힌 고등학생들을 위해 편지를 쓴 적이 있느냐.”며 “자신과 지인의 억울함을 해소하기 위해 공개편지를 쓰는 대통령이 아니라 온 국민의 대통령이 되어 달라.”고 일침을 놓았다. 진경호기자 jade@
  • ‘北송금 특검’ 영향받나

    대북송금 특검수사가 정점으로 치달으면서 정치권이 또다시 들끓기 시작했다.수사가 대북송금의 ‘몸통’에 점점 다가서자 민주당 신주류 및 중도파 의원 30명이 3일 사법처리 반대 성명을 내는 등 강력 반발했고,이에 한나라당은 “특검수사 방해책동”이라고 맹비난하며 특검팀 엄호사격에 나섰다. ●정치권 논란 안팎 논란이 확산되자 4일에는 박관용 국회의장까지 나섰다.그는 기자간담회를 자청,“특검에 맡겼으면 결과를 봐야 한다.”라고 전제,“정치권이 이러면 앞으로 누가 특검을 맡겠느냐.”며 “특검에 대해 더이상 말하지 않는 것이 정치적 독립과 중립성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민주당의 반발 움직임에 제동을 걸었다.박 의장은 특히 지난달 27일 민주당 의원들과의 만찬에서 노 대통령이 특검수사에 대해 언급한 것을 맹비난했다.“권력을 가진 사람이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본다.”며 “미리부터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은 영향력 또는 압력행사로밖에 볼 수 없다.”고 했다. 한나라당도 공세를 퍼부었다.박종희 대변인 논평을 통해 “대북뒷거래 사건은 총선 승리라는 정략적 발상으로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국민 혈세를 북한에 갖다 바친 국기문란범죄”라며 “집권세력은 특검수사 방해책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반박했다.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하순봉 최고위원은 “김정일에게 국민 세금으로 화장품과 녹용,외제약품,고급 술 등 온갖 뇌물을 갖다바친 것도 과연 평화비용이고 통치행위냐.”고 꼬집고 “여당의 반발은 몸통에 대한 수사를 조사단계부터 막으려는 책동”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 내에서도 반론이 나왔다.박상천 최고위원은 “특검은 사실을 그대로 조사할 수밖에 없으며,누구도 간섭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근태 김영환 임채정 설훈 의원 등 민주당 의원 30명은 지난 3일 “대북송금은 남북경협사업의 일환으로,실정법의 잣대로만 재선 안된다.”고 주장하고 “세계적으로 정상외교를 위한 활동을 사법적 잣대로 처벌한 전례가 없다.”며 사법처리 반대의 뜻을 표명했다. ●호남 민심과 정국 이번 논란은 노무현 대통령이 촉발한 측면이 강하다.그는 민주당의원 만찬에서 “남북관계를 해칠 만한 수사로 달려가지 않게 최선의 노력을 하겠으며,남북정상회담의 가치를 손상하는 결과도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즉각 “사실상 특검수사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고,민주당 주류측은 이기호 이근영씨의 잇단 구속에 자극받아 성명을 내기에 이른 것이다.정치권의 논란의 바탕에는 신당논의와 호남민심이라는 정국상황이 깔려 있다.궁극적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처리가 어떻게 가려지느냐에 따라 호남 민심의 향배와 신당 추진을 비롯한 정국 전반의 지도가 판가름나는 것이다.처리 결과에 따라 호남민심이 돌아설 경우 신주류측의 신당 추진은 결정적 타격을 받게 되거나 아예 분당사태로 치달을 개연성이 없지 않다. 진경호기자 j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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