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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2 ‘이에는 이’

    G2 ‘이에는 이’

    │워싱턴 김균미·베이징 박홍환특파원│미국과 중국이 마침내 격돌했다. 미국이 타이완(臺灣)에 대한 무기 판매를 강행하자 중국은 군사교류 중단과 참여기업 제재를 선언했다. 중국에서는 ‘이에는 이, 눈에는 눈’ 식의 강경대응 목소리가 거세다. 주요 2개국(G2)의 격돌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中 “3개 공동성명 위반한 것” 중국은 국무원의 외교부, 국방부, 타이완판공실과 이례적으로 국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물론,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까지 나서서 미국을 맹비난했다. 허야페이(何亞非) 외교부 부부장은 미 국방부가 의회에 판매계획을 통보한 30일 새벽 외교부 홈페이지에 비난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오전에는 존 헌츠먼 주중대사를 초치해 ‘3개 공동성명 위반’이라며 강력, 항의했다. 중국은 벌집을 쑤신 듯 흥분했다. 외교부는 31일 열릴 계획이던 양국 국방차관 회담의 연기를 포함, 연내 예정됐던 양국 간 군 관련 교류계획 중단을 발표했다. 또 참여한 미국 기업에 대한 제재에 착수키로 했다. 국방부도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의 방중, 천빙더(陳炳德) 인민해방군 총참모장의 방미 등 상호방문 연기를 선언했다. 중국 측은 “타이완에 대한 무기판매는 중국의 가장 민감한 ‘핵심이익’을 침해하는 것”이라면서 “타이완 해협의 긴장고조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미국 측도 가만있지 않았다. “군사 분야 등의 교류중단, 미국 기업에 대한 중국의 (제재 경고)행위 등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제프 모렐 국방부 대변인) “타이완에 대한 무기 판매는 타이완 해협에서의 안보를 유지하고 지역안정에 기여할 것”(로라 티슬러 국무부 부대변인) 등의 언급을 통해 강행 방침을 굽히지 않았다. ●“미국채 투매” 등 반미여론 거세져 현재로서는 온통 먹구름이다. 중국 내 ‘반미 여론’이 만만치 않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와 인터넷포털 서우후(搜狐), 텅쉰(騰訊)이 공동으로 시작한 네티즌 상대 서명운동에서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8000억달러에 이르는 미 국채의 투매와 참여기업에 대한 제재 등 ‘이에는 이, 눈에는 눈’(以牙還牙) 식의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미 국채 매각은 중국의 이익과도 관련돼 있어 쉽게 빼들 수 있는 카드는 아니지만 기업 제재는 언제든 가능하다는 점에서 시기와 내용이 주목된다. UH-60M 블랙호크 헬리콥터 제조사인 시코스키와 모기업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 하푼 미사일 제조사인 보잉, 패트리엇(PAC)-3 미사일 관련 업체인 록히드 마틴과 레이시온 등이 대상이다. 중국이 현재 보잉의 최대 고객인 점을 감안하면 항공기 구매계약 철회 등의 조치가 예상된다.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의 경우, 중국에도 진출해 있는 엘리베이터 제조업체 오티스의 모기업이어서 역시 제재 가시권에 놓여 있다. 중국의 미국 전문가인 중국국제문제연구소 미국연구부 류칭(劉卿) 부주임은 최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두 얼굴로 중국을 대하고 있다.”며 타이완에 대한 무기판매 계획 등을 중·미관계의 최대 장애물로 꼽은 바 있다. 총액 63억 9200만달러에 이르는 이번 무기판매 계획은 미 의회가 30일 내 반대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 그대로 추진된다. 자존심을 건 G2 간 격돌의 결과가 주목된다. stinger@seoul.co.kr
  • 아이티 치안 재정비 강화… 지질학자 “추가 강진” 경고

    강진으로 폐허가 된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경찰이 본격적인 치안 재정비 작업에 들어갔다. 아이티 경찰은 사상자 등 자체 피해상태를 점검하고 가동 가능한 경찰서를 파악하고 있다고 AFP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레이더에 감지” 수색작업 지속 아이티 경찰은 지진 발생 후 대규모 약탈이 벌어졌지만 현재 눈에 띄는 범죄 발생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만 향후 폭력 등 범죄 행위가 크게 늘 가능성이 있다며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특히 지진 당시 수감자 4000여명이 교도소를 탈출했다는 점을 감안, 빈민가 시테 솔레이를 중심으로 야간 순찰 횟수를 2배로 늘리는 등 치안 재정비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턱없이 부족한 인력으로 곳곳에 만연한 약탈 등의 범죄 행위를 모두 막기란 사실상 불가능해 경찰은 고심하고 있다. 시테 솔레이 치안을 총괄하는 로즈몽 아리스티드 경감은 “범죄조직이 이곳에 들어와 숨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지금으로서는 붙잡을 방법이 없다.”고 털어놨다. . 현재 생존자 수색활동은 22일 공식 종료됐지만, 생존자 찾기 작업은 일부 국제구조팀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프랑스 구조팀은 포르토프랭스 델마 지구의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움직임을 감지했다며 생존자가 더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구조팀의 필리페 쇼새낭은 “레이더에서 움직임을 감지했다.”며 구조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근서 잇단 지진… 여진 공포 아이티와 인근 프랑스령 과들루프에서 24일 오후 각각 지진이 발생해 여진 공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달 내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포르토프랭스 서쪽 30㎞ 지점에서 이날 오후 5시51분쯤 규모 4.7의 지진이 관측됐으며, 이보다 앞서 오후 5시43분쯤에는 인근 카리브해의 프랑스령 과들루프섬 연안에서도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수초 동안 이어진 이 여진으로 인한 추가 피해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지진을 예견했던 아이티 지질학자 클로드 프레프티는 이날 “앞으로 강력한 추가 지진이 발생할 것이라며 주민 대피령을 내려야 한다고 경고하고 나섰고, 앞서 22일 USGS도 최소 30일 내에 강력한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美 비난 佛도 해군 전투함 정박 한편 미국이 대규모 군부대를 파견한 것에 대해 ‘점령군’이라며 맹비난했던 프랑스도 해군 전투함을 아이티에 정박시켰다. 해군은 상륙함 2정, 헬리콥터 4대 등을 동원해 구호품 2000t을 수송했다. 전투함은 나흘간 아이티에 머물며 구호물품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영국에 본부를 둔 국제구호단체 옥스팜은 25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아이티 관련 지원국 회의에서 각국이 8억 9000만달러에 이르는 아이티의 대외부채를 탕감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원국 회의에는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을 비롯해 장 막스 벨레리브 아이티 총리,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 유엔 관계자 등이 참석해 아이티에 대한 국제적 지원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中·美 구글발 인터넷전쟁 격화

    │베이징 박홍환특파원│‘나무는 조용히 있으려 하나 바람이 그치지 않는다’(수욕정이풍부지·樹欲靜而風不止). 관영 신화통신 홈페이지의 유명 블로거 왕타오(王濤)는 중국을 ‘나무’, 미국을 ‘바람’에 비유했다. 미국이 가만히 있는 중국을 흔든다는 뜻으로 아무런 자격도 없는 미국이 중국을 ‘인터넷 자유’ 제한 국가로 비난한다는 것이다. 중국이 작심하고 미국 및 서방과의 ‘전면전’에 나서고 있다. 신화통신, 인민일보, 환구시보, 중국신문사 등 관영·반관영 매체가 모두 동원돼 ‘미국 및 서방 때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인터넷 자유’ 연설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히며 중국 정부에 책임있는 답변을 요구한 것이 불에 기름을 끼얹은 양상이 됐다. 쏟아내는 기사의 제목과 내용은 다분히 공세적이고 자극적이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미국의 이른바 정보자유 주장의 배후에는 적나라한 정치적 의도가 숨겨져 있다.’는 내용의 시평을 발표했다. 경화시보는 24일 ‘인터넷 자유는 특정 나라의 ‘국가상표’일 수 없다’는 기사에서 미국을 맹비난했다. 이날 하루 동안 중국 언론들은 ‘미국발 인터넷 전쟁이 시작됐다’(인민일보), ‘인터넷 자유는 미국의 정치이익을 위한 구실일 뿐’(중국청년보), ‘중국 법률 안 지키면 퇴출시켜야’(환구시보) 등의 기사가 줄줄이 쏟아졌다. 중국 측이 강조하는 주장은 대략 세 가지이다. 우선 미국 역시 9·11테러 이후 애국법을 통해 국민들의 정보자유를 침해하는 상황에서 중국에 대해 이래라저래라 할 입장이 아니라는 것이다. 어느 국가나 나름의 법률적, 문화적 전통이 있고, 중국의 인터넷은 최대한 개방돼 있다는 주장이다. 중국은 이번 사태를 비롯한 일련의 공세를 서방의 ‘중국 죽이기’로 생각하는 듯하다. 광둥(廣東)성의 광주일보는 “서방에서 이른바 ‘차이나 스탠더드’ ‘베이징 컨센서스’ 논란이 뜨겁지만 이는 중국을 죽이려는 의도”라고 보도했다. 아직 발전 중인 중국에 대국의 책임을 강조함으로써 중국의 성장을 막겠다는 뜻이라는 시각이다. 신문은 경제대국 책임론에 휩싸여 ‘잃어버린 10년’을 경험한 일본이 좋은 선례라고도 지적했다. 워싱턴에서 구글 사태 해법을 위한 고위급 접촉이 계속되고 있지만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양쪽이 자존심을 내건 한 판 승부를 벌이고 있어 이번 사태가 쉽사리 끝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stinger@seoul.co.kr
  • [여의도 블로그] 돌아온 ‘미디어 3인방’ 거리서 뭘 배웠나

    신문과 방송의 겸영을 허용하는 미디어법 국회 통과에 반발해 금배지 반납 의사를 밝혔던 민주당 천정배·최문순·장세환 의원이 지난 10일 국회로 돌아왔습니다. 장 의원은 3개월, 천 의원과 최 의원은 무려 6개월 동안이나 의원회관 사무실을 폐쇄하고 ‘거리 정치’를 해 왔습니다. 원내 복귀 다음날 이들을 찾았습니다. 보좌관들은 이삿짐을 정리하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실업급여로 생계를 이어왔던 보좌관들은 “사무실이 왠지 낯설다.”고 말했습니다. 담담한 표정의 의원들은 자신들의 복귀를 세상은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해했습니다. 예상대로 복귀를 비판하거나 비난하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 옵니다. 같은 당 조경태 의원은 기자회견을 자청해 “대국민 약속을 파기한 무책임한 정치행위의 표본”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다른 동료 의원들도 “예상대로 결국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다. ‘정치쇼’로 비춰질 것이다.”며 심드렁한 반응입니다. 의원 사직 의사를 철회한 것은 약속 위반입니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들은 과연 이들에게 돌을 던질 수 있는지 자문해 봐야 합니다. 이들은 지난해 여름 명동성당에서 시위를 하며 ‘언론악법 무효’ 서명을 받았고, 가을에는 헌법재판소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으며, 화계사에서 2만배를 올렸습니다. 겨울에는 차디찬 국회 본청 중앙홀에서 밤을 새웠습니다. 딱히 체력 관리를 할 길이 없어 국회 계단을 오르락내리락하는 모습이 보기에 안타까웠습니다. 투쟁 방식의 옳고 그름을 떠나 정치적 신념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동료의 등을 두드려 주는 모습이 더 아름답지 않을까요. 이들에게 “무엇을 얻었냐.”고 물었습니다. 천 의원은 “제가 얼마나 서민 대중과 멀리 떨어져서 정치를 했는지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최 의원과 장 의원 역시 “현장의 목소리를 잊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돌아온 이들이 ‘현장’의 소중함을 오래 간직하길 바랍니다. 민주당도 이들이 가져 온 ‘현장’을 공유하는 정당이 되길 바랍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뉴스&분석] 남북정상회담 청신호?

    [뉴스&분석] 남북정상회담 청신호?

    올해 남북정상회담이 열릴 것 같은 분위기가 연초부터 조성되고 있다. 북한은 1일 노동신문 등 3개 신문을 통해 발표한 신년공동사설에서 올해가 6·15 남북공동선언 발표 10주년임을 거론하면서 “북남 관계를 개선하려는 우리의 입장은 확고부동하며 남조선 당국은 북남공동선언을 존중하고 북남대화와 관계개선의 길로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신년공동사설에서 이명박 정부를 ‘파쇼 세력’으로 규정하며 맹비난했던 것과 비교하면,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북한 당국의 적극적인 의지가 읽힌다. 대외적으로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재 일본 조선인 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보다 노골적으로 나왔다. 이 신문은 이날 북한의 신년공동사설에 대해 “정상회담에 기초해 관계를 개선하려는 북한의 입장을 나타낸 것이며 올해 극적인 사변을 예감케 하는 의지 표명”이라고 보도했다. 정상회담 추진에 신중론이 우세했던 우리 정부 내에서도 변화의 흐름이 뚜렷하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지난 31일 “2010년에는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이 열려 있다.”면서 “남북이 상생하는 방향으로 관계를 진전시켜 나간다면 최고위급 대화를 포함한 어떤 수준의 대화도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남북 당국이 약속이나 한듯 정상회담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나선 것은 양측 모두에 올해가 정상회담의 적기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5월 2차 핵실험 단행 이후 유엔의 대북제재가 지속되는 가운데 화폐개혁까지 단행한 북한은 내부적으로 주민들의 동요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일련의 경제조치 성공 및 2012년 강성대국 건설 완성을 위해선 올해 남한으로부터의 원활한 재화의 공급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게 대북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우리 정부 입장에서도 집권 3년차인 올해가 성공적인 정상회담 개최의 ‘마지노선’으로 인식될 법하다. 올해를 넘기면 정권 말기로 접어든다는 점에서 노무현 정부 때의 2차 남북정상회담처럼 동력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 관건은 우리 정부가 정상회담 개최의 ‘필요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는 북핵 문제와 국군포로·납북자 문제 등에 북한이 어느 정도의 성의를 보이느냐다. 정부는 이 문제를 반드시 남북정상회담의 의제로 삼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정부는 이 대통령의 북핵 일괄타결 구상인 그랜드바겐을 남북대화와 6자회담을 통해 본격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어 향후 6자회담 재개 여부도 정상회담 개최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남북 양측의 이견이 원만하게 조율될 경우 잘 하면 정상회담이 3~4월쯤 열릴 것이란 성급한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정상회담이 열리려면 먼저 북핵 6자회담이 정상화 수순을 밟아야 하는 데다, 6월 지방선거 전 개최는 정치적 논란을 부를 여지가 있어 6월 이후 하반기 개최가 더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다함께 차차차’ 시청률↑…막장 효과?

    ‘다함께 차차차’ 시청률↑…막장 효과?

    KBS 1TV 일일드라마 ‘다함께 차차차’가 연일 30%를 넘는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부터 30%대에 진입한 ‘다함께 차차차’는 시청자들의 꾸준한 관심으로 시청률을 유지하며 일일극 최강자로 자리를 확고히 했다. 하지만 ‘다함께 차차차’는 시청률과 함께 시청자들의 불만 역시 거세지고 있다. ‘다함께 차차차’는 방송 초기, MBC ‘밥줘’와 SBS ‘두 아내’의 막장 논란과는 달리 ‘유쾌한 가족드라마’를 표방한 기획의도를 따르며 호평을 받았다. 이처럼 ‘다함께 차차차’는 막장으로 치닫는 이야기에 지친 시청자들을 달래며 시선을 모았다. 이후 시청률 상승이 이어지자 드라마의 엿가락 전개와 억지스러운 갈등, 작위적인 설정 등을 가미하며 막장 논란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특히 사촌의 남자를 빼앗다시피 결혼한 한진경(박한별 분)의 억지스런 캐릭터가 비판의 도마에 올랐고, 강신욱 회장(홍요섭 분)의 기억상실과 관련한 사건들이 지루한 전개를 이어가 맹비난을 받았다. 또 한진우(오만석 분)와 강나윤(조안 분)의 결혼 문제 역시 ‘다함께 차차차’의 화두로 떠올랐다. 사랑하는 두 남녀가 사촌 관계로 치닫는 아찔한 상황이 예상돼 막장 드라마의 공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는 것이다. ‘다함께 차차차’의 일부 시청자들은 드라마의 복잡한 전개에 “어처구니가 없다.”는 입장을 드러내면서도 결말에 대한 궁금증으로 시청을 계속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다함께 차차차’의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유쾌한 가족드라마가 복잡한 관계로 사랑을 잃고 가족을 잃으며 끝나겠다.” “이제 그만 마무리 할 때가 됐다.” 등 시청자들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또 ‘다함께 차차차’의 시청률에 대해 단순히 막장 효과가 아니라 뚜렷한 경쟁작이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다함께 차차차’와 경쟁구도를 이루는 동시간대 드라마는 MBC 일일드라마 ‘살맛납니다’ 한 편뿐인데 10%대의 시청률로 다소 부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다함께 차차차’가 어부지리로 시청률을 얻고 있다는 것이다. 신선한 가족 드라마로 떠오른 ‘다함께 차차차’는 시청률 상승이라는 효과를 봤지만 막장드라마 효과 혹은 어부지리 효과라는 오명도 얻었다. ‘유쾌한 가족드라마’라는 기존의 의도에서는 벗어났지만 행복한 가족의 이야기로 결말을 맺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KBS 1TV ‘다함께 차차차’ 화면 캡쳐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핸드백 액세서리 ‘고슴도치’ 유행 논란

    핸드백 액세서리 ‘고슴도치’ 유행 논란

    작은 몸집과 귀여운 외모로 ‘호감 애완동물’이 된 아프리카 피그미 고슴도치(소형 고슴도치)가 여성 핸드백의 액세서리로 전락했다는 비난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먹이를 많이 먹지 않고 냄새도 나지 않으며, 병에 잘 걸리지 않는다는 특징 때문에 많은 여성들이 찾고 있는 아프리카 피그미 고슴도치는, 영국에서 특히 축구선수들의 아내나 여자친구가 ‘총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외출할 때마다 작은 치와와처럼 이 소형 고슴도치를 가방에 넣고 다니며 자랑을 일삼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전했다. 이 언론은 “피그미 고슴도치는 배설물이 적고, 알비노와 초콜릿, 베이지색 등 다양한 털 색깔을 가져 ‘자랑용’으로 구매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며 “한 마리당 가격은 250파운드 가량(약 48만원)이며, 패션 액세서리로 이용하는 여성들 때문에 논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동물보호협회인 RSPCA의 리엔 플럼트리는 “피그미 고슴도치를 액세서리로 여기는 사람들은 동물을 모욕하는 것일 뿐 아니라, 매우 무책임한 짓을 저지르는 것”이라고 강력하게 지적하고 나섰다. 그는 희귀성이 높은 동물이라는 이유 하나로 동물의 가치를 훼손해서는 안된다며, 피그미 고슴도치를 액세서리로 쓰는 여성들을 맹비난했다. 그러나 디자인업계에 종사하는 한 전문가는 “이렇게 예쁘고 귀여운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핸드백에 넣어가지고 다니는 것이 그렇게 큰 잘못인가.”라고 되물어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친노 怒했다

    친노 怒했다

    민주당 등 야당과 친노(親)그룹, 진보진영이 일제히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한 검찰 수사를 규탄하고 나선 데 이어 7일 국회 상임위원회에서도 이를 둘러싼 공방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민주당 의원들이 이귀남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를 문제삼았다. 박지원 의원이 “(이 장관이) 인사청문회 때 나와서 노무현식 수사인 피의사실 공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는데, 한 전 총리에 대한 보도는 어떻게 된 것이냐.”고 묻자, 이 장관은 “노 전 대통령 수사 때는 실제로 언론에 얘기를 한 것이었지만 이번 사건은 검찰이 전혀 언급한 사실이 없다고 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박 의원이 “일부 언론에 보도가 나갔는데 그럼 귀신이 가르쳐 줬다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이자 이 장관은 “(검찰에서 수사 관련 내용이) 나갔다면 사과하겠다. 다시 경위를 파악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를 열어 검찰 수사를 맹비난했다. 당 소속 의원 전원은 성명서를 내고 “한 전 총리에 대한 불미스러운 언론 보도는 야당 정치인에게 상처를 입히려는 검찰의 정치공작이며,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연루된 스테이트 월셔 골프장 게이트와 효성 게이트를 무마시키기 위한 물타기 전략”이라고 밝혔다. 한편 야당 소속 국회의원과 참여정부 때 각료 및 학계·시민사회단체의 진보진영 인사 등 60여명은 이날 오전 서울 합정동 노무현재단 회의실에서 이해찬 전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정치공작분쇄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었다. 한 전 총리는 이 자리에 직접 참석해 “단돈 1원도 받은 일이 없다.”면서 “제가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다. 결백하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 여러분께 직접 이 말씀을 드림으로써 걱정을 덜어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하고 진실을 말씀드리는 것이니 이를 믿고 안심하시라.”면서 “당당하게 진실과 정의의 승리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출범식과 함께 회의를 열고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와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법적 대응하기로 했다. 이 전 총리는 “우리 민주진영 전체의 명예가 걸린 사안으로 더러운 공작정치를 분쇄하는 싸움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슈퍼마켓에 훔친 양 버린 도둑 ‘수배’

    슈퍼마켓에 훔친 양 버린 도둑 ‘수배’

    10대로 보이는 일당이 훔친 양을 슈퍼마켓에 버리고 도망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지난 27일 새벽 3시(현지시간) 두 남성이 훔친 양을 쇼핑카트에 태워 런던에 있는 한 슈퍼마켓에 버리고 자취를 감췄다. 이들은 켄트 주에 그레이브센드 근처 농장에서 훔친 양을 차로 운반한 뒤 쇼핑 카트에 태워 슈퍼마켓에 밀어 넣고 기념 사진을 찍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다음날 슈퍼마켓 측은 영국 동물복지협회(RSPCA)에 이 사건을 신고했다. 협회 측은 “바보 같고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맹비난하고 “양이 무리에서 떨어져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받았다.”면서 이는 명백한 동물 학대라고 꼬집었다. BBC 방송에 따르면 이는 명백한 동물 학대금지법에 저촉되며 범인은 최대 징역 6개월 형이나 5000파운드 (한화 96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한다. 사진=PA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어찌 하오리까?” 3등석 탄 비만男 논란

    비좁은 비행기 3등석 좌석에 간신히 앉아 있는 비만 남성의 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이 인터넷에서 뜨거운 논란이 일으켰다. 비행기 블로그에 올라온 이 사진은 미국의 아메리칸 항공사의 보잉747기에서 포착한 것으로, 뚱뚱한 승객들을 서비스에 대한 고충을 회사 측에 설명하려고 승무원이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진이 공개되자 인터넷에는 비만 승객의 안전을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는 맹비난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항공사 측은 “우리 항공사는 승객의 안전과 안락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면서 “사진 속 남자 승객이 자리를 하나 더 달라고 요구했으면 분명히 줬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사진을 본 네티즌 중 일부는 “비만 인구는 계속 증가하는데 항공사에서 합리적인 규정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아 인권 침해나 차별을 유발할 요소가 있다.”면서 대책을 요구했다. 한편 비만 인구 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미국에서 사우스웨스트(Southwest) 등 항공사 일부는 뚱뚱한 승객에게는 좌석을 추가로 구매해야 하는 규정을 만들어 실시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남북한·美 북핵 외교전] 삼국지 뺨치는 두뇌싸움… 北 통미봉남 운명은

    [남북한·美 북핵 외교전] 삼국지 뺨치는 두뇌싸움… 北 통미봉남 운명은

    ■ 3국 강온전략·전망 북핵 문제를 둘러싸고 남북한과 미국 등 3자가 고난도의 외교전을 펼치고 있다. 채찍과 당근으로 양수겸장하는 수준을 넘어 앞에선 주먹을 휘두르고 뒤로는 손을 내미는 삼국지 뺨치는 기법도 동원된다. 다음달 8일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방북이 다가오면서 이런 머리싸움은 한층 가열되는 양상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19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 포기가 전제되지 않는 대북지원은 있을 수 없다는 강경 입장을 확인했다. 서울에서 보즈워스의 방북 일정을 전격 공개함으로써 북한의 통미봉남(通美封南) 전략에 보란 듯이 ‘채찍’을 내보였다. 오바마는 또 보즈워스에게 방북 목적은 (북한이 원하는)1대1 담판이 아니라 6자회담 개최를 위한 사전협의로 제한하라고 못박았다. 반면 몇 시간 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아프가니스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이 검증가능한 방식으로 비핵화를 추진하면 관계정상화와 정전협정을 대체하는 평화협정 체결, 경제 지원 등을 검토할 수 있다.”며 ‘당근’을 제시했다. 앞서 지난달 그녀는 “핵무기를 가진 북한과 관계 정상화는 결코 있을 수 없다.”고 일축했었다. 북한은 어떤가. 겉으론 뻣뻣함을 유지하는 듯 보였던 북한이 알고 보니 미국 측에 6자회담 복귀 의사를 넌지시 내비쳤다는 얘기가 나왔다. 남한에 대한 북한의 머리싸움은 더욱 현란하다. 지난달 서해상에서 무력 도발을 감행했던 북한은 21일 현인택 통일부장관의 실명을 거론하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그런 그들이 지난 19일 금강산을 찾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통해 우리 정부에 금강산·개성관광 재개를 타진했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완강히 거부했던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사건 관련 남측 당국자의 현장방문 문제를 협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북한 이종혁 조선 아시아·태평양 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은 현 회장에게 “금강산·개성 관광 재개를 위한 당국간 회담과 현장방문 등 (남쪽과) 무엇이든 협의할 용의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 측은 현 회장이 금강산에서 돌아온 이후 이 같은 북측의 제의를 서면으로 통일부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북한의 공식 제의는 없었다.”면서 짐짓 무표정으로 일관하고 있다. 정부는 북핵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남북관계 정상화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정부는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비밀리에 남북 접촉에 나서는 등 남북정상회담 등에 대비한 대북 채널을 열어놓고 있다. 전반적인 구도는 한·미 협공으로 북한이 궁지에 몰린 분위기다. 예전 같으면 북·미 대화 국면에서 북한은 대남 적대 노선으로 일관하며 통미봉남 전략을 즐겼었다. 하지만 지금은 남한에 하릴없이 손을 내밀고 있다. 이런 정황으로 미뤄 북한의 6자회담 복귀가 시간문제라는 관측에 점점 힘이 실리고 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北 “작계5029는 북침전쟁 선언” 맹비난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과 주간지 통일신보는 한국과 미국이 최근 완성한 것으로 알려진 ‘작전계획 5029’에 대해 “북침전쟁을 선언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민주조선은 8일 ‘대결과 전쟁을 고취하는 반역행위’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작전계획 5029’를 완성한 것은 우리 공화국(북한)에 대한 비방 중상이고 우리 군대와 인민에 대한 용납 못할 모독이며 노골적인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우리 측은 최근 북남관계 개선을 위한 대범한 조치들을 취하고 성의 있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그런데 남조선 군당국은 외세와 야합해 동족을 해칠 ‘작전계획 5029’를 완성하는 것으로 대답하는 반역행위를 감행한 것은 그들이 여전히 외세의존, 동족대결의 길로 질주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비난했다. 통일신보는 7일 “‘급변사태’라는 것은 영도자와 인민과 군대가 하나의 사상의지, 숭고한 도덕의리로 굳게 단합되어 있는 우리 공화국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미 군 당국은 최근 북한의 급변사태 유형을 핵과 미사일, 생화학무기 등 대량살상무기(WMD)의 유출, 북한의 정권교체, 쿠데타 등에 의한 내전 상황, 북한내 한국인 인질사태, 대규모 주민 탈북사태 등으로 분류, 유형별 작전계획을 세운 ‘작전계획 5029’를 사실상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퍼붓는 림보, 태연한 오바마

    “그는 미성숙(immature)하고 경험이 없는(inexperi-enced) 자아도취자다. 어린애(man-child) 같다.” 미국 극우성향의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 러시 림보가 또다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독설을 퍼부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림보는 1일(현지시간) 폭스TV의 ‘폭스 뉴스 선데이’에 출연, 오바마 대통령을 이같이 비난했다. 림보는 폭스 뉴스 진행자인 글렌 벡과 함께 대표적인 보수 논객으로 꼽히고 있으며 진보 세력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으로 논란의 핵심에 서 있는 인물이다. 림보는 특히 오바마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전사자의 유해가 도착한 지난달 29일 델라웨어주 도버 공군기지를 방문한 것을 두고 “아프간 전쟁의 새 전략을 놓고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마치 대단한 관심이 있는 듯한 인상을 주기 위해 언론보도용 사진촬영 행사를 가졌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 건강보험 개혁작업에 대해서도 “미국 역사상 가장 심각하게 자유를 강탈해 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백악관은 발끈했지만 애써 평정심을 찾으려는 분위기다. 데이비드 액설로드 백악관 선임고문은 “림보는 (논객이 아니라) 예능인일 뿐”이라고 일축하면서 비난에 대해 일일이 반박하지 않았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도버기지 방문에 대해서는 “미국민 대부분이 적절한 조치라며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림보는 최근 시카고의 2016년 하계올림픽 유치가 무산되자 “세계가 오바마를 거부했다.”고 환호하기도 했으며, 오바마의 노벨평화상 수상에 대해서도 “우리가 탈레반이나 이란과 의견을 같이할 일이 생겼다. 노벨 갱(gang)들이 자폭한 것이 그것이다.”라고 맹비난한 바 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세종시 어디로] “李대통령, 여당에 책임 떠넘겨”

    야당은 2일 이명박 대통령의 세종시 발언에 대해 ‘비겁한 책임 회피’라며 비판했다. 민주당 우상호 대변인은 “문제 해결 의무를 저버린 이 대통령은 비겁하다.”면서 “대통령이 여당 대표를 독대한 자리에서도 해법을 내놓지 못했다면 누구보고 해결하라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우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표와 만나서라도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같은 당 이규의 부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슬그머니 당에 손을 내민 게 세종시 책임을 당에 떠넘기겠다는 심산은 아닌지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면서 “이 대통령이 ‘충분히 숙고하는 게 좋다.’고 말한 것도, 당이 세종시 수정을 전제로 시간을 끌어달라는 명분축적용”이라고 주장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세종시와 관련해 집권여당의 전 대표는 ‘총리가 뭘 모른다.’고 핀잔을 주고 있고, 총리실은 ‘내 갈 길은 내가 간다.’며 격돌하고 있는데도 이 대통령은 총리 뒤에 숨어서 가타부타 말이 없다.”면서 “비겁하기 짝이 없다.”고 꼬집었다. 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진정 국격을 높이고 국격에 걸맞은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면, 더 솔직해져야 한다.”면서 “국정현안을 회피하거나 대리전을 할 생각만 하지 말고, 자신의 의도를 솔직담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사설] 한국노총 대화도 않고 회담장 박차나

    한국노총 장석춘 위원장이 어제 ‘대정부 총력투쟁’을 선언했다. 내년부터 창구 단일화를 전제로 한 복수노조를 허용하고 노조전임자 임금 지급 금지를 강행한다는 정부의 방침에 정면 반발한 것이다. 한국노총은 경제 논리에 맞춘 노동배제 정책이자 노동조합 말살정책이라고 맹비난했다. 오는 15일 총파업과 정책연대 파기를 결의할 예정이며 노사정위 논의 중단도 선언했다. 정부 역시 강경하다. 임태희 노동부 장관은 “후진적 노사관계의 틀을 반드시 이번 기회에 바로잡겠다.”며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노정간 정면충돌이 예고된 것이다. 한국노총의 강경투쟁 선언은 전임자 임금 금지가 가져올 노동세력의 약화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은 일부 예외는 있지만 대부분 선진국에서 법으로 금지하고 있는 글로벌 기준이나 다름없다. 복수노조도 국제노동기구(ILO)가 도입을 권고한 지 오래다. 법을 만들고도 13년이나 시행을 미룬 탓에 전임자 수가 과도하게 늘어났고 기득권 유지를 위해 투쟁 강도를 높이는 악순환이 이어진 것이 노동 운동의 현행 구조다. 노사관계의 후진성을 벗어나지 못하는 현실은 불합리한 제도에서 초래된 측면이 크다. 이번 기회에 노동운동의 패러다임을 보다 생산적으로 바꿔야 한다. 최근 KT, 쌍용차 노조 등 20개 가까운 노조가 민노총을 탈퇴한 이유를 직시해야 한다. 생산적인 노사 선진문화가 정착되려면 무엇보다 법과 원칙의 실천이 중요하다. 노동자의 권익 보호 역시 법과 원칙의 테두리에서 이뤄져야 한다.
  • [사설] 현대·北 합의, 당국간 대화로 결실 맺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어제 북한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측과 금강산 관광 재개 등 5개항에 합의했다. 체류 일정을 닷새나 연장하며 북한에 일주일 간 머문 끝에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면담하고 이뤄낸 결실이다. 악화일로를 걸어온 남북 간 교류협력에 훈풍이 불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물론 민간사업자인 현 회장이 남북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 재개 등에 합의했다고 해서 당장 실현될 일은 아니다. 이산가족 상봉은 그동안 남북 적십자사가 당국 간 합의를 바탕으로 추진해 왔고, 금강산 관광은 박왕자씨 피살사건에 대한 북한 당국의 사과와 성의 있는 진상조사가 전제돼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육로통행과 남측 인력 체류 제한 철회를 뺀 나머지 4개 합의는 사실상 남한 당국과의 합의 없이는 실현되기 어려운 사안인 것이다. 때문에 북한 당국이 통민봉관(通民封官), 즉 민간 차원의 교류를 통해 남한 정부를 압박함으로써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 전환을 유도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해석도 가능하다고 본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와 북한 아태평화위의 합의는 최근 북한 당국의 행보에 견줘볼 때 시사점이 적지 않다.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과 현 회장을 받아들였고, 미국 여기자 2명과 현대아산 직원 유성진씨를 풀어주었다. 이명박 대통령이 8·15 경축사를 통해 향후 대북정책의 방향을 제시한 뒤 김 위원장이 현 회장을 만났고, 이 대통령의 경축사에 대해서는 신중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한·미 간 합동군사훈련을 맹비난하며 전군 특별경계태세에 돌입했으나 예년 수준을 벗어나지 않는다. 이는 곧 남한 당국과 다각도의 대화 채널을 가동할 뜻이 있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 할 것이다. 이제 현 회장을 매개로 한 대화의 씨앗을 틔워 열매를 맺을 책무는 남북 당국에 있다. 당장 이산가족 상봉을 시작으로 하나씩 난제를 풀어가는 당국간 노력을 기대해 본다.
  • 러·그루지야 1년만에 또 전운

    러시아와 그루지야 간 전쟁 1주년을 앞두고 두 나라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무력 충돌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미국도 양국에 직접 대화 채널을 가동하며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통해 그루지야 문제를 논의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48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전화였지만 오바마는 통화에서 그루지야 지역 내 위기관리 체계와 국제적 모니터링을 강조했다. 조지프 바이든 미 부통령도 이날 미하일 사카시빌리 그루지야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무력충돌이 재발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미 정·부대통령이 함께 그루지야 문제를 거론한 모습은 그만큼 지역 내 위기가 커지고 있음을 방증한다. 또 러시아와의 관계개선은 물론 그루지야와 동맹관계도 유지해야 하는 미국으로서는 이들의 무력충돌은 곧 외교적 딜레마를 의미할 수밖에 없다. 두 나라의 충돌 가능성은 곳곳에서 감지된다. 러시아는 그루지야가 남오세티야를 박격포와 수류탄으로 공격하고 있다고 지난 1일 성명을 통해 맹비난했다. 러시아는 공격이 계속된다면 응징에 나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4일 전투대응태세를 격상했다. 그루지야 역시 러시아가 최근 자국 내로 국경선을 옮기며 도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국간 날 선 비난과 더불어 지난해 전쟁의 책임소재를 묻는 공방도 계속되고 있다. 러시아는 그루지야가 전쟁 첫날 오전 5시15분에 작전을 시작했다는 주장을 담은 문서를 유럽연합(EU)조사단에 제출했다. 그루지야는 “완전한 날조”라고 강력하게 반박하고 나섰다. 그루지야의 시각으로 전쟁을 서술한 영문 서적도 전쟁 1주년을 맞아 3권 이상 출간할 예정이다. 하지만 서방국가들은 갈등 중재는커녕 제대로 된 감시활동도 못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국경지대의 유일한 감시단체인 그루지야유럽연합감시단(EUMM)은 무력충돌 가능성과 관련, 양측의 주장 모두 확인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EUMM은 감시 캠프를 남오세티야 국경 안에 설치하지도 못해 감시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다. 또 지난해 전쟁과 관련한 보고서 작성도 늦어지고 있다. 러시아와 그루지야 모두 자국에 유리한 사실들이 보고서에 담겨야 한다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미 정책연구기관 저먼마셜펀드의 로널드 아스무스는 “서방 국가들은 전쟁 가능성이 수차례 예견되고 있지만 이를 막기 위한 어떤 일도 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용어 클릭 ●러시아·그루지야전쟁 2008년 8월7일 그루지야가 독립 움직임을 보이던 자치주 남오세티야에 공습을 감행했다. 하지만 곧바로 러시아가 남오세티야 내 러시아 시민권자 보호를 명분으로 개입, 5일만에 러시아의 승리로 전쟁이 끝났다.
  • 이란시위 정치지형 변화 새 변수로

    2주간 계속된 이란의 반정부 시위가 정부의 강경대응으로 소강상태에 접어들고 있다. 하지만 극심한 혼란을 낳은 이번 사태는 이란 국내외 정치지형에 상당한 여진을 남길 전망이다.●시위 여파 국내정치 지형변화 예고국내 정치의 변수 중 하나는 전문가회의 의장인 악바르 하셰미 라프산자니 전 대통령이다. 전문가회의는 최고 지도자를 선출·탄핵할 수 있는 ‘명목상의’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다. 물론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가 탄핵당할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전문가회의를 등에 업고 라프산자니가 하메네이를 압박한다면 최고 지도자로서의 정치적 위상은 크게 손상될 것이 자명하다.의회도 또 하나의 변수다. BBC방송은 이란 의회가 보수파가 다수임에도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에게 호의적이지 않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총선에서 개혁파와 현 정부에 비협조적인 보수 정파가 약진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의회가 오는 7월26일부터 진행되는 신임 내각 인준 과정에서 시위 진압 등에 대한 책임을 물으며 현 정부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도 크다.이번 반정부 시위가 향후 파업 등 다른 형태의 시민불복종 운동으로 진화할 가능성도 감지된다. 특히 1979년 이슬람 혁명 당시 팔레비 국왕을 몰아낸 바자르 상인들까지 과거의 기억을 되살린다면 이란 정부로서는 더욱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다.●아마디네자드, 오바마 맹비난국외적인 관심사는 여전히 핵 문제이다. 서방 국가들이 이란의 반정부 시위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은 이번 사태가 이란의 핵 문제와도 복잡하게 얽혀 있는 까닭이다. 일단 아마디네자드 정권은 시위 정국을 타개하기 위한 돌파구로 ‘핵 개발’ 카드를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 시위로 인해 정국 주도권 획득에 부담이 커진 아마디네자드 입장에서 국민의 관심을 외부로 돌리는 전략이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시위로 인해 이란 당국이 핵문제 등을 통해 미국에 더욱 강경한 노선을 취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아마디네자드 정권이 시위 탄압을 규탄하는 서방 국가들을 향해 ‘내정 간섭’이라고 비난하는 것도 보수층 결집 효과를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25일 이번 사태 이후 처음으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을 겨냥, 비난발언을 쏟아냈다. 이날 석유화학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그는 “(오바마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내정간섭을 중단해 주길 바란다.”며 “만일 이것이 당신의 입장이라면 서로 논의해야 할 것은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고 맹비난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이경원 안석기자 ccto@seoul.co.kr
  • 美·EU, WTO에 중국 제소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알루미늄 등 천연광물 수출을 제한하는 불공정 무역 행위를 했다며 중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다고 AP통신 등이 24일 보도했다. 미국과 EU가 함께 아시아 국가를 WTO에 제소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또 미국이 버락 오바마 행정부 들어 WTO에 제소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와 EU는 중국의 수출물량 쿼터제, 수출관세, 수출가격 하한제가 천연광물 수출을 제한해 세계시장 질서를 흐리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중국과 조지 W 부시 전 행정부 간의 2년에 걸친 논의가 결론을 맺지 못해 이번에 WTO에 제소하게 됐다.”면서 “중국의 원자재 수출 제한으로 미국의 철강 산업과 다른 연관 산업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중국은 즉각 반발했다. 중국 상무부는 성명을 통해 “중국의 원자재 수출 제한 정책의 목적은 환경과 천연자원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WTO의 규정에도 어긋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야오젠(姚堅) 상무부 대변인은 미국이 중국 가금류 수입을 금지한 것을 언급하며 “미국이 농업 부문에서 관세와 무역에 관한 규정을 위반했다.”고 반박했다.전문가들은 이번 제소를 시작으로 중국의 ‘바이 차이니즈’ 정책을 둘러싼 미·중간 무역 갈등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자그디시 바그와티 컬럼비아대 교수는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경기부양책인 ‘바이 아메리칸’ 조항은 중국의 보호주의를 비판할 만큼 미국도 떳떳지는 않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한편 60일 내에 분쟁 당사국들 간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WTO에 준사법적 절차를 담당하는 청문 패널 설치를 공식적으로 요청하게 된다.안석기자 ccto@seoul.co.kr
  • 조갑제, 김대중 전 대통령 맹비난

    15일 애국단체총협의회 주관으로 서울역 광장에서 ‘북핵폐기, 반국가세력척결국민대회’가 열렸다. 이날 보수논객 조갑제 전 월간조선편집장은 “6.15선언은 반역선언”이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맹비난했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은 김정일이 파놓은 함정에 빠진 꼴”이라며 “현 정부가 함정에서 나오려는데 김 전 대통령은 오히려 방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핵 개발에 도움을 준 사람이 바로 김 전 대통령”이라며 “이것을 처벌하지 않으면 이명박 정부는 역사상 최악의 반역을 덮어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고엽제전우회, 경우회, 국민행동본부 등 보수단체들은 대회가 끝난 뒤 대한문 앞으로 이동하여 노 전 대통령의 분향소 철거를 요구했다.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이 분향소를 부수기 위해 분향소에 접근하다 이를 말리는 시민들과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찰은 분향소 인근에 모여 있던 시민들의 요청에 따라 경찰 버스로 차벽을 설치해 보수단체 회원들의 접근을 막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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