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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돼지폐는 독감 바이러스의 산실”/미 디스커버지

    ◎“돼지 에방접종 강화해야” 돼지폐가 유행성독감(인플루엔자)바이러스의 산실로 판명됐다. 미과학전문지 「디스커버」최근호는 조류바이러스와 인간바이러스가 돼지 폐세포에서 혼합되어 돌연변이를 일으킨 뒤 인간에게 다시 감염된다는 새 연구결과를 발표,주목을 받고 있다.지난 81년부터 이탈리아 돼지 폐세포를 추적조사해온 미 성유대아동병원 로버트 웹스트(바이러스학)박사와 이탈리아연구팀은 야생조류바이러스와 인간바이러스가 돼지폐에서 어우러져 전혀 다른 유전적 특성을 지닌 독성바이러스로 변형된다는 사실을 밝혀 낸 것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인플루엔자바이러스가운데 전파력이 가장 강하고 맹독성이큰 것이 조류바이러스와 인간바이러스의혼합형이다. 세계적으로 맹위를 떨쳤던 지난 57년의 아시아독감과 68년의 홍콩독감도 바로 이 혼성바이러스가 일으켰다.하지만 전문가들사이에서도 조류바이러스와 인간바이러스가 혼합되는 장소에 대해선 아직 정설이 없는 상태이며 다만 야생조류의 내장 정도일 것으로 추정해 왔을 뿐이다. 따라서이번 연구결과로 조류바이러스와 인간바이러스는 상대방의 체내에서 세포분열로 복제되지않고 제3의 장소에서 증식된다는 일부 학자들의 주장이 사실로 입증된 셈이다.이 연구에 참여했던 한 연구자는 『돼지는 바이러스에 대한 감수성이 예민해 두가지 종류의 바이러스를 한꺼번에 복제해내는 능력이 뛰어나다』며 『돼지에서 추출된 혼성바이러스의 유전적 특질이 인간에게서도 똑 같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와관련,웹스트박사는 『돼지폐가 유행성독감 바이러스의 진원지로 확인된 만큼 보건정책차원에서 돼지도 예방접종을 시키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수입밀서 또 농약 검출/미산 1천5백t/맹독 말라치온 기준초과

    미국산수입밀에서 또다시 다량의 유해성농약이 검출돼 반입이 금지됐다. 보사부는 19일 부산시에 있는 대성제분 신극동제분 영남제분등 3개사가 지난달 27일 부산검역소에 수입신고한 미국 오리건주산 백맥 1천5백t에서 조사결과 유해성농약인 말라치온이 3.0ppm이 검출되어 수입부적합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는 현행 식품위생법상의 잔류허용기준치인 2.0ppm을 1.5배 초과하는 양이다.지난 2월2일에도 이들 3개사와 대성제분에서 수입한 미국산 백맥 1만9백6t에서 치오파네이트 메틸이 다량으로 검출되어 반입이 금지된 적이 있다. 말라치온은 유기인제 살충제로서 멸구 진딧물을 예방하는데 쓰이는 농약으로 중독되면 구토 근육경련 호흡장애 등을 일으킨다.
  • 중국산 밀수인삼 “농약덩어리”/맹독 PCNB 허용치 백69배 검출

    ◎인체 치명적… 전량 폐기방침 【목포=박성수기자】 중국에서 밀수입된 인삼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농약이 기준치의 최고 1백70배나 검출돼 충격을 주고있다. 18일 전남 목포세관에 따르면 지난 3월 신안군 임자면 해상을 통해 몰래 들여오다 세관에 적발된 중국인삼 3.9t(6천9백만원상당)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농약이 다량 검출됐다. 목포세관은 이 중국산 인삼을 지난 3월 한국담배인상공사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인체에 치명적인 농약의 일종인 PCNB가 허용기준치인 0.3ppm보다 1백69배나 많은 50.6ppm이 검출됐고 살충제 DDT보다 독성이 더 강한 BHC가 허용기준치인 0.2ppm의 73배나 되는 14.58ppm이 검출됐다. 세관은 광주지검 목포지청의 지휘를 받아 목포세관 창고에 보관중인 중국산 인삼 전량을 폐기처분할 예정이다. 문제의 중국산 인삼은 지난 3월5일 상오 8시30분쯤 신안군 임자면 소재 서울염전앞 해상으로 밀수돼 육상으로 운반하던중 세관원에 의해 적발됐다.
  • 니켈 위해 생활속 상존(인체와 환경)

    ◎도금·특수강 원료… 폐수·분진에 잔존/화합물일때 맹독… 신경장애·암 유발 황·비소·구리등과 함께 광석에 존재하는 니켈은 천연물질로서 여러가지 물건을 만드는데 이용되고 있다. 산화나 부식이 잘안되어 도금물질로 많이 사용되고 있고 철이나 구리 아연등과 합금으로 단단한 특수강철을 만들며 전지·진공관·실험기구·가구·장신구 그리고 각종 화학반응에 필요한 촉매제로도 쓰인다. 이때문에 공장폐수에 섞여 나오거나 분진형태나 증기기형태로도 대기로 흘러나올 수 있는 가능성도 많아 중독피해가 만만치않다. 니켈은 우선 피부에 닿으면 홍진이나 습진 등의 피부염을 일으킨다.니켈제장식품이나 손목시계등으로 피부염이 생기는 것도 이때문이다. 그리고 먹었을 경우에는 토하거나 급성위장병의 증세가 나타나며 니켈증기를 마실때는 숨쉬기가 어려워지고 폐가 부어오르거나 피가나기도 해 상당히 위험하다.장기간 계속되면 빈혈 간장장애 신경장애가 오며 폐와 코내에 암을 유발할 수도 있다. 더욱 무서운 것은 산화니켈·연화니켈·니켈카르보닐등과 같은 니켈화합물이다.특히 니켈카르보닐은 니켈과 일산화탄소가 결합해 생기는 물질로 가장 독성이 크다. 이것의 증기를 마시면 비강암 폐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있는데 니켈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직업병의 대부분이 이것이다. 이에비해 아연은 인체의 발육등에 필요한 것이지만 그양이 도를 넘으면 피해를 주는 물질이다.혼자서는 거의 인체에 피해를 주지 못하지만 화합물일때 독성이 커진다.특히 염화아연의 경우에는 피부나 점막을 부식시키는 화학작용을 일으켜 제일 무서우며 폐렴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가장 많은 아연증상으로 아연증기를 맡을때 일어나는「아연열」이라는 것이 있다.처음에는 기침 식용부진구역질등이 나다가 몇시간이 지나면 열이나고 오한이 들며 머리가 아파오는등 학질에 걸린것같은 증상이 생긴다.
  • 러 플루토늄 1백t 처리 연구/일,국제위 설치 추진

    【도쿄 교도 연합】 일본은 러시아의 핵무기 해체작업과 관련,해체과정에서 나오는 플루토늄 처리문제를 중점 연구할 국제위원회 설치계획을 입안했다고 일본정부관리들이 30일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국제위원회는 3개 소위원회로 구성,핵무기 해체과정에서 나오는 맹독성 물질인 플루토늄의 처리 및 비축방법과 평화적인 이용방법을 연구하게 된다. 일본은 이같은 계획이 정부관계부처 및 기구들의 최종적인 승인을 거치는대로 러시아와 미국 및 유럽국가들에게 이 프로젝트에 참여해줄 것을 요청할 방침이라고 일본관리들이 말했다. 이 국제위원회는 향후 5년간에 걸쳐 플루토늄 처리와 관련한 여러방안들을 연구하며 일본측이 제비용을 부담할 것이라고 이들 관리는 덧붙였다.이 프로젝트에 대한 소요비용은 모두 1백억엔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며 러시아에 대한 경제원조의 일부로 제공될 것으로 알려졌다. TART­1,2)에 따른 러시아 핵무기 해체과정에서 추출될 플루토늄의 양은 약1백t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 장난감 32종 「중금속 도색」/소보원 조사

    ◎블록 등 전체 67%서 검출 어린이날을 앞두고 수요가 늘고있는 아동용 완구에서 맹독성 중금속인 바륨등 유해물질이 검출돼 충격을 주고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최근 시중백화점과 완구점에서 판매되는 장난감중 블록 찰흙 소꿉놀이기구 인형 등 요란하게 칠해진 도색완구 국산 27종과 수입품 21종을 대상으로 안전성 시험을 벌인 결과,전체의 67%인 수입완구 18개,국산 14개제품에서 비소 납 바륨 안티몬 등 유해중금속이 상당량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일본제 소꿉놀이 장난감 「즐거운 요리교실」의 지점토에서는 바륨이 허용기준치 2백50㎎/㎏을 24∼59㎎/㎏까지 초과돼 검출됐다 또 일본의 유명완구회사 「타미야」의 페인트도료에서도 기준에는 적합하나 비교적 높은 함량의 바륨이 나왔다.바륨은 근육을 수축시키며 호흡기·소화기 점막에 자극성 영향을 주고 고혈압과 신장병을 유발하는 극독성물질이다. 이밖에 조사대상 완구의 64.6%인 31종(국산13 수입 18종)에서 허용기준에는 적합하나 비소가 검출됐고 납은 8개제품에서 나왔다.
  • “밀가루 전제품서 농약 검출”/소보원/대한제분 등 8개사제품 조사

    ◎티오파네이트메틸은 발견안돼 거의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는 밀에서 다량의 발암성 농약이 검출된데 이어 시중에서 유통되는 밀가루 전제품에서도 농약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20일 『최근 미국산과 호주산 수입밀에서 맹독성농약이 검출되었다는 보도가 잇따르면서 밀의 1차가공품인 밀가루의 안전성에 대한 성분검사를 했다』고 밝히고 『시중에 유통중인 대한제분,동아제분등 8개제분회사의 밀가루에 대해 농약잔류시험을 실시한 결과 전 제품에서 0.005∼0.029ppm의 말라티온과 0.008∼0.087ppm의 클로르피리포스메틸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소비자보호원측은 『지난 2월 미국에서 수입된 밀에서 허용치의 1백32배를 넘는 양이 검출돼 문제됐던 발암물질 티오파네이트메틸은 유통중인 밀가루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그러나 밀의 수확후 장기저장을 위해 사용되는 포스트하베스트용 농약들이 전제품의 밀가루에서 검출되고 밀이 아닌 밀가루에 대한 검사·검역기준과 허용기준치도 없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관계당국에 밀가루의 농약잔류에 대한 기준 마련을 요청키로 했다.
  • 쌀 소비확대 소비자운동 추진

    ◎관련학계·소비자단체 등서 우리농산물애용 캠페인/맹독검출 밀 99% 수입… 국민건강 위협/“자급가능한 쌀가공식품 대대적 개발”/그린카드제 도입·검역 기준 설비강화 등 제도적장치 시급 지난해 11월 호주산 농약밀이 시중에 유통된데 이어 최근 또다시 다량의 발암물질이 검출된 미국산 수입밀이 폐기되지 않고 보관돼 있는 것으로 드러나 국민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있다.이에따라 수입 밀의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안으로 우리 농산물을 애용하자는 주장이 관련학계와 소비자단체 일각에서 대두돼 관심을 끌고있다. 밀은 우리나라 연간 소비량의 99%를 외국에서 들여오는 대표적 수입 농산물.요즘 우리네 식생활 습관은 아침에 빵을 먹고 점심을 짜장면이나 칼국수등 간단한 면종류로 떼우는 경우가 많다.여기에 간식으로 자주 먹는 라면,떡볶기,과자등도 모두 밀가공식품이다.그러나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자신이 먹는 밀가루 음식은 수입 농약밀과 전혀 무관하다고 생각해 밀의 소비량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이렇듯 우리 국민의 식생활에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는 밀과 그 가공식품이 결코 안전하지 않다는 것은 커다란 문제점이다.중앙대 산업경제학과의 김성훈교수는 『우리의 농업구조상 수입밀의 완전 배제가 불가능한 상황이므로 정부는 우선 검역기준과 설비를 강화하고 그린카드제를 조속히 도입해 밀수출국의 과다한 농약사용을 막아야한다』며 『소비자들 역시 선진국에서 직수입한 곡물이나 가공식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맹신하는 잘못된 생각을 버리고 우리 농산물을 찾아 먹는 자구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례로 미국에서 농약규제를 맡고있는 기관은 환경보호청(EPA)이고 기준의 준수여부는 식품의약청(FDA)이 담당한다.식품의약청은 환경보호청의 기준에 맞춰 수입식품만 단속할 뿐이고 수출식품의 단속은 하지않는다.이는 수출용 곡물의 잔류농약허용치를 봐도 알수있다.미국에서 폭넓게 사용되는 발암성 농약 마라치온의 미국내 허용기준은 무려 8ppm.이에비해 일본의 허용기준은 0.1ppm이고 우리나라는 0.3ppm으로 규정돼 있다.또 국내에서 문제되고 있는 포스트하베스트(PostHarvest) 즉 수확된 농산물의 저장,보관 수송과정에서의 농약처리가 미국등에서는 합법화 되어있다.따라서 밀수출업자들은 운송기간중의 부패방지를 위해 포스트하베스트 처리를 하고있다. 이같은 수출국의 농약사용 방지를 위해 수입밀의 운송기간을 최대한 단축하는 방안도 검토해볼만하다.현재 농약이 검출되는 밀들은 저장과 선적기간이 2∼3개월 이상 지체된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일본의 제분업자 중에는 밀이 부패되도 상관없으니 농약처리를 하지말라는 주문까지 내는 경우도 있다 한다. 민간소비자단체들의 모임인 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는 『미국의 소비자단체도 위해한 수입식품으로 부터 소비자가 안전하려면 미국에서 생산한 자기네 농산물을 먹어야한다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면서 자급이 가능한 쌀의 소비를 늘리기 위한 소비자운동을 벌일 예정이다.수입밀파동을 같이 겪고 있는 이웃 일본의 경우 냉동 포장밥,무균포장밥,쌀햄버거,레토르트쌀밥이 등장해 인기를 끄는등 각종 쌀가공식품의 소비량이 연간 12만t규모로 해마다 30%이상씩 고속성장하는 추세다. 우리의 쌀가공식품은 일부 제과업체의 쌀과자가 연간 5천t정도의 쌀을 소비하는데 불과,일본은 물론 중국에 비해서도 한참 뒤처져 있다.결국 안전한 먹거리 확보를 위해서는 우리 농산물 애용의식이 소비자들사이에 확산돼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얘기다.
  • 미산 「발암밀」 한달새 폐기안해/보사부지시 묵살

    ◎수입회사,부산항 창고에 보관/“사료용”명목 시중유통 가능성 【부산=손남원·이기철기자】 발암성 농약성분이 기준치를 훨씬 초과,검역당국으로부터 「통관불가」판정을 받았던 미국산수입밀이 한달이 넘도록 반송되거나 폐기되지 않고 부산항에 그대로 보관돼 있어 시중에 유출하려는 속셈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문제의 밀1만9백6t(시가13억3천만원)은 대성제분·신한제분·신극동제분·영남제분등 국내4개 제분회사가 지난1월11일 미국으로부터 들여와 부산검역신고소에 신고,검역결과 맹독성농약인 치오파네트가 잔류허용기준치 0.05㎛보다 무려 1백32배나 많은 6.617㎛이 검출돼 지난 2월3일 보사부로부터 폐기 또는 반송토록 조치를 받은 것이다.그러나 이 수입밀은 13일 현재까지 부산항 제4부두 곡물사일로에 수입당시 상태 그대로 보관돼 있다. 이밀의 유출가능성은 지난12일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회장 김순)이 주최한 「수입밀의 안전성확보를 위한 간담회」에서 대한제분협회및 제분업체 대표들이 문제의 「농약밀」에 대한 재검사를 요구하면서 「전량폐기처분보다는 용도별로 분류,활용방안을 찾는 것이 경제적」이라는 의견을 제시함으로써 드러났다. 이날 모임에서 제분업계 관계자들은 『1만t이 넘는 많은 양을 폐기할 경우 회사경영에 타격이 크고 또 미국과 한국측의 검사결과가 달라 재검사를 해볼 필요가 있다』며 부득이할 경우 가축사료용으로 용도변경해 활용할 뜻을 내비쳤다. 제분업자들은 『계약상 반송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시민의 모임」측은 반송이 어렵다면 국민건강보호차원에서 전량폐기돼야 마땅하다고 맞서고 있다. 「시민의 모임」측은 또 『문제의 밀은 미국 오리곤주에서 분석을 마친 날짜가 지난 1월21일로 기재돼 있으나 부산항에 도착한 날짜는 1월8일』이라며 미국측의 안전성검사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대해 보사부 정도영식품유통과장은 『검역소의 발표는 여러차례 반복실험끝에 나온것』이라고 밝히고 현행법상 보사부는 통관을 막을 권한은 있으나 강제로 폐기처분할 권한이 없어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 러시아 핵의 동해오염 막아야 한다(사설)

    러시아해군이 잠수함등의 핵폐기물을 비밀리에 동해에 버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영국TV와 회견한 옐친대통령환경보좌관 야블로코프박사의 발설이다.그것은 오랜 관행으로 지금도 계속되고있으며 옐친대통령도 저지할 능력이 없다는 것이다.충격이 아닐수 없다. 공산주의가 지구환경의 공적이었다는 사실은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다.「역사상 그 어떤 문명도 공산주의 만큼 철저하고 조직적으로 또 그토록 오랫동안 땅과 공기와 물 그리고 사람들을 파괴하지는 않았다」고 고발한 미조지 타운대 페시바흐교수등의 저서 「소련에서의 환경학살」등을 예로들 필요도 없을 것이다.그것은 구소·동구등 공산권개방후 이미 적나라하게 드러난 사실이다.공산주의는 세계적화의 군비증강에만 몰두했지 환경따위엔 관심이 없었다.환경투자를 낭비로여기는 경향까지 있었다. 86년 체르노빌핵발전소사고는 바로 그런 발상의 체제속성이 복합적으로 빚은 비극으로 유명하다.그사건이 구소련은 물론 인근각국에 얼마나 심각한 위협을 제기했던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얼마전에는 폐기된 러시아해군 잠수함원자로 15기가 1만7천개나되는 방사선폐기물 컨테이너와 함께 북극해저에 버려져있다는 보도가 세계를 놀라게도 했다.그리고 이번엔 동해인 것이다. 핵폐기물은 직간접으로 인간생활환경을 위협하는 무서운 맹독성 물질이다.때문에 핵폐기물의 안전처리방법이 큰 고민거리가 되고있다.그것을 러시아해군은 지난 40여년동안 아무렇지도않게 바다에 그냥 버려왔다는 것이다.그관행이 민주러시아에서도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영TV보도에 따르면 동해와 오호츠크해등 서태평양의 10여해역이 핵폐기물유기장소가 되고있다는것이다. 러시아의 「환경학살」이 우리의 바다텃밭이랄수 있는 동해에서도 이루어져 왔으며 지고있다는 것이다.동해의 광범위한 해역어▦를 금지해야할 정도의 심각한 오염사태가 우려된다는 지적까지나오고있다.동해와 러시아근해에서 잡아와 우리식탁에 오르는 북양태등 해산물은 핵폐기물오염의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가된다.구소·동구등의 환경학살자로서의 공산주의유산이 남의일 아닌 바로 우리의 현실적 위협이기도하다는 사실을 일깨우는 것이라 할수있다. 그러한 행위가 국제해양협정이나 런던핵폐기물협약에 위배된다는 사실을 새삼지적할 필요는 없을것이다.체르노빌과같은 사고도 예방의 책임이있거늘 하물며 해양오염의사실을 알면서 관행으로 핵폐기물을 바다에 버리고있다면 이는 보통심각한 문제가 아니다.러시아당국의 조속하고도 철저한 진상규명과 금지조치의 강구를 촉구한다.동시에 사실이 드러난이상 정부도 진상의 확인과 방비대책수립 등 신속한 대응에 나서야 할것이다.미일 유엔등과의 국제공동대응도 필요할 것이다.
  • 검역 끝나기전 유통… 제도 개선 시급(수입 식품 현황:상)

    ◎허용치의 132배 맹독농약 검출/시판 밀가공식품 99%가 외산/누룽지서 된장까지 마구 반입… 통상압력 맞물려 소극대응 지난해 6월 호주산 수입밀에서 독극성 농약물질이 검출된데 이어 최근 또 다시 미국산 수입물에서 잔류허용치의 1백32배에 가까운 맹독성 농약이 검출돼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농수산물의 수입량은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데 그 안전성은 믿을수 없는 수준이어서 우리 식탁이 크게 위협 받고 있다.수입식품의 실태와 오염되지 않은 식품을 식탁에 올릴수 있는 대책을 살펴 본다. 밀가루 음식이 쌀과 함께 우리 국민의 주식으로 자리잡은지 오래다.빵이든 국수이든 간에 대부분이 국내 식품회사들의 제품.따라서 소비자들은 누구나 자신이 먹는 밀가공식품들이 요즈음 논란의 대상인 수입식품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실제로 시중에서 판매되는 밀가공식품의 99%는 사실상 수입식품.지난 92년 한햇동안 소비된 4백만여t의 밀소비량중 3백92만6천t이 외국에서 수입됐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결국 수입밀을 익히거나 가공해서 만든 식품들이 우리네 식탁의 대부분을 점령한 셈이다. 이처럼 자급능력을 거의 상실한 밀의 경우 계속되는 농약검출에도 뚜렷한 대처방안이 없는 실정이다.지난해 11월13일 소비자 시민의모임이 주최한 「안전한 식품을 먹고 싶다」는 주제의 간담회에 참석했던 대한제분협회 관계자는 『통상압력으로 밀수입 대상국의 다변화가 어려운 상황에서 농약사용 제한등의 까다로운 수입조건을 제시하면 충분한 양의 밀을 수입하기 어렵다』고 얘기한바 있다. 그이후 국내 제분업계는 수입선인 호주소맥협회에 대해 변변한 추궁 한번도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업체의 소극적인 대응과 허술한 국내 검역체계가 또 다시 수입밀에서 농약이 검출되는 결과를 낳았다는 것이 소비자단체들의 지적이다.시민의모임 강광파이사는 『검역이 끝나기도 전에 수입농산물이 유통되는 현행 제도 탓에 지난번 호주산 농약밀의 상당량은 국수와 빵·과자등으로 제품화돼 시중에 팔려나갔다』며 검역체계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11일 수입신고된 미국산 백맥 1만9백6t에서 검출된 발암물질 「카벤다짐」은 맹독성 농약 「치오파네이트 메틸」의 변형.수입밀에는 선적지에서 수출국의 검역을 마친후 부패방지를 위한 농약이 살포된다.1∼2개월정도 걸리는 항해기간동안 밀에서 빠져나온 수분이 뿌려진 농약과 화학반응을 일으켜 「카벤다짐」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보사부는 「농약밀」전량을 반송하거나 폐기할 것을 대성제분·신한제분·신극동제분·영남제분등 4개업체에 지시한 상태다.이에대해 제분협회측은 『국제관례상 선적항구의 검역에서 이상이 없었던 밀에 대해 반송을 요구할수 없는데다 한국과 미국의 잔류농약검사 기준이 서로 달라 배상요구도 불가능 하다』고 밝혔다. 「호주산 농약밀」을 겪고도 안일하게 대처한 결과 다시 맹독성 농약에 오염된 미국산 농약밀을 수입하게 된것이다.다행히 「미국산농약밀」은 제분회사에 넘어가기 전에 전량 수거돼 있다고 한다. 그러나 소비자단체들은 「농약밀」의 폐기절차까지 정부가 철저히 감독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만약 사료용으로 용도변경해 사용할경우 이를 먹은 가축이 끝내는 식용이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완전 폐기만이 안전한 해결책이라는 얘기다. 문제는 밀만이 아니다.지난 88년 미국으로부터 도입된 4백만t의 옥수수에서 역시 발암물질인 「아플라톡신」이 검출된이래 90년엔 「자몽파동」이 있었다.곡류에서 과일류까지 수입농산물의 농약검출은 그 뿌리가 넓고도 깊다. 91년 기준 수입식품의 총량은 1천4백25만여t.2t트럭 7백29만5백대에 싣고도 남을 분량이다. 이중에는 불요불급한 중국산 농산물도 상당량 포함된다.더욱이 중국의 경우 아예 농약사용을 제한하는 기준이 없다시피해 인체에 위해를 끼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지난해 상공부의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중국에서 수입되는 농산물중 옥수수등 9개품목이 국내시장 점유율 50%를 넘어섰다. 특히 시장에서 주부들이 손쉽게 구입하는 건조채소의 경우 92년 1∼9월까지 1천7백만달러어치가 수입돼 국내 수입시장 점유율의 91.8%를 차지했다.당면이 1천2백만달러(87.9%),고추 8백27만달러(81.6%),옥수수 4억3백만달러(74.3%)등으로 이들 농산물의 수입품의 거의 전량이 중국산인 것으로 드러났다. 무말랭이나 버섯·고사리등 자주 먹는 나물류가 거의 중국산으로 대체된데 이어 얼마전부터는 술안주로 인기있는 골뱅이와 누룽지·된장·굼벵이까지 대량수입되는 추세다.관세청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된장이 지난해 9월까지 1백52t 27만8천달러어치가 수입됐고 메주는 1천9백84t이 들어왔다. 처음엔 열대 과일류등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농산물이 주를 이루던 수입식품이 이젠 우리 식탁에서 뺄수 없는 전통음식에 이르기까지 침투하고 있어 심각한 형편이다.
  • 보사부의 검역·검사·관리정책(국정탐방)

    ◎감시체제의 선진화/다양해지는 식품 안전성확보 총력/수입업자 녹색카드제 7월 시행/올 42억 들여 첨단검사장비 도입 보사부의 유통관리과는 최근 6개월간에 걸친 추적조사끝에 최근 남양·매일·파스퇴르우유등 국내대표적인 제유업체의 허위·과대광고,유통기한표시위반,허가외첨가물사용등,불법행위를 적발,45일까지의 품목제조정지처분을 내렸다.그러자 이들제품의 매출액이 평균 10%이상 떨어졌다. 비록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었음에도 소비자들은 식품업체의 위법행위에 민감한 반응을 나타냈던것이다. ○식품산업 급격 팽창 지난 91년의 식품산업 생산액은 국민총생산(GNP)대비 5.8%인 12조2백40억원에 이를 정도로 그 규모가 급속도로 팽창했다.또 농산물을 비롯한 식품의 수입량도 89년의 35억9천2백만달러,90년 38억2백만달러,91년 45억1천만달러,92년 상반기중에는 31억4천7백만달러로 연평균 10% 이상씩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식품산업의 양적인 팽창과 더불어 산업화·도시화·개방화로 인한 환경오염이 가속화되면서 식품의 안정성과 품질관리에대한 국민의 우려와 기대욕구 또한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6월 호주산 수입밀에서 다량의 맹독성 농약이 검출된데 이어 올해에는 미국산 수입밀에서도 다시 허용기준치를 1백30여배나 초과한 농약이 검출되는 등 중금속이나 맹독성 농약이 함유되거나 부패변질된 농산물이 검역소에서 잇따라 적발되면서 식품의 안정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까지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식품의 안정성 관리는 국내 식품의 경우 20개 식품군의 1백16개 식품에 대해 원료배합 비율·함량·첨가물·유통기한등 규격을 규정한 식품공전과 이들 식품군에 해당되지 않는 식품을 생산할 때 생산업자가 국립보건원의 사전 심의를 받아 규격으로 활용하는 자가규격에 따라 사후관리하고 있다. 정부는 국민들의 식품안정성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고 날로 급변하는 식품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위생·검역제도를 도입하는가 하면 검역 인원과 장비를 대폭 보강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연내 일본수준으로 우선 국내식품의 경우 올해중으로 식품의 안정성관리수준을 일본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아래 햄·소시지등 어육제품과 냉동식품에 대해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을 제정하기 위해 준비작업을 서두르고 있다.정부가 식품원료의 채취·보관·제조·유통·판매등 최종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위해요인이 개입될 수 있는 부분을 상세하게 명시,생산자에게 사전에 주의를 환기시키는 제도이다. 또 수산물·축산물에 대한 중금속과 농약의 잔류허용기준을 새로 제정하고 타알계 색소등 첨가물의 사용기준을 강화하는 한편 소비자의 선택을 돕기위해 함량이나 배합성분등에 대한 표시기준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특히 새로운 환경오염물질로 나타난 다염화비페닐(PCB)의 위해를 사전에 막기위해 잔류허용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쌀을 제외한 식량자급률이 3분의 1에 불과한 현실을 고려할 때 농산물의 수입량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수입식품과 농산물에 대한 검역에 향후위생정책의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대부분의 농산물에 대해 각각 3백87종과 45종의 잔류농약 허용치를 설정하고 있는 미국과 일본의수준과 걸맞게 올해중 대부분의 농산물에 대해 1백여종의 잔류농약 허용치를 설정,수입품의 위해요인을 최소화시킨다는게 정부의 방침이다. 또 지난 90년 이후 서울·부산·인천등 주요 검역소에 수입식품 검사업무를 전담하는 과를 신설하고 매년 20∼30명의 검사인원을 보강하고 있으나 수입물량의 폭주로 1인당 하루 7·2건씩 검역해야 하기 때문에 평균 검사 소요기간이 25일 소요되는 등 검사대기물량이 증대하는 문제도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이에따라 장기적으로 식품안전관리청의 신설을 추진한다는 방침아래 우선 식품안전관리원을 설치할 예정이다.수입식품의 90%이상이 반입되는 부산항에 식품검사국과 사무국등으로 구성된 식품안전관리원을 설치,현재 국립검역소에 배치돼 있는 수입식품 검사관련 인원과 장비를 흡수할 경우 검사능력은 지금보다 약 5배가량 증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외정보망 등 확대 이와함께 서울·인천에 국립식품검사소를 설치하고 동해안과 서해안 수입항의 정밀검사업무를 지원하기 위한 정밀검사센터 2개소를신설,운영하는 한편 정밀검사능력이 없는 수입항에도 식품검사원을 파견,「전방위검역체계」를 갖춘다는 것이다. 또 오는 7월1일부터 수입업자의 건전성을 확보하고 불필요한 검역부담을 덜기위해 수입업자가 수입농산물의 재배·수확·운송중에 사용된 농약의 종류와 양을 수입에 앞서 미리 제출토록 하는 「녹색카드제」가 도입된다. 그리고 날로 새로워지는 오염물질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고 지능화되고 있는 미국등 선진국의 오염농산물의 유입을 막기위해 주재관을 늘리고 외국의 소비자단체와의 연계를 강화하는 등 해외정보망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도 강구되고 있다. ◎식수용관리과 역할/상수 독도 등 6항목 매일 체크/전국 약수터수질도 정기점검 산업화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물의 수요 역시 급격히 늘어나는 반면 오염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민들이 매일 마시고 사용하는 물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환경처,내무부(지방자치단체),건설부와 보사부가 각각 영역을 분담,나름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이중 보사부 위생국의음용수관리과는 최종수비단계인 수도꼭지에서 흘러나오는 물과 전국에 산재한 2천5백18개의 옹달샘(약수터·하루 50인 이상 이용기준)의 수질기준을 제정하고 검사를 통해 수질의 적합성여부를 확인,공표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를위해 우선 1천78개 정수장에 대해 색도·탁도·냄새·맛·PH·잔류염소등 6개 항목을 매일 점검하고 있으며 매주 단위로 대장균·일반세균·암모니아성질소·질산성질소·과망간산칼륨소비량·증발잔류물등 6개 항목을 점검한다.또 월별로 수질기준으로 설정한 37개 전 항목에 걸친 점검을 하며 2천5백21개 수도전에 대해서도 월별로 일반세균·대장균·잔류염소등 3개 항목의 적합성여부를 점검한다.이와는 별도로 연 2회에 걸쳐 수질기준 전 항목에 대한 점검이 따로 진행된다. 그런가하면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도시주변의 사찰·등산로·유원지등에 위치한 옹달샘을 찾는 이용자가 증대됨에 따라 6개월에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수질검사를 실시,그 결과를 안내판에 게시하는 한편 이용자를 중심으로 관리위원회를 구성,옹달샘 주변의 위생관리를 맡기고 있다. 현재 보사부가 수질기준으로 채택하고 있는 37개 항목은 WHO(세계보건기구)와 미국의 47개,영국의 52개,프랑스의 50개,호주의 44개 항목에 비하면 다소 부족하나 일본의 35개,독일의 30개 항목보다는 많으며 이들 국가보다 원수의 질이 상대적으로 월등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한 점검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보사부는 지난 89년부터 91년까지 24개 항목에 대한 수질검사를 실시,90년에 THM,91년에 유기인계 농약 4종과 세레늄에 대한 기준을 설정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농약중 제초제 5종,다핵방향족 탄화수소 6종과 WHO에서 규제하고 있는 유해물질중 국내기준이 없는 유해물질 22종등 33종에 대해 조사를 실시,카바메이트계 농약 1종,유기용제 3종에 대한 기준을 새로 설정했다.또 올해도 미국의 환경보존기구등 외국에서 규제하거나 모니터링중인 신물질에 대해 조사를 계속,새로 기준에 포함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난해 수질조사결과 정수장과 간이급수시설은 불합격률이 각각 2.04%,1.4%로 91년의 2.2%,2.4%보다 다소 향상이 됐으나 수도전과 옹달샘은 도시화에 따른 오염의 확산으로 불합격률이 각각 1.5%,19.8%로 91년의 1.3%,15.3%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잔류농약검사 1백종으로 확대”/위해요소관리기준 등 연내 제정/임인철 보사부위생국장(인터뷰)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식품의 안정성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국내외 식품이 과연 국민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을정도로 철저하게 위생점검이 이뤄지고 있는지를 보사부의 임인철위생국장(사진)에게 들어본다. ­지난해의 호주산 수입밀이라든가 이번의 미국산 수입밀에서 인체에 유독한 맹독성 농약이 다량 검출된 사실에서도 드러났듯이 식품의 위해요인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고 보는데. 『도시화·산업화가 진전될수록 새로운 오염요인이 나타나고 있는데다 생활수준의 향상과 더불어 식품산업의 규모도 급격히 증대,위해요인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또 국민들이 불안해 하는 것도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그러나 정부에서도 이러한 점을 감안,위해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기 위해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을 올해중 제정한다든가 수입농산물과 수산·축산물에 대한 농약·중금속·방사선잔류허용기준을 제정하는 등 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따라서 국민들이 염려하는만큼 식품의 안정성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국내 식품의 경우 제조과정에서는 비교적 엄격한 관리가 이뤄지고 있으나 판매·유통단계에서는 여전히 위해요인이 발생할 소지가 큰 것으로 보는데. 『제조부문보다 유통·판매단계가 취약한 것이 사실입니다.그러나 올해부터 위생관리대상에 편의점까지 포함시키는 등 구멍가게를 제외한 모든 식품판매업소를 점검할 계획으로 있기때문에 유통·판매부문의 위생관리도 본궤도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합니다』 ­올해부터 위생정책을 과거의 품격관리 위주에서 위생관리 위주로 전환한다는데 그 내용은. 『제조공정에서의 성분배합비율이라든가 함량점검등에 치중해온 위생정책을 앞으로는 제조공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해요인을 분석,이를철저히 차단하겠다는 것이 정책 전환의 핵심내용입니다.이를 위해 조금전에도 말한 바있는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을 제정하겠다는 것인데 우선 올해중 일본처럼 햄·소시지등 어육식품과 냉동식품에 대해 위해점검기준을 마련할 계획입니다.그러나 한가지 강조하고 싶은 것은 91년도의 경우 국내 식품제조업의 규모가 12조원에 이르고 농산물과 식품의 수입량이 45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양적으로 급속하게 팽창하고 있기때문에 행정력으로 이를 통제하고 감시하기는 어렵습니다.결국 생산에서 유통·소비에 이르기까지 생산업자의 책임이 강조될 수 밖에 없습니다.정부도 불량식품이 유통되거나 생산될 경우 과거처럼 업체에 대한 행정처분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생산업자의 탈법·부도덕한 내용을 대외적으로 알려 경제적인 제재를 받도록 할 계획입니다』 ­국내 농산물도 해마다 사용농약이 증대함에 따라 국민들이 무공해식품을 선호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과연 안전하다고 할 수 있는지. 『보사부는 농수산부와 합동으로 몇년전부터 국내 생산농산물을 대상으로 위해요인을 계속 점검하고 있으나 지금까지는 기준치를 훨씬 밑돌고 있습니다.국내 농수산물은 어떤 것이든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있습니다』 ­지난 91년부터 수입식품이나 농산물에 대한 검역이 실시되고 있으나 장비나 인원이 부족한 등 허점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고 보는데. 『올해 예산에 반영된 42억원으로 첨단 검역장비를 도입하고 현재 56종의 농산물에 대해 38종 농약의 잔류허용치를 규정하고 있으나 올해중 농약의 종류도 1백여종으로 늘리고 대상 농산물도 모든 농산물로 확대할 경우 선진국수준의 검역체계를 갖추게 됩니다.다만 수입 농산물이나 식품의 위해요인 점검은 생산지역의 정보수집이 중요한데 정보 모니터링 대상을 확대하고 전산망작업도 계속 강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 미산 수입밀서 맹독농약 검출/지난달 부산입항

    ◎1만t… 허용치의 1백32배나/보사부,“암·기형아출산 유발” 폐기·반송 지시 미국에서 수입한 밀에서 암과 기형아를 유발할 수 있는 농약이 다량 검출됐다. 보사부는 3일 대성제분·신한제분·신극동제분·영남제분등 4개 제분회사가 지난달 11일 국립부산검역소에 수입신고한 미국산 밀의 일종인 백맥 1만9백6t(1백68만달러·13억3천만원상당)에서 독성농약인 MBC(메틸 벤지미다졸 카바메이트)가 검출돼 부적합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MBC는 밀 수확후 살균을 위해 사용하는 치오파네이트 메칠이나 베노밀 등의 농약이 살포되면 화학적인 반응을 일으켜 생성되는 물질로 이번에 검출된 양을 치오파네이트 메칠로 환산하면 6.617ppm에 해당되는 양으로서 이의 잔류허용기준치인 0.05ppm을 1백32배이상 초과한 것이다. 보사부는 이에따라 부산검역소에 보관된 농약검출밀을 폐기처분하거나 반송 또는 식용외 사용등 처리계획서를 제출토록 수입 제분회사에 지시했다. 또 이들 수입업체는 주의의무를 게을리한 점을 중시,앞으로 특별관리하는 한편 동일회사가동일품목을 수입할 경우 1년간 검역을 면제해주는 특혜조항의 적용대상에서도 제외,수입하는 농산물마다 전 검사항목을 점검하는 등 불이익을 가할 방침이다.
  • 라면수프 제조용 중국산 마른파/80t서 농약검출… 모두 반송

    【부산=이기철기자】 라면수프원료로 중국에서 들여온 마른파에서 인체에 해로운 농약성분이 검출돼 반송처분됐다. 국립부산검역소는 20일 지난 한햇동안 중국에서 들여온 마른파는 37건에 6백14t(1백45만4천달러)으로 이가운데 13%인 80t(16만8천달러)에서 맹독성 농약성분인 엔드린과 BHC가 기준치보다 최고 9배나 넘게 검출돼 반송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12일 서울시 성북구 안암동 133의61 한국콘트리상사(대표 박상목)가 중국에서 수입한 마른파 28t에서 인체에 유해한 BHC가 기준치 0.2ppm보다 무려 9배나 높은 1.887ppm이나 검출돼 반송처분됐다. 또 지난해 12월30일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236의6 대림써프라이(대표 유길남)가 2차례에 걸쳐 수입한 중국산 마른파 29t에서도 농약인 엔드린이 기준치 0.01ppm보다 5배나 높은 0.05ppm이 검출됐다. BHC와 엔드린은 인체에 축적되면 두통·메스꺼움·구토·호흡곤란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비소피해 납·수은보다 무섭다(인체와 환경)

    ◎중독땐 발진증상… 심하면 사망까지/일 모리나가사건으로 130명 숨져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중금속으로 일반인들사이에서는 수은과 납이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보다 더 무서운게 비소다.식물이 도저히 살수없는 한계치인 생육피해 한계농도가 15ppm으로 중금속중 가장 낮다. 비소는 철 금 은 납 아연 구리등을 캐거나 제련하는데서도 생성된다.지난해 토양오염도 조사결과 충남서천 장항제련소부근지역의 비소함유량이 10.636ppm으로 가장 높았던것도 이와 관계가 있다. 한때는 농약 살충제로 많이 이용됐으나 워낙 부작용이 심해 농민들이 숨지고 농산물이 크게 오염되자 최근들어서는 사용되지 않고 있는것만 봐도 그 독성을 짐작케 한다. 비소는 주로 소화기나 호흡기를 통해서 인체에 들어오나 피부를 통해서도 침투한다.뼈나 내장에 쌓이게 되어 배출이 거의 불가능하다. 인체의 전혈액중 약3㎎,오줌중에는 0.008ppm이상이면 중독증상이 나타난다.중독된 농산물이나 가축을 통해 중독되는 경우도 많다. 중독이 되면 구토,피부의 갈·흑색화,적혈구의 감소,간장비대,건조성발진등의 증상이 나타난다.급성중독의 경우에는 설사·복통·두통등이 일어나며 심장쇠약 전신경련을 일으켜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1955년 일본 서부일원에서 있었던 모리나가 우유중독사건이 비소의 맹독성을 알게한 대표적인 사건이다.모리나가유업의 도쿠시마공장에서 생산된 드라이밀크에 비소가 들어가 이를 먹은 사람중 1백30명이 사망했다. 그때 피해신고를 한사람은 1만3천1백31명이나 됐으며 현재까지 상당수가 발육장애·간장장애·시각장애등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도 현재로서는 별문제가 없다고도 할수있다.그러나 벼농사지역가운데 특정지역에서는 거의 1ppm수준에 육박하고 있다.잠시도 경각심을 늦추지 말아야 하겠다.
  • 안전식품 확보·환경보전에 초점/올 소비자단체들 계획을 보면

    ◎수입농산물 잔류농약 검사 강화/의료분쟁조정·집소법 제정 추진/모유먹이기·공공서비스 개선 등도 적극 전개 올해 소비자운동은 안전한 식품의 확보와 환경보전운동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또 특수판매로 인한 소비자피해를 방지하기위한 소비자단체들의 감시활동이 계속되며 소비자안전문제와 직결된 각종 상품들의 위해정보조사도 중점적으로 행해진다.특히 맹독성 농약검출로 논란이 됐던 수입농산물에 대해서는 그린카드제의 도입으로 검역행정을 강화함과 동시에 우리농산물애용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움직임이다. 10개 민간소비자단체의 모임인 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는 올 소비자운동의 좌표를 「93소비자운동 선언문」에 집약했다.그 주요내용은 ▲수입농산물의 철저한 농약잔류검사 ▲모든 식품에 제조연월일표시를 의무화하도록 식품위생법 개정 ▲의료환경의 개선과 의료소비자의 피해구제를 위한 의료분쟁조정법 제정 ▲소비자보호법 개정과 집단소송법 제정 등이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은 창립 10주년을 맞이해 그동안 지속적으로 수행해온 안전한 의약품·식품의 확보를 위한 감시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환경오염으로 인한 자연파괴를 막기 위한 환경시민감시단 운영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 모유수유를 늘리기 위한 가족 캠페인을 벌여 엄마젖먹이기운동을 확산시키고 분유업체의 불법광고등에는 강력하게 대응해나갈 방침이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소비자고발처리를 전문화하기위해 대중교통수단과 자동차,관광·금융등 각 분야별로 나누어진 상담전화를 개설키로 했다.또 소비자연맹의 각 지부들은 매월 두번씩 농어민을 위한 이동고발을 접수,지방의회에 소비자조례 제정등을 요청함으로써 지역소비자운동을 활기차게 전개한다. 연맹은 세부사항으로 각종 수입상품의 조사연구와 음식물쓰레기줄이기및 환경마크상품이용 캠페인,금연운동등을 벌일 예정이다. 한국부인회는 올 3월 소비자운동30주년기념 세미나와 「행동하는 소비자」시상식을 갖는데 이어 농어촌과 도시소비자의 상호공존을 모색하는 방안으로 「농산물 직거래장」과 「향토음식마당전」을 하반기에 개최한다. 한국부인회는 또 소비자문제 상담가의 양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운영과 더불어 고학력 주부의 취업알선을 목적으로 하는 「주부취업교육센터」도 개설할 예정이다. 전국주부교실중앙회는 전국 260개 지회조직을 통해 「쓰레기의 자원화」란 구호를 내걸고 자원절약및 쾌적한 환경되찾기운동을 추진한다.현재 31곳에 불과한 지방 소비자고발센터도 확충하고 초·중·고교 교사들을 대상으로한 소비자교육도 실시한다. 이밖에 대한주부클럽연합회는 공공서비스요금등 물가변동추이를 조사하여 이에대한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소비자보호세미나를 열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소비자보호원은 기존 시험검사시설보다 몇단계 수준높은 설비를 갖추게될 신청사를 서울 양재동에 착공한다.소비자보호원 관계자는 『그동안 검사시설의 미비로 소비자고발이 많은 품목임에도 방치할수밖에 없었던 사례도 있었다』며 『신청사가 완공돼 최신 시험검사시설이 가동되면 우리나라의 소비자보호운동은 한단계 전진할것』이라고 말했다.
  • “일 플루토늄선 3척 더 있다”/그린피스서 폭로

    【런던 로이터 연합】 일본은 현재 진행중인 플루토늄 수송에 대한 국제적인 우려와 항의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맹독성 핵연료를 수송하고 있다고 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가 8일 밝혔다. 그린피스는 아카쓰키호 외에도 퍼시픽 핀테일호가 핵연료를 싣고 일본을 출발,항해중으로 언제라도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있으며 퍼시픽 샌드파이퍼호와 퍼시픽 틸호 두척이 조만간 각각 프랑스와 영국으로 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린피스는 『일정부는 아카쓰키호가 국제사회에 던진 파문에 대해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으나 수많은 국가들이 합법적이고도 공식적으로 표명한 우려를 무시하는 언어도단적 행위를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카쓰키호는 프랑스에서 재처리된 플루토늄 1.7t을 싣고 지난달초 일본을 향해 출발했으며 일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이달말 도착할 예정이다.
  • 경기도 18개 골프장/맹독성농약 사용

    【수원】 경기도내 18개 골프장에서 사용이 금지된 다코닐·다수진등 맹독성 농약을 계속 사용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24일 도가 도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지난 3월과 6월 도내 38개 골프장에 대한 농약잔류량 검사를 실시한 결과 관악·한성·뉴서울·안양등 18개 골프장에서 사용이 금지된 다코닐·다수진·메프등 농약이 검출됐다는 것이다.
  • 노르웨이근해 방사능 비상/89년 침몰 구소 핵잠함 수중누출

    【워싱턴 로이터 연합】 지난 89년 노르웨이 근해에 침몰한 구소련의 핵잠수함 콤소몰레츠가 방사능을 누출하기 시작했으며 어떤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다면 맹독성 플루토늄이 어자원이 풍부한 이 바닷속 먹이사슬에 침투할 것이라고 미ABC방송이 23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러시아 과학자들의 말을 인용,89년 4월 화재로 42명의 사망자를 내고 침몰한 콤소몰레츠에서 방사능 동위원소로 발암물질인 세슘 137이 누출되는 것이 이미 발견되었다고 말했다. 콤소몰레츠 조사단의 니콜라이 노소프 단장은 그러나 더욱 위험한 것은 부패된 어뢰보관실이 해체돼 보관중이던 어뢰 2정의 핵탄두가 『오는 94년이나 95년에는 플루토늄을 누출시킬 것으로 우려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콤소몰레츠가 침몰한 해역은 세계에서 가장 어획고가 높은 노르웨이 근해로 이 해역에서 잡힌 물고기들은 전세계로 수출되고 있다.
  • 냉전이후 화해·협력의 첫 군축협약/화학무기금지협약 주초 확정되면

    ◎북한·이라크 등 견제를 1차적인 목표로/한국 참여… 북·일부아랍국선 가입 반대 핵확산금지조약(NPT)과 더불어 군축을 위한 획기적인 계기가 될 화학무기금지협약(CWC)이 이번 주초에 최종 확정된다. 화학무기는 핵무기와 함께 대량살상무기로 사용대상이 무차별적이고 인간에게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주는 잔혹한 무기로 규정돼 오래전부터 인도주의와 국제법의 기본정신에 반하는 전쟁수단으로 지적되어 왔다. 지난 80년 이란·이라크전 이후 본격 협상이 진행된 화학무기금지협약은 85년 유엔군축회의(UNCD)특별위원회가 구성된뒤 지난 8월7일 최종 문안이 확정돼 9월3일 유엔군축회의의 승인을 획득했다.유엔은 곧 총회에서 이 협약의 조속한 체결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고 내년 1월13일 파리에서 1백40여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서명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 협약은 65개국 이상이 서명하고 1백80일이 경과하면 발효된다. 유엔은 서명후 2∼3년내에 집행기구인 화학무기금지기구(OPCW)를 발족시킨다는 방침아래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내년 2월부터헤이그에서 5차례 이상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이 위원회는 검증및 사찰에 필요한 전문가를 훈련,채용하고 사찰방법과 절차등을 마련한다. 화학무기금지협약은 냉전후 화해·협력 분위기속에서 이루어지는 최초의 군축협약이라는 점,유엔총회의 결의안 채택과정에 1백개가 넘는 나라가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하는 등 이제껏 유례가 없는 범세계적인 합의속에서 추진된 첫번째 협약이라는데 의의가 있다. 이 협약은 북한을 비롯,전쟁때 실제로 화학무기를 사용한 바 있는 이라크,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일부 아랍국에 대한 견제를 1차적인 목표로 하고 있다.이 때문에 북한은 이 협약의 추진과정에 참여하지 않았으며 가입의사 또한 밝히지 않고 있다.아랍국들도 유엔 구축회의의 승인 표결때 반대하지는 않았지만 총회의 결의안 채택때는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하기를 거부했다. 북한의 화학무기 보유에 위협을 느끼지 않을 수 없는 한국은 이 협약의 추진에 적극적인 태도를 견지해왔다.89년 1월9일 최호중 당시 외무부장관은 파리에서 열린 협약체결을 위한 회의때 기조연설을 통해 『협약이 모든 국가에 개방되면 가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이어 노태우대통령이 91년 9월24일 제46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모든 화학무기의 전면 폐기를 전적으로 지지하며 협약이 이루어지는대로 곧 가입할 것』이라고 밝혔고 지난 9월22일 제47차 총회에서도 이같은 입장을 재천명했다. 화학무기금지협약은 화학물질의 무기화방지를 본래 목적으로 하고 있으나 화학무기 제조에 이용되는 물질이 현재 산업목적으로도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선·후진국을 막론하고 화학및 관련산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특히 세계10위권내 화학산업국에 속한 한국으로서는 화학무기금지기구 발족후의 활동에 촉각을 곤두세우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다.이때문에 정부는 이 기구의 이사국으로 진출하는 한편 전문가그룹과 실행그룹에서도 주도적 역할을 맡기 위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화학무기금지협약은 43개 화학물질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그리고 대상물질을 화학무기나 다름없는 맹독성을 가진 물질 12개,이에 준하는 물질 14개,무기제조및 산업원료로 동시에 이용가능한 2중용도물질 17개로 3분하고 있다. 한국이 산업원료로 사용하고 있는 화학물질은 화학무기금지협약의 우선적 감시대상에서는 얼마간 벗어난 2중용도물질이 대부분이다.2중용도물질 가운데는 산업소재로 널리 쓰이고 있는 폴리우레탄의 1차원료인 포스겐도 포함돼 있다.포스겐은 폴리우레탄의 바로 전단계인 TDI의 원료로 TDI는 몇해전 동양화학 군산공장에서 누출사고가 일어나 일반에 익히 알려진 물질이다. 한국에는 현재 31∼32개 업체가 화학무기금지협약상의 대상물질을 원료로 사용하고 있으며 8∼9개 업체가 이를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그리고 이들 업체의 생산량 또는 사용량은 상당한 규모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협약이 규정하고 있는 생산및 사용 실적에 관한 신고의무,세계적 유통에 대한 철저한 감시등을 예상할 때 산업활동에 지장이 초래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화학무기금지협약이 화학및 관련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이미 두차례 관련부처대책회의를 열었으며 오는 12월3일 세번째 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다. 정부는 관련부처 가운데 상공부가 협약의무이행사항과 가장 많은 관련을 맺고 있으며 따라서 상공부가 중심이 된 대책위원회의 구성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러나 협약이 실행되려면 2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는 일시적인 안도감 때문에 정부는 물론 직접적인 이해관계를 갖고 있는 업계에서 조차 아직 화학무기금지협약에 관해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고 있으며 이해 또한 부족한 것이 대책 마련의 장애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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