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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진드기의 습격/정기홍 논설위원

    미국 국제정책센터 연구원인 셀리그 해리슨은 그의 저서 ‘코리안 엔드게임’에서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봄 바이러스를 감염시킨 진드기와 벼룩, 거미가 강원도 철원과 김화, 북한의 평양지역에 대량 살포됐으며 이로 인해 흑사병과 탄저병이 크게 번졌다”고 적고 있다. 1951부터 4년간 AP통신 남아시아특파원을 지내기도 한 그는 이 책에서 한국전쟁 등 아시아의 잘 알려지지 않은 비사(秘史)를 다루고 있다. 베트남 전쟁 때 초목을 고사시키는 맹독성 고엽제가 대량 살포된 것처럼 진드기가 전쟁터에 뿌려졌다는 게 놀랍다. 진드기 이야기는 현대그룹의 고 정주영 회장의 일화에도 나온다. 그는 서울의 쌀가게에 취직을 하기 전 공사판에서 막노동을 할 때 잠을 자다가 벽을 타고 천장에 올라온 빈대가 바닥으로 떨어지는 것을 보고 “하찮은 미물도 살려고 안간힘을 쓰는데 못할 일이 무언가”라는 교훈을 얻었다고 한다. 유명한 ‘빈대의 교훈’이다. 이후 각색이 된 것인지, 사실인지는 몰라도 이 이야기는 ‘빈대와 진드기의 교훈’으로 널리 회자되고 있다. 진드기와 관련된 속담도 적지 않다. ‘진드기와 아주까리 맞부딪친 격’(서로 엇비슷한 것이 맞붙어 옥신각신한다는 뜻), ‘진드기가 아주까리 흉보듯’(보잘 것 없는 주제에 남의 흉을 본다는 뜻), ‘진드기가 황소 불알 잘라먹듯’(자기보다 큰 존재의 급소를 쳐서 이긴다는 뜻) …. 유독 아주까리 비유가 많은 점이 흥미롭다. 소의 배에 찰싹 달라 붙어 피를 빨아먹어 통통해진 진드기는 아주까리씨와 외양이 닮았다. ‘진드기의 습격’으로 전국이 야단이다. 농번기에 밭일을 하던 노령자 두명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려 사망하고 의심 환자가 잇따르고 있다. 진드기가 옮기는 쓰쓰가무시 환자도 지난해 8600여명이나 돼 10년 사이 4배가 증가했다고 한다. 벌레의 공격이 시작된 것인가. 세계 곳곳에서 영화 속에서나 봄직한 메뚜기와 벌떼, 해파리 등의 습격도 잦아졌다. 지구의 기온변화(주로 온난화)로 인해 벌레들의 이동이 잦아졌고 바뀐 환경에 적응하면서 내성도 강해진 반면 인간은 면역력이 약해진 것이 그 원인이라고 한다. 하지만 종류가 900개나 된다는 진드기는 대부분 자연 생태계에 필요한 존재다. 인간에게도 유익하다. 이번 바이러스 진드기 사태의 경우도 치사율이 감기 수준인 6% 정도여서 건강한 사람은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그렇다면 차분하게 대응하면 된다. 필요 이상으로 진드기 공포를 조장할 일은 아니지 않은가.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보스턴 테러, 이라크·아프간戰 때문”

    미국 보스턴 마라톤대회 폭발 테러 사건과 관련해 대량 살상 혐의로 기소된 조하르 체르나예프(19)는 “미국이 벌인 이라크전쟁과 아프가니스탄전쟁에 대한 반감 때문에 테러를 저질렀다”고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조하르가 병원에서 미 연방수사국(FBI) 특별 수사팀과 필담으로 진행한 심문에서 테러 현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사실을 인정한 뒤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수사팀 관계자는 “차르나예프 형제가 인터넷에서 이슬람의 강경 메시지를 접하면서 ‘급진적인 생각’을 갖게 됐으며, 해외 테러 조직과는 연계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반면 형제의 어머니인 주바이다트는 전날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들이 누명을 썼다고 주장하며 테러 가능성을 부인했다. 그는 “큰아들이 단지 이슬람을 사랑했다는 이유로 FBI로부터 추적을 당해왔으며, (미 정부가) 아들을 위협적이라고 여겨 제거하려고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상원의원 등 3명에게 맹독성 물질 ‘리친’이 든 편지를 보낸 혐의로 체포된 모창 가수 폴 케빈 커티스(45)에 대해 미 수사당국이 공소를 철회한 뒤 이날 오전 석방했다고 WP가 보도했다. FBI는 전날 열린 재판에서 “커티스의 자택에서 리친과 관련된 아무런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진술했으며, 이번 사건의 새로운 용의자로 제이 에버렛 더쉬케(41)를 지목해 자택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미시시피 언론들이 보도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진도 2.1폭발력에 100㎞ 밖 댈러스도 흔들… 美 ‘잔인한 4월’

    진도 2.1폭발력에 100㎞ 밖 댈러스도 흔들… 美 ‘잔인한 4월’

    미국, 또 잔인한 4월? 미국 텍사스주 중북부에 있는 비료공장에서 17일(현지시간) 대형 폭발 사고가 일어나 당국과 시민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테러 연관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 15일 보스턴마라톤대회 폭탄테러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다시 대형 사고가 발생하자 “미국이 잔인한 4월을 겪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폭발 사고는 이날 오후 8시쯤 인구 2800여명인 웨스트시의 비료공장에서 발생했다. 진도 2.1의 강력한 폭발로 100㎞ 떨어진 댈러스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될 정도였다. 토미 무스카 웨스트시 시장은 “핵폭탄이 터진 것 같았다”며 “큰 버섯구름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폭발은 공장이 폭발하기 30분쯤 전에 화재가 먼저 발생해 출동한 소방관들과 구조대가 불길을 잡던 중 발생했다. 폭발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으나 ABC방송은 화학물질을 제거하라고 직원들에게 경고하는 소리를 들었다는 목격자의 말을 전했다. 소방 당국자는 “현재로서는 산업재해 외에 다른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안전관리 소홀에 따른 인재라면 인화성이 강한 화학물질인 무수암모니아를 잘못 다루는 바람에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방출된 무수암모니아 가스로 인한 유독성 물질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비료에 쓰이는 무수암모니아는 톡 쏘는 듯한 자극적인 냄새가 나며 맹독성의 가스를 내뿜는다. 당국은 추가 폭발을 우려해 근처 주민들을 모두 대피시켰으며 위험물질조사팀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공장 근처 미식축구 경기장에 부상자 대피소를 설치하고 최소 6대의 헬리콥터를 이용해 부상자들을 실어 날랐다. 연방항공청(FAA)은 유독성 연기가 치솟음에 따라 웨스트시 상공 1㎞ 이하를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했다. 이날 폭발 사고가 터진 텍사스주 웨이코는 20년 전인 1993년 4월 19일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다윗파 사건’(일명 웨이코 참사 또는 대학살)으로 주목받았던 곳이다. 이 사건은 사교집단인 다윗파를 상대로 연방 수사 당국이 진압작전을 펴는 과정에서 빚어진 대규모 인명 살상 사건으로, 다윗파 신도 80여명 전원이 몰살됐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번 폭발이 다윗파 사건 20주년을 앞두고 모종의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된다. 또 버지니아공대 캠퍼스 총기 난사(2007), 컬럼바인고교 총기 난사(1999), 오클라호마시티 연방청사 폭탄테러(1995)까지 모두 4월에 빚어진 참극이라는 점에서 미국의 ‘잔인한 4월’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서울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사설] 글로벌 경쟁력 부끄러운 산업 안전 불감증

    지난 주말 대형 공장의 폭발과 유독 물질 누출 사고가 잇따르면서 대한민국은 또다시 불안에 떨어야 했다. 22일 저녁 경북 포항의 포스코 파이넥스 1공장의 용융로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차가 출동하고 직원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밤에는 경북 구미산업단지의 LG실트론 구미2공장에서 불산과 질산이 뒤섞인 유해 용액이 누출됐다. 불산은 지난해에도 같은 구미산단의 이웃 공장에서 새어나와 많은 사상자를 내고 지역의 농축산업을 황폐화시킨 공포의 화학물질이다. 그런가 하면 이날 낮에는 충북 청주산업단지의 SK하이닉스반도체 청주1공장에서 역시 맹독성 물질인 염소 가스가 누출됐다. 이 모든 사고가 금요일 하루에 일어났으니 ‘사고공화국’이 따로 없다. 문제는 안전불감증이 드러난 현장이 대부분 우리나라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는 핵심 공장이라는 데 있다. 파이넥스 1공장은 공해물질 배출을 최소화한 혁신적 공정으로 한국의 제철 수준을 10년 앞당겼다는 평가를 받은 첨단 설비이다. 그럼에도 폭발 사고 이후 늑장 신고로 진화 작업이 늦어진 것은 물론 폭발 원인조차 제대로 밝혀내지 못했다는 소식에는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다. 반도체 웨이퍼를 생산하는 LG실트론 구미공장은 지난 2일에도 불산 용액을 누출시켰다. 당시 자체적으로 수습하려다가 내부 직원이 제보하자 마지못해 신고하는 바람에 행정처분까지 받았음에도 같은 사고를 막지 못했다. SK하이닉스 청주공장은 불산 누출 ‘전과’가 있는 삼성전자 화성공장과 쌍벽을 이루는 반도체 공장으로, 역시 염소 가스의 누출을 감추기에 급급했다고 한다. 대기업의 안전불감증은 안전보다 생산성을 앞세우는 구시대적 기업 문화에서 비롯됐다고 본다. 최소한의 산업 안전의식만 있으면 이 같은 사고는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능력이 우리에게는 있지 않은가. ‘후진국형’ 사고가 빈발한다면 우리의 글로벌 경쟁력도 언제 모래탑으로 변할지 모른다. 사람과 환경을 위협하면서 생산된 제품을 안전하다고 믿을 소비자는 많지 않을 것이다. 산업안전을 먼저 고민하는 기업문화가 정착될 때 ‘메이드 인 코리아’의 신뢰도 높아지리라는 것은 자명한 이치다.
  • [오늘의 눈] 화학물질사고 대기업·관 믿을 만한가/김상화 메트로부 부장급

    [오늘의 눈] 화학물질사고 대기업·관 믿을 만한가/김상화 메트로부 부장급

    지난해 구미 불산 사고에 이어 최근 잇따라 터지고 있는 맹독성 화학물질 유출사고가 예사롭지 않다. 영세 기업이라면 몰라도 삼성, SK, LG 등 삼척동자도 알 만한 글로벌 기업이 사고의 ‘주범’이라는 점에서 사태의 심각성을 더한다. 우리의 눈과 귀를 의심하게 만든 세계 초일류 기업 삼성전자 화성공장의 올 1월 불산 누출사고는 서막에 불과했다. ‘3월 2일 LG실트론 경북 구미2공장 혼산(불산·질산·초산 혼합) 누출’ ‘22일 LG실트론 구미2공장과 SK하이닉스반도체 충북 청주공장 혼산 및 연소가스 누출’ 등 줄줄이 사탕처럼 올들어서만 벌써 4건이나 터졌다. LG실트론 구미2공장에서는 이달에만 두 번째 누출사고가 발생했다. 인근 주민들이 ‘이러다가 죽는 것은 아닌지’ 불안에 떠는 것도 당연하다.  하지만 기업들의 사고 대처 인식은 안일하기 짝이 없다. 삼성전자반도체공장과 LG 실트론 공장(2차 사고)은 사고 신고를 4~26시간 늦게 했고, SK하이닉스반도체와 LG 실트론 공장(1차 사고)은 아예 신고조차 하지 않았다. “경미한 유출 사고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없어 관계 기관에 늦게 신고했다. 극소량이 누출돼 신고하지 않았다”며 축소·은폐로 일관했다. 그러는 사이에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 몫이 됐다. 사고 재발 방지 노력도 말뿐이었다. LG실트론 구미2공장은 2일 1차 사고 때 “안전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겠다”고 약속했으나 불과 20일 만에 또다시 비슷한 사고가 터졌다.  행정·환경당국의 묘한 행보 역시 누구를 위한 기관인지 도통 헷갈리게 한다. 지난해 9월 근로자 5명이 숨진 경북 구미 산업단지 불산 누출 사고 당시 구미시는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야단법석을 떨었다. 하지만 사고는 재연됐고, 사고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맹독성 화학물질 사고에 대비한 전문가조차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혼산 누출 사고를 낸 뒤 늑장신고한 LG실트론에 대해 관계 당국은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솜방망이식 처벌에 그쳐 ‘가재와 게’의 관계인지 의심하게 할 정도다.  경북도도 1월 14일부터 2월 15일까지 도내 497개 유독물질 취급장에 대한 합동점검을 벌였으나 이후 사고가 잇따르면서 ‘수박 겉 핡기’ 식에 그쳤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도는 점검 이후 2차례나 사고가 난 LG실트론 사업장에서는 위반 사례가 없었다고 밝혔었다. 자칫 사고 기업을 감싸고 돈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자치단체들의 이 같은 행태는 결국 관에 대한 주민의 신뢰 상실로 이어질 뿐이다.  화학물질 사고는 일단 터졌다 하면 주민에게 2, 3차 피해와 함께 환경 재앙을 가져온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1970~1980년대 우리 경제는 중화학공업 중심 정책이었다. 사람만 늙는 것이 아니다. 화학공장의 시설도 노후화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기업의 지금과 같은 행태와 행정당국의 소나기 피하기식 대처, 땜질 대응이 계속된다면 재앙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기업은 말뿐인 안전관리 대책이 아니라 실질적인 예방책을, 관계 당국은 근본적인 관리·감독 방안을 마련해야 할 때다. shkim@seoul.co.kr
  • “中, 광화학스모그로 8명 사망 작년 8월 난징서… 당국 은폐”

    중국에서 지난해 광화학스모그가 발생해 최소 8명이 사망했지만 당국이 철저하게 이를 은폐했다고 미국에 본부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이 18일 보도했다. 보쉰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지난해 8월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에서 일반 스모그보다 훨씬 독성이 강한 광화학스모그로 최소 8명이 숨졌으나 저우성셴(周生賢) 환경보호부장(장관급)이 은폐를 지시해 공개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저우 부장은 또 올해 베이징을 비롯한 여러 대도시에서 광화학스모그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련 부문의 연구보고서도 묵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화학스모그는 자동차 배기가스와 공장에서 배출된 질소화합물 등이 자외선과 화학반응을 일으켜 만들어진 인체에 유해한 화합물로 미세한 입자 형태로 공기 중에 떠다니는 스모그의 일종이다. 실제 로스앤젤레스에서는 1940년대 광화학스모그로 인해 수백명이 숨지기도 했다. 지난 2월 중국 사회과학원은 베이징시, 톈진(天津)시, 허베이성(河北)성 지역의 스모그를 연구한 결과 질소가 대량 검출됐다며 ‘맹독 스모그’ 발생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저우 부장은 광화학스모그 오염을 일으킨 기업들을 비호하고, 직위 보전과 사리사욕을 위해 공정한 조사를 하지 않은 채 은폐에만 급급했다고 보쉰은 지적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中 이번엔 ‘독성 스모그’ 공포

    중국이 대기오염으로 인한 스모그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스모그에 독성 전이 물질이 포함돼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관변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이 최근 중국 베이징(北京)시, 톈진(天津)시, 허베이(河北)성 지역의 스모그를 연구한 결과 자외선과 만날 경우 맹독 물질로 전이되는 질소 성분이 다량 검출됐다고 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계열의 경화시보가 17일 보도했다. 중국 내 스모그 현상이 강한 자외선을 발산하는 여름까지 지속될 경우 대기에 독성 물질이 퍼져 큰 피해를 야기할 것으로 우려된다. 신문은 “1940~50년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발생했던 스모그에서 탄화수소와 이산화질소가 다량 검출됐는데 이것이 자외선을 만나 맹독 스모그를 형성, 800여명의 인명 피해를 가져왔다”면서 최근 중국 주요 지역의 스모그에서도 이 같은 질소가 다량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신문은 지난 1월 21일 동안이나 중국 스모그에서 질소가 검출됐으며, 이는 중국에서도 독성 스모그가 만연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졌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스모그 현상은 계속되고 있다. 이날도 베이징 지역에는 가시거리가 200m 이하일 때 발동되는 황색경보가 내려졌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베이징의 PM 2.5(직경 2.5㎛ 이하) 기준 미세먼지 농도는 ㎥당 200㎍을 넘어섰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최강 포식자’ 코모도왕도마뱀, 사람 공격해…

    ‘최강 포식자’ 코모도왕도마뱀, 사람 공격해…

    최상의 포식자 중 하나인 ‘도마뱀의 왕’ 코모도왕도마뱀(Komodo dragon)이 사람을 공격해 중상을 입힌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지난 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동부에 위치한 코모도 국립공원에서 이곳에 근무 중인 관리인 2명이 코모도왕도마뱀의 공격으로 중상을 입었다. 현지 국립공원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2m 크기의 코모도왕도마뱀 한마리가 사무실에 몰래 기어 들어와 한 관리인을 먼저 공격한 후 비명을 듣고 달려온 다른 관리인을 연달아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관리인들은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며 40바늘 이상을 꿰메는 중상을 당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파충류 전문가는 “코모도왕도마뱀은 조용히 있다가 빠르고 강하게 기습공격을 한다.” 면서 “침 속에 맹독성 박테리아가 있어 물린 경우 치료받지 못하면 몇시간 안에 죽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코모도왕도마뱀은 세계에서 가장 큰 도마뱀으로 사슴, 멧돼지를 잡아먹는 최상위 포식자지만 개체수가 매우 적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인터넷뉴스팀
  • [지금&여기] 삼성에 대한 단상/류지영 산업부 기자

    [지금&여기] 삼성에 대한 단상/류지영 산업부 기자

    1995년 4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중국 베이징에서 가진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한국의 정치는 4류이고 행정과 관료는 3류며 기업은 2류”라고 말했다. 지금까지도 우리 사회에서 회자되는 이 회장의 ‘베이징 발언’이다. 사실 그의 지적은 하나도 틀린 게 없었다. 당시 대통령과 정·관계 인사들의 그릇이 너무 작아 이를 인정하지 못했을 뿐이다. 김영삼 대통령이 이 회장의 발언을 괘씸하다고만 여기지 않고 자신의 경제정책 전반을 점검하는 계기로 삼았다면 한국 경제는 좀 더 건강하고 활력 있게 성장했을 것이다. 시간이 흘러 삼성은 이제 감히 국내 어느 기업도 넘볼 수 없는 위치에 올라섰다. 삼성은 이제 2류도 1류도 아닌 ‘초일류’ 기업이 됐다. 하지만 최근 불산 유출 사태에서 보여준 삼성의 태도는 규모에 걸맞지 않게 후진적이었다. 삼성은 사망자가 발생한 뒤에서야 당국에 신고했다. 사람이 죽지 않았다면 이번 사고는 영원히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을 수도 있다. 맹독성 물질인 불산이 새는 부위를 고작 비닐봉지로 막아두고,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출동한 경찰과 소방서의 현장 접근을 의도적으로 지연시켰다는 의혹도 나온다. 삼성에는 다른 어떤 것보다도 자신들의 영업비밀이 가장 중요한 가치인 것 같다. 2007년 삼성중공업 예인선이 유조선 허베이스피리트호를 들이받아 원유 1만 4000㎘가 충남 태안 앞바다에 유출된 ‘태안기름유출사건’ 이후 삼성은 기회 있을 때마다 더욱 낮은 자세로 국민께 심려를 끼치지 않겠다고 다짐해 왔다. 하지만 삼성은 아직도 사건이 터지면 일단 감추고 숨기기에만 급급할 뿐, 진정성 있게 상황을 설명하고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지 않고 있다.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는 말이 있지만, 삼성은 5년 전 그렇게 큰 홍역을 치르고도 아직까지 교훈을 얻지 못한 듯하다. 시중에는 이 회장의 베이징 발언을 패러디해 ‘삼성의 제품은 1류, 임직원은 2류, 마인드는 3류’라는 이야기가 떠돈다. 이제 CJ와의 상속재산 1심 소송에서도 승리해 거칠 것이 없어진 삼성이지만, 이런 얘기들을 그저 괘씸하다고만 여기지 말고 한 번쯤 자신을 점검하는 계기로 삼으면 안 될까. 앞으로 닥칠 수 있는 더 큰 어려움을 미리 막아낼 수도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우물 속 킹코브라, 이틀간 강아지들 보호한 이유?

    우물 속 킹코브라, 이틀간 강아지들 보호한 이유?

    맹독을 가진 킹코브라가 무려 이틀간이나 강아지들을 보호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5일(현지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는 최근 킹코브라 한 마리가 강아지 2마리를 보호한 사연과 함께 관련 사진이 공개됐다. 사연에 따르면 최근 인도 펀자브주(州)에 있는 한 마을 우물가 주변에서 장난을 치며 놀던 강아지들 중 2마리가 우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강아지 주인은 거의 이틀 만에 강아지 2마리가 없어진 것을 알고 찾아 헤매다가 어미 개가 우물 위에서 짖는 것을 보고 강아지들이 우물에 빠졌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하지만 그를 비롯한 마을 사람들은 강아지들을 곧바로 구할 수 없었다. 그 옆에 커다란 킹코브라가 버티고 앉아있었기 때문이다. 공개된 사진은 구조대가 우물에 들어가 촬영한 것이다. 강아지들은 겁에 질린 듯 애처로운 표정으로 촬영자를 응시했고 그 옆에는 킹코브라가 경호원처럼 서 있었다. 그런데 놀라운 점은 이들이 무려 48시간이나 우물에 갇혀 있었다는 것이다. 만약 그 시간 안에 킹코브라가 배고픔을 느꼈다면 강아지 중 한 마리를 잡아먹었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일부 주민은 그 코브라가 강아지들이 깊은 쪽으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옆에서 지키고 서 있었다고 주장했다. 정확한 사유는 알 수 없지만 무려 이틀 동안 강아지들을 지켜본 킹코브라는 놀라울 따름이다. 사진=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시리아, 폭탄에 화학무기 탑재”… 알아사드 망명 타진說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 임박설이 속속 제기되는 가운데 정부군이 맹독성 사린가스의 원료를 폭탄에 탑재했으며,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명령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미국 NBC뉴스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BC는 미 정부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해 “이 폭탄들은 수십대의 전투 폭격기를 통해 시리아 국민들의 머리 위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그러나 “아직 폭탄은 전투기에 실리지 않았고, 알아사드 대통령도 최종 명령을 내리진 않았다.”면서 “하지만 일단 명령이 내려지면 국제사회가 이를 막을 방법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AFP통신 등은 지난 3일 “시리아 정부가 사린가스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화학물질을 배합하고 있다고 믿을 만한 여러 징후를 포착했다.”는 미 당국자의 발언을 보도해 국제사회를 긴장시켰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외무장관 회의에서 “알아사드의 퇴진은 필연적이다. 다만 얼마나 더 많은 인명 희생이 있은 후에 물러날 것이냐의 문제만 남아 있다.”면서 “상황이 절박해진 알아사드 정권이 화학무기 사용을 감행하거나 또는 화학 무기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해 시리아 내 단체 중 한 곳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알아사드 정권은 막판 궁지에 몰린 형국이다. 정부군은 수도 다마스쿠스를 통제하고 있지만 주변국들의 무기 지원을 받은 반군은 다마스쿠스 인근 군사 공항까지 밀고 들어왔다. 이날 하루 동안 정부군과 반군 간 교전으로 시리아 전역에서 100여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인권단체들이 전했다. 나토는 전날 터키 남부 시리아 접경지역에 패트리엇 미사일 배치를 결정하며 유사시 본격적인 개입을 예고했다. 이런 가운데 알아사드 대통령이 대리인을 내세워 남미 국가로의 망명을 타진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는 이날 파이잘 알미크다드 시리아 외무차관이 최근 몇 주 동안 쿠바와 베네수엘라, 에콰도르 등의 국가를 방문해 망명 의사를 담은 비밀 서한을 각국 정상들에게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베네수엘라 외무부는 현지 언론에 알미크다드 차관이 우고 차베스 대통령에게 알아사드 대통령의 서한을 전달한 사실을 확인했지만 “두 정상 간의 개인적인 사안”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마크 토너 미 국무부 대변인은 쿠바 등 관련국들이 시리아 국민들에게 책임 있게 행동해야 한다며 망명 허용에 신중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美·유럽서 사용 금지된 살충제 지자체 23곳서 2400ℓ 뿌렸다

    美·유럽서 사용 금지된 살충제 지자체 23곳서 2400ℓ 뿌렸다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 인체 유해성 논란으로 사용이 금지된 살충제가 국내에서 서울, 부산을 포함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23곳에서 지난해 1월부터 올 7월까지 방역용으로 총 2432.2ℓ가 살포된 것으로 드러났다.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용익 민주통합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입수한 ‘외국 미사용 살충제 13종 구매 및 사용 내역’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까지 서울 종로구, 부산 영도구 등과 전국 시·도의 마을회관, 경로당, 주택가, 하수구 등의 방역에 이용됐다. 해당 살충제에는 임산부가 노출될 경우 태아 지능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클로르피리포스와 유해물질관리법상 유독물로 지정된 퍼메트린 등 13종 성분이 포함돼 있다. 태국 호텔에 방역용으로 뿌려진 이 살충제에 노출된 뉴질랜드 여성이 사망할 정도로 맹독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클로르피리포스 성분의 살충제는 2008년부터 유럽연합에서 사용이 금지됐고 미국에서는 현재 사용이 제한돼 있다. 퍼메트린은 호흡기 질환, 두통 등 신경계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약청은 지난해 7월 안전성 재평가를 연말까지 추진해 대응 조치를 취하기로 발표하고도 정작 지자체들이 해당 살충제를 구매하고 살포할 때는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사설] 정부 허둥대지 말고 불산 2차피해 막아야

    경북 구미 국가산업단지에서 발생한 불산(불화수소산) 누출사고는 한마디로 국가적 재앙이다. 화학제품 공장이라면 언제든지 유독가스 누출사고에 노출돼 있다는 것은 상식에 속한다. 더구나 화학물질 제조업체가 30곳 넘게 입주해 있는 구미산단의 경우 1991년 페놀 유출사고를 비롯해 독성 화학물질 유출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한 곳이다. 24시간 불침번을 서며 비상경계를 해도 모자랄 판이다. 그런데 당국의 대응이 너무 안이했다.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휴브글로벌 작업현장에서는 직원들이 독극물인 불산을 다루면서 어느 누구도 보호장구를 착용하지 않았을뿐더러 가스가 수시로 새어나오는 위험한 상황임에도 관리 감독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한다. 최소한의 안전수칙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셈이다. 정부가 사고 발생 일주일 만에 정부 합동조사단을 구성하고 피해주민을 대상으로 역학조사에 나선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당연한 얘기지만 모든 대책의 초점은 불산 누출로 인한 2차 피해를 막는 데 모아져야 한다. 무엇보다 국민 안전이 우선이다. 불산은 호흡기 점막을 해치고 뼈와 심장에도 영향을 끼치며 신경계를 교란하는 맹독성 물질이다. 또한 시간이 지나도 자연적으로 없어지지 않아 반드시 석회 등을 뿌려 중화시켜야 한다고 한다. 대구환경청이 구미 한천과 낙동강 등 5곳의 수질을 측정한 결과에 따르면 불산 누출사고의 영향은 없다고 한다. 하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금이라도 사후 대응 매뉴얼을 만들어 피해 주민에게 철저하게 숙지시켜야 할 것이다. 불산 누출로 농작물이 말라 유통이 불가능하고 가축이 콧물을 흘리는 등 심각한 상황이라고 한다. 농산물에 대한 잔류 독성물질 검사와 함께 구체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벼의 경우 문제가 있으며 전량 폐기하고 피해지역에서 생산된 소는 도축을 하지 않는 등 유통 자체를 금지하겠다고 하지만 그 정도로는 국민의 불안을 잠재울 수 없다. 구미 지역 농축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피심리를 해소할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차제에 전국의 유독물질 취급업소의 안전관리 실태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
  • “천재지변 아니라고만… 정부 보상 나서야”

    “구미시 등은 피해보상 규정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지 말고 하루빨리 피해 보상 및 추가 피해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지난달 27일 경북 구미 국가산업단지 4단지 내 화학제품 제조공장 ㈜휴브글로벌 불화수소산(불산) 누출사고 피해 주민과 기업체들이 정부 등에 조속한 보상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상증세가 많이 나타나고 있어서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구미 산동면 봉산리 주민 20여명으로 구성된 피해보상 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박명석)는 3일 “이번 사고의 피해가 국가적 재앙수준으로 확인된 만큼 범정부 차원의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박 위원장은 “주민 건강과 재산 등 피해가 엄청난데도 2차 오염 사고는 산재보험이 적용되지 않고, 천재지변이 아니라 보상이 어렵다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국가공단에서 사고가 발생한 만큼 중앙정부 차원에서 피해 보상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두통과 구토 증상을 호소하던 주민 1명이 피가 섞인 가래로 병원에 실려가는 등 사태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김상호(50·봉산리)씨는 “국립환경과학원이 사고 이튿날 실시한 대기오염도 측정 결과 기준치보다 낮게 나왔다는 이유로 주민들이 귀가 조치된 이후 6일째 불안에 떨고 있다.”면서 “당국은 각종 문제를 축소하려 하지 말고 대대적인 역학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미시는 현재 누출사고로 500명이 넘게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주민을 비롯해 사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 경찰관, 인근 공장 근로자 등이다. 특히 사고 현장에서 오래 있었던 소방관은 온몸에 발진이 일어나고 기침이 나며 호흡이 곤란한 증세를 보이고 있다. 인근에서 교통 통제를 맡은 경찰관 등도 목과 눈이 따갑다고 호소하고 있다. 환경단체들도 종합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맹독성 화학약품인 불산에 노출된 주민 및 농축산물·토양·수질에 대한 철저한 역학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보상의 경우 필요하다면 구미시가 1차로 진행하고 해당 기업에 구상권을 행사하는 방법도 강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나 구미시와 정부는 아직 역학조사에 들어가지 않았고 주민 대피 대책도 세우지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5일까지 산동면과 4단지 입주업체를 대상으로 정밀조사를 벌여 피해 규모와 피해액을 산정할 계획이다. 1차보상은 회사가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업체 관계자는 “직원 4명에 대한 장례가 오늘 치러진 만큼 지금까지 주민 등의 피해에 대한 보상은 구체적으로 고려해 보지 않았다. 피해 규모 집계가 이뤄지면 보상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미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구미 공장, 폭발 아닌 가스유출사고”

    지난 27일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휴브글로벌에서 발생한 사고로 목숨을 잃은 이 회사 직원 5명은 가스폭발이 아닌 유출된 가스에 희생됐다는 경찰조사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이는 맹독성 화학물질로 인한 ‘집단희생’으로 화학물질 운반 등 안전문제에 대한 총체적 점검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이날 유출된 불산(불화수소산)을 마신 인근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어 2차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다. 구미경찰서는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공장에서 발생한 불산 유출사고로 사망자가 5명, 부상자가 18명으로 늘었다고 28일 밝혔다. 전날 사고로 심한 부상을 입고 서울지역 병원으로 이송된 공장 근로자 이모(49)씨가 이날 끝내 숨졌다. 이들 사상자는 당초 알려진 폭발이 아닌 가스 유출로 인해 심각한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업체 직원들이 2대의 20t짜리 탱크로리 가운데 1대의 불산을 모두 옮긴 후 2번째 탱크로리의 불산을 옮기기 위해 호스를 연결하던 중 가스 유출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처음에는 폭발로 혼선이 있었는데 직원 등을 조사해 보니 폭발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구미시 재난안전본부 관계자는 “국립환경과학연구원의 공기 중 불산 농도 측정 결과가 기준치인 30ppm에 크게 못 미치는 1ppm으로 나타나 전날 8시에 내렸던 주민 대피령을 오전 10시를 기해 해제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2차 피해를 호소하는 주민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날 사고 현장 인근 지역인 구미 산동면 봉산리 주민 10여명 등 수십여명이 두통을 호소하며 구토 증상을 보여 구미 순천향병원 등에서 검진을 받았다. 또 인근 농경지에서 재배 중인 과수 및 배추의 잎이 거의 말라 수확이 어려울 정도라는 것이다. 구미시교육청은 이날 사고 현장 인근 유치원 3곳, 초등학교 5곳, 중학교 3곳 등 학교 11곳에 대해 휴교 조치를 취했고, 구미시는 휴브글로벌과 반경 50m안에 있는 DPM테크, 수성ENG 등 5개 업체에 임시 휴업하도록 했다.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국과수와 함께 현장 검증을 벌이는 한편 회사 관계자들을 불러 사고 경위와 안전관리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캐고 있다. 구미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야생 독버섯 먹었을땐 소금물 먹고 토하세요

    본격적인 버섯 채취철을 맞아 독버섯 경계령이 내려졌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은 17일 “송이 등 각종 버섯 채취철(9월 중순~11월 초)을 맞아 식용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버섯을 함부로 채취해 먹을 경우 치명적인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가을로 접어들면서 독버섯 등이 자생하기 적합한 기온과 강수량이 유지돼 그 어느 해보다 독버섯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독사고 또한 빈번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미 지난 9일 경기 의정부시 녹양동의 한 가정집에서 야생 버섯으로 만든 요리를 먹은 이모(58·여)씨 등 5명이 구토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등 중독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독버섯으로 인한 국내 식중독 환자 수는 2007년 15명, 2010년 11명, 지난해 6명으로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등에 따르면 국내에서 서식 중인 버섯은 1600여종에 이르지만, 이 중 먹을 수 있는 야생 버섯은 송이, 능이, 표고버섯 등 20여종에 불과하다. 맹독성이 있는 독우산광대버섯 등 독버섯의 경우 색깔이 화려한 게 특징이지만 일부는 모양새나 색깔이 식용 버섯과 비슷하고 냄새 또한 진하지 않아 식용으로 착각하기 십상이다. 특히 최근 들어 충북 보은 등 일부 지역 재래시장에서는 독버섯을 버젓이 판매까지 하는 것으로 알려져 주의가 요구된다. 독버섯을 먹으면 대개 30분~12시간 내에 구토나 설사, 근육 경련, 환각 등의 증세가 나타나고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증세가 나타나면 우선 소금물을 먹어 독버섯을 토해낸 뒤 즉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병원을 찾을 때 먹고 남은 독버섯을 가져가면 치료에 도움이 된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코브라에 물린 농부, 코브라 물어 죽여 ‘복수혈전’

    한 남자가 세계에서 가장 독성이 강한 뱀 중의 하나인 코브라를 물어 죽인 황당한 일이 일어났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네팔 카트만두에서 약 200km 떨어진 바당가에 사는 농부 모하메드 살모 미야(55)는 논에서 일하는 도중 하얀색 코브라에게 물리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직후 미야는 즉각 응급처치에 성공, 맹독이 온몸에 퍼지는 것을 막아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그러나 자신을 죽일 뻔한 독사에 화가 난 미야는 참지 못했다. 즉시 막대기를 들고 씩씩거리며 주위를 수색하기 시작한 것. 얼마 후 코브라를 찾아낸 미야는 막대기로 두들기기 시작했고 기절(?)한 독사에 분이 안풀린 그는 직접 이로 물어 죽였다. 마치 ‘이에는 이’로 처절한 복수혈전을 한 셈. 미야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너무 화가나 참을 수 없어 뱀이 죽을 때까지 물어 뜯었다.” 면서 “의료시설에서 치료를 잘 받지 못했다면 나는 죽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 美, 지상군 시리아 투입 저울질

    미국이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의 붕괴에 대비해 지상군 파병안까지 비밀리에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아 사태가 최악의 시나리오에 직면할 경우를 가정한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미국 관리와 외교관들의 말을 인용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악의 시나리오란 시리아 정부가 보유한 생화학 무기가 이슬람 테러집단의 손에 들어갈 가능성이다. 일부 서방 정보 당국은 이란 국경수비대와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시리아의 생화학 무기를 입수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알아사드 정권의 몰락으로 정부군이 해체되면 생화학 무기고가 약탈돼 우려하는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외교 소식통 2명은 “미국 관리들이 우려하는 최악의 사태가 현실화되면 최대 5만~6만명의 지상군이 파병될 수 있다.”면서 “지원 병력은 추가로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6만명을 보낸다고 해도 평화유지 임무를 수행하기에 부족하고 무기고를 지키는 임무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1973년 제4차 중동전쟁에서 이스라엘에 패배한 직후 화학무기를 개발해 온 시리아는 맹독성 신경가스 VX를 비롯해 사린, 타분, 겨자가스 등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화학 무기는 시리아 전역에 걸쳐 수십 곳의 무기고에 감춰져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무기고를 공습하면 독성 가스가 외부로 노출돼 ‘2차 재앙’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지상군 투입 카드가 검토되고 있는 것이다. 지상군 파병에 어떤 국가가 동참할지, 군사작전이 어떻게 짜여질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일부 유럽 국가들은 동참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혀 온 것으로 전해졌다. 미 백악관은 구체적인 비상계획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다만 토미 비터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 정부는 화학무기가 시리아 정부의 수중에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리아 지도층의 추가 이탈도 예고됐다. 로랑 파비우스 프랑스 외무장관은 이날 “조만간 시리아에서 고위층의 추가 망명이 있을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했다.”면서 “알아사드는 도살자”라고 비난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해수욕장 불청객’ 해파리떼의 습격

    ‘해수욕장 불청객’ 해파리떼의 습격

    국내 처음으로 해파리에 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30여명이 해파리에 쏘이는 등 해수욕장에 ‘해파리 주의보’가 내려졌다. 사망 사고가 발생한 해수욕장에서는 피서객이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12일 인천시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11시 30분쯤 인천 중구 을왕리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변모(8)양이 두 다리와 손등에 해파리 독침을 맞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4시간 30분 만에 사망했다. 변양의 어머니는 딸이 물놀이 도중 갑자기 ‘악’ 하고 소리를 지르면서 넘어지자 달려가 해파리에 쏘인 것을 확인한 뒤 119수상구조대에 응급 처치를 요청했다. 수상구조대는 변양을 낮 12시쯤 인하대병원 공항의료센터로 이송한 뒤 다시 본원으로 옮겨 치료를 계속했으나 변양은 오후 4시쯤 숨졌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해수욕장에서 해파리에 쏘이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대부분 응급 처치로 별 탈 없이 마무리됐다.”며 “변양은 쏘인 부위가 워낙 넓어 병원으로 즉각 이송했다.”고 말했다. ●수온 상승에 해파리 서식환경 좋아져 제주에서는 피서객 30명이 해파리에 쏘이기도 했다. 12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쯤 서귀포시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한모(12)군 등 피서객 30여명이 5분 동안 잇달아 해파리에 쏘였다. 해경은 이 가운데 일부를 서귀포의료원으로 후송, 치료하고 증상이 가벼운 환자는 귀가시켰다. 이런 연쇄사고 때문에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도 줄어들었다. 10일 1만 5000명, 11일 2만명이 몰렸던 을왕리해수욕장에는 사망 사고가 알려진 12일 피서객이 1500명에 불과했다. 인천과 제주에서 연이어 피서객을 쏜 해파리는 ‘노무라입깃해파리’로 추정된다. 국내 해안에 나타나는 31종의 해파리 가운데 맹독성 또는 강독성 해파리는 7종가량으로 분류된다. 이 중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중국 양쯔(揚子)강과 보하이(渤海)만 사이에서 3∼4월에 생겨나 해류를 타고 7월 하순 국내 해안으로 들어온다. 국립수산과학원의 윤원득 박사는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여아를 죽음에 이르게 했을 가능성이 99%”라며 “중국에서도 어민 8명이 이 해파리에 쏘여 사망했을 정도로 위협적인 종”이라고 설명했다.해파리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수온 상승 등으로 서식 환경이 좋아지면서 2003년부터 급증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을왕리해수욕장에는 지난 5일 이후 해파리 떼가 자주 출몰했으며 최근 전남과 전북 지역 해수욕장에서 해파리 습격 사례가 발생할 때마다 경계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문지르지 말고 바닷물로 씻어야 전문가들은 해파리에 쏘이면 당황하지 말고 물에서 나와 구급대가 올 때까지 상처 부위를 손으로 문지르지 말고 바닷물로 씻어내야 한다고 당부한다. 김학준·황경근기자 kimhj@seoul.co.kr
  • ‘낚시의 神’이 잡은 ‘강의 괴물들’ 살펴보니…

    ▶사진 보러가기 ‘낚시의 신’ 혹은 ‘강태공’으로 알려진 유명 낚시꾼이 지난 수년간 잡은 ‘강의 괴물들’(리버 몬스터스)이 화제가 되고 있다. 8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디스커버리 애니멀플래닛 채널에서 방영하고 있는 다큐멘터리 ‘강의 괴물들’의 진행자이자 전문 낚시꾼인 제레미 웨이드와 그가 잡아올린 다양한 ‘괴물’물고기를 소개했다. 40년 경력의 베테랑 낚시꾼인 웨이드는 영국 브리스톨대학에서 동물학, 켄트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한 생물학자로 한때 중등 교사로도 재직했으며 현재는 작가 및 TV 리포터로 활동하면서 ‘강의 괴물들’ 시리즈를 촬영하고 있다. 그가 진행을 맡고 있는 ‘강의 괴물들’은 세계 각지에 있는 강에 나타난다는 괴어들을 직접 잡아보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간 제레미가 잡아올린 강의 괴물들을 살펴보면 우선 가장 널리 알려진 피라냐가 이목을 끈다. 이 피라냐는 비교적 작은 몸집에 날카로운 이빨을 지니고 있어 물속에서 움직이는 모든 것을 먹어치우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어 공포영화의 단골소재로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제레미가 잡은 피라냐는 몸길이가 무려 45cm에 달하며 다른 이빨보다 크고 날카로워 보이는 두 개의 아랫니 때문에 뱀파이어피시 혹은 개이빨 카라신(카라신과 물고기의 총칭)으로도 불린다. 피라냐 외에 또 유명했던 괴어로는 악어도 잡아 먹는다고 알려진 골리앗 타이거피시(학명: Hydrocynus goliath)가 있다. 아프리카 콩고강에서 잡힌 이 물고기는 몸길이 1.5m, 몸무게 약 70kg에 달해 거대한 위용을 자랑하며 가시처럼 날카로운 이빨은 매우 사나워보이기까지 한다. 제레미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일부 아마존 원주민을 사망에 이르게 한 물고기의 정체를 밝히기도 했다. ‘볼 커터’혹은 ‘파쿠’로 불리는 이 물고기는 사람의 치아처럼 생긴 이빨을 갖고 있어 인치어로 알려졌으며 당시 습격당한 남성의 사망 원인은 고환 파열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제레미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가장 위험했던 물고기는 사실 전기뱀장어였다고 털어놨다. 그의 말을 따르면 전기뱀장어는 외형상 그리 위험해 보이진 않지만 순간적으로 500볼트 이상의 강한 전기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감전되면 순식간에 사망할 수 있다. 또 그는 사고를 당한 사람을 구하려다가 뛰어든 이들조차 제 2의 사고를 당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제레미는 인도에서 잡은 식인 메기 군츠가 실제 존재하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당시 제레미가 낚은 군츠는 몸길이 1.8m에 무게 73kg을 넘겼지만 함께 동행한 카메라맨은 말만한 크기의 물고기를 목격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 밖에도 꼬리에 맹독성 침을 가진 초대형 가오리나 중국 왕도룡뇽 다음으로 크다는 일본 왕도룡뇽, 바리류 중 가장 크게 성장한다는 자이언트그루퍼, 브라질의 거대 담수어인 아라파이마, 메기 중 가장 큰 웰스 메기 등이 소개됐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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