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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린 존’ 흥행 1위…역시 ‘본 시리즈’ 콤비

    ‘그린 존’ 흥행 1위…역시 ‘본 시리즈’ 콤비

    할리우드 배우 맷 데이먼과 폴 그린그래스 감독 콤비의 ‘그린 존’이 국내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29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그린 존’은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 331개 상영관에서 25만 7288명의 관객을 스크린 앞으로 불러 모았다. 지난 25일 개봉 이후 개봉 4일만에 누적관객 29만 3319명을 모은 ‘그린존’은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그린 존’은 ‘본 시리즈’로 불리는 영화 ‘본 얼티메이텀’과 ‘본 슈프리머시’로 국내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폴 그린그래스 감독과 맷 데이먼 콤비가 내놓은 작품이다. 2003년 이라크 전쟁을 배경으로 대량 살상무기의 진실을 파헤치는 ‘그린 존’은 ‘본 시리즈’의 액션과 탄탄한 스토리가 바그다드에 되살아났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같은 기간 동안 주말 박스오피스 2위에는 김수미 나문희 등 중년 여배우의 연기 호흡이 돋보이는 영화 ‘육혈포 강도단’이 차지했다. 주말 3일 동안 23만 6918명(누적관객 66만 3457명)을 기록한 ‘육혈포 강도단’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셔터 아일랜드’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속에서도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지켰다. 주말 박스오피스 3위에는 마틴 스콜세지 감독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콤비의 ‘셔터 아일랜드’(주말 관객 21만 8246명, 누적관객 72만 8273명), 4위는 팀 버튼 감독과 조니 뎁 콤비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주말 관객 19만 8600명, 누적관객 203만 2675명)가 올랐다. 또 유지태 주연의 ‘비밀애’는 5위로 뒤를 이었다. 사진 = 영화 ‘그린존’ 스틸이미지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8일 TV 하이라이트]

    ●TV쇼 진품명품(KBS1 오전 11시) 귀족들의 사냥용 화살통속에 담긴 비밀과 그 가치를 알아본다. 각양각색의 그림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서화첩. 근대 10대 화가를 비롯해 한국화단을 빛낸 14명의 작품이 담겨 있다. 다양한 작가의 뛰어난 작품을 두루 감상해보고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들어본다. 호리병처럼 생겨 주둥이가 길쭉한 청자 정병의 매력도 알아본다. ●영상앨범 산(KBS1 오전 7시) 동남아시아에서 생태환경이 가장 잘 보존되어 있는 나라로 알려진 라오스는 국토의 70%가 산지나 고원이며 3분의 2는 숲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원시의 자연을 닮은 소박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신비로운 땅이다. 가장 좋아하는 여행지로 매번 라오스를 빼놓지 않는 여행생활자 유성용과 함께 라오스 남하 보호 구역을 산행한다. ●출발 드림팀 시즌2(KBS2 오전 10시40분) 각 종목별 최고의 기량을 가진 드림팀의 자타공인 에이스 8인이 최강의 에이스 자리를 놓고 스포츠 대격돌을 벌인다. 대결종목은 꼬리잡기 레이스, 하프파이프 런, 샌드백 점프, 스피드 턱걸이, 플라잉 터치맨, 밸런스 점프, 서바이벌 깃발잡기 등 총 7개로 구성되었으며 종목별 결과를 합산해 에이스 최강자를 선발한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45분) 2003년 4월 1일 거짓말같이 우리 곁을 떠난 배우, ‘장궈룽(장국영)’. 당시 경찰은 장궈룽의 죽음을 자살로 결론내렸지만 그의 죽음에 대한 논란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장궈룽, 그는 정말 자살한 것일까. 1873년, 슐리만 박사가 트로이 유적을 발견하면서 트로이 전쟁이 역사적 사실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었는데…. ●이웃집 웬수(SBS 오후 8시50분) 미진이 데려온 준서를 보자 놀란 은서는 엄마한테 데려다 달라고 성재에게 떼를 쓰다 쓰러진다. 은서가 아프다는 전화를 받은 지영은 주방일을 하다 말고 뛰쳐 나간다. 병실에서 지영과 말다툼을 벌인 성재는 죽은 준서를 생각하며 혼자 술을 마신다. 술에 취한 성재는 미진을 찾아와 준서에게 나쁜 아빠였다며 넋두리를 늘어 놓는다. ●즐겨찾기 영화일주(OBS 오전 10시50분) 영화 ‘그린존’(15세 관람가)의 모든 것이 공개된다. ‘그린존’은 본 시리즈 제작진과 맷 데이먼이 선보이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물이다. 이라크 전쟁에 숨겨진 거대한 음모를 밝히는 스토리를 핸드헬드 기법으로 촬영된 사실감 넘치는 영상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액션으로 풀어내 관객들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공부의 왕도(EBS 오후 5시50분) 경성고등학교의 명물 노태수군. 전교 281등에서 전교 5등까지 올라간 놀라운 성적 향상의 주인공이다. 지금은 쉬는 시간에도 책을 놓지 않는 모범생이지만, 1학년까지만 해도 게임하느라 모자란 잠을 수업시간에 보충하는 하위권 학생이었다. 그런 태수군이 1년 사이에 공부벌레로 변했다. 과연 그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 [영화리뷰] ‘그린존’

    [영화리뷰] ‘그린존’

    한때 서부 영화에서는 아메리카 원주민들을 미개한 원시인으로 그렸다. 베트남 전쟁을 다룬 할리우드 영화에 등장한 베트콩도 크게 다를 게 없던 시절이 있었다. 서부 개척 시대를, 베트남 전쟁을 한쪽 시선으로만 바라보지 않았던 할리우드 영화는 언제부터 등장했을까. 미국이 주도한 이라크전의 불편한 진실을 소재로 활용한 영화가 나왔다. 마이클 무어가 연출하는 다큐멘터리류를 떠올릴 수도 있겠지만, 웬걸 액션 스릴러로 오락 영화다. 부시 정부에서 오바마 정부로 바뀌기는 했지만 자신들의 정부가 저지른 잘못을 조롱하며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할리우드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 25일 개봉한 ‘그린존’이 그렇다. 부시 정부는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WMD)를 제거하겠다고 전쟁을 일으켰다. 결국 WMD는 발견되지 않았다. WMD가 존재한다고 믿을만한 상당한 근거가 무엇이었는지는 몰라도 결과적으로 부시 정부는 미국 국민을, 아니 전세계를 상대로 사기극을 연출한 셈이다. ‘그린존’은 존재하지 않았던 WMD에서 출발한다. 미 육군 로이 밀러(맷 데이먼) 준위는 WMD를 제거하라는 특명을 받고 수색팀을 지휘해 이라크 곳곳을 들쑤시고 다니지만 매번 허탕을 친다. 자신들에게 주어지는 일급 정보의 신빙성을 의심하게 된 밀러는 직접 단서를 찾아나서고 이라크 전쟁 발발 원인을 제공한 WMD 존재에 대한 비밀을 파헤치려는 쪽과 감추려는 쪽의 밀고 밀리는 다툼이 이어진다. 할리우드에서 대표적인 지성파 배우로 꼽히는 맷 데이먼을 액션 스타로 등극시킨 첩보 스릴러 ‘본 아이덴티티’ 시리즈 제작진이 다시 뭉쳤다는 점에서 시선을 끈다. 데이먼이 주연이고, 본 시리즈 2~3편을 연출했던 폴 그린그래스가 메가폰을 잡았다. 무엇보다 할리우드 최고 이야기꾼으로 손꼽히는 브라이언 헬겔랜드가 시나리오를 담당하며 가세한 점이 작품성을 어느 정도 보장한다. 핸드헬드 카메라로 실감나는 전투 장면을 담은 ‘그린존’은 평균 이상의 재미를 안겨줄 것이라는 기대를 저버리지는 않는다. 영화 속에서의 정의가 영화 밖의 현실과는 다르다는 점에서 느끼는 괴리감도 만만치 않다. 이라크의 운명은 그냥 이라크인에게 맡겨 놓으라는 프레디(칼리드 압달라)의 외마디가 다소 공허하게 들리는 것도 이러한 까닭이다. 답이 너무 뻔해서일까. 부시 정부가 도대체 왜 이라크 전쟁을 일으켰는지에 대한 성찰은 없다. 영화 제목은 사담 후세인 정권이 무너진 뒤 바그다드 궁을 개조한 미군의 특별경계구역으로 미군 사령부 및 정부청사가 자리한 안전지대를 뜻한다. 고급 수영장과 호화식당, 마사지 시설, 나이트 클럽뿐만 아니라 대형 헬스 클럽과 댄스교습소가 존재했고 이슬람 국가에서는 금지된 술이 허용됐다. 담장 너머 유혈 사태와는 동떨어진 별천지였던 셈이다. 115분. 15세 이상 관람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역시 ‘본’제작진!… ‘그린 존’ 박스오피스 1위

    역시 ‘본’제작진!… ‘그린 존’ 박스오피스 1위

    ’본’ 시리즈의 폴 그린그래스 감독과 맷 데이먼이 다시 뭉친 전쟁 영화 ‘그린 존’이 25일 개봉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전국 273개 상영관에서 개봉한 ‘그린 존’은 이날 하루 3만5585명의 관객을 불러들였다. ‘그린 존’은 이라크 전쟁에 대한 사실적인 묘사와 이라크 전쟁이 무엇을 위한 전쟁이었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해 호평을 받고 있다. ‘본’ 시리즈에 대한 믿음도 흥행에 한 몫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개봉한 영화 중에는 한국영화 ‘비밀애’가 1만5066명을 모아 뒤를 이었다. 영화 ‘비밀애’는 유지태가 처음으로 1인2역을 소화함과 동시에 윤진서와의 파격적인 정사신이 화제가 됐지만 개봉 첫 날 성적으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판타지 대작 ‘솔로몬 케인’이 1만275명의 관객을 동원한 가운데 ‘아마존의 눈물’ 극장판은 5171명의 관객을 모아 당일 개봉 영화 가운데 4위, 전체 8위로 박스오피스에 첫 이름을 올렸다. 사진=영화 ‘그린 존’ 스틸 이미지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스크린 ‘전쟁’으로 불붙었다…코드명은 “한국·이라크”

    스크린 ‘전쟁’으로 불붙었다…코드명은 “한국·이라크”

    올해 상반기 스크린 시장은 말그대로 ‘전쟁터’가 될 전망이다. 최근 국내 출격을 앞둔 할리우드 영화들이 이라크 전쟁에 시선을 집중시킨 데 이어, 한국전쟁 60주년을 맞은 국내에서는 6·25의 비극을 모티프로 삼은 영화들이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서로 다른 사정을 바탕으로 제작된 국내외 전쟁 영화들은 모두 이라크 전쟁과 한국 전쟁이라는 역사적 실화에 근거하고 있어 생생한 사실성과 감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 한국전쟁 60주년, 포화속으로-작은 연못 영화 ‘포화 속으로’는 차승원과 권상우, 김승우, 빅뱅의 탑, 박진희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제작 전부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6·25 전쟁 발발 당시 71명의 소년 학도병과 북한정예군 사이에 벌어졌던 치열했던 전투를 다룬 ‘포화 속으로’는 6월 25일에 맞춰 의미 있는 개봉을 계획하고 있다. 1950년 8월 10일 새벽, 포항에서 실제로 벌어졌던 12시간 동안의 실제 전투를 주 내용으로 한 ‘포화 속으로’는 한 학도병이 어머니에게 쓴 편지를 토대로 영화화됐다. 메가폰을 잡은 이재한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전쟁이란 무거운 소재를 다루지만, 소년 병사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코믹한 사건과 이들의 우정, 사랑 등 감동적인 소재도 담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작은 연못’은 군인들의 액션이 아니라 전쟁 피난민들이 겪은 참상을 조명했다. 1950년 7월 충청북도 노근리 철교에서 피난민 3백여 명이 미군에 의해 살해된 ‘노근리 사건’을 다룬 ‘작은 연못’은 잊혀져가는 참혹한 사건을 다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작은 연못’의 주인공으로 나선 문성근·문소리·김뢰하·최덕문·강신일·고(故) 박광정 등 국내 연기파 배우 56인은 개런티 없이 수익이 나면 출연료를 받는 투자 형식으로 작품에 참여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내달 15일 개봉 예정이다. ◆ 이라크전을 반성하며, 허트로커-그린존 국내 영화들이 한국 전쟁의 참상을 다룬 반면, 할리우드에서는 미국의 이라크 전쟁을 반성하는 작품들이 쏟아졌다. 먼저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6관왕의 기염을 토한 ‘허트로커’는 이라크 바그다드 곳곳에 테러리스트들이 설치한 폭발물을 제거하는 임무를 맡은 실제 미군 특수부대 폭발물 처리반(EOD)의 활약을 그린다. ‘허트로커’는 폭발물과 소리 없는 전쟁을 펼치는 군인들의 공포와 전쟁의 긴장감을 섬세한 심리묘사로 그려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오스카 최초로 감독상을 수상한 여성 감독 캐서린 비글로의 생동감 넘치는 연출은 전 세계에 ‘전쟁 중독’에 대한 경고를 보낸다. 국내에서는 내달 22일 개봉된다. 오는 25일 개봉을 앞둔 ‘그린 존’은 액션 블록버스터 ‘본 얼티메이텀’과 ‘본 슈프리머시’ 시리즈로 호흡을 과시한 폴 그린그래스 감독과 배우 맷 데이먼이 다시 뭉친 영화다. 영화는 이라크에 대량살상무기가 없는 것을 확인한 주인공이 전쟁의 음모를 파헤치는 내용을 다룬다. 극중 맷 데이먼이 열연한 로이 밀러는 이라크에 참전한 실제 장교 몬티 곤잘레스를 모티프로 삼은 캐릭터다. 영화감독으로 데뷔하기 전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활약한 그린그래스 감독은 영화에도 실제 군인들을 캐스팅해 이라크 전쟁의 진실을 보다 심도 있게 파헤쳤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노근리프러덕션, 영화 ‘허트로커’·‘그린존’ 스틸이미지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스크린에 복원된 ‘잔혹동화’, 관객 시선 집중

    스크린에 복원된 ‘잔혹동화’, 관객 시선 집중

    동화는 원래 착한 이야기가 아니다. 아이들의 유년기와 함께하는 ‘그림동화’의 원작에서 ‘백설공주’를 독살한 마녀왕비는 계모가 아니라 친엄마였고, ‘헨젤과 그레텔’을 숲에 버린 것도 친부모가 자행한 일로, 중세 유럽에서는 드문 일도 아니었다. 하지만 동화가 아이들의 악몽으로 변하는 것을 막기 위해 원작의 사나운 이야기들은 부드럽게 각색됐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복잡한 기호와 알 수 없는 의미들이 난무하는 수학자 루이스 캐롤의 작품을 사랑스럽게 다듬은 결과물이다. 이런 ‘잔혹동화’의 원형은 유럽의 동화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 전래동화 ‘콩쥐팥쥐’ 역시 현대의 아이들을 위해 상냥한 각색 과정을 거쳤다. 하지만 스크린으로 옮겨진 동화들은 그 원형에 가까운 잔혹동화로 다시 한 번 재탄생돼 관객들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1997년 시고니 위버가 마녀 왕비로 열연한 ‘스노우 화이트’, 맷 데이먼과 고(故) 히스 레저의 2005년작 ‘그림형제: 마르바덴 숲의 전설’ 등이 대표적이고, 국내 영화로는 천정명 주연의 2007년작 ‘헨젤과 그레텔’이 대표적인 예다. 올해도 2편의 잔혹동화가 관객들을 유혹한다. 지난 4일 개봉해 국내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팀 버튼 감독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개봉을 앞둔 카트린느 브레야 감독의 ‘푸른 수염’이 그 주인공이다. 팀 버튼 감독과 그의 페르소나 조니 뎁이 뭉친 7번째 영화로 화제를 모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원작과 달리 19세 소녀로 성장한 앨리스의 판타지 모험을 다뤘다. 팀 버튼의 ‘앨리스’(미아 와시코스카 분)는 훌쩍 성장했기 때문에 기존 12세 소녀가 겪는 이상한 사건 이상으로 위험한 사건들에 휘말린다. ‘스위니 토드’나 ‘슬리피 할로우’ 등 팀 버튼 감독의 전작과 비교할 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한층 사랑스러운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상한 나라의 괴물 밴더스내치와 싸우며 안구를 뽑는거나 붉은 여왕(헬레나 본햄 카터 분)이 처형한 시체들이 떠다니는 해자 등은 이 영화가 단순히 아이들을 위한 동화가 아님을 재확인시킨다. 내달 1일 개봉하는 ‘푸른 수염’도 원작을 바탕으로 한 잔혹동화의 맥을 잇는다. ‘신데렐라’, ‘잠자는 숲속의 미녀’ 등으로 유명한 프랑스 동화작가 샤를 페로의 동명 원작은 연쇄살인, 부녀자 감금 등 현대 스릴러 못지않은 소재를 다룬다. 극중 푸른 수염이란 연쇄 살인범은 금기의 방과 열쇠로 아내의 호기심을 자극해 차례로 살해하고 결국 마지막 아내와 그녀를 구하러 온 혈육에 의해 죽음을 맞는다. ‘미스트리스’, ‘팻걸’ 등을 연출한 카트린느 브레야 감독의 동화 3부작 중 첫 작품인 ‘푸른 수염’은 지난해 베를린국제영화제 등 유수의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사진 = 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푸른 수염’ 스틸이미지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왈츠· 모니크, 이변없이 오스카 ‘남녀조연상’

    왈츠· 모니크, 이변없이 오스카 ‘남녀조연상’

    영화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의 크리스토프 왈츠와 ‘프레셔스’의 모니크가 제82회 아카데미 남녀조연상을 수상했다. 8일 오전 10시(한국시간)부터 미국 LA 코닥극장에서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한 왈츠와 모니크는 많은 이들의 예상대로 조연상을 수상하며 이변없는 결과를 보였다. 먼저 왈츠는 ‘인빅터스: 우리가 꿈꾸는 기적’의 맷 데이먼, ‘메신저’의 우디 해럴슨, ‘라스트 스테이션’의 크리스토퍼 플러머, ‘러블리 본즈’의 스탠리 투지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최고의 조연배우로 등극했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바스터즈’는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나치에 복수하기 위해 뭉친 ‘개떼들’의 활약상을 다룬 작품이다. 극중 왈츠는 악랄하고 지능적인 나치 장교 한스 란다 역을 맡아 호평을 받았다. 왈츠는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데 이어, 제35회 LA비평가 협회상 남우조연상과 제62회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 등을 거머쥐며 아카데미의 영광까지도 예고한 바 있다. 또 ‘프레셔스’의 모니크 역시 오스카의 여우조연상의 트로피를 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모니크의 수상은 ‘나인’의 페넬로페 크루즈, ‘인 디 에어’의 베라 파미가와 안나 케드릭, ‘크레이지 하트’의 매기 질렌할 등 우명 여배우들과 조연상 경합을 벌인 결과라 더욱 시선을 모은다. 모니크는 “‘프레셔스’를 함께한 제작진과 출연진, 남편과 함께 영광을 나누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한편 배우 알렉 볼드윈과 스티브 마틴의 사회로 열린 제8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아바타’가 촬영상과 미술상, ‘허트로커’가 음향상과 음향폅집상, 애니메이션 ‘업’이 장편애니메이션상을 받았다. ◆ 이하 제82회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자 및 수상작 ▲작품상=허트로커 ▲감독상=캐서린 비글로우(허트 로커) ▲남우주연상=제프 브리지스(크레이지 하트) ▲여우주연상=산드라 블록(블라인드 사이드) ▲남우조연상=크리스포터 왈츠(바스터즈: 거친녀석들) ▲여우조연상=모니크(프레셔스) ▲촬영상=아바타 ▲편집상=허트로커 ▲각본상=허트 로커 ▲각색상=프레셔스 ▲미술상=아바타 ▲시각효과상=아바타 ▲음악상=업 ▲음향상=허트로커 ▲음향편집상=허트로커 ▲주제가상=크레이지 하트 ▲분장상=스타트렉 ▲의상상=영 빅토리아 ▲공로상=존 휴즈 감독 ▲장편애니메이션상=업 ▲단편애니메이션상=로고라마 ▲장편다큐멘터리상=더 코브 ▲단편다큐멘터리상=뮤직 바이 프루든스 ▲단편영화상=더 뉴 테넌트 ▲외국어영화상=시크릿 인 데어 아이즈 사진 = 영화 ‘바스터즈’·‘프레셔스’ 스틸이미지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카데미상 프리뷰②] 제프 브리지스, 남우주연상은 ‘따논 당상’?

    [아카데미상 프리뷰②] 제프 브리지스, 남우주연상은 ‘따논 당상’?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과 남우조연상은 가장 이변이 없을 것으로 점쳐지는 시상항목들이다. ‘크레이지 하트’의 제프 브리지스와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의 크리스토프 왈츠는 아카데미 이전 각종 시상식은 물론 도박사들로부터도 지지를 한 몸에 받고 있다.그들이 수상에 실패한다면 그들에게 표를 던진 도박사들의 입이 귀에 걸리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매우 적다는 것이 영화계 인사들의 중론.◆ 5전 6기 제프 브리지스, 이번엔 수상? 제프 브리지스는 이미 ‘크레이지 하트’로 2010년 골든 글로브, 제 35회 LA비평가 협회상, 제16회 미국 배우 조합상 등에서 남우주연상을 휩쓸었다. 하지만 그는 오스카와는 유독 인연이 없다. 주연 및 조연상 후보로 다섯 차례나 올랐지만 수상의 영광은 늘 다른 배우의 몫이었다.이번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 수상 가능성이 높다. ‘크레이지 하트’에서 제프 브리지스는 왕년엔 잘 나갔으나 현재는 퇴물 컨트리 가수로 전락한 배드 블레이크로 분해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이번 시상식에서 제프 브리지스의 수상을 위협할 인물로 거론되는 것은 ‘인 디 에어’의 조지 클루니. 또한 ‘허트 로커’의 제레미 레너는 수상 가능성은 적지만 무시할 수 없는 다크호스로 지목되고 있다.‘인 디 에어’로 제74회 뉴욕비평가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조지 클루니는 제프 브리지스만 아니라면 가장 강력한 수상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조지 클루니는 비평가들로부터 냉철한 해고통보 전문가 역을 훌륭하게 소화해낸 것으로 평가받았다.제 44회 전미비평가협회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제레미 레너는 이번 시상식 최대 화제작 중 하나인 ‘허트 로커’의 히로인으로 고된 촬영 과정 속에서 진실한 모습을 끌어낸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크리스토프 왈츠, 남우조연상 예약 남우주연상만큼이나 남우조연상에 대한 예측도 긴장감이 떨어진다. ‘우리가 꿈꾸는 세상: 인빅터스’의 맷 데이먼, ‘메신저’의 우디 해럴슨 등도 수상에 근접한 연기를 펼치긴 했지만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의 크리스토프 왈츠에는 누구도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다.크리스토프 왈츠는 주연상 후보가 아닌 조연상 후보에 올랐다는 것 자체로 그의 연기에 찬사를 보낸 사람들을 의아할 게 할 정도. 실제로 제62회 칸 영화제에서는 브래드 피트가 아닌 크리스토프 왈츠에게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안겼다.또한 그는 이미 골든 글로브를 포함해 다수의 비평가 협회상에서 남우조연상을 싹쓸이했다. 만약 크리스토프 왈츠가 남우조연상 수상에 실패한다면 40배에 달하는 배당금을 받는 도박사가 나올 수도 있다. 그만큼 그의 수상은 유력시되고 있다. 사진=영화 ‘크레이지 하트’, ‘바스터즈: 나쁜 녀석들’ 스틸컷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책꽂이]

    ●인빅터스(존 칼린 지음, 나선숙 옮김, 노블마인 펴냄) 스페인 일간지 국제부장인 저자가 쓴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투쟁기다. 남아공 내 백인들의 최고 스포츠는 럭비. 만델라는 흑백 화해를 위해 1995년 럭비월드컵을 유치했고, 남아공 우승을 이끌었다. 만델라가 남아공 대표팀 백인 주장에게 우승컵을 건네고 주장에게서 셔츠를 받는 순간은 스포츠 역사상 명장면으로 평가된다. 최근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감독을, 모건 프리먼과 맷 데이먼이 주연을 맡아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1만 2000원. ●아빠, 엄마 반만큼만 해라(기동민 지음, 페이퍼로드 펴냄) 민주당 부대변인인 저자는 정치판에 뛰어든 탓에 아들과 떨어져서 산 불량 아빠였다고 고백한다. 14년 만에 함께 살게 된 열여섯 살 아들을 위해 좌충우돌한다. 육아 현실, 싸움, 아이들 세계의 우정, 이성 교제, 학원 걱정, 교육 문제 등을 함께 겪으며 소통하는 과정을 담았다. 1만 2000원. ●내 돈을 지키는 경제학(김진철 지음, 밀리언하우스 펴냄) 국내 정유사는 네 곳이나 있는데 기름값은 왜 떨어지지 않을까. 한겨레신문 경제부 기자인 저자는 주변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소재를 이용해 실물 경제 흐름과 생활 경제의 이면을 짚어낸다. 1만 3000원. ●고대신전 오디세이(이종호 지음, 신인문사 펴냄) 과학·역사 저술가인 저자는 에페소스의 아르테미스 신전, 그리스의 아폴론 신전과 파르테논 신전, 이집트의 아부심벨 신전과 카르나크 신전, 유대·기독·이슬람교가 얽힌 예루살렘의 바위 사원, 페루의 마추픽추 등 세계 곳곳에 널린 고대 신전을 돌며 인간의 다양한 면을 발견하고 현재 가치를 되돌아본다. 2만원. ●모든 것의 나이(매튜 헤드만 지음, 박병철 옮김, 살림 펴냄) 미국 코넬대 천문학과 선임연구원인 저자는 나이(age)를 키워드로 삼아 우주와 인류의 역사를 풀어낸다. 여러 학문 분야를 두루 아우르는 통섭적인 방법으로 서술된 점이 특징이다. 저자는 전공인 천체물리학뿐만 아니라 인류학, 고고학, 역사학, 생물학 등을 총동원하며 즐거움을 준다. 2만원. ●인도(in道) 발자국(문민정 지음, 이비락 펴냄) 이십대에 카메라의 매력에 빠져 꿈을 꾸게 됐고, 서른에 오랫동안 다니던 회사를 과감하게 그만두고 배낭을 싼 저자가 인도를 여행하며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여행에세이다. 인도 사람들의 행복과 기쁨, 외로움과 슬픔이 직접 찍은 사진과 잔잔한 글로 성큼 다가온다. 1만 3000원.
  • 2009 할리우드 영화 최고 흥행배우는?

    2009 할리우드 영화 최고 흥행배우는?

    할리우드 여배우, ‘노익장’ 과시? ‘스피드’ ‘미스 에이전트’ 등으로 인기를 모은 할리우드 배우 산드라 블록(45)이 쟁쟁한 여배우들을 제치고 ‘2009 최고 흥행배우’에 올랐다. 매년 수 백 명의 극장주와 영화수입업자를 상대로 ‘올해 최고의 흥행배우’를 선정해 온 미국 퀴글리출판사는 “블록이 영화 ‘프로포즈’와 ‘올 어바웃 스티브’ 등으로 2009년 한 해동안 엄청난 수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블록은 라이언 레이놀즈와 열연한 로맨틱 코미디 ‘프로포즈’와 ‘올 어바웃 스티브’로 전 세계에서 각각 3억 1500만 달러, 3억 36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스포츠 영화인 ‘블라인드 사이드’는 북미에서만 1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블록은 2009년 한 해 동안 눈부신 활약을 해 결국 ‘할리우드 최고 여배우’ 자리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퀴글리출판사는 1932년 이래 해마다 최고 흥행배우를 조사해 발표했으며, 블록은 1위를 차지한 8번째 여배우가 됐다. 1위에 오른 또 다른 여배우로는 줄리아 로버츠(1999년)가 있다. ‘최고의 흥행배우’ 2위에는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와 ‘퍼블릭 에너미’에서 열연한 조니 뎁이 차지했으며, 맷 데이먼과 조지 클루니가 그 뒤를 이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월드시리즈]박찬호 마침내 꿈의 무대에

    박찬호(36·필라델피아)가 생애 처음으로 꿈의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한국선수로는 2001년 애리조나 소속으로 우승 반지를 낀 김병현(30)에 이어 두 번째다. 박찬호는 30일 뉴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미프로야구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 원정 2차전에서 두 번째 투수로 등판, 두 타자를 상대로 각 1타점 적시타와 탈삼진을 기록했다. 1994년 LA 다저스에 입단한 박찬호는 이로써 데뷔 15년 만에 다섯 번째 팀에서 월드시리즈 마운드를 밟는 감격을 맛봤다. 2006년 샌디에이고 소속으로 디비전시리즈에 등판, 포스트시즌에 처음 출전했고 지난해 다저스 소속으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에서 필라델피아를 넘지 못해 주저앉았다. 그러나 필라델피아 소속이 된 올해 월드시리즈 등판의 꿈을 이뤘다. 1-2로 뒤진 7회말 무사 1·3루의 위기에서 선발 페드로 마르티네스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대타 호르헤 포사다와 맞섰다. 볼 카운트 2-1에서 4구째 147㎞짜리 바깥쪽 싱커를 던졌으나 중전 안타를 허용, 1실점했다. 박찬호는 이어 ‘캡틴’ 데릭 지터를 스리 번트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스콧 아이어와 교체됐다. 계속된 1사 1·2루에서 아이어가 조니 데이먼을 병살타로 유도해 박찬호의 자책점은 기록되지 않았다. 박찬호는 7개의 공을 뿌렸고 최고 구속은 148㎞를 찍었다. ‘악의 제국’ 양키스는 필라델피아에 3-1로 역전승, 시리즈 1승1패로 동률을 이뤘다. 양키스는 2회초 2사 2루에서 상대 맷 스테어스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나 4회 마크 테세이라, 6회 일본인 타자 마쓰이 히데키의 솔로포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양키스는 7회에도 포사다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승리를 매조졌다. 3차전은 1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윌 스미스, 경제 가치 ‘10점 만점에 10점’

    윌 스미스, 경제 가치 ‘10점 만점에 10점’

    영화배우 윌 스미스가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할리우드에서 가장 경제적 가치가 높은 배우로 선정됐다. 강력한 라이벌이었던 조니 뎁,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 쟁쟁한 스타들을 제친 결과이기에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포브스는 12일(한국시간)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는 스타 중 가장 경제적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는 스타(Most Bankable Star)를 선정했다. 이 언론은 영화 제작자, 감독, 투자자 등 150명에게 지난 2달 간 1400명의 후보 배우들을 놓고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여기에는 지금까지의 관객동원, 투자유치 능력, 흥행성적, 배우의 네임 밸류 등 사항이 복합적으로 평가됐고 스미스는10점 만점에 10점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스미스는 영화 ‘맨 인 블랙’(Man In Black), ‘인디펜던스 데이’(Independence Day) 등 8편의 영화가 세계적인 흥행을 불러 일으켰다. 그의 역대 박스오피스 수입은 총 52억 3940만 9825달러를 기록해 그의 이름값을 높여왔다. 영화 ‘캐리비안 시리즈’의 조니 뎁은 지난 해 이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기 때문에 강력한 후보로 거론됐지만 스미스에 밀려 2위에 만족해야했다. 조니 뎁, 안젤리나 졸리, 브래드 피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 배우들이 10점 만점에 9.89점을 기록해 공동 2위에 올랐다. 이어 톰 행크스, 조지 클루니, 덴젤 워싱턴, 맷 데이먼, 잭 니콜슨이 각각 10위 안에 랭크됐다. 사진=세븐 파운즈 스틸컷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설연휴 심심타파 영화보따리 ‘풍성’

    설연휴 심심타파 영화보따리 ‘풍성’

    나흘동안에 걸친 설 연휴. 지상파 TV 3사의 안방극장에선 모두 31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우울한 사회적 분위기 때문인지 요즘들어 각광 받는 코미디 영화가 10편으로 가장 많지만, 스릴러와 멜로·드라마 등 최신작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하루종일 영화가 돌아가는 케이블TV 애호가라면 다소 식상한 메뉴일 수 있지만, 그래도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장르별로 볼만한 영화를 소개한다. ●부담 없이 즐겨 보는 코미디 영화 코미디물은 모두 한국영화로 짜여졌다. 지난해 설에 극장에서 볼 수 있었던 ‘원스 어폰 어 타임’(KBS2, 26일 오전 11시45분)은 1940년대 경성(서울)을 배경으로 한 액션 코미디물로 박용우와 이보영이 주연을 맡았다. ‘코미디계의 대부’ 김상진 감독의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KBS2, 27일 오전 10시25분)은 중견배우 나문희가 원톱으로 나서 자극적이지 않은 웃음을 선사한다. ‘잘살아보세’(KBS2, 25일 오후 11시15분)는 새마을 운동이 한창이던 1970년대 초반을 배경으로 한 영화. 출산율 전국 1위를 자랑하는 한 마을에 국가공식 가족계획요원으로 투입된 박현주(김정은)가 투입되면서 동네 이장(이범수)등 마을 사람들과 겪는 해프닝을 담았다. 차승원·유해진 주연의 ‘이장과 군수’(SBS, 26일 오전 10시35분)는 어린 시절 반장과 부반장에서 현재 이장과 군수라는 뒤바뀐 위치로 재회한 두 남자의 ‘권력다툼’을 코믹하게 그렸다. 정재영 주연의 ‘바르게 살자’(SBS, 26일 오후 9시40분)는 ‘융통성 0%’의 경찰관 때문에 실제 상황처럼 변한 은행강도 모의 훈련을 담았다. 염정아와 탁재훈이 주연한 로맨틱 코미디 ‘내 생애 최악의 남자’(SBS, 27일 오후 11시55분)는 하룻밤 실수로 10년 우정이 깨진 두 남녀의 이야기다. 명절이면 어김없이 고개를 내미는 작품들도 메뉴에서 빠지지 않았다. 홍콩스타 수치(舒淇)와 이범수가 호흡을 맞춘 ‘조폭마누라3’(MBC, 24일 밤 12시25분)를 비롯해 ‘마파도 2’(SBS, 27일 오전 10시25분), ‘동갑내기 과외하기2’(KBS2, 24일 밤 12시10분), ‘복면달호’(SBS, 25일 낮 12시10분) 등이다. ●긴장감 넘치는 액션·스릴러 지난해 극장가에서 맹위를 떨쳤던 스릴러 영화도 여럿 선보인다. SBS는 24일 오후 11시 유괴를 소재로 한 영화 ‘그 놈 목소리’를 편성한다. 아들을 앗아간 유괴범으로부터 걸려온 44일의 피말리는 협박전화를 다룬 작품으로 설경구와 김남주가 호흡을 맞췄다. 맷 데이먼 주연의 긴장감 넘치는 ‘본 시리즈’도 두 편이 전파를 탄다. MBC는 ‘본 슈프리머시’(MBC, 26일 밤 12시30분)와 ‘본 얼티메이텀’(MBC, 27일 오후 11시)을 연속으로 방송한다. ‘럭키 넘버 슬레븐’(KBS1, 23일 밤 12시50분)은 할리우드 스타 조시 하트넷과 브루스 윌리스, 모건 프리먼 등 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는 범죄 스릴러. 새달 ‘핸드폰’으로 컴백하는 김한민 감독의 미스터리 추리극 ‘극락도 살인사건’(KBS2, 27일 밤 12시15분)도 볼 만하다. 한편 누아르에 관심 있는 영화팬이라면 EBS의 ‘석양의 무법자’(25일 오후 10시10분)를 놓칠 수 없다. 지난해 화제작이었던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 오마주를 바쳤던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의 1966년작. 남북전쟁이 한창인 미국을 배경으로 3명의 총잡이가 20만 달러를 놓고 벌이는 추격전을 그린 ‘마카로니 웨스턴’의 결정판이다.국내 영화로는 지난해 1월 개봉한 뒤 뒷심을 발휘하며 선전한 범죄 액션 ‘무방비도시’(MBC, 25일 밤 12시10분)가 있다. 미모의 소매치기 손예진과 그녀를 쫓는 광역수사대 형사 김명민의 악연을 팽팽한 긴장감 속에 담았다. ‘야수’(MBC, 23일 밤 1시)는 형사 권상우와 검사 유지태의 범죄 소탕기를 그린 영화로 두 배우의 카리스마 대결이 볼 만하다. ●감동이 살아 있는 드라마·멜로 스토리가 강조된 드라마나 감수성을 충전할 수 있는 멜로 영화도 다수 안방극장을 찾는다. ‘밤의 열기 속으로’(EBS, 24일 오후 10시10분)는 미국의 흑인 스타 1세대인 시드니 포이티어가 주연한 1967년작. 흑인이라는 이유로 살인 용의자로 몰렸던 버질이 침착하게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그렸다. 미국에서 인종주의가 극성을 부렸던 1960년대 흑인과 백인의 은근한 우정을 그린 상당히 혁명적인 영화다.미국의 남북전쟁을 배경으로 한 주드 로·니콜 키드먼 주연의 대서사시 ‘콜드 마운틴’(EBS, 26일 오후 11시10분)과 실존 복서 브래독의 실화를 그린 러셀 크로, 르네 젤위거 주연의 ‘신데렐라 맨’(EBS, 27일 오후 11시10분)도 눈여겨 볼 대작. 국내 영화로는 지난해 초 관객 409만명을 모은 핸드볼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SBS, 27일 오후 9시40분)과 송강호 주연의 독특한 조폭 이야기 ‘우아한 세계’(KBS2, 26일 밤 12시5분)가 방송된다. 지난해 드라마로도 방영됐던 허영만 원작의 영화 ‘식객’은 25일 오후 11시 SBS 전파를 탄다. 멜로는 상대적으로 가짓수는 많지 않지만, 각기 다른 특색으로 시청자의 눈길을 끌 예정이다. 영화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KBS2, 23일 오후 11시5분)는 엄정화, 이동건, 한채영, 박용우가 서로의 삶에 운명처럼 찾아온 치명적인 사랑이야기를 밀도높게 그린다. ‘늑대의 유혹’(SBS, 26일 밤 1시)은 강동원과 조한선을 스타덤에 올린 하이틴 로맨스의 교과서 같은 영화. 한국 멜로 영화의 고전 ‘미워도 다시 한번’(KBS1, 27일 밤 12시25분)은 1968년작으로 문희, 전계현, 신영균이 열연하며 서울 개봉관에서 4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것으로 시작해 전국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1980년대까지 4편이 제작되었고 수많은 아류작을 탄생시켰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오바마 지지 할리우드 스타들 ‘화려하네’

    오바마 지지 할리우드 스타들 ‘화려하네’

    16일 할리우드에는 오바마를 지지하는 스타들의 모임이 잇달았다. 베버리힐스에서의 만찬 모임에 이어 리전시 베버리 윌셔 호텔에서는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의 모금 공연이 있었다. 오바마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스타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오프라 윈프리, 마돈나, 조지 클루니, 맷 데이몬, 스티븐 스필버그, 조디 포스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 민주당 강세가 주류를 이룬다. 이뿐만 아니다. 제이미 리 커티스,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외에도 청춘 스타 린제이 로한도 적극적이다. 조지 클루니는 오바마의 메일을 주고 받는 절친한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전면에 나서지 않고 있다. 자신이 지지했던 후보들이 낙선했다는 징크스 때문이다. 그러다 지난 9월초에야 스위스에서 모금 행사를 처음 열었다. 맷 데이먼은 최근 매케인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형편없는 디즈니 영화 같은 결말을 맞게 될 것”이라며 “늙은 매케인이 대통령 임기를 채우기도 전에 사망하면 페일린이 대통령이 될텐데 그렇게 되면 알래스카에서 온 하키맘은 푸틴 러시아 총리와 무슨 얘기를 할지 걱정”이라고 꼬집었다. 린제이 로한도 자신의 블로그에서 “페일린은 언론에 자신이 어떻게 비춰지는지에만 관심이 있는 동성애 혐오자”라고 비난했다. 마돈나는 존 매케인을 환경 파괴자에다 독재자 히틀러에 빗대며 강하게 비난하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명 리 미주 통신원 starlee07@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배 나온 저 아저씨’ 맷 데이먼 맞아?

    ‘배 나온 저 아저씨’ 맷 데이먼 맞아?

    화려한 액션 연기를 선보인 영화 ‘본 아이덴티티’ 시리즈의 주인공 맷 데이먼의 최근 모습이다. 세 아이를 둔 올해 37세의 아버지다운 몸매지만 지성적이고 날카로운 이미지의 데이몬을 사랑했던 팬들은 실망이 크다. 그러나 ‘유에스 매거진’ 에 공개된 데이몬의 이 사진은 그가 영화 ‘인포먼트’(Informant)를 위해 일부러 맥주와 햄버거를 먹어대며 살을 찌운 결과다. ‘오션스’ 시리즈로 유명한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신작 영화 ‘인포먼트’에서의 역할을 위해 맷 데이먼은 몸을 불려가며 열연했다. 거의 촬영을 끝낸 그는 이제 본격 다이어트에 돌입할 태세다. 몸집을 불리기 위해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에 데이몬은 “맥주와 햄버거를 마음껏 먹을 수 있어서 사실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농담으로 응수했다. 촬영 막바지 단계인 영화 ‘인포먼트’는 내년 3월 개봉될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명 리 미주 통신원 starlee07@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딸딸이 아빠’ 맷 데이먼…셋째 딸 태어나

    ‘딸딸이 아빠’ 맷 데이먼…셋째 딸 태어나

    할리우드 배우 맷 데이먼(37)이 세 딸을 가진 ‘딸 부자’가 됐다. 맷 데이먼의 부인 루시아나(32)가 20일(현지시간) 딸 ‘지아 자발라 데이먼’(Gia Zavala Damon)을 출산했다고 AFP, 로이터 등 해외언론들이 보도했다. 지아 자발라는 맷 데이먼과 루시아나 부부 사이에 태어난 두 번째 딸이자 루시아나가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알레시아(9)와 데이먼의 친딸 이사벨라(2)에 이은 이들 부부의 셋째 딸이다. 데이먼의 대변인은 이들 부부의 셋째 딸에 대해 “매우 건강하고 예쁜 딸이 태어났다.”고 밝혔으며 더 이상 자세한 발표는 하지 않았다. 한편 데이먼은 지난 달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에 “여자가 네 명이나 되는 집에서 혼자 남자로 살게 됐다.”며 아내의 출산임박 소식을 전했었다. ‘딸 부자’ 데이먼은 현재 영화 ‘그린존’(Green Zone)을 재촬영하고 있다. 사진=WireImage.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토요영화]마지막 유혹

    [토요영화]마지막 유혹

    ●마지막 유혹(EBS 세계의 명화 오후 11시25분) 진정한 ‘팜므 파탈’이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영화. 여주인공 브리지트 역의 린다 피오렌티노는 다른 사람은 물론 자신도 위험천만한 막다른 궁지로 내몰리고 있음에도 전혀 흔들림 없는 ‘섬뜩한’ 연기를 선보인다. 그녀는 이 영화로 개봉 당시 격찬을 받았고, 결국 뉴욕비평가협회로부터 최우수 여우주연상까지 받았다. 파국으로 치닫는 상황을 네오 느와르(신 느와르)장르에 녹여 자유자재로 요리한 존 달 감독의 정교한 연출력도 돋보인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1편이 제작된 지 5년이 지난 1999년에 감독과 배우를 바꿔 속편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매력적인 외모의 브리지트(린다 피오렌티노)와 클레이(빌 풀먼)는 겉으로는 무척 사이가 좋아보이는 젊은 부부다. 하지만 야심많은 브리지트는 남편에게 병원에서 사용하는 코카인을 팔아오라고 시킨 뒤 그 돈을 훔쳐서 도망간다. 브리지트가 사라진 사실을 알게 된 클레이는 분노에 치를 떤다. 한편, 집을 떠나 작은 마을 베스턴에 도착한 브리지트는 마이크(피터 버그)라는 낯선 남자를 만난다. 마이크는 브리지트에게 한눈에 반하고, 그 사실을 알게 된 브리지트는 그를 이용하려고 한다. 그에게 바람 피우는 남편들을 청부살해하는 방법으로 큰 돈을 벌어 보자고 제의한 것. 브리지트는 마이크가 자신의 제의에 순순히 응하지 않자, 공무원으로 자신의 신분을 위장해 마이크의 이혼에 얽힌 약점을 알아낸다. 그녀는 마이크의 전처가 재결합을 원하는 것처럼 거짓 편지를 써서 그를 속이고, 결국 그를 앞세워 남편을 살해하고 보험금을 챙기려는 음모를 실행한다. 영화의 대부분은 협소한 공간에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언제나 사건은 좁은 술집이나 인물들의 집 안에서 벌어지며 첫 장면부터 배경 설명 없이 숨가쁘게 전개된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영화에는 좁은 공간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화면 구석구석을 꽉 메우는 여배우의 카리스마 덕분이다. 예컨대, 자신의 뒤를 쫓는 남자에게 음식을 대접하고는 교묘히 남자의 차에 펑크를 내버리는 장면 등은 특히나 그렇다. 익히 봐왔던 팜므파탈들처럼 숙명에 내맡겨진 모습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자신의 운명을 모색하는 캐릭터가 신선하다. 미국 몬태나주 출신으로 대학에서 영화를 전공한 감독은 재학중 배우 빌 풀먼에게 영화수업을 받기도 했으며, 이 작품에 자신의 스승인 풀먼을 직접 출연시켜 화제를 모았다. 이후 감독은 주로 복잡하게 뒤얽힌 플롯과 섬뜩한 악당 캐릭터들을 통해 도덕적인 주제를 다룬 느와르 장르에서 재능을 발휘해오고 있다.SF스릴러 ‘언포게터블’(1996), 맷 데이먼 주연의 ‘라운더스’(1989),‘조이 라이드’(2002) 등이 대표작들이다.96분.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佛언론 “‘추격자’는 손질이 잘된 작품” 극찬

    佛언론 “‘추격자’는 손질이 잘된 작품” 극찬

    “프랑스에서 한국영화 ‘추격자’를 볼 수 있어 행복하다.” 프랑스 영화 전문 매체 필름악튀(Films actu)가 장문의 프리뷰 기사를 게재하며 영화 ‘추격자’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추격자는 지난 14일 개막된 칸 영화제의 심야상영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돼 현지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필름악튀는 추격자를 “한국 박스오피스에서 놀라운 성공을 거둔 작품”이라고 소개하며 “하지만 단순히 경찰과 갱스터가 고양이와 쥐처럼 쫓고 쫓기는 영화가 아니다.”고 평가했다. 이어 “추격자는 섬세하게 손질이 잘 된 작품”이라며 “특히 40시간동안 촬영했다는 마지막 격투신을 보면 미학적으로 굉장히 공을 들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추격자를 연출한 나홍진 감독에 대해 필름악튀는 “이 작품이 장편 데뷔작이고 적은 예산에도 강한 인상을 확실히 심어줬다.”고 호평했다 배우들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살인자 ‘지영민’역을 맡은 하정우에 대해서 필름악튀는 “김기덕 감독의 ‘시간’과 ‘숨’에 나왔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부패한 전직 경찰 ‘엄중호’역을 맡은 김윤석에 대해서는 “조연으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던 그가 이 영화에서 주연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필름악튀는 마지막으로 “이 작품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나 맷 데이먼이 주인공을 맡아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 될 예정”이라며 “오리지날 작품을 프랑스 극장에서 먼저 보게 돼 다행”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지아 기자 skybabe8@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꽃미남’ 이동욱의 대변신…터프가이라 불러줘요

    ‘꽃미남’ 이동욱의 대변신…터프가이라 불러줘요

    이동욱(27)이 달라졌다. 언제까지나 부드러운 ‘꽃미남’ 이미지에 갇혀 있을 것 같았던 그가 이번엔 확실히 변했다. 그는 지난 3일 첫방송한 MBC 주말 드라마 ‘달콤한 인생’에서 열등감과 욕망에 휩싸인 청춘의 표상 이준수 역을 맡아 강렬한 눈빛 연기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년 전 드라마 ‘마이걸’ 성공 이후, 재벌 2·3세 캐릭터 제의가 물밀듯이 들어왔어요. 하지만 한 캐릭터에 안주하다 보면 바닥이 금세 드러나고 결국은 ‘제 살 깎아먹기’가 될 것 같아 일언지하에 거절했죠.” 한 살이라도 어릴때 다양한 장르에서 색다른 연기를 경험해보고 싶었다는 이동욱. 하지만 “‘내 안에 악마가 있다’라는 드라마 원제가 맘에 들어 출연을 결심했다.”는 그의 이번 드라마는 결코 쉽지 않았다. 그가 맡은 준수는 모든 것을 다 가진 친구를 수족처럼 따라다니다 막상 친구의 죽음과 맞닥뜨리자 혼란에 빠지는 인물. 영화 ‘태양은 가득히’의 알랭 들롱이나 ‘리플리’의 맷 데이먼이 맡았던 캐릭터에 가깝다. “사람들이 누구나 마음속 깊이 갖고 있는 이중성을 다룬다는 것이 좋았어요. 주인공의 자살로 시작해 역순으로 풀어가는 구성도 흥미로웠고요. 하지만 준수가 대사가 별로 없다보니 주로 눈빛이나 표정, 몸짓으로 내면을 표현해야 하는 것은 좀 힘드네요.” 그를 만나러 경기도 의정부에 위치한 드라마 녹화장을 찾은 것은 지난 5일. 이동욱은 사흘 전 자신의 팬카페에 올린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관련 글로 인해 상당히 곤혹스러워하는 눈치였다. “그 글을 쓰고 나서 시류에 편승해 인기를 얻으려 한다는 시각이 있을까봐 무척 부담스러웠어요. 전 사실 투표도 꼬박꼬박하고 신문도 꼼꼼히 읽으며 사회적 이슈에 관심이 많은 편이거든요. 우리 선조들이 어떻게 지킨 조국인데, 나라가 잘 돼야죠. 그런데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연예인이 정치사회적 발언을 하는 것은 ‘위험부담’이 있는 것 같아요. 불특정 다수의 사랑을 받아야 하는 연예인이 호·불호를 뚜렷이 하게 되면 고립될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여전히 자신을 사랑해주는 팬들이 있기에 배우라는 자신의 직업에 만족한다는 이동욱. 이번 작품에 들어가며 좀더 성숙한 이미지를 주기 위해 수염을 길렀다는 그는 열 살 차이가 나는 대선배 오연수와의 멜로연기로 화제를 모았다. “소재가 통속적이긴 해도 드라마의 지향점은 미스터리 멜로예요. 멜로드라마 남자주인공으로서 판타지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죠. 오연수 선배는 촬영 때 서로 반말을 할 정도로 편하게 대해 주세요. 그동안 이민영, 현영, 송윤아씨 등 연상의 여배우들과 연기를 많이 해서 그런지 어색하지 않아요.” 고3때 데뷔한 이동욱은 ‘부모님 전상서’‘러빙유’‘마이걸’ 등의 드라마에서 어렵게 얻은 기회를 뒤로하고 영화 ‘아랑’‘최강로맨스’등 신인의 자세로 영화계에 뛰어들어 나름의 성과를 이뤘다. “좌우 비대칭형인 얼굴도 불만이고 머리 크다는 얘기도 신경쓰이죠. 하지만 이제 꽃미남 배우,‘밀키보이´라는 기존 이미지에서 벗어나 50,60대까지 대중의 사랑을 받는배우가 되고 싶어요.”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맷 데이먼, 딸과 함께 공항서 ‘찰칵’

    맷 데이먼, 딸과 함께 공항서 ‘찰칵’

    ’본’ 시리즈로 유명한 영화배우 맷 데이먼(38)과 그의 딸 이사벨라가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20일 맷 데이먼은 두살난 딸 이사벨라를 안고 마이애미 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맷 데이먼의 아르헨티나 출신 아내 루시아나 보잔(32)은 현재 임신중이다. 맷 데이먼은 2003년 ‘스턱 온 유’ 촬영 당시 마이애미에서 웨이트리스 일하던 보잔을 만나 2005년 12월 결혼하며 영화같은 사랑으로 세간의 화제가 됐다. 현재 둘사이에는 보잔이 전 남편 사이에서 낳은 9세된 딸 알렉시아, 이사벨라, 그리고 앞으로 태어날 아기가 있다. 사진=US매거진 서울신문 나우뉴스 명 리 미주통신원 starlee07@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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