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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풍」참사 1주년을 맞아/이호철 작가(기고)

    ◎곳곳에 위험… 차근차근 챙기자 저 끔찍스러운 삼풍백화점 도궤참사가 있은지도 벌써 1년이 되었다.그러나 그게 언제쩍 일이었는가 싶게,아득히 먼먼 그 무슨 우화속 이야기처럼만 느껴지는건 비단 필자만일까. 그야,더러 지상을 통해 무슨무슨 의식의 「마비」니,도덕성 회복을 위한 무슨무슨 「운동」이니,심심치 않게 거론되고는 있지만 그것들도 통틀어서 저게 대체 어느동네의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냐 싶게,산발적으로 겅중 떠서 돌다가 나란히 제김에 슬그머니 스러져갈 뿐,우리 가슴속으로 마음속으로 스며들어오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그렇게 매스컴 같은데서 제기되는 소리들도 하나같이 말짱 그 소리가 그 소리여서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와락 짜증까지 내곤한다.지겹다,듣기싫다,옹야옹야 너 잘 났다,혼자서만 잘난 척 그 정도로 제바제발 이제 그만해둬라,하고. 도대체 왜 이런가.어쩌다가 우리사회가,우리 한사람,한사람의 일상감각이 이 지경으로까지 떨어졌는가,「공공」관념이 이렇게까지 나락으로 추락했는가.도대체 불과 1년전의 그일을 이렇게도 까맣게 잊어버릴 수가 있는가,도대체 왜 이런가,왜,왜,왜? 그 해답은 물론 나도 모른다.필자 나름대로 할만한 이야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수준의 이야기 해봤댔자 누구나 다 아는 얘기여서,거리 「소음」에다 하나 더 보태어 사람들의 짜증이나 유발시키기에 알맞을 것이다.그러느니 아예 그런 쪽의 말은 안 꺼내는 편이 나을성 싶다.금세기 초 빈에서 비평가로 활동했던 칸 크라우스라는 사람은 일찌기 벌써 말했었다.『요즘에는 무슨 말도 할 필요가 없는 자들이 노상 떠들어대고 있다.정말로 할말 있는 사람 있거든 이 앞으로 나와 서서,침묵하라』고. 그러나 아무리 그렇다손,「삼풍」참사 1주년을 맞이하면서 아무런 느낌이나 말 한마디도 없이 넘어갈 수야 없지 않는가. 그러자 문득 언젠가 누구에게선가 들은 다음과 같은 일화 하나가 떠오른다. 몇년전에 우리나라의 히말라야 등반대가 카트만두시에서 그 어떤 피치못할 사정에 의해 해병대 출신 장정 하나를 혼자서만 달포쯤 예정으로 현지에 머물게 한 일이 있었다.그 장정은 허구헌 날 심심하니 오직 술만 벗삼아 시간을 죽였을 밖에.그런 어느날 대낮에 그만 술에 만취되어 하필이면 왕궁 담벼락에다 일을 보다가 들켜 그쪽 경비병 떼거리와 육탄전이 벌어졌다. 그 해병대 출신은 그쪽 경비병 일곱명을 때려누이고 끝내 잡혔는데,신문하던 경호대장은 어떻게 그렇게도 싸움을 잘 하느냐고 조용히 묻더란다.태권도를 했노라고 사실대로 대답했다.그러자 그쪽 경호대장은 모든 것을 없었던 일로 해줄 터이니 우리 아이들에게 그걸 가르쳐줄 수 없겠느냐고 간청을 하더란다.잔뜩 심심하던 판국이라 그러마고 흔쾌히 응낙,당장 이튿날부터 왕궁 경호대의 태권도 사범이 되었다. 그리하여 그 몇년뒤 88서울올림픽때 네팔은 유사이래 난생처음 태권도 종목으로 올림픽에 출전,3위로 입상하며 동메달을 거머쥐었으니 과연 어떠했을 것인가.온 나라가 난리법석으로 끓고,당사자는 일약 네팔의 영웅으로 떠오르고,그 해병대 출신은 네팔사람들의 영원한 은인으로 추앙받으며 지금도 네팔에서 잘 먹고 잘 지내고 있다고 한다. 사실 우리는 지난 30년간 이나라 곳곳에서 혹은 해외에서 노상 이런 식의 승부에만 골몰해왔던 것이 아닐까.매일 아침 집을 나서며 구두끈을 매면서 그날그날의 「승부처」와 「대응방법」을 어금니를 악물며 다짐하곤 한 나날들이 아니었을까.각자가 처해 있는만큼으로 매일매일이 이기느냐,지느냐 하는 싸움의 나날이었을 것이다.바로 그런 총화로서 오늘 이 나라를 이마만하게 키워낸 것은 대견하지만,그 뒤쪽으로는 너무너무 어거지로 경쟁에 이기려는데만 오직 신경을 쓰다보니,곳곳에 「맨홀」마냥 상식밖의 「것」들이 널려져 있었던 것이다.그 하나가 바로 1년전의 삼풍도궤사건이 아니었을까. 그러니 이제는 조금 숨을 돌리며 한템포 줄이고,가까운 주위부터 차근차근 돌아보며 챙겨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성 싶다.
  • 농경지 2천여㏊ 침수… 1명 실종

    ◎가옥 파손·도로 유실 등 폭우피해 잇따라/퇴근길 심한 체증… 빗길 곳곳 교통사고 16일 밤부터 18일 새벽까지 전국에 쏟아져 내린 폭우로 곳곳에서 2천여 ㏊의 농경지와 주택이 침수되고 도로가 유실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이날 하오 11시 현재 실종자 1명 외에 인명피해는 없었다. 18일 하오 10시 현재 2백42㎜로 가장 많은 비가 내린 충남 금산군 금성면 의총리에서는 7.5㏊의 농경지가 침수됐다. 충북 영동군에는 2백㎜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매곡·황간면 일대의 논 15.1㏊와 밭 6.8㏊ 등이 침수됐고 영동군 양산면 명덕고개 영동∼옥천간 지방도로가 너비 3m,길이 2m 가량 유실됐다가 7시간여 만에 복구됐다.또 하오 5시쯤 영동군 학산면 범화리 시항천을 건너던 이 마을 곽중열씨(56)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충북 옥천에서는 청성면 장수리 375 염상식씨(71)의 목조 슬래브 건물이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무너져 내렸고 옥천군 이완면 이완리 일대 5∼6가구가 물에 잠겼다. 전북에서는 하오 1시쯤 무주군 적상면 삼류리 하유마을 국도 30m 구간이갑자기 내린 호우로 유실됐으며 진안군 주천면 양명마을 2m 높이의 하천 제방둑 50여m가 무너져 농경지 0.1㏊가 물에 잠겼다.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 등 시내 변압기 10여개소가 낙뢰로 파손돼 이 일대 8천여가구가 정전사태로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완산구 송천동 둔내마을 침수지역에서는 하오 3시30분쯤 덕진구 수도과 김영일씨(27)가 하수구 맨홀에서 작업 도중 실종됐다가 119구조대원에게 35분만에 구조됐다. 대구에서는 상오 3시부터 5시 사이 북구 대현1동 경대교 밑 둔치에 세워져있던 차량 2대가 하천물에 떠내려 갔으며 2천여평의 밭이 침수됐다. 경북에서는 김천·구미 지역의 농경지 1백12.3㏊와 가옥 3채가 물에 잠겼다. 서울에서는 하오 4시50분쯤 성동구 옥수1동 옥수교회 외벽 일부가 교회 앞마당 쪽으로 무너져 차량 두대가 부서졌다. 한편 이날 폭우로 광주∼목포간 국도에서 2건의 교통사고로 2명이 숨지고 9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전국 곳곳에서 빗길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또 서울에서는 하오 6시부터 4시간 이상 퇴근길이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었다. ◎항공기 2백편 결항 한편 이날 폭우로 상오 7시10분 김포공항발 속초행 대한항공 181편 등 국내선 2백여편이 결항했다. 항공사 관계자는 『18일 상오까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므로 항공기 이용객은 출발 여부를 미리 알아보고 공항에 나와 줄 것』을 당부했다.
  • 맨홀빠진 50대 9일만에 극적 구조/동진컨설팅 직원 조성철씨

    ◎연말 망년회서 만취… 귀가중 추락/인근 주민이 “살려달라” 신음 듣고 신고/어둠속 헤매며 하수물 마시고 견뎌 지난달 28일 하오 망년회를 마치고 술에 취해 귀가하다 맨홀에 빠져 하수관에 갇혀 있던 50대 남자가 9일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6일 상오 1시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삼창골든빌라 103동 옆 깊이 4m,한변이 각각 2m인 삼각기둥 모양의 맨홀에서 조성철(51·동진컨설팅 자문위원·강동구 둔촌2동)씨가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이 빌라 105동 310호에 사는 김충배씨(41)는 이날 담배를 피우기 위해 베란다에 나왔다가 하수관쪽에서 『사람살려』라는 희미한 소리를 듣고 119 구조대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초소방서 119구조대(대장 이광수·53)대원 8명은 맨홀 뚜껑을 열었다. 『아래 누구있습니까』라는 구조대원의 물음에 『예,살아있어요』라는 조씨의 또렷한 목소리가 들려왔고 구조대원은 사다리로 3m 아래에 내려가 5분만에 조씨를 구조했다. 초췌한 모습의 조씨는 두터운 코트차림에 다리와 머리에는 방수와 방한을 위해 하수관에서 주운 비닐을 쓰고 있었다. 강남성모병원에 옮겨진 조씨는 얼굴과 손등에 약간의 찰과상과 동상을 입은 것을 제외하고는 비교적 건강상태가 좋았다. 조씨는 사고가 난 지난달 28일 하오 7시부터 서초구 방배동 중국음식점 「함지박」에서 동료들과 망년회를 가졌다.10시쯤 만취한 동료 이요한씨(31)를 택시에 태워준 뒤 반포동방향으로 걷던 중 어딘가에 빠져 의식을 잃었다.취기를 느껴 정신을 추슬렀을 때 그의 앞엔 칠흑같은 어둠만 있었다. 조씨는 주변에서 주운 긴 막대기를 쥐고 하수관 벽을 두드리며 출구를 찾아 끊임없이 걸었다. 허리를 굽혀야만 할 정도의 하수관이 나오기도 했고 막대기로 닿지 않을 만큼 넓은 곳도 거쳤다.하지만 긴 하수관 속으로 빠져들기만 했다. 그는 바깥에서 발자국소리가 들릴 때마다 『사람살려』,『사람이 갇혀있다』고 힘껏 외쳤으나 반응이 없었다.배가 고플 땐 바닥에 고인 비교적 깨끗한 물을 골라 마셨다.여기저기 버려져있는 스티로폴을 깔고 새우잠을 청했다. 생존의 유일한 희망인 「출구찾기」를 반복하면서 그는 힘이 있을 때마다 『사람살려』라고 외쳤다. 그의 절규는 마침내 바깥세상의 김씨에게 전달됐고 새 삶을 열어주는 광명으로 이어졌다. 조씨는 현대건설 과장으로 일하다 지난 93년 동진컨설팅에 입사,신축공사 때 전기배선 등에 대해 자문하는 자문위원직을 맡고 있다. 그의 가족들은 『한달에 20일 이상 해외 등으로 장기출장을 가는 경우가 많아 이번에도 출장을 떠난 것으로 생각하고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 맨홀 통신망 “보안 비상”/별도 잠금장치 없어 범죄 무방비

    ◎은행털이 괴한 전화회선 절단/부평동 일대 전화 10시간 불통/인천/새벽 은행 현금인출기 털려다 들키자 “도주” 「맨홀보안」에 비상이 걸렸다. 은행을 털려던 범인들이 은행의 무인경비시스템 작동을 마비시키기 위해 맨홀뚜껑을 열고 전화회선을 끊는 바람에 은행주변 일대 통신이 10시간 이상 마비되는 등 맨홀보안에 구멍이 뚫려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6일 상오 3시 15분쯤 인천시 부평동 조흥은행 부평지점에 2명의 괴한이 침입,현금인출기 안에 있는 돈을 빼내려다 경비회사인 H사의 무인경비시스템에 포착돼 직원들이 출동하자 이들과 격투를 벌이다 달아났다. 이들은 6일 상오 1시 50분쯤 이 은행에서 2.2㎞쯤 떨어진 부평동 431 청봉빌딩앞 맨홀에 들어가 은행의 무인경비시스템 작동을 마비시키려고 전화회선 7가닥을 절단했다. 그러나 이들이 절단한 회선은 은행과 연결된 경비회선이 아닌 다른 일반전화회선이었다.이 때문에 부평동 일대 관공서,금융기관의 전화회선등 9천여개의 회선이 10여시간동안 불통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한국통신측에 따르면 국가안보용 회선이 깔린 맨홀은 1,2,3급으로 분류돼 뚜껑을 용접,쉽게 열수 없게 되어있지만 일반전화회선이 깔린 맨홀들은 별도의 잠금장치가 없어 무방비상태라는 것이다. 경비업체 H사 부평지점 유동철지점장은 『지난 1월에도 우리회사 부천통제소 앞 맨홀의 회선을 누군가가 절단해 경비시스템이 작동되지 않는 사이 모 금은방에서 8천여만원의 귀금속을 털고 달아난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범인들이 노린 조흥은행 부천지점의 객장에는 현금인출기 5대가 설치되어 있었다.이 가운데 범인들이 빼내려던 인출기에는 현금이 1천만원 가량 들어있었으며 인출기 한대에 최고 2천만원의 현금을 비치시켜 놓을 수 있다고 은행측은 밝혔다. 최근 수년간 현금인출기가 크게 늘어나면서 이를 노리는 전문절도범이 빈발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지난해 말 현재 전국에는 현금자동인출기(CD)와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모두 1만8천2백92대가 설치돼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이 가운데 객장안에 설치된 것은 1만1천6백50대이고 점포벽에 붙어 있는 것은 2천1백53대,완전무인점포는 4천3백89대이다.
  • 신도시 하수시설 “부실”/환경부 조사

    ◎1㎞구간 평균 9곳 “상태불량”/하수관 파손·접합 잘안된곳 절반 넘어 분당 등 수도권 5개 신도시의 하수도 시설이 1㎞에 평균 9곳 가량이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환경부에 따르면 주공 등 신도시 개발사업자가 지난해 8월부터 지난 6월까지 부실하게 시공된 하수관거에 대한 일제 조사 및 보수작업을 실시한 결과 조사를 마친 8백51.5㎞에서 7천5백62건의 불량상태가 발견됐다. 흠의 내용을 보면 관접합이 제대로 안된 경우가 27%로 가장 많았고 ▲관파손 24% ▲관내 토사퇴적 22% ▲관연결부 돌출,관침하,오접,맨홀 미설치 등 기타가 27%로 집계됐다. 환경부는 모두 7천5백62건의 불량사항 가운데 6천5백2건(86%)이 보수됐으며 나머지는 보수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주공 등 신도시 개발사업자가 육안 및 폐쇄회로TV를 통해 실시한 조사에서 중동지역이 ㎞당 14곳으로 흠이 가장 많았으며 ▲일산,평촌 각 11건 ▲분당 7건 ▲산본 4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및 보수작업은 신도시의 하수관거가 부실시공돼 하천이나 호수로 오수가 흘러들고 있다고 지적돼 실시됐다.
  • 한강 하저터널 침수 “안전비상”

    ◎지하철 5호선 여의도∼마포 1.5㎞구간/주변 하수유입… 천장까지 차올라/수압·토압으로 지반 약해질 우려 2기 지하철 최대의 난공사구간인 마포 한강하저터널이 물에 완전히 잠겨 안전성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침수구간은 터널을 포함,5호선 신길역∼공덕역간 4㎞에 이른다. 특히 여의도∼마포구간 1.5㎞의 하저터널은 강바닥에서 평균 28m 지하에 위치한데다 지반이 약해 전례가 없는 침수 피해에 큰 우려를 낳고 있다. 침수는 지난 24일 하오 1시부터 시작됐다.여의도 지역 내수가 흘러든 것이다. 여의도 일대 하수를 소형관으로 모아 한강으로 내보내는 가로 10m·세로 3m 크기의 하수박스 수문이 한강물이 역류해 오는 것을 막기 위해 닫혔기 때문이다.수문이 막히자 지표면에서 3M 아래 매설돼 있던 대형 하수박스에 가득차 있던 하수는 나갈 곳을 잃고 맨홀을 통해 넘쳐 흘렀다. 이어 5호선 지하철 공사현장을 덮고 있던 복공판 등을 통해 하수박스에서 불과 2∼3m 아래 있는 여의도역 공사현장으로 흘러 들어갔다.여기에 집중호우도 가세했다. 지하철건설본부가 신길역과 여의도역 사이,그리고 여의도역과 밤섬역사이에 설치해둔 임시 철제방수벽 틈새로 샌 물이 스며든 것이다. 새어 들기 시작한 물은 신길역쪽은 물론이고 하저터널을 지나 마포역·공덕역까지 흘러들었다.26일 현재 2만5천t 가량의 물로 침수된 직경 7.6m 정도의 원형 하저터널은 물로 꽉차 있는 셈이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터널의 안전여부.시는 『양수기를 동원,물을 퍼내는데 20일 정도 걸리는 것 외에 공사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말한다.오히려 『수압에 가장 안전한 원형모양의 터널로 외부압력을 받고 있던 터널내부에 물이 차,외압과 내압이 작용과 반작용을 해 오히려 더 안전하다』고 해명한다.또 레일 및 신호·통신장비 등도 아직 설치되지 않은 상태라 큰 피해는 없다고 밝힌다. 그러나 이번 침수로 인해 내부의 수압과 토압에 이상이 생긴 만큼 낙반현상이나 지반의 변이가 크게 우려된다는 게 토목관련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게다가 26일은 물론 27일에도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보돼 다른 구간에도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배수작업을 신속히 하지 않을 경우,공사연기는 물론,내부구조의 취약성을 심화시켜 안전에 중대한 위험요소가 될 수 있는 만큼 구조안전진단 등 보완대책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현재 87%의 공정을 보이고 있는 이 하저터널 공사는 강 아래 지층이 연암층으로 지질 자체가 연약해 피해복구 결과에 따라 개통이 또다시 늦춰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 서울 도로 14곳 침수… “교통대란”/중부 3백㎜ 장대비

    ◎곳곳 산사태·강물범람 위기/철도 12곳 유실·농경지 2천㏊ 잠겨 23일 저녁부터 시작된 중부지방의 집중호우는 24일 밤까지 이어져 곳곳이 물난리와 함께 인명피해 등이 잇따랐다. 특히 이날 하오11시 서울·경기지방에 이어 25일 상오2시 충청남부지역과 전북 서해안에도 호우경보가 내려져 25일에도 폭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돼 한강 홍수피해등 각종 피해가 우려된다. 23일 밤부터 쏟아진 폭우로 차량이 통제된 올림픽대로등 서울시내 곳곳의 도로주변은 이날 아침부터 침수지역을 피해 출근하려는 차량들로 극심한 혼잡을 빚은데 이어 저녁부터는 시내 주요도로가 모두 주차장으로 변하는 교통대란을 연출했다. ▷교통혼란◁ 서울지역은 이날 상오 10시부터 여의교 아래 올림픽대로가 물에 잠겨 잠실­공항쪽으로 이어지는 양방향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되는등 시내 14곳의 주요도로가 물에 잠겨 올림픽도로 여의교부근,동부간선도로 군자교∼용비교구간 등은 종일 혼잡을 빚었다.또 김포매립지∼행주대교남단 올림픽도로 진입로,강북강변로 한강철교아래,노량진수산시장부근 노들길 등 시내 주요도로도 퇴근길 귀가전쟁이 밤늦게까지 계속됐다. 이와함께 교통체증을 우려해 뒤늦게 귀가길에 오른 차량과 침수도로를 피해 우회하는 차량들이 시내 중심가로 한꺼번에 몰려드는 바람에 종로·을지로·광화문일대 등 시내 중심가 주요도로들도 밤 늦게까지 최악의 정체를 빚었으며 변두리 외곽도로들도 심한 혼잡이 계속됐다. ▷인명·철도피해◁ 중앙 재해대책본부는 24일까지 서울을 비롯,중부권에 계속된 집중호우로 5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다고 발표했다. 또 폭우기간중 안전사고로 2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되는 모두 14명이 변을 당했다. 이날 상오 10시쯤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경동교회 앞길에서 이 동네 김성욱군(8·이문국교 1년)이 물에 잠겨 보이지 않은 맨홀에 빠져 숨졌다. 지난 20일에 이어 이번에 내린 폭우로 충남 예산군 삽교읍∼아산 사이 철길 50여m가 유실되는 등 홍성∼천안간 12곳의 철로가 유실되거나 옹벽이 붕괴된 장항선과 경춘선이 한때 불통되기도 했다. ▷가옥·농경지◁ 침수 경기도 안성군 안성천을 비롯,삽교천·경기도 여주군 남한강 부근에 홍수 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져 부근의 2백82가구 6백37명이 부근 학교 등에 대피해 있다. 아산 등 충남과 경기지역에서도 주택이 물에 잠기며 모두 78가구 2백56명의 이재민이 생겼다.또 충남 당진군 정미면 일대의 농경지 1백85㏊,경기도 연천군 백학면 전동리 농경지 90㏊ 등 모두 2천여㏊의 농경지가 침수됐다. ▷한강수계◁ 강원지방에 폭우가 집중되면서 북한강 수계의 소양댐이 5년만에 수문 5개 가운데 3개를 열고 초당 1천1백94t을 방류하는 것을 비롯,한계 수계의 댐들이 일제히 수문을 열어 물을 방류했다. ◎홍수피해 최소화를/이총리 지시 이홍구 국무총리는 24일 상오 중앙재해대책본부와 한강홍수통제소를 방문,홍수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 서초동서 가스누출/주민 1백명 대피/관연결 고무낡아 샌듯

    11일 하오 7시쯤 서울 서초구 서초 3동 1438의 9 효령로 3차선 지하 맨홀을 통과하는 지름 2백㎜ 도시가스관에서 가스가 누출,심한 교통 체증과 함께 인근 주민 1백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가스 누출을 신고한 주민들은 『갑자기 매캐한 냄새가 나 살펴 보니 지하맨홀 틈새에서 도시가스가 새어나오고 있었다』고 말했다. 사고가 나자 경찰·소방대원과 대한도시가스 직원 등 40여명이 긴급출동해1시간 10분만인 하오 8시10분쯤 가스 밸브를 잠근 뒤 고장난 가스관의 볼트를 교체,하오 9시20분쯤 가스 공급을 재개했다. 대한도시가스측은 『가스관과 가스관을 연결하는 고무가 낡아 누출사고가 일어난 것 같다』고 밝혔다.
  • 「가스 대응」 민첩해졌다/어제 아현동·춘천서 또 누출(조약돌)

    ◎조그마한 사고에도 신속대처 ○…1일 하오5시45분쯤 서울 마포구 아현1동 437의3 고려아카데미빌딩 지하 도시가스관에서 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8시간만에 별다른 피해없이 응급복구됐다. 이날 사고는 이 건물 앞길 맨홀 지하에 묻혀 있는 직경 2백㎜ 도시가스관의 본선에서 이 건물로 연결되는 지선 밸브의 볼트가 마모돼 자연스레 풀려나면서 일어났다. 사고가 나자 가스 공급업체인 서울도시가스측은 1시간만에 현장에 도착,응급조치를 취해 2일 상오 2시쯤 가스관을 복구했다. 서울도시가스공사측은 『가스관을 잇는 이음새 볼트가 낡아 미세한 가스가 새어 나와 이같은 일이 일어났다』며 『가스관을 곧 바꿔 별다른 피해나 주민 대피소동은 없었다』고 말했다. 또 1일 하오 6시30분쯤 강원 춘천시 퇴계동 금호아파트 207동 107호 뒤편에 있는 대일도시가스 배관에서 가스누출 사고가 일어나 주민들이 한때 대피하고 관계기관이 바짝 긴장했다. 이날 사고는 직경 40㎜ 가스배관의 이음새에 0.1㎜ 크기의 틈새가 생기면서 가스가 샌 것으로 밝혀졌는데 30분 이상 가스냄새가 심하게 나자 주민들은 밖으로 대피했다. 한편 가스관설치 시공회사인 동부엔지니어링은 가스가 새어나온 곳을 찾아 응급테이프로 막은 뒤 2일중 나머지 보완공사를 할 예정이다.
  • 한∼중 해저광케이블/매설공사 오늘 착수

    충남 태안과 중국 산동성 청도를 잇는 전장 5백49㎞의 한·중해저광케이블(CKC)이 25일 상오 태안에서의 케이블 육양작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매설공사에 들어간다. 이날의 육양작업은 태안 앞바다 약 1㎞ 지점에 정박한 영·중 공동소유 케이블포설선 「플렉서비스 3호」(5천6백t급)에서 풀어내린 케이블을 한국통신 태안해저중계국의 맨홀까지 인양,육상케이블과 접속하게 된다. 현장에는 조백제 한국통신사장과 이종순 정통부 정보통신협력국장,장립귀 중국 우전부 전신총국장등 관계자 1백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중케이블은 약 한달간 해저매설작업을 계속해 오는 5월23일쯤 청도해저중계국에 최종 접속된다. 오는 12월 준공될 이 케이블은 5백60bps(초당 5억6천만비트의 정보전송)급 2개 시스템으로 동시에 8만가구의 전화통화가 가능한 1만5천1백20회선의 용량을 갖게 되며 3개의 해저중계기(중계거리 1백40㎞)를 설치하고 설계수명은 25년이다. 총건설비는 양측의 해저중계국(육양국)건설비를 포함해 4천7백만달러로 양국이 반반씩 부담한다.
  • 용역사 대표 등 2명/구속영장 신청/한진 선박화재 수사

    【부산=이기철 기자】 한진부산호 화재사고를 수사중인 경찰은 9일 이번 화재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던 엔진실의 연료탱크 맨홀을 개방한 청소용역업체 (주)대흥기업 대표 심우택씨(53)와 현장소장 최태호씨(57)등 2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한진중공업 안전관리 총괄책임자인 영도조선소 소장 이우식(이우식)부사장(60),임명환 수리선체팀장(39),안전환경관리실 하태견 차장 등 관계자 3∼4명도 10일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대흥기업 대표 심씨 등은 지난 7일 한진중공업의 직원이 기관실의 연료탱크속에 기름이 남아있는지 여부를 확인한뒤 직접 열게 됐으나 작업을 강행하기 위해 이를 무시하고 연료탱크의 맨홀을 개방,화재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한진중공업 이부사장 등이 작업장안에서 근로자들이 안전수칙을 지키는지 여부에 대한 감독소홀이 화재를 일으킨 것으로 보고 이를 구증하는데 막바지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 누출기름서 발화 추정/검경수사반/한진중부사장 등 6명 소환

    【부산=이기철 기자】 26명의 사상자를 낸 한진부산호 화재사고를 수사중인 검찰과 경찰은 8일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이우식 부사장,안전환경관리실 하태경차장,임명환 수리선체팀장,한진부산호 장응규 안전관리단장,대경기술 관계자등 모두 6명을 소환,안전관리실태등에 대해 철야조사를 벌였다. 검경은 조사결과 한진중공업이 지난 6일부터 시작된 사고선박 수리작업에 앞서 유류등 인화성물질을 미리 제거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면 이들을 업무상과실치사상등 혐의로 구속할 방침이다. 검경은 한진부산호 화재가 외주업체 대흥기업소속 최태호 소장(57·영도구 남항동2가46)이 지하2층 연료탱크의 맨홀뚜껑을 열자마자 연료 벙크A유가 엔진실바닥을 타고 지하3층으로 흘러내려 용접불티로 일어난 것으로 보고 사고당일 작업을 벌인 대경기술 근로자 한철수씨(38)등 외주업체의 사고당시 근로자들을 상대로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검경은 특히 연료탱크 맨홀은 한진중공업 직원이 직접 연료가 남아있는지 여부를 확인한뒤 개방하도록 돼있으나 이날 최씨가 열게된경위와 한진중공업측 안전요원이 기름이 남아있는 것을 확인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검경은 그러나 외주업체 근로자들이 파이프교체를 위한 절단작업을 하면서 연료파이프를 잘못 잘라 용접불티가 연료에 직접 옮겨붙어 화재가 일어났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편 경찰은 부산지검 강력부 김준호 검사의 지휘아래 화재폭발전문가인 서울산업대 이영순교수등 전문가들이 화재현장 감식을 실시,최초 발화지점및 화재원인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 부천 금은방강도,경보선 1만회선 절단/국가통신망 범죄노출 우려

    ◎「세콤」·한통 전관계자 수사 【수원·부천=김병철·김학준기자】 경기도 부천시 황금당금은방 도난사건을 수사중인 부천 중부경찰서는 15일 이번 사건이 금은방이 가입한 경비용역회사 한국안전시스템(세콤)의 통신망을 계획적으로 훼손하고 저지른 범죄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이 이렇게 보는 것은 범인들이 경비용역회사 전용경보선의 주선이 묻힌 부천시 원미구 심곡3동 삼성생명앞 맨홀을 정확히 찾아내 경보선을 절단하고 금은방에 들어가 5천여만원어치의 금품을 털어갔기 때문이다. 경찰관계자는 『지금까지 경비용역회사 가맹점을 대상으로 한 범죄는 단순히 가입자의 인입선만 끊고 금품을 털어가는 것이었으나 이번 사건은 1만1천여회선이 밀집된 주 전용회선을 절단,경보장치를 차단시킨 점으로 미뤄 이 시스템을 잘 아는 자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경찰은 선로공사에 참여했던 직원들과 세콤과 한국통신공사 부천지사를 최근 그만둔 직원및 금고털이 전문전과자의 명단을 확보,이들을 대상으로 방증수사를 펴고 있다. 한편 이번 사건은 경비용역회사 방범망의 허점을 노린 신종범죄라는 점에서 경종을 울려주고 있다. 이와 함께 이번 사건은 국가 통신망인 한국통신공사의 통신케이블이 범행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
  • 철로 침수… 경부선 3시간 불통/중부 호우피해

    ◎긴급복구… 2∼3시간 지연 운행/송탄 3백여가구 물에 잠겨/2명 사망·실종/농경지 침수로 피해 늘듯 【송탄=김병철기자】 중부지방에 호우주의보와 경보가 잇따라 내려진 28일 경기도 송탄시에 2백여㎜의 폭우가 한꺼번에 쏟아져 철로가 침수되면서 상·하행선 열차운행이 한때 전면중단되고 3백여가구가 침수되는등 피해가 잇따랐다.또 집중호우로 기숙사 축대가 무너져 내려 외국인 근로자가 숨지고 미국인이 실종되는등 인명피해도 속출했다. 이날 하오 4시10분쯤 경기도 송탄시 중앙동 경부선 서울기점 65.8㎞에서 폭우로 인근 서정천이 범람하면서 선로 4백여m구간이 침수돼 경부·호남선등 철도 상·하행선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가 3시간만인 이날 하오 6시50분쯤 재개됐다. 이때문에 이날 서울역에서 하오3시30분에 출발한 부산행 27호 새마을열차가 화성군 병점역에 대기하는등 상·하행선 11대의 열차가 수원·오산·병점·부곡·평택역등 5개역에서 분산 대기하는 바람에 수천명의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또 일부 승객들은 평택과 오산역으로 몰려가 열차표 환불을 요구하며 항의하기도 했다. 철로가 침수되자 철도청측은 긴급복구반을 현장에 투입,복구작업에 나서 상·하행선을 3시간만에 개통시켰으나 하행선은 또다시 내린 장대비로 선로의 자갈이 빗물에 유실돼 보수공사를 벌이느라 밤늦게까지 파행운행됐다. 한편 이날 내린 집중호우로 송탄시 중앙·서정·지산동등 송탄시일원이 물에 잠겨 3백여가구와 농경지가 침수됐으며 평택시 통복동·비전1동등 통복천변의 저지대 41가구가 침수돼 1백42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 이날 하오 9시30분쯤 경기도 용인군 외사면 백암리 동신중공업내 조립식기숙사의 축대가 무너져내려 안에 있던 인도네시아인 야안씨(23)가 숨지고 장순우씨(33)등 5명이 중상을 입었다.하오 4시쯤에는 경기도 송탄시 시장2동 301 앞길에서 신원을 알수 없는 미국인 1명이 물이 1m쯤 잠긴 길을 걷다 맨홀에 빠져 실종됐다.
  • 고양 도시가스기지서 누출사고/일산 공급 끊겨 주민 큰 불편

    【고양=김명승·주병철기자】 23일 하오 3시30분쯤 경기도 고양시 행주외동 행주인터체인지옆 도시가스 소애밸브기지 맨홀에서 가스가 새어 나와 안전점검중이던 한국가스기술공업주식회사 기전부 기계과 직원 구자용(23·서울 관악구 신림동 419의1)·서정수씨(34·경기도 안산시 본2동 우성아파트 113동 106호)등 2명이 가스에 질식돼 숨졌다. 이날 가스누출사고로 일산신도시 열병합발전소에 가스공급이 끊기면서 가동이 중단돼 이 발전소를 거쳐 지역난방공사에서 난방을 공급받고 있는 신도시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으며 이 일대 교통이 3시간남짓 정체됐다. 이날 사고는 구씨등 2명이 맨홀속에 들어가 가스공급을 중단하지 않고 안전점검을 하다 밸브밑에 연결돼 있는 안전핀이 빠지면서 가스가 새어 나와 일어났다. 사고가 나자 한국가스안전공사측은 사고 관로와 연결돼 있는 부천 중동기지의 가스 밸브를 차단했으며 긴급복구반을 보내 소애밸브기지 관을 통해 질소를 투입,하오6시쯤 60㎏/㎠에 달하던 공급압력을 2㎏/㎠으로 줄였다. 사고가 난 소애밸브기지는 평택LNG기지에서 안산,부천 중동기지를 통해 가스를 공급받아 일산신도시 열병합발전소에만 가스를 공급하고 있으며 안전사고시 차단할 수 있도록 설치된 중간기지다. 한국가스안전공사측은 『소애밸브기지로 가스를 공급하고 있는 부천 중동기지의 밸브를 차단,공급압력이 떨어져 더이상의 가스누출이 없고 질소투입으로 폭발위험성도 없다』며 『24일 상오까지 복구를 완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현대중 분규 오늘이 고비/노·사 양측/“타결 못하면 초강경 대응”

    ◎노/상경투쟁 등 강도 높이기로/사/조업 강행… 직장 재폐쇄 불사/휴일 특근 10여명 또 구타당해 【울산=이용호·강원식기자】 울산 현대중공업 분규가 혼미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22일 노사협상 결과가 사태해결의 커다란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노사양측은 일요일인 21일 협상을 무위로 끝낸뒤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22일 갖기로한 협상에서 타결안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독자적인 초강경방안을 실행에 옮기겠다고 밝혔다. 노사양측은 이날 협상에서 초반부터 협의안건을 놓고 의견차를 보여 미타결쟁점에 대해 논의조차 해보지 못한채 협상이 결렬,22일 하오2시 재협상을 갖기로했다. 노조측은 이날 협상에서 파업기간중 임금보전문제(무노동 무임금)와 고소·고발취하등 현안이외에 ▲LNG선 건조기념 포상금지급 ▲상여금 6만원 정액인상등을 협상의제로 추가 제시,사측의 수용을 요구했다.이에대해 회사측은 약속대로 「고소고발」문제와 「복지기금출연」안건만 논의하자고 맞섰다. 김정국사장은 이날 협상직후 『내일 협상에서도 의견차를 좁히지못할 경우 다시 직장폐쇄도 불사하겠다』고 회사측의 향후 입장을 밝혔다. 이에맞서 노조의 박철모상황실장(32)도 이날 별도의 기자회견을 갖고 22일 협상에서 타결방안이 도출되지 않을 경우 「상경투쟁」을 시도하는등 파업투쟁 강도를 높여나가겠다고 공식 표명했다. 한편 이날 상오 11시40분쯤 4백여명의 근로자들이 휴일특근 조업을 하고 있던 플랜트사업부에 50여명의 노조측 기동대가 각목을 들고 난입,송정남씨(51·중기생산부)등 조업근로자 10여명을 집단구타해 송씨등이 크게 다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같이 조업참여근로자에 대한 폭력사태가 이어지자 회사측은 이날협상에서 조업을 강행하겠다고 전제한후 조업근로자에 대한 폭력이 22일에도 계속될 경우 협상자체를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노조측에 전달했다. ◎중상 현중근로자에 온정 밀물/날품팔다 다친 최기찬씨/노사대표 병원찾아 직원성금 전달/울산 동구청장도 쌀보내 쾌유 빌어 울산 현대중공업 파업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생계가 어려워 공사장에 날품을 팔러 나갔다가 불의의 사고를 당한 근로자 최기찬씨(41·울산시 동구 화정동)에게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중공업 조선사업본부 이석철이사(47)와 신현식 노조대의원(42)등 노사대표는 21일 하오 2시쯤 지난 12일 사고를 당했던 조선사업본부 기술관리부 근로자 최씨가 입원해 있는 울산동강병원을 방문,최씨와 부인 이원희씨(38)등 가족들을 위로했다.이들은 조선사업본부 직원들이 모금한 성금 1백33만원과 박운서상공자원부 차관이 보내온 금일봉을 최씨 가족들에게 전달했다. 또 지난 20일에는 회사 임원들과 직장동료 10여명이 역시 동강병원을 찾아가 성금을 전달하고 최씨와 가족들을 위로했다. 이에앞서 19일에는 박영수울산동구청장이 쌀 1백25㎏과 금일봉을 최씨가족들에게 보내왔고 동료직원 40여명은 그동안 최씨의 쾌유를 빌며 자발적으로 헌혈에 참여,뜨거운 동료애를 보여주기도 했다. 최씨는 이같은 주위의 따뜻한 손길로 건강상태가 크게 호전돼 21일에는 산소호흡기를 제거했고 아직 말은 할수 없지만 찾아온 동료들을 알아 볼 수있게 됐다. 최씨는 노사분규의 장기화로7월분 급여를 20만원밖에 받지 못하자 최근 당첨된 24평짜리 아파트당첨금과 자녀(1남2녀)들의 등록금 마련을 위해 지난 6일부터 공사장에서 일당 5만원을 받고 일을 하던중 지난 12일 하오 3시30분쯤 울산시 남구 여천동 한국석유개발공사의 원유탱크의 맨홀이 폭발하는 바람에 중상을 입었었다.
  • 금간 담장·축대에 받침대 설치를/태풍 「더그」 이렇게 대비하라

    ◎벼 쓰러짐 막게 4∼6포기씩 묶어야/수해상습지역 노약자 미리 안전지대로 전국이 태풍비상권에 휘말렸다.지난 59년 무려 8백49명의 인명을 순식간에 앗아간 「사라」호 태풍에 맞먹는 위력을 지닌 제13호 태풍 「더그」가 서서히 한반도에 접근하고 있다. 철저한 대비자세를 갖춘다면 인명이나 재산피해를 최소화할 수있다.태풍「더그」의 북상을 앞두고 「해야할 일」을 점검해 본다. ▷농촌지역◁ 논두렁,제방등의 붕괴에 대비하고 논에서는 배수로 주변의 풀을 베거나 깊이 파주어 물이 빨리 빠지도록 한다.또 일손이 닿는대로 벼의 쓰러짐을 막기위해 4∼6포기씩 묶어두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있다. 특히 밭,과수원,비닐하우스등 원예시설,축사주변등에서도 반드시 이같은 배수로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양어장에서는 흙탕물이 흘러 오는 것을 막기위해 수원지부근을 정비해두고 저수지는 수문을 서서히 열어 홍수피해와 함께 제방붕괴피해를 막아야 한다. ▷도시지역◁ 집안팎의 하수도,맨홀등이 배수가 잘되도록 되어있는지 점검한다.담장,축대등이 무너질 위험이 있는 곳에서는 받침대를 설치하고 위험표지도 해둔다. 강풍에 대비해 간판이나 건물의 부착물이 떨어지지 않도록 단단히 묶고 건물 밖에 진열한 물건등을 미리 건물안으로 옮겨 놓는다. ▷대형공사장◁ 토목공사장에서는 비탈면등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절개지에는 비닐을 덮어 토사유출을 막아야 한다.지하에서의 작업을 잠시 중단하고 공사시설뿐만 아니라 주변 구조물이 무너지지 않도록 보강시설을 마쳐야 한다. ▷해안과 어촌지역◁ 해안의 저지대 주민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언제라도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수 있도록 시나리오를 마련해둔다.정박중인 모든 선박은 문,어창덮개,창고문을 막아두고 배 몸체를 고무타이어등 방충물과 함께 단단히 고정시키고 소형선박은 내륙으로 끌어올린다. ▷산간지대◁ 야영객이나 등산객들은 가장 빠른 시간내에 대피하되 경사도가 30도를 넘는 산기슭,절벽,축대등을 무조건 피해야 한다.토사유출이 예견되는 사방시설은 가마니나 비닐등으로 보호한다. 또 고립가능성이 있는 산간마을은 안전한 이웃마을과 연락이 가능토록 사전에 약속을 해두고 태풍경보가 발령되면 즉시 대피토록 해야한다. ▷수해상습지역◁ 마을공동의 순찰조를 편성,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노약자나 어린이는 미리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킨다.침수될 것에 대비해 가전제품이나 귀중품은 비닐등으로 포장해 안전지대로 옮겨놓고 고립될 것을 상정해 마실 물,마른 옷가지등을 준비해두는 현명한 대처가 필요하다.
  • 오염원은 성서공단 자동차부품사/낙동강 폐유유출 수사

    ◎공단옆은 복개천… 배출적발 어려워/밀폐보관 어기면 1년이하 징역형 지난달 30일 발생한 낙동강 폐유유출사고로 달성정수장과 칠서정수장의 취수가 중단되는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현재 환경청과 검찰의 수사결과 폐유를 방출한 곳은 대구 성서공단의 자동차부품을 제조하는 T공업사로 압축되고 있다. 1천여개 업체가 입주해 있는 성서공단은 낙동강 오염사고가 발생할때마다 오염물질을 배출한 곳으로 의심받는 상습배출지역으로 지난 3월에도 폐유가 하천으로 방류됐었다. 이곳이 상습배출지역으로 지목되는 이유는 성서공단 이웃의 개천이 복개천이기 때문이다.즉 복개가 안돼 있는 하천에 폐유등을 내보내면 누가 버렸는지 쉽게 알 수 있지만 성서공단은 복개가 돼 있어 업자들이 비가 올때 오염물질을 몰래 버려도 적발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나 환경처는 이번에 사고가 나자 성서공단의 복개천과 연결된 맨홀을 조사,기름이 흘러든 곳을 추적하고 입주업체들의 원료사용량 작업일지등을 대조,폐유방출업체를 찾아냈다. 수질환경보전법 폐기물관리법등 관계법령에 따르면 폐기물보관기준위반·처리기준위반·공공수역투기행위등으로 나누어 처벌을 받게 된다. 폐기물관리법은 폐유등이 빗물등에 흘러넘치지 않도록 밀폐된 용기에 보관하도록 하고 있는데 이를 어겼을 경우에는 1년이하의 징역이나 5백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으며 폐기물을 소각하거나 지정된 업자에게 위탁처리하는등 적정하게 처리하지 않으면 2년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이하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또 무허가 업자에게 처리하게 했을 경우에는 5년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한편 수질환경보전법에는 공공수역에 폐기물을 버리면 1년이하의 징역이나 5백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도록 돼 있다. 현재 T공업사는 폐유가 담긴 드럼통의 문을 열어 놓았다가 비가 오는 바람에 흘러넘쳐 하천으로 유입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관계전문가들은 29일 밤 대구지역의 강수량이 20㎜안팎인 점을 들어 이 주장은 설득력이 약하고 대신 우기에 무단방류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행정법규를 위반했을 경우에는 주로 벌금형에 처해지나 사회적으로 큰 파문을 일으켰을 경우에는 실형이 선고되기기도 한다.
  • “관리태만이 빚은 인재”/김동구 전국부기자(현장)

    ◎포항청년회,폐기물유출 비난 목소리 「아수라장이 여기일까.아니면 연옥이 이같을까」 20일 새벽 삽시간에 10여만t의 산업폐기물이 쏟아져 덮친 포항 철강공단일대는 마치 활화산의 마그마가 흘러 넘치고 있는 현장모양 시커먼 오니토가 뒤덮었으며 잠시도 머물러 있기 힘들정도로 악취가 코를 찌르고 있었다. 유출된 폐기물은 사고가 난지 5시간동안이나 검은색을 띠며 공단의 넓은 도로를 따라 흐르고 있었다. 때마침 출근하는 공단 근로자들은 도로변에 흘러내린 폐기물과 악취에 아연실색하며 회사내로 들어가지도 못한 채 집으로 되돌아 갔다.또 도로변 하수구 맨홀에는 흘러내린 폐기물이 쉴새없이 흘러들어 인근 구무천을 통해 형산강으로 콸콸 쏟아져 흘러 들어가고 있었다. 이날 상오 8시쯤에는 유봉산업 근로자 1백여명이 긴급 보수작업을 펴고 있었으나 이때까지도 폐기물이 계속 흘러 복구작업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 역력했다.특히 유봉산업 회사내는 전체가 유출된 폐기물로 뒤엎인데다 심한 악취 마저 풍겨 사람들의 접근조차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날 회원 60여명과 현장조사를 위해 이곳을 찾은 포항향토청년회 한명희회장(39)은 검은색으로 뒤덮힌채 흉한 몰골을 하고 있는 회사건물을 가리키며 『그동안 몇변의 유출사고에도 별다른 대책없이 임기응변 식으로 대처하다 결국 이런 대형사고를 당했다』며 회사와 행정당국을 강하게 비난했다. 사고현장에는 2.5㎞ 떨어진 형산강과 구무천 합류지점의 배수펌푸장. 이곳에는 흘러온 폐기물을 물과 함께 퍼올려 형산강과 영일만으로 흘러보내느라 비지땀을 흘리고 있었다. 어떻게든 오염된 경물을 빨리 영일만으로 흘려 희석시키기 위한 행정기관의 사건축소 의도를 그대로 드러내기도 했다. 결국 이번 산업폐기물 대량유출사고는 유봉산업이 그동안 독점 운영해 오면서 『이곳이 아니면 어디서 폐기물을 처리할 것이냐』는 식으로 관리와 운영을 소홀히 했고 행정 당국은 최근의 환경업무 조정을 빌미로 이것의 관리를 태만히 했기때문에 일어난 인재였음을 느끼게 했다.
  • 맨홀속 상수관 점검/인부 3명 질식사

    23일 상오 9시55분쯤 서울 성동구 마장동 우시장입구 우성농역 부근 서울시 상수도 사업본부 청계천 배수관 부설공사장 맨홀안에서 상수도 점검작업을 하던 삼광포장건설(대표 이강태)소속 인부 박찬진(39)이재운(37)양정상씨(39)등 3명이 홀안에 차있던 가스에 질식돼 숨졌다. 숨진 양씨의 동생으로 이날 함께 작업했던 영상씨(34)는 『상수도관 연결작업을 위해 미리 상수도관을 점검하던 박씨가 깊이 7ⓜ 맨홀속으로 들어간뒤 구조를 요청해 이씨등 동료 인부 2명이 구조하러 들어 갔다가 가스에 질식돼 함께 숨졌다』고 말했다. 경찰조사결과 숨진 이씨등은 환기설비 설치,산소농도 측정,유독가스 탐진등 배수관 공사시 지켜야할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은채 홀안으로 들어갔던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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