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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버풀 ‘성탄 선두’ 좋거나 나쁜 기억, 클롭 “방심하면 안돼”

    리버풀 ‘성탄 선두’ 좋거나 나쁜 기억, 클롭 “방심하면 안돼”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은 성탄과 관련해 좋지 않은 기억이 있다. 최근 10시즌 가운데 성탄절에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리던 팀이 우승하지 못하고 시즌을 마친 사례가 딱 두 차례 있었는데 모두 리버풀이었다. 2008~09시즌 리버풀은 성탄절에 첼시에 승점 1 앞서 있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6이나 뒤진 3위를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시즌 종료 때 리버풀은 맨유에게 승점 4나 뒤진 2위에 그쳤다. 2013~14시즌 성탄절에도 리버풀은 아스널에 골 득실에서 앞선 선두를 달렸지만 시즌을 마치니 맨체스터 시티에 승점 2가 뒤진 2위였다. 당시 마지막 홈에서 열린 경기를 첼시에게 내주고 크리스털팰리스와 무승부를 거둔 것이 결정적 발목을 잡았다.올해는 어떨까? 리버풀이 지난 21일(현지시간) 울버햄튼을 2-0으로 제압하고 맨시티가 크리스털팰리스에게 2-3 충격적인 홈 패배를 당하며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승점 48로 2위 맨시티(승점 44)에 앞서 있다. 손흥민이 그야말로 펄펄 날고 있는 토트넘은 23일 에버턴을 6-2로 물리치며 맨시티와의 승점 간격을 2로 좁혔다. 이렇게 해서 이번 시즌은 성탄절에 세 팀이나 승점 40을 넘기게 됐는데 1985~86시즌 이후 33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그런데 1985~86시즌에는 무려 여섯 팀이 승점 40을 넘긴 상태에서 성탄을 맞았는데 맨유 리버풀 웨스트햄 첼시 셰필드 웬즈데이 에버턴이었다. 그런데 당시 우승 팀이 리버풀이었다. 리버풀은 성탄절에 맨유에 승점 4가 뒤진 상태였으나 쫓아가 에버턴을 승점 2 차이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따라서 BBC는 리버풀 팬이라면 승점 4나 앞서 선두를 달리는 붉은 선수들을 위해 맥줏잔을 높이 쳐들어도 괜찮다고 농을 했다. EPL은 성탄 연휴를 충분히 즐기고 26일 풀럼-울버햄튼의 19라운드로 이어진다. 리버풀은 기성용의 뉴캐슬과, 맨시티는 레스터시티와, 토트넘은 본머스와 격돌한다. 클롭 감독은 “첼시와 아스널까지 우승을 노려볼 거리에 있다”며 “누구도 안심하면 안된다”고 더 바짝 경계했다. 첼시와 아스널 모두 시즌 20경기를 남겨두고 리버풀에 승점 11이 뒤져 있다. 클롭의 발언이 전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겸손한 척하며 리버풀과 맨시티가 “우승에 확실히 더 가깝다”고 말한 데 대해 선수단에 방심하지 말자는 메시지를 전달하려 한 것으로 풀이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79분의 마술 ‘손타클로스’

    79분의 마술 ‘손타클로스’

    10점 만점에 9.9, ‘손타클로스’ 손흥민이 성탄 하루 전날 2골 1도움의 맹활약으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다.손흥민은 24일 영국 리버풀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턴과의 1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후반 동점골과 추가골을 꽂아넣어 팀의 6-2 대승을 이끌었다. 0-1로 뒤진 전반 27분 역습 상황에서 상대 수비라인에서 흐른 공을 낚아채 터뜨린 오른발 동점골에 이어 4-2로 앞선 후반 16분 골을 보태고 29분에는 해리 케인의 득점까지 배달한 뒤 후반 34분 교체됐다. 시즌 7, 8호골(리그 4, 5호골)이자 지난 20일 아스널과의 카라바오컵(리그컵) 8강전에 이은 2경기 연속골. 올 시즌 리그 첫 멀티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또 토트넘 소속으로 정규리그에서만 51번째 공격포인트(35골·16도움)를 돌파하는 기록도 남겼다. 영국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두 팀 통틀어 최고인 평점 9.9점을 줬다. 10점 만점에 단 0.1점 모자란 이 수치는 손흥민이 후스코어드닷컴을 통해 받은 평점 가운데 최고점이다. 나란히 2골을 넣은 케인이 받은 평점은 8.7로 손흥민보다 1.2점이나 낮다. 현지 축구전문 사이트 ‘풋볼런던’도 손흥민에게 두 팀 가운데 최고인 9점을 부여했다. 손흥민은 ‘맨 오브 더 매치’에 뽑힌 뒤 스카이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금부터 매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그런 다음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봐야 한다”면서 역전 우승에 대한 비장한 각오도 드러냈다. 최근 4연승의 휘파람을 분 토트넘은 승점 42를 쌓아 2위 맨체스터시티를 승점 2차로 바짝 쫓았다. 리그 선두 리버풀(승점 48)과의 격차는 승점 6이다. EPL 사무국은 트위터 계정에 손흥민의 성을 따 ‘Sonta Clause came to town!’(손타클로스 우리 마을에 오셨네!)라는 비유를 쓰면서 “정규리그 112경기에서 51개 공격 포인트(35골·16도움)를 작성했다”고 전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8라운드 ‘베스트 11’에 손흥민을 3-4-3 포메이션 기준, 스리톱의 오른쪽 날개로 뽑았다. 리그에서만 4골 2도움, 리그컵까지 합하면 12월에만 5골을 터뜨린 손흥민이 이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대표팀 합류 전까지 남은 6경기에서 두 자릿 수 골을 달성할지 주목받고 있다. 토트넘은 27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리그 세 경기, 5일에는 FA컵 3라운드(64강), 9일은 첼시와의 리그컵 준결승 1차전을 줄줄이 앞두고 있다. 손흥민은 1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경기까지 마친 뒤 아랍에미리트(UAE)로 날아가 대표팀에 합류한다. 예정대로라면 아시안컵 출전은 17일 3차전(중국)부터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의 아시안컵 차출로 토트넘 전력에 큰 공백이 생기게 됐다고 우려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손흥민 에버턴전 두 골 1도움 펄펄 날았다, 시즌 최고 평점 9.9

    손흥민 에버턴전 두 골 1도움 펄펄 날았다, 시즌 최고 평점 9.9

    손흥민(토트넘)이 에버턴전에서 그야말로 펄펄 날았다. 멀티 득점에 1도움으로 6-2 대승에 앞장섰다.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이 매긴 평점은 9.9로 이번 시즌 받은 것 가운데 최고로 높았다. 예상과 달리 손흥민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의 구디슨파크를 찾아 벌인 에버턴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에 선발 출전했다. 그는 전반 20분 시오 월콧에게 선제골을 내줘 0-1로 끌려가던 전반 26분 상대 골키퍼 조던 픽퍼드와 수비수 쿠르 주마가 뒤엉켜 공을 흘린 틈을 타 텅 빈 골문을 향해 침착하게 로빙 슈팅을 날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지난 주 아스널과의 카라바오컵(리그 컵)에서 득점 포를 가동한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골이며 리그 4호(시즌 7호) 골이었다. 손흥민은 전반 35분 동료들의 2대 1 패스가 자신의 앞으로 오자 드리블해 골문 왼쪽으로 치고 들어온 뒤 강력한 슈팅을 날려 골키퍼가 넘어지며 가까스로 걷어내게 만들었다. 이 공을 달려들던 델리 알리가 낮게 깔리는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역전에 성공했다. 키어런 트러피어가 전반 41분 골지역 오른쪽 앞에서 얻은 프리킥을 절묘하게 찼고 이것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오자 해리 케인이 침착하게 텅 빈 골문을 향해 차넣어 3-1로 앞서고 있다. 에릭 라멜라가 투입돼 더욱 공격의 고삐를 죈 토트넘은 후반 3분 케인의 크로스를 상대 수비수가 헤더로 걷어낸 것을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뛰어들며 통렬한 중거리 슈팅으로 날려 세 골 차로 달아났다. 그러나 에버턴은 3분 뒤 길피 시구르드손이 세 명의 수비수를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로 골문을 열어 제쳐 2점 차로 간격을 좁혔다. 그러나 손흥민은 후반 16분 추가 골을 뽑아내 시즌 득점을 8골(리그 5골)로 늘렸다. 그가 한 경기 두 골을 넣은 것은 지난달 1일 웨스트햄과의 카라바오컵 4라운드에 이어 이번 시즌 두 번째이며 리그에선 시즌 첫 경험이었다. 그는 후반 29분 케인의 쐐기 골을 도와 시즌 4번째 도움까지 기록했다. 손흥민은 최근 리그 4경기에서 4골 2도움을 올리는 절정의 감각을 뽐냈다. 네 경기 가운데 공격 포인트가 없던 경기는 후반 교체 투입돼 15분만 뛴 번리와의 17라운드다. 아울러 토트넘 소속으로 정규리그 112경기에 출전해 50번째 공격포인트(35골 16도움)를 채웠다. 후스코어드 닷컴은 손흥민에게 두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을 부여했다. 나란히 두 골을 넣은 케인이 손흥민보다 1.2나 낮았다. 영국 축구전문 사이트 ‘풋볼런던’(www.football.london)도 손흥민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인 9점을 부여했다. 이 매체는 지난 9일 손흥민이 레스터시티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할 때도 평점 9를 줬다. 이날 맨오브더 매치(MOM)로 선정된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워 토트넘은 이번 시즌 최다 득점을 경신하며 6-2 대승과 함께 리그 4연승을 이어갔다. 승점 42를 쌓아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44)와의 간격을 좁혔다. 한편 다음달 5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막을 올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축구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손흥민은 토트넘과 대한축구협회의 사전 합의에 따라 연발 박싱 데이를 소화하고 다음달 14일 이후 합류한다. 오는 27일 본머스, 30일 울버햄프턴, 다음달 2일 카디프시티와의 리그 경기에다 같은 달 5일엔 4부리그 팀인 트랜미어 로버스와 FA컵 3라운드(64강), 같은 달 9일엔 첼시와의 리그컵 준결승 1차전, 같은 달 1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정규리그 경기까지 뛰고 나서 손흥민은 아시안컵에 합류한다. 다행히 다음달 17일 중국과 격돌하는 조별리그 3차전부터 그가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지만 물오른 기량 때문에 혹사당하고 벤투호에 합류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의 늦은 합류에 대해 “손흥민은 차이를 만들 수 있는 능력 있는 선수지만 손흥민이 오기 전에도 열정과 자신감을 갖고 잘 준비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맨시티 크리스털팰리스에 충격패 “에티하드에서 28년 만의 일”

    맨시티 크리스털팰리스에 충격패 “에티하드에서 28년 만의 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와 명문 클럽 첼시가 약체 팀에게 일격을 맞았다. 맨시티는 23일(한국시간) 에티하드 스타디움으로 불러들인 크리스털팰리스와의 리그 18라운드를 2-3으로 내줬다. 귄도안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지만 연달아 실점하며 홈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크리스털팰리스가 에티하드 원정에서 맨시티를 꺾은 것은 28년 만의 일이었다. 디펜딩 챔피언이 이번 시즌 홈에서 당한 첫 패배이기도 했다. 리그 2위 맨시티는 선두 리버풀과의 승점 격차 4를 줄이지 못했다. 시작은 좋았다. 일방적으로 크리스털팰리스를 몰아붙이던 맨시티는 전반 27분 귄도안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델프가 올린 얼리 크로스를 귄도안이 껑충 뛰어올라 골로 연결했다. 맨시티는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잇따라 실점했다. 전반 33분 슐러프가 왼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앞에 두고 골대 구석을 정확하게 꿰뚫어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고 2분 뒤 타운센드가 수비수가 걷어낸 공을 30야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역전에 성공했다. 전반을 1-2로 마친 맨시티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다 도리어 추가골을 얻어맞았다. 6분 타운센드의 헤더가 골대를 맞고 나오고 이 공을 워커가 걷어내는 과정에 마이어에게 태클을 가해 페널티킥을 내줬다. 키커로 밀리보예비치가 나서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다급해진 맨시티는 공격을 퍼부었다. 오타멘디를 빼고 아구에로, 델프를 빼고 데 브라위너, 스털링을 빼고 마레즈를 투입했다. 맨시티는 후반 24분 귄도안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이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났고, 후반 31분 프리킥에서 사네의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맨시티는 후반 40분 데 브라위너가 올린 크로스가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가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추가시간 제주스가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그대로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대 위로 넘어가는 등 경기 막판까지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첼시 역시 스탬퍼드 브리지로 불러들인 레스터 시티에게 0-1로 지는 안방 수모를 연출했다. 레스터 시티는 네 경기 만에 승리를 맛봤고, 첼시는 3연승 도전이 좌절됐다. 팽팽한 균형은 후반 초반 레스터에 의해 깨졌다. 후반 6분 페레이라로부터 시작된 공이 메디슨의 발을 거쳐 바디에게 연결됐고, 이것을 바디가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하면서 첼시의 골망을 흔든 것이다. 다급해진 첼시는 반격에 나섰다. 후반 13분 아자르가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렸고, 후반 16분에는 코바치치와 윌리안을 빼고 로프터스 치크, 지루를 동시에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레스터가 오히려 날카로운 역습으로 첼시 수비진을 흔들었다. 첼시는 후반 29분 조르지뉴 대신 파브레가스를 투입하며 다시 한 번 변화를 꾀한 1분 뒤 아자르가 문전 혼전 상황에 악착같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수에게 막혔고, 결국 레스터 시티의 승리로 막이 내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솔샤르 첫 경기 대승 “축구는 쉽다”, 첫 경기 골폭죽 드물지 않아

    솔샤르 첫 경기 대승 “축구는 쉽다”, 첫 경기 골폭죽 드물지 않아

    “좋은 선수를 가졌다면 축구란 쉽다.” 감독 대행 데뷔전을 대승으로 장식해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만든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경기 뒤 밝힌 단순 명쾌한 진리다. 전날 맨유 레전드 로이 킨(47)이 맨유 선수들의 문제점을 통렬하게 질타한 것을 의식해 기를 살려주는 의미도 있었겠다. 그가 이끄는 맨유는 23일 새벽(한국시간) 카디프 스타디움을 찾아 벌인 카디프 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를 5-1 완벽한 승리로 만들었다. 솔샤르는 자신이 지휘했던 2013~14시즌을 마친 뒤 결국 강등되는 아픔을 겪은 카디프 시티를 맞아 거둔 데뷔전 승리라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맨유는 리버풀전 패배의 충격을 딛고 6위 자리를 되찾았다. 맨유가 리그 경기에서 다섯 골을 터뜨린 것은 알렉스 퍼거슨 경(卿)이 마지막으로 지휘했던 2013년 5월 웨스트브롬과 5-5로 비긴 뒤 5년 7개월 만의 일이라고 BBC는 전했다. 재미있는 것은 퍼기가 떠난 뒤 다섯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는데 네 감독의 첫 경기에서 세 골 이상 나왔다는 것이다. 모예스가 네 골, 모리뉴가 세 골, 긱스가 네 골, 솔샤르가 다섯 골을 처음 지휘한 경기에서 기록했다. 맨유는 골 폭죽을 터뜨렸다. 전반 4분 래쉬포드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에레라, 마르시알, 린가드까지 차례로 골맛을 봤다.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감독 대행 데뷔전을 치른 솔샤르는 BT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좋은 선수를 가졌다면 축구란 쉽다”고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솔샤르 감독은 “선수들의 수준이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지난 수요일 밤에 도착해서 고작 목요일과 금요일에 선수들과 함께 했을 뿐”이라며 “최근 웨인 루니가 나에게 문자메시지로 몇 가지 조언을 남겼다. 선수들이 스스로 축구를 즐기고 ‘맨유’가 되게 하라고 조언했는데 그 말대로 했더니 됐다”고 기뻐했다. 이어 “수비가 기본이다. 두 센터백과 두 풀백이 빼어났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시각장애인 팬 초청해 격려한 살라흐 또 결승골에 도움까지

    시각장애인 팬 초청해 격려한 살라흐 또 결승골에 도움까지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흐가 지난주 나폴리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직관한 동영상으로 많은 관심을 끈 시각장애인 리버풀 팬 마이크 커니(26)를 초청했다. 좋은 일을 해서일까? 그는 22일(한국시간) 몰리뉴 스타디움을 찾아 벌인 울버햄프턴과의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원정 전반 18분 또 선제골을 뽑고 후반 23분 반 다이크의 추가골을 도와 2-0 승리를 혼자 이끌다시피 했다. 살라흐의 나폴리전 선제골은 나중에 결승골이 돼 팀을 16강에 올려놓았는데 날 때부터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고 일곱 살 때 시각장애인으로 등록된 커니는 득점 선수가 누구인지 사촌 스티븐 가르시아에게 물어봐야 했다. 가르시아는 살라흐라고 알려줬고 커니는 그제야 기뻐하며 서로 얼싸안았는데 이 동영상이 유튜브 등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살라흐는 멜우드 훈련장으로 커니를 초대하고 싶어했다. 해서 구단에 문의했고 긍정적인 답을 들어 동영상이 인기를 끈 지 일주일 만인 지난 19일 만남이 성사됐다. 커니와 가르시아는 함께 멜우드 훈련장 라커룸 앞에서 살라흐, 위르겐 클롭 감독, 알리송 골키퍼, 공격수 디보크 오리기 등을 만나 얘기를 나눴다. 둘이 나란히 훈련장 그라운드 한켠에서 흰색 티셔츠를 든 채 여러 선수들의 사인을 받는 호사까지 누렸다. 커니는 “선수들 모두 훌륭한 친구들이었고 모두 진짜로 환영해주더라”며 “알리송에게 ‘네 선방이 없었더라면 그 동영상이 그렇게까지 인기를 끌지 못했을 것이라고 얘기했더니 웃더라”고 전했다. 이어 자신은 늘 안필드를 찾아 응원했지만 이렇게 멜우드 훈련장에서 리버풀 선수들을 보고 막후를 들여다본 것은 초현실적인 경험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리그 우승을 차지하게 되면 자신이 선수들과 함께 있는 장면을 상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리버풀은 리그 4연승을 오랜만에 노리던 울버햄프턴을 누르고 시즌 리그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2위 맨체스터 시티와의 승점 간격은 4로 벌어졌는데 맨시티는 23일 크리스털팰리스와 18라운드를 벌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맨유 주장 지낸 로이 킨 “요즈음 선수들 나약하기 짝이 없다”

    맨유 주장 지낸 로이 킨 “요즈음 선수들 나약하기 짝이 없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은 슬슬 빠져나갔으며 조제 모리뉴 전 감독에게 부끄러운 짓을 서슴치 않았다.” 맨유의 주장을 지냈던 로이 킨(47)이 요즈음 선수들의 행태라며 “아주 나약한 인간들”이라고 꾸짖었다. 그는 BBC 라디오5 인터뷰를 통해 “이런 선수들이라면 실패하는 게 당연하다”며 “과대평가된 선수들이 제대로 훈련도 하지 않고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지도 않으며 일부는 ‘연장을 내려놓거나(down tools)’ 다른 선수들을 부끄럽게 만든다”고 공박했다. 킨은 “난 모리뉴에 열광하는 팬은 아니지만 에이전트 뒤에 숨거나 미디어에 친구들을 심어둔 축구선수들을 용납하지 못하겠다. 정말 웃기는 짓”이라고 덧붙였다. 모리뉴 전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선두 리버풀에 승점 19나 뒤지게 돼 우승 가능권에서 멀어지자 2년 6개월의 지휘봉을 내려놓아 올레 군나르 솔샤르가 시즌이 끝날 때까지 팀을 이끌게 됐다. 모리뉴는 8900만 파운드를 들여 영입한 폴 포그바 등 선수들과 불화를 빚어 경질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일랜드 출신으로 맨유에서 13시즌을 뛰어 일곱 차례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네 차례 FA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킨은 “선수들은 스리슬쩍 빠져나갔다. 그들은 감독 뒤에 숨는다. 그들은 모리뉴를 희생양으로 만들었다”고 타박했다. 이어 “맨유만 그런게 아니다. 요즈음 선수들은 선수로서 나약할 뿐만 아니라 나약한 인간이기도 하다. 그들에게 한마디도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다. 소셜미디어나 자동차, 여자친구의 애완견이나 그딴 것 뒤에 숨기 바쁘다. 내가 라커룸에 있을 때는 꽤 운이 좋았다. 좋은 남자들, 좋은 지도자들, 좋은 캐릭터들과 함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즘 게임에는 이런 요소들이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나아가 솔샤르는 훌륭하게 임무를 수행할 만하며 모리뉴 감독은 곧 복귀해 다시 역량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은퇴할 때 맨유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는 짐작했지만 어쩌다 이렇게까지 퇴보하게 됐는지 모르겠다고 혀를 찼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손흥민, 1월 13일 맨유전까지 뛴 뒤 아시안컵 차출” ESPN 상세 보도

    “손흥민, 1월 13일 맨유전까지 뛴 뒤 아시안컵 차출” ESPN 상세 보도

    잉글랜드 토트넘 구단이 2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은 내년 1월 1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까지 마친 뒤 한국 대표팀에 차출돼 아시안컵을 치를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ESPN은 토트넘의 발표 내용을 알리며 손흥민의 차출 시기가 다른 선수보다 늦어지게 된 이유를 자세히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토트넘의 주력 선수로 발돋움한 손흥민의 위상을 확인하는 일이기도 하다. 방송은 “토트넘과 대한축구협회는 올해 초 군 특례 혜택이 걸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손흥민을 차출하는 대신 11월 A매치 기간부터 내년 1월 아시안컵 기간 초반까지 차출을 미루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손흥민은 아시안컵 조별리그 첫 두 경기인 필리핀전과 키르기스스탄전에 나서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SPN은 “한국이 결승전에 진출하면 손흥민은 내년 2월 1일까지 토트넘에 합류하지 못한다”며 “프리미어리그 풀럼, 왓퍼드, 뉴캐슬전 ,리그컵 4강 2차전 첼시전 등에 결장한다”고 설명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북런던 더비 지배한 손, 야유마저 잠재웠다

    북런던 더비 지배한 손, 야유마저 잠재웠다

    다이빙 논란 설욕… 첼시와 4강 대결손흥민(26·토트넘)이 아스널을 상대로 처음 골맛을 봤다. 손흥민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을 찾아 벌인 카라바오컵(잉글랜드 리그컵) 8강전 전반 20분 델리 알리의 도움을 골로 연결했다. 알리가 센터 서클 쪽에서 올린 공을 받아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왼발 슛으로 침착하게 꽂아 넣었다. 지난 9일 레스터시티와의 리그 16라운드에서 시즌 5호(리그 3호) 골에 1도움으로 활약했던 손흥민은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과 번리와의 리그 17라운드에 잠잠했다가 ‘북런던 더비’에서 포문을 열며 시즌 6호(리그컵 3호) 골을 신고했다. 특히 아스널과 리그 일곱 차례, 리그컵 한 차례 만나 득점을 기록한 적이 없었던 그로선 처음 경험한 아스널전 골이었다. 지난 2일 아스널과의 리그 14라운드 원정 때 롭 홀딩으로부터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다이빙 논란을 일으켜 이날 팀 버스에서 내렸을 때 아스널 팬들로부터 야유를 들은 그로선 나름 설욕한 골이기도 했다. 알리의 후반 14분 추가 골을 엮어 2-0으로 이긴 토트넘은 에당 아자르의 결승골로 본머스를 1-0으로 따돌린 첼시와 준결승에서 격돌하고, 3부리그 버튼 알비온과 맨체스터 시티가 맞붙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아스널 팬 플라스틱 물병 알리 얼굴 맞혀, “런던 경찰도 수사 중”

    아스널 팬 플라스틱 물병 알리 얼굴 맞혀, “런던 경찰도 수사 중”

    아무리 플라스틱 물병이라지만 선수 얼굴을 향해 날리다니.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델리 알리가 20일(한국시간)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을 찾아 벌인 아스널과의 카라바오컵(잉글랜드 리그컵) 8강전 후반 14분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어 2-0 승리에 앞장섰다. 그는 전반 20분 손흥민의 선제골을 도와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아스널 팬 한 명은 후반 28분 패색이 짙어지자 옆줄 근처에 달려온 알리의 얼굴을 향해 플라스틱 물병을 던졌다. 주변의 팀 동료들이 뜯어말려 다행히 문제의 관중과 직접 충돌하는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대신 알리는 홈팀 서포터들을 향해 손가락으로 2-0을 표시해 ‘사소하게’ 복수했다. 아스널 구단은 폐쇄회로 TV 화면을 샅샅이 살펴 물병을 던진 사람을 가려내고 있다고 밝혔다. 아스널 구단의 조사와 별개로 런던 경찰도 물병을 던진 서포터 색원에 나섰다고 BBC는 전했다. 또 잉글랜드 축구협회(FA)도 사건을 인지하고 있으며 구단과 경찰 조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일 같은 경기장에서 열린 두 팀의 리그 14라운드 도중에는 아스널 공격수 피에르 에머릭 오바메양을 향해 토트넘 팬이 바나나 껍질을 던져 큰 문제가 됐다. 문제의 토트넘 팬은 벌금을 부과받고 앞으로 4년 동안 축구 경기장에 입장하지 못하게 됐다. 알리는 경기 뒤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맨날 그렇지요 뭐. 그래도 골을 넣어 이겼으니 그게 더 달콤한 일이지요”라고 아무렇지 않은 듯 말했다. BBC 라디오5 생중계 해설을 하던 디온 더블린은 “이걸 지켜보는 건 서글픈 일이다. 생각이 없다. 왜 저런 짓을 하는 거냐? 물이나 그런 것이 델리 알리에게 끼얹어진 것이 틀림 없다. 저런 바보 같은 짓을 왜 감수하는 거지?”라고 물은 뒤 “그냥 응원만 해라. 저런 바보같은 짓은 그만 두고”라고 강조했다. 알리는 그 뒤에도 오프사이드 휘슬이 불렸는데도 페트르 체흐 골키퍼를 제치고 텅 빈 골문을 향해 기어이 공을 집어넣었다가 이에 항의하는 그래닛 샤카와 얼굴을 맞댈 정도로 충돌해 둘다 옐로카드를 받는 등 아스널과의 더비 분위기를 과열시켰다. 결국 토트넘이 2-0으로 이겨 준결승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이날 후반 39분 에당 아자르의 결승골을 앞세워 본머스를 1-0으로 따돌린 첼시와 격돌하고, 3부리그 팀으로 파란을 일으킨 버튼 알비온과 맨체스터 시티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손흥민 카라바오컵 8강전 선제골, 토트넘은 첼시와 준결승 격돌

    손흥민 카라바오컵 8강전 선제골, 토트넘은 첼시와 준결승 격돌

    손흥민(26·토트넘)이 아스널을 상대로 선제 골을 넣었다. 토트넘은 후반 15분 델리 알리의 추가 골을 엮어 2-0으로 이기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첼시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손흥민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을 찾아 벌인 아스널과의 카라바오컵(잉글랜드 리그컵) 8강전 전반 20분 델리 알리의 도움을 골로 연결했다. 알리가 센터 서클 쪽에서 정확히 올린 공을 받아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왼발 슛을 꽂았는데 침착한 마무리가 돋보였다. 지난 9일 레스터시티와의 리그 16라운드에서 1골 1도움으로 활약하며 시즌 5호(리그 3호) 골을 기록했던 그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과 번리와의 리그 17라운드에선 득점 행진을 멈췄는데 리그컵 준결승 진출이 달린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포문을 열며 시즌 6호 골(리그컵 3호)을 기록했다. 특히 아스널과 여덟 차례(프리미어리그 일곱 경기, 리그컵 한 경기) 맞대결을 치렀는데, 득점을 기록한 적이 없었던 손흥민으로선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처음 맛본 골맛이라 의미가 적지 않았다. 더욱이 지난 2일 아스널과의 리그 14라운드 원정 때 롭 홀딩으로부터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다이빙 논란을 빚어내며 이날 경기장에 도착해 팀 버스에서 내렸을 때 일부 아스널 팬들로부터 “치트(속임수)”란 야유를 들은 그로선 통렬하게 설욕한 골이기도 했다. 손흥민은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번 우리가 여기 원정을 왔을 때도 우리는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는데 오늘은 특별한 밤이다. 우리가 준결승에 간다”며 “골을 넣어 행복하고 델리의 패스가 고맙다. 난 늘 달려나가고 타이밍이 좋았다. 우리는 점점 나아지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후반 15분 알리가 이번에는 직접 골을 넣어 2-0으로 달아났다. 골키퍼로부터 넘어온 긴 패스를 가슴으로 떨군 해리 케인이 수비수 뒤에서 달려오는 알리를 보고 밀어줬다. 알리는 당연히 왼발로 슈팅을 날릴 것으로 예상되는 순간, 반대 발로 환상적인 슈팅을 날려 페트르 체흐 골키퍼의 옆을 꿰뚫었다. 케인은 후반 13분 루카스 모우라와 교체 투입된 지 2분 만에 도움을 작성했다. 알리는 화가 난 아스널 팬이 던진 플라스틱 물병에 얼굴을 맞기도 했는데 그 뒤 텅 빈 골문을 향해 슈팅을 날렸다가 이에 항의하는 그래닛 샤카와 얼굴을 맞댈 정도로 충돌해 둘다 옐로카드를 받았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하며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에미레이트 원정에서 아스널을 꺾는 기쁨을 만끽했다. 한편 경기가 끝난 뒤 준결승 대진 추첨이 이어졌다. 토트넘은 이날 후반 39분 에당 아자르의 결승골을 앞세워 본머스를 1-0으로 따돌린 첼시와 격돌하고, 3부리그 팀으로 파란을 일으킨 버튼 알비온과 맨체스터 시티가 맞붙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하프타임] 맨유 올 시즌은 ‘솔샤르 대행 체제’로

    조제 모리뉴(55) 감독을 해고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노르웨이 출신 올레 군나르 솔샤르(45)를 시즌이 끝날 때까지 감독대행으로 임명한다고 19일 밝혔다. 솔샤르는 11시즌 동안 맨유에서 공격수로 뛰면서 1999년 바이에른 뮌헨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추가시간 역전골로 팀을 ‘트레블’에 올려놓았다. 366경기에서 총 126골을 넣어 ‘동안의 암살자’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 콤파니·아포베·카바셀레 등 콩고 핏줄들 “23일 대선 좋은 결과 나왔으면”

    콤파니·아포베·카바셀레 등 콩고 핏줄들 “23일 대선 좋은 결과 나왔으면”

    크리스티안 카바셀레(27·왓퍼드), 베닉 아포베(25·스토크시티), 뱅상 콤파니(32·맨체스터 시티), 아르투르 마슈카(25·웨스트햄) 등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누비는 콩고민주공화국(DRC) 핏줄이란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들이 리그에서의 팀 순위보다 더 마음을 쓰고 있는 이벤트가 있다. 바로 조국의 대통령 선거다. 성탄을 이틀 앞둔 23일(이하 현지시간) 조지프 카빌라(47) 현 대통령을 유임시킬지 아니면 정권을 교체할지 결정하는 투표가 실시된다. 독립 60주년을 맞지만 아직 한 번도 평화적인 정권 교체를 이뤄본 적이 없다. 20년 전에는 ‘아프리카의 세계대전’으로 불린 내전으로 몸살을 겪었다. 카바셀레는 “전쟁 때문에 슬픈 게 아니라 콩고의 전반적인 상황 때문에 슬프다. 나라는 부유한데 국민들은 너무도 가난하다. 정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손전화와 자동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희토류가 묻혀 있어 부자동네로 통하는 루붐바시에서 태어난 그는 “재분배가 제대로 되지 않아 정부 관료나 소수만 돈을 챙긴다. 내게 가장 고통스러운 것은 세상의 많은 이들이 이런 얘기를 하고 싶지 않아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태어난 지 몇개월도 안된 상태에서 조국을 떠나 벨기에에 안착한 카바셀레와 달리 아포베는 영국 태생이지만 DRC 대표로 뛸 정도로 조국과 연을 갖고 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께 콩고 말인 링갈라를 배웠다. 콩고 음식을 즐겼고, 늘 콩고를 마음에 담아두고 있다”고 말했다.벨기에 대표팀과 맨시티 주장으로도 유명한 콤파니 역시 DRC 디아스포라(유민)인 부모 밑에서 태어났다. 그는 “모든 콩고 출신 선수들처럼 조국도 한 걸음 진전했으면 좋겠다”며 “여러 번 가봤다. 킨샤샤와 부카뷰 등. 내 나라다. 마음으로 가깝게 여겨지고 내가 한 모든 일 때문에도 그렇다. 난 늘 콩고와 벨기에를 위해 조그만 일이라도 대변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지난 20년 동안 2만여명의 유엔 평화유지군이 주둔하고 있는 조국의 사정에 대해 묻자“광범위하고 복잡한 문제”라고 답한 뒤 유권자나 정치인 모두 미래 세대를 염두에 두고 결정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프랑스에서 태어난 마슈카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였는데 지금은 가보면 알겠지만 가난이 도처에 깔려 있어서 슬프다”며 “유일한 바람은 전쟁이 아니라 평화뿐”이라고 말했다.전성기 때 포츠머스와 뉴캐슬 유니폼을 입었던 로마나 루아루아 역시 “콩고인들에게 무엇보다 우리는 서로를 사랑해야 한다는 마음의 빚을 지고 있다. 미래는 항상 아이들과 함께 있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우리가 그들을 얼마나 뒷받침하든가와, 우리 조국이 그들에게 얼마나 돌려줄 것인가와 관계 없이 아프리카는 우리 아이들을 돌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바셀레가 보기에 유권자들의 미래는 자신의 손 안에 담겨 있다. “이 후보에게 표를 찍었건, 저 후보에게 표를 찍었건 간에 어떤 결과가 초래될 것인가에 대해선 걱정할 필요가 없다. 용기를 가져야 한다. 과거에도 숱하게 그랬듯이 길거리로 나가 소요를 일으키지 않고 최종 선택을 존중하면 된다. 하지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용기를 갖고 투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솔샤르가 감독 대행 맞다” 맨유 홈페이지 삭제했다가 다시 번복

    “솔샤르가 감독 대행 맞다” 맨유 홈페이지 삭제했다가 다시 번복

    조제 모리뉴(55) 감독을 해고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레 군나르 솔샤르(45)를 감독 대행으로 임명했다. 맨유 구단은 19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9시쯤 11시즌 동안 올드 트래퍼드에서 뛰었던 팀의 공격수 출신 솔샤르를 시즌이 끝날 때까지 감독 대행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구단 홈페이지는 전날 자정 직전 솔샤르가 1999년 바이에른 뮌헨과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 도중 득점하는 동영상을 올리고 “캄프 누에서 이 골로 트레블을 달성하는 데 앞장서고 20시즌을 뛴 솔샤르가 우리의 감독 대행이 된다”고 사진설명을 달았다가 나중에 삭제했는데 결국 솔샤르에게 임시로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 솔샤르는 구단을 통해 “맨유는 늘 내 마음의 고향이며 이렇게 다시 돌아와 역할을 맡게 돼 영광”이라며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재능 있는 스쿼드, 스태프, 클럽의 모든 분들과 함께 일하는 것을 갈망해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의 밑으로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때 함께 호흡했던 마이크 펠란이 부코치로 자리하고, 모리뉴 밑에서 코치로 일했던 마이클 캐릭, 키어런 맥키나가 둘을 보좌하게 된다. 가히 퍼거슨의 제자들로 코칭스태프가 꾸려지는 셈이다. 그는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밑에서 11시즌 맨유 유니폼을 입고 126골을 기록했다. 또 맨유의 여섯 차례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두 차례 축구협회(FA)컵 우승에 힘을 보탰다. 그는 2015년부터 노르웨이 프로축구 몰데를 지휘하고 있으며 이달 초 재계약에 성공했다. 지금은 2018시즌이 끝나 내년 3월 리그가 재개될 때까지 쉬고 있는 상황이다. 솔샤르가 감독 대행으로 임명돼 그의 첫 경기가 22일 카디프시티전이 되는 것도 흥미롭다. 2014년 감독으로 8개월 지휘했던 카디프시티가 강등된 뒤 다시 승격해 일종의 솔샤르 더비가 되기 때문이다. 맨유는 이날 오전 9시쯤 모리뉴 감독을 해고한다며 곧바로 감독 대행을 임명해 시즌이 끝날 때까지 지휘봉을 맡기고, 다음 시즌부터 팀을 이끌 풀타임 감독을 임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도박업체들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을 새 감독 후보 0순위로 꼽고 있고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 등이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맨유, 모리뉴 감독 끝내 경질…“시즌 끝날 때까지 대행 체제”

    맨유, 모리뉴 감독 끝내 경질…“시즌 끝날 때까지 대행 체제”

    조제 모리뉴(5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2년 6개월 만에 해임됐다.맨유 구단은 18일 성명을 내 “모리뉴가 그동안 클럽에서 해온 노력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성공하길 기원한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팀을 이끌 감독 대행이 임명될 것이다. 그 동안 클럽은 새로운 풀타임 감독을 물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카이스포츠는 소식통의 전언이라며 마이클 캐릭(37) 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임명될 것이라고 전했다. 모리뉴 감독은 폴 포그바 등 주전급 선수들을 제대로 통솔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들어왔다. 이틀 전 리버풀에 1-3으로 무기력하게 패배하며 리그 6위에 머무르고 있다. 17라운드까지 치렀는데 승점은 26으로 1990~91시즌 이후 최악의 성적이다. 선두 리버풀과의 간격이 19로 벌어져 결국 명예롭지 못하게 맨유 사령탑에서 물러나게 됐다. 그는 또다시 세 번째 시즌을 다 못 채우는 징크스를 되풀이했다. 후임 물망에는 지네딘 지단(45)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첫손 꼽힌다. 일간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프랑스 축구 전문가 줄리앙 로렌스의 말을 빌려 “선수단 관리에 장점이 있는 지단 감독이야말로 맨유 사령탑에 적격”이라고 보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무리뉴 경질에 포그바 ‘묘한 미소’ SNS 올렸다 삭제

    무리뉴 경질에 포그바 ‘묘한 미소’ SNS 올렸다 삭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제 무리뉴(55) 감독이 경질됐다. 무리뉴 감독과 갈등을 겪었던 맨유의 미드필더 폴 포그바는 감독 경질 소식을 들은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 사진을 올렸다가 논란에 휩싸이자 삭제했다. 맨유 구단은 18일(한국시간) “우리 구단은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감독 대행 체제로 운영된다”며 무리뉴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지난 2016년 5월 맨유 지휘봉을 잡은 무리뉴 감독은 신통치 않은 성적과 선수들과의 잦은 불화 때문에 입길에 올랐다. 무리뉴 감독 부임 후 맨유는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주요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올 시즌 들어서는 7승 5무 5패로 리그 6위에 머물고 있다. 무리뉴 김독은 특유의 권위적인 리더십 때문에 선수들과 자주 부딪쳤다. 특히 포그바와의 불화가 이번 경질의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도 있다. 포그바는 지난 9월 울버햄프턴과의 홈경기에서 무기력한 경기 끝에 1-1로 비기자 “홈에서는 더 공격적으로 경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비를 강조하는 무리뉴의 전술에 간접적으로 불만을 표현한 것이라는 언론의 해석이 뒤따랐다. 급기야 무리뉴 감독이 포그바의 주장직을 박탈하면서 둘의 갈등은 절정으로 치달았다. 포그바는 무리뉴 감독의 경질 소식을 들은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묘한 미소를 짓는 자신의 사진을 올렸다. ‘신사답지 못하다’는 비판이 이어지자 포그바는 해당 사진을 삭제했다. 무리뉴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밀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등 가는 곳마다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명장’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호불호가 갈리는 리더십 때문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디에고 코스타, 모하메드 살라, 이케르 카시야스 등 스타 플레이어들과 크고 작은 갈등을 빚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맨유 “모리뉴 해임, 곧 대행 임명하고 사령탑 물색” 혹시 지단?

    맨유 “모리뉴 해임, 곧 대행 임명하고 사령탑 물색” 혹시 지단?

    조제 모리뉴(5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2년 6개월 만에 사령탑에서 해임됐다. 구단은 18일 성명을 내 “그가 그동안 맨유에서 해온 노력에 대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성공하길 기원한다.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팀을 이끌 새 감독 대행이 임명될 것이다. 그 동안 클럽은 새로운 풀타임 감독을 물색하는 작업에 몰두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카이 스포츠는 소식통의 전언이라며 마이클 캐릭(37) 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곧 임명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실 그가 이번 시즌을 마치기 전에 경질될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포그바 등 일부 선수들을 통솔하지 못해 리더십에 상처가 많이 났고 리그 6위에 머무르는 등 기대했던 성적을 내놓지 못한다는 등 비판이 많았다. 지난 16일 리버풀에 1-3으로 무릎 꿇으며 선두 리버풀과 승점 간격이 19나 벌어져 사실상 우승이 힘들어지자 결국 명예롭지 못하게 맨유 를 떠나게 됐다. 개막 이후 17라운드가 진행된 현재까지 승점 26은 1990~91시즌 이후 맨유에 가장 낮은 승점이며 4위 팀과도 승점 간격이 11이나 된다. 되레 순위표 위쪽보다는 강등권에 더 가깝다고 BBC는 지적했다. 후임 물망에 오르는 이로는 지네딘 지단(45)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첫 손에 꼽힌다. 현지 일간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프랑스 축구 전문가 줄리앙 로렌스의 말을 빌려 “지단 감독이 맨유의 사령탑으로 부임하는 것에 관심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는 “맨유에 필요한 역량은 선수단 관리인데 지단 감독이 갖고 있는 최고의 능력”이라고 설명했다. 지단 감독이 지난 5월 레알 지휘봉을 내려 놓고 6개월 이상 휴식을 취한만큼 충분히 복귀를 고려할 때가 됐다는 분석도 그럴 듯하게 들린다. BBC는 지단 외에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도 후임으로 거론된다고 전했다.한편 포그바는 모리뉴 감독의 경질 소식이 알려진 뒤 트위터에 알듯 모를 듯한 표정의 사진을 올려놓고 ‘사진설명을 달아줘’라고 제목을 붙여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곧바로 문제의 사진을 삭제했지만 이미 발빠른 이들이 리트윗하며 또다른 파문을 낳고 있다. 감독을 쫓겨나게 만든 당사자가 비웃는 듯한 트위터 게시물을 올려놓은 것이 얼마나 팀의 분위기가 엉망이었는지 대변한다는 반응부터 ‘그래도 하지 말았어야 할 행동’이란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독일 꿀벌 군단 만나는 ‘양봉업자’ 손흥민

    ‘양봉업자’ 손흥민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꿀벌군단’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8강 사냥에 나선다. UEFA는 17일 스위스 니옹 UEFA 본부에서 토너먼트 추첨식을 갖고 토트넘을 비롯한 16개 팀의 대진표를 완료했다. 토트넘은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와 8강 티켓을 겨루는데, 유니폼 색깔이 검정과 노랑색으로 꿀벌을 닮은 도르트문트는 손흥민이 두 팔을 벌리고 반길 상대다. 손흥민은 전·현 소속팀인 함부르크와 레버쿠젠, 토트넘에서 모두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골을 뽑아냈다. 총 10경기에서 8골을 넣어 ‘도르트문트 킬러’ 혹은 양봉업자로 불렸다. 16강 최고의 대진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유벤투스의 대결이다. 스페인과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수비 전술의 대가인 팀들로 일찌감치 숨막히는 전술 대결을 예고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파리 생제르맹의 잉글랜드-프랑스 간 빅클럽 맞대결도 눈길을 끈다. 챔피언스리그 4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는 ‘영건’으로 무장한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와 격돌한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 리버풀은 강호 바이에른 뮌헨과 빅매치를 펼치게 됐다.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은 내년 2월 13~14일과 20~21일에 걸쳐 열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양봉업자 손흥민 꿀벌구단 도르트문트와 UCL 16강 격돌한다

    양봉업자 손흥민 꿀벌구단 도르트문트와 UCL 16강 격돌한다

    ‘양봉업자’ 손흥민(토트넘)이 꿀벌구단 도르트문트를 16강에서 만난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은 17일 스위스 니옹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 추첨에서 도르트문트를 만나게 됐다. 조별리그 각 조의 2위 팀들이 비시드 팀으로 먼저 뽑히고 각 조의 1위 팀들이 시드 팀으로 뽑히되 같은 조별리그, 같은 리그에 있는 팀들끼리는 붙지 않는 것으로 설정하고 추첨이 진행됐다. 이렇게 해서 샬케(독일)-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유벤투스(이탈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파리 생제르망(프랑스), 토트넘-도르트문트(독일), 올랭피크 리옹(프랑스)-FC 바르셀로나(스페인), AS로마(이탈리아)-포르투(포르투갈), 아약스(네덜란드)-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리버풀(잉글랜드)-바이에른 뮌헨(독일)이 만나게 됐다. 새해 2월 12, 13일과 19, 20일 열리는 1차전은 조 2위를 차지한 비시드 팀의 홈에서 열리고 3월 5, 6일과 12, 13일 열리는 2차전은 조 1위를 차지한 시드 팀의 홈에서 열린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유벤투스, 리버풀-바이에른 뮌헨의 대결이 빅 이벤트로 꼽힌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떠난 레알 마드리드가 대회 3연패 위업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손흥민은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10경기에서 8골을 넣을 정도로 강했다. 토트넘 유니폼으로 갈아 입고도 네 경기에 나서 3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 조별리그 한 조에 묶여 홈과 원정 경기에서 각각 한 골씩 뽑아 모두 이겨 16강 진출을 이끌었던 좋은 기억도 있다. 그래서 얻은 별명이 ‘양봉업자’인데 노란색 유니폼의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뽐내며 8강 진출을 이끌지 주목된다. 토트넘은 도르트문트가 분데스리가 무패로 1위를 질주하고 있으며 15경기에서 41골을 터뜨릴 정도로 막강한 화력을 뽐낸다. 하지만 호날두가 버티는 유벤투스, 네이마르의 PSG,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바르셀로나를 만나는 것보다는 부담 없는 대진으로 보인다. 대회 결승전은 내년 6월 1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홈 구장에서 열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하센후틀 사우샘프턴 감독 “앗차 에머리 감독과 악수하는 걸 깜빡”

    하센후틀 사우샘프턴 감독 “앗차 에머리 감독과 악수하는 걸 깜빡”

    랄프 하센후틀 사우샘프턴 감독이 아스널의 무패 행진에 제동을 건 뒤 너무 기뻐 우나이 에머리 감독의 손을 맞잡아주는 일을 깜빡했다. 하센후틀 감독은 17일(한국시간) 세인트 마리스 스타디움으로 불러들인 아스널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후반 40분 찰리 오스틴의 헤더 결승 골을 앞세워 3-2 승리로 경기를 마친 뒤 그라운드의 선수들에게 달려가 기쁨을 나눴다. 오스트리아 출신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를 이끌 때 ‘알프스의 클롭’으로 불린 그가 사우샘프턴 지휘봉을 잡고 처음 홈에서 거둔 승리였다. 이 팀이 홈 팬들에게 마지막 승리를 안긴 것도 지난 4월이었으니 대단히 기뻤을 것이다. 더불어 지난 8월 첼시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22경기째 이어지던 아스널의 무패 행진에 마침표를 찍은 기쁨이 더해졌을 터였다. 하센후틀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 도중 “선수들이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달려갈 수밖에 없었다. 나중에 (에머리 감독과) 악수했더니 괜찮다고 했다”며 “프리미어리그에 왔을 때 경기 뒤 이런 분위기, 이런 느낌을 느껴보고 싶었다. 그래서 이 대단한 순간을 축하하는 일은 내게 대단히 각별했다”고 말했다. 사우샘프턴은 번리와 승점 12로 똑같지만 골 득실에서 조금 앞서 17위로 올라섰다. 그는 홈 데뷔전을 앞두고 시즌티켓 소지자들에게 무료 음료를 쏘겠다며 바우처를 보냈다. 하센후틀은 함께 띄운 편지에 “팬들이 열심히 분위기를 만들어주면 선수들이 아스널의 수준과 끈기를 능가하는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약속을 지킨 뒤 “홈에서 열리는 모든 경기에 여러분이 앞으로 이렇게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들었다. 한 번 보자”고 말했다. 사우샘프턴도 잘했지만 아스널이 줄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에머리 감독은 다소 변칙적인 3백을 내세웠다.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코시엘니가 중심을 잡고 좌우로 자카와 리히슈타이너가 센터백을 맡았다. 둘의 원래 포지션은 각각 수비형 미드필더와 풀백이라 낯선 자리였다. 홀딩과 마브로파노스가 일찌감치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무스타피와 소크라티스가 경고 누적으로 나란히 결장해 가용 자원이 절대 부족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콜라시나츠마저 경기 직전 몸을 풀다 허벅지 통증으로 제외됐다. 이런 상황에 후반 시작과 동시에 베예린마저 부상으로 쓰러져 라카제트와 교체됐다. 에머리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베예린이 종아리 부위에 통증을 호소했다. 정확한 기간은 확인해봐야 하지만 적어도 몇 주 정도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벌 리버풀은 안필드로 불러들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제르단 샤키리의 두 골 활약을 앞세워 3-1로 이겼다. 개막 후 17경기 무패 행진이다. 14승3무(승점 45)로 맨체스터 시티(승점 44)를 제치고 선두로 복귀했다. 또다른 라이벌 첼시는 브라이턴 호브 앨비언을 2-1로 누르고 승점 37를 쌓아 아스널과의 간격이 3으로 벌어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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