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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디 축구대표팀, 만치니에 지휘봉 맡겼다…새달 13일 클린스만호와 맞대결

    사우디 축구대표팀, 만치니에 지휘봉 맡겼다…새달 13일 클린스만호와 맞대결

    세계적인 축구 명장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로베르토 만치니(58·이탈리아)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 감독을 맡게 됐다. 사우디아라비아축구협회(SAFF)는 28일(한국시간) 만치니와 2027년까지 4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만치니 감독의 연봉은 2500만 유로(약 356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만치니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축구협회가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영상에서 “유럽에서 역사를 만들었으니 이제 사우디와 역사를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만치니 감독은 이탈리아 인터밀란을 이끌고 세리에A 3연패(2005-06, 2006-07, 2007-08시즌)를 달성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로 자리를 옮긴 뒤에는 2011-12시즌 EPL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맨시티는 EPL 강팀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만치니 감독은 2018년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해 유로 2020(202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우승을 일궜다. 하지만 지난 13일 이탈리아 감독직에서 물러난 만치니 감독은 불과 2주 만에 사우디 감독으로 되돌아왔다.만치니 감독은 다음달 A매치 기간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 평가전(9월 13일)을 치른다. 9월 9일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른 뒤 두 번째 경기다. 두 경기 모두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다. 유럽 빅클럽에서 리그 우승을 지휘하고 국가대표팀에서도 메이저 대회 우승 성과를 낸 만치니 감독과 첫 승이 간절한 클린스만 감독의 치열한 전략 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 104골 ‘드록신’ 넘는다…본머스 상대로 득점 사냥 나서는 손흥민[해외축구 프리뷰]

    104골 ‘드록신’ 넘는다…본머스 상대로 득점 사냥 나서는 손흥민[해외축구 프리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26일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마수걸이 득점 사냥에 나선다. 토트넘은 이날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본머스와 2023-24 EPL 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한 골을 더 추가하면 EPL 개인 통산 104호 골을 기록해 현역 시절 ‘드록신(드로그바+신)’으로 불렸던 디디에 드로그바(은퇴·104골)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103골)의 기록도 제친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공격 축구’를 구현하는 핵심 선수인 손흥민은 아직 공격 포인트가 없지만 활발하게 움직이며 동료에게 득점 찬스를 만들어줬다. 토트넘은 개막전에서 브렌트퍼드와 2-2로 비긴 뒤 2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0 완승을 거뒀다.올 시즌 EPL에서 뛰고 있는 한국인 선수 중 가장 먼저 득점포를 가동한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은 같은 날 오후 11시 에버턴을 상대로 2경기 연속 골에 도전한다. 황희찬은 지난 19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 2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10분 최전방에 투입된 뒤 6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 골을 넣었다. 황희찬이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온 가운데, 에버턴전에서도 저돌적인 돌파로 공격포인트를 추가할지 주목된다.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은 27일 오전 4시 랑스를 상대로 2023-24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3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다만 이강인이 왼쪽 대퇴사두근(허벅지 근육)을 다쳐 이번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고 부상 회복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은 28일 오전 0시 30분 아우크스부르크와 홈에서 만난다. 조규성의 소속팀 미트윌란도 같은 날 오전 1시 노르셸란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다만 오른쪽 허벅지 뒤 근육(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한 조규성은 당분간 결장한다. 벨기에 프로축구에서 활약하는 홍현석은 25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플레이오프(PO) 1차전 아포엘 니코시아(키프로스)와 홈 경기에서 추가 골을 집어넣어 2-0 승리를 이끌었다. 헨트는 다음달 1일 키프로스 원정 경기에서 최소한 비기거나 1골 차로 지더라도 UECL 조별리그에 진출한다.
  • 맨시티 라포르테 ‘사우디행’…호날두와 함께 뛴다

    맨시티 라포르테 ‘사우디행’…호날두와 함께 뛴다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소속팀인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시티 수비수 아이메릭 라포르테(스페인)를 품었다. 알나스르는 24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맨시티의 스타 플레이어 라포르테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라포르테의 계약 기간은 2026년까지 3년이다. 외신에 따르면 알나스르는 맨시티에 라포르테의 이적료로 2360만파운드(약 400억원)를 지불했다. 라포르테는 2018년 1월 맨시티에 합류해 180경기에서 12골을 넣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려 24경기 출전에 그쳤다.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크로아티아 수비수 요슈코 그바르디올의 합류로 라포르테의 입지는 더 좁아졌고 결국 사우디행을 택하게 됐다. 라포르테는 소셜미디어(SNS)에 “잊을 수 없는 5년 반의 시간이었다”며 “트로피부터 좌절, 부상에 이르기까지 모든 순간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호날두, 사디오 마네(세네갈), 마르첼로 브로조비치(크로아티아), 세코 포파나(코트디부아르)에 이어 라포르테까지 공격적으로 영입한 알나스르가 돌풍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이 팀은 3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진출했다. AFC 챔피언스리그는 4강까지 서아시아와 동아시아를 구분해 치른다. 알나스르는 2020년 4강에서 네이마르(브라질)가 뛰고 있는 알힐랄에게 져 탈락했다. 이번 대회 결승에서 사우디아라비아 팀과 K리그 팀이 맞붙을지도 관심사다.
  • “아직 사우디 안가” B 실바, 맨시티와 1년 연장 계약

    “아직 사우디 안가” B 실바, 맨시티와 1년 연장 계약

    이적설이 돌던 베르나르두 실바(29)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와 1년 연장 계약을 맺었다. 맨시티는 24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런 소식을 알렸다. 포르투갈 국가대표로 2017~18시즌부터 맨시티에서 몸담고 있는 실바는 2025~26시즌까지 맨시티와 동행한다. 실바는 구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6년 동안 EPL 5회,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1회 우승을 비롯해 14개의 트로피를 수집했다”며 “솔직히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맨시티에 있다는 건 많이 우승하고, 그만큼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는 걸 의미한다”며 “나는 이기는 걸 좋아한다. 우승하면 좋다”고 웃었다. 또 “우리가 이룬 성과와 앞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을 상상하면 꿈만 같다”고 기뻐했다. 실바는 지난 시즌 맨시티의 유럽 트레블(3관왕)에 이바지한 핵심 선수다. 공식전 55경기에서 7골 8도움을 올렸고, 특히 UCL 준결승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상대로 멀티 골을 터뜨려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지난 시즌 종료 뒤 실바는 바르셀로나(스페인),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의 구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용인대-영국 메트로폴리탄大, 융합교육 교류 업무협약

    용인대학교는 22일 원격교육지원센터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에서 영국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 대학교와 함께 융합교육과 연구 분야의 교류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두 대학은 무도·체육·문화·예술의 특성화 분야와 미래기술로 주목받는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정보통신기술(ICT) 및 확장현실(XR) 간의 융합을 위한 교육·연구·기술 교류와 인재 양성에 협력할 계획이다. 협약식에는 각 협약기관장을 포함해 이완주 경영대학원장 겸 AI융합대학장, 김기홍 스포츠과학대학원장 겸 체육과학대학장, 이재원 특수체육교육학과장 겸 장애인 스포츠지도자 연수원장, 오태웅 스포츠레저학과장, 김범석 경영학과장이 참석했다. 김상수 교육혁신원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두 대학의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혁신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교육 콘텐츠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 ‘악마 간호사’에 종신형…쌍둥이 엄마 “선고 듣지 않은 것은 최후의 사악함”

    ‘악마 간호사’에 종신형…쌍둥이 엄마 “선고 듣지 않은 것은 최후의 사악함”

    “렛비가 자기가 한 일에 만족감을 느낄까봐 아이 장애 상태를 모르게 하고 싶다.” 영국 병원의 신생아실에서 아기 7명을 연쇄 살해해 큰 충격을 준 간호사 루시 렛비(33)에게 가석방 없는 종신형이 선고되기 전에 아기를 잃을 뻔한 어머니가 법정에서 털어놓은 진술이다. 맨체스터 형사법원은 21일(현지시간) 아기 7명을 살해하고 6명을 죽이려다 미수에 그친 렛비에게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했다고 BBC 등이 전했다. 제임스 고스 판사는 선고 공판에서 “가석방 없이 평생 감옥에서 지내게 된다”고 말했다. 이로써 렛비는 현대 영국 최악의 아동 살해범이자, 네 번째 여성 종신수로 기록된다. 영국은 사형 제도가 없어 이 형벌이 최고의 형벌이다. 렛비는 2015년 6월∼2016년 6월 잉글랜드 북부의 체스터 백작부인 병원 신생아실에서 일하며 체내에 공기를 주입하거나 인슐린을 투여하고 우유를 강제로 먹이는 등의 방식 등으로 남아 5명, 여아 2명을 살해했다. 쌍둥이 둘 다 살해되거나 세쌍둥이 중 둘이 살해된 경우도 있다. 살아남은 아이들도 심각한 장애를 갖게 됐다. 고스 판사는 “렛비는 계획하고 계산해서 교활하게 행동했다”며 “가학성에 가까운 깊은 악의를 갖고 있고 양심의 가책도 느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렛비는 직원들이 쉬는 동안 아기들을 해쳤다”며 “사람의 본능은 아기를 돌보는 것인데 이와 정반대로 행동했고 의료 및 돌봄 직업에 종사하는 이들에게 주어진 신뢰를 어겼다”고 말했다. 범행 당시 렛비는 신생아실에서 갓 일하기 시작한 20대 중반의 평범한 간호사로 보였다. 소셜미디어(SNS)에는 사람 사귀기에 바쁜 그의 일상이 담겨 있었다. 그는 휴가를 다녀온 직후 아기를 살해하거나, 아기 100일·퇴원 예정일 등 기념일에 공격했고, 아기를 살해한 다음 날 그의 어머니를 SNS에서 찾아보기도 했다. 이날 선고 전 진술에서 아기 부모들은 절절한 슬픔과 분노를 쏟아냈다. 미숙아로 태어났다가 살해된 여아의 어머니는 “병원에서의 경험은 공포물 같았다”며 “장례식은 출산 예정일 전날 치러졌다”고 말했다. 시험관 시술로 어렵게 얻은 쌍둥이를 잃은 어머니는 얼마나 바라던 아이들이었는지 얘기했다. BBC는 ‘아기 E’와 ‘아기 F’의 어머니가 법정에 나오지 않은 렛비를 “겁쟁이”라고 표현하며 “돌보는 간호사로 위장한 악마와 대면하는 순간 우리 세상은 산산조각 났다. 우리는 날이면 날마다 법정에 나왔는데 그녀는 이제 됐다고 결정해 감방에 머무르고 있다. 겁쟁이가 할 수 있는 최후의 사악함”이라고 울부짖었다. 세쌍둥이 중 둘을 잃은 아버지도 “그는 우리의 삶을 파괴했다”고 말했다. 렛비는 지난 16일 재판 이후 재판 참석을 거부해 이날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재판 내내 자리를 지켰던 렛비의 부모도 이날은 참석하지 않았다고 BBC는 전했다. 리시 수낵 총리는 렛비가 피해자들의 얘기를 듣지 않는 것은 비겁한 짓이라고 비판하고, 살인자들이 선고 때 법정에 출석하도록 법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렛비가 근무한 병원 두 곳에서 지금까지 밝혀진 것말고도 영아 수십 명을 더 해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추가 수사를 하고 있다. 그의 범행은 체스터 백작부인 병원 신생아실에서 이유 모를 사망이 많이 나오는 데 의사들이 의심을 품으면서 드러나기 시작했다. 경찰은 방대한 규모의 수사 끝에 2018년 7월 렛비를 집에서 체포했다. 그 뒤 렛비의 방에선 “나는 끔찍하고 악한 사람이다. 이 일을 하다니 나는 악하다” 등의 범행을 인정하는 내용의 메모가 나왔다. 그는 살해된 아이 부모들의 반응을 찾아 보면서 만족을 느끼곤 했다는 내용도 있었다. 맨 위의 부모 발언은 그것을 염두에 둔 것이다.
  • “웃는 얼굴의 ‘악마 간호사’, 신생아 수십명 더 살해한 정황”

    “웃는 얼굴의 ‘악마 간호사’, 신생아 수십명 더 살해한 정황”

    영국 병원 신생아실에서 근무하며 아기 7명을 살해하고 6명을 살해 시도한 간호사에게 더 심각한 여죄 정황이 포착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간호사 루시 렛비(33)가 과거 근무한 잉글랜드 북서부의 병원 두 곳에서 지금까지 밝혀진 것 말고도 영아 수십 명을 더 해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체스터 백작부인 병원에서는 수상한 사건을 겪은 아기 약 30명이 확인됐다고 경찰 수사에 정통한 소식통이 전했다. 앞서 맨체스터 왕실법원 배심원단은 아기 7명을 살해하고 6명을 살해 시도한 혐의로 기소된 렛비에게 지난 주 유죄 평결을 내리고 21일 선고 공판이 예정된 상황이다. 그는 2015년 6월∼2016년 6월 체스터 백작부인 병원 신생아실에서 체내에 공기를 주입하거나 우유를 강제로 먹이는 방식 등으로 남아 5명, 여아 2명을 살해했다. 다만 살인 미수 두 건은 무죄 판결을 받았다. 또 아기 4명과 관련한 살인 미수 혐의 6건에 관해선 배심원단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경찰은 추가 피해 확인을 위해 신생아 전문의 등 전문가에게 2012∼2015년 체스터 백작부인 병원과 리버풀 여성병원에서 태어난 아기 약 4000명의 의료 기록을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 그 결과 렛비가 근무하던 올해 4월까지만 체스터 백작부인 병원에서 영아 살해가 의심되는 사례가 최소 30건 더 파악된 것으로 알려진 것이다. 수사는 계속 진행 중이다. 전문가들은 아기 가운데 예상되지 않은 상황에 까닭을 모르게 건강이 갑자기 나빠진 사례가 발견되면 이를 경찰에 보고하고 있다. 경찰은 병원과 협업해 아기의 건강 악화에 타당한 이유가 있는지 살펴본 뒤, 위해 정황이 있으면 의료 전문가에게 해당 사례를 더 자세히 조사하도록 한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경찰은 “그(렛비)의 근무 기간 (경찰이) 놓친 것이 없도록 의학적 관점에서 모든 입원 사례를 철저히 검토하는 것”이라면서 “의학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우려되는 사례만 추가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 범행 여부를 확인하는 경찰 조사와 별개로 병원 측의 과실이 있었는지 따져보기 위한 독립 조사도 병행한다. 체스터 병원 신생아실의 상담 전문의 스티븐 브리어리는 2015년 10월 렛비 간호사가 미심쩍다며 방치하지 말고 즉각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병원 측에 전달했지만 병원 고위층은 경고를 무시했을 뿐만 아니라 입을 다물 것을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그 바람에 브리어리가 문제를 제기할 때까지 5명이었던 희생 아기가 2명 더 늘었다는 것이다.
  • 첫 승 ‘캡틴’ 불끈… 첫 골 ‘황소’ 화끈

    첫 승 ‘캡틴’ 불끈… 첫 골 ‘황소’ 화끈

    손흥민, 맨유전 활로 뚫고 승리“전방서 뛰면서 압박하니 행복”황희찬, 브라이턴전 교체 투입저돌적으로 뛰며 헤더 만회골 ‘캡틴 쏘니’ 손흥민(토트넘)이 ‘포스트 케인’ 시대 첫 승리를 거뒀다. ‘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은 새 시즌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가운데 가장 먼저 득점포를 가동했다. 토트넘은 20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4분 파프 마타르 사르의 선제골과 38분 상대 자책골을 묶어 2-0으로 이겼다.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찬 지 2경기 만에 승리를 맛봤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장해 후반 히샤를리송이 빠진 뒤에는 중앙 공격수로 활약하며 풀타임을 소화했다. 슈팅이 1회에 그치고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으나 팀 내 최다인 기회 창출 4회에 드리블 3회를 성공했다. 제임스 매디슨, 데스티니 우도지, 사르 등과의 연계도 돋보였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홈팬 앞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맨유를 상대로 1무4패 뒤 6경기 만에 승리를 거둔 토트넘은 시즌 1승1무로 상위권 도약의 디딤돌을 놓았다. 1-1로 비긴 1라운드 상대 브렌트퍼드가 수비에 치중했던 것과 달리 맨유는 선을 끌어올려 손흥민이 뛰어들 공간이 자주 나왔다. 손흥민은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 주는 데 집중했다. 전반 40분 가장 결정적인 장면이 나왔다. 박스를 횡단하며 수비수 2명을 끌어들인 뒤 패스를 밀어줬고, 페드로 포로가 수비 방해 없이 날린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사르의 크로스가 수비에 맞고 굴절되며 또 골대를 때렸다. 손흥민은 후반 16분 우도지의 짧은 패스를 받아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슛을 날렸으나 수비에 막혔다. 손흥민은 축구 기록 사이트 풋몹에서 결승골 주인공 사르(8.5점)에 이어 8.1점을 받았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사르(7.9점), 잇단 선방으로 승리를 지킨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7.75점) 다음으로 높은 7.7점을 매겼다. 로이터통신은 “손흥민이 옛 파트너(해리 케인)와 헤어진 충격을 떨쳐 낸 듯 보였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새 감독의 선을 끌어올린 공격 축구에 대해 “공격수들이 100% 즐길 수 있는 정말 재미있는 축구”라며 “전방에서 뛰고 압박하는 게 70m 뒤에서 달려오는 것보다 쉽다.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황희찬은 전날 밤 열린 브라이턴과의 홈경기에서 팀이 0-4로 뒤진 후반 10분 파비우 실바 대신 최전방에 투입돼 6분 만에 정확한 헤더로 만회골을 터뜨렸다. 부상이 잦았던 지난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려 리그 3골 1도움에 그친 황희찬은 개막 2경기 만에 자신의 첫 득점이자 팀의 마수걸이 골을 신고하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특히 황희찬은 0-1로 진 맨유와의 개막전에 이어 이날도 특유의 저돌적인 움직임을 뽐내 고무적이다. 브라이턴은 2연승, 울버햄프턴은 2연패.
  • ‘흥민 형보다 먼저’ 황희찬, 시즌 1호골 폭발…울버햄프턴은 브라이턴에 1-4로 대패하며 개막 2연패

    ‘흥민 형보다 먼저’ 황희찬, 시즌 1호골 폭발…울버햄프턴은 브라이턴에 1-4로 대패하며 개막 2연패

    ‘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캡틴’ 손흥민(토트넘)보다 먼저 새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골을 신고했다. 그러나 팀은 개막 2연패를 당해 빛이 바랬다. 황희찬은 19일 밤(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EPL 2라운드 브라이턴과의 홈 경기에서 팀이 0-4로 크게 뒤지던 후반 10분 파비우 실바 대신 최전방에 투입되어 6분 만에 만회 골을 터뜨렸다. 황희찬은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먼 쪽 골대 근처에 있다가 헤더로 반대쪽 골문 구석을 정확하게 찔렀다. 이로써 황희찬은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중에서 가장 먼저 새 시즌 첫 골을 넣었다. 황희찬은 후반 40분에는 박스 안을 휘젓다가 라얀 아이트누리에게 완벽한 득점 기회를 만들어줬지만 아이트누리가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해 도움이 불발됐다. 부상이 잦았던 지난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려 리그 3골 1도움에 그쳤던 황희찬은 개막 2경기 만에 자신의 첫 득점이자 팀의 마수걸이 골을 신고하며 활약을 예고했다. 특히 황희찬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개막전에서도 후반 중반 투입 후 4차례 슈팅을 날리는 등 특유의 저돌적인 움직임이 살아난 모습이라 고무적이다. 그러나 울버햄프턴은 킥오프 15분 만에 일본인 윙어 미토마 가오루에게 장거리 드리블에 이은 원더골을 얻어 맞더니 후반 시작 1분 만에 미토마의 컷백을 받은 페르비스 에스투피냔에게 추가 골을 내줬다. 브라이턴은 후반 6분과 10분 솔리 마치가 연속골을 터뜨려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루턴 타운과 개막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4-1로 이긴 브라이턴은 역시 2연승을 달린 디펜딩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를 골득실 차로 제치고 EPL 선두로 나섰다. 2연패 한 울버햄프턴은 최하위로 추락했다.
  • 케인 없이, 골 없이도 빛난 ‘캡틴 쏘니’…토트넘, 맨유에 2-0 완승

    케인 없이, 골 없이도 빛난 ‘캡틴 쏘니’…토트넘, 맨유에 2-0 완승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포스트 케인+캡틴 쏘니’ 시대 첫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은 20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파페 사르의 선제골과 상대 자책골을 묶어 2-0으로 이겼다. 손흥민은 주장 출격 2경기 만에 승리를 맛봤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장해 후반 중반 히샤를리송이 빠진 뒤에는 중앙 공격수로 활약하며 풀타임을 소화했다. 슈팅은 1회에 그치고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으나 팀 내 최다인 기회 창출 4회에 드리블 3회를 성공했다. 제임스 매디슨, 데스티니 우도지, 파페 사르 등과의 연계도 돋보였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홈 팬 앞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맨유 상대 1무4패 뒤에 6경기 만에 승리를 거둔 토트넘은 시즌 1승1무를 기록하며 상위권 도약의 디딤돌을 놓았다. 토트넘과 맨유는 전방 압박으로 맞섰다. 1라운드 상대 브렌트퍼드가 수비에 치중했던 것과는 달리 맨유는 선을 끌어올려 손흥민이 침투할 공간이 자주 나왔다. 손흥민은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 주는 데 집중했다. 전반 25분 왼쪽 측면으로 침투해 아론 완-비사카를 제치고 페널티 서클 쪽 사르에게 공을 건넸고, 이는 데얀 쿨루셉스키의 왼발 유효 슛으로 이어졌다. 5분 뒤에는 골 지역으로 쇄도하는 사르에게 감각적인 패스를 찔렀지만 사르의 왼발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40분에는 박스를 횡단하며 수비수 2명을 끌어들인 뒤 패스를 내줬고, 페드로 포로가 수비 방해 없이 날린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사르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수비에 맞고 굴절되며 또 골대를 때렸다. 후반 6분 우도지의 왼발 슛으로 이어지는 침투 패스를 번뜩인 손흥민은 10분 뒤에는 우도지의 짧은 패스를 받아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슛을 날렸으나 수비에 막혔다. 맨유에 자주 기회를 내주다가 전반 막판 골대를 연달아 2번 때린 뒤 기세를 끌어올린 토트넘은 후반 4분 사르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쿨루셉스키가 오른쪽에서 넘긴 컷백이 수비를 맞고 굴절된 것을 문전 쇄도하던 사르가 왼발로 마무리했다. 지난 시즌부터 토트넘에 합류한 사르의 EPL 데뷔골.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의 잇단 선방으로 맨유의 공세를 견딘 토트넘은 후반 38분 상대 자책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반 페리시치의 패스를 살짝 건드린 벤 데이비스의 왼발 슈팅을 맨유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 웃는 얼굴로 아기 돌보던 ‘악마’ 간호사...英 신생아 7명 살해 유죄

    웃는 얼굴로 아기 돌보던 ‘악마’ 간호사...英 신생아 7명 살해 유죄

    신생아 연쇄살인 혐의를 받아온 영국 한 병원의 신생아실 간호사가 결국 법의 심판을 받았다. 지난 18일(현지시간) AP 통신 등 외신은 이날 아기 7명을 살해하고 6명을 살해 시도한 혐의로 기소된 간호사 루시 렛비(33)에 대해 맨체스터 크라운 법원 배심원단이 유죄를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영국은 물론 세계를 경악하게 만든 그의 범행은 2015년 6월부터 1년 사이 벌어졌다. 당시 잉글랜드 체스터 백작부인 병원 신생아실에서 근무하던 그는 아기에게 인슐린이나 공기를 투여하는 방식으로 아기 7명을 살해하고, 다른 아기 10명을 더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2018년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이 병원에서 갑자기 사망하거나 상태가 악화되는 아기의 수가 급증하면서 이를 이상히 여긴 경찰이 조사에 착수하면서 뒤늦게 사건의 진실이 드러난 것.특히 경찰이 렛비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메모도 큰 충격을 안겼다. 이 메모에는 '내가 그 아기들을 돌볼 만큼 좋지 않기 때문에 일부로 죽였다. 나는 끔찍하고 악한 사람이다. 나는 악마다'라고 적혀있었다. 또한 렛비는 범행 과정도 대담했는데 아기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한 쌍둥이의 어머니에게 이를 들키자 "믿으세요. 나는 간호사예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를 근거로 현지 경찰은 렛비를 신생아 7명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겼으며 이에대해 변호인 측은 이 메모만으로 그가 아기를 고의로 살해했다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이번 재판에서 배심원단은 렛비가 아기 7명을 살해하고 6명을 살해 시도한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했으나 다른 살인 미수 2건은 무죄를 봤다. 또한 배심원단은 아기 4명과 관련한 살인 미수 혐의 6건에 관해서는 합의하지 못했다. 평결 직후 유가족들은 "정의가 실현됐다"면서도 "우리 모두가 경험했던 극심한 상처와 분노, 괴로움을 없앴을 수 없다"며 눈물을 쏟아냈다. BBC 등 현지언론은 이번 재판은 영국 살인 재판 중 최장인 10개월 간 진행됐으며 경찰은 3만 2000쪽 분량의 증거를 수집하고 2000여 명을 인터뷰했다고 전했다. 또한 선고는 21일 이루어질 예정으로 렛비는 영국 현대 역사상 최악의 아동 연쇄 살인마로 불리게 됐다고 보도했다. 
  • 환히 웃는 영국 신생아실 간호사, 아기 7명 살해·6명 미수…동기 몰라

    환히 웃는 영국 신생아실 간호사, 아기 7명 살해·6명 미수…동기 몰라

    상담 전문 의사가 오래 전에 경고했지만 병원이 묵살하는 바람에 두 아기가 목숨을 잃었다는 내용을 19일 오전 6시 45분쯤 업데이트합니다. 영국의 한 병원 신생아실에 근무하는 간호사가 아기 7명을 살해하고 6명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유죄가 인정됐다. 평범하게만 보이는 간호사 루시 렛비(33)가 20대 중반 무렵에 이런 끔찍한 일을 저질러 영국 현대 역사에 최악의 아동 연쇄 살인마로 불리게 된 것이 충격적이다. 무엇보다 뚜렷한 살해 동기가 확인되지 않으며, 아기들과 가장 가까운 신생아실 근무 간호사가 이런 일을 저질렀다는 것이 놀랍다. 한 의사가 일찍이 그녀의 범행을 경고했는데 병원 측이 오랜 시간 묵살해 희생된 아이가 늘었다는 점도 충격을 더한다. 로이터 통신과 BBC를 비롯한 영국 언론에 따르면 렛비는 2015년 6월부터 일년 남짓 잉글랜드 체스터 백작부인 병원 신생아실에서 일하면서 남아 5명, 여아 2명을 살해했다는 점이 맨체스터 왕실법원 배심원단에 의해 유죄로 인정받았다. 선고는 오는 21일 이뤄지는데 렛비는 지난 16일 심리에 마지막으로 출석한 뒤 이후 재판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주로 야간 근무 중에 아기들에게 일부러 공기를 주입하거나 우유를 강제로 먹였고, 두 명은 인슐린에 중독시켰다. 살해된 아기 중에는 미숙아나 쌍둥이들이 있었고, 한 아기는 태어난 지 하루 만에 살해됐다. 한 여자아기는 네 번째 시도 끝에 살해했다. 다만 살인 미수 두 건은 무죄 판결을 받았다. 또 아기 4명과 관련한 살인 미수 혐의 6건에 관해선 배심원단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렛비가 2018년 체포된 후 집에서는 범행을 인정하는 내용을 손으로 쓴 메모가 나왔다. 그는 메모에서 “아기들을 일부러 죽였다. 내가 그 아기들을 돌볼 만큼 좋지 않기 때문“이라며 ”나는 끔찍하고 악한 사람이다. 이 일을 하다니 나는 악하다”고 말했다. 쌍둥이를 공격하다 그 어머니에게 들켰을 때는 “믿으세요. 나는 간호사예요”라고 말할 정도로 대담했다. 집에서는 범행 대상 아기들에 관한 서류와 의학 정보가 나왔다. 검사는 “렛비는 가장 약한 아기들을 돌볼 정도로 신뢰 받았고 함께 일한 동료들은 살인자가 있다는 것을 몰랐다”며 “그는 최선을 다해서 범행을 숨겼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생아실에서 이유를 모르는 사망 사례가 계속 나오자 의사들이 의심하기 시작했고, 이후 조사에서 의학적 사망 원인이 발견되지 않자 경찰이 개입했다.소셜미디어에서 그는 행복하게 웃으며 사교생활로 바쁜 사람이었다. 부모형제와 더불어 특이하지 않은 어린 시절을 보냈고, 가족 중 처음으로 대학에 간 자랑스러운 자녀였다. 조사 중에는 울면서 범행을 부인했고, 병원의 위생 수준이 열악하며 직원들의 능력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그가 냉혈하고, 잔인하고, 계속해서 말을 바꾸며 계산된 거짓말을 하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수사를 맡은 경찰은 범행 동기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추가 범행을 확인하기 위해 렛비가 간호사로 일한 기간을 모두 들여다보고 있다. 그녀가 일한 기간에 이 병원 신생아실에서 태어난 아기는 4000명가량인데 경찰은 이를 모두 살펴보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정부는 이와 별도로 병원 측의 과실이 있었는지 따져보기 위해 독립 조사를 지시했다. 체스터 병원 신생아실의 상담 전문의 스티븐 브리어리는 2015년 10월 렛비 간호사가 이상하다며 방치하지 말고 즉각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병원 측에 전달했지만 병원은 경고를 무시했을 뿐만 아니라 입을 다물 것을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그 바람에 브리어리가 문제를 제기할 때까지 5명이었던 희생 아기는 2명 더 늘었다는 것이다. 재판은 무려 10개월 동안 이어졌는데 영국 살인 재판 중 최장으로 보인다고 BBC가 전했다. 경찰은 3만 2000쪽 분량의 증거를 모으고 2000여명을 인터뷰했으며, 250명을 잠재적 목격자로 분류했다.
  • 메시, “계획되지도 원하지도 않았던 일, 바르사 떠나고 싶지 않았다”

    메시, “계획되지도 원하지도 않았던 일, 바르사 떠나고 싶지 않았다”

    “바르사로 떠나고 싶지 않았다”. 미국프로축구(MLS) 무대 데뷔 이후 6경기 연속골(9골)을 쓸어 담으며 연착륙한 리오넬 메시(36·인터 마이애미)가 2년 전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을 떠올리며 “계획되지도, 원하지도 않았었다”라고 털어놨다. 메시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의 DRV PNK 스타디움에서 열린 첫 현지 취재진과의 공식 기자회견에서 “미국에 도착한 첫날부터 많은 팬의 환대를 받았다. 나에 대한 대우도 엄청나다. 지금 이 순간에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한국시간으로 20일 오전 10시 예정된 인터 마이애미-내슈빌 SC의 2023 리그컵 결승전을 앞두고 진행됐고, 메시는 70여명의 기자로부터 10개의 질문만 받았다.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많은 것을 고려한 끝에 가족들과 함께 결정했다. 내 평생 즐겨왔던 축구를 계속 즐기고 싶어서 이것을 선택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메시는 2021년 친정팀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떠나 PSG로 이적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2년 전 PSG 유니폼을 입으면서 첫 이적을 경험한 메시는 “PSG로 떠난 것은 계획되지도, 원하지도 않았던 일”이라며 “나는 바르셀로나를 떠나고 싶지 않았다”라고 고백했다.당시 바르셀로나는 재정난에 시달리며 고액 연봉의 메시를 감당하기 어려워졌고, 메시는 연봉 삭감에 동의했지만 끝내 바르셀로나가 재계약 포기를 선언하면서 끝내 눈물의 고별 인사를 남기고 PSG로 이적했다. 메시는 이어 “그라운드에서 보여준 결과는 물론 우리 가족들의 일상을 보면서 지금은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다”고 미국 무대 진출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케빈 더브라위너와 엘링 홀란(이상 맨체스터시티)과 함께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린 메시는 지난해 발롱도르 후보에서 빠지는 아쉬움을 맛봤다. 이와 관련, 메시는 “개인 차원에서는 아름다운 상이지만 결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팀이 더 중요하다”면서 “나에게 가장 큰 상은 2022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이었다. 나는 오늘도 이 순간을 즐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 [법안톺아보기] “개 수난사 끝내자”…‘개 식용 종식법’ 이번에는?

    [법안톺아보기] “개 수난사 끝내자”…‘개 식용 종식법’ 이번에는?

    헌법이 국회에 부여한 본연의 임무는 입법 기능입니다. 국회에서 발의된 무수한 법률안은 실제 법과 정책으로 발현돼 국민의 삶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사장되기도 합니다. 서울신문은 [법안 톺아보기]로 국민의 권리와 의무에 영향을 미치는 법안이나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법안들을 조명합니다. 3명 중 2명 “개 식용 금지해야” 개 식용 부정적 인식도 93% 달해 김건희 시작으로 여야 모두 한 목소리 “개고기나 먹어라” 손흥민 선수가 눈부신 활약을 보인 날엔 꼭 그의 SNS에 이 같은 조롱이 쏟아진다. 비단 손 선수의 일만은 아니다. 최근엔 황희찬 선수도 개 식용을 소재로 한 혐오표현의 피해를 겪고 있다. 그 원조 격은 박지성 선수다. “박지성, 박지성, 너가 어디에 있든 너희 나라에서는 개를 먹지.” 박 선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시절 팬들이 만든 응원가엔 개 식용에 대한 조롱이 담겼다. 월드컵이 열렸던 지난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한국인은 야만인”이라는 프랑스 여배우 브리지트 바르도의 비난이 있다. ‘개 식용 문제’를 두고 손석희 당시 앵커와 라디오 생방송 인터뷰에서 설전을 벌이던 도중 나온 말이었다. 당시 이는 국민적 공분을 샀고 개 식용을 ‘문화 상대주의’ 관점에서 봐야한다는 주장을 강화했다.수십 년에 걸친 지난한 논쟁을 거치면서 개 식용을 바라보는 국민적 시각도 크게 변했다. 서울대 수의대 수의인문사회학교실 천명선 교수팀이 지난해 4월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개식용 관련 인식 설문조사에서 ‘개 식용을 법으로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64%였다. 3명 중 2명이 개 식용 금지법 제정에 찬성한다는 뜻이다. 개 식용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비율도 93%(매우 부정적 28%, 다소 부정적 65%)에 달했다. 김건희 여사가 개 식용 금지 입장을 적극 피력하고, 여야도 이에 호응하면서 논의는 급물살을 탔다. 김 여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한 ‘개 식용 문화 종식’을 현 정부 임기 내 이루겠다고 언급하는 등 주기적으로 개 식용 금지 관련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세계적 영장류 학자이자 환경 운동가인 제인 구달 박사를 만나 “한국 사회가 개 식용 문화의 종식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이에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4월 “1500만 반려인 시대에서 개와 고양이를 먹는 문화는 이제 근절돼야 한다”며 개 식용을 금지하는 ‘동물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정책위원회 차원에서 이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김민석 정책위의장은 지난 4월 “개 불법 사육, 도축, 식용을 금지하고 관련 상인의 안정적 전업 지원하는 특별법을 발의하고 통과시킬 것”이라고 공언했다. 김 의장은 지난 10일 말복을 맞아 “말복 개 수난사를 끝내자”고 강조했다. 국회 차원의 ‘초당적 개 식용 종식 모임’도 다음주 출범을 앞두고 있고, 개 식용 종식 촉구를 위한 결의안도 추진되고 있다. 개 식용 종식 특별법·동물보호법 등 계류“개 식용 목적 도살 금지…관련업 지원” 현재 국회 계류 중인 개 식용 금지 법안은 개 식용 종식을 위한 특별법, 동물보호법 개정안, 축산법 개정안 등 총 7개다. 우선 가장 최근에 발의된 법안은 한정애 민주당 의원,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이 ‘개 식용 금지’만을 위해 만든 특별법이다. 한 의원은 제안 이유에서 “개를 식용 목적으로 사육·도살하는 등의 행위를 금지하고, 관련 업의 폐업 및 업종 전환 시 지원책을 마련해 잘못된 관행인 개 식용을 종식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개를 ‘가축’의 범위에서 제외해 개 식용의 근거를 차단하는 취지의 법안도 있다. 현행 축산물 위생관리법상 개는 가축에 포함이 안되고, 식품위생법상 개고기는 식품 원료로 쓸 수 없어 개를 도축·유통하는 것은 불법이다. 그러나 축산법에 따르면 개는 가축에 해당돼, 개 사육 농가들은 이 같은 법의 허점을 이용해 식용 목적의 개를 길러왔다. 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박홍근·이용빈 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축산법 개정안은 개를 가축의 범위에서 제외한다. 보다 이전에 발의된 동물보호법 개정안은 우회적으로 개 식용을 막으려는 시도다. 동물을 학대한 자에 대해 동물사육금지 처분을 내릴 수 있도록 해, 개를 도살해 식용으로 사용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이다. 지난 20대 국회에서도 이 같은 노력이 이어졌었다. 이상돈 바른미래당 의원의 축산법 개정안, 표창원 민주당 의원의 동물보호법 개정안 등이다. 이 의원 법안은 가축의 정의에서 개를 명시적으로 제외, 표 의원 법안은 동물을 무분별하게 도살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두 법안 모두 대한육견협회 등 이해관계자들의 반대 여론에 가로 막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문턱조차 넘지 못했다.서울시 ‘개고기 취급하면 500만원’ 조례육견협회 등 업계 생존권 위협에 반대 폭주 서울시의회에서 개 식용 금지를 골자로 하는 조례안 제정을 시도했을 때도 이 같은 갈등 양상이 되풀이됐다. 서울시의회는 지난 5월 ‘개·고양이 식용 금지에 관한 조례안’이 발의했다. 개고기 취급 업체에 5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하고 개·고양이 식용 금지를 위한 시장의 책무를 규정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그러자 서울시의회 홈페이지에는 조례 제정 반대 의견이 폭주했다. 관련 업자들의 생존권을 위협한다는 이유였다. 육견협회는 지난 달 서울 한복판에서 개고기를 시식하는 퍼포먼스까지 벌이는 등 개고기 금지법에 반발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에 위치한 개 농장 1156곳에서 52만 마리의 개가 길러지고 있다. 개고기를 취급하는 식당도 1600곳이 넘는다. 개고기를 처음으로 법 테두리 안에 둔 건 1975년 국회였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자그마치 49년째 ‘개고기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어느 때보다 논의가 무르익은 만큼 이번 국회에서는 개 식용 금지 법제화가 결론을 맺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특별법을 발의한 한정애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개 식용 관련 이해관계자들도 이 업종이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오히려 이런 논의를 통해 전업·폐업의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한다”면서 “법안이 9월 정기국회 때 농해수위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 맨시티, 슈퍼컵 우승에 감격 입맞춤

    맨시티, 슈퍼컵 우승에 감격 입맞춤

    페프 과르디올라(왼쪽)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감독이 17일(한국시간) 그리스 피레우스의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경기에서 우승컵을 든 엘링 홀란의 볼에 입을 맞추고 있다. 맨시티는 세비야(스페인)와 전후반 90분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겨 정상에 올랐다. 피레우스 AFP 연합뉴스
  • ‘올해는 몇관왕?’ 맨시티, 승부차기에서 두 번 울지 않았다…유럽 슈퍼컵 우승

    ‘올해는 몇관왕?’ 맨시티, 승부차기에서 두 번 울지 않았다…유럽 슈퍼컵 우승

    지난 시즌 트레블(3관왕)을 달성하며 유럽 최고 팀으로 우뚝 선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가 유럽 슈퍼컵을 품었다. 맨시티는 17일(한국시간) 그리스 피레아스의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비야(스페인)와의 2023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경기에서 전·후반 90분을 1-1로 비겨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겼다. 지난 6월 유럽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처음 우승하며 트레블을 달성한 맨시티는 슈퍼컵에서도 첫 우승을 이뤘다. 슈퍼컵은 UCL 우승팀과 유로파리그 우승팀이 단판으로 승부를 가리는 대회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UCL을 휩쓸며 구단 사상 첫 트레블을 일궜다. 지난 7일 지난 시즌 준우승팀 아스널과 맞붙은 FA 커뮤니티 실드에서는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4로 졌으나 승부차기에서 두 번 울지 않았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에서만 15번째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유로파리그에서만 7차례 정상에 올라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세비야는 첫 우승을 이룬 뒤인 2006년에만 슈퍼컵을 차지했고, 이후엔 모두 패했다. 이날은 세비야가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전반 25분 마르코스 아쿠냐의 크로스를 유세프 엔네시리가 헤더로 연결했다. 끌려다니던 맨시티는 후반 18분 균형을 맞췄다. 로드리의 크로스를 커뮤니티 실드 선제골의 주인공 콜 파머가 문전 쇄도하며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전후반이 1-1 무승부로 끝나고 연장전 없이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맨시티는 엘링 홀란, 훌리안 알바레스, 마테오 코바치치, 잭 그릴리시, 카일 워커 5명이 모두 킥을 성공했으나 세비야는 마지막 5번째 키커인 네마냐 구데이의 슛이 크로스바를 때려 무릎을 꿇었다.
  • 맨시티 더브라위너 4개월 아웃?…1라운드부터 ‘EPL 부상주의보’

    맨시티 더브라위너 4개월 아웃?…1라운드부터 ‘EPL 부상주의보’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케빈 더브라위너부터 토트넘의 크리스티안 로메로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주요 구단 핵심 선수들이 1라운드에서 부상으로 쓰러지며 우승 도전에 비상등이 켜졌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16일(한국시간) 그리스 피레아스에서 열리는 세비야(스페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경기를 앞두고 “더브라위너의 부상이 심각하다. 수술이 결정되면 3개월에서 4개월 결장한다”고 밝혔다. 더브라위너는 지난 12일 번리와의 개막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반 23분 교체됐다. 더브라위너는 지난 6월 인터 밀란(이탈리아)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도 전반 36분 허벅지 뒤 근육에 이상을 느껴 경기에서 빠졌고, 그 여파로 프리시즌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지난달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전도 뛰지 않았다. 지난 시즌 EPL 3연패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UCL을 휩쓸며 구단 사상 첫 트레블(3관왕)을 달성한 맨시티는 EPL 사상 첫 4연패 도전에 암초를 만났다. 데뷔 시즌에 EPL 한 시즌 역대 최다 골 기록을 세운 엘링 홀란이 건재하지만, 2선에서 결정적인 패스를 찔러줄 더브라위너가 없다면 그 위력은 반감될 수밖에 없다. 더브라위너는 지난 시즌에만 홀란의 8골을 도우면서 EPL 도움왕(16개)에 올랐다.아스널도 1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12일 1라운드 경기에서 교체된 수비수 위리안 팀버가 무릎 부상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아쉽게 우승을 놓친 아스널은 이번 여름 거액의 이적료 4000만유로(약 584억원)를 지급하며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에서 팀버를 영입했다. 그러나 부상으로 빠진 올렉산드르 진첸코의 왼쪽 수비 자리를 완벽하게 메운 팀버가 무릎을 다치면서, 수비진을 재구성해야 한다. 토트넘은 로메로의 출장 여부가 불투명하다. 지난 13일 브렌트포드전에서 전반 4분 상대 공격수 브라이언 음뵈모와 머리를 강하게 부딪힌 로메로는 치료받고 경기에 다시 투입됐지만, 전반 11분 선제골을 넣고 어지럼증을 호소해 다빈손 산체스와 교체됐다. 이후 수비 뒷공간을 내주며 연속 실점한 토트넘은 2-2 무승부를 거뒀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로메로는 머리에 충격을 받았고, 의료진이 부상 방지 차원에서 쉬게 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어떤 증상인지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 괜찮길 바란다”고 말했다.
  • 첼시, 3700억짜리 중원 꾸려…카이세도+페르난데스… EPL 최고 이적료 거푸 경신

    첼시, 3700억짜리 중원 꾸려…카이세도+페르난데스… EPL 최고 이적료 거푸 경신

    앙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가 에콰도르 ‘영건’ 미드필더 모이세스 카이세도(22)를 1억 1500만파운드(약 1944억원)를 들여 영입, 올해 초 아르헨티나 ‘영건’ 엔소 페르난데스(22)를 데려오며 세운 EPL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첼시는 15일(한국시간) “카이세도와 8년 계약을 맺었다.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카이세도는 구단을 통해 “첼시와 같은 빅클럽에 와서 기쁘다”며 “꿈이 이뤄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첼시가 카이세도의 전 소속팀인 브라이턴(잉글랜드)에 지급한 이적료는 옵션 포함해 1억 1500만 파운드(약 1944억원)로, 이는 역대 EPL 최고 이적료다. 첼시는 지난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 2022카타르월드컵에서 맹활약한 페르난데스를 벤피카(포르투갈)로부터 영입하기 위해 1억 2100만 유로(약 1761억원)의 이적료를 줬는데 불과 7개월 만에 갈아치웠다. 페르난데스의 계약 기간도 8년이다. 이전 EPL 최고 이적료는 잭 그릴리시가 2021년 애스턴 빌라에서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할 때 발생한 1억 파운드(약 1690억원)였다. 카이세도는 공수에 두루 다재다능한 미드필더다. 2020~21시즌부터 브라이턴 23세 팀에서 활약한 카이세도는 2021~22시즌 EPL에 데뷔했고, 지난 시즌 주전으로 도약하며 정규리그 37경기에 출전, 팀이 역대 최고 성적(6위)을 거두는 데 힘을 보탰다. 이에 리버풀 등 빅클럽의 러브콜이 쏟아졌고 카이세도는 첼시를 선택했다. 지난 시즌 성적이 급강하한 첼시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페르난데스 포함 8명을 데려오면서 3억2330만 파운드(약 5465억원)를 썼지만 승점 44점으로 12위에 그쳤다. 1993~94시즌 14위 이후 29년 만에 거둔 최악의 성적이었다. 지난해 9월 토마스 투헬 감독이 경질됐고,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았으나 그 역시 지난 4월 팀을 떠났다. 이후 첼시 레전드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임시 사령탑을 맡아 시즌을 마무리했다. 지난 5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신임 사령탑에 오른 첼시는 전날 열린 리버풀과 2023~24시즌 홈 개막전에서 1-1로 비겼다.
  • 아듀, 손케 듀오

    아듀, 손케 듀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간판 해리 케인이 지난 12일(한국시간)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 공식 입단했다. EPL을 호령하던 ‘손케 듀오’도 이로써 해체됐다. 합작골 행진은 50골을 앞두고 멈췄지만 불멸의 역사는 남았다.손케 듀오는 2015~16시즌부터 8시즌을 함께 뛰며 통산 47골을 합작했다. EPL 역대 최다 기록이다. 과거 첼시에서 활약했던 디디에 드로그바-프랭크 램파드의 2위 기록(36골)과 격차가 크다. 무엇보다 손케 듀오의 합작골은 황금 비율을 보여 더 빛난다. 손흥민(사진)이 24골 23도움, 케인이 23골 24도움으로 진정한 의미의 ‘합작’이다. 손케 듀오의 호흡이 처음부터 도드라졌던 것은 아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델리 알리(에버턴)와 함께 ‘D·E·S·K’ 라인을 이뤘을 때는 고르게 활약했다. 에릭센이 2019~20시즌 뒤 팀을 떠나고 알리도 기량이 급격히 떨어지며 토트넘의 공격은 자연스럽게 손케 듀오의 호흡에 좌우됐다. 2020~21시즌에는 14골을 함께 만들며 EPL 사상 한 시즌 최다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합작 1호 골은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맞은 두 번째 시즌인 2016~17시즌에 나왔다. 2016년 9월 스토크시티전에서다. 손흥민의 도움으로 케인이 골을 넣었다. 손흥민이 케인의 도움으로 첫 골을 기록한 것은 2017년 1월 맨체스터 시티전에서다.손흥민은 2020년 9월 사우샘프턴전에서 네 골을 몰아쳤는데 모두 케인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 손케 듀오는 2022년 2월 맨시티전에서 손흥민의 도움을 받은 케인이 골문을 가르며 드로그바-램파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고, 일주일 뒤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케인의 어시스트로 손흥민이 골을 터뜨려 새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5월 리즈와의 2022~23시즌 최종전에서 킥오프 2분 만에 손흥민의 도움으로 케인이 득점에 성공했는데 이게 마지막 합작골이 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 공식전을 모두 따지면 둘의 호흡으로 만든 골은 54개까지 늘어난다. 케인이 이적하자 손흥민은 소셜미디어(SNS)에 “리더, 형제, 전설. 첫날부터 네 옆에서 뛰는 게 즐거웠다. 그 많은 기억, 멋진 경기 그리고 함께 일궈 낸 믿을 수 없는 득점들. 해리, 네가 나에게, 우리 클럽에, 우리 팬들에게 해 준 모든 것이 고맙다. 앞날에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 행운을 빈다. 형제”라고 썼다. 그러면서 합작골 타이기록 당시 어깨동무하고 찍은 사진을 곁들였다. 케인은 ‘좋아요’를 눌렀다. 새 시즌 주장이 유력하던 케인이 팀을 떠나며 손흥민이 2015~16시즌부터 주장을 맡아 온 골키퍼 위고 요리스로부터 완장을 물려받았다. 손흥민은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위고와 해리에게 배운 것이 많다”며 “이 유니폼을 입고 완장을 차고 있는 동안 저의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굿바이, 손케 듀오…EPL 불멸의 역사로 남아

    굿바이, 손케 듀오…EPL 불멸의 역사로 남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를 호령하던 ‘손케 듀오’가 해체되며 불멸의 역사로 남게 됐다.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골잡이 해리 케인이 12일(한국시간)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 공식 입단했다. 이로써 ‘영혼의 단짝’ 손흥민(토트넘)과의 합작 골은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뮌헨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케인과 2027년 6월 30일까지 계약을 맺었다”며 “등번호는 9번”이라고 밝혔다.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유럽 매체들은 1억 유로(1458억원) 이상으로 점치고 있다. 일부 영국 언론은 각종 옵션 충족 시 이적료가 최대 1억 2000만 파운드(2030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2021~22시즌 종료 뒤 주포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FC바르셀로나(스페인)로 떠나보낸 뮌헨은 지난 시즌 고전하며 최전방 공격수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리그 11연패를 달성하기는 했으나 쉽지 않았다. 승점(71점)이 같은 도르트문트를 골득실 차로 간신히 제쳤다. 지난 시즌 막판 뮌헨 지휘봉을 잡은 토마스 투헬 감독은 스트라이커 영입에 심혈을 기울였다. 토트넘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케인이 끝내 이적한 것은 ‘무관의 제왕’이라는 꼬리표와 무관하지 않다. 케인은 토트넘 통산 435경기에 나와 280골(64도움)을 기록하면서 토트넘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터트렸다. EPL에서도 320경기를 뛰며 213골을 넣어 역대 1위 엘런 시어러(260골)에 다음 가는 기록을 가졌다. 토트넘이 8위의 부진한 성적을 낸 지난 시즌에도 30골을 뿜어냈다. EPL 득점왕 3회, 도움왕 1회 등 빼어난 공격력을 자랑하면서도 정작 우승컵은 들어 올리지 못했다. EPL과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리그컵 준우승,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강이 케인이 받아 든 최고 성적이다. 케인이 떠나며 손흥민과의 합작 골 행진이 50골을 앞두고 멈추게 되어 아쉬움을 남긴다. 손흥민과 케인은 2015~16시즌부터 8시즌을 함께 뛰며 통산 47골을 합작했다. EPL 역대 최다 기록이다. 과거 첼시에서 활약했던 디디에 드로그바-프랭크 램파드의 2위 기록(36골)과 격차가 크다. 지난 시즌 뭉친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케빈 더브라위너(10골)도 손케 듀오를 따라잡기는 힘들어 보인다. 무엇보다 손케 듀오의 합작 골은 황금 비율을 보여 더 빛난다. 손흥민이 24골 23도움, 케인이 23골 24도움으로 진정한 의미의 ‘합작’이다. 드로그바(24골 12도움)-램파드(12골 24도움), 홀란(8골 2도움)-더브라위너(2골 8도움)는 한쪽의 도우미 비중이 크다. 손케 듀오의 호흡이 처음부터 도드라졌던 것은 아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델리 알리(에버턴)와 함께 ‘D·E·S·K’ 라인을 이뤘을 때는 4명이 고르게 활약했다. 그러나 에릭센이 2019~20시즌 종료 뒤 팀을 떠나고 알리도 기량이 급격하게 떨어지며 토트넘의 공격은 자연스럽게 손케 듀오의 호흡에 좌우됐다. 2020~21시즌에는 14골을 합작해 EPL 사상 한 시즌 최다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시즌별로 보면 2016~17, 2017~18시즌 각각 6개, 2018~19, 2019~20시즌 각각 4개, 2020~21시즌 14개, 2021~22시즌 7개, 2022~23시즌 6개다. 공식전을 통틀어 합작 1호 골은 2015년 11월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에릭센의 코너킥을 손흥민이 헤더로 케인에게 연결하며 나왔다. EPL첫 합작포는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맞은 두 번째 시즌인 2016~17시즌에 터졌다. 2016년 9월 스토크시티전에서다. 손흥민이 상대 박스 왼쪽 공간에서 왼발로 문전을 향해 빠르게 깔아준 공을 케인이 낚아채 왼발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이 케인의 도움으로 첫 골을 기록한 것은 2017년 1월 맨시티전에서다. 박스 안에서 케인의 발뒤꿈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합작 3호 골이었다. 손흥민은 2020년 9월 사우샘프턴전에서 네 골을 몰아쳤는데 모두 케인의 도움을 받는 절정의 호흡을 뽐내기도 했다. 손케 듀오는 2022년 2월 맨시티전에서 손흥민의 도움을 받은 케인이 골문을 가르며 드로그바-램파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고, 일주일 뒤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케인의 어시스트로 손흥민이 골을 터뜨려 새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당시 하프라인 뒤에 있던 케인이 전방으로 내달리던 손흥민을 향해 장거리 패스를 날렸고, 이 공을 잡은 손흥민은 골키퍼에 맞서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5월 2022~23시즌 리즈와의 최종전에서 킥오프 2분 만에 손흥민의 도움으로 케인이 득점에 성공했는데 이게 마지막 합작 골이 됐다. UCL과 FA컵, 리그컵까지 합치면 손케 듀오의 합작 골은 54개까지 늘어난다. 케인이 이적하자 손흥민은 SNS에 “리더, 형제, 전설. 첫날부터 네 옆에서 뛰는 게 즐거웠다. 그 많은 기억, 멋진 경기, 그리고 함께 일궈낸 믿을 수 없는 득점들. 해리, 네가 나에게, 우리 클럽에, 우리 팬들에게 해준 모든 것들이 고맙다. 앞날에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 행운을 빈다. 형제”라고 썼다. 그러면서 합작 골 타이기록 당시 어깨동무한 사진을 곁들였다. 케인은 이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다. 새 시즌 주장이 유력하던 케인이 팀을 떠나며 손흥민이 2015~16시즌부터 주장을 맡아온 골키퍼 위고 요리스로부터 완장을 물려받았다. 요리스도 토트넘과의 결별이 유력하다. 손흥민은 구단과 인터뷰에서 “완장은 한 사람이 차지만 지금 누가 주장인지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모든 선수가 책임감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 이미 선수단에도 모두가 주장이라는 생각으로 임해달라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고와 해리에게 배운 것이 많다”면서 “이 유니폼을 입고 완장을 차고 있는 동안 저의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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