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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인이 버린 털무게만 12.7kg인 유기견 충격

    주인이 버린 털무게만 12.7kg인 유기견 충격

    털의 무게만 12.7kg에 이르는 개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주인은 이 개를 거의 10년 동안 한 번도 털을 깎아 주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이 개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영국 동부 캠브리지셔 주 갓맨체스터의 거리에서 검은색 밴차량으로부터 버려졌다. 개는 영국산 목양견으로 완전히 털로 뒤덮여 있었다. 눈은 앞을 볼 수도 없었으며, 온몸의 털은 뭉치고 더러워져 배변이 불가능할 정도였다. 발톱은 갈고리 모양으로 자라 걷기조차 불편했다. 동물 자선단체로 보내진 개는 ‘플로이드’란 이름을 얻었다. 동물 자선 단체의 웬디 크루거는 조심스럽게 플로이드의 털을 깎아 주고 발톱을 다듬어 주었다. 몸에는 벼룩이 득실거렸고, 털에는 나무의 씨앗이 있을 정도였다. 털 무게만 12.7kg이 나왔다. 털을 깎아 말쑥해진 플로이드는 처음에는 적응이 안 되나 싶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꼬리를 흔드는 등 자선단체 직원들에게 친밀감을 보이기 시작했다. 플로이드는 앞으로 귀청소와 피부 질환에 대한 집중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동물단체는 플로이드의 나이가 10세 정도이며, 그동안 전혀 털을 깎아 주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플로이드를 보살핀 직원 크루거는 “플로이드를 처음 보았을 때 충격적이었다.” 며 “동물을 이 상태로 만든 것은 범죄행위” 라고 말했다. 사진=데일리 메일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3분’ 후반 교체 출전 박지성 첫골 쏘는 데 걸린 시간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아스널을 상대로 시즌 첫 골을 폭발시켰다. 박지성은 29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5-1로 앞선 후반 22분 교체 투입돼 팀의 여섯 번째 골을 터뜨렸다. 정규리그 두 번째 경기 출전 만에 시즌 마수걸이 골을 넣은 박지성은 아스널을 상대로 통산 5호골을 폭발시켜 ‘아스널 킬러’임을 다시 입증했다. 맨유는 전반 22분 대니 웰벡의 헤딩 선제골을 시작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웨인 루니, 2골을 넣은 ‘전입생’ 애슐리 영, 루이스 나니, 박지성이 줄지어 아스널의 골문을 초토화시키면서 무려 8-2 대승을 거뒀다. 시즌 초반 영과의 주전 경쟁에서 한 걸음 물러서 있던 박지성은 적절한 시기에 값진 골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맨유는 전반을 3-1로 앞섰고 후반 19분 루니, 22분 나니의 골이 터지면서 승리를 확신한 퍼거슨 감독은 후반 22분 나니 대신 박지성을 오른쪽 날개로 투입했다. 박지성은 그라운드에 나선 지 불과 3분 만에 영이 내준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슛을 시도했다. 박지성의 발끝을 떠난 공은 수비수 요한 주루의 가랑이 사이를 뚫고 아스널의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영국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골 넣는 데 시간을 허비하지 않았다.”며 박지성에게 평점 6을 줬다. 교체 출전 시간을 감안하면 적정한 평가다. 박지성의 포지션 경쟁자인 영은 ‘놀라운 2골’이라는 평가와 함께 8점을 받았다. 한편 아스널의 웽거 감독은 맨유와의 경기 뒤 BBC와의 인터뷰에서 “박주영이 계약서에 서명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EPL 전술 리뷰] 맨유와 맨시티의 4-4-2

    [EPL 전술 리뷰] 맨유와 맨시티의 4-4-2

    맨체스터는 웃고 북런던은 울었다.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는 여름 이적 시장을 주도한 클럽과 그렇지 못한 클럽이 어떠한 결과를 초래하는지 보여준 한편의 다큐멘터리였다.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유망주 활용법의 진수를 보여줬고 ‘레알부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돈 앞에 장사 없다는 옛말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이들 앞에 아스날과 토트넘은 한 없이 작게만 느껴졌다. 맨유와 맨시티가 제법 강팀인 아스날과 토트넘을 상대로 대승을 거둔 이유는 간단하다. 더 강했기 때문이다. 이는 전술적인 부분을 상쇄시켜버릴 정도로 경기에 매우 큰 영향을 미쳤다. 물론 아스날과 토트넘의 전력은 정상이 아니었다. 주축 선수가 팀을 떠나거나 부상과 징계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그렇다하더라도 당초 이 정도의 패배를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적어도 그들이 쌓아온 이름값은 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과는 참담했다. 맨유는 아스날을 8-2로 대파했고 맨시티는 토트넘을 5-1로 제압했다. 앞서 언급했듯이 전술적인 요소보다는 기본적인 스쿼드, 즉 선수 개인 기량의 차이가 컸다. 우선 아스날은 칼링컵에서나 볼 법한 베스트11을 구성했고 토트넘은 뛰기 싫은 루카 모드리치가 억지로 나온 데다 라파엘 반 데 바르트와 가레스 베일마저 컨디션 난조를 보이면서 홈에서 망신을 당했다. 마치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돌풍이 거짓말이었다는 듯이. 반면, 맨유와 맨시티는 모든 면에서 월등한 모습을 보였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같은 듯 다른 4-4-2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맨유 4-4-2의 특징은 1) 좌우 측면 미드필더가 사이드라인을 타고 넓게 벌리기 보다는 중앙으로 파고드는 움직임을 보인다는 것이다. 2) 그리고 전방의 투톱이 자주 중원으로 내려오며 중원에 가담하는 동시에 측면의 중앙 이동을 유인했다. 아스날의 어린 풀백들은 영과 나니의 이러한 움직임을 따라가지 못했다. 영과 나니가 중앙으로 이동하며 풀백을 유인할 때 맨유의 좌우 풀백인 크리스 스몰링과 파트리스 에브라가 오버래핑을 통해 아스날의 측면을 여러 차례 무너트렸다. 여기에 파이팅이 좋은 안데르손과 톰 클레버리는 중원의 수적 열세(2 vs 3, 이날 아스날은 4-3-3을 사용했다)에도 불구하고 미드필더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그나마 아스날은 홀딩 역할을 맡았던 프란시스 코클랭이 교체되면서 내리 5골을 허용했다. 물론 맨유의 새로운 4-4-2 시스템이 완벽하게 정착했다고 볼 수는 없다. 분명 전술의 변화가 효과적이긴 했지만 이를 테스트하기에는 최근 상대가 너무도 약했다. 어쩌면 아스날과 토트넘을 지금 만난 것이 행운일 정도로 이들의 상태는 최악에 가까웠다. 여기에 이날 웰백의 부상과 조금 다른 유형인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복귀는 시스템에 또 다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그에 반해 맨시티의 4-4-2는 맨유와 조금 달랐다. 포백과 2명의 중앙 미드필더를 기용하는 점은 같지만 1) 측면 미드필더가 마치 플레이메이커처럼 움직이고 2) 투톱의 역할이 확실히 분리되어 있다. 세르히오 아게로는 후방과 좌우 측면으로 폭넓게 이동하는 반면, 에딘 제코는 전방에서 탁월한 신체조건을 무기로 볼을 키핑하거나 팀에 높이를 제공하는 타켓형 스트라이커 역할을 하고 있다. 그로인해 맨시티는 4-2-2-2 혹은 4-2-3-1의 형태를 띠기도 했다. 맨시티에 가장 큰 변화를 준 선수는 역시 ‘신상’ 사미르 나스리였다. 발 기술이 좋고 패싱 능력이 뛰어난 나스리는 맨시티의 볼 점유율을 높였고 다비드 실바의 역할을 분산시켰다. 나스리와 실바는 마치 바르셀로나의 샤비와 이니에스타를 보는 듯 했다. 측면에 위치했지만 자주 중앙으로 이동하며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하고 이끌었다. 특히 나스리는 중앙 뿐 아니라 측면까지 폭넓게 움직이며 여러 차례 정확한 크로스를 제공했다. 가장 이득을 본 선수는 제코였다. 나스리가 합류하면서 맨시티는 창의적인 선수를 대거 보유할 수 있게 됐다. 나스리, 실바, 아게로는 개인기가 좋고 득점력도 탁월하다.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여기에 피지컬이 뛰어난 제코의 존재는 맨시티의 창끝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다. 이 밖에 맨시티는 전문 윙어인 아담 존슨과 ‘문제아’ 마리오 발로텔리, 카를로스 테베스까지 활용할 경우 4-4-2뿐 아니라 매우 다양한 전술을 운영할 수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나노기술로 여는 행복한 26일

    나노기술로 여는 행복한 26일

    세계 12개국이 참여한 ‘나노코리아 2011’ 행사가 24일 사흘간의 일정으로 교육과학기술부와 지식경제부 주최로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됐다. 행사는 머리카락 1만분의1 크기를 다루는 초미세 과학인 나노기술의 국내외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종합전시회로 2003년 처음 열렸다. ‘나노기술이 열어 가는 행복한 내일’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심포지엄, 나노융합대전, 나노코리아 2011 어워드 등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심포지엄에서는 지난해 그래핀 연구로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영국 맨체스터대 교수가 25일 기조강연을 하는 등 11개국 53명의 초청 연사들이 연구 내용을 발표한다. 국내 기조 연사로는 김동섭 SK이노베이션 사장이 리튬이온 배터리와 석유 정제에서의 나노기술에 대해 강연한다. 학생들이 나노화학 실험과 모형 제작을 하는 청소년 나노교육 프로그램과 중고등학교 과학교사를 대상으로 한 나노과학기술 연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나노융합대전에서는 12개국 311개 기관이 518개 부스를 마련했다. 삼성전자·LG전자·한화·효성·쌍용·KCC 등 국내 기업과 일본·벨기에·독일·캐나다·미국 등의 유망 기업이 대거 나섰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EPL 전술 리뷰] ‘폭풍 영입’ 맨시티의 베스트11은?

    [EPL 전술 리뷰] ‘폭풍 영입’ 맨시티의 베스트11은?

    ’레알 부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또 한 명의 아스날 선수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한 때 지역 라이벌 맨유의 관심을 받았던 프랑스 출신의 사미르 나스리는 클럽들 간의 오랜 줄다리기 끝에 맨시티로 향했다. 계약 기간은 4년이며 이적료는 2,400만 파운드(약 432억원)으로 추정된다. 등번호는 19번이다. 나스리의 이적은 아스날에겐 씁쓸한 일이지만 맨시티 팬들에게 두 팔 벌려 환영할 경사다. 지난 시즌 아스날 최고의 선수가 영국 수도 런던을 떠나 북서부에 위치한 맨체스터로 이사를 왔기 때문이다. 이제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두터운 스쿼드를 갖추게 됐으며 진짜 우승에 도전할 준비를 마쳤다. 이제 관심은 맨시티의 베스트11에 쏠린다. 조금은 엉망진창인 등번호만큼이나 맨시티의 선수단은 정리가 되어 있지 않다. 올 여름 들어온 사람은 많은데 떠난 선수는 거의 없다. 높은 연봉 때문에 사려는 클럽이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오직 11명만이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의 선택을 받아 선발로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커뮤니티 실드와 두 번의 리그 경기는 만치니 감독의 계획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그러나 ‘신의 사위’ 세르히오 아게로가 가세한데 이어 나스리까지 새롭게 팀에 합류하며 베스트11의 변화는 불가피해졌다. 비록 맨시티에서는 평범한 이적료지만 432억을 주고 영입한 선수를 벤치에 앉혀둘 가능성은 높지 않다. ▲ 예상 포메이션 만치니 감독은 올 시즌도 4-3-3 시스템을 주력 포메이션으로 사용하고 있다. 물론 지난 시즌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그동안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야야 투레가 수비형으로 전환했고 다비드 실바가 좀 더 폭넓은 움직임을 가져가고 있다. 또한 아게로가 합류하며 카를로스 테베스 보다는 에딘 제코가 더 중용되고 있다.(테베스의 컨디션이 떨어진 탓도 있다) 일부에선 맨시티의 4-4-2 전환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지만 나스리의 합류로 인해 앞으로 4-3-3(혹은 4-2-3-1)이 가동될 확률이 더욱 높아졌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아스날 출신인 나스리에게는 4-3-3이 좀 더 익숙한 포메이션이다. 둘째는 4-4-2로 전환할 경우 넘치는 미드필더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없다. 지난 볼턴전에서 맨시티는 다소 변칙적인 4-3-3 시스템을 사용했다. 투레가 홀딩 역할을 맡았고 가레스 배리가 그를 보좌했다. 그리고 제임스 밀너는 수비시 측면에 있다가 공격할 땐 적극적으로 올라갔다. 실바 역시 마찬가지다. 차이가 있다면 밀너의 경우 상하의 움직임을 가졌다면 실바는 상하좌우를 가리지 않고 상대진영을 휘저었다. 그로인해 당시 맨시티는 4-4-2(혹은 4-2-2-2) 포메이션 같기도 했다. 아게로와 실바가 전형적인 측면 윙 포워드처럼 움직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만약 당시 시스템이 만치니 감독의 올 시즌 계획이라면 나스리는 자연스럽게 밀너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스리의 경우 밀너에 비해 좀 더 기술적이며 패싱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실바와 유기적인 움직임이 기대된다. 그밖에 아스날처럼 4-2-3-1 시스템의 사용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이럴 경우 야야(혹은 데 용)와 배리(혹은 밀너)가 더블 볼란치 역할을 하고 실바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다. 그리고 좌우에 나스리와 아게로가 배치된다. 나스리는 아스날 시절 중앙보다 측면에서 더 좋은 활약을 펼쳤다. 또한 측면이 가능한 실바와의 포지션 체인지도 가능하다. ▲ 예상 베스트11 * 맨시티(4-3-3/4-2-3-1) : 하트 - 리차즈(사발레타), 콤파니(사비치), 레스콧(투레), 콜라로프(클리쉬) - 야야(데용), 배리, 나스리(밀너) - 실바(존슨), 아게로(발로텔리), 제코(테베스) 골키퍼는 조 하트의 차지다. 수비진은 빈센트 콤파니를 제외하곤 확실한 베스트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특히 졸리온 레스콧은 콜로 투레가 징계에서 복귀할 경우 벤치로 밀려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유망주 스테판 사비치도 변수다. 좌우 풀백은 시즌 초반 리차즈와 콜라로프가 우위를 점한 가운데 사발레타, 클리쉬와의 경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4-3-3일 경우 야야, 데용, 배리, 밀너, 나스리가 로테이션처럼 3자리를 놓고 경합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넓게는 실바까지도 포함될 수 있다. 현재로선 야야, 배리, 나스리 조합이 주전에 가깝다. 전방은 실바, 아게로, 제코가 기선을 제압한 가운데 테베스와 마리오 발로텔리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담 존슨은 슈퍼 서브로서 활용될 전망이다. 한편, 네둠 오누아, 웨인 브리지, 숀 라이트-필립스, 크레이그 벨라미, 엠마뉘엘 아데바요르 등은 전력 외로 분류된 상태다. 아데바요르의 경우 토트넘 이적이 유력하며 벨라미는 과거 몸을 담았던 리버풀 컴백설이 나돌고 있다. 그리고 라이트-필립스는 이청용을 잃은 볼턴 원더러스와 연결 중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안으로는 선수들 검증 밖으로는 상대팀 분석

    안으로는 선수들 검증 밖으로는 상대팀 분석

    브라질월드컵까지는 아직 3년이 남았지만, 축구대표팀의 로드맵은 이미 시작됐다. 새달 레바논(2일), 쿠웨이트(7일)와의 1·2차전을 시작으로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의 막이 오른다. 지금까지는 모든 게 ‘연습’이었다. 진짜 게임은 월드컵, 그리고 ‘월드컵으로 가는 길’이다. ●새달 2일 레바논과 3차 예선 1차전 지난해 남아공월드컵이 끝난 뒤 많은 게 변했다. 허정무(현 인천) 감독이 물러나고 조광래 감독 체제로 출범했고, 빠르고 유기적인 패싱게임을 몸에 익혔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영표가 주축이었던 베스트 11도 구자철(볼프스부르크)·지동원(선덜랜드)·손흥민(함부르크) 등 젊은 피로 세대교체되고 있다. 조광래 감독은 지난 22일 해외파 13명을 포함한 24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코칭스태프가 주말마다 밤잠을 설치며 살핀 해외파와 K리그 경기장을 두루 돌며 관찰한 선수들의 이름이 올랐다. 그래도 아직 검증은 진행 중이다. 조 감독과 박태하 수석코치는 24일 수원-울산의 FA컵 4강전을 찾았고, 김현태 골키퍼 코치는 같은 시간 성남-포항전을 지켜보며 발탁한 선수들의 컨디션 점검은 물론 새 얼굴 발굴에 주력했다. 상대 전력 분석도 빠뜨릴 수 없다. 서정원 코치와 가마코치는 이날 저녁 아랍에미리트연합(UAE)으로 출국했다. 26일 UAE와 카타르의 평가전을 꼼꼼히 살핀 뒤 오만으로 이동, 이튿날 오만-쿠웨이트 평가전을 관전하는 일정이다. UAE와 쿠웨이트는 우리와 월드컵 3차 예선에서 만날 상대라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다. 분주한 태극호에 희소식도 날아들었다. 발목 인대를 다친 구자철이 쿠웨이트와의 원정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진 것. 볼프스부르크는 24일 구단 홈페이지에 “구자철이 왼쪽 발목인대를 다치고 나서 처음으로 훈련장에 복귀했다. 재활코치와 함께 훈련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지난 17일 훈련 중 발목이 꺾인 구자철은 정밀검진 결과 인대 부분파열로 완치까지 2~4주가 걸릴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었다. 때문에 조 감독은 월드컵 3차예선 명단에서 구자철을 제외시켰지만, “구자철이 부상에서 호전되면 구단 측과 상의해 소집할 수 있다.”며 중도 합류 가능성을 언급했다. 구자철이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면 쿠웨이트와의 월드컵 3차 예선 2차전에 합류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구자철 부상 후 첫 훈련 복귀 대표팀은 28일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본격적인 ‘월드컵티켓 쟁탈전 모드’에 돌입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신체 절단해 하나의 몸으로…英서 독특한 미라 발견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진 미라 4구가 사실은 절단된 시신 일부가 조합된 독특한 형태로 매장된 것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미라는 2001년 스코틀랜드 아우터헤브리디스(Outer Hebrides)에서 발견한 것으로, 생후 3개월 된 영아, 젊은 여성, 40대로 추정되는 남녀의 유골로 추정됐다. 당초 연구팀은 유골 한 구를 조사한 결과 여성의 것으로 추정했지만, 최근 맨체스터대학 연구팀이 방사선탄소를 이용한 연대측정과 DNA검사를 실시한 끝에 유골 한 구에서 여성의 골반과 남성의 머리가 마치 원래부터 한 몸이었던 것처럼 매장됐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렇게 조합된 미라들은 청동기시대 매장 방식처럼 대부분 웅크린 형태로 발견됐다. 연구를 이끈 영국 셰필드대학교의 고고학전문가 마이크 파커 퍼슨 박사는 “각각의 미라에서 날카로운 것에 몸이 절단된 흔적들을 발견했다.”면서 “한 사람의 모습 같지만 사실은 신체 일부분들이 조합돼 하나의 미라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체 부위가 조합된 미라들은 서로 혈통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페루 인근에서 발견되는 유골들과 비슷한 점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들 미라의 뼈에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탈염(염분이 제거)된 흔적이 나타나며, 이는 미라로 만들기 전 습지에 시신을 몇 년간 묻어뒀다가 꺼내는 매장 풍습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전문가들은 이 미라가족의 독특한 매장방식은 부족사회에서의 특이한 행동양식을 나타내며, 이번 연구가 선사시대에 영국에 살았던 사람들의 삶과 죽음을 재정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염기훈, 7개월만에 대표팀 복귀

    지난 주말 프로축구 K리그 상주전에서 1골 1어시스트를 터뜨린 염기훈(수원). 상기된 얼굴을 억누른 채 “지금처럼 열심히 하면서 기다리면 언젠가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다시 태극마크를 다는 일. 기회는 생각보다 빨리 왔다. 염기훈은 22일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이 발표한 브라질월드컵 3차 예선명단(24명)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지난 1월 아시안컵 후 7개월 만의 국가대표 복귀다. 사실 재발탁은 예견된 일이었다. 최근 컨디션이 워낙 좋았다. K리그 세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 4어시스트)에 올 시즌 10골-11도움으로 펄펄 날고 있다. 게다가 일본전 대패(0-3)를 당한 태극호의 날개에는 먹구름이 잔뜩 끼었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백이 여전한데 이청용(볼턴)이 정강이뼈 골절을 당했고, 대체자로 점찍었던 구자철(볼프스부르크)마저 다치면서 측면에 큰 구멍이 뚫렸다. 조 감독은 K리그를 돌며 임상협(부산), 이승현(전북) 등을 살폈지만 결국 경험이 풍부한 염기훈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포스트 이영표’로 주목받았던 홍철(성남)은 일본전에 나섰던 박원재(전북)-박주호(바젤) 대신 왼쪽 풀백으로 낙점됐다. 측면수비수로의 변신에 성공한 김영권(오미야)이 변함없이 발탁됐지만 일본전 부상으로 100% 컨디션이 아니다. 승부조작 무혐의 처분을 받은 중앙수비수 홍정호(제주)도 복귀했다. 고열로 일본전에 불참한 손흥민(함부르크)과 잉글랜드에 적응 중인 지동원(선덜랜드)이 승선했다. 주장 박주영(AS모나코)을 비롯해 기성용(셀틱)·이정수(알사드)·이근호(감바오사카)·조영철(니가타) 등이 변함 없는 신임을 받았다. 대표팀은 오는 28일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돼 새달 2일 오후 8시 레바논과 1차전을 치른 뒤 곧장 비행기를 타고 쿠웨이트와의 2차 원정경기(7일 오전 2시)를 떠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꿈의 신소재’ 그래핀 변화 시각적 규명

    ‘꿈의 신소재’ 그래핀 변화 시각적 규명

    세종대 김근수 교수 연구팀이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그래핀 표면의 새로운 특성을 밝혀내는 데 성공했다. 김 교수는 19일 “그래핀을 합성하면서 미량의 불순물을 주입할 경우 그래핀의 전기적, 광학적 성질이 변하는 것을 시각적으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는 김필립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팀과 공동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는 과학학술지 ‘사이언스’ 최신호에 게재됐다. 그래핀은 순수하게 탄소로만 만들어진 물질로 두께가 원자 한 개 정도에 불과한 대표적인 나노 소재다. 전자의 이동속도가 무한대에 가깝고, 강도는 강철보다 200배 이상 높아 반도체를 대체할 유력한 차세대 소재다. 상용화되면 태양전지, 전자소자뿐만 아니라 구부러지는 디스플레이 패널과 입는 컴퓨터 등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를 비롯, 글로벌 기업들의 연구가 활발하다. 지난해에는 그래핀을 처음으로 분리해 낸 안드레 가임 영국 맨체스터대 교수와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교수가 노벨 물리학상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그래핀은 워낙 두께가 얇은 탓에 제조나 가공이 쉽지 않았고, 그래핀에 특성을 부여하기 위해 불순물을 첨가할 경우 전기적, 광학적 기능을 조절하고 향상시키는 방법을 찾지 못했다. 김 교수팀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화학 기상 증착법’(CVD)으로 그래핀을 합성하면서 질소원자가 함유된 암모니아 가스를 주입해 그래핀 표면에 질소를 첨가(도핑)했다. 이어 전자현미경의 일종인 주사터널현미경(STM)과 전기적 측정을 이용해 그래핀의 표면을 살폈다. 그 결과 도핑 과정에서 질소원자가 그래핀의 탄소원자와 자리를 바꾸거나 깨진 구조에 스며드는 형태 등을 관찰하는 데 성공했다. 김 교수는 “그래핀 표면에서 일어나는 전자구조의 변화나 결합 에너지의 힘 등을 구체적으로 측정해 냈다.”면서 “그래핀을 이용해 태양전지의 음극과 양극을 만들거나 디스플레이 패널을 제조할 때 필수적인 도핑 기술을 개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인천항만공사 사장 김춘선씨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 이상조씨

    인천항만공사 사장 김춘선씨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 이상조씨

    국토해양부는 인천항만공사 신임 사장에 김춘선(왼쪽·56) 전 국토부 물류항만실장, 여수광양항만공사 초대 사장에 이상조(오른쪽·71)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이사장을 임명한다고 17일 밝혔다. 김 신임 사장은 경기고, 서울대를 졸업한 뒤 영국 맨체스터대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21회 출신으로 1978년 5월부터 경제기획원, 국무조정실, 국토부 등에서 근무했다. 2012여수엑스포 조직위원회 사무차장을 끝으로 2009년 공직을 떠났으나 업무처리 능력을 인정받아 현직에 복귀했다. 이 신임 시장은 19일부터 새롭게 출범하는 여수광양항만공사를 이끌게 된다. 경남도의원, 밀양시장, 한국화이바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하프타임]

    IBK배구 현대캐피탈 첫 승 하종화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이 1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수원·IBK기업은행컵 프로배구 대회 A조 리그 3차전에서 KEPCO45를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로 물리치고 2승의 우리캐피탈 뒤를 이어 조 2위로 준결리그 진출을 확정했다. KEPCO45는 2연패. 하 감독은 데뷔 첫 승을 올리며 지난 정규리그 우승후보였지만 3위에 머문 명가의 부활 가능성을 점쳤다. 이어 열린 여자부 예선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는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3-1로 누르고 2승을 올리며 조 1위로 준결리그에 진출했다. 박지성 개막전 결장… 맨유 승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재계약에 성공한 박지성이 2011~12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벤치를 지켰다. 박지성은 15일 영국 웨스트브로미치의 호손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과의 정규리그 1라운드 개막전에 교체 멤버로 이름만 올렸다. 맨유가 2-1로 이겼다.
  • [씨줄날줄] 미셸 바크먼과 론 폴/이도운 논설위원

    지난 13일 미국 공화당 당원들이 대선 예비후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비공식 예비투표에서 미네소타 주 출신의 미셸 바크먼 하원의원이 1위, 텍사스 주 출신의 론 폴 하원의원이 2위를 차지했다. 낯이 익은 듯한 바크먼·폴 두 의원에 대한 기억을 더듬어 워싱턴 특파원 시절의 취재수첩을 뒤적여 봤다. 바크먼 의원과는 2006년 9월 30일, 가을이 무르익던 토요일 아침 8시 30분 미네소타의 주도 세인트폴 교외의 옥수수밭에서 만났다. 회계 전문 변호사로 하원의원에 첫 도전한 바크먼 후보는 그날의 첫 선거 유세지를 외신기자들과의 인터뷰 장소로 정했다. 당시 바크먼은 안보를 가장 중요한 선거 이슈로 내세웠다. 옥수수 농장을 첫 유세지로 정한 것도 농장주의 딸이 이라크 전에 참전 중이기 때문이었다. 바크먼은 안보와 함께 첨단기술 산업 지원, 세금 제도 간소화를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다섯 자녀가 나를 후원하고 있다.”고 강조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당시 인터뷰에서 “한국에 대해서는 얼마나 알고, 어떤 관심을 갖고 있느냐.”고 물었다. 바크먼은 “미네소타 주에 한국 아이를 입양한 부모가 많아 한국에 대해서도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북한 핵 문제에 대해서도 질문은 해봤지만, 하원의원에 첫 도전하는 후보에게 그다지 큰 의미는 없었던 것 같다. 론 폴 의원은 2007년 6월 5일 저녁 뉴햄프셔 주 맨체스터의 세인트 안셀름 대학에서 공화당 대선후보 간의 토론회가 끝난 뒤 ‘스핀룸’(후보들과 기자들이 만나는 공간)에서 만났다. 당시 폴 의원은 한반도 문제에 대해 나름의 관심과 식견이 있었다. 그는 “북한이 개방돼야 하고, 이를 한국이 도와야 한다. 남북한은 결국 통일돼야 하고, 미국은 남북 간의 대화와 접촉을 막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당시 조지 부시 행정부보다 유연했다. 친한파인 것 같았다. 그러나 그런 인식은 한달도 가지 못했다. 그달 26일 미 하원 외교위원회는 역사적인 ‘위안부 결의안’을 처리했다. 일본 정부의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를 촉구하는 내용이었다. 39대2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됐다. 그런데 반대표를 던진 두 의원 가운데 폴 의원이 있는 게 아닌가. 정치 구도는 늘 변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미 공화당 내의 현재 세력구도가 지속된다면, 우리는 한반도 문제에 대해 제한된 인식을 가진 유력한 대선주자와 한국에 대해 잘 알지만 일본을 맹목적으로 중요시하는 대선 후보를 상대하게 될 수도 있다. 이도운 논설위원 dawn@seoul.co.kr
  • 박지성 맨유 연봉 ‘넘버3’

    박지성 맨유 연봉 ‘넘버3’

    ‘아시아 마케팅용 선수’라며 색안경을 꼈던 사람들은 입을 닫았다. 한국인 1호 프리미어리거 박지성(30)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세 번째 재계약에 성공, 2013년 6월까지 올드트래퍼드에서 뛰게 됐다. 연봉은 약 8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박지성은 이로써 맨유에서만 무려 8년간 활약하게 됐다. 라이언 긱스(1990년 입단), 대런 플레처(2000년 입단), 리오 퍼디낸드(2002년 입단), 웨인 루니(2004년 입단)에 이은 맨유의 다섯 번째 베테랑이다. 계약 만료시기를 1년 남겨두고 숱한 방출설과 이적설에 시달렸던 박지성은 재계약에 성공하면서 ‘맨유 핵심선수’로의 입지를 더욱 탄탄히 했다. 연봉도 껑충 뛰었다. 축구계 관행에 따라 구체적인 연봉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현지 언론들은 ‘주급 9만 파운드(약 1억 6000만원), 연봉 470만 파운드(약 83억원)’로 추정했다. 이 추정치가 맞다면 루니(약 140억원), 퍼디낸드(약 100억원·이상 추정치), 최근 주급 9만 파운드에 재계약한 파트리스 에브라와 함께 팀 내 연봉 ‘톱3’다. 2005년 입단 당시 박지성은 200만 파운드의 연봉을 받았다. 2006~07시즌 280만 파운드, 2007~08시즌 300만 파운드, 2008~09시즌 310만 파운드 등 매년 꾸준히 연봉이 올랐다. 2009년부터는 364만 파운드(주급 7만 파운드)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이번에 또 뛰었다. 지난 시즌 8골 6도움의 빼어난 활약을 펼친 박지성이 프리시즌 3골 1도움으로 가벼운 몸놀림을 보인 것이 몸값 상승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박지성의 부친 박성종씨는 “선수 의견이 재계약에 많이 반영됐다. 연봉도 많이 올랐다.”고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박지성이 세계 최고의 클럽인 맨유에 계속 몸담게 되면서 짭짤한 추가 수익도 기대된다. 박지성의 이름을 딴 양말·자전거·게임패드·비타민·통역기·음료·햄버거·게임카드 등이 이미 나왔고, 앞으로도 홍삼·교육용 서적 등 다양한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성실하고 믿음직한 ‘국민선수’ 박지성에게 각종 CF 섭외도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EPL 개막] 전술의 대세는 4-4-2? 4-3-3?

    [EPL 개막] 전술의 대세는 4-4-2? 4-3-3?

    축구는 11명이 하는 스포츠다. 선수 개인의 능력에 의해 승부가 갈리기도 하지만 기본적인 틀은 감독의 작전과 지시를 바탕에 두고 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EPL)의 대세는 원톱 중심의 4-4-1-1(혹은 4-2-3-1)이었다. 투톱을 사용한 전통적인 4-4-2 방식에서 벗어난 것이다. 그렇다면 2011/2012시즌은 어떠할까?올 시즌도 이러한 흐름은 계속될 전망이다. “빅4의 시대가 끝나고 빅6의 시대가 왔다.”라고 표현할 정도로 프리미어리그의 선두권 경쟁은 매우 치열해졌다. 그만큼 선두 그룹간의 실력 차이가 줄어들었고 그로인해 전방 보다는 중원에서 승패가 갈리고 있다. 원톱이 늘고 투톱이 줄어든 이유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맨체스터 시티의 커뮤니티 실드는 2011/2012시즌 전술의 흐름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는 무대였다. 맨유는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치차리토)의 공백 때문인지 웨인 루니와 대니 웰백 투톱의 4-4-2를 사용했다. 그리고 맨시티는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에딘 제코 원톱의 4-3-3을 가동했다.맨유의 변화는 투톱의 움직임이었다. 지난 시즌 맨유에서 치차리토는 전방에 머물고 루니는 자주 후방으로 내려와 미드필더 싸움에 가세했다. 그로인해 4-4-2보다는 4-4-1-1에 가까웠다. 그러나 커뮤니티 실드에선 루니와 웰백 모두 전후방을 자주 오가며 상대 센터백을 유인했다. 이는 제법 큰 변화다. 맨유는 과거 카를로스 테베스가 있을 당시 이러한 전술을 사용한 적이 있다. 그러나 테베스와 호날두가 동시에 떠나고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남게 되면서 투톱의 역할이 확실히 구분된 시스템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공격의 힘은 투톱과 측면의 전방위적인 포지션 체인지에서 단순한 측면 돌파로 옮겨지게 됐다. 반면, 맨시티는 큰 변화가 없었다. 커뮤니티 실드만을 놓고 볼 때, 로베르토 만치니의 수비적인 4-3-3(혹은 4-2-3-1)은 올 시즌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변수는 전방 스리톱의 조합이다. 테베스가 잔류할 경우 가장 이상적인 조합은 테베스-제코(혹은 아게로)-실바다.현재 프리미어리그에는 맨유처럼 4-4-2(혹은 4-4-1-1)을 주요 포메이션으로 사용하는 팀이 많다. 스리백 보다는 포백이 대세이기 때문이다. 상위권 팀 중에는 리버풀과 토트넘이 대표적이다. 리버풀의 경우 대대적인 선수 변화로 인해 보다 다양한 전술이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앤디 캐롤과 루이스 수아레스의 투톱을 중심으로 좌우 측면에는 디르크 카윗과 새롭게 영입한 스튜어트 다우닝이 포진할 수 있다. 물론 수아레스에 따라 4-2-3-1과 4-3-3으로의 변화도 가능하다. 토트넘도 좌-베일, 우-레넌의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4-4-2(혹은 4-4-1-1)이 유력하다.세스크 파브레가스가 떠난 아스날은 지난 시즌 맨시티와 매우 유사한 시스템을 사용했다. 올 시즌도 큰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최전방 로빈 반 페르시를 축으로 좌우에 ’뉴 페이스’ 제르비뉴와 시오 월콧(혹은 아르샤빈)이 서고 중앙에는 잭 윌셔와 아론 램지가 젊은 거너스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4-2-3-1이다.전술적으로 가장 기대되는 팀은 ’리틀 무리뉴’ 안드레 비야스 보아스 감독이 이끄는 첼시다. 프리시즌에 첼시는 4-4-2에서 4-3-3으로의 회귀를 예고했다. 당연한 결과다. 비야스 보아스 감독이 가장 선호하고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과거 무리뉴 시절 첼시의 4-3-3도 그의 작품이었다.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스토크 시티와 첼시의 리그 첫 경기에서 첼시의 포메이션을 4-3-3으로 예상했다. 최전방에 디디에 드로그바를 포진시켰고 좌우에 플로랑 말루다와 살로몬 칼루를 배치했다. 단순히 베스트11만 놓고 보면 카를로 안첼로티 부임 이전의 모습이다. 과연, 리틀 무리뉴의 계획은 무엇일까? 시즌 개막이 기대된다.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EPL 13일 킥오프 ‘Ji 브러더스’ 개막 축포?

    EPL 13일 킥오프 ‘Ji 브러더스’ 개막 축포?

    축구 팬들의 밤잠을 설치게 하는 ‘치맥’(치킨과 맥주)의 계절이 돌아왔다. 2011~12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가 13일 개막한다. 영국 런던에서 시작된 폭동으로 토트넘과 에버턴의 1라운드 경기는 미뤄졌지만 나머지 9경기는 예정대로 치르기로 했다. 뭐니 뭐니 해도 우리에겐 프리미어리거 맏형 박지성(왼쪽·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막내 지동원(오른쪽·20·선덜랜드)이 펼칠 ‘지(Ji)의 대결’이 가장 큰 관심을 끈다. 프리시즌 도중 정강이 골절로 최소 6개월 이상 재활해야 하는 이청용(23·볼턴)의 빈자리가 아쉽지만, 그만큼 한국 축구의 대들보인 두 지(Ji)의 활약에 거는 기대가 어느 때보다 뜨겁다.지동원은 오후 11시 리버풀과의 원정 경기에서 데뷔전·데뷔골을 노리고, 박지성은 14일 밤 12시 웨스트브로미치와의 원정경기에서 개막 축포를 겨냥한다. 지난 3일 프리시즌 경기에서 골맛을 본 지동원은 개막전 출전에 대한 기대감이 절정에 달해 있다. 축구대표팀은 지동원이 리버풀전 출전 가능성이 크다는 말에 한·일전 차출을 양보하기도 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지동원은 지난 시즌 한때 450분간 무득점에 시달렸던 선덜랜드의 골가뭄을 해결해 줄 만한 선수”라며 국가대표팀과 K리그에서의 활약상을 소개했다. 선덜랜드 역시 12일 공식 홈페이지에 지동원의 인터뷰를 실으면서 높은 기대를 보였다. 지동원은 “리버풀은 강한 팀이지만 흥미진진한 경기가 될 것이다. 선제실점을 막고 세트피스에 대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패기만만한 EPL 신입생이다. EPL에서 벌써 7번째 시즌을 맞는 박지성에게 올 시즌은 ‘언제나 그랬듯’ 호락호락하지는 않다. 프리시즌 3골 1도움(5경기)으로 노련한 플레이를 보였지만 늘 생존경쟁 중이다. 7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커뮤니티실드에서 교체 명단에 있던 필드플레이어 중 유일하게 벤치를 지키기도 했다. 그 경기에서 같은 포지션의 루이스 나니는 두 골을 넣어 팀의 역전 우승을 이끌었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애스턴 빌라에서 이적해온 애슐리 영도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박지성의 자리를 위협했다. 이미 맨유의 ‘베테랑’인 박지성의 팀 내 입지는 여전히 굳건하지만 그동안 각축전을 벌였던 나니와 안토니오 발렌시아 외에 영, 톰 클레벌리 등이 가세하면서 상황은 더욱 복잡해졌다. 그래서 개막전 선발과 활약 여부가 더욱 관심을 끈다. 올해 초 아시안컵에서 환상적인 호흡을 맞췄던 박지성과 지동원은 일정대로라면 11월 6일 맨체스터에서 첫 만남을 가진다. 영국 땅에서 벌어지는 한국 축구 대들보들의 만남에 벌써 가슴이 설렌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맨유 “박지성과 2013년까지 재계약”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팀과 재계약했다. 계약 기간은 2013년까지며 관례대로 연봉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80억~9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맨유는 12일 홈페이지에서 “2005년 입단한 박지성을 최소한 2012~13시즌까지 올드트래퍼드에서 볼 수 있다.”며 재계약 사실을 밝혔다. 박지성은 “맨유에서의 모든 순간이 즐거웠다. 팀이 젊은 팀으로 거듭나는 역사의 마지막 단계에서 일부가 됐다는 게 기쁘다.”면서 “맨유가 정상을 지키는 데 내 역할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수년째 맨유에서 중요한 선수로 활약해 왔다. 그는 위대한 능력과 에너지를 갖고 있다. 최근 시즌에는 중요한 경기에서 골을 넣는 등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면서 “그는 인기 있는 스쿼드 중 한 명이며 그의 경험은 젊은 선수들과 비교할 수 없다.”고 극찬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공공지출 줄인 탓” vs “병든 사회 때문”

    전국적으로 번진 폭동으로 지난 주말 이후 무질서와 혼란 상태에 빠졌던 영국 주요 도시들이 10일(현지시간) 비교적 조용한 밤을 보냈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질서를 회복하겠다.”고 강력대응 방침을 밝히면서 런던을 비롯해 맨체스터와 버밍엄 등 폭동 발생 지역에 대규모 경찰력이 투입, 삼엄한 경비를 펼친 데다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리면서 소요는 잦아들었다. 약탈로부터 거리를 지키려던 아시아 남성 3명이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로 인종 충돌의 긴장이 감돌았던 버밍엄에선 이날 밤 200여명이 모여 희생자들을 기리는 철야 추모 촛불집회가 열렸지만 별다른 마찰 없이 평화적으로 진행됐다. 이날 약탈과 방화 등 대규모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여전히 영국은 긴장 속에 놓여 있다. 지금까지 폭동과 관련해 런던에서만 888명이 체포되는 등 전국에서 1200명 가까운 사람들이 체포됐다. 캐머런 총리는 당장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경찰의 예산 삭감 계획을 재검토하라는 압력에 직면했다. 캐머런 총리는 “약탈자들은 단순한 범죄꾼”이라면서 최근의 소요 사태가 정부의 공공지출 삭감과 무관하다고 항변하고 있다. 하지만 재정 적자로 긴축재정 압박을 받아온 영국 정부가 급증하는 범죄율에도 불구하고, 경찰 예산을 삭감하면서 경찰이 폭동 사태의 초기 대응에 실패했다는 점을 부인하긴 어렵다.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비행 청소년을 학교와 사회로 복귀시키는 지역단체에 대한 예산 삭감 역시 도마에 올랐다. 이번 폭동에 폭력 전과가 있는 10대 청소년들이 상당수 가담했다는 점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또 법원이 절도와 폭력 행위에 연루된 폭도들에 대해 정상을 참작해 징역 몇주 정도를 선고하자 ‘솜방망이 처벌 아니냐.’는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 폭동의 배경으로는 사회 양극화, 청년실업, 정부 재정 감축으로 인한 공공 서비스 축소에 대한 불만 등이 제기된다. 그러나 일각에선 이런 구조적인 분석에만 의지하는 건 무리라는 지적도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폭력과 약탈 혐의로 체포된 이들은 가난하고, 소외된 10대뿐만 아니라 부잣집 자녀, 유기농 음식점 요리사, 11살 소년 등 배경과 계층이 다양하다고 전했다. 부유한 사업가의 딸인 로라 존슨(19)은 엑스터대 졸업생으로, 테니스 코트가 딸린 집에서 살 정도로 풍족하지만 5000파운드(약 870만원) 상당의 전자제품을 약탈한 혐의로 체포됐다. 신문은 폭력 가담자 상당수가 캐머런이 지적한 ‘병든 사회’의 전형을 보여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치안 전문가 카리나 오레일리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폭동의 배경에 정치·경제적 이유가 있지만 폭동 가담자들의 행위를 정치적 행동이라고 부를 순 없다.”면서 “폭도들의 행위는 허무주의적이고 범죄적”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영국 소매업협회는 폭동으로 인한 소매업계 피해 금액이 1억 파운드(약 1750억원) 이상이라고 밝혔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英 SNS의 ‘두 얼굴’…시민 파수꾼역-폭도 ‘공급기지’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가 폭동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영국에서 ‘두 얼굴’을 드러내고 있다. SNS는 그동안 북아프리카와 중동의 반정부·민주화 시위 현장이나 각국의 선거에서 ‘혁명의 도구’로 역할해 왔지만 무법천지가 된 영국에서는 폭도를 모아 공급하는 ‘병참 기지’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불만 비슷한 사람 쉽게 모아 폭동에 몸살을 앓고 있는 영국 런던 및 맨체스터 지역 경찰은 “폭도들이 트위터를 이용해 세를 불리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미국 정보기술(IT) 전문지인 ‘ARS 테크니카’가 11일 보도했다. 폭동 가담자들은 트위터의 ‘해시태그’(글쓴이가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다른 사람이 자신의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하려고 붙이는 온라인상의 꼬리표)를 이용해 비슷한 불만을 가진 이들을 쉽게 모으고 있다. 특히 폭동 발생 사흘째였던 지난 8일 영국 내 트위터 방문자 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만큼 SNS에 관심이 집중됐기 때문에 혼란을 부추기기 쉬웠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페이스북 등 다른 SNS에도 방화와 약탈을 조장하는 글이 빠르게 퍼지면서 혼란을 부채질하고 있다. 남동부 에섹스의 클랙턴 지역에서는 17세인 폭동 가담자가 SNS의 네티즌을 상대로 약탈 등을 선동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혼란지역 정보전달·경찰 수사에 도움 SNS뿐 아니라 스마트폰도 폭동을 확산시키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 주로 젊은 폭도들이 RIM사의 블랙베리폰 메신저(BBM)를 이용해 세력을 조직화하고 있다. 이 스마트폰이 아이폰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데다 암호화 기능이 뛰어나 교환한 정보가 경찰 등에 노출되지 않아서다. 청년들은 BBM을 통해 가장 약탈하기 쉬운 상점이나 경찰의 검문이 허술한 지역 등의 정보를 공유하며 혼란을 조장하고 있다. 폭동의 진원지였던 토트넘의 데이비드 라미 의원은 “RIM 쪽에 메신저 서비스를 일시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경찰은 범죄 용의자 검거를 위해 트위터 계정 정보가 필요하다는 뜻을 내비쳤지만 트위터 측은 “표현의 자유는 본질적인 것이며 모든 정보가 흐르도록 둘 것”이라며 거부했다. 반면 트위터 등 SNS는 혼란에 빠진 지역 정보를 신속히 전달해 시민들이 위험한 곳을 미리 피할 수 있도록 돕는 등 파수꾼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고 ARS 테크니카는 전했다. BBC와 일간지인 가디언 등 영국 언론은 SNS를 기반으로 실시간 현장 중계를 제공하고 있다. 또 영국 경찰은 시민들이 페이스북 등에 올라온 폭도들의 사진을 찾아내면 이를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EPL 개막] 2011/2012시즌 지켜봐야할 10人

    [EPL 개막] 2011/2012시즌 지켜봐야할 10人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가 대단원의 막을 올린다. 축구 팬들에겐 또 다시 잠 못 이루는 밤이 시작된 셈이다. 프리시즌 도중 이청용(볼턴 원더러스)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지만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건재하고 뉴 페이스 지동원(선더랜드)이 새롭게 가세했다. 2011/2012시즌 EPL이 기대되는 이유다. 늘 그랬듯이 새 시즌이 흥분되는 이유는 새로운 얼굴들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물론 유럽 이적 시장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그럼에도 제법 많은 이적생이 EPL 무대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고 새 시즌 돌풍을 준비하고 있다. 기존의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누군가는 지난 시즌의 활약을 이어가려 할 것이고, 누군가는 부활을 꿈꿀 것이다. 2011/2012시즌 EPL 무대에서 지켜봐야할 10인을 소개한다. (1) 안드레 비야스 보아스(첼시) 선수가 아닌 감독을 지목한 이유는 ‘리틀 무리뉴’라 불리는 안드레 비야스 보아스의 비범한 능력 때문이다. 그는 지난 시즌 포르투의 리그 무패우승과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그 어느 때보다 첼시의 변화가 기대되는 이유다. (2) 세르히오 아게로(맨시티) 마라도나의 사위 아게로는 빠른 발과 화려한 개인기, 그리고 탁월한 득점력까지 갖췄다.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아르헨티나 선수 중 가장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기대감을 갖게 했다. 테베스가 떠날 경우 아게로의 역할은 매우 중요해질 것이다. (3) 다비드 데 헤아(맨유) 과거 맨유는 피터 슈마이켈이 떠난 이후 골키퍼를 찾는데 애를 먹었다. 제법 많은 골키퍼가 맨유의 골문을 지켰지만 퍼거슨의 마음을 잡지 못했다. 데 헤아는 커뮤니티 실드에서 혹독한 데뷔전을 치렀다. 과연, 리그에선 어떨까? (4)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 올 시즌 리버풀의 부활은 수아레스의 발끝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시즌 수아레스는 시즌 중간에 합류했음에도 꽤나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최근에는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루과이를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이젠 리버풀의 차례다. (5) 치차리토(맨유) 치차리토의 데뷔 시즌은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많은 골을 터트렸고 맨유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치차리토에겐 중요한 시즌이다. 상대팀의 견제는 더욱 심해질 것이다. 2년차 징크스를 깰 수 있을까? (6) 가레스 베일(토트넘) 지난 시즌 EPL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베일은 토트넘 잔류를 택했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정확한 왼발은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상대팀들을 당황케 했다. 시즌 막판 부상으로 인해 완벽한 마침표를 찍지 못했지만 새 시즌 더 큰 비상을 준비 중이다. (7) 페르난도 토레스(첼시) 리버풀을 떠나 첼시로 팀을 옮긴 토레스는 마치 저주에 걸린 듯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데뷔골까진 오랜 시간이 걸렸고 팀원들과도 좋은 호흡을 보이지 못했다. 새 시즌 첼시의 주전 경쟁은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감독이 바뀌었고 새 얼굴이 등장했다. 토레스는 부활할 수 있을까? (8) 애슐리 영(맨유) 맨유의 스네이더 영입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퍼거슨 감독이 필드 플레이어 중 가장 큰 기대를 하고 있는 선수는 애슐리 영이다. 영의 가세로 맨유의 측면은 좀 더 다채로워졌다. 그리고 퍼거슨은 더 다양한 전술을 시도할 수 있게 됐다. 박지성과의 주전 경쟁도 기대된다. (9) 제르비뉴(아스날) 벵거 감독은 공격진 보강을 위해 코트디부아르 출신의 제르비뉴를 선택했다. 현재 제르비뉴는 이적이 예상되는 나스리의 대체자로 활약할 전망이다. 또한 장기적으론 아르샤빈을 대신할 수 있다. 프리시즌에서도 골을 넣으며 벵거를 기쁘게 했다. 팬들은 아르샤빈 데뷔 시즌 만큼의 강한 임팩트를 기대하고 있다. (10) 로멜루 루카쿠(첼시) 첼시가 오랜 구애 끝에 드로그바의 후계자 영입에 성공했다. 그러나 올 시즌 당장 루카쿠가 첼시의 주전으로 활약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최전방에 드로그바, 토레스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로선 교체 멤버로 투입되거나 4-3-3의 측면 날개로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espn사커넷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극우단체 “자경단 활동”… 인종 충돌 우려

    영국의 수도 런던과 잉글랜드 일부 도시에서 발생했던 폭동이 9일(현지시간) 정부가 강경 대응을 천명하면서 일단 소강상태에 접어들고 있다. 영국 정부는 런던 전역에 경찰 1만 6000여명을 배치하고, 필요하다면 최루탄과 물대포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잉글랜드 북부 중심도시 맨체스터에서도 폭동이 발생하는 등 영국 전역으로 계속 퍼져 나가는 양상이다. 더욱이 혼란을 틈타 극우단체가 공개활동에 나서겠다고 하면서 충돌을 키우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온다. ●런던은 진정세… 맨체스터까지 확대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이날 이틀 연속 비상각료회의를 주재한 뒤 기자회견을 열어 “길거리에서 사람들이 두려움을 느끼는 문화를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제 반격이 필요하고 반격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휴회 중인 의회를 11일 임시로 소집해 대책을 논의한다. AP통신은 런던경찰청이 휴가자까지 총동원해 평소보다 세 배나 많은 1만 6000여명을 시내 곳곳에 배치했다고 보도했다. 또 방화와 약탈 현장에서 확보한 폐쇄회로(CC)TV 화면을 언론에 공개하고 주동자들을 수배했다. 무엇보다도 폭동 진압을 위해 플라스틱탄 발포까지 허용한 것은 북아일랜드를 뺀 지역에선 전례가 없는 조치다. AP통신에 따르면 영국 전역에서 체포된 사람은 런던 800명으로 포함해 1200명에 육박했다. 런던에선 정부 조치가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했다. 하지만 맨체스터에서는 10대까지 포함된 젊은이 수백명이 맨체스터 시내를 몰려다니며 차량에 불을 지르고 상점을 약탈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 가디언에 따르면 맨체스터 광역경찰청 개리 슈언 부청장은 “이들은 거칠게 날뛰는 범죄자일 뿐, 항의시위를 할 이유가 없다.”면서 “이렇게 무분별한 폭력과 범죄행위는 경찰로 일하면서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맨체스터 광역경찰은 47명을 체포했다. 폭동 피해 현장을 찾은 보리스 존슨 런던시장은 주변으로 몰려든 시민들한테서 “그동안 경찰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는 항의를 받아야 했다. 이와 관련, 미국 abc방송은 사건 발생 초기 영국 정부의 고위 당국자들이 모두 휴가 중이었다는 점이 초기 대응 실패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도했다. abc방송에 따르면 폭동이 처음 발생한 지난 6일 당시 캐머런 총리와 존슨 시장은 모두 여름 휴가를 보내느라 자리에 없었다. 심지어 치안 총책임자라고 할 수 있는 테레사 메이 내무장관조차 휴가 중이었다. 런던 경찰청은 공교롭게도 최근 불거진 뉴스오브더월드 휴대전화 해킹 스캔들로 인해 청장이 공석상태였다. ●“치안책임자 초기대응실패” 뭇매 혼란을 틈타 영국 극우집단이 공개활동을 선언해 인종충돌을 불러올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최근 노르웨이에서 테러를 일으켰던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가 속했던 극우단체의 영국 본부인 영국수호동맹(EDL) 스티븐 레넌 회장은 전국에 산재한 회원 1000여명이 거리에서 자경단 활동을 시작했다면서 “우리가 폭동을 막겠다.”고 주장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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