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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생존자입니다”…‘박지성 절친’ 에브라, 13살 때 교사에게 성학대 당했다

    “전 생존자입니다”…‘박지성 절친’ 에브라, 13살 때 교사에게 성학대 당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박지성의 ‘절친’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프랑스 전 축구선수 파트리스 에브라(42)가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13살 당시 자신이 겪었던 성적 학대 피해에 대해 언급했다. 에브라는 앞서 지난 2021년 자서전을 통해 성 학대 피해 사실을 처음 밝힌 바 있다. 에브라에게 성적 학대를 가한 사람은 교사였다. 에브라는 13세 때 등교 시간을 줄이기 위해 선생님 집에 머물렀는데 그때 성 학대를 당했다. 프랑스 리그앙 AS모나코에서 뛰던 24세 때 에브라는 경찰로부터 해당 교사의 혐의를 묻는 연락을 받았지만 사회적 반향이 두려워 증언하지 못했다. 에브라는 2일(현지시간) ‘BBC 라디오 5 라이브’에 출연해 과거 사건을 다시 언급했다. 그는 “그 교사는 나의 감수성과 신뢰를 나에게서 빼앗아갔다”며 “그래서 처음 축구를 시작할 때 아무도 믿지 못해 몇몇 매니저들과 어려움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에브라는 “그 교사는 나에게서 평범한 것들을 앗아갔지만 내 존엄성을 가져가진 못 했다”며 “나는 희생자가 아니라 생존자”라고 말했다. 에브라는 어린 아이들이 자신과 같은 경험을 당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오늘날 수십억명의 아이들을 보호하는 것이 챔피언스리그나 프리미어리그 등에서 우승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이 두 명 중 한 명은 종류는 다르더라도 폭력을 경험한다. 우리는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지만 이것이 현실이고 통계로 드러났다”며 이 현실을 바꿔야만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에브라는 2006년부터 2014년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다. 맨유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을 비롯해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구단 역사상 가장 뛰어난 레프트백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국내 축구 팬들에게는 한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과 절친한 관계인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두 사람은 지금까지도 친분을 유지하며 팬들에게 끈끈한 우정을 과시하고 있다.
  • ‘술판’ 벌인 전 총리, 투표하러 갔다 쫓겨났다…왜?

    ‘술판’ 벌인 전 총리, 투표하러 갔다 쫓겨났다…왜?

    영국 지방선거에서 투표소를 찾은 보리스 존슨(59) 전 총리가 유효한 신분증을 지참하지 않아 투표소 입장을 거부당했다. 2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존슨 전 총리는 지방선거가 치러진 이날 영국 남동부 옥스퍼드셔주의 한 투표소를 찾았다가 자신의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지참하지 않아 투표소에 들어가지 못했다. BBC는 스카이뉴스를 인용해 “존슨 전 총리는 신분증을 가지고 돌아와 투표를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지참해야 선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규정은 존슨 전 총리의 재임 시기인 2022년 선거법에 도입됐다. 이후 지난해 5월 지방선거에서 처음 시행됐다. 여권과 운전면허증, 노인 및 장애인 버스 이용권 등 22종의 신분증 중 하나를 지참해야 투표소에 들어갈 수 있다. 영국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같은 규정이 도입되면서 지난해 영국 지방선거에서 1만 4000여명이 투표소에서 돌아서야 했다. 존슨 전 총리의 이같은 실수에 대해 정치권에서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라는 반응이 나왔다. 크리스 히튼 해리스 영국 북아일랜드 담당 장관은 “그를 잘 아는 사람으로서 별로 놀라지 않았다”고 말했다.보수당 소속인 존슨 전 총리는 2019년 7월부터 2022년 9월까지 영국의 제 77대 총리를 지냈다. 총리답지 않은 덜렁거리는 성격과 거침없는 언행 등으로 ‘괴짜’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에는 늑장 대응을 하다 스스로 코로나19에 감염되며 체면을 구겼다. 코로나19 대응 실패로 질타를 받았던 그는 이른바 ‘파티게이트’로 물의를 빚으며 정치 인생에 오점을 남겼다. 전 국민이 코로나19 격리 조치를 지키던 2020년 5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총리실 등에서 15차례에 걸쳐 ‘술판’을 벌였고, 직원들은 음주는 물론 구토와 고성방가, 말다툼까지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이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거짓말로 대응하며 민심을 완전히 잃었고, 결국 2022년 7월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는 런던과 맨체스터 등 11개 직선제 광역 단체장과 잉글랜드 107개 지방의회 의원 2655명이 선출된다. 올해 하반기로 예정된 총선 전에 마지막으로 치러지는 선거로, 영국 민심의 가늠자로 여겨진다. 여론조사에서부터 집권 보수당이 제1야당인 노동당에 20%포인트 격차로 밀린 데 이어 개표 초기에도 보수당이 크게 뒤쳐지면서 리시 수낵 총리가 정치적 위기에 놓일 가능성이 커졌다.
  • 9실점 3연패…‘와르르’ 토트넘, 손흥민도 ‘슈팅 제로’ 침묵

    9실점 3연패…‘와르르’ 토트넘, 손흥민도 ‘슈팅 제로’ 침묵

    토트넘 수비가 구멍이 뚫렸다. 또 3경기 연속 멀티 골을 얻어맞으며 3연패 했다. 3경기 9실점이다. 토트넘은 올 시즌 34경기에서 54실점을 했는데 6분의1이 최근 3경기에서 나오며 급속도로 무너지고 있다. 7경기 연속 실점이기도 하다. 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와의 런던 더비 원정에서 0-2로 완패했다. 손흥민은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이날 손흥민은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고 슈팅 0개를 기록하며 패스 연결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올 시즌 16골 9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개인 통산 3번째 한 시즌 10골-10도움 돌파를 다음으로 미뤘다. 3연패 한 토트넘은 18승6무10패로 승점 60점에서 제자리걸음 하며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출전에서 더 멀어졌다. 토트넘은 현재 5위로 4위 애스턴 빌라(20승7무8패)와 승점 7점 차다. EPL에서는 4위 안에 들어야만 다음 시즌 UCL에 나설 수 있다. 토트넘이 한 경기 덜 치르기는 했지만 현재 기세로 보면 쉽게 극복할 수 있는 간격이 아니다. 간격을 좁혀야 하는 시기인데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0-4, 아스널전 2-3에 이어 또 패하며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은 오히려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6승6무12패·54점)의 추격을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됐다. 게다가 다음 경기는 오는 6일 안필드에서 열리는 리버풀전이다. 첼시는 14승9무11패(51점)로 8위를 달렸다. 토트넘은 전반 24분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코너 갤러거가 문전으로 띄워준 프리킥을 트레보 찰로바가 뛰어올라 헤더로 골문을 공략했다. 전반전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한 손흥민은 후반 8분 왼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 사이로 데얀 쿨루세브스키와 패스를 주고 받으며 기회를 만들었으나 히샤를리송의 슈팅이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 후반 23분에는 왼쪽 페널티 지역으로 들어가던 브래넌 존슨에게 공을 연결했고, 존슨이 문전으로 쇄도하는 에메르송 로얄을 향해 패스를 낮게 찔러줬지만 살짝 못 미쳤다. 토트넘은 후반 27분 추가 골을 얻어맞았다. 골대 정면에서 콜 팔머가 찬 왼발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니콜라 잭슨이 달려들어 헤더로 마무리했다. 손흥민과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골라인 근처에서 공을 걷어내려 했으나 동선이 겹치며 실패했다.
  • 황희찬·홀란의 스승, 한국 축구 지휘봉 잡나

    황희찬·홀란의 스승, 한국 축구 지휘봉 잡나

    황선홍 전 한국 남자축구 23세 이하 국가대표팀 감독이 2024 파리올림픽으로 향하는 길에서 미끄러지면서 외국인으로 성인 대표팀 사령탑의 가닥이 잡히는 모양새다. 오스트리아, 잉글랜드 등에서 황희찬(28·울버햄프턴)과 각별한 인연을 맺었던 제시 마시(51·미국) 전 리즈 유나이티드 감독이 유력 후보로 부상했다.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30일 수도권 모처에서 위원회 회의를 주재했다. 협회 관계자는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위원장이 면접 내용과 평가를 위원들과 공유하고 감독 후보를 압축하는 절차를 밟았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3배수 정도로 후보군을 추린 다음 정 위원장이 공언했던 5월 초중순까지 감독을 최종 선임할 예정이다. 축구계에 따르면 기존 1순위는 황 전 감독이었다. 황 전 감독이 오는 8월까지 성인 대표팀 사령탑을 임시 겸직하면 일정 소화가 가능했는데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되면서 자격을 잃었다. 현역 K리그 지도자들도 협회의 제안을 고사하면서 후보군이 외국인 감독으로 좁혀졌다. 현재 마시 전 감독을 포함해 셰놀 귀네슈(72·튀르키예) 전 FC서울 감독, 에르베 르나르(56·프랑스) 프랑스 여자 대표팀 감독 등이 거론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마시 전 감독이 유력 후보로 꼽힌다. 귀네슈 전 감독은 1952년생 고령에 튀르키예 대표팀을 맡아 2022 카타르월드컵 지역 예선 등에서 실패를 맛봤기 때문이다. 르나르 감독은 협회가 감당하기 버거운 거액의 연봉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대표팀 주축 공격수 황희찬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에 발판을 놔 준 인물이 바로 마시 전 감독이다. 황희찬은 2019~20시즌 오스트리아 리그 잘츠부르크의 지휘봉을 잡은 마시 전 감독과 호흡을 맞췄고 이때의 활약을 바탕으로 라이프치히(독일)를 거쳐 울버햄프턴에 입단했다. 2022~23시즌 EPL에서는 리즈 사령탑에 오른 마시 전 감독의 구애를 받기도 했다. 특히 황희찬은 잘츠부르크 소속으로 마시 전 감독과 함께했던 2019년 10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2차전 리버풀(잉글랜드)과의 경기에서 엘링 홀란, 미나미노 다쿠미와 나란히 득점하며 세계 명문 구단들의 주목을 받았다. 마시 전 감독은 홀란의 세 번째 골이 터진 뒤 선수들에게 달려가 함께 껴안고 기뻐하면서 특유의 호탕한 성격과 친화력을 보여 줬다. 당시 마시 전 감독이 지도했던 홀란은 EPL 맨체스터 시티로 팀을 옮겨 세계 최고 공격수로 거듭났다. 미나미노(AS모나코) 역시 여전히 유럽 무대를 누비고 있다. 불안 요소도 있다. 마시 전 감독은 2021년 12월 라이프치히, 2023년 2월 리즈에서 성적 부진으로 사퇴했고 1년 넘게 쉬는 중이다. 국가대표팀 지도자 경험도 2010~11년 미국 대표팀 수석코치를 역임했던 게 전부다. 다만 미국 대표팀은 마시 전 감독 지도하에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에서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제치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 황선홍 정식 감독 무산에 외국인 가닥…‘황희찬·홀란 스승’ 제시 마시 감독 부상

    황선홍 정식 감독 무산에 외국인 가닥…‘황희찬·홀란 스승’ 제시 마시 감독 부상

    황선홍 전 한국 남자축구 23세 이하 국가대표팀 감독이 2024 파리올림픽으로 향하는 길에서 미끄러지면서 외국인으로 성인 대표팀 사령탑의 가닥이 잡히는 모양새다. 오스트리아, 잉글랜드 등에서 황희찬(28·울버햄프턴)과 각별한 인연을 맺었던 제시 마시(51·미국) 전 리즈 유나이티드 감독이 유력 후보로 부상했다.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30일 수도권 모처에서 위원회 회의를 주재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위원장이 면접 내용과 평가를 위원들과 공유하고 감독 후보를 압축하는 절차를 밟았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3배수 정도로 후보군을 추린 다음 정 위원장이 공언했던 5월 초중순까지 감독을 최종 선임할 예정이다. 축구계에 따르면 기존 1순위는 황 전 감독이었다. 황 전 감독이 8월까지 성인 대표팀 사령탑을 임시 겸직하면 일정 소화가 가능했는데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되면서 자격을 잃었다. 현역 K리그 지도자들도 협회 제안을 고사하면서 후보군이 외국인 감독으로 좁혀졌다. 현재 마시 전 감독을 포함해 셰놀 귀네슈(72·튀르키예) 전 FC서울 감독, 에르베 르나르(56·프랑스) 프랑스 여자 대표팀 감독 등이 거론되고 있다.그중에서도 마시 전 감독이 유력 후보로 꼽힌다. 1952년생 고령인 귀네슈 전 감독은 튀르키예 대표팀을 맡아 2022 카타르월드컵 지역 예선 등에서 실패를 맛봤기 때문이다. 르나르 감독은 협회가 감당하기 버거운 거액의 연봉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대표팀 주축 공격수 황희찬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 발판을 놔준 인물이 바로 마시 전 감독이다. 황희찬은 2019~20시즌 오스트리아 리그 잘츠부르크 지휘봉을 잡은 마시 감독과 호흡을 맞췄고 이때 활약을 바탕으로 라이프치히(독일)를 거쳐 울버햄프턴에 입단했다. 2022~23시즌 EPL에서는 리즈 사령탑에 오른 마시 전 감독의 적극적인 구애를 받기도 했다. 특히 황희찬은 잘츠부르크 소속으로 마시 전 감독과 함께했던 2019년 10월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2차전 리버풀(잉글랜드)과의 경기에서 엘링 홀란, 미나미노 다쿠미와 나란히 득점하며 세계 명문 구단들의 주목을 받았다. ‘월드 클래스 수비수’ 반 다이크를 완벽하게 제치고 왼발로 골을 넣으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마시 감독은 홀란의 3번째 골이 터진 뒤 선수들에게 달려가 함께 껴안고 기뻐하면서 특유의 호탕한 성격과 친화력을 보여줬다. 당시 마시 감독이 지도했던 홀란은 EPL 맨체스터 시티로 팀을 옮겨 세계 최고 공격수로 거듭났다. 미나미노(AS 모나코) 역시 여전히 유럽 무대를 누비고 있다. 불안 요소도 있다. 현재 무소속인 마시 전 감독은 2021년 12월 라이프치히, 2023년 2월 리즈에서 성적 부진을 이유로 각각 1년을 채 버티지 못했다. 국가대표팀 지도자 경험도 2010~11년 미국 대표팀 수석 코치를 역임했던 게 전부다. 다만 미국 대표팀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에서 마시 전 감독 지도하에 잉글랜드를 제치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 어차피 우승은 맨시티? 클롭 리버풀 감독, 마지막 머지사이드 더비 패배…우승 레이스 ‘미끄덩’

    어차피 우승은 맨시티? 클롭 리버풀 감독, 마지막 머지사이드 더비 패배…우승 레이스 ‘미끄덩’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분위기가 맨체스터 시티의 전무후무 4연패로 흘러가고 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리버풀 마지막 시즌에 14년 만의 에버턴 원정 패배라는 불명예를 떠안으면서 우승 레이스에서 미끄러졌다. 리버풀은 25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2023~24 EPL 에버턴과의 29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리버풀이 지역 라이벌인 에버턴 원정에서 패한 건 2010년 10월 이후 14년 만이다.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정(PSR) 위반으로 ‘승점 8점 삭감’ 징계받은 에버턴이 하위권에 처져있어서 리그 2위 리버풀의 우세가 예상됐으나 예상외 결과가 나왔다. 이로써 리버풀 우승 레이스에 빨간불이 켜졌다. 리버풀(승점 74점)은 1위 아스널과 승점 3점 차로 벌어졌고 2경기를 덜 치른 3위 맨시티와는 불과 1점 차다. 맨시티가 2경기에 승리하면 5점까지 멀어지면서 남은 리그 4경기로 따라잡기 어려운 상황에 놓인다. 리버풀은 지난 12일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아탈란타(이탈리아)전(0-3), 14일 EPL 33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전(0-1)을 통해 12년 만에 안필드(홈) 2연패를 당하기도 했다.반 다이크와 이브라히마 코나테로 이뤄진 리버풀의 수비진은 뒷공간을 내줬다. 전반 6분 에버턴 잭 해리슨이 오른쪽에서 발 바깥쪽으로 공을 감아 중앙으로 보냈다. 이어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한 칼버트 르윈이 1대1 기회를 잡았는데 골키퍼 알리송 베커에게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그러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리버풀은 한숨 돌렸다. 전반 27분엔 혼전에서 공이 코나테의 발에 맞고 흘렀고 에버턴 수비수 재러드 브랜스웨이트가 잡아 슛했다. 알리송의 몸에 맞은 공은 골대를 맞고 골문 안으로 굴러 들어갔다. 리버풀은 전반 25분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의 패스가 모하메드 살라의 발에 맞은 뒤 다르윈 누녜스에게 흘러가면서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누녜스의 슛이 조던 픽퍼드 선방에 막혔다. 후반 13분 드와이트 맥닐의 코너킥을 르윈이 공을 머리에 맞춰 골망을 흔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클롭 리버풀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맨시티와 아스널에 위기가 찾아오길 기대해야 하고 우리는 승리해야 한다. 그러나 오늘 경기처럼 플레이한다면 결과가 바뀌지 않을 것”이라면서 “머지사이드 더비의 무패 기록이 깨져서 팬들에게 미안하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빠르게 회복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반면 아스널은 전날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첼시를 5-0으로 완파했다. 압도적인 경기 내용에도 전반 1골에 그쳤는데 후반전 4득점을 몰아치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지난 시즌 막판 맨시티에 리그 선두 자리를 빼앗긴 아스널은 올해 20년 만에 우승컵을 들기 위해 분전하고 있다. 6경기를 남긴 맨시티는 26일 브라이턴, 29일 노팅엄을 연이어 상대한다. 맨시티와 아스널 모두 지난 18일 유럽챔피언스리그(UCL) 8강에서 각각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고배를 마시면서 리그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트레블을 달성한 맨시티는 올 시즌 결승에 진출한 FA컵과 리그 우승을 동시에 노린다.
  • 순천향대 ‘신원 관리·프라이버시 기술’, 정보보호 국제표준화 성과

    순천향대 ‘신원 관리·프라이버시 기술’, 정보보호 국제표준화 성과

    순천향대(김승우 총장)는 차세대보안표준전문연구실 주도로 제안한 신규 표준화 과제들이 최근 영국 맨체스터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신원 관리 및 프라이버시 기술에 대한 정보보호 국제표준 회의(ISO/IEC JTC 1/SC 27/WG 5)에 채택됐다고 19일 밝혔다. ISO/IEC 국제표준은 △예비단계(PWI) △제안단계(NP) △준비단계(WD) △위원회단계(CD) △질의단계(DIS) △승인단계(FDIS) △출판단계(IS) 등의 제정 단계를 거친다. 순천향대팀은 승인단계 1건과 준비단계 개정 1건, 위원회 2단계 진입, 예비단계 지속 1건 등 6건이 성과를 거뒀다.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염흥열 명예교수는 국제표준인 ‘핀테크 서비스 프라이버시 가이드라인(ISO/IEC 27562)’을 DIS에서 FDIS로 진입시키는 데 합의를 이끌어 주목받았다. 이 기준은 핀테크 서비스의 주요 이해 당사자인 정보 주체(고객), 개인정보 처리자(핀테크 서비스 제공자), 개인정보 수탁자(서비스 제공자) 및 제3자(기존 금융기관) 간 프라이버시 침해 위험을 식별하고 이를 방지하기 위한 개인정보 통제를 제공한다. 염 교수 주도로 진행된 ‘개체 인증 보증’에 대한 프레임워크를 규정하는 국제표준은 인증 위협과 이에 대한 통제사항, 보증레벨 기준 등은 미국·독일·일본 등 주요국의 지지를 받아 개정안 개발이 확정됐다. 김승우 순천향대 총장은 “개인정보보호 국제표준화는 글로벌 차원의 개인정보 수준의 호환성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국제표준화 활동을 국제표준화 기구에서 주도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염 명예교수는 “개인정보보호 표준화 활동으로 순천향대의 국제표준화 지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혹시, UCL 코리안더비 결승? 김민재, 이강인 이어 4강행

    혹시, UCL 코리안더비 결승? 김민재, 이강인 이어 4강행

    주전에서 밀린 모습이 있기는 하지만 한국 축구 팬들이라면 김민재(독일 바이에른 뮌헨)와 이강인(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이 꿈의 무대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코리안 더비를 펼치는 장면을 기대할 법하다. 김민재의 뮌헨이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PSG)에 이어 UCL 4강에 진출했다. 뮌헨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PSG는 도르트문트(독일)와 결승행을 다툰다. 뮌헨은 1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UCL 8강 2차전에서 아스널(잉글랜드)을 1-0으로 꺾었다. 앞서 원정 1차전에서 2-2로 비겼던 뮌헨은 합계 3-2로 앞서 4강 티켓을 따냈다. 뮌헨의 4강 진출은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2019~20시즌 이후 4년 만이다. 뮌헨은 다음 달 1일 홈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UCL 4강 1차전을 치른다. 아스널은 2008~09시즌 이후 15년 만의 4강 진출의 꿈이 좌절됐다. 이날 뮌헨의 결승 골은 토마스 투헬 감독과 자주 충돌하는 요주하 키미히가 터뜨려 눈길을 끌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뮌헨은 후반 2분 하파엘 게레이루의 헤더와 레온 고레츠카의 리바운드 슈팅이 거푸 골대를 때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18분 게헤이루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 쇄도한 키미히가 헤더로 연결해 4강행을 알리는 축포를 터뜨렸다. 언제라도 흐름이 뒤집힐 수 있기 때문에 뮌헨은 쐐기 골을 위해 뛰었다. 아스널은 만회 골을 위해 사력을 다했다. 뮌헨은 후반 31분 벤치에 있던 김민재를 왼쪽 풀백 누사이르 마지라위 대신 투입하고 44분에는 공격수 르로이 사네 대신 라요 우파메카노까지 넣으며 센터백 4명으로 골문을 봉쇄, 승리를 챙겼다. 김민재는 후가 추가시간 5분 남짓까지 합쳐 약 20분을 뛰며 UCL 4강행의 짜릿한 순간을 맛봤다. 김민재는 경기 종료 직전 박스 선상에서 반칙을 저질러 프리킥 기회를 내주기도 했으나 대체로 무난한 실력을 뽐냈다. 축구 통계 전문 풋몹은 김민재에게 평점 6.1을 부여했다. 이로써 김민재는 전날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제치고 4강에 오른 PSG의 이강인과 함께 ‘역대 4번째로 UCL 4강을 이룬 한국인 선수’가 됐다. 지금까지 UCL 4강 무대를 경험한 한국 선수로는 이영표(1회), 박지성(5회), 손흥민(1회)이 있다. 이영표와 박지성이 에인트호번(네덜란드) 시절 함께 UCL 4강에 오른 적은 있으나 한국 선수 2명이 다른 팀으로 4강에 진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마침 4강 대진도 엇갈려 결승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 만약 김민재와 이강인이 결승 진출에 성공하면 한국 선수로는 박지성(3회), 손흥민(1회)에 이어 역대 3번째가 된다. 레알 마드리드는 영국 맨체스터 원정 8강 2차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의 2시즌 연속 트레블의 꿈을 깨뜨렸다. 4시즌 연속 4강에 오른 레알 마드리드는 2년 만에 빅이어를 노리게 됐다. 디펜딩챔피언 맨시티는 4년 만에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안방 1차전에서 3-3으로 비겼던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전반 12분 호드리구가 선제골을 넣어 앞서갔으나 후반 31분 케빈 더브라위너에게 동점 골을 얻어맞았다. 후반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득점을 추가하지 못해 1, 2차전 합계 4-4로 연장에 돌입했으나 역시 승부를 결정짓는 골이 나오지 않았다. 승부차기에서 안드리 루닌이 레알 마드리드의 영웅이 됐다. 원래 레알 마드리드의 주전 골키퍼는 티보 쿠르투아였으나 시즌 개막 전 무릎 부상으로 장기 이탈해 루닌이 이번 시즌 골문을 책임지고 있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첫 번째 키커인 루카 모드리치가 실축해 위기를 맞았으나 루닌이 맨시티 두 번째 키커 베르나르두 실바와 세 번째 키커 마테오 코바치치의 슛을 모두 막아내 흐름을 뒤집었고, 결국 레알 마드리드가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앞서 4강 티켓을 따냈다.
  • 최소 25m… 역대 가장 큰 ‘어룡’ 발견[과학계는 지금]

    최소 25m… 역대 가장 큰 ‘어룡’ 발견[과학계는 지금]

    영국 브리스틀대 지구과학부, 맨체스터대 지구·환경과학과, 도싯 쥐라기 해양생태 박물관, 독일 본대 지구과학연구소, 미국 올랜도 DWABA 박물관 공동 연구팀이 역대 가장 큰 해양 파충류(어룡)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 4월 18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영국 서머싯 지역의 웨스트버리 이암층에서 몇 년 동안 발굴한 어룡의 턱뼈 조각들을 이어 붙였다. 턱뼈의 크기를 바탕으로 실제 몸 크기를 추정한 결과 25m가 훌쩍 넘는 것으로 예상됐다. 턱뼈만으로 추정한 크기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더 컸을 수 있다고 연구자들은 보고 있다. 연구팀은 이 새로운 해양 파충류에 ‘세번 지역의 거대한 물고기 도마뱀’이라는 뜻의 ‘이치요티탄 세베르넨시스’라는 이름을 붙였다. 세베르넨시스는 약 2억 2000만년 전 중생대 트라이아스기에 번성했지만 트라이아스기와 쥐라기 사이에 발생한 4차 대멸종으로 완전히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4차 대멸종은 육지 생물 80%, 해양 생물 20%가 멸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구상에 등장한 해양 파충류들은 세베르넨시스만큼 몸집을 키우지 못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 ‘별들의 무대’서 처음 4강에 오른 이강인의 PSG, 우승 도전한다

    ‘별들의 무대’서 처음 4강에 오른 이강인의 PSG, 우승 도전한다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이 ‘별들의 무대’에서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인 ‘빅리거’로는 박지성 이후 16년 만에 정상을 도전한다. PSG는 1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루이스 콤파니스에서 끝난 바르셀로나와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4-1로 역전승을 거뒀다. PSG는 1차전 2-3의 역전패를 딛고 합계 6-4로 앞서 2020~21시즌 이후 3년 만의 4강에 진출했다. PSG는 전반 12분 하피냐에게 문전 왼발 슈팅을 허용해 먼저 실점했다. PSG는 전반 29분 바르셀로나의 아라우호가 무리한 수비로 곧장 퇴장당하며 수적 우위를 점했고, 반격을 시작했다. 전반 40분 뎀벨레가 오른쪽 페널티 지역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 상단 그물을 흔들었다. PSG는 후반전에만 3골을 몰아넣으며 역전극을 펼쳤다. 후반 9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짧게 패스를 받은 비티냐가 오른발로 낮게 깔아 차 반대쪽 골대 구석을 찔렀다. PSG는 후반 15분 뎀벨레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음바페가 오른발로 깔끔하게 마무리, 합산 5-4로 역전한 순간이었다. 음바페는 후반 44분 마르코 아센시오의 슈팅이 선방에 막혀 흘러나온 공을 오른쪽 페널티 지역에서 왼발로 마무리해 멀티 골을 작성했다.이강인은 이날 후반 32분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교체돼 경기 끝까지 13분간 뛰었다. 기회 창출 1회, 패스 성공률 100%(13/13), 지상 볼 경합 승률 100%(2/2)를 기록했다. 축구 통계 전문 풋몹은 이강인에게 평점 6.7을 매겼다. 멀티 골을 넣은 킬리안 음바페가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9.2점을 받았다. 이로써 이강인은 UCL 준결승 무대에서 뛰게 됐다. 한국인 선수가 UCL 4강에 오른 건 지난 2018~19시즌 손흥민(토트넘·잉글랜드) 이후 처음이다. 당시 토트넘은 리버풀(잉글랜드)에 우승컵을 내줬다. 이강인이 UCL 결승 무대에 선다면 한국인 선수로는 손흥민 이후 5년 만이다. 한국 선수로는 ‘전설’ 박지성이 2007~08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UCL 우승에 큰 역할을 했다. PSG의 준결승 상대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누르고 올라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다. 도르트문트는 마드리드와의 2차전에서 4-2로 이기며 1, 2차전 합계 5-4로 준결승에 올라왔다.
  • 팔머!팔머!팔머!팔머!… ‘4골’ 팔머, 홀란과 EPL 득점 공동 선두로

    팔머!팔머!팔머!팔머!… ‘4골’ 팔머, 홀란과 EPL 득점 공동 선두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콜 팔머(22·첼시)가 한꺼번에 4골을 몰아치며 ‘괴물’ 엘링 홀란(24·맨체스터 시티)과 같은 20골로 득점왕 경쟁에 가세했다. 팔머는 16일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3~24 EPL 33라운드 에버턴과의 홈경기에서 4골을 기록하는 ‘오버 해트트릭’으로 팀에 6-0 대승을 안겼다. 이날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팔머는 경기 시작 29분 만에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전반 13분 니콜라 잭슨과 패스를 주고받던 팔머는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왼발 슈팅으로 선제포를 터뜨렸다. 5분 뒤엔 잭슨의 왼발 슈팅이 선방에 막혀 나오자 팔머가 문전으로 뛰어들어 헤더로 멀티골을 기록했다. 팔머는 전반 29분엔 에버턴의 패스 미스를 가로채 오른발 장거리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경기 시작 29분 만에 팔머가 왼발, 오른발, 헤더로 각각 득점한 ‘퍼펙트 해트트릭’은 EPL 사상 최단 시간에 나온 것이다. 팔머의 해트트릭 자체는 EPL 사상 여섯 번째로 짧았다. 팔머는 4-0으로 앞선 후반 19분 노니 마두에케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왼발로 마무리해 오버 해트트릭을 달성하면서 득점 공동 선두로 치고 나왔다. 맨시티 유스 출신인 팔머는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하고자 지난해 9월 1일 첼시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맨시티에서 7경기에 선발로 나서는 등 백업 요원이었던 그는 이번 시즌 첼시에선 43경기에 출전해 25골을 기록하는 등 기량이 만개했다. 첼시 사상 최장인 홈구장인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7경기 연속 득점한 주인공이다. 홀란과 팔머의 ‘골든부트’ 경쟁도 예측 불허다. 지난 시즌 35경기에서 36골을 기록한 홀란은 최근 노르웨이와 맨시티 8경기에서 2골을 넣는 등 다소 주춤거리지만 팔머는 최근 6경기 11골의 ‘미친’ 폭발력을 보여 주고 있다. 이들을 올리 왓킨스(28·애스턴 빌라)가 19골로 맹추격하고 있다. 15골로 공동 7위인 손흥민(토트넘)도 연속 득점포가 작렬하길 기대한다.
  • 맨시티 일일 천하 아니네?…아스널·리버풀 동반 패배로 EPL 선두 유지

    맨시티 일일 천하 아니네?…아스널·리버풀 동반 패배로 EPL 선두 유지

    아스널과 리버풀이 동반 패배를 당하며 맨체스터 시티가 어부지리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를 유지하며 리그 4연패 전망을 밝혔다. 아스널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EPL 홈 경기에서 애스턴 빌라에 0-2로 졌다. 경기를 주도하며 슈팅 수에서 18-11로 앞섰던 아스널이 득점하지 못하자 애스턴 빌라가 후반 39분과 42분, 레온 베일리와 올리 왓킨스가 연속 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챙겼다. 앞서 리버풀은 안필드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중하위권 크리스털 팰리스에 0-1로 일격을 당했다. 점유율 70%를 넘나들면서도 전반 14분 에베레치 에제에게 내준 선제골을 극복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아스널은 닷새 전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2-2로 비기고, 리버풀은 사흘 전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아탈란타(이탈리아)에 0-3으로 패한 여파가 남아 있는 듯했다. 두 팀이 예기치 못한 동반 패배를 당하며 하루에 그칠 것으로 보였던 맨체스터 시티의 1위 점유가 계속되게 됐다. 맨시티는 지난 13일 밤 홈 경기에서 루턴 타운을 5-1로 대파하고 22승7무3패를 기록, 승점 73점을 쌓으며 경기를 치르기 전인 아스널(22승5무4패)과 리버풀(21승8무2패)을 2점 차로 제치며 약 두 달 만에 선두로 나섰다. 아스널과 리버풀 둘 중 한 팀만 이겨도 선두를 내주는 상황이었으나 두 팀이 나란히 1패를 추가하며 제자리걸음, EPL 4연패를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 EPL 우승? 손흥민에게 물어봐…아스널-리버풀-맨시티와 잇따라 대결

    EPL 우승? 손흥민에게 물어봐…아스널-리버풀-맨시티와 잇따라 대결

    말하자면 손흥민과 토트넘이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왕좌를 결정짓는 캐스팅보트다. 토트넘이 이번 시즌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이는 아스널,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와 시즌 막판 차례차례 대결한다. 12일 EPL 순위를 보면 아스널이 22승5무4패(승점 71점)로 1위, 리버풀(21승8무2패)은 아스널과 승점이 같지만 골 득실에서 밀려 2위, 맨시티(21승7무3패)는 1점 차로 뒤져 3위를 달리고 있다. 이후 10점 차로 멀찌감치 떨어져 토트넘(18승6무7패)과 애스턴 빌라(이상 18승6무8패)가 4위를 다투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토트넘의 경우 남은 7경기에 아스널, 리버풀과 맨시티전이, 애스턴 빌라는 잔여 6경기에 아스널, 리버풀전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다. 토트넘과 애스턴 빌라가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자력 확보할 수 있는 4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빅3를 상대로 되도록 많은 승점을 따내야 하는 처지다. 반대로 빅3 입장에서는 토트넘과 애스턴 빌라가 우승 레이스에 고춧가루를 뿌릴 가능성이 높아 경계 1호 대상이다. 토트넘은 애초 20일 맨시티와 홈 경기가 예정됐으나 맨시티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준결승에 오르면서 5월 15일로 미뤄졌다. 앞서 토트넘은 13일 뉴캐슬 원정 경기를 치르고 2주 휴식을 취한 뒤 28일 아스널과 홈에서 북런던 더비를 펼친다. 지난 시즌부터 아스널을 상대로 1무2패로 밀리고 있는 터라 토트넘으로서는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이다. 토트넘은 다음 달 3일 첼시와 런던 더비를 펼친 뒤 이틀 휴식하고 리버풀 원정 경기에 나서는 강행군을 펼친다. 토트넘도 일정이 빠듯하지만 리버풀은 토트넘에 맞서기 전 2주 동안 유로파 리그를 포함해 5경기를 치러야 하는 지옥의 일정이다. 5경기 중 홈 경기는 1번 밖에 없다. 12일 아탈란타와의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0-3으로 완패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은 리버풀로서는 2주간 펼쳐지는 5연전이 우승 도전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이후 5월 11일 번리와 홈 경기를 치른 뒤 15일 맨시티 원정을 떠난다. 맨시티는 2시즌 연속 트레블(3관왕)에 도전하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해 12월 안방에서 맨시티와 3-3으로 비겼다. 지난 1월 FA컵 4라운드에서는 0-1로 무릎 꿇기는 했다. 토트넘으로서는 당연히 캡틴 손흥민의 활약이 필요하다. 손흥민은 올 시즌 15골 9도움으로 팀 내 최고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또 아스널 상대 7골 2도움, 리버풀 상대 6골 1도움, 맨시티 상대 8골 4도움을 올리며 강팀 킬러 면모를 뽐내왔다.
  • 김민재 빠진 뮌헨, UCL 8강 1차전서 아스널과 2대2 무승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전 1차전.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속한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아스널(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잉글랜드) 간 경기에서 10골이 터지는 골 풍년에도 승부는 가려지지 않았다. 뮌헨은 10일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UCL 8강 1차전 아스널과의 원정경기에서 2-2로 비겼다. 김민재는 교체 선수로 이름을 올렸으나 경기에 뛰지 못했다. 지난달 6일 UCL 16강 2차전 라치오(이탈리아)전에 결장한 김민재는 분데스리가 26, 27라운드에서도 벤치를 데웠다. 김민재는 28라운드 하이덴하임전에서는 2-3 역전패의 빌미가 됐다. 이날 뮌헨은 전반 12분 오른쪽 페널티 지역에서 부카요 사카에게 왼발 슛을 허용해 실점했다. 하지만 6분 뒤 전방 압박을 통해 아스널의 수비를 흔든 세르주 그나브리가 골대 정면에서 날린 오른발 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뮌헨은 전반 32분 레로이 자네가 확보한 페널티킥을 해리 케인이 마무리해 역전했다. 그러나 후반 31분 레안드로 트로사르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2-2로 1차전을 마쳤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맨시티와의 홈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레알 마드리드는 UCL 15승에, 맨시티는 2연패에 도전한다. 맨시티는 전반 2분 베르나르두 실바가 찬 프리킥 골로 앞섰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10분 뒤 에두아르도 카마빙가의 왼발 중거리 슛으로 균형을 맞추더니 2분 뒤 곧바로 호드리구의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했다. 반격에 나선 맨시티는 후반 21분 필 포든이 왼발 슈팅으로 2-2를 만들었다. 이어 5분 뒤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벼락같은 오른발 슈팅으로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34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올린 크로스를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무승부로 만들었다. 이들의 2차전은 오는 18일 맨시티의 홈구장인 에티하드 스타디움과 뮌헨의 홈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각각 열린다.
  • 뒷짐+뒷걸음 수비 다이어…UCL 승리 놓친 뮌헨

    뒷짐+뒷걸음 수비 다이어…UCL 승리 놓친 뮌헨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8강 런던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김민재를 벤치로 밀어낸 에릭 다이어는 실점 장면마다 소극적인 수비로 일관했다. 뮌헨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UCL 8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4강 티켓의 주인공은 오는 18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결정 나게 됐다. 이날 대체로 아스널이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이 특히 그랬다. 전후반 점유율은 아스널이 60%로 높았고, 슈팅도 13개를 날리며 8개의 뮌헨을 앞섰다. 유효슈팅도 4개로 뮌헨의 2배. 선제골도 아스널의 몫이었다. 뮌헨 박스 오른쪽 모서리 근처에서 카이 하베르츠가 경합을 벌여 공을 따내며 벤 화이트에 밀어줬고, 화이트는 박스로 침투하는 부카요 사카에게 건넸다. 사카가 슬금슬금 슈팅을 저울질했다. 그러나 앞에 있던 다이어는 압박을 하지 않고 핸드볼 파울을 대비한 열중쉬어 자세로 그대로 서 있었다. 공간이 충분했던 사카는 왼발 감아차기로 먼 쪽 골문에 공을 꽂았다. 다이어에 시선이 가린 뮌헨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뒤늦게 몸을 날렸으나 소용이 없었다. 그러나 뮌헨은 6분 뒤 반격에 성공했다. 아스널 수비 실수가 빌미가 됐다. 해리 케인의 압박을 받은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급하게 앞쪽으로 공을 뽑았으나 야쿠프 키비오르가 잡지 못했고, 뮌헨의 르로이 사네가 따내 곧바로 전방으로 투입해 레온 고레츠카에게 연결했다. 고레츠카도 곧바로 공을 박스에 투입했고, 세르주 그나브리가 달려들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뮌헨은 역전까지 내달렸다. 전반 30분 사네가 오른쪽 측면 하프라인 부근에서부터 폭풍 드리블을 하며 박스까지 돌입했고, 윌리엄 살리바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즉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케인이 키커로 나서 아스널 골키퍼 다비드 라야를 완전히 속이며 가볍게 역전 골을 넣었다. 케인은 이번 대회 7호 골로 득점 단독 선두에 올랐다. 공동 2위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과는 1골 차. 후반전엔 뮌헨의 분위기가 더 살아났다. 아스널은 올렉산드르 진첸코, 레안드로 트로사르, 가브리엘 제주스를 차례로 투입하며 흐름을 뒤집기 위해 애를 썼다. 결국 트로사르와 제주스가 동시 투입된 지 10분 만에 한 건을 해냈다. 후반 31분 제주스가 뮌헨 박스 오른쪽 공간을 개인기로 헤집으며 수비 시선을 끌어낸 뒤 옆으로 공을 내줬고, 트로사르가 오른발로 동점 골을 뿜어냈다. 제주스가 박스로 파고들 때 다이어는 뒷걸음치며 오히려 제주스에게서 멀어지는 뒷걸음 수비를 선보였고, 제주스가 트로사르에게 공을 건넬 때 뒤늦게 앞으로 나서려 했으나 고레츠카와 동선이 겹쳐 아무 역할도 하지 못했다. 아스널은 후반 45분 뮌헨 자말 무시알라의 크로스를 킹슬리 코망이 오른발 정강이 옆으로 받아 밀어 넣은 공이 골대를 맞고 나와 가슴을 쓸어내렸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5분 사카가 박스를 파고들다 노이어에 걸려 넘어졌으나 페널티킥이 불리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지난 6일 하이덴하임과의 분데스리가 경기(2-3 패)에서 공식전 5경기 만에 선발 출장했던 김민재는 이날 다시 벤치를 데웠다.
  • 하나 더하니 하나 남았다

    하나 더하니 하나 남았다

    손흥민이 골 대신 절묘한 패스로 토트넘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위에 올려놨다. 도움 1개만 추가하면 다재다능한 기량의 상징인 ‘10골-10도움’ 고지에 오른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EPL 32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홈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미키 판더펜의 결승 골을 도왔다. 토트넘은 캡틴의 활약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애스턴 빌라와 승점 60점 동률을 이룬 토트넘은 득실 차에서 앞서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이 걸린 4위에 올랐다. 득점보다 공격 전개에 주력한 손흥민은 시즌 9호 도움으로 리그 어시스트 공동 4위까지 뛰어올랐다. 공동 1위 그룹과는 불과 1개 차이다. 득점 공동 6위(15골) 손흥민이 남은 6경기에서 도움 1개를 더하면 2019~20(11골 10도움), 2020~21(17골 10도움)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로 10-10을 이루게 된다.해당 기록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득점뿐 아니라 패스 능력과 이타성까지 갖춰야 한다. EPL 역사를 보면 티에리 앙리(2번), 디디에 드로그바(3번) 등 전설적인 선수들이 10-10클럽에 가입했다. 역대 최다는 웨인 루니의 5번이다. 현역 중에선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4차례로 가장 많다. 노팅엄전 첫 골도 손흥민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전반 15분 데스티니 우도지에게 공을 건네받은 손흥민은 왼쪽 측면 티모 베르너에게 향하는 패스로 공간을 벌려 줬다. 베르너가 왼발로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상대 수비수 발에 맞은 공이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두 번째 골은 후반 8분에 나왔다. 손흥민이 페널티 아크에서 속임수 동작으로 수비수의 시선을 사로잡은 뒤 왼쪽으로 공을 내줬다. 이어 판더펜이 왼발로 냅다 슛을 찼는데 골대 왼 상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후반 13분 페드로 포로가 쐐기 골을 터트린 토트넘은 전반 27분 크리스 우드의 득점 이후 침묵한 노팅엄을 가볍게 제압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지난 3일 웨스트햄전부터 스트라이커 손흥민을 필두로 좌우에 베르너와 브레넌 존슨을 놓는 공격 전술을 활용하고 있다. 손흥민이 득점을 노리는 동시에 패스로 측면 자원의 빠른 속도를 살리는 방식이다. 손흥민은 후반 40분 직접 강력한 왼발 슛을 때렸으나 공이 골키퍼 손과 오른쪽 포스트에 연이어 맞고 골라인을 벗어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슈팅 감각을 끌어올린 손흥민은 오는 13일 뉴캐슬 원정에서 리그 16번째 골과 10호 도움에 도전한다. 한편 EPL 선두권은 혼전이다. 리버풀이 지난 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2-2로 비기면서 아스널과 승점 71점으로 같아졌는데 득실에서 밀려 1위 자리를 빼앗겼다. 맨체스터 시티(승점 70점)도 호시탐탐 리그 4연패를 노리는 구도 속에서 최종 38라운드까지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 ‘골·도움 완벽’ 손흥민, 앙리 넘어 드로그바까지?…통산 3번째 10-10클럽 눈앞

    ‘골·도움 완벽’ 손흥민, 앙리 넘어 드로그바까지?…통산 3번째 10-10클럽 눈앞

    손흥민이 골 대신 절묘한 패스로 토트넘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위에 올려놨다. 도움 1개만 추가하면 다재다능한 기량의 상징인 ‘10골-10도움’ 고지에 오른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EPL 32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홈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미키 판더펜의 결승 골을 도왔다. 토트넘도 캡틴의 활약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애스턴 빌라와 승점 60점 동률을 이룬 토트넘은 득실 차에서 앞서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이 걸린 4위를 차지했다. 득점보다 공격 전개에 주력한 손흥민은 시즌 9호 도움으로 리그 어시스트 공동 4위까지 뛰어올랐다. 공동 1위 그룹과는 불과 1개 차이다. 득점 공동 6위(15골) 손흥민이 남은 6경기에서 도움 1개를 더하면 2019-20(11골 10도움), 2020~21시즌(17골 10도움)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로 10-10을 이루게 된다. 해당 기록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득점뿐 아니라 패스 능력과 이타성까지 갖춰야 한다. EPL 역사를 보면 티에리 앙리(2번), 디디에 드로그바(3번) 등 전설적인 선수들이 10-10클럽에 가입했다. 역대 최다는 웨인 루니의 5번이다. 현역 중에선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4차례로 가장 많다.노팅엄전 첫 골도 손흥민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전반 15분 데스티니 우도지에게 공을 건네받은 손흥민은 왼쪽 측면 티모 베르너에게 향하는 패스로 공간을 벌려줬다. 베르너가 왼발로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상대 수비수 발에 맞은 공이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두 번째 골은 후반 8분에 나왔다. 손흥민이 페널티 아크에서 속임수 동작으로 수비수 시선을 사로잡은 뒤 왼쪽으로 공을 내줬다. 이어 판더펜이 왼발로 냅다 슛을 찼는데 골대 왼 상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후반 13분 페드로 포로가 쐐기 골을 터트린 토트넘은 전반 27분 크리스 우드의 득점 이후 침묵한 노팅엄을 가볍게 제압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지난 3일 웨스트햄전부터 스트라이커 손흥민을 필두로 좌우에 베르너와 브레넌 존슨을 놓는 공격 전술을 활용하고 있다. 손흥민이 득점을 노리는 동시에 패스로 측면 자원의 빠른 속도를 살리는 방식이다. 손흥민은 후반 40분 직접 강력한 왼발 슛을 때렸으나 공이 골키퍼 손과 오른쪽 포스트에 연이어 맞고 골라인을 벗어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슈팅 감각을 끌어올린 손흥민은 13일 뉴캐슬 원정에서 리그 16번째 골과 10호 도움에 도전한다. 한편 EPL 선두권은 혼전이다. 리버풀이 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2-2로 비기면서 아스널과 승점 71점으로 같아졌는데 득실에서 밀려 1위 자리를 빼앗겼다. 맨체스터 시티(승점 70점)도 호시탐탐 리그 4연패를 노리는 구도 속에서 최종 38라운드까지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 60대에도 바벨 200㎏ 번쩍… “넘볼 수 없는 중량 들 것”

    60대에도 바벨 200㎏ 번쩍… “넘볼 수 없는 중량 들 것”

    스쿼트 등 3대 운동 중량 600㎏1세대 파워리프터… 32년째 현역국제대회 9차례 출전… 4회 우승올해 시카고 대회에 마지막 도전 성인 여성 세 명이 넘는 무게 200㎏을 이고 앉았다 일어나기란 장정에게도 버거운 일이다. 하지만 올해 만 64세 이용수 관장에게 200㎏ 스쿼트는 준비운동이다. 세계신기록만 여덟 개를 보유한 한국 1세대 파워리프터인 이 관장을 지난달 22일 인천 계양구의 ‘크로스리프팅 체육관’에서 만났다. 파워리프팅은 누가 바벨(역기)을 더 무겁게 드는지 겨루는 스포츠다. 스쿼트, 벤치프레스, 데드리프트 등 이른바 ‘3대 운동’ 무게를 합쳐 무겁게 든 순으로 순위를 정하는데 합계가 500㎏이 넘으면 고수 대우를 받는다. 60대 중반인 이 관장의 3대 운동 중량은 600㎏을 넘는다. 이 관장의 키는 161㎝, 체중은 83㎏이다. 가슴이 떡 벌어지고 어깨, 팔이 옹골찼다. 온몸이 단단한 돌덩이 같았다. 그는 1992년부터 파워리프팅을 했다. 이 관장은 “원래 역도 국가대표를 목표로 살았다. 훈련하다 왼 무릎을 크게 다쳐 1985년 은퇴했다”면서 “상실감이 너무 컸는데 파워리프팅을 알고 내가 갈 길이다 싶었다”고 했다. 그해 그는 세계 최대 규모의 파워리프팅 단체인 국제파워리프팅연맹(IPF)의 한국지부 창립 멤버로 합류했다. 지금은 또 다른 단체인 세계파워리프팅연맹(WPC)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관장은 세계기록 보유자다. WPC는 나이·체급별로 자웅을 겨루는데 이 관장은 2017년 러시아 모스크바 대회에 55세 이상 59세 미만·90㎏급으로 출전해 총 610㎏을 들었다. 2019년 미국 올랜도 대회에서는 같은 연령·82.5㎏급으로 나서 총 600㎏을 들어 세계기록을 새로 썼다. 지난해까지 아홉 차례 국제대회에 출전해 네 차례 우승했다. “2008년 처음 국제대회에 출전했을 땐 스쿼트를 제대로 했는데도 파울이라며 무효라고 했다. 동양인이라고 차별하는 것 같았는데 이듬해 시카고 대회에서 내가 스쿼트 300㎏을 들어 세계기록을 깨버렸다. 그랬더니 백인들이 먼저 ‘용수 리(Lee), 같이 맥주 마시자’고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아직 현역이다. 지난해 영국 맨체스터 대회에 출전해 스쿼트 220㎏, 벤치프레스 135㎏, 데드리프트 218㎏을 들었다. 이 관장은 “너무 실망스러웠다. 50대까지만 해도 무서울 게 없었는데 60살 넘어가니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다”고 했다. 그는 “아무도 넘볼 수 없는 기록을 세우고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게 목표”라면서 “올해는 미국 시카고에서 대회가 열린다.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죽기 살기로 훈련할 것”이라고 했다.
  • 제수스·조르지뉴까지 살아난 아스널, EPL ‘공수 균형’ 최고…20년 우승의 꿈 이룰까

    제수스·조르지뉴까지 살아난 아스널, EPL ‘공수 균형’ 최고…20년 우승의 꿈 이룰까

    아스널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공수 균형으로 지난 시즌 아쉽게 놓친 우승에 도전한다. 이적생 카이 하베르츠의 활약에 가브리엘 제수스, 조르지뉴까지 살아나면서 기세를 높이고 있다. 아스널은 7일 영국 브라이턴 앤 호브의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EPL 32라운드 브라이턴과의 원정 경기에서 3-0 완승했다. 올해 11경기 10승1무 38득점 4실점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계속 이어갔다. 비긴 1경기도 1일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와의 원정 경기(0-0)였다. 이날 경기에서는 부카요 사카, 마르틴 외데고르, 하베르츠, 데클란 라이스 등 기존 핵심 선수들과 함께 조르지뉴, 제수스까지 활발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전반 13분 오른 측면을 돌파한 사카의 패스를 받은 제수스는 중앙으로 움직이며 곧바로 오른발 슛을 때렸다. 골키퍼 선방에 막혔으나 궤적은 날카로웠다. 전반 31분에는 왼쪽에서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의 긴 패스를 받아 드리블하면서 타리크 램프티의 반칙을 이끌었다. 결과는 페널티킥. 사카가 깔끔하게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에도 제수스는 날카로웠다. 후반 3분 하베르츠가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왼쪽의 제수스가 빠르게 침투하며 머리에 공을 갖다 댔는데 골대 왼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중앙에서 경기 조율에 집중하던 조르지뉴도 한 번의 침투로 도움을 올렸다. 후반 17분 오른 측면에서 외데고르의 패스를 받은 조르지뉴는 침착하게 가운데로 공을 찔러 하베르츠의 추가 골을 이끌었다. 교체 투입된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후반 42분 쐐기 득점을 터트리며 승기를 가져왔다.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지난 1월까지 중원에 라이스를 수비형 미드필더, 외데고르와 하베르츠를 메짤라(중앙 미드필더)로 활용했고 2월 5일 리버풀전부터는 조르지뉴와 라이스를 3선에 놓는 정삼각형 형태로 중원을 구성하고 있다. 제수스도 무릎 부상을 털고 1월 20일 크리스털 펠리스전에서 복귀했다. 이에 아스널은 공수 모두 안정감을 더하면서 경쟁력을 한층 높였다. 1위 아스널(승점 71점)은 2위 리버풀, 3위 맨시티(이상 70점)와 우승 3파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득점(75점)은 리그에서 가장 많고 실점(24점)은 제일 적다. 득실 차도 리버풀(42점), 맨시티(40점)를 압도한다. 지난해 2003~04년 이후 19년 만에 우승을 노렸던 아스널은 맨시티에 막판 역전당한 뒤 절치부심 라이스, 하베르츠 등을 영입했다. 지난 시즌 2위 아스널은 88득점 43실점, 1위 맨시티는 94득점 33실점이었다. 아스널 에이스 사카는 브라이턴전을 마치고 “지난 시즌 교훈을 배울 수 있었다. 올해 좀 더 전력이 안정되면서 더 좋은 팀이 됐다”며 “골키퍼 다비드 라야부터 스트라이커 하베르츠까지 얼마나 열심히 뛰는지 볼 수 있다. 계속 승리하는 것이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맨시티는 6일 펠리스 원정에서 더 브라위너가 멀티 골을 넣으면서 4-2로 승리했다. 리버풀은 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 60대 중반에 200㎏ 스쾃 거뜬... 8개 세계기록 보유한 1세대 현역 파워리프터

    60대 중반에 200㎏ 스쾃 거뜬... 8개 세계기록 보유한 1세대 현역 파워리프터

    쌀 세 가마니가 넘는 무게 200㎏를 이고 앉았다 일어나기란 장정에게도 버거운 일이다. 하지만 올해 만 64세 이용수 관장에게 200㎏ 스쾃은 몸풀기다. 한국 1세대 파워리프터인 이 관장을 지난달 22일 인천 계양구의 ‘크로스리프팅 체육관’에서 만났다. 파워리프팅은 누가 바벨(역기)을 더 무겁게 드는지 겨루는 스포츠다. 스쾃, 벤치프레스, 데드리프트 등 이른바 ‘3대 운동’ 무게를 합쳐 무겁게 든 순으로 순위를 정한다. 이 관장의 키는 161cm, 체중은 83㎏다. 가슴이 떡 벌어지고 어깨, 팔이 옹골찼다. 두꺼운 허벅지 근육 실루엣이 통이 넓은 운동복 바지 아래로 드러났다. 온몸이 단단한 돌덩이 같았다. 3대 운동 기록이 500㎏이 넘으면 고수 대우를 받는다. 60대 중반인 이 관장의 3대 운동 중량은 600㎏를 넘는다. 그는 1992년부터 파워리프팅을 했다. 이 관장은 “원래 역도 국가대표를 목표로 살았다. 훈련하다 왼무릎을 크게 다쳐 1985년 은퇴했다. 상실감이 너무 컸다”면서 “오랜 재활 중 파워리프팅 단체가 한국에 들어온다는 소식을 들었다. 역도와 비슷한 점이 많았다. 내가 갈 길이다 싶었다”고 했다. 그해 그는 세계 최대 규모의 파워리프팅 단체인 국제파워리프팅연맹(IPF)의 한국지부 창립 회원으로 합류했다. 2007년 견해차로 IPF 한국지부와 결별했다. 이후 지금까지 또 다른 단체인 세계파워리프팅연맹(WPC)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관장은 세계 기록 보유자다. WPC는 체급, 나이별로 자웅을 겨루는데 이 관장은 2017년 러시아 모스크바 대회에 55세 이상 59세 미만·90㎏급으로 출전해 총 610㎏을 들었고, 2019년 미국 올란도 대회에서는 같은 연령·82.5㎏급으로 나서 총 600㎏를 들어 세계 기록을 새로 썼다. 이 관장이 가진 세계 기록은 총 여덟 개다. 지난해까지 아홉 차례 국제대회에 출전해 네 차례 우승했다. “2008년 처음 국제대회 출전했을 땐 스쾃 제대로 했는데도 파울이라며 무효라고 했다. 동양인이라고 차별하는 것 같았다. 이듬해 시카고 대회에서 내가 스쾃 300㎏를 들어 세계 기록을 깨버려다. 그랬더니 백인들이 먼저 ‘용수 리(Lee), 같이 맥주 마시자’고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아직 현역이다. 지난해 영국 맨체스터 대회에 출전해 스쾃 220㎏, 벤치프레스 135㎏, 데드리프트 218㎏를 들었다. 이 관장은 “너무 실망스러웠다. 50대까지만해도 무서울 게 없었는데 60살 넘어가니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다”고 했다. 그는 “아무도 넘볼 수 없는 기록을 세우고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게 목표”라면서 “올해는 미국 시카고에서 대회가 열린다.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죽기 살기로 훈련할 것”이라고 했다. 옆에서 이 말을 들은 아내 이상기(62)씨는 “이제 마지막이라는 말 안 믿는다. 매년 그런 소리를 한다. 올해 뛰고 나면 내년에 또 한다고 할 것”이라며 웃었다. 그는 국내 파워리프팅 저변을 넓히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2009년부터 매년 대회를 열었다. 이 관장은 “처음 대회 땐 선수 대여섯명으로 대회를 했다. 이제는 매년 150명 넘게 신청한다. 110명 이상은 우리가 감당할 수가 없어서 선착순으로 마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대회는 다음달 25일 크로스리프팅 체육관에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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