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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4부리그 오베르하우젠 “즐라탄 오시면 왕으로 모실게요”

    독일 4부리그 오베르하우젠 “즐라탄 오시면 왕으로 모실게요”

     “우리 팀에 오시면 왕으로 모실게요.”  스웨덴의 축구 스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4·파리 생제르맹)의 이적 행선지 발표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독일 프로축구 4부리그의 로트-바이스 오베르하우젠이 아주 독창적인 영입 제안을 내놓았다고 영국 BBC가 3일 소개했다.    구단은 즐라탄이 2년 계약을 체결하면 시는 군주제를 도입해 그의 머리에 왕관을 씌워 줄 것이며 현지 맥주 쾨니히 필스너는 이브라히모비치필스너로 명칭을 바꿀 것이라고 약속했다. 구단은 오래 전에 그의 이름 앞에 ´왕´이라고 새긴 유니폼을 제작해 트위터에 게재한 바 있다. 이것으로 충분하지 않다면 20년 동안 문을 닫았던 수영장을 다시 열어 언제든 그가 원하면 수영할 수 있게 하겠다고 제안했다. 또 오베르하우젠으로 옮겨오면 48㎞ 떨어진 보러시아 도르트문트의 경기도 편히 지켜볼 수 있다고 유혹했다.    구단은 성명에서 즐라탄을 “신”이라고도 언급했으며 자신들이 “매력적인 패키지를 제안하는 것”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을 5위로 마감한 오베르하우젠은 공중전에 능하며(good in the air) 파워풀한 포워드를 시장에서 찾고 있으며 PSG 유니폼을 입고 180경기에 나서 156골을 기록한 즐라탄이 딱이라고 주장했다.   그의 집에 전기를 무한 공급할 것이며 경기장에서는 브랏부어스트(빵 사이에 소시지를 끼운 것) 대신 스웨덴의 음식만 있을 것이며 스웨덴 가구업체 이케아 제품으로만 새로운 관중석을 제작하겠다는 약속, 또 즐라탄이 공항에 도착하는 날에는 구단주가 직접 영접 나갈 것이라고까지 했다.  그런데 이런 ‘쇼퍼(chauffeur·고품격 운전기사)’ 서비스는 어디서 많이 본 것 같다고 방송은 짚었다. 현재 즐라탄 영입에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진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루마니아 백작’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를 영입할 때 써먹은 수법인 것이다. 맨유는 엄청난 연봉이나 배당금을 제안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지난 시즌 평균 관중 2100명에 불과한 오베르하우젠과 비교해 7만 5000명의 평균 관중을 제시할 수 있겠지만 결정적으로는 ´맨체스터의 왕´이란 제안은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방송은 짓궂게 비틀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밤마다 빅매치… 프랑스엔 ‘테러 경계령’

    밤마다 빅매치… 프랑스엔 ‘테러 경계령’

    24개국 552명 ‘별들의 전쟁’ 10일 프랑스·루마니아 개막전 250만명 몰릴 佛, 테러 비상 4년마다 전 세계 축구 팬들을 잠 못 들게 만드는 ‘별들의 전쟁’이 시작된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1일 홈페이지를 통해 “유럽축구 국가대항전인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본선에 나서는 24개국이 23명 출전 명단을 모두 마감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 나서는 선수는 총 552명이다. 올해 유로 2016은 오는 10일 오후 9시(현지시간)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개최국 프랑스와 루마니아가 맞붙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프랑스 10개 도시에서 7월 10일까지 이어진다. 이날 각국이 발표한 출전 선수 명단을 보면 세계 축구를 호령하는 선수들로 가득하다. 개최국 프랑스는 앙투안 그리에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을 비롯해 폴 포그바(유벤투스), 은골로 칸테(레스터시티), 올리비에 지루(아스널)가 출전한다. 지난 대회 정상을 차지한 스페인은 세르히오 부스케츠(바르셀로나), 코케(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 다비드 실바(맨체스터 시티), 페드로 로드리게스(첼시) 등이 이름을 올렸다. 독일은 토마스 뮐러(뮌헨), 메주트 외칠(아스널),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맨유),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 등이 포진하고 세계 최고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뮌헨)가 골문을 지킨다. 역대 대회에서는 독일(1972, 1980, 1996년)과 스페인(1964, 2008, 2012년)이 가장 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독일은 준우승도 세 차례(1976, 1992, 2008년)나 했다. 프랑스(1984, 2000년)가 두 차례 우승으로 뒤를 쫓고 있다. 이탈리아(1968년), 체코(1976년), 네덜란드(1976년), 덴마크(1992년), 그리스(2004년) 등이 한 차례씩 정상에 올랐다. 1960년에는 지금은 해체된 소련과 유고슬라비아가 나란히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적도 있다. 그러나 축구 팬들이 축구를 즐기느라 밤을 잊는다면 유럽 사법당국에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테러 걱정에 잠 못 드는 6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축구연맹에선 유로 2016을 보기 위해 250만명이 프랑스로 몰릴 것으로 전망한다. 프랑스 정부는 테러에 대비하기 위해 배치하는 안전요원만 9만명일 정도로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공공장소에서 공격하기 쉬운 ‘소프트 타깃’을 노리는 ‘이슬람국가’(IS)는 이미 지난해 11월 파리에 있는 축구 경기장, 카페, 콘서트홀 등에서 주말을 즐기는 시민을 겨냥해 대규모 테러를 저질렀다. 지난 3월 벨기에 브뤼셀에서는 공항과 지하철역에서 다중을 상대로 한 폭탄 테러가 일어났다. 프랑스는 파리 테러 이후 선포한 국가비상사태를 두 차례 연장하면서 7월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한국 축구, 무적함대 스페인에 1-6 참패

    한국 축구, 무적함대 스페인에 1-6 참패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국제축구연맹 랭킹 54위)이 1일 밤(현지 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무적함대’ 스페인(6위)과의 평가전에서 다비드 실바(맨체스터 시티), 세스크 파브레가스(첼시), 놀리토(셀타 비고), 모라타(이상 2골·유벤투스)에게 전반과 후반 각각 세 골씩 얻어맞으며 1-6으로 완패했다. 한국 축구가 한 경기에서 6골을 내준 것은 1996년 12월 아시안컵 8강에서 이란에 2-6으로 패한 이후 20년 만이다.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 시티), 지동원, 홍정호(이상 아우구스부르크),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등 해외파를 대거 내세운 한국은 공격에서 몇 차례 없었던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하다가 지동원과 교체 투입된 국내파 주세종(FC서울)이 후반 38분에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주세종은 A매치 데뷔골에도 세리머니를 하지 못했다. 한국은 수비에서는 어이 없는 실수를 남발하며 스페인 공격진에게 철저하게 유린당했다. 그간 주로 아시아 국가를 상대로 경기를 가졌던 슈틸리케호는 출범 이후 축구 강호와의 첫 대결에서 소나기 골을 내주며 4패째(20승 3무)를 기록했다. 연속 무실점 경기 기록도 10경기에서 중단됐다. 한국은 스페인과의 역대 전적에서 2무 4패로 절대 열세를 이어갔다. 한국은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8강전에서 스페인을 승부차기로 제친 바 있으나 승부차기 승리는 공식적으로는 무승부로 기록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바지 너무 짧아 비행기 탑승 거부 된 여성, 결국엔…

    바지 너무 짧아 비행기 탑승 거부 된 여성, 결국엔…

    “미국에서 너무 짧은 바지 입고 비행기 타면 안 돼요~!”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지난달 18일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 공항에서 워싱턴 주 시애틀 공항으로 가려고 비행기 연결편을 기다리던 희극 댄서 매기 맥머핀(Maggie McMuffin)이란 여성이 항공사로부터 비행기 탑승 거부당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탑승구 앞에서 비행편을 기다리던 맥머핀은 긴 소매 스웨터에 검은색과 흰색 줄무늬의 짧은 반바지, 무릎 위까지 올라오는 긴 양말을 착용한 차림이었다. 잠시 뒤, 그녀에게 저가항공사인 제트블루의 게이트 리드가 다가와 “미안하지만 당신의 옷은 탑승하는데 적절치 않다”며 “바지가 너무 짧아 다른 옷으로 갈아입기 전까진 비행기에 탑승할 수 없다”고 말했던 것이다. 맥머핀은 “당일 뉴욕에서 보스턴으로 오는 동안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며 “허리에 스웨터를 묶어 가리겠다”고 말했지만 항공사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맥머핀은 공항 상점에서 22달러(한화 약 2만 6000원)짜리 수면 반바지를 구매한 뒤, 옷을 갈아입은 후에야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었다. 제트블루사 측은 “우리의 운송 약관에 따르면 탑승객의 옷이 다른 고객들에게 불쾌함을 준다면 탑승을 거부할 수 있는 조항이 있다”면서 “우리는 어려운 결정을 내린 승무원들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제트블루 항공사는 맥머핀에게 바지 구입비 22달러와 함께 162달러 상당의 항공권 쿠폰을 증정했지만 맥머핀은 여전히 항공사측의 공식적인 사과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013년 8월에도 휴가차 스페인 휴양지 마요르카로 여행을 떠나려던 알릭스 타운센드 양이 영국 맨체스터공항에서 탑승 전 모나크 항공사로부터 핫팬츠가 너무 짧다는 이유로 탑승을 거부당한 바 있다. 사진·영상= Maggie McMuffin / Barbara S. Hudgen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레알 아트사커’ 지단의 시대

    ‘레알 아트사커’ 지단의 시대

    레알 1-1 혈투 끝 승부차기 우승 ‘마드리드 더비’ AT 꺾고 정상 ‘아트사커’의 중원 사령관 지네딘 지단(44)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가 지역 라이벌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를 꺾고 통산 11번째 유럽 축구 챔피언에 올랐다. 지단은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한 역대 일곱 번째 감독에 오르며 ‘지단 시대’를 예고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9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15~16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AT 마드리드를 상대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1-1로 무승부를 거둔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올해 초만 해도 레알 마드리드가 유럽 클럽 최정상에 오를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지만 지단이 감독으로 부임한 지 5개월 만에 기적을 일궈냈다. 시즌 초반만 해도 레알 마드리드는 위기에 빠져 있었다. 최대 경쟁자인 바르셀로나가 2014~15 시즌 트레블(프리메라리가, 챔피언스리그, FA컵 동시 우승)을 달성하는 걸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레알마드리드가 야심차게 영입한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은 주축 선수들과 관계가 좋지 않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의 이적설이 퍼졌다. 결국 베니테스 감독이 1월에 경질되고 새로 감독 자리에 오른 건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며 ‘지구방위대’를 이끌었던 지단이었다. 사실 지단은 국제축구연맹 ‘올해의 선수’에 세 차례나 뽑힌 최고 선수였지만 감독으로서는 1부리그 감독을 해본 적도 없는 초짜였다. 2014년부터 레알 마드리드의 2군 격인 카스티야 감독으로 일한 경험만으로 세계적인 축구클럽을 이끄는 게 가능할지 불안하다는 우려가 많았다. 하지만 지단은 리그 막판 12연승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를 승점 1점까지 추격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볼프스부르크와 맨체스터 시티를 잇따라 꺾었다. 지단의 경험 부족 논란을 불식시킨 것은 스타 선수들을 하나로 묶는 리더십이었다. 지단이 부임하면서 팀이 급속도로 안정됐고, 이적설의 진앙지였던 호날두는 “지단이 계속 팀을 이끌어 줬으면 좋겠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은퇴하고 싶다”며 지단을 적극 지지했다. 호날두는 결국 이날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마지막 키커를 자처해 승부차기 5-3 승리를 마무리했다. 또한 이전까지 소외됐던 카세미루(24)를 중용해 공수 안정을 도모했다. 공격력과 수비력 모두 눈에 띄게 좋아졌다. 유연한 전술운용도 보여줬다. 지단은 “2년 전 이 대회에서 우승했을 때, 안첼로티 전 감독이 내게 ‘감독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길 바란다’며 어깨를 두드렸다. 그것이 현실로 다가왔다”며 감격스러워했다. 이어 “올 시즌 내내 환상적인 기량을 보여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선수들은 전적으로 나를 따라줬고, 나도 그들의 의견을 존중했다”고 덧붙였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또다시, 최강희와 퍼거슨/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또다시, 최강희와 퍼거슨/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한 팀에서 무려 11년이나 지휘봉을 잡은 프로축구 K리그 전북 현대의 최강희 감독은 종종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에 비유된다. 장기 집권의 화려한 경력도 그렇거니와 각자가 풍기는 캐릭터 또한 워낙 독특하기 때문이다. 경기 내내 쉴 새 없이 껌을 씹어 대는 퍼거슨 감독을 두고 유럽축구 좀 안다고 하는 국내 중고생 축구팬들은 그를 ‘껌거슨’으로 부른다. 최강희 감독은 시골 아저씨 같은 독특한 외모 덕(?)에 ‘봉동 이장’이라는 별명을 일찌감치 얻었다. 자신들만의 확고한 축구 철학으로 팀을 이끌어 나가는 추진력도 두 사람의 공통점이다. 퍼거슨 감독은 맨유를 처음 맡은 뒤 팀의 전권을 장악했다. 규율과 원칙을 바탕으로 팀의 기강을 바로잡았다. 두 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10위 밖을 맴돌면서 경질설이 고개를 들었지만 부임 4년 만에 FA컵을 제패하면서 곧바로 수그러들었다. 최 감독은 더했다. 당시 전북은 지방의 비인기 구단에 불과했던 터라 마음에 둔 선수를 들이기도 쉽지 않았다. 성적 부진 끝에 목이 달아날 뻔도 했지만 2009년 이동국, 김상식을 영입해 팀의 두 기둥을 세우면서 축구 명가의 틀을 잡아 가기 시작했다. 수비 위주의 ‘안전빵 축구’가 만연했던 K리그에 ‘닥공’(닥치고 공격)이라는 새로운 헤게모니를 수립하기도 했다. 최 감독은 올 초 전북과 2020년까지 재계약하면서 ‘15년 장기집권’의 발걸음을 떼었다. 단일팀 최다승(161승), 최다 리그 우승(4회), 창단 첫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2006년) 등 숱한 업적을 일궈 낸 뒤 받은 또 하나의 ‘훈장’인 셈이다. 그러나 최 감독을 바라보면서 동시에 퍼거슨을 떠올리는 건 ‘성공만큼이나 어려운 게 장수(長壽)’라는 격언 때문이다. 최근 전북 스카우터의 심판 매수 사실이 불거지면서 최 감독은 일생일대의 최대 위기에 몰렸다. 그는 사실이 알려진 다음날 즉각 “감독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전적으로 감독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직접적으로 ‘사퇴’라는 단어는 쓰지 않았지만 언제든 사퇴할 수도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이 기자회견을 바라보는 시각은 불행하게도 ‘그럴 리가…’로 기울어진다. 최 감독은 ‘구단 스태프가 사전에 제대로 보고만 해 줬어도 상황이 달라졌을 것’이라는 뉘앙스로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여운을 남겼다. 한 팀에서만 10년 넘게 지휘봉을 틀어쥔 사람인데 팀이 돌아가는 상황을 몰랐다는 것이다. 물론 수사 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겠지만 알았다면 거짓말을 한 것이고, 몰랐다고 해도 관리 부실의 책임을 피해 갈 도리가 없어 보인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출간된 한 축구 서적은 ‘축구는 약 4만명의 주주들 앞에서 여는 주주총회와 같다’고 썼다. 또다시 K리그가 심판 매수 사건에 휘말린 지금 가장 두려워할 것은 퍼거슨과 맨유에 비견되던 최 감독과 전북의 몰락이 아니라 ‘주주’들의 싸늘한 눈초리다. cbk91065@seoul.co.kr
  • 결국 판할 감독 내친 맨유

    결국 판할 감독 내친 맨유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결국 루이스 판할(65·네덜란드) 감독과 결별을 선언했다. 조만간 조제 모리뉴(53·포르투갈) 감독이 공식 부임할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23일 “지난 2년간 훌륭하게 일해 준, 특히 통산 12번째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을 탈환하게 해 준 판할 감독과 참모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며 해임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2014년 8월 부임한 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로 계약 기간 3년을 다 채우지 못하고 맨유를 떠나게 된 판할 감독 역시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맨유처럼 훌륭한 구단을 맡아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영국 주요 언론은 모리뉴 감독 부임을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 모리뉴 감독은 2004년부터 3년간 첼시를 이끌며 프리미어리그 2연패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인터밀란(이탈리아)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도 여러 차례 리그 우승을 이끌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2013년 6월 6년 만에 첼시로 돌아온 뒤에도 2014~15시즌 우승컵을 들어 올렸지만 이번 시즌 성적부진과 선수단 갈등 등을 이유로 지난해 12월 물러났다. 선장이 바뀌면서 참모진도 연쇄이동이 불가피해졌다. 네덜란드 일간 더 텔레흐라프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파리 생제르맹(PSG)과 작별하는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5·스웨덴)가 맨유에 합류하며, 맨유에서 현역 생활을 마친 뒤 코치로 활동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아하! 우주] 떨어진 계급…항성에서 갈색왜성으로 ‘강등’당한 별 발견

    [아하! 우주] 떨어진 계급…항성에서 갈색왜성으로 ‘강등’당한 별 발견

    인간이 보기에 태양과 같은 별은 영원불멸한 존재로 여겨진다. 태양 같은 별의 수명은 인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길기 때문이다. 하지만 태양 역시 오랜 세월 후에는 적색 거성으로 커진 후 백색왜성으로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 그런데 별의 진화는 생각보다 복잡하게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적색 거성으로 진화되기 전 별의 위치에서 강등당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물론 흔한 일은 아니지만,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사우샘프턴대학의 과학자들은 지구에서 730광년 떨어진 J1433이라는 희미한 쌍성계를 관측했다. 칠레의 고산 지대에 있는 거대 망원경인 VLT(Very Large Telescope)에 설치된 X 슈터라는 특수 장비를 이용해서 관측한 결과 이 쌍성계는 갈색왜성 하나와 매우 가까운 거리에 있는 백색왜성으로 이뤄져 있었다. 갈색왜성은 흔히 실패한 별이라고 불린다. 그 이유는 태양질량의 0.08배 수준으로 질량이 적어서 안정적인 수소 핵융합 반응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중수소 등을 이용한 핵융합 반응은 가능한데, 생성되는 에너지가 적어 매우 어둡다. J1433의 갈색왜성은 지금은 목성 질량의 60배 정도지만, 백색왜성과의 가까운 거리를 고려할 때 본래 가지고 있던 물질의 90%를 빼앗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백색왜성이나 중성자별, 블랙홀이 동반성에서 물질을 빼앗는 경우는 흔하지만, 이렇게 높은 비율로 빼앗기는 경우는 드물게 알려졌다. 본래 J1433은 태양질량의 70% 정도 되는 별과 그보다 큰 동반성으로 구성되었다. 그러나 큰 쪽이 먼저 핵연료를 다 소모한 후 백색왜성으로 변했고 이후 동반성에서 물질을 빼앗아 본래는 태양보다 조금 작은 별이었던 동반성을 갈색왜성으로 만든 것이다. 쉽게 말해 별에서 강등당해 그 아래 등급인 갈색왜성이 된 것이다. 이렇게 강등당하는 경우는 물론 흔한 경우가 아니지만, 별의 진화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다양하게 일어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사진=Rene Breton, 맨체스터대학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프리미어리그] 16년 만에 ‘토종 득점왕’… 25골 넣은 토트넘 케인

    [프리미어리그] 16년 만에 ‘토종 득점왕’… 25골 넣은 토트넘 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6년 만에 ‘토종 득점왕’이 배출됐다. 손흥민(토트넘)의 동료이기도 한 해리 케인은 16일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정규리그 마지막 38라운드에서 득점하지 못해 25골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와 세르히오 아궤로(맨체스터 시티)도 각각 첼시와 스완지시티를 상대로 골문을 열지 못해 득점왕의 영예는 한 골 앞선 케인의 차지가 됐다. 이번 시즌 EPL은 폭발물 소동 탓에 18일로 미뤄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본머스 대결을 제외하면 모든 일정을 끝냈다. 맨시티는 맨유가 최종전에서 이기더라도 골 득실에서 크게 앞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사실상 확보했다. 두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맨유의 앤서니 마셜(11골)로 케인을 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케인은 1999~2000시즌 케빈 필립스(당시 선덜랜드) 이후 16년 만에 잉글랜드 출신 득점왕이다. 그러나 케인은 경기를 마친 뒤 특별한 세리머니를 펼치거나 기쁨을 표현하지 않았다. 토트넘은 챔피언십(2부 리그) 강등이 확정된 뉴캐슬에 1-5로 참패하며 정규리그 2위 자리도 아스널에 내줬다. 골닷컴은 “토트넘이 올 시즌 최다 실점 패배를 기록하면서 2위 자리를 빼앗겼다. 케인도 웃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맨유 구장서 폭탄의심 물체 발견…경기 취소

    맨유 구장서 폭탄의심 물체 발견…경기 취소

    15일(현지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홈구장 올드 트래퍼드에서 맨유와 본머스의 경기가 시작되기 전 관중석 쪽에서 폭탄으로 의심되는 물체가 발견돼 관중 수만명이 대피하고 경기가 취소됐다. 경찰은 이 물체를 경기장 안에서 통제 속에 폭발시켰으나 실제로 터질 수 있는 장치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AP 연합뉴스
  • [프로축구] 첫 ‘수원 더비’… 부처님은 누구 손 들까

    [프로축구] 첫 ‘수원 더비’… 부처님은 누구 손 들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가 맞붙는 ‘맨체스터 더비’, 토트넘과 아스널이 격돌하는 ‘북런던 더비’는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빅 이벤트다. 같은 지역을 연고로 하는 축구클럽이기에 경쟁심은 더 극대화된다. K리그 클래식에서도 처음으로 같은 지역을 연고로 하는 ‘수원 더비’가 펼쳐진다. 오는 14일 첫 대결을 앞둔 ‘전통의 강호’ 수원 삼성과 올 시즌 승격한 수원FC는 12일 경기 수원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화끈한 공격 축구를 다짐했다. 첫 지역 더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염태영 수원시장까지 기자회견에 직접 참석했다. 조덕제 수원FC 감독은 “한 도시의 두 프로팀이 맞대결하는 현장에 감독으로서 벤치에 앉는 것, 수원 삼성과 경기를 하는 것 자체만으로 영광”이라면서 “정말 멋진 경기, 실망시키지 않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은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기쁘다. K리그 클래식의 역사가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승리하겠다는 의지도 높았다. 조 감독이 2-1로 수원FC의 승리를, 서 감독이 3-1로 수원 삼성의 승리를 점쳤다. 수원FC 주장 이승현은 3-2, 수원 삼성 주장 염기훈은 3-1로 각자 승리를 자신했다. 현재 수원 삼성은 1승 6무 2패로 9위(승점 9), 수원FC가 1승 5무 3패(승점 8)로 10위에 머물러 있다. 이날 경기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는 상황이다. 두 감독은 상대를 예리하게 분석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조 감독은 “염기훈이나 산토스, 김건희 등이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고 있는데 시즌 초반에 붙었다면 조금 더 편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서 감독은 “수원FC의 장점은 공격적인 축구를 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단점은 골을 많이 못 넣는 것”이라면서 “높이가 있고 노련한 반면 순발력이나 수비 뒤 공간이 약하다”고 지적했다. 염 시장은 “두 팀 홈구장은 직선 2.3㎞다. 버스는 10정거장, 도보로 40분, 자전거 10분”이라면서 “맨체스터 더비, 북런던 더비 등 다양한 경기가 외국엔 있다. 이런 경기가 축구 도시 수원에서 열릴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객관적인 전력은 솔직히 수원 삼성이 앞선다고 본다”면서도 첫 대결이라는 점을 감안했다며 2-2 무승부를 예측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늦었다고 챔피언십 우승 메달 못 받은 ‘악동’ 조이 바튼

    늦었다고 챔피언십 우승 메달 못 받은 ‘악동’ 조이 바튼

    ‘늦었다고 우승 메달을 못 받다니?.’ 잉글랜드 프로축구 번리의 미드필더 조이 바튼(33)이 챔피언십(2부 리그) 우승 축하 행사에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우승 메달을 목에 걸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다고 BBC가 전했다. 전날 번리 시청에서 열린 우승 축하 행사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를 대표하는 악동 중 하나로 꼽히는 바튼은 화가 잔뜩 치밀어 동료들이 우승 트로피를 건네자 뿌리치고 뚜벅뚜벅 팬들에게 걸어가 그들이 들고 있던 모형 트로피를 가져와 들어 올려 보였다. 맨체스터 시티와 뉴캐슬에도 몸 담았던 그는 나중에 트위터에 “노 메달, 뭔 일이래?”라고 적었다. 풋볼리그는 구단측에 미리 우승 메달은 25개밖에 준비되지 않았다고 통보했지만 구단은 이를 선수들에게 알리지 않은 채 27명의 선수를 행사에 불러냈다. 그래서 늦게 도착한 바턴과 수비수 제임스 타르코프스키가 메달을 챙기지 못했다. 구단은 “메달 세리머니 도중 혼선이 빚어진 데 대해 사과드리고자 한다. 우리는 행정 착오가 빚어진 데 대해 풋볼리그를 향해 사과드리고자 하며 모든 선수가 하나씩 받게 될 것“이라고 사과했다. 타르코프스키는 상대적으로 점잖게 ”내가 챔피언십 우승 메달을 거부한다면 웃음거리가 되고 말 것이다. 귀를 쫑긋 세우고 기다릴 선물로 리본은 적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요즘 ‘손맛’ 좋네…손흥민 EPL 첫 2경기 연속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처음으로 연속 경기 골맛을 본 손흥민(24·토트넘)이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을 받았다. 축구통계 사이트 후스코어 닷컴은 지난 8일 런던의 화이트하트 레인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정규리그 37라운드에서 팀 내 유일한 득점을 기록한 손흥민에게 7.36점을 매겼다. 손흥민은 전반 16분 팀의 선제골을 뽑아 리그 4호, 시즌 8호 득점을 기록했다. 에릭 라멜라의 스루 패스를 받아 오른쪽 끝줄 근처까지 몰고 가 골키퍼를 제치고 수비수 둘을 연거푸 제친 뒤 침착하게 오른발로 골문을 갈랐다. 골에 대한 집중력과 발재간이 대단했다. 그는 1-0으로 앞선 후반 19분 교체될 때까지 슈팅을 더이상 기록하지 못했다. 패스 성공률 84.9%를 기록했고 43차례 공을 잡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팀 내 가장 높은 평점은 손흥민의 득점을 도우며 풀타임 활약한 라멜라로 7.92점이었다. 손흥민은 지난 3일 첼시와의 36라운드에서 득점을 기록한 뒤 두 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는데 지난해 EPL 진출 이후 첫 경험이다. 첼시전 때 7.58점에 이어 두 경기 연속 7점대 평가를 받아 지난해 11월 23일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전, 사흘 뒤 유로파리그 나고르노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전 이후 5개월 남짓 만이다. 토트넘은 1-2로 역전패했지만 승점 70으로 3위 아스널(승점 68)과 4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65)가 2-2로 비기는 바람에 마지막 38라운드 결과와 관계없이 적어도 3위를 확보, 5년 만에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쥐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유럽 챔스리그 결승 2년 만에 ‘마드리드 더비’…친위대 vs 민병대

    유럽 챔스리그 결승 2년 만에 ‘마드리드 더비’…친위대 vs 민병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의 자책골 덕에 2015~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5일 스페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대회 4강 2차전 홈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지난달 27일 4강 원정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던 레알 마드리드는 이로써 1, 2차전 합계 1-0을 기록해 대회 통산 11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대회 최다 우승(10회)을 기록하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의 결승 진출은 통산 14번째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날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따돌리고 대회 통산 세 번째 결승에 오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단판 승부인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두 팀 간 ‘마드리드 더비’가 펼쳐지는 것은 2014년 이후 두 시즌 만이다. 당시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결승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0-1로 패색이 짙다가 경기 종료 직전 세르히오 라모스의 극적인 동점골로 균형을 맞춘 뒤 연장전에서 개러스 베일-마르셀루-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릴레이골로 통쾌한 역전승을 거뒀다. 두 팀은 마드리드를 연고로 하는 라이벌이다. 태생적으로 전혀 다른 역사가 눈길을 끈다. ‘레알’의 칭호를 붙인 건 국왕 알폰소 13세였던 만큼 레알 마드리드는 왕과 귀족이 근간이 된 팀이다. 반면 아틀레티코는 전통적인 ‘노동자의 팀’이다. 유니폼의 붉은색과 흰색 줄무늬는 1903년 창단 당시 노동자들이 사용했던 매트리스의 색깔이기도 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3분 호날두의 헤딩 슈팅으로 골 사냥에 나섰지만 정작 득점은 상대 수비의 자책골에서 나왔다. 전반 36분 세트피스에서 토니 크루스가 올린 공을 페페가 골대 안으로 문전에서 밀어 넣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골로 인정되지 않았다. 실점 후 수비라인까지 위로 올려 총공세에 나선 맨체스터 시티는 전반 44분 페르난지뉴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튕겨 나가는 등 불운에 땅을 쳤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1차전에 결장한 호날두는 선발로 나와 대회 최다골 경신에 도전했지만 수포로 돌아갔다. 후반 5분 베일이 높게 띄워 준 크로스를 받은 슈팅이 빗나간 데 이어 5분 뒤 헤딩 슈팅과 후반 14분 논스톱 오른발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조급해진 호날두는 후반 19분 베일의 헤딩 슈팅이 골대 모서리에 맞고 나오자 두 손을 번쩍 들어 공을 잡아 골대로 넣는 ‘경고성’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결승전은 오는 29일 오전 3시 45분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거함 침몰’… AT마드리드, 챔스 결승행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가 ‘거함’ 바이에른 뮌헨을 물리치고 2년 만에 2015~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4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다. 그러나 지난달 27일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고, 뮌헨과 골 득실에서도 같았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서 1-0으로 앞서 가까스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오른 것은 2013~14시즌 이후 2년 만이고, 구단 역사상 세 번째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974년과 2014년 두 차례 결승에 올라 준우승했다. 1차전에서 공격 점유율 69% 대 31%, 슈팅 수 19대11 등으로 내용 면에서 압도하고도 패했던 바이에른 뮌헨은 이날도 점유율 67% 대 33%, 슈팅 수 26대6 등 줄곧 상대를 몰아붙였으나 3년 연속 4강 탈락의 쓴잔을 들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4일 열리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경기 승자와 유럽 정상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슈퍼스타 필요없다 우리 선수들 있으니

    슈퍼스타 필요없다 우리 선수들 있으니

    “‘서프라이즈 우승’은 20년 만에 한 번씩 찾아온다. 이번 우승은 그런 케이스다.” 레스터시티를 132년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으로 이끈 클라우디오 라니에리(65) 감독은 4일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레스터시티가 다시 EPL에서 우승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PL에선 항상 부자 구단이 강팀” 라니에리 감독은 레스터시티의 우승 전망에 대해 “EPL에서는 항상 부자 구단이 강팀이 되고, 또 우승을 해왔다”며 “그것은 다음 시즌도 그렇고 앞으로 10년, 20년 동안 똑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프라이즈 우승’은 대략 20년 만에 한 번씩 나온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EPL에서 서프라이즈 우승은 대략 20년 주기로 등장했다. 1978년 노팅엄 포레스트가 2부 리그에서 3위로 승격해 다음 시즌 1부리그 정상에 올랐다. 1995년 블랙번 로버스은 승격 3시즌 만에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레스터시티의 연봉은 EPL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BBC에 따르면 올 시즌 레스터시티 베스트11 연봉 총액은 2200만 파운드(약 370억원)로 ‘부자 구단’인 맨체스터 시티 베스트11 연봉 총액인 2억 8100만 파운드(약 4700억원)의 12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라니에리 감독은 “우리는 슈퍼스타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선수들이 필요한 것”이라며 “나는 빅 스타 없이 스쿼드를 구성해 더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레스터 부구단주 “바디 영입 때 반대” 한편 레스터시티 우승의 주역인 제이미 바디(29)의 영입 당시 일화도 소개됐다. 축구 전문매체 골닷컴에 따르면 아이야왓 스리바다나프라바 레스터시티 부구단주는 태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012년 바디를 영입할 당시 일화를 이야기하면서 “바디를 최우선으로 영입하는 데 반대했었다. 바디를 영입한 뒤에는 ‘5부 리그 소속 선수가 어떻게 100만 파운드(약 16억 8000만원) 가치가 있느냐’는 팬들의 항의전화도 받았다”고 전했다. 2007년 잉글랜드 8부리그 아마추어팀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바디는 2011년 5부리그 팀을 거쳐 2012년 5월 100만 파운드에 당시 2부리그에 있던 레스터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영입을 결정한 날 큰돈을 만져본 적이 없는 바디가 크게 들떠 있었고, 매일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면서 “(그 소식을 듣고) 이렇게 선수 생활을 끝내고 싶으냐. 계약을 파기하고 방출하겠다고 경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바디가 훈련에 열심히 임했다. 그가 폭발적인 스피드를 갖췄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처럼 잘할 줄 몰랐다”고 덧붙였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레스터시티 우승으로 온 태국이 들썩?

    레스터시티 우승으로 온 태국이 들썩?

     태국의 관문인 방콕 수완나품 국제공항 면세점에는 다른 공항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점포가 하나 있다. ‘5000분의 1’ 확률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역대 첫 우승을 차지한 레스터시티(로고)의 유니폼 등 축구용품을 파는 가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나 첼시,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나 FC바르셀로나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구단이 아닌 레스터시티 용품 판매점이 태국의 공항에 있는 이유는 이 면세점을 운영하는 태국 업체 ‘킹파워’가 레스터시티 구단의 주인이기 때문이다.  레스터시티 구단주인 비차이 스리바다나프라바(58) 킹파워 회장은 1989년 처음으로 킹파워라는 브랜드의 면세점을 설립했다.  그는 세계적 업체들이 주름 잡던 면세점 업계에서 태국 토종 상표로 시장을 넓혔고 특히 연간 여객 처리규모가 4500만 명에 달하는 수완나품 국제공항 면세점의 독점 사업권을 따내 킹파워를 굴지의 기업으로 키웠다.  면세점 사업에 성공한 그는 2010년 레스터시티를 인수하면서 유럽의 명문구단을 잇달아 인수한 아시아 재벌 대열에 합류했다.  그러나 그가 구단을 인수할 당시만 해도 레스터시티는 2부리그 챔피언십 리그에 속해 있었다.  이런 레스터시티를 인수한 비차이는 태국식으로 구단의 체질을 바꿔 나갔다.  태국에서 승려를 데려와 개보수한 홈구장 개장식을 치르는가 하면 인기 구단으로 가는 지름길인 유명 선수 영입은 물론 구단 직원들에게도 많은 돈을 쓰지 않았다.  비차이의 아들인 아이야왓은 현지 방송과 인터뷰에서 “처음 구단을 샀을 때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이 될지를 물었다면 아마도 우리는 감히 그런 상상을 할 수 없었다고 답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5년 만에 기적 같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일궈내면서 레스터시티는 돈방석에 앉았다.  TV 중계권료 수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에 따른 수익, 새 스폰서십 계약, 입장권 수익 등을 합쳐 레스터시티가 이번 우승으로 벌어들일 수익은 1억 5000만 파운드(약 2500억원)로 추정된다.  일부 축구팬들과 주민들은 몇달 전 레스터시티의 우승을 예측했다는 승려가 있는 방콕 시내 골든 붓다 사원에 몰려들고 있다.  이들은 레스터시티 홈구장 개장식 등에도 참석했던 이 절의 주지 프라 프롬망칼라찬가 축복을 내린 구단 깃발을 얻고자 온 것이다.  방콕 남쪽 촌부리주(州)에서 왔다는 링 쁘라꼬프분씨는 “지금까지는 (승려가 내리는) 축복의 힘을 믿지 않았다”며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던 레스터시티가 우승하다니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레스터시티 우승은 다음 기회로

     레스터시티가 2015~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이라는 기적을 다음 경기로 미루게 됐다.    레스터시티는 1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열린 3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핵심 공격수인 제이미 바디가 출전 금지 징계로 결장한 레스터시티는 전반 8분만에 앙토니 마르시알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맨유에 끌려갔다. 하지만 레스터시티는 전반 17분 맨유 진영 페널티박스 밖에서 얻어낸 대니얼 드링크워터의 프리킥을 웨스 모건이 골문으로 쇄도하며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뽑아내며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보였다.   22승11무3패로 승점 77점을 기록한 레스터시티는 토트넘(19승 12무4패)와 승점 차이가 8점이다. 토트넘이 세 경기를 모두 이기고 레스터시티가 1무 이하 성적을 거두기 전에는 순위가 바뀔 수가 없다. 레스터시티가 앞으로 한 경기만 이기면 자력으로 창단 132년만에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혹은 토트넘이 남은 3경기 중 한 경기만 비겨도 레스터시티가 우승한다.    빠르면 3일 토트넘과 첼시 경기 결과에 따라 레스터시티가 남은 일정과 상관없이 우승하는 시나리오도 가능하다. 토트넘이 첼시와 무승부를 거두거나 패할 경우 무조건 레스터시티가 우승한다. 반면 토트넘이 승리하면 레스터시티의 우승 여부는 8일로 연기된다. 레스터시티는 8일 오전 1시 30분 에버턴과 홈경기를 치르고 토트넘은 같은 날 오후 9시 30분에 사우샘프턴과 홈에서 대결한다.    레스터시티는 막판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으려고 분위기를 다잡고 있다.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마친 뒤 영국 공영방송 BBC와 인터뷰에서 “내가 보기엔 토트넘은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할 것 같다”면서 “우리는 반드시 집중력을 이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장 웨스 모건 역시 “트로피를 우리 두 손으로 들어올리기 전까지 우승은 우리의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레스터시티, 132년만의 우승은 다음 경기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레스터시티의 역사적인 첫 우승이 다음 경기로 미뤄졌다. 레스터시티는 1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5~16 EPL 36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추가한 레스터시티는 22승11무3패(승점77)를 기록하며 2위 토트넘(승점69)과의 승점 차를 8점으로 늘렸다. 레스터시티는 남은 두 경기에서 한 경기에서 이기거나, 토트넘이 남은 3경기 중 한 경기만 비겨도 창단 132년만에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다. 이르면 오는 3일 토트넘이 첼시 원정에서 비기거나 패할 경우 우승을 확정한다. 반면 맨유는 승점 60점으로 4위권인 맨체스터 시티(승점64)와의 승점 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팀의 핵심 공격수 제미이 바디가 출전 금지 징계로 결장한 레스터시티는 경기 초반 맨유에 끌려갔다. 전반 8분 발렌시아의 크로스를 반대 편 마샬이 받아 오른발 논스톱 슈팅을 때렸고, 맨유가 1-0으로 앞섰다. 레스터시티는 바로 반격했다. 전반 17분 대니얼 드링크워터의 프리킥을 웨스 모건이 골문으로 쇄도하며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후반 레스터시티는 여러 차례 결정적인 슛찬스를 만들어 맨유를 압박했지만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레스터시티는 후반 41분 드링크워터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해 위기에 몰렸다. 레스터시티는 남은 시간을 수적 열세 속에서 버텨내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여기는 남미] 13살 소년, 아르헨 최연소 프로축구 데뷔 ‘화제’

    [여기는 남미] 13살 소년, 아르헨 최연소 프로축구 데뷔 ‘화제’

    리오넬 메시의 나라 아르헨티나가 또 다른 축구신동의 탄생을 예고했다. 아르헨티나 지방도시 트렐레우에 연고를 둔 프로구단 라싱의 13살 소년 선수 다리오 로아가 프로무대에서 정식 데뷔전을 치렀다고 현지 언론이 2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아는 24일 열린 아르헨티나 연방 B토너먼트 조별예선리그 크루스델수르와의 경기에서 후반 38분 교체선수로 투입돼 7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로아는 2002년 7월 6일생으로 만 13살이다. 아르헨티나 축구협회가 주관하는 공식 프로경기에서 13살 소년이 출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아르헨티나 축구계 최연소 프로 데뷔 기록은 안토니오 에루부르(리오콜로라도)가 세운 14살이다. 아르헨티나 축구 역사상 최연소 프로 데뷔를 기록을 세운 로아는 "팀이 그룹 선두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데뷔전을 치르게 돼 훨씬 부담이 적었다"면서 "최연소 기록을 세워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라싱은 경기에서 크루스델수르를 1대0으로 제압하고 그룹 선두를 지켰다. 라싱의 감독 기예르모 삼소는 "아직 13살이지만 체격 조건이나 포지션 감각 등이 매우 뛰어나다"며 "지시를 소화하는 능력도 또래의 선수들과는 확연히 다르다"고 말했다. 데뷔전에서 삼소 감독은 로아에게 "미드필더 5번 선수를 전담 마크하면서 빠른 속공을 지원하라"는 특명을 내렸다. 로아가 투입된 후 크루스델수르의 미드필더는 꽁꽁 발이 묶였다. 로아는 "경기를 뛸 때면 감독님의 지시만 기억한다"면서 "언제나 소임을 다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오곤 한다"고 말했다. 한편 축구계에선 또 다른 축구영웅의 탄생을 기대하며 로아에게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르헨티나에 언론은 "데뷔 나이만 따져보면 로아가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시티 FC)까지 앞질렀다"면서 축구신동의 탄생을 기대했다. 아구에로는 아르헨티나의 명문구단 인데펜디엔테에서 15살에 프로에 데뷔했다. 사진=클라린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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