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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벵거 유치원’ 아스날, 우승 포인트를 잡다

    ‘벵거 유치원’ 아스날, 우승 포인트를 잡다

    역시 길고 짧은 건 대봐야 아는 것일까. 한 때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던 ‘포병대’ 아스날이 주축 선수들의 부상 악재에서도 불구하고 연승행진을 거듭하며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의 우승 포인트를 잡는데 성공했다. 아스날은 10일 새벽(한국시간)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2010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니클라스 벤트너의 활약에 힘입어 포르투에 5-0 대승을 거뒀다. 아스날은 1차전 원정 1-2 패배와 ‘캡틴’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부상 결장에도 막강화력을 뽐내며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경기 후 아르센 벵거 감독은 “환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보기에도 좋았을 뿐 아니라 이길 자격이 충분한 경기력이었다.” 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그는 이어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아직 개선해야할 점이 남아있다. 우승 경쟁을 이어가기 위해선 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야한다.”며 분발을 다짐하기도 했다. 사실 지난 2월 중반만 하더라도 아스날의 시즌 전망은 그다지 밝지 못했다. 첼시 원정에서 0-2로 패하며 리그 우승 경쟁에서 멀어진데 이어 포르투와의 챔피언스리그 1차전에서도 1-2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여기에 칼링컵과 FA컵 탈락까지 겹치며 올 시즌도 무관으로 마감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을 들어야 했다. 그러나 벵거 감독과 아스날은 포기하지 않았다. 윌리엄 갈라스의 이탈과 아론 램지의 충격적인 부상 속에도 리버풀, 선더랜드, 스토크 시티, 번리를 상대로 꾸준히 승점을 쌓아 나갔고,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던 포르투와의 홈경기에서 완승을 거두며 시즌 더블에 대한 가능성을 살렸다. 그야말로 지옥과 천당을 오간 셈이다. 남은 일정도 아스날의 우승 가능성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 리그에서 9경기를 남겨 놓은 아스날은 헐시티(홈)-웨스트햄(홈)-버밍엄 시티(원정)-울버햄튼(홈)-토트넘(원정)-위건(원정)-맨시티(홈)-풀럼(홈)과 차례로 경기를 치른다. 서로 맞대결을 남겨 놓은 맨유와 첼시 보다 훨씬 수월한 일정이다. 두 팀의 경기 결과에 따라 자력으로 선두 자리에 오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앞서 벵거 감독이 밝혔듯이 아스날이 우승 경쟁을 계속해서 이어나가기 위해선 여전히 해결해야 할 점들이 많다. 갈라스가 빠져나간 수비는 늘 불안감을 안고 뛰고 있으며 파브레가스의 잦은 부상은 아스날의 치명적인 아킬레스건이다. 또한 유일한 원톱 자원인 벤트너의 들쑥날쑥한 경기력도 아스날의 문제점 중 하나다. 그러나 이처럼 온갖 악재 속에도 아스날은 과거와 달리 끈끈함을 보이며 우승에 대한 끈을 놓치지 않고 있다. 매 시즌 부상과 뒷심 부족으로 일찌감치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던 것과는 분명 다른 양상이다. 선두권 추격과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로 아스날은 중요한 우승 포인트를 잡는데 성공했다. 과연 ‘벵거 유치원’ 아스날이 이 기세를 몰아 막판 대역전의 드라마를 쓸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 옛날이여~” 리버풀-유벤투스 힘겨운 빅4 도전

    “아 옛날이여~” 리버풀-유벤투스 힘겨운 빅4 도전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똑같은 길을 걷고 있다. 리그에서 넘어지고 유럽 무대에선 미끄러졌다. 우승은 커녕 4위 자리도 힘겨운 상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18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동률) 리버풀과 이탈리아 세리에A 최다 우승(27회)에 빛나는 유벤투스의 이야기다. 10경기도 남겨 놓지 않은 현재 리버풀의 성적은 14승 6무 9패(승점48)로 토트넘(49), 맨체스터 시티(49)에 이은 리그 6위다. 경기수도 더 많다. 토트넘보다 1경기, 맨시티 보다 2경기를 더 치렀다. 3경기를 덜 치른 7위 아스톤 빌라까지 감안하면 사실상 7위라 봐도 무방하다. 위기를 넘어 망신에 가까운 성적표다. 리버풀 보다 낫지만 유벤투스도 별반 다르지 않다. 27라운드를 치르며 13승 5무 9패(승점44)로 선두 인터밀란과는 15점, 돌풍의 팀 4위 팔레르모와는 2점 차이가 나는 리그 5위다. 물론 경기수가 같아 언제든 역전이 가능한 상태다. 그러나 이는 6위 삼프도리아(43), 7위 나폴리(41)도 마찬가지다. 최근의 흐름을 반영할 때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어쩌다 두 명문 클럽이 이렇게 됐을까. 시즌 개막 당시만 하더라도 리버풀과 유벤투스는 빅4를 넘어 우승을 넘보는 팀이었다. 이는 지난 시즌 나란히 기록한 2위란 성적이 증명해준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두 팀은 시즌 내내 흔들리며 추락에 추락을 거듭했다. 리버풀은 사비 알론소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고, 유벤투스는 전술적 한계를 드러내며 동네북으로 전락했다. ▲ 리버풀 - 멀어진 BIG4, 희망은 유로파리그 올 시즌 리버풀 부진의 원인은 크게 3가지로 압축된다. 첫째는 알론소의 공백이고 둘째는 페르난도 토레스와 스티븐 제라드의 잦은 부상 그리고 마지막은 수비라인의 붕괴다. 물론 위기 없는 팀은 없다. 맨유는 크리스티아노 호날두가 이탈했고, 첼시는 존 테리 스캔들에 휘청거렸다. 또한 아스날은 마치 저주라도 걸린 듯 부상 선수들이 속출했다. 리버풀의 부진이 단순한 핑계로 들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현실적으로 리버풀의 빅4 진입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이미 자력으로 오를 수 있는 자격은 사라졌다. 앞서 언급했듯이 경쟁자들과 비교해 경기는 많이 치르고 승점은 높지 않다. 토트넘, 맨시티, 아스톤 빌라의 실수가 동반되어야 한다는 얘기다. 물론 리버풀이 남은 경기를 전승해야 한다는 조건도 포함된다. 그러나 상황은 좋지 못하다. 맨유(원정), 첼시(홈)와의 일전이 남아 있다. 이제 리버풀에게 남은 사실상 마지막 희망은 유로파리그라 할 수 있다. 일찌감치 리그컵, FA컵에서도 탈락했다. 유로파리그 우승만이 자존심을 회복할 유일한 기회다. 32강에서 우니레아 우르지체니를 꺾고 16강에 합류한 리버풀은 프랑스의 LOSC릴과 맞대결을 펼친다. 빅4 진입 위기와 챔피언스리그 탈락의 아픔을 잊기 위해서라도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리버풀이다. ▲ 유벤투스 - 롤러코스트, 위태로운 챔스 티켓 롤러코스트. 2009/2010시즌 유벤투스를 한 마디로 표현할 수 있는 단어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유벤투스의 기세의 당당했다. 인터밀란이 선두를 질주했지만 그 뒤를 바짝 뒤쫓으며 호시탐탐 1위 자리를 노렸다. 또한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시원스럽진 못했지만 16강 진출 가능성은 충분했다. 그러나 시즌 중반을 넘어서자 상황은 급변했다. 리그에선 1승이 힘들었고, 챔피언스리그에선 바이에른 뮌헨에 망신을 당했다. 모든 게 문제였다. 공격은 날카로움을 잃었고 중원은 구심점 역할을 하지 못했다. 수비가 무너진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결국 치로 페라라 감독이 경질됐고 ‘3백의 신봉자’ 알베르토 자케로니가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그러나 감독 교체로 해결될 문제는 아니었다. 한 때 4위 진입에 성공하며 살아나는 듯 했으나 팔레르모에 발목을 잡히며 다시 미끄러졌다. 다행히 아직 희망은 남아있다. 리버풀만큼 절망적이지 않다. 빈센초 이아퀸타가 부상에서 복귀했고 ‘사령관’ 디에구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회춘모드’ 파브리지오 미콜리를 앞세운 팔레르모의 상승세가 대단하지만 경험에서 앞서는 유벤투스다. 여기에 ‘먹튀’로 낙인찍힌 펠리페 멜루가 살아난다면 유벤투스의 목표인 챔스 티켓 확보와 유로파리그 우승도 충분히 가능하다. 물론 쉽지 않은 목표임에는 틀림없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청용도 어쩔 수 없는 볼턴의 부진

    이청용도 어쩔 수 없는 볼턴의 부진

    ‘블루 드래곤’ 이청용의 소속팀 볼턴 원더러스가 블랙번 로버스 원정에서 참패를 당했다. 선발 출전한 이청용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하는 등 볼턴의 공격을 이끌었으나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볼턴은 21일 밤(이하 한국시간) 영국 이우드 파크에서 열린 ‘2009/201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에서 블랙번에 0-3 완패를 당했다. 니콜라 클라니치의 선제골로 앞서나간 블랙번은 후반 제이슨 로버츠와 가엘 지베의 연속골이 터지며 홈에서 완승을 거뒀다. 이날 패배로 볼턴은 5승 8무 13패(승점 23)으로 18위에 머물며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반면 홈에서 대승을 거둔 블랙번은 9승 7무 11패(승점 34)로 스토크 시티에 득실차에서 뒤진 12위를 유지했다. ▲ ‘좋은 볼터치’ 이청용, 그러나 부족한 오른쪽 미드필더로 출전한 이청용은 전후반에 걸쳐 정확한 크로스를 수차례 시도하며 볼턴에 창의력을 불어넣었다. 전반 14분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침착하게 볼을 컨트롤 한 뒤 후방에 있던 파트리스 무암바에게 공을 내줬으나 부정확한 슈팅이 이어지며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 40분에도 이청용은 결정적 기회를 연출해냈다. 우측면에서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린 후 크로스를 날렸으나 맷 테일러의 슈팅이 폴 로빈슨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아쉽게 무산되고 말았다. 또 이청용은 후반 13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요한 엘만더의 패스를 왼발로 돌려 잡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이 역시 로빈슨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경기 후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이청용에게 “한 두 번의 좋은 볼터치”라는 평가와 함께 평점 6점을 부여했다. 이청용의 평점은 수차례 선방쇼를 펼친 골키퍼 유시 야스켈라이넨과 공격수 케빈 데이비스의 7점에 이어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점수다. 그러나 이청용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볼턴은 또 다시 승점을 챙기는데 실패했다. 최전방 공격은 무뎠고 후방 수비는 경기 내내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오웬 코일 감독 부임 이후 볼턴은 롱볼 축구를 벗어나 패스게임을 통한 재밌는 축구를 구사한다는 평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결과는 신통치 못하다. 블랙번전 패배까지 1승 2무 5패, 승점 5점을 획득하는데 그쳤다. 볼턴의 문제점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공격은 매 경기에 득점에 실패하며 승리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으며 수비는 프리미어리그에 어울리지 않는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연발하고 있다. 최근 볼턴이 프리미어리그에서 터트린 마지막 골이 번리전 이청용의 결승골이다. 이후 리버풀, 풀럼, 맨시티, 위건, 블랙번에 잇따라 무득점에 그치고 있다. 반면 수비는 엉망진창이다. 블랙번전이 끝난 후 코일 감독은 “학교 수준의 경기에서나 볼 수 있는 수비력이었다. 오늘 경기결과는 어떠한 변명도 할 수 없다.” 며 수비진을 강하게 질책했다. 그는 이어 “두 번째, 세 번째 실점 장면은 모두 논란의 여지가 없다. 오프사이드 선언을 기다려서는 안 됐다. 심지어 세 번째 골은 건드려 보지도 못하고 실점하고 말았다.”며 불안한 수비력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다행히 계속된 부진에도 볼턴의 잔류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다. 13위 웨스트햄(승점 27)부터 18위 볼턴(승점 23)까지의 승점 차이가 4점 밖에 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단순히 가능성만으로 안심하기에는 볼턴의 현 상황은 심각하기만 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뛰고 싶은 박지성…쉬고 싶은 이청용

    뛰고 싶은 박지성…쉬고 싶은 이청용

    축구 선수라면 응당 경기장에서 뛰는 것이 가장 우선적인 목표일 것이다. 아무리 좋은 클럽에 있다 한들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국내 축구 팬들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산소탱크’ 박지성의 출전 여부에 일희일비 하는 것도 그와 같은 이유에서다. 그러나 올 시즌 볼턴의 ‘블루 드래곤’ 이청용을 보고 있자면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다. 최근 영국은 물론 국내 언론들 모두 하나 같이 “이청용에게 휴식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청용은 지난 맨체스터 시티전까지 13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볼턴의 주축 선수로서 겨울 휴식기 없이 거의 대부분의 경기를 풀타임 소화했다. 2009년 K리그 전반기를 마친 뒤 곧바로 프리미어리그로 건너와 쉼 없이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한창 젊은 나이에 그 정도도 못하냐!”라고 반문 할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어린 나이이기에 지금의 혹사가 더 우려되기도 한다. 체력적 문제는 집중력과 판단력에 문제를 가져올 뿐 아니라 부상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청용을 단순히 젊다는 이유로 맨유의 웨인 루니나 아스톤 빌라의 애슐리 영과 같은 선수와 비교해서는 안 된다. 그들은 영국에서 자랐으며 지금과 같은 시스템에 익숙한 선수들이다. 아스날의 시오 월콧과 토트넘의 아론 레논을 보라. 그들 역시 소속팀에서 지나치게 많은 경기를 소화하며 잦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더구나 이청용은 영국에 온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다. 휴식이 필요한 건 당연하다. 문제는 모두가 알다시피 볼턴의 상황이 좋지 못하다는 점이다. 볼턴은 오웬 코일 감독을 영입하며 후반기 강등권 탈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그리고 맨시티와 아스날로부터 블라디미르 바이스와 잭 월셔를 임대하는 등 스쿼드 강화에도 공을 들였다. 그러나 성적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계속해서 강등권 근처를 맴돌고 있다. 이청용이 휴식을 갖지 못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코일 감독은 “이청용에게 휴식을 주고 싶지만, 팀의 사정이 좋지 못하다.”며 답답한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청용이 행복한 고민(?)에 빠져있다면, 박지성은 올 시즌도 답답한 고민에 빠져 있다. 바로 예측하기 힘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로테이션 정책이다. 매 시즌 확실한 주전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박지성은 맨유의 주전급 선수로 활약해 왔다. 빅4와의 중요한 경기에 자주 투입됐고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에도 출전했다. 그럼에도 늘 아쉬움이 남는 것은 사실이었다. 한 경기를 건너뛰는 건 당연했고 많게는 3~4경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기도 했다. 물론 부상 등 그럴만한 이유가 있기도 했지만 정상 컨디션임에도 벤치를 지키는 일도 적지 않았다. 올 시즌도 다르지 않다. 지난 아스날전에서 시즌 1호골을 터트리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으나 이후 포츠머스와 아스톤 빌라전에 잇따라 결장했다. 체력적 안배를 위한 로테이션 때문이라고는 하나, 나니가 3경기 모두 선발 출전한 것과는 분명 대조되는 부분이다. 한 가지 위안을 삼자면 향후 맨유의 일정이 매우 빡빡하다는 점이다. 일찌감치 FA컵에서 탈락하며 AC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앞두고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으나, 이후 밀란전을 시작으로 에버턴(리그), 웨스트햄(리그), 아스톤 빌라(칼링컵 결승)와 연속해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 아직 기회는 충분하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아쉬움이 남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늦은 밤 루니와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는 박지성의 모습을 자주 보고 싶기 때문이다. 이청용 입장에서는 충분한 휴식이 주어지는 선배 박지성이 부러울 것이고, 반대로 박지성은 매 경기 모습을 드러내는 후배 이청용이 더 부러울지도 모른다. 물론 ‘우승후보’ 맨유와 ‘강등후보’ 볼턴의 처지처럼 두 선수의 행보가 마냥 똑같을 수만은 없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지나치게 한 쪽에 지우치지 않은, 너무 뛰지도 너무 쉬지도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볼턴의 新개척자, 이청용-바이스-잭 월셔

    볼턴의 新개척자, 이청용-바이스-잭 월셔

    올 시즌 볼턴 원더러스는 많은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동안 ‘뻥 축구’의 대명사였던 볼턴은 2009년 여름 ‘블루 드래곤’ 이청용을 영입하며 변화의 발판을 마련했고 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날에서 각각 블라디미르 바이스와 잭 월셔를 임대 영입하며 세밀함과 스피드를 더하고자 노력했다. 이 같은 볼턴의 변화 의지는 저조한 성적과 팬들의 불만에서 비롯됐다. 볼턴의 성공시대를 이끈 ‘빅샘’ 앨러다이스 감독이 팀을 떠난 이후 볼턴은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며 늘 강등을 걱정해야 했다. 또한 지나치게 투박한 볼턴의 ‘롱볼 축구’는 팬들로 하여금 축구 보는 재미를 반감시켰다. 결국 볼턴은 팀 컬러를 바꾸기 위해 한국의 이청용을 영입했고 그 변화는 경기를 통해 드러났다. 비록 팀 성적이 급격히 오르지 않았지만 이청용은 그동안 볼턴이 보여주지 못했던 축구를 선보이며 팀에 활력을 불어 넣어줬다. 이후 이청용의 성공적인 안착은 그와 유사한 스타일의 바이스와 월셔를 임대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 ‘블루 드래곤’ 이청용, 볼턴을 변화시키다 최근 연속 출전으로 인해 체력에 문제를 드러내고 있지만, 올 시즌 이청용은 볼턴의 축구를 변화시킨 장본인임에 틀림없다. 짧은 패스를 통해 중원에 세밀함을 더했고 날카로운 전진패스와 결정적 한방으로 여러 차례 볼턴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사실 볼턴 입단 당시 이청용을 바라보는 시선은 엇갈렸다. 롱볼 축구를 구사하는 볼턴과 이청용의 플레이 스타일이 어울리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시선과 기존에 없던 새로운 플레이로 볼턴의 신무기가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시선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이청용은 프리미어리그와 볼턴 축구에 빠르게 적응했다. 볼턴의 롱볼 축구와 자신의 장점을 적절히 조화시키며 플레이를 펼쳤고 문전에도 매우 침착한 모습을 선보이며 상대 골문을 여러 차례 갈랐다. 비록 계속되는 강행군으로 인해 체력저하와 팀 동료와의 호흡에 문제를 드러내고 있지만, 입단 첫 시즌임을 감안한다면 합격점을 주기에 충분한 활약상이다. ▲ 이청용의 든든한 지원군, 바이스와 잭 월셔 본래 바이스와 월셔의 영입은 이청용의 입지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우려와 달리 두 선수의 영입은 실 보다 득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일단, 바이스와 월셔 모두 이청용과 비슷한 스타일의 선수들이다. 피지컬을 활용한 거친 축구 보다는 패스와 움직임을 통한 아기자기한 축구를 구사한다. 이는 이청용의 플레이를 살리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맨시티전을 통해 볼턴 데뷔전을 치른 월셔는 이청용과 함께 나란히 측면에 배치돼 새로운 가능성을 엿보였다. 월셔는 아스날 시절 아르센 벵거 감독으로부터 “월셔는 베르캄프의 후계자”라는 극찬을 들을 정도로 뛰어난 테크닉과 정확한 패싱력을 갖춘 선수다. 오웬 코일 감독 역시 “월셔는 측면 보다 중앙이 더 어울리는 선수”라며 앞으로 볼턴의 플레이메이커로 활용할 의사가 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나폴리의 마렉 함식과 함께 슬로바키아 최고의 재능으로 평가 받고 있는 바이스 역시 이청용과 함께 볼턴의 축구를 변화시킬 키 플레이어로 평가받고 있다. 맨시티 유스 출신으로 2008년 FA 유스컵 우승을 견인하는 등 엄청난 스피드와 화려한 개인기를 갖췄다. 월셔와 달리 이청용과 포지션이 겹치지만, 오히려 이청용의 체력적인 문제를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09/2010시즌 볼턴은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리고 그 변화는 올 시즌 볼턴의 생존 여부를 판가름할 중요한 잣대가 될 전망이다. 과연 볼턴 축구의 新개척자, 이청용과 바이스 그리고 월셔는 볼턴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 축구 팬들이 시선이 볼턴으로 향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봉인 해제’ 루니, 무엇이 달라졌나?

    ‘봉인 해제’ 루니, 무엇이 달라졌나?

    ‘득점 1위’ 웨인 루니(2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의 골 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혹자는 이러한 루니를 가리켜 잉글랜드의 전설적인 공격수 앨런 시어러를 떠올렸고, 시어러 역시 “루니가 없다면, 맨유도 잉글랜드도 없다.”며 루니를 극찬했다. 루니는 지난 7일(한국시간) 포츠머스와의 25라운드에서 헤딩골을 터트리며 팀의 5-0 대승을 이끌었다. 4경기 연속골이자 올 시즌 자신의 21호골을 터트리며 디디에 드로그바, 저메인 데포와의 득점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하는데 성공했다. 맨유 역시 에이스 루니의 활약에 힘입어 첼시와의 우승 경쟁에 탄력을 받고 있다. FA컵 탈락으로 잠시 주춤하는 듯 했으나 칼링컵에서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꺾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 루니가 있다. 맨시티와의 1, 2차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결승행을 이끈 루니는 최근 4경기에서 무려 7골을 기록 중이다. 시즌 중반 들쑥날쑥한 경기력으로 에이스 역할에 의문부호가 붙기도 했지만 최근 폭발적인 활약을 선보이며 맨유의 확실한 간판으로 우뚝 섰다. 팀 동료들도 루니의 활약에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왼발의 마법사’ 라이언 긱스는 ‘ESPN사커넷’과의 인터뷰에서 “루니는 세계 최고 수준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중요한 것은 아직도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루니는 모든 팀이 필요로 하는 선수”라고 극찬했고 ‘맨유의 캡틴’ 게리 네빌은 “그라운드에서 어떤 판단이 올바른 판단이고, 팀의 승리를 위한 판단인지를 알고 뛰고 있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렸다. 무엇보다 루니의 활약으로 인해 맨유는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의 공백을 완벽히 지울 수 있게 됐다. 과거 호날두가 루드 반 니스텔루이의 이적 이후 득점력이 폭발했듯이 루니 역시 호날두가 떠난 자리를 누비며 자신의 재능을 100%이상 발휘하고 있다. 이는 올 시즌 루니의 움직임 변화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루니는 전방과 측면을 오가며 자주 포지션을 변경했다. 본인의 요구보다는 호날두의 능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지시였다. 때문에 루니는 자신보다는 팀플레이에 움직임을 맞췄고 그로인해 잠재력을 폭발시키지 못했다. 당시 루니의 측면기용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논쟁거리였다. 소속팀에서 전방 보다는 측면에 자주 기용되며 대표팀에서 자주 부진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루니는 “측면에서 뛰면 수비 가담이 많아서 공격할 때 에너지를 빼앗기게 된다.”며 잦은 포지션 변화가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최전방에 고정된 올 시즌은 그러한 고민이 사라졌다. 주득점원이었던 호날두가 빠져 나가며 루니의 역할은 보다 분명해졌다. 시즌 초반에는 4-4-2 포메이션의 공격수에 배치되며 맨유의 전방을 이끌었고 최근에는 4-3-3 포메이션의 원톱에서도 매우 위협적인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공격수임에도 여전히 왕성한 활동량을 선보이고 있지만, 과거와 비교해 미드필더 깊숙이 내려오는 움직임도 줄어들었다. 때문에 페널티에어리어 근처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고 골에 대한 집중력도 높아졌다. 이는 득점력 상승으로 이어졌고 호날두의 공백을 메운 계기가 됐다. 루니의 30골 고지 점령은 어느덧 프리미어리그(EPL)의 가장 큰 이슈가 되어 버렸다. 과연, 루니가 앤디 콜, 앨런 시어러, 케빈 필립스, 티에리 앙리, 호날두 등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5명밖에 없다는 특급 공격수 계보를 이어갈 수 있을까. 축구 팬들의 시선이 ‘봉인 해제’ 루니에게 모아지고 있다. 사진= (上) 2008/09시즌 아스날전 루니의 움직임, (下) 2009/10시즌 아스날전 루니의 움직임 (ESPN사커넷 히트맵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월 이적시장 마감…EPL 빅7의 조용한 겨울나기

    1월 이적시장 마감…EPL 빅7의 조용한 겨울나기

    1월 겨울 이적시장이 막을 내렸다. 이번 이적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조용하고 차분했다. 이적시장의 ‘큰 손’ 빅 클럽들이 움직이지 않으며 대형 선수들의 움직임이 눈에 띄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름 이적시장 만큼은 아니지만, 겨울 이적시장 또한 매 시즌 ‘깜짝 빅딜’이 성사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 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다. 대부분이 임대영입으로 이뤄졌고, 계약만료를 앞둔 선수들이 팀을 떠나며 거액의 이적료도 오가지 않았다. 이는 지난겨울 이적시장과 비교해 급격히 줄어든 클럽들의 지출 금액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스포츠마케팅 회사 ‘스포츠 비즈니스’는 홈페이지를 통해 올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프리미어리그가 지출한 금액이 총 3,000만 파운드(약 560억원)라고 발표했다. 지난 시즌 1억 7,000만 파운드(약 3,200억원)와 비교해 약 6배 줄어든 지출액이다. 그만큼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의 겨울은 조용했다. 특히 올 시즌 치열한 선두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EPL 빅7’의 소극적인 움직임이 한 몫 했다. 첼시는 단 한명도 영입하지 않았고, ‘부자구단’ 맨체스터 시티도 지갑을 굳게 닫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도 나니를 부활시키며 이적 자금을 아꼈다. ▲ 오리지널 Big4, 없거나 혹은 자유이거나 지난 시즌 EPL 빅4 팀 중 선수 영입에 자금을 지출한 클럽은 맨유와 아스날 뿐이다. 리버풀은 이적료 없이 막시 로드리게스를 영입했고, 첼시는 앞서 언급했듯이 선수를 영입하지 않았다. 물론 아스날 역시 숄 캠벨을 공짜로 데려왔고 사무엘 갈린도 영입에 약간의 투자를 했을 뿐이다. 가장 큰 돈을 투자한 클럽은 ‘디펜딩 챔피언’ 맨유다. 맨유는 풀럼의 전도유망한 수비수 크리스 스몰링을 영입하는데 500만 파운드(약 100억원) 정도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스몰링의 합류는 다가오는 여름이다. 맨유 역시 사실상 겨울 이적시장을 통한 선수 영입을 하지 않은 것이다. # 첼시 : 영입 無 # 맨유 : 크리스 스몰링(풀럼, 여름에 합류) # 아스날 : 숄 캠벨(자유), 사무엘 갈린도(레알 아메리카, 비공개) # 리버풀 : 막시 로드리게스(AT마드리드, 자유) ▲ EPL Big4 추격자들, 토트넘만 바빴다 한 마디로 토트넘만 바빴다. 토트넘은 포츠머스에서 유네 카불을 영입하는데 무려 1,100만 파운드(약 230억원)라는 거액을 투자했고, 과거 첼시와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던 아이더 구드욘센을 AS모나코에서 임대하는데 성공했다. 수비불안과 로비 킨의 이탈을 동시에 해결한 셈이다. 반면, 맨시티와 아스톤 빌라는 침묵했다. ‘오일파워’ 맨시티는 파트리크 비에라(자유영입)와 아담 존슨(비공개)을 영입하는데 그쳤다. 지난 겨울을 시작으로 선수영입에 박차를 가하던 때와는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특히 아스톤 빌라는 얇은 선수층에도 불구하고 단 한 명의 보강 없이 겨울 이적시장을 마감했다. # 토트넘 : 유네 카불(포츠머스, 230억원), 아이더 구드욘센(모나코, 임대) # 맨시티 : 파트리크 비에라(인터밀란, 자유), 아담 존슨(미들즈브러, 비공개) # 아스톤 빌라 : 영입 無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휴식’ 박지성-‘5호골’ 이청용, 주말 출격할까?

    ‘휴식’ 박지성-‘5호골’ 이청용, 주말 출격할까?

    ‘산소탱크’ 박지성과 ‘블루 드래곤’ 이청용이 강팀 아스날과 리버풀을 상대로 동시 출격을 노린다. 이청용의 소속팀 볼턴 원더러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안필드 원정을 떠나 리버풀과 맞대결을 펼치며 박지성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아스날 원정에서 2009/201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볼턴은 현재 5승 6무 10패(승점 21)로 리그 15위에 올라 있다. 지난 번리전 승리로 강등권 탈출에 성공한 상태다. 경쟁 팀들과 비교해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지만, 확실한 강등권 탈출을 위해서라도 리버풀 원정에서 승점을 획득할 필요가 있다.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맨유는 16승 2무 5패(승점 50)로 선두 첼시에 승점 1점 뒤진 상태다. 더구나 첼시 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다. 승점 차이를 좁히기 위해선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아스날 원정에서 승리할 경우, 첼시와의 격차를 줄이고 동시에 아스날과의 승점 차를 벌릴 수 있다. ▲ ‘칼링컵 휴식’ 박지성, 아스날전 출전할까? 지난 주말에 열린 헐 시티전에 풀타임 출전한 박지성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칼링컵 준결승 2차전에 결장하며 휴식을 취했다. 벤치 멤버에 이름을 올렸으나 끝내 교체 투입되지 못했다. 그러나 충분한 휴식 덕분에 아스날전 출전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노장’ 라이언 긱스가 맨시티전을 풀타임 소화했고, 경쟁자 나니 역시 경기 종료직전 교체되며 사실상 90분을 모두 뛰었다. 부상과 컨디션 난조 등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퍼거슨 감독의 로테이션 시스템을 감안할 때,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박지성이 선택될 공산이 크다. 또한 그동안 박지성은 아스날을 상대로 매우 좋은 활약을 펼쳐왔다. 데뷔시즌 아스날을 상대로 프리미어리그 공식 1호 골을 성공시켰으며, 지난 시즌 아스날과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는 선제골을 터트리며 맨유의 결승 진출을 이끌기도 했다. ▲ ‘볼턴의 구세주’ 이청용, 연속 공격포인트에 도전! 최근 번리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볼턴의 강등권 탈출을 이끈 이청용이 강팀 리버풀을 상대로 연속 공격포인트 도전에 나선다. 이청용은 번리전에서 시즌 5호 골을 기록하며 5골 5도움으로 설기현이 보유하고 있던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와 동률을 이뤘다. 이청용의 연속 출전 가능성은 매우 높다. 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1골 2도움)를 기록할 정도로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으며, 새로 부임한 오언 코일 감독의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 맨시티에서 임대 영입한 블라디미르 바이스가 잠재적 경쟁자로 떠올랐지만, 이청용의 입지는 매우 탄탄한 상태다. 한편, 볼턴은 지난 8월 리버풀에 2-3 역전패를 당했다. 케빈 데이비스와 타미르 코헨의 콜로 앞서 갔으나 경기 후반 페르난도 토레스와 스티븐 제라드에 연속골을 내주며 패하고 말았다. 당시 이청용은 벤치 멤버에 이름을 올렸으나 교체 투입되지 못하며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EPL 1월 이적시장 뜨거운 감자 Top10

    EPL 1월 이적시장 뜨거운 감자 Top10

    유럽 1월 이적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사상 최대의 폭설로 인해 경기가 취소되는 등 축구장 곳곳이 얼어붙고 있으나, 덕분에 감독들은 빡빡한 일정을 뒤로 한 채 전력 보강을 위한 진지한 고민을 할 수 있게 됐다. 상대적으로 겨울 이적시장은 여름에 비해 대형 선수의 영입이 적은 편이다. 한창 시즌이 진행 중인데다 당장 팀 전력에 보탬이 될 검증된 선수 혹은 즉시 전력감을 영입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한 유럽 빅 리그들의 순위권 다툼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지면서 겨울 이적시장에 대한 관심은 더욱 증폭됐다. 이와 관련해 영국 일간지 ‘더선’은 1월 이적시장의 뜨거운 감자 Top10을 선정했다. (* 순서는 순위가 아님을 밝힙니다.) 1. 파트리크 비에라 (인터밀란→ 맨체스터 시티) ‘아스날의 레전드’ 파트리크 비에라의 잉글랜드 복귀가 가시화되고 있다. ‘부자군단’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겨울 이적시장 영입 1순위로 프랑스 출신의 미드필더 비에라를 올려놓은 상태다. 33살의 비에라는 아스날을 2005년 FA컵 우승을 마지막으로 아스날을 떠난 이후 유벤투스와 인터밀란에서 3시즌을 보냈다. 2. 막시 로드리게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리버풀) 리버풀 이적에 대한 최종 사인만을 남겨 놓은 상태다. 29살의 막시 로드리게스는 측면과 처진 스트라이커로 활용이 가능한 선수다. 같은 아르헨티나 출신의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의 존재는 빠른 팀 적응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올 여름 아틀레티코와의 계약이 만료돼, 몸값이 낮은 것도 장점이다. 3. 칼튼 콜 (웨스트햄→ 아스날) 부상에도 불구하고 웨스트햄의 장신 공격수 칼튼 콜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올 시즌 공격진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스날이 영입에 나섰다. 현재 아스날은 로빈 반 페르시가 장기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니콜라스 벤트너 역시 복귀가 불투명한 상태다. 문제는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할 경우, 빅클럽 이적이 칼튼 콜의 월드컵 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점이다. 4. 스콧 파커 (웨스트햄→리버풀/아스톤 빌라/토트넘) 리버풀, 아스톤 빌라 그리고 토트넘이 스콧 파커 영입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2007년 뉴캐슬을 떠나 웨스트햄으로 이적한 파커는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매우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투쟁심이 강하며 태클 능력이 뛰어나다. 파커가 이적이 성사될 경우, 웨스트햄의 심각한 전력 손실이 예상된다. 5. 마루아네 챠마크 (보르도→ 아스날/리버풀/선더랜드) 지난 여름 마루아네 챠마크는 빅 클럽의 러브콜을 마다한 채 보르도 잔류를 선언했다. 챠마크는 보르도에서 204경기에 출전해 50골을 터트렸으며, 조국 모르코에서도 52경기에서 15골을 기록하는 등 공격수로서 매우 뛰어난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아스날을 비롯해 리버풀, 선더랜드 웨스트햄 등은 25살의 챠마크 영입에 꾸준히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6. 미카 리차즈 (맨체스터 시티→ 토트넘) 미카 리차즈는 한때 잉글랜드 대표팀의 차세대 풀백으로 떠오르며, 게리 네빌의 후계자로 지목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리차즈는 ‘부자군단’ 맨시티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시키지 못하고 있다. 어쩌면 리차즈에게 해리 래드냅 감독의 토트넘 이적은 2010년 남아프리카 공화국(이하 남아공)으로 향할 수 있는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 7. 로버트 그린 (웨스트햄→ 아스날/첼시) 웨스트햄의 넘버원 골리 로버트 그린은 웨스트햄의 런던 라이벌 아스날, 첼시와 강력히 연결되고 있다. 아스날과 첼시의 영입전쟁이 시작될 경우, 승자는 ‘부자군단’ 첼시가 될 공산이 크다. 그러나 이는 그린이 피터 체흐에 이은 넘버2가 됨을 의미한다. 아스날이 보다 현실적이고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다. 8. 라이언 바벨 (리버풀→ 버밍엄/아약스) 2007년 여름, 네덜란드 최고의 윙어 라이언 바벨의 이적료는 1,500만 파운드(약 300억원)이었다. 그러나 바벨은 라파엘 베니테스와 리버풀 팬들에게 강인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바벨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출전을 위해 꾸준한 출전을 원하고 있다. 올 시즌 돌풍의 팀 버밍엄과 친정팀 아약스가 그 행선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9. 네마냐 비디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네마냐 비디치의 이적설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팬들의 가슴을 철렁이게 할 만한 소식이다. 지난여름 맨유는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와 카를로스 테베스를 동시에 잃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그리고 인터밀란 등이 비디치 영입에 손을 뻗고 있다. 28살의 비디치는 그의 가족들을 위해 좀 더 따뜻한 나라로 이사하길 원하고 있다. 10. 다비드 비야 (발렌시아→ 첼시/리버풀/맨체스터 시티) 리버풀의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지난 두 시즌에 걸쳐 꾸준히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선수다. 다비드 비야는 리버풀 뿐만 아니라 유럽 모든 빅 클럽의 영입 1순위 선수다. 그러나 발렌시아가 책정한 막대한 이적료 때문에 그의 이적은 계속해서 미뤄져 왔다. 여전히 발렌시아가 높은 이적료를 책정하고 있는 만큼 맨시티, 첼시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 등 부자구단이 비야를 영입할 가능성이 높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월 이적시장, EPL 빅4를 둘러싼 이적루머

    1월 이적시장, EPL 빅4를 둘러싼 이적루머

    유럽 겨울 이적시장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빅 클럽들을 둘러싼 각종 이적 루머들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시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영입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올 시즌 겨울 이적시장이 주목받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치열한 선두 다툼 때문이다.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날이 치열한 우승경쟁을 펼치고 있으며 토트넘, 맨체스터 시티, 아스톤 빌라,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숨 막히는 4위 경쟁을 하고 있다. 1월에 개최되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도 겨울 이적시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하는 요소 중 하나다. 디디에 드로그바, 살로몬 칼루, 마이클 에시엔, 존 오비 미켈(이상 첼시), 송 빌롱, 엠마뉘엘 에보우에(이상 아스날), 엠마뉘엘 아데바요르, 콜로 투레(이상 맨시티) 등이 잠시 팀을 떠난다. 새로운 선수 영입에 초점이 맞춰지는 이유다. ▲ 네이션스컵 공백, 첼시 주축 선수 대부분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참가를 위해 팀을 떠났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한 선수 영입이 필요한 첼시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세르히오 아구에로(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루이스 수아레즈(아약스), 에딘 제코(볼프스부르크) 등을 영입 리스트에 올려놓았다고 보도했다. 영국 언론은 지난여름 이적시장 이후 꾸준히 연결되고 있는 발렌시아의 공격수 다비드 비야의 영입 가능성도 내비쳤다. 첼시가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인 4,000만 파운드(약 750억원)을 비야 영입 자금으로 활용할 것이며, 이미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이를 위해 5,500만 파운드의 거금을 준비했다는 보도까지 나온 상태다. * 첼시 영입 리스트 : 다비드 비야(발렌시아), 세르히오 아구에로(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프랑크 리베리(이상 바이에른 뮌헨), 에딘 제코(볼프스부르크), 루이스 수아레즈(아약스), 예르코 레코(AS모나코) ▲ ‘부상병동’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 영입이 절실한 맨유다. 더욱이 최근 3부 리그 클럽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FA컵 참패로 인해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겨울 이적시장에 뛰어들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수비라인의 줄부상에도 불구하고 맨유와 가장 강력히 연결되고 있는 포지션은 측면과 최후방 골키퍼다. 영국 언론들은 사실상 방출명단에 이름을 올린 나니를 대신해 맨유가 벤피카의 ‘특급윙어’ 앙헬 디마아를 영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에드윈 반 데 사르의 후계자로 프랑스의 넘버원 골리 휴고 요리스를 점찍었으며, 피오렌티나의 수호신 세바스티안 프레이 역시 맨유의 새로운 골키퍼 후보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맨유 영입 리스트 : 앙헬 디 마리아(벤피카), 지오르지오 키엘리니(유벤투스), 헬크(포르투), 휴고 요리스(올림피크 리옹), 세바스티안 프레이(피오렌티나) ▲ 화력 보강에 나선, 아스날 후반기 대반전을 노리는 아스날의 가장 큰 고민은 최전방에 있다. 선수 전원이 고르게 득점포를 가동하며 주전 공격수 로빈 반 페르시의 공백을 메우고 있으나 2% 부족한 느낌이다. 특히 최근 몇 시즌 동안 1~2월에 부상과 경험을 부족을 드러내며 우승권에서 멀어졌던 아스날이다. 아르센 벵거의 선택에 시선이 모이는 이유다. 보르도의 공격수 마루아네 챠마크가 지난여름에 이어 또 다시 영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올 시즌 보르도의 상승세를 감안할 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한 영입은 어려워 보인다. 영국 언론들은 아스날이 챠마크를 대신해, 웨스트햄의 칼튼 콜과 프랑스 대표팀 공격수 앙드레 피에르 지냑을 영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 아스날 영입 리스트 : 마루아네 챠마크(보르도), 앙드레 피에르 지냑(툴루즈), 칼튼 콜(웨스트햄), 스콧 로치(왓포드), 웰링턴 실바(플루미넨세) ▲ 구세주가 필요한, 베니테스와 리버풀 2010년, 리버풀과 라파엘 베니테스에게는 구세주가 필요해 보인다. 20라운드 현재 리버풀의 성적은 리그 7위다. 그러나 아직 기회는 충분한 상태다. 4위 토트넘과의 승점 차이가 4점 밖에 나지 않기 때문이다. 베니테스 감독의 영입 리스트 최상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선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윙어 막시 로드리게스다. 로드리게스 역시 자진 주급 삭감을 외치며 리버풀 이적을 희망하고 있는 상태다. 적절한 이적료가 제시된다면 리버풀이 새로운 측면 자원을 영입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 또한 터키의 ‘호날두’ 아르다 투란 역시 리버풀 입단에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이 밖에 페르난도 토레스의 새로운 파트너로는 ‘맨유전설’ 루드 반 니스텔루이와 아스톤 빌라의 에밀 헤스키가 새롭게 떠오른 상태다. * 리버풀 영입 리스트 : 막시 로드리게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루드 반 니스텔루이(레알 마드리드), 아르다 투란(갈라타사라이), 에밀 헤스키(아스톤 빌라), 스콧 파커(웨스트햄)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EPL 득점 경쟁, 잉글랜드 감독을 춤추게 하다

    EPL 득점 경쟁, 잉글랜드 감독을 춤추게 하다

    2009/2010 잉글리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경쟁이 뜨겁다. 시즌 반환점을 지난 현재 매 라운드가 순위가 뒤바뀔 만큼 치열한 접전이 계속되고 있다. 1위와 5위간의 득점 차이가 단 4점에 그쳐 언제든지 역전이 가능한 상황이다. 특히 잉글랜드 출신 공격수들의 선전이 눈에 띈다. 토트넘의 ‘저격수’ 저메인 데포와 선더랜드의 ‘원샷원킬’ 대런 벤트 그리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에이스’ 웨인 루니 모두 득점 랭킹 5위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2009/2010시즌 득점 순위표 (12월 29일 기준) 1. 저메인 데포 (토트넘/잉글랜드/14골) 2. 디디에 드로그바 (첼시/코트디부아르/14골) 3. 대런 벤트 (선더랜드/잉글랜드/13골) 4. 웨인 루니 (맨유/잉글랜드/13골) 5. 페르난도 토레스 (리버풀/스페인/11골) 6. 루이 사하 (에버턴/프랑스/10골) 7. 세스크 파브레가스 (아스날/스페인/9골) 8. 카를로스 테베스 (맨시티/아르헨티나/9골) 9. 가브리엘 아그본라허 (아스톤 빌라/잉글랜드/8골) 10. 칼튼 콜 (웨스트햄/잉글랜드/7골) 최근 5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은 모두 용병들의 몫이었다. 니콜라스 아넬카(2009/프랑스), 크리스티아노 호날두(2008/포르투갈), 디디에 드로그바(2007/코트디부아르), 앙리(2006, 2005/프랑스) 등 자국리그 출신의 득점왕은 단 한차례도 없었다. 그런 점에서 올 시즌 득점왕 판도는 프리미어리그와 잉글랜드 대표팀에게 무척이나 흥미로운 결과임에 틀림없다. 데포와 벤트 그리고 루니 모두 ‘삼사자 군단’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축 공격수인데다 이들의 최근 활약은 다가올 2010년 남아프리카 공화국(이하 남아공) 월드컵의 긍정적인 신호이기 때문이다. 20라운드 현재, 득점랭킹 10위 안에 잉글랜드 출신 선수는 모두 5명이다. 그 중 3명이 5위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축구종가’ 잉글랜드는 매번 월드컵 때마다 우승후보로 지목받아 온 강호 중 하나다. 그러나 앨런 시어어의 은퇴와 마이클 오웬의 잦은 부상 이후 최전방의 무게감이 떨어지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비교적 손쉽게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으나, 루니의 파트너 찾기는 계속되었고 이는 파비오 카펠로 감독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였다. 그러나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경쟁은, 이러한 카펠로 감독의 고민을 해결해 주기에 충분해 보인다. 뛰어난 재능에 비해 득점력이 저조했던 루니는 ‘단짝’ 호날두 이적 이후 맨유의 주득점원으로 떠오르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또한 포츠머스를 거치며 부활을 조짐을 보였던 데포는 ‘은사’ 해리 래드냅 감독의 지휘아래 토트넘에서 무서운 공격수로 진화중이다. 벤트의 활약도 놀랍다. 2005/06시즌 무려 18골을 터트리며 티에리 앙리, 루드 반니스텔루이에 이어 득점 3위에 올랐던 벤트는 토트넘 이적 이후 극심한 부진에 빠졌으나, 선더랜드로 이적한 뒤 다시 몸에 맞는 옷을 입은 듯 연일 득점포를 가동 하고 있다. 월드컵 시즌마다 득점력이 되살아나는 벤트다. 이 밖에 토트넘의 장신 공격수 피터 크라우치는 비록 꾸준히 득점을 기록하고 있지 못하지만 포스트 플레이를 통해 데포의 능력을 극대화시켜주고 있으며, 아스톤 빌라의 가브리엘 아그본라허 역시 맨유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는 등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과연 잉글랜드 출신 공격수들의 활약이 그 어느 때보다 눈부신 지금, 카펠로 감독의 눈은 누구에게로 향하고 있을까? 행복한 고민에 빠진 카펠로 감독의 선택이 자못 궁금하기만 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09 EPL 박싱데이, 주목해야할 3경기

    2009 EPL 박싱데이, 주목해야할 3경기

    공포의 프리미어리그(EPL) ‘박싱데이’(Boxing Day)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영국에서 크리스마스에 듬뿍 받은 선물 포장을 뜯는 날이라는 말에서 유래된 박싱데이는, 팬들에게 흥미진진한 축구경기를 선사하지만 연말 휴식 없이 계속해서 경기를 치러야하는 선수와 감독에게는 공포 그 자체다. 특히 박싱데이는 한 시즌의 중요한 터닝 포인트이기도 하다. 연말 박싱데이 테이블에서 1위를 차지한 팀이 그 해 우승팀이 될 확률이 높을 뿐 아니라 강등권 역시 리그 최하위가 강등될 확률이 매우 높았기 때문이다. 그만큼 프리미어리그에서 박싱데이가 자치하는 비중이 적지 않다는 애기다. ▲ ‘2위 혹은 5위’ 아스날 vs 아스톤 빌라 박싱데이 최고의 빅매치다.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경쟁의 판도가 뒤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아스날과 아스톤 빌라는 나란히 승점 35점을 기록하며 3위와 4위에 랭크되어 있다.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승점 차가 2점인 점을 감안할 때 박싱데이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할 경우 최대 2위까지 수직상승이 가능하다. 문제는 무승부 내지는 패했을 경우다. 선두 첼시(승점41)와의 격차가 멀어짐은 물론 5위 토트넘(승점33)과의 승점 차이 역시 적어 자칫 5위로 밀려날 수도 있다. 양 팀이 이번 경기에 반드시 사활을 걸어야 하는 이유다. 이번 경기에 큰 관심이 쏠리는 또 다른 이유는, 최근 아스톤 빌라의 폭발적인 상승세 때문이다. 12월 들어 아스톤 빌라는 리그에서 4전 전승을 달리고 있다. 올드 트래포드 원정에서 맨유를 격침시켰고 4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골도 실점하지 않았다. 아스날로선 부상 중인 ‘캡틴’ 세스크 파브레가스 복귀 여부가 승부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최악과 최악의 만남’ 헐시티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한 마디로 최악과 최악의 만남이다. 17위 헐 시티는 12월 들어 승점 1점 획득에 걸치며 강등권으로 밀려난 상태며 ‘디펜딩 챔피언’ 맨유는 수비진이 붕괴되며 아스톤 빌라, 풀럼에 덜미를 붙잡혔다. 서로 다른 위치에 있지만 최악의 상황을 겪고 있는 두 팀이 만나는 셈이다. 객관적인 전력상 당연히 맨유의 승리가 점쳐지는 경기다. 그러나 최근 맨유의 ‘미드필더 수비’가 새로운 변수를 낳고 있다. 지난 풀럼과의 경기에서 맨유는 수비불안을 노출하며 0-3으로 완패하고 말았다. 가까스로 버텨오던 ‘마이클 캐릭-대런 플래쳐’ 수비라인이 한순간에 무너져 내린 것이다. 문제는 헐 시티의 사정도 그리 좋지 못하다는 점이다. 최근 3경기에서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0-3 패배를 두 번이나 당했다. 상대가 아스톤 빌라와 아스날 등 강호들과의 일전이었으나, 무기력한 경기력은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양 팀에게 이번 박싱데이는 기회이자 위기이다. 맨유는 선두 첼시와의 격차를 줄임과 동시에 수비수들이 돌아올 시간을 벌 수 있으며 헐 시티 역시 ‘강팀’ 맨유를 꺾고 강등권 탈출과 분위기 반전이라는 두 마리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는 결과적으로 한 팀에게만 해당되는 얘기다. ▲ ‘만치니는 다를까?’ 맨체스터 시티 vs 스토크 시티 사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스토크 시티의 박싱데이 일정은 순위 테이블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경기는 아니다. 중상위권을 달리는 맨시티와 정확히 중위권에 위치한 스토크 시티간의 승부이기 때문이다. 물론 아예 의미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 맨시티에게는 ‘빅4’ 진입의 불씨를, 스토크 시티에게는 하위권과의 격차를 벌릴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관전 포인트는 역시 새롭게 교체된 ‘부자군단’ 맨시티의 사령탑이다. 맨시티는 지난여름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도 불구하고 빅4 진입에 실패한 마크 휴즈 감독을 사임시키고 그 자리에 ‘세리에A 명장’ 로베르토 만치니를 부임시켰다. 박싱데이를 앞두고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신임 만치니 감독에게 이번 박싱데이는 매우 중요한 출발점이자 터닝 포인트임에 틀림없다. 이탈리아에서는 경험해보지 못한 ‘공포의 박싱데이’를 어떻게 치러내느냐에 따라 자신의 입지는 물론 향후 빅4 진입을 노리는 맨시티의 행보가 달라질 수 있다. 또한 현재 맨시티의 문제가 ‘감독’인지 아니면 ‘선수’인지 명확히 드러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대단한 3호골… ‘용의 승천’

    대단한 3호골… ‘용의 승천’

    “대단한 골(Great Goal).”(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 아직 솜털이 보송보송한 스물한 살 청년 이청용(볼턴)이 프리미어리그 입성 4개월 만에 ‘에이스’로 거듭났다. 이청용은 16일 영국 볼턴 리복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09~10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서 후반 19분 선제골을 터뜨려 3-1 승리의 주역이 됐다. 지난 주말 맨시티전 어시스트에 이은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양팀 최고 평점(8점)과 ‘맨오브더매치’ 역시 이청용 차지였다. 이청용의 골은 팽팽하던 경기 흐름을 단숨에 볼턴쪽으로 가져왔다. 이반 클라스니치와 일대일 패스를 주고받은 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골키퍼를 앞에 두고 오른쪽 골포스트를 향해 밀어찬 여유로운 슈팅은 ‘탈 아시아급’이었다. 유연했고, 기술적이었고, 완벽했다. 리그와 칼링컵을 거치며 7경기 연속 무승(2무5패)으로 침체에 빠졌던 볼턴은 이날 승리로 귀중한 리그 4승(4무8패)째를 챙겼다. 19위로 저조하던 리그 성적도 강등권을 피해 17위까지 올라섰다. 볼턴이 거둔 네 번의 승리 중 세 번엔 이청용의 득점이 있었다. ‘이청용 골=승리’ 법칙은 9월 데뷔골을 터뜨렸던 버밍엄전부터였다. 1-1 동점이던 후반 21분, 이청용의 결승골로 볼턴은 승점 3점을 챙겼다. 10월 에버턴전에서도 3-2 승리의 단초가 되는 선제골을 뽑았고, 이날 웨스트햄전에서 나온 3호골도 마찬가지로 3-1 승리의 시작이었다. 어시스트 때도 무패. 볼턴은 칼링컵 포함, 이청용이 골을 배달한 경기에서 1승2무를 거뒀다. 시즌 3골3도움을 올린 이청용이 팀의 4승2무를 이끈 셈이다. 이청용은 “골을 넣는 경기마다 이겨 기분이 좋다.”면서 “득점보다 팀이 오랜만에 이겼다는 사실이 더욱 기쁘다.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 연승행진을 하고 싶다.”고 밝게 웃었다. 게리 맥슨 감독은 “이청용이 훨씬 훌륭한 선수가 될 거라 장담한다. 더 많은 것을 기대하기 힘들 정도로 완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칭찬했다. ‘원조 프리미어리거’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이날 울버햄프턴과의 리그 홈경기에 교체멤버로 이름을 올렸지만 부름을 받지는 못했다. 맨유는 3-0으로 승리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테베스 “퍼거슨은 맨시티를 무서워해”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카를로스 테베스(25)는 25일 브라질 스포츠사이트 ‘글로보에스포르테’와 인터뷰에서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지역 라이벌 맨시티와 경기를 두려워하고 있다. 그가 맨시티를 비난하는 것은 감독 자신에게도 위험한 일”이라며 험담을 늘어놓았다.
  • 박지성 주전경쟁 어렵네

    ‘산소탱크’ 박지성(28)이 빠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모처럼 화끈한 승리를 챙겼다.맨유는 22일 영국 위건DW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프리미어리그 위건전에서 시원한 득점포를 가동하며 5-0으로 승리했다. 번리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박지성은 교체명단에서 제외돼 라이벌들의 활약을 지켜봐야 했다. 위건의 조원희 역시 출전명단에서 빠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의 대결은 무산됐다.이틀전 번리에 41년 만의 충격패를 당하며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구긴 맨유는 좌우 날개로 루이스 나니와 안토니오 발렌시아 듀오를 내세웠다. 투톱엔 웨인 루니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섰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공격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내세운 필승의 조합. 루니가 2골을 보태며 맨유에서만 통산 101골을 채웠고, 베르바토프도 1골 1도움으로 펄펄 날았다. 후반 27분 교체 투입된 마이클 오언은 팀의 4번째 골을 보탰다. 박지성의 라이벌인 나니와 발렌시아는 또렷한 활약에 공격포인트까지 기록하며 퍼거슨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시즌 박지성에게 밀려 좀처럼 출장기회를 잡지 못했던 나니는 오언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한 데 이어 인저리타임 때 프리킥 골로 대미를 장식했다. ‘이적생’ 발렌시아는 날카로운 측면 크로스로 루니의 헤딩 선제골을 도와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은 테스트의 성격이 짙은 데다 30일 아스널전도 앞두고 있어 섣부른 판단은 금물. 하지만 포지션 경쟁자들이 거듭 선전을 펼쳐 박지성이 위축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카를로스 테베스(맨시티)가 빠져 공격력에 큰 구멍이 생긴 맨유에서 지난 시즌 주전으로 맹활약한 박지성의 입지가 미묘하게 흔들리고 있는 것.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맨시티 테베스 “오아시스, 음악 좀 가르쳐줘”

    맨시티 테베스 “오아시스, 음악 좀 가르쳐줘”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맨체스터 시티로 최근 이적한 카를로스 테베스(25)가 록 밴드 오아시스의 리암, 노엘 갤러거 형제에게 이색 제안을 내놨다. 자신이 라틴 댄스 강습을 갤러거 형제에게 제공하는 대신 그들에게 직접 음악 강좌를 받고 싶다고 밝힌 것이다. 17일 영국 타블로이드 더선에 따르면 테베스는 고향 아르헨티나에서 자신의 동생 디에고와 피올라 베이거(Piola Vago)란 이름의 밴드를 꾸리고 있으며 갤러거 형제 또한 맨체스터 시티의 광적인 팬으로 유명해 이같은 제안은 그럴 듯한 구석이 없지 않다. 밴드의 보컬리스트로 있는 테베스는 이와 관련 “갤러거 형제가 자신의 음악실력 향상에 도움을 줄 여지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테베스는 “오아시스를 아주 잘 알고 있다.”며 “맨체스터에서 2년 넘게 지내는 마당에 그들을 모를 도리가 없는데다 아르헨티나에서도 오아시스는 유명 인사”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밴드와 오아시스의 음악은 꽤 다르지만 한편으로는 비슷한 면도 있다.”며 “오아시스도 형제 밴드고 우리도 형제 밴드니 우리야 말로 라틴 버전의 오아시스 아니냐”고 말했다. 테베스는 또 “그들이 우리에게 가르칠 것들이 제법 있을 법하고 나 역시 라틴식 댄스 비법을 전수해 줄 수 있다.”며 “정말 재미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테베스는 “축구 다음으로 공을 들이고 싶은 대상이 바로 음악”이라며 “최고의 뮤지션과 어울려 연주하는 일은 대단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테베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박지성과 나눈 돈독한 우애를 바탕으로 국내에서 프랑스 출신의 에브라와 함께 ‘친박연대’라는 인터넷 우스개의 주인공으로 꼽히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음악통신원 고달근@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마라도나, 히딩크에 ‘어퍼컷’

    아르헨티나에는 ‘히딩크 매직’이 통하지 않았다.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이 13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로코모티브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러시아와의 평가전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아르헨티나는 2010남아공월드컵 남미 지역예선 6승4무4패(승점22)로 브라질, 페루, 파라과이에 이어 4위를 달리고 있다. 4위까지는 남아공 잔디를 밟을 수 있지만 에콰도르에 승점 2점차로 쫓기고 있어 불안한 상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마라도나에게는 굴욕적인 상황인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번 평가전에선 팀 전력의 핵심인 카를로스 테베스(맨시티)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부상으로 빠졌다. 하지만 마라도나에게는 든든한 사위 세르히오 아게로(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있었다. 친딸 히안나와의 사이에서 손자 벤자민을 안겨준 아게로는 이날 1골 1도움으로 장인어른에게 짜릿한 승리까지 안겨줬다. 0-1로 뒤지던 전반 45분 25m 중거리슛으로 동점골을 뽑은 것도 모자라 2-1로 앞선 후반 14분에는 어시스트까지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은 것. 아르헨티나는 다음달 6일 ‘삼바축구’ 브라질과 남미예선을 치른다. 반면 산전수전을 다 겪은 ‘백전노장’ 거스 히딩크 러시아 감독은 홈에서 역전패하며 어퍼컷 세리머니를 다음으로 미뤘다. 유럽예선 4연승을 달린 상승세는 한풀 꺾였지만 역시 다음달 6일 리히텐슈타인과 유럽 지역예선에서 만회하겠다는 각오.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데이를 맞아 벌어진 경기 중 가장 눈길을 끌었던 잉글랜드와 네덜란드의 대결은 2-2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2010남아공월드컵 지역예선에서는 멕시코가 미국을 2-1로, 독일은 아제르바이잔을 2-0으로 가뿐히 눌렀다. 프랑스도 페로제도에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세계랭킹 1위 브라질은 에스토니아를 1-0으로, 2위 스페인은 마케도니아를 3-2로 물리쳤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英언론이 선정한 올시즌 EPL 이슈 베스트5

    英언론이 선정한 올시즌 EPL 이슈 베스트5

    2009/1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올 시즌은 주축 선수들이 떠난 ‘빅4’와 눈에 띄는 선수 보강에 성공한 ‘부자군단’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로 인해 사상 초유의 지각 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호날두의 이적,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적극적인 선수 영입 등 올 시즌 EPL 최고의 이슈 5가지를 선정했다. 1. ‘머니파워’ 맨시티는 성공할 수 있을까? 올 여름 맨시티는 이전과는 다른 ‘머니파워’를 선보였다. 일찌감치 아스톤 빌라의 주장 가레스 베리를 영입한데 이어 로케 산타크루스, 엠마뉘엘 아데바요르, 카를로스 테베스, 콜로 투레 등 EPL 정상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는 성공했다. 그동안 각종 루머만 생산했을 뿐, 호비뉴 이외는 뚜렷한 영입 성과 없었던 맨시티가 본격적인 ‘빅4’ 진입을 위한 시동을 걸기 시작한 것이다.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첼시를 지금의 자리에 올려놓았듯이 맨시티 역시 셰이크 만수르 구단주의 엄청난 자금을 통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팀으로 거듭나길 원하고 있다. 그러나 돈이 곧 성공을 의미하진 않는다. 꾸준한 투자와 인내심이 동시에 요구되기 때문이다. 과연, 맨시티는 돈으로 성공을 살 수 있을까? 어쩌면, 마크 휴즈 감독에게 올 시즌은 생애 가장 힘든 시즌이 될지도 모르겠다. 2. 빅4 시대의 종말? 빅4의 주축 선수 이탈과 맨시티의 공격적인 선수영입으로 인해 올 시즌 EPL 빅4는 그 어느 때보다 흔들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득점기계’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와 ‘패스의 달인’ 사비 알론소는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떠났고, 테베스와 아데바요르 그리고 투레는 맨시티로 적을 옮겼다. 즉 맨유와 리버풀의 전력은 낮아진 반면, 맨시티의 전력은 급격한 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떠난 선수들을 잊게 할 만한 파격적인 선수 영입이 없었던 점도 빅4의 힘든 시즌을 예고하고 있다. 그나마 첼시만이 기존 선수들을 지켜내며 안정적인 전력을 구축했을 뿐, 맨유와 리버풀 그리고 아스날은 분명 지난 시즌과는 다른 상황에서 새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맨시티를 비롯한 아스톤 빌라, 에버튼, 토트넘의 역습이 2005년 이후 깨지지 않고 있는 빅4 판도를 무너트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3. 맨유는 호날두의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을까? EPL 4연패를 노리는 맨유의 가장 큰 고민은 호날두의 공백이다. 마이클 오웬과 안토니오 발렌시아, 가브리엘 오베르탕 등을 영입하며 호날두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에 즉각적으로 대처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는 첼시와의 커뮤니티 실드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팀의 전체적인 스피드가 떨어지며 맨유의 가장 큰 무기였던 역습이 큰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호날두가 있을 당시 즐겨 사용하던 4-3-3 대신 전통적인 4-4-2 전술로 돌아온 점도 맨유가 극복해야 할 불안요소 중 하나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웨인 루니를 중심으로 팀을 재편성해 호날두의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분명 이는 쉽지 않은 도전이 될 것이다. 맨유는 팀내 최고의 공격 무기를 잃었고 이를 대체하기 위해선 적잖은 시행착오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4. 리버풀은 챔피언에 오를 준비가 됐나?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에게 지난 시즌은 리버풀이 프리미어리그 개편 이후 사상 처음으로 우승할 수 있었던 가장 좋은 기회였다. 그러나 리버풀은 리그 우승을 하는데 가장 중요한 꾸준함을 유지하지 못했고 결국 ‘라이벌’ 맨유에게 우승 트로피를 내주며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던 역대 최다 우승 기록(18회)과 동률을 이루는 것을 허락하고 말았다. 베니테스는 리버풀에게 유럽 정상의 자리를 안겨 주었으나, 지난 4년간 리버풀이 가장 원하는 리그 우승 타이틀을 선물하지 못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목말라 있는 첼시와 달리 리버풀의 첫 번째 목표는 리그 우승이다. 과연, 리버풀은 올 시즌 챔피언에 오를 준비가 되어 있을까? 글렌 존슨과 알베르토 아퀼라니의 영입은 리버풀 전력에 보탬이 될 것이다. 그러나 알론소가 떠났고 여전히 페르난도 토레스와 스티븐 제라드를 받쳐줄 백업 자원은 요원한 상태다. 만약 이번에도 실패한다면 맨유에게 리그 최다 우승 기록(19회)을 넘겨주게 될지도 모른다. 5. 벵거와 아스날의 마지막 생존게임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아데바요르와 투레를 맨시티에 빼앗기며 공수의 주축 멤버를 잃은 아스날의 2009/10시즌은 그야말로 암울하기만 하다. 아스날은 매 시즌 핵심 멤버의 이탈에도 불구하고 어린 선수들의 놀라운 활약을 바탕으로 빅4 자리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문제는 그것이 한계라는 점이다. 5년째 단 하나의 우승 트로피도 들어 올리지 못하며, 이제는 아스날이 빅클럽의 자리에서 한 발 물어선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 이제 2003/04시즌 무패우승을 일궜던 선수들은 모두 팀을 떠난 상태다. ‘주장’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안드레이 아르샤빈, 윌리엄 갈라스, 로빈 반 페르시 등이 여전히 팀을 이끌고 있으나 맨유, 첼시, 리버풀을 상대로 우승 트로피를 노리기엔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과연, 아스날의 ‘무관행진’은 끝날 수 있을까? 벵거와 아스날의 마지막 생존 게임에 축구 팬들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메시,맨 시티의 백지수표도 뿌리쳤다”

    “메시,맨 시티의 백지수표도 뿌리쳤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의 간판 공격수 리오넬 메시(22)가 자신을 영입하기 위해 백지수표까지 던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의 구애를 뿌리친 것으로 알려졌다.  메시는 최근 바르셀로나와 연봉 950만유로(약 168억원)에 재계약,2014년까지 이 팀에 남게 됐다.지난달 이탈리아 세리에A 인테르 밀란에서 이적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28)가 받기로 한 연봉 900만유로보다 많게 재조정,팀내 최고 연봉의 자존심을 갖도록 구단이 배려한 것.애초 계약은 2010년까지 연봉 800만유로였다.  하지만 재계약 직전까지 크게 흔들렸을 가능성이 높다.스페인 일간지 ‘마르카’가 11일(이하 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의 부호인 슐레이만 알 파힘 맨시티 구단주가 백지수표를 건넸다고 보도했기 때문.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맨 시티는 지난해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자마자 관심을 표명하기 시작해 이적료로 1억 5000만유로,세후(稅後) 연봉 1200만유로를 제시했지만 메시가 콧방귀도 뀌지 않자 몸값을 스스로 써내도록 ‘통 큰’ 제의를 하기에 이른 것.하지만 보기 좋게 거절당해 구단주 체면이 구겨졌다.  한편 아르헨티나 대표팀 소속인 메시는 팀 훈련 중 다리 근육을 다쳐 13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러시아와의 친선경기에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퍼거슨 “대단한 박지성 확인시킬 것”

    “박지성(28)은 자신이 얼마나 대단한 영웅인지 확인시킬 것이다.”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사령탑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22일 방한에 앞서 21일 맨유 홈페이지를 통해 박지성의 활약을 기대했다. 그는 “시즌 종료 후 박지성을 보지 못했다. 이번에 그의 체력수준을 확인할 계획”이라면서 “이번 투어에서 박지성은 (팬들에게)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지 확인시키고 큰 즐거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FC서울과의 아시아투어 3차전에 박지성 출격을 공언한 셈.  박지성이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은 익숙하지만 맨유 유니폼을 입고 국내팬 앞에서 뛰는 건 2005년 맨유 입단 후 처음이다. 2007년 7월 맨유의 첫 방한 당시 무릎 수술 후 재활 중이던 박지성은 벤치에 앉아 팀의 4-0 승리를 지켜봐야 했다.  박지성은 지난달 17일 이란과의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을 마친 뒤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며 개인훈련을 해왔다. 최근에는 집 근처인 프로축구 수원의 팀훈련에 합류해 구슬땀을 흘렸다. FC서울전은 올 시즌 그의 첫 경기이기 때문에 결코 허투루 할 수 없다. 방한 기간에 재계약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은 적더라도 내년 6월 계약기간이 끝나는 만큼 활발한 몸놀림을 보여줄 욕심으로 가득하다.  박지성도 박지성이지만, 한국팬들에게 TV중계로만 보던 맨유 스타들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건 큰 설렘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카를로스 테베스(맨시티)가 팀을 떠났지만 웨인 루니, 파트리스 에브라, 라이언 긱스 등은 건재하다. 맨유 데뷔전이었던 말레이시아 베스트11과의 두 차례 경기에서 연속골을 터뜨린 ‘원더보이’ 마이클 오언이 서울전에서 골감각을 이어갈지도 관심사.  맨유는 22일 오후 전세기편으로 입국해 신라호텔에 짐을 푼다. 이튿날 오전 10시 공개훈련을 시작으로 3박4일의 코리아투어 일정을 치른다. 맨유-서울전은 물론 기자회견, 팬 사인회, 유소년 클리닉인 ‘맨유 사커스쿨’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많은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맨유는 25일 중국으로 출국해 다음날 항저우 그린타운과의 친선경기를 마지막으로 아시아투어를 마무리한다. 이후 독일로 건너가 AC밀란(이탈리아), 바이에른 뮌헨(독일),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와 자웅을 겨루는 ‘아우디컵’에 참가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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