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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성 vs 테베스 양보없는 대결

    박지성 vs 테베스 양보없는 대결

    함께일 때 두려운 게 없었다. 하지만 이번엔 적으로 만난다. 킥오프 휘슬이 울리면, 우정은 90분간 접어둬야 한다. ‘캡틴’ 박지성(왼쪽·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각별한 우정을 쌓아왔던 카를로스 테베스(오른쪽·26·맨체스터 시티)와 국가대표로 불꽃대결을 벌인다. 17일 아르헨티나와의 월드컵 B조 조별리그 2차전이 그 무대. 맨유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절친’으로 불렸지만 이제는 16강행을 위해 넘어야 할 벽일 뿐이다. 테베스가 올 시즌 맨시티로 이적하기 전까지, 박지성과 테베스는 그라운드 밖에서도 붙어다녔다. 파트리스 에브라(프랑스)까지 셋은 현지 언론에서도 ‘세 쌍둥이’로 불릴 정도로 친했다. 박지성의 생일파티에 그라운드 모양의 케이크를 들고와 깜짝 파티를 열어주기도 했고, 클럽도 몇 번 함께 갔다. 테베스가 맨유의 지역라이벌인 맨시티로 옮긴 뒤에도 우정은 이어졌다. ‘맨체스터 더비’에 앞서 양팀 선수들이 입장 전 나란히 도열해 기다릴 때, 테베스는 생글거리며 박지성에게 농담을 걸어왔다. 박지성은 모른 체했다. 그리고 이젠 국가대표로 서로를 겨눈다. 박지성은 자서전 ‘더 큰 나를 위해 나를 버리다’에서 “오로지 승리를 바라는 팬들 앞에서 사적인 관계는 사치일 뿐”이라고 말했다. 결연하다. 14일 집단 인터뷰에서도 박지성은 “테베스는 기록이나 플레이면에서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굉장히 위협적이다. 그러나 선수 한 명을 막는 것보다 아르헨티나 전체 공격을 조직적으로 막아야 할 것”이라며 사사로운 관계(?)에는 말을 아꼈다. 서로의 질주를 방해하고, 한 명이 환호할 때 한 명은 풀 죽어야 하는 숙명. 종료휘슬이 울릴 때 누가 누구의 어깨를 두드리며 위로할까. 관전포인트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태풍의 눈’ 맨시티, 분노의 쇼핑리스트

    ‘태풍의 눈’ 맨시티, 분노의 쇼핑리스트

    ‘부자구단’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월드컵으로 인해 비교적 조용한 이적시장이 진행되는 가운데 거액의 배팅으로 다른 구단과 선수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고 있다. ‘분노의 영입’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이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27일(현지시간) “맨시티가 페르난도 토레스 영입을 포기하고 대신 에딘 제코와 다비드 실바를 영입하기 위해 7천만 파운드(약 1,300억원)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못다 이룬 특급 스타의 영입을 통해 빅4 진입은 물론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노리겠다는 계산이다.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 출신의 제코는 맨시티 외에도 많은 빅 클럽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히트상품이다. 지난 3시즌 동안 볼프스부르크에서 활약하며 총 94경기에서 54골을 터트렸다. 2008/09시즌에는 26골로 득점 2위에 오르며 팀을 사상 첫 분데스리가 정상에 올려놓았고, 지난 시즌에는 22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당초 볼프스부르크는 제코의 바이아웃 금액을 제시하며 이적을 결사반대했으나, 맨시티가 3천만 파운드가 넘는 바이아웃 금액을 제시하면서 이적 작업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영국 현지 언론들은 이미 제코의 에이전트와 맨시티가 협상에 들어갔으며 조만간 이적이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발렌시아의 미드필더 실바 역시 빅 클럽들의 주요 타겟 중 하나다. 개인기와 스피드를 모두 겸비한 실바는 측면과 중앙 모두 소화가 가능하며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주축 멤버로 활약하고 있다. 주제 무리뉴 감독 선임을 눈앞에 둔 레알 마드리드가 적극적인 영입의사를 밝힌 가운데 맨시티는 그 보다 많은 금액을 통해 실바를 영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바르셀로나로 적을 옮긴 단짝 다비드 비야의 행보도 실바의 이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그동안 발렌시아는 극심한 재정난에도 불구하고 비야와 실바를 포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계속된 재정악화로 인해 더 이상 고집을 피울 수 없게 됐고 비야와 지기치 등 기존의 선수들을 포기하는 대신 확보한 자금을 통해 팀을 새롭게 리빌딩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편, 맨시티는 이밖에도 바르셀로나의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유벤투스의 골키퍼 지안루이지 부폰의 영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즐라탄의 경우 본인이 프리미어리그 이적을 꺼려하고, 부폰 역시 영국 보다는 스페인 무대를 더 선호해 영입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아르헨티나 듀오 곤살로 이과인과 페르난도 가고도 맨시티의 쇼핑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두 선수 모두 지난 시즌 맨시티 이적설이 나돌았으나 레알 마드리드가 이적을 거부하며 무산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여름 이적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무리뉴의 계획에 따라 팀 전력에서 제외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맨시티는 이점을 이용해 두 선수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 아스톤 빌라의 미드필더 제임스 밀너의 경우 본인 스스로 맨시티 이적에 상당한 호기심을 나타내고 있다. 그는 “솔직히 다음 시즌 빌라에 잔류할지는 모르겠다. 나는 우승에 대한 욕심이 있기 때문”이라며 맨시티 이적설을 부인하지 않았다. 하지만 “월드컵이 끝난 이후 나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사진=가디언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英 언론이 지목한 월드컵 득점왕 후보 12人

    英 언론이 지목한 월드컵 득점왕 후보 12人

    축구의 꽃은 골이다. 경기의 승패를 가를 뿐 아니라 팬들의 시선을 한 곳에 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월드컵은 전 세계 최고의 골잡이들이 출전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득점왕 경쟁이 예상된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지목한 12명의 득점왕 후보들을 소개한다. 순서는 순위와 관계없다. ① 웨인 루니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잉글랜드와 맨유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공격수다. 이제 겨우 24살이지만, A매치 58경기에서 25골을 뽑아낼 정도로 탁월한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다. 지금의 페이스라면 잉글랜드 최다골 보유자인 보비 찰튼의 49골 경신도 시간문제다. 지난 시즌엔 혼자서 34골을 성공시키며 맨유를 이끌었다. 잉글랜드가 우승하기 위해선 루니의 골이 필요하다. ② 다비드 비야 (스페인, 바르셀로나) 28살의 비야는 축구 인생 최고의 전성기를 달리고 있다. 유로2008에서 스페인의 우승을 이끌었으며 최근엔 월드컵을 앞두고 드림팀 바르셀로나의 일원이 됐다. 바르셀로나가 비야를 영입하기 위해 지불한 금액은 3천만 파운드(약 6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③ 리오넬 메시 (아르헨티나, 바르셀로나) 아르헨티나의 메시는 바르셀로나의 메시만큼 폭발적인 득점력을 자랑하지 못한다. 하지만 메시가 지닌 파괴력은 다른 경쟁자들을 압도한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34골을 터트리며 브라질의 축구황제 호나우두가 기록한 시즌 최다골과 타이를 기록했다. ④ 페르난도 토레스 (스페인, 리버풀) 지난 시즌 부상으로 제대로 된 활약을 펼치지 못했지만, 소속팀 리버풀에서 토레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대단하다. 그가 있고 없음에 따라 경기력이 좌우됐기 때문이다. A매치 71경기에서 23골을 터트릴 정도로 대표팀에서도 늘 제몫을 해줬다. 만약 스페인이 결승까지 오른다면 득점왕은 토레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 ⑤ 루이스 파비아누 (브라질, 세비야) 과거 호마리우, 호나우두, 히바우두에 비해 명성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파비아누의 득점력은 결코 그들에게 뒤처지지 않는다. A매치 36경기에서 무려 25골을 성공시켰다. 경기당 1골 이상의 득점포를 가동했다는 얘기다. 남미예선에선 혼자서 9골을 터트리며 브라질의 월드컵 진출을 이끌었다. ⑥ 크리스티아노 호날두 (포르투갈, 레알 마드리드) 맨유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유니폼을 갈아입었지만, 호날두의 득점포는 그대로였다. 그는 리그 29경기에서 26골을 터트리는 괴력을 선보였다. 비록 무관으로 시즌을 마감했지만 호날두의 파괴력은 메시 못지않았다. 변수가 있다면, 유독 대표팀에선 골과 인연이 없다는 점이다. ⑦ 곤살로 이과인 (아르헨티나, 레알 마드리드) 프랑스에서 태어난 이과인은 레블뢰 군단의 일원이 될 수 있었지만, 아르헨티나를 선택했다. 남미예선 초반에는 쟁쟁한 경쟁자들에 밀려 대표팀 승선조차 할 수 없었지만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의 부름을 받고 페루와 우르과이전에서 중요한 골을 터트리며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됐다. ⑧ 로빈 반 페르시 (네덜란드, 아스날) 장기 부상으로 지난 시즌 대부분을 그라운드 밖에서 보냈다. 때문에 아스날은 힘든 시즌을 보내야 했다. 그만큼 그의 존재감이 컸다는 얘기다. 최전방과 측면 그리고 처진 공격수까지 모두 소화가 가능하다. 덴마크, 카메룬, 일본 등 상대적으로 쉬운 조편성도 반 페르시에겐 긍정적인 부분이다. ⑨ 미로슬라프 클로제 (독일, 바이에른 뮌헨) 월드컵의 사나이다. 2002년과 2006년 두 번의 월드컵에서 총 10골을 터트리며 독일 대표팀의 현역 선수 중 가장 많은 골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시즌 소속팀 뮌헨에서 주전경쟁에 밀리며 폼이 많이 떨어진 상태지만 월드컵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 왔기에 거는 기대 또한 남다르다. ⑩ 디디에 드로그바 (코트디부아르, 첼시) 아프리카 최고의 공격수다. 지난 시즌 44경기에서 무려 37골을 터트리며 소속팀 첼시의 시즌 더블을 이끌었다. 그러나 문제는 코트디부아르가 브라질, 포르투갈, 북한과 함께 죽음의 조에 편성됐다는 점이다. 득점왕에 오르기 위해선 쉽지 않은 여정이 예상되나 그가 있기에 가능한 스토리이기도 하다. ⑪ 디에고 밀리토 (아르헨티나, 인터밀란) 밀리토의 대표팀 기록은 초라하다. 20경기에서 겨우 4골을 터트렸을 뿐이다. 하지만 그것은 밀리토의 문제가 아닌 팀의 문제였고, 그를 신뢰하지 않은 결과였다. 지난 시즌 밀리토는 인터밀란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특히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터트린 2골은 월드컵 득점왕 후보로서 손색이 없었다. ⑫ 카를로스 테베스 (아르헨티나, 맨체스터 시티) 맨유를 떠나 맨시티로 둥지를 옮긴 테베스는 훨훨 날아올랐다. 비록 소속팀 맨시티의 빅4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그는 총 29골을 터트리며 맨시티를 리그 5위에 올려놓았다. 폭발적인 드리블과 90분 내내 지치지 않는 체력을 바탕으로 상대로 압박한다. 메시만큼 위협적인 선수가 바로 테베스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英 카펠로 감독, 베컴도 포백도 필요하지 않다?

    英 카펠로 감독, 베컴도 포백도 필요하지 않다?

    44년 만에 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축구종가’ 잉글랜드의 고민은 경험 많은 데이비드 베컴의 부재와 좌우 풀백 자원의 부족이다. 그럼에도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별 다른 대체자원 없이 남아공 본선을 준비 중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 ‘선수’ 베컴이 아닌 ‘코치’ 베컴은 필요없다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무산된 베컴은 잉글랜드 대표팀 코치로 월드컵에 참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베컴의 다양한 월드컵 경험이 대표팀에 시너지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카펠로 감독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베컴의 코치설은 와전된 것으로 밝혔다. 그는 ‘ESPN 사커넷’을 통해 “베컴은 내가 구성한 코칭스태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는 월드컵 기간 동안 우리와 함께 머물며 우리를 도울 수 있지만 코치로 활약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확실한 선을 그었다. 베컴이 코치가 아닌 잉글랜드의 2018년 월드컵 유치 사절단으로 남아공에 갈 것이라는 얘기다. 카펠로 감독이 베컴의 코치진 합류를 거부한 이유는 기존 코치들에 대한 배려와 베컴이 코치로서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는 “베컴은 우리와 함께 할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 그는 2018년 월드컵 유치에 전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베컴의 대체자로 월드컵 출전이 예상되는 선수는 시오 월콧(아스날)과 아담 존슨(맨시티) 등이다. ▲ 1명뿐인 오른쪽 풀백…이유는 스리백? 최근 영국 현지 언론들은 일제히 카펠로 감독이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에서 3-5-2 포메이션 가동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는 전통적으로 4-4-2 시스템을 고집해왔다. 과거 스티브 맥클라렌 재임시절 스리백을 사용한 적이 있지만, 유로2008 본선 진출에 실패하며 곧바로 포백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러나 잉글랜드의 30인 예비 엔트리를 보면 카펠로 감독이 진지하게 스리백을 검토 중인 것을 알 수 있다. 카펠로는 10명의 수비수를 선발했는데, 그 중 오른쪽 풀백은 글렌 존슨(리버풀) 한 명이다. 제이미 캐러거(리버풀)의 경우 오른쪽 풀백 소화가 가능하지만, 결코 최선의 선택은 아니다. 오히려 올 시즌 맨유에서 좋은 모습을 선보인 게리 네빌이 더 좋은 카드다. 하지만 카펠로는 네빌을 추천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조언을 무시한 채 무려 6명의 중앙 수비수를 예비 명단에 포함시켰다. 만약 이들이 모두 생존한다면 잉글랜드가 포백이 아닌 스리백을 가동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는 셈이다. 과연, 카펠로 감독은 잉글랜드의 상징과도 같았던 베컴과 포백 없이 월드컵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까. 축구종가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예비명단 발표’ 잉글랜드, 포스트 베컴의 주인공은?

    ‘예비명단 발표’ 잉글랜드, 포스트 베컴의 주인공은?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월드컵에 나설 30인 예비명단을 발표했다.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11일(현지시간) 부상 중인 웨인 루니와 리오 퍼디난드(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그리고 가레스 배리(맨체스터 시티)를 비롯해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던 제이미 캐러거(리버풀)와 부상으로 인해 한동안 대표팀에 제외됐던 조 콜(첼시)과 레들리 킹(토트넘) 등을 포함한 예비 엔트리를 공개했다. 깜짝 발탁은 없었다. 올 시즌 새롭게 빅4 대열에 합류한 토트넘 선수들이 대거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대표팀 발탁을 거부한 웨인 브리지(맨시티)를 대신해 스티븐 워녹(아스톤 빌라)와 레이턴 베인스(에버턴)가 애슐리 콜의 백업 경쟁에 합류했다. 최전방 역시 기존의 멤버들이 대다수 발탁됐는데, 루니의 파트너 자리를 놓고 에밀 헤스키(아스톤 빌라), 피터 크라우치, 저메인 데포(이상 토트넘), 대런 벤트(선더랜드)가 경합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경험 많은 선수들이 주로 선택된 공격, 수비와 달리 미드필더에선 맨시티의 떠오르는 신예 아담 존슨이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려 주목을 받고 있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개인기가 뛰어난 존슨은 지난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맨시티에 입단한 이후 주전 자리를 꿰차며 맨시티의 공격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존슨의 합류로 잉글랜드 대표팀의 측면 경쟁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숀 라이트-필립스(맨시티), 아론 레넌(토트넘), 제임스 밀너(아스톤 빌라), 시오 월콧(아스날), 조 콜 등이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무산된 데이비드 베컴(LA갤럭시)의 후계자 자리에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현재로선 존슨의 발탁이 유력하다. ‘스피드레이서’ 레넌과 월콧은 오랜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며, 조 콜과 라이트 필립스 역시 소속팀에서 주전경쟁에 밀리며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져 있다. 또한 제임스 밀너는 아스톤 빌라에서 측면 보다는 중앙에서 더 좋은 활약을 펼쳤다. 카펠로 감독도 “존슨은 매우 흥미로운 선수다. 트레이닝 캠프에서 눈여겨볼 것”이라고 직접 언급하며 높은 관심을 표한 상태다. 그러나 문제는 역시 경험이다. 재능은 뛰어나지만 월드컵과 같은 국제대회 경험이 적어 당장 삼사자군단의 측면을 담당하기엔 무리라는 지적도 있다. 과연, ‘포스트 베컴’의 주인공은 누가될까?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원더보이’ 마이클 오웬이 그랬던 것처럼 존슨이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까. 아니면 2006년 독일 월드컵에 최연소로 참가했던 월콧이 한 층 성숙한 기량으로 베컴의 빈자리를 메울까. 축구 팬들의 시선이 삼사자군단의 측면을 향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09/2010시즌 EPL 운명을 좌우한 5게임

    2009/2010시즌 EPL 운명을 좌우한 5게임

    ‘2009/201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첼시의 우승으로 끝이 났다. 시즌 마지막 라운드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타이틀 경쟁을 펼쳤던 첼시는 최종전에서 위건 애슬레틱을 8-0으로 대파하며 4년 만에 리그 정상을 탈환하는데 성공했다. 올 시즌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순위 싸움이 펼쳐졌다. 첼시와 맨유의 숨 막히는 우승 레이스 뿐 아니라, 토트넘 핫스퍼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간의 빅4 경쟁과 강등권 혈투까지 순위 테이블 전체에 걸쳐 시즌 내내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만큼 시즌의 운명을 좌우한 경기도 자주 연출됐다. 시즌이 끝난 지금 결과론적인 얘기가 될 수도 있지만 당시의 경기 결과가 뒤집혔다면, 올 시즌 최종 순위표 역시 바뀌었을지 모른다. 2009/2010시즌 EPL의 운명을 좌우한 5경기를 소개한다. ① 번리 1-0 맨유 / 8월 20일 맨유에겐 다소 충격적인 결과였다. 번리 원정에 나선 맨유는 전반 18분 로비 블레이크에게 선취골을 내준 이후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끝내 득점을 하지 못하며 0-1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첼시 역시 마찬가지겠지만, 승점 1점으로 우승을 놓친 맨유에겐 가장 아쉬운 경기 중 하나였다.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풀타임 활약했으나 2%부족했고, 마이클 캐릭은 페널티 킥을 날려버렸다. 경기 후 언론들은 일제히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의 공백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② 선더랜드 1-0 리버풀 / 10월 17일 당시 선더랜드전 패배는 “모든 것이 리버풀을 외면한 시즌”이라던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의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경기였다. 전반 4분 앤디 리드의 크로스를 대런 벤트가 골문을 향해 낮게 깔아 찼고, 그 순간 골문 앞에 있던 풍선에 볼이 맞고 굴절되면서 페페 레이나 골키퍼의 시선을 피해 골문 안으로 들어가고 말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규정상 외부의 방해로 들어간 골은 인정할 수 없었지만, 심판은 골을 선정했고 리버풀은 풍선 때문에 패하고 말았다. ③ 에버턴 3-1 맨유 / 2월 20일 에버턴에 승리를 거둘 경우, 첼시를 제치고 선두를 탈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그러나 당시 에버턴의 상승세는 대단했다. 이전 라운드에서 첼시를 격파한데 이어 맨유 마저 침몰시켰다. 전반 16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선제골이 터질 때까지만 해도 맨유의 흐름은 좋았다. 하지만 이후 내리 세 골을 허용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67분 동안 아무 것도 하지 못했고 웨인 루니 역시 친정팀을 상대로 침묵했다. ④ 맨유 1-2 첼시 / 4월 3일 사실상의 리그 결승전으로 여겨졌던 경기였다. 당시 맨유(승점 72점)와 첼시(승점 71점)의 승점 차이는 단 1점이었다. 때문에 맨유가 승리할 경우 선두 자리를 굳힐 수 있었으며, 첼시가 승리할 경우엔 선두 탈환이 가능했다. 홈팀 맨유가 다소 유리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에이스 루니의 공백이 생각보다 컸다. 첼시는 심판의 오심(드로그바의 오프사이드와 박지성의 페널티킥) 속에 일찌감치 두 골을 앞서며 2-1로 승리, 리그 선두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⑤ 맨시티 0-1 토트넘 / 5월 6일 리그 우승 타이틀 만큼이나 중요한 경기였다. 새로운 빅4의 탄생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걸린 빅매치였기 때문이다. 신중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경기는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전개됐다. 팽팽한 흐름이 깨진 건 후반 37분이었다. 우측에서 유네스 카불의 크로스가 마튼 플롭 골키퍼에 맞고 나오자 피터 크라우치가 장기인 머리로 밀어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만년 5위’ 토트넘이 새로운 ‘빅4’로 탄생한 순간이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호날두 이적 후 첫 해트트릭 호호호

    호날두 이적 후 첫 해트트릭 호호호

    2009~10시즌이 막판에 다다르고 있지만 유럽 프로축구 빅리그에서는 여전히 순위경쟁이 치열하다. 2010~1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올라갈 팀들의 윤곽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5·포르투갈)가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팀의 리그 우승을 위한 희망을 이어갔다. 호날두는 6일 스페인 마요르카의 오노 에스타디에서 열린 마요르카와의 3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1로 뒤진 전반 26분 동점골에 이어 후반 12분과 27분 역전골과 추가골을 작렬하며 팀의 4-1 완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뒤 만들어 낸 호날두의 첫 해트트릭.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승리로 리그 선두 FC바르셀로나(승점 93)를 승점 1차로 바짝 추격했다. 2경기밖에 남지 않았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우승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는 이유는 바르셀로나의 다음 경기가 FC세비야 원정이기 때문. 세비야(승점 60)도 마요르카와 승점 1차로 챔스리그 진출권인 리그 4위를 놓고 피말리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홈에서 바르셀로나만큼이나 강한 면모를 보이는 세비야는 4위를 지키기 위해 9일 경기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챔스리그 진출권(리그 4위) 획득을 위한 ‘최후의 결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토트넘 홋스퍼의 맞대결은 원정팀인 토트넘의 1-0 승리로 끝났다. 맨시티는 카를로스 테베스가 선봉에서 분전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장악했지만, 토트넘의 키다리 골잡이 피터 크라우치의 헤딩골 한방에 무릎을 꿇었다. 토트넘은 승점 70으로 리그 4위를 확정, EPL 출범 후 처음으로 챔스리그에 진출한다. 또 리그 4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에 빠진 3위 아스널(승점 72)을 위협하게 됐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는 인테르 밀란이 리그 FA컵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 주전 공격수 디에고 밀리토의 결승골에 힘입어 AS로마를 1-0으로 꺾고 이탈리아컵을 거머쥐며 ‘트레블’의 첫 조각을 맞췄다. 인테르(승점 76)는 로마에 승점 2차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고, 챔스리그에서는 바르셀로나를 꺾고 결승에 진출한 상태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NEW BIG4’ 토트넘의 3가지 성공비결

    ‘NEW BIG4’ 토트넘의 3가지 성공비결

    토트넘 핫스퍼가 프리미어리그 빅4의 새로운 주인공이 됐다. 토트넘은 6일 새벽(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정전’(showdown)에서 피터 크라우치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70점을 기록한 토트넘은 66점에 머문 맨시티를 제치고,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4위 이상의 성적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만약 토트넘이 최종전에서 승리하고 아스날(승점 72점)이 패한다면 3위까지도 오를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클럽 최고의 성적을 눈앞에 둔 셈이다. 사실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빅4의 주인공으로 거론됐던 클럽은 토트넘이 아닌 ‘부자구단’ 맨시티였다. 카를로스 테베스, 엠마뉘엘 아데바요르, 가레스 배리, 콜로 투레 등을 영입한 맨시티의 스쿼드는 빅4 그 이상을 넘보기에 충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종 승자는 토트넘이 됐고 그들은 맨시티 보다 더욱 탄탄한 전력을 선보였다. ▲ ‘명장’ 레드냅의 맞춤형 용병술 현대축구는 바야흐로 감독의 시대다. 11명의 선수보다 1명의 감독이 승부를 좌지우지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 무적에 가까웠던 바르셀로나를 꺾은 인터밀란의 주제 무리뉴 감독이 대표적인 예일 것이다. 토트넘 역시 마찬가지다. 홀로 18골을 터트린 저메인 데포, 플레이메이커 루카 모드리치, 신들린 왼발 가레스 베일 등 토트넘 역사상 최고의 선수들이 사상 첫 빅4 진입을 이끈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들을 하나의 팀으로 조련한 해리 래드넵 감독이야 말로 토트넘의 진정한 영웅임에 틀림없다. ▲ 약팀에 강했고, 강팀에도 강했다 그동안 토트넘이 빅4의 벽을 넘지 못했던 가장 큰 이유는 약팀에 강했지만, 강팀에는 약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달랐다. 토트넘은 약팀에도 강했고, 강팀에도 강했다. 물론 강팀과의 대결에서 우위를 점한 수준은 아니었다. 맨유, 첼시, 아스날, 리버풀과의 8차례 대결에서 3승 5패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후반기 막판 토트넘이 보여준 경기력은 빅4를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지역 라이벌 아스날을 11년 만에 리그에서 격파한데 이어 우승경쟁을 펼치고 있는 첼시마저 2-1로 무너트렸다. 맨유를 제외하곤 첼시, 아스날, 리버풀과의 대결에서 모두 1승 1패를 기록하며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맨시티와의 두 차례 맞대결에선 모두 승리를 거뒀다) ▲ 실패의 경험이 집중력의 힘으로 토트넘은 지난 5년간 2차례나 빅4의 문턱에서 좌절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2005/2006시즌 승점 2점 차이로 아스날에게 4위 자리를 내줬고, 2006/2006시즌에도 빅4의 벽지 넘지 못하며 5위에 머물렀다. 이후 대대적인 선수보강을 통해 전력을 강화했으나 오히려 성적은 곤두박질쳤고, 토트넘의 빅4 꿈은 그대로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당시의 실패가 토트넘에겐 소중한 자산이 됐고, 그것을 교훈삼아 토트넘은 더욱 강해졌다. 올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선수보강이나 변화가 없었음에도 기존의 선수들을 바탕으로 빅4에 진입할 수 있었던 원동력도 바로 실패의 경험이 집중력의 힘으로 거듭났기 때문이다. 이제 토트넘은 진짜 강팀으로 거듭날 기회를 맞이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리미어리그] 챔스리그 막차 누가 탈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우승 경쟁보다 더 흥미진진한 4위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첼시(승점 83)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승점 82)가 리그 우승을 다투는 것과 마찬가지로 승점 1차로 토트넘 홋스퍼(승점 67)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승점 66)가 리그 4위까지 주어지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놓고 혈투 중이다. 4위 싸움에 우승 경쟁 이상으로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리그 우승컵의 향방과 무관하게 이미 첼시, 맨유, 아스널 세 팀은 2010~11 챔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했기 때문. 게다가 토트넘과 맨시티는 맞대결까지 벌인다. 그래서 영국 언론들은 이 경기를 두고 ‘최후의 결전(showdown)’이라며 호들갑을 떨고 있을 정도다. 6일 맨시티의 홈인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의 맞대결 이후 토트넘은 리그 19위 번리, 맨시티는 17위 웨스트햄과 리그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이후 일정이 전력차가 현격한 팀과의 경기이기 때문에 양팀은 이날 경기에 전력을 퍼부을 것으로 예상된다. 맨시티는 리그 득점 4위 카를로스 테베스(23골)와 에마뉘엘 아데바요르(14골), 크레이그 벨라미(10골)로 짜여진 공포의 스리톱이 출격하고, 토트넘은 저메인 디포(18골)와 로만 파블류첸코(5골)의 투톱으로 이에 맞선다. 공격력에서 토트넘이 밀리는 느낌이지만 가레스 베일과 부상에서 복귀한 애런 레넌의 좌우 날개에 피터 크라우치(7골)라는 출중한 백업 공격수까지 계산하면 백중세다. 다만 토트넘의 올 시즌 원정 약세(6승5무6패)와 맨시티의 홈 강세(12승4무2패)가 변수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선두 첼시 꼬리에 불 붙었네

    누가 최후에 웃을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의 희비가 엇갈렸다. 맨유는 17일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와 원정전으로 펼친 ‘맨체스터더비’에서 폴 스콜스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반면 첼시는 토트넘과의 원정경기에서 전반에만 두 골을 내주며 1-2로 패했다. 이에 따라 맨유(승점 76점)와 첼시(승점 77점)의 승점차는 1점으로 좁혀졌다. 아직은 승점과 골득실에서 첼시가 한 발짝 앞서 있는 형국. 하지만 최후의 승자가 누가 될지 아무도 모른다. 맨유는 24일 토트넘을 올드트래퍼드로 불러들인다. 토트넘은 아스널과 첼시를 상대로 연달아 승리를 거둔 팀. 또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달려 있는 4위 수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터라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토트넘전을 무사히 넘으면 선덜랜드(원정), 스토크시티(홈) 등 비교적 수월한 상대와 경기를 치른다. 결국 맨유로서는 남은 세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고 첼시가 토트넘전에 이어 또 한 번 미끄러진다면 극적인 우승도 가능하다. 여전히 첼시의 우승 가능성은 높다. 그러나 변수는 있다. 존 테리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남은 경기 결장이 확실하다. 또 주포 존 오비 미켈과 디디에 드로그바의 부상 여부가 관건. 미켈은 전반 미하엘 발락과 교체돼 나갔고, 드로그바는 후반 시작에 앞서 고통을 호소했다. 게다가 첼시는 37라운드에서 리버풀 원정을 떠난다. 비록 리그 6위에 머물고 있고, 또 예년과 같지 않은 전력을 선보인다고 하더라도 리버풀은 번번이 첼시의 발목을 잡았던 팀이다. 안필드에서 열린 최근 리그 경기에서도 2승2무로 앞서 있다. 하지만 첼시 역시 맨유와 마찬가지로 리버풀전만 무사히 넘길 경우 스토크시티, 위건전 등 무난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박지성의 역대 맨체스터 더비 성적은?

    박지성의 역대 맨체스터 더비 성적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이하 EPL)의 운명을 좌우할 ‘맨체스터 더비’가 열린다.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승점 73점)는 선두 첼시(승점 77점) 추격을 위한 중요한 길목에 서며,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승점 62점) 역시 토트넘 핫스퍼(승점 61점)와 숨 막히는 빅4 경쟁의 승자가 되기 위해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양 팀은 오는 17일 저녁 8시 45분(한국시간) 맨시티의 홈구장인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2009/2010 잉글리시 EPL’ 35라운드를 치른다. 이번 맞대결은 맨유와 맨시티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경기다. 자칫 패하거나 무승부에 그칠 경우 EPL 우승과 빅4 경쟁에서 뒤쳐질 수 있다. 그 어느 때보다 불꽃 튀는 대결이 기대되는 이유다. ‘산소탱크’ 박지성도 맨체스터 더비 출격을 준비 중이다. 지난 블랙번 원정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체력적으로 큰 문제가 없는데다 경기의 중요도를 감안할 때 수비력과 밸런스가 좋은 박지성의 출전이 유력한 상황이다. 지난 해 첫 맞대결에서도 박지성은 측면 미드필더로 출전해 팀의 4-3 승리에 공헌한 바 있다. ▲ 박지성의 역대 맨체스터 더비 성적은? 그렇다면, 맨유 입단 이후 박지성의 맨체스터 더비 성적은 어떠할까? 박지성의 첫 번째 맨체스터 더비는 2005/2006시즌 올드 트래포드 홈 경기였다. 입단 첫 해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꾸준한 신임을 받은 박지성은 맨체스터 더비에 선발 출전해 8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팀은 1-1로 비겼고 공격 포인트도 없었지만 비교적 무난한 플레이를 펼쳤다. 이후 박지성은 잦은 부상으로 인해 두 시즌 가까이 맨체스터 더비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 사이 맨유의 더비전 성적도 하락세를 그렸다. 2005/2006시즌과 2006/2007시즌 연속해서 1승 1패로 호각세를 이뤘으나 2007/08시즌에는 홈과 원정에서 모두 패배를 당했다. 맨유에게는 세 경기 연속 패배였다. 그러나 박지성이 돌아온 2008/2009시즌에는 맨유가 맨시티에 모두 승리를 거뒀다. 첫 번째 홈경기에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60분간 활약하며 팀의 2-0 승리를 견인했다. 이어진 맨시티 원정에서도 선발 출전해 경기 종료 직전 교체되며 1-0 맨유의 신승을 이끌었다. 비록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안정적인 수비로 팀의 무실점 승리에 기여했다. 올 시즌에는 다소 부진했다. 지난 해 9월 맨체스터 더비에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측면 미드필더로 출전해 맨시티의 측면 봉쇄 역할을 부여받았으나 크레이그 벨라미를 막는데 실패하며 후반 62분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교체됐다. 이후 맨유는 칼링컵 준결승에서 맨시티와 두 차례 더 맞대결을 펼쳤으나 박지성은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과연,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을 맨체스터 더비의 필승카드로 내세울까. 최근 무서운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는 맨시티를 상대로 봉쇄의 달인 박지성이 다시 한 번 자신의 진가를 발휘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벵거와 아스날을 뒤덮은 ‘무관의 그림자’

    벵거와 아스날을 뒤덮은 ‘무관의 그림자’

    ‘포병부대’ 아스날이 끝내 자신들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며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접게 됐다. 아스날은 1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열린 토트넘 핫스퍼와의 ‘2009/2010 잉글리시 EPL’ 34라운드에서 1-2로 패했다. 1999년 이후 EPL에서 20경기 연속 무패행진(11승 9무)을 이어가던 아스날은 11년 만에 ‘북런던 더비’에서 패하며 모처럼 잡은 우승 기회를 날려버렸다. 승점 71점에 머문 아스날은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72점)를 추격하는데 실패했을 뿐 아니라, 선두 첼시(승점 77점)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며 사실상 우승 경쟁에서 멀어지게 됐다. 올 시즌 아스날은 주전 선수들의 줄 부상 속에도 매우 인상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시즌 막판까지 첼시, 맨유와 치열한 우승 레이스를 펼쳤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도 진출했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 또 다시 한계의 벽에 부딪히며 무관으로 시즌을 마감할 위기에 놓였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미러>는 “핵심 선수들이 부상이 아스날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좌절시켰다. 그러나 이런 문제가 언제까지나 변명이 될 수는 없다. 이번 시즌도 아스날 팬들에게는 우승을 하지 못한 시즌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아스날의 고질적인 문제가 이번 시즌에도 그들의 발목을 붙잡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아스날은 시즌 초반 주전 공격수 로빈 반 페르시가 쓰러진데 이어 에두아르도 다 실바, 안드레이 아르샤빈, 윌리엄 갈라스, 가엘 클리쉬, 토마시 로시츠키, 시오 월콧, 세스크 파브레가스 등 거의 모든 선수들이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정상적인 베스트일레븐 꾸리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오히려 이러한 최악의 상황에서 이정도의 성적을 유지한 아르센 벵거의 지도력이 놀라울 따름이었다. 그러나 <데일리 미러>의 발언처럼 언제까지 얇은 선수층으로 인한 우승 실패가 변명이 될 수는 없다. 아스날은 매 시즌 반복되는 문제를 겪고 있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티에리 앙리와 엠마뉘엘 아데바요르가 팀을 떠났지만 새로운 공격수는 영입되지 않았고, 콜로 투레의 공백을 전성기가 훨씬 지난 숄 캠벨로 메웠다. 벵거 감독의 축구 철학은 분명 매력적이며 이상적이다. 천문학적인 이적료가 오가는 현대 축구에서 어린 유망주를 활용한 효율적인 구단 운영과 압박을 거스르는 아름다운 축구를 통해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것이 5년 넘게 결과물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제 아스날도 대형 선수 영입을 통한 우승 스쿼드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경우처럼 돈이 곧 성공을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지만, 첼시와 맨시티를 볼 때 투자 없는 성공 또한 없다. 아스날이 진정 우승을 목표로 한다면 지금의 한계를 반드시 극복해야 할 것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데바요르, 토고대표팀 은퇴

    토고 축구대표팀의 스트라이커 에마뉘엘 아데바요르(26·맨체스터 시티)가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주장 아데바요르는 13일 맨시티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1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때 내 동료 두 명이 테러로 목숨을 잃는 비극적인 사고가 있었다. 이후 계속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대표팀을 떠나기로 한 것은 매우 힘든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아데바요르는 또 “우리는 단지 나라를 대표해 경기를 치르려던 축구선수일 뿐이었는데 평생 잊지 못할,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은 순간을 맞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가대표로 뛴 9년은 좋은 기억이었다. 나는 늘 토고와 함께하고, 선수들은 늘 내 마음 에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데바요르는 2000년 16세의 나이로 국가대표에 발탁, A매치 38경기에서 16골을 넣었다. 2006년 독일월드컵땐 한국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맞붙기도 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박주영 2경기 연속 풀타임

    ‘모나코의 별’ 박주영(25·AS모나코)이 2경기 연속 풀타임 활약을 펼치면서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됐음을 입증했다. 하지만 공격 포인트는 쌓지 못했다. 박주영은 30일 모나코의 루이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10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AJ오세르와의 홈 경기에 선발출전했지만 팀은 득점 없이 비겼다. 박주영은 후반 23분 상대 공을 빼앗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상대 수비의 몸에 맞고 공이 굴절돼 득점에 실패했다. 공격 포인트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박주영은 지난 25일 FC소쇼와의 프랑스컵 8강전에 이어 2경기 연속으로 풀타임 출전하며 부상에 대한 우려를 완전히 털어냈다. 이날 무승부로 13승6무11패를 기록한 AS모나코는 승점 45점으로 리그 9위를 유지했다. AS모나코는 다음달 4일 몽펠리에를 상대로 원정경기를 치른다. 한편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16강 진출을 다툴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공격수인 카를로스 테베스(26·맨체스터 시티)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절정의 골 감각을 보였다. 테베스는 영국 맨체스터의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위건 애슬레틱과 2009~1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에만 혼자 세 골을 몰아치며 3-0 완승을 이끌었다. 테베스는 후반 27분 파트리크 비에라의 패스를 받아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2분 뒤 뱅상 콤파니의 어시스트를 또다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은 테베스는 후반 39분 오른쪽 페널티 지역 밖에서 강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4전5기’ 토트넘, EPL 빅4 꿈은 이뤄질까?

    ‘4전5기’ 토트넘, EPL 빅4 꿈은 이뤄질까?

    ‘스퍼스’ 토트넘 핫스퍼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빅4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5년간 두 차례나 리그 5위에 머물며 아쉽게 4위 진입에 실패했던 토트넘이 4전 5기 끝에 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주어지는 4위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0라운드를 치른 현재 토트넘은 16승 7무 7패(승점 55)로 맨체스터 시티(53점), 리버풀(51점), 아스톤 빌라(51점)를 제치고 리그 4위에 올라있다. 이 중 리버풀은 토트넘 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른 상태다. 자력으로 빅4에 오를 자격을 얻은 셈이다. 최근 토트넘의 상승세가 대단하다. 2월 울버햄튼 원정 패배 이후 8경기 연속 무패가도를 달리고 있다.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됐던 에버턴전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4위 진입에 성공했고 FA컵에서는 풀럼을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야말로 파죽지세의 행보다. ▲ 안정적인 전력, 파블류첸코의 부활 올 시즌 토트넘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정적인 전력이다. 매 시즌 들쑥날쑥한 경기력으로 4위 진입에 실패했던 토트넘은 올 시즌 해리 래드냅 감독의 지휘아래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급 스타는 없지만 다른 빅4 클럽 못 지 않은 화력과 안정감을 자랑하고 있다. 웨인 루니와 함께 잉글랜드 대표팀의 최전방을 이끌고 있는 저메인 데포는 17골로 득점 4위에 올라 있고 피터 크라우치는 높이를 활용해 토트넘의 전방에 다양함을 제공하고 있다. ‘크로아티아 듀오’ 니코 크란차르와 루카 모드리치는 중원에 무게감을 더해주고 있으며 골키퍼 고메즈는 과거 PSV아인트호벤 시절의 방어력을 선보이고 있다. 한 때 미운오리로 전락했던 로만 파블류첸코의 부활도 토트넘 상승세의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겨울 이적을 추진했을 만큼 토트넘 내에서의 입지가 불투명했던 파블류첸코는 2월을 기점으로 골 폭풍을 몰아치고 있다. 위건전에서 교체 출전해 2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더니, 이후 거의 매 경기 득점포를 터트리며 토트넘의 최전방을 책임지고 있다. ▲ 토트넘을 기다리는 죽음의 레이스 토트넘이 4위 싸움의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향후 일정은 그다지 유리하지 않다. 토트넘은 4월 아스날,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죽음의 3연전을 치른다. 빅4 경쟁 팀 중 유일하게 우승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세 팀과 모두 격돌한다. * 토트넘 리그 잔여일정(8경기) : 포츠머스(홈)-선더랜드(원정)-아스날(홈)-첼시(홈)-맨유(원정)-볼턴(홈)-맨시티(원정)-번리(원정) * 맨시티 리그 잔여일정(8경기) : 위건(홈)-번리(원정)-버밍엄(홈)-맨유(홈)-아스날(원정)-아스톤 빌라(홈)-토트넘(홈)-웨스트햄(원정) * 리버풀 리그 잔여일정(7경기) : 선더랜드(홈)-버밍엄(원정)-풀럼(홈)-웨스트햄(홈)-번리(원정)-첼시(홈)-헐시티(원정) * 아스톤 빌라 리그 잔여일정(8경기) : 첼시(원정)-볼턴(원정)-에버턴(홈)-포츠머스(원정)-헐시티(원정)-버밍엄(홈)-맨시티(원정)-블랙번(홈) 만약 죽음의 3연전에서 토트넘이 승점 쌓기에 실패할 경우 4위 진입은 사실상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 7위 아스톤 빌라와는 겨우 승점 4점 차이다. 2경기만 미끄러져도 순식간에 순위가 하락할 수 있다. 물론 다른 팀들 역시 남은 일정이 순탄치 많은 않다. 그러나 토트넘 만큼 최악은 아니다. 이미 토트넘은 두 차례나 빅4 진입의 문턱에서 좌절한 경험이 있다. 2005/2006시즌 웨스트햄과의 리그 최종전에서 패하며 아스날에게 4위 자리를 내줬고, 이듬해에도 아쉽게 리버풀, 아스날에 밀려 5위 그쳤다. 과연 토트넘은 당시의 실패를 거울삼아 꿈에 그리던 4위 자리에 오를 수 있을까. 축구 팬들의 시선이 만년 5위 토트넘에게 향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볼턴 승리를 부르는 이청용의 공격포인트 마법

    볼턴 승리를 부르는 이청용의 공격포인트 마법

    ‘블루 드래곤’ 이청용(21, 볼턴 원더러스)이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며 볼턴의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내내 강등권을 헤매던 볼턴은 이청용을 등에 업고 승천하며 프리미어리그(EPL) 잔류를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이청용은 지난 13일 (이하 현지시간) 위건 애슬레틱과의 ‘2009/201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에서 시즌 13번째 공격 포인트(5골 8도움)를 기록했다. 후반 9분 상대 수비의 허를 찌르는 감각적인 전진패스로 파트리스 무암바의 득점을 도왔다. 그동안 쉼 없이 달려온 탓에 다소 체력적인 부담감은 있었지만 볼턴 측면에 활기를 불어 넣으며 에이스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볼턴은 위건전에서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많은 득점(4골)을 성공시키며 4-0 대승을 거뒀다. 공격수들의 득점 감각이 살아남은 물론 문제가 됐던 수비라인도 안정감을 되찾으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볼턴은 8승 8무 14패(승점 32)를 기록하며 블랙번에 이어 리그 13위에 랭크됐다. ▲ 볼턴의 승리를 부르는 사나이, 이청용 볼턴에게 이청용은 그야말로 승리를 부르는 사나이다. 이청용이 득점을 하거나 도움을 기록하는 경기는 거의 대부분 승리로 연결됐다. 올 시즌 이청용은 13개의 공격 포인트(시즌 5골, 8도움 / 리그 4골 6도움)를 기록 중이다. 지난 해 9월 웨스트햄과의 칼링컵에서 도움을 기록하며 잉글랜드 무대 데뷔 이후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이청용은 최근 위건전까지 고비 때마다 팀을 벼랑 끝에서 구해냈다. * 이청용 공격 포인트 일지 (5골 8도움-10승2무1패) [9월22일] 웨스트햄 3-1(승)=1도움 (칼링컵) [9월26일] 버밍엄 2-1(승)=1득점 [10월3일] 토트넘 2-2(무)=1도움 [10월25일] 에버턴 3-2(승)=1득점 [12월12일] 맨시티 3-3 (무)=1도움 [12월15일] 웨스트햄 3-1(승)=1득점 [1월2일] 링컨시티 4-1(승)=1득점 (FA컵) [1월20일] 아스날 0-2(패)=1도움 [1월23일] 셰필드 2-0(승)=1도움 (FA컵) [1월26일] 번리 1-0(승)=1득점 [2월27일] 울버햄튼 1-0(승)=1도움 [3월6일] 웨스트햄 2-1(승)=1도움 [3월13일] 위건 4-0(승)=1도움 버밍엄전에서 터진 이청용의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은 볼턴의 2-1 결승골이 됐고, 지난 1월 번리전에서도 이청용은 결정적 한방을 터트리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 뿐만 아니다. 이청용이 골을 터트린 5경기에서 볼턴은 100% 승률을 자랑하고 있다. 도움까지 합쳐도 10승 2무 1패로 이청용이 도움을 기록하고도 진 경기는 아스날전 0-2 패배 밖에 없다. 또한 볼턴이 리그에서 기록 중인 8승 중 6번의 승리가 이청용의 공격 포인트 속에 나왔다. 그렇다면 이청용이 침묵한 경기의 결과는 어떠할까. 지난 1월 번리전 득점 이후 이청용은 컵 대회를 포함해 7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다. 이청용이 부진하자 볼턴의 성적도 하향세를 그렸다. 리그에서 5경기 연속 무승(2무 3패)을 기록했고 FA컵에서도 토트넘과 재경기 끝에 탈락(1무 1패)했다. 7경기에서 단 한 골을 기록했고 11실점을 했다. 이청용의 침묵이 곧 볼턴의 부진으로 연결된 셈이다. 볼턴의 상승세를 탄 시점도 이청용이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기 시작한 시점과 일치한다. 2월 울버햄튼전에서 이청용은 실로 오랜만에 1도움을 기록했다. 이는 결승골로 연결되며 볼턴의 1-0 승리를 이끌었고, 이어진 웨스트햄전에서도 이청용의 환상적인 크로스는 볼턴의 승리로 이어졌다. 위건전도 마찬가지다. 이미 승패가 갈린 가운데 이청용의 도움이 나왔지만 이청용이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면 팀이 승리한다는 법칙은 또 다시 성립됐다. ▲ 쉽지 않은 일정, 죽음의 4연전 돌파가 관건 향후 볼턴의 일정이 만만치 않다. 위건전 승리로 강등권과의 격차를 벌리는데 성공했지만 결코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에버턴(원정)-맨유(홈)-아스톤 빌라(홈)-첼시(원정)-스토크 시티(원정)-포츠머스(홈)-토트넘(원정)-버밍엄(홈)으로 이뤄진 죽음의 일정을 치러야 한다. 이 중 볼턴 보다 순위가 낮은 팀은 꼴찌 포츠머스 뿐이다. 통상적으로 프리미어리그 잔류 커트라인은 승점 35~40점 사이다. 지난 시즌 헐 시티도 35점으로 17위를 기록하며 가까스로 잔류에 성공했다. 현재 볼턴의 승점 32점이다. 프리미어리그에 살아남기 위해선 최소한 1승은 더 거둬야 한다. 일단 초반 죽음의 4연전을 어떻게 돌파하느냐에 따라 볼턴의 생존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된다. 첼시 원정까지 승점을 획득하지 못하더라도 현재의 경기력을 꾸준히 유지한다면 스토크 시티와 포츠머스를 상대로 충분히 승부를 띄워 볼 수 있다. 또한 마지막 버밍엄전이 홈에서 열린다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벵거 유치원’ 아스날, 우승 포인트를 잡다

    ‘벵거 유치원’ 아스날, 우승 포인트를 잡다

    역시 길고 짧은 건 대봐야 아는 것일까. 한 때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던 ‘포병대’ 아스날이 주축 선수들의 부상 악재에서도 불구하고 연승행진을 거듭하며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의 우승 포인트를 잡는데 성공했다. 아스날은 10일 새벽(한국시간)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2010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니클라스 벤트너의 활약에 힘입어 포르투에 5-0 대승을 거뒀다. 아스날은 1차전 원정 1-2 패배와 ‘캡틴’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부상 결장에도 막강화력을 뽐내며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경기 후 아르센 벵거 감독은 “환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보기에도 좋았을 뿐 아니라 이길 자격이 충분한 경기력이었다.” 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그는 이어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아직 개선해야할 점이 남아있다. 우승 경쟁을 이어가기 위해선 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야한다.”며 분발을 다짐하기도 했다. 사실 지난 2월 중반만 하더라도 아스날의 시즌 전망은 그다지 밝지 못했다. 첼시 원정에서 0-2로 패하며 리그 우승 경쟁에서 멀어진데 이어 포르투와의 챔피언스리그 1차전에서도 1-2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여기에 칼링컵과 FA컵 탈락까지 겹치며 올 시즌도 무관으로 마감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을 들어야 했다. 그러나 벵거 감독과 아스날은 포기하지 않았다. 윌리엄 갈라스의 이탈과 아론 램지의 충격적인 부상 속에도 리버풀, 선더랜드, 스토크 시티, 번리를 상대로 꾸준히 승점을 쌓아 나갔고,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던 포르투와의 홈경기에서 완승을 거두며 시즌 더블에 대한 가능성을 살렸다. 그야말로 지옥과 천당을 오간 셈이다. 남은 일정도 아스날의 우승 가능성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 리그에서 9경기를 남겨 놓은 아스날은 헐시티(홈)-웨스트햄(홈)-버밍엄 시티(원정)-울버햄튼(홈)-토트넘(원정)-위건(원정)-맨시티(홈)-풀럼(홈)과 차례로 경기를 치른다. 서로 맞대결을 남겨 놓은 맨유와 첼시 보다 훨씬 수월한 일정이다. 두 팀의 경기 결과에 따라 자력으로 선두 자리에 오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앞서 벵거 감독이 밝혔듯이 아스날이 우승 경쟁을 계속해서 이어나가기 위해선 여전히 해결해야 할 점들이 많다. 갈라스가 빠져나간 수비는 늘 불안감을 안고 뛰고 있으며 파브레가스의 잦은 부상은 아스날의 치명적인 아킬레스건이다. 또한 유일한 원톱 자원인 벤트너의 들쑥날쑥한 경기력도 아스날의 문제점 중 하나다. 그러나 이처럼 온갖 악재 속에도 아스날은 과거와 달리 끈끈함을 보이며 우승에 대한 끈을 놓치지 않고 있다. 매 시즌 부상과 뒷심 부족으로 일찌감치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던 것과는 분명 다른 양상이다. 선두권 추격과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로 아스날은 중요한 우승 포인트를 잡는데 성공했다. 과연 ‘벵거 유치원’ 아스날이 이 기세를 몰아 막판 대역전의 드라마를 쓸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 옛날이여~” 리버풀-유벤투스 힘겨운 빅4 도전

    “아 옛날이여~” 리버풀-유벤투스 힘겨운 빅4 도전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똑같은 길을 걷고 있다. 리그에서 넘어지고 유럽 무대에선 미끄러졌다. 우승은 커녕 4위 자리도 힘겨운 상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18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동률) 리버풀과 이탈리아 세리에A 최다 우승(27회)에 빛나는 유벤투스의 이야기다. 10경기도 남겨 놓지 않은 현재 리버풀의 성적은 14승 6무 9패(승점48)로 토트넘(49), 맨체스터 시티(49)에 이은 리그 6위다. 경기수도 더 많다. 토트넘보다 1경기, 맨시티 보다 2경기를 더 치렀다. 3경기를 덜 치른 7위 아스톤 빌라까지 감안하면 사실상 7위라 봐도 무방하다. 위기를 넘어 망신에 가까운 성적표다. 리버풀 보다 낫지만 유벤투스도 별반 다르지 않다. 27라운드를 치르며 13승 5무 9패(승점44)로 선두 인터밀란과는 15점, 돌풍의 팀 4위 팔레르모와는 2점 차이가 나는 리그 5위다. 물론 경기수가 같아 언제든 역전이 가능한 상태다. 그러나 이는 6위 삼프도리아(43), 7위 나폴리(41)도 마찬가지다. 최근의 흐름을 반영할 때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어쩌다 두 명문 클럽이 이렇게 됐을까. 시즌 개막 당시만 하더라도 리버풀과 유벤투스는 빅4를 넘어 우승을 넘보는 팀이었다. 이는 지난 시즌 나란히 기록한 2위란 성적이 증명해준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두 팀은 시즌 내내 흔들리며 추락에 추락을 거듭했다. 리버풀은 사비 알론소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고, 유벤투스는 전술적 한계를 드러내며 동네북으로 전락했다. ▲ 리버풀 - 멀어진 BIG4, 희망은 유로파리그 올 시즌 리버풀 부진의 원인은 크게 3가지로 압축된다. 첫째는 알론소의 공백이고 둘째는 페르난도 토레스와 스티븐 제라드의 잦은 부상 그리고 마지막은 수비라인의 붕괴다. 물론 위기 없는 팀은 없다. 맨유는 크리스티아노 호날두가 이탈했고, 첼시는 존 테리 스캔들에 휘청거렸다. 또한 아스날은 마치 저주라도 걸린 듯 부상 선수들이 속출했다. 리버풀의 부진이 단순한 핑계로 들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현실적으로 리버풀의 빅4 진입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이미 자력으로 오를 수 있는 자격은 사라졌다. 앞서 언급했듯이 경쟁자들과 비교해 경기는 많이 치르고 승점은 높지 않다. 토트넘, 맨시티, 아스톤 빌라의 실수가 동반되어야 한다는 얘기다. 물론 리버풀이 남은 경기를 전승해야 한다는 조건도 포함된다. 그러나 상황은 좋지 못하다. 맨유(원정), 첼시(홈)와의 일전이 남아 있다. 이제 리버풀에게 남은 사실상 마지막 희망은 유로파리그라 할 수 있다. 일찌감치 리그컵, FA컵에서도 탈락했다. 유로파리그 우승만이 자존심을 회복할 유일한 기회다. 32강에서 우니레아 우르지체니를 꺾고 16강에 합류한 리버풀은 프랑스의 LOSC릴과 맞대결을 펼친다. 빅4 진입 위기와 챔피언스리그 탈락의 아픔을 잊기 위해서라도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리버풀이다. ▲ 유벤투스 - 롤러코스트, 위태로운 챔스 티켓 롤러코스트. 2009/2010시즌 유벤투스를 한 마디로 표현할 수 있는 단어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유벤투스의 기세의 당당했다. 인터밀란이 선두를 질주했지만 그 뒤를 바짝 뒤쫓으며 호시탐탐 1위 자리를 노렸다. 또한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시원스럽진 못했지만 16강 진출 가능성은 충분했다. 그러나 시즌 중반을 넘어서자 상황은 급변했다. 리그에선 1승이 힘들었고, 챔피언스리그에선 바이에른 뮌헨에 망신을 당했다. 모든 게 문제였다. 공격은 날카로움을 잃었고 중원은 구심점 역할을 하지 못했다. 수비가 무너진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결국 치로 페라라 감독이 경질됐고 ‘3백의 신봉자’ 알베르토 자케로니가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그러나 감독 교체로 해결될 문제는 아니었다. 한 때 4위 진입에 성공하며 살아나는 듯 했으나 팔레르모에 발목을 잡히며 다시 미끄러졌다. 다행히 아직 희망은 남아있다. 리버풀만큼 절망적이지 않다. 빈센초 이아퀸타가 부상에서 복귀했고 ‘사령관’ 디에구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회춘모드’ 파브리지오 미콜리를 앞세운 팔레르모의 상승세가 대단하지만 경험에서 앞서는 유벤투스다. 여기에 ‘먹튀’로 낙인찍힌 펠리페 멜루가 살아난다면 유벤투스의 목표인 챔스 티켓 확보와 유로파리그 우승도 충분히 가능하다. 물론 쉽지 않은 목표임에는 틀림없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청용도 어쩔 수 없는 볼턴의 부진

    이청용도 어쩔 수 없는 볼턴의 부진

    ‘블루 드래곤’ 이청용의 소속팀 볼턴 원더러스가 블랙번 로버스 원정에서 참패를 당했다. 선발 출전한 이청용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하는 등 볼턴의 공격을 이끌었으나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볼턴은 21일 밤(이하 한국시간) 영국 이우드 파크에서 열린 ‘2009/201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에서 블랙번에 0-3 완패를 당했다. 니콜라 클라니치의 선제골로 앞서나간 블랙번은 후반 제이슨 로버츠와 가엘 지베의 연속골이 터지며 홈에서 완승을 거뒀다. 이날 패배로 볼턴은 5승 8무 13패(승점 23)으로 18위에 머물며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반면 홈에서 대승을 거둔 블랙번은 9승 7무 11패(승점 34)로 스토크 시티에 득실차에서 뒤진 12위를 유지했다. ▲ ‘좋은 볼터치’ 이청용, 그러나 부족한 오른쪽 미드필더로 출전한 이청용은 전후반에 걸쳐 정확한 크로스를 수차례 시도하며 볼턴에 창의력을 불어넣었다. 전반 14분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침착하게 볼을 컨트롤 한 뒤 후방에 있던 파트리스 무암바에게 공을 내줬으나 부정확한 슈팅이 이어지며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 40분에도 이청용은 결정적 기회를 연출해냈다. 우측면에서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린 후 크로스를 날렸으나 맷 테일러의 슈팅이 폴 로빈슨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아쉽게 무산되고 말았다. 또 이청용은 후반 13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요한 엘만더의 패스를 왼발로 돌려 잡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이 역시 로빈슨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경기 후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이청용에게 “한 두 번의 좋은 볼터치”라는 평가와 함께 평점 6점을 부여했다. 이청용의 평점은 수차례 선방쇼를 펼친 골키퍼 유시 야스켈라이넨과 공격수 케빈 데이비스의 7점에 이어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점수다. 그러나 이청용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볼턴은 또 다시 승점을 챙기는데 실패했다. 최전방 공격은 무뎠고 후방 수비는 경기 내내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오웬 코일 감독 부임 이후 볼턴은 롱볼 축구를 벗어나 패스게임을 통한 재밌는 축구를 구사한다는 평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결과는 신통치 못하다. 블랙번전 패배까지 1승 2무 5패, 승점 5점을 획득하는데 그쳤다. 볼턴의 문제점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공격은 매 경기에 득점에 실패하며 승리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으며 수비는 프리미어리그에 어울리지 않는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연발하고 있다. 최근 볼턴이 프리미어리그에서 터트린 마지막 골이 번리전 이청용의 결승골이다. 이후 리버풀, 풀럼, 맨시티, 위건, 블랙번에 잇따라 무득점에 그치고 있다. 반면 수비는 엉망진창이다. 블랙번전이 끝난 후 코일 감독은 “학교 수준의 경기에서나 볼 수 있는 수비력이었다. 오늘 경기결과는 어떠한 변명도 할 수 없다.” 며 수비진을 강하게 질책했다. 그는 이어 “두 번째, 세 번째 실점 장면은 모두 논란의 여지가 없다. 오프사이드 선언을 기다려서는 안 됐다. 심지어 세 번째 골은 건드려 보지도 못하고 실점하고 말았다.”며 불안한 수비력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다행히 계속된 부진에도 볼턴의 잔류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다. 13위 웨스트햄(승점 27)부터 18위 볼턴(승점 23)까지의 승점 차이가 4점 밖에 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단순히 가능성만으로 안심하기에는 볼턴의 현 상황은 심각하기만 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뛰고 싶은 박지성…쉬고 싶은 이청용

    뛰고 싶은 박지성…쉬고 싶은 이청용

    축구 선수라면 응당 경기장에서 뛰는 것이 가장 우선적인 목표일 것이다. 아무리 좋은 클럽에 있다 한들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국내 축구 팬들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산소탱크’ 박지성의 출전 여부에 일희일비 하는 것도 그와 같은 이유에서다. 그러나 올 시즌 볼턴의 ‘블루 드래곤’ 이청용을 보고 있자면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다. 최근 영국은 물론 국내 언론들 모두 하나 같이 “이청용에게 휴식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청용은 지난 맨체스터 시티전까지 13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볼턴의 주축 선수로서 겨울 휴식기 없이 거의 대부분의 경기를 풀타임 소화했다. 2009년 K리그 전반기를 마친 뒤 곧바로 프리미어리그로 건너와 쉼 없이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한창 젊은 나이에 그 정도도 못하냐!”라고 반문 할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어린 나이이기에 지금의 혹사가 더 우려되기도 한다. 체력적 문제는 집중력과 판단력에 문제를 가져올 뿐 아니라 부상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청용을 단순히 젊다는 이유로 맨유의 웨인 루니나 아스톤 빌라의 애슐리 영과 같은 선수와 비교해서는 안 된다. 그들은 영국에서 자랐으며 지금과 같은 시스템에 익숙한 선수들이다. 아스날의 시오 월콧과 토트넘의 아론 레논을 보라. 그들 역시 소속팀에서 지나치게 많은 경기를 소화하며 잦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더구나 이청용은 영국에 온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다. 휴식이 필요한 건 당연하다. 문제는 모두가 알다시피 볼턴의 상황이 좋지 못하다는 점이다. 볼턴은 오웬 코일 감독을 영입하며 후반기 강등권 탈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그리고 맨시티와 아스날로부터 블라디미르 바이스와 잭 월셔를 임대하는 등 스쿼드 강화에도 공을 들였다. 그러나 성적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계속해서 강등권 근처를 맴돌고 있다. 이청용이 휴식을 갖지 못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코일 감독은 “이청용에게 휴식을 주고 싶지만, 팀의 사정이 좋지 못하다.”며 답답한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청용이 행복한 고민(?)에 빠져있다면, 박지성은 올 시즌도 답답한 고민에 빠져 있다. 바로 예측하기 힘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로테이션 정책이다. 매 시즌 확실한 주전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박지성은 맨유의 주전급 선수로 활약해 왔다. 빅4와의 중요한 경기에 자주 투입됐고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에도 출전했다. 그럼에도 늘 아쉬움이 남는 것은 사실이었다. 한 경기를 건너뛰는 건 당연했고 많게는 3~4경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기도 했다. 물론 부상 등 그럴만한 이유가 있기도 했지만 정상 컨디션임에도 벤치를 지키는 일도 적지 않았다. 올 시즌도 다르지 않다. 지난 아스날전에서 시즌 1호골을 터트리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으나 이후 포츠머스와 아스톤 빌라전에 잇따라 결장했다. 체력적 안배를 위한 로테이션 때문이라고는 하나, 나니가 3경기 모두 선발 출전한 것과는 분명 대조되는 부분이다. 한 가지 위안을 삼자면 향후 맨유의 일정이 매우 빡빡하다는 점이다. 일찌감치 FA컵에서 탈락하며 AC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앞두고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으나, 이후 밀란전을 시작으로 에버턴(리그), 웨스트햄(리그), 아스톤 빌라(칼링컵 결승)와 연속해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 아직 기회는 충분하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아쉬움이 남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늦은 밤 루니와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는 박지성의 모습을 자주 보고 싶기 때문이다. 이청용 입장에서는 충분한 휴식이 주어지는 선배 박지성이 부러울 것이고, 반대로 박지성은 매 경기 모습을 드러내는 후배 이청용이 더 부러울지도 모른다. 물론 ‘우승후보’ 맨유와 ‘강등후보’ 볼턴의 처지처럼 두 선수의 행보가 마냥 똑같을 수만은 없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지나치게 한 쪽에 지우치지 않은, 너무 뛰지도 너무 쉬지도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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