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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성 ‘맨유 절친’과 AS모나코행?

    박지성(퀸스파크레인저스·QPR)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절친’들과 다시 뭉친다? 영국 축구전문지 골닷컴은 14일 “새 시즌 1부 리그로 승격하는 프랑스 프로축구 AS모나코가 우승을 목표로 박지성과 파트리스 에브라(맨유),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를 영입해 리빌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구단주인 백만장자 드미트리 리볼로블레프(러시아)가 적극적으로 영입에 나섰으며, 첼시·맨시티(이상 잉글랜드)·파리생제르맹(프랑스)처럼 과감하게 투자해 팀을 빠르게 재건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셋은 2007년부터 2년간 맨유에서 뛰며 진한 우정을 나눴다. 특히 박지성의 집을 오가며 친분을 쌓은 에브라와 테베스는 한국에서 ‘박지성의 친구들’로 불렸다. 정규리그 우승 두 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리그컵 등 각종 챔피언 트로피에 힘을 보태며 맨유 황금기의 중심에 섰다. 박주영(셀타 비고)이 뛰었던 AS모나코는 올 시즌 2부 리그에서 우승해 내년 승격을 앞두고 있다. 박지성은 부상 때문에 QPR에서 벤치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았지만 아시아 시장을 노리는 유럽 클럽에게는 여전히 매력적인 카드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맨유, 20번째 맨 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로빈 판페르시의 해트트릭을 타고 통산 20번째 정상에 섰다. 맨유는 23일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규리그 34라운드에서 애스턴 빌라를 3-0으로 완파했다. 27승3무4패, 승점 84의 맨유는 남은 4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 시즌 맨유에 1위 자리를 빼앗은 2위 맨시티(20승8무5패·승점 68)가 남은 5경기를 모두 이겨도 결과는 뒤집히지 않는다. 2년 전 우승 당시 EPL 정규리그 최다 우승 기록(19회)을 썼던 맨유는 기록을 한 뼘 늘렸다. 판페르시는 전반에만 3골을 몰아쳐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전반 2분 라이언 긱스가 골 지역 왼쪽에서 골문 앞으로 찔러준 공을 왼발 선제골로 연결한 판페르시는 11분 뒤 웨인 루니가 하프라인에서 내준 종패스를 아크 부근에서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맨시티 골망을 다시 흔들더니 전반 33분 긱스가 배달한 공을 왼발로 마무리, 기어이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정규리그 22~24호 골을 터뜨린 판페르시는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23골)를 제치고 득점 부문 선두로 나섰다. 한편 박주영이 후반 교체 출전한 스페인 프로축구 셀타비고는 레알 사라고사와의 홈경기 후반 추가시간에 마리오 베르메호가 터뜨린 골로 2-1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일단 꼴찌 신세를 면했다. 7승6무19패(승점 27·골득실-16)를 기록, 레알 사라고사(승점 27·골득실 -22)에 골득실에서 겨우 앞섰다. 1부 잔류의 마지노선인 17위(그라나다·승점 29)와의 승점 차도 ‘2’로 줄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손흥민에 자극받았나…지동원도 질세라 두 골

    손흥민(21·함부르크)의 분발에 자극받았을까. 지동원(22·아우크스부르크)이 15일 아우크스부르크의 SGL아레나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와의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9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장, 전반 28분 선제골과 후반 10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팀은 2-0 완승을 거뒀다. 지난 1월부터 아우크스부르크의 유니폼을 입은 지동원은 2월 23일 호펜하임전(2-1 아우크스부르크 승)에서 분데스리가 1호골을 쏘아올린 이후 정규리그 6경기 만에 골맛을 봤다. 2011~1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선덜랜드)를 통해 유럽리그에 데뷔한 지동원이 유럽 무대에서 한 경기 두 골을 터뜨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등권(16∼18위)에 빠져 있는 아우크스부르크(6승9무14패·승점 27)는 지동원 덕에 리그 잔류 마지노선(15위)인 뒤셀도르프(승점30)와의 간격을 3까지 좁혔다. ‘원샷 원킬’. 주어진 두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모두 골로 연결했다. 전반 28분 페널티 지역 모서리 부근에서 공을 잡은 지동원은 넘겨줄 동료를 찾는 척하다 재빨리 직접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공은 태클을 시도한 수비수의 발을 스친 뒤 골망을 크게 출렁였다. 전반 44분 상대 골문 앞에서 높이 뜬 공을 트래핑한 뒤 텅 빈 골문에 슈팅을 차 넣고도 발이 너무 높았다는 주심의 석연찮은 판정으로 한숨을 토해낸 지동원은 후반 10분 모라베크가 배달한 공을 왼발로 차 넣어 2-0 완승을 마무리했다. 손흥민과 지동원은 독일 일간 빌트가 선정한 29라운드 ‘베스트 11’에서 막스 크루제(프라이부르크)와 함께 최고의 공격수로 뽑혔다. 한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시티는 이날 런던의 웸블리경기장에서 열린 첼시와의 FA컵 4강전에서 사미르 나스리와 세르히오 아게로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이겨 2년 만에 대회 정상을 넘보게 됐다. 맨시티는 결승에 선착한 위건 애슬레틱과 다음 달 11일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와 더불어 FA컵에서도 4강에 올라 내심 두 개의 우승컵을 노리던 첼시는 유로파리그에만 전념하게 됐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해결사’ 판페르시 17호골…루니 없는지도 몰랐네

    빅매치에서 톱클래스는 더 도드라졌다. 로빈 판 페르시(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에딘 제코(27·맨체스터 시티)가 주인공. 맨유는 14일 새벽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끝난 2012~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리버풀과의 ‘레즈 더비’에서 판 페르시와 네마냐 비디치의 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판 페르시는 이날 전반 19분 파트리스 에브라가 강하고 낮게 찔러 준 절묘한 크로스를 왼발로 방향만 살짝 바꾸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흠잡을 데 없는 감각적인 골이었다. 지난달 26일 뉴캐슬전을 시작으로 리그 4경기에서 터뜨린 다섯 번째 골이자 시즌 17호골. 이 추세라면 지난해 득점왕(30골)에 올랐던 기록도 넘지 않을까 전망된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끈질긴 구애로 올 시즌 맨유 유니폼을 입은 그는 빠르게 팀에 녹아들며 웨인 루니를 중심으로 움직이던 팀 색깔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루니의 부상 공백도 느낄 수 없을 정도다. 그가 넣는 골은 동점(뉴캐슬전)을 만들거나 역전(지난달 9일 맨시티전)시키는 순도 높은 골들이다. 영국의 한 매체에 따르면 이번 시즌 판 페르시가 뛰지 않는 경기의 맨유 승률은 23.8%밖에 되지 않았다. 그가 없었다면 리그 11위 수준에 그친다는 설명이다. 그가 뛰면 승률이 80%가 넘을 정도로 팀 내 비중이 절대적이다. 반면 15골로 득점 2위인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는 이렇다 할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리버풀은 대니얼 스터리지가 한 골을 만회했을 뿐이다. 이어 열린 아스널과의 빅매치에서는 맨시티가 2-0 완승을 거뒀다. 판 페르시가 떠난 아스널은 새로 영입한 올리비에 지루와 루카스 포돌스키가 해결사 역할을 못 하며 무너졌다. 반면 로랑 코시엘니를 퇴장시킨 제코는 페널티킥을 실축했으나 전반 32분 이를 만회하는 쐐기골을 박아 37년 만에 아스널 원정에서 승리하는 데 잎장섰다. 팀 내 최다 득점인 10호골. 맨시티는 14승6무2패(승점 48)로 선두 맨유(승점 55)와의 승차를 7로 유지했다.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 멱살 잡힌 맨시티 ‘악동’

    멱살 잡힌 맨시티 ‘악동’

    축구판의 소문난 악동 마리오 발로텔리(22·맨체스터 시티)가 이번엔 소속팀 감독이자 제2의 아버지로 모셔온 로베르토 만치니(49) 감독에게 멱살을 잡혔다. 둘이 드잡이하는 듯한 사진이 영국 언론에 게재되면서 처음에는 ‘악동이 또 사고쳤네’ 하는 식으로 퍼졌다. 그러나 경위를 상세히 보도한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발로텔리는 6일 왓포드와의 축구협회(FA)컵 64강전을 앞두고 3일 맨체스터 캐링턴 구장에서 동료들과 훈련을 하다 스콧 싱클레어(23)의 뒤에서 거친 태클을 걸었다. 이를 본 만치니 감독은 불같이 화를 냈다. 그는 발로텔리에게 달려들어 멱살을 잡고 넘어뜨리려 하자 당황한 발로텔리가 손을 떼어 놓으려고 반발했다. 다행히 코치들이 둘을 떼어 놓았지만 만치니는 화가 풀리지 않아 재차 발로텔리에게 달려 들려고 했다. 결국 발로텔리는 몸을 씻고 10분쯤 뒤 훈련장을 떠나 어디론가 사라졌다. 이번 충돌로 만치니 감독의 분노는 쉽게 풀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더욱이 올 시즌 발로텔리는 단 3골에 그치며 지난달 9일 이후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 맨시티 팬이 던진 동전에 맨유 퍼디낸드 눈가 찢겨

    “누가 동전을 던졌든 이렇게 명중하다니. (그런데) 2페니(약 34원)짜리 구리 동전이라니… 적어도 1파운드(약 1700원)짜리는 됐어야지.” 리오 퍼디낸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맨체스터 시티 팬이 던진 동전에 얼굴을 맞고 피를 흘린 뒤 트위터에 조롱 섞인 글을 띄웠다. 맨유는 10일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12~13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에서 3-2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웨인 루니가 전반에만 두 골을 몰아 치며 싱겁게 끝날 것 같았던 맨체스터 더비는 후반 15분 야야 투레의 만회골에 이어 후반 41분 파블로 사발레타의 벼락 같은 중거리슛으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추가시간 2분 만에 카를로스 테베스의 파울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키커로 나선 로빈 판 페르시의 날카로운 왼발 슈팅이 수비벽을 쳤던 사미르 나스리의 발에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러나 ‘눈을 뗄 수 없는’ 명승부는 뒤탈을 남겼다. 승리에 도취해 있던 퍼디낸드가 맨시티 팬이 던진 동전에 맞아 왼쪽 눈가가 찢어져 피를 흘렸다. 동전을 주운 그는 마틴 애킨스 주심에게 건넸다. 그러자 또 이 모습이 격분시켰는지 다른 맨시티 팬이 그라운드에 난입, 퍼드낸드를 향해 달렸다. 이 팬을 막은 것이 맨시티 골키퍼 조 하트. 퍼디낸드는 다른 트위터에서 “관중 난입 때 나를 보호해준 조 하트에게 경의를 표한다. 팬들의 행동이 지나쳤고 진정하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즉각 경찰에 수사를 의뢰해 만만찮은 후폭풍이 따를 전망이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UEFA 챔피언스리그] ‘700억원 베팅’ 맨시티의 참담한 실패

    ‘돈 시티’ 맨체스터 시티가 무너져 내렸다. 700억원의 거액을 쏟아부었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인 맨시티는 22일 홈구장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2~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카림 벤제마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28분 알바로 아르벨로아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은 뒤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침착하게 성공시켜 균형을 맞췄지만 ‘우린 끝까지 싸울 거야’를 목놓아 부르는 홈팬들의 성원에 보답하지 못했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8(2승2무1패)을 확보해 남은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16강행을 확정했다. 물론 죽음의 조에 배치된 불운도 작용했다. 하지만 아구에로, 에딘 제코, 야야 투레, 다비드 실바 등 화려한 진용을 갖춘 맨시티가 조별리그에서 이렇게 일찍 희생양이 되리라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더욱이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셰이크 만수르 구단주를 자극해 하비 가르시아, 잭 로드웰, 스콧 싱클레어, 마이콘 등을 영입했다. 이적료로 무려 4140만 파운드(약 700억원)가 빠져나갔다. 지난여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치아구 시우바 등 대대적인 선수 영입으로 2000억원을 투자한 파리 생제르맹에 가렸지만 유럽의 경제위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맨시티는 ‘큰손’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하지만 과시욕에 넘쳐난 맨시티는 별들의 전쟁에서 초라한 성적표만 남기고 말았다. 잉글랜드 매체들은 만치니 감독의 소극적인 전술 운용과 스리백 고수, 선수들의 개인기에 의존한 플레이를 비판하는 쓴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결국 승점 3으로 최하위가 된 맨시티는 조 3위를 놓고 아약스(승점 4)와 다투는 처지로 전락했다. 3위 팀에는 유로파리그 32강 진출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맨시티로선 창피하지만 절박한 싸움을 이어 가게 됐다. 한편 A조의 파리 생제르맹(승점12)은 에세키엘 라베치의 멀티골로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를 2-0으로 제압하고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같은 조의 FC포르투(승점13) 역시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를 3-0으로 꺾고 16강에 합류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호날두, 챔스리그 첫 해트트릭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7·레알 마드리드)가 개인 통산 18번째 해트트릭으로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호날두는 4일 새벽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열린 2012~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원정 2차전에서 아약스 골문에 세 차례 골 폭죽을 터뜨려 4-1 대승에 앞장섰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대회 32강에서 ‘죽음의 조’로 분류되는 D조에서 2승(승점 6)을 거둬 조 선두로 나섰다. 특히 레알은 간판 골잡이 호날두가 지난 주말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작성하는 물오른 골 감각을 보여주면서 이번 주말 FC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에 대한 자신감을 듬뿍 충전했다. 호날두의 해트트릭은 18번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2008년 1월 프리미어리그 뉴캐슬전에서 처음으로 한 경기 3골을 뽑아냈다. 18차례 기록 가운데 원정경기에서 작성한 것으로는 7번째였다. 특히 유럽 챔스리그에서의 해트트릭 기록은 처음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선제골부터 그의 몫이었다. 전반 42분, 카림 벤제마가 왼쪽에서 찔러준 공을 받아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어 득점 행진에 신호탄을 쐈다. 후반 3분에는 벤제마가 그림 같은 오버헤드킥을 터뜨려 2-0으로 달아났다. 아약스도 8분 뒤 수비수 니클라스 모이산더가 헤딩슛으로 따라붙었으나 호날두의 두 골이 연거푸 터지며 아약스의 기세는 완전히 꺾였다. 후반 34분 중거리슛으로 아약스 골망을 흔든 호날두는 불과 1분 뒤 재치 있는 ‘칩슛’(힘 빼고 툭 차 넣는 슛)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같은 조의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도르트문트(독일)는 한 골씩 주고받으며 비겼다. 후반 16분 마르코 로이스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은 맨시티는 경기 종료 직전 얻은 페널티킥을 마리오 발로텔리가 성공시켜 가까스로 비겼다. AC 밀란(이탈리아)은 제니트(러시아)를 3-2로 물리쳤고 아스널(잉글랜드)도 올림피아코스(그리스)를 3-1로 가볍게 따돌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후반 45분 역전골 호날두, 불화설도 날렸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도르트문트(독일), 아약스(네덜란드) 등 유럽 빅리그 우승팀들이 불행히도 한 조로 묶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전에서 맞붙는 D조 얘기다. 그야말로 ‘죽음의 조’. 19일 새벽 열린 레알-맨시티전은 이 조에서도 최고의 대결인 만큼 경기 종료 20여분을 남기고 무려 5골이 터지는 난타전 끝에 반전 드라마가 연출됐다. 레알은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2~13시즌 대회 32강 1차전 홈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터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3-2 진땀승을 거뒀다. 맨시티가 후반 18분 다비드 실바 대신 에딘 제코를 투입한 반면 레알은 2분 뒤 마이클 에시엔 대신 메주트 외칠을 투입하며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모든 득점이 그 뒤에 터졌다. 선제골은 후반 23분 야야 투레의 패스를 받은 제코가 이케르 카시야스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땅볼 슈팅으로 만들었다. 다급한 레알은 카림 벤제마와 루카 모드리치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고 마르셀루가 후반 31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10분 뒤 알렉산다르 콜라로프의 왼발 프리킥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 맨시티가 2-1로 다시 앞섰다. 패색이 짙어진 후반 42분 레알의 벤제마가 감각적인 터닝 슈팅으로 또 한 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런데 끝이 아니었다. 경기 초반부터 무차별적인 슈팅을 퍼부었으나 골문을 열지 못했던 호날두가 기적 같은 결승골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역시 스타는 위기에서 빛나는 법. 그는 후반 45분 왼쪽 측면에서 마르셀루의 패스를 받아 골대 쪽으로 꺾여 들어가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는 그라운드에 드러누워 승리를 만끽했고 선수들이 달려가 하나가 됐다. 동료들과의 불화설로 중심을 잡지 못했던 자신의 설움과 리그 12위까지 추락한 팀의 위상을 함께 어루만질 수 있게 만든 득점이었다. 지난 3일 그라나다와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두 골을 넣고도 “슬프고 불행하다.”며 세리머니를 마다했던 호날두가 이날만큼은 환한 웃음을 터뜨렸다. 그가 웃자 팀도 웃었다. 같은 조의 도르트문트는 아약스를 1-0으로 눌렀고 B조의 아스널(잉글랜드)은 몽펠리에(프랑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1로 값진 승리를 챙겼다. AC밀란(이탈리아)은 안더레흐트(벨기에)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UEFA 챔피언스리그] Death조

    [UEFA 챔피언스리그] Death조

    지난 시즌 스페인과 잉글랜드의 축구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를 비롯해 ‘독일 챔피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네덜란드의 ‘명문’ 아약스가 2012~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한 조에 묶였다. UEFA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모나코의 그리말디포럼에서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 대진 추첨식을 열고 32개팀을 8개조로 나눴다.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한 4개팀은 D조에 편성돼 각국 리그 챔피언들끼리 16강을 다투는 ‘죽음의 조’를 이뤘다. 레알 마드리드와 맨시티는 오는 19일 오전 3시 45분 스페인 마드리드의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레알마드리드 카르발류 QPR로

    히카르도 카르발류(34·레알 마드리드)가 퀸스파크레인저스(QPR)로 임대돼 박지성(32)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주제 무리뉴 감독과 함께 FC 포르투와 첼시의 성공을 이끌었던 수비수 카르발류의 QPR 임대에 레알 마드리드가 합의했다고 ‘스카이 스포츠’가 22일 전했다. 헤딩 능력뿐 아니라 짧고 간결한 태클로 상대 패스를 차단하는 능력이 뛰어난 그의 영입은 스완지시티와의 개막전에서 0-5 참패를 부른 QPR 수비진을 보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에서 토트넘으로 임대됐던 에마뉘엘 아데바요르는 이적료 500만 파운드(약 89억원)에 완전 이적됐다. 맨시티가 아스널에서 영입했을 때 지불한 2500만 파운드(약 447억원)의 5분의1밖에 안 된다.
  • 진땀, 맨시티…신바람, 메시

    세르히오 아게로가 전반 8분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 나갔다. 9분 뒤 다비드 실바가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디펜딩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는 개막전을 그렇게 불안하게 시작했다.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19일(현지시간) 열린 2012~13시즌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맨시티와 사우스햄튼의 경기는 예상과 달리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7년 만에 1부리그에 진출한 팀이어서 싱거운 승부가 점쳐졌으나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사우스햄튼의 짜임새 있는 경기력에 맨시티가 쩔쩔맸다. 사우스햄튼은 전반 40분 카를로스 테베스에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14분 교체 투입된 리키 램버트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은 데 이어 후반 23분 스티브 데이비스가 역전골을 터뜨렸다. 문전에서의 짧고 정교한 패싱 플레이에 맨시티 수비들은 우왕좌왕했다. 2004~05시즌을 마지막으로 강등된 뒤 한때 3부리그까지 추락했던 팀의 반전이었다. 그것도 몸값만 수백억 원에 달하는 제코, 테베스, 실바 등 거물들 앞에서였다. 하지만 우승팀의 저력은 위기에서 빛났다. 4분 뒤 제코가 코너킥에서 흘러나온 공을 차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후반 35분 사미르 나스리가 역전골을 터뜨리며 3-2 진땀승을 거뒀다. 사우스햄튼은 시즌을 시작하자마자 가장 경계해야 할 팀으로 떠올랐다. 25일 위건을 거쳐 다음 달 2일 맨유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앞서 첼시는 위건과의 대결에서 새로 영입한 에당 아자르의 도움 2개 활약을 앞세워 2-0 완승을 거뒀다. 한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개막전에선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레알 소시에다드를 상대로 두 골을 뽑아내며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침묵한 레알 마드리드는 발렌시아와 1-1로 비겼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2012 런던올림픽] 쫄지마 홍명보

    1980년대 초반 세계청소년축구를 평정한 멕시코의 저력은 여전했다. 올림픽축구 대표팀의 26일 본선 첫 상대인 멕시코가 강력한 우승 후보인 영국단일팀을 제압하고 런던에 입성한 홍명보호를 긴장시켰다. 16일 스페인 마르벨라에서 열린 영국과의 비공개 친선경기에서 마르코 파비앙(23·과달라하라)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이겼다. 경기는 30분씩 3피리어드로 치러졌다. 멕시코는 ‘주포’ 도스 산토스(23·토트넘) 등이 빠지는 등 최상의 전력이 아니었다. 반면 영국은 라이언 긱스(39·맨유), 크레이그 벨라미(33·리버풀), 마이커 리처즈(24·맨시티) 등 와일드카드 전원에다 톰 클레버리(23·맨유), 에런 램지(22·아스널), 라이언 버틀랜드(23·첼시) 등 최정예가 모두 나섰다. 멕시코의 최대 강점은 산토스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자국 리그 소속이어서 조직력이 탄탄하다는 것. 지난 5월 프랑스 툴롱국제대회에서 벨라루스, 네덜란드, 터키 등을 제압할 수 있었던 것도 촘촘한 조직력이 자산이었다. 이날 영국과의 친선경기에서도 장점이 유감없이 발휘됐다. 특히 골키퍼 헤수스 코로나(31·크루스 아술)를 비롯해 잉글랜드와 네덜란드 등 유럽 빅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카를로스 살시도(32·티그레스) 등 와일드카드가 포진한 수비라인이 든든했다. 영국의 파상공세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파비앙과 오리베 페랄타(28·산토스 라구나)의 결정력도 돋보였다. 런던에 입성하자마자 소식을 전해들은 홍 감독에겐 자못 신경쓰이는 결과다. 멕시코는 18일 스페인에 이어 21일(이상 현지시간)에는 일본과 최종 모의고사를 치른다. 물론 한국과의 조별리그 1차전을 염두에 둔 것이다. 그러나 거꾸로 생각할 필요도 있다. ‘가상의 한국’인 일본을 상대로 멕시코가 어떤 전술을 들고 나올지 엿볼 수 있기 때문. 홍 감독은 멕시코와의 1차전을 8강 진출의 분수령으로 꼽고 있다. 따라서 개최국 영국을 격침시킨 멕시코에 대한 탐색전에도 한층 열을 올릴 전망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맨유맨’ 박지성? 이제 ‘QPR’맨!

    ‘산소탱크’ 박지성(31·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프리미어리그 퀸스파크레인저스(QPR)로 이적할 전망이다. BBC, 데일리메일, 가디언 등 현지 매체들은 지난 7일 “QPR이 맨유에서 뛰는 박지성을 데려오기 위해 거액의 이적료를 제시했다. 계약이 임박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스카이스포츠는 8일 “이적료 500만 파운드(약 88억원)에 계약 기간 3년”이라고 구체적인 조건까지 명시했다. 맨유도 프리시즌 투어 포스터에 있던 박지성을 웨인 루니로 바꾸며 이별을 암시했다. 지난 5일 QPR 구단주인 토니 페르난데스가 보유한 말레이시아 항공사 에어 아시아를 통해 전해진 “QPR이 한국 선수를 영입한다. 9일(한국시간 10일 0시) 기자회견에 새 선수도 참석할 것”이란 소식이 첫 움직임이었다. ‘10호 프리미어리거’로 기성용(셀틱)·김보경(세레소 오사카) 등이 될 것이란 추측이 난무했다. 그러나 현지 보도를 통해 박지성이 주인공으로 기정사실화된 것. 8일 런던에 도착한 박지성은 “지금은 인터뷰할 수 없는 상황”이란 말만 남긴 채 서둘러 공항을 빠져나갔지만 그의 이적은 거의 굳어지고 있다. 그동안 박지성은 맨유에서 은퇴하는 걸 꿈꿔 왔다. 그러나 지난 시즌 애슐리 영, 루이스 나니, 안토니오 발렌시아, 라이언 긱스 등과 부대끼며 출전 횟수가 급격히 줄었다. 가뜩이나 포화 상태인 미드필드에 가가와 신지(일본)까지 가세했다. 주전 경쟁에 잔뜩 먹구름이 낀 것이다. 물론 박지성은 이적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계약 기간 중 원치 않는 이적 또는 임대를 거부할 수 있다. 지난해 8월 재계약 당시 ‘내년 시즌 40% 이상을 소화하면 계약이 1년 자동 연장’되는 옵션도 넣었다. 2014년까지 뛸 가능성이 열려 있는 것이다. 그러나 박지성은 로테이션에 밀려 벤치를 덥히는 쪽보다 에이스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는 걸 택한 것으로 보인다. 그로서도 손해 보는 장사는 아니다. QPR에서 팀 내 최고 대우를 예약했다. 일간 더선은 주급으로 6만 파운드(1억 600만원)를 챙길 것이라고 전했다. 80억원으로 추정되는 맨유 연봉과 비교할 때 섭섭하지 않은 액수. 게다가 마크 휴스 QPR 감독이 적극적인 구애를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페르난데스 구단주 역시 아시아 마케팅을 부르짖고 있다. 맨유와 비교했을 때 팀의 ‘급’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다. QPR은 지난 시즌 17위로 강등 위기에서 가까스로 벗어났다. 1882년 런던을 연고로 창단된 뒤 챔피언십(2부리그)-리그1(3부리그)을 전전하다 2011~12시즌 EPL에 복귀했다. 그러나 페르난데스 구단주의 두둑한 지갑을 앞세워 ‘제2의 맨시티’를 표방하고 있다. 올 1월 휴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저메인 디포(토트넘)·크레이그 벨러미(리버풀) 외에 기성용을 추가 영입할 수도 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긱스, 英 올림픽대표팀 와일드카드로

    긱스, 英 올림픽대표팀 와일드카드로

    잉글랜드 최고의 축구스타 두 명의 희비가 갈렸다. 런던올림픽에 출전하는 영국 단일팀(Team GB)의 스튜어트 피어스 감독이 최종엔트리(18명) 와일드카드에 데이비드 베컴(오른쪽·37·LA갤럭시)을 배제하고 라이언 긱스(왼쪽·39·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포함시켰다고 ESPN 영국판이 28일 전했다. 피어스 감독은 긱스와 크레이그 벨라미(33·리버풀), 마이카 리차즈(24·맨시티) 등 3명을 와일드카드로 선택했다. 예비 엔트리(35명)에 포함되면서 최종 발탁에 큰 욕심을 보였던 베컴은 올림픽 출전의 꿈을 접게 됐다. 그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금메달을 목에 걸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영국올림픽협회(BOA)의 앤디 헌트 회장은 “피어스 감독이 베컴의 몸 상태를 확인하러 미국으로 건너가 직접 살폈으나 최종 엔트리에 뽑히기에는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반면 웨일스 출신으로 월드컵과 올림픽 등 굵직한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던 긱스는 드디어 꿈을 이루게 됐다. 긱스는 “경험해보지 못한 일을 하고 싶다.”며 “맨유에서 함께 활약한 베컴과 양 날개로 뛴다면 멋진 일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EURO 2012] 4년 만에 만난 당신, 내 어찌 잠들 수 있으리오

    [EURO 2012] 4년 만에 만난 당신, 내 어찌 잠들 수 있으리오

    초여름 새벽잠을 설치게 만드는 축구 전쟁이 시작된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없는 월드컵으로 불리는 유럽축구선수권(EURO) 2012가 9일 오전 1시 폴란드-그리스 개막전으로 총성 없는 전쟁의 포문을 연다. 폴란드와 우크라이나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 빅매치를 중심으로 앙리 들로네컵의 주인을 미리 내다본다. 역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이자 2008년 대회에서 처음 우승의 기쁨을 안은 스페인의 2연패 여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①독일-포르투갈(10일 오전 3시 45분) 네덜란드(FIFA 랭킹 4위), 덴마크(9위), 독일(3위), 포르투갈(10위)이 속한 B조는 ‘죽음의 조’다. 특히 독일-포르투갈전은 우승 후보의 맞대결이기도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 동료 메주트 외칠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적으로 만나 시선이 모이고 있다. 포르투갈은 유로 2008에서 독일과 만나 8강 탈락의 쓴잔을 마신 설욕을 벼르고 있다. 스페인에 가린 독일과 메시와 비교되는 호날두가 ‘2인자’ 꼬리표를 뗄지도 관심거리다. 호날두는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무려 46골을 몰아치며 최고의 시즌을 보낸 데다 대회 예선에서도 8경기 7골 3도움으로 활약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리그 우승을 이끈 그는 앙리 들로네컵까지 들어올리며 3년 연속 빼앗겼던 발롱도르를 되찾겠다고 벼르고 있다.   ②네덜란드-독일(14일 오전 3시 45분) 2010년 남아공월드컵 준우승을 이끈 베르트 판 마르베이크 감독이 이끄는 오렌지군단 네덜란드는 2011~1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30골)에 오르며 EPL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로빈 판 페르시와 분데스리가 득점왕 클라스 얀 휜텔라르(샬케), 베슬러이 스네이더르(인터 밀란), 라파얼 판 데르 파르트(토트넘), 아르옌 로번(바이에른 뮌헨) 등 화려한 공격진을 보유해 어떻게 공수 조합을 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다. 네덜란드는 1988년 우승 이후 세 차례나 4강에 머물러 우승에 목말라 있다. ‘신전차 군단’ 독일의 창도 매섭다. 루카스 포돌스키(아스널), 미로슬라프 클로제(라치오), 남아공월드컵 득점왕(5골)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의 활약이 기대된다. 메이저 대회에서의 만남은 유로 2004에서 격전 끝에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이후 8년 만이다. ③스페인-이탈리아(11일 오전 1시) C조에서는 단연 스페인(1위)과 이탈리아(12위)의 충돌이 기대된다. 스페인은 사비 에르난데스-안드레스 이니에스타-세스크 파브레가스(이상 바르셀로나)-사비 알론소(레알 마드리드)-다비드 실바(맨체스터 시티)의 화려한 패싱 플레이가 돋보인다. 다비드 비야(바르셀로나)가 부상으로 빠진 최전방엔 페르난도 토레스, 후안 마타(이상 첼시), 페르난도 요렌테(빌바오)가 대기하고 있다. 문제는 이탈리아의 빗장 수비만 만나면 작아진다는 점. 역대 전적도 8승11무10패로 열세다. 반면 이탈리아는 예선전에서 단 한 번의 패배도 허용하지 않은 채 두 경기를 남겨 놓은 시점에서 1위로 본선행을 확정했다. 그러나 월드컵 4회 우승과 달리 유로 대회에선 1968년 1회 우승이 전부다. 24년 만에 조별 예선을 통과한 아일랜드(18위)와 크로아티아(8위)의 선전도 볼거리다. ④ 프랑스-잉글랜드(12일 오전 1시) D조의 프랑스(14위)와 잉글랜드(6위)는 전력상 우크라이나(52위)와 스웨덴(17위)보다 윗길이다. 프랑스는 예선에서 강호다운 전력을 과시했다. 조별 예선에서 최소 실점(4실점) 2위에 올랐다. 더욱이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사미르 나스리(맨시티), 프랑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의 조합이 기대된다. 반면 잉글랜드는 ‘축구종가’가 무색하게 유로 대회에서 부끄러운 족적을 남겼다. 1968년 이탈리아 대회에서 기록한 3위가 최고 기록이다. 간판 공격수 웨인 루니는 지난해 몬테네그로와의 예선 최종전에서 불필요한 퇴장으로 프랑스·스웨덴전에 나설 수 없다. 설상가상으로 프랭크 램퍼드와 게리 케이힐(이상 첼시), 개리스 배리(맨시티)까지 다쳐 먹구름이 끼었다. 스웨덴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득점왕에 도전장을 내밀고, 우크라이나에서는 안드리 솁첸코가 마지막 불꽃을 태운다. 한편 폴란드(62위), 그리스(15위), 러시아(13위), 체코(27위)가 속한 A조는 이렇다 할 강팀이 없어 혼전이 예상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맨유 EPL 1위 무산 후폭풍? 지성 이적 주영 퇴출

    ‘프리미어리그(EPL) 극장’이었다. 최종전까지 갔는데, 거기서도 갈 데까지 가서야 주인공이 가려졌다. 영화라면 작위적이라고 욕깨나 먹었을 시나리오. 맨체스터 시티가 44년 만에 리그 챔피언에 올랐고, 볼턴은 다음 시즌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강등됐다. 한 장 남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티켓은 3위 아스널이 찜했다. 맨시티는 경기 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승점 86으로 똑같았고 골득실에서 +8이 앞서 있어 훨씬 유리했다. 14일 끝난 38라운드 최종전에서 맨시티는 퀸스파크레인저스(QPR)에 정규시간 종료 전까지 1-2로 뒤져 있었다. 같은 시간 맨유는 선덜랜드를 1-0으로 앞서고 있어 맨유 서포터들은 역전 우승의 희망을 지피고 있었다. 그러나 맨시티는 추가시간 5분 동안 에딘 제코와 세르히오 아게로가 잇따라 그물을 출렁여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맨시티는 맨유와 28승5무5패(승점 89)로 똑같았지만 골득실 +64로 맨유(+56)를 따돌리고 1967~68시즌 이후 44년 만에 리그 정상에 올랐다. 시즌 홈 무패(18승1무) 기록은 덤이었다. 감격한 팬들이 피치로 뛰어들어 눈물과 박수 속에 우승 감격을 나누고 10분 만에 깨끗이 정리한 장면은 그 자체로 감동적이었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종료 5분 전까지만 해도 이길 줄 몰랐다. 선수들은 우승을 차지할 만했다. 맨시티는 위대한 미래를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태극 4총사’ 모두 울었다. 박지성은 2005~06시즌 입단 이후 처음으로 단 하나의 우승 트로피도 들지 못했다. 팀의 리빌딩에 대한, 박지성을 이적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질 공산이 크다. 볼턴의 이청용은 스토크시티전에 교체 투입됐지만 2-2로 비겨 18위(승점 36·10승6무22패), 챔피언십으로 강등됐다. 내년 6월까지 계약이 남아 있지만 강등될 경우 떠날 수 있다는 조항이 없는 게 걸린다. 박주영(아스널)은 웨스트브로미치전 교체 명단에서도 빠지며 결국 리그 1경기(챔스리그 2경기, 칼링컵 3경기) 출전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로빈 판 페르시가 리그 전 경기를 소화하며 득점왕(30골)에 오를 정도로 기세가 좋아 출전은 고사하고 명단에 포함되는 것도 힘들었다. 막내 지동원(선덜랜드)은 맨시티, 첼시 등 강팀과의 대결에서 골을 넣으며 존재감을 키웠다. 데뷔 시즌이고 시즌 중간에 감독이 교체됐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았던 첫 해 성적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코리안 네 남자, 13일 밤 EPL을 끝내줘

    코리안 네 남자, 13일 밤 EPL을 끝내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13일 밤 11시 최종전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9개월을 숨 가쁘게 달려왔지만 결국 마지막 경기에서 희비가 갈리게 됐다. 아직 우승팀도, 강등팀도 확실히 정해진 게 없다. 38라운드 관전 포인트를 짚어 봤다. ●챔피언, 맨체스터에서 나오는 건 맞는데… 가장 관심을 끄는 건 당연히 챔피언이다. 1위 맨체스터 시티와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나란히 승점 86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시즌 내내 치열하게 선두 다툼을 해 왔지만 지난 1일 ‘맨체스터 더비’에서 맨시티가 1-0으로 이기면서 맨유가 벼랑 끝으로 몰렸다. 맨시티가 득실차 +63으로 맨유(+55)에 크게 앞서 있어 우승컵에 가까이 서 있다. 최종전에서 맨시티는 퀸스파크레인저스(QPR)를, 맨유는 선덜랜드(11위)를 만난다. 순위표만 보면 QPR이 만만할 것 같지만, QPR은 여차하면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강등되는 만큼 승점 3이 절박하다. 우승을 향한 맨시티의 집념과 잔류를 위한 QPR의 생존 욕구가 맞딱드리는 만큼 맨유에 뜻밖의 선물을 안길 수도 있겠다. EPL 3위까지는 내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티켓이, 4위는 예선 티켓이 주어진다. 맨시티와 맨유 외에 남은 두 장은 주인을 찾지 못했다. ●내년 유럽 챔스리그 티켓은 첼시하는 것에 달렸고 마지막 경기 결과도 중요하지만, 더 큰 변수가 있다. 6위 첼시다.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21일 챔스리그 결승에서 맞붙을 첼시가 ‘유럽챔피언’에 오른다면 리그 4위는 아무 의미가 없게 된다. UEFA 규정에 ‘챔스리그 우승팀이 국내 리그에서 자력으로 진출권을 따지 못할 경우 자력 진출권을 마지막으로 확보한 팀을 대신해 유럽챔스리그에 진출한다.’는 조항 때문이다. 3~5위의 아스널(승점 67), 토트넘(승점 66), 뉴캐슬(승점 65)은 ‘닥치고 3위’를 차지해야 한다. 3위인 데다 웨스트브로미치를 상대하는 아스널이 유리하다. 아르센 벵거 감독은 “시오 월콧은 햄스트링 진단이 예정돼 출전할지 불투명하다.”며 “박주영과 스킬라치, 산투스는 다소 의구심이 들지만 모두 출전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어떻게 올라온 1부인데… 못 내려간다! 19위 블랙번과 20위 울버햄프턴은 이미 챔피언십 강등이 확정됐다. 초점은 마지막 한 자리다. 16위 애스턴 빌라(승점 38)부터 17위 QPR(승점 37), 18위 볼턴(승점 35)까지 누구든 불구덩이(?)에 떨어질 수 있다. 챔피언십은 대회 규모는 물론 중계권료·상금·선수수급 등에서 EPL과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살림이 빠듯하다. 노리치시티 원정을 치르는 빌라는 그나마 느긋하다. QPR은 맨시티를, 볼턴은 스토크시티를 꺾어야 한다. 볼턴이 이기고 QPR이 지면 볼턴은 극적으로 1부에 남는다. 오언 코일 볼턴 감독은 이청용의 선발 투입을 예고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EPL] 맨유·볼턴 운명은 QPR 발끝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는 13일 마지막 38라운드 한 경기씩만 남았다. 최종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박지성의 운명이, 볼턴과 이청용의 미래가 엇갈리게 됐다. 맨유(승점 86·2위)는 역전 우승을 노리고 볼턴(승점 35·18위)은 1부 잔류에 도전한다. 두 팀 모두 자력으로 우승하거나 강등권을 탈출하는 건 물 건너갔다. 두 팀이 최종전에서 승리한다 해도 선두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하는 퀸스파크레인저스(QPR)의 발끝이 중요해졌다. QPR 역시 16위(승점 37·10승7무20패)로 발등에 불이 떨어져 총력전이 예상된다. QPR이 승리하면 볼턴이 스토크시티 원정에서 승점 3을 쌓아도 강등권을 벗어날 가능성은 낮다. 이청용에겐 재앙이다. 강등될 경우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 있다는 조항을 따로 계약서에 명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더욱이 부상 때문에 시즌 내내 팀에 보탬이 되지 못했던 마음의 짐도 적지 않다. 팀이 2부 리그로 떨어지면 이청용도 내년 시즌을 그곳에서 보낼 확률이 높다. 그러나 박지성은 웃게 된다. 현재 맨유는 승점은 같고 득실 차(+55)에서 맨시티(+63)에 뒤진 2위. 맨유가 선덜랜드와의 최종전을 이기고 맨시티가 지면 짜릿하게 역전 우승할 수 있다. 현실적으로 QPR이 패배할 가능성이 높다. 맨시티는 올해 홈 무패(17승1무)를 달리는 데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QPR을 압도한다. 예상대로(?) 맨시티가 승리하면 박지성의 맨유는 헛물만 켜게 된다. 유난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시즌인 만큼 리빌딩을 원하는 목소리는 더욱 힘을 받을 것이다. 가뜩이나 불안한 박지성의 입지도 좁아질 게 뻔하다. 반면 이청용의 볼턴은 1부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박지성 팬들은 QPR을 응원하면 되고 1년의 부상에서 돌아온 이청용이 애틋하면 QPR의 패배를 바라면 된다. 물론 두 팀 모두 최종전에서 승리하는 게 전제다. 어쨌든 두 코리안 리거가 함께 웃기는 힘들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반갑다 이청용

    ‘블루 드래곤’ 이청용이 1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다시 섰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뉴포트 카운티와의 연습 경기 도중 톰 밀러에게 살인적인 태클을 당한 뒤 필드에 나서지 못했던 이청용은 6일 리복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 브로미치와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후반 10분을 남겨두고 교체 출장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난해 5월 23일 맨체스터 시티전에 출전한 이후 거의 1년 만이다. 그는 기나긴 재활 훈련 끝에 지난 4일 위건 애슬래틱 2군팀과의 비공식 연습 경기 75분을 소화하며 경기 출전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당초 오언 코일 감독은 “상대 태클에 좀 더 익숙해져야 한다.”며 그의 복귀에 유보적인 태도를 취했지만 팀의 강등권 탈출이 절박한 상황을 감안해 교체 출장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볼턴 팬들은 기립박수로 반겼고 그의 복귀를 손꼽아 기다려온 고국 팬들도 그가 10분여 뛰는 모습만으로도 위안을 받았다. 이청용은 들어가자마자 상대 공격수에게서 공을 빼앗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전반적으로 경기 감각이 떨어졌는지 제 자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처럼 보였다. 특히 2-1로 앞선 상황에서 투입됐지만 후반 44분 동점골을 터뜨린 제임스 모리슨 수비를 헐겁게 해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전반 24분 마틴 페트로프의 페널티킥 선제골과 후반 27분 상대 수비수의 자책골로 2-0으로 앞서던 볼턴은 후반 30분 크리스 브런트에게 추격골을 내준 뒤 후반 정규시간 1분을 남기고 모리슨에게 동점골을 허용, 강등권 탈출 가능성이 더욱 엷어졌다. 승점 35가 된 볼턴은 이날 스토크시티를 1-0으로 제압한 퀸즈파크 레인저스(승점 37)와의 격차가 2로 벌어졌다. 한편 박지성이 소속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막판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맨시티는 세인트제임스 파크 원정경기 후반 막판 야야 투레의 두 골 원맨쇼에 힘입어 뉴캐슬을 2-0으로 따돌리고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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