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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첼시 아자르 ‘동생’ , 벨기에 리그 최우수선수 선정

    첼시 아자르 ‘동생’ , 벨기에 리그 최우수선수 선정

    벨기에 대표팀 스타선수이자 첼시의 미드필더 에당 아자르(23)가 EPL은 물론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그의 친동생인 토르간 아자르(20)가 벨기에 리그에서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벨기에 리그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첼시에서 쥘테 바레험으로 임대중인 토르간은 2012/13시즌 37경기에 나서 5골을 기록했고 이번 시즌에는 23경기에서 이미 10골을 기록하는 등 급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벨기에 리그 최우수선수에 선정, 원소속팀인 첼시 관계자들 및 벨기에 축구팬들에게 즐거운 기대를 안겨주고 있다. 과거 이 상을 수상한 선수 중에는 현재 최고의 수비수로 불리는 빈센트 콤파니(맨체스터 시티)가 있다. 토르간은 공격형 미드필더 포지션에서 주로 뛰는 선수로, 그가 현재의 발전을 계속 이어갈 수 있다면, 머지않아 첼시에서 두 형제가 나란히 뛰는 모습도 팬들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형제가 모두 축구 실력이 뛰어난 경우는 축구계에서 종종 볼 수 있는 현상으로 지난해 맨시티에서도 야야 투레, 콜로 투레 형제가 함께 뛴 바 있다. 사진= 벨기에 언론과 인터뷰 중인 토르간 아자르(EK TV 캡처) 이성모 스포츠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뉴캐슬 골’ 오심 논란 주심, 다음 경기 배정 못받아

    ‘뉴캐슬 골’ 오심 논란 주심, 다음 경기 배정 못받아

    13일 열린 뉴캐슬 대 맨시티 전에서 전반 35분 뉴캐슬 미드필더 티오테의 골 장면을 오프사이드 선언하며 큰 논란을 불러왔던 마이크 존스 주심이 EPL 22라운드 심판 배정을 받지 못하며 ‘징계성’이 아니냐는 팬들의 의혹을 사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심판협회는 14일, 다가오는 주말에 펼쳐질 EPL 22라운드 경기들에 대한 심판 배정을 발표했다. 팬들이 익히 아는 하워드 웹 주심을 비롯한 대부분 주심이 각각 경기를 배정받은 가운데, 팬들은 논란의 중심이 됐던 마이크 존스 주심이 심판배정을 받지 못한 것에 주목했다. 마이크 존스 주심은 뉴캐슬 맨시티 전에서 나온 티오테의 호쾌한 중거리 슛 골을, 수비수보다 전방에 서 있던 요앙 구프랑의 위치를 문제 삼아 ‘오프사이드’ 선언했다. 이 판정은 경기 직후 ‘골이다’, ‘골이 아니다’라는 다양한 해석을 낳으며 큰 논란을 낳았으나 영국 현지에서는 마크 할시 전 EPL 주심이 오심이라고 인정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오심논란이 끊이지 않는 EPL에서 주심이 경기 판정에 의해 징계를 받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 정말 심각한 오심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에 한해, 해당 심판이 한시적으로 하부리그 경기의 주심을 보는 경우가 있는 정도다. 그러나, 이번 마이크 존스 주심의 경우 현재까지 어떤 경기에도 배정을 받지 못하고 있어 역시 뉴캐슬 맨시티 전 오심논란에 대해 심판협회도 그 문제성을 인지하고 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영국의 레전드 스트라이커이자, 현재는 해설가 및 칼럼니스트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게리 리네커는 본인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위대한 플레이를 ‘방해한’ 이유로 마이크 존스 주심이 배정을 받지 못했다”며 오프사이드 규정을 빗대어 표현하기도 했다. 사진=현지 방송 캡처(위), 트위터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맨유, ‘임대의 전설’ 라르손 16세 아들에 큰 관심

    맨유, ‘임대의 전설’ 라르손 16세 아들에 큰 관심

    2007년, 맨유에 단기 임대되어 좋은 활약을 보이며 지금까지도 ‘임대의 전설’이라고 불리는 스웨덴의 축구영웅 헨리크 라르손. ‘아빠’의 영향일까. 맨유가 그를 쏙 빼닮은 그의 16세 아들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데일리메일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현재 스웨덴 하부리그에서 뛰고 있는 조던 라르손의 성장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 아직 16세에 불과한 조던은 현재는 4부리그에서 뛰고 있지만, 스웨덴 현지 언론이 유망주 ‘TOP 3’에 선정할 정도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전에도 맨시티, 리버풀 역시 조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토크스포트’가 보도한 바 있다. 아버지인 헨리크가 바르셀로나에서 뛰던 시절, 바르셀로나 아카데미에서 축구를 배우기도 했던 조던은 공격형 미드필더에서 주로 뛰며, 뛰어난 왼발 슈팅 실력 그리고 나이에 비해 성숙한 피지컬 등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과연, 그의 아버지가 뛰었던 클럽에서 아들이 다시 뛸 수 있을지, 또는 아버지의 명성만큼 아들이 성장할 수 있을지. 스웨덴의 축구영웅 라르손의 활약을 기억하는 팬들로서는 기대해볼 만한 대목이다. 첫번째 사진= 스웨덴의 ‘전설’ 헨리크 라르손(왼쪽)과 아들 조던 라르손(출처 데일리메일) 의 어린시절 모습. 두번째 사진= 지금의 조던 라르손(출처 스웨덴 풋볼트랜스퍼 웹사이트) 이성모 스포츠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기성용, 카가와, 김보경. EPL ‘아시안 공미 경쟁’ 후끈

    기성용, 카가와, 김보경. EPL ‘아시안 공미 경쟁’ 후끈

    12일 영국에서 일제히 치러진 EPL 21라운드. 기성용(선더랜드), 카가와(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그리고 김보경(카디프시티)은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그런 그들의 공통점은 더 이상 ‘아시아인’이라는 것뿐이 아니다. 이 날 경기에서 이 세 선수는 나란히 ‘공격형 미드필더’ 포지션에서 경기를 치렀다(카가와는 후반전 공격형 미드필더로 포지션 변경). 박지성이 맨유에서 뛰며 아시아를 대표하던 시대를 이어, 바야흐로 EPL에서 3명의 아시아인이 ‘공미’ 경쟁을 펼치는 시대가 도래했다. 기성용, 카가와, 김보경 세 선수에 대한 현지의 현재시점에서의 평가를 되짚어본다. - 기성용(선더랜드) 스완지에서 뛴 지난 시즌에도 이미 기성용은 ‘준수한’ 미드필더로 인정을 받았지만, 선더랜드로 임대된 이후, 특히 박싱데이를 전후한 지난 2달간, 그에 대한 현지의 평가는 비약적으로 높아졌다. 일부 현지 팬들이 말하는 ’EPL 10대 미드필더’라는 표현은 그의 현재 폼만 가지고 비교한다면 절대 과장이 아니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기성용의 최대 장점은, 숫자로 나타나는 ‘패스 정확률’이 아닌, 그의 다양한 포지션 소화 능력과 군더더기 없고 깔끔한 플레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한 달 사이 그는 중앙수비수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했는데, 수비형 미드필더가 중앙수비를 보는 경우는 종종 있었다고 하더라도(과거 아스널의 알렉스 송이 대표적인 예), 중앙수비를 뛴 선수가 다음 경기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것은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경우다. 거스 포옛 선더랜드 감독이 기성용을 앞으로도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할 계획을 밝힌 가운데 기성용이 그의 순도 높은 패싱 능력과 플레이를 앞으로도 이렇듯 다양한 포지션에서 이어갈 수 있다면,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가 특히 필요한 빅클럽에서도 그에게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질 수 있다. - 카가와(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기성용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선더랜드의 ‘영웅’이 된 같은 날, 맨유에서 선발 출전한 카가와 신지는 이전보다 나은 활약을 펼치고도 결정적인 골찬스를 날려버리며 칭찬과 비판을 동시에 받았다. 해당 장면을 두고 “기성용이 카가와보다 낫다”라며 기성용과 카가와를 직접 비교하는 현지 팬도 있지만, “전보다 훨씬 나아졌다”며 카가와를 칭찬하는 목소리도 분명 눈에 띈다. 도르트문트에서 최고의 선수라는 극찬을 받고, 영국 1부리그 최다우승팀 맨유로 건너온 선수인만큼, 카가와에 대한 현지 언론의 평가는 다양하고, 또 엇갈리고 있지만 아직까지 현지의 반응은 “더 두고봐야 한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역시 최근 “맨유를 나가야 할 12명의 선수”를 발표하면서, 카가와는 맨유에 남아야 할 선수로 분류했다. 그만큼, 아직도 현지에서는 카가와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는 뜻이다. 영국 내 EPL 중계사인 스카이스포츠 역시 맨유 대 스완지 경기 후 평점에서 좋은 찬스를 날렸음에도 불구하고 카가와에 7점이라는 후한 점수를 주며 “후반전에 훨씬 향상된 경기를 했다”는 호평을 했다. 이렇듯, 카가와에 대해 비판하는 팬들이 분명 존재하지만, 카가와가 맨유의 모예스 감독 아래서, 본인의 선호 포지션인 ‘공격형 미드필더’에서 뛰며 도르트문트 시절의 기량을 서서히 회복할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볼 수 있다. - 김보경(카디프시티) 말키 맥케이 감독의 해임 이후, 불안하다는 평가를 많이 받았던 김보경. 하지만, 솔샤르 감독 부임 초기에는 두 경기 연속선발 출전하며 확실히 그 우려가 무색할 만큼 중용되고 있다. 웨스트햄 전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김보경은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특히 전반 32분 골라인에 걸쳐서 골로 인정받지 못한 아쉬운 슈팅을 기록하기도 하며 팀의 공격을 진두지휘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현지 팬들도 이 장면을 서로 공유하며 ‘정말 아까운 장면’이라고 할만큼 ‘아슬아슬’한 장면이었다. 일찌감치, ‘박지성의 후계자’로 불리며, 박지성이 맨유에서 입고 뛰었던 등번호와 같은 ‘13번’을 입고, 맨유 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골을 기록하기까지 했던 김보경은, 솔샤르 감독 아래서 얼마나 임팩트 있는 활약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향후 본인의 EPL에서의 향방을 스스로 좌우할 수 있는 상황이다. 맨시티 출신이자 이날 헤트트릭을 기록한 아담 존슨이라는 스타 선수가 있는 선더랜드와는 달리,특별히 눈에 띄는 공격자원이 없는 카디프시티가 만일 이번 시즌 잔류할 수 있다면, 김보경은 다음 시즌 EPL 잔류가 보장되는 데다가, 그 활약 여부에 따라 상위권으로의 이적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첫번째 사진=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기성용(스카이스포츠 캡처), 김보경(SNTV 캡처), 카가와 신지(맨유 TV 캡처) 두번째 사진=기성용과 카가와를 비교하고 있는 현지팬들(트위터) 이성모 스포츠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英 언론 “네그레도, 전성기 앨런 시어러 같다”

    英 언론 “네그레도, 전성기 앨런 시어러 같다”

    이번 시즌 스페인 라리가를 떠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로 옮겨온 후, ‘최고의 영입’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연일 골을 기록하고 있는 맨시티 스트라이커 알바로 네그레도를 영국 언론에서 ‘전성기의 앨런 시어러 같다’고 극찬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기사는 영국 내 유명 축구해설가인 제이미 레드냅(해리 레드냅 감독의 아들)이 인기 매체 데일리메일을 통해 게재한 것이어서 더욱 많은 팬들에게 노출되고 있다. 레드냅은 “네그레도는 마치 쇠망치와 페인팅용 붓을 동시에 사용하는 선수 같다”라며 “그는 ‘야수’라는 별명으로 알려져 있지만, 대단히 섬세한 플레이에도 능하다. 그는 마치 전성기의 앨런 시어러 같다”라며 네그레도를 극찬하고 나섰다. 영국인이 아닌 네그레도가 이렇게 ‘영국의 자랑’이자 EPL 통산 최다득점자인 앨런 시어러와 비교되는 데에는 통계적인 근거가 있다. 네그레도는 영국으로 건너온 후 뛴 29경기에서 18골을 기록했는데, 역대 선수 중 이 기록을 웃도는 선수는 단 한 명, 루드 반 니스텔루이 뿐이다(24골, 은퇴). 이는 현역선수 중 EPL내 유명선수인 페르난도 토레스(첼시)와 같은 기록이며,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시티)보다는 1골이 더 많은 기록이다. 한편, 네그레도가 더욱 돋보이는 이유는 그와 나란히 이번 시즌 EPL로 건너온 솔다도(토트넘)의 부진도 한 몫을 하고 있다. 라리가 시절, 나란히 뛰어난 활약을 펼쳐 ‘절친’이자 ‘라이벌’로 불린 두 선수의 명암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네그레도가 이적 첫 시즌 ‘최고의 영입’으로 불리고 있는 반면, 솔다도는 ‘PK로만 골을 넣는 선수’라는 비아냥을 받으며 ‘최악의 영입’으로 손꼽히고 있다. 두 선수는 자연스럽게 자주 팬들의 비교대상이 되고 있으며, 일부 팬들은 “토트넘 공격수에 필요한 모든 자질을 솔다도가 아니라 네그레도가 갖고 있다”라거나, “어떻게 솔다도가 네그레도가 더 비싼 것이냐”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첫번째 사진= 英 매체가 ‘네그레도는 마치 쇠망치와 페인팅 붓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 같다’며 게재한 이미지.(출처 데일리메일) 두번째 사진= EPL 이적 후 29경기에서의 골 기록을 비교하고 있는 자료.(출처 데일리메일)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리버풀 ‘제 2의 제라드’ 윌 휴즈 우선 협상권 취득

    리버풀 ‘제 2의 제라드’ 윌 휴즈 우선 협상권 취득

    Q1) 가장 존경하거나 닮고 싶은 선수는 누구인가. “제라드다.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은 제라드여야만 한다.” Q2) 그럼 가장 함께 뛰어보고 싶은 선수는 누구인가. “제라드, 또는 사비 알론소다.” 브랜든 로저스 감독의 지휘 아래 ‘명가재건’을 노리고 있는 리버풀이 영국 내에서 ‘제 2의 제라드’라고 불리며 EPL 빅클럽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는 유망주 미드필더 윌 휴즈 영입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고 데일리미러를 비롯한 다수의 영국 언론이 보도하고 나섰다. 데일리미러는 최근 “리버풀이 윌 휴즈의 소속팀인 더비와 윌 휴즈의 이적시 우선협상권을 리버풀에 주는 것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즉, 미래에 더비가 윌 휴즈를 팔기로 결정했을 경우, 다른 구단에 앞서 리버풀에 우선권을 준다는 것이다. 이번 합의에는 현재 더비로 임대되어 뛰고 있는 리버풀 소속 수비수 안드레 위스덤의 임대기간을 연장시키는 조건이 포함됐다. 현 소속팀 더비가 지금 당장은 윌 휴즈를 판매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이고, 루머가 판치는 이적시즌이지만, 윌 휴즈의 리버풀행은 단순히 루머로 치부하기에는 어려운 점들이 있다. 팬들이 ‘제 2의 제라드’라고 부르는 것 뿐 아니라 윌 휴즈 본인이 제라드와 리버풀의 대단한 팬이기 때문이다. 윌 휴즈는 지난해 영국축구협회와 한 인터뷰에서 가장 존경하는 선수로는 현 리버풀 캡틴 제라드를, 같이 뛰어보고 싶은 선수로는 제라드와 전 리버풀 선수 사비 알론소(현 레알 마드리드)를, 그리고 은퇴한 선수 중 복귀했으면 좋겠는 선수로는 리버풀의 전설적 공격수 로비 파울러를 꼽았다. 그 뿐만이 아니다. 최근 20년간 있었던 경기 중 본인이 직접 뛰었으면 하는 경기는 어떤 경기냐는 질문에 “리버풀 대 AC밀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라고 말했다. 올해 만 18세인 윌 휴즈는 185cm의 큰 신장을 지닌 선수지만, 뛰어난 패스 능력과 태클 능력을 동시에 갖추고 있어 리버풀 뿐 아니라 잉글랜드 전체에서 장시간 최고의 중앙미드필더로 불린 제라드를 이을 재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리버풀은 이미 과거부터 꾸준히 윌 휴즈에 관심을 보이며 그를 제라드의 후계자로 점 찍어둔 상태다. 그러나 맨유, 맨시티, 첼시 등 잉글랜드의 대부분의 빅클럽들이 윌 휴즈를 노리고 있다는 보도가 난 적이 있는 상황에서 이번 우선협상권 획득은 그가 그의 우상인 제라드의 뒤를 이어 리버풀의 유니폼을 입을 확률을 확실히 높였다고 할 수 있다.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英 팬들 “벵거, 프리킥이 장난이야?”

    英 팬들 “벵거, 프리킥이 장난이야?”

    “I hope it’s his last free kick in Arsenal shirt.”(이게 그가 아스널에서 차는 마지막 프리킥이었으면 좋겠군요.) 위에 인용한 문구는 아스널 대 카디프 경기 전반전, 바카리 사냐의 프리킥이 벽을 맞고 나온 상황에 대한 현지방송 해설가의 코멘트다. EPL에서 프리킥이 벽에 맞는 상황은 비일비재한데 ‘다시는 안 찼으면 좋겠다’니 어떻게 저렇게 ‘과격’한 해설이 나온 걸까. - “벵거, 프리킥이 장난이야?” 그 이유는 간단하다. 바카리 사냐가 프리킥을 찼다는 상황이 그만큼 현지 언론이 보기에도 이해하기 힘든 일이었다는 뜻이다. 사냐가 프리킥을 시도한 장소는 일명 ‘베컴존’이라고 불리는, 프리킥에 능한 선수라면 얼마든지 득점이 가능한 위치였고, 사냐는 적어도 아스널 입단 이후 단 한 번도 직접 프리킥에서 득점을 한 적이 없다. 아니, 그 위치에서는 아예 프리킥 ‘시도’를 한 적 조차 없는 선수다. 감정을 배제해야 하는 방송 해설가가 저렇게 말할 정도이니, 팬들의 반응이 더 과격한 것은 불 보듯 뻔한 일. 기사에는 옮기기 힘든 욕설을 하는 팬들부터 시작해서 “아니 이거 무슨 새해 기념 농담인가?”, “내가 아직 잠에서 덜 깬 건가,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카솔라와 아르테타를 두고 사냐가 프리킥을 찬다고? 벵거, 프리킥이 장난이야?”라고 성토하는 팬들까지 다양하다. “2014년, 의외의 장면 제 1호”라고 재치있게 표현한 팬도 있다. 영국의 한 유명 아스널 팬 커뮤니티에서는 사냐가 프리킥을 찬 이유에 대해 토론까지 벌어졌는데, 그 중 재미있는 해석은 재계약을 거부하고 있는 사냐를 설득하기 위해 사냐에게 프리킥 기회를 줬다는 해석이다. 이 말이 설득력이 있는 것은, 현재 아스널의 No.1 프리키커인 티오 월콧이 그 자리에 있게 된 시점 역시 지난해 이맘때쯤, 즉, 재계약 여부를 놓고 구단과 줄다리기를 하고 있을 시점이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만 보더라도 아스널 경기에서 이렇듯 이해하기 힘든 프리킥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우승행진에 있어 중요한 승부처였던, 아스널 대 맨유 전에서도 이상한 장면이 나왔다. 이제 막 부상에서 복귀해 경기감각이 떨어져있는 베르마엘렌이 마찬가지로 득점이 가능한 상황에서 프리킥을 찬 것이다. 베르마엘렌의 바로 옆에는 레알 마드리드 시절, 한 때 ‘감히’ 호날두를 제치고 프리킥을 차서 득점을 한 적이 있는 외질이 서 있었다. 도대체 그렇게 프리킥을 잘 차는 외질을 두고 부상에서 복귀한 수비수가 프리킥을 차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물론, 베르마엘렌은 수비수 중 뛰어난 슈팅능력과 득점력을 가진 선수지만, 그 역시 아스널 입단 이후 단 한 번도 프리킥에서 득점에 성공한 적이 없다. 베르마엘렌의 슈팅은 역시나 불발로 그쳤고, 그 날 아스널은 맨유에 결국 1골 차이로 패배했다. 맨유와 아스널의 승부를 가른 1골, 즉 아스널로 하여금 승점 3점을 잃게 한 그 한 골은 어떤 상황에서 나왔을까. 맨유의 코너킥 상황에서 나왔다. 즉, 아스널이 베르마엘렌에게 프리킥 기회를 주고 득점기회를 날려버린 반면, ‘세트피스’ 상황에서 맨유는 득점에 성공했고, 그것으로 승부가 갈렸다는 뜻이다. 그리고 그 코너킥을 득점으로 만든 주인공이, 한 때 아스널에서 전문 프리키커였던 반 페르시였다는 점은 양 팀이 하나의 세트피스를 대하는 태도를 더욱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 EPL 우승은 ‘골득실’에 의해 갈릴 수도 있다. 사냐와 베르마엘렌의 2번의 프리킥에 대한 지적이 지나치다고 생각하는 팬들이 있다면, 이렇게 반문하고 싶다. 바로 2시즌 전, 2011/12시즌 1위팀과 2위팀의 승점차이가 몇점인지 기억하느냐고 말이다. 그 해 우승팀 맨시티와 준우승팀 맨유의 승점차이는 ‘0점’이었다. 그들은 19라운드에도 승점이 같았고, 38라운드에도 같은 승점으로 리그를 끝냈다. 결국 맨시티가 ‘챔피언’이 된 이유는 ‘골득실차’였다. 맨시티가 맨유보다 9골 더 높은 골득실을 기록했기 때문에 우승자가 되는, ‘골득실’에 의해 우승팀이 결정되는 상황이 불과 2시즌 전에 EPL에서 있었다는 것이다. 수많은 전문가, 그리고 아스널의 감독 벵거 본인이 “이번 시즌 EPL 우승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고 인정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이제 사냐와 베르마엘렌이 득점이 가능한 상황에서 프리킥을 차는 것은 문제가 된다. 그들 대신, 다른 선수가 그 프리킥을 찼다고 해서 그것이 득점으로 이어졌을 것이라는 보장은 물론 없다. 그러나, 진짜 심각한 문제는 아스널이 스스로 득점 찬스를 너무도 허무하게 날려버리고 있다는 것이다. 맨유전의 중요성은 두말 할 나위도 없거니와, 이번 카디프 전은 아스널이 승리하지 못할 경우 단숨에 3위까지 떨어질 수도 있는 경기였다. 그런 경기에서 선제골이 중요한 것은 당연한 것인데, 득점을 노려야 하는 팀이 득점찬스에서 ‘한 번도 프리킥으로 득점해본 적이 없는’ 키커에게 프리킥을 맡기는 것은 분명한 실책이다. - ‘최고의 프리키커’를 두고도 안 쓰는 아스널 위에 지적한 사실들을 더 팬들이 이해하기 힘든 이유는 또 있다. 아스널에 이미 유럽 최고의 프리키커가 있는 데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상황에서 다른 선수들이 프리킥을 차기 때문이다. 바로, 산티 카솔라다. 카솔라는 아스널 입단 전 말라가 시절 유럽을 통틀어 2011/12시즌 페널티에어리어 밖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즉 중장거리 골을 가장 많이 성공시킨 선수였다(8골). 그 시즌 그는 라리가에서만 4골의 프리킥을 성공시켜 세계 최고의 프리키커 중 한 명이라는 극찬을 들었다. 그런 카솔라가 아스널에 입단했을 때, 이 사실을 아는 일부 팬들은 드디어 카솔라가 아스널의 프리킥 문제를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런데 그런 카솔라를 옆에 두고, 티오 월콧이 매번 프리킥을 차는 것도 팬들 눈에는 답답할 노릇이다. 그래도 티오 월콧은 현재 아스널에서 가장 아스널에 오래 있었던 선수 중 하나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고, 점점 프리킥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팬들도 이제 어느 정도 그의 프리킥을 ‘이해’하게 된 상황이다. 그런데 이제 사냐가 프리킥을 차며 득점기회를 스스로 날려버리는 것은 한마디로 박빙의 우승경쟁을 벌이고 있는 팀답지 못한 모습이다. - 한 순간의 집중력이 승부를 가른다 위에서 설명한대로, EPL 우승팀은 골득실차에 의해 갈릴 수도 있다. 그리고, 프리킥은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경기를, 또는 질 것 같던 경기를 단 번에 바꿀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다. 승부의 세계는, 특히나 EPL처럼 치열한 승부는 한 순간의 집중력이 승부를 가른다. 아스널이 진정한 우승후보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적어도 ‘한 번도 프리킥에서 득점한 적이 없는’ 선수가 득점이 가능한 상황에서 프리킥을 차는, 경기결과를 바꿀 수도 있는 프리킥 상황을 대수롭지 않게 대처하는 모습은 반복되지 않아야 할 것이다. 그들은 그들이 ‘잘 나가던’ 2007/2008시즌 34라운드, 맨유에게 1점차로 패배를 당하며 무너졌던 그 경기에서 오웬 하그리브스에게 내줬던 프리킥 골을 잊지 않을 필요가 있다. 그렇게, ‘하나의 프리킥’이 우승을 하느냐 아니냐를 가르는 팀 사기 전체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첫번째 사진= 카디프 경기 후 인터뷰를 갖고 있는 벵거 감독(아스널 TV 캡처) 두번째 사진= 사냐의 프리킥에 대한 현지 팬들의 반응. (트위터)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EPL 사무국·팬 공동선정 ‘2013 EPL 베스트 11’

    EPL 사무국·팬 공동선정 ‘2013 EPL 베스트 11’

    2013년 마감을 맞이하며 EPL 사무국이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팬들과 공동으로 선정한 ‘2013 베스트 11’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투표는 EPL 사무국이 자체적으로 뛰어난 활약을 보인 선수 후보를 선정한 뒤,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각 포지션 별로 팬들에게 공개투표를 벌여 가장 높은 투표를 획득한 선수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리스트에 오른 선수들은 전문가와 팬 모두에게 인정받은 선수라고 할 수 있다. 이번 결과를 살펴보면, 베스트 11에 에버튼 선수가 무려 4명이나 포함됐다. 특히 수비수 4백 중 3명의 선수가 에버튼 선수였다. 이번 투표가 전세계의 프리미어리그 팬들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에버튼도 팬이 많지만 타 팀에 비해 팬이 가장 많은 팀은 아닌 점을 감안할 때 그동안 에버튼이 꾸준히 프리미어리그의 강자로 군림해왔고, 이번 시즌에도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점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미드필더에는 팬들이 모두 수긍할만한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아론 램지는 이번 시즌 특히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야야 투레, 제라드, 캐릭 등은 EPL에서 가장 꾸준한 활약을 하는 선수들이다. 최고의 공격수 2명으로 뽑힌 선수들도 팬들의 큰 이견이 없을만한 선수들이다.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성장한 루이스 수아레스, 그리고 EPL에서 이번 시즌 유일하게 수아레스에 비견할만하다는 평가를 받은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 베스트 11에 선정된 각 포지션별 선수는 아래와 같다. <EPL 사무국, 팬 공동선정 2013 베스트 11> GK : 팀 하워드(에버튼) RB : 시무스 콜먼(에버튼) LB: 레이튼 베인스(에버튼) CB : 페어 메르테사커(아스널) CB : 필 자기엘카(에버튼) MF : 야야 투레(맨시티) MF : 스티븐 제라드(리버풀) MF : 아론 램지(아스널) MF : 마이클 캐릭(맨유) FW :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 FW :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시티) 사진설명=EPL 사무국과 팬들이 공동으로 선정한 2013 베스트 11의 최고 공격수에 선정된 루이스 수아레스와 세르히오 아구에로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제 2의 베일…2014년 EPL ‘시무스 콜먼’을 주목하라

    제 2의 베일…2014년 EPL ‘시무스 콜먼’을 주목하라

    “지금 EPL 최고 우측수비수는 사발레타도, 사냐도 아니다. 콜먼이다” , “이번 시즌 콜먼의 플레이는 마치 베일을 보는 것 같다” 현역시절 나란히 최고의 우측수비수로 불렸던 맨유의 게리 네빌과 리버풀의 제이미 캐러거. 그 둘이 최근 뽑은 현재 EPL 최고의 우측수비수는 같은 선수다. 그리고 EPL 공식사이트에서 최근 진행된 투표에서 가장 많은 팬들의 투표를 받은 것도 같은 선수다. 영국의 각종 언론사에서 기자들이 뽑은 것도 마찬가지다. 레전드 선수들과 기자, 그리고 팬들이 모두 인정한 현재 EPL 최고의 우측수비수는 맨시티의 사발레타도, 아스널의 사냐도 아닌 에버튼의 시무스 콜먼이다. 콜먼은 지난 라운드 에버튼 대 사우스햄튼 전에서 ‘환상적인’ 선제골을 기록하며 팀의 2대 1 승리를 이끌었다. 마이클 오웬을 비롯한 영국 축구 레전드들과 축구팬들이 동시에 SNS에서 ‘엄청난’골이라며 이구동성으로 외칠 만큼 멋진 골이었다. 이 골로 인해 콜먼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만 5번째 골을 성공시켰고, 이는 EPL 모든 수비수 중 가장 높은 기록이다. 또, 이는 지난 4시즌 동안 콜먼이 EPL에서 기록했던 골을 다 합친 것보다 많은 수치다. 이번 시즌 그의 기량이 만개하고 있다는 것을 기록이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콜먼의 연이은 활약으로 현지 팬들 사이에서는 자연스럽게 콜먼을 베일과 비교하는 팬들까지 생겼다. 좌측 수비수로 시작해 공격적인 재능을 폭발시키며 윙어로 성장한 베일과 같이, 원래 우측 수비수인 콜먼이 최근 보여주는 공격가담시의 침투 능력과 슈팅 능력이 베일과 쏙 닮았다는 것이다. 콜먼의 출신국가인 아일랜드 언론은 벌써 그를 ‘아일랜드의 베일’이라며 극찬하고 나섰다. 아일랜드 리그의 슬리고스 로버스에서 총 55경기를 출장하고 모예스 감독에 눈에 띄어 에버튼에 입단한 뒤 매시즌 발전하는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콜먼은 안정적인 수비능력뿐만 아니라, 빠른 스피드에 이번 시즌 만개한 슈팅능력과 오퍼래핑 능력으로 팀에 승리를 안겨주는 골까지 기록하면서 EPL 최고의 수비수로 확실히 올라섰다. 1988년생으로 아직 젊고, 여전히 발전중인 그에게 우측수비수 세대교체를 원하는 아스널 등의 관심이 쏟아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4시즌 연속 일치한 ‘19라운드 우승공식’ 2014년에도?

    4시즌 연속 일치한 ‘19라운드 우승공식’ 2014년에도?

    EPL에는‘크리스마스에 1위 팀이 리그 우승을 차지한다’ 또는 ‘19라운드를 1위로 마치는 팀이 1위를 차지한다’ 등 팬들 사이에 널리 퍼진 ‘속설’이 있다. 이는 단순한 루머라기 보다는, 실제로 그것이 맞아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 널리 퍼져있는 속설이다. 그럼 19라운드가 마무리 되고 신년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과연 이 ’19라운드 1위팀 우승공식’은 얼마나 정확할까. 직접 조사해본 결과, 2009/10 시즌 이래 무려 4시즌 연속 19라운드를 1위로 마친 팀이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2009/10시즌부터 2012/13시즌까지 19라운드의 1위팀과 최종우승팀은 아래와 같다. 2009/10 시즌 : 19라운드 1위 첼시(승점 42)/최종 1위 첼시(승점 86) 2010/11 시즌 : 19라운드 1위 맨유(승점 40)/최종 1위 맨유(승점 80) 2011/12 시즌 : 19라운드 1위 맨시티(승점 45)/최종 1위 맨시티(승점 89) *2011/12시즌은 19라운드와 최종순위 모두 맨시티와 맨유가 승점이 같으나, 골득실에 의해 우승팀이 갈렸다. 2012/13 시즌 : 19라운드 1위 맨유(승점 46)/최종 1위 맨유(승점 89) 위에서 살펴본 것과 같이, 지난 4시즌 연속 19라운드 팀이 최종라운드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 것을 감안하면, 이는 결코 재밋거리로 치부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참고적으로 2008/09 시즌 19라운드 1위는 리버풀이었으나, 최후에는 승점 4점차로 맨유에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2013/14시즌 19라운드 현재 EPL 1위를 달리고 있는 팀은 아스널이다. 긴 무관에도 불구하고 이어진 구단주의 벵거 감독에 대한 신뢰, 그리고 아론 램지와 슈제츠니의 예에서 보듯 부진한 선수도 믿고 기용하는 방식으로 결국 성공을 거두고 있는 벵거 감독의 아스널이 확실히 지난 시즌들에 비해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과연 그들이 이번 시즌 10년 만에 EPL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첫번째 사진= EPL 공식로고 두번째 사진= 2013/14시즌 EPL 소속 팀들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일본 카가와, ‘2013 가장 실망스러운 선수’ 1위(英 매체 선정)

    일본 카가와, ‘2013 가장 실망스러운 선수’ 1위(英 매체 선정)

    맨유에서 시련의 계절을 보내고 있는 일본 출신 미드필더 카가와 신지가 영국 온라인 스포츠 매체 ‘기브미스포트’가 선정한 ‘2013년 가장 실망스러운 선수’ 1위에 선정됐다. 카가와는 도르트문트 시절 분데스리가 최고의 미드필더라는 극찬을 받으며 2012년 여름 퍼거슨 맨유 전 감독의 부름을 받고 맨유 유니폼을 입었으나, 큰 기대감에 못 미치는 활약을 계속 보이고 있다. 모예스 감독으로 사령탑이 바뀐 이후에도 공미, 윙 자리를 전전하고 있으나 여전히 특출난 활약을 펼치지 못하며 방출설을 낳고 있다. 한편, 해당 매체가 선정한 ‘2013 가장 실망스러운 선수 1위’ 7명에는 뉴캐슬에서 첼시 이적 후 기회를 못 잡고 있는 뎀바 바(7위), 공짜 이적으로 토트넘에 오며 ‘꿀영입’이라는 칭찬을 받았으나 별다른 활약이 없는 루이스 홀트비(6위), 맨시티에서 No.1 골키퍼 자리를 내준 조 하트(5위) 등이 포함됐다. 4위에는 아스널에서 만능 미드필더였다가 바르셀로나의 벤치만 데우고 있는 알렉스 송이, 3위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벤치에 앉으며 ‘믿기 힘든’ 이적설에 휩싸인 이케르 카시야스, 그리고 2위는 올 한해 흡연, 팬들에게 욕설 등으로 곤욕을 치른 아스널의 잭 윌셔가 선정됐다.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기성용 데뷔골… 홍명보는 설렌다

    백발백중 패스에서 프리미어리그 데뷔골까지, 홍명보호의 ‘중원 사령관’ 기성용(24·선덜랜드)이 더 강해졌다. 기성용은 27일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에 선발 출전, 전반 25분 자신이 얻어 낸 페널티킥을 결승골로 연결해 1-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8월 스완지시티로 이적한 뒤 지난 8월 선덜랜드로 임대된 기성용이 정규리그에서 뽑아낸 첫 골이었다. 지난 18일 강호 첼시와의 캐피털원컵 8강전에서 역전 결승골을 뽑았던 기성용은 아흐레 만에 뽑아낸 결정적인 득점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파문 이후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에게 지웠던 부담을 덜어 낼 수 있게 됐다. 정교한 패스와 경기 조율에 결정력까지 추가해 단조롭기만 했던 홍명보호의 득점 루트에도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줬다. 앞서 캐피털원컵 첼시와의 8강전에서도 내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상대인 벨기에 대표팀의 에이스 에당 아자르가 보는 앞에서 득점한 기성용은 이번엔 벨기에 주전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가 지켜보는 가운데 또 그물을 출렁이게 해 기선을 제압했다. 강등권 탈출을 벼르는 리그 꼴찌 선덜랜드는 승점 3을 얹어 잔류 마지노선(17위) 크리스털팰리스와의 승차를 3으로 좁혔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기성용의 패스 성공률은 100%였다. 걸출한 활약을 했다”고 호평하며 팀 내 최고 평점인 9를 매겼다. 전반 23분 에버턴의 골키퍼 팀 하워드가 미드필더 리언 오스만에게 찬 짧은 패스가 기성용에게 기회를 만들어 줬다. 오스만의 오른발을 살짝 건드린 공을 기성용이 재빨리 낚아챈 뒤 하워드를 제치려는 순간, 하워드의 오른발이 그의 두 발을 건드렸다. 주심은 여지없이 휘슬을 불어 하워드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키커로 나선 기성용은 교체된 조엘 로블레스가 킥의 방향을 읽었는데도 그대로 그물을 출렁이는 대담함을 뽐냈다. 한편 벨기에 대표팀의 주장 뱅상 콤파니(맨체스터 시티)는 리버풀전 동점골로 2-1 역전승에 발판을 만들었다. 맨시티는 승점 38을 기록, 선두 아스널(승점 39)을 압박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99% 옳다” 자화자찬 하는 EPL 심판들, 정말 그럴까

    “99% 옳다” 자화자찬 하는 EPL 심판들, 정말 그럴까

    “99%의 옳은 오프사이드 판정” “98.6%의 옳은 페널티에어리어 판정” 위에 인용한 두 수치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심판협회가 지난 시즌(12-13시즌) 결과를 정리해 보고한 보고서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마이크 라일리 심판협회장은 위와 같은 수치를 보고하면서 프리미어리그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이는 지난 몇 시즌에 비해 엄청나게 발전한 수치라며 심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또 이 협회는 ‘중요한 상황’에서의 옳은 판정률은 94.1%였다고 발표했다. EPL 심판들이 이렇듯 ‘자화자찬’하고 있는 가운데, 위 수치는 ‘과연’ 팬들도 정말 인정할 수 있는 기록일까? ‘천만의 말씀’이다. 팬들이 지적하는 잘못된 오프사이드 판정의 예를 찾기 위해서는 멀리 가볼 필요도 없다. 바로 지난 라운드 경기에 그 본보기가 있기 때문이다. 맨시티 대 리버풀 전에서 팬들은 ‘역사에 남을 만한’ 오프사이드 오심을 직접 두 눈으로 목격했다. 팬들의 말을 빌리자면 정말 이번 판정은 ‘아슬아슬’하지도 않았다. 한눈에 봐도 수비수가 더 뒤에 있었던 상황에서 나온 오프사이드 결정은 중요한 양 팀의 승부에 큰 영향을 미쳤다. 팬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온 것은 최근 열린 맨시티 대 아스널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경기가 끝난 후 많은 매체와 팬들은 경기 중 나온 수차례의 잘못된 오프사이드 판정이 경기의 흐름이 방해를 받았다는 것을 지적했다. 일부 현지 팬들은 왜 유독 맨시티만 이렇듯 오프사이드 판정의 도움을 받느냐며 논란을 키우는 팬들도 있다. ‘99%’라고 자부하는 오프사이드 판정률의 실상이 이렇다면, 과연 EPL 심판들의 PK 판정은 정확할까? 잘못된 PK 선언의 예를 찾는 것 역시 멀리 갈 필요가 없다. 불과 3일 전 펼쳐진 아스널 대 첼시전 이후 영국 언론은 일제히 아스널에 PK가 주어졌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첼시의 수비상황에서 윌리언이 페널티에어리어 내에서 볼을 건드리지 못하고 티오 월콧의 발목만 낚아채는 것이 느린 화면에 고스란히 드러났기 때문이다. 통상적인 PK 성공률이 70%를 웃도는 것을 감안하면 중요한 더비 경기에서 아스널은 70%의 득점확률을 심판의 오심 때문에 날린 것이나 다름없다. 이번 시즌 ‘다이빙’ 논란의 중심에 있던 애슐리 영과 지난 시즌 EPL 최고의 ‘다이버’였던 가레스 베일 등에게 주어졌던 PK 상황들을 돌아보면, 도대체 EPL 심판들의 ‘94.1%’ 옳은 판정률은 도대체 어디에 근거가 있는지 궁금할 정도다. 이렇듯 중요한 경기마다 오심이 경기의 향방을 가르고 있는데 주심들이 ‘99%’, ’94.1%’라는 말도 안 되는 수치를 내세우자 팬들은 답답할 뿐이다. 팬들은 답답한 마음을 SNS에서 주심들을 조롱하면서 해소하고 있다. 최근 SNS에서는 4컷짜리 카툰이 큰 화제가 됐는데, 그 내용은 이렇다. “EPL 심판이 되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이 카툰은 심판 면접 장면이 묘사되고 있는데, 지원자가 ‘저는 시각장애인입니다’ 라고 말하자, 면접관이 ‘완벽하다, 어서 오게’라며 악수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팬들은 이렇듯 우회적인 방법으로 EPL 심판들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결과가 바뀌지 않기 때문에 권위만 내세우는 주심과 이들을 믿지 못하는 팬들의 ‘악순환’은 계속되고 있다. 사진=프리미어리그 공식홈페이지(위), 트위터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케이블 하이라이트

    ■투게더(tvN 밤 8시) 대한민국 야구의 산증인인 허구연 해설위원이 자신의 지인들과 함께 야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캄보디아 야구원정대를 꾸린다. 허 해설위원은 야구 불모지인 캄보디아에 사비를 들여 야구 경기장을 지었다. 낯선 나라에 사재를 털어 경기장을 세운 이유는 간단하다. 평생 야구를 하며 느낀 자신의 행복을 다른 누군가에게도 전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웜바디스(스크린 밤 11시) 이름도, 나이도, 자신이 누구였는지조차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좀비 알. 폐허가 된 공항에서 다른 좀비들과 무기력하게 살아가고 있던 알은 우연히 아름다운 소녀 줄리를 만난다. 이때부터 차갑게 식어 있던 알의 심장이 다시 뛰고 그의 삶에도 놀라운 변화가 시작된다. 그렇게 알은 줄리를 헤치려는 좀비들 사이에서 그녀를 지켜내려고 고군분투한다. ■놀랍지 아니한가(홈스토리 오전 9시 30분) 방 안 가득 쌓여 있는 의뢰인과 남동생의 옷들, 그리고 각종 취미를 위한 용품들까지. 옷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누구나 드레스룸을 다시 스타일링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게 마련이다. 일반적이고 전형적인 드레스룸에서 탈피해 부티크 형태의 파우더룸이 함께 배치된 럭셔리한 공간으로 변신한 드레스룸을 만나본다. ■성범죄 전담반 12:모녀 청부 살인(FOX 밤 11시) 일주일 후 강간 재판을 앞두고 있는 여성이 딸과 함께 쇼핑을 하고 나오던 중 그만 머리에 총을 맞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형사들은 당연히 그녀를 강간한 범인이 죽였을 거라고 예상하고 수사를 진행한다. 형사들은 수사과정에서 피살자가 평소 봉사활동을 했다는 노숙자 쉼터에서 모종의 단서를 발견한다. ■더 웨스트우드 컵(J 골프 밤 11시) 축구의 신 24인이 펼치는 골프 대항전 경기로 영국 프리미어 리그와 라 리가에서 활동 중인 선수들이 모여 ‘잉글랜드팀’을 이룬다. 그 밖의 국가에서 활동 중인 선수들은 ‘세계팀’을 이룬다. 또한 맨유 역대 최고의 투톱이었던 드와이트 요크와 앤디 콜, 맨시티의 살림꾼 제임스 밀러, 우크라이나의 영웅 안드리 세브첸코 등이 참여한다. ■포켓몬스터 The Origin(애니맥스 오후 1시) 소년 레드가 포켓몬 연구의 권위자인 오 박사에게 첫 파트너 포켓몬인 파이리를 받으면서 모험은 시작된다. 주인공 레드는 포켓몬 도감을 완성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파트너 파이리와 함께 여러 만남을 통해 전투를 벌인다. 레드와 파이리는 레드의 소꿉친구이자 라이벌인 그린 등 다양한 이들을 만나 배틀을 벌인다.
  • 아스날 호재, ‘코시엘니-포돌스키 복귀

    아스날 호재, ‘코시엘니-포돌스키 복귀

    첼시와의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있는 아스날에 ‘행운’의 소식이 찾아왔다. 지난 맨시티 전에서 부상을 당했던 코시엘니와 장기 부상으로 이탈해있던 포돌스키가 복귀한다는 소식이다. 아스날은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리그 1위를 되찾을 수 있지만, 패배할 경우 4위까지 처질 수 있다. 데일리미러 등 영국 온라인 매체들은 23일자 보도를 통해, 첼시전 결장이 유력했던 중앙수비수 코시엘니가 경기에 뛸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들의 보도에 의하면, 코시엘니는 지난 주말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한 것으로 밝혀졌다. 메르테사커의 출장은 확실한 가운데, 그 파트너가 베르마엘렌이냐 코시엘니냐는 아스날에겐 아주 중요한 이슈다. 코시엘니-메르테사커의 수비라인은 유럽 최정상급 활약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지난 시즌 베르마엘렌과 메르테사커는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을 자주 연출하며 수비 실책으로 자주 골을 내줬기 때문이다. ‘미친 왼발’의 주인공 포돌스키는 첼시전 후보명단에 이름을 올릴 확률이 높다. 독일 국가대표팀에서 특히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지난 시즌 아스날에서 첫 시즌임을 감안하면 준수한 활약을 했던 포돌스키의 복귀로 아스날은 중요한 시점에 그를 교체로 활용할 확실한 카드를 얻게 됐다.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토트넘 감독대행은 아스널 팬” 英 떠들썩

    “토트넘 감독대행은 아스널 팬” 英 떠들썩

    어릴 때부터 레알 마드리드 팬이었던 감독이 바르셀로나의 감독이 되거나, 어릴 때부터 맨유의 팬이었던 감독이 맨시티의 감독이 되는 일이 발생할 수 있을까? 만일 그렇다면, 그 팬들의 기분은 어떨까. 이런 일이 실제로 북런던에서 발생해 영국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다. 22일 영국 매체 ‘더선’, ‘데일리미러’등은 일제히 팀 셔우드 토트넘 감독대행이 아스널 팬이라는 믿기 힘든 사실을 보도했다. 이렇게 다수의 언론이 일제히 보도한 데에는 구체적인 증거가 있었다. 셔우드 감독대행이 과거에 자신의 입으로 “나는 아스널의 팬이며, 내 아버지는 지금도 매주 아스널 경기를 보러 경기장에 간다”고 말한 동영상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약 10초 분량의 해당동영상에서 셔우드 감독대행은 심지어 “아스널이 성공을 거두는 것을 보면 즐겁다”고 덧붙이기까지 했다. 이런 사실은 타팀들의 눈에는 ‘별 것 아닌’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아스널과 토트넘의 ‘견원지간’을 알고 있는 팬들, 특히 토트넘 팬들에게는 아주 중요한 이슈다. 비록 대행 감독이라고 하더라도, 자신들의 팀을 이끌고 있는 감독이 팬들이 가장 증오하는 라이벌팀의 서포터라는 것은 어떤 팬이라도 달갑지 않은 사실이다. 토트넘은 아르센 벵거 현 아스널 감독이 아스널에 부임한 이후 단 한차례도 아스널보다 높은 순위로 리그를 마친 적이 없으며, 중요한 순간마다 번번이 아스널에 발목을 잡혔다. 불과 7개월 전, 바로 지난 시즌에도 토트넘은 리그에서 파죽지세로 잘 나가다가 결국 마지막에 아스널에 승점 1점차로 역전을 허용하며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내줬다. 해당 보도가 나간 이후, 공교롭게도 셔우드 감독대행은 전 아스널 출신이자 안드레 비아스보아스감독 밑에서 기회를 완전히 잃었던 아데바요르를 선발출전시켜 리그 첫 승을 거두었다. 자연스럽게 ‘아스널 팬이라서 아데바요르를 기용했군’이라며 비꼬는 팬들이 다수 등장했으며, 셔우드의 몸에 아스널 문신이 있다는 루머까지 돌 정도이지만, 이는 아직 사실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 팀 셔우드 감독대행은 “토트넘의 정식 감독이 되고 싶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으나, 만일 레비 구단주가 팬들의 반응을 살펴서 감독직을 결정한다면, 그의 꿈은 이뤄지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 밤 경기에서 토트넘이 ‘난적’ 사우스햄튼에 역전승을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현지 여론은 그의 승리보다도 ‘토트넘의 감독이 아스널 팬’이라는 것에 대한 조롱이 더 많기 때문이다. 사진=위는 팀 셔우드 토트넘 감독대행이 아스널 팬이라는 사실을 보도한 더 선(더 선 캡처), 아래는 트위터 캡쳐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프리미어리그] 빡빡한 ‘복싱데이’ 맨유만 표정 관리

    [프리미어리그] 빡빡한 ‘복싱데이’ 맨유만 표정 관리

    영연방 국가들은 성탄절 다음 날인 26일을 ‘복싱 데이’라 부르며 휴일로 지정, 흥겨운 연말 분위기를 이어 간다. 하지만 잉글랜드 프로축구 선수들은 예외다. 프리미어리거에게 복싱 데이는 새해 1월 2일 20라운드까지 일주일 남짓에 팀당 3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연말 ‘고난의 행군’이 시작되는 날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한참 흔들렸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토록 험난한 복싱 데이 일정을 틈타 상위권 도약을 벼른다. 지난 16일 애스턴 빌라를 3-0으로 격파해 리그 연패의 늪에서 탈출하며 한숨 돌린 맨유는 19일 새벽 스토크시티와 캐피탈원컵 경기를 치르지만 이 기간에 비교적 마음 편한 중하위권 팀들을 상대한다. 반면 선두 아스널(승점 35)을 비롯해 첼시와 리버풀(이상 승점 33), 맨체스터 시티(승점 32) 등 이른바 ‘빅4’는 상호 충돌하는 등 버거운 상대들을 만나기 때문이다. 맨유는 22일 웨스트햄과의 홈경기를 시작으로 27일 헐시티 원정, 29일 노리치시티 원정에 나선 뒤 다음 달 2일에야 비로소 난적 토트넘(승점 27)과 겨룬다. 최대 승점 12점을 쌓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빅4 가운데 가장 험난한 일정을 앞에 둔 팀은 첼시. 24일 아스널 원정 맞대결을 시작으로 27일 스완지 시티에 이어 30일 리버풀을 홈구장인 스탬퍼드 브리지로 불러들인다. 리버풀도 22일 카디프 시티를 홈으로 불러들인 뒤 27일 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30일 첼시 원정을 떠난다. 아스널은 24일 첼시, 맨시티는 27일 리버풀과의 맞대결이 부담스럽다. 그동안 부진에 빠졌던 선수들이 서서히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는 것도 맨유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일단 최전방에서 대니 웰백이 긴 부진에서 탈출해 활기찬 모습을 보이고 있고, 좌우에서도 아드낭 야누자이와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여기에 ‘에이스’ 웨인 루니가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고, 중원에 대런 플레처가 돌아온 것도 모예스 감독에게 적잖은 힘이 되고 있다. 또 최근 두 경기 무실점을 기록한 포백 라인도 시즌 초반과 달리 안정감을 되찾고 있다. 최상의 일정과 선수들의 컨디션 회복이란 호재를 안은 맨유가 최상의 연말 분위기를 낼 수 있을까. 그러고 보니 전날 스위스 니옹의 유럽축구연맹(UEFA) 본부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 추첨에서도 맨유는 비교적 약체인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 만나는 행운을 잡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기로에 선 아스날, 선택과 집중을 하라

    기로에 선 아스날, 선택과 집중을 하라

    단언컨대, 현재의 아스날은 ‘트레블’을 할 수 있는 전력이 아니다. 맨유가 트레블을 기록했던 해, 맨유의 공격진에는 앤디 콜과 드와이트 요크라는 최고의 투톱, 그리고 셰링엄과 솔샤르라는 백업공격수가 있었다. 4명의 공격수가 모두, 은퇴 후 전설로 불리는 선수들이다. 그러나 현재 아스날의 No.2 공격수는 니클라스 벤트너다. 3개의 대회가 남아있지만, 3개의 대회에서 모두 우승할 수 없다면 아스날은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2010-11시즌 4개 대회 우승을 노리다 철저하게 무너졌던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 말이다. - 아스날의 ‘2010-11시즌의 악몽’ “2010-11시즌 2월 현재 상황에서 아스날은 아직 4관왕의 가능성이 남아있습니다” 위에 인용한 문구는 2010-11시즌, 아스날 대 버밍엄의 칼링컵 결승전을 앞두고 많은 유럽의 축구매체에서 보도했던 문구다. 그당시 아스날은 상대적 약체인 버밍엄과의 결승전을 앞두고 드디어 무관을 끊어낼 것으로 확신하고 있었고 리그에서도 1위 싸움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1-1로 정규시간이 끝나고 연장전으로 돌입할 것 같던 시점에 터진 어이없는 수비실책으로 아스날은 칼링컵 우승을 버밍엄에 넘겨주고 그 뒤로 거짓말같이 모든 토너먼트 대회에서 탈락, 리그에서도 무승 행진을 이어가게 된다. 2013-14시즌, 12월 초반까지 EPL과 챔피언스리그에서 1위를 고수하던 아스날. 그러나 박싱데이를 앞두고 가진 중요한 연전에서 에버튼에 동점 골을 내주며 무승부를 기록하고, 나폴리에 패해 챔스 조별리그를 2위로 마치고, 맨시티에 6-3 대패를 당하는 아스날을 보고 있으면 바로 그때가 생각난다. 모든 대회에 전력투구를 하다가 모든 걸 놓쳐버렸던 2010-11시즌 말이다. 수많은 축구 매체에서 아스날에 “로테이션을 해야 한다”, “주전 선수들이 너무 지쳐있다”고 지적하지만 벵거 감독은 지루와 외질을 계속 기용하고 있다. 그랬음에도 불구, 결국 챔스 조별리그를 2위로 마치면서 뮌헨을 상대하게 됐다. 팀 선수층이 얇은 문제와 로테이션을 적절히 사용하지 못한 데서 오는 악순환이 겹쳐지고 있는 것이다. 아스날은 현재 정규리그, 챔피언스리그, FA컵 3개 대회에서의 우승 가능성이 열려있다. 그러나 단언컨대, 현재의 아스날은 ‘트레블’할 수 있는 전력의 팀이 아니다. 아스날 구단 역사상 최고의 감독이라 불리는 벵거 감독은 본인의 전체 감독 커리어에서 트레블을 달성해본 적이 없으며 아스날이 가장 전성기에 있었다고 자타가 공인하는 무패우승 때도 아스날은 트레블을 달성하지 못했다. 아스날은 이미 이번 시즌 첼시와의 캐피털원컵 경기에서 패했으며 맨유, 맨시티와의 리그 경기에서 패했다. 그들은 지난 시즌 뮌헨에 의해, 그 전에는 AC밀란과 바르셀로나에 의해 챔피언스리그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지난 몇 시즌간 아스날은 자신보다 비교우위에 있거나 비등한 전력에 있는 팀을 상대로 승리보다 패배를 많이 기록한 것이 사실이라는 것이다. - 기로에 선 아스날, ‘선택과 집중’을 하라 아스날이 뮌헨과 챔피언스리그 대진이 결정되면서 확정된 그들의 3월 대진 일정은 아래와 같다. 이 일정에 앞서 아스날은 FA컵에서 토트넘과 또 한 번의 ‘북런던더비’를 펼쳐야 한다. 그야말로, 12월 아스날이 부진을 겪고 있는 대진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한 최악의 일정이다. 3월 11일 바이에른 뮌헨 원정경기(챔피언스리그) 3월 15일 토트넘 원정경기(EPL) 3월 22일 첼시 원정경기(EPL) 3월 29일 맨체스터시티 홈경기(EPL) 아스날은 3월에 런던 더비를 2연속으로 그것도 2경기 모두 원정경기를 해야 한다. 그 전에 뮌헨과의 원정경기가 있으며, 뮌헨경기와 북런던더비 사이에는 단 4일 만이 존재한다. 첼시 원정경기 후에는 맨체스터시티와의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아스날로서는 현재 남아있는 3개의 대회에서 ‘선택과 집중’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이 3월의 일정에서 이번 시즌의 최대 목표인 ‘무관 탈출’의 성패가 좌우될 수도 있다. 아스날이 뮌헨을 꺾고 8강에 나갈 가능성보다는 지난 시즌 챔피언 뮌헨이 8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 현실이며, 토트넘 첼시 맨시티 3연전은 아스날에겐 엄청난 부담이 되는 일정이다. 정규리그, FA컵, 그리고 챔피언스리그 중 아스날에게 가장 현실적인 목표는 당연하게도 현재 1위 자리에 올라있는 정규리그다. 아스날은 FA컵 첫 경기인 토트넘과의 북런던더비, 그리고 뮌헨과의 경기에서도 최정예를 투입하고 리그에도 같은 멤버를 내세우는 누를 범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불과 3년 전에 벌어졌던 과거의 실패를 똑같이 반복하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아스날은 현재 그들이 보유하고 있는 선수진과 전력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아스날이 이번 시즌 ‘무관 탈출’에 성공하느냐 마느냐는 벵거 감독이 얼마나 ‘선택과 집중’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진=아스날 홈페이지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벵거 ‘윌셔 손가락 욕설은 징계감, 받아들이겠다”

    벵거 ‘윌셔 손가락 욕설은 징계감, 받아들이겠다”

    “윌셔가 이번 일로 징계를 받는다면, 우리는 그에 항의하지 않을 것이다.” 아르센 벵거 아스날 감독이 맨시티 전 패배 직후 현지에서 큰 논란이 된 잭 윌셔의 ‘중지 욕설’과 관련해 현지 매체를 통해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상대팀 팬들에게 중지를 들어 욕설을 한 행동은 분명 잘못된 것이므로, 이에 대해 처벌을 받아도 마땅하다는 것이다. 아스날의 레전드 수비수 마틴 키언도 벵거와 비슷한 입장을 보였다. 키언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잭 윌셔의 행동은 완전히 선을 넘어선 잘못된 행동이다”라며 “그는 아스날 클럽을 대표하는 스타 선수다. 이런 행동은 반복되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잭 윌셔는 15일 맨시티와의 어웨이 경기에서 맨시티 홈 팬들에게 중지를 치켜세우는 프로로서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을 했고 이가 현지 방송 카메라에 그대로 잡혔다. 심판은 이 장면을 못 봤지만, 이미 영국 현지 각종 매체에서 ‘징계가 불가피하다’는 보도를 내놓고 있다. 문제의 장면은 후반 23분, 맨시티가 4 대 2로 아스날을 리드하고 있던 시점에서 발생했다. 잭 윌셔는 상대편에 골킥 판정을 내린 마틴 애킨슨 주심에게 강하게 어필했고, 이에 대해 야유를 보낸 일부 맨시티 팬들에게 중지를 치켜세웠다. 현지 방송 카메라는 잭 윌셔가 이런 돌발행동을 보이자 황급히 카메라 앵글을 전환했지만, 수많은 팬들이 이를 목격했으며, 이미 해당 장면의 캡처이미지가 전세계로 배포됐다. 징계가 매우 유력한 상황에서 다른 선수가 유사한 행위로 징계를 받은 가장 최근의 예로는 리버풀 스트라이커 루이스 수아레스가 2011년 풀럼 전에서 유사한 제스처를 취해 1경기 출장정지와 2만 파운드의 벌금을 받았던 적이 있다. 아스날로서는 다음 경기가 첼시와의 중요한 일전이고 그 뒤로 박싱데이 일정이 이어지는 시점에서 중요 미드필더인 잭 윌셔가 징계를 받게 되면 큰 타격을 입게 된다. 잭 윌셔를 응원하는 아스날 팬 뿐만이 아니라 잉글랜드 전역의 팬들도 이번 잭 윌셔의 행동을 비판하고 있다.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뱅거 “맨시티전 화끈한 공격축구 기대하라”

    뱅거 “맨시티전 화끈한 공격축구 기대하라”

    “페예그리니 감독도 공격 축구를 구사하고, 나도 마찬가지다. 흥미로운 경기를 기대해도 좋다.” EPL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맨시티와의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화끈한 공격축구를 예고했다. 기자회견 내내 강한 상대를 만남에도 왠지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15라운드까지 맨시티는 41골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1위를 달리고 있고, 아스날은 11골만을 실점하며 최소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창과 방패’의 대결이라는 수식어가 달릴 법도 한 상황이지만, 벵거 감독의 아스날은 전통적으로 공격축구를 추구해온, 공격이 강한 팀이다. 벵거 감독은 맨시티와 아스날의 스쿼드의 깊이에 대해 비교하는 질문에 대해 “맨시티는 강하고 두터운 스쿼드를 갖고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그러나, 내 팀을 다시 한번 돌아보면 나는 맨시티의 스쿼드가 전혀 부럽지 않다”고 대답했다. 벵거 감독은 마지막으로 과거의 아스날과 현재의 아스날의 미드필더진의 차이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지금의 미드필더들이 더 창의적이고 다재다능하다”고 칭찬한 뒤 “피지컬적인 면에서는 현재의 미드필더가 전보다 조금 떨어진다”고 말했다. 아스날과 맨시티의 맞대결은 14일 오후 9:45분 맨시티의 홈경기로 치러진다. 이 경기에서 아스날이 패배할 경우, 2위권과 승점차가 2점차로 줄어들 수 있어 선두고수에 차질이 생길 수 있으며, 맨시티는 승리할 경우 1위 아스날과의 승점차를 3점차, 한 경기 차이로 줄일 수 있다. 사진=아스날 플레이어 방송화면 캡처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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