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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바람 타고 온 재즈

    재즈페스티벌이 선선한 바람을 타고 올가을을 잇달아 물들인다. 올해 6회째로, 역사는 짧지만 규모에 있어서 세계적으로 권위가 있는 몽트뢰, 몬트리올, 후지야마, JVC 재즈페스티벌에 버금가는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이 16일부터 사흘 동안 펼쳐진다. 50명에 가까운 국내외 재즈 아티스트들이 경기 가평 자라섬에 마련된 메인스테이지 재즈 아일랜드를 비롯한 8개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재즈 역사에서 전설로 통하는 보컬리스트 디디 브리지워터(18일)가 가장 눈에 띈다. 현대 재즈의 거장 가운데 한 명인 트럼페터 엔리코 라바(16일)는 골수 재즈팬들의 눈도장을 받은 상태다. 탱고를 세계 음악으로 끌어올린 아르헨티나의 전설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제자인 아코디언·반도네온 연주자 리차드 갈리아노(18일)도 빼놓을 수 없다. 뇌동맥류로 인한 기억상실을 딛고 재기한 기타리스트 팻 마티노(16일), 천재 베이시스트 아비샤이 코헨, 독특한 음색과 창법이 매력적인 마리아 조앙, 플라멩코 그룹 치코 앤드 더 집시스, 일본 퓨전재즈 밴드 트릭스(이상 17일) 등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 뮤지션 가운데에서는 프리뮤직(즉흥연주)을 하는 미연·박재천 부부(18일)의 무대가 주목된다. 이 페스티벌은 음악만 즐기는 잔치는 아니다. 코헨을 비롯해 색소폰의 데이브 리브먼, 드럼의 테리 린 케링턴이 참가하는 워크숍과 재즈 인재 발굴을 위한 콩쿠르, 가평에 재즈시티 이미지를 심기 위한 행사 등도 준비됐다. 1일권 3만원.(031)581-2813. 재즈는 어려운 것이라는 이미지가 있다면 맥 재즈페스티벌을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21~27일(월요일 제외)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열린다. 부담없이 귀에 쉽게 들어오는 재즈가 풍성하다. 스탠더드 재즈 피아노로 폭넓은 사랑을 받았던 에디 히긴스가 올 예정이었으나 최근 세상을 떠나 큰 아쉬움을 남겼다. 로맨틱 재즈를 앞세워 벌써 여덟 번째 방한을 할 예정인 유러피안 재즈 트리오(23일), 현존하는 가장 위대한 핑거스타일 기타리스트로 꼽히는 토미 엠마뉴엘(27일)의 무대가 돋보인다. 파블로 지글러 트리오(25일)는 누에보 탱고의 정수를 들려줄 예정이다. 한국 재즈의 디바 웅산(21일), 팝과 재즈를 오가는 윈터플레이(22일), 국내외에서 활동중인 피아니스트 10명이 뭉친 백개의 황금손가락(24일) 등 국내 뮤지션의 공연도 마련됐다. 3만 3000~7만 7000원. (02)3274-8600.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야구 PO] SK, 두산 8-3으로 완파 2연승

    한국시리즈 진출의 향방은 결국 마지막 5차전에서 갈리게 됐다. SK는 11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4차전에서 박정권의 결승 2루타 등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두산을 8-3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SK는 2연패 뒤 2연승의 무서운 뒷심으로 승부를 5차전까지 끌고 갔다. 두 팀 모두 마지막 5차전에서 이기면 3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다. 역대 19차례 PO에서 2패 뒤 3연승의 뒤집기에 성공한 팀은 1996년 현대가 유일하다. SK는 5.3%의 확률. 두산은 통산 8번째로 한국시리즈 티켓을 노린다. 두 팀의 최종 5차전은 하루를 쉰 뒤 13일 오후 6시 인천 문학에서 열린다. ●두산 통한의 병살타 행진 이날 4차전은 집중력에서 희비가 갈렸다. 홈 1·2차전과 달리 SK는 득점권 주자들을 대부분 홈으로 불러들이는 결정력을 발휘했다. 반면 두산은 번번이 후속타 불발로 고개를 떨궜다. 1회 말 1사 2·3루에서 3루주자 이종욱이 횡사했고 3회 무사 1·3루에서는 최준석의 병살타가 맥을 끊었다. 3-3으로 맞선 4회 천금 같은 1사 만루에서는 기대했던 고영민이 병살타를 쳤다. 잇단 병살타는 승부에 치명타를 안기며 결국 경기를 그르쳤다. SK는 1회 2사 1·3루에서 두산 선발 김선우의 폭투로 선취점을 뽑았다. 2회에도 최정과 정근우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3-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뚝심의 두산은 3회 반격의 물꼬를 텄다. 이종욱과 정수빈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고영민이 상대선발 게리 글로버의 4구째 몸쪽 높은 135㎞짜리 슬라이더를 퍼올려 왼쪽 관중석에 꽂은 것. 3-3 동점. ●SK 타선집중력 폭발 하지만 ‘곰들의 반격’은 거기까지 였다. 팽팽한 균형은 7회에 깨졌다. 앞서 6회 수비 때 그림 같은 슬라이딩 캐치로 실점 위기를 막은 SK 정근우가 1사 뒤 유격수 손시헌의 실책으로 출루하면서 두산의 악몽은 시작됐다. 박재상이 좌전안타로 뒤를 받쳐 1사 1·2루. 이어 박정권이 바뀐 투수 임태훈을 상대로 좌익수 키를 넘기는 통렬한 2타점 2루타를 폭발시켰다. 이때 두산 김경문 감독은 박정권의 타구가 관중의 손에 맞고 경기장으로 들어왔다며 주심에게 어필했다. 인정 2루타로 1루 주자의 스코어는 무효라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기세가 오른 ‘비룡군단’은 박재홍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1·2루에서 김강민의 우익수 키를 넘는 통렬한 2타점 3루타로 7-3으로 달아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8회 터진 최정의 솔로포는 기분 좋은 덤이었다 . 손원천 황비웅기자 angler@seoul.co.kr
  • 알렉산더 맥퀸 ‘30cm 하이힐’ 공개

    영국의 천재 디자이너 알렉산더 맥퀸(40)이 굽 높이가 30cm가 넘는 하이힐을 공개했다. 맥퀸은 지난 6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열린 파리 패션위크 2010 봄·여름 컬렉션 패션쇼에서 화려한 미니드레스와 함께 아찔한 하이힐을 선보였다. 뒷굽이 30cm(12인치)에 달하는 이 구두는 선명한 색깔의 크리스털 로 장식해 멋을 냈다. 패션쇼를 위해 특수 제작된 것이 아닌 내년 실제로 판매될 디자인으로 전해졌다. 맥퀸은 진화론의 아버지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에서 영감을 얻어 동물이 새겨진 현란한 프린트 등 이색적인 디자인을 선보였다고 영국 타임스 온라인이 전했다. 가수 폴 맥카트니와 배우 기네스 펠트로 등 저명한 셀러브리티가 초대됐으며 미국 가수 레이디 가가의 곡 ‘배드 로맨스’(Bad Romance)가 배경곡으로 선정돼 눈길을 모았다. 미국의 LA 타임스는 “이번 패션쇼는 맥퀸이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로서의 영향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기회였다.”고 극찬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현장 행정]창단 13년 중구 야구 동호회 ‘맥파이즈’

    [현장 행정]창단 13년 중구 야구 동호회 ‘맥파이즈’

    1980년대 야구가 최고 인기를 누리던 시절, 해태타이거즈는 한국시리즈 4연패의 신화를 달성했다. 그로부터 20여년 뒤 중구 야구동호회 ‘맥파이즈(Magpies·까치떼)’가 ‘무적신화’를 앞세워 구행정에 단합된 힘을 과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울시장기 공무원 야구 3연패 도전 6일 중구에 따르면 33명 소속 공무원으로 구성된 맥파이즈는 오는 24일 목동신월구장에서 열리는 제3회 서울시장기 공무원야구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올해가 3회 대회이니 첫회부터 우승을 독차지했다는 얘기다. 단장인 윤경숙 행정관리국장은 중구 야구동호회를 가리켜 “40대 공무원이 주축이 된 가장 ‘늙은’ 팀이지만 돈독한 우정만큼은 최고”라고 치켜세웠다. 맥파이즈는 올해 창단 13년째를 맞는다. 1997년 출범하면서 중구의 상징물인 까치떼의 영문이름 맥파이즈를 팀명으로 사용했다. 이때 첫발을 담근 멤버들은 지금도 90% 이상 동호회에 남아 있다. 원년 멤버인 박상우 신당6동 주임은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지난해 서울시청A팀과의 결승전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사회인 야구룰에 따라 7회까지 진행된(일반야구는 9회) 경기에서 중구야구단은 2-6으로 뒤지다 극적으로 마지막회에 7-7 동점을 이뤘다. 이어 8회 연장에서 연타를 작렬, 13-7로 뒤집기에 성공했다. 2007년 1회 대회 이후 결승에서 서울시청A팀을 잇달아 꺾고 우승컵을 거머쥔 순간이었다. 중구야구단은 2000년 양천구청장기 대회 준우승, 이듬해 중구청장기 대회 우승 등 화려한 전력을 자랑한다. 올해 서울시장기 대회를 앞두고 최근 신라호텔, 중부경찰서, 지역주민연합팀 ‘중구불타스’와 가진 경기에선 3연승을 거뒀다. 야구를 통해 동호회원들이 얻는 기쁨은 굵은 땀방울뿐만이 아니다. 중구 홍보대사로 인정받으며 스포츠를 통해 다양한 교류활동을 펼치고 있다. 강원도 속초시 등 전국 기초단체와 잇달아 친선경기를 벌여 우호를 증진하고, 지역 생활체육야구연합회를 이끌며 주민들에게 운동을 생활화시켰다. 감독인 윤병하 총무과 인사팀장은 “서로 일하는 분야가 다르지만 일주일에 한번씩 휴일에 만나 운동하다 보면 친밀감은 물론 이해도가 높아진다.”며 “단순한 동호회라기보다 운동과 자원봉사, 대민서비스가 어우러진 종합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무적신화 앞세워 구행정 단합 과시 하지만 최근 팀 운영에 적잖은 어려움도 따르고 있다. 40대가 주축이 되다 보니 경기마다 체력적 열세를 드러내기 때문이다. 최근 열린 공무원리그에선 한수 밑의 중랑구팀에 완패했다. 올해 서울시장기 대회 1차전은 서울시청B팀과 만나 어려운 일전이 예상된다. 20개팀이 참가하는 큰 대회라 1차전을 반드시 승리해야 16강전에 오를 수 있다. 윤 감독은 “다행히 최근 대학야구동호회 활동경험을 지닌 건축·기능직 직원 2명이 수혈됐다.”면서 “동호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운영비를 조달해 운동하고 경기마다 직원가족 등 50여명이 경기장을 찾아 응원할 만큼 분위기가 좋다.”고 전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서울신문 탐사보도-외국인 폭력조직 대해부]국내조폭과 호형호제… 사고치면 서로 숨겨줘

    [서울신문 탐사보도-외국인 폭력조직 대해부]국내조폭과 호형호제… 사고치면 서로 숨겨줘

    외국인 폭력조직과 국내 폭력조직의 연대가 심상치 않다. 세력 확장과 활동의 안전·편의성이 주된 이유로 파악됐다. 일본(야쿠자), 중국(삼합회), 러시아(마피아) 등 전통 조직뿐 아니라 중국(옌볜 흑사파), 태국, 방글라데시, 필리핀 등 아시아 지역의 신흥 조직들도 한국 폭력조직과 연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과 경찰은 이들 조직 간 연합으로 외국인 폭력조직의 범죄가 내국인을 상대로 확대되고, 국내 조직의 범죄가 국제화하는 것을 예의 주시하며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동포(조선족) 폭력조직이 가장 활발하게 국내 폭력조직과 연합전선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다른 외국 조직과 달리 한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하기 때문이다. 국내 최대 폭력조직인 ‘옌볜 흑사파’는 2000년부터 국내 폭력조직과 연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미 영등포 중앙동파, 주안식구파, 간석오거리파 등과 손을 잡았고, 영등포 시장파, 구로동파, 대림동파 등과도 연합전선을 모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가리봉·대림·영등포 등에서 활동하다 보니 이권을 둘러싸고 국내 조직과 마찰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면서 “공생을 위해 공조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사고 친 조직원들을 서로 숨겨주는 사이로까지 발전했다.”고 밝혔다. 옌볜 흑사파의 한 조직원은 “두목들끼리는 선후배처럼 유대관계를 맺고 있다. 우리 조직은 대림동의 폭력조직과 ‘형님, 동생’ 하며 지낸다.”면서 “오락실, 유흥업소 등을 둘러싼 이권싸움이나 폭력행사 등을 조선족 폭력조직에게 맡긴다.”고 전했다. 동남아 조직들도 국내 폭력조직과의 연대에 적극적이다. 방글라데시 폭력조직은 경기 지역의 한 폭력조직과 손을 잡았다. 전통 외국인 폭력조직의 유대관계는 이미 공고하다. 중국 삼합회는 서울의 J파와 연계하고 있다. J파는 경찰 집중 단속으로 많이 와해되긴 했지만 지금도 활동하고 있다. 삼합회는 J파와 경기 지역의 콘도 등을 빌려 정기적으로 단합대회도 하고 있다. 일본 야쿠자는 부산, 수원 폭력조직과 연계해 있고, 러시아 오르가니자치아는 부산, 인천 조직과 손잡고 있다. 경찰은 이 밖에 전국 조직망을 구축하고 있는 베트남, 파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 등 신흥 폭력조직들의 국내 폭력조직과의 연계도 경계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국내에서 활동 중인 외국인 폭력조직은 대부분 국내 폭력조직과 공조 체계를 형성해 가고 있다.”면서 “이들 조직 간의 연계를 차단해 한국이 외국인 폭력조직의 범죄 온상이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국인 폭력조직과 국내 폭력조직의 연계는 ‘윈윈’이 가능하다는 이해관계와 맥을 같이한다. 현재 일부 외국인 폭력조직은 한국인을 상대로 성매매를 일삼고 있지만 대부분 자국민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입원이 적어 조직이 클 수 없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면서 “한국 폭력조직과 연계하면 범죄 대상을 한국인으로 넓혀 수입원을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폭력조직도 외국 조직과 연합하면 활동 범위를 해외로 넓힐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외국에 나가 있는 한국 사업가와 동포들을 상대로 범죄를 저지를 수 있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한국 폭력조직원들과 이야기해 보면 대부분 외국인 폭력조직과 연계하고 있다.”면서 “작년과 재작년 베트남 하노이시에 우리나라 서방파, 양은이파 조직원들이 건너가 골프 사업하는 국내인을 납치, 갈취하는 사건이 있었다. 이는 하노이 폭력조직과 연계해 이뤄진 범행”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 폭력조직은 경찰 관리 대상에 올라 있어 국내에서 범죄를 저지르기 쉽지 않다. 범행 순간 수사기관에 인지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외국인 폭력조직원들은 신분 추적이 어렵다. 지문 등이 등록돼 있지 않아서다. 경찰은 국내 폭력조직이 외국인 폭력조직원을 돈으로 매수해 살인 등 강력 범죄를 저지르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외국 조직원들은 범행을 저지른 뒤 국외로 나가버리면 잡기가 힘들다.”면서 “외국인 폭력조직 파악에 주력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밝혔다. 탐사보도팀
  • 명동의 가을, 포크로 물든다

    명동의 가을, 포크로 물든다

    “요즘에는 서울 신촌, 강남역, 압구정동, 청담동도 있지만 1970년대에는 명동과 종로에 문화적인 혜택이 집중됐죠. 통기타와 그룹 사운드가 공존했고, 서로 알력도 있었지만 친분도 쌓으며 음악적인 발전을 이루던 곳이었습니다.” 당시 10대 초반이었으나 아버지, 어머니, 형, 누나들과 함께 작은별 가족으로 일찌감치 음악 활동을 시작했던 나무자전거의 강인봉은 이렇게 옛날 명동을 돌이켰다. ●한국 포크의 고향 명동 명동. 지금이야 복잡하고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쇼핑 천국으로 인식되지만, 1970년대에는 청바지와 통기타 등으로 대표되는 청년 문화의 중심지였다. 1960년대 무교동에 세시봉이 있었다면 1970년대 명동에는 오비스캐빈과 쉘부르가 있었고, 로즈 가든, 피제이, 돌체, 내쉬빌 등에 이르기까지 음악살롱과 음악감상실, 또 고고장이 넘쳐났다. YWCA와 가톨릭여학생회관에 젊은이들의 쉼터인 청개구리와 해바라기가 있었다. 조영남, 윤형주, 송창식, 이장희, 조동진, 김세환, 서유석, 김민기, 김도향, 양희은, 방의경, 김의철 등이 활약하며 명동은 한국 포크의 고향이 됐다. 다시, 명동에 포크 바람이 불까. 2009 명동 포크록 페스티벌이 열린다. 9일부터 25일까지 매주 금~일요일 해치홀에서 ‘삼촌, 통기타 메다’라는 제목으로 펼쳐진다. 금요일은 오후 8시 한 차례, 토~일요일은 오후 3시와 7시 두 차례 공연. 1970년대 포크 세대는 아니지만, 이후 그 맥을 이어오고 있는 포크그룹 동물원, 여행스케치, 나무자전거가 릴레이 콘서트에 나선다. ●매주 금~일요일 해치홀서 1988년 데뷔한 동물원이 첫 번째 주자. 9~11일 무대에 선다. ‘거리에서’, ‘변해가네’,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시청 앞 지하철 역에서’, ‘널 사랑하겠어’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현재 박기영, 유준열, 배영길 등 3명이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16~18일은 1989년 데뷔해 ‘별이 진다네’, ‘산다는 건 그런 게 아니겠니’, ‘옛 친구에게’ 등으로 인기를 끌었던 여행스케치의 몫. 2003년부터 조병석, 남준봉이 2인조로 활동하고 있다. 23~25일 마지막 주자로 나서는 나무자전거는 2001년 ‘너에게 난, 나에게 넌’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자전거 탄 풍경이 전신. 송봉주가 팀을 떠난 뒤 이름을 나무자전거로 바꾸고 2005년 데뷔 앨범을 냈다. 현재 강인봉과 여행스케치 출신 김형섭이 2인조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 세 그룹은 2005년 ‘자전거 타고 동물원에 여행가자’라는 조인트 콘서트를 열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강인봉은 최근 들어 명동에 예술극장이 다시 문을 열고, 소극장도 생기고 있어 반갑다고 했다. 옛 추억을 들려주는 게 아니라 요즘 젊은층도 포크를 즐길 수 있게 하고 싶다는 그는 “문화 지대가 분산됐다는 것은 그다지 나쁘지 않다. 다만 명동의 경우 문화적인 측면이 많이 퇴색했다는 게 아쉽다.”면서 “이번 공연도 문화를 독점하던 시절의 영화를 되찾자는 것이 아니라 명동에 다양함의 씨앗을 뿌리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3만 5000원. (02)751-9607.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국정감사] 국정감사서 세종시 건설문제 다시 도마 위에

    5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무총리실 국정감사에서는 지난달 정운찬 총리의 인사 청문회를 계기로 국정 ‘최대 현안’으로 부상한 세종시 건설 문제가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올랐다. ●민주·선진 “9부·2처·2청 이전” 세종로 정부청사 19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국감에서 야당인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의원들은 ‘9부 2처 2청 이전’이라는 원안 유지를 촉구했다. 반면 여당인 한나라당에서는 원안 추진과 수정론이 다소 엇갈렸고, 몇몇 의원은 아예 세종시에 대해 질문을 하지 않고 넘어갔다. 그러나 세종시 논란을 불러일으킨 장본인인 정 총리는 관례를 이유로 이날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않아 공방은 다소 맥빠진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국감이 시작되기 전인 오전 9시40분부터 여야 국감위원들과 20분간 환담한 뒤 국감이 진행 중이던 오후에는 이용훈 대법원장과 이강국 헌법재판소장을 예방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동철 의원은 “헌법기관인 대법원장과 헌법재판소장도 국정감사장에 나온다.”면서 “총리실 간부들이 답변할 수 없는 성격의 질의가 많으니, 총리는 질의가 끝난 뒤 일괄답변 형식으로라도 답변을 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세종시를 둘러싼 의원들의 질의는 여야의 기존 입장에서 크게 변하지는 않았다. 민주당 홍영표 의원은 “대통령과 총리, 여당 대표 간에 세종시법에 대한 의견이 통일되지 않아 갈등과 혼란이 커지고 있다.”며 “정부는 더 이상 혼란을 야기하지 말고 국민과의 약속대로 중앙행정기관 이전 변경고시를 하루빨리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유선진당의 박상돈 의원은 “IT 강국인 우리나라가 화상회의 등을 이용하지 않으면서 행정의 비효율성을 논하는 것은 후안무치”라며 “정부 정책의 연속성 없이 국가경쟁력 향상을 기대할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나라당 허태열 의원은 “총리 발언으로 촉발된 세종시 논란은 우리 사회를 지역적으로, 정당별로 편가르기를 하게 만들어 놨다.”며 “결자해지 차원에서 총리가 성공적인 세종시 조성에 적극 앞장서 국민, 특히 충청권 주민에게 총리의 진정성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같은 당의 현경병 의원은 “야당 측이 세종시는 약속을 지키라고 주장하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대운하는 약속을 지키지 말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총리실장 “효율성 재고 방안 고민” 총리 대신 답변에 나선 권태신 국무총리실장은 “해외 출장을 많이 다녀봤는데, 캐나다와 호주의 행정수도인 오타와와 캔버라의 경우를 본다면 세종시에 행정부 일부만 가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면서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면서도 국정의 효율성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국감 일정 ●법사위 감사원(오전 10시 감사원)●정무위 경제인문사회연구회 및 소관연구원(오전 10시 국회)●기재위 국세청, 서울지방국세청, 중부지방국세청(오전 10시 국세청)●외통위 통일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사무처(오전 10시 국회)●국방위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국립서울현충원, 국방홍보원, 국군기무사령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 등(오전 10시 국방부)●행안위 행정안전부(오전 10시 정부종합청사)●교과위 교육과학기술부(오전 10시, 세종로청사)●문방위 한국예술종합학교, 국립중앙박물관, 예술의전당 등(오전 9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오후 2시 국회)●농식품위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오전 10시 국회)●지경위 지식경제부(오전 10시 지식경제부)●복지위 보건복지가족부(오전 10시 보건복지가족부)●환노위 환경부(오전 10시 환경부)●국토해양위 국토해양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오전 10시 국토해양부)
  • [영역별 지상강의-수능의 맥] 언어, 수리 (가)·(나) 8회 , 수리 (가)·(나) 8회

    [영역별 지상강의-수능의 맥] 언어, 수리 (가)·(나) 8회 , 수리 (가)·(나) 8회

    언어 - 소설속 대화전개 양상·의미 파악해야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방울재 허칠복(許七福)이가 고향을 떠난 지 삼 년 만에 미쳐서 돌아와 징을 두들기며, 댐을 막은 뒤부터 밀려드는 낚시꾼들을 쫓아 댔다. 덩실덩실 춤을 추며 징을 두들기는 칠복이의 모습은 나무탈을 쓴 도깨비 같다고들 했다. 그리고 그가 그렇게 된 것은 고향을 잃은 서러움, 아내를 빼앗긴 원한 때문이라고들 했다. 아무도 기다리는 사람이 없는 고향에 여섯 살 난 딸아이를 업고 불쑥 바람처럼 나타난 그는, 물에 잠겨 버린 지 삼 년째가 되는 방울재 뒷동산 각시바위에 댕돌같이 앉아서는, 목이 터져라고 마을 사람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 대는가 하면, 혼자서 고개를 끄덕거려 가며 오순도순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를 중얼거리다가도, 불컥 고개를 쳐들어 하늘을 찔러 보고, 창자가 등뼈에 달라붙도록 큰 소리로 웃어 대고, 느닷없이 징을 두들기며 겅중겅중 도깨비춤을 추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그의 성질이 염병을 앓아 귀머거리가 된 사람처럼 물렁해지고, 바보처럼 느물느물해진 거였다. 황소같이 힘이 세고 성깔이 왁살스럽던 그는, 도깨비 춤추듯 징을 두들기다가도 방울재 사람들이 쫓아와서 한마디만 질러 대도 슬그머니 징채를 감추고 목을 움츠리는 거였다. (중략) [A] [“자네 정신 말짱허니께 허는 소리네만 좋은 얼굴로 헤어지세. 지발 부탁이니 지금 떠나도록 히여.” 강촌 영감이 볼멘소리로, 그러나 약간은 사정조로 말하고 나서 칠복의 겨드랑이에 손을 넣어 일으키려고 했다. “낼 아침 떠나라 허고 싶네만, 정은 단칼에 자르는 거이 좋은겨.” 칠복이는 아이를 업고 천천히 일어서서 희끄무레한 램프 불빛에 비춰 보이는 침울하게 가라앉은 마을 사람들의 얼굴들을 하나하나 가슴 속 깊이깊이 새기며 찬찬히 뜯어보았다. 그의 눈에서는 금방 눈물이 소나기처럼 주르륵 쏟아질 것만 같았다. “핑 서둘러 나가면 대처 나가는 버스를 탈 꺼여!” 강촌 영감이 앞서 술청을 나가며 하는 말이다. 강촌 영감을 따라 칠복이가 고개를 떨구고 나갔고, 뒤이어 봉구와 덕칠이, 팔만이가 차례로 몸을 움직였다.] 봉구네 주막에서 나온 그들은 칠복이를 앞세우고 미루나무가 두 줄로 가지런히 비를 맞고 늘어서 있는 자갈길 구신작로를 향해 어둠 속을 걸었다. 그들은 아무도 입을 열지 않았다. 칠복이의 등에 업힌 그의 딸아이가 캘록캘록 기침을 하자, 바짝 뒤를 따르던 봉구가 잠바를 벗어 덮어씌워 주었다. 빗방울은 점점 굵어졌고 호수를 훑고 온 물에 젖은 가을 바람에 으스스 몸이 떨렸다. 이따금씩 고속도로에서 자동차들이 헤드라이트로 눅눅한 어둠의 이 구석 저 구석을 쿡쿡 쑤셔 대며 바람처럼 내달았다. 자동차의 불빛이 길게 어둠을 가를 때마다 칠복이를 앞세우고 걷는 방울재 사람들의 가슴이 마치 총을 맞는 것만큼이나 섬찟섬찟했다. 신작로에 당도해서 조금 기다리자 읍으로 들어가는 헌털뱅이 버스가 왔으며, 그들은 서둘러 차를 세우고 칠복이를 밀어넣었다. “징헌 고향 다시는 오지 말어.” 봉구가 천 원짜리 두 장을 칠복이의 호주머니에 푹 쑤셔넣어 주며 울먹울먹한 목소리로 말했다. 칠복이가 무슨 말인가 하는 것 같았으나 부르릉 버스가 굴러가는 바람에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그들은 버스가 어둠 속에 묻히고 자동차 불빛이 보이지 않게 되어서야 말없이 돌아섰다. 한사코 가기 싫다는 칠복이 부녀를 억지로 버스에 태워 쫓아 보낸 그날 밤, 방울재 사람들은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후두둑후두둑 빗방울이 굵어지고 땅껍질 벗겨 가는 소리가 드세어질 무렵, 봉구는 잠결에 아슴푸레하게 들려 오는 징소리에 퍼뜩 놀라 일어나 앉았다. “아니, 이 밤중에 무신 징소리당가?” 그는 마른 기침을 토해 내고 삐그덕 방문을 열어, 송곳 하나 박을 틈도 없이 꽉 들어찬 어둠의 여기저기를 쑤석여 보았다. 어둠 속 어디선가 딸을 업은 칠복이가 휘주근하게 비에 젖은 채 바보처럼 벌쭉벌쭉 웃으면서 불쑥 나타날 것만 같았다. -문순태 ‘징소리’ [문제] [A]를 통해 알 수 있는 내용이 아닌 것은? ①마을 사람들은 칠복이를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 ②강촌 영감은 칠복이가 빨리 떠나기를 재촉하고 있다. ③마을 사람들은 자신들의 결정을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④강촌 영감은 인정에 이끌리면서도 현실을 따르고 있다. ⑤마을 사람들은 침묵으로 강촌 영감의 말에 동조하고 있다. [해설] 마을 사람들이 고개를 떨구면서 나갔다는 대목이나, 사람들의 가슴이 총을 맞은 것만큼이나 섬찟섬찟했다는 대목에 근거한다면 마을 사람들은 자신들의 결정에 부담스러워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강촌 영감은 약간 사정조로 칠복이가 빨리 떠나도록 몸을 일으켜 세우고 있다. 마음속으로는 그렇지 않을지라도 생계를 위해서 어쩔 수 없다고 판단하고 그 마음을 행동으로 옮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마을 사람들은 이러한 강촌 영감의 말에 침묵으로 동조하면서 행동을 같이 하고 있다. 그러나 마을 사람들이 칠복이를 자신들을 위한 희생양으로 삼고 있는 것은 아니다. <정답> ① 이석록 메가스터디 언어영역 강사 수리 (가) - 미·적분 활용문제 난이도 높아언어 [출제유형분석] 심화 미분과 적분에서는 간단한 미적분 계산문제도 출제되지만 주로 미분과 적분의 활용문제가 난이도 있게 출제된다. 미분 단원에서는 극대·극소와 최대·최소를 구하는 문제와 곡선의 개형과 관련한 문제, 변화율 문제 등이 출제된다. 적분 단원에서는 치환적분이나 부분적분을 이용한 계산문제, 넓이나 부피, 변화율 등 활용문제가 자주 출제된다. [대비전략] 미분에서는 각을 변수로 잡는 최대·최소 문제나 변화율 문제가 자주 출제되므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평균값 정리나 곡선의 개형과 관련한 대소비교 등도 잘 연습해 두어야 한다. 적분에서는 수학2의 정적분 유형을 잘 정리함과 동시에 초월함수의 정적분과 적분법을 잘 익혀두어야 한다. 특히 치환적분을 이용한 고난도 문제가 출제예상된다. 남언우 이투스 수리영역 강사 수리 (나) - 확률변수 변환·이항분포 자주 출제
  • [막걸리 화려한 부활] 변천사

    [막걸리 화려한 부활] 변천사

    막걸리 열풍만큼이나 막걸리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전통 막걸리의 틀을 벗어난 ‘별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청매실을 첨가한 과실 막걸리부터 캔 막걸리 등 막걸리의 진화와 변천이 점입가경이다. 서울 강남과 대학교 주변의 주점들은 막걸리에 커피를 첨가한 ‘에스프레소 막걸리’, 망고 주스를 첨가한 ‘망고 막걸리’ 등 저마다 특색 있는 막걸리를 개발해 고객을 유혹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막걸리는 ‘막 거른 술’이라는 뜻으로 맑은 술을 떠내지 않고 그대로 걸러 짠 술을 의미한다. 또 술의 빛깔이 희고 탁해 탁주(濁酒), 농부들이 애용하던 술이라는 뜻으로 농주(農酒) 등으로 불렸다. 막걸리는 주로 찹쌀, 멥쌀, 보리, 밀가루 등을 찐 다음 수분을 건조시켜 누룩과 물을 섞고 일정한 온도에서 발효시킨 뒤 그대로 거르는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다. 전통 막걸리로는 부산 동래산성 막걸리가 대표적이다. 동래산성 막걸리는 조선 초 특별한 소득이 없던 산성마을 주민들이 생계수단으로 누룩을 빚기 시작하면서 탄생했다. 지금도 산성막걸리는 전통 방법을 고수하고 있다. 금정산의 맑은 물에 통밀을 굵게 갈아 둥근 형태의 누룩을 빚어 섭씨 48~50도 정도의 실온에서 보름간 숙성시킨 뒤 물과 섞어 발효시키는 방법이다. 충북 단양의 오곡 막걸리도 전통 막걸리의 맥을 이어 오고 있다. 지하 암반 탄산수에 다섯 가지 곡물로 빚은 막걸리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단양을 방문해 맛을 본 후 청와대 만찬주로도 쓰였다. 신세대 입맛에 맞는 ‘퓨전 막걸리’도 각광을 받고 있다. 최근 대학가에서 가장 인기 있는 ‘막소사’는 막걸리와 소주, 사이다를 섞은 일종의 ‘폭탄주’다. 소주의 독한 맛을 없애고 대신 막걸리와 사이다의 단맛이 풍부해 20대 여성들이 선호하는 혼합주 가운데 하나다. 에스프레소 막걸리는 막걸리와 에스프레소 커피, 사이다를 4대1대1의 비율로 섞은 것으로 은은한 커피 향과 함께 막걸리를 즐길 수 있다. 막걸리와 요구르트를 섞은 막구르트 등 수십 가지의 변종 막걸리들이 쏟아지고 있다. 막걸리 한 사발에 양주 한 잔을 곁들인 ‘막걸리 폭탄주’까지 등장할 정도로 막걸리는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막걸리 애호가라고 밝힌 직장인 신승민(28)씨는 “막걸리는 값싸고 맛도 좋다.”면서 “추석에 막걸리로 친목을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추석특집] 추석이 반가운 ‘트로트’, 풍악을 울려라

    [추석특집] 추석이 반가운 ‘트로트’, 풍악을 울려라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트로트 가수들이 분주하다. 추석 연휴에 맞춰 ‘효’ 콘서트, ‘라이벌’ 콘서트 등 다양한 트로트 공연들이 풍악을 울릴 준비를 마쳤다. 공연장이 마련한 풍성한 추석 상차림이 더욱 반가운 추석, 집안 어른을 모시고 공연장을 찾아 보는 건 어떨까. 눈물과 감동, 그리고 흥겨운 노래 자락이 있는 트로트로 세대간의 벽을 허물어 보자. 트로트는 전 세대에 걸쳐 고른 사랑을 받고 있지만 공연계 불황을 직접적으로 체감하는 ‘불운의 장르’에 속한다. 하지만 불황에도 살아남는 자는 꼭 있는 법. 내공이 빛나는 거장들의 노련함과 이색적인 마케팅 전략이 돋보이는 트로트 공연들이 팬들을 유혹하고 나섰다. 최근 공연계에는 개성 넘치는 주제를 타이틀로 한 ‘브랜드 콘서트’가 붐을 이루고 있다. 트로트 공연 역시 마찬가지. 특히 두 명의 가수가 합친 합동 콘서트는 시너지 효과를 내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는 트로트 가수가 단독 콘서트로는 수익분기점을 넘기기 힘들다는 관계자들의 의견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다. 트로트계의 양대산맥이 뭉친 ‘송대관 vs 태진아 라이벌 콘서트’가 대표적인 명절 콘서트다. 다수의 히트곡들로 각자의 레퍼토리를 구성해도 부족함이 없는 두 사람의 공연이지만, 이들은 자신만의 히트 전략을 내세워 어르신 팬들을 초대하고 있다. 두 사람은 평소 보여준 ‘라이벌’이라는 유쾌한 콘셉트를 그대로 무대 위에 옮겨와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지난 30년간 서민들의 사랑과 애환을 표현한 음악으로 부모님 세대들로의 사랑을 받고 있는 두 사람은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 성인가요 공연사상 전회 매진 기록을 세워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올해 역시 최첨단 비주얼 영상과 다양한 뮤직 다큐멘터리 구성을 통해 침체된 성인가요 시장의 부흥을 위해 열정을 쏟아 붓는다는 각오다. 트로트 가수 설운도와 주현미도 손을 잡았다. ‘설운도&주현미 추억이야기’란 효 공연을 위해 만난 두 사람은 각자의 매력으로 관객들을 웃기고 울릴 계획이다. 설운도는 히트곡 ‘사랑의 트위스트’ ‘다함께 차차차’ ‘여자 여자 여자’ 등을, 올해로 데뷔 28년을 맞는 주현미는 간드러지는 콧소리와 특유의 꺾기 창법으로 팬들의 심금을 울릴 예정이다. ’엘리지의 여왕’은 중년들의 특별한 명절을 위해 명품 콘서트를 준비했다. 이미자는 추석 연휴 동안 지난 4월의 전석 매진 사례에 보답하기 위해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연다. 특히 ‘데뷔 50주년 기념 콘서트’이기도 한 이번 공연은 티켓 예매율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밖에 트로트와 국악을 절묘하게 결합한 국악인 김영임의 ‘효 콘서트’ 역시 명절날 어김없이 찾아오는 브랜드 공연이다. ‘효 콘서트’는 관객층이 인터넷 예매를 하기에는 열악한 환경에 있다는 점을 정면 돌파한 공연으로 자녀들이 부모에게 선물한다는 의미를 담아 콘서트 타이틀 마저도 ‘효 콘서트’다. 따라서 소비층은 주로 자녀들이 된다. 콘서트의 예매가 대부분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이뤄지지만 트로트 공연의 타깃층은 온라인을 주로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타격을 입기 쉽다. 하지만 위 공연들의 구매층은 자녀들이 대부분이다. 티켓 예매 사이트에 따르면 상위권에 랭크된 트로트 공연들의 구매 연령대는 20, 30대가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이미자’란 이름이 갖는 브랜드 파워가 자녀들의 티켓 구매력과 맞물린 마케팅이 주효했다는 것이다. 가수들은 꾸준히 매진사례를 기록하는 트로트 공연, 이름만으로 티켓파워가 있는 트로트 공연으로 자신만의 히트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한가위에 즐기는 풍성한 공연, 트로트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하는 올해 추석이다. 사진=서울신문NTN DB, 공연 포스터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광장] 서울의 미래가 궁금하십니까/노주석 논설위원

    [서울광장] 서울의 미래가 궁금하십니까/노주석 논설위원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번엔 맥을 제대로 짚은 듯하다. 취임 초 창의시정과 디자인 서울에 시간을 흘려보낸 터였다. 한강 르네상스와 도심 재창조 등 역점사업도 나름의 의미는 있지만 신통치 않았다. 오 시장이 얼마전 11조원을 들여 총 149㎞ 길이의 세계 최장 소형차 전용 지하도로망 6개 축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내년부터 설계에 들어가 20 19년까지 왕복 6차로의 복층 지하도로를 완공하겠다고 했다. 이름하여 ‘U-Smartway’이다. 오 시장의 새 야심작이 ‘토건 프로젝트’요, 임기가 1년도 채 남지 않았다는 점이 꺼림칙하다. 재선을 겨냥한 승부수로 읽힌다. 성공하면 이명박 서울시장을 대통령으로 만든 청계천 복원에 필적하는 업적을 쌓을 수도 있다. 지하도로 건설은 서울의 마지막 남은 큰 일감이기 때문이다. 서울의 미래상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다. 행정구역 개편으로 서울의 25개 자치구가 어떻게 짜일지도 중요하다. 5개 구로 나누는 안부터, 10개 구 안까지 다양하다. 합종연횡의 셈법이 난무한다. 한강 르네상스와 도심 재창조로 육백년 도읍지 서울이 어떻게 달라질지 상상해 보는 일은 흥미롭다. 종로 길을 자전거로 쌩쌩 달리는 모습은 상상만으로도 즐겁다. 시민 3.6명당 1대의 자동차가 달리는 ‘차들의 도시’, 서울은 천지개벽식 교통체계 개편 없이 그런 그림이 나오지 않는다. 하고많은 승용차들은 다 어디로 보낼 것인가. 찬반이 엇비슷하지만, 지하공간 활용에 답이 있다는 점은 부인하지 못한다. 지하 40m 아래에 도로를 놓으니 보상비가 거의 들지 않고, 공사로 말미암은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 지하철 건설 대비 경제성도 뒤지지 않는다고 한다. 공감대는 형성돼 있다고 본다. 알다시피 지상교통 여건은 포화상태다. 혼잡통행료를 부과해 도심진입 차량 통행량을 줄이려는 시도가 여러 차례 무산되면서 유료 지하도로 건설은 불가피한 대안이었다. 안전이 관건이다. 지하도로 건설은 화재나 사고 때 안전 대비가 확실하다는 전제에서 출발해야 한다. 화재 연기나 차량 배기가스의 배출, 지상환기 시설 설치와 폐쇄공간에 대한 운전자의 심리적 불안감을 풀어주는 다양한 공법은 기본이다. 홍수나 지진, 소음과 지하수에 줄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꼼꼼하게 마련해야 한다. 다행히 우리의 지하도로 건설기술은 세계 수준이다. 미국 보스턴 관통도로 등 해외 시공사례에 따른 기술축적도 충분하다고 들었다. 지상은 시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 대중교통을 제외한 승용차 통행을 지하로 돌리면 지상교통량의 20%가 줄어든다. 그 자리에 버스전용차선을 긋고, 자전거도로를 놓고, 공원을 만들고, 보행로를 깔자는 것이다. 지하도로를 이용하면 양재에서 도심까지 13분, 잠실에서 상암동까지 25분이면 주파한다. 남는 시간은 보너스다. U-Smartway는 서울의 미래 생활상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다. 서울시는 세운 재개발지구, 4대 문안, 강남역 등 몇 곳에 대규모 거점 지하도시를 건설해 U-Smartway와 연결한다는 복안이다. 캐나다 몬트리올의 ‘언더그라운드시티’가 모델이다. 먼 훗날의 얘기가 아니다. 불과 10년 안에 펼쳐질 가까운 미래이다. 지하철을 타고 삼성동 코엑스몰에 몰려드는 젊은이들을 보라. 언더그라운드 도시와 도로는 이미 우리 속에 성큼 자리잡고 있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선덕여왕’ 맥 빠진 스토리, 40% 재진입 실패

    ‘선덕여왕’ 맥 빠진 스토리, 40% 재진입 실패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이 시청률 40%대 재진입에 실패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9일 방송된 ‘선덕여왕’ 38회는 시청률 39.5%(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28일 방송된 37회보다 0.4% 포인트 상승한 기록이지만 미실을 당황시킬 정도로 총명해진 덕만 공주, 악의 화신으로 변신중인 비담의 활약에 비하면 기대에 못 미치는 수치다. 한편 ‘선덕여왕’ 38회에서는 덕만 공주의 총명함이 발휘됐다. 덕만 공주는 매점매석을 통해 이익을 취하려는 귀족들에 대항해 나라의 재산인 구율미를 풀어 곡물가격을 낮췄고 이런 덕만 공주의 움직임에 미실파는 크게 당황했다. 하지만 민심을 얻어 왕이 되려는 다소 뻔 한 스토리가 시청률 반등을 이끌어내기에는 부족했다는 평가다. 사진 = MBC ‘선덕여왕’ 공식홈페이지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승필 실종사건’ 보고나니 ‘웃음 실종 사건’

    ‘정승필 실종사건’ 보고나니 ‘웃음 실종 사건’

    코미디영화에 웃음이 실종된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29일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영화 ‘정승필 실종사건’의 이야기다.영화는 500억대의 자산관리사 정승필(이범수 분)의 실종사건을 두고 이를 수사하는 형사들과 사건에 엮인 용의자들, 사건을 확대 보도하는 기자 때문에 벌어지는 황당무계한 전말을 담고 있다.웃지 못할 우연한 계기로 벌어진 정승필의 실종 사건이 횡령, 치정, 납치, 폭행, 살인 등 점점 예기치 못한 국면으로 흘러 들어간다.정승필은 몇 차례 탈출 시도를 하며 몸 개그를 선보인다. 물론 이때 모노드라마에 가까운 이범수의 연기력은 두말하면 잔소리다.하지만 문제는 그 중 ‘머리 좋은’ 정승필을 제외한 나머지 인물들의 설정이 거의 바보들에 가깝다는 데 있다.사건을 수사하는 김형사(손창민 분)와 박형사(김뢰하 분)의 추리와 탐문은 현직 경찰들이 본다면 집단 항의라도 할 만큼 멍청하기 짝이 없다.약혼녀 미선(김민선 분)과 정승필을 시기했던 직장 동료들의 오버 액션은 그나마 귀엽게 봐 줄만 하다.중간중간 불쑥 끼어 들어 웃음을 유발하는 술주정뱅이(이한위 분)의 과도한 등장은 영화의 맥을 끊기 일쑤다.몇몇 기발한 아이디어와 재미있는 개연성, 코믹 연기에 일가견이 있는 주조연급 배우들이 뭉쳤으면서도 관객은 그들의 이야기에 전혀 공감하지 못한다.아무리 코믹영화라지만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가는 적당한 긴장감은 있어야 했다.‘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 ‘해바라기’를 연출한 강석범 감독의 세 번째 작품이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영화 ‘정승필 실종사건’은 관객도 바보가 되라고 강요하는 듯 하다. 10월 8일 개봉.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서울신문NTN 조우영 기자 gilm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영역별 지상강의-수능의 맥]외국어 7회·사탐 4회

    ■외국어-출제빈도 높은 단어·문제패턴 익혀야 외국어영역의 체감 난이도가 많이 올라갔다 합니다. 그 원인으로 생소한 단어들의 대거 등장이 거론되곤 합니다. 그래서 영단어만 붙잡고 외우는 수험생들도 있답니다. 그 초조한 심정을 이해 못할 바는 아닙니다. 그런데 수능 영어의 핵심은 어디까지나 전체 지문의 주제와 흐름을 정확하게 이해했는지 여부 아니겠습니까? 처음 접한 단어들을 무작정 외우는 것은 비효율적입니다. 사용되는 빈도수가 많을 수밖에 없는 기본 어휘들부터 외우되, 그 단어들이 문맥을 이루고 주제를 도출하는 방식까지 이해합시다. 이는 특히 어휘 추론(주어진 문맥 속에서 적확한 어휘 고르기) 유형에 약한 학생들이 주목해야 할 부분입니다. 문제를 보겠습니다. Efficiency means producing a specific end rapidly, with the (A)[least / most] amount of cost. The idea of efficiency is specific to the interests of the industry or business, but is typically advertised as a (B)[loss / benefit] to the customer. Examples are plentiful: the salad bars, filling your own cup, self-service gasoline, ATMs, microwave dinners and convenience stores which are different from the old-time groceries where you gave your order to the grocer. The interesting element here is that the customer often ends up doing the work that previously was done for them. And the customer ends up (C)[saving / spending] more time and being forced to learn new technologies, remember more numbers, and often pay higher prices in order for the business to operate more efficiently, or maintain a higher profit margin. (A) (B) (C) ① least …… loss …… saving ② least …… loss …… spending ③ least …… benefit …… spending ④ most …… loss …… saving ⑤ most …… benefit …… spending 올해 9월 모의평가 문제입니다. 효율성이란 개념을 상식적인 수준에서 설명하는 첫 문장(최소 비용으로 목적 달성)의 빈칸 (A)에 least가 들어간다는 것은 자명합니다. 빈칸 (C)는 앞 문장이나 이후 내용과의 연속성만 고려해도, spending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B)에서 효율성 제고가 기실은 소비자들에게 불편과 희생을 강요하는 기업의 이윤증대 전략이라는 주제만 의식하고 loss(손해)를 고른 학생의 수가 상당했다는 겁니다. 효율성이 이익(benefit)으로 광고된다는 특정 맥락을 놓쳐버린 것이지요. 정답은 ③. 제시어가 위 문제처럼 반대말로만 구성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올 6월 모의평가의 (A)[resistance / connection], (B)[flooded / limited], (C)[prospect / retrospect]처럼 연관성 정도가 약한 단어들이나, 공통 어근의 단어들, 혹은 철자나 의미가 혼동되는 단어들이 선택지로 구성될 경우 문제는 더욱 까다로워집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대비하면 좋을까요? 첫째, 기출 모의고사를 보면서, 출제가 잘 되는 단어 및 문제 패턴을 익힙시다. 응용력은 물론 자신감까지 배가될 겁니다. 둘째, 예상치 못한 어휘가 나올 경우에 대비하여, 문맥 속에서 어휘의 의미를 역추적하는 훈련을 해봅시다. 방금 풀고 넘겨버린 바로 그 독해 지문이, 어휘집 따위는 비교할 수 없는, 어휘의 보고(寶庫)임을 잊지 맙시다. 대비책들을 유념하면서, 한 문제 더 풀어볼까요. Many nonprofit organizations have a positive effect on the health and welfare of people. They do “good works” that are (A)[compatible / competitive] with the religious and social values of individuals who want to help others and become involved in improving their communities. People who seek meaningful work find nonprofits to (B)[demand / provide] an excellent and fit job. They enable many people to pursue their passions in well-focused work environments. Also, some of the nicest, most caring and selfless people you will ever meet work for nonprofit organizations. Many of these organizations also hire very bright and well-educated individuals who (C)[contribute / object] to an intelligent and stimulating work environment. If you like working with such people, a nonprofit organization may be the right type of work environment for you. (A) (B) (C) ① compatible …… provide …… contribute ② compatible …… demand …… object ③ compatible …… provide …… object ④ competitive …… provide …… contribute ⑤ competitive …… demand …… object 비영리 단체의 유익한 활동과 이것이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라는 주제만 잘 파악했다면 세부 내용도 쉽게 접근할 수 있었을 겁니다. (A)와 (B)에서는 반대말인 compatible(부합하는)과 competitive(경쟁적인), demand(요구하다)와 provide(제공하다) 사이에서 문맥에 맞는 어휘를 골라야 하고, (C)에서는 두 동사 모두 전치사 to와 어울리니 답을 속단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정답은 ①. 윤재남 강남구청인터넷수능 외국어영역 강사 ■사회문화-위권 자료분석 연습… 하위권 핵심개념 점검 이제 2010 수학능력시험이 약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남은 기간 가장 효율적인 학습 전략으로 완벽한 마무리 계획을 세우도록 하자. 올해 6, 9월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사회문화는 전반적으로 2009 수능과 유사한 문항이 다수 출제되었기 때문에 기존 유형에서 큰 변화 없이 출제 될 것으로 보인다. 자료를 분석하여 도출하는 개념을 묻거나, 개념 이해를 바탕으로 자료를 이해하는 문항이 대부분이었으므로, 개념 학습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진 수험생이라면 2010수능도 크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개념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함께 여러 개념을 연계하여 복합적으로 질문하는 유형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자료 분석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회문화라고 해도 여전히 개념 정립은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자. 또한 두 개의 자료를 제시하고, 첫 번째 자료에서 개념이나 원리를 파악한 후 이를 근거로 또 하나의 자료를 분석하는 고난도 문제도 고배점으로 출제될 수 있으니 이 부분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상위권들은 남은 50일 간 시험장에서 실수를 줄이기 위해 힘써야 한다. 최소 1문제에서 등급이 갈리기도 하기 때문에, 최대한 만점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미 개념 정립은 완벽히 이루어진 상태이므로, 오답률이 높았던 고난도 기출 문제를 모아 집중적으로 학습할 것을 추천한다. 또한 오답문항은 별도로 정리하여 수능 전 빠르게 훑어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틀린 문제는 또다시 틀리기 쉬우므로 다시 한 번 꼼꼼하게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고난도 자료 분석 유형을 위주로 시간 내 풀이할 수 있도록 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자료해석 문제는 특히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가장 마지막 시간에 풀게 되는 사회문화의 경우 집중력이 저하될 수 있으니, 시간 안배 연습을 충분히 해두도록 하자. 중하위권들은 다시 한번 기초를 점검하라. 탐구영역의 가장 핵심은 언제나 개념임을 잊지 말자. 2점 문항의 경우 개념의 완벽한 이해를 점검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2점 문항은 반드시 맞는다는 생각으로 개념 공부를 완벽하게 하자. 개념 정리는 몰아서 하기보다는 남은 50일 간 꾸준히 반복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념 정리와 함께 기출 문제로 실전 대비에 임하자. 기출 문제는 수능형 문제의 가장 좋은 본보기로, 반드시 올 6, 9월 평가원 모의고사는 완벽하게 풀어보도록 하자. 단순히 맞고 틀림을 점검하는 것이 아니라, 틀린 문제는 왜 틀렸는지, 어떤 부분에서 막혔는지를 파악하고, 해당 부분에 대한 개념 복습이 다시 한번 철저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 현 스카이에듀 사회문화강사 ■한국지리-오답노트는 필수… 시사문제 지도·도표 정리 수능을 50여일 남긴 지금, 수험생들의 마음이 가장 초조해지는 시기다. 하지만 지금은 모든 것을 변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인 만큼 가능성과 기대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한국지리는 올 6월, 9월 모의평가에서 개념의 중요성이 강조된 형태로 출제되어 수능에서도 핵심 개념을 묻는 문항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지리라는 과목 특성상 시사적 흐름파악, 논리적 접근, 사상의 이해 등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도의 판독, 지명 위치, 그래프와 도표 분석 등이 머릿속에 그려져 있어야 하기 때문에 반복적인 학습이 필요하다. 현 시점에 꼭 필요한 학습 방법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오답노트가 꼭 필요하다. 간혹, 시간도 없어 틀린 문제를 정리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방대한 내용을 또다시 반복할 시간은 이제는 없다. 대신 잘 풀리지 않는 문제, 자주 나오는 문제, 중요한 자료 등을 작은 수첩 분량으로 가지고 다니면서 본인의 약점을 체크하는 식의 오답노트를 만들도록 하자. 둘째, 잘 정리된 지도로 지명을 정리해야 한다. 최근 지리과목에서 특정 지명을 묻는 문제가 많아졌다. 예전 같으면 ‘낙동강 중상류’ 라고 출제되었을 부분이 최근에는 경상북도 도청소재지인 ‘안동’이라고 구체적인 지명을 물어본다. 특히, 공통점이 있는 지역은 조합을 시켜서 정리하는 것이 좋겠다. 예를 들어 석탄박물관이 위치한 곳으로 ‘태백’, ‘보령’, ‘문경’ 세 곳을 함께 외워둬야 한다. 셋째, 인문지리 파트에 시간을 많이 투자해라. 여기서 말한 인문지리는 자원, 공업, 서비스업, 인구, 도시, 지역개발과 같은 단원이다. 단원의 특성상 자료, 그래프, 도표를 많이 사용하는데 최근 자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교과서 밖의 자료가 나오는 것이 대부분이다.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오답노트를 만들어 놓으면 그림과 같은 자료를 보는 감각이 생기기 때문에 이런 문제를 접했을 때 훨씬 수월하게 문제를 풀 수 있다. 따라서 최근 자료를 잘 정리해서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대비 능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에너지 소비구조변화’에서 ‘자원소비량 지수’가 잘 출제되는데, 이 문제는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자원을 묻는 것이 아니고 최근에 급부상하는 자원이 무엇인지를 묻는 문제다. 이와 같이 시험장에 들어가기 전에 모든 경우의 수를 생각하여 이 부분을 잘 정리해 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인구센서스 통계에 맞춰 낼 수 있는 인구부양비와 외국인 거주자 수, 성비 등은 단골메뉴라는 것을 잊지 말자. 마지막으로, 시사적인 부분에 신경을 쓰자. 어차피 교과서 안에서 나올 수 있는 문제는 제한되어 있다. 최근 지리적으로 관심을 갖는 사안들을 정리해 봐야 한다. 예를 들어 세종시 이전문제, 통합시 추진(성남, 하남, 광주), 임진강 방류 문제 등의 사안들을 지명과 관련시킨 문제가 많으므로 지도나 도표로 정리해야 할 부분이 많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급해져 무작정 많은 문제만을 풀게 되는데 50일은 자신의 성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다. 때문에 단원별로 중요한 부분을 다시 보고 틀리기 쉬운 부분은 되짚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금은 많은 양의 문제를 푸는 것보다는 개념 정리에 중심을 두고 10일 정도 남겨 둔 상황에서 문제를 많이 풀어보며 감각을 잡는 것을 추천한다. 한만석 스카이에듀 한국지리강사
  • 나를 비워 세상 담고 천년 깨워 만년 잇고

    나를 비워 세상 담고 천년 깨워 만년 잇고

    다완(茶碗)이라고 부르는 그릇의 정겨운 다른 이름은 찻사발(沙鉢)이다. 한국인에겐 다완보다 사발이 더 익숙하다. 우리나라 전통 도자기에는 아름다운 순수 한글 이름도 있다. 남자 밥그릇은 사발이라고 불렀지만 뚜껑이 달린 여자 밥그릇은 ‘옴파리’라고 불렀다. 김치를 담거나 찬그릇으로 사용하는 사발보다 조금 작은 그릇은 ‘보시기’라고 하고, 간장 등 장종류를 담는 그릇은 ‘종지’라고 한다. 목이 긴 호리병으로 못생긴 술병의 이름은 ‘멍텅구리’다. 생김새보다 술이나 물이 많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사기그릇의 깨진 조각은 ‘사금파리’. ●조선사발 선구자 故 신정희 선생 장남 사기장 신한균(49)은 이렇게 한국 도자기와 관련된 아름다운 이름들이 생명력을 잃고 사라져가고 있다고 한탄한다. 한국의 도자기가 과거의 영광을 찾지 못하고 사양길에 올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흔히 도자기 만드는 사람을 예술가라는 의미로, 격조를 높여 도예가라고 부르지만 신 사기장은 그런 명칭을 사양한다. 전통 조선사발의 선구자인 고(故) 신정희 선생의 장남인 그는 “나는 장인의 아들로 태어나 사기 장인으로 살아왔고, 죽을 때도 장인으로 죽을 것”이라고 다부지게 말한다. 신정희 선생은 전통의 맥이 끊어지고 있던 조선의 사발을 완전히 재현해 낸 최초의 사기장이다. 어려서 흙을 조물락거리고 15살에 물레질을 시작한 신 사기장은 젊어서는 명지대에서 무역학을 전공하고 연세대에서 MBA를 마친 뒤 28살부터 본격적으로 그릇을 만들기 시작했다. 신 사기장이 오는 10월6~18일 서울 충무로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세계갤러리에서 ‘천년을 이어온 그릇’전을 연다. 우리 그릇의 원류를 복원·계승한 명품 다기와 사발을 전시한다. 한국인의 인식 속에 한국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도자기의 나라’다. 고려 때는 비색의 청자로, 조선시대 때는 순결한 백자로 이름을 날렸고 일본은 두 차례의 왜란을 통해 조선의 도공들을 납치해야 할 만큼, 지금으로 치면 반도체 기술만큼이나 중요한 세라믹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한다. 신 사기장이 거듭 강조하듯 16세기 이전에 섭씨 1200도 이상의 고온에서 유약을 바른 표면이 매끄러운 자기를 만들어낸 나라는 중국과 한국이 거의 유일했다. 그러나 요즘 한국의 주부들은 생활 도자기나 명품 도자기로 서구의 브랜드인 포트메리온·로열덜튼(영국)이나 로열 코펜하겐(덴마크), 빌레로이앤보흐·마이센(독일), 리모지 하빌랜드(프랑스) 등을 사랑한다. 토기를 만들던 그들이 중국 본차이나에 자극을 받아 18세기에 이르러서야 자기를 굽는 법을 익혀 현재는 세계를 주름잡게 됐다.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로 알려진 일본의 노리야케의 탄생도, 막부에서 정책적으로 도자기를 국부의 원천으로 삼아 수출을 주도해 나가면서 일본 도자기가 한국 도자기를 추월해 나간 흔적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그러나 현재 한국 도자기의 현실은 신 사기장이 우려하고 걱정할 정도로 초라하지 않나 싶다. 국내 대기업에서 나오는 생활 도자기의 디자인은 독창적이고 한국적이라기보다는 어디서 본 듯한 디자인이 적지 않다. 반면 경기 이천과 광주 등 전통가마에서 나오는 전통 도자기는 현대적 해석 없이 답습한 경우가 적지 않다. 전통적인 도자기 기법을 복원한다는 차원에서 신 사기장도 답습이란 비판을 비껴가지는 못한다. 하지만 그는 청자의 비색을 재현하거나 조선의 달항아리를 베껴내는 데만 애쓰지는 않는다. 전통을 복원하는 가운데, 자신의 예술적 감성과 새로운 발견을 고스란히 작품으로 담아보려고 노력한다. 이번 전시에 나타나는 달항아리는 유약과 불의 사용을 통해 빚는 일반적인 달항아리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일본 국보급 도자기 원류는 모두 한국” 비오는 날 산에 가서 발자국을 남기고, 그 발자국이 또렷하게 남아 있는 흙을 파서 그릇을 만든다든지, 유약으로 억새풀 재를 발굴해 낸다든지, 그릇의 굽에 유약을 바르지 않고 굽는 함경도식 도자기 제작법을 발굴하는 등은 그의 몫이었다. 우리가 흔히 일본식 자기 제작기법이라고 평가하는, 유약을 흘러내리게 하는 방식도 조선 도공들이 흔히 쓰던 제작기법이라고 한다. 신 사기장은 “일본 국보 기자에몽 이도, 도요토미 히데요시에게 바쳤다는 일화가 있는 일본 중요 문화재 쓰쓰이쓰쓰 이도 등의 원산지가 모두 한국”이라면서 “그러나 한국에서 이도는 그저 막사발로 불리며 제대로 된 이름조차 없어 안타깝다.”고 말한다. 그는 최근 ‘사발, 자신을 비워 세상을 담는다’(아우라 펴냄)는 책도 펴냈다. 이 책은 조선사발의 가치와 아름다움, 쓰임새, 종류, 일화를 담고 있다. 그는 이 책에서 이도다완을 ‘황도사발’이라고 부르자고 제안한다. 일본 다도문화학회장 다니 아키라가 함께 썼는데, 다니는 이 책에서 “일본에서 쓰이는 조선사발은 조선 사기장들이 만들었으나 일본 사기장들의 미의식이 덧대어진 결과물”이라는 평가도 했다. (02)310-1921 문소영 홍지민기자 symun@seoul.co.kr
  • [모닝 브리핑] 김태영 신임국방 “軍 경영합리화에 박차”

    김태영 국방장관은 23일 “국방부의 경영 합리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방부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다양한 안보위협, 전쟁양상과 국방환경의 변화는 우리 군의 변혁을 절실히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국방장관이 ‘국방경영 합리화’를 내세운 것은 이례적이다. 전임 이상희 장관이 내년 국방예산의 합리화와 관련, 장수만 차관과 이견을 보인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해 3월 육사 졸업식 치사에서 “국방혁신은 시급한 과제이며 국방경영을 효율화해야 한다.”고 밝힌 것과 맥을 같이한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영역별 지상강의-수능의 맥] 언어 7회·수리 7회

    [영역별 지상강의-수능의 맥] 언어 7회·수리 7회

    ■ 언어 - 생소한 용어 함정에 빠지지 말아야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2002 서울시 교육청 학력평가] 뉴턴의 물리학으로 상징되는 근대 과학은 인간의 정신과 물질은 분리되어 있다는 것과, 자연은 구성 요소들이 인과적 법칙에 따라 규칙적으로 결합되어 있는 기계처럼 존재한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한다. 인간은 이성이라는 탁월한 정신적 능력으로 자연을 구성하는 요소를 찾아내어 그 인과적 법칙을 밝혀 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근대 과학은 객관적 관찰과 실험이라는 방법으로 자연 현상의 많은 규칙을 밝혀 내었으며 상당한 수준의 과학적 발전을 이루어 내었다.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과학 기술 문명은 근대 과학의 성과가 현실에 응용되어 나타난 결과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과학 기술 문명은 인류에게 많은 혜택을 안겨다 줌과 동시에 심각한 사회 문제를 발생시켰다. 객관적 관찰과 실험을 중시하는 근대 과학의 특징 때문에 객관적 관찰이 어려운 인간의 추상적 사유와 감정은 과학적 대상에서 배제되고, 그 결과 삶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무시하는 경향을 낳게 되었다. 자연은 하나의 기계에 불과하다는 믿음은, 자연을 인간이 임의로 조작하고 통제할 수 있는 대상으로 간주함으로써, 자연과 인간의 부조화는 물론이고 생태계의 오염 등 심각한 환경 문제를 발생시켰다. 이와 같은 문제점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과학자들은 근대 과학을 비판하면서 새로운 과학적 이론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새로운 과학적 이론을 모색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주는 몇몇 과학적 원천이 존재하는데, 그 중 하나가 뉴턴의 물리학이 적절하게 설명하지 못하는 미시 물리적 현상이다. 거기에서는 관찰하는 대상의 특성이 관찰자가 서 있는 위치에 따라 달라진다. 관찰자와 관찰 대상이 긴밀히 관련되어 있으며 따라서 객관적인 관찰과 실험이 어려워진다. 카프라 등 신과학 운동가들은 바로 여기에서 새로운 과학적 이론을 모색하였는데, 그 이론의 핵심은 정신과 물질, 인간과 자연이 서로 긴밀하게 결합되어 전체를 이룬다는 유기체적 세계관이다. 새로운 과학적 이론은 분명 과학 기술 문명으로 인한 여러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근대 과학적 방법의 한계가 밝혀지면서 근대 과학에서는 객관적 관찰이 어렵다는 이유로 배제되었던 인간의 사유와 감정이 그 가치를 인정받게 되었으며 유기체적 세계관은 자연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갖게 함으로써 환경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가능성 때문에 근대 과학을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무엇보다도 근대 과학은 사물과 현상에 대한 정확하고 객관적인 이해를 가능하게 하였으며, 여전히 특정 분야에서 큰 성과를 보이고 있다. 근대 과학의 이러한 성과를 부정하면서 새로운 과학적 이론의 가능성만 강조하는 것은 한때 근대 과학이 그러했던 것처럼 다양한 과학 활동들을 무시하면서 또 다른 획일성을 강조하는 결과를 가져올 위험이 있다. 더구나 과학 기술 문명이 발생시킨 문제들의 원인이 근대 과학의 이론에 내재되어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다른 한편, 과학 기술을 오용하고 악용하는 인간의 비도덕적이며 무책임한 태도에도 상당 부분 문제가 있을 수 있는 것이다. [문제] 위 글을 읽고 이끌어 낼 수 있는 내용으로 적절한 것은? ① 새로운 이론이 등장하면 기존 이론은 곧바로 사라지게 되는군. ② 새로운 이론은 기존의 다양한 이론을 포괄하는 것이어야 하는군. ③ 기존 이론이 한계에 부딪히면 새로운 이론이 등장하기 마련이군. ④ 과학적 이론은 현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군. ⑤ 과학적 이론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은 하나로군. [풀이] 이 글은 뉴턴이 근대 과학의 특징과 한계를 말하고, 이어 등장한 카프라 등의 신과학 운동에 대해서 기술하고 있다. 즉 근대 과학이 과학기술문명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한 과학자들이 새로운 과학적 이론을 모색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근대 과학을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한다. 여전히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이런 글의 내용을 통해서 ③을 이끌어 낼 수 있다. ①의 경우는 새로운 과학적 이론이 등장했지만 근대 과학이 여전히 특정 분야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내용과 맞지 않다. ④도 유일한 대안이라는 말이 없으므로 오답이다. ⑤는 근대 과학과 새로운 과학적 이론의 자연에 대한 관점이 서로 다르다는 글의 내용과 맞지 않는다. [함정에 빠진 이유] 수험생들은 지문 자체가 과학사적이고 원론적이어서 지레 겁을 먹는다. 뉴턴, 과학적 이론. 이런 단어만 나오면 무조건 생소해 하는 것이다. 그런데 더불어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것은 답지의 용어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해도 함정에 빠진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 시험에서 수험생 중 38.97%가 ②번을 정답으로 했다. 정답인 ③번을 고른 학생은 49.76%에 지나지 않았다. 학생들의 오답 반응률이 매우 높은 것은 ‘포괄(包括)’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학생들이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된다. 이런 문제를 없애기 위해서는 어려운 제재에 지레 겁을 먹고 지문을 파악하지 말아야 한다. 이만기 엑스터디 언어영역 강사 ■ 수리(나) - 로그함수와 통합 문제… 실례들어 실마리 <확률> [출제 유형 분석] 확률 단원은 매년 가형에서는 1문제, 나형에서는 3문제 정도 출제가 되어 왔으나 2009년의 경우 로그함수와 통합형으로 출제된 문항이 하나 추가되었습니다. 주로 가형은 곱셈정리, 조건부 확률 문제가 출제되었고, 나형은 확률 수식 문제를 비롯, 확률의 정의를 이용한 문제가 추가로 출제되고 있습니다. [풀이의 발상과 전략] 정보량이라는 생소한 용어와 수식이 주어지므로 당황스러울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 구체적인 예를 들어 생각하면서 <보기>의 순서로 차근차근 따라가면서 풀면 실마리가 보입니다. 그리고 ㄷ은 확률문제 형식을 띠고 있지만 로그 함수를 이용한 부등식 문제로 해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참고로 이 문제는 A=B일 때 등호가 성립함은 쉽게 알 수 있지만 부등식의 경우 참 거짓 문제의 특성상 필요충분조건이 아니라 필요조건임을 보이면 참이 되기 때문에 굳이 등호 성립 여부를 보일 필요는 없겠습니다. 비슷한 형태의 문제들이 참거짓 문제에 자주 출제되고 있습니다.) 답. ⑤ ■ 수리(가) - 도형에서 식 세우고 극한 구하기 지속 출제 <심화미적 - 삼각함수와 극한편> [출제 유형 분석] 심화미적은 삼각함수, 도형 극한, 그래프 개형과 미분, 적분, 미적 응용 문제(변화율 등)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중에서 극한과 삼각함수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삼각함수는 덧셈정리로 접근할 수 있는 간단한 문제들이 주로 출제되어 왔으나 작년 2009년 수능에서 삼각방정식의 해의 합을 요하는 약간 계산적인 문제로 발전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극한의 경우 주어진 도형에서 식을 세우고 극한을 구하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출제되고 있습니다. 다음 문제를 봅니다. [풀이의 발상과 전략] 삼각형을 중심으로 내접원과 외접원이 나타납니다. 외접원은 사인법칙으로 활용할 수 있고, 내심은 삼각형의 각의 이등분선의 교점이라는 성질을 이용합니다. 이등변삼각형은 꼭지각의 이등분선이 내심을 지나면서 밑변을 수직이등분한다는 성질을 이용합니다. 원 밖의 한점에서 원에 그은 접선은 두 개가 있고 그 길이가 같다는 사실도 이용합니다. 이제 r(θ)를 θ의 식으로 나타내고 대입하여 정리하면 답을 구할 수 있습니다. [대비 전략] 도형이 등장하는 극한의 경우 주어진 도형으로부터 식을 세우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특히 삼각형에 내접하거나 외접하는 원의 형식으로 도형이 주어져 왔는데, 간단한 삼각비를 활용하고 10나의 호의 길이와 원주각의 관계, 사인법칙 등을 기본으로 적용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중학 도형의 지식은 이등변삼각형의 성질, 원 밖에서 그은 접선의 성질, 원주각과 중심각, 간단한 삼각비 등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간단히 답이 나오는 문제 이외에도 긴 계산을 요구하는 문제가 하나씩 출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권혁민 종로학원 수리강사
  • [씨줄날줄] 글로벌 브랜드/노주석 논설위원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올해 ‘글로벌 100대 브랜드’ 기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175억 2000만달러로 19위였고, 현대자동차는 46억달러로 69위였다. 삼성은 전자분야에서 IBM(2위), GE(4위), 노키아(5위), 인텔(9위)엔 뒤졌지만 애플(20위)과 소니(29위)를 따돌렸다. 미국시장에서 공격적 마케팅을 펼친 현대차는 지난해 72위에서 랭킹을 3단계 끌어올렸다. 도요타(8위), 벤츠(12위), BMW(15위), 혼다(18위)는 멀찌감치 앞서 있다. “또 한번의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는 총평을 받은 삼성전자의 약진이 놀랍다. 조사가 처음 시작된 1999년 ‘삼성’은 명단에 없었다. 2000년 43위로 첫 신고를 한 뒤 10년 만에 10위권에 진입한 것이다. 1~5위의 자리를 굳게 지킨 코카콜라, IBM, 마이크로소프트, GE, 노키아와 달리 지난해 34위였던 메릴린치와 AIG(54위), ING(86위) 등 미국 금융기업들은 순위권 밖으로 사라졌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여파에 맥을 못춘 탓으로 보인다. 글로벌 100대 브랜드 선정·발표는 기업들을 웃고 울게 한다. 100대 브랜드를 선정·발표하는 인터브랜드 측에 따르면 브랜드 가치는 개별 상장기업의 시가총액 중 평균 38%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높다고 한다. 브랜드의 몸값이 상품가치 못지않은 세상이 된 셈이다. CEO들에게 브랜드 경영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된 지 오래다. 나라의 위신을 세워주는 기업과 달리 대한민국의 국가브랜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출범 이후 국가브랜드위원회까지 만들어 ‘기업 따라잡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으니 두고 볼 일이다. 지난해 조사된 우리나라의 국가브랜드 지수 순위는 50개 나라 중 33위였다. 브라질, 러시아, 아르헨티나, 멕시코, 인도, 중국, 이집트가 앞에 포진해 있다. 뒤에는 타이, 타이완, 터키, 남아공이 바짝 따라오고 있다. 국가브랜드 가치가 바닥이면 국민도 국가도 대접을 못 받는다. 국가브랜드 가치 하락에 따른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34%에 이른다고 한다. 정부가 삼성이나 현대만큼 일해서 ‘코리아 프리미엄’을 붙여줄 날을 기대해 본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주말 데이트] 국악대중화 위해 국악사랑방 ‘가례헌’ 운영 박정욱 명창

    [주말 데이트] 국악대중화 위해 국악사랑방 ‘가례헌’ 운영 박정욱 명창

    서울 지하철 5호선 청구역에서 1번 출구로 나와 작은 도로를 따라 쭉 올라간다. 100여m를 걸어가니 빛바랜 노란색 건물 입구에 ‘민속예술관 가례헌’이라는 소박한 간판이 붙어 있다. 미로처럼 나 있는 계단을 오르는 동안 들려오는 것은 신명 난 국악 소리가 아닌, 요란한 재봉틀 소리다. 이런 공장 건물에서 흥겨운 국악 잔치가 열린다니, 영 연상이 안 된다. ‘목요 예술의 밤’ 전단을 확인하고 문을 연 다음에야 “여기로구나.”하고, 옹기종기 모인 100여명의 사람들과 공연을 보고 뒤풀이로 막걸리와 부침개를 먹으면 “이거로구나.”한다. ●100회 훌쩍 넘긴 ‘목요 예술의 밤’ “처음에는 장소도 마땅치 않아서 어디 작은 갤러리 하나 빌려서 했고, 모인 사람들도 20~30명 정도였어요. 지금은 이렇게 버젓하게 나름의 공간도 있고, 보러 오시고 도움까지 주시는 분들이 생겼으니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가례헌’을 운영하는 소리꾼 박정욱(44·한국서도소리연구보존회 이사장)의 목소리는 ‘국악 사랑방’이라고 불리는 그곳만큼 친근감이 뚝뚝 떨어진다. ‘목요 예술의 밤’의 역사는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클래식 분야에서는 익숙한 ‘하우스콘서트’ 형식으로 국악을 보여 주자는 야심으로 시작했다. 장소도 여의치 않고 예산도 별로 없어서 거의 반기별로 한번 열었다가 2006년에야 지금의 모양새를 갖추고, 이제 100회를 훌쩍 넘겼다. “104회였던 지난 3일에는 스승 이은관 선생을 모셨어요. 아흔셋에 저런 쩌렁한 소리가 어찌나 존경스럽던지…. 게다가 늘 ‘너희 선생 김정연’이라고 하시던 스승님이 그날에서야 ‘내 소리를 제대로 하고 있구나.’라는 말씀을 해주시는데 너무 행복했죠.” ●김정연·이은관 명창에게 서도소리 배워 이런 말에는 사연이 있다. 박정욱은 평안도, 황해도 지역에서 전승된 중요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 이수자이다. 이후 서도소리 여류 명창이던 김정연(1913~1987년)에게 1980년대 초반부터 소리를 배웠다. 그가 세상을 뜬 뒤 박정욱은 서도소리를 대표하는 배뱅이굿의 일인자인 이은관 명창에게 배우고자 했다. 그러나 문화재청에서 “여류 명창에게 배웠으니 당연히 여류 명창의 문하로 들어가야 한다.”는 알 수 없는 원칙을 내세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서도소리는 분단이라는 한국의 지역적 상황으로 대표작이 별로 알려지지 않아 전수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게 우리들의 고민”이라는 박정욱은 “그날 스승님께 ‘제대로 한다.’는 말씀을 들었으니 어찌 기쁘지 않겠냐.”며 여전히 흥분된 어조로 말했다. 가례헌의 목표가 비로소 실현된 듯한 말이기도 하다. 전통의 아름다움을 함께 느끼고, 서도소리의 맥을 그대로 보여 주자는, 존재의 이유이다. “소리가 많이 변질됐어요. 일단 가장 큰 문제가 무형문화재 전수 제도인데, 무형문화재 보유자의 많은 제자 중 실력이 뛰어난 사람에게 보유 자격을 주는 게 아니라 무조건 첫째가 후계자가 되는 형식이죠. 첫째 실력이 스승만 못하면 소리는 이미 원래의 그것이 아닌 거예요. 이미 많은 전통문화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죠.” 소위 ‘장자제도’의 문제점이다. 원래 서도소리의 요성법은 ‘심하게 요동치듯 음을 떠는’ 형식인데, 어느 때부턴가 ‘콧소리를 내며 탈탈 터는’ 식이 됐다. 또 ‘수심가’도 잦은 한숨을 쉬며 부르는 게 특징인데, 이것을 “고령의 스승이 숨이 모자라 한숨이 많아진 것일 뿐”이라고 설명하며 본질이 흐려졌다. “후계자들이 스승에게 배운 대로 가르치는 게 아니라 자기가 하는 방식으로 가르치니 문화 전승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어요. 이제 초기 모습을 간직한 많은 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이 하나둘 세상을 뜨고 계시니 더욱 곤란한 상황인 거죠. 문화재 심사제도가 현실을 반영할 수 있도록 바뀌어야 할 때입니다.” ●우선 스승의 업적 정리하는 일부터 제도적 문제에 대한 생각은 많지만 그는 “지금 할 일은 따로 있다.”고 못을 박는다. 우선 스승의 업적을 정리하는 일이다. “서도소리의 뿌리였던 김 선생의 업적도 정리되지 않았고, 유품도 고작 30여점밖에 남아 있지 않아요. 또 다른 스승인 이 명창이 걸어온 길도 그렇게 허무하게 잊혀지게 할 수 없죠. 어른들의 것을 그대로 남기고, 그것을 더 많은 사람들이 느끼면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 그게 전통예술을 하는 우리의 일입니다.” 글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 “직원은 햄버거만 먹어”…브라질 맥도널드 소송

    “직원은 햄버거만 먹어”…브라질 맥도널드 소송

    세계 최고의 패스트푸드 체인인 맥도널드의 직원들이 회사 때문에 매일 맥도널드 햄버거로 끼니를 떼워야했다면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브라질 남부도시 리베라우 프레투에서 최근 생긴 일이다. 법원은 소송을 건 직원들의 손을 들어줬다. 햄버거만 먹은 게 손해배상을 청구할 이유가 된다는 것이다. 맥도널드가 직원에게 맥도널드 햄버거를 줬다는 이유로 손해배상금을 물어주게 됐다. 정확히 표현하면 햄버거만 준 게 죄다. 22살 된 청년이 맥도널드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요구하며 소송을 걸었다. 2년 동안 맥도널드 매장 직원으로 근무를 했는데 회사가 매일 점심으로 햄버거만 먹게 해 건강을 해쳤다는 것이다. 이 청년은 소송에서 “다양하게 영양을 섭취하기 위해 식권을 주거나 점심을 해결할 수 있도록 회사가 조치를 취했어야 하는데 매일 맥도널드 제품만 먹고 일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의 변호인은 한술 더 떠 증거자료로 영화 ‘Super Size Me’를 제출했다. ‘Super Size Me’는 맥도널드에서 판매하는 음식의 위험성을 고발한 작품이다. 감독 모간 스퍼록이 1개월 동안 맥도널드에서 판매하는 햄버거 등의 음식만 먹으면서 자신의 신체에 나타나는 변화를 기록한 다큐멘타리 영화다. 변호인은 “영화에서 나타난 것처럼 1개월 동안만 맥도널드 음식을 먹어도 건강에 이상이 생기는데 2년간 점심으로 햄버거만 먹은 청년이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건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1심 법원은 영화가 설득력이 있다고 보았는지 원고승소 판결을 내리고 맥도널드 회사에 “배상금 800달러를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브라질 맥도널드는 “항소를 할지 현재 법률적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CEDOC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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