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 6위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799
  • 공정성 집중점검…지자체 ‘자기사람 심기’도 조사

    김황식 감사원장이 6일 “공무원의 인사 전반으로 감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것은 이 문제가 최근 정치적 어젠다로 설정된 ‘공정 사회’와 맥을 같이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다가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딸의 특채로 소위 기득권층의 특혜에 대한 국민의 들끓는 비판 여론도 크게 작용했다. 김 원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정의 의미가 ‘공평과 정의’의 의미인지, ‘공명정대’를 줄인 말인지는 알 수 없으나 공정의 기준에는 ‘법과 원칙’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공정사회는 자유로운 경쟁을 보장하고 낙오자를 배려하는 제도가 있어야 한다고도 말했다. 김 원장은 “특히 최근 국회의 인사청문회가 공직자는 납득할 수 있는 이력자가 선정돼야 한다는 인식을 국민에게 심어줬고 인사권자(대통령)도 그런 기준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이를 공정사회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다시 말하면 공직자의 선발도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한 과정을 거쳐서 납득할 만한 사람이 선정돼야 한다는 것이 김 원장의 생각이다. 이런 측면에서 김 원장은 하반기 감사에서는 특별채용제도를 비롯해 공무원의 모든 선발행위가 당초 목적대로 운영되고 있는지 집중 점검토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6·2 지방선거 이후 지방자치단체장의 특채가 자기 사람 심기 수단으로 전락하지 않았는지도 확인할 계획이다. 단지 외교부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 감사원의 인식이다. 하지만 공무원의 인사제도 전반에 대한 감사가 지금 당장 현장감사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현재 행정안전부의 자체 감사가 진행되고 있는 데다 실태 파악과 자료수집 등 감사를 위한 정지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공무원의 인사제도 전반을 별도의 감사로 진행할 것인지, 예정된 기관운영감사나 공직감찰활동 과정에서 이 부분을 감사할 것인지도 확정되지 않았다. 지자체 감사는 자치행정감사국이 맡기로 예정돼 있지만 국가기관에 대한 감사는 어느 국에서 맡을지 정해지지 않았다. 따라서 공무원의 인사에 대한 감사는 빨라도 추석연휴는 지나야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원세훈체제 강화… MB 정보라인 ‘직할’

    원세훈체제 강화… MB 정보라인 ‘직할’

    6일 단행된 국정원 고위직 인사는 원세훈 국정원장이 친정체제를 강화한 게 특징이다. 국정원 내에서 ‘이상득라인’으로 분류됐던 김주성 기획조정실장을 전격 교체한 것도 눈에 띈다. 김주성 기조실장은 코오롱 부회장, 세종문화회관 사장을 지내고 이명박 정부 출범 때인 2008년 3월부터 국정원에서 일해 왔다. 이상득 의원과는 코오롱시절 인연을 맺은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이유로, 그간 정태근 의원 등 한나라당 소장파 의원 등은 김 실장을 대표적인 ‘이상득라인’으로 규정하고 교체를 요구해 왔다. 특히 여권 일각에서는 그동안 김 실장에 대해 ‘영포라인’의 핵심인사로 구분하기도 했다. 때문에 이번에 이명박 대통령이 기조실장을 교체한 것은 소장파의 요구를 수용한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최근 불법사찰 의혹 등과 관련해 한나라당 소장파 의원들이 연일 여권 주류를 향해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부었던 것과 맥이 닿아 있다. 한 정보소식통은 그러나 “소장파의 요구와는 무관하며, 6·2지방선거 패배, 8·8개각의 인사검증 실패에 대한 뒤늦은 문책인사”라고 말했다. 국정원은 “인사 대상자 모두 현직을 맡은 지 1년 6개월이 넘었고 인사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정기 인사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그동안 여권 내부에서 권력의 핵심 축으로 지목된 영포라인에 대한 ‘경고메시지 또는 물갈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 소식통은 “김 실장이 원 국정원장과 함께 국정원에 배치되면서 사실상 김 실장을 통한 국정원 통제 메시지가 강했지만, 이번 교체 인사로 인해 원 국정원장을 통한 정보라인 직접 관리에 대한 인사권자의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런 점에서 원 국정원장의 국정원 재임기간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의 후임이 된 목영만 기조실장 내정자는 서울시에서 환경국장, 맑은서울추진본부장, 한강사업본부장을 거쳤고, 이명박 정부 들어 행정안전부로 옮겼다. 행안부에서는 원세훈 당시 장관 밑에서 ‘왕국장’으로 불리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때문에 이번에 원 국정원장이 전격 발탁했다는 분석이다. 국정원 2·3차장 내정자도 원 국정원장과 지난해 2월부터 함께 일해 오다가 이번에 국장에서 내부승진한 케이스다. 때문에 국정원 내에서는 원 국정원장의 조직 장악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 담당인 민병환 2차장 내정자는 국정원 경기·인천지부장을 지냈다. 민관식 전 국회의장의 아들로 정·관계, 언론계까지 폭넓은 인맥을 갖고 있다. 민 2차장 내정자와 목 기조실장 내정자는 모두 고려대 출신이다. 대북 담당 3차장에 내정된 김남수 국정원 국장은 육사출신으로, 역시 원세훈 라인으로 분류된다. 이번에 해외파트와 북한 정보 분석을 맡고 있는 김숙 1차장은 유임됐다. 김성수·홍성규기자 sskim@seoul.co.kr
  • 日 프로야구 양대리그 선두싸움 점입가경

    日 프로야구 양대리그 선두싸움 점입가경

    어느정도 순위가 확정된 한국과는 달리 일본프로야구는 양리그 모두 점입가경이다. 센트럴리그는 상위 3팀의 선두싸움, 퍼시픽리그 역시 하루가 다를정도로 순위가 요동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 센트럴리그는 18경기(주니치 기준), 퍼시픽리그는 15경기(소프트뱅크 기준) 밖에 남지 않았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고 있는 팀중 연패를 하게 되면 그대로 시즌을 끝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는 셈이다. 그중 4년연속 리그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3위 추락, 꼴찌 라쿠텐 골든이글스를 제외한 5개팀이 경쟁하고 있는 퍼시픽리그는 끝까지 최종순위를 알수 없을만큼 흥미를 끌고 있다. ◆센트럴리그- 요미우리 이젠 3위 자리도 위태롭다 이승엽의 1군복귀로 관심을 모았던 요미우리의 주말 3연전은 처참했다. 주니치에게 3연전을 모두 내주며 3위(65승 1무 56패, 승률 .537)로 내려앉았기 때문이다. 유독 나고야에만 가면 맥을 추지 못했던 요미우리는 올 시즌 주니치와의 경기일정을 모두 끝냈다.(상대전적 9승15패) 요미우리는 7월 초 나고야돔 원정 3연패(9-11일)를 시작으로 8월 중순(17-19일), 마지막 9월(3-5일) 까지 9연패를 당했는데, 주니치와의 상대전적에서 밀린것이 선두 수성을 하지 못했던 원인이었다. 이번주 요미우리는 올 시즌 5위와 꼴찌가 거의 확정적인 약체 요코하마와 히로시마를 상대로 6연전을 펼치는데 최소 4승 이상은 거둬야 다시한번 1위 탈환의 기회를 엿볼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선발투수들의 부진과 타선의 침체가 이어지고 있어 목표 달성을 할지는 미지수다. 만약 이번주마저 부진하면 현재 4.5 경기차로 추격중인 4위 야쿠르트와 시즌 마지막날까지 3위 싸움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최근 6연승의 신바람을 내고 있는 2위 주니치(69승 2무 55패, 승률 .556)의 상승세는 무서울 정도다. 팀 평균자책점 1위(3.38)팀 답게 안정적인 마운드와 적시적소에서 터지는 타자들의 방망이는 마치 톱니바퀴가 맞물리는듯 하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한 주니치는 이번 주중 3연전에서 1위 한신(66승 2무 51패, 승률 .564)과 맞대결이 예고돼 있다. 한신과의 승차는 겨우 0.5경기. 만약 주니치가 한신을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가져가게 되면, 1위팀이 바뀌게 된다. 주니치가 1위를 노리는 팀이라면 앞으로의 경기에서 최대한 승리를 쥐어 짜내야 한다. 각각 25경기(한신),22경기(요미우리)가 남은 팀들에 비해 경기수가 적기 때문이다. 주니치 역시 이번 한주가 매우 중요해졌다. 그렇다면 현재 리그 1위팀인 한신은 선두자리를 유지한채 시즌을 끝마칠수 있을까? 가능성은 반반이다. 주축 투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마운드 높이는 낮지만 3할 타자 4명을 보유한 팀답게 타선의 짜임새가 매우 좋다. 교타자와 장타자가 적절히 배치돼 있는 것도 장점이다. 하지만 한신은 올해 리그 1위 경쟁을 하고 있는 요미우리와 주니치에게 약한 점이 부담스럽다. 한신은 리그 팀들중 잔여 경기수가 가장 많이(25경기) 남아 있다. 그중 요미우리(5경기)와 주니치(6경기)전이 백미가 될것으로 보이는데 이팀들과의 대결에서 우위를 점할수 있느냐가 우승 향방을 결정지을듯 보인다. 한신은 주중에 주니치, 그리고 상대전적에서 앞서고 있는 야쿠르트를 주말에 만난다. ◆퍼시픽리그- 최종 순위는 귀신도 모른다 현재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세이부(70승 1무 57패, 승률 .551)와 5위 오릭스(62승 4무 61패, 승률 .504)의 승차는 6경기에 불과하다. 앞으로 18경기 밖에 남지 않은 오릭스가 비록 확률상으론 희박하지만 1위를 넘볼수도 있는 승차다. 2위 지바 롯데(67승 2무 57패, 승률 .540)와 1위 세이부의 승차는 단 1.5경기차이. 공동 2위인 소프트뱅크(67승 5무 57패, 승률 .540) 역시 선두 탈환을 노리고 있는 팀이다. 4위 니혼햄(63승 3무 60패, 승률 .512) 도 공동 2위팀들과 3.5경기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후반기들어 투타에서 모두 안정감을 되찾은 니혼햄이야말로 1위까지 노려볼수 있는 전력이 됐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연승을 하는 팀은 1위까지 바라볼수 있고, 연패는 5위까지 추락할수도 있다. 세팀에게만 주어지는 포스트시즌 진출권, 그리고 클라이맥스 시리즈에서 엄청난 프리미엄을 안게 되는 1위 탈환을 위한 불꽃튀는 경쟁이 끝까지 남아 있다는 뜻이다. 이렇듯 퍼시픽리그는 근래 들어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정도로 피말리는 순위싸움을 하고 있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세이부는 2년연속 리그 홈런왕을 차지했던 나카무라 타케야가 돌아왔다. 5번타순에 배치되며 결코 녹슬지 않은 홈런포를 터뜨리고 있어 시즌 막판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4번을 맡았던 호세 페르난데스의 부상이 앞으로 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가 변수다. 소프트뱅크는 최근 경기에서 베테랑 코쿠보 히로키와 타무라 히토시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 두선수의 맹타는 좌완 쌍두마차인 스기우치 토시야와 와다 츠요시의 호투에 힘을 더했다. 파르켄 보그-세츠 타다시-마하라 타카히로로 이어지는 필승불펜은 리그 최고수준이기에 경기초반 리드를 잡으면 좀처럼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게 장점이다. 지바 롯데는 남은 경기에서 4번타자 김태균의 활약이 더 필요하다. 최근 경기에서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고는 있지만 보다 확률높은 득점권 적시타가 있어야만 팀 타선도 여유로워 진다. 투수진은 안정을 되찾아가고는 있지만 상위권 팀들중 유독 기복이 심한것이 단점이라면 단점. 예측하기 힘든 팀이다. 4위 니혼햄은 리그 평균자책점 1위(3.64)와 팀 타율 1위(.279)가 말해주듯 갈수록 투타에서 안정감을 되찾아 가고 있다. 지난해 리그 우승팀의 저력이 나오고 있는것. 공포의 똑딱이 타선이 말해주듯 리드오프 타나카 켄스케의 기복없는 플레이, 장타력은 없지만 타점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코야노 에이치의 엄청난 쓸어담기 능력은 무서울 정도다. 다만 다르빗슈 유가 후반기 들어 페이스가 떨어지고 있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좌완 에이스 타케다 마사루의 분전이 있긴 하지만 다르빗슈가 앞으로 남은 3번의 등판기회에서 몇승을 더 추가할지가 더 중요하다. 오릭스는 카네코 치히로를 서포터 해줄 나머지 투수들의 막판 분전이 있다면 3위까지는 충분히 노려볼만 하다. 리그 홈런 선두(32개)를 달리고 있는 T-오카다, 부상 복귀 후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슬러거 알렉스 카브레라의 방망이가 건재하기 때문이다. 팀 순위가 조기에 결정되면 흥미를 잃게 된다. 하지만 한치 앞을 알수 없는 올 시즌 일본의 양대 리그는 막판 대 혼전에 빠져있다. 하지만 우승하는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팀, 그리고 간발의 차이로 B클래스로 떨어지는 팀은 분명히 결정이 된다. 어느팀이 마지막에 웃게 될지 지켜보자.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대중음악

    ●2010 꿈의숲 오후의 휴식 7080 콘서트Ⅱ-원미연 7일 오후 3시 서울 번동 꿈의숲 아트센터 콘서트홀. 5000원. (02)2289 5401. ●11시에 만나는 모닝카페-박종훈의 피아노 파라디소 7일 오전 11시 서울 대흥동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1만 5000원. (02)3274-8502. ●‘부초’의 가수 박윤경 콘서트 10일 오후 7시 서울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 3만 5000~5만 5000원. (02)597-4600. ●기타신동 정성하 1집 발매 기념 투어 콘서트 11일 오후 7시 서울 서교동 홍대 브이홀. 3만 3000원. (051)752-5547. ●인디 록밴드 한음파 단독공연 11일 오후 4시·7시30분 서울 서교동 시어터제로. 2만원. (02)6083-6535.
  • 베이스기타 거장 앤서니 잭슨 첫 내한공연

    베이스기타 거장 앤서니 잭슨 첫 내한공연

    리 릿나워, 조지 벤슨, 팻 메스니, 마이크 스턴, 웨인 크랜츠, 칙 코리아, 폴 사이먼, 로버타 플랙, 사캬 칸…. 이름만 들어도 전율이 오는 재즈 및 팝 음악의 대가들이다. 이들이 인정한 베이시스트 앤서니 잭슨(58)이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 오는 12일 오후 6시 서울 대흥동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무대에 서는 것. 자신을 위해 특별하게 제작된 여섯 줄짜리 일렉트릭 베이스기타로 어쿠스틱 콘트라베이스에 가까운 소리를 들려주는 것으로 정평이 난 마에스트로다. 오랜 세월 재즈, 퓨전재즈, 리듬 앤드 블루스, 펑크 등 장르를 넘나들며 음악 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전 세계 베이스 연주자들이 직접 만나고 싶어하는 베이스 연주자로 손꼽히는 뮤지션이기도 하다. 다른 뮤지션들의 수많은 앨범과 공연에서 세션으로 그림자 역할을 해 왔던 그가 음악 인생 40년만에 처음으로 자신의 베이스 연주를 주인공 삼아 앨범 ‘인터스피릿’을 발표했다. 내한 공연은 ‘인터스피릿’과 관련한 아시아 투어의 일환이다. 과거 ‘미셀 카밀로 트리오’에서 잭슨과 호흡을 맞췄던 쿠바 출신 라틴 재즈 드러머 호라시오 헤르난데스가 함께 한국을 찾는다. ‘인터스피릿’에 참여했던 그리스 출신 4현 베이시스트 요고스 파카나스와 타키스 파테렐리스(색소폰), 안토니스 앤드루(트롬본)도 동행한다. 드미트리스 세브달리스(키보드)까지 6명의 라인업. 잭슨과 헤르난데스가 공연에 앞서 관객들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연주 지도를 하는 클리닉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3만~7만 7000원. 클리닉은 별도 3만원. (02)3274-8600.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檢 칼끝 재계·금융계 정조준

    檢 칼끝 재계·금융계 정조준

    검찰이 하반기 대대적인 사정을 예고한 가운데 검찰의 칼끝이 일부 재계와 금융계를 정조준했다. 검찰은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되자마자 곧바로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이중희)에 배당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윤갑근 중앙지검 3차장 검사는 3일 “기존 수사 중인 금융 사건들에 신한은행 고소사건이 추가됨에 따라 하반기에는 결국 금융권에 대한 수사가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또 비자금 조성의혹을 받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의 협력업체인 임천공업 이수우(54) 대표의 구속기간 연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또 불법 로비 의혹으로 고발된 SK텔레콤 사건과 관련된 자료를 집중 분석하며 고발인 등의 소환 날짜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재계·금융계 사건은 대부분 대규모의 횡령과 배임 등을 동반하고 있는 게 큰 특징”이라며 “이렇게 구축된 비자금이 각종 로비에 사용되는 등 경제질서를 뒤흔드는 경우가 많아 강력하게 사법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의 이 같은 언급은 이명박 대통령이 집권 후반기 국정 핵심과제로 삼은 ‘공정한 사회’와 맥이 맞닿아 있다. 이 같은 분위기에서 신한은행 신상훈 사장의 배임사건은 검찰의 수사 열기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되었다. 검찰은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하루만에 고소장 검토를 끝내고 사건을 곧바로 금조3부에 배당했다. 고소 사건을 통상 며칠씩 검토한 다음 배당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다. 금조부 관계자는 “전임 은행장이 연루된 사건이니만큼 철저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이 이와 함께 임천공업 이 대표의 구속기간 연장을 통해 그의 횡령과 함께 정치권 등이 제기한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의 연임 로비의혹과의 관련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윤 3차장검사는 “제기된 의혹과 제시된 자료에 대해서는 모두 살펴볼 것”이라며 수사의지를 드러냈다. 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최윤수)가 맡은 SK건설 비자금 조성의혹 사건과 함께 특수1부(부장 이동열)가 수사하는 대우조선해양의 남 사장 로비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올해 재계 수사의 최대 이슈로 비화될 가능성이 높다. 또 방산업체 LIG넥스원의 납품 단가 조작 의혹도 조만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윤 3차장 검사는 “미국 연방수사국(FBI)과의 협조수사가 순조롭게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사건에서 검찰의 수사의지가 도마에 올랐다. 우정사업본부의 기반망 고도화사업을 두고 SKT가 불법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검찰이 고발 사건이란 이유로 형사7부(부장 김창희)에 배당했다. 이를 두고 검찰 안팎에서는 재벌기업과 관련된 사건이어서 수사 의지가 미약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검찰이 수사 중인 재계·금융계 사건은 정치권 및 공직자 등 살아있는 권력자와 연루된 사례가 많기 때문에 수사에 미온적인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받고 있다. 성빈 태인법률사무소 변호사는 “금융권은 기본적으로 사기업이지만 공공성을 띠고 있다.”며 “국민들의 돈을 이용한 횡령·배임은 결국 국민 전체의 금융자산 부실을 가져 온다.”고 지적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맥그래스, 호킹에 답하다] “종교를 배격하는 과학은 맹목적 신앙만큼 惡하다”

    [맥그래스, 호킹에 답하다] “종교를 배격하는 과학은 맹목적 신앙만큼 惡하다”

    “종교는 확실한 증거 위에 있지 않다. 과학으로 입증된 사실을 보면 신은 없다.” “종교는 이성과 증거를 무시하지 않는다. 맹목적인 무신론은 맹목적인 종교만큼이나 위험하고 악하다.” 2007년 가을,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열린 문학 페스티벌에서는 ‘세기의 종교전쟁’으로 일컬어지는 대담이 진행됐다. 무신론의 리더인 리처드 도킨스 옥스퍼드대 뉴칼리지 교수와 유신론의 거두 옥스퍼드 신학대학장인 앨리스터 맥그래스 위클리프홀 교수가 각각 과학과 신학을 대표해 치열한 토론을 이어갔다. 이 대담은 ‘논쟁’이라는 제목으로 손수제작물(UCC) 사이트인 ‘유튜브’에 올라 전세계의 관심을 모았다. 스티븐 호킹의 발언이 알려진 2일(현지시간) 맥그래스 교수의 휴대전화는 인터뷰 내내 쉬지 않고 울렸다. BBC, 채널4, 스카이뉴스 등 방송사들의 저녁뉴스에 출연해 스티븐 호킹 교수의 무신론 선언에 대한 반론을 펴 달라는 섭외들이었다. ‘과학에 과학으로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신학자’라는 그의 수식어를 새삼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맥그래스 교수는 성공회 신부답게 온화하고 조용하게 대화를 이어나갔지만, 무신론에 대해서는 신랄한 비판도 서슴지 않았다. 런던 워털루역 킹스칼리지 캠퍼스에서 진행된 인터뷰는 자연스럽게 호킹의 새로운 저서에서부터 얘기가 시작됐다. →호킹이 무신론의 근거로 M이론과 다우주이론을 내세웠다. -새로운 저서에 대한 기사를 접했고, 오전 내내 호킹의 기존 저서들을 다시 들춰봤다. M이론과 다우주이론은 예전보다 훨씬 복잡하고 발전하기는 했지만 내가 옥스퍼드에서 과학을 배우던 시절부터 있었다. 호킹의 책이 나오면 읽어봐야겠지만 우선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각종 언론이 ‘호킹이 무신론을 선언했다.’고 단언하고 있다는 점이다. 언론 보도에 나온 호킹의 발언은 ‘(신이 인간을 위해 우주를 만들었다면 그 많은 우주가)필요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는 수준이라는 점이다. 비슷해 보이지만 둘은 완전히 다른 얘기다. 신의 섭리를 배제한 채 과학으로 우주 탄생을 추측할 수 있다고 해서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다. M이론과 다우주이론의 근본이 변하거나 놀라운 발견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과학적 결과물을 보는 호킹의 시각이 변한 정도라고 봐야 할 것 같다. →뉴턴과 아인슈타인은 신의 뜻을 알기 위해 과학을 했다. 그러나 도킨스가 그랬듯 호킹도 과학으로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증명하려 하고 있고, 성공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물리학 법칙·생물학 발견은 ‘현재’의 일” -어떤 현상을 발견했을 때 어떻게 바라보느냐는 해석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종교와 달리 과학은 끊임없이 발전하고 변한다. 물리학 법칙이나 생물학 발견은 어디까지나 ‘현재’의 일이다. 과거 뉴턴이 만유인력과 중력을 처음 증명하고 인정받았을 때 모두들 언제까지나 변하지 않을 진리를 찾았다고 믿었고, 상당 시간 그 믿음은 계속됐다. 그러나 절대적으로 느껴졌던 뉴턴의 법칙에도 맹점이 있었다. 이후 아인슈타인이 상대성 이론을 다시 세워 진리를 찾았다고 생각했지만 현대 물리학은 이를 다시 뒤집고 있다. 호킹이 내세우는 이론들도 절대적인 진리가 될 수 없다. →교수께서도 24살에 옥스퍼드에서 분자생물학 박사 학위를 받은 촉망 받는 과학자이자 무신론자였다. 갑자기 신학으로 방향을 바꾼 이유가 무엇인가. ●“과학이 입증 못하는것 종교 통해 알 수 있어” -당시 경험한 과학적 발견들은 정말 놀라웠다. 과학은 열려 있고 자유로운 사고를 가능하게 해 주는 힘이 있다. 다만 대학시절 종교를 접하면서 과학으로 입증할 수 없는 것들을 종교를 통해 알아갈 수 있다는 점을 깨닫게 됐다. 과학과 종교는 기본적으로 추구하는 것이 같다. 어떤 것들을 설명하기 위해 타당한 이유를 찾아간다는 점이다. 중력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수학과 물리학으로 그 관계를 해석하면 그런 힘이 실재한다는 점을 이해하기 쉽지 않은가. 종교도 마찬가지다. 과학으로는 절대로 풀 수 없는 삶의 의미나 목적, 선과 악, 사람 간의 관계 등을 종교적으로 설명하면 이해할 수 있다. →도킨스를 비롯해 과학으로 무장한 무신론자들과 끊임없이 싸워오고 있다. 그들의 논리에 어떤 문제가 있는가. -우선 그들의 논리 전개방식은 과학 그 자체라고 할 수 없다. 물리학이나 생물학 등 특정 분야, 특히 그 안에서도 극히 일부의 현상을 통해 모든 것을 알게 됐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실제로 자연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훨씬 복잡하기 때문에 그렇게 분리해서 필요한 부분만 설명하고 옳다고 자신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과학의 일부 영역을 알았다고 해서 나머지 모든 과학과 인간, 자연을 모두 과학으로 입증할 수 있다는 것은 오히려 과학 자체에 대한 맹신이다. →과학적 무신론자들은 종교가 부정적·폭력적이고 사람들의 눈을 멀게 하는 악이라고 주장한다. -과학적 논리를 근거로 해서 종교를 ‘악’이나 ‘사기’로 배격하는 것은 당연히 잘못된 일이다. 단순화시켜 생각하면 ‘지구에서 달까지의 거리’처럼 실제로 재거나 입증할 수 있는 것은 과학의 영역이지만 과학이 종교의 영역인 형이상학적인 부분까지 건드리기 시작하면 문제가 된다. 종교를 나쁘게 만드는 것은 사람들이고, 정치다. 과거 소련, 중국, 북한 등 종교를 인정하지 않는 무신론 국가들의 결말을 보고도 종교 그 자체가 문제라고 할 수 있겠는가. 9·11사건을 보는 시각 역시 종교를 잘못 이해하는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오히려 원자폭탄처럼 과학의 발전을 맹신하는 사람들이 만들어 내는 위험이 훨씬 더 나쁘고 ‘악’에 가깝다. 종교를 비판하기 전에 종교의 순기능과 종교로만 설명할 수 있는 부분들에 초점을 맞춰 볼 필요가 있다. →과학을 비판하기보다 과학과 종교의 양립, 공생을 주장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각자의 영역은 어떻게 나눠야 하는가. ●“근원을 탐구하는 것은 인간의 기본적 호기심” -우리 주위에는 두 가지를 양립시키는 사람들이 얼마든지 있다. 하버드대 교수였던 스티브 제이 굴드(2002년 사망)는 도킨스와 현대 진화론의 양대산맥을 이루면서도 종교와 과학이 함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과학자들이 모두 무신론자는 아니다. 또 종교는 과학을 부정하지 않는다. 현상에 대해 알고 싶고, 근원을 탐구하는 것은 사람이 기본적으로 가진 호기심이다. ‘근본적인 우주는 어디에서부터 왔느냐’라는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질문에 대해 ‘신이 만들었다’고 강요하는 것이 맹목적인 믿음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수많은 과학자들은 ‘그럼 과연 신의 뜻은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더 연구에 매진한다. 두 가지는 결코 상대되는 개념이 아니다. 과학을 알아간다고 해서 종교를 배격하는 것이 오히려 과학 그 자체를 종교로 여기는 편협한 시각이다. →그럼 근본적인 질문을 하나 하겠다. 신학의 차원에서 당신은 우주만물은 모두 신이 창조했다는 입장인가. -단답형으로 대답은 ‘그렇다.’이다. 다만 우주 탄생의 과정이나 생물학적 진화의 모든 과정에 신이 개입했다기보다는 신의 의도가 개입됐다고 생각한다. 이런 기준에서 보면 새로운 과학적 연구나 발견은 신의 의도를 알아가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다시 말하지만 과학은 현상을 규명하는 것이고, 신의 존재 유무를 판단할 수 있는 날은 오지 않을 것으로 본다. →한국 교회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 -서구의 교회는 최근 개인적 영적 깨달음에 집중하고 있다. 반면 한국 교회는 발전 속도는 빠르지만 아주 젊고, 아직 자기만의 색깔을 찾지는 못한 단계라고 본다. 갈 길을 어떻게 찾아가느냐가 관건이다. 특히 서구 교회에서는 이미 사라지기 시작한 집단적 문화가 (한국 교회에서는)아주 강한 것이 특징인데, 그 안에서 공동체의 순기능을 강화하고 폐쇄성은 희석시키는 것이 과제라고 생각한다. 어디까지나 목사는 신과 신도들의 ‘종’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 달라고 얘기하고 싶다. 런던 박건형 순회특파원 kitsch@seoul.co.kr ■ 맥그래스는 누구 성공회 사제이자 현존하는 최고의 신학자로 불리는 앨리스터 맥그래스(57)는 옥스퍼드대를 수석졸업했고, 24세에 분자생물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천재과학자였다. 그러나 마이클 그린, 제임스 패커 등 성공회 사제들과 교류하면서 신학으로 방향을 전환, 케임브리지대와 옥스퍼드대에서 신학을 공부해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3년부터 옥스퍼드대에서 역사신학을 가르치다가 2005년 옥스퍼드 신학대학인 위클리프홀 학장에 올랐다. 그는 그러나 “수십명의 옥스퍼드 학생을 가르치는 것보다는 좀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며 2008년 학장직을 내놓고 런던 킹스칼리지 교육대학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 권으로 읽는 기독교’ ‘기독교 그 위험한 사상의 역사’ ‘무신론의 종말’ 등 50여권의 저서를 썼다.
  • [열린세상] 갈릴레오의 재판/박준철 한성대 역사문화학부 교수

    [열린세상] 갈릴레오의 재판/박준철 한성대 역사문화학부 교수

    1616년 3월5일 로마교황청은 한 의미심장한 결정을 내렸다. 지구는 여전히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약 2000년 동안 유럽사회에 수용되어온 천동설을 만천하에 다시 한 번 천명한 것이었다. 이로써 당시 과학계에 예사롭지 않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던 지동설은 불온사상으로 낙인찍히며 음지로 내몰리는 운명을 맞게 되었다. 그로부터 17년 후 한 과학자가 교황청 종교재판에 회부되었다. 교회의 지엄한 결정에도 불구하고 지동설을 고집해 온 갈릴레오였다. 그는 서슬퍼런 종교재판관들의 심문을 견디다 못해 자신의 견해를 철회하게 된다. 갈릴레오는 종교적 범죄를 저지른 셈이었고 결국 죽을 때까지 가택에 연금되는 신세를 감수해야 했다. 종교가 과학을 유린한 대표적 사례다. 당시 교회 당국이 지동설이라는 과학의 문제에 그토록 민감했던 이유는 무엇인가. 갈릴레오의 주장이 무엇보다도 성경의 내용에 저촉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여호수아 10장 12-13절이나 시편 93편 1절과 같은 성경구절들은 움직이는 것이 지구가 아니라 태양이라는 점을 암시하고 있다. 지동설은 용인될 수 없는 이단적 사상이었던 것이다. 갈릴레오를 단죄한 교회는 신앙의 이름으로 이성과 과학에 등을 돌리면서 씻을 수 없는 오점을 역사에 남기게 되었다. 교황청은 1992년에 이르러서야 그 과오를 반성하고 갈릴레오의 신분을 복원시켰다. 뒤늦긴 했어도 용단임에 틀림없다. 지난달 모 방송사의 한 시사고발 프로그램은 한 충격적인 사건을 방영하였다. ‘위험한 믿음’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방송내용은 우리의 종교문화 속에 반과학적 정서가 지속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암 진단을 받고 절망에 빠진 한 신자가 주위의 소문을 듣고 한 기도원을 찾았다. 자신의 안수로 병을 고칠 수 있다는 기도원장의 말에 현혹된 그는 의학적 치료를 거부하다가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가해자와 피해자의 의식 속에는 이성과 신앙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었고, 이는 결국 어처구니없는 참상으로 이어졌다. 일부 교인들의 빗나간 믿음에서 불거진 이례적인 일로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와 유사한 사건들은 우리사회에 버젓이 반복되어 왔고 심각한 폐해를 유발하였다. 그러나 정작 우려되는 것은 이러한 사태들에 1차적 책임이 있는 한국교회의 침묵이다. 문제의 기도원장과 암환자에게 일탈된 믿음을 심어준 장본인은 신비주의적 신앙을 강조하면서 이성과 과학을 경시하는 우리의 종교문화다. 그리고 이러한 그릇된 문화는 바로 이 땅의 교회에서 비롯된 것이다. 금번 사건과 맥을 같이 하는 일들이 오랜 세월 이어져 왔음에도 교회는 자성에 인색했고 그저 방관으로 일관해 왔다. 종교는 모든 가치에 앞서는 신념이다. 또한 신앙은 분명 이성과 과학을 초월한 영역에 위치한다. 그러나 초(超) 이성이 반(反) 이성으로 오인되고 나아가 이성의 산물을 거부하는 것이 곧 진정한 신앙의 일면으로 간주되는 경향은 단연코 경계해야 할 오류다. 반과학적 인식과 태도가 우리의 종교문화에 득세하는 한 갈릴레오의 재판은 거듭될 것이다. 신앙과 과학은 오히려 긍정적으로 제휴할 수 있다. 만유인력을 발견하여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았던 뉴턴은 모든 운동법칙의 궁극적 원인을 창조주에게 돌렸다. 게놈 프로젝트를 주도한 한 과학자는 DNA 염기서열이라는 인체의 신비를 풀어가면서 무신론자였던 자신이 기독교 신자로 바뀌었다고 고백하였다. 예수가 물 위를 걸었다는 믿음을 갖는다는 것이 중력의 법칙을 부인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오늘 이 시간에도 종교재단이 건립한 연구소와 대학에서 첨단과학이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 세브란스 병원의 엘리베이터에는 ‘하나님의 사랑이 인류를 질병으로부터 자유롭게 한다.’는 설립 이념 팻말이 걸려 있다. 이성의 산물인 의학으로 고귀한 종교적 가치를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신앙과 과학은 얼마든지 근사한 벗이 될 수 있다. 갈릴레오의 재판, 이제는 끝나야 한다.
  • [김정일 돌연 訪中] 카터 놔두고 중국간 까닭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26일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하는 시점에 중국 방문에 나섰다. 막 도착한 카터 전 대통령을 뒤로 하고 김 위원장은 중국으로 왜 총총한 발걸음을 옮겼을까. 카터 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이 알려지기 하루전인 25일 평양에 도착해 면담 가능성이 점쳐졌었다. 그러나 북한의 특별열차가 26일 0시에는 이미 북·중 국경을 지나 중국의 지안을 통과한 것을 감안할 때 카터 전 대통령이 평양에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김 위원장은 평양을 떠나고 있었다. 김 위원장이 함경남도 현지 지도를 마친 뒤 곧바로 만포를 거쳐 중국으로 들어갔다는 분석도 있다. 카터의 방문이 수 주일 전부터 북한측과 조율돼 왔고,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 일정도 최소 일주일 전에는 확정돼 있었다는 점에서 카터의 방문을 며칠 늦추든지 또는 앞당기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그러나 카터를 불러놓고 기다리게 하는 모양새가 됐다. 이 점에서 김 위원장이 카터 전 대통령을 만나지 않은 것은 ‘의도적인 무시’로 보는 시각도 있다. 카터에 대한 외면을 통해 오바마 행정부에 “앞으로 미국의 외교적 압박에 순순히 응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카터 전 대통령은 제1차 북핵 위기가 고조되던 1994년 6월 북한을 개인자격으로 방문해 당시 북한의 김일성 주석과 회담해 북·미협상의 물꼬를 텄던 인물이다. 그런 그의 역할과 비중을 생각할 때 김 위원장과 카터와의 만남은 경색된 북·미 관계의 숨통을 틔울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같은 해석은 가능하다.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은 인도적인 차원에서 이뤄진 개인적인 것이라는 미 국무부의 공식 입장과 달리 카터의 방북에는 오바마 행정부가 깊숙이 개입하고 있었음이 드러나고 있는 것도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한다. 그렇지만 한편에서는 “카터 전 대통령이 26일에서 하루 이틀 귀국일정을 연장한 것은 김 위원장과의 면담 가능성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김 위원장이 중국에 장기간 머물지 않고 몇 칠내로 귀국할 것이란 주장도 맥을 같이한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외로운 이민자, 세상의 주인공으로

    외로운 이민자, 세상의 주인공으로

    프리실라 안 어머니가 한국 사람인 여성 싱어송라이터다. 어린 시절을 한국에서 보낸 그녀는 청소년기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보냈다. 음악을 시작하면서부터는 로스앤젤레스가 활동 무대다. 인기 미국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를 비롯해 작품에 그녀의 음악이 사운드트랙으로 사용되며 호응을 얻고 있다. 대니 조 미스터 캘리포니아 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보디빌더다. 이병헌 등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는 아시아계 배우의 개인 트레이너로도 활동하고 있다. 영양사 자격증을 가진 몇 안 되는 트레이너인 그는 30세가 되기 전에 이름을 내건 스튜디오를 열었다. 조만간 그의 이름과 캐릭터를 딴 음료수도 출시될 예정이다. 그의 목표는 물론 세계 챔피언. 에밀 맥 1960년 3살 때 미국 흑인 가정에 입양됐고, UCLA 2학년에 재학 중이던 1978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방국(LAFD)에 투신했다. 2007년 한인으로는 처음으로 소방국 서열 2위로 행정 업무를 총괄하는 부국장에 임명됐다.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갖고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그는 조만간 한국인 아이를 입양할 예정이다. 제니퍼 한 미국 여자복싱 페더급 국가대표로, 지난해 최고 전통과 권위의 골든글러브스와 US 내셔널을 휩쓸었다. 미 여자 아마복싱의 최강자이자 간판 스타다.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태권도 사범인 한국인 아버지 한배현씨와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녀는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기 위해 샌드백을 두드리고 있다. 저스틴 최 12년전 학비와 생활비를 벌기 위해 친구와 함께 홈페이지를 만들어주는 회사를 차렸다. 이제는 온라인 레이싱 게임과 로봇들이 사는 가상세계 게임을 제공하는 스튜디오의 CEO다. 일상 속 욕망을 가상현실 속에서 절묘하게 표현한 레이싱 게임의 전세계 가입자는 120만명, 매일 게임 아이템을 구입하는 이용자만 수십 만명에 달한다. 아리랑TV가 ‘드림 잇-유 아 더 넥스트 제너레이션’의 두 번째 시즌을 시작한다. 낯선 타향만리의 이방인에서 주인공이 된 코리안-아메리칸의 성공과 인생 이야기를 담는다. 27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7시30분 방송한다. 14부작이다. 시즌1에서 20여명의 코리안-아메리칸의 눈부신 활약상을 소개했던 아리랑TV는 로스앤젤레스, 워싱턴DC, 시애틀, 시카고, 뉴욕, 라스베이거스, 샌프란시스코 등 보다 넓은 지역을 누비며 소방관, 요리사, 사격 선수, 권투선수, 피아니스트, 지휘자, 게임 개발자, 게임 VJ, 보디빌더, 대중음악가, 방송인으로 활약하고 있는 코리안-아메리칸들의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만나본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선양·진로, 고급소주시장 쟁탈전

    전국 규모의 소주업체 ㈜진로와 지역기업인 ㈜선양이 대전·충남 고급 소주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25일 지역 주류업계에 따르면 선양이 지난 4월 ‘보리소주 맥’을 재출시한 데 이어 진로가 지난 6월 ‘일품 진로’ 소주를 시장에 내놓았다. 맥은 100% 국산 보리를 원료로 빚은 증류 원액을 숙성시킨 뒤 블랜딩(희석)해 보리 특유의 향이 있고 목넘김이 깔끔하다고 선양 측은 자랑한다. 도수는 21도. 2007년 말 처음 출시됐다가 지난해 10월 생산이 중단됐으나 최근 저렴하면서 품격 있는 소주를 찾는 이들이 늘면서 재생산에 들어갔다. 출고가도 첫 출시 때 한 병에 1840원(일반소주 890원)이던 것을 원가절감 등을 통해 1300원으로 크게 낮춰 대중성을 강화했다. 일품 진로는 순쌀로 빚은 증류 원액을 천연 참나무통에서 10년간 숙성해 만들어 향이 은은하고 맛이 부드럽다고 진로 측은 설명한다. 진로는 일식집, 한정식집 등 고급 음식점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23도로 가격은 병당 7000원이다. 진로 대전지점 관계자는 “100% 증류 원액을 사용해 값은 좀 높지만 맛이 외국산 양주에 뒤지지 않아 일품 진로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충남의 소주시장은 진로와 선양이 6대4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맹탕’ 청문회

    ‘맹탕’ 청문회

    8·8 개각에 따른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 등 주요 공직 후보자 10명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종반전에 접어들었지만, 예고편보다 밋밋한 청문회라는 푸념들이 적지 않다. 인사청문회마다 비슷한 공방, 변명 일색, 맥빠진 검증이 되풀이되고 있다는 비판이다. 청문회 개막 전 이곳저곳에서 제기된 위장전입, 학위 논문 의혹, ‘쪽방촌’ 매입 등 투기 의혹, ‘스폰서’ 의혹, ‘전직 대통령 폄하’ 의혹 등을 속시원히 풀어준 결정적 ‘한 방’이 없다는 아쉬움도 섞여 있다. ●의사진행발언에만 30여분 24일 국회 인사청문특위에서 열린 김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마찬가지였다. 오전 10시 어김없이 인사청문회가 시작됐지만 부실한 자료제출, 증인·참고인 채택의 문제를 지적하는 의원들의 의사진행발언으로 30여분이 훌쩍 흘러갔다. 뒤이어 각각 정책 검증을 빙자한 ‘엄호’와 도덕성 검증을 빙자한 ‘공세’, 두 갈래로 나뉜 여야 의원들의 공방성 질문이 이어졌다. 그마저도 방송사들의 생중계가 끝나고는 맥없는 공방만 되풀이될 뿐이었다. 이날까지 진행된 9차례 인사청문회가 거의 같은 패턴으로 진행됐다. ●“자료제출 부실” 여야 이구동성 ‘밋밋한’ 인사청문회라는 비판에 대해 여야 의원들은 후보자들의 부실한 자료 제출 행태를 한목소리로 지적했다. 민주당의 한 중진의원은 “핵심으로 꼽히는 관련 자료 제출 내용은 허술하기 짝이 없거나 개인신상 정보와 관련 있다, 뭐다 하면서 핑계라는 핑계는 다 대면서 피해 간다.”고 비판했다. 한나라당의 한 의원도 “각종 의혹들이 제기되면서 ‘양파 총리, 비듬 장관’라는 비난도 만만치 않은데 감싸기라도 시도해 보려고 해명 자료를 요청하면 감감무소식이니 손쓸 틈이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김 총리 후보자 역시 부친의 재산 내역, 부인과 자녀의 출입국 기록, 자신의 공직인사관리 카드 등 ‘스폰서’ 의혹 등을 규명해줄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 받고도 ‘개인 정보에 해당한다.’고 둘러댔다가 여야 의원들의 핀잔을 사기도 했다. 의원들의 자료제출 요구가 빗발치자 현역 국회의원 가운데 최다선인 7선의 조순형 자유선진당 의원은 “김태호 후보자는 각종 의혹을 가진 채, 규명하지도 않은 채, 총리로 취임할 순 없을 것”이라면서 “이번 인사청문회 증인 4명 가운데 한 사람도 출석을 안 하게 됐는데, 그러면 뭐하러 청문회를 하냐. 이번 인사청문회도 ‘밋밋한’, ‘죄송’ 청문회가 되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잡아떼기’,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후보자들의 ‘시간 때우기’식 대응을 고쳐놓지 못하는 여야 의원들의 소극적인 자세도 ‘답답한’ 인사청문회의 한 원인으로 지적된다. 인사청문회 무용론도 뒤따른다. ●‘모르쇠’ 후보에 의원들 소극적 전날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 발언으로 관심을 모았던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에서 여야 의원들은 발언의 근거, 차명계좌가 실제 있는지를 수십차례 캐물었지만, “송구스럽다. 더 이상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답변에 막히며 의혹해소에 실패했다. “도리어 애매모호한 답변만 얻어내 의혹만 키운 꼴”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대목이다. 다만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수많은 의혹과 ‘한 방’이 수없이 쏟아지다 보니 심각성을 느끼는 감각이 무뎌진 측면도 있다.”며 ‘허술한 인선’을 지적하기도 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盧 차명계좌 있나 없나” “송구할 뿐”

    “盧 차명계좌 있나 없나” “송구할 뿐”

    23일 ‘노무현 차명계좌’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민주당은 발언의 근거를 캐물으며 조 후보자의 부적격성을 부각시키는 데 집중했다. 조 후보자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가 실존하는지, 발언의 근거가 무엇인지에 침묵으로 일관하자, 야당의 공세는 거칠어졌다. 민주당은 격한 비유를 들어가며 인신 공격성 발언 등으로 흠집내기성 공세를 펼치기도 했다. 여야는 모두 조 후보자가 언급한 ‘노무현 차명계좌’가 실존하는지, 발언의 근거가 무엇인지를 캐묻는 데 주력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조 후보자의 확고한 침묵 의지가 확인되면서 맥이 빠졌다. 민주당 백원우 의원은 개회 직후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조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 설 자격이 없다는 게 민주당의 입장”이라며 맹공에 나섰다. 그는 “조 후보자는 참 비겁하다. 말을 했으면 사실인지 아닌지 당당히 밝혀라.”라고 추궁했다. 같은 당 최규식 의원도 “사과한다면서도 차명계좌에 대해선 마치 실제로 있는데 말 못하는 것처럼 연극을 하고 있다.”고 따졌다. 한나라당 신지호 의원은 “차명계좌 관련 발언의 근거를 밝히지 않으면 청문회 통과가 불투명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하지만 조 후보자가 “송구스럽다.”면서도 “더 이상 발언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발언의 진위나 근거를 밝히지 않자 원색적 비난이 뒤를 이었다. 민주당 장세환 의원은 “(조 후보자 임명은) 강도에게 또 하나의 칼을 쥐어 주는 것”, “(노 전 대통령 비하발언을 두고)시중에선 애완동물도 주인에게 그렇게 하진 않는다고 말한다.”고 비판했다. 반면 한나라당 유정현 의원은 “경찰 내부 교육 CD가 유출된 게 더 큰 문제다. 끝까지 추적해서 유출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논란의 화살을 돌렸다. 이에 조 후보자는 거듭 사과의 뜻을 밝히면서도 “논란이 더 이상 계속되길 원치 않는다.”며 침묵을 이어갔다. 민주당이 “이런 식이면 청문회를 계속할 수 없다.” “퇴장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였지만, 소용없었다. 백원우 의원이 “노 전 대통령 유족에게 고소된 상황에서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는 최초의 경찰청장이라는 오명을 사겠느냐.”고 묻자, 조 후보자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여러 경로를 통해 유족들의 이해를 구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의혹이 많았던 만큼 의원들의 질문 공세는 밤 늦도록 이어졌다. 청문회에서는 불분명한 재산 증식 의혹, 인사청탁 논란, 조폭과의 연루설 등도 거론됐다. 조 후보자는 과거 부산경찰청 형사과장으로 옮기면서 인사청탁을 한 데 대해서는 “제 공직생활의 오점이다. 하지만 승진을 위한 청탁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득·이재오 의원을 거명하며 ‘줄을 잘대야 한다.’고 발언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두 분에게 청탁을 넣어야 소용이 없을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이 잘못 전해진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백원우 의원이 “지난 3년 반 수입 중 1억 4000여만원의 근거가 없다. 혹시 연루 의혹을 산 조폭에게 받은 떡값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선 “전혀 그렇지 않다.”고 부인했다. 조 후보자는 자신의 치적으로 꼽는 ‘경찰 성과주의’에 반발하며 항명 파동을 일으킨 채수창 전 서울강북경찰서장과 증인신문을 통해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조 후보자는 채 전 서장이 “경찰이 점수의 노예가 되면 그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비판하자, “지난 6월 내부 여론조사에서 58.5%가 성과주의에 찬성했다.”면서 “강북서는 원래 31개 경찰서 가운데 4위를 한 곳이었지만, 채 전 서장이 부임한 뒤에 성적이 계속 떨어져 올해 1∼3월 꼴찌가 됐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진보신당 조승수 의원이 “많은 희생을 불러온 쌍용차 파업사태 진압을 어떻게 치적으로 꼽느냐.”는 비난에 대해선 “장기 파업으로 파산하면 더 큰 희생이 일어날 수 있었다. 다만 퇴직자들이 하루속히 복귀하길 바라고 있다.”고 해명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이색 세제…바나나막걸리·딸기약주 등장

    내년 4월 이후에는 바나나막걸리나 딸기약주 등을 맛볼 수 있게 된다. 현행 주류법은 탁주나 약주를 제조할 때 발효과정에서 첨가물을 넣는 것을 금하고 있다. 만약 과일 같은 첨가물을 넣는다고 해도 과일주로 인정돼 높은 세율(약주 5%→과일주 30%)이 적용됐다. 이 때문에 살균과정에서만 첨가물을 넣을 수 있어 전통주를 다양화하는 데 한계가 있고 고유의 맛을 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개정안은 발효과정 등에서 과실이나 열매채소를 첨가할 수 있게 했다. 맥주나 소주를 만드는 주류제조시설의 기준도 완화된다. 대기업 외에도 중소규모의 지역 주류회사가 생길 수 있게 된 셈이다. 현재는 맥주회사를 만들려면 370만병(500㎖)을, 희석식 소주회사는 36만병(360㎖)을 만들 수 있는 발효조를 반드시 갖춰야 했지만 앞으로는 맥주 20만병, 소주 6만 9000병을 만들 수 있는 생산시설만 갖추면 된다. 충청과 강원도 중 수도권과 경계가 맞닿은 당진·충주·음성·횡성군, 원주·천안·춘천시 등 9개 시·군 소재 골프장 이용료가 오를 전망이다. 지방 골프장의 개별소비세 감면 일몰기한이 2년 연장되지만, 감면율은 지역별로 차등 적용되기 때문이다. 수도권 인접 시·군의 골프장은 50%, 그 외 수도권과 바로 인접하지 않은 골프장과 경상도와 전라도, 제주도는 이전과 같이 그대로 100% 감면된다. 비인기 스포츠를 육성하기 위해 운동팀을 창단하는 법인에 세제지원책을 준다. 정부는 올림픽 및 아시안 게임에 지정된 종목 가운데 지원 필요성이 인정된 육상, 탁구, 유도, 사이클, 럭비, 스키 등 33개 종목의 운동팀에 대해 법인세·종합부동산세 등의 ‘세제혜택’을 신설키로 했다. 법인이 팀을 창단하면 창단 후 3년 동안 인건비와 운영비의 7%를 세액공제 받을 수 있다. 팀이 사용하는 운동장 등 토지에 대한 종부세도 비과세 대상이 된다. 하지만 창단 후 3년내 팀을 해단하면 지원액을 모두 추징하게 된다. 또 내년 1월1일부터는 노동조합법을 위반해 노조전임자 급여를 지급하면 비용처리로 인정하지 않는다. 정부는 올해 7월1일부터 노조전임자 급여지급이 원칙적으로 위법이지만 예외적으로 사용자와의 교섭, 노조 유지·관리활동 등을 할 경우 일정(타임오프) 한도 내에서 급여지급을 허용키로 했다. 하지만 타임오프 한도를 벗어나 노조전임자에게 급여를 지급하는 경우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대한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기존 경마장이나 경륜장, 경정장에 입장할 때 부가되는 개별소비세(경마 500원, 경륜·경정 200원)가 장외발매소로까지 확대된다. TV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관람하지만 장외발매소에서도 똑같이 사행성 행위를 하고 있고, 수익도 전체 수익의 77%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한편 현금영수증 사용자 중 매월 5000명을 추첨해 1인당 5만원씩 상금을 지급하던 현금영수증 당첨금제는 내년부터 사라진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맥시멈크루, 세계 비보이대회 韓대표..16강 안착

    맥시멈크루, 세계 비보이대회 韓대표..16강 안착

    세계 정상의 비보이 대회에 출전할 한국 대표로 맥시멈크루가 선발됐다. 맥시멈크루는 지난 21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1층 아트리움 특설 무대에서 거행된 한국대표 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서울–뉴욕 행 왕복 항공권을 비롯한 일체 제반 경비와 300만원 상당의 부상까지 획득했다. 이들은 오는 10월 17일 비보이의 종주국 미국에서 진행될 세계 정상의 비보이 대회 ‘에볼루션 월드 파이널(Evolution World Final)’에 출전하게 된다. 맥시멈크루는 한국 예선의 우승팀 자격으로 시드 배정을 받아 당당히 최종 결승 16강에 안착하게 됐다. 에볼루션은 북미에서 펼쳐지는 가장 큰 비보이 세계 대회이자 비보이들에겐 꿈의 무대. 대회 약 2개월 앞둔 현재 영국, 호주, 네덜란드, 스웨덴, 벨기에, 캐나다, 덴마크, 독일, 푸에르토리코 등 각 나라를 대표하는 30여 개 팀들이 이미 참가 접수를 마쳤다. 세계 최강의 실력에도 불구, 유독 미국 메이저대회에서는 약세를 보여 왔던 한국 비보이의 징크스를 맥시멈크루가 깰 수 있을 지에 많은 비보이 관계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맥시멈크루는 지난 6월 프랑스 국제 대회인 운베스티 댄스 배틀 우승에 이어 에볼루션 월드 파이널 대회가 끝나는 대로 ‘To The Maximum’, ‘삐에로’에 이은 세 번째 싱글 작업과 일본 장기 공연 준비에 들어설 예정이다. 사진 = 마스터플랜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 개그맨 성민, 28일 결혼…3살 연상 미모의 피앙세▶ 8등신 몸매 ‘카레이서’ 이화선, 늘씬한 매력 발산 ▶ 김제동, 아버지 목숨과 맞바꾼 30년 죄책감 고백▶ 노현희, 이혼 심경고백 "살기보다는 견디는 것"▶ 김연아, 오서코치와 결별 왜?
  • [사설] 인사청문회, 정치 공세 그 이상을 보여라

    ‘8·8개각’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이번 주 열기를 내뿜을 모양이다. 지난주 전체 대상자 10명 가운데 이재훈 지식경제부,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청문회가 치러졌지만, 예상 밖으로 조용하게 끝났다. 쪽방촌 투기의혹으로 여당 내에서조차 자진사퇴가 거론됐던 이재훈 내정자에 대한 청문회가 맥빠지게 진행되면서 국회 인사청문회의 전초전은 김이 좀 빠진 느낌이다. 야당은 지난주는 몸 풀기에 불과했으며, 본무대를 기대하라고 말하고 있다.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와 이재오 특임·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와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 등 이른바 ‘끗발’ 있는 권력 실세들에 대한 청문회가 줄줄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진행과정으로 미루어 큰 기대는 하기 어려울 듯하다. 야당의 행태를 보면 청문회를 특정 후보를 찍어 낙마시키는 기회로 활용하려는 기색이 역력하다. 청문회의 목적은 특정후보를 점찍어 떨어뜨리는 ‘정치사냥’이 아니다. 도덕적 검증은 언론에 보도된 것을 중언부언하는 데 그치고 있고, 정책부분에 대해서는 거의 다루지 않는 것이 이번 청문회의 현주소다. 각종 의혹 제시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사퇴는 거부하는 후보자들의 도덕성 결핍도 문제이다. 야당이 기대하는 ‘결정적 한방’이 본무대에서 터질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아 보인다. 김 총리 후보자의 경우 지난 1월 검찰의 무혐의 처분을 뒤집을 새 물증을 제시해야 가능한 일이다. 야당은 증인으로 채택했지만, 불출석이 예상되는 인사에 대한 특위 위원장의 동행명령권 발동을 요구하고 있다. 이치는 물론 절차에도 어긋나는 무리한 요구라는 측면에서 동의하기 어렵다. 무엇보다 조현오 내정자의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 수사발언을 둘러싼 논란 종식 방안으로 제시된 차명계좌 특검안에 대해 야당이 “청문회를 이상한 방향으로 끌고 가려 한다.”면서 거부하는 모습이 희한하다. 야당에 유리하면 의혹 해소가 필요하고, 불리하면 해볼 가치도 없는 그런 청문회는 하나마나다. 야당은 각종 의혹 제기가 정치공세용이 아님을 입증하기 위해서라도 확실한 근거를 토대로 검증에 임하기 바란다.
  • 美 가장 위험한 검색어는?

    미국 네티즌들이 인터넷 검색을 할 때 가장 위험한 검색어는 할리우드의 유명 여배우 ‘캐머런 디아즈’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컴퓨터 보안업체 맥아피가 19일(현지시간) 발표한 ‘가장 위험한 검색 인물 10인’에 따르면 캐머런 디아즈를 검색했을 경우 컴퓨터 바이러스를 비롯한 악성코드가 컴퓨터에 침입할 가능성이 10%인 것으로 나타났다. 맥아피는 상당수의 해커들은 디아즈처럼 네티즌들이 내려받을 가능성이 높은 인물들의 화면보호기나 비디오, 사진 등에 악성코드를 숨겨둔 뒤 이를 검색한 사람의 컴퓨터를 감염시켜 온라인 은행 계좌나 이메일 비밀번호 등을 빼 간다고 경고했다. 줄리아 로버츠는 디아즈의 뒤를 이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는 각각 49위와 50위에 오르며 할리우드 스타들에 비해 안전한 검색어로 분류됐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힙합여성듀오 블랙리스트, ‘제2의 타샤니’ 합격점

    힙합여성듀오 블랙리스트, ‘제2의 타샤니’ 합격점

    블랙리스트가 타샤니 이후 11년간 사라졌던 여성 힙합듀오의 맥을 이었다. 걸그룹 전성시대에 여성 힙합듀오로 화제를 모은 블랙리스트는 20일 방송된 KBS 2TV ‘뮤직뱅크’로 첫 싱글 ‘STOP’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STOP’은 영국 유학파 출신의 신예 작곡팀 24K의 작품으로 사우스 힙합(South Hiphop) 스타일의 곡. 블랙리스트는 1년6개월간 갈고 닦은 노력에 타고난 끼를 더해 파워풀한 모습을 보여주며 ‘제2의 타샤니’로 합격점을 받았다. 방송 관계자는 “신인답지 않은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로 빠른 랩과 높은 고음을 무리 없이 안정적으로 선보였다. ‘제2의 타샤니’란 말이 그냥 나온 말이 아니다”고 극찬했다. 블랙리스트 래퍼 치타는 “너무 강하게 보인 건 아닐까 걱정이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고 루시는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뭔가 아쉽지만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각오를 다졌다. 제2의 타샤니를 구현하겠다는 블랙리스트는 22일 SBS ‘인기가요’에 출연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사진 = 나우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 군납 김치서 토막난 쥐 몸통 발견 ‘섬뜩’▶ 호란, 과도한 영어교육 비판 “설소대 수술 일방적”▶ 에이미, 하이힐부터 부츠까지…‘호화찬란’ 신발장 공개▶ 바이브 류재현, 11월 한살 연하 잡지 에디터와 결혼▶ 팔봉선생 하차…‘제빵왕 김탁구’ 향후 전개 관심집중▶ 공효진, 언더웨어 화보서 ‘슬림 섹시미’ 과시
  • 맥주골목 등장 ‘매일 밤 북적북적’…그 이유는?

    20일 방송된 KBS 2TV ‘VJ특공대’에서는 서울의 맥주골목을 소개했다. 매일 오후 6시만 되면 좁은 골목길은 맥주가 점령한다. 그리하여 맥주골목. 이곳에 가면 30년째 골목 지키는 원조 주인장부터 16년째 노가리만 손질하는 노가리 할아버지를 만날 수 있다. 골목 사람들의 인심 덕분에 맥주애호가들이 즐겨 찾는다. 전주에는 가게맥주집을 줄여 부르는 가맥집이 있다. 슈퍼마켓 내 테이블에서 병맥주를 사서 먹는 이 집에는 망치로 두드린 갑오징어와 계란말이를 안주로 팔고 있다. 맥주 한 잔씩 들고 춤을 추는 아일랜드식 선술집도 늘 사람들로 북적인다. 아일랜드에서 공수해온 맥주와 본토 스타일의 안주가 한국 입맛에도 맞아 떨어졌다. 이외에도 6천권의 서적에 파묻혀 맥주를 마시는 북호프부터 여성고객들을 위한 맥주칵테일이 공개됐다.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서영희 미모 ‘앗아간’ 시사회 코디법…“대략난감” ▶ ‘스펀지’, 중국 시체와 영혼결혼식 실체…‘오싹공포 ▶ ‘병역기피 의혹’ MC몽, ‘꿀단지’ 하차…“1박2일은?” ▶ 소지섭 고백 "어깨 문신, 호텔 짓는 꿈 때문에 새겼다" ▶ ’무도’ 멤버들, 미스터리 ‘세븐’ 특집편서 속마음 들통 ▶ ’카우치 성기노출 사고’ 럭스, 5년만에 심경고백 ▶ 에이미, 하이힐부터 부츠까지…‘호화찬란’ 신발장 공개
  • ‘힐튼과 연락하는’ 홍콩재벌녀 맥신 쿠, 대저택 공개 “입이 쩍…”

    ‘힐튼과 연락하는’ 홍콩재벌녀 맥신 쿠, 대저택 공개 “입이 쩍…”

    홍콩 재벌녀로 알려진 맥신 쿠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케이블 채널 올리브 ‘악녀일기 시즌7’에 출연하고 있는 맥신 쿠(25살)는 홍콩에서 태어나, 미국 명문 코넬대학교에서 경제학과 영문학을 전공하고, 7개 국어에 능통한 수재다. 패션 사업과 IP사업을 위해 현재 한국에 머물고 있는 예비 CEO이기도 하다. 맥신 쿠는 방송에 출연해 “패리스 힐튼과 몇 년 전 미국에서 자동차 사고로 우연히 처음 만났다. 그 후로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라고 밝혔다. 방송 후 맥신 쿠에 대한 관심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맥신 쿠가 직접 운영 중인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찾은 네티즌들은 그녀가 올려놓은 사진들을 확인하며 놀라움을 금하지 못하고 있는 것. 특히 맥신 쿠가 살고 있는 저택과 외제 승용차 사진에 대해서 “역시 재벌답다”는 반응이다. 또 “악녀일기에 나올만 하다”, “공부까지 잘한다고 하니까 더 대단하다”, “에이미보다 더 재벌인가? ㅋㅋ”, “입이 쩍 벌어진다. 이렇게나 재벌이 많구나”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 또 맥신 쿠는 8월 16일 방송된 tvN ‘러브스위치’에 출연해 뮤지컬 배우 임종완에게 호감을 보이며 적극적으로 대시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 맥신 쿠 미니홈피, 올리브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곽현화, 비키니 데이트로 남친 ‘아찔한 유혹’▶ ’장키’ 김현중, 껌딱지 정소민과 뽀뽀 포스터 공개▶ 세븐, 예명 지어진 사연 공개 "깍두기 때문에…"▶ ’플로리스트’ 공현주가 이휘재 예비신부?▶ ’여친구’ 단어장 짝짓기 추가...홍자매 새 유행어 탄생되나▶ 中 톱 여배우 자오웨이, 출산 4개월 만에 ‘파경설’▶ 박태환, 팬퍼시픽 자유형 200m 결선진출…19일 출전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