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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이 만난사람] ‘생황’ 대중화 앞장서는 연주가 김효영

    [김문이 만난사람] ‘생황’ 대중화 앞장서는 연주가 김효영

    봄은 생(生)이요, 동(動)이다. 지천에서 잔뜩 웅크리고 지내던 만물이 기지개를 켠다. 두꺼운 옷을 입었던 꽃망울들이 ‘까꿍’하며 하나 둘 얼굴을 내민다. 싱그러운 봄바람이 그것을 시늉하며 코끝을 간질인다. 저절로 눈을 감으니 잠시 취해버린다. 몽환 속에서 김홍도의 ‘송하취생도’(松下吹笙圖)가 나타난다. 큰 소나무 아래에 한 사내가 ‘생황’(笙簧)을 처연하게 불고 있다. 그림 오른쪽 위에는 ‘균관삼차배봉시 월당처절승룡음’筠管參差排鳳翅 月堂凄切勝龍吟)이라는 글자가 날렵하게 적혀 있다. 무슨 뜻일까. ‘길고 짧은 대나무통은 봉황의 날개인가, 월당의 생황소리는 용의 울음보다 처절하네’라는 대답이 들려온다. 그림 속의 생황 연주자는 주나라의 태자 진(晉)이란다. 정치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산수에만 뜻이 있어 계곡에서 노닐다가 15세 때 한 도사를 만나 생황을 배우고 나더니 신선이 되어 하늘로 올라가버렸다는 전설도 있다고 한다. 김홍도의 ‘월하취생도’(月下吹笙圖)에도 한 서생이 맨다리로 양 무릎을 세우고 파초를 깔고 앉아 ‘생황’을 불고 있다. 뿐만 아니다. 신윤복의 ‘연당(蓮塘)의 여인’에서는 생황을 든 여인이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고 ‘선유도’에서는 뱃머리에 걸터앉은 여인이 생황으로 풍월을 연주하며 뱃놀이의 흥을 돋우고 있다. 에구 어찌할거나, 염양춘(艶陽春)이다. 벌써 봄이 무르익어가는구나! 여기에 나오는 ‘생황’은 어떤 악기일까. 우선 그 역사를 잠시 되짚어본다. 아악(雅樂)에 쓰이는 관악기 중 하나로 일반인들에게 다소 생소하지만 알고 보면 천년 세월을 간직한 천상의 악기로 전해져 온다. 고구려, 백제 시대 때부터 널리 연주됐다는 기록이 ‘수서’와 ‘당서’ 등에 나타나 있으며 통일신라 때 제작된 오대산 상원사의 동종 비천상에 생황을 연주하는 모습이 새겨져 있다. ‘악학궤범’에 의하면 세종 때 제조된 생황은 회례연에서, 성종 때에는 종묘제례악에서 향비파, 해금, 대금 등과 함께 연주됐다는 기록이 있다. 그러다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 황엽장(簧葉匠)의 사망 등으로 인해 우리나라에서 생황을 만들 수 없게 되자 중국에서 구입해 연주했다는 내용이 ‘악장등록’과 ‘영조실록’에 전한다. 조선후기에 들어 생황이 널리 연주됐다는 사실은 김홍도와 신윤복의 그림에도 잘 나타나 있다. 최근에 와서는 임권택 감독의 영화 ‘취화선’에서 기생 매향이 생황을 연주하는 장면이 나오며 세종문화회관 정면 벽의 부조 ‘비천상’에서도 두 선녀가 생황과 피리를 불고 있다. 생황은 우리나라 전통 관악기 중 동시에 두 가지 이상의 소리를 낼 수 있는 유일한 화음악기로 음 빛깔이 밝고 아름다우며 합주에 자주 쓰인다. 특히 단소와 만드는 2중주는 ‘생소병주’(생황과 단소 합주)라고 할 정도로 조화를 잘 이룬다. 바가지 형태의 토대에 길이가 다른 여러 개의 죽관(17, 24, 36관 등)을 꽂아 음정을 만들고 취구(吹口)를 통해 들숨 날숨으로 여러 화음을 내는 악기가 바로 ‘생황’이다. 전통적으로는 17죽관, 오늘날에는 24관의 생황이 주로 쓰이고 있으며 개량형태로 36관과 37관으로도 연주되고 있다. 생황은 생김새가 봉황이 날개를 접은 모양이라고 해서 봉생(鳳笙)이라고 하며 ‘하늘의 소리’ ‘천상의 소리’로 불리는 아름답고 신비한 악기로 전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황이 다른 전통악기에 비해 비교적 덜 알려져 있는 이유는 조선시대 때 두 차례 큰 전쟁을 겪으면서 그 맥이 끊어지다시피 했고, 조선후기에 다시 살아났으나 주로 기생과 상류층의 취향이라는 점에서 자생력을 제대로 얻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생황이 요즘 들어 젊은 연주자들에 의해 봄이 생동하듯 다시 연주되면서 예술인과 일반인들에게도 새삼 관심을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김효영(40)씨가 1년에 100회 이상 무대에 설 만큼 국내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생황 연주자로 알려져 있다. 독주무대만 한 달에 5~6회 정도 갖는다. 그러기를 13년째. 생황을 들고 전국은 물론 해외무대에도 여러 차례 다녀왔다. 중요무형문화재 제46호 피리정악 및 대취타 이수자이기도 한 그는 ‘해금, 생황, 피아노 앙상블 사이의 사계이야기’ ‘김효영 생황음반 환생’ ‘김효영 생황음반 두 번째 환생, 향가’ 등의 음반을 내고 생황의 소리를 대중들에게 널리 보급시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 지난 5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 있는 삼청각 카페에서 김씨를 만났다. 그는 이곳에서 매주 수요일 오전 일반인들을 위한 연주회를 갖는다. 어째서 생황이 봄을 부르는 악기라고 할까. “우선 생긴 모양을 보십시요. 여러 죽관들이 생명의 솟아오름을 나타내고 있지요. 두 번째는 수룡음(水龍吟)을 들 수 있습니다. 수룡음은 한국의 전통악기 중 유일한 화음악기인 생황의 깊고 부드러운 음색에다 그 위로 하늘거리듯 맑고 고운 가락이 잘 어우러지는 곡입니다. 소리 자체가 봄꽃이 피어오르듯 반짝반짝거립니다. 특히 ‘신수룡음’은 겨울이 지나 다시 환생하듯 샘솟는 봄의 느낌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세종실록’에는 생황을 ‘마치 봄볕에 모든 생물이 돋아나는 형상을 상징하고 물건을 생(生)하게 한다’는 뜻으로 기록돼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대표적인 생황곡으로 알려진 ‘염양춘’(무르익어가는 봄)은 전통가곡 중 계면조 ‘두거(頭擧)의 선율을 기악곡으로 만들어 차분하면서도 유려해 봄과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생황은 과거에 단소와 이중주를 많이 했으나 지금에는 해금, 피아노 등 전통과 서양악기 사이에서 다양한 협주를 통해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생황의 장점은 뭐니뭐니 해도 빼어난 화음을 낼 수 있다는 것이지요. 음색 또한 참으로 신비합니다. 현대음악과도 잘 어울려 국악의 대중화는 물론 우리 국악창작의 앞날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는 2009년 발표한 첫 번째 앨범 ‘환생’을 통해 전통의 수룡음을 오늘날 분위기에 맞게 재해석한 ‘신수룡음’을 선보여 주목을 끌었다. 또한 2011년 서울 남산국악당에서 열린 ‘향가와 생황의 만남’이라는 독주회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새로운 접목을 시도했다. ‘서동요’ ‘혜성가’ ‘제망매가’ ‘처용’ ‘찬기파랑가’ ‘헌화가’ 등 신라시대 향가 6곡을 생황의 선율과 화음에 맞게 창작곡으로 연주했던 것이다. 이와 관련, 그는 “천년 전, 향가와 생황은 함께 존재했으며 생황에 담긴 신비로움은 여러 변화를 겪으며 다양한 형태로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면서 “향가의 낯선 어투에 담긴 내용은 지금도 충분히 음악적으로 공감되며 당시를 상상하게 된다”고 말한다. 천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치 않은 인간사의 영원한 주제인 사랑, 두려움, 슬픔, 관용, 용서, 고백 등을 담을 수 있는 것이 생황이라고 거듭 강조한다. 뿐만 아니다. 그는 생황으로 동요, 클래식, 속주, 아르페지오 같은 새로운 주법을 선보이기도 하고, ‘방자전’ ‘왕자호동’ 등 영화와 발레음악, 그리고 컴퓨터 음악과의 크로스오버를 끊임없이 시도하고 있다. 엔니오 모리코네의 ‘넬라판타지아’, 피아졸라의 ‘탱고’, 비발디의 ‘사계’ 등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음악을 생황으로 거침없이 연주하면서 생황 전도사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중국과 스페인, 오스트리아, 페루 등 외국 연주회를 통해 우리나라 전통 생황의 소리를 알리기도 했다. 오는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동안 파리에 머물면서 다양한 창작활동과 현지 연주자들과 교류를 가질 예정이다. 이때에도 유럽 여러 나라에서 생황 연주회를 통해 한국 전통생황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어떻게 해서 생황과 인연을 맺었을까. 어릴 때부터 음악을 좋아했고 피아노를 곧잘 쳤다. 국악고등학교에서는 피리를 배웠다. 추계예술대를 나온 그는 여자 피리 연주자로서는 처음으로 국립국악원에 들어갔다. 1년 정도 지날 무렵 스승인 손범주 선생의 권유로 추계예술대학원에서 생황연주와 작곡 등을 공부했다. 이에 대해 김씨는 “피리를 배울 때 음색에 반해 처음 시작하게 됐는데 생황을 처음 본 순간 더 강렬한 매력을 느꼈다”고 회고한다. 생황의 계보는 조선시대 마지막 장악원의 연주자 박덕인을 비롯 근대에 이르러 김계선, 김태섭, 정재국, 손범주 등으로 이어지며 최근에는 김씨를 필두로 여러 생황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앞으로의 꿈에 대해서는 “그동안 악기연주의 명맥을 어렵게 어이온 명인들의 노력과 최근 젊은 연주자와 작곡가들이 생겨나면서 대중들에게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가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국내외로 열심히 뛰면서 한국형 생황을 체계적으로 발전시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한다. 선임기자 km@seoul.co.kr ■ 김효영은 스승 권유로 대학원때 생황 전공… 속주·아르페지오 새 연주법 개발 1974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국악고등학교에서 피리를 배웠다. 추계예술대학을 졸업하고 국악원에 들어갔다. 이때 스승 송범주의 권유로 생황을 배웠고 추계예술대 교육대학원에서 생황을 전공했다. 생황연주는 28세 때부터 시작해 13년째 생황의 레퍼토리를 넓혀오고 있다. 동요, 클래식, 탱고도 연주하고 속주, 아르페지오 같은 새로운 연주법도 개발했다. 발레, 영화음악, 컴퓨터 음악을 넘나들며 생황 연주를 한다. 중요무형문화재 제46호 피리정악 및 대취타 이수자이기도 하다. 2005년 ‘고양 국악제’에서 대상을 받았고, 2009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영아트 프론티어’로 선정됐다. 2013년 ‘올해의 여성문화인상-신진여성 문화인상’을 수상했다. 주요 독주회로는 ‘춤추는 생황’(2009, 서울 남산국악당), ‘천년의 사랑’(2010, 아람누리새라새극장), ‘환생’(2010, 국립부산국악원, 국립제주박물관), ‘전주세계소리축제초청 생황콘서트’(2011, 전주소리 문화의전당 연지홀), ‘국악열전 천년의 숨길, 마음에 귀 기울이다’(2012, 경기도 국악당), ‘컨플루언스앙상블 콘서트(2013,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김효영생황 단편영화 herstory’(2013, 대학로예술극장) 등이다. 음반으로는 ‘김효영 생황음반 환생’(2009)과 ‘해금, 생황, 피아노 앙상블 사이의 사계이야기’(2010), ‘김효영 생황음반 두 번째 환생, 향가’(2012) 등이 있다.
  • 지드래곤 하정우 맥주대통령 선거전 자존심 대결 한판

    지드래곤 하정우 맥주대통령 선거전 자존심 대결 한판

    ‘지드래곤 하정우 맥주대통령 선거전’이라는 이색대결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연예계 대표 주당으로 꼽히는 배우 하정우와 시크한 매력의 지드래곤이 2014년 맥주대통령 선거 후보 대변인으로 나서 경쟁을 벌이는 영상이다. 영상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차기 맥주 대통령은 누가 될 것 인가’라는 자막이 이어진 후 하정우와 지드래곤이 대변인으로 등장하며, 수많은 취재진들과 팬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무대로 오르는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하정우는 인생 최고의 가치를 묻는 질문에 진지한 표정으로 술이라고 답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맥주대통령이라는 특이한 소재와 함께 그 동안 함께 한 적이 없었던 지드래곤과 하정우가 만나 대결을 펼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해당 영상은 ‘2014 맥주대통령 선거 캠페인’ 티저 영상으로, 한 맥주회사의 홍보 영상으로 알려졌다. 지드래곤 하정우가 대결을 벌이는 2014 맥주 대통령 선거 티저 영상은 유투브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민주·안철수 ‘신당추진단’ 공동사령탑 인터뷰] “민주 개혁 없으면 합의 깰 각오”

    [민주·안철수 ‘신당추진단’ 공동사령탑 인터뷰] “민주 개혁 없으면 합의 깰 각오”

    안철수 무소속 의원 측 김효석 새정치연합 공동위원장은 4일 민주당과의 ‘제3지대 신당’ 창당 추진과 관련해 “민주당이 진정한 개혁 의지가 없다고 한다면 언제든지 신당 창당 합의를 깰 수 있다는 각오로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 협상이) 민주당이 진정으로 개혁하려는 의지가 있는지를 보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면서 “새 정치에 대한 내용들을 담아내지 못한다면 같이하는 게 크게 의미가 없다”고 민주당을 압박했다. 이는 “신당 창당이 깨지는 한이 있더라도 새 정치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는 윤여준 새정치연합 의장의 전날 발언과 맥을 같이하는 것이다. 민주당과 비교해 인력과 물적 자원 등의 면에서 한계가 있는 안 의원 측의 기선 제압용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 위원장은 “민주당의 정강정책에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서민이 중산층이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중산층도 상위층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중산층을 강조한 개념이 추가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민주당이 창당 시점을 이달 말로 제시한 데 대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안철수 현상으로 나타난 새 정치의 바람을 정강정책 등에 충분히 담아내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일정이 빠듯하긴 하지만 민주당의 일방적 스케줄에 말려 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매튜 맥커너히,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매튜 맥커너히,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영화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던 배우 매튜 맥커너히가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매튜 맥커너히는 3일 오전 10시(한국시각) 미국 로스엔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크리스천 베일 등을 제치고 남우주연상의 영광을 안았다. 매튜 맥커너히는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에서 갑작스러운 에이즈 진단을 받고 30일밖에 살지 못하는 전기 기술자 연기를 선보였다. 이 작품은 자신에게 등 돌린 세상과 맞서 싸우며 7년이나 더 살았던 론 우드루프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론 우드루프 역할을 위해 매튜 맥커너히는 무려 20kg이나 감량하는 등 열연을 펼쳤다. 매튜 맥커너히는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후 “감독님과 동료배우들에게 감사드린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와 이 자리에 함께 하신 어머니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네 번째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에 도전했던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앞서 열린 제71회 골든글로브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해 첫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을 기대했으나 또 다시 고배를 마셨다. 여우주연상은 영화 ‘블루 재스민’의 케이트 블란쳇이 영예를 안았으며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그래비티’가 감독상, 촬영상, 편집상, 음향효과상, 시각효과상, 음악상, 음향믹싱상 등을 수상했다. 최우수 작품상은 스티브 맥퀸 감독의 영화 ‘노예 12년’이 차지했다. 흑인 감독으로는 최초 수상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하프타임] 박태환 호주대회 1500m 은메달

    박태환(25·인천시청)이 2일 호주 시드니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NSW 스테이트오픈 챔피언십 자유형 1500m 경기에서 15분03초38을 기록해 맥 호턴(호주·15분03초29)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박태환은 이번 대회 자유형 400m와 200m 금메달, 1500m 은메달, 100m 동메달(한국 신기록) 등 모두 네 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 [포토] 정몽준 서울시장 출마 선언...민주당 때문에 맥빠져 분위기 ‘다운’

    [포토] 정몽준 서울시장 출마 선언...민주당 때문에 맥빠져 분위기 ‘다운’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 측은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기로 일찌감치 예고한 2일 오전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 측의 신당 창당 ‘깜짝 발표’가 나오자 어이가 없다는 표정이었다. 야권의 전격적인 신당 창당 발표가 이날 정치권의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면서 결과적으로 정몽준 의원의 서울시장 출마 선언의 빛이 바랬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서는 야권 신당 창당 발표로 인한 최대 피해자는 다름 아닌 정몽준 의원이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왔을 정도다. 정몽준 의원 측이 남산 백범광장의 김구 선생 동상을 서울시장 출마선언 장소로 고르고 뉴스거리가 비교적 적은 휴일을 택일했음에도 불구하고 난데없이 창당선언이 나와 스포트라이트를 빼앗겨 버린 셈이다. 정몽준 의원 입장에선 당장 이번 ‘합당’으로 서울시장 본선이 여야간 ‘양자 구도’로 전환할 공산이 커 결국 박원순 시장의 재선가도에 힘이 실리는 원치 않는 상황과 맞딱뜨리게 된 셈이다. 이를 의식한 듯 정몽준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야권의 신당 창당, 박원순 시장의 서울시정에 대한 질문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 발언을 쏟아냈다. 정몽준 의원은 야권 신당창당 발표에 대해 “야당이 선거에서 불리함을 느끼고 한 일로 보이며,국민에 대한 도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결정의) 핵심은 지방선거에서 자리를 서로 나눠갖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서울시장은 민주당이 차지하고 경기지사는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연합에서 차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서울시장 후보를 내자니 그렇고 안 낼 수도 없는 안 의원 측의 고육지책이 만든 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정몽준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선언 회견을 마치면서 6·25 전쟁 당시 가족들이 부산으로 피란갔을 때 텐트에 모여서 찍은 흑백사진을 ‘가보 1호’라고 공개하고 “대한민국의 평범한, 6·25 참화를 겪는 가족의 모습”이라고 소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친구들과 함께 ‘셀카’ 찍다가 머릿니 옮을수도”

    “친구들과 함께 ‘셀카’ 찍다가 머릿니 옮을수도”

    친구들과 함께 얼굴을 맞대고 ‘셀카’를 찍다가 머릿니가 옮을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의 머릿니 치료전문가 마시 맥퀼란 박사가 생활 속에서 흔히 접하는 친구들과의 셀카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박사의 이같은 주장은 수많은 청소년들의 치료 사례를 모아 얻어졌다. 맥퀼란 박사는 “최근들어 미국 내 청소년들 사이에 머릿니가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친구들과 함께 셀카를 찍는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머릿니는 사람의 머리카락에 살며 피를 빨아먹는 기생충으로 가려움증과 피부손상을 야기한다. 소위 ‘후진국형 질환’이라 불리는 머릿니 때문에 한때 우리나라에서도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아왔으며 생활수준이 향상된 지금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다. 맥퀼란 박사는 “머릿니는 점프를 하거나 날 수 없기 때문에 접촉을 통해서만 감염된다” 면서 “감염된 아이들에게 물어보면 대부분 매일 셀카를 찍는다고 대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머릿니에 대한 최선의 예방책은 함께 빗, 헤드폰, 모자, 수건 등을 쓰지 않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패스트푸드 업계 ‘눈 가리고 아웅’

    패스트푸드 업계 ‘눈 가리고 아웅’

    패스트푸드 업계가 인기 메뉴의 가격을 올린 뒤 소비자 불만을 달래려 일부 제품을 일시적으로 싸게 파는 꼼수를 쓴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아와 맥도날드는 햄버거 등의 가격을 최근 연달아 인상했다. 롯데리아는 지난 14일부터 26개 품목을 100~300원씩 평균 2.5% 올렸다. 가장 잘 팔리는 대표 제품인 불고기버거와 새우버거는 3200원에서 3300원으로 3.1% 올렸고 감자튀김과 탄산음료가 추가되는 불고기버거 세트와 새우버거 세트는 5000원에서 5300원으로 6.0% 인상했다. 나머지 18개 세트류도 100원씩 가격을 올려 받는다. 맥도날드도 지난 22일부터 17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1.6% 인상했다. 대표 제품인 빅맥버거는 3900원에서 4100원으로 5.1%나 올랐다. 베이컨토마토디럭스버거는 4800원에서 4900원으로, 아침에만 파는 베이컨에그맥머핀은 2500원에서 2600원으로 인상됐다. 업체들은 원자재와 인건비가 상승해 어쩔 수 없이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호주산 소고기에 대한 중국의 수요가 급증하고 동남아산 새우 폐사로 패티 원재료 가격이 상승했다”면서 “코카콜라와 롯데칠성음료 등의 탄산음료 가격이 최근 오른 것도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누적된 원자재 및 인건비 상승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학생 소비자를 중심으로 가격 인상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자 업체들은 일시적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리아는 오는 3일 랏츠버거를 정가보다 45% 싼 2500원에 판매하고 4일에는 화이어윙(2조각)을 사면 하나를 더 주는 ‘1+1’ 이벤트를 진행한다. 맥도날드도 가격이 인상되지 않은 불고기버거, 후렌치 후라이 등 9가지 메뉴를 묶은 ‘새 학기 만원팩’을 지난 23일부터 6일간 판매했다. 원래 가격은 1만 3000원이지만 학생증을 보여주면 23%가량 싼 1만원에 제공했다. 이에 대해 가장 잘 팔리는 제품의 가격은 올려놓고 부수적인 메뉴만 반짝 할인해 주는 생색내기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우유나 발효유, 라면 등의 가공식품 업계는 가격 인상 시점에 맞춰 소비자의 저항을 낮추려고 1+1이나 사은품을 주는 일종의 ‘눈속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면서 “패스트푸드 업계도 고객 달래기 차원에서 한시 마케팅을 벌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美 뉴욕서 행인 50명 ‘병풍’ 속 길거리 출산 ‘기적’

    美 뉴욕서 행인 50명 ‘병풍’ 속 길거리 출산 ‘기적’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한 영국인 산모가 노상에서 아이를 낳아 화제다. 2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맨해튼의 한 아파트에 사는 폴리 맥코트(39·여)는 지난 24일 오후 4시께 산기를 느껴 이스트 68번 스트리트와 3번 애비뉴에 있는 집 근처 병원으로 가려다 길거리에서 건강한 아기를 분만했다. 집 근처에서 택시를 잡으려던 맥코트는 아기가 나올 것 같아 비명을 질렀고 순식간에 50여명의 행인이 몰려들어 그의 주위를 둘러쌌다. 맥코트가 택시 잡는 것을 도와주던 아파트의 수위 안톤 루도빅은 “별일 없어 보였는데 맥코트가 비명을 질러 괜찮으냐고 물었더니 지금 여기서 아기를 낳을 것 같다고 말했다”면서 당시 상황을 전했다. 지나가던 한 의사는 맥코트에게 다가가 경과를 지켜봤고 행인들은 코트를 벗어 산모의 몸을 가려줬다. 몇 분 후에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했지만 이미 아기가 태어난 뒤였다. 맥코트의 남편 시안(40)은 “정상적이지 않은 경험이었다”면서 “아내가 정말로 침착했고 강한 모습을 보여줘 예쁜 딸을 얻게 됐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시안은 코트를 벗어주고 분만을 도와준 뒤 사라진 이사벨이라는 행인에게 감사를 전하면서 “아기의 이름을 이사벨의 이름을 따서 ‘일라 이사벨 맥코트’로 지었다”고 밝혔다. 행인들은 모든 일이 5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이뤄졌다면서 놀라움을 표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천 영종지구 개발사업 탄력받는다

    인천 영종지구 개발사업 탄력받는다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지구’에 추진 중인 각종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거대 소비시장인 중국을 배후에 둔 데다 인천국제공항이 인접해 개발 잠재력이 무한한 영종지구는 최근 들어 그동안 헝클어졌던 사업들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인 지난 25일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통해 발표한 영종지구를 ‘한국판 싱가포르’로 만든다는 구상과도 맥을 같이해 주목받고 있다. 해양수산부도 최근 2조 4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영종도 매립부지에 여의도 크기의 국제종합 관광·레저타운을 조성하는 드림아일랜드 개발사업을 발표했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사전심사 중인 리포&시저스(LOCZ)의 복합리조트 사업 승인이 유력시되고 있다. 인천 앞바다를 동북아시아 해양레저의 허브로 떠오르게 할 왕산마리나(조감도) 사업은 오는 6월 준공된다. 마리나(marina)는 요트 등의 선박을 계류시키거나 보관하는 시설로 바다의 레저기지를 뜻한다. 왕산마리나는 영종지구 왕산해수욕장 공유수면 9만 8604㎡를 매립, 1500억원을 들여 요트 300척 규모의 계류시설 및 해상방파제, 클럽하우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시설은 오는 9월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의 요트경기장으로 활용된다. 리포&시저스가 추진하는 복합리조트는 1단계로 2018년까지 영종지구 미단시티 내 4만 2900㎡에 7437억원을 들여 호텔, 외국인 전용 카지노, 엔터테인먼트·컨벤션시설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2022년까지의 3단계 사업 기간 동안 모두 2조 3000억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이 승인되면 영종지구 발전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오카다 홀딩스코리아는 영종하늘도시 165만㎡에 2020년까지 4조 9000억원을 들여 비즈니스호텔, 콘도, 쇼핑몰 등을 짓는 인천월드시티 복합리조트 사업을 추진 중이다.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인천국제공항 국제업무지구(IBC) 33만㎡에 1조 9600억원을 투입해 비즈니스시설, 호텔, 쇼핑시설, 다목적 공연장 등을 갖춘 파라다이스시티를 건립하는 사업을 오는 4월 착공, 2017년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2만명의 직접 고용과 연간 400만명의 외국 관광객, 10조 이상의 관광수입 등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2007년 기본협약 이후 지지부진하게 사업을 끌어온 용유·무의관광단지는 당초 사업자였던 에잇시티와 협약을 해지함에 따라 민간 공모를 통한 부분 개발이 추진된다. 공모와 심사를 거쳐 6곳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으며, 을왕산 절토지역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직접 개발하기로 했다. 오는 12월부터 각종 영향평가 등 행정 절차가 진행된다. 이 외에도 보잉운항훈련센터와 BMW드라이빙센터가 들어선다. 보잉운항훈련센터는 대한항공과 미국 보잉사가 세계 최고의 조종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영종하늘도시 산업물류시설용지 내 3만 2614㎡ 부지에 1500억원을 들여 설립한다. 연간 3500명의 조종사가 훈련을 받을 수 있어 영종지구 활성화 및 고급 인력 고용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최초인 BMW드라이빙센터는 700억원이 투입돼 영종하늘도시 24만㎡ 부지에 오는 7월 들어선다. 안전운전교육 모듈과 국제경기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트랙, 다양한 자동차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가족형 문화전시 및 체험공간으로 구성됐다.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는 영종지구와 송도, 제주도를 의료·레저·엔터테인먼트 복합지역으로 만든다는 프로젝트가 포함돼 있어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의 개발 방향과도 일맥상통, 큰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허종식 인천시 대변인은 “그동안 인천시가 정부와 함께 논의해 온 모든 것들, 특히 교육·의료·레저 분야를 중심으로 한 경제자유구역 육성은 인천 입장에서 대단히 반가운 일”이라며 “지역 발전을 위해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기조를 중시하고 각종 정책과 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친구들과 함께 ‘셀카’ 찍다가 머릿니 옮는다”

    “친구들과 함께 ‘셀카’ 찍다가 머릿니 옮는다”

    친구들과 함께 얼굴을 맞대고 ‘셀카’를 찍다가 머릿니가 옮을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의 머릿니 치료전문가 마시 맥퀼란 박사가 생활 속에서 흔히 접하는 친구들과의 셀카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박사의 이같은 주장은 수많은 청소년들의 치료 사례를 모아 얻어졌다. 맥퀼란 박사는 “최근들어 미국 내 청소년들 사이에 머릿니가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친구들과 함께 셀카를 찍는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머릿니는 사람의 머리카락에 살며 피를 빨아먹는 기생충으로 가려움증과 피부손상을 야기한다. 소위 ‘후진국형 질환’이라 불리는 머릿니 때문에 한때 우리나라에서도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아왔으며 생활수준이 향상된 지금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다. 맥퀼란 박사는 “머릿니는 점프를 하거나 날 수 없기 때문에 접촉을 통해서만 감염된다” 면서 “감염된 아이들에게 물어보면 대부분 매일 셀카를 찍는다고 대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머릿니에 대한 최선의 예방책은 함께 빗, 헤드폰, 모자, 수건 등을 쓰지 않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섹시 파이터’ 론다 로우지 사라 맥만에 1라운드 TKO…승리 비결은

    ‘섹시 파이터’ 론다 로우지 사라 맥만에 1라운드 TKO…승리 비결은

    ’섹시 파이터’ 론다 로우지 사라 맥만에 1라운드 TKO…승리 비결은 유도 동메달리스트 출신의 미녀 격투 선수 론다 로우지(27)가 UFC 170에서 아테네 올림픽 레슬링 은메달리스트 사라 맥만(34)을 꺾고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론다 로우지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델라 베이 이벤트센터에서 열린 UFC 170에서 사라 맥만을 상대해 1라운드 니킥(TKO)으로 승리하며 쾌조의 9연승을 따냈다. 반면 7연승을 달리던 사라 맥만은 첫 패배를 기록했다. 올림픽 유도 동메달리스트와 올림픽 레슬링 은메달리스트의 한판 대결로 관심을 모은 론다 로우지와 사라 맥만의 경기는 화끈한 난타전으로 막을 올렸다. 팽팽한 타격전이 이어지다가 클린치 상황에서 론다 로우지가 사라 맥만의 안면에 타격을 집중했고 가드가 올라오자 곧바로 니킥을 꽂아 넣었다. 사라 맥만은 그대로 쓰러졌고 심판은 경기를 중단시켰다. 론다 로우지는 ‘섹시 파이터’로도 명성을 날리고 있다. 남성잡지 맥심 등에 섹시한 미모를 자랑하는 화보를 공개해 남성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론다 로우지의 사라 맥만 TKO에 네티즌들은 “론다 로우지 역시 대단하네”, “론다 로우지 앞에서 사라 맥만 기를 못펴네”, “론다 로우지 무시무시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루 평균 106명 실종… 수사 의지도 실종

    하루 평균 106명 실종… 수사 의지도 실종

    정신지체 장애를 앓고 있던 이모(46)씨는 2003년 3월 경기 양주시의 집에서 외출한 뒤 그 길로 사라졌다. 어려운 형편 탓에 병원 갈 시기를 놓쳐 장애등급 판정을 받지 못했지만 이씨는 어렸을 때부터 말과 행동이 느리고 지능이 낮았다. 신고를 했지만 경찰은 이씨의 장애 정도를 감안하지 않은 채 성인이라는 이유로 ‘단순 가출’로 처리했다. 수사가 지연되자 이씨의 가족은 실종가족 단체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행방이 묘연하다. 어머니 박모(74)씨는 “최근 전남 신안군에서 발생한 ‘염전노예 사건’처럼 아들이 공장이나 염전에 끌려간 것은 아닌지 항상 불안하다”고 호소했다. 21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실종 건수는 3만 8695건, 하루 평균 106명이 사라졌다. 이 가운데 장애인과 치매 환자는 1만 5606명으로 하루 평균 43명꼴이다. 2009년(1만 1310명) 이후 4년 만에 38%가 늘어났다. 같은 기간 전체 실종 건수가 3만 3142명에서 3만 8695명으로 17%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장애인·치매 환자의 실종 증가세가 두드러진 것을 알 수 있다. 사회 취약계층의 실종은 눈에 띄게 늘었지만 경찰의 초기 대응이 미흡한 데다 수사 의지도 약해 장기화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종아동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지난해 6월 개정되면서 실종아동 대상이 ‘14세 미만 아동과 지적·자폐성·정신장애인’에서 ‘18세 미만 아동’으로 확대되고 ‘치매 환자’가 추가됐지만 전문 인력 부족과 담당기관의 공조가 미흡한 탓에 실종 수사에 진전이 없다는 것이다. 이씨의 사례처럼 실종을 단순 가출로 판단하고 적극적인 수색에 나서지 않거나 오래된 사건보다는 새로 접수된 사건 위주로 수사하는 데 대해 실종자 가족의 원성이 높다. 서기원 실종아동찾기협회 회장은 “경찰이 A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도중에 B사건이 발생하면 그쪽으로 인력이 투입되고 있다”면서 “경찰이 실종자들을 찾지 않으면 가족들이 발품을 들여 찾거나 혹은 자연스럽게 잊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실종 사건은 발생 당시 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발생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고 수사 방향을 결정할 수 있는 전문가가 필요하다. 그러나 잦은 인사이동으로 일선 경찰의 전문성이 떨어지는 데다 진행 중인 수사의 맥이 끊기는 점도 문제다. 서울의 한 실종수사팀 수사관은 “현재 실종 수사는 너무 주먹구구식”이라면서 “수사관 한 명이 한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데 최소한 2인 1조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인력을 확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종가족 단체들은 실종 업무를 담당하는 경찰청 ‘실종아동찾기센터’와 보건복지부 산하 ‘실종아동전문기관’을 통합·운영해야 장기 실종자에 대한 효율적인 수사가 이뤄질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나주봉 전국미아·실종가족찾기 시민모임 회장은 “민관 전문가로 구성된 ‘실종자찾기종합센터’를 설치하고 전담팀이 18세 미만의 아동, 정신지체 장애인, 치매 환자, 성인 실종·가출 등에 대한 수사를 나누어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도 “실종 수사가 경찰의 우선순위가 아닌 탓에 사회적으로 관심이 고조된 사건에 한해 일시적으로 인력이 증원된다”면서 “전문 수사관을 갖춘 독립적인 기관을 설립해야 수박 겉핥기식 수사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국내 유일 낙화장 김영조씨

    [김문이 만난사람] 국내 유일 낙화장 김영조씨

    우리 전통 화법 중에 ‘낙화’(畵)라는 것이 있다. 화선지, 나무, 천, 가죽 등의 재료 표면을 인두로 지져서 글씨와 문양을 그려 넣는다. 붓이 아닌 인두를 사용하기 때문에 회화와 공예의 기술이 동시에 필요하다는 점에서 조선시대에는 상당히 수준 높은 작품으로 인정받았다. 그러다가 근대에 이르러 그 맥을 잇는 사람이 점점 사라지면서 일반인들과도 거리가 멀어졌다. 그 이유 중 하나가 낙화를 그리려면 고도의 수련과 많은 시간이 요구되고, 따라서 끊임없는 장인정신으로 달궈진 예술 혼이 아니면 견뎌내기 힘들기 때문이다. 전통을 잇는다는 것은 무한한 인내와 끊임없는 정진이 요구된다. 지난 13일 충북 보은군 보은읍 대야리, 25번 국도를 따라 속리산 방향으로 가다가 누청삼거리 부근에 버섯 모양의 집 두 동이 마당을 사이에 두고 서로 사이좋게 마주보고 있었다. 한 집은 ‘청목화랑’이고 다른 한 집은 ‘낙화 체험장’이다. 먼저 ‘청목화랑’으로 들어갔다. 입구에는 8m 길이의 12폭 병풍 ‘낙화강산무진도’(畵江山無盡圖)가 떡하니 진열돼 있었다. 이 작품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된 이인문(李寅文)의 ‘강산무진도’를 전통 낙화 기법으로 재현해 놓은 것이다. 이인문은 단원 김홍도와 함께 정조, 순조 때를 대표하는 화가로, 그의 작품인 ‘강산무진도’는 조선 회화사에서 그 유례를 찾기 어려운 최대 걸작 중의 하나다. ‘어떻게 이런 대작을 인두로 다 그렸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몇 발자국 옮기자 종이가 아닌 나무에 직접 그린 ‘신선암 마애보살상’이 눈에 들어왔다. 좌우로 낙화산수도, 사군자, 연과 버들 등 여러 그림들이 앙증맞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래저래 합해서 모두 100여점이다. 김영조(64)씨는 국내 유일의 전통 낙화장인(충북 무형문화재 제22호)이다. 22세 때 낙화에 입문해 끊어질 위기에 처한 전통 낙화의 맥을 계속 이어간다는 사명감으로 42년째 낙화 인생의 길을 오롯이 걸어오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실일까. 그가 오는 5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아솔로 비엔날레에 참가해 한국 낙화의 전통미를 한껏 알릴 예정이다. 그토록 소망했던 우리의 전통 낙화가 처음으로 외국 나들이를 하게 된 것이다. 하여 김씨는 어느 때보다 그림 그리기에 열중하고 있다. 화랑 옆에 있는 작업실에서 마주 앉아 얘기를 나눴다. “비엔날레는 이탈리아 예술도시 아솔로에서 5월 한 달간 열립니다. 베니스 비엔날레처럼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조직위원회에서 초청하는 전문작가들만 참가한다는 점에서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게 되는 것이지요. 우리 낙화가 그들과 함께 세계에 알려진다고 생각하니 감개가 무량합니다.” 그는 아솔로 비엔날레에 애지중지 여기는 작품 7점을 엄선해 전시할 예정이다. 단순히 전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전통 낙화 기법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그 과정까지 시연할 예정이다. 그가 아솔로 비엔날레에 참가하게 된 계기는 이렇다. 지난해 9월 청주 국제공예비엔날레에 참가한 이탈리아 작가와 에이전시들이 전시된 낙화와 대작을 시연하는 김씨의 모습을 보고 감동받아 그를 초청했다. 불에 달군 인두로 그려도 타지 않고, 특유의 원근법으로 살아 있는 산수화를 잘 표현해내는 것을 보고 감탄사를 연발했다. “낙화는 중국과 한국에만 있는데 특히 한국의 낙화를 더 알아줍니다. 예술성이 높아 회화의 한 장르로 인식되고 있지요. 이번 아솔로 비엔날레를 통해 세계적인 낙화 예술이라는 것을 확실히 각인시키겠습니다.” 낙화 전수자인 그의 딸 유진씨도 동행해 비엔날레 현장에서 함께 시연할 예정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낙화는 언제부터 시작됐을까. 그는 “정확한 기록은 없으나 조선 초기에 처음 등장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면서 “오세창의 ‘근역서화징’ 등에 낙화와 관련해 1598년에 태어난 정부인 장씨를 언급하고 있어 문헌상으로는 400년 역사로 해석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또 다른 기록에 따르면 1822년쯤 밀양 박씨 박창규가 임금님 앞에 가서 시연할 정도로 이름을 날렸으며 당시 장안 양반집에 낙화 그림이 한 점씩은 대부분 있었을 정도로 크게 유행했습니다.” 김씨의 스승은 일제강점기 때 활발히 활동했던 운포 백학기와 설봉 최성수의 계보를 잇는 전원 전창진이다. 전원은 1972년 서울 종로에서 한국낙화연구소를 차려 낙화를 가르치며 작품활동을 하다가 나중에 출판업으로 전향했다. 당시 전원의 제자가 여러 명 있었으나 김씨가 오늘날까지 유일하게 맥을 잇고 있다. 김씨는 1950년 충남 부여에서 2남 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할아버지는 일제강점기 때 충북의 천도교 책임자로 독립운동을 하다가 세상을 떠났고 아버지는 할아버지를 닮아서인지 정치에 관심이 많아 27세 때 부여에서 국회의원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집안 형편이 어려워 가족의 생계는 어머니가 책임을 졌다. 이후 아버지의 직장을 따라 김씨 가족은 서울 뚝섬 쪽으로 이사했다. 그러나 고등학교 때 아버지가 4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자 가정 형편은 더욱 어려워졌다. 게다가 당시 서울시가 무허가촌에 살고 있는 시민을 강제로 경기도 성남으로 이주시키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가족 모두 성남으로 이사를 했다. 장남인 김씨가 미술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생활 전선으로 뛰어들게 된 계기였다. 원래 김씨는 미술대학에 들어가 화가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초등학교 때부터 그림을 좋아해 어쩌다 용돈이 생기면 곧바로 종이를 사다가 하루 종일 그림을 그렸다. 어머니를 도와 바느질도 곧잘 했다. 지금의 예능적 끼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중학교 때에는 동양화를 좋아해 각종 미술대회에서 입상했다. 이런 김씨를 보고 미술 선생도 미술분야로 진로를 정해 보라고 권유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죽음으로 모든 꿈을 접고 취직하기로 마음을 돌렸다. 취업을 위해 여기저기 다니며 알아보던 중 어느 날 우연히 ‘낙화연구생 모집’이라는 신문광고를 보게 됐다. 이게 뭘까. 그때만 해도 낙화라는 말이 생소했다. 그러나 그림도 배울 수 있고 취업도 보장된다는 내용에 곧바로 모집광고를 낸 종로에 있는 한국낙화연구소로 달려갔다. “그때 장교빌딩 5층에 학원(낙화연구소)이 있었지요. 30여명의 수강생들에게 낙화를 가르치는 전창진 선생님의 모습이 아주 특이했습니다. 마음이 금방 끌리더군요. 처음에는 아주 재미있었지만 나중에는 무척 어렵더라고요.” 그는 집이 성남이라 낙화연구소에서 기숙하며 열심히 배웠다. 스승이 그려준 낙화를 익숙해질 때까지 계속 반복해서 그렸다. 낙화의 소재는 주로 동양화에 등장하는 것들이었다. 처음에는 사군자로 시작해 나중에는 꽃과 새, 산수, 인물 등을 배워 나갔다. 잠 잘 시간을 줄여가며 낙화에 몰두했다. 그렇게 2년이 지날 무렵이었다. 낙화연구소의 운영이 점차 어려워졌다. 30명이 넘던 수강생들이 날이 갈수록 점점 줄어들었다. 결국 연구소는 문을 닫았다. 하지만 김씨는 남아 있는 낙화연구소 수강생 5명과 함께 종로2가 건물에 사무실을 얻어 합숙을 하며 낙화를 연습했다. 나중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제작과 판매를 하며 사무실을 운영했다. 그러나 1년쯤 지나자 같이 활동했던 멤버들이 모두 떠나버렸다. 혼자 남게 된 그는 기념품을 제작해 전국 유명 관광지를 다니며 판매했다. 다행히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았다. 그러던 1977년 대구 동아백화점에서 전시를 하게 됐다. 100여점을 풀어놨는데 10여점이 팔렸다. 이어 속리산 입구에 기념품 상점을 열었다. 그곳에서 10여년 동안 기념품을 팔면서 어느 정도 경제적 기반을 마련했다. 그동안 소망했던 일, 즉 자신의 공방을 열어 본격적으로 전통 낙화를 다시 시작한 것도 그때였다. 박물관이나 전시관 등에 가서 전통회화를 감상하고 연구를 했다. 회화와 도록에 나와 있는 유명 화가의 그림을 모사하기도 했다. 그러는 과정에서 나무에 낙()을 하는 기술과 종이에 낙을 하는 기술이 다르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인두의 온도가 적당하고 손놀림이 빨라야 종이가 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고, 인두의 열로 그림과 선의 음양을 표현하는 방법을 터득했다. 이후 무수히 많은 실패를 거듭하며 반복된 노력 끝에 마음대로 종이에 낙을 할 수 있는 기술을 습득하게 됐다. 그는 2007년부터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을 시작으로 여러 공모전에 10여 차례 수상을 하게 됐다. 그러자 주위에서는 김씨의 낙화기술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후대에 전승해야 한다며 무형문화재로 지정받을 것을 권했다. 결국 심사과정을 거쳐 2010년 10월에 지정됐다. 그동안 그린 낙화는 수천점에 이른다. 외국인들에게는 그의 산수화와 마애불이 특히 인기가 높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좋은 작품을 국내외에 꾸준히 선보이고 후진 양성에 진력해 예술적 생명력을 이어나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선임기자 km@seoul.co.kr ■김영조씨는… 1950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났다. 배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72년 낙화에 입문했다. 1977년 대구 동아백화점 화랑에서 첫 개인전을 가졌다. 1979년 청목화랑을 개원했다. 2010년에 충북무형문화재 제22호 낙화장으로 지정됐으며 현재 한국 낙화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국내외 활동 이력으로는 일본 궁기현(宮岐縣) 낙화전(2003년), 인도 세계공예심포지엄 워크숍 참가(2012년),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전통공예작가 워크숍 참가(2013년) 등이 있다. 주요 수상으로는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 특선(2007년),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 입선(2008년),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 장려상(2009년) 등이다.
  • 대한보청기, 신제품 보청기 ‘맥소 크리스프’ 시판…무선리모컨·블루투스 기능

    대한보청기, 신제품 보청기 ‘맥소 크리스프’ 시판…무선리모컨·블루투스 기능

    대한보청기(회장 서진성)는 17일 신제품 보청기인 ‘맥소 크리스프’를 개발해 시판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대한보청기에 따르면 맥소 크리스프는 ‘사운드 스케이프’ 기술을 적용해 상대방의 말소리가 웅웅거리지 않고 똑똑히 들린다. 또한 말소리가 소음과 잘 구별돼 선명하게 잘 들리며 방향 구분도 잘 된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맥소 크리스프는 무선 리모컨으로 보청기를 자유롭게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은 물론 TV 스트리머로 TV 소리를 원음으로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 게다가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돼 휴대전화 역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도 더했다. 대한보청기 측은 전국 23개 매장을 본사 직영으로 운영해 소비자 가격을 대폭 낮췄다고 설명했다. 대한보청기 관계자는 “다양한 수요층을 만족시키는 고기능 저가형 제품 개발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눈길 끄는 출마 예상자] 임정엽 전주시장 예상 후보

    [눈길 끄는 출마 예상자] 임정엽 전주시장 예상 후보

    임정엽 완주군수는 전주시장 후보군 가운데 가장 경쟁력이 높다. 정치와 행정경험, 지명도, 조직 등 모든 면에서 타 후보보다 비교우위를 자랑한다. 완주군수를 8년간 지내면서 전국에 ‘로컬 푸드’ 바람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극찬하는 목민관이다. 4대 도의원을 시작으로 23년간 정치경험을 쌓아 중앙 무대에서의 기반도 두텁고 감각도 뛰어나다. 추진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는 지난 15일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북 콘서트를 열고 ‘전주시의 창조적 재생 플랜’ 실행방안을 제시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임 군수의 가장 큰 강점은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한 탄탄한 조직이다.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는 각계각층의 조직이 거미줄처럼 얽혀 있다. 전주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최연소 전북도의원을 지냈다. 관료 출신이 아님에도 행정의 맥을 잘 짚는 것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완주군을 예산 증가율 전국 1위 지자체로 키워 능력을 인정받았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16년만의 메달’ 박승희 “동메달이지만 만족…지금부터 시작”

    ‘16년만의 메달’ 박승희 “동메달이지만 만족…지금부터 시작”

    ’16년만의 메달’ 박승희 “동메달이지만 만족…지금부터 시작” 박승희(22·화성시청)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 아쉽게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동메달을 따냄으로써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자존심은 세웠다. 박승희는 13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 54초207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첫 코너에서 두 차례나 넘어지는 불운만 아니었더라도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었기에 아쉬움이 남는 결과다. 그러나 박승희의 이날 동메달은 결코 의미가 작지 않다. 우선 여자 500m에서 결승에 진출한 것만으로도 현재 한국 쇼트트랙이 얼마나 강력해졌는지를 잘 드러낸다. 경기 운영 능력보다 초반의 순발력 있는 자리싸움과 가속도가 중요한 500m는 전통적으로 한국의 ‘취약 종목’으로 꼽혀 왔다. 특히 한국 여자 선수가 500m에서 올림픽 결승에 오른 것은 박승희 이전까지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의 원혜경 한 명뿐이었다. 20년 만에 박승희가 그 맥을 이은 것이다. 물론, 여자 쇼트트랙에서 이 종목의 메달을 따낸 적은 한 번 있다. 1998년 전이경이 주인공이다. 당시 전이경은 준결승에서 탈락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으나 결승전의 출전 선수 네 명 가운데 두 명이 실격하거나 레이스를 마치지 못한 덕에 ‘어부지리’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쇼트트랙이 여자 500m에서 따낸 처음이자 마지막 메달이었다. 전통적으로 중국이 강세를 보인 여자 500m에서 한국 쇼트트랙은 원혜경과 전이경 이후 결승 구경조차 하지 못했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준준결승에서 탈락의 쓴맛을 본 박승희가 4년 만의 재도전에서 결승전과 시상대에 동시에 오른 최초의 선수가 됐다. 박승희가 태극마크를 달고 팀의 막내로 밴쿠버올림픽에 나선 2010년에 여자 대표팀은 ‘역대 최약체’라는 소리까지 들으며 금메달 없이 대회를 마쳤다. 하지만 4년 만의 다음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여자 대표팀은 이제 ‘역대 최강에 도전해볼 만하다’는 정반대 평가를 받고 있다. 500m에서 16년 만의 시상대에 오른 박승희의 레이스는 이 평가를 증명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경기를 마치고 박승희는 아쉬운 눈물을 감추지 못했으나 이제 한국이 강세를 보이는 1000m와 1500m, 3000m 계주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동메달이지만 만족한다.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 쇼트트랙이 아쉬움을 접고 500m에서 동메달을 따낸 기세를 몰아 남은 경기에 진출한다면 역대 최고의 성적에도 도전해볼 만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컨설팅 없어 쪽박 찬 알짜기술 수두룩

    컨설팅 없어 쪽박 찬 알짜기술 수두룩

    2000년대 중반 이후 국내 과학기술 분야 논문과 특허 출원·등록 건수는 꾸준히 늘어 양적인 성장을 이뤘다. 하지만 기술 이전과 사업화 성과는 여전히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서울대 공대에서 이공계 기술 사업화를 전문적으로 자문하는 엔지니어링 컨설팅 법인 설립을 추진하려는 까닭도 이와 다르지 않다. 실제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2012년 국내 과학기술논문 수는 4만 7066건으로 세계 10위를 기록했다. 국가연구개발사업 분야의 국내 특허 출원은 2만 2933건으로 전년 대비 20.8% 증가했고 외국특허 출원은 3464건으로 22.6% 늘었다. 대학의 기술 이전율도 2007년 15.3%에서 2012년 19.5%로 증가했다. 하지만 연구 성과가 기술 상용화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한종훈 서울대 공학연구소장은 “데이터상으로 기술이전 성과가 좋아졌다고 하지만 그 이후를 추적해 보면 망한 회사들이 수두룩하다”면서 “중소기업들 가운데서도 기술적 컨설팅이 필요한 곳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이 지난해 발표한 ‘대학·출연(연)의 기술사업화 활성화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대학과 해외 대학의 기술이전 건수에는 큰 차이가 없으나 기술이전으로 얻은 수익은 미국 주요 대학의 5% 수준에 불과하다.<표 참조> 보고서를 집필한 김선우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미국이나 이스라엘은 연구 개발 목표가 상용화에 초점이 맞춰진 반면 우리는 상용화보다는 논문이나 특허 등의 과학적 성과를 내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대 공대의 컨설팅 사업은 이런 흐름과 맥을 함께한다. 지난해 9월 취임한 이건우 서울대 공대 학장은 공대가 연구 논문이나 특허 실적을 내는 데 치우쳐 있다고 비판하며 사업 추진을 시작했다. 개별 교수나 연구소 차원에서는 이전부터 기업에 컨설팅을 지원해 왔으나 공대 차원에서 컨설팅을 지원하는 것은 서울대 공대가 처음이다. 한 소장은 “320여명의 교수진과 6만 5000여명의 연구진을 보유한 공대가 마케팅에서부터 사업화, 사후관리까지 통합적이고 조직적으로 컨설팅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학교 밖에 독립된 법인을 설립하고 회계나 법률 쪽 전문인력은 네트워크 형식으로 운영해 전담인력의 부담을 줄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우려와 기대가 뒤섞인 상황이다. 여인국 한국산업기술진흥원 경영기획본부장은 “기존의 대학 기술지주회사는 전문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는데 공대 차원에서 교수들이 대거 참여하면 서비스의 질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찾지 못하면 기존 기술지주회사나 산학협력단과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윤준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산학협력단도 별도 법인이지만 대학 울타리 안에서 독립적이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컨설팅 법인도 공대 차원에서 추진하는 만큼 완전한 독립성을 가질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한 대학기술지주회사 자회사 대표는 “공대 교수들이 전부 참여한다는 점에서 기술 자문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면서도 “사업화는 비즈니스를 주목적으로 하는데, 대학에서 추진하면 이 부분에서 충돌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지상파 하이라이트]

    ■리얼체험 세상을 품다(KBS1 밤 10시 50분) 캄보디아 톤레삽 호수 주변에서는 매년 건기 때마다 프라혹이라는 발효 음식을 만든다. 시장에서 프라혹을 만드는 가족을 발견한 가수 한영은 수상가옥에 사는 이들의 삶이 궁금해 함께 따라가기로 한다. 수상가옥의 생활은 시작부터 만만치 않은 고단함을 안긴다. 수상가옥에서 지내야 하는 한영은 이곳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감격시대(KBS2 밤 10시) 가야(임수향)는 모일화(송재림)와 대련 중 일부러 져 정태(김현중)를 구하고, 그때 모일화의 단동은 덴카이의 습격을 받는다. 결국 모일화와 정태는 대련으로 가고 풍차의 죽음을 전해들은 정태는 일국회를 향한 복수를 다짐한다. 한편 덴카이는 가야에게 료코가 죽던 날 신영출이 상하이에 들어왔다며 신영출이 범인이라고 밝힌다. ■불만제로 UP(MBC 오후 6시 20분) 도로 위의 파수꾼 블랙박스는 다른 사고는 다 보면서 정작 자신의 사고에는 무용지물이다. 속 터지는 블랙박스 그 이유는 무엇일까. 한편 전세대란으로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문구들로 소비자의 내 집 마련의 기대감을 부풀게 한다. 하지만 살아보고 결정하라던 전세형 분양제의 잇따른 배신. 소비자를 우롱하는 전세형 분양제를 파헤친다. ■드라마 스페셜 별에서 온 그대(SBS 밤 9시 30분) 수술 후 깨어나지 못하던 휘경(박해진)이 의식을 되찾자 재경(신성록)은 휘경에게 유라(유인영)와 자신의 관계에 대해 어디까지 알고 있는지 묻는다. 한편 등교하던 윤재(안재현)는 전날 외박한 누나 송이(전지현)가 옆집 남자 민준(김수현)의 집에서 나오는 걸 목격하고, 참다 못해 민준을 찾아간다. ■명의의 건강비결(EBS 오전 10시 20분) 다리에 파란 혈관이 울퉁불퉁 튀어나와 있다. 다리의 정맥 판막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일어나는 하지정맥류. 날씬하고 길쭉한 다리 라인을 만들려고 여성들이 입는 그 무엇 때문에 하지정맥류가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처음에는 외관상 미용의 문제로 생각하지만 단순히 그렇게 치부할 수 없는 하지정맥류의 치명적 문제를 알아본다. ■리얼 대탐험(OBS 밤 9시 50분) 이번 시간에는 사람도 쉬어가는 말레이시아 술루해에서 푸른 바다가 삶의 무대인 사람들을 만나본다. 아시아의 원시부족인 바자우족은 바다의 방랑자로 불린다. 바다에서 태어나 생명이 다하고 나서야 비로소 땅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이다. 프로그램에서는 망망대해를 떠돌며 선상부족의 맥을 이어가는 바자우족의 삶 속으로 들어간다.
  • [동영상] 카메라 들고 1,600m 절벽서 점프! 아찔 영상

    [동영상] 카메라 들고 1,600m 절벽서 점프! 아찔 영상

    바라만 봐도 오금이 저리는 수천 미터 절벽에서 거침없이 뛰어내리는 한 남성의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유튜브에 ‘놀라운 베이스 점핑 순간’(amazing moment of base jumping)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해당 영상은 2분 28초 동안 1,600m 절벽에서 수직 낙하하는 간 큰 베이스점퍼의 모습이 실감나게 담겨있다. 물론 낙하산을 메고 뛰어내리는 것이긴 하지만 보는 이들의 심장을 철렁거리게 만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영상 속 주인공은 호주 출신 베이스점퍼 크리스 맥더글로 지난 1997년 멜버른 웨스트 게이트에서 첫 점프를 성공한 이후 20년 가까이 이런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겨오고 있다. 참고로 이번 점프는 프랑스의 한 산악 절벽에서 시도한 것이다. 맥더글은 항상 핸드 헬드 카메라를 들고 점프하는 모든 순간을 촬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몸을 가누기 힘든 상황에서 카메라까지 운용한다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지만 그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 맥더글은 “촬영을 하는 이유는 점프 때 취했던 잘못된 자세 등을 확인해 교정하기 위함”이라면서 “사소한 것까지 신경 쓰지 않으면 위험에 처하기 쉽다. 물론 아름다운 추억을 남긴다는 의미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베이스 점핑은 고층 건물이나 산악 절벽 등에서 낙하산으로 강하하는 익스트림 스포츠다. BASE에서 B는 ‘Building’(빌딩), A는 ‘Antenna’(안테나), S는 ‘Span’(교량), E는 ‘Eart’h(절벽)라는 의미로 점프에 알맞는 높은 지역에 위치한 건축물들을 뜻한다. 동영상·사진=유튜브·Caters News Agency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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