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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영화] ‘뷰티풀 라이’

    [새 영화] ‘뷰티풀 라이’

    1983년부터 무려 22년간 지속돼 20세기 최악의 참극 중 하나로 꼽히는 수단 내전. 이 기간 중에 반군에게 잡혀 총알받이로 쓰이거나 아랍계 군인들의 횡포를 피해 국경을 넘은 수단의 아이들을 가리켜 ‘잃어버린 아이들’이라고 부른다. ‘뷰티풀 라이’는 ‘잃어버린 아이들’을 소재로 한 영화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만큼 극 초반은 상당히 무게감 있게 전개된다. 1987년 수단 내전으로 부모를 잃은 마메르, 테오, 예레미아, 폴, 아비탈 등 5명의 아이들은 반군을 피해 죽음과 사투를 벌이며 수천㎞ 떨어진 케냐 난민촌으로 향한다. 물 대신 소변을 먹고 땅에 떨어진 음식을 주워 먹으며 연명한다. 반군들에게 발각될 위험에 처하기도 하지만 결국 형 테오의 희생으로 나머지 아이들은 무사히 난민촌에 도착한다. 난민촌 생활을 거친 아이들이 13년 뒤 어엿하게 자라 미국에 정착할 기회를 얻으며 영화 후반부는 이어진다. 이들이 낯선 땅에서 적응하며 살아가는 과정을 통해 더이상 ‘잃어버린 아이들’이 아니라 ‘발견된 존재’로서의 이야기에 주목한다. 맥도날드가 뭔지도 모르고 전화기를 경보 장치로 착각하는 이들은 문명과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순박하고 따뜻한 마음은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한다. 직업 상담사 캐리(리즈 위더스푼)도 동생을 잃은 상처 때문에 세상에 진심을 내보이지 않은 채 살아가지만 아이들과 넓고 깊게 교감하며 점차 마음의 빗장을 풀어간다. 마메르는 일자리를 소개해 준 캐리에게 감사의 뜻으로 오렌지를 한아름 사들고 갔지만 크게 환영을 받지 못한다. 또 예레미아는 유통 기한이 지난 음식을 버리라는 사장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필요한 사람에게 주는 바람에 해고된다. 이들에게야 순간순간이 힘겨움 그 자체이겠지만, 효율과 경쟁의 이름으로 한동안 잊고 살았던 사람의 정과 순박함을 되새기게 해주는 대목이다. 사회적인 차별이나 역경 속에서도 특유의 낙천성으로 어려움을 극복하는 이들. 마메르는 죽었다고 믿었던 테오의 편지를 받아들고 엄청한 혼란에 빠진다. 영화는 우리가 비문명인이라고 부르는 그들의 따뜻한 인간애에 주목하는 동시에 선의의 거짓말을 통해 가족애를 지켜 나가는 과정을 담담하게 보여 준다. 영화 속 주인공들은 실제로 수단 출신의 ‘잃어버린 아이들’이 캐스팅됐다. 마메르를 연기한 영국 출신의 배우 아널드 오셍, 예레미아 역을 맡은 미국 배우 겸 모델 게르 두아니, 미국 생활에 염증을 느끼는 폴 역의 힙합 뮤지션 엠마뉴엘 잘 등은 모두 어린 시절 군인에게 소년병이 될 것을 강요받는 등 잔인한 대우를 받았다. 필리프 팔라도 감독은 “그 어떤 배우들보다 힘든 상황을 경험했던 ‘잃어버린 아이들’이 출연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덕분에 영화는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처럼 진정성이 느껴지는 가운데 ‘멀리 가려면 같이 가라’는 아프리카 속담에 숨겨진 따뜻한 메시지를 발견할 수 있다. 26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부동산 투자자들이 영종도에 떳다. 영종도 HOT이슈 로얄 엠포리움 호텔 분양정보

    부동산 투자자들이 영종도에 떳다. 영종도 HOT이슈 로얄 엠포리움 호텔 분양정보

    지난 몇 년간 인기를 끌었던 오피스텔의 경우, 공급과잉에 따른 공실률 증가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하기 쉽지 않은 상항이다. 실제로 부동산 정보업체가 수익형 오피스텔 시장 결산 보고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텔의 평균 임대수익률이 계속해서 하락을 하는 것을 알수가 있다. 저금리가 아닌 최저 금리 시대에 금융상품을 통해 높은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고, 오피스텔은 수익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등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 쉽지 않은 상항이다. 이에 소액으로 투자해 정기적으로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제주도 호텔이 한때는 수익형 부동산의 신흥 강자로 떠올랐으나 제주도의 분양형 호텔 또한 과도한 공급과잉을 전반적으로 나타내면서 강남의 투자자들이 새로운 부동산 투자처로 영종도를 주목하고 있다. 정부에서 영종도를 경제 자유 구역청에 관리 지정하고 연간 25조 3천억원을 투자. 관광호텔 확충 1조 3천억원, 시내 면세점 확대 3천억원, 대형 신규복합리조트(카지노) 2개소 신설에 2조원 등 관광문화, 한류공연장, 관광인프라 개발을 통한 내수 촉진 등 투자 활성화 대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미단시티의 카지노사업은 LOCZ코리아(리포&시저스 컨소시엄)와 지난해 12월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정식 토지매매계약 체결이 이뤄지면서 미단시티 내 카지노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이 본격화될 계획이다. 리포&시저스 복합리조트는 평창올림픽이 시작되는 2018년 1차 오픈될 예정이며, 이후 영종도의 다른 대규모 개발구역도 연이어 투자할 전망이다. 또한 지난해 11월 영종도 복합리조트 기공식을 개최한 카지노기업 파라다이스는 지난 연말 이후 이어진 사업 재편과 맥을 같이 한다. 1조 9000억 원을 투자하는 이번 사업은 2017년 상반기 오픈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카지노, 리조트 사업에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하는 파라다이스는 지난해 비주력사업으로 분류되는 케냐 사파리파크 호텔과 소방설비 계열사인 파라텍을 처분했다. 빠르게 늘어나는 중국인 관광객을 타깃으로 하는 카지노 사업 등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는 셈이다.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항공산업클러스터 조성도 예상된다. 지난해 10월 미국 보잉사의 훈련센터가 인천국제공항 인근 운복동에 착공했다. 또 영종하늘도시 남쪽 180만㎡ 부지에는 올해 10월 역사문화체험을 주제로 한 씨사이드파크가 문을 열 것으로 알려졌다. 영종도 부동산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리조트 및 훈련센터 등의 개발예상 부지의 지가가 상승했다”면서 “미단시티와 영종하늘도시 인접 상가부지는 10%이상 올랐다”고 전했다. 현재 영종도는 관광객 유입을 비롯한 유동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공항공사의 집계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 이용객이지난해 4천 5백만명을 돌파했고 올해도 수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2청사 개장 시 인천국제공항의 이용객이 연간 1천 6백여만명이 추가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집계되면서 정부가 추진 중인 복합리조트가 영종도에 들어서면 카지노, 리조트 이용객을 비롯해 영종도를 찾는 인구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영종도에는 이들을 수용할 만한 숙박시설이 충분치 않은 상태다. 공항 주변과 영종신도시 인근에 위치한 20여개의 호텔로는 환승객, 관광객, 외항사직원을 모두 수용할 수 없어서 현재 외항사들은 공항 인근 오피스텔을 임대하거나 자사 승무원들을 위한 전용 호텔을 대여 중이다. 이런 영향으로 현재 분양 중인 영종도 호텔 ‘엠포리움’이 주목을 받고 있다. 공항주변 평일 객실 가동율이 90%에 달하고 주말에는 빈 객실이 없을 만큼 이용객이 많다는 점도 엠포리움 호텔에 대한 관심집중에 한몫했다. ■영종도의 관광 문화, 비즈니스, 레저를 아우르는 핵심 입지의 중요 입지 영종도 로얄 엠포리움 호텔 현재 영종도 인천공항 근처 중심으로 관광객이나 비즈니스맨들을 위한 호텔은 부족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영종도 내 숙박 공급이 시급한 상황에서 수익형 비즈니스 호텔을 분양해 눈길을 끌고 있다. 분양중인 ‘영종도 로얄 엠포리움 호텔’은 인천시 중구 중산동1951-4,5번지(구읍뱃터) 지하3층 ~ 지상13층 총 객실 406객실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며 뛰어난 입지조건을 자랑한다. 상가나 오피스텔 중심으로 이뤄졌던 수익형 부동산의 트랜드가 저금리를 통해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수익보장을 받을 수 있는 분양형 호텔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영종도 로얄 엠포리움 호텔은 영종도 카지노 리조트 최대 수혜지로 꼽히는 지역에 건설 되는 만큼 관광문화 인프라가 풍부할 것으로 전망된다. 분양관계자들은 수익형 호텔은 구분등기를 통해 분양 받을 수 있으며 전문 위탁운영사를 두고 체계적으로 운영해서 분양자들에게 수익금을 월세개념으로 지급하는 방식이어서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높을것으로 보이며 인천국제공항, 카지노, 복합리조트 등 호텔 객실판매량을 높일 수 있는 조건을 갖추어져 있어 향후 영종도의 가치 상승이 기대되기 때문에 많은 투자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영종도 로얄 엠포리움 호텔의 위탁운영사로 선정된 (주)에이치.티.씨(HTC)는 국내최초, 최대의 숙박시설 운영법인으로 1997년 설립 이후 오크밸리(1997~2012.12)동탄라마다, 신라스테이동탄을 운영하였으며, 까사빌신촌, 까사빌삼성 등을 운영하고 있다. 2007년에는 중국 현지 운영법인 (까사빌성도)과 중동 두바이 현지법인을 설립 한 바 있다. 인천국제공항 미단시티와 파라다이스시티 카지노복합리조트가 20분 내외로 SKY72 골프클럽, BMW드라이빙센타 영종도의 랜드마크가 될 씨사이드파크와 카페의거리, 들어가는 구읍뱃터에 위치하며 바다조망을 누릴 수 있다. 분양가 8% 확정수익을 보장해주고, 분양 계약자 혜택으로 연10일 무료 숙박을 할 수 있다고 한다. 모델하우스는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해 있으며 연일 모델하우스에 투자자들이 몰려 사전예약을 하면 대기 없이 원활하게 모델하우스 관람 및 주차 안내를 받을 수 있고 대표번호로 예약 접수 및 상담이 가능하다. 분양문의 1566-9065
  • 이재용 시대 ‘맞춤형 구조개혁’ 시작됐나

    이재용 시대 ‘맞춤형 구조개혁’ 시작됐나

    삼성그룹의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이 그동안 각 계열사로부터 파견받았던 직원 상당수를 원소속 계열사로 복귀시켰다. 삼성이 ‘이재용 체제’를 본격화하기 위해 구조개혁에 돌입한 것이란 관측이다. 15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삼성 미래전략실 산하 여러 태스크포스(TF)에 분산돼 있던 인력이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에 걸쳐 각자 계열사로 돌아갔다. 이들 TF에는 조직도상으로는 나타나지 않지만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제일기획 등 70여개 삼성 계열사로부터 파견된 임직원들이 근무했다. 삼성 경영의 큰 그림을 그리는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은 과거 회장 비서실(1959∼1998년), 구조조정본부(1998∼2006년), 전략기획실(2006∼2008년)의 맥을 잇는 조직이다. 2008년 7월 삼성 비자금 의혹에 대한 특검수사를 계기로 해체했다가 2010년 11월 미래전략실로 부활했다. 최지성 실장(부회장)과 장충기 실차장(사장) 체제 아래 전략1·2팀, 경영진단팀, 기획팀, 인사지원팀, 커뮤니케이션팀, 준법경영팀, 금융지원팀 체제로 짜여 있으며, 인원수는 100명이 넘는다. 여기에 팀별로 많게는 3∼4개에서 적게는 1∼2개 TF를 운용하면서 계열사에서 인원을 파견받아 왔다가 이번에 대부분 돌려보낸 것이다. 미래전략실 슬림화는 최 실장의 지시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전략실은 이를 위해 지난달 설 연휴 직후 TF에 몸담은 인력의 전수조사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삼성 미래전략실에서 그룹 경영의 주요 결정을 내리던 핵심들이 원래 계열사로 복귀한 것인 만큼 미래전략실의 힘은 축소되는 반면 각 계열사의 힘은 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당장 이재용 부회장 집권 초기를 앞두고 이 부회장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전문경영인들에게 권한을 주고 계열사별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식으로 조직을 운영하겠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이재용 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을 위한 구조개혁인 셈이다. 일각에서는 그룹의 핵심인 미래전략실부터 손을 보는 것은 향후 계열사에 대한 인력 재배치로 확대될 가능성을 의미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점에서 구조조정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대해 삼성그룹 관계자는 “2010년 말 미래전략실이 부활한 뒤 산하에 각종 TF를 만들어 계열사로부터 꾸준히 사람을 받아 조직을 늘려 왔다가 이번에 대부분 돌려보낸 것”이라면서 “이재용 시대를 위한 구조개혁이라거나 전자 실적 부진에 따른 구조조정으로 연결시키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나홀로 집에’ 맥컬리 컬킨, 뉴욕에서 근황 포착

    ‘나홀로 집에’ 맥컬리 컬킨, 뉴욕에서 근황 포착

    영화 ‘나홀로 집에’ 시리즈로 유명한 맥컬리 컬킨(34)의 근황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1일자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일 미국 뉴욕 거리에 나타난 맥컬리 컬킨은 커다란 헤드폰을 쓰고 니트와 청바지를 입은 채 뉴욕 거리를 홀로 활보했다. 그의 손에는 담배와 음료수가 들려 있었으며 일행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금발의 머리를 질끈 뒤로 묶은 그는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렸지만, 턱에는 턱수염이 덥수룩하게 나 있어 실제보다 훨씬 나이가 들어보였다. 해외 언론은 그가 ‘꾀죄죄한’ 모습으로 뉴욕 거리를 돌아다녔으며, 여러개의 반지로 스타일을 완성했다고 전했다. 맥컬리 컬킨의 최근 모습이 공개되면서 지난 ‘흑역사’가 다시 한 번 사람들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10대 초반 영화 ‘나홀로 집에’ 주연으로 출연해 세계적인 인기를 끈 맥컬리 컬킨은 명예와 부를 모두 거머쥐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들의 재산을 둘러싼 부모의 불화와 이혼으로 불행한 유년 시절을 보냈다. 이후 마약 중독에 빠지기도 한 그는 17살 때 배우 레이첼 마이너와 결혼했다가 2년 뒤 이혼했으며, 2008년에는 친누나가 차에 뛰어들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를 겪기도 했다. 얼마 전에는 사망설이 불거지기도 했는데, 이를 해명하기 위해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직접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전 세계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던 귀여운 꼬마의 이미지는 모두 사라지고, 마약과 불운에 찌든 그의 근황에 많은 팬들이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새 영화] ‘드래곤 블레이드’

    [새 영화] ‘드래곤 블레이드’

    ‘드래곤 블레이드’는 최근 급팽창하는 중국 영화 시장의 단면을 엿보게 하는 작품이다. 중국의 거대 자본은 할리우드 유명 스타들은 물론 해외 스태프들을 대거 영입해 대작들을 만들고 있다. 이 영화 역시 기획 단계부터 중국의 액션 스타 청룽을 비롯해 할리우드 스타 존 큐잭, 애드리언 브로디, 한국의 아이돌 스타 최시원 등을 주요 배역으로 캐스팅한 글로벌 프로젝트로 주목받았다. ‘적벽대전’과 같은 역사적 서사를 바탕으로 한 전통적인 영화와 달리 이번에는 화려한 액션 및 전쟁 장면을 담았다. ‘반지의 제왕’ 등 웬만한 할리우드 판타지 영화 못지않은 기술적인 진보도 눈에 띈다. 내수용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을 겨냥한 중국 영화계의 야심이 읽히는 대목이다. 하지만 내용적인 면에서 진부함을 벗어나지 못하는 한계를 드러냈다. 일단 영화의 배경이 광활한 실크로드인 만큼 거대한 스케일이 눈길을 끈다. 제작에만 7년이 걸렸고 7000만 달러(약 771억원)의 제작비가 들었다. 중국 서부에서 중부까지 3200㎞를 오가며 촬영을 진행한 덕분에 웅장한 볼거리가 화면을 압도한다. 영화 속 후오안(청룽)은 실크로드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36개 부족의 분쟁 해결에 고군분투한다. 그러나 후오안은 누명을 쓰고 옌먼관으로 끌려간다. 그곳에서 지금껏 볼 수 없었던 무기와 전투 편대를 갖춘 로마 군대를 만난다. 후오안은 이 군대를 이끌고 있는 루시우스(존 큐잭) 장군과 결투를 하지만 각각 자국에서 반역죄의 누명을 쓰게 된 사연을 알게 되면서 두 사람은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이들은 실크로드의 평화를 위협하는 로마제국의 왕자 티베리우스(애드리언 브로디)에 맞서 목숨을 건 결투를 벌인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지만 극의 짜임새가 헐겁고 교훈적인 면만 강조한 탓에 밋밋한 영웅담을 보는 것처럼 맥 빠진 전개가 이어진다. 여러 민족을 규합해 공공의 적에 맞선다는 내용은 중화주의 사상을 강요하는 듯한 인상도 풍긴다. 스토리 안에 담아야 할 다양한 가치, 창의적 상상력이 취약한 중국 영화의 한계를 보여 준다. 물론 영화의 중심을 잡는 청룽의 캐릭터는 비교적 잘 구축됐지만 다른 할리우드 스타들과의 조합이 부자연스러운 것도 안타깝다. 개봉 전의 대대적 홍보와 달리 한류스타 최시원의 분량도 5분 남짓에 불과하다. 그는 실크로드의 부사령관 잉포 역으로 출연해 극 초반과 후반에 강한 카리스마 연기를 선보였다. 오히려 후오안의 부하 중 한 명으로 출연한 유승준의 분량이 더 많다. 병역 회피 논란으로 2002년 입국 금지된 유승준은 청룽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JC그룹 인터내셔널과 전속 계약을 맺고 중국에서 활동 중이지만 국내 홍보 단계에서는 전혀 부각되지 않았다. ‘흑협’ ‘성월동화’ ‘삼국지-용의 부활’ 등을 연출한 리런강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12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애플워치 공개, 가격 39만~123만원, 18K 1121만원 “한국은 언제 출시?”

    애플워치 공개, 가격 39만~123만원, 18K 1121만원 “한국은 언제 출시?”

    애플워치 공개 애플워치 공개, 가격 39만~123만원, 18K 1121만원 “한국은 언제 출시?” 전 세계 시가총액 제1위 기업 애플의 차기 제품인 착용형 단말기 ‘애플워치’가 다음달부터 해외 상당수 국가에서 시판된다. 1차 출시국은 미국, 호주,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홍콩, 일본, 영국으로, 한국은 여기서 빠졌다. 시판을 앞두고 1차 출시국들에서 매장 전시와 예약주문 접수가 4월 10일 시작되며, 공식 시판일은 4월 24일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등 애플 임원들은 9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의 여바 부에나 센터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런 내용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지난해 9월 행사에서 발표됐던대로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애플 워치 스포츠 컬렉션’,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진 ‘애플 워치 컬렉션’, 18캐럿 금으로 만들어진 ‘애플 워치 이디션 컬렉션’ 등 3개 카테고리로 나온다. ’애플 워치 스포츠 콜렉션’은 38mm 모델이 349달러(한화 약 39만원), 42mm 모델이 399달러(44만원)다. ’애플 워치 콜렉션’은 시계 띠의 종류에 따라 38mm 모델은 549~1049달러(61만~117만원), 42mm 모델은 599∼1099달러(67만~123만원)다. 가장 비싼 ‘애플 워치 이디션 컬렉션’은 가격이 1만 달러(1121만원)다. 이 제품은 전자제품이나 시계 시장이 아니라 고급 장신구·보석류 시장에서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 워치는 지난해 9월 공개된 시제품과 마찬가지로 모서리가 약간 둥근 정사각형에 가까운 모양이며, 오른쪽 옆면 중 상단에는 디지털 용두가, 하단에는 버튼이 달려 있다. 크기는 38mm와 42mm 두 종류다. 애플 워치는 아이폰과 연동해서 쓰이며, 이날 일반에 배포되기 시작한 애플의 모바일 운영체제 iOS 8.2가 와치용 앱을 지원한다. 이 제품은 삼성 기어, LG G 와치 등 최근 시장에 나온 많은 착용형 단말기와 마찬가지로 심장 박동 측정 등 건강관리 기능과 전화받기, 메시지 주고받기, 알림 받기 등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 아이폰과 연동해 애플 페이를 사용할 수도 있다. 버튼을 누른 후 애플 와치를 비접촉식 결제 단말기에 갖다 대면 애플 페이가 작동한다. 충전은 자석이 붙은 원통형의 충전기를 시계 뒷면 단자에 갖다 대면 이것이 달라붙으면서 이뤄지는 방식으로 돼 있다. 쿡 CEO는 이 제품의 배터리가 ‘전형적인’ 사용 방식을 가정하면 18시간 간다고 주장했다. 그는 “애플 워치는 우리가 지금까지 만든 것 중 가장 개인적인 제품”이라면서 “그냥 가지고 다니는 게 아니라 몸에 붙이고 다니는 물건”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이날 행사에서 두께가 13.1mm에 불과한 신제품 맥북도 발표했다. 이는 기존의 11인치 ‘맥북 에어’보다 24% 얇은 것이다. 쿡은 작년에 PC 산업계 전체 매출이 2% 감소했음에도 애플 맥은 매출이 20% 늘어났다고 지적하며 자사 제품의 우수성을 주장했다. 애플의 신제품 맥북은 인텔 코어 M 5세대 14나노 공정 중앙처리장치(CPU)를 내장하고 12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화소수 2304×1440)가 달린 제품이다. 이 중 8기가바이트(GB) 램, 256GB 솔리드스테이트디스크(SSD)를 포함한 세부모델은 1299달러(145만원)이며, CPU 동작 속도가 좀 더 빠르고 SSD가 512GB인 세부모델은 1599달러(179만원)다. 이날 미국에 본사를 둔 드라마·영화 채널 HBO의 리처드 플레플러 CEO는 애플 행사 무대에 올라와 ‘HBO 나우’라는 인터넷 전용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발표하면서, 애플을 독점 파트너로 삼았다고 소개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 미국 등의 인터넷 사용자들은 케이블 채널에 별도로 가입하지 않고도 애플 TV, 아이폰, 아이패드 등을 이용해 HBO를 볼 수 있게 됐다. 월요금은 14.99 달러다. 애플은 또 의학 연구기관들이 파킨슨병, 당뇨병 등 여러 질병들에 대한 데이터를 사용자들로부터 자발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리서치킷’도 내놓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애플워치 공개, 가격 39만~123만원, 18K 이디션 컬렉션 1121만원 “언제 출시?”

    애플워치 공개, 가격 39만~123만원, 18K 이디션 컬렉션 1121만원 “언제 출시?”

    애플워치 공개 애플워치 공개, 가격 39만~123만원, 18K 이디션 컬렉션 1121만원 “언제 출시?” 전 세계 시가총액 제1위 기업 애플의 차기 제품인 착용형 단말기 ‘애플워치’가 다음달부터 해외 상당수 국가에서 시판된다. 1차 출시국은 미국, 호주,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홍콩, 일본, 영국으로, 한국은 여기서 빠졌다. 시판을 앞두고 1차 출시국들에서 매장 전시와 예약주문 접수가 4월 10일 시작되며, 공식 시판일은 4월 24일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등 애플 임원들은 9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의 여바 부에나 센터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런 내용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지난해 9월 행사에서 발표됐던대로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애플 워치 스포츠 컬렉션’,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진 ‘애플 워치 컬렉션’, 18캐럿 금으로 만들어진 ‘애플 워치 이디션 컬렉션’ 등 3개 카테고리로 나온다. ’애플 워치 스포츠 콜렉션’은 38mm 모델이 349달러(한화 약 39만원), 42mm 모델이 399달러(44만원)다. ’애플 워치 콜렉션’은 시계 띠의 종류에 따라 38mm 모델은 549~1049달러(61만~117만원), 42mm 모델은 599∼1099달러(67만~123만원)다. 가장 비싼 ‘애플 워치 이디션 컬렉션’은 가격이 1만 달러(1121만원)다. 이 제품은 전자제품이나 시계 시장이 아니라 고급 장신구·보석류 시장에서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 워치는 지난해 9월 공개된 시제품과 마찬가지로 모서리가 약간 둥근 정사각형에 가까운 모양이며, 오른쪽 옆면 중 상단에는 디지털 용두가, 하단에는 버튼이 달려 있다. 크기는 38mm와 42mm 두 종류다. 애플 워치는 아이폰과 연동해서 쓰이며, 이날 일반에 배포되기 시작한 애플의 모바일 운영체제 iOS 8.2가 와치용 앱을 지원한다. 이 제품은 삼성 기어, LG G 와치 등 최근 시장에 나온 많은 착용형 단말기와 마찬가지로 심장 박동 측정 등 건강관리 기능과 전화받기, 메시지 주고받기, 알림 받기 등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 아이폰과 연동해 애플 페이를 사용할 수도 있다. 버튼을 누른 후 애플 와치를 비접촉식 결제 단말기에 갖다 대면 애플 페이가 작동한다. 충전은 자석이 붙은 원통형의 충전기를 시계 뒷면 단자에 갖다 대면 이것이 달라붙으면서 이뤄지는 방식으로 돼 있다. 쿡 CEO는 이 제품의 배터리가 ‘전형적인’ 사용 방식을 가정하면 18시간 간다고 주장했다. 그는 “애플 워치는 우리가 지금까지 만든 것 중 가장 개인적인 제품”이라면서 “그냥 가지고 다니는 게 아니라 몸에 붙이고 다니는 물건”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이날 행사에서 두께가 13.1mm에 불과한 신제품 맥북도 발표했다. 이는 기존의 11인치 ‘맥북 에어’보다 24% 얇은 것이다. 쿡은 작년에 PC 산업계 전체 매출이 2% 감소했음에도 애플 맥은 매출이 20% 늘어났다고 지적하며 자사 제품의 우수성을 주장했다. 애플의 신제품 맥북은 인텔 코어 M 5세대 14나노 공정 중앙처리장치(CPU)를 내장하고 12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화소수 2304×1440)가 달린 제품이다. 이 중 8기가바이트(GB) 램, 256GB 솔리드스테이트디스크(SSD)를 포함한 세부모델은 1299달러(145만원)이며, CPU 동작 속도가 좀 더 빠르고 SSD가 512GB인 세부모델은 1599달러(179만원)다. 이날 미국에 본사를 둔 드라마·영화 채널 HBO의 리처드 플레플러 CEO는 애플 행사 무대에 올라와 ‘HBO 나우’라는 인터넷 전용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발표하면서, 애플을 독점 파트너로 삼았다고 소개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 미국 등의 인터넷 사용자들은 케이블 채널에 별도로 가입하지 않고도 애플 TV, 아이폰, 아이패드 등을 이용해 HBO를 볼 수 있게 됐다. 월요금은 14.99 달러다. 애플은 또 의학 연구기관들이 파킨슨병, 당뇨병 등 여러 질병들에 대한 데이터를 사용자들로부터 자발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리서치킷’도 내놓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입주물량 폭주 행복도시 ‘역전세난’

    입주물량 폭주 행복도시 ‘역전세난’

    전국에 전세난이 가중되고 있는 것과 달리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 주택시장은 역전세난으로 고전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입주 아파트 가운데 빈집 비율이 9%에 이를 정도이고, 전셋값도 1년 사이에 1억원이나 떨어졌다. 올해도 2만여 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라서 매매·전세가격 약세는 당분간 멈추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8일 세종시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행복도시 전셋값은 바닥을 기고 있다. 첫마을 84㎡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해 초 2억원 안팎에 형성됐었다. 그러나 지난해 중반부터 빠지기 시작해 현재는 1억 5000만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세종시 아파트 전셋값은 무려 14.48% 폭락했다. 2013년 16.64% 상승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다. 행복도시 아파트 전셋값이 춤을 추는 것은 입주 물량 증가에 따른 수요공급 균형이 깨졌기 때문이다. 행복도시에는 2011년 2242가구가 처음 입주한데 이어 2012년 4778가구, 2013년 3225가구가 입주했다. 지난해에는 무려 1만 6696가구가 준공되면서 빈집이 속출하기 시작했다. 행복도시에는 6일 현재 빈집이 2만 6000여 가구에 이른다. 이런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행복도시로 옮기기로 한 정부부처 이전이 마무리돼 새로운 수요창출이 기대되지 않기 때문이다. 일부 연구기관 이전이 남아 있지만 침체된 주택시장을 움직일 만한 변수로 작용하기에는 약하다. 여기에 올해에는 연중 가장 많은 물량인 1만 9924가구가 입주할 계획이다. 이는 지금까지 준공된 아파트의 74%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이럴 경우 아파트 전셋값 추가 폭락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매매시장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전국적인 주택시장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세종시 아파트값은 2.13% 떨어졌다. 분양권에 수천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은 수도권 신도시와는 달리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붙은 분양권도 나오고 있다. 편익시설이 잘 갖춰졌다는 첫마을조차 84㎡ 아파트값이 올해 들어 1000만~2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지난해 입주한 아파트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행정기관 이전 초기 매매·전세 가격이 강세를 띠었던 첫마을에서는 최근 무더기 전출이 생기면서 아파트값이 맥을 못추고 있다. 행정기관 1단계 이전 부처 공무원들 가운데 상당수는 아파트를 분양받았지만 이전 당시 준공이 안 돼 대부분 첫마을에 전세로 들어왔다. 이들이 최근 준공된 아파트로 입주하면서 생긴 현상이다.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붙은 분양권 매물도 나왔다. 1-1생활권 한양수자인 에듀그린 아파트 분양권은 분양가 대비 최고 1000만원 떨어졌다. 1-2생활권 한신엘리트파크 분양권도 500만~1000만원의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붙었다. 하지만 중개업소들은 올해 말까지 대규모 아파트 입주가 끝나면 주택시장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갈 것으로 기대했다. 인구가 증가하고 대형 할인마트 등이 들어서는 등 도시가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으며, 대학·기업 입주 등이 가시화되면 주택시장도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수도권과 세종청사를 오가는 통근버스 운행이 내년부터 중단되면 행복도시로 이전하는 공무원도 증가해 주택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행복도시건설청 관계자는 “최근 전입 인구가 증가하는 추세라서 2~3년 안에 도시 모습이 완전히 갖춰질 것”이라면서 “올해 말 무더기 입주가 끝나고 도시가 자리잡으면서 주택시장도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기자 chani@seoul.co.kr
  • [美대사 피습 파장] 與 “종북세력 소행” 날 세우기… 野 “극단적 테러사건” 선 긋기

    [美대사 피습 파장] 與 “종북세력 소행” 날 세우기… 野 “극단적 테러사건” 선 긋기

    여야는 6일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 피습 사건에 대해 연일 강경 발언을 쏟아내며 규탄했다. 다만 여당은 대사를 흉기로 공격한 김기종 우리마당독도지킴이 대표를 ‘종북 반미 세력’으로 지목하고 나섰고, 야당은 극단적 테러리스트에 의한 폭력, 테러 사건임을 강조하며 선 긋기에 주력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용의자 이력으로 볼 때 한·미 동맹의 심장을 겨눈 끔찍한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이인제 최고위원도 라디오 방송에서 김씨가 종북·친북 세력과 연관이 있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100%”라고 답했다. 이 최고위원은 “리퍼트 대사 개인에 대한 테러가 아니고 미국에 대한 테러라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다”면서 “평양과 맥을 같이하는 특정 세력 소행이라는 게 거의 다 밝혀졌다. 배후를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나경원 의원은 라디오 방송에서 “한·미 관계보다 남·북 관계가 어떻게 될까 고민이 많이 된다”며 대북 문제에 초점을 맞췄다. 새누리당은 대변인의 공식 브리핑을 통해 더욱 날을 세웠다.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김씨는 노무현 정부 당시 북한을 여러 차례 방문했을 뿐 아니라 국회를 제집 드나들듯 하면서 의원들과 공동기자회견을 하거나 정책 토론회에도 참여한 사실이 밝혀졌다”면서 “어떻게 이런 인물이 시민운동의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었는지 그 배경이 궁금하다. 통일운동이라는 허울 아래 범죄자를 양산한 토양에 대해 정치권과 시민운동권이 모두 반성해야 한다”며 야당을 겨냥했다. 야당은 이 사건을 ‘증오와 폭력에 의한 테러’로 규정하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특히 김씨와의 관련성을 암시하는 유언비어 등을 차단하기 위해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강조하고 나섰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외교관에 대한 테러는 결코 일어나선 안 된다”면서 “그런 일이 우리나라에서, 그것도 동맹국 대사를 향해 일어난 건 부끄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사가 하루 빨리 회복해 외교 현장에 복귀하길 온 국민과 함께 바란다”면서 “이번 일이 한·미 양국의 동맹 관계와 우리에게 상처가 되지 않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문 대표는 오후에는 미국 대사관을 방문해 직원들을 위로했다. 문 대표는 이르면 다음주 초 리퍼트 대사가 입원한 신촌세브란스병원을 직접 찾아 대사와 면담할 계획이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리퍼트 대사가 트위터에서 우리 국민에게 전한 ‘같이 갑시다’라는 말처럼 우리 국민은 한·미 동맹이 흔들림 없이 굳건히 유지되리라 믿는다”면서 “한·미 동맹은 어떤 경우에도 훼손돼선 안 되며 테러는 어떤 경우에도 용인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주승용 최고위원은 “리퍼트 대사 피습 사건은 한 극단적인 반미주의자에 의한 사상 초유의 테러 사건”이라면서 “이유를 막론하고 대한민국 땅에서 테러는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불관용의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일각에서 한·미 동맹을 공격했다는 과도한 주장을 하는데 이는 적절하지 않다”면서 “이번 상황을 침소봉대해 한·미 관계를 악화시키거나 국제적 이미지 실추시키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김기종, 국가보안법 위반 검토 ‘평화협정시민토론회’ 도대체 뭐길래?

    김기종, 국가보안법 위반 검토 ‘평화협정시민토론회’ 도대체 뭐길래?

    김기종 김기종, 국가보안법 위반 검토 ‘평화협정시민토론회’ 도대체 뭐길래?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를 습격한 김기종(55) 우리마당독도지킴이 대표를 수사 중인 경찰이 김씨가 참여한 ‘평화협정시민토론회’의 국가보안법 위반 여부를 살펴보겠다고 함에 따라 이 토론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우리마당’의 블로그 등을 살펴보면 평화협정시민토론회는 김씨가 만든 우리마당통일문화연구소 주최로 서로 다른 사회자와 연사를 초빙해 1개월에 한 번꼴로 열리는 일종의 강연회다. 2011년 2월부터 지난 1월까지 거의 매달 이 토론회가 열렸으며, ‘정전협정의 한계, 통일을 위해서는’·’평화협정으로 통일아리랑을’·’평화협정, 고도를 기다리며’ 등 주로 평화통일과 이를 위한 평화협정을 주제로 삼았다. 이 가운데 특히 ‘평화협정과 만석중의 고향 방문’을 주제로 김씨가 직접 연사로 나선 작년 9월 토론회가 눈길을 끈다. 김씨는 이를 두고 “인천아시안게임에 북측 응원단의 초청이 논란이 됐다. 45개 참가국 중 가장 가까운 나라, 아니 같은 민족인데 왜 초청을 못 하고 이처럼 창피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겠느냐”며 “남북은 아직도 전쟁이 끝나지 않은 1953년의 정전협정으로 전쟁을 잠시 중단한 휴전의 상태이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또 “일제가 강제로 단절시켰던 ‘그림자극 만석중 놀이’가 바라는 남북평화통일의 징검다리로 평화협정을 이야기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김씨가 매월 토론회에서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이것이 북한의 주장과 거의 유사하다고 판단했다”고 경찰이 밝힌 부분과 맥을 같이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토론회와 더불어 김씨가 북한을 수차례 방문했다는 사실과 지난 2011년 김정일 분향소를 설치하려 시도했다는 등 행적만으로 경찰이 국가보안법 위반 여부를 검토하는 것을 두고 이번 사건을 무리하게 공안 사건으로 모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시각도 나오고 있다.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자는 주장은 김씨뿐만이 아니라 야당과 진보 시민단체에서도 꾸준히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은 이에 대해 “국가보안법을 적용한다기보다는 국가보안법도 검토하는 등 다각적인 방향으로 수사를 진행할 수 있다는 개념으로 이해해달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의정 포커스] “알찬 의정 위해 먼저 공부하겠습니다”

    [의정 포커스] “알찬 의정 위해 먼저 공부하겠습니다”

    “지금 우리가 진실이라고 알고 있는 것이 객관적으로 진실인가에 대한 회의와 의심이 필요합니다.”(조영달 서울대 사범대 교수) 5일 서울대 사범대 교육정보관에 22명의 서울 관악구 의원들이 모두 모였다. 더 나은 구정 활동을 위해 공부를 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학습 프로그램의 이름은 ‘관악구의원 리더십 역량 개발을 위한 혁신 지도자 교육’이다. 오랜만에 듣는 수업이 어색할 법도 한데 의원들의 자세는 모범생의 모습이었다. 교육을 제안한 이성심 관악구의회 의장은 “알찬 의정활동을 위해 우리가 먼저 공부를 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이뤄지면서 이 같은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한국 최고의 지성들이 하는 강의를 통해 의원들의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2강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은 ▲미래사회와 융합 리더십 ▲미래정부와 행정 ▲소통과 리더십 ▲지역 여론의 이해와 조직관리 능력 ▲지역과 중앙 거버넌스 등 인문학과 행정학 중심으로 짜여졌다. 첫 강의를 맡은 조영달 서울대 사범대 교수는 ‘앎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지식의 형성과 성격에 대한 수업을 진행했다. 구 의회 관계자는 “국내 최고 지성의 강연이라 의원들의 관심과 참여가 매우 높다”고 귀띔했다. 관악구의회가 이처럼 ‘열공 모드’가 된 것은 지방의회 위기론과 맥을 같이한다. 이 의장은 “일각에서 제기하는 지방의회 무용론에는 의원들도 책임이 있다”면서도 “우리가 전문성을 가지고 예산 집행과 행정에 대한 견제를 제대로 하면 주민들의 생각도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역의 민원만 해결하러 다니고 당에서 시키는 선거 운동만 한다면 또다시 지방의회 위기론이 나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구의회는 앞으로도 의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구의회 관계자는 “이 의장의 일하는 의회에 대한 의지가 워낙 강하다”면서 “이에 발맞춰 리더십 강화 교육은 물론 재정과 예산, 행정집행, 도시계획 등 실무에 필요한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현생인류, 개와 연합한 덕에 네안데르탈인 물리쳐”

    “현생인류, 개와 연합한 덕에 네안데르탈인 물리쳐”

    인간 최고의 반려동물인 개는 언제부터 우리의 친구가 됐을까? 최근 미국의 저명한 인류학자인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팻 쉽먼 교수가 현생인류인 호모 사피엔스가 7만 년 전 부터 늑대를 개로 길들이기 시작했다는 주장을 펼쳐 관심을 끌고있다. 특히 교수는 호모 사피엔스가 개와 친구가 된 덕분에 당시 세상을 지배했던 네안데르탈인을 물리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인류와 개의 오랜 인연을 담은 이같은 파격적인 주장은 조만간 발간될 그의 저서(The Invaders: How Humans and Their Dogs Drove Neanderthals to Extinction)에 고스란히 담겼다. 그간 학계에서는 인간과 개가 언제부터 함께 살았는지, 어떻게 친구가 됐는지 명확히 밝혀내지 못했다. 그 이유는 늑대와 개의 화석이 매우 유사해 구분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학계에서는 이같은 갯과 화석 분석을 통해 개의 가축화를 길게는 3만 년 전부터 짧게는 신석기 시대인 1만 년 전 정도로 추정해 왔다. 쉽먼 교수의 주장은 인간과 개의 인연이 이보다 훨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교수는 이같은 주장의 근거로 5만년 전 늑대 혹은 개가 사슴을 쫓는 모습을 담은 벽화 등을 근거로 내세우고 있다. 학계에 따르면 약 25만 년 전부터 4만 년 전까지 유럽을 지배하던 종족은 네안데르탈인이었다. 그러나 현생인류의 조상인 호모 사피엔스가 유럽으로 유입되면서 점점 네안데르탈인이 밀려나기 시작, 결국에는 멸종한다. 이같은 원인에 대해 지구의 기후 변화 등 다양한 이론이 제기되지만 쉽먼 교수의 주장은 조금 다르다. 쉽먼 교수는 "호모 사피엔스는 개-늑대와 협력해 사냥하는 방법을 알았다" 면서 "개-늑대가 동물을 쫓아다니며 지치게 만들면 창으로 무장한 호모 사피엔스가 죽인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렇게 사냥한 먹잇감을 호모 사피엔스와 개-늑대가 나눠먹어 소위 '윈윈 게임'이 됐다"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개와 연합한 호모 사피엔스는 발달된 사냥 기술 덕에 커다란 동물도 사냥해 먹을 수 있었던 반면 네안데르탈인은 이에 실패해 결국 먹잇감도 뺐기면서 사라질 수 밖에 없었다는 것. 한편 인간과 개가 친구가 된 이유에는 두가지 이론이 있다. 하나는 과거 인간이 사냥 시 늑대를 동료로 활용해 이후 일부 늑대가 개가 되었다는 이론으로 이는 쉽먼 교수의 주장과 맥을 같이한다. 또 하나는 인간이 살던 거주지 주변의 음식물을 늑대가 먹기 시작하면서 결과적으로 인간과 함께 살게 되었다는 설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북방 시인’ 이용악을 아시나요?

    ‘북방 시인’ 이용악을 아시나요?

    2014년 2월 9일 일요일 오전 10시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의 한 연구실. 세 사람이 머리를 맞댄 채 낑낑댔다. 이용악의 산문 ‘수상의 영예를 지니고’를 보면서다. 200자 원고지 3~4장 분량임에도 글자가 엉켜 있거나 잉크가 번져 도저히 읽을 수 없었다. 관련 자료를 다 뒤적이며 단어 하나하나를 모두 되살렸다. 인내력과의 싸움이었다. 밖은 어느새 캄캄했다. 작품 하나 해독하는 데 꼬박 하루가 걸렸다. 북방의 시인 ‘이용악 전집’(소명출판)이 나왔다. 1930년대 중후반 백석과 함께 한국 시단을 대표하는 이용악의 작품 세계 전모가 처음으로 집대성됐다. 북에서 발표한 시 전편과 북에서 발간한 유일한 산문집 ‘보람찬 청춘’을 비롯해 좌담 자료까지 총망라됐다. 곽효환 시인, 이경수 중앙대 국문과 교수, 이현승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연구교수 등 세 중견 이용악 연구자들의 역작이다. 이들은 “일제강점기 때 신문이나 잡지는 조판 상태가 너무 나빴다. 2년간 매주 일요일 모여 글자 하나하나를 해독하는 과정이 힘들었지만 성공했을 때 느낀 기쁨도 그만큼 컸다. 굉장히 어려운 퍼즐을 다 풀어낸 듯한 쾌감을 느꼈다”고 후일담을 들려줬다. 세 연구자들은 백석과 쌍벽을 이뤘던 이용악 전집이 없는 걸 안타깝게 여겼다. 2013년 의기투합했다. 지도교수(최동호 고려대 교수)도, 학위논문 주제(이용악)도 같은 이들이었기에 어렵지 않았다. 이들은 “백석은 전집도 많고 연구도 활발히 이뤄진다. 석·박사 학위 논문만 1000편이 넘는다. 지난해 이용악 탄생 100주년을 맞아 한국 문학사에서 그에게도 문학적 위치를 자리매김해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자료 찾기에 주력했다. 이용악이 북에서 쓴 작품들을 발굴하러 정부 공식 채널, 전국 대학 도서관 등을 일일이 찾아다녔다. 이용악 작품이 산재해 있는 중국, 러시아도 뒤졌다. 그 결과 산문집 ‘보람찬 청춘’ 전문을 최초로 입수했다. 김재용 원광대 교수의 도움을 받아 러시아 모스크바 레닌도서관에 소장돼 있는 걸 찾았다. 이용악이 일본 대학에서 공부했던 학적부까지 확보하려 했지만 개인정보 보호 벽에 막혀 열람조차 할 수 없었다. 작업을 마치며 해결하지 못한 과제들은 ‘부기’(附記)에 적어 놨다. 이용악이 친일 시인으로 낙인찍힌 근거가 됐던 ‘거울 속에서’, 작품 연보에만 있는 ‘벗, 미칠 만한 것’ 등 두 작품은 끝내 원문을 찾지 못했다. 이용악은 1930년대 중후반 수난과 고통으로 가득한 민중들의 삶과 당대 현실을 시로 탁월하게 옮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과거 시인들은 분노하고 통곡하고 소리를 질렀는데 이용악은 비극적인 역사 인식을 바탕으로 자기 체험을 담담하게 일상으로 옮겼다. ‘북쪽’, ‘전라도 가시내’, ‘낡은 집’은 이용악이 북방의 시인인 이유를 여실히 보여 준다. 곽 시인은 “최상의 리얼리즘과 최상의 모더니즘이 회통을 이룬 선구적 지점이 이용악”이라고 평했다. 이용악은 북에서 연착륙했다. 1953년 남로당 숙청 때 간신히 살아남았고 2년 뒤 산문 ‘보람찬 청춘’으로 재기했다. 당시 2만부가 발행됐다. 전쟁 때 부모를 잃거나 열악한 상황에 처해 있는 10대가 자신의 의지와 당성으로 고난을 극복하고 노동 영웅이 됐다는 내용이다. 전쟁 이후 전후 복구에 앞장서는 평범한 인민 영웅을 만들려는 북한의 문예이론과 맥이 닿아 있다. 곽 시인은 “이용악은 북한 문단 중심부에 연착륙해 그동안 연구나 접근이 어려웠다. 이용악이 북에서 발표한 시들이 좋다는 의미는 아니다. 시인이 북한을 택하면서 작품 세계가 어떻게 변화해 가는지를 살펴보다 보면 한국 근대사의 굴절도 고스란히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경수 교수는 “이용악은 현대시사에서 서정성과 현실성을 갖춘 시인으로 독보적인 자리가 있다”며 “이용악의 전모 복원을 계기로 연구자들도 주목하고 대중적으로 사랑도 받았으면 한다”고 바랐다. 이현승 교수는 “이용악은 개인 사정뿐 아니라 사회적 의제도 착실하게 수행했다”며 “북한 체제를 잘 수용했다고 도외시할 게 아니라 이용악의 공과를 학문적으로 연구하고 자리매김시키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JJCC, 설날 맞이 ‘질러’ 한복 안무 영상 공개

    JJCC, 설날 맞이 ‘질러’ 한복 안무 영상 공개

    그룹 JJCC(제이제이씨씨)가 설날을 맞아 한복 안무로 새해 인사를 전했다. 16일 JJCC의 소속사 더잭키찬그룹코리아는 JJCC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한복을 입은 JJCC멤버들의 ‘질러(Fire)’ 아이컨택트(Eye Contact) 버전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한복을 차려입은 JJCC 멤버들(심바, 에디, 이코, 프린스 맥, 산청)은 기존 절도 있는 ‘질러’ 안무 동작에 아이컨택트 버전답게 카메라를 뜨거운 눈빛으로 주시하며 손으로 하트를 만드는 등의 코믹한 안무로 팬들에게 특별한 설날 선물을 전한다. 영상 말미에서 흥겨운 한복 안무를 마친 JJCC멤버들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팬들에게 단체로 세배를 올린다. 한편, JJCC의 ‘질러’는 남성적인 보컬과 랩이 강렬한 신스와 비트에 어우러진 파워풀한 댄스곡으로, 태권도 퍼포먼스 팀 ‘K타이거즈’와 제 3야전군 태권도 시범단 소속 군인들의 커버댄스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사진·영상=JJCC - 질러(Fire) 안무영상 Dance Practice (Eye Contact ver.)/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구스타프 슈바브의 그리스 로마 신화 1·2·3(구스타프 슈바브 지음, 이동희 옮김, 휴머니스트 펴냄) 19세기 독일 교육자이자 시인인 구스타프 슈바브가 그리스 로마 신화를 연대기적으로 서술한 책. ‘신과 영웅의 시대’, ‘트로이아 전쟁’, ‘오뒷세우스·아이네아스’ 등 3권으로 나눴다. 2006년 어린이 독자 위주로 발간됐던 내용(물병자리)을 대폭 다듬고 번역 오류도 바로잡아 완역했다. 서양 문명과 사상의 뿌리로 통하는 그리스 로마 신화는 주로 원전에 충실한 서술 위주의 토머스 불핀치 판이 널리 알려져 있다. 그에 비해 슈바브의 신화는 방대한 신화를 시간순으로 재구성했다. 무엇보다 단편적 신화들을 흐름과 맥이 살아 있는 전체적 이야기로 엮어 낸 게 특징이다. 독일 하이델베르크대에서 헤겔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은 번역자(한국학중앙연구원 박사)의 감각적인 번역도 책의 특장으로 꼽힌다. 1·2권 2만 1000원, 3권 2만 3000원. 성지에서 쓴 편지(호진·지안 지음, 불광출판사 펴냄) ‘서로 다른 각도에서 불교를 보고 연구하는 두 스님의 수준 높은 대화’-칠순 나이에 인도 성지 1600리 길을 도보순례한 호진 스님과 도반 지안 스님이 순례길에 얹어 나눈 묵상집이다. 호진 스님이 초기불교를 현대적인 방법으로 천착한다면 지안 스님은 대승불교를 전통적 방법으로 연구해 대조를 이룬다. ‘인간적인 부처’를 찾아 유언 편지까지 남기고 인도로 떠난 호진 스님이 고행에 가까운 순례 과정에서 체험하고 사색한 내용과 그에 대한 지안 스님의 답문 모음. ‘초전법륜의 길’(부다가야-샤르나트)과 ‘열반의 길’(라즈기르-쿠시나가라) 353㎞에 걸친 마음의 기록인 셈이다. 역사적인 인물로서의 부처님, 깨달음과 열반, 근본 가르침을 향해 나아간 수행자의 목숨 건 수행기 형식으로, 녹록지 않은 깊이의 글들이 인상적이다. 안부를 걱정하며 그리움을 전하는 우정의 향기에 학자의 열정과 고집이 얹혀 책 읽는 즐거움을 더한다. 239쪽. 1만 5000원. 모두를 위한 국제이해 교육(한국국제이해교육학회 지음, 살림터 펴냄) ‘전 지구적으로 생각하고 지역 현장에서 행동하라’-중요성이 널리 인식되고 확산되는 국제이해 교육의 내용과 의의를 쉽게 정리했다. 국제이해 교육은 유럽·미국 등지에서 글로벌 시민교육이나 글로벌 교육의 형태로 전개되고 있다. 일본만 하더라도 주요 교육 주제 4개 중 하나로 지정됐고, 중국에선 거대 중국의 다양성과 국제적 상호 의존성을 담는 교육을 적극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선 제대로 소개도 되기 전 견제 속에 위축된 형편. 책은 그런 상황에서 글로벌 시민성, 평화, 인권, 지속 가능성, 문화적 다양성을 축으로 글로벌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도덕적 역량을 기를 것을 제안한다. 교육만으로 폭력적 사회를 바꿀 수 없다 하더라도 국제이해 교육을 통해 평화롭고 인권 친화적인 방법으로 문제에 대처할 수 있는 가능성은 높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교육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예시까지 보여 준다. 359쪽. 1만 6000원.
  • 왕혜문, 난치병 환자였던 남편 “결혼 허락 받는데 5년 걸렸다”

    왕혜문, 난치병 환자였던 남편 “결혼 허락 받는데 5년 걸렸다”

    왕혜문 한의사가 ‘에브리바디’에 출연해 화제인 가운데, 과거 남편과의 특별한 러브스토리가 새삼 화제다. 왕혜문은 과거 SBS ‘자기야’에 남편과 함께 출연해 난치병에 걸린 남편의 병을 고친 일화를 털어놨다. 당시 왕혜문 한의사의 남편은 “30대 때 몸이 안 좋아 계단 올라가기도 힘들었다”라며 “그때 장인어른이 운영하던 한의원을 찾았다. 맥을 짚는데 왕혜문 얼굴만 보게 되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알고 보니 베체트라는 난치병이었다. 베체트병은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발목에 염증이 생기고 구강궤양에 밥도 잘 못 먹었다. 여기에 안구염증까지 와 양쪽 눈 다 실명 위기에 처했다”라며 병에 대해 설명을 덧붙였다. 왕혜문 한의사 남편은 “몸이 안 좋아 결혼 허락 받는데 5년 걸렸다. 당시 아내는 한의사 자격증 시험 합격 후 스트레스 때문에 항상 술을 마셨다. 1년 동안 아내 대리운전기사를 자청해 결국엔 결혼 허락을 받을 수 있었다”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한편 지난 12일 방송된 JTBC ‘에브리바디’에서는 왕혜문 한의사가 출연해 비키니 차림의 사진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이에 네티즌들은 “왕혜문 남편, 지극 정성이다” “왕혜문 남편, 베체트병 처음 들어봐” “왕혜문 남편, 대단한 여성이다” “왕혜문 남편..부럽다” “왕혜문 남편..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왕혜문이 아내라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방송 캡처 (왕혜문 남편) 연예팀 chkim@seoul.co.kr
  • 282년간 묻혀 있던 금사제작·직금제직 기술 살렸다

    282년간 묻혀 있던 금사제작·직금제직 기술 살렸다

    “그동안 금실과 금실을 넣어 짜는 수동 직기가 없어 조선시대 왕실 복식을 복원할 수 없었습니다. 전통기술 복원 분야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데다 전통 섬유 유물의 원형을 복원할 수 있게 된 게 가장 큰 성과입니다.” 한국 복식연구가 심연옥(55) 한국전통문화대 전통섬유복원연구소장이 조선시대 영조 때 맥이 끊긴 ‘금사(絲) 제작과 직금제직(織金製織) 기술’을 국내 최초로 복원했다. 사치를 싫어하던 영조가 1733년 직물에 문양을 넣는 데 쓰는 문직기(紋織機) 사용을 금지하면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지 282년 만이다. 심 소장은 11일 충남 부여 한국전통문화대에서 금사 제작과 직금제직 기술 복원 과정 현장설명회를 열었다. 그는 40년 전부터 스승 고(故) 민길자 교수와 금으로 실을 만드는 금사 제작 기술과 직물 표면에 금사로 문양을 넣는 직금제직 기술 복원을 연구했다. 2011년 제자들과 팀을 꾸려 복원 작업에 본격 착수, 4년간 연구 끝에 성공했다. 금사는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전통 섬유공예에 사용됐다. 배지(背紙·맨 아래 종이)에 아교 등 접착제를 바르고 금박이나 은박을 붙인 다음 일정한 너비로 재단해 만든다. 직금 기술은 의례용 복식 등의 제작에 쓰였다. 지금까지 고려시대 불복장(佛腹藏·사리를 비롯한 여러 물건을 불상 내부에 넣는 의식), 조선 시대 궁중복식 등 수준 높은 직금 유물이 다량 발견됐다. 연구팀은 2011년 문헌 조사를 통해 전통 금사 제작 체계를 규명했고, 이듬해엔 한·중·일 3국의 금사 유물에 대한 과학적 분석과 기술 조사를 통해 우리가 중국이나 일본과 다른 독자적인 금사 제작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금사 제작에 중국은 뽕나무 껍질로 만든 상피지나 대나무를 이용한 죽지, 일본은 산닥나무 종류의 껍질로 만든 안피지를 배지로 사용한 데 반해 우리는 한지를 썼다. 2013년엔 배지, 접착제, 금박 등 재료의 최적 요건을 찾아내 금사를 만들었고, 지난해엔 수공(手工) 문직기를 제작해 직금제직 기술을 복원했다. 보물 1572호 서산 문수사 금동아미타불상 복장 직물인 고려시대 남색원앙문직금능(色鴛鴦紋織金·수덕사 근역성보관 소장), 조선시대 연화문직금(蓮花紋織金) 등 금사 직물 3점도 원형을 되살렸다. 심 소장은 “전통 직금 복식 분야는 물론 현대 공예 기법과의 접목을 통해 전통문화의 다각적인 활용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기술을 숙달하고 장인으로 키워 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끝장난 끝장 토론…조계종 발전 토론회 인신공격·진실공방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 2층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조계종단 발전을 위해 열린 ‘끝장 토론’은 이름값도 못한 채 마무리됐다. 대한불교청년회가 조계종 자성과쇄신결사본부장 도법 스님과 현 조계종 집행부에 반대 의견을 내 온 종책 모임인 삼화도량 대표 영담 스님을 초청해 마련한 토론회에선 기대와 달리 줄곧 진실 공방과 인신공격만 난무해 방청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토론 참가자들은 모두 발언에서부터 날 선 공방을 이어 갔다. 영담 스님이 도법 스님을 향해 “조계종 결사본부장 자격으로 나온 것이냐, 개인 자격으로 참여한 것인가”라고 묻자 도법 스님이 “당연히 본부장 자격으로 나왔다”고 말해 조계종 대변인 자격임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모두 발언이 끝나자마자 영담 스님 측 토론자로 나온 김영국 연경불교정책연구소 소장이 지난달 28일 충남 공주 ‘사부대중 100인회의’ 때 총무원장 자승 스님의 ‘중 정신’ 발언을 공격했다. 김 소장은 “자승 스님은 어려서 출가해 정화한다고 절 뺏으러 다니고, 은사 스님 모시고 종단정치 하느라 중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배운 적이 없다고 처음 고백하듯 말했지만 수년 전 자승 스님으로부터 똑같은 말을 직접 들은 바 있다”고 공개했다. 김 소장은 “자승 스님은 당시 종단이 쇄신 중이니 지켜봐 달라고 말해 자승 스님에 대한 비판을 하지 않았지만 쇄신하지 못해 유감”이라며 “일단 연주암을 반납하겠다고 했던 약속부터 지키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도법 스님은 자승 스님의 발언을 해명하고 나섰다. “자승 스님의 이른바 절 뺏기 발언은 조계종단 정화운동의 흐름과 맥을 같이하는 것일 뿐 최근의 일과는 상관없다”고 설명했다. 영담 스님과 김 소장은 이어서 자성과쇄신결사본부와 화쟁위원회 활동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영담 스님은 특히 “그동안 조계종 화쟁위원회가 실질적으로 종단을 바꾸려고 노력한 적이 있었느냐”고 따졌다. 특히 김 소장은 도법 스님을 향해 “화쟁위가 그동안 제주 강정마을이며 경남 밀양 송전탑 등 우리 사회의 갈등 조정 역할을 했다면서 왜 서울 왕십리 뉴타운사업 같은 일에 관여했느냐”고 말하자 도법 스님은 “그 부분은 기억이 분명치 않아 명쾌히 답변하지 못하겠다”며 “아마도 우리 사회의 반목과 갈등을 합리적으로 풀어 보자는 차원에서 관여했을 것이니 구체적인 자료를 갖고 추후 논의해 보자”고 해명했다. 토론에서는 종단 재정 투명화를 놓고도 고성이 오갔다. 영담 스님 측이 “총무원부터 재정 내역을 공개해야 본·말사로 확대될 텐데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하자 도법 스님 측 토론자로 나선 정웅기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운영위원장은 “총무원은 비교적 재정 공개가 잘되는 편인데 본·말사가 문제”라며 영담 스님에게 “영담 스님 측 쌍계사는 재정 공개를 잘하고 있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한편 토론을 지켜보던 청중들은 토론이 인신공격과 진실 공방에 치우치자 “동국대 총장 선출 등 종단 문제가 산적해 있는데 겉도는 이야기만 하고 있다”며 고함을 치거나 토론장을 빠져나가기도 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자신이 개인 줄 아는 새끼 양 화제

    자신이 개인 줄 아는 새끼 양 화제

    생후 10개월 된 새끼 양이 목양견 보더 콜리와 뛰어노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화제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스코틀랜드 고지 로스샤이어 울라풀의 한 목장에 사는 새끼 양 ‘펫(Pet)’이 자신이 개인 줄 알고 살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펫은 지난해 4월 출생 당시 생존을 두고 고군분투하다가 지금의 주인인 마이리 맥킨지(51)가 자신의 집에 입양돼 개들과 함께 길러졌다. 펫은 이후 함께 생활하는 개들과 유대관계를 갖게 됐고 꼬리를 흔드는 등의 양의 모습보다는 개의 행동들을 더 많이 보여주기 시작했다. 맥킨지 마이리는 “양이 출생 당시만 해도 건강하지 않아 어미로부터 떼어놓은 뒤 개들과 유대관계를 갖게 됐다”며 “개들도 양을 무리 중 하나로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맥킨지 마이리는 “펫이 개들과 유대관계를 가지면서 자신을 개라고 여긴다”면서 “불안정하지만 깡충깡충 이곳저곳을 뛰어나는 것을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마이리 맥킨지의 여동생 젬마 맥킨지도 “양이 개들을 보지 못하면 ‘매애’하고 운다”고 설명했다. 젬마 맥킨지가 지난 3일 유튜브에 개재한 영상에는 새끼 양 펫이 목양견들과 어울리며 다소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눈밭을 뛰어다니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영상은 현재 20만 건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Deadline News, 영상=Jemma Mackenzie/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듣기 싫어!” 노래하는 주인 얼굴 덮치는 고양이

    “듣기 싫어!” 노래하는 주인 얼굴 덮치는 고양이

    주인이 부르는 노래를 듣던 고양이가 못 들어주겠다는 듯 주인을 공격하는 행동을 보여 누리꾼들을 폭소케 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플로리다대학교 학생인 아드린느 맥네일(21)이 고양이를 안은 채 노래를 하다가 공격을 받는 영상이 이목을 끌고 있다면서 해당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맥네일이 고양이를 껴안은 채 침대 위에 누워 미국 출신 알앤비(R&B) 가수 티페인(T-Pain)의 ‘바이 유 어 드랭크(Buy U a Drank)’라는 곡의 한 소절을 부르기 시작한다. 그러자 고양이는 잠시 노래를 듣는 듯하더니 ‘야옹’ 소리를 내며 아드린느의 얼굴을 덮친다. 한편, 고양이에게 얼굴을 공격받은 맥네일은 큰 상처는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맥네일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올린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음치의 최후”, “아무리 그래도 주인을 공격하다니”, “동물의 사람 학대”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영상=Samantha Merker/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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