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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운 50년을 열자] 일본인, 韓 요리·역사에 매력…한국인은 日 관광·애니 관심

    [새로운 50년을 열자] 일본인, 韓 요리·역사에 매력…한국인은 日 관광·애니 관심

    한국인 10명 가운데 8명, 일본인 절반가량이 서로 상대국에 친밀감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지난 10년 동안 두 나라 국민이 서로 친밀해지기보다는 멀어졌다는 것을 보여준다. 2015년 설문조사에서 한국인은 78.8%, 일본인은 48.0%가 상대국에 친밀감을 느끼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10년 전인 2005년 한국인(56.6%), 일본인(27.9%)이 친밀감을 느끼지 못한다고 한 것과 비교하면 각각 22.2% 포인트, 20.1% 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그만큼 두 나라 국민의 친밀감이 곤두박질친 것이다. 일본인의 한국에 대한 친밀도는 40대 여성이 45.8%로 가장 높았고 50대 여성(43%), 30대 여성(37.9%), 60대 여성(37%) 순이었다. 의외로 20대 남성의 63.4%가 “한국에 친근감을 느끼지 못한다”고 답해 한국에 대한 거부감이 가장 높은 연령대로 나타났다. 남성 가운데 친밀도가 가장 높은 연령대는 80대로, 36.2%였다. 반면 일본에 친밀감을 느끼는 한국인은 13.3%에 그쳤고, 한국에 친밀감을 느끼는 일본인은 이의 2배를 넘어서는 31.3%에 달했다. 일본에 친밀감을 느낀다는 한국인의 응답은 10년 전보다 13.7% 포인트 낮아졌지만 같은 항목에 대한 일본인의 응답은 25.3% 포인트가 떨어졌다. 한국에 대한 일본의 거리감이 더 커졌음을 보여준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두 나라 국민 모두가 한·일 관계가 나빠졌다고 답한 것과도 맥을 같이한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 국민 10명 가운데 7명에 해당하는 71.5%와 일본 국민 10명 가운데 6명에 해당하는 59.4%가 두 나라 관계가 나빠졌다고 응답했다. 일본이 꼽는 나빠진 이유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역사 인식의 차이(83.7%, 복수 응답), 독도 영유권 갈등(82.5%), 한·일 양국 정상의 외교적 노력 부족(60.6%), 언론 보도의 영향(60.4%) 등이 있다. 한국에서는 위안부 문제 등 역사 인식의 차이(82.2%), 독도 영유권 갈등(73.4%), 양국 정상의 외교적 노력 부족(34.7%)을 꼽았다. 일본인이 한국에 관심을 두는 분야에 대한 질문에서는 요리(16.1%)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전통 역사’와 ‘관광’이 각각 14.3%로 뒤를 이었다. 예술(11.1%)과 경제(10.5%)도 일본인의 매력을 끄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인들은 일본 관광(15.8%), 만화·애니메이션(14.2%), 경제(11.7%), 첨단 기술(8.9%) 등의 순으로 관심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국에 대한 무관심이 문제로 지적된다. “상대방 국가의 어떤 분야와 측면에 관심을 갖고 있나”라는 설문에서도 “모르겠다” 또는 무응답층이 양국 모두 20%를 넘어섰다. 특히 일본인 무응답층(23.1%)은 10년 전(11.8%)에 비해 두 배나 높아졌다. 일본인의 한국에 대한 관심도와 매력이 그만큼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인 무응답층은 10년 전과 비슷한 21.4%로 제자리걸음이었다. 이런 친밀감 하락에도 불구하고 일본인의 42.3%는 “한국은 필요하다”고, 한국인의 41.2%는 “일본은 필요하다”고 답했다. 서로 관계 개선의 필요성과 여지를 남겨놓은 셈이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김경운 기자의 맛있는 스토리텔링1] 원조 평양냉면 맛을 지키고 있는 곳은?

    [김경운 기자의 맛있는 스토리텔링1] 원조 평양냉면 맛을 지키고 있는 곳은?

    고소한 메밀국수에 깊은 맛을 내는 찬 고기 육수를 부은 뒤 국수에 무 몇 조각을 얹어 먹는 평양냉면은 여름철에 빼놓을 수 없는 별미다. 보통 국수는 메밀과 전분 가루를 6대4 또는 5대5 등으로 섞어 부드러운 식감을 더했다. 육수는 쇠고기나 꿩고기를 쓰는데, 때론 닭 뼈 또는 돼지고기도 함께 넣어 더 깊은 맛을 우려내기도 한다. 평양냉면은 본래 평북 지방에선 그냥 냉면으로 불린다. 조선 시대부터 육수가 아닌 차가운 동치미 국물에 국수를 말아 한겨울에 먹었으니 차가운 냉면이라고 했을 것이다. 메밀에는 일부 유해 성분이 있기 때문에 해독 작용이 탁월한 무는 궁합이 꼭 맞는 고명이다. 냉면의 육수 맛은 짠맛, 신맛, 단맛, 쓴맛에 이어 이른바 5번째 맛이라고 하는 감칠맛이 중요한 요소이다. 이 구수한 맛은 L-글루타민산나트륨이 함유된 MSG 계열의 조미료로도 풍부하게 낼 수 있다. MSG 조미료를 넣지 않은 냉면을 전국적으로 수소문하는 방송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이 ‘화학조미료’를 넣지 않은 냉면집이 어딘가 있기는 하겠지만 왠지 우리가 아는 냉면 맛이 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당연한 일이다. 냉면에는 인체에 해롭지 않은 소량의 MSG가 들어가야 한다. 겨울철 동치미 국물에 먹던 냉면이 여름철 육수 냉면으로 자연스럽게 바뀐 것은 한 일본인 덕분이었다. 1907년 도쿄대 교수는 다시마 등을 농축해 ‘우마미’(감칠맛)를 발견했다. 이를 화학 성분으로 처리해 최초의 화학조미료 ‘아지노모토’를 개발했다. 쇠고기, 다시마, 멸치 등을 넣고 몇 시간씩 푹 끓이지 않아도 되는 혁신적 발명이었다. 음식점 등에서 반응이 더 뜨거웠던 곳은 조선이었다. 일본인보다 국물 문화에 익숙하기 때문이다. 특히 당시 한양에 있던 평양식 냉면집은 값싸고 편하게 육수를 만들 수 있던 아지노모토 조미료를 넣었고, 이 맛에 길들여진 식객들의 입소문을 통해 냉면집이 우후죽순처럼 생겼다. 냉면의 본고장인 평양에도 퍼졌다. 6·25전쟁 이후 서울에 다시 평양 냉면집이 하나둘 문을 열었다. 지금은 많은 평양냉면 전문점이 있지만, 역사성을 따져 분류하자면 3종으로 보인다. 을지로 충무로길의 ‘Y점’ 등은 냉면에 고춧가루를 살짝 넣는 게 묘한 특징이다. 필동 서애로의 ‘P점’도 Y점과 마찬가지로 돼지고기를 잘게 썰은 (제육)편육을 평양냉면 외의 대표 메뉴로 한다. 다른 하나는 장충동 장충단로의 ‘P점’과 마포 숭문길의 ‘Y점’을 꼽을 수 있다. 처음 먹어본 식객들에겐 너무 심심한 육수에다 만두가 특징이다. 나머지 한 맥은 중부시장 근처의 ‘W점’이다. 화려한 고명과 불고기, 누구나 좋아하는 맛을 특징으로 한다. 평양냉면이 서울식으로 진화해 최고 절정에 오른 맛이다. 그럼 왜 3종으로 분류된 것일까. 우선 충무로길 Y점 등은 평양 시내의 큰 음식점에서만 맛볼 수 있었던 냉면이다. 북쪽 지방에선 귀했던 고춧가루를 사용했고, 또 접대용으로 돼지 편육을 쓰기 때문이다. 쇠고기는 산세가 험한 북한에 거의 없었다. 따라서 실향민이나 탈북자들은 Y점 등에 가면 “북한 냉면에 가깝다”며 극찬한다. 두 번째 맛인 P점 등의 냉면은 부유한 양반 집에서 즐기던 맛이다. 일종의 가정식 냉면이어서 맛이나 모양이 그리 화려하지 않다. 특유한 맛을 좋아하는 식객들은 “중독성이 있다”며 고개를 끄덕인다. 마지막 W점은 이 모두를 합쳐 외국인의 입맛까지 넘볼 수 있는 맛이다. 그런데 지금 평양에서도 서울과 똑같은 현상이 펼쳐지고 있다. 평양을 다녀온 지인들의 평가를 종합한 결과 북한 측이 남한 고위 인사들을 데려가거나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권하는 대동강변의 ‘옥류관’ 냉면 맛은 서울 중부시장 근처의 W점처럼 화려한 맛의 극치를 자랑한다. 고명에 쇠고기 수육도 쓴다. 보통강변의 ‘청류관’은 고명으로 빨간 김치나 심지어 고추장까지 등장한다. 청류관 냉면은 충무로길 Y점 등 냉면의 변형으로 여겨지는데, 결국 그 원형은 본고장을 떠난 Y점 등이 지키고 있는 셈이다.  <국수> 시인 백석  아, 이 반가운 것은 무엇인가  이 히수무레하고 부드럽고 수수하고 슴슴한 것은 무엇인가  겨울밤 쩡하니 익은 동티미국을 좋아하고  얼얼한 댕추가루를 좋아하고  싱싱한 산꿩의 고기를 좋아하고?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주택시장 문제점 진단·해법 내놓는 남희용 주택산업연구원장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주택시장 문제점 진단·해법 내놓는 남희용 주택산업연구원장

    주택시장이 정상화를 찾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월간 거래량이 매달 최고를 기록하고 집값도 안정세를 띠고 있다. 미분양 물량이 소진되고 건설업체들의 자금난도 어느 정도 해결됐다. 주택시장에 훈풍이 돌기는 참으로 오랜만이다. 그런데도 왠지 불안한 구석이 남아 있다. 전·월세 시장 불안과 신규 아파트 공급 시장 과잉 우려가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임대차 시장이나 과잉공급 문제는 정부가 적극 개입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닌 데다 수단도 마땅치 않다. 모처럼 활기를 찾은 주택시장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주택시장 전문가인 남희용(62) 주택산업연구원장을 만나 주택시장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들어 봤다. 남 원장은 아파트 공급과잉에 따른 시장 혼란 예방,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다주택 보유자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 변화를 주문했다. →주택시장이 안정을 되찾았다고 하는데 임대차 시장은 여전히 불안하다. -전셋집 부족과 보증금 급등이 문제인데 이는 구조상 문제다. 전세 기간이 끝난 주택이 대부분 월세로 전환되는 급격한 월세 전환도 상황을 어렵게 하고 있다. 주택 임대차 시장 특징은 전체 임대차 주택 물량이 부족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단지 전셋집이 부족한 것이 문제다. →구조적인 문제라고 해도 연착륙 방안은 없나. -인위적으로 막을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금리가 낮고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없기 때문이다. 집주인은 자선사업가가 아니지 않나. 그동안은 집을 사면 자산가치 상승 기대감에 전세를 끼고라도 구입했다. 하지만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집주인 입장에서는 임대수익률이 떨어지고, 수요자 입장에서는 집을 살 욕구가 생기지 않는 구조다. 최근의 전세난은 주택 구매 욕구가 떨어지고 전셋집을 찾는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에 생겨난 현상이다. →그래도 전셋값 상승 폭이 너무 크다. 부작용도 많다. -전셋값 상승으로 가장 큰 충격을 받는 계층은 서민층이다. 그동안은 집값이 오르기 때문에 서민들이 다소 무리해서라도 집을 샀다.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주택 구입 능력이 없는 데다 주택 구입 욕구(집값 상승 기대감)도 떨어졌다. 결국 전세를 찾을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구조적으로 전세시장 불안이 계속될 수밖에 없지 않나 싶다. →전세시장 불안을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은 없나. -답은 간단하다. 전세임대주택을 대량 공급하는 것이다. 하지만 실현까지는 어려움이 많이 따른다. 당장 효과를 거두기도 어렵다. 전세주택을 많이 공급하는 길밖에 없는데, 대형 건설사들은 전세 임대주택사업에 적극 뛰어들지 않는다. 유인책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수익률이 보장되지 않고, 이미지 추락도 우려되기 때문이다. 분양 전환 과정에서 분양가를 놓고 세입자들과 분쟁이 생기기 마련인데 자칫 이미지를 훼손할 수 있다는 생각에 적극 달려들지 않는다. 투자금 회수가 느린 데다 보증금을 부채로 잡는 것도 건설사들이 적극 참여하지 않는 이유다. →뉴스테이(중산층 임대주택) 사업이 지지부진한 것도 같은 이유인가. -그렇다. 중산층 세입자를 겨냥한 상품으로 구성은 좋지만 시각차가 너무 크다. 비판적인 시각도 많다는 지적이다. 중산층을 위한 임대정책에 각종 혜택을 주는 것은 특혜라는 인식이 강하다. 관련 법 제정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이유다. 결국 저소득층도 함께 입주할 수 있게 사회주택을 함께 짓도록 변질됐는데, 과연 이뤄질지 미지수다. 사회주택에 투자할 만한 자선단체가 얼마나 될지 회의적이다. 하지만 업계는 수익률이 담보되고 보증금을 부채로 잡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건설사는 수익성이 보장돼야 참여한다. 정부도 잘 알고 있다. 전폭적인 택지 공급이나 세제 지원을 해 주고 싶지만 특혜 시비에 휩싸여 그러지도 못한다. →월세시장도 불안하다. 월세 전환 연착륙 방안은 없나. -원인이 두 가지다. 집주인 입장에서는 수익률을 따진다. 금리가 낮은 상황에서 전세를 주는 것보다 월세를 놓는 것이 훨씬 유리하기 때문이다. 집을 담보로 대출받아 전세 보증금을 빼준 뒤 이자를 내더라도 월세를 받는 게 훨씬 유리하다. 전월세 전환율이 급격하게 이뤄지고 있는 이유다. 비자발적인 월세 세입자가 증가하는 것이다. 폭등하는 전세 보증금 부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전세를 사는 경우도 있지만 자발적인 월세 세입자도 적지 않다. 이는 집값 움직임과 연관지을 수 있는데, 전세를 살고 싶어도 집값이 오르지 않거나 떨어질 우려가 제기되면서 보증금 반환을 걱정한 나머지 자발적으로 월세를 사는 경우다. →월세 전환율이 높다는 지적이 많다. -정부는 월세 전환율을 6%까지 보고 있다. 하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다. 8~10%를 받는 경우도 있다. 문제는 강제하기 어렵다는 데 있다. 새로운 임차인을 들일 때는 기준이 정해지지 않는다. 월세 전환율을 권장 수준으로 그치지 말고 좀 더 규제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월세 전환율이 전세가를 결정하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한쪽 축(월세 전환율)을 잡아 주면 다른 축(전세 보증금)도 잡힌다. →그렇다면 전월세 시장 불안을 잠재울 대책은 없나. -방법은 한 가지라고 본다. 다주택자에 대한 편협된 시각이 바뀌어야 한다. 집을 여러 채 갖고 있다고 죄악시해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 투기 시대에 응급처방으로 도입됐던 제도를 과감히 폐지해야 한다. 종합부동산세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손봐야 한다. 개인들이 집을 많이 구입하도록 장려해 소규모 임대사업자가 많이 등장해야 전셋집이 늘어난다. 다음에는 집주인이 시장 상황에 따라 전세를 주든, 월세를 주게 하면 된다. 그래야 거래량도 꾸준히 증가한다. 주택시장 정상화와도 맥을 같이한다. →주택시장에 대한 정부와 민간의 역할은. -정부가 주택정책을 이끌고 가는 것이 어렵다. 시장경제 볼륨이 커져 주택시장에서 정부의 역할은 한계에 직면했다. 시장에서 맡겨 결정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부 주도의 임대주택 정책이 홍보 효과는 있을지 몰라도 시장에서의 효과는 미미하다. 또 지자체가 적극 참여할 수 있는 판을 깔아 줘야 한다. 행복주택정책 추진 과정에서 드러나지 않았나 싶다. 뒤늦게나마 정부 주도 사업에서 지방자치단체 제안 사업으로 돌린 것은 다행이다. →분양시장을 점검해 보자. 공급과잉 우려는 없나. -조심스럽지만 공급과잉이 걱정된다. 미분양보다 심각한 것은 입주 시기에 집이 팔리지 않아 이사를 못해 생기는 미입주 사태를 걱정해야 한다. 미입주 사태가 생기면 업체나 집주인 모두 엄청난 고통이 따른다. 미분양은 사업을 멈추고 계약금을 돌려주면 그만이지만, 다 지어 놓고 입주가 안 되면 사업을 변경하지도 못한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앞으로 2~3년 뒤가 걱정된다. 과거처럼 정부가 나서서 통제할 수 없다. 고작해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공공택지 공급을 조절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LH는 부지를 빨리 팔아야 할 입장이다. 건설업체들도 제 살을 깎아 먹는 폭탄 돌리기 사태가 올 수도 있다는 점을 알고 있지만 한 번 잡은 호황을 놓칠 수 없다는 생각에 밀어내기 분양을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 분양이 잘 되는 곳은 수도권 신도시, 혁신도시, 대규모 개발 호재가 있는 몇몇 지역에 불과하다. 서울도 변두리는 주택사업이 어렵다. 확실한 타깃을 맞춰 추진해야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이럴 때일수록 사업성을 잘 판단할 필요가 있다. →분양가가 너무 올랐다는 지적도 많다. -재건축 아파트에서 분양가 상승세가 눈에 띈다. 민간택지이기 때문에 정부가 통제할 수도 없다. 서울 마포구 아현동 아파트 분양가의 경우 2~3년 전 3.3㎡당 1700만원에 분양하던 것이 최근 2100만원으로 올랐다. 입지가 좋다고는 하지만 분양가 상승 폭이 너무 가파르다. 건설업계는 지나친 분양가 상승이 자칫 새로운 분양가 규제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남희용 원장은 누구 주택 정책에 깊이 관여했다. 국책연구기관인 국토연구원에 오랫동안 몸담으면서 주택공급·기금 등 주택시장 전반에 걸친 연구를 해 왔다. 민간 주택건설업체들이 출연한 주택산업연구원 원장을 6년간 맡아 각종 제도 개선을 제안하는 등 주택산업 연구를 이어오고 있다. 주택공급제도 검토위원, 주택관리공단 경영지원 이사, 기금 정책심의회 민간 위원도 맡았다. 공공기관 경영평가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현재도 한국주택학회 이사, 재정정책자문회의 민간위원, 주택정책심의위원, 소비자만족도 주택품질 평가위원을 맡고 있다. ▲한국외국어대 스웨덴어과 졸업 ▲미국 털리도대 사회학 석사 ▲미국 네브래스카대 도시사회학 박사 ▲국토연구원 연구위원
  • 국내 첫 염파·기감요법 학술대회 열린다

     고려수지침학회가 주최하는 제1회 염파(念波)·기감요법(氣感療法) 학술대회가 22일 서울 세종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다.  염파요법이란, 염파봉을 이용해 맥과 혈을 자극하는 치료법이고, 기감요법은 신체 표면에 기에 감응하는 패드를 부착하거나 거기에 기감봉을 이용해 자극을 가하는 치료법으로, 고려수지침과 함께 유태우 고려수지침학회 회장이 개발·보급되고 있다.  학술대회에서는 박규현 부산대 의대 신경과 명예교수의 ▲염파·기감요법의 이해를 비롯해 ▲염파요법 임상사례(조무호) ▲현대인의 질병과 염파요법(이권호) 등 연구 성과와 ▲경추 골절로 야기된 전신마비에 염파요법을 작용한 사례(이상운) 등 임상 보고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 대회장인 유태우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 37년간 생활 속에서 활용된 염파·기감요법의 성과를 집성한 행사”라면서 “특별한 약물을 사용하지 않아 부작용 위험이 없는 이 요법이 널리 보급돼 모두의 건강을 지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심재억 기자 jeshim@seoul.co.kr
  • 환상적인 무지개 가를듯 내리치는 번개 동시 포착

    환상적인 무지개 사이로 번개가 내리치는 절묘한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최근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 사는 부동산 업자 그레그 맥카운은 현지 고속도로변에서 한 장에 촬영된 무지개와 번개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 게재된 이후 무려 12만 명의 '좋아요'(Like)를 기록한 이 사진은 본인 스스로도 최고의 작품으로 꼽을 만큼 특별하다. 일반적으로 무지개와 번개가 동시에 나타나는 것은 보기 드문 기상 현상으로 대부분 무지개는 한차례 폭풍후가 지나간 후 발생한다. 결과적으로 보면 맥카운이 희귀한 기상 현상을 만나 절묘한 순간에 포착한 것이지만 사실 이는 운 때문 만은 아니다. 그가 이같은 사진을 담을 수 있었던 것은 취미활동으로 스톰 체이서를 하기 때문. 우리에게는 낯선 스톰 체이서(storm chaser)는 허리케인이나 토네이도 등 폭풍의 발생을 예측하고 추적해 촬영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지난 2004년 이후 오랜시간 폭풍을 추적해 온 그에게 10년 만의 최고 명작이 일종의 보답으로 돌아온 것이다. 맥카운은 "사실 처음 셔터를 눌렀을 때 이같은 장면이 담겼을 것이라 생각도 못했다" 면서 "이후 모니터로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 사진을 보고 춤이라도 추고싶었다" 며 웃었다. 이어 "수많은 사람들이 사진에 경탄하는 것을 본 지난 며칠은 정말 꿈같은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경제 활성화 3법 집중 분석] 해외환자 유치·의료기관 해외진출 지원 ‘초점’

    국제의료사업지원법 제정안은 해외 환자를 국내에 유치하고 국내 의료기관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3월 중동 순방을 계기로 제시한 ‘제2의 중동 붐’과 맥이 닿아 있다. 우리나라는 우수한 의료·보건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해외 환자 유치 경쟁에서는 태국이나 싱가포르 등에 밀리는 상황이다. 의료 분야가 양질의 일자리와 고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기존 ‘공공재’ 역할을 넘어 ‘산업재’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제정안에 따르면 해외 환자 유치 사업을 희망하는 업체는 보건복지부에 등록 후 영업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의료사고 가능성에 대비하고 업체가 난립하는 현상을 차단하기 위해 일정 수준 이상의 자본금을 갖춰야 등록이 가능하고, 보증보험에도 의무 가입토록 규정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사업 실태를 파악한 뒤 우수 사업자를 지정해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업체 간 건전 경쟁도 유도할 계획이다. 해외에 체류 중인 의료인이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원격의료도 허용된다. 해외 의료인에게 의료기술을 전파하고, 해외 환자를 대상으로는 관찰·상담 등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놨다. 국내에서 치료를 받은 뒤 모국으로 돌아간 외국인의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애프터서비스’(AS·사후관리)에 주로 활용될 전망이다. 제정안은 또 보험사가 해외 환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했다. 보험사가 계약을 맺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유치사업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함으로써 보험사의 전문성과 해외 네트워크를 해외 환자 유치에 적극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국제공항과 같은 특정 장소에 한해서는 외국어로 표기한 의료광고도 가능해진다. 미국과 일본, 싱가포르, 태국, 독일 등 의료관광 선진국 역시 해외 환자 유치 광고를 제한하는 사례가 거의 없다는 점이 고려됐다. 이 밖에 보건복지부는 3년마다 국제의료사업 지원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의료시장 변화에 맞춰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대응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지구를 보다] 무지개를 가를듯 내리치는 번개 포착

    [지구를 보다] 무지개를 가를듯 내리치는 번개 포착

    환상적인 무지개 사이로 번개가 내리치는 절묘한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최근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 사는 부동산 업자 그레그 맥카운은 현지 고속도로변에서 한 장에 촬영된 무지개와 번개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 게재된 이후 무려 12만 명의 '좋아요'(Like)를 기록한 이 사진은 본인 스스로도 최고의 작품으로 꼽을 만큼 특별하다. 일반적으로 무지개와 번개가 동시에 나타나는 것은 보기 드문 기상 현상으로 대부분 무지개는 한차례 폭풍후가 지나간 후 발생한다. 결과적으로 보면 맥카운이 희귀한 기상 현상을 만나 절묘한 순간에 포착한 것이지만 사실 이는 운 때문 만은 아니다. 그가 이같은 사진을 담을 수 있었던 것은 취미활동으로 스톰 체이서를 하기 때문. 우리에게는 낯선 스톰 체이서(storm chaser)는 허리케인이나 토네이도 등 폭풍의 발생을 예측하고 추적해 촬영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지난 2004년 이후 오랜시간 폭풍을 추적해 온 그에게 10년 만의 최고 명작이 일종의 보답으로 돌아온 것이다. 맥카운은 "사실 처음 셔터를 눌렀을 때 이같은 장면이 담겼을 것이라 생각도 못했다" 면서 "이후 모니터로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 사진을 보고 춤이라도 추고싶었다" 며 웃었다. 이어 "수많은 사람들이 사진에 경탄하는 것을 본 지난 며칠은 정말 꿈같은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사진=Greg McCown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獨국민 ‘I ♥ 폭스바겐 >괴테 >메르켈’

    獨국민 ‘I ♥ 폭스바겐 >괴테 >메르켈’

    ‘맥주의 나라’로 알려진 독일을 대표하는 것은 무엇일까. 영국 리서치회사인 ‘유고브’가 지난해 10월부터 올 4월까지 독일인 1081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는 예상과 사뭇 달랐다. 밀맥주를 즐겨 마시며 매년 뮌헨에서 맥주축제인 ‘옥토버페스트’를 여는 독일인이지만 절반 이상(57%)이 “맥주보다 와인이 좋다”고 답했다. 맥주는 독일인이 꼽은 대표 상징물 순위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독일 심리학자 홀거 가이슬러의 말처럼 독일인에 대한 고정관념은 실제와 차이가 났다. 독일 DPA통신 등 현지 언론들은 유고브의 설문을 인용해 독일인이 꼽은 대표 1~3위는 자동차 폭스바겐(63%·복수응답)과 19세기 대문호 괴테(49%), 현 총리인 앙겔라 메르켈(45%)이라고 11일 보도했다. 폭스바겐은 ‘딱정벌레형 자동차’로 유명한 자동차회사다. 나치 통치기인 1937년 설립돼 부자의 전유물이던 자동차 보급에 앞장섰다. 이어 4~6위는 독일 국가(44%), 축구대표팀(39%), 통일의 기반을 닦은 빌리 브란트 전 총리(30%)가 꼽혔다. 나치 독재자인 아돌프 히틀러(25%)는 7위에 이름을 올려 세계적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24%)을 간발의 차로 제쳤다. 9~10위는 아인슈타인에 소수점 이하의 수치로 밀린 전통 음식 커리부어스트와 작곡가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가 각각 차지했다. 맥주가 외면받은 것과 달리 주로 맥주와 함께 먹는 소시지(15%)가 12위에 꼽힌 사실도 흥미롭다. 공산주의를 창시한 카를 마르크스(9%)는 16위에 그쳤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男자유형 800m ‘쑨양 시대’…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 달성

    男자유형 800m ‘쑨양 시대’…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 달성

    중국의 수영스타 쑨양이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800m 3연패를 달성했다. 쑨양은 6일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수영연맹(FINA) 2015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800m 결승에서 7분39초96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쑨양은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부터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800m에서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2001년 일본 후쿠오카 대회부터 정식 종목이 된 남자 자유형 800m에서 3연패를 달성한 건 쑨양이 처음이다. 짜릿한 역전 레이스였다. 쑨양은 450m 구간을 돌 때까지만 해도 그레고리오 팔트리니에리(이탈리아), 맥 호손(호주)에 이어 3위로 처져 있었다. 하지만 호손을 따라잡은 뒤 마지막 50m 구간에서 팔트리니에리마저 제치고 금빛 터치패드를 찍었다. 팔트어리니에리는 7분40초81로 유럽 신기록을 세웠지만 0.85초 차로 2위에 머물렀다. 동메달은 7분 44초 02를 기록한 호손에게 돌아갔다. 쑨양은 경기 후 FINA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정말 이루기 쉽지 않은 일인데 이 종목에서 3회 연속 금메달을 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양주 제친 와인… 주류수입액 사상 첫 1위

    와인이 수입 주류 부동의 1위 양주를 제치고 처음으로 최대 수입 주류 자리에 올랐다. 5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와인 수입액은 9443만 달러로 양주(위스키, 브랜디) 수입액 9173만 달러를 넘어섰다. 와인의 반기 수입액이 양주보다 많아진 것은 사상 처음이다. 와인은 상반기 주류 수입액 3억 7984만 달러 가운데 가장 많은 24.9%를 차지했다. 한때 국내 주류 수입액의 3분의2를 차지했던 양주의 비중은 24.1%였다. 와인 수입액은 6년 연속 증가세로 올해 상반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늘었다. 반면 위스키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위스키 수입액은 올해 상반기 8983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줄었다. 맥주의 수입도 크게 늘었다. 맥주의 올해 상반기 수입액은 6021만 달러어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6% 증가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비치 파슬스, 혁오 표절 저격? 직접 음원 비교… 해명 보니 “양심과 자부심 있다”

    비치 파슬스, 혁오 표절 저격? 직접 음원 비교… 해명 보니 “양심과 자부심 있다”

    혁오 표절 논란, 비치 파슬스 직접 음원 비교에 결국 해명 “나쁜 의도 가지고 곡 쓴 적 없다” ‘혁오 표절 논란, 비치 파슬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출연으로 인기를 보으고 있는 밴드 혁오가 최근 불거진 표절 논란에 대해 심경을 고백했다. 최근 밴드 혁오는 지난 1월 발표한 ‘판다 베어(Panda Bear)’가 미국 인디 록밴드 비치 파슬스의 ‘골든 에이지(Golden Age)’를 표절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어 30일 비치 파슬스는 공식 트위터에 두 노래를 비교한 영상을 게재했다. 비치 파슬스는 해당 글에서 혁오의 노래가 자신들의 곡 ‘골든 에이지’와 캐나다 뮤지션 맥 드라므코의 또 다른 노래를 섞은 듯하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이후 비치 파슬스는 “전혀 심각하게 생각 안 합니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이것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웃자고 말한 거에요”라고 전했다. 이에 밴드 혁오의 리더 오혁은 인스타그램에 비치 파슬스가 올린 트위터 글을 캡처해 올린 후 “저는 표절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오혁은 “저는 제 음악에 대한 양심과 자부심이 있습니다. 이때까지 나쁜 의도를 가지고 곡을 쓴 적이 단 한순간도 없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평생음악을 하는 게 꿈인데 베껴 쓴 걸로 인정받을 생각이었다면 애초에 음악을 시작하지도 않았을 겁니다. 저는 표절을 하지 않습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 정규앨범도 없고 1년이 채 되지 않은 신생밴드이지만 정말 감사하게도 굉장히 빠른 속도로 과분한 관심을 받게 됐습니다. 저희 스스로도 아직 많이 부족한 걸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음악적으로 떳떳하게 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저희를 좀 더 지켜봐주시면 좋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혁오의 ‘판다 베어’의 경우 이미 유미 조우마의 노래를 표절했다는 의혹을 한 차례 받았다. 이에 혁오의 소속사는 “‘판다 베어’는 지난해부터 공연하던 곡으로 1월에 발표했고, 유미 조우마의 곡은 발표 시기가 3월임을 감안했을 때 시기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사진=SNS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비치 파슬스, 혁오 표절 언급? 트위터에 글 올려..

    비치 파슬스, 혁오 표절 언급? 트위터에 글 올려..

    최근 밴드 혁오는 지난 1월 발표한 ‘판다 베어(Panda Bear)’가 미국 인디 록밴드 비치 파슬스의 ‘골든 에이지(Golden Age)’를 표절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30일 비치 파슬스는 공식 트위터에 두 노래를 비교한 영상을 게재했다. 비치 파슬스는 해당 글에서 혁오의 노래가 자신들의 곡 ‘골든 에이지’와 캐나다 뮤지션 맥 드라므코의 또 다른 노래를 섞은 듯하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이후 비치 파슬스는 “전혀 심각하게 생각 안 합니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이것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웃자고 말한 거에요”라고 전했다. 이에 밴드 혁오의 리더 오혁은 인스타그램에 “저는 제 음악에 대한 양심과 자부심이 있습니다. 이때까지 나쁜 의도를 가지고 곡을 쓴 적이 단 한순간도 없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평생음악을 하는 게 꿈인데 베껴 쓴 걸로 인정받을 생각이었다면 애초에 음악을 시작하지도 않았을 겁니다. 저는 표절을 하지 않습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 정규앨범도 없고 1년이 채 되지 않은 신생밴드이지만 정말 감사하게도 굉장히 빠른 속도로 과분한 관심을 받게 됐습니다. 저희 스스로도 아직 많이 부족한 걸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음악적으로 떳떳하게 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저희를 좀 더 지켜봐주시면 좋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비치 파슬스, 혁오 표절 언급? 트위터 보니

    비치 파슬스, 혁오 표절 언급? 트위터 보니

    최근 밴드 혁오는 지난 1월 발표한 ‘판다 베어(Panda Bear)’가 미국 인디 록밴드 비치 파슬스의 ‘골든 에이지(Golden Age)’를 표절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30일 비치 파슬스는 공식 트위터에 두 노래를 비교한 영상을 게재했다. 비치 파슬스는 해당 글에서 혁오의 노래가 자신들의 곡 ‘골든 에이지’와 캐나다 뮤지션 맥 드라므코의 또 다른 노래를 섞은 듯하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이후 비치 파슬스는 “전혀 심각하게 생각 안 합니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이것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웃자고 말한 거에요”라고 전했다. 이에 밴드 혁오의 리더 오혁은 인스타그램에 “저는 제 음악에 대한 양심과 자부심이 있습니다. 이때까지 나쁜 의도를 가지고 곡을 쓴 적이 단 한순간도 없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평생음악을 하는 게 꿈인데 베껴 쓴 걸로 인정받을 생각이었다면 애초에 음악을 시작하지도 않았을 겁니다. 저는 표절을 하지 않습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 정규앨범도 없고 1년이 채 되지 않은 신생밴드이지만 정말 감사하게도 굉장히 빠른 속도로 과분한 관심을 받게 됐습니다. 저희 스스로도 아직 많이 부족한 걸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음악적으로 떳떳하게 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저희를 좀 더 지켜봐주시면 좋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비치 파슬스 표절 의혹 제기, 혁오 입 열다 “나쁜의도 갖고 쓴적 없다” 심경 보니

    비치 파슬스 표절 의혹 제기, 혁오 입 열다 “나쁜의도 갖고 쓴적 없다” 심경 보니

    비치 파슬스 표절 의혹 제기, 혁오 입 열다 “나쁜의도 갖고 쓴적 없다” 심경 보니 ‘혁오 표절 논란, 비치 파슬스’ 밴드 혁오의 표절곡에 대해 해당 곡의 원곡자 비치 파슬스가 직접 표절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혁오가 지난 1월 발표한 ‘판다 베어(Panda Bear)’가 최근 인터넷상에서 미국 인디 록밴드 비치 파슬스의 ‘골든 에이지(Golden Age)’를 표절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비치 파슬스가 직접 30일 공식 트위터에 두 노래를 비교한 영상을 게재했다. 비치 파슬스는 혁오의 노래가 자신들의 곡 ‘골든 에이지’와 캐나다 뮤지션 맥 드라므코의 또 다른 노래를 섞은 듯하다고 언급했다. 혁오의 표절 의혹을 비치 파슬스도 동의한 것. 비치 파슬스의 글을 본 혁오의 리더 오혁은 자신의 SNS에 “저는 표절을 하지 않았다”며 공식 입장을 전했다. 혁오 멤버 오혁은 “저는 제 음악에 대한 양심과 자부심이 있습니다. 이때까지 나쁜 의도를 가지고 곡을 쓴 적이 단 한 순간도 없습니다. 평생 음악을 하는 게 꿈인데 베껴 쓴 걸로 인정받을 생각이었다면 애초에 음악을 시작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표절 의혹을 부인했다. 이어 “아직 정규 앨범도 없고 1년이 채 되지 않은 신생 밴드이지만 정말 감사하게도 굉장히 빠른 속도로 과분한 관심을 받게 되었다. 저희 스스로도 아직 많이 부족한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음악적으로 떳떳하게 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저희를 좀 더 지켜봐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앞서 혁오의 ‘판다 베어’의 경우 이미 유미 조우마의 노래를 표절했다는 의혹을 한 차례 받아 소속사가 “‘판다 베어’는 지난해부터 공연하던 곡으로 1월에 발표했고, 유미 조우마의 곡은 발표 시기가 3월임을 감안했을 때 시기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같은 곡이 두 차례 표절 논란에 휩싸인 것. 혁오는 MBC ‘무한도전’ 2015 가요제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네티즌들은 “혁오 비치 파슬스 표절 논란, 가슴이 아프네”, “혁오 비치 파슬스 표절 논란, 의도는 없었지만 인정은 하는 건가”, “혁오 비치 파슬스 표절 논란, 들었던 곡이 무의식 중에 생각났을 수도”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SNS 캡처(혁오 표절 논란, 비치 파슬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혁오 표절 논란, 비치 파슬스 직접 비교영상 올려..오혁 심경보니 “양심과 자부심 있다”

    혁오 표절 논란, 비치 파슬스 직접 비교영상 올려..오혁 심경보니 “양심과 자부심 있다”

    혁오 표절 논란, 비치 파슬스 직접 트위터에 비교음원 올려..오혁 심경보니 “양심과 자부심 있다” ‘혁오 표절 논란, 비치 파슬스’ 밴드 혁오 표절 논란에 해당 곡의 원곡자 비치 파슬스가 나서자 혁오가 심경을 털어놨다. 밴드 혁오가 지난 1월 발표한 ‘판다 베어(Panda Bear)’가 최근 인터넷상에서 미국 인디 록밴드 비치 파슬스의 ‘골든 에이지(Golden Age)’를 표절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비치 파슬스가 직접 30일 공식 트위터에 두 노래를 비교한 영상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혁오의 노래가 자신들의 곡 ‘골든 에이지’와 캐나다 뮤지션 맥 드라므코의 또 다른 노래를 섞은 듯하다고 언급했다. 혁오의 표절 의혹을 비치 파슬스도 동의한 셈. 이에 혁오의 리더 오혁은 비치 파슬스가 올린 트위터 글을 캡처해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저는 표절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오혁은 “저는 제 음악에 대한 양심과 자부심이 있습니다. 이때까지 나쁜 의도를 가지고 곡을 쓴 적이 단 한 순간도 없습니다. 평생 음악을 하는 게 꿈인데 베껴 쓴 걸로 인정받을 생각이었다면 애초에 음악을 시작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직 정규 앨범도 없고 1년이 채 되지 않은 신생 밴드이지만 정말 감사하게도 굉장히 빠른 속도로 과분한 관심을 받게 되었다. 저희 스스로도 아직 많이 부족한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음악적으로 떳떳하게 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저희를 좀 더 지켜봐주시면 좋겠다”고 심경을 전했다. 앞서 혁오의 ‘판다 베어’의 경우 이미 유미 조우마의 노래를 표절했다는 의혹을 한 차례 받아 소속사가 “‘판다 베어’는 지난해부터 공연하던 곡으로 1월에 발표했고, 유미 조우마의 곡은 발표 시기가 3월임을 감안했을 때 시기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같은 곡이 두 차례 표절 논란에 휩싸인 것. 혁오는 MBC ‘무한도전’ 2015 가요제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SNS 캡처(혁오 표절 논란)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비치 파슬스, 혁오 표절 의혹 ‘비교영상 링크 게재’ 오혁 심경보니 “나쁜의도 없었다”

    비치 파슬스, 혁오 표절 의혹 ‘비교영상 링크 게재’ 오혁 심경보니 “나쁜의도 없었다”

    밴드 혁오가 지난 1월 발표한 ‘판다 베어(Panda Bear)’가 최근 인터넷상에서 미국 인디 록밴드 비치 파슬스의 ‘골든 에이지(Golden Age)’를 표절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비치 파슬스가 직접 30일 공식 트위터에 두 노래를 비교한 영상을 게재했다. 비치 파슬스는 혁오의 노래가 자신들의 곡 ‘골든 에이지’와 캐나다 뮤지션 맥 드라므코의 또 다른 노래를 섞은 듯하다고 언급했다. 혁오의 표절 의혹을 비치 파슬스도 동의한 것. 비치 파슬스의 글을 본 혁오의 리더 오혁은 자신의 SNS에 “저는 표절을 하지 않았다”며 공식 입장을 전했다. 혁오 멤버 오혁은 “저는 제 음악에 대한 양심과 자부심이 있습니다. 이때까지 나쁜 의도를 가지고 곡을 쓴 적이 단 한 순간도 없습니다. 평생 음악을 하는 게 꿈인데 베껴 쓴 걸로 인정받을 생각이었다면 애초에 음악을 시작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표절 의혹을 부인했다. 이어 “아직 정규 앨범도 없고 1년이 채 되지 않은 신생 밴드이지만 정말 감사하게도 굉장히 빠른 속도로 과분한 관심을 받게 되었다. 저희 스스로도 아직 많이 부족한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음악적으로 떳떳하게 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저희를 좀 더 지켜봐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혁오는 MBC ‘무한도전’ 2015 가요제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사진=SNS 캡처(혁오 표절 논란, 비치 파슬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혁오 표절 논란, 비치 파슬스 뿔났다? 직접 음원 비교글 게재

    혁오 표절 논란, 비치 파슬스 뿔났다? 직접 음원 비교글 게재

    최근 밴드 혁오는 지난 1월 발표한 ‘판다 베어(Panda Bear)’가 미국 인디 록밴드 비치 파슬스의 ‘골든 에이지(Golden Age)’를 표절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어 30일 비치 파슬스는 공식 트위터에 두 노래를 비교한 영상을 게재했다. 비치 파슬스는 해당 글에서 혁오의 노래가 자신들의 곡 ‘골든 에이지’와 캐나다 뮤지션 맥 드라므코의 또 다른 노래를 섞은 듯하다고 언급했다. 이에 밴드 혁오의 리더 오혁은 인스타그램에 비치 파슬스가 올린 트위터 글을 캡처해 올린 후 “저는 표절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오혁은 “저는 제 음악에 대한 양심과 자부심이 있습니다. 이때까지 나쁜 의도를 가지고 곡을 쓴 적이 단 한순간도 없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평생음악을 하는 게 꿈인데 베껴 쓴 걸로 인정받을 생각이었다면 애초에 음악을 시작하지도 않았을 겁니다. 저는 표절을 하지 않습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 정규앨범도 없고 1년이 채 되지 않은 신생밴드이지만 정말 감사하게도 굉장히 빠른 속도로 과분한 관심을 받게 됐습니다. 저희 스스로도 아직 많이 부족한 걸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음악적으로 떳떳하게 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저희를 좀 더 지켜봐주시면 좋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메르스·홍콩독감아 물럿거라…춤으로 벌이는 굿판 ‘처용무굿’

    메르스·홍콩독감아 물럿거라…춤으로 벌이는 굿판 ‘처용무굿’

    전 국민을 공포로 떨게 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종식을 고하고 홍콩독감 등 온갖 사악한 것을 물리치는 굿판이 벌어진다. 한국문화재재단의 특별기획 공연 ‘처용무굿’이다. 처용무는 용왕의 아들 처용이 역신(疫神)으로부터 아내(인간)를 구했다는 신라 헌강왕 때 설화에 바탕을 둔 것으로, 처용 가면을 쓰고 추는 춤을 말한다. 1971년 중요무형문화재 제39호로 지정됐고 2009년엔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에 등재됐다. 하지만 이런 위상과 달리 처용을 신으로 모시는 굿거리는 전혀 없다. 부적이나 지푸라기 인형 같은 단순한 액막이 풍습으로 존재할 뿐이다. ‘처용무굿’은 처용을 본래의 위상인 신으로 상정하고, 그의 위력인 춤으로 벌이는 굿판이다. 굿판인 만큼 실제 무당이 등장한다. 중요무형문화재 제82-라호 남해안 별신굿 인간문화재 정영만, 중요무형문화재 제90호 황해도평산소놀음굿 이수자인 이용녀다. 특히 이용녀는 ‘솟을굿’을 하면서 작두를 탄다. 시퍼런 작두에 올라 춤을 추는 장면이 나오기 때문에 초등학생은 입장할 수 없다. 박영수 춤터 새마루 대표는 ‘처용 퇴송무’를 열연한다. 역신을 보내는 퇴송무는 봉산탈춤과 궁중무용 처용무를 엮어 박영수가 만든 춤이다. 여성농악단의 맥을 잇는 만능 광대들인 ‘연희단 팔산대’도 나선다. ‘판굿’ 중 동서남북 중앙을 돌면서 사악한 것을 몰아내는 주술성이 돋보이는 장면을 선보인다. 기획·연출을 맡은 진옥섭 한국문화의집 예술감독은 “구성의 치밀함에 얽매이지 않고 다짜고짜 맛있는 부분만을 골라 엮겠다”며 “당대 최고의 꾼들이 펼치는 춤의 굿이니 확실히 ‘굿 is Good’”이라고 말했다. 매달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인 오는 29일, 다음달 26일, 9월 3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국문화의집(KOUS). 전석 5000원. (02)3011-1720.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월드피플+] 4살 딸에 편지 남긴 말기암 엄마

    [월드피플+] 4살 딸에 편지 남긴 말기암 엄마

    말기 암으로 곧 세상을 떠나게 될 한 30대 젊은 여성이 4살짜리 딸이 앞으로 살아가는 데 있어 도움과 힘이 될 수 있도록 수십 편의 편지를 작성해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미국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미 위스콘신주(州) 맥팔랜드에 사는 헤더 맥매나미(35)의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했다. 맥매나미는 지난해 8월 유방암 말기 선고를 받았다. 이미 암세포가 뼈와 간에 전이돼 희망이 없다고 한다. 그녀에게는 현재 4살 된 딸 브리아나가 있다. 어린 딸을 남겨두고 세상을 떠나야 한다는 현실에 그녀는 특별한 선물을 남겼다. 맥매나미가 준비한 선물은 자신이 죽은 뒤에도 딸이 항상 자신으로부터 격려와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앞으로 처할 삶에 관한 많은 조언을 하나하나 편지에 적은 것이다. 그녀는 “딸은 앞으로 성장하면서 다양한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면서 “기분이 좋거나 나쁜 날도 있고 매년 맞이하는 생일에 내가 없어 섭섭함을 느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자신이 쓴 편지가 딸이 앞으로 살아가면서 이정표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어머니의 사랑이 담긴 이 편지에는 슬픈 날 딸이 기분을 전환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부터 첫 치아가 빠졌을 때의 대처 방법 등 세세한 것은 물론 딸의 생일과 결혼식 당일, 첫 아이를 낳았을 때의 당부에 이르기까지 앞으로의 삶에 있어 조언을 하나하나 담았다고 한다. 이렇게 그녀가 적은 편지는 수십 통에 달한다. “편지 더미를 보면 이 모든 일을 내가 볼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슬프기도 하다”고 속내를 털어놓는 맥매나미. 그녀는 딸이 너무 슬퍼서 편지를 읽지 않을 수도 있지만 필요하다고 생각할 때 단지 읽어주면 된다고 말했다. “딸이 ‘함께 있는 동안 엄마는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셨다’고 생각해줬으면 한다”고 말하는 그녀에게 “어머니의 사랑은 위대하다”, “딸이 어머니를 자랑스럽게 생각할 것”이라는 등의 메시지가 전해지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원자재 시장 쓰나미급 악재…장롱 속 금반지 팔까 말까

    원자재 시장 쓰나미급 악재…장롱 속 금반지 팔까 말까

    원자재 가격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달러 강세로 원자재 시장에 유입된 자금이 대거 이탈하면서 국제금융시장에서 금값은 22일 온스당 1100달러 선이 무너졌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도 지난 3월 중순 이후 상승하다 이달 초부터 고꾸라지더니 급기야 배럴당 50달러 선을 내줬다. 구리 값은 6년여 만에 최저치인 t당 5350.5달러까지 하락했다. 손재현 대우증권 연구원은 23일 “달러화 강세, 중국 경기 둔화, 이란 핵협상 타결에 따른 원유 생산 증가 등 쓰나미급 악재가 한꺼번에 닥치면서 원자재 가격이 맥을 못 추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믿었던 안전자산인 금 가격마저 하염없이 추락하자 “(헐값이 된) 장롱 속 금반지도 (가격 상승 기대를 접고) 팔아야 하는 것 아니냐”며 불안해하고 있다. 전문가들도 미국 금리 인상 전까지는 원자재 가격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적어도 3분기 동안에는 가격 불확실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다만 금의 하락폭에 대해선 이견이 있다. 온스당 1000달러 밑으로 내려갈 것이란 주장과 1000달러에서 반등할 것이란 의견이 맞선다. 천정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내 미국이 금리를 두 차례에 걸쳐 올릴 경우 900달러 중반까지도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며 “기존에 투자했다면 지금 당장 현금화하고, 가급적 원자재 시장은 멀리하라”고 말했다. 반면 강유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00달러 수준에서 저가 매수 세력이 유입되면서 바닥을 다질 공산이 크다”며 “투자자들은 지금부터 분할 매수 전략을 짜는 게 좋다”고 주장했다. 이렇게 의견이 엇갈리는 건 금리 인상 후 달러 가치가 어떻게 될 건지에 대한 전망이 다르기 때문이다. 달러가 강세를 유지한다면 금값은 하락하겠지만, 약세로 돌아서면 반등의 기회를 맞을 수 있다. 천원창 신영증권 연구원은 “막상 금리를 올리면 달러가 약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며 반등 쪽에 힘을 실어줬다. 그는 “기존 투자자는 환매 수수료가 부담이 안 된다면 빠져나왔다가 달러 약세를 확인하고 들어가는 게 안전하다”면서 “골드바 또는 금 상장지수펀드(ETF)보다는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을 이용하는 게 세금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골드바는 은행, 증권사 등에서 구입할 때 거래수수료(4~7%)와 부가가치세(10%)를 부담해야 하고, 다시 팔 때도 시세의 100%가 아닌 95%만 환급된다. 금 ETF도 매매차익의 15.4%를 배당소득세로 내야 하지만, KRX 금시장에서는 부가가치세가 면제된다. 원유, 구리 등 경기 민감 품목에 대해서는 조심스런 접근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이란이 조만간 생산량을 늘리면 유가 45달러 선 붕괴는 시간문제라는 것이다. 천정훈 연구원은 “유가가 45달러까지 떨어진 뒤에도 예전처럼 상승 국면으로 전환되기는 어렵다”면서 “내년까지는 45~60달러 선에서 박스권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리 값도 당분간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는 향후 6개월 전망치를 t당 5500달러에서 4800달러로 낮췄다. 손재현 대우증권 연구원은 “산업 금속인 구리 값이 싸지면 전략적 차원에서 중국이 사들이기도 하는데 최근에는 그렇지 않다”면서 “구리에 투자했다면 지금이 매도 타이밍”이라고 전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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