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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름 건 술 만든다더니…” 성시경 막걸리 ‘주류대상’ 1등 받았다

    “이름 건 술 만든다더니…” 성시경 막걸리 ‘주류대상’ 1등 받았다

    가수 성시경이 직접 만든 막걸리가 대한민국 주류대상 전통주 부분 대상을 수상했다. 최근 먹방 유튜버로 변신해 전국 8도를 돌아다니며 ‘맛집 도장깨기’에 나선 성시경은 연예계 대표 애주가로도 유명하다. 그런 그가 최근 자신의 이름을 걸고 술을 출시했는데 온라인상에서 입소문을 타고 불티나게 팔리더니 급기야 주류 전문가의 입맛까지 사로 잡은 것이다. 5일 주류업계에 따른 성시경은 최근 제이1 농업회사법인과 함께 출시한 ‘경탁주 12도’가 ‘2024 대한민국 주류대상’에서 우리술 탁주 생막걸리 전통주류부문 대상에 선정됐다. ‘대한민국 주류대상’은 국내 주류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2014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국내 대표 주류 품평회다. 분야별 전문 주류 시음단 90여명이 블라인드 심사로 평가해 각 주종별 최고의 술을 선정해 시상하는 대회다.앞서 성시경은 올 초 경맥주·경와인·경사케·경하이볼·경위스키 등 주종별 상표에 대한 특허 등록을 마쳐 화제를 모았다. 연예계에서는 성시경이 주류 사업가로 제2의 전성기를 맞는 것 아니냐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제조사 측에 따르면 ‘경탁주 12도’는 쌀 함유량이 46% 이상인 전통주로 쌀 본연의 맛을 구현했으며, 물을 거의 희석하지 않은 고도수 막걸리다. 전문가들은 막걸리 특유의 묵직한 질감에 향긋한 과실향까지 더해져 달콤함과 새콤함 맛의 밸런스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성시경은 유튜브 채널 ‘먹을텐데’를 통해 “다음에는 6도 막걸리, 탄산이 들어있는 마시기 쉬운 막걸리도 출시할 계획이 있다”며 “(내 이름을 건) 소주까지 가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 부산 호텔농심, 낭만 가득 도심 속에서 즐기는 수제맥주 ‘비어가든’ 오픈

    부산 호텔농심, 낭만 가득 도심 속에서 즐기는 수제맥주 ‘비어가든’ 오픈

    부산 호텔농심에서 따뜻한 봄 날씨를 맞아 도심 속의 야외마당에서 다양한 종류의 안주와 수제맥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비어가든’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호텔농심의 비어가든은 은은한 조명으로 도심 속 밤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지난 2012년 처음 문을 연 이후로 현재까지 부산의 대표적인 수제맥주 맛집으로 사랑받고 있다. 비어가든에서 만날 수 있는 맥주는 허심청브로이에서 만든 수제맥주인 ‘필스’와 ‘둔켈’이다. 필스와 둔켈을 포함해 허심청브로이에서 양조된 수제맥주는 독일의 정통맥주 제조공법으로 만들어져 더욱 깊고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맥주와 어울리는 안주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맥주의 본고장인 독일의 대표적인 요리인 슈바이네 학센부터 고소한 맛이 가득한 치즈트리플 피자, 버팔로 치킨, 과일 안주 등 남녀노소 모두의 입맛에 맞춘 메뉴로 구성돼 있다. 뿐만 아니라 안심과 등심, 돈삼겹, 대하, 소시지 등 바비큐 메뉴와 수제맥주로 구성되어 있는 BBQ세트도 이용할 수 있다. BBQ 세트는 신선한 재료 제공을 위해 사전예약으로만 이용 가능하다. 호캉스와 비어가든의 바비큐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비어가든 패키지’도 눈에 띈다. 비어가든 패키지는 2인 패키지와 3인 패키지에 따라 객실과 함께 BBQ 세트 또는 단품메뉴와 수제맥주를 이용할 수 있으며 허심청 온천과 찜질방도 즐길 수 있다. 한편 호텔농심 비어가든은 4월 12일 오픈을 시작으로 매일 오후 5시부터 오전 12시까지 이용 가능하며 우천 등 기상 상황에 따라서 운영 시간이 변경될 수 있다.
  • 가성비 프랜차이즈 맥주집 ‘로드락비어’, 제주 흑돼지 후라이드 등 다양한 신메뉴 선보여

    가성비 프랜차이즈 맥주집 ‘로드락비어’, 제주 흑돼지 후라이드 등 다양한 신메뉴 선보여

    술집창업 프랜차이즈 ‘로드락비어’가 가성비에 집중한 국내최초 ‘제주 흑돼지 후라이드’를 포함해 다양한 신메뉴를 선보인다. 4일 회사에 따르면 로드락비어는 합리적인 가격에 양까지 푸짐한 다양한 메뉴 구성과 마케팅으로 MZ세대는 물론, 3040 직장인까지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한 프랜차이즈 전문 맥주집이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구독자 수 160만명을 보유한 인기 먹방 유튜버 ‘히밥’이 로드락비어 마곡본점을 방문해 메뉴의 맛과 양을 극찬한 바 있다. 이번에 출시된 로드락비어의 신메뉴는 제주 흑돼지 후라이드 5종을 비롯해, 탕과 스페셜 메뉴 5종, 마른 안주와 간단안주 3종의 총 13가지이며 주류도 추가돼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졌다. 먼저, 국내 최초로 로드락비어에서 출시한 제주 흑돼지 후라이드는 갓성비 라인으로 9500원부터 즐길 수 있는 오리지널 맛, 양념 맛, 깐풍갈릭 맛 세가지가 있다. 또한 후추 흑돼지 후라이드와 마늘 흑돼지 후라이드 맛도 새롭게 출시되었다. 후추 흑돼지 후라이드는 튀김옷에 통후추를 갈아 넣어 풍부한 후추향을 풍기며, 마늘 흑돼지 후라이드는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달콤한 마늘소스가 듬뿍 들어간 것이 특징이다. 탕과 스페셜 메뉴로 ▲돼지갈비후라이드(7900원) ▲주전자 어묵탕(9900원) ▲못난이 바삭 감자전(7900원) ▲크림수제비(1만 2900원) ▲매콤 페퍼로니 피자(1만 6900원), 마른 안주 및 간단안주로 ▲가문어 버터구이(7900원) ▲버터갈릭 포테이토(7900원) ▲요구르트 샤베트(7900원)가 추가됐다. 모두 1만원 이하 혹은 1만원 초반대로 가성비 있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 외에도 로드락비어는 ▲생맥주300cc(1900원) ▲오리지널 하이볼(3900원) ▲핑크레몬 하이볼(4900원) ▲청사과 하이볼(4900원) 등 다양한 주류를 소비트렌드에 맞게 가성비 있는 가격으로 출시했다. 더불어 신메뉴 출시를 기념해 제주흑돼지 후라이드를 주문하면 파인애플 샤베트를 무료로 제공하며, 25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숏플레이’와 광고를 진행하는 등 꾸준히 가맹점들의 매출 상승을 위한 프로모션을 지원하고 있다. 로드락비어의 본사인 리치푸드는 프랜차이즈 전문회사로 가맹점주를 모집중에 있으며, 로드락비어의 신 메뉴 및 창업 문의는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 탄소배출권 기후테크 ‘후시파트너스’, 20억 시리즈A 투자 유치

    탄소배출권 기후테크 ‘후시파트너스’, 20억 시리즈A 투자 유치

    ‘현대차증권-인프라프론티어 미래환경 신기술조합1호’에서 투자미래 탄소배출권 및 탄소배출관리 SaaS 기후테크 스타트업 미래 탄소배출권 및 탄소배출관리 SaaS 전문으로 하는 기후테크 스타트업 후시파트너스는 2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했다고 3일 밝혔다. 지금까지 누적 투자 규모는 32억원에 이르게 됐다. 이번 투자는 환경부 모태펀드가 출자한 ‘현대차증권-인프라프론티어 미래환경 신기술조합 1호’에서 펀드결성 후 첫번째 투자를 진행했다. 후시파트너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미래 탄소배출권 및 탄소배출관리 SaaS 전문 기업으로 전문성 및 성장성을 인정 받게 되었다. 후시파트너스가 개발한 탄소배출관리 소프트웨어 넷지는 기업들의 스코프 1, 2, 3 탄소배출량 측정 및 감축,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3년 오비맥주의 오픈이노베이션 파트너로 선정되어 오비맥주 협력사의 탄소배출량을 측정, 모니터링 하고 있으며, 올해는 F&B산업 전체로 서비스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탄소배출관리 소프트웨인 넷지는 기업의 탄소배출관리 뿐만 아니라 배출권 할당 및 목표관리제 기업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쉽게 명세서 작성 및 보고를 할 수 있도록 구독형 SaaS 방식으로 기업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후시파트너스는 기업들의 탄소배출관리를 통해 감축된 탄소 감축 실적을 미래 탄소배출권으로 확보해 감축 기업에게는 새로운 부가수익을 창출하고, 할당 기업에게는 미래 배출권 확보로 경영 리스크를 상쇄 시키는 등 기업들의 ESG 대응 및 탄소배출권 파트너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현재 후시파트너스는 국내 유일한 전기차 탄소배출권 프로그램사업자로 버스, 택시, 화물,렌터카, 바이크 등 수송분야 탄소배출권 사업을 선점하고 있으며, 감축 실적을 미래 탄소배출권으로 확보, 매매를 통해 기업들에게 부가수익을 만들어 주고 있다. 공유자전거 따릉이 탄소배출권 사업을 진행하였고, 올해부터 수소버스에 대한 탄소배출권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수송분야 선점을 기반으로 에너지, 가축분뇨, 폐기물 등 다양한 산업의 감축사업을 통해 미래 탄소배출권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행열 후시파트너스 대표는 “올해는 그 동안 확보한 미래 배출권 매매를 통해 매출 성장과 함께 손익분기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금번 투자 유치를 통해 지속적인 미래 배출권 발굴, 확보를 위한 투자와 탄소배출관리 소프트웨어 넷지 고도화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반성문 30번 넘게 썼지만…신발로 직원 폭행한 축협 조합장 ‘징역 10개월’

    반성문 30번 넘게 썼지만…신발로 직원 폭행한 축협 조합장 ‘징역 10개월’

    직원들에게 상습적으로 폭언·폭행한 전북 순정축협 조합장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반성문만 30번 넘게 재판부에 제출했지만 조합장 직위 상실형을 피할 수 없었다. 전주지법 남원지원 형사1단독(이원식 판사)은 2일 특수폭행 및 특수협박, 강요, 근로기준법 위반, 스토킹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고모(62) 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고 씨는 지난해 4월부터 9월까지 축협 직원 4명을 손이나 술병, 신발 등으로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고 씨는 직원들에게 사직을 강요하거나 노동조합 탈퇴를 압박한 혐의도 받는다. 그는 지난해 4월 노래방에서 술에 취해 맥주병 2개를 깨뜨린 뒤 한 직원에게 “내가 조합장인데 어떻게 우리 집 주소를 모르냐, 당장 월요일까지 사표 쓰라. 안 쓰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했고 같은 해 9월에는 장례식장에서 직원에게 “노조에서 탈퇴해라. 다른 지역으로 보내버리겠다”며 손으로 수차례 때리고 위협한 것으로 파악됐다. 고 씨는 피해 직원들이 고소하자 합의를 빌미로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수십차례 연락했고 이들이 입원한 병원과 집에 일방적으로 찾아가기도 했다. 고 씨는 최후 진술을 통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며 “조합원들의 생계를 책임질 수 있도록 선처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피해자들은 피고인을 용서하지 않았고 엄벌을 탄원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조합장과 조합 직원이라는 수직 관계에서 이뤄졌기 때문에 일반적인 폭력 사건보다 죄질이 훨씬 안 좋고 피해자들의 자율권을 침해할 정도로 모멸적인 방법으로 이뤄졌다”며 “현재 단계에서 집행유예는 전혀 적절하지 않고 실형의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 출시 1주년 하이트진로 ‘켈리’ 1초당 11.5 병 팔렸다

    출시 1주년 하이트진로 ‘켈리’ 1초당 11.5 병 팔렸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4월 출시한 켈리가 1년 만에 누적 판매 3억 6000만병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1초당 약 11.5 병(330㎖ 기준)이 팔린 셈이며 병을 누이면 지구를 2바퀴 이상 돌 수 있는 길이다. 하이트진로는 켈리의 선전에 힘입어 지난해 전체 맥주 매출이 전년보다 약 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하이트진로의 맥주 출고량은 2020년 이후 3년 만에 최대였다. 켈리는 지난해 하이트진로가 2019년 ‘테라’ 이후 4년 만에 선보인 맥주 브랜드로, 올해 창사 100주년을 앞두고 국내 맥주 시장 1위 탈환을 목표로 선보인 야심작이다. 하이트진로는 기존 테라와 함께 투톱 체제를 구축해 하나의 브랜드로 승부를 보기보다는 듀얼 브랜드로 선택의 폭을 넓혀 더욱 다양한 소비자의 수요를 끌어낸다는 목표를 세웠다. 앞서 켈리는 국내 단일 맥주 브랜드로는 최단기간인 출시 36일 만에 100만 상자(330㎖ 기준 3000만 병) 판매 기록을 세우고, 99일만에 1억병 판매 돌파 기록을 세웠다. 켈리는 출시 석 달 만에 대형마트, 편의점 등 소매점 매출 3위 맥주로 뛰어올랐다. 켈리의 인기에 지난해 5월 하이트진로는 12년 만에 주요 대형마트에서 국내 맥주 부문 1위를 탈환하기도 했다.
  • [최보기의 책보기] 아재아재 수리아재 김일수 사바하

    [최보기의 책보기] 아재아재 수리아재 김일수 사바하

    『멋진 쉰’세계』는 소위 명문대학 문과(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후 정보통신(IT) 분야 대기업에 취업해 잘 나가다 40대에 중견 IT기업으로 전직해 승부를 걸었으나 48세에 원치 않던 실업자가 된 저자가 58세가 되기까지 지난 10년 동안 재기를 위해 고군분투했던 날들의 생생하고 처절한(?) 일기다. 실직 후 침구업체 직영점장, 간판 시공팀장 등 새롭게 도전하는 일마다 실패를 거듭했던 저자는 군대 시절 통신병으로 복무하면서 곁눈질로 익혔던 전기 분야 재능을 살려 보기로 결심, 주경야독으로 악착같이 공부해 전기기능사, 소방설비전기기사 자격증을 따는 데 성공, 여섯 번째 도전인 ‘수리아재’를 창업했다. 문과 출신 중년의 아재에게 이 자격증을 따기란 생각보다 훨씬 어렵다. 현재 저자는 아들의 대학 등록금을 잠시 빌려 구입한 ‘중고 시공차량 다마스’를 끌고 ‘전기&조명 방문수리업자’가 돼 수도권을 ‘정신없이’ 누비고 있다. “K는 쓰디쓴 중년 재취업이나 창업 과정의 난관을 겪어봐야 한다. 지금 그의 박약한 정신 자세와 체력으로는 헤드헌터 추천도, 수리아재 조수 노동 기회도 줄 수 없다. 밥벌이를 위해 뭐라도 해야 하는데 노가다 체질이 아닌 K가 할 수 있는 알바가 그나마 ‘대리기사’다. 이 또한 밤이슬 맞으며 쉽지 않겠지만, 중년 삶의 연장을 위한 최소 생계 활동인 것이다. 나도 개인 창업 후 경차 다마스를 몰고 다니며 청소 노동도, 위험한 일도 마다하지 않고 배우며 멀티 밥벌이를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그와 작별하며 충언을 했다. 이제 자기가 좋아하고 즐기는 일을 찾으라고. 나는 그게 전기기술자라고. 가만있지 말고 무엇이든 배우고, 어디든 원서 내고, 알바도 해보고, 하여튼 무조건 뭔가를 하라고.” 어느 날 중년 실직 이후 길을 제대로 못 찾으며 방황하는 전 직장 동료가 저자를 찾아왔을 때 저자는 이렇게 인정사정없는 일침을 쏘았다. 중년 실직 후 안정된 직업을 갖기란 쉽지 않은 일, 위험한 전기공사 현장에서 눈치껏 기술을 훔쳐 배우고 사업을 일으켜 가는 동안 눈물 콧물이 웃음과 범벅인 <수리아재 김일수>의 재기 과정을 읽다 보면 어떤 길이 보일 것이다. 수리아재는 철저하게 시간당 수공료와 재료비 원가만 받는다. 사무실이나 점포가 없는 1인 사업자라 가능한 일이다. 의뢰인이 전기를 잘 모르는 점을 이용해 바가지 씌우는 일은 그의 태생적 양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한밤중 전기 사고로 다급한 의뢰인의 SOS를 그는 외면하지 않는다. 그래서 늘 바쁘다. 그는 새롭게 하는 일의 가치를 생계보다 사회적 기여, 내 이웃을 돌아보는 보람에서 찾는 여유도 생겼다. 독거노인 등 사정이 딱한 고객을 만나면 대부분 그가 손해(?)를 감수한다. 그래도 그는 다음 문장처럼 즐겁기만 하다. “학창시절 조국과 사회를 위해 헌신했던 선배에게 지금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수리 서비스다. 콘센트 설치와 화장실, 주방까지 덤으로 고쳐주니 저녁이다. 허기가 밀려왔다. 아내가 맛난 식사와 맥주를 준비했다고 연락이 왔다. 퇴근길과 맞물려 김포 귀갓길이 정체지만, 마음만은 화창한 하루였다.” 최소비용으로 출판한 탓에 이 책은 당분간 알라딘 서점에서만 구매가 가능하다. 최보기 북칼럼니스트
  • 도로 쏟아진 맥주병… 장병들이 나섰다

    도로 쏟아진 맥주병… 장병들이 나섰다

    왕복 4차선 도로를 달리던 트럭에서 맥주병 수백 개가 쏟아지는 사고가 벌어졌는데 이를 본 장병들이 나서 현장을 정리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지난 29일 YTN은 28일 오후 2시쯤 경기 시흥시 목감동의 한 도로에서 맥주를 운반하던 트럭 문이 열려 맥주병 수백 개가 도로에 쏟아져 군인들이 상황을 수습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왕복 4차선 도로에는 초록색 맥주병이 깨져 유리 잔해가 가득했다. 그때 이곳을 지나던 수도방위사령부 솔개부대 장병 15명이 현장 정리에 들어갔다. 현장을 목격한 제보자는 “맥주 수백병이 깨지고 상자와 드럼통까지 쏟아졌지만, 군경의 도움으로 30분 만에 다 치웠다”라며 “빠르게 대처해준 군인과 경찰분들께 감사하다”고 했다. 한 장병은 “국민의 군대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며 “또다시 같은 상황이 발생한다면 솔개부대 장병들은 주저함 없이 현장에 달려갈 것”이라고 했다.
  • “벚꽃 시즌 왔다”…유통·호텔 업계 이벤트 눈길

    “벚꽃 시즌 왔다”…유통·호텔 업계 이벤트 눈길

    본격적인 벚꽃 시즌을 맞이해 유통·호텔 업계가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 오비맥주에 따르면 호가든은 벚꽃 시즌을 맞아 ‘2024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에 주류 후원사로 참여해 벚꽃명소 여의도에 브랜드 부스를 운영한다. 오는 4월 2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여의서로 일대의 축제 현장 곳곳에 다양한 즐길거리를 마련해 방문객을 맞이할 예정이다.벚꽃길이 시작되는 지점에 ‘벚꽃사진관’ 콘셉트의 포토존이 운영되며, ‘호가든 로제’의 상큼한 핑크빛을 담은 구조물을 활용해 벚꽃나무를 배경으로 사진촬영을 할 수 있다. ‘호가든 비어부스’에서는 ‘호가든 로제’, 논알코올 음료 ‘호가든 0.0 로제’, ‘호가든 오리지널’, ‘호가든 애플’을 선보인다. 이 밖에도 벚꽃길 곳곳에 핑크색 ‘호가든 로제 벤치’를 설치해 방문객들이 벚꽃 산책 중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휴식 공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호가든은 또 ‘호가든 로제 벚꽃맵’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벚꽃 나들이를 계획하는 이들에게 호가든이 추천하는 숨겨진 벚꽃 스팟, 내 주변 벚꽃 길 찾기 서비스, 인근 호가든 판매 매장 위치 등을 제공한다.호텔 시그니엘 서울은 벚꽃 시즌 한정으로 ‘조이풀 스프링’ 패키지를 선보인다. 이번 패키지는 객실 1박과 벚꽃 칵테일 바우처 2매로 구성되어 호캉스와 함께 로맨틱한 봄 휴식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특히 석촌호수가 내려다보이는 객실이 우선 배정돼 객실 내에서도 만개한 봄꽃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다. 체크인 시 제공되는 칵테일 바우처는 시그니엘 서울 79층에 위치한 더 라운지에서 사용 가능하다. 자몽과 딸기에 벚꽃 파우더가 어우러진 ‘블라썸 마티니’와 블루베리와 딸기 향이 가득한 ‘블라썸 하이볼’ 등이 대표 칵테일이다. 4월 20일까지 롯데호텔앤리조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 가능하다.스타벅스 코리아는 4월 10일까지 스타벅스 3월 프로모션 음료 또는 푸드를 구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스타벅스의 마스코트인 베어리스타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블루밍 베어리스타 증강현실(AR)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이벤트는 본인의 모바일에서 증강현실을 통해 화사한 벚꽃을 자유롭게 만끽할 수 있도록 새로운 형태의 경험을 제공하는 이벤트로, 벚꽃 포토 카드, 베어리스타 댄스 챌린지, 황금 벚꽃 찾기 등 3개의 챕터로 구성됐다.
  • 코 묻은 식기· 오수 세척…中 식기 세척 업체 위생 논란 [여기는 중국]

    코 묻은 식기· 오수 세척…中 식기 세척 업체 위생 논란 [여기는 중국]

    양고기 ‘치아’ 발골, ‘소변’ 맥주에 이어 이번에는 중국 식기 세척 업체 위생상태가 공개되었다. 고온 소독이라며 ‘안심’하고 사용하라는 문구와 달리 공장 위생 상태는 엉망이었다. 28일 중국 현지 언론인 신원천바오(新闻晨报)에 따르면 창사시의 한 식기 세척 업체에 현지 지역 신문 기자가 잠입 취재에 나섰다. 지난 2월 28일 시민들의 제보를 받고 한 식기 세척 업체에 취업한 뒤 실태 조사에 나섰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우선 식기 세척 공장의 공정은 이렇다. 창사시 각지에서 모인 식기를 받은 뒤 고온 불림, 세척, 헹굼, 건조 후 밀봉 포장되어 거래처로 배송된다. 가장 놀라운 것은 세척, 소독 업체지만 직원 모두 마스크 등의 위생복을 착용하지 않는다. 현장에 위생복과 소독기가 있지만 “필요가 없어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 기존의 직원의 증언이다. 모든 공정을 마치고 포장하러 이동하는 식기들 사이에 큰 뼈나 조개 등의 이물질이 딸려온다. 해당 이물질은 원래 이전 공정에서 걸러져야 하지만 세척이 완료된 식기들과 함께 건조가 되었다. 직원들은 익숙한 듯 장갑도 끼지 않은 채 세척을 마친 식기 사이에서 이물질을 걸러낸 뒤 진공 포장을 한다. 젓가락 포장 구간에서는 바닥에 떨어진 젓가락들을 주어 그대로 포장한다. 심지어 한 직원은 손가락으로 코를 후빈 뒤 그대로 건조되어 나온 젓가락을 포장해버린다. 현장 책임자에 따르면 해당 공장은 성수기에는 하루 7만 개가 넘는 식기를 세척한다고 한다. 평소에는 약 5만 개 정도를 세척한다. 그러나 세척하는 물은 하루에 딱 한 번 교체한다. 업체 직원은 “공장에서 세척, 소독한 식기가 100% 깨끗할 수는 없다”라며 누구도 깨끗함을 보장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만약 식당에서 고객 불만이 접수될 경우 사후 처리는 공장에서 책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공장에서 출고되는 세척 후 식기는 세트당 1위안(약 185원)에 해당 지역의 크고 작은 식당으로 공급된다. 유명 프랜차이즈 식당의 경우 하루에만 수 백 개의 식기를 사용하고 있다. 공장 직원은 “공장에서 일하다 보면 알게 될 것이다. 깨끗하다고 하지만 사실 그렇게 깨끗한 것은 없다”라며 “앞으로 식당에서 식사할 때 꼭 식기를 뜨거운 물에 담갔다가 빼라”며 선배로서의 ‘팁’을 알려주었다. 이 소식에 누리꾼들은 “차라리 이런 비위생 업체 소독 자체를 없애라”, “차라리 일회용을 쓰자”, “광동 사람들이 무조건 뜨거운 물로 식기를 헹구는 이유를 알겠다”, “이 정도는 빙산의 일각일 것”, “앞으로 내가 직접 식기를 가지고 가야겠다”라며 반응했다.
  • “무료라더니 사기치냐”…소래포구, ‘공짜 회’ 조기소진 불만에 ‘통 큰 결정’

    “무료라더니 사기치냐”…소래포구, ‘공짜 회’ 조기소진 불만에 ‘통 큰 결정’

    인천 소래포구가 이미지 쇄신을 위해 ‘무료 광어회 제공 행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공짜 회가 연일 조기 소진되면서 소비자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이에 어시장 상인들은 무료 회 제공량을 늘리기로 했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소래포구종합어시장 상인들은 전날부터 하루 광어회 무료 제공량을 기존 300㎏(750명분)에서 400㎏(1000명분)으로 늘렸다. 상인회에 따르면 행사 첫째 날과 둘째 날에는 당초 계획한 시간인 오후 5시까지도 무료회가 제공됐으나 셋째 날부터는 인파가 몰리면서 연일 하루 준비 물량이 조기 소진됐다. 행사 3일째인 20일에는 오후 3시 10분, 4일째인 21일에는 낮 12시 30분, 5일째인 22일에는 정오쯤 하루치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무료로 준다더니 사기 치는 것이냐”, “조기 소진될 수 있다고 정확하게 안내했으면 안 왔을 것이다” 등 불만을 표출하는 이용객들도 있었다. 상인회는 무료회 제공 행사가 연일 점심 시간대에 조기 소진되자 회를 받지 못한 소비자들의 불만을 감안해 제공량을 늘리기로 했다.어시장 상인회는 지난 18일부터 오는 29일까지 활어회 무료 제공 행사를 진행 중이다. 상인들은 주말을 제외하고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루 준비물량이 소진될 때까지 방문 인원수대로 1인분씩 광어회를 무료로 제공한다. 행사 기간 10일 동안 무료회 전체 제공량은 3300kg으로 판매가격 기준 1억 2000여만원 규모다. 무료 광어회를 맛보고 싶으면 어시장 입구에서 쿠폰을 받은 뒤 광어회로 바꿔 2층 양념집으로 가면 된다. 포장은 불가능하고 양념집에서 1인당 2000원의 상차림비는 내야 한다. 주류(소주·맥주)와 칼국수 가격도 50%가량 인하해 각각 3000원(1병)과 5000원(1인분)에 제공하고 있다. 상인회는 이번 무료회 행사 종료 뒤에도 수시로 제철 수산물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미지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최근 유튜브에서는 어시장 업소들이 정확한 가격을 알려주지 않고 대게 2마리 가격을 37만원에 판매하려고 하거나 일방적으로 수조 밖으로 생선을 꺼내 고객에게 구매를 압박하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나현 소래포구종합어시장 상인회 총무는 “행사 소식을 접하고 멀리서 오시는 분들도 많은데 그냥 돌아가시게 하는 게 죄송스러워 조금이라도 제공량을 더 늘리기로 했다”면서 “앞으로도 광어 맨손 잡기나 제철 주꾸미·생새우 등을 파격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행사를 꾸준히 개최하면서 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오정태 “취객이 흉기 들고 기다려”…목숨 위협 받았다

    오정태 “취객이 흉기 들고 기다려”…목숨 위협 받았다

    개그맨 오정태가 행사하러 다니며 겪었던 고충을 털어놨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는 데뷔 24년 차 개그맨 오정태가 아내 백아영과 함께 출연했다. 한 달에 행사를 60번 정도는 한다는 오정태는 장르, 장소를 불문 각종 행사 MC로도 활약하고 있다고 밝혔다. 행사 수입을 모아 서울 목동에 자가를 마련했다는 오정태는 날씨가 춥거나 관객이 없는 상황에서도 노래를 부르고 열정을 다해 분위기를 띄우는 등 노련한 모습을 보여줬다. 오정태는 행사하면서 힘든 순간을 묻는 질문에 “코로나 때 행사가 계속 없는 거다. 부모님은 연금으로 생활하시는데 그 돈을 저희를 도와주려고 주셨다”라고 답했다. 취객을 상대해야 하는 고충도 털어놨다. 그는 “‘맥주 빨리 먹기 게임’을 하는데 한 손님이 제가 불공평했다고 불만이었나 보다. 밖에서 저를 기다리고 있는데 폐쇄회로(CC)TV로 봤더니 흉기를 들고 있더라”라고 아찔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오정태는 힘든 순간에도 일을 멈추지 않는 이유에 대해 “어렸을 때 가정환경이 부족했던 것 같다. 내가 부모가 되면 아이들에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자 생각했다. 그 생각으로 지금까지 열심히 했다”며 울컥했다. 이어 “가족이 아니면 그런 일 못 한다”며 눈물을 보였고, 이를 듣던 백아영 역시 눈물을 쏟았다. 백아영은 “저희 남편은 가족밖에 모르고 열심히 사는 사람이다. 둥지같이 저희 애들하고 편안히 쉬었다 갈 수 있는 듬직한 남편, 좋은 사람이다. 최대한 내가 해줄 수 있는 서포트를 다 해주자는 마음이다”며 남편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 청량감 살린 4세대 맥주 ‘크러시’… 기존 맥주의 틀 깼다

    청량감 살린 4세대 맥주 ‘크러시’… 기존 맥주의 틀 깼다

    롯데칠성음료의 페일 라거 타입의 라거 맥주 ‘크러시’(KRUSH)는 기존 맥주와 차별화해 새롭게 선보인 맥주다. 몰트 100% 맥주로, ‘클라우드’의 올 몰트를 계승했다. 알코올 도수는 4.5도며, 330·500ml 병 제품과 355·470·500ml의 캔 제품, 20L 용량의 생맥주 용기(KEG)가 있다. 크러시는 기존의 국내 맥주에서는 볼 수 없었던 청량한 탄산을 느낄 수 있는 숄더리스(shoulder-less)병을 도입했다. 패키지 겉면에 빙산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을 적용함과 동시에 투명병을 사용해 시각적 청량감을 극대화했다. 지난 1월 말에 선보인 크러시 캔 3종은 빙산, 눈을 모티브로 청량감을 표현해 병 제품과의 일관된 분위기를 이어갔으며, 특히 캔 표면의 빙산과 눈 부분은 눈의 질감을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는 ‘아이스 타일’(Ice Tile)을 적용해 ‘눈 속에서 막 꺼낸 캔처럼 차가운 눈 결정의 촉감’을 강조했다. 또한, 분리추출한 유러피안 홉과 홉 버스팅 기법을 통해 맥주의 시원함과 청량함을 더욱 살렸다. 크러시는 4세대 아이돌 시대의 개막을 알린 에스파(aespa)의 카리나를 모델로 선정하고 TV 및 유튜브 광고 등을 진행 중이다.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전국 11개 유명 상권에서 크러시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크러시의 매력에 반하다’라는 뜻의 ‘크러시 온 크러시’(Crush on Krush) 문구를 전면에 내세우고 빙산 모형, 크리스털 조명 등과 소품을 활용해 시원함과 청량함을 느낄 수 있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 “록콘서트 직전 총성… 쇼 일부인 줄” “쓰러진 시신에도 확인 사살”

    “록콘서트 직전 총성… 쇼 일부인 줄” “쓰러진 시신에도 확인 사살”

    지난 22일 러시아 모스크바 크라스노고르스크의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일어난 총격 사건 현장에서 살아남은 이들의 충격적 증언이 하나둘 전해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외신들을 종합하면 당시 공연장에 러시아 록밴드 ‘피크닉’의 콘서트를 보려고 7000여명이 몰렸다. 그런데 공연 시작 몇 분 전 테러범들이 이들에게 무차별적으로 총을 쏘기 시작했다. 아내와 함께 공연장을 찾은 안드레이(58)는 영국 더타임스에 “테러범들이 마치 산책 나온 것처럼 (1층) 공연장 로비를 침착하게 걸어 다니며 혼비백산한 관객들에게 총격을 퍼부었다”면서 “사람들이 (공연장 안으로) 몸을 피하자 따라 들어와 총격을 이어 갔다”고 전했다. 2층 카페에 있었던 안드레이 부부는 이 모습에 놀라 기둥 뒤에 숨었고 “그들이 (2층으로) 고개를 들어 우리를 보지 않기를 기도했다”고 말했다. 이 부부는 다행히 주차장으로 몸을 피해 살아남을 수 있었다. 익명을 요구한 10대 소녀는 러시아 국영 통신사 러시아투데이(RT)에 “그들이 우릴 봤다. 한 명이 돌아와 총을 쏘기 시작했고, 나는 바닥에 엎드려 죽은 척했다”고 말했다. 그는 “테러범이 바닥에 쓰러진 시신에 ‘확인 사살’을 했다”면서 “내 옆에 누워 있던 여자아이는 죽었다”고 울먹였다. 아리나(27)는 영국 가디언에 “(콘서트 시작 직전) 총소리가 들려 쇼의 일부인 줄 알았다”면서 “그러나 어느 순간 ‘심각하게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았고 실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했다. 그는 “얼마 안 있어 군복을 입은 남성이 자동소총을 들고 콘서트장에 들어왔다”면서 “(총기 난사 뒤) 사람들 모두 바닥에 누워 있었고, 옆에는 다친 사람들이 피범벅이 돼 있었다”고 전했다. 올리야 무라비요카(38)는 뉴욕타임스에 “당시 남편과 맥주를 사려고 (매점 앞에서) 줄을 서 있었다. 그런데 공연 시작 5분 전 갑자기 총성이 들렸다”면서 “그때만 해도 피크닉 밴드가 극적으로 등장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곧바로 남편이 “도망쳐 숨어”라고 소리쳤고 다행히 살아남을 수 있었다. 가족과 함께 피크닉 콘서트를 보러 온 아나스타샤 로디오노바는 “그들(테러리스트)은 ‘엎드려!’ 이런 말도 없이 조용히 들어와 재밌다는 듯 사람들을 향해 총을 쐈다”고 토로했다. 그는 “집에 돌아와 보니 재킷은 피범벅이 돼 있었다. 5분만 늦었어도 우리도 총에 맞았을 것”이라고 몸서리를 쳤다. 시신이 발견된 현장은 당시 그곳이 얼마나 참혹하고 혼란스러웠는지 그대로 보여 준다. 현지매체 바자에 따르면 총기 난사 당시 사람들이 몸을 피하려고 찾은 화장실에서 시신 28구가 발견됐다. 비상계단에서도 14구가 나왔다. 테러범들이 관객의 대피 동선을 추적해 총기를 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화장실에선 아이들을 꼭 껴안은 채 숨진 어머니가 발견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24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했고, 이미 모스크바는 일상을 멈추고 희생자를 위로하고 있다. 이날 모스크바의 혈액센터에는 러시아 국가대표 선수들을 비롯해 희생자들을 위해 헌혈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 “이미지 쇄신” vs “일회성 행사”…‘공짜 회’ 1억원어치 쏜 소래포구

    “이미지 쇄신” vs “일회성 행사”…‘공짜 회’ 1억원어치 쏜 소래포구

    바가지요금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인천 소래포구가 이미지 쇄신을 위해 ‘무료 광어회 제공 행사’를 벌이고 있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11시 30분쯤 인천 소래포구종합어시장 앞에는 평일인데도 긴 대기 줄이 늘어섰다. 바가지요금과 과도한 호객행위로 논란을 빚었던 어시장에 긴 대기 줄이 늘어선 건 무료 광어회 제공 행사 때문이다. 어시장 상인회는 지난 18일부터 오는 29일까지 활어회 무료 제공 행사를 진행 중이다. 상인들은 주말을 제외하고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루 준비물량 300㎏(750인분)이 소진될 때까지 방문 인원수대로 1인분씩 광어회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벤트 기간 무료 제공되는 회는 총 3000㎏으로 7500인분에 달한다. 판매 가격을 기준으로는 1억 1250만원어치에 이른다. 무료 광어회를 맛보고 싶으면 어시장 입구에서 쿠폰을 받은 뒤 광어회로 바꿔 2층 양념집으로 가면 된다. 포장은 불가능하고 양념집에서 1인당 2000원의 상차림비는 내야 한다. 주류(소주·맥주)와 칼국수 가격도 50%가량 인하해 각각 3000원(1병)과 5000원(1인분)에 제공하고 있다. 상인회에 따르면 행사 첫째 날과 둘째 날에는 당초 계획한 시간인 오후 5시까지도 무료회가 제공됐으나 셋째 날부터는 인파가 몰리면서 연일 하루 준비 물량이 조기 소진되고 있다. 행사 3일째인 20일에는 오후 3시 10분, 4일째인 21일에는 낮 12시 30분, 5일째인 22일에는 정오쯤 하루치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무료로 준다더니 사기 치는 것이냐”, “조기 소진될 수 있다고 정확하게 안내했으면 안 왔을 것이다” 등 불만을 표출하는 이용객들도 있었다. 나현 소래포구종합어시장 상인회 총무는 “22일에는 행사 시작 전인 오전 8시부터 대기 줄이 생기고 9시쯤에는 200명 가까이가 대기하고 있었다”며 “멀리서 오신 분께 죄송한 마음에 어쩔 수 없이 당초 준비한 300㎏ 이외에 100㎏을 추가로 조달해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순수한 마음에 좋은 취지로 행사를 준비했는데 조기 소진으로 못 드시게 된 분들의 불만이 커질 것 같아 걱정”이라며 “다음 주 행사 때는 제공량을 어떻게 해야 할지 내부 논의를 해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앞서 상인회는 최근 어시장 일부 업소의 바가지요금이나 호객행위 사실이 유튜브를 통해 알려지자 이미지 개선을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최근 유튜브에서는 어시장 업소들이 정확한 가격을 알려주지 않고 대게 2마리 가격을 37만원에 판매하려고 하거나 일방적으로 수조 밖으로 생선을 꺼내 고객에게 구매를 압박하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이번 무료회 제공 행사에 대한 소래포구 어시장 이용객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소래포구 어시장을 자주 찾는다는 신모(61)씨는 연합뉴스를 통해 “무료회의 맛이 평소 먹던 광어회와 큰 차이가 없어 좋았다”며 “이런 행사를 정기적으로 열면 소래포구의 이미지가 좋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이모(70)씨는 “평소 바가지를 안 씌우고 청결하게 운영하는 게 중요하지 문제가 됐다고 일회성 행사를 하는 게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며 “오히려 조기 소진에 따른 소비자 불만만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직 고객들의 신뢰를 회복하지 못한 탓인지 이날 소래포구 종합어시장은 무료회 물량이 모두 소진된 뒤에는 이용객들이 빠져나가 한산한 모습이었다. 김종례 소래포구종합어시장 상인회장은 “최근 영업 규약을 개정하면서 저울치기나 바꿔치기 등을 한 상인에 대해 2회까지는 영업정지 처분하고 3회 적발시 퇴출하는 강력한 자정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수산물을 담는 바구니의 무게까지 플래카드로 공개하는 등 어시장 이미지 개선을 위해 상인들이 하나가 돼 노력하고 있다”며 “많은 분이 어시장을 안심하고 찾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공짜로 회 쏜다”…바가지 논란 소래포구, 이미지 쇄신 ‘안간힘’

    “공짜로 회 쏜다”…바가지 논란 소래포구, 이미지 쇄신 ‘안간힘’

    바가지요금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인천 소래포구가 이미지 쇄신에 나섰다. 21일 소래포구종합어시장 상인회에 따르면 어시장 상인들은 18일부터 29일까지 활어회 무료 제공 행사를 진행 중이다. 상인들은 주말을 제외하고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루 준비물량 300㎏(750인분)을 방문 인원수대로 1인분씩 광어회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벤트 기간 무료 제공되는 회는 총 3000㎏으로 7500인분에 달한다. 판매 가격을 기준으로는 1억 1250만원어치에 이른다. 상인들은 이벤트 기간 주류(소주·맥주)와 칼국수 가격도 50%가량 인하해 각각 3000원(1병)과 5000원(1인분)에 제공하고 있다. 상인회는 최근 어시장 일부 업소의 바가지요금이나 호객행위 사실이 유튜브를 통해 알려지자 이미지 개선을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상인회는 최근 영업 규약도 개정하면서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상인은 퇴출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서비스 개선에 나섰다.
  • 스텔라 아르투아, 데이비드 베컴과 ‘맛이 가치가 되는 순간’ 캠페인 전개

    스텔라 아르투아, 데이비드 베컴과 ‘맛이 가치가 되는 순간’ 캠페인 전개

    벨기에 프리미엄 맥주 브랜드 ‘스텔라 아르투아’(Stella Artois)가 세계적 스타 데이비드 베컴과 신규 캠페인 ‘맛이 가치가 되는 순간’(A Taste Worth More)을 펼친다. 오비맥주에 따르면 스텔라 아르투아가 600년 이상 변함없이 지켜온 브랜드 양조 전통과 맛의 가치를 조명한다는 것이 이번 캠페인의 취지다. 세계 4대 프리미엄 맥주로 꼽히는 스텔라 맥주는 엄선된 재료와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최상의 맥주 맛을 자랑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순간의 가치를 빛내주는 스텔라 아르투아의 매력을 강조할 예정이다. 스텔라 아르투아는 이번 캠페인을 위해 데이비드 베컴을 브랜드 앰버서더로 선정했다. 평소 맥주를 즐긴다는 베컴은 스텔라 아르투아 애호가로도 알려져 있다. 지난 1월 내한 중 레스토랑에서 스텔라 맥주를 즐기는 베컴의 모습이 포착돼 SNS를 통해 노출되기도 했다. 스텔라 아르투아의 앰버서더로 선정된 데이비드 베컴은 “스텔라 아르투아와 파트너십을 맺게 돼 매우 기쁘다”며 “스텔라 아르투아는 차별화된 맛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브랜드다. 브랜드 앰버서더로서 가족, 친구들과 함께 즐기는 스텔라 맥주의 소중함을 적극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스텔라 아르투아는 베컴과 함께 프리미엄 스텔라 맥주 한 잔의 가치를 유쾌하게 담아낸 신규 캠페인 영상을 온라인과 TV를 통해 선보인다.
  • ‘나는 솔로’ 모솔 영철, 우는 순자 옆에서 연속 트림

    ‘나는 솔로’ 모솔 영철, 우는 순자 옆에서 연속 트림

    모태솔로 19기 영철이 순자 앞에서 트림을 하는 실수를 했다. 20일 방송된 ENA, SBS Plus ‘나는 SOLO’에서는 모태솔로들의 로맨스가 공개됐다. 상철과 옥순은 데이트를 하며 다양한 공통점을 찾는 등 막힘없는 대화를 이어갔다. 영식은 자신을 아닌 상철을 선택한 옥순에게 서운함을 드러냈다. 영식은 “생각할수록 화가 나네. 마음이 다 깨졌다. 생각할수록 화가 난다. 오늘은 삐져서 상철님과도 대화 안 할 거야”라며 좌절했다. 영식은 자신에게 없는, 유쾌한 면모가 있는 상철의 장점에 불안함을 느꼈다. 그런가 하면 영철은 순자에게 “(저 때문에) 고독 정식을 드시지 않았나. 마음이 바뀌었는지?”라고 질문했고 순자는 “영철님은 영숙님과의 데이트가 어떠셨는지”라고 물었다. 영철은 “실컷 웃고 먹고 웃었다. 저희 둘이 웃고 대화하듯 그렇게 웃었다. 두 분(순자, 영숙)이 픽이었는데 그건 바뀌지는 않았다”라고 털어놨다. 순자는 여전히 1순위가 영철이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영철은 휴지를 찾다가 트림을 했고 송해나는 “옆에서 울고 있는데 꽤액하면 어쩌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데프콘은 “맥주 때문에 그런 거다. 저도 가끔 그렇다”라며 영철을 감쌌다. 순자는 영철에게 “처음에 제게 쌈은 왜 싸줬냐”라며 질문을 더했고 영철은 “순자님이 계속 겉돌고 있어서 도와주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 초저가 술에 밀려난 ‘제주맥주’… 車 수리업체에 경영권 팔렸다

    초저가 술에 밀려난 ‘제주맥주’… 車 수리업체에 경영권 팔렸다

    수제맥주 업체로는 처음으로 코스닥에 상장한 ‘제주맥주’가 경영권을 매각한다. 고물가 여파로 초저가 술이 흥행하고 위스키와 하이볼 등 다른 주종이 인기를 끌면서 한때 잘 팔리던 수제맥주 업황이 부진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주맥주는 최대 주주인 엠비에이치홀딩스와 문혁기 대표이사가 보유한 주식 864만주(지분율 14.79%)와 경영권을 101억 5600만원에 ㈜더블에이치엠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더블에이치엠은 서울 성수동에 있는 자동차 수리 및 부품 유통기업이다. 제주맥주는 수제맥주 업계 최초로 2021년 5월 코스닥에 상장한 회사다. 2015년 2월 법인 설립 후 흑자 전환을 하지 못했지만 이익 미실현 기업 특례 상장 제도인 테슬라 요건으로 기업공개에 성공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거리두기로 당시 집에서 혼자 마시는 혼술·홈술 문화가 확산되면서 수제맥주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기업공개 후 오히려 영업손실 폭이 커졌다. 2022년과 지난해 각각 116억원, 10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기업공개 당시 2023년 영업이익을 219억원으로 예상했던 것과 큰 차이를 보인 것이다. 실적 악화로 인해 제주맥주는 지난해 전체 임직원의 40%에 대한 희망퇴직을 단행하고 대표이사는 급여 전액을 반납하기도 했다. 이는 수제맥주 열풍이 주춤해진 영향이 크다. BGF리테일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편의점 CU의 수제맥주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3% 증가에 그쳤다.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시작한 2020년 498% 성장했던 것과 대비된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혼술·홈술 문화가 지속되면서 위스키, 하이볼 등 기타 주류를 찾는 수요가 늘어난 것도 수제맥주가 부진하게 된 원인”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최근 고물가 여파가 이어지면서 초저가 술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도 수제맥주의 수요 감소와 무관하지 않다. GS25는 다른 페트 소주보다 약 10% 저렴한 ‘선양소주’(3000원)를 출시했고, CU는 1500원짜리 ‘밤값(밤+반값) 막걸리’를 20일 출시한다.
  • 실적악화에 제주맥주 경영권 매각…고물가 시대 초저가 술은 경쟁

    실적악화에 제주맥주 경영권 매각…고물가 시대 초저가 술은 경쟁

    수제맥주 업체로는 처음으로 코스닥에 상장한 ‘제주맥주’가 경영권을 매각한다. 고물가 여파로 초저가 술이 흥행하고 위스키와 하이볼 등 다른 주종이 인기를 끌면서 한때 잘 팔리던 수제맥주 업황이 부진한 영향으로 해석된다.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주맥주는 최대 주주인 엠비에이치홀딩스와 문혁기 대표이사가 보유한 주식 864만주(지분율 14.79%)와 경영권을 101억 5600만원에 ㈜더블에이치엠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더블에이치엠은 서울 성수동에 있는 자동차 수리 및 부품 유통기업이다. 제주맥주는 수제맥주 업계 최초로 2021년 5월 코스닥에 상장한 회사다. 2015년 2월 법인 설립 후 흑자 전환을 하지 못했지만 이익 미실현 기업 특례 상장 제도인 테슬라 요건으로 기업공개에 성공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거리두기로 당시 집에서 혼자 마시는 혼술·홈술 문화가 확산되면서 수제맥주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기업공개 후 오히려 영업손실 폭이 커졌다. 2022년과 지난해 각각 116억원, 10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기업공개 당시 2023년 영업이익을 219억원으로 예상했던 것과 큰 차이를 보인 것이다. 실적 악화로 인해 제주맥주는 지난해 전체 임직원의 40%에 대한 희망퇴직을 단행하고 대표이사는 급여 전액을 반납하기도 했다. 이는 수제맥주 열풍이 주춤해진 영향이 크다. 편의점 A사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3월 18일의 수제맥주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2% 감소했다.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시작한 2020년 전년 대비 498% 성장했던 것과 대비된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혼술·홈술 문화가 지속되면서 위스키, 하이볼 등 기타 주류를 찾는 수요가 늘어났고, 타 브랜드와의 콜라보를 통한 새로움이 식상해진 것이 수제맥주가 부진하게 된 원인”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최근 고물가 여파가 이어지면서 초저가 술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도 수제맥주의 수요 감소와 무관하지 않다. GS25는 다른 페트 소주보다 약 10% 저렴한 ‘선양소주’(3000원)를 출시했고, CU는 1500원짜리 ‘밤값(밤+반값) 막걸리’를 20일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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