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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주민끼리 만나요” “사돈 맺죠”…‘평당 1억’ 아파트의 ‘나는 솔로’ 현실판

    “입주민끼리 만나요” “사돈 맺죠”…‘평당 1억’ 아파트의 ‘나는 솔로’ 현실판

    평당 매매가가 1억원이 넘는 서울 서초구의 한 신축 아파트에서 미혼 남녀 입주민끼리 만남을 주선하는 모임이 결성됐다. 1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래미안 원베일리’는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원베일리결혼정보회(원결회)’라는 소모임을 결성해 미혼 입주민들의 만남을 추진하고 있다. 원결회는 “원베일리에 거주하고 있는 미혼자녀를 둔 부모님과 만남의 기회에 어려움이 있는 결혼 적령기 선남선녀들 당사자 모임”이라고 단체를 소개했다. 가입 대상은 래미안 원베일리 입주민, 입주민 자녀 등 가족이다. 가입비는 10만원, 연회비는 3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결회는 지난 4월 정기모임을 가졌으며 오는 18일에는 미혼자녀 당사자만 참석하는 모임이 열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참석자들은 아파트 인근 식당에서 코스요리 만찬 및 2차 와인 파티를 즐기게 된다. 한편 래미안 원베일리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한강변에 위치한 단지로 평당 매매가가 1억원을 넘는 반포 대장 아파트로 꼽힌다. 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등과 인접해 있고 백화점, 쇼핑몰, 반포한강공원 등 상업 및 편의시설과 접근성이 좋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84.93㎡(약 26평) 아파트가 42억 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평당 매매가는 약 1억 6300만원이다. 최고가 아파트답게 래미안 원베일리는 ‘원결회’ 외에도 유례없는 아파트 문화를 선보여왔다. 지난해 11월에는 래미안 원베일리 입주민 전용 신용카드를 내놨다. 삼성카드가 선보인 것으로, 래미안 원베일리 입주민 인증을 받아야 발급받을 수 있으며, 단지 인근에 있는 신세계백화점에 특화된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 1월에는 한 수제 맥주 업체와 협업해 국내 최초로 아파트 이름을 딴 ‘원베일리 맥주’를 아파트 상가에 입점한 주류 전문점에서 판매하기도 했다. 개당 4500원에 판매된 맥주는 출시 직후 입주민들의 인기를 끌며 품귀 현상을 빚기도 했다.
  • 호반호텔앤리조트, 호반그룹 편입 후 5년 연속 호실적

    호반호텔앤리조트, 호반그룹 편입 후 5년 연속 호실적

    호반호텔앤리조트가 국내 대표 신용평가사인 SCI평가정보로부터 지난 해 기업신용등급 평가결과 A+를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지난 2018년 호반그룹으로 편입된 후 기업 재무건전성 개선과 브랜드 이미지 상승을 위한 노력에 힘입어 2019년부터 5년 연속 A+를 유지해오고 있다. 호반그룹은 리솜 리조트의 가장 큰 강점인 천혜의 자연과 자원을 적극 활용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전반에 걸쳐 꾸준하게 리뉴얼을 진행해 왔다. 리솜리조트 인수 직후에는 진행이 중단되었던 제천 호텔형 리조트 건립에 착수해 지난 2021년 6월 레스트리를 완공했다. 또한 안면도와 덕산에 있는 리조트의 경우, 전관 리노베이션을 통해 전반적인 시설 및 서비스 퀄리티를 호텔급으로 상향시켰다. 청결과 친절은 기본 중의 기본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지난 해 12월 국내 숙박시설 최초 이콜랩 인증을 받았다. 이콜랩(Ecolab Science Certified) 국제 인증제도는 철저한 위생규정과 방역 시스템에 대한 엄격한 심사를 통해 부여된다. 다중 이용 시설인 만큼 높은 관리기준을 두고 청결과 위생관리에 철저한 점이 주효했다. 객실 이용고객의 불편을 전담 관리하는 인프라관리팀도 신설했다. 객실 내 간단한 고장은 즉시 수선하고 기타 이용 불편에 대한 민원을 신속하게 처리해 고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쾌적한 시설만큼 중요한 것이 인적서비스다. 고객에 대한 이해와 공감도를 높일 마인드셋을 통해 진심이 전해지는 서비스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리솜다운 브랜드 경험 지속 제공 새로운 경험콘텐츠도 눈에 띈다. 리솜 콘텐츠 기획자 ‘리오’를 통해 리솜의 자연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매월 기획하고 직접 진행한다. 리오해변탐험(안면도), 디디숲(제천), 온천산책(덕산) 등은 이 곳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인기 콘텐츠다. 리솜의 미식 경험 또한 다채롭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메뉴를 디자인하는 레저R&D팀을 꾸리고 각 현장 조리팀과 함께 시그니처 메뉴 개발, 시즌 스페셜 프로모션, 리솜맥주 등PB 상품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분야별 유명 셰프, 타F&B플랫폼과 콜라보레이션으로 이색적이고 다양한 식음이벤트 기획하고 있다. 지역 상생활동 등 ESG 경영도 활발 리조트가 자리 잡은 지역의 발전은 곧 기업의 영속성과 맞물린다. 각 지자체들과 함께 지역의 환경개선, 소외이웃 돕기,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금 전달, 지역축제 활성화 기여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환경보호를 위한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바닷물을 이용해 에너지를 일으키는 수열에너지 시스템을 도입하고, 안면도 해변과 덕산 인근 숲에서는 정기적으로 플로깅을 겸한 환경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고객이 홍보하는 이상적인 운영 전략 2022년 호반호텔앤리조트는 회계결산 결과 매출액 1184억원, 영업이익 58억원으로 1996년 창사 이래 최초로 흑자 전환했다. 이어 2023년 영업이익은 108억원으로 전년대비 186% 를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주말객실 가동률 평균 95% 이상을 보이며, 동종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리조트 의식주(意食住)의 기본을 철저히 지키고, 고객의 니즈를 빠르게 파악해 타겟별 선호 상품과 콘텐츠, 이벤트, 프로모션 등을 꾸준하게 진행해 온 결과로 보고 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제주도와 동해안 화진포에서 전에 없던 새로운 프로젝트도 준비중이다. 제주도 중문에는 약 300실의 5성급 호텔&리조트, 최북단 고성에 위치한 동해 화진포에는 약 600실의 독채형 리조트, 빌라, 호텔이 들어설 계획이다. 두 곳 모두 천혜의 입지를 갖춘 곳으로 리솜만의 색다른 문화경험을 선보일 예정이다. 호반그룹 레저부문 이정호 부회장은 “리솜이 성장해 온 리조트 제 1의 조건은 뛰어난 자연환경, 제 2의 조건은 이 자연을 최대한 온전히 누리게 하는 콘텐츠, 제 3의 조건은 이를 공감하는 팬심 높은 고객과 열정적인 리조트 요원들이라고 생각한다”며 “AI로도 대체할 수 없는 훌륭한 자연 콘텐츠와 진심을 담은 인적서비스 감동을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용준형♥ 현아, 40㎏ 시절 “마름 강박…김밥 한 알로 버텼다”

    용준형♥ 현아, 40㎏ 시절 “마름 강박…김밥 한 알로 버텼다”

    가수 현아가 마름 강박에 시달렸던 과거를 고백했다. 현아는 11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전참시) 298회에 출연해 방송 최초로 2층집을 공개하며 근황을 전했다. 12년 동안 함께하고 있다는 현아의 매니저는 “그동안 현아가 다이어트 생각에 소식하고 라면, 인스턴트도 잘 안 먹었다”며 “그런데 최근 1년 전부터 탄산음료나 술, 에너지 드링크를 자주 마신다”며 현아의 달라진 삶의 방식을 전했다. 현아는 “술과 에너지 드링크에 빠진 지 1년이 됐다. 스케줄 끝나거나 안무 연습 끝나고 맥주 한잔할 때 시원하다는 느낌이 든다. 특히 선지해장국을 안주로 삼아 반주하는 게 맛있더라”고 말했다.달라진 삶의 방식을 공개한 현아는 이러한 변화가 다이어트 강박에서 벗어나면서부터 시작됐다고 전했다. 현아는 과거를 회상하며 “말라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던 것 같다. 옛날에는 광고촬영 하면 일주일 굶고 촬영했는데 지금은 그렇게 못 하겠다”고 털어놨다.이어 “날 예쁘게 만들어주시는데 완벽한 모습이 아니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옛날에 스케줄 다닐 때는 김밥 한 알 먹고 다녔다”고 고백하며 눈물을 보였다.저혈압 때문에 무대에서 자주 쓰러졌다는 현아는 “대학병원에서 살을 찌우면 안 쓰러진다고 말해주더라. 현재는 8㎏가 찐 상태다. 훨씬 건강해져서 편한 것 같다”고 전했다. 현아는 지난 2일 미니 9집 ‘애티튜드’(Attitude)로 2년 만에 컴백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그룹 비스트 출신의 용준형과 공개 열애를 밝혔다.
  • “7살 딸 성추행한 80대, 동네 활보하며 협박합니다”

    “7살 딸 성추행한 80대, 동네 활보하며 협박합니다”

    7살 딸을 성추행한 80대 노인이 피해자와 분리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피해자 가족이 2차 피해를 입고 있다는 글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노인이 피해자 가족이 운영하는 식당에 찾아와 “무고죄로 고소하겠다”고 협박하고 있어, 두려움을 느낀 피해자 가족은 가게를 내놓는 상황에 내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7살 여자아이가 80살넘은 노인에게 성추행당했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충남 천안에 사는 7살 딸의 엄마라고 밝힌 A씨는 지난해 12월 30일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에 노인 B씨가 찾아와 맥주 4~5병을 마시는 동안 옆 테이블에 앉아있던 7살 딸을 성추행했다고 주장했다. B씨가 식당을 나선 뒤 딸이 “할아버지가 내 몸을 만지는데 기분이 나빴다”고 말하자, A씨는 가게에 설치한 CCTV 영상을 통해 B씨가 딸의 몸을 만진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지난 2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B씨를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알코올 중독을 앓고 있었다. B씨는 식당 인근에 살고 있어 A씨와 딸은 두려움에 떨어야 했다. A씨는 “아이는 가게 문을 열었다가 B씨가 보이면 문을 닫고 숨었다”면서 “나는 딸이 나가지 못하게 말리며 3월까지 버텼다”고 말했다. B씨는 반성은커녕 버젓이 동네를 활보하며 A씨를 향해 협박을 일삼았다고 한다. B씨는 A씨의 식당으로 찾아와 “돈을 뜯어가려고 하냐. 가만 안 두겠다”, “내가 누구인지 아나, 서울에서 깡패였다”는 등의 협박성 발언을 하는가 하면 A씨를 무고죄로 신고하기도 했다. 경찰은 A씨에게 보복성 협박을 한 혐의로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고령에다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지난 8일 기각됐다. B씨가 아무런 제지 없이 A씨의 주변을 활보하고 다니면서 온 가족이 고통을 겪고 있다고 A씨는 토로했다. A씨는 “B씨는 자신이 아무 죄가 없다며 소리치며 다니고 우리 가게 바로 옆 가게에 술을 마시러 다닌다”면서 “아이를 가게로 불러올 수 없어 편의점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우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저녁 장사를 하지 못해 빚이 늘고 있고 아이는 심리치료를 받아야 한다. 왜 우리만 피해를 보고 있어야 하나”고 분통을 터뜨렸다. A씨는 식당을 더 이상 운영할 수 없어 매물로 내놓은 상태다. A씨는 “피해자와 피의자의 분리, 죄에 합당한 처벌 외에 다른 건 원하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 허술하면서도 오싹… 도시전설은 어디에서 왔을까

    허술하면서도 오싹… 도시전설은 어디에서 왔을까

    어렸을 때 누구나 한 번쯤 이상한 이야기에 빠져든 적이 있을 것이다. 초등학교가 국민학교라고 불리던 시절에는 소년중앙, 어깨동무, 새소년 같은 어린이 잡지 전성시대였다. 여름이 다가오면 이들 잡지에는 납량특집이라고 해서 등골이 오싹하게 만드는 괴담들이 실렸다. 무섭지만 궁금증 때문에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 없게 만드는 내용들이었다. 당시 TV 9시 뉴스에서 다룰 정도로 전국을 강타했던 괴담이 있었다. 일명 홍콩할매귀신 괴담. 얼굴 반쪽은 할머니고 반쪽은 고양이 모습을 한 귀신이 아이들만 골라서 잡아먹는다는 내용이었다. 홍콩할매는 아이들에게 손바닥을 보여 달라고 한 다음 손금이 4자 형태로 생긴 아이들만 잡아먹는다는 말이 있어 해가 떨어진 뒤 동네 골목에서 아이들을 볼 수 없을 정도였던 기억이 난다.괴담은 한참이 지난 뒤 사그라들었다. 인터넷도 없던 때 누가 이런 괴담을 만들었고 전국으로 퍼져 나갔는지 아직도 궁금하다. 홍콩할매귀신 괴담 같은 이야기는 서구사회에도 있다. 바로 ‘도시전설’(urban legend)이다. 도시전설은 민담의 일종으로, 고도로 밀집되고 개발된 현대 도시에 있을 법한 미신이나 낭설을 말한다. 도시전설이라는 용어는 1960년대 말 사회학 분야에서 처음 등장했다. 실제 널리 알려진 것은 1980년대 미국 민속학 및 대중문화 연구자인 얀 해럴드 브룬반드 유타대 교수에 의해서였다. 바로 그 브룬반드가 수십년에 걸쳐 각종 입소문과 개인 기록, 편지, 신문, 칼럼, 문학, 학술서, 논문, 라디오, TV, 인터넷 사이트 등에서 떠도는 이야기를 샅샅이 조사해 대표적인 도시전설 270편을 24개의 카테고리로 정리한 이 책은 그야말로 ‘도시전설 백과사전’이다. 저자는 도시전설은 어딘가 허술하지만 한편으로는 지나치게 깔끔한 이야기를 누군가가 믿으면서 시작된다고 말한다. 사람들은 그 이야기를 라디오나 TV 같은 대중매체에서 들었다고 주장하고, 이야기 속에 나온 누군가를 안다고 주장하면서 도시전설이 만들어진다. 도시전설의 전형적 줄거리들은 대부분 소문이나 상상력에서 시작돼 진위를 증명하기 어렵다. 보기 드물게 ‘사실’에서 출발하는 것도 있다. ‘코카콜라 속의 생쥐’ 같은 도시전설은 청량음료병이나 캔 속에서 생쥐 같은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사실에서 시작한다. 지난해 말 중국 칭다오 맥주 공장에서 작업자가 맥주 원료인 맥아 보관 장소에 들어가 소변을 보는 영상이 떠돌아 전 세계를 경악게 했다. 이렇듯 외부 물질로 오염된 식품이라는 주제는 도시전설에서도 인기 높은 것 중 하나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칭다오 소변 오염 사건은 어떤 도시전설로 만들어질지 자못 궁금해진다. 그러나 저자는 도시전설을 단순히 ‘믿거나 말거나’ 또는 ‘이상한 이야기’로 취급하지 않는다. ‘속죄’의 저자 이언 매큐언,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의 저자 더글러스 애덤스, 흑인 여성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토니 모리슨 등 수많은 작가가 도시전설의 플롯을 작품에 활용했던 것처럼 도시전설은 이야기꾼들의 보물창고라는 것이다. 도시전설처럼 모든 이야기는 사람을 거치면서 점점 재미있어지고 완벽해진다. 그래서 이 책은 도시전설을 통해 이야기꾼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독창적 아이디어나 사람들의 뇌리에 새겨지는 이야기의 필요 조건이 무엇인지 가르쳐 준다. 일반인이라고 해서 이 책의 효용성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책을 읽고 나면 도시전설의 형성과 확산과정이 요즘 소셜미디어(SNS) 속 ‘가짜뉴스’의 생성·확산 경로와 너무나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수많은 도시전설을 읽다 보면 그럴듯한 가짜뉴스에 속지 않는 방법을 스스로 체득하게 될지도 모른다.
  • [단독] “고생했는데 보상받아야”… 경찰 ‘전공의 리베이트’ 재수사

    [단독] “고생했는데 보상받아야”… 경찰 ‘전공의 리베이트’ 재수사

    서울의 한 대학병원 전공의들이 환자에게 불필요한 비타민 주사제를 처방한 대가로 제약사에서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재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지난해 이 사건을 무혐의로 판단했지만 국민권익위원회의 재조사 결정 이후 수사에 돌입해 리베이트 정황이 포함된 전공의 녹취록 등 새로운 증거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노원경찰서는 한 대학병원 전공의들이 회식비, 야식비, 식사 비용 등을 제약사에서 대신 내주는 방식으로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의혹을 지난 3월부터 다시 조사 중이다. 경찰은 지난 3~4월 사건 관련자를 불러 참고인으로 조사한 데 이어 한 전공의가 “고생했는데 보상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리베이트를 받은 사실을 인정하는 취지의 녹취록 등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또 기존에 의혹이 제기된 진료과 외에 다른 진료과 전공의들도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정황이 담긴 자료를 확보했다. 일부 전공의들은 환자 명단 및 약품 처방량 등까지 제약사에 유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확보한 녹취록에는 한 전공의가 “제약사에서 회식비 등의 명목으로 식당에 90만~100만원어치 결제 대금을 선지급해 줬는데 1년에 1100만원 정도 된다. 전공의로서 고생하는데 이 정도는 보상받아야 한다는 어리석은 생각이 있었다”, “선배에게 (제약사 관계자를) 인계받았는데 적어도 제가 1년 차일 때부터 있었던 일이라 관행으로 생각했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고 한다. 전공의들은 리베이트의 대가로 2019년 10월~2021년 10월 환자 수백명에게 치료와 무관한 비급여 비타민 정맥주사제 여러 종류를 과잉 처방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런 관행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5월에는 한 환자가 150만원 상당의 비타민 비용이 과하다며 보건소에 민원을 넣자 해당 병원 측이 전액 환불하는 일도 있었다. 전공의 리베이트 의혹은 이 대학병원에 근무하는 한 교수의 내부 신고로 알려졌지만 경찰은 지난해 7월 무혐의 처분했다가 국민권익위원회의 재조사 결정 이후 재수사를 시작했다. 경찰은 내부 고발한 교수에 대한 비방 글에 대해서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수사 중이다.
  • 서준오 서울시의원 “석계역 일대, 노원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만든다”

    서준오 서울시의원 “석계역 일대, 노원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만든다”

    서울시의회 서준오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4)이 석계역 일대를 노원의 새로운 핫플레이스(Hotplace)로 만든다. 지난 4월, 노원구가 제안한 ‘석계역 달빛야행 축제’ 사업이 서울시 ‘2024 야간 및 음식문화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됐다.석계역 일대(월계동)는 상업지역, 다세대·다가구주택, 원룸주택이 대부분 분포된 도시재생 지역이다. 주변에는 광운대, 인덕대 등 대학가와 지하철 1호선 및 6호선, 향후 GTX노선 개통 등이 있어 잠재성이 높으나, 골목상권은 콘텐츠 부족으로 유동 인구가 꾸준히 감소하는 실정이다. ‘석계역 달빛야행 축제’는 석계역문화공원 등 유휴공간을 활용한 야간행사를 개최해 침체된 석계역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고자 계획된 축제다. 지역 내 전통시장, 단체, 대학교와 협력해 ▲음식·수제맥주 부스 ▲체험 부스 ▲거리예술 공연 ▲어린이 놀이터 등 다양한 콘텐츠로 9월 20일에 시민들을 만나게 된다. 노원구청은 6월부터 주민사업설명회에 착수해 추진위원회 구성, 참여부스를 심사하며 향후 추진위원회는 골목상권상인회로 재구성될 예정이다.서 의원은 서울시, 노원구청 등 관계 공무원들과 끊임없이 소통·조율하여 이번 ‘2024 야간 및 음식문화 활성화 지원사업’ 선정을 이끌었다. 또한 서 의원은 “‘석계역 달빛야행 축제’를 계기로 지역 소비 활성화 및 지역주민·소상공인을 중심으로 한 지역 커뮤니티가 형성될 것”이며 “수제맥주축제, 달빛산책, 댄싱노원거리페스티벌 등과 함께 노원의 대표축제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이번 달빛야행 축제를 기회로 삼아 향후 석계역 일대 상권 자체가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는 다짐을 밝혔다.
  • 냄새·혼탁 논란 ‘필라이트 후레쉬’ 자진 리콜

    냄새·혼탁 논란 ‘필라이트 후레쉬’ 자진 리콜

    최근 ‘필라이트 후레쉬’ 맥주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소비자 민원이 나온 것에 대해 하이트진로가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는 사과문을 내고 제품을 자발적으로 회수하기로 했다. 7일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는 “3월 13일과 25일 강원 공장에서 생산된 일부 필라이트 후레쉬 355㎖ 캔 제품에 대해 이취(이상한 냄새)와 혼탁 등이 발생해 소비자 클레임이 접수됐다”며 “예방 차원에서 4월 3일, 17일 생산 제품에 대해서도 자진 회수하고 해당 공장의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22일 사안을 인지했고 해당 날짜 제품의 출고를 정지하고 이미 출고된 제품도 회수했다”고 했다. 최근 일부 소비자는 대형마트에서 산 필라이트 후레쉬에서 끈적이는 이물질이 흘러나왔다고 하이트진로 측에 문제를 제기했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해 “공정상의 일시적 문제로 젖산균이 원인이며 다당류의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결합해 발생한 것으로 인체에는 무해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이미 제품을 갖고 있는 소비자에 대한 환불 안내는 따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이트진로가 제품을 회수하는 것은 2016년 이후 8년 만이다. 한편 하이트진로의 소주에서 경유 냄새가 나 한 자영업자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검사를 의뢰한 사실도 전해졌다. 하이트진로 측은 “자체 회수한 제품에 대해선 문제의 성분이 발견되지 않았다. 식약처의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 ‘냄새·혼탁’ 필라이트 후레쉬에 하이트진로 사과…회수 조치

    ‘냄새·혼탁’ 필라이트 후레쉬에 하이트진로 사과…회수 조치

    하이트진로가 ‘필라이트 후레쉬’ 맥주에서 알 수 없는 점액질이 발견됐다는 소비자 민원과 관련해 공식 사과하고 문제가 된 제품을 리콜하겠다고 밝혔다. 7일 하이트진로는 “지난 3월 13일과 25일 강원공장에서 생산된 일부 필라이트 후레쉬 355㎖ 캔 제품에 대해 이취 및 혼탁 등 소비자 불편이 접수됐다”며 “저희 제품을 믿고 구매해 주신 소비자 여러분들과 거래처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필라이트 후레쉬 ‘점액질’ 논란 잇따라 발생 지난 4일 JTBC ‘사건반장’에는 캔 맥주에서 끈적한 점액질을 발견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제보자 A씨는 “지난달 중순 창고형 대형마트에서 24개들이 캔 맥주 3박스를 구입했다”며 “냉장고에서 맥주 한 캔을 꺼내 잔에 따랐는데 끈적한 점액질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놀란 A씨는 함께 구입한 다른 캔도 따봤고 역시나 같은 점액이 있었다. A씨는 “처음엔 팔보채처럼 보였고 시간이 지나니 콧물처럼 됐다”며 “모르고는 먹어도 알고는 못 먹는다”고 말했다.냄새를 맡아보니 물질에서 특별한 냄새가 나지는 않았으나, A씨는 곧바로 제조사에 신고했다. 제조사 측은 A씨의 항의에 “유통 과정 중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지게차가 상·하차를 하던 중 쏟아서 미세하게 공기가 유입되면서 그렇게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A씨는 캔에 찌그러진 부분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논란은 지난달에도 있었다. 지난달 27일 A씨와 동일한 브랜드의 맥주를 구입한 누리꾼 B씨는 ‘맥주에서 콧물 같은 점액질이 나와요’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B씨는 점도 높은 액체가 캔 맥주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사진을 첨부하며 “맥주에서 최근 두 번이나 같은 점액질이 나왔다. 찝찝하다”고 공유했다.하이트진로, 자발적 “리콜 진행” 결정 논란이 지속되자 하이트진로는 7일 “지난달 22일 해당 사안에 대해 알게 됐다”며 “확인 즉시 해당 날짜 제품에 대해 출고 정지는 물론 이미 출고된 제품의 회수를 적극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제가 된 생산일 제품 외에도 예방적 차원에서 4월 3일과 17일 생산 제품에 대해서도 자진 회수하고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점액질 논란’에 대해선 “현재까지는 공정상의 일시적인 문제로 파악된다”며 “다당류의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결합해 발생한 젖산균이 원인으로 인체에는 무해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해당 4개 날짜에 생산된 필라이트 후레쉬 355㎖ 캔 제품에 대해 리콜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 부산 평화의 소녀상 잇단 수난… 경찰, 경비인력 추가

    부산 평화의 소녀상 잇단 수난… 경찰, 경비인력 추가

    경찰이 부산 일본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수난을 막으려고 경비인력을 추가한다. 5일 부산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1시쯤 A씨가 동구 평화의 소녀상 옆에 설치된 빈 의자에 초밥 도시락을, 소녀상의 머리 등에 일본산 맥주를 올려놓았다. 이 의자는 세상을 떠난 할머니들의 빈자리를 의미하고, 누구나 앉으라는 취지로 제작됐다. 지난달 6일에는 A씨가 평화의 소녀상과 강제징용 노동자상에 ‘철거’라고 적힌 검정 봉지를 씌우기도 했다. 이에 최근 소녀상에 대한 테러가 잇달아 발생하자 경찰이 해당 구역에 대한 경비 인력을 추가로 투입했다. 원래 기동대 1개 제대가 이곳을 지켰는데 2개 제대로 경력을 늘렸다. 1개 제대당 인원은 24∼25명이다. 초밥과 맥주로 소녀상을 조롱한 일이 있고서는 소녀상 인근에 울타리를 설치해 외부인 접근을 제한하고 있다. 동구와 시민단체 등에서 소녀상에 대해 제기한 시설물 보호 요청에 따른 것이다. 현 상황에서는 일반인도 접근이 어려울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재물손괴, 저작권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관련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상황을 전반적으로 살펴본 뒤 울타리를 철수하는 등 원래 경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경찰은 A씨가 속한 것으로 추정되는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이 지난달 3일부터 30일까지 일본영사관 앞에서 “소녀상을 철거해야 한다”는 취지로 집회 신고를 한 것에 대해 제한 통보를 하기도 했다. 현행법상 외교기관의 기능이나 안녕을 침해하거나 대규모 집회 또는 시위로 확산할 우려가 있으면 집회나 시위를 금지할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평일 영사관이 업무를 하는데, 해당 단체가 집회를 열면 영사 업무 기능이 저해될 수 있다”며 “현재까지 추가로 집회를 열겠다고 알려온 게 없는데, 추가로 집회 신고를 한다면 비슷한 취지의 법리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맥주에서 콧물 같은 점액질이 나왔어요”

    “맥주에서 콧물 같은 점액질이 나왔어요”

    최근 창고형 대형마트에서 구매한 특정 캔 맥주에서 마치 콧물처럼 보이는 점액질이 발견됐다. 제조사는 유통 과정에서 생긴 문제로, 맥주 내 단백질과 공기가 만나 생긴 현상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4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최근 캔 맥주에서 끈적한 점액질이 발견됐다. 제보자 A씨는 지난달 중순 창고형 대형마트에서 24개들이 캔맥주 3박스를 구입했다. 맥주 한 캔을 냉장고에서 꺼내 잔에 따랐는데, 끈적한 점액질이 발견됐다고 한다. 놀란 A씨는 함께 구입했던 다른 캔도 따보았지만 역시나 같은 점액이 있었다. A씨는 “처음엔 팔보채처럼 보였고 시간이 지나니 콧물처럼 됐다”며 “모르고는 먹어도 알고는 못 먹는다”고 했다. 냄새를 맡아보니 이 물질에서 특별한 냄새는 나지 않았다. A씨는 곧바로 제조사에 신고했다.제조사 “단백질과 공기가 만나 생긴 현상으로 보여” 제조사 측은 A씨 항의에 유통 과정 중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A씨는 “담당자가 ‘지게차가 상·하차를 하던 중 쏟아서 미세하게 공기가 유입되면서 그렇게 됐을 것’이라고 했다”며 “그러면 공기가 들어가면 탄산이 없어야 하는데. (회사는)단백질하고 공기가 만나 이런 점액질이 만들어진 것 같다는 식으로 얘기했다”고 전했다. A씨는 캔에 찌그러진 부분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한다. A씨에 따르면 제조사는 구입한 맥주를 폐기하도록 요청하고 동일 회사의 다른 맥주 제품을 보상으로 제공했다고 한다.이런 소비자는 A씨뿐만이 아니었다. 지난달 27일에도 네티즌 B씨가 ‘맥주에서 콧물 같은 점액질이 나와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B씨도 A씨가 샀던 브랜드 맥주를 구입했다. B씨는 “맥주에서 최근 두 번이나 같은 점액질이 나왔다. 찝찝하다”고 상황을 공유했다. 함께 첨부한 사진 속 맥주에서는 점도 높은 액체가 캔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식품 전문가는 해당 맥주를 보고 “증점제나 다른 단백질 성분이 제대로 섞이지 않은 것 같다”며 “독성은 없지만 제조사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 다회용기 70% 회수 ‘친환경 야구장’ 홈인

    다회용기 70% 회수 ‘친환경 야구장’ 홈인

    “이곳은 다회용기 버리는 곳이에요. 재활용 쓰레기는 옆 수거함을 이용해 주세요.” 지난 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한 관객이 다회용기 수거함에 페트병을 버리려 하자 안내원이 친절하게 사용 방법을 알려 줬다. 이날 현장에 함께한 장지훈 생활폐기물감량팀장은 “아직 다회용기 도입 초기라 익숙하지 않은 관객분들이 많아 직원들을 배치해 사용 및 반납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며 “3주가 지나면서 다회용기 회수율도 조금씩 높아지는 등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9일부터 잠실야구장 내 38개 식음료 판매업체에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대신 다회용기를 전면 도입해 사용하도록 했다. 다회용기 도입 3주가 지난 시점에서 시 관계자들과 함께 현장을 직접 둘러봤다. 노동절이었던 이날은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스의 경기 시작 2시간 전인 오후 4시 30분부터 관객들이 들어차기 시작했다. 각 팀의 유니폼을 입은 야구팬들은 경기 시작 전부터 경기장 내 컵밥집과 분식집 등에서 저마다 간식을 사 들고 자리로 가거나 식당 주변 간이 테이블에서 음식을 섭취했다. 떡볶이와 만두, 어묵, 닭강정 등이 뚜껑이 덮인 다회용기로 제공됐고 관객들은 다회용기에 담긴 음식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었다. 맥주잔도 뚜껑이 덮인 다회용 컵으로 제공됐다. 현장에서 실제로 사용해 본 다회용기는 기존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나 컵에 비해 두꺼워 안정감이 있었다. 뚜껑이 있어 이동하기에도 편리했다. 무엇보다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할 때보다 환경에 기여한다는 뿌듯함이 컸다. 잠실구장 내 식음료 판매업체를 총괄하는 임지현 아모제푸드 과장은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다회용기 10종을 갖춰 업체가 원하는 다회용기를 지원해 주고 있다”면서 “업체들도 일회용 용기를 사용할 때보다 비용이 절약돼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다만 경기가 끝난 뒤 퇴장 관객이 몰릴 때 다회용기 회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건 향후 과제다. 이날도 일부 관객들이 경기가 끝나자 다회용기 회수함이 아닌 재활용 수거함에 다회용기를 놓고 가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시에 따르면 잠실야구장 다회용기 도입 첫 주 회수율은 누적 기준 60%, 둘째 주 회수율은 70%로 회수율도 높아지고 있다. 정미선 시 자원순환과장은 “업체가 장사를 위해 보유 중인 다회용기는 계산에서 빠져 있어 실제 회수율은 더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정준 두산 베어스 구장관리팀장은 “관객들이 좋아하는 선수들을 활용해 다회용기 사용 및 반납을 독려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맥주는 차게, 청주는 데워서… 온도 차이, 술맛 바꾼다 [과학계는 지금]

    중국 물리학·화학 기술연구소, 중국과학원대 미래 기술학부 공동 연구팀은 온도에 따라 술의 맛과 농도가 차이를 보인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물질’(Matter) 5월 2일 자에 실렸다. 맥주, 화이트 와인은 차갑게, 레드 와인은 상온에서, 청주나 백주는 따뜻하게 마시는 등 술마다 맛있게 마실 수 있는 최적 온도가 있다. 이에 연구팀은 온도에 따른 알코올의 분자구조와 접촉각을 적외선 분광법(IR), 수소 자기공명영상(NMR)으로 분석했다. 접촉각은 보통 액체와 고체가 접촉할 때 생기는 각도로 물과 친한지(친수성), 물을 밀어내는지(소수성)를 파악하고 물질 표면에너지와 물질의 특성을 알아내는 데 중요하다. 유리 표면에서 물은 접촉각이 작아 물방울이 구슬 모양이지만 알코올 농도가 높아질수록 접촉각이 더 커지며 평평하게 퍼지는 식이다. 분석 결과 알코올 농도가 낮을 때는 에탄올이 물 분자 주위에 피라미드 모양의 구조를 형성하지만 알코올 농도가 높아지면 에탄올이 사슬 모양으로 배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에탄올 농도가 같더라도 온도에 따라 분자 배열 구조가 달라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저온에서 피라미드 모양의 구조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맥주와 비슷한 5%, 11% 에탄올 용액은 5도에서 사슬 모양 구조가 늘어나는데 이때 고유한 맛과 향이 가장 강해진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레이 장 중국과학원대 박사는 “같은 농도의 에탄올이라도 온도에 따라 분자 결합 구조가 달라지면서 1% 정도 농도 변화를 보이는데 술맛을 완전히 다르게 한다”고 말했다.
  • 맥주 시원해야 제 맛인 이유, 알고 보니[과학계는 지금]

    맥주 시원해야 제 맛인 이유, 알고 보니[과학계는 지금]

    중국 물리학·화학 기술연구소, 중국과학원대 미래 기술학부 공동 연구팀은 온도에 따라 술의 맛과 농도가 차이를 보인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물질’(Matter) 5월 2일 자에 실렸다. 맥주, 화이트 와인은 차갑게, 레드 와인은 상온에서, 청주나 백주는 따뜻하게 마시는 등 술마다 맛있게 마실 수 있는 최적 온도가 있다. 이에 연구팀은 온도에 따른 알코올의 분자구조와 접촉각을 적외선 분광법(IR), 수소 자기공명영상(NMR)으로 분석했다. 접촉각은 보통 액체와 고체가 접촉할 때 생기는 각도로 물과 친한지(친수성), 물을 밀어내는지(소수성)를 파악하고 물질 표면에너지와 물질의 특성을 알아내는 데 중요하다. 유리 표면에서 물은 접촉각이 작아 물방울이 구슬 모양이지만 알코올 농도가 높아질수록 접촉각이 더 커지며 평평하게 퍼지는 식이다. 분석 결과 알코올 농도가 낮을 때는 에탄올이 물 분자 주위에 피라미드 모양의 구조를 형성하지만 알코올 농도가 높아지면 에탄올이 사슬 모양으로 배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에탄올 농도가 같더라도 온도에 따라 분자 배열 구조가 달라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저온에서 피라미드 모양의 구조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맥주와 비슷한 5%, 11% 에탄올 용액은 5도에서 사슬 모양 구조가 늘어나는데 이때 고유한 맛과 향이 가장 강해진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레이 장 중국과학원대 박사는 “같은 농도의 에탄올이라도 온도에 따라 분자 결합 구조가 달라지면서 1% 정도의 농도 변화를 보이는데 술맛을 완전히 다르게 한다”고 말했다.
  • “대형 참사 날 뻔”…日항공사 기장, 만취 상태로 조종석 앉기 전 ‘딱 걸렸다’ [여기는 일본]

    “대형 참사 날 뻔”…日항공사 기장, 만취 상태로 조종석 앉기 전 ‘딱 걸렸다’ [여기는 일본]

    일본의 대형 항공사 소속 기장이 이륙 직전 만취한 상태인 것이 확인돼 비행 일정이 취소되는 아찔한 사건이 벌어졌다고 요미우신문 등 현지 언론이 2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댈러스에서 일본 도쿄로 향할 예정이었던 일본항공(JAL) 항공편은 기장(49)이 호텔 바에서 술에 취해 경찰의 경고를 받은 뒤 취소됐다. 당시 문제의 기장은 댈러스에서 다른 승무원들과 함께 식사를 한 뒤, 항공사 직원들이 묵는 호텔 라운지와 호텔 룸에서 저녁 내내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새벽 2시경 만취한 상태로 고성을 내는 등 소란을 일으켜 호텔 직원으로부터 제지를 당했지만, 해당 조종사의 무질서한 행동이 이어지자 결국 호텔 측이 경찰에 신고했다. 현지 경찰은 문제의 기장에게 더는 소란을 일으키지 말라고 경고한 뒤 현장을 떠났지만, 해당 소식을 접한 일본항공 측은 만취해 있는 기장의 상태를 확인하고는 조종석을 맡길 수 없다고 판단했다.그리고 당일 오전 11시 5분 출발 예정이었던 항공편을 위해 대체 조종사를 찾으려 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고, 결국 일본항공 측은 탑승객들에게 항공편을 아예 취소한다고 전했다. 대신 항공사 측은 탑승 예정이었던 승객 157명을 대체 항공편으로 환승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현지에서는 문제의 기장이 ‘우연한’ 기회로 경찰의 조사를 받지 않았다면, 당일 오전 술이 깨지 않은 상태로 조종석에 앉았다가 끔찍한 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는 우려와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조사 결과 문제의 기장은 비행 전날부터 비행 당일 새벽까지 와인 7병, 330㎖ 맥주캔 12~18개 정도를 마신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의 기장이 이후 어떤 처벌을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일본 국토교통성은 일본항공 측에 실효성 있는 재발방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3월, 미국 델타항공 소속 기장이 법적 알코올 허용 한도를 초과한 상태에서 조종석에 앉았다가 적발된 바 있다. 영국 BBC에 따르면 당시 비행기가 이륙하기 직전 공항 보안요원이 그의 수하물에서 술병을 발견했고, 이중 하나가 반쯤 비어있는 것을 발견한 뒤 음주 측정을 했다. 현장에서 음주 측정기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음주한 사실이 확인됐고, 혈액 검사에서는 허용 한도의 2배 이상의 알코올 수치가 기록됐다. 조사 결과 그는 과거 알코올 중독으로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었으며, 이후 구금돼 재판을 받았다.
  • 기존 맥주 틀 깬 4세대 페일 라거 ‘크러시’… 청량감 극대화

    기존 맥주 틀 깬 4세대 페일 라거 ‘크러시’… 청량감 극대화

    롯데칠성음료 ‘크러시’는 기존 맥주와 차별화한 맥주의 필요성에 착안해 새롭게 선보인 제품이다. 맥주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몰트 100%의 올몰트 맥주로 ‘클라우드’(Kloud)의 올 몰트를 계승했다. 크러시는 페일 라거 타입의 라거 맥주로 알코올 도수는 4.5도, 330ml병, 500ml병 제품과 20L 용량의 생맥주 KEG 및 355ml, 360ml, 470ml, 500ml의 캔제품, 1.6L, 420ml PET의 다양한 제품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이 중 1.6L, 420ml PET는 투명 페트를 사용해 재활용 우수 등급을 받았다. 크러시는 출시 초기 젊은 층이 많이 이용하는 술집이나 식당 등 유흥 채널 입점에 집중했으며, 이후 순차적으로 제품 라인업을 늘려가며 현재는 대형마트, 편의점 등 가정채널로 영업망을 확대하고 있다. 크러시는 기존의 국내 맥주에서는 볼 수 없었던 청량한 탄산을 느낄 수 있는 숄더리스(shoulder-less)병을 도입했다. 패키지 겉면에 빙산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을 적용함과 동시에 투명병을 사용해 시각적 청량감을 높였다. 캔 3종은 빙산, 눈을 모티브로 청량감을 표현해 병제품과의 일관된 분위기를 이어갔으며, 특히 캔 표면의 빙산과 눈 부분은 눈의 질감을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는 ‘아이스 타일’(Ice Tile)을 적용해 ‘눈 속에서 막 꺼낸 캔처럼 차가운 눈 결정의 촉감’을 강조했다. 또한, ‘크러시’는 기존 맥주와의 차별화를 위해 분리추출한 유러피안 홉과 홉 버스팅 기법을 사용해 맥주의 시원함과 청량함을 더욱 강화했다. 이런 시도 결과 세계적 주류 품평회 중 하나인 ‘몽드셀렉션 2024’에서 은상(Silver Award)을 받기도 했다. 한편 크러시는 4세대 아이돌 시대의 개막을 알린 ‘에스파’(aespa)의 ‘카리나’를 모델로 선정하고 TV 및 유튜브 광고 등 다양한 광고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 [길섶에서] 객석의 자유

    [길섶에서] 객석의 자유

    영국 웨스트엔드는 런던의 서쪽 끝 극장 밀집 지역을 말한다.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와 함께 세계 뮤지컬계를 양분한다. 런던에서 1년간 연수생활을 할 때 웨스트엔드에서 뮤지컬을 원 없이 봤던 기억이 떠오른다. 당시 인상 깊었던 것은 공연장 내부의 자유로운 분위기였다. 공연장 뒤편 로비에서는 와인과 맥주 등 간단한 음료를 팔았는데, 너나 할 것 없이 음료를 들고 입장한다. 입장 시간에 늦었다고 발을 동동 구르는 일도 없다. 늦게 도착하더라도 직원이 친절하게 자리까지 안내해 준다. 갓난아이를 안은 엄마도 자유롭게 입장해 뮤지컬을 즐긴다. 귀국해 딸을 데리고 뮤지컬 관람을 갔는데 정말 적응이 안 됐다. 객석에서 관객들은 소음을 내지 않으려고 안간힘이었다. 기침이라도 나오면 눈치를 봐야 했다. 국립극단의 연극 ‘스카팽’이 올해 네 번째 시즌을 맞아 처음 ‘열린 객석’을 시도해 화제다. 웨스트엔드처럼 모든 연극에서 객석의 자유가 보장되긴 어렵겠지만, 새로운 시도를 응원한다.
  • ‘안전바 없는 롤러코스터 탄 기분’ 영국 밴드 셰임(Shame) 내한 공연 [아몰걍듣]

    ‘안전바 없는 롤러코스터 탄 기분’ 영국 밴드 셰임(Shame) 내한 공연 [아몰걍듣]

    ‘찐’들이 모였다. 영국 밴드 셰임의 첫 내한 공연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그렇다. 지난 28일 오후 6시 서울 용산구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열린 이들의 무대는 ‘제대로 놀 줄 아는 사람들’의 만남이었다. 이번에 처음 한국을 찾은 셰임은 영국 포스트 펑크 씬에서 잘나가는 밴드 중 하나다. 2014년 영국의 남런던에서 결성된 셰임은 찰리 스틴(보컬), 션 코일 스미스와 에디 그린(기타), 조쉬 피너티(베이스), 찰리 포브스(드럼)의 5인 구성이다. 거친 보컬과 강한 밴드 사운드가 특징인 셰임은 ‘현시점 최고의 밴드 중 하나’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2023년 영국 글래스톤베리 록 페스티벌에서 황금 팬티를 입고 무대를 장악한 것으로 잘 알려졌다.‘핑거즈 오브 스틸’(Fingers of Steel)로 시작부터 분위기를 달구더니 ‘알리바이’(Alibis), ‘콘크리트’(Concrete)등 연이어 부르며 빠르게 질주했다. 마치 안전바 없는 롤러코스터에 탑승한 기분이었다. 거친 기타 리프와 모든 걸 찢어버릴 듯한 강렬한 드럼 사운드가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찰리 스틴이 웃통을 까더니 마이크 스탠드를 들어올렸다. 마치 신나지 않은 학생을 혼낼 선생님처럼 근엄하게 관객석을 바라보았다. 분명 압도적인 눈빛이었다. 공연 도중 두 번이나 땀 범벅이 된 채로 객석으로 다이빙해 활어처럼 펄떡펄떡 뛰었고, 관객들의 심장도 펄떡펄떡 뛰게 만들었다.보컬이 관중석에 튀어나와 정신을 쏙 빼놓는 순간에도 무대는 위는 무아지경이었다. 베이스를 연주하는 조쉬 피너티가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신발에 스프링이 달린 듯 뛰어다녔다. 베이스를 몸에 걸고 360도 회전시키며 관객을 교란하는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저 사람들… 어제 먹은 소주가 아직 안 내려갔나?’ 입을 틀어막을 수밖에 없는 놀라운 무대였다. 이들의 노래보다 더 기억에 남는 건 그들이 보여 준 ‘노 셰임’ 정신이다. 정말이지 ‘셰임하지 않은’ 셰임의 무대였다.거침없이 내달리는 이들의 무대에도 잠시, 직장인 자아가 잠시 튀어나왔다. ‘내일이 월요일이 아니었던가?’ 이곳에 남은 것은 오직 원초적인 즐거움 뿐이었다. 맥주 한 캔 들이키며 에너지를 분출하는 관객들이 이 공연의 하이라이트였다. 서로 넘치는 열정을 함께 발산하며 활활 불타올랐다. 폭발적인 무대에 객석의 열기가 식질 않자 앵콜곡 ‘앤지’(angie)로 팬들에게 화답했다. 15곡을 꽉 채운 그들의 무대는 1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갈 정도로 알찼다. 이들이 한국에 또 오게 된다면 넓은 실외 흙바닥에서 제대로 난장판이 열리길 바란다.
  • “살코기가 마블링”…‘연예인 인증’ 제주 삼겹살집 ‘배짱 영업’ 논란

    “살코기가 마블링”…‘연예인 인증’ 제주 삼겹살집 ‘배짱 영업’ 논란

    유명 연예인이 자주 찾아 유명해진 제주의 한 고깃집을 찾은 손님이 “15만원을 주고 비곗덩어리로 가득한 삼겹살을 먹고 왔다”며 분통을 터뜨린 사연이 공개됐다. 최근 지인과 함께 제주 중문의 한 흑돼지 전문점을 찾았다는 A씨는 29일 보배드림 게시판에 ‘열받아서 잠이 안 옵니다. (제주도 가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직접 찍은 영수증과 고기 사진을 함께 올렸다. 제주의 환경에 반해 현재 1년살이를 하고 있다는 A씨는 “98% 이상이 비계인 15만원짜리 비계 삼겹살 먹은 이야기를 하겠다”며 사연을 털어놨다. A씨는 전날 친동생이 제주에 놀러 와서 식사를 하러 중문의 한 흑돼지 전문점을 찾았다. A씨가 고른 식당은 최근 방송에서 연예인들이 많이 찾은 곳으로 여러 차례 소개돼 유명세를 치른 곳으로, 농림축산식품부 ‘안심식당’으로도 지정됐다. 처음 고기를 건네받은 A씨는 비계가 대부분인 모습에 당황스러워 따지자 직원은 “이 정도면 고기가 많은 편”이라며 되레 A씨를 이상하게 봤다. A씨가 “그래도 이건 아니지 않냐”며 다시 항의하자, 고기를 가위로 잘라 본 직원은 말없이 고기를 가지고 주방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잠시 후 돌아온 직원은 “고기에는 문제 없다”며 가져갔던 고기를 그대로 되돌려줬다. 기분이 상한 A씨와 동생은 결국 3점만 먹고 젓가락을 내려놨고, 고깃값으로 14만 7000원(삼겹살 2개, 소주 1병, 맥주 1병)을 계산하고 나왔다고 한다.A씨는 “사장한테 따지려 하니 (그날은) 사장이 없다더라. 비곗덩어리가 무려 15만원가량 하니 어이가 없다. 리뷰에 불만을 남겨도 타격이 전혀 없을 거라 생각하니 억울해서 잠도 안 온다”고 말했다. A씨는 이어 “××리뷰에 저같이 당한 사람들이 몇 명 보이던데 그래도 가게는 문전성시를 이루고 관광지 특성상 관광객이 한 번 왔다 가면 다시 올 일 없다고 생각해서 저렇게 비양심적으로 장사를 하는 것 같다”며 분노했다. 그러면서 “힘없는 일개 서민이 연예인도 오고 TV에도 나오는 훌륭한 식당을 상대로 이런 글 남겨봐야 계란으로 바위 치기라는 걸 잘 알지만 조언을 구하고 싶다. 사진 보시고 제가 도를 넘는 건지 냉정한 판단 부탁드린다”고 글을 마쳤다. A씨의 글과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설마 어느 정도길래 하다가 사진 보고 놀랐다”, “이건 먹는 용도가 아니라 불판 닦는 비계 아닌가?”, “삼겹살 맛집이라고 해서 봤더니 곱창집이었네”, “살코기가 거의 마블링 수준”, “제주 출신인 내가 다 사과하고 싶다” 등의 반응을 내놨다. 정부, 삼겹살 지방 함량 권고 기준 담은 ‘돼지고기 품질관리 매뉴얼’ 배포 한편, 삼겹살에 붙은 지방 함량을 둘러싸고 최근 전국적으로 업주와 소비자 간에 갈등이 계속되자 정부는 올 초 삼겹살 지방 함량 권고 기준을 담은 ‘돼지고기 품질 관리 매뉴얼’을 개정해 전국에 배포했다. 매뉴얼에 따르면 돼지고기 껍데기 쪽에 붙은 지방 두께는 삼겹살의 경우 1㎝ 이하, 오겹살은 1.5㎝ 이하로 관리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매뉴얼은 지방이 과도하게 붙은 부위는 별도로 제거하거나 아예 폐기하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업주에 대한 강제력이 없어 소비자와 갈등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 맥주병으로 여성 내려쳐놓고…“법 없이도 살 착한 사람”

    맥주병으로 여성 내려쳐놓고…“법 없이도 살 착한 사람”

    식당 밖에 나가서 흡연해달라고 요청한 20대 여성의 머리를 맥주병으로 내리친 40대 남성에게 검찰이 항소심에서도 원심과 같은 3년 6개월을 구형했다. 검찰은 29일 서울남부지법 제1형사부 맹현무 판사 심리로 열린 곽모씨의 특수상해 항소심에서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피해자가 특별한 이유 없이 상해를 입어 상당한 충격을 받았고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곽씨는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곽씨는 지난해 8월 구로동의 호프집에서 술을 마시던 중 다른 손님과 시비가 붙었다가 실내에서 담배를 피웠다. 이에 다른 테이블에 어머니와 함께 있던 20대 여성 A씨가 ‘나가서 흡연해달라’고 요청하자 화장실 앞에 진열된 상자에서 맥주병을 들고 와 A씨의 뒤통수를 내리친 것으로 조사됐다. 곽씨 측 변호인은 이날 “이 사건만 빼고 보면 피고인은 법 없이도 살아갈 착하고 성실한 사람”이라며 “많은 사람이 탄원서를 쓴 것은 피고인이 착하다는 걸 입증한다”고 했다. 곽씨는 “중증 장애가 있는 아버지, 뇌졸중으로 고생하는 어머니가 계시며 저 역시 콩팥병 3기 치료 중”이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피해자 측은 “피해를 본 아이 인생이 망가졌다”며 “반성하는 마음이 있으면 그냥 벌을 받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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