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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텔 야외 레스토랑서 가든 파티 해보세요

    같은 밥을 먹고 술을 마셔도 돗자리 깔고 야외에서 먹으면 맛이 달라진다. 코끝을 간질이는 바람의 유혹에 옥상이라도 올라가야 직성이 풀리는 요즘이다. 답답한 도심에서 먼길 떠나온 듯한 기분을 만끽하려면 호텔가 야외 레스토랑을 찾아가 보자. 해피아워나 이벤트를 진행하는 곳도 있어 그다지 부담스럽지 않다. 밀레니엄서울힐튼의 영국풍 바인 오크룸은 야외 정원에서 오후 6시~8시 30분 바비큐 해피아워를 진행한다. 주방장이 숯불 그릴에서 직접 구워낸 바비큐와 생맥주, 와인 등을 3만 3000원(세금·봉사료 별도)에 무제한 즐길 수 있다. 다양한 종류의 샐러드, 쌈야채, 볶음밥 등과 함께 뷔페식으로 차려진다. (02)317-3234. 서울프라자호텔은 호텔 뒤쪽에 위치한 소공 공원에서 유러피언 야외카페를 14일부터 10월9일까지 운영한다. 빽빽한 빌딩 숲 사이에 유럽의 노천카페를 연출해 직장인들의 발길을 붙잡는다는 심산.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음료와 주류, 신선한 재료들로 만드는 메뉴들로 구성한다. 오후 6시 30분~11시. 맥주 5500원. 안주류 1만 6000~ 4만 5000원. 세금·봉사료 포함. (02)310-7228. 서울가든호텔 4층 가든랜드도 바비큐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다. 양고기구이, 안심꼬치구이, 소갈비살구이 등 바비큐를 비롯해 50여가지의 다양한 요리와 생맥주가 무제한 제공된다. 10월24일까지. 오후 6시 30분~오후 9시 30분. 성인 3만 5000원. 어린이 1만 7000원(세금 포함). 일, 월요일에는 5인 식사시 1인 식사 무료다. (02)710-7254. 시원하게 펼쳐지는 서울의 야경, 코발트 빛 수영장에 은은하게 비치는 불빛. 대형 숯불 그릴 위에서 지글지글 구워지는 갖가지 육류와 해산물. 그랜드하얏트서울의 풀사이드 바비큐는 해외 리조트가 부럽지 않다. 오후 6~10시. 어른 6만 2000원, 어린이 3만 1000원. 세금·봉사료 별도. (02)799-8495.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부고]

    ●이구연(하이트맥주 상무)한구(자영업)씨 부친상 3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6일 오전 9시 (062)250-4409 ●이동철(사업)조근익(공정거래위원회 하도급개선과장)김유근(SC제일은행 팀장)씨 빙모상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6시 (02)3410-6909 ●오대식(하동 항일청년회관보존회 사무국장)원동(마산 양덕중 교사)계동(AIAS그룹 한국법인장)씨 부친상 4일 하동 삼성병원, 발인 6일 오전 6시 (055)884-7042 ●김우경(SK에너지 홍보팀 과장)씨 부친상 4일 삼육의료원 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6시 (02)2210-3426 ●신대희(청주시 사회복지과장)씨 부친상 4일 청주 목련공원, 발인 6일 오전 9시 (043)291-4444 ●정태호(농협중앙회 대구지역본부장)씨 빙모상 3일 영남대병원, 발인 5일 오전 11시 (053)620-4647 ●이대용(파주시 감사담당관)수용(파주시 지역개발과장)순용(전 파주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씨 모친상 4일 경기 파주 명지장례식장, 발인 6일 오전 8시 (031)944-7501 ●김이균(부산지방공정거래사무소장)씨 빙모상 4일 제주 서귀포시 대포동 마을회관, 발인 6일 오전 7시 011-9035-4545 ●김문규(한양대 생명과학과 명예교수)씨 별세 형준(강남차병원 주임연구원)씨 부친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10시 (02)3010-2232 ●최규성(삼성소방 회장)규형(자영업)규남(삼성소방 이사)씨 모친상 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6일 오전 (02)2227-7556 ●김홍식(KBS 라디오뉴스제작팀)씨 부친상 4일 청주 참사랑노인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43)286-9514 ●조두현(전 SK텔레콤 전북지사장)명현(순천향대 겸임교수·전 외환은행 본부장)철현(사업)대현(부산진경찰서 경위)씨 부친상 양억모(전 해양경찰청)이유영(전 청도농협 상무)곽을순(아라리오 방재팀장)씨 빙부상 4일 청도 대남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54)371-5525 ●손태환(세종대 교수)씨 부친상 손영모(네이브키즈 연세소아과 원장)씨 빙부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2)3010-2265
  • “오비맥주, 美사모펀드 KKR에 매각”

    국내 2위의 맥주회사인 오비맥주 인수자로 미국의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최종적으로 결정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4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롯데의 자체 맥주회사 설립설에 힘이 실리는 양상이다. 신문에 따르면 네덜란드 AB인베브가 100% 지분을 갖고 있는 한국 오비맥주를 KKR가 약 18억달러에 사기로 최종 합의했다. KKR는 지난주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AEP), MBK파트너스 등 국내외 사모투자펀드를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인수 방식은 LBO(차입매수)가 유력하다. 인수자금의 45%만 KKR가 직접 내고, 나머지는 대출과 AB인베브 측의 파이낸싱으로 조달하는 방식이다. 공식발표는 인베브의 실적 발표일인 7일쯤 나올 전망이다. 오비맥주 측은 그러나 “매각 협상과 관련해 어떠한 내용도 공식 통보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오비맥주 인수 후보로 강력하게 거론됐던 롯데그룹도 “최종 협상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체 맥주회사 설립설은 여전히 부인했다. KKR와 인베브간에 양해각서(MOU)가 체결되더라도 실사 등 본계약이 체결되기까지는 시일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와인 톡톡] 아이돌 취기에서 깬 ‘클릭비’ 오종혁

    [와인 톡톡] 아이돌 취기에서 깬 ‘클릭비’ 오종혁

    오종혁, 아이돌의 취기에서 깨어나다요즘 연예계에서 스타의 인기는 광속(光速)으로 흘러 다닌다. 이런 시대에 오종혁이라는 이름이 대중의 뇌리에서 흐릿해져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그러나 2000년대 초반만 해도 그 이름은 찬란하게 빛났다. 당시는 클릭비가 절정의 인기를 구가할 때였다. SS501의 김현중이 요즘 그렇듯, 그는 가장 주목받는 아이돌 스타 가운데 하나였다. 긴 머리와 여자보다 예쁜 얼굴, 그리고 얼굴과는 딴판인 호소력 있는 목소리가 그의 트레이드마크였다. 소녀들은 열광했다. 그와 열애설이 불거졌던 한 슈퍼모델이 순식간에 100만 안티 팬을 얻었다는 말이 돌 정도였다.그가 돌아왔다. 솔로로 독립한 후 두 번째 앨범을 들고. 방송을 비롯한 각종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의 새 앨범과 음악을 얘기하는 중이다. 그러나 기자가 꽃미남의 본류이자 원조 아이돌 격인 그를 만나려는 이유는 정작 딴 데 있다. 한 때 최고의 아이돌은 어떻게 인기의 취기에서 깨어나는가? 취기에서 깨고도 일상적인 자신의 삶으로 복귀할 수 있을까? 그것이 궁금해서였다. 이런 껄끄러운 질문을 준비해두고 솔직한 답변을 기대하면서, 와인 한 잔 안 할 수야 없는 노릇이다. 와인 한 병을 미리 준비해두고 그를 기다렸다.오종혁을 만나기로 한 곳은 서울 홍대 앞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더 가브리엘’. 정확히 약속 시간에 맞춰 그가 나타났다. 오전 11시. 여느 연예인처럼 한 시간쯤은 늦을 것이라던 예상이 빗나갔다. 초대형 밴도 없었다. 그저 수수한 승합차 한대가 전부였다. 이렇게 격식을 따지지 않는다면 의외로 솔직한 답변이 나올 수도 있겠다 싶었다. 당초 예상처럼 취기가 오를수록, 아이돌의 숙취 해소기는 속도를 더했다.-와인 좋아해요? “술을 종류별로 다 마시는 편이지만 와인은 별로 안 좋아했어요. 쿨케이(가수) 형이 저를 와인에 입문하게 했죠. 처음엔 달콤한 모스카토 다스티 류를 마셔보라고 권하더군요. 레드와인에서는 상한 것 같은 맛이 나서 싫었고. 그렇게 해서 화이트 와인 마시다 보니까 레드를 마시고 싶어지더군요. 예전에는 빌라엠을 많이 마셨는데 이젠 그건 졸업했어요. 사실 전 소주를 좋아하는데, 쿨케이 형이 자꾸 와인을 마시자고 해서…”-오늘 와인(빌라 마르티스 랑게 2005)은 어때요? “과일 향이 짙어서 너무 좋은데요. 요즘 바빠서 술을 잘 못 마셨거든요. 가장 최근에 마신 게 올해 초 쿨케이 형이랑 더네임 형이랑 와인 마신 거예요. 화이트랑 레드랑 섞어서 한 다섯 병 마셨어요. 하하하.”-요즘 방송 활동은 거의 안하고 있죠? “지난해 10월부터 뮤지컬만 계속 했어요. 앙드레김 선생님 쇼에 몇 번 섰고요. 여성의류 쇼핑몰도 열었어요. ‘미스터마돈나’라고.”-쇼핑몰을 한다고요? “음…왠지 쇼핑몰이라고 하면 연예인들이 막장에 가서 하는 일이라는 느낌이 있잖아요. 그래서 저도 그 전에는 생각도 안했어요. 그런데 요즘은 아무래도 시간이 많이 남으니까, 게다가 쉬지 않고 계속 뭔가를 하고 싶더라고요. 그러느라 요즘은 하루에 서너 시간 밖에 못자요.”-소위 얼굴 마담 아니에요? 직접 하는 거 맞아요? “논현동 집 근처에 사무실이 있고요, 직원은 네 명이에요. 물건 하러 동대문도 직접 다니고요. 동대문 도매시장에선 연예인이라고 잘 봐주는 것도 없어요. 연예인들이 쇼핑몰을 하도 많이 하니까. 열심히 거래하고 실적이 좋은 쇼핑몰이라는 인식도 심어줘야 해요. 안 그러면 물건도 안줘요.”-가수 활동은 안 할 거예요? “앨범 나온 지 일주일 정도 됐으니 이제 활동을 해야죠. 가요 순위 프로에도 나가야할 거구요. 사실 앨범은 작년에 녹음을 끝낸 건데요. 이래저래 미뤄져서 이제야 나왔죠. 겨울 보고 제작한 앨범인데. 휘성형이 작사해 준 곡도 있고. 더네임 형이 작곡해 준 곡도 있습니다. 전 이번에 작사나 작곡에 참여를 안 해서, 음원 매출이 발생해도 수입은 별로 없어요.”-군대 가기 전 마지막 앨범인가요? “그렇죠. 그런데 아직 영장도 안 나왔어요. 올 하반기쯤 나올 것 같아요. 왜 벌써 가냐고 그러는 분들도 계신데요, 추잡하게 미뤄본다고 해도 어차피 내년 중반은 못 넘겨요(웃음). 군대 간다고 하니까 걱정하시는 분들 많은데요. 전 피하고 싶지는 않아요. 당연히 갔다 오는 거죠.”-군대 갔다 오면 나이도 너무 많아질 거고, 걱정 안 되세요? 대신 대학에 갈 수도 있을텐데. “하긴 제가 아직 정상 궤도에 있는 연예인이 아니라 그런 면에서 좀 조급하긴 해요. 인기가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 군대를 가야, 다녀와서도 활동하는 데 지장이 없을 테니까요. 하지만 대학에 가는 걸 그런 식으로 이용하고 싶진 않아요. 군대 갔다 와서는 뮤지컬에 전념하고 싶은데, 뮤지컬 배우나 가수가 꼭 대학을 나와야할 필요는 없는 것 같고. 서태지씨도 고등학교 자퇴하시고도 잘 활동하시잖아요.”-(화들짝 놀라)뮤지컬에 전념한다고요? “올 8월이면 저도 이제 연예계 10년차예요. 험한 꼴도 많이 봤고, 안 좋은 일도 많이 당했죠. 수준 이하의 대접이랄까, 그런 것도 받아봤고. 그런 모든 상처를 치유할 수 있었던 게 다 뮤지컬 덕분이에요. 그곳에 있는 많은 분들이 저를 다독여주시고 따뜻하게 감싸주셨죠. 최선을 다하는 삶이 어떤 것인가를 몸소 보여주기도 하셨어요.”-아이돌과 뮤지컬이라, 얼핏 어색하게 느껴지는 조합인데요? “저도 처음 뮤지컬을 시작할 때는 거의 패닉(panic) 상태였어요.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에서 시작했거든요. 그런데 조연급 배우들 회당 3만원씩 받으면서도, 새벽부터 밤까지 땀 흘리며 연습하고, 그러면서도 행복해하는 모습 보면서 많은 걸 느꼈죠. 연습 끝나고 땀에 전 상태로 만원씩 돈 걷어서 맥주 한잔 마시고…(잠깐 감상에 젖었다가) 아이돌로 주목받던 때에는 절대 알 수 없었던 소소한 행복과 값진 보람이었던 거죠. 뮤지컬은 정말 뭐랄까, 따뜻한 느낌이예요.”-화려했던 아이돌 시절이 그립진 않아요? “클릭비 시절에는 앨범 하나가 끝날 때, 아쉽다는 느낌보다는 ‘어휴, 이제 하나 끝났네’ 하면서 빨리 놀고 싶고 쉬고 싶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뮤지컬은 이번에 ‘온에어 시즌2’ 지방공연 끝났을 때 마지막 공연에서 펑펑 울었어요. 이제 세상 어디에도 이 공연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니까 너무 아쉽고 슬픈 거예요.”-앞으로 연예계 활동을 계속 할 텐데, 연예인으로 사는 게 부담스러우세요? “사주를 봤더니 제가 연예인 사주가 아니래요. 그렇다고 공부도 싫은데(웃음). 저 자신에게 스트레스를 많이 주는 성격인가 봐요. 어릴 적에는 그래도 쾌활한 성격이었는데. 클릭비 해체되면서 안 좋은 일을 많이 겪어서 그런지, 이젠 그게 잘 안되네요. 즐기면서 해야 무슨 일을 해도 잘 될 텐데 말이에요. 그런 면에서 (김)건모 형이나 (김)창완 선배님을 보면 참 부럽다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그만큼 이뤄 놓으셨기 때문에 그렇게 여유 있는 모습을 보여주실 수 있는 거겠지만요.”-클릭비 해체되고 나서 도대체 무슨 일을 겪은 거에요? “(김)상혁군이 무너질 때(음주운전 사건으로) 한 명이라도 자리를 잡고 있었다면 팀이 이렇게 나락으로 떨어지지는 않았을 텐데. 정신 좀 차리고 열심히 할 걸, 후회도 했죠. 스케줄 잡히면 저는 우선 볼멘소리부터 했는데. 그때 상혁군이 참고 열심히 잘해줬어요.”-경제적으로도 많이 힘들었겠네요? 수입이 거의 없었죠? “그때 제가 저지른 잘못이 아닌데도 사람들이 다 저를 피하더라고요. 주변에 그렇게 사람이 많았는데, 인기 떨어지고 팀이 해체되고 그러니까, 그 많던 사람들이 다 떨어져 나갔어요. 돈 벌이가 없어서 모르는 사람 결혼식에 가서 축가 부르고 50만원, 100만원씩 벌기도 했어요. 천원이 없어서 밖에 나가질 못했던 적도 있고. 찜질방에서 6개월간 먹고 자고 한 적도 있어요.”-집이 서울이잖아요? 부모님께 손 벌리면 되지 않아요? “8년 동안 가수 생활한 아들이 천 원 한 장이 없다는 말을 어떻게 부모님한테 해요. 게다가 저희 부모님은 클래식 하던 분이라 아들이 대중음악 한다는 걸 못마땅해 하셨어요. 아이돌 출신이라는 꼬리표 때문에 주변 사람들에게 신세 지기도 눈치 보였고. 사기도 몇 번 당했어요. 포장마차를 하기로 했는데 동업자가 돈을 갖고 도망가 버렸죠. 그 빚 갚느라고 차도 팔고 월세 밀려서 쫓겨나고. 그런 일이 계속되다 보니까 여자친구는 별 일 아닌데도 헤어지자고 하고. 배우기 싫었는데도 배우게 됐어요. 인생이란 걸요. 사람은 계속 일을 해야 된다. 돈이 많지 않으니까 한심한 사람 취급을 받더라고요. 제가 너무 세파에 찌들었나요?”-그렇게 힘든 경험을 하셨으니까, 아는 동생이나 나중에 낳은 아들이 연예인 한다고 하면 적극적으로 권하지는 못하겠군요? “제가 중3때 연습생으로 연예계에 발을 들여 놓았어요.어차피 말린다고 되는 일도 아니고. 대신 할 거면 단단히 하라고 얘기해주고 싶어요. 힘든 일이 많겠지만, 마음 약해지지 말고 자기 자신을 포기하지 말라고요. 시간이 지나면 또 잊혀지니까 게을리 하지 말라는 말도. ”-그 얘기 들으니까 자살한 연예인들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요. “아, 그 얘기는 별로 하고 싶지 않은데. 물론 목숨을 버리면 자기 자신은 편해지겠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또 해결될 수도 있는 게 사람 일인데. 그 사람도 나름대로 힘들었으니까 그랬을 거라는 생각도 들고. 이 부분에 대해서만큼은 뭐라고 답을 못 드리겠어요.” * 마르께시 디 그레시, 랑게 로쏘 ‘빌라 마르티스’ (Marchesi di Gresy, Langhe Rosso ‘Villa Martis’) 마르께시 디 그레시(Marchesi di Gresy) 와이너리는 이탈리아 피에몬테 랑게(Langhe)와 몽페라토(Monferrato)지역 내 세 개의 포도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피에몬떼 지역에서 질좋은 와인을 생산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기도 하다. 이상적인 남향의 포도원 입지와 비옥한 토양, 그리고 재배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의 조합이 최상의 떼루아를 형성하고 있어 최고의 와인을 위한 우수한 포도가 만들어 지고 있다. 오종혁과 함께한 와인 ‘빌라 마르티스(Villa Martis)’는 이 와이너리의 대중적 라인으로 바르베라 60%와 네비올로 40%를 블렌딩한 DOC 등급이다. 맑고 깨끗한 색을 가지고 있고, 바르베라의 거친 맛이 독특한 여운을 남긴다. 그윽한 딸기향과 잘 익은 오렌지의 느낌처럼 싱그러운 산미, 그리고 길게 이어지는 뒷맛이 고급스러운 와인이다. 2005년 빈티지는 시중에서 6만 원대에 구입할 수 있으며 와인만 마실 때 보다 음식과 함께할 때 더 좋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서울신문NTN 이여영 기자 yiyoyong@seoulntn.com / 사진=유혜정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전통 술 품질인증제 도입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국산 술에도 와인처럼 ‘등급 마크’가 등장한다. 정부가 품질을 보증하는 마크다. 국세청은 3일 국내에서 생산되는 전통술을 대상으로 ‘주류품질인증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주류전문연구기관인 국세청기술연구소가 품질이 우수한 술에 인증마크를 부여하는 제도다. 소비자는 안심하고 술을 고를 수 있고, 생산자는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칠 수 있게 된다. 품질인증을 받기 원하는 주류 제조면허자는 7월 말까지 제조장 관할 세무서에 신청하면 된다. 선정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서면심사 → 현장 심사 → 제품 심사 3단계로 이뤄진다. 올해 약주(190개 업체)와 과실주(142개 업체)부터 우선 시행한 뒤 내년에는 탁주와 청주까지, 내후년부터는 모든 주류제품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맥주와 소주 등은 이미 대중화돼 인증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프랑스, 이탈리아 등의 라벨(상표) 제도를 벤치마킹해 4단계로 품질인증 마크를 차별화할 방침이다. 품질이 월등히 뛰어나고 세계화가 가능하면 전체의 5% 이내에서 1등급(명품주)을, 안동 소주·포천 막걸리처럼 지역적 특성과 전통이 인정되면 2등급(지리적 표시)을 부여한다. 일각에서는 좋은 취지에서 출발한 품질인증제가 업체 위에 군림하는 ‘또 하나의 권한’으로 변질돼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깔깔깔]

    ●연습 안 하고도 골프 잘 치는 법 1.전화번호는 1872로 한다. (18홀 72타) 2.평소에 파를 많이 먹는다.(단, 양파는 금물이며, OB 맥주는 입에도 대지 않는다. 또한 필드감을 잃지 않기 위해 감을 박스로 사다 놓고 먹는다.) 3.채팅 시 본인의 대화명을 원퍼팅, 줄파, 줄버디, 투온, 이글, 홀인원, 알바트로스 등으로 한다. (절대 금해야 할 대화명:비기너, 물주, 보기, 더블보기, 대포, 올인 등등) 4.일행과 어떤 일을 할 때는 항상 제일 나중에 행동한다. (챔피언조의 순서) ●부부싸움 한 남자가 술집에서 혼자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 그는 매우 슬퍼 보였다. 궁금한 마담이 “무슨 일 있으세요?” 라고 물었다. 그러자 그 남자는 말했다. “집사람과 좀 다퉜었는데, 한 달 동안 말도 안 하겠다고 했어요. 그런데 그 평화롭던 한 달이 오늘로 끝나거든요.”
  • [글로벌 시대] 잡담의 미학/박현정 크레디트 스위스 기업커뮤니케이션 이사

    [글로벌 시대] 잡담의 미학/박현정 크레디트 스위스 기업커뮤니케이션 이사

    전형적인 서양식 스탠딩 파티에 갈 때마다 절실해지는 게 하나 있다. 바로 잡담의 소재가 그것이다. 편안한 수다가 되어야 할 잡담이 언어와 문화가 다른 이들과의 사교를 위한 의무가 될 때 흥미의 공통코드를 찾는 건 만만치 않은 일이다. 최근 홍콩 출장 중 들렀던 파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올해 주목할 만한 럭비선수, 한·중·일의 줄서기 문화 비교, 부동산 시세, 중국의 간체자(약식한자) 사용의 문제점, 한국의 미네르바 사건 등 대화의 주제는 중구난방에 무궁무진이다. 당연히 내 평상시 견문의 견적이 딱 나오기 마련이다. 서양식 파티는 한 손에 맥주잔이나 와인잔만 들었을 뿐 거의 맨 정신으로 끊임없이 이 사람 저 사람 돌아가며 즉흥적으로 새로운 주제를 찾아 대화를 이어가는 ‘릴레이 수다게임’이다. 초면과 구면이 섞이고 때로는 일대일로, 때로는 무리를 이루어 대화를 나눈다. 사교모임일지라도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자연스럽게 대화의 주도권과 질서가 결정되는 우리식 대화법과는 다르다. 대화 자체에 집중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이런 커뮤니케이션 방식은 탁구경기와 유사하다. 탁구공이 탁구대 위를 넘나들듯 서로 경쾌하게 말을 주고받는다. 한쪽이 날아오는 상대편의 공을 받아치지 않거나 공의 속도를 맞추지 못하면 경기는 금세 맥이 빠져 버린다. 그럼 상대는 미련없이 다른 상대를 찾아 나선다. 그러고 난 그 자리는 그저 피곤할 뿐이다. 파티에서 탁구를 즐기고 있는 상사를 비즈니스 미팅 때처럼 마냥 진지하게 대해도 촌스럽다. 조용히 있다가 가벼운 탁구공으로 농구공인 양 한 방 멋지게 덩크슛을 날려 보려는 비장함도 어색하다. 그냥 즐거운 잡담일 뿐이니까 말이다. 그런데 정말 잡담은 그저 즐겁고 가벼운 것일 뿐일까. 사람들은 잡담을 통해 자신의 커뮤니케이션 내공을 드러낸다. 경청과 배려, 타인과의 교감능력, 유머지수, 포용력, 친화력, 인간적 매력, 문화적 개방성, 때로는 기민한 비즈니스 가면에 감춰진 이면까지도. 글로벌 기업에서 성공한 이들의 특징을 꼽자면 단연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빼놓을 수 없다. 이들은 비즈니스 미팅에서뿐만 아니라 사교의 장에서도 풍부한 화제와 뛰어난 화술을 자랑한다. 사실 우리는 잡담을 나누는 자리에서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더 많이 얻는다. 비즈니스 관계도 일상사를 비슷한 눈높이로 격의 없이 얘기할 수 있을 때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다고 본다. 어떤 자리건 처음부터 끝까지 침묵을 지키는 이에게 호감을 느끼는 외국인은 별로 없다. 대체로 한국 사람들은 외국인들과의 잡담에 약하다. 글로벌 기업의 직원들이 한데 모인 자리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목격할 수 있다. 조용히 겉돌거나 한국 사람들끼리 삼삼오오 무리 지어 자신들만의 대화를 즐길 뿐이다. 사실 외국인들과 섞인 자리에서 대화에 잘 녹아들지 못하는 이유는 꼭 언어 능력의 문제만은 아니다. 그보다는 정서적으로 이질감이 크거나 국제적인 시야의 부족으로 화제가 생소해서인 경우가 많다. 당연히 외국인과의 잡담이 자연스러운 사람일수록 영어를 대하는 태도도 덜 경직되어 있고 문화적으로도 더 유연한 편이다. 커뮤니케이션의 재료는 콘텐츠다. 자기 분야에 대한 지식과 전문성이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의 재료라면 잡담은 효과적인 대인 커뮤니케이션의 재료다.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과 부딪쳐 가며 자신의 무대를 세계로 넓히고 싶은 이라면 적어도 이 두 가지는 서랍 깊은 곳으로 집어넣어도 좋겠다. 첫째, 잡담에 붙는 ‘쓸데없는’이라는 흔한 수식어. 그리고 둘째, 침묵은 금이다. 박현정 크레디트 스위스 기업커뮤니케이션 이사
  • 브로닌, 에이트 콘서트 찾아… “팬 맞습니다”

    브로닌, 에이트 콘서트 찾아… “팬 맞습니다”

    ”이 맥주 맛 없습니다. 다른 건 없습니까?” 비슷한 음성이 들려 설마 했지만 브로닌이 맞았다. “이건 맛 없습니다. OO는 없습니까.”라며 자신이 직접 광고한 맥주를 찾는 소리였다. ’미녀들의 수다’ 출신 방송인 브로닌 멀렌(Bronwyn Mullen·26)이 3인조 혼성그룹 에이트(이현, 백찬, 주희)의 콘서트를 관람하기 위해 공연장을 찾은 모습이 포착됐다. 브로닌은 지난 25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청담동 클럽 ‘앤써’(Answer)에서 열린 에이트의 첫 콘서트 공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자신의 기획사 CHAN2프로덕션 소속 그룹 LPG 등 친구들과 함께 클럽을 찾은 브로닌은 즐거운 표정으로 시종일관 웃음을 연발하며 공연을 관람했다. 직접 공연장을 찾은 이유를 묻자 브로닌은 주저 없이 “에이트의 팬”이라고 답했다. 브로닌은 “외국 가수들과 비교해 봤을 때 한국 가수들은 더 멋지고 실력있는 분들이 많다.”며 “오늘 게스트로 나온 V.O.S, 스윗소로우도 그렇다. 하지만 에이트를 제일 좋아한다.”고 전했다. 또 “한국 음반계가 불황이라고 들었다.”며 “이럴 때 일수록 다른 분야의 연예인들도 가수 분들이 힘낼 수 있도록 서포트 해줬으면 한다.”고 진지한 모습으로 의견을 밝혔다. 이날 브로닌은 에이트의 공연이 막을 내릴 때까지 뜨거운 성원을 보내며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에 재학 중인 그는 지난해 12월 KBS 2TV ‘미녀들의 수다’에서 하차한 후 케이블 방송인 KBS JOY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다녀왔습니다’에 출연하고 있다. 브로닌은 “방송도 하고 있지만 주말에는 주로 친구들과 어울린다.”며 “요즘에는 공연 보는 재미에 빠졌다.”고 근황을 전했다. 한편 ‘심장이 없어’, ‘사랑을 잃고 난 노래하네’, ‘Let Me Go’ 등의 히트곡을 보유한 에이트는 데뷔 후 2년 만에 개최한 첫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치며 클럽 안을 가득 메운 약 600여명의 팬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사진 = 현장에서 만난 브로닌(위) , 에이트 공연 모습 (아래)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 /사진=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광장] 따뜻한 맥주와 찬 샌드위치/박재범 논설실장

    [서울광장] 따뜻한 맥주와 찬 샌드위치/박재범 논설실장

    정부가 강도 높은 공직기강 바로세우기에 나섰다. 지난달 말부터 오는 7월7일까지를 ‘100일 특별감찰기간’으로 정했다. 최근 지자체 공무원들의 사회복지예산 횡령 사건에 이어 청와대 행정관의 성접대 사건 등 공직자의 탈선이 잇따르는 탓이다. 여기에 노무현 정권의 정상문 총무비서관이 청와대 예산을 가로챈 사실까지 드러나 충격을 더한다. 사정이 이렇자 이명박 대통령이 팔을 걷어붙였다. 부정부패에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전쟁 선포’에 버금가는 톤이다. 청와대 일부 직원을 24시간 밀착감시한다는 얘기도 나왔다. 그러나 이 정도로 만연화·고질화·대형화·일상화·구조화된 공직부패가 뿌리 뽑힐까. ‘한국의 개혁은 타락한 관리들의 측정할 수 없을 정도의 술책과 간계에 의해, 그리고 모든 부문의 기만과 사기와 타락에 의해… 관직에 있는 모든 사람과 관직을 희망하는 모든 사람의 개인적인 이익 때문에… 저지되었다.’ 요즘 말이 아니다. 1897년 영국의 지리학자 이사벨라 버드 비숍이 쓴 ‘한국과 그 이웃나라들’이라는 책의 한 대목이다. 현재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은 묘사여서 씁쓸하다. 이제는 이런 백년의 공직부패 고리를 끊어야 한다. 일회성 ‘페니실린 투여식 단속’으로는 한계가 있다. 우리나라는 제도상으로 국가청렴위원회를 흡수한 국민권익위원회가 공직비리 근절의 총책임을 맡고 있으나 실제로는 청와대 총리실 행안부 검경 지자체 등이 제각각 기능을 수행한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싱가포르의 방식을 벤치마킹해야 한다. 싱가포르는 검찰 말고 독립된 기구를 갖추고 있다. 검찰의 기소독점은 존중하되 공직비리 수사는 검찰이고 뭐고 간에 가능하도록 특별기구를 운영한다. 또 우리가 고발자 신원이 공개되도록 ‘방치’하는 것과 달리 철저하게 고발자의 신원을 보호한다. 심지어 판사도 법원 밖에서 비밀리에 신문해야 한다. 이런 것부터 도입해야 한다. 사실 이보다 더 손쉬우면서 효과가 뚜렷한 게 있다. 하나는 공직자 재산등록과 검증을 철저히 하는 것이다. 가장 간단하다. 대통령의 의지만 있으면 당장 시행가능하다. 또 하나는 청와대의 기록물 관리방식을 미국식으로 바꾸는 일이다. 미국은 국회소속의 국립기록물관리소 직원이 백악관 지하 사무실에 상주하면서 매일 오후 5시면 대통령의 모든 일정을 정리해 보관한다. 이런 까닭에 백악관에서는 비리가 발생하지 않는다. 정상문 전 비서관과 노 전 대통령도 이렇게만 했으면 지금처럼 나락에 떨어지지 않았을 텐데. 우리나라는 지난해 국제투명성기구의 국가청렴도 순위가 40위에 머물렀다. 5년 전에 비해 10단계 높아졌으나 경제규모에 비해서는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다. 반면 핀란드는 수년째 1위다. 물론 핀란드가 이처럼 깨끗한 이유는 고유의 종교적 배경 덕분이기는 하다. 청교도적 문화 때문에 공직을 ‘베르푸(소명)’로 여긴다. 누가 속세의 돈 몇푼에 천국행 열쇠를 버리겠는가. 그렇다고 그들이 손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핀란드 공직자 윤리강령은 ‘따뜻한 맥주와 찬 샌드위치가 공직자에게 알맞다.’고 적고 있다고 한다. 우리도 제도를 다지는 동시에 이렇게 의식도 고쳐나가야 한다. 공무원의 부패는 자원의 최적배분을 왜곡시켜 국가경쟁력을 떨어뜨린다. 선진국의 선결조건으로 공직자의 부정부패를 도려내는 일이 꼽히는 이유다. 박재범 논설실장 jaebum@seoul.co.kr
  • 제주 뱃길 여행 이벤트 다양

    ‘제주 뱃길 여행 지루하지 않습니다.’제주도는 항공 좌석난 등으로 선박을 이용해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다양한 선상 이벤트를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도는 제주~인천노선의 오하마나호, 제주~목포노선의 퀸메리호, 제주~부산노선의 설봉호 등에서 선상 이벤트를 연다.오하마나호는 매일 보물찾기, 맥주(탄산음료) 빨리마시기, 도전 무한곡, 청기백기 게임 등 레크리에이션과 라이브공연, 주말에는 선상프러포즈, 댄스배틀, 생일 축하이벤트, 불꽂축제 등이 열린다. 퀸메리호는 일반인, 가족, 동호회 및 단체 등을 대상으로 미스·미스터 퀸선발대회 등 스테이지게임, 풍선돌리기, 매직쇼 등이 펼쳐진다. 설봉호는 마술, 레크리에이션, 퀴즈, 즉석노래방 운영과 함께 무용단 공연, 색소폰 연주, 통기타 가수 연주, 전자현악 3중주 등이 공연되고 수학여행단을 위한 퀴즈, 비보이 공연, 도전 골든벨, 장기자랑 프로그램 등도 운영된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수갑 채우고 수건 물린 난동피의자 사경

    21일 오전 1시43분쯤 전남 목포경찰서 하당지구대에서 폭행사건에 관련된 김모(43·전남 해남군 화원면)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목포경찰서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1시5분쯤 목포시내의 한 맥주집에서 술값 시비로 여주인과 경비업체 직원 등 3명을 폭행한 혐의로 지구대로 연행됐다. 술에 취한 김씨가 지구대에서 피해자들이 진술하는 동안 소란을 피우자 경찰이 팔을 뒤로 돌려 수갑을 채웠고 이후 30여분 동안 의자에서 잠을 잤다. 다른 교통사고 피의자들이 연행되면서 잠에서 깬 김씨는 “수갑을 풀어주지 않으면 혀를 깨물겠다.”며 다시 소란을 피웠다. 경찰은 김씨 입 주위에서 피가 흐르자 1시40분쯤 세면대에 있던 수건을 가져와 김씨 입에 물렸다. 너무 두툼하다 싶어 빼낸 뒤 수건 1장을 더 가져와 연결한 뒤 수건을 혀와 윗니 사이에 집어넣고 재갈처럼 물려 동여맸다. 김씨는 1분쯤 지나서 목포경찰서로 연행하는 순찰차에 안 오르려고 발버둥을 치다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담당 의사는 “김씨는 호흡곤란에 따른 저산소 뇌경색이 의심되고 있고, 의식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목포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폴 뉴먼은 바람둥이”…책 출간 논란

    “폴 뉴먼은 바람둥이”…책 출간 논란

    ’내일을 향해 쏴라’와 ‘스팅’으로 유명한 영화배우 폴 뉴먼이 ‘알콜 중독자에 바람둥이’라고 폭로한 책이 출간될 예정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해 9월 폐암으로 83세에 사망한 폴 뉴먼은 2번의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으로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일 뿐만 아니라 모범가장 이미지로 아직도 그를 기억하는 많은 팬을 가지고 있다. 미국 뉴욕 포스트에 의하면 다음 달에 출판 될 숀 레비(Shawn Levy)의 ‘폴 뉴먼: 인생(Paul Newman: A life)’에는 그동안 폴 뉴먼의 가정적이고 성실한 이미지와는 반대의 내용들이 담겨져 있다고 한다. 이 책에는 폴 뉴먼이 언제든지 맥주를 마실수 있게 ‘병따개를 목걸이처럼 만들어 목에 걸고 다닐 정도의 알콜 중독자라고 하고 있다. 더군다나 작가는 단순한 알콜 중독자가 아닌 이미지 관리를 한 ‘영악한 알콜중독자’라고 표현하고 있다. 한번의 이혼 후 1958년 배우 조안 우드워드와 결혼하여 평생을 같이하며 ‘집에서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는데 왜 밖에 나가 햄버거를 먹습니까?’라는 유명한 말과 함께 모범적인 가장으로 알려진 폴 뉴먼이지만 이 책에서는 바람둥이로 묘사되고 있다. ’내일을 향해 쏴라’의 촬영이 진행되던 1969년 당시 18개월동안 언론인과 바람을 핀 사실과 상대 연인의 인터뷰까지 담고 있다. 또한 이 책에는 그가 자신의 유명한 푸른눈에 대한 관심을 증오했다는 일화도 담아내고 있다. 평소 그의 푸른눈에 대한 관심에 폴 뉴먼은 “내가 마치 고기 덩어리가 된 느낌”이라며 ”마치 여성에게 브라우스를 열고 가슴을 보여달라고 하는 것과 같다.”고 하였다고 한다. 한편 이 책의 출판이 임박한 가운데 그를 사랑했던 많은 팬들은 이번 책이 ‘고인의 명성에 기댄 아주 저급한 돈벌기 수단’이라 하며 인터넷을 중심으로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는 상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형태(hytekim@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가장 흔한 술버릇은 했던 말 하고, 또 하고…

    가장 흔한 술버릇은 했던 말 하고, 또 하고…

    네티즌 여러분, 요즘 술 많이 드시나요? 경기도 어렵고 사는 게 팍팍해서 술이 그나마 위안이 된다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술을 마셔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직 간접적으로 ‘주사’를 겪게 되죠. 여러분이 경험해본 술주정 중 가장 독특한 것은 어떤 것이었나요? 주변 친구나 직장 동료들이 부리는 주사 중에 가장 흔한 것은 어떤 것인가요? 15일 방송된 KBS 1라디오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의 ‘500명에게 물었습니다’ 코너 조사결과, 한국인의 술버릇 1위는 ‘같은 말 반복하기(18%)’로 나타났습니다. 술자리에서 한국인은 반복 재생 기능에 유독 강한 녹음기가 되나 봅니다. 오차 범위를 감안하면, 그와 비슷한 정도로 나타난 술버릇이 ‘필름 끊김(17%)’과 ‘잠자기(15%)’ 정도였습니다. 이 뿐만이 아니겠죠? 이 외에도 ‘소리 없이 사라지기(14%)’, ‘술 강요하기(13%)’, ‘시비 걸거나 싸움하기(12%)’, ‘험담하기(10%)’도 있네요. 우리 청소년 네티즌들이 제일 싫어하는 주사죠? ‘자녀깨워 괴롭히기’도 10%나 됐습니다. 전체적인 주정 유형을 분류해 볼 때, 가족이나 동석자등 주변 사람을 괴롭히는 유형이 가장 많았습니다. 주사로 사람 잃고, 남는 건 두통과 쓰린 속밖에 없는 데 술은 왜 마시냐구요? 전체 응답자 10명 중 8명(84%)이 ‘술을 잘하는 사람이 우리 사회에서 출세하는 데 유리하다’고 답했습니다. ‘술을 잘 못하는 사람이 유리하다’는 반대 의견은 16%에 불과했구요. 술을 잘 마셔야 성공에 유리하다고 대답한 응답은 남성, 20대, 사무직노동자, 미혼 계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그래서인지 ‘경제위기 이전 보다 주량이 늘었다’(21%)는 응답이 ‘줄었다’(16%)는 것보다 4%P 높게 나왔네요. 그 밖에 평균 주량과 가장 선호하는 술도 흥미롭습니다. 주량은 소주 기준으로 한 병 정도라는 분들이 전체의 35%로 가장 많았고요. 주종별 선호도는 맥주(45%), 소주(32%), 그리고 와인(16%) 순이었습니다. 국세청 출고량 기준으로 보면, 맥주와 소주가 경합중인데,이 조사 결과는 아무래도 계절적 요인이 반영됐다고 봐야겠죠. 요즘 날씨가 갑자기 더워지면서 맥주를 더 즐겨 찾게 됐으니까요. 예상했던 대로 와인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띄네요. ※ 이 조사는 여론조사전문기관인 월드리서치에의해 지난 11일, 전국 성인남녀 507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조사로 이뤄졌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 수준입니다. 서울신문NTN 이여영 기자 yiyoy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고급호텔의 여대생「고고·걸」들

    고급호텔의 여대생「고고·걸」들

    여대생들이 「비어·홀」「호스테스」로 눈에 띄기 시작한 건 이미 옛말. 요즘은 「고고·클럽」의 「호스테스」중에도 여대생들이 섞여 있다는 「쇼킹」한 「뉴스」다. 새벽 4시까지 밤새워 춤추고 낮이면 강의실에 나타난다는 여대생 「고고·걸」의 생태는- . 호스테스 달려 프리랜서로 학비를 벌어 유흥가를 휩쓴 불경기속에서도 타격을 가장 적게 받는 불경기의 이방지대가 있다. 바로 『새벽 4시까지 영업이 허가』된 「고고·클럽」들. 관광객들을 위해서 철야영업이 허용된 「고고·클럽」은 연일 밤새워 춤추는 젊은이들로 메워지고 있다. 여름철이면 장사가 안된다는 물장사의 「징크스」도 「고고·클럽」에만은 해당되지 않는다. 「고고·클럽」이 불경기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는 이유는 한마디로 설명할 수는 없다. 우선 쉽게는 여느 「나이트·클럽」과는 달리 밤을 꼬박 새우며 새벽 4시까지 즐길수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예를 들어 일본 관광객들이 올 봄·여름에 걸쳐 예년에 없이 많이 몰리고 있는데 이들 관광객이 꼭 가보고 싶어하는 곳이 서울의 「고고·클럽」들. 우리 젊은이들처럼 꼬박 밤을 새우지는 않지만 여행「스케줄」중에 하루 저녁쯤은 「고고·클럽」관광을 잡아 놓고 있다. 이러저러한 이유 때문에 「고고·클럽」은 여느 유흥가와는 대조적으로 표면상으로는 많은 사람이 몰리고 흥청이고 있다. 이 때문에 보통 「고고·클럽」마다 갖고 있는 20~30명의 「호스테스」로는 동이 날 경우가 있다. 이것은 고급「호텔」의 「고고·클럽」일수록 더 그렇다. 수준이 낮은 「고고·클럽」에서는 마치 「아르바이트·댄스·홀」에서처럼 서로 따로따로 온 손님끼리 「파트너」가 되는 수가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웨이터」가 혼자 앉아 있는 손님을 찾아다니며 중매(?)를 서 주기도 한다. 그러나 고급「호텔」의 「고고·클럽」의 경우는 동반 손님이거나 「호스테스」와 춤을 추는 것이 대부분이다. 각 「클럽」의 「웨이터」말을 빌면 이런 손님이라야 술을 듬뿍 마셔 매상이 많이 오른다는 것. 이때문에 심지어 P「고고·클럽」의 경우는 동반자 없는 여자 손님만의 입장을 거절하고 있을 정도다. 자주 드나들다 매력 느껴 서울의 「고고·클럽」은 현재 「산다」「센추럴」「로얄」 「워커힐」·천지·풍전·남산·「닐바나」「오리엔탈」「페닌슐러」(반도호텔)등. 하오 8시부터 11시 정도까지는 여느 「나이트·클럽」처럼 보통 관광객이나 점잖은 손님이 몰리다가 11시30분을 넘기면서 말하자면 단골손님들이 몰리기 시작한다. 이들 중에는 거의 매일 「고고·클럽」에 출근하다시피하는 젊은이들이 적지 않다. 「고고·클럽」에 여대생 「호스테스」가 생긴 것도 이러한 「고고·클럽」특유의 생태 때문이다. 「고고·클럽」의 여대생「호스테스」는 「비어·홀」에서 일하는 여대생 「호스테스」의 경우와는 수입이며 그 생리가 다르다. D여대 의상학과 2학년생인 김(金)모양(20)은 P「고고·클럽」의 「프리·랜서」「호스테스」.「멤버」의 지시를 받아 손님 「테이블」에 불려나가기는 하지만 다른 직업적인 「호스테스」와는 달리 매일 출근하지는 않는다. 자기 편한 대로, 기분나는 대로 나가서 일하는 것. 김양이「프리·랜서」「호스테스」가 된 것은 1년 전부터. 「고고·클럽」에 자주 놀러다니다가 끝내는 「호스테스」가 되었다고. 물론 원칙적으로는 김양 마음 내키는 대로 출근하지만 간혹 「호스테스」가 동이 날 때는 「멤버」가 전화로 불러내면 나가주는 수도 있다. 김양이 얻는 수입은 한「테이블」에서 보통 3천원. 재수가 좋으면 하룻 밤새 2~3「테이블」을 도는 수도 있다. 나이가 지긋한 손님일수록 신진대사(?)가 빨라 2~3시간쯤 있다가 나간다. 이것은 「고고」춤이 워낙 힘이 드는 춤이기 때문. 그래서 돈이 급한 날이면 김양은 「멤버」에 부탁해서 나이많은 손님의 「테이블」만 배당 받는다. 신나게 춤추고 맥주도 마시니 “할만해요” S대학 3년생 박(朴)모양(21)은 「고고·클럽」에 나온지 3개월 밖에 안된 병아리 「호스테스」. 역시 「고고·클럽」에 자주 놀러 다니다가 「호스테스」가 되었다. 김양은 고향이 지방이어서 친구와 신당동에서 하숙 생활중. 고향의 부모님이 부쳐주는 돈으로는 도저히 「고고·클럽」에 놀러 다닐 수 없어 결국 「호스테스」로 둔갑했다. 3개월 동안의 「호스테스」생활 소감은 『할만 하다』. 즐겁게 춤추고 맥주도 마시며 「팁」까지 받으니 얼마나 좋은 직업이냐는 식의 이야기다. 더구나 어느「비어·홀」과는 달리 만지거나 더듬는 손님이 거의 없어 거리낄 것이 없다고. 그러나 「호텔」에 같이 가자고 추근대는 손님은 적지 않단다. 눈치로 보아 그냥 한번 그래 보는 손님도 있고 정말 같이 가면 일년치 등록금 정도의 「팁」을 주겠다는 손님도 있단다. 그때마다 박양은 언제나 오늘은 곤란하나 내일 다시 만나자고 약속하고 약속을 잊어 버리는 식으로 유혹을 피해 왔다고 했다. K대학 3년생 길(吉)모양(21)은 김·박양과는 달리 아직 서너차례 밖에 「테이블」에 들어가지 않았던 말하자면 「아마추어·호스테스」.「고고·클럽」에 잘 놀러 다니다가 「웨이터」와 친하게 되어 어쩌다 이「웨이터」의 소개로 「테이블」에 앉아 보았다. 신나게 춤추고 맥주 마시고 놀았는데 「팁」을 주니 처음에는 이상하기만 하더라고. 짧은 시간에 적지 않은 돈을 만질 수 있어 별난 직업이라고는 생각했지만 앞으로 「호스테스」로 일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호텔방 가자할 때는 고민 우선 거의 매일 집에 못들어갈 판이니, 간혹이라면 친구 집에서 자고 왔다는 식으로 둘러 댈수도 있지만 이것이 불가능하기 때문. 지금처럼 「고고·클럽」에 놀러 갔다가 「웨이터」가 소개해 주면 「테이블」에 들어가는 식으로 「아마추어·호스테스」가 되고 싶다고 했다. 밤새워 「고고」춤을 추고 난 새벽 4시, 이들은 어김없이 해장국집으로 몰려간다. 안마사 낚시꾼들과 함께 해장국을 들고 나면 「고고·클럽」에서 퇴근(?)하는 손님을 위해 문을 여는 새벽 다방으로 직행. 낯익은 친구들과 함께 한잔의 「코피」를 마시며 지난 밤의 피로를 잊고 잠깐 눈을 붙인다. 아침 8시가 되면 집에 들어가서 책을 들고 「캠퍼스」로 돌아가 다시 대학생이 되는 것. <수(秀)> [선데이서울 72년 7월 2일호 제5권 27호 통권 제 195호]
  • [길섶에서] 꽃집 아가씨/조명환 논설위원

    술을 언제부터 마셨는지는 기억이 뚜렷하지 않다. 대학 새내기 시절 친구들과 치기어린 판을 벌이면서 실력이 서서히 늘었던 듯하다. 맥주를 좋아했던 복학생 선배가 생각난다. 향토장학금을 넉넉하게 받던 그 선배는 후배들에게 인심도 후했다. 말이 별로 없던 그가 어느 날부터 하숙집 옥상에서 맥주를 마시자고 했다. 해질 녘마다 골목길이 잘 내려다보이는 옥상의 접이식 탁자에 상을 차렸다. 후배들과 잔을 주고받으며 생각에 잠긴 듯 하면서도 눈길만은 바쁘다. 어느 날 한밤중에 소동이 벌어졌다. “○○씨! ○○씨!…” 고함 소리가 동네가 떠나갈 듯 쩌렁쩌렁하다. 연극반 스타 여학생의 이름이다. 근처서 꽃집을 운영하던 그녀의 어머니가 교제를 반대하자 굳히기 작전을 시도한 것이다. 통행금지가 있던 때라 방범대원의 호루라기 소리가 다가오자 “다시 올게요!”라고 외친다. 온 골목에서 동시에 웃음이 터졌다. 몇달 뒤 꽃집은 이사를 가버렸다. 최근 그 선배 소식을 듣게 됐다. 모 기업의 자금담당 임원을 맡고 있다는 선배의 부인은 누굴까. 조명환 논설위원 river@seoul.co.kr
  • 일본판 88만원 세대 체험 보고서

    ‘세상을 바꾸는 법, 참 쉽죠~잉.’ 그는 심각한 표정으로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비판하지도 않는다. 신자유주의니 뭐니 하며 현란한 이론을 동원하지도 않는다. 가난뱅이들의 절박한 처지를 구질구질하게 늘어놓거나 가진 자들에 대한 울분을 터뜨리지도 않는다. 또한 지역공동체의 복원, 연대투쟁의 중요성을 빽빽 소리지르며 주장하지도 않는다. 그저 유쾌하게 어울려 춤과 음악의 난장을 벌이고, 꽁치굽기 데모, 맥주 먹기 투쟁, 찌개 끓이기 등 뻔뻔하고 희한한 데모판을 만들며, 누군가 내다버린 ‘쓰레기’를 씩씩하게 돌려쓰면 된다고 얘기한다. 낄낄거리며 따라 읽다 보면 이미 ‘가난뱅이 해방구’에 절반쯤 발을 들여 놓은 셈이다. 마쓰모토 하지메(35)가 쓴 ‘가난뱅이의 역습’(김경원 옮김, 이루 펴냄)은 ‘유쾌한 불온서적’이다. 어떤 궁핍한 상황에서도 먹고, 자고, 입고, 놀 수 있는 구체적 비법을 전수하는 가난뱅이들의 ‘서바이벌 키트’이자 가난뱅이들끼리의 지역공동체 활동의 ‘체험적 보고서’다. 일본은 얼핏 안정과 풍요로운 중산층의 두터움을 자랑한다. 하지만 지난 15년간 안정된 직장은 없어지고 ‘격차사회’(양극화사회)는 더욱 두터워지고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기발한 아이디어의 시민운동가 마쓰모토의 등장은 필연이다. 그는 사립명문대학인 호세(法政)대학에 들어가자마자 ‘노숙동호회’에 가입하고, ‘가난뱅이 신문’을 창간하고, ‘전국빈곤학생총연합’을 만든다. 도쿄 한복판에서 합법적인 축제의 난장을 만들기 위해 2007년 구의원 선거에 나서 신나게 놀고, 덤으로 1061표를 얻었다. 그는 도쿄에 재활용가게 ‘아마추어의 반란’을 12호점까지 열고 지역 공동체운동을 벌이고 있다. 일본에서 이미 인기 스타의 반열에 올랐다. 이 책은 ‘일본판 88만원 세대’로도 불린다. 하지만 우석훈 교수가 쓴 ‘88만원 세대’가 세대론에 갇혀 젊은층의 계급 의식을 거세시켰다는 지적을 받는 것과 달리 계급과 지역내 연대를 실천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이 가장 큰 미덕이다. 5, 6월쯤 한국을 찾을 예정인 마쓰모토는 아마도 무뚝뚝한 경찰, 진지한 시위대 등 ‘엄숙한 한국식 시위 문화’를 접하게 될 것이다. 1만 1000원.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20대 겨냥 고탄산 맥주 ‘카스 2X’

    20대 겨냥 고탄산 맥주 ‘카스 2X’

    오비맥주(대표 이호림)가 20대 초·중반을 겨냥한 맥주 카스 2X(이엑스)를 7일 내놓았다. 알코올도수 2.9도로 일반 맥주보다 도수를 크게 낮춘 2X는 국내 맥주 가운데 가장 높은 탄산(ℓ당 5.9g)을 함유한 고탄산 맥주로, 깔끔하면서도 짜릿한 맛을 특징으로 한다고 오비측은 밝혔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30세 유부녀의 “사랑해”

    30세 유부녀의 “사랑해”

    2명의 아들까지 둔 30살짜리 유부녀가 17살짜리 소년을 상대로『사랑해, 당신을…』헐떡거렸다. 남편의 체취가 물씬한 안방이 싫었던지 유부녀는 한술 더 떠 13살 연하의 애인과 함께 돈과 살림까지를 챙겨 줄행랑, 전셋방까지 얻었다. 1955년 생인 조(趙)군의 생김새는 심한 곱슬머리에다 가무잡잡한 피부, 이국적인 인상이다. 조군이 처음 이(李)모씨(36·인천(仁川) D화학근무)의 쌀가게에 취직한 건 금년 3월 29일. 이씨가 직장에 다니며 쌀가게까지 보살필 수는 없으므로 사환을 두게 된 것. 이씨는 10일간 낮근무 하고 5일간은 밤근무를 해야 하는 처지였다. 바로 이 5일간의 밤근무가 어쩌면 이 사건의 원인이 되었는지도 모른다. 어쨌든 1주일동안 착실히 근무한 조군은 4월7일 안주인인 김(金)여인(30·가명)이 값비싼 찬장을 들여놓자 일을 거들면서 농담으로『아주머니, 한턱 단단히 내셔야겠어요』했다. 남편은 5일 잇따라 밤근무 나가고 김여인은『그래, 오늘 저녁에 내가 근사하게 한턱 쓰지』했다. 그러나 이날 밤 조군은 가게문을 닫고 가까운 곳에 있는 자기 집에 갔다가 친구와 함께 외출해 버렸다. 이튿날은 주인 이씨가 야근하는 날이었다. 김여인은 마음 놓고 조군을 초청했다. 밤 10시쯤, 30살미모의 유부녀와 홍안 소년이 어울렸다. 이때 동원된 소도구로선 병맥주 2병, 포도주 2홉들이 1병,「위스키」2홉들이 1병과 술잔 2개. 조군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잠을 잤다. 『…새벽 3시반쯤 잠에서 깨어나 보니 김여인과 한 이불 속에 있는 것을 알았읍니다. 김여인이 먼저 마구 혁대를 끄르길래 저는 얼결에 바지를 벗었읍니다. 처음엔 약간 반항했으나 자꾸 만져서 좋아지니깐 우리는…』 경찰조서에는 그후 31회에 걸친 동침상황이 적혀 있다. 김여인은 남편 이씨의 존재가 거추장스러웠는지 6월2일 이씨의 돈 25만원을 5백원권으로만 골라 훔치고, 쌀 1가마, 양은남비 1개, 솥 1개등 모두 싯가 26만3백원어치를 훔쳐 조소년과 줄행랑을 놔버렸다. 인천시 남(南)구 숭의(崇義)동 김모씨 집에 8백만원짜리 전셋방을 얻어 사이좋게 보글보글 밥을 끓여 먹기에 이른 것. 앳된 기둥서방을 감춘 김여인은 시치미 딱 떼고 집에 다시 돌아와 돈과 조가 함께 없어졌다고 아우성치는 남편을 거들어 주며『조가 죽일놈』이라고 오리발을 내밀었다. 6월6일부터 다시 남편 이씨가 야근하게되자 김여인은 조군에게 돌아가 저녁을 꼬박 함께 뒹굴었다. 이튿날 아침 일찍 집에 돌아와 야근하고 돌아오는 남편을 맞으며 겹치기출연을 한 것. 그러나 6월8일 아침 집에 돌아가려고 나오던 그녀는 수상하게 여긴 남편에게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김여인은 조와 함께 구속되었다가 남편의 아량으로 12일 석방되어 집으로 돌아가고, 조군만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되어 있다. <인천에서 박안식(朴安植)·이용희(李容熙)기자> [선데이서울 72년 6월 25일호 제5권 26호 통권 제 194호]
  • 구장별 개막 이벤트 풍성

    개막전이 열리는 4개 구장에서는 풍성한 행사와 이벤트로 구장을 찾은 팬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3연패에 도전하는 SK와 한화의 개막전이 열리는 문학에서는 ‘성화점화’ 행사가 압권이다. 강화 마니산 참성단에서 채화된 성화는 각계 인사들이 봉송한 뒤 ‘마린보이’ 박태환이 최종 주자로 나선다. 시구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맡았다. 두산-KIA전이 열리는 잠실에서는 경찰청 의장대 축하 공연과 함께 가수 ‘조PD’가 애국가를 부른다. 개막전 시구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맡는다. 5일에는 최근 ‘Gee’로 인기를 끌고 있는 여성그룹 소녀시대가 특별 공연을 펼친다. 삼성-LG전이 열리는 대구구장에서는 KBS 프로그램인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 중인 대구시 의료관광 홍보대사 은동령씨가 시구를 맡는다. 롯데는 히어로즈와 개막전을 치르는 사직구장에서 부산지역 소년소녀 가장 200명을 초청해 ‘자이언츠 야구 박물관’ 개장기념 커팅행사를 갖는다. 앞서 구단들은 팬서비스 차원에서 관중석을 교체했다. 문학구장은 우측 외야에 ‘삼겹살 존(바비큐 존)’을 설치, 야구와 함께 삼겹살·소시지·맥주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대구구장은 1만 2000석의 관중석을 1만석으로 줄였다. 내야 테이블석 440석을 새로 설치했고 외야석도 등받이가 있는 형태로 바꿨다. 사직구장은 1루, 3루 쪽에 그라운드와 같은 높이의 ‘익사이팅 존(564석)’을 만들어 팬과의 거리를 좁혔다. 야외광장에는 투구 스피드 측정과 타격 게임을 할 수 있는 ‘야구 체험존’도 마련했다. 한화도 대전구장 1, 3루 더그아웃에 테이블 지정석 400석을 설치했다. LG는 많은 홈런으로 즐거움을 주기 위해 잠실구장 중앙 125m 펜스를 4m 앞당겼다. 하지만 두산 경기 때는 원상으로 회복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WBC 이후 야구장··· ‘삼겹살 존’ ‘키스타임’도 있네

    WBC 이후 야구장··· ‘삼겹살 존’ ‘키스타임’도 있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으로 야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평소 관심이 덜했던 이들도 한번쯤 야구장을 찾고픈 프로야구 시즌이 돌아왔다.프로야구는 4일 첫 경기를 시작으로 7개월간의 대장정을 한다.야구장에서 ‘WBC 영웅’들의 이름을 목청 높여 부르며 평소 쌓인 스트레스를 떨쳐버리자.WBC 이후 전국의 야구장에는 야구를 즐겁게 볼 수 있는 이벤트 등이 더 많이 마련돼 있다.  ●단돈 8000원에 하루 종일 신난다  8000원만 들이면 ‘3시간+α’가 즐겁다(주말 일반석 성인 잠실야구장 기준,평일7000원). 폼 잡고 구경하고자 하면 3만원짜리 VIP석이 있다.주위 사람들의 방해를 받지 않고 경기를 즐길 수 있고 개인 테이블도 있어 간식거리 등을 편안하게 먹을 수 있다.  구단별로 연계된 신용카드 등을 이용하면 더 싸다.구단별로 홈경기 전체를 관람할 수 있는 시즌권을 구입하면 야구 점퍼 등 사은품도 따라 나온다.두산베어스 등 일부 구단 시즌권은 이미 동났다.  ●어떤 자리가 좋을까  연인끼리 오붓하게 즐기려면 외야석 혹은 홈 플레이트 뒤쪽 높은 좌석이 괜찮다.경기를 적당히 즐기면서 소곤소곤한 대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홈런볼 혹은 파울볼을 잽싸게 낚아채 “내 마음이야.”하며 건네 줄 수 있다.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응원에 동참하고 싶다면 내야쪽 응원단석 근처가 좋다.치어리더 및 열성팬들과 함께 응원을 하며 강렬한 에너지를 내뿜을 수 있다.홈팀은 1루,원정팀은 3루쪽 관중석을 차지하니 주위가 ‘적’인지 ‘아군’인지 잘 파악하고 자리잡자.  아이들과 함께 경기장에 들렀다면 외부와 연결되는 통로와 가까운 좌석은 피하는 게 좋다.간혹 통로에서 담배를 피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경기를 좀더 스릴있게 즐길 수 있는 좌석도 신설됐다.인천 문학구장에는 더그아웃 바로 옆에 그라운드와 같은 높이의 ‘프렌들리 좌석’이 생겼다.부산 사직구장에는 ‘익사이팅 존’이 설치됐다.기존 투수 불펜에 위치한 곳으로 가장 가까운 곳에서 선수들의 땀구멍까지 관찰할 수 있다고 한다.펜스가 없어 위험하지만,헬멧과 글러브를 대여해 준다니 날아오는 공을 머리로 막거나(?) 글러브로 잡아보자.그러고는 외쳐보자. “아웃!”  ●응원가와 구호를 알고 가자  인터넷을 통해 구단별 응원가와 선수별 응원 구호를 미리 알고 간다면 더 재미있다.”가~가~가~가르시아”라 부르는 ‘롯데 가르시아 송’은 지난해 최대 히트작이다.기아를 위한 응원가는 남행열차고,한화는 박상철의 무조건을 개사해 “한화 필요할 땐 나를 불러줘.”로 흥을 돋웠다.음치여도 좋다.목소리만 높여다오.  ●뭘 먹을까  한껏 응원을 하다보면 배가 고파진다.먹을거리를 파는 곳은 기본적으로 알아 놓아야 관람시간을 더 챙길 수 있다.야구장 안팎에는 다양한 먹거리가 마련돼 있다.  지하철역 주변에서부터 늘어선 노점에서는 김밥,어묵,꼬치,핫도그 등을 판다.치킨도 있다.야구장 건물에는 패스트푸드점이 있다.구장 층마다 매점도 있어 경기 내내 이용할 수 있다.관중석 사이사이 돌아다니는 ‘맥주보이’를 불러 생맥주를 사마시는 것도 야구장에서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이다.단 유리병은 갖고 들어갈 수 없다.  삼겹살도 구워 먹을 수 있다.문학구장에는 외야 우측에 ‘삼겹살 존’이 따로 있다.포장마차 순대 판매점도 야구장 바깥에 있어 사갈 수 있다.한 접시에 4000~5000원이다.김밥은 경기가 끝날 때쯤이면 2000원짜리가 500원까지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이벤트도 다양하네  엉큼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야구장 만큼 좋은 곳이 없다.경기 중간에 ‘키스타임’이 있다.전광판에 연인들이 나오면 관중들은 언제나 “키스해.”라며 종용을 한다.이때를 이용해 어쩔 수 없다는 듯 거사를 치르면 된다.경기 시작 전 미리 카메라맨에게 “어디 어디에 앉은 나를 찍어달라.”고 말할 수도 있다.이 이벤트는 야구장측에서 진행하는 것이니,방송국 카메라맨에게 가서 조르면 곤란하다.  연인을 좀 더 ‘화끈하게’ 해주고 싶으면 응원단장에게 양해를 구하는 방법도 있다.기회를 잘 봐서 응원단에 올라가 연인에게 프로포즈를 해보자.분위기 잡는다고 발라드를 불러제낄 경우 분위기 파악 못한다는 소리듣기 십상이니 감안할 사항이다.  입장권으로 돈을 벌 수도 있다.번호를 추첨해 경품을 준다.개막식,어린이날 등 특별한 날에는 더 푸짐해진다.SK는 4일 문학 개막전에서 마티즈 1대를 준다.롯데는 4일 사직 개막전에서 여행상품권 ,냉장고 등 경품을 내걸었다.두산은 같은 날 하이원리조트 콘도 숙박권, 홍삼세트 등을 증정한다.  4~5일 야구장에는 수많은 유명인이 찾는다.박태환(4일 문학),이정(4일 부산),조PD(4일 잠실),소녀시대(5일 잠실) 등을 볼 수 있다.  ●이런 단점도….  야구장에 가려면 양산,선글라스,선크림은 필수다.돔구장이 없기 때문에 따가운 햇볕에 피부가 상할 위험이 있다.계획대로라면 2013년 안산에 돔구장이 지어질 예정이다.내년 가을 완공 예정인 서울 구로구 고척동 야구장도 돔 형태로 추진될 계획이다.또 WBC 선전에 고무된 일부 국회의원들이 돔구장 건립 등을 언급했으니 속는 셈치고 믿어보자.  최대 3만여명이 들어갈 수 있는 잠실야구장의 화장실은 모두 42개다.5회 클리닝 타임때에는 화장실 앞에 장사진을 이뤄 다리가 배배 꼬이는 경우도 있으니 사전에 시간을 내 해결하고 앉는 것이 현명하다.  지난해 1경기 평균 소요시간은 3시간 14분.2007년에 비해 5분 줄어든 것이지만 여전히 ‘허비되는 시간이 많다’는 지적을 받았었다.하지만 올해는 경기시간이 좀 더 짧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공수교대 시간 2분 제한 ▲타자 등장시 테마송 단축 등 제도를 도입했기 때문이다.또 ‘끝장승부’가 폐지되고 연장 12회 무승부 제도가 생겨 팬들이 지치는 경우는 없을 것같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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