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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에 빠진 각국 정상들

    월드컵에 빠진 각국 정상들

    무게 440g에 지나지 않는 축구공 하나에 손에 땀을 쥐고 환호와 탄식을 반복하는 ‘12번째 선수’에 각국 정상도 빠질 수 없다. 경기 결과를 놓고 정상끼리 내기를 하는가 하면 심판 판정에 노골적인 불만을 털어놓고 있다. 승패에 따라 정치적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엉뚱한 원망의 화살을 맞기도 한다.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열린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H조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를 수도 산티아고가 아닌 남부 콘셉시온에서 지켜봤다. 지난 2월 대규모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었던 지역에서 주민들과 경기를 지켜본 피녜라 대통령은 이날 칠레가 스위스에 1대0으로 이기자 “어려운 경기였으나 승리했다.”며 대표팀을 격려하고 16강 진출을 확신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8위인 뉴질랜드가 34위인 슬로바키아, 5위인 이탈리아와의 경기를 모두 1대1 무승부로 치러내자 존 키 총리는 “그저 놀라울 따름”이라면서 “경기 종료 30분 전에는 심장이 마구 뛰었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경기가 있었던 날을 공휴일로 지정하면 어떻겠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것 참 좋은 생각”이라며 맞장구쳤다. 키 총리는 이탈리아와의 경기를 남아공 현지에서 지켜봤다. 특히 축구 강국의 정상들은 더 민감하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선수단의 훈련 거부소식에 로셀린 바슐로 체육장관의 남아공 체류 기간을 연장시키고 사태 수습을 지시했다. 브라질의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은 카카가 코트디부아르와의 경기에서 퇴장당하자 “주심이 카카를 퇴장시킨 것은 말도 안 되는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지난 8일 출범한 일본 간 나오토 내각도 월드컵을 주목하고 있다. 취임 직후 “국가대표팀의 오카다 다케시 감독처럼 민주당을 바꾸겠다.”고 약속했던 간 총리는 카메룬을 상대로 한 조별리그 첫 번째 경기에서 승리하자 대표팀 승리가 내각에 힘이 됐다고 언급했을 정도다. 자칫 딱딱할 수 있는 정상 간 대화에서도 월드컵은 단연 화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가진 전화 통화에서 C조 미국과 잉글랜드전을 두고 맥주 내기를 했다. 또 캐머런 총리는 최근 자국을 방문한 사르코지 대통령과 점심을 같이 하면서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패배한 프랑스 팀에 위로를 전하기도 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임피리얼 팰리스, ‘한국 VS 나이지리아’ 단체응원전

    임피리얼 팰리스, ‘한국 VS 나이지리아’ 단체응원전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은 지난 12일과 17일 ‘대한민국 vs 그리스, 대한민국 vs 아르헨티나’ 전 단체응원을 시작으로 월드컵 경기 단체응원의 새로운 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단체응원전은 쾌적한 공간에서 생맥주와 안주를 무제한으로 즐기며 보다 편안하게 단체 관람 및 응원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에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노천카페 ‘가든테라스’에 23일 새벽 03시 30분부터 진행되는 ‘대한민국 vs 나이지리아’ 월드컵 경기를 즐길 수 있게 단체응원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응원장에는 시원한 생맥주가 무제한으로 제공되며 테이블 당 스페셜 안주가 포함돼 있는 ‘프리미엄 비어 뷔페’를 즐길 수 있다. 가격은 4만5000원. (세금, 봉사료 포함가) 경기 후 해장을 하거나 든든한 아침식사를 할 수 있도록 카페 ‘아미가’에서 우거지 갈비탕도 마련했다. 2만5000원(세금, 봉사료 별도가)을 추가하면 된다. 이 모든 혜택이 포함된 ‘해장국 응원 패키지’는 7만원이며 선착순 50명에 한해 입장이 가능, 사전예약은 필수다. (세금, 봉사료 별도가) 식음본부 김광우 팀장은 “이번 나이지리아 전 해장국 응원 패키지는 출근하기 전 월드컵 경기 관람과 함께 아침식사도 한 번에 해결하고자 하는 직장인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IP 부티크 호텔 카페 ‘아미가’에서도 월드컵 경기 관람이 가능하다. 문의 및 예약: 02) 3440-8130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e몰, 나이지리아전 새벽경기 ‘졸음방지’ 상품 봇물~

    e몰, 나이지리아전 새벽경기 ‘졸음방지’ 상품 봇물~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16강 진출을 좌우하는 나이지리아전이 다가오면서 월드컵 열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남아공 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과 나이지리아 경기가 있는 23일 새벽 3시 반 격전을 앞두고 밤샘 응원을 준비하는 ‘올빼미 응원족’을 위한 졸음 방지 용품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디앤샵 정은실 홍보팀장은 “축구팬들은 주로 늦은 밤이나 새벽에 펼쳐지는 월드컵 중계를 애청하느라 매일 밤 졸음과 사투를 벌이기 일쑤다.”며 “이에 따라 올빼미 응원족들이 초여름 밤 쏟아지는 졸음을 쫓기 위해 다양한 졸음 방지 상품과 피로회복제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앤샵에서는 카페인 성분으로 만들어진 비누부터 잠을 쫓는 아로마 선풍기까지 사용 즉시 졸음을 쫓아주는 상품이 인기다. ‘코스틱스 페퍼민트향 카페인 천연비누’는 각성효과가 있는 카페인 성분이 함유된 세안용 비누로 시원한 페퍼민트 향까지 더해져 졸음 쫓기에 효과적이다. ‘유레카의 소프트 쿨팩’은 냉각시간이 짧고 재활용이 가능해 피서용 아이템으로도 유용하며 ‘1300K의 브랜드발전소 졸음 쫓는 올빼미 Cool 패치’는 천연 페퍼민트 등 졸음 쫓는 허브 향을 사용해 시원하다. 이어 ‘지지스토퍼’는 겔타입의 제품을 1개씩 떼어서 취향에 따라 관자놀이, 인중 등에 부착하면 되는 초 간단 제품이다. 또 ‘엔젤윙 미니 선풍기 3종 세트’는 졸음 방지에 효과가 있는 아로마 오일을 선풍기에 첨가해 졸음을 몰아주는 바람을 즐길 수 있다. 인터파크는 새벽 응원을 위한 이색 졸음방지 용품을 다양하게 판매 중이다. ‘졸음방지티슈’(10매*3개)는 티슈를 목 뒤에 붙이는 것만으로 냉찜질 효과가 발생해 시원함을 느끼도록 해준다. ‘아이스쿨 껌’(6박스)은 단체로 응원할 때 함께 나눠 먹으며 졸음을 쫓을 수 있는 이색상품이다. 이 외에도 인터파크에서는 피로회복을 위해 동료 및 선물용으로 돌리기 좋은 비타민 음료도 전주 대비 35% 매출이 급증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특히 ‘광동 비타 500 100ml’(100병), ‘롯데 비타파워 100ml’(100병)등 100병 이상의 대용량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11번가는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는 휴대용 졸음 방지 제품이 관심을 받고 있다. ‘알로에베라 졸지마’(30ml)는 알로에베라와 페퍼먼트 성분이 함유된 바르는 타입의 아로마테라피 제품으로 코, 목뒤, 턱, 손목 등에 수시로 발라 졸음을 방지할 수 있다. 이어 ‘얼음방석’과 눈과 이마에 올려놓으면 시원함을 바로 느낄 수 있는 ‘아이스 쿨 수면안대’도 인기다. 경기 관전과 함께 맥주를 즐기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술독을 풀어주는 건강즙도 눈길을 끈다. 11번가의 ‘웰빙건강촌 헛개열매즙’(60포)은 100% 국내산 헛개나무와 열매로 만든 천연 숙취해소음료로 알코올성 손상으로부터 간을 보호, 숙취 증세를 완화시켜준다. G마켓에서는 올빼미 응원족을 위한 이색 졸음방지 상품을 판매한다. ‘고바야시 냉각시트’(16매)는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졸음방지 패치 제품으로 이마에 붙이면 8시간 동안 효과가 지속된다. ‘비쿨’(3개)은 박하, 페퍼민트 등이 강한 휘산 작용을 하는 식물성 아로마 오일타입 제품으로 향이 나는 부분을 한쪽 코에 대고 다른 한쪽은 막은 상태에서 숨을 깊게 들이 마시면 졸음을 쫓을 수 있다. ‘졸음방지 귀걸이’는 센서가 장착돼 있어 좌우움직임은 감지하지 않고 상하움직임을 감지해 경보음이 울려 졸음을 방지한다. 롯데닷컴은 야밤의 반가운 친구 ‘맛있는 간식&야식 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졸음을 쫓아줄 한 입 거리 안주와 간편 먹을거리를 선보 인 것. ‘청풍명월 냉동홍시 1호’(12과)는 먹기 좋도록 개별 포장했으며 시원한 ‘아이스블루베리’(1.7kg)도 인기로 아이스크림이나 떠먹는 요구르트에 곁들이면 좋다. 이 밖에도 한입크기의 ‘명류당 찰보리빵(26입)’, ‘맛밤’(18봉)을 비롯해 안주용으로 제격인 ‘고바우 순쇠고기 육포(10봉)’, ‘오징어숏다리’(10봉), ‘머거본 아몬드와 땅콩의 만남 4종세트’도 사랑 받고 있다. 롯데닷컴은 언제든 얼려서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지엘 아이스머플러’와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목지압밴드’ 등 이색 피로 회복 상품도 판매 중이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티아라 지연, ‘고사2’ 수영장신 공개…‘시선집중’

    티아라 지연, ‘고사2’ 수영장신 공개…‘시선집중’

    걸그룹 티아라 멤버 지연의 수영복 입은 모습이 공개돼 관심이 집중됐다. 코어콘텐츠미디어 측은 22일 지연이 첫 주연을 맡은 영화 ‘고사 두 번째 이야기: 교생실습’의 수영장신을 담은 사진을 선보였다. 사진 속 지연은 상큼한 느낌의 노란색 수영복에 흰색 수영모를 코디해 상큼한 매력을 뽐내고 있다. 한편 수영복 앞면과는 달리 뒷면에는 등을 파 은은한 섹시함을 강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를 본 팬들은 “고등학생의 몸매답지 않다.”, “사진을 보니 완전 김태희같다.”, “화장기 없는 모습인데도 너무 예쁘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연은 “타고난 맥주병인데 이번 영화에서 유난히 수중신이 많아 고생을 했다.”며 “극 중 잠수신이 많아 물속에서 수영장의 물 반은 먹은 것 같다.”고 촬영 당시 에피소드를 털어놓았다. 한편 ‘고사 두 번째 이야기: 교생실습’는 여름방학을 맞아 생활관에서 특별수업을 받던 도중 의문의 살인 사건이 시작되면서 목숨을 건 피의 고사를 치르는 우성고 모범생들의 생존게임을 그린 영화로 오는 7월 개봉 예정이다. 사진 = 코어콘텐츠미디어 서울신문NTN 서은혜 인턴기자 eun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타임스퀘어, 도심속 원스탑 해결 ‘썸머 인 스타일’

    타임스퀘어, 도심속 원스탑 해결 ‘썸머 인 스타일’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영등포 타임스퀘어 쇼핑몰에 위치해 있는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Courtyard by Marriott Seoul Times Square)는 여름 패키지 ‘Summer in Style’을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선보인다. 이번 여름 패키지는 쇼핑과 엔터테인먼트의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모든 일정을 원스탑으로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패키지 혜택으로는 디럭스 객실 1박과 아늑한 공간에서 룸서비스로 즐기는 모모카페 마르게리따 화덕 피자 1 판, 맥주 2 병과 안주용 과자를 선보이며 타임스퀘어 내 CGV 영화 티켓 2장과 팝콘이 제공된다. 숙박 다음날 사전 요청 시 체크아웃 시간을 오후 2시까지로 연장 가능하다. 이번 패키지는 18만 9천원이며 세금 및 봉사료는 별도다. 문의 및 예약 (02) 2638-3000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8월 쌀·김치 원산지표시 의무화

    오는 8월5일부터 전국 모든 음식점에 쌀과 배추김치의 원산지 표시가 의무화된다. 지금까지는 면적 100㎡ 이상인 음식점에만 적용됐으나 전면 확대 실시되는 것이다. 또 배달용 치킨과 오리고기, 천일염 등 식용소금, 소주·맥주·막걸리 등 술도 원산지 표시가 의무화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0일 이런 내용의 ‘농수산물의 원산지표시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입법예고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깔깔깔]

    ●담배를 끊지 않으면 의사 : “담배를 끊지 않으면 폐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90%입니다.” 환자 : “정말인가요, 선생님. 그럼 100% 확실한 건 아니라는 뜻이죠? 그렇다면 계속 담배를 피워도 되겠군요.” ●수줍은 용기 가죽옷을 입은 덩치 큰 사람이 술집에 들어오더니 주먹으로 탁자를 쾅 하고 내리치면서 큰 소리로 말했다. “야! 맥주 한 병 가져와. 아니면 알지?” 주인은 무서워하면서 맥주 한 병을 갖다 줬다. 이런 일이 매일같이 일주일 동안 계속되자 그는 자기 아내에게 조언을 구했고, 아내는 자신의 정당한 소리를 내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다. 다음날 남자가 또 술집에 왔다. “야! 맥주 한 병 가져와. 아님 알지?” 그러자 남자는 벌벌 떨면서 “만약 그렇게 못하면 뭐, 뭐, 뭘 어쩌실 건데요?” “그럼 뭐 생맥주로 할게요….”
  • [메디칼럼]사람들을 열광하게 하는 ‘거리 응원’의 매력

    [메디칼럼]사람들을 열광하게 하는 ‘거리 응원’의 매력

    [메디칼럼]전 세계인의 축제 월드컵이다. 2002년 월드컵 이후 월드컵 때마다 우리에게 빠지지 않는 것은 바로 거리 응원이다. 시청앞 광장, 한강변, 삼성동 코엑스, 각 도시 월드컵 경기장과 그리고 극장에서 빨강 옷을 입고 너나 할 것 없이 모여 응원을 한다. 거리 응원을 하지 않으면 생맥주를 파는 호프집 등 대형 TV앞에 사사오오 모여 월드컵 경기를 관람하게 된다. 축구라는 운동 경기는 규칙이 비교적 간단한다. 전 후반 45분씩 90분 동안 상대방 골대에 공을 머리 혹은 발을 사용해 보다 더 많이 차 넣는 팀이 이기는 운동이다. 하지만 축구경기는 많은 이들을 흥분시킨다. 선수가 공을 몰고 상대방 골대로 돌진하는 모습은 마치 전장에서 적진을 뚫고 돌격하는 한 용감한 병사의 모습을 연상하게 된다. 여기에 무작정 돌진하는 것이 아닌 적절한 기술과 전술을 바탕으로 한 팀워크와 어느 정도 운이 있어야 골인을 하고 승리하는 것. 이런 것들이 축구에 빠져들게 하는 요소가 되는 것이다. 동료와의 작전과 타이밍에 맞춰진 여러 차례 시도된 슛 중에 하나가 극적으로 골망을 흔들게 되고 수차례 실패를 하던 시도가 마침내 성공한다. 관중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환호하고 골인한 선수는 기뻐 환호하고 포효하면서 정신없이 운동장을 뛰어나가고 그 선수를 동료들이 기뻐 격 없이 포용하고 기쁨을 함께 한다. 이런 모습들이 TV를 통한 관람객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해 기쁜 희열감을 주는 것 또한 축구이다. 골인되었을 때 선수와 일치하는 희열감은 단체 관람을 했을 때 혼자 보는 것보다 커지게 된다. 축구공의 골망을 가르는 것이 예측 불허 상태에서 나타나기 때문이다. 예측 불허 상태에서 있게 되는 보상 즉 골인은 강한 흥분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같이 관람하던 옆사람이 지르는 함성, 흥분된 모습은 많이 모일수록 커지게 되며 보다 더 많은 흥분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이때 같이 모인 군중의 크기가 커질수록 자극은 보다 더 배가 된다. 특히 국가 대항전은 더하다. 월드컵 시기에 사람들은 보다 더 일치감을 느끼게 되고 경기를 집중하면서 하나가 되어 뭉치게 된다. 이러다보면 월드컵 축구 경기는 단지 구기 경기가 아닌 국가 간의 포성 없는 전쟁과도 같은 독특한 성격을 띠게 된다. 붉은 악마 상징 붉은 색 옷 혹은 또 다른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대표팀 유니폼, 혹은 태극기를 응용한 패션과 함께 독특한 운율 ‘대 한 민 국’ 함성은 우리를 더 뭉치게 하는 힘이 되고 이것이 좁은 실내가 아닌 거리에 모여 서로서로 일치감을 줘 거리 응원이 보다 더 재미있어 지는 것이다. 사랑샘터 소아정신과 원장 김태훈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파괴된 사나이’ 김명민-엄기준, 붉은악마 변신

    ‘파괴된 사나이’ 김명민-엄기준, 붉은악마 변신

    영화 ‘파괴된 사나이’의 두 주연배우인 김명민, 엄기준이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축구대표팀 응원에 동참하고 나섰다.김명민과 엄기준은 지난 17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각)부터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선 조별리그 B조 한국 대 아르헨티나 경기를 맞아 서울 종로에 위치한 맥주 전문점에서 붉은악마로 변신했다.두 사람은 이날 붉은색 상의를 입고 등장해 극중 딸을 찾아 헤매는 아버지, 유괴범이 아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솔직한 모습을 선보였다.특히 김명민은 경기결과를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한국이 이기길 바라지만 솔직히 무승부만 되도 좋겠다”고 밝혔으며 엄기준은 “무조건 한국이 이긴다”는 말로 대표팀의 선전에 힘을 실었다.또한 김명민은 경기시작 이후 대표팀이 아르헨티나에 골을 허용하자 탄식하는 한편, 대표팀이 만회골을 넣은 직후 전반전이 종료되자 “후반전엔 이 기세를 몰아서 박지성 선수가 한 골 더 넣어주었으면 좋겠다. 대한민국 파이팅”을 외쳐 눈길을 끌었다.그러나 대표팀이 후반 들어 잇달아 2골을 허용하며 경기에서 패하자 김명민은 “비록 이번 경기는 패했지만 우리 모두가 응원하고 있으니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해 주었으면 한다”며 오는 23일로 예정된 나이지리아전에 기대를 걸었다.한편 김명민, 엄기준의 열연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파괴된 사나이’는 8년 전 유괴돼 죽은 줄 알았던 딸이 유괴범과 함께 나타난 이후 딸을 구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아버지의 모습을 그린 작품으로 오는 7월 1일 개봉될 예정이다.사진 = (주)데이지 엔터테인먼트, (주)한컴서울신문NTN 장기영 기자 reporterja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노·사가 함께… 대기업도 “필승 코리아”

    한국 대표팀이 아르헨티나와 일전을 치른 17일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기업들도 사내에서 대형 응원전을 펼쳤다. 주말에 치러진 지난 그리스전과 달리 경기가 평일에 펼쳐지면서 더 많은 직원들이 응원전에 동참했다. 경기 용인시의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임직원들은 사업장 입구의 스포렉스 체육관에 모여 경기 시작 3시간 전인 오후 5시30분부터 단체 응원전을 펼쳤다. 삼성전자는 앞서 점심시간에는 구내 식당 앞에 승리기원 축구 골대를 만들고 일정 거리에서 골을 넣으면 응원도구 등 기념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또 충남 아산 삼성전자 탕정사업장에서는 ‘LCD 소통 한마음 장’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사원 기숙사 운동장에서 단체 응원전을 가졌다. 삼성전자는 사내 인트라넷 초기 화면에 한국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하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월드컵은 일과가 끝나는 밤에 주로 열리면서 임직원들이 부담 없이 경기를 즐기고 응원을 펼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LG전자도 경북 구미공장 기숙사 앞에 대형 빔프로젝터를 설치하는 등 응원장소를 마련했다. 500여명의 임직원들은 저녁 식사를 함께 마친 뒤 밤 늦게까지 ‘대한민국’을 외치며 월드컵 16강 진출을 기원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아르헨티나와 멕시코 법인 직원들은 경기가 오전에 열리는 것을 감안, 출근 시간을 2시간 앞당기고 단체응원전에 동참했다.”고 귀띔했다. 현대중공업도 울산 사내체육관에서 오병욱 사장과 오종쇄 노조위원장 등 임직원과 가족, 지역 주민 등 6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노사 공동응원전을 뜨겁게 펼쳤다. 현대중공업은 응원 열기를 북돋우기 위해 생수와 음료, 안주, 캔맥주 등이 담긴 간식꾸러미 6000여개와 생맥주 3000ℓ, 팝콘 등 다양한 먹을거리를 준비했다. 현대중공업은 앞서 그리스전 때도 사내체육관과 동구 전하동 한마음회관 등에서 단체응원전을 개최했다. 김경두·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월드컵 비후원사 옷입고 응원하다 연행 봉변

    월드컵 비후원사 옷입고 응원하다 연행 봉변

    월드컵 경기를 관전할 때 괜한 봉변을 당하지 않으려면 복장부터 세심히 살펴보아야 될 듯하다. 미니스커트를 입고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를 열렬히 응원하던 여성 축구 팬 수십 명이 국제축구연맹(FIFA)의 조사를 받았다. 월드컵을 공식 후원하지 않은 업체가 제공한 옷을 입고 눈에 띄게 응원을 했다는 이유에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아공 일간 스타에 따르면 사건은 14일 E조 네덜란드-덴마크 리그경기가 열린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발생했다. 미니스커트를 곱게 차려입고 네덜란드를 열심히 응원한 여성 축구 팬 36명이 후반 응원 도중 끌려나가는 봉변을 당했다. 화근이 된 건 입고 있던 미니스커트다. 치마는 네덜란드의 바바리아 맥주가 무상으로 나눠준 오랜지색 응원복이다. 남아공 월드컵 맥주 공식스폰서는 버드와이저다. FIFA는 여자들이 바바리아 맥주의 치마를 입고 광고판 역할을 했다며 “고용된 광고요원인가”라고 따져물었다. 여성 팬들은 FIFA 사무실로 연행(?)돼 3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풀려났다. FIFA는 “비록 바바리아 맥주의 로고가 새겨져 있지는 않지만 (치마를 제공해) 여성들을 간접광고의 도구로 활용했다.”며 불법 광고 혐의에 대한 법률적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를 받고 나온 여성 팬들은 그러나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한 여성은 “경기 후반전 때 열심히 응원을 하고 있는데 남아공 경찰 40여 명이 몰려와 퇴장을 요구했다.”며 “앉아서 응원을 하고 있는데 유독 카메라가 우리의 모습을 자주 잡은 것뿐.”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남아공 주재 네덜란드 대사관은 “오랜지색 미니스커트를 입으면 안 된다는 규정이라도 있는가.”라면서 “어떤 규정에 의거해 우리 국민을 연행해 조사했는지 근거를 대라.”고 발끈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내속에 욕망의 괴물” 김수철 그는 왜…

    “내속에 욕망의 괴물” 김수철 그는 왜…

    “일요일 밤에 생전에 한 번도 안 꾸던 부모님 꿈을 꿨어요. 좋은 일인 줄 알았는데 수철이가 그런 짓을 했을 줄이야….” 서울 영등포 초등생 성폭행 피의자 김수철의 형 김민철(50·가명)씨는 고개를 떨궜다. 가난한 집안 형편 때문에 10대 때부터 누나·형·여동생 모두 공장을 다니며 일했지만 4남매 중 김수철은 달랐다. 제철소에서 일하다 민철씨가 사고로 오른손이 절단되는 상황에서도 “일하기 싫다.”며 내빼기 일쑤였다고 한다. 15일 부산에서 만난 김의 형은 수척해 보였다. 초조한 듯 계속 줄담배를 피웠다. 동생에 대한 연민과 분노가 섞인 듯했다. 동생편을 들다가도 “누나랑 여동생이 그렇게 잘해줬는데…, 이 자식이….”라면서 속상해하기도 했다. 민철씨는 “수철이가 2002년 출소한 다음에 ‘형님, 저는 감옥이 제일 편해요.’라고 말했다.”면서 “어렸을 때부터 일하기 싫어했는데, 감옥에서는 일 안 해도 되니 좋다고 말해서 기가 찼다.”고 전했다. 이내 “그때라도 마음을 잡을 수 있도록 제대로 가르쳐야 했는데 먹고살기 바쁘다 보니 못했다.”며 울먹였다. “나야 내 동생이니 안타깝지만 인간으로 못할 짓 했으니 벌 받아야 한다.”고 담담하게 말하기도 했다. ●“인간으로 못할 짓 했으니…” 피해자 가족에게는 “애를 왜 그렇게 했는지…, 너무 죄송하다. 조금만 잠잠해지면 피해자 가족에게 가서 꼭 사죄하고 싶다.”면서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한편 이날 서울 신길동 모 초등학교 일대에서 오전 6시부터 2시간가량 진행된 현장검증에서 김수철은 “내 속에는 욕망의 괴물이 있어서 그런 (나쁜)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은 기자들과 가진 일문일답에서 “술에 취해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술이 원수” “캔맥주 3캔, 소주 1병, 병맥주 1병을 마셨다.” “핑계같지만 술이 취해서 경황이 없었다.”면서 시종일관 ‘술’ 얘기를 꺼냈다. 또한 A(8)양을 운동장에서 만났을 때는 흉기로 위협했고, 집까지 데려오는 동안 흉기를 주머니에 넣어뒀다가 집으러 들어가 다시 위협했다고 말했다. 김은 “A양을 납치하기 10분 전 같은 학교에서 다른 여학생을 성추행하려고 시도했지만 도망가서 실패했다.”고 답했다. 경찰 수사 결과 당초 김이 주장한 10대 임신설은 사실 무근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12월부터 2달가량 김과 함께 동거한 10대 여성은 1회당 2만원을 받고 30차례 성매매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청소년보호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를 추가로 적용해 16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이른 아침부터 현장검증을 지켜본 주민들은 분노를 금치 못했다. 일부는 “모자를 벗기라.”면서 김에게 달려들기도 했다. 주민 이모(52)씨는 “저런 인간은 죽여야 한다.”면서 “왜 모자를 씌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모(70·여)씨는 “얼굴 보며 알고 지내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범죄자가 돼 나타나니까 더 무섭다.”면서 “옆에 이런 사람이 같이 살았다고 생각하니 끔찍하다.”고 말했다. ●도덕성·충동 조절력 약해 ‘욕망의 괴물’ 발언에 대해 전문가들은 김이 자신의 잘못을 알고 있거나 이를 숨기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현 건국대병원 신경정신과 교수는 “자기 보호·방어를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면서 “자신의 죄를 뉘우치는 듯한 발언을 해 타인에게 혼란을 주기 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진심으로 말한 것인지도 알 수 없다. 검거 이후의 발언들이 오락가락해 종잡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권준수 서울대병원 정신과 교수는 “김은 잘못을 알고 있으면서도 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면서 “사회화 과정에서 도덕심, 충동조절 능력이 발달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이민영·부산 김양진기자 min@seoul.co.kr
  • [15일 TV 하이라이트]

    ●러브 인 아시아(KBS1 오후 7시30분) 애처가로 소문난 인도 다문화 강사 지완 구마르. 꽃 선물은 기본이요, 장보기, 방청소까지 척척. 맞벌이하는 아내 김훈희씨의 피로회복제가 되어주는 남편이다. 어렵게 결혼식을 올린 지 555일을 맞은 두 사람. 아내 몰래 준비한 지완만의 특별한 파티가 펼쳐진다. 달콤한 향이 솔솔 나는 이들의 신혼집을 찾아가 본다. ●클래식 오디세이(KBS2 밤 12시35분) 세 명이 클라리넷을 불고, 한 명이 호른을 불고, 나머지 한 명은 두드린다. 가만히 서서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춤을 추고 마임을 하며 연주를 한다. 정적인 클래식이 아니라 떠들썩하고 동적인 클래식. 레봉벡 단원들에게 음악은 놀이인 것이다. 프랑스에서 온 춤추는 클라리넷 앙상블, 레봉벡의 유쾌한 무대를 만나본다. ●볼수록 애교만점(MBC 오후 7시45분) 술에 취해 들어와 울고 있는 여진을 본 옥숙은 속이 상해 점집을 찾는다. 점집에 다녀온 옥숙은 규한에게 적극적으로 어필하고, 규한을 감시하려 한다. 지원은 준의 라이벌인 동현 앞에서 준을 어린애 취급한다. 엉덩이를 토닥거리고 멜빵바지를 사주는 지원 앞에서 자존심이 상한 준은 지원에게 버럭 화를 내고 마는데…. ●당돌한 여자(SBS 오전 8시40분) 주란은 동재의 작업실에 있는 세빈을 보고 의아해하고, 세빈은 유학동기라며 둘러댄다. 동재는 자리를 슬쩍 뜨고, 주란은 둘을 번갈아 보며 찜찜해한다. 홍여사는 규진에게서 세빈이 임신이 아니라는 소리를 듣고 안타까워하다가 규진도 아이를 가져야 되지 않냐며 묻자, 규진은 아이를 원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한다. ●세계테마기행(EBS 오후 8시50분) 바이에른에서 맥주는 삶의 질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들은 취하기 위해서 맥주를 마시는 게 아니라, 서로 어울리기 위해서 마신다. 바이에른의 중심도시인 뮌헨은 세계에서 맥주의 수도라 불리는 곳이다. 뮌헨 하면 떠오르는 것이 바로 야외에서 맥주를 즐기는 ‘비어가든’. 광장 어디를 가든 가볍게 맥주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멜로다큐 가족(OBS 오후 11시) 서울 홍대 거리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이순주(47)씨와 15살 연하 남편 이영권(32)씨 부부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순주씨는 벌써 19년째 홍대에서 젊은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다. 가게 주방장으로 처음 만난 15살 연하 남편 이영권씨와는 지난해 결혼해 한창 깨가 쏟아지는 신혼 생활을 보내고 있다.
  • 100만 붉은 악마 응원·시민의식 모두 “퍼펙트”

    100만 붉은 악마 응원·시민의식 모두 “퍼펙트”

    “퍼펙트!” “퍼펙트!” 12일 저녁 서울광장을 찾은 미국인 이안(26)·첼시아(25·여) 부부는 “거리응원은 처음인데 한국팀이 국민 응원의 힘을 많이 받을 것 같다.”면서 “완벽하다는 단어 외에 달리 표현할 말이 없다.”고 감탄사를 연발했다. 온종일 비가 내린 서울에서만 19만명, 전국적으로 약100만명이 287개 길거리 응원장에서 ‘대한민국’을 외쳤다. 전반 이정수, 후반 캡틴 박지성 선수의 득점포가 그리스의 골망을 흔들자 국민들은 춤추고, 열광했다. 17일 아르헨티나전은 강수예보가 없어 열기가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 서울광장에는 5만명(경찰 추산)의 인파가 몰려 발디딜 틈조차 없었다. 경기 2시간여 전인 오후 6시10분부터 크라잉넛, 레이즈고, 진주 등의 가수가 출연해 응원분위기를 달궜다. 경기 시작 7분 만에 수비수 이정수가 첫 골을 터뜨리자 응원 열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주장 박지성이 후반 초반 환상적인 드리블로 그리스 선수들을 제치고 쐐기골을 넣자 응원은 절정에 달했다. 서로 부둥켜안고 펄쩍펄쩍 뛰며 눈물을 흘렸다. 서울광장에서 경기를 지켜본 이종학(51)씨는 “온 국민이 한마음, 한뜻이 돼 너무나 기쁘다. 이런 분위기라면 16강이 아닌 8강까지도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뻐했다. 반면 영화 ‘300’을 연상시키는 방패를 들고 나와 서울광장에서 자국 선수들을 응원하던 그리스인들은 2대0으로 패하자 아쉬운 듯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앞도 열광의 도가니였다.빗줄기가 거세졌지만 응원객들은 ‘대한민국’을 연호하며 자리를 뜰 줄 몰랐다. 대학생 김연희(22·여)씨는 “대표팀이 큰일을 해낼 것 같다.”고 좋아했다. 부산 해운대 백사장에는 국내 최초로 가로 22m, 세로 13m의 1000인치 초대형 스크린이 설치돼 피서객 등 3만여명의 응원객이 운집했다. 롯데백화점 광복점과 부산역 광장 등 부산시내 곳곳에서도 수만명의 시민들이 모여 ‘대한민국’을 외쳤다. 2002년 4강신화를 이뤄냈던 광주월드컵 경기장에도 2만여명의 시민이 모여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응원전이 끝난 직후 시민들은 서울광장에서 나온 쓰레기 30여t을 붉은악마가 나눠주거나 직접 준비해 온 비닐봉지에 젖은 신문지, 맥주캔 등을 담아 치웠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에도 응원열기가 이어졌지만 붉은악마 등 응원단이 앞장서 ‘청소하자.’고 외치며 쓰레기를 치우자 대부분 동참했다. 중구 청소행정과 관계자는 “13일 새벽 1시30분까지 지켜봤지만 시민들이 이번처럼 열심히 청소를 도와준 적은 없었던 것 같다.”면서 “덕분에 마지막 뒷정리를 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말했다.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출신 영어강사 로렌(23·여)은 “한국의 거리응원을 사랑한다. 경기에 열광하면서도 곧바로 청소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17일 아르헨티나전에는 서울광장과 코엑스 앞 도로에 각각 10만명 이상의 인파가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붉은악마는 환경부와 ‘Green is Victory’를 진행, 응원객들의 일회용품 사용 제한을 당부하는 등 환경친화적 응원을 추진하고 있다. “자랑스럽습니다. 대한의 전사들…역시 대한민국!” 첫 승을 거둔 태극전사들에 대해 누리꾼의 격려와 성원도 쇄도했다. 포털 사이트마다 16강을 점치는 글과 선수들에 대한 칭찬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또 국내뿐 아니라 해외의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도 호평이 쏟아졌다. 일본의 대표적인 커뮤니티 사이트인 ‘2ch’ 등에서는 “과연 한국이다.” “박지성이 있는 한국 팀이 너무 부럽다.”는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정현용·백민경·김양진기자 junghy77@seoul.co.kr
  • 아테네·워싱턴·베이징·도쿄서 “대~한민국”

    한국의 승전보는 지구촌 곳곳의 교민사회도 춤추게 했다. 지구 반대편 고국에서 날아온 태극전사들이 완벽한 경기로 그리스를 제압하는 모습을 생생히 지켜본 남아공 4000여명의 교민들은 기쁨과 환호로 들썩였다. 교민 300여명과 함께 밤새 버스로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까지 원정 응원온 이기면 한인회장은 “경기도 이겼고, 응원전도 우리가 이겼다. 우리 대표팀이 교민들에게 커다란 기쁨을 안겨줬다.”며 감격스러워했다. 경기를 지켜본 교민 한태철씨는 “이제 아르헨티나도 겁나지 않는다. 16강은 물론 8강 진출도 확신한다.”며 기뻐했다. ●LA스테이플스센터 1만5천명 응원 그리스의 한인들도 승리의 기쁨에 흠뻑 취했다. 12일(현지시간) 오후 아테네 도심의 한 피자집에서는 현지 교민의 3분의1가량 되는 120여명이 한데 모여 ‘대~한민국’을 외치다 한국의 승리로 경기가 끝나자 그리스 손님들에게 맥주를 돌리기도 했다. 미국에서도 태극 전사들의 선전을 응원하는 붉은 물결이 이어졌다. 한국 대표팀의 그리스와의 경기가 열린 새벽 4시30분(서부 기준 시간, 오전 7시30분 동부 시간) 교포들은 새벽 잠을 설쳐가며 공동 응원 장소로 삼삼오오 모였다. 대형 응원무대가 마련된 LA 시내 스테이플스센터, 한인타운 거리와 식당, 대형 한인교회 등은 붉은색 물결로 넘쳐났다. 스테이플스센터에는 1만 5000여명의 한인들이 모여 ‘대~한민국’을 외쳤다. 워싱턴에서도 한인회와 주미한국대사관, 지역방송 등이 공동으로 버지니아주 애널데일의 북버지니아커뮤니티칼리지(NOVA) 강당에 마련한 응원장소에서 터져나오는 붉은 함성이 새벽을 깨웠다. 베이징 등 중국 곳곳도 ‘대~한민국’을 외치는 교민들의 함성으로 가득 찼다. 베이징의 대표적 한인촌인 왕징(望京)과 유학생들이 모여 있는 우다커우(五道口) 대학가 등의 한국음식점들은 경기시작 3시간여 전부터 가족 및 직장동료들끼리 응원을 펼치기 위해 모여든 교민들로 넘쳐났다. ●日교민 “남·북한·일본 모두 16강 기원” 일본 도쿄에서도 태극전사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응원전이 열띠게 펼쳐졌다. 이날 오후 도쿄 미나토구 아자부에 있는 민단 중앙본부 10층 홀에서는 재일본대한민국청년회와 재일한국유학생연합회 소속 대학생 등 300여명이 붉은색 티셔츠를 입고 모여 대형 스크린으로 한국 대 그리스전을 지켜보며 ‘대∼한민국’을 목청껏 외쳤다. 워싱턴 김균미·도쿄 이종락·베이징 박홍환 특파원·연합뉴스 stinger@seoul.co.kr
  • 호텔업계 월드컵 시즌 맞춰 ‘무제한 프로모션’

    호텔업계 월드컵 시즌 맞춰 ‘무제한 프로모션’

    ”뜨거운 여름 식혀줄 시원한 알뜰 맥주 맛본다!”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은 한국전이 있는 17일 오후 월드컵 중계를 보면서 응원전을 펼친다.무제한의 버드와이저 생맥주와 안주를 즐길 수 있으며 가격은 3만 9000원이다. (세금 및 봉사료별도)메이필드 호텔 지하 1층에 위치한 바앤펍M에서는 7월12일까지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해피아워 이용 시 약 20여 가지의 다양한 스낵 뷔페와 맥주, 와인, 샴페인, 막걸리를 무제한 즐길 수 있다. 가격은 1인당 2만 2천원이다. (세금 및 봉사료 별도)인천 송도에 위치한 쉐라톤 인천 호텔은 지난 11일부터 한 달간 대한민국 축구대표 선수들의 선전과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Again 2002’ 행사를 진행한다.이번 행사는 1층 로비에 위치한 바 ‘Bb’에서 생맥주 세트를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맥스 생맥주 세트는 3만 5000원이며 아사히 생맥주 세트는 4만 1000원이다. (세금 및 봉사료별도)롯데호텔서울 뷔페 레스토랑 ‘라세느’는 한국 대표팀이 1골을 넣을 경우 10%, 2골 골인 시 20%, 3골 골인 시 30%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14일, 18일, 23일 진행한다.16강 진출 확정시에는 23~25일 3일간 뷔페 이용 고객에 한해 생맥주를 무제한 제공한다.사진=롯데호텔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붉은 악마’의 함성, 그리스 신전 잠재웠다

    ‘붉은 악마’의 함성, 그리스 신전 잠재웠다

    ’붉은 악마’의 뜨거운 함성과 응원이 마침내 그리스 신전을 잠재웠다.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비옷과 우산으로 중무장(?) 한 채 전국 곳곳에서 거리응원을 펼친 ‘붉은 악마’들은 뜨겁게 환호하며 응원도구를 들고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했고 마침내 승리에 환호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 포트엘리자베스의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B조 1차전 그리스(13위)와 경기를 치뤘다. 전반전 7분 만에 터진 이정수 선수의 선제골과 후반 7분 박지성 선수의 묵직한 땅볼슛으로 대한민국 축구 대표 팀은 2:0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한국은 1998 프랑스월드컵 멕시코전 하석주의 골에 이어 원정에서 2번째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경기가 끝나자 서둘러 귀가하는라 대중교통이 혼잡을 빚기도 했으며, 감격에 겨워하던 일부 시민들은 삼삼오오 짝을 지어 통닭집과 생맥주 집으로 옮겨 철야 뒷풀이를 즐기기도 했다. 2010년 6월 12일의 밤은 또 하나의 잊을 수 없는 ‘붉은 악마’의 밤으로 기록되었다. 김경미 기자 rornfl84@nate.com / 사진=현성준 기자< 2010 남아공월드컵 [대한민국:그리스] 전후반 하이라이트 > < 제공: SBS & SBS콘텐츠허브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400억명에 브랜드 노출, 글로벌기업 기회의 場

    400억명에 브랜드 노출, 글로벌기업 기회의 場

    월드컵은 기업들이 단숨에 세계적 브랜드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의 장(場)이다. 이미 유명한 다국적 기업이라고 해도 새로운 경쟁자의 출현을 막으려면 월드컵을 통한 홍보를 소홀히 할 수 없다. 월드컵 마케팅이 수많은 스포츠 마케팅 중에서 가장 각광받는 이유는 뭘까. 단일 종목 스포츠로서 한 달 넘는 기간에 가장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때문이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 전 세계 TV 시청자는 연인원 380억명으로 추산됐다. 남아공 월드컵은 400억명이다. 올림픽은 연인원이나 대회기간 모두 월드컵의 절반이다. 게다가 월드컵은 아마추어 정신을 강조하는 올림픽보다 상업성에서 더욱 자유롭다. 그리고 무엇보다 축구가 지닌 광범위한 인기와 높은 몰입도는 시청자들에게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데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올림픽보다 상업성에서 자유로워 강준호 서울대 스포츠산업연구센터 소장은 “축구는 인종·문화·국경을 뛰어넘는 지구촌 최대의 ‘언어’로서 감정적 몰입도가 굉장하다.”고 말했다. 강 소장은 “고객들이 갈수록 똑똑해지면서 일반 광고로 경쟁자들과의 지능적 차별화가 어렵다.”면서 “월드컵 열기를 통해 고객들에게 감성적으로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들이 월드컵 마케팅에 공을 들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제축구연맹(FIFA)의 공식 후원사들은 이러한 기회를 경기장 안팎에서 독점적으로 누릴 수 있다. FIFA 또는 월드컵의 공식 후원사가 되면 월드컵 명칭, 로고 사용부터 경기장 내외 광고판, FIFA가 주최하는 행사, 심지어 FIFA 관계자가 머무는 숙박시설 물품에 이르기까지 독점적 지위를 누릴 수 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 몇몇 관람객들은 바지를 벗어야 경기장에 입장할 수 있다는 황당한 요구를 들어야 했다. 공식 후원사인 버드와이저가 아닌 다른 맥주회사 로고가 그려진 바지를 입었다는 이유에서였다. [화보]통쾌한 그순간! 이정수 선취골! 박지성 추가골! [화보] “이겼다” 그리스전 승리에 전국이 들썩 ●현대차 한·일 월드컵서 8조 이상 효과 독점적 지위를 누리는 만큼 효과는 엄청나다. 1999년부터 국내에서 유일하게 FIFA 공식 파트너 계약을 한 현대차는 월드컵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약 1000억원의 비용을 들인 현대차는 70억달러(약 8조 7000억원)의 홍보 효과를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 213개국에 중계된 월드컵 경기에 현대차 광고가 경기당 평균 12분 노출된 것을 기준으로 계산한 수치다. 비슷한 비용을 들인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는 경기당 평균 노출시간이 15분으로 늘었다. 무엇보다 유럽에서 열린 대회에서 공식 차량 제공 등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한껏 올릴 수 있었다. 이에 힘입어 독일 월드컵 이전에 1% 안팎이었던 유럽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2.4%로 상승했다. 따라서 FIFA 공식후원사가 되기 위한 경쟁은 매우 치열하다. 더구나 FIFA는 분야별로 하나의 기업만 후원사로 선정하기 때문에 경쟁업체들 사이에 희비가 엇갈린다. 이번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울상을 짓게 된 대표적인 기업은 마스터카드. 15년간 공식후원사로 활동해 온 마스터카드는 2007년 비자카드에 그 자리를 넘겨줘야 했다. 월드컵 공식 후원 카드사는 경기장 티켓부터 시작해 모든 관련 행사의 결제시스템을 독점할 수 있다. ●공인구 만든 아디다스 30년 독점 월드컵 공식 후원을 놓고 벌이는 유명한 라이벌로 아디다스와 나이키를 빼놓을 수 없다. 천하의 나이키라도 1970년부터 월드컵 공인구를 만들어 온 아디다스의 아성을 무너뜨리지 못하고 있다. 대신 나이키는 각국 대표팀 후원을 통해 틈새를 파고 들었다. 대표팀 성적에 따라 후원사들의 희비가 엇갈리기도 한다. 한·일 월드컵 당시 브라질, 한국 등을 후원한 나이키는 한국의 4강 신화와 브라질 우승으로 쏠쏠한 재미를 봤다. 국내에서 월드컵 마케팅을 둘러싼 대표적인 라이벌로 KT(KTF)와 SK텔레콤을 들 수 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공식후원사로 참여한 KT는 경기장 A보드 광고 효과로만 1조 2000억원의 홍보효과를 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당시 KTF의 ‘Korea Team Fighting’이라는 광고카피가 대박을 쳤다. SK텔레콤은 붉은악마를 후원하면서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유명하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그리스전 관람 대비 치킨대란 “월드컵엔 역시 치킨+맥주”

    그리스전 관람 대비 치킨대란 “월드컵엔 역시 치킨+맥주”

    월드컵 열풍이 뜨거운 이때, 치킨이 만인의 사랑을 받는 ‘국민야식’임을 입증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한국의 첫 경기가 있는 12일 오후 한 포털 사이트의 검색어 순위가 온통 ‘치킨’관련 용어들로 넘쳐났다. 경기를 지켜보며 야식을 즐기려는 네티즌들이 주문을 위해 앞을 다퉈 각종 치킨 브랜드 이름들을 검색한 것. 이러한 네티즌들의 극성에 축구 경기가 시작되기 전 몇몇 치킨 브랜드의 홈페이지들은 이미 일일 방문자수가 초과돼 접근이 제한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각종 온라인 게시판도 치킨 관련 글들이 폭주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치킨 시킨 지 1시간 30분이 됐는데 아직도 오지 않았다. 배달이 엄청 밀리나 보다.”, “양념으로 시킬까요, 후라이드로 시킬까요?”, “바야흐로 치킨 전쟁이다. 품절되기 전에 얼른 주문하라.” 등 치킨에 대한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발맞춰 몇몇 치킨 브랜드들은 남아공 월드컵 기간 동안 응원 이벤트에 동참하는 고객들에게 치킨 상품권을 제공하는 등 대목을 맞이한 업체들의 적극적인 홍보 전략도 눈에 띈다. 한편 가수 포미닛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무실 식구들과 함께 한국 대 그리스 전을 보며 치킨, 족발 등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것 같다.”고 밝혀 치킨사랑은 아이돌 그룹도 예외가 아님을 입증했다. 사진 = 포털사이트 검색순위, 디시인사이드 치킨갤러리 캡처 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씨줄날줄] 막걸리 세상/이춘규 논설위원

    힘겹게 중흥기를 맞은 막걸리는 우리 민족의 역사와 함께했다. 쌀농사를 시작한 3000년 전, 길게는 1만 5000년 전부터 막걸리를 마시기 시작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막걸리는 청주(淸酒)를 뜨지 않고 그대로 걸러 짜낸 한국 고유의 술이다. 고려·조선시대의 기록에 청주와 탁주를 구별했다. ‘조선양조사’(釀造史)에 따르면 막걸리는 중국에서 전래된 민족 고유주다. 알코올 농도는 6∼8도 정도이다. 막걸리 원료는 지역 차가 있다. 현재는 흔해진 쌀이 주원료다. 고구마를 원료로 하는 막걸리도 있다. 강원도나 경북 산간에선 옥수수를 원료로 해 지역색을 살린다. 일제 시대 이전엔 집에서도 막걸리를 담가 먹었다. 쌀이 귀하던 1960년대 후반부터 10년 이상 쌀막걸리가 금지됐었다. 밀가루와 옥수수 막걸리만 허용됐다. 북한 막걸리의 운명은 식량난을 극적으로 반영한다. 예전에는 북한 주민들도 막걸리를 즐겨 마셨다. 하지만 식량난으로 제조가 거의 되지 않는다. 외국인 관광객용 정도로만 만들어진다고 한다. 쌀이 매우 귀한 북한에서는 감자, 옥수수, 도토리를 원료로 한 밀조 소주가 많이 제조되어 시장에서 유통된다고 한다. 그런데 막걸리 폭탄주인 혼돈주(混沌酒)는 위험하다. 정신을 잃게 만들 수 있다 해서 붙여졌다. 막걸리와 증류소주를 혼합한 조선시대 폭탄주다. 1782년 남원 사대부 이갑부의 둘째아들이 아버지 유산을 차지하기 위해 기생을 시켜 형에게 혼돈주를 먹여 살해한 사건도 있었다. 춘향이도 이몽룡에게 혼돈주를 권했다고 한다. 일본서는 ‘맛코리’라고 한다. 일본의 도부로쿠는 막걸리와 유사하다. 도부로쿠와 막걸리는 탁주(일본어 니고리자케)라고 불리는 공통점이 있다. 색깔도, 형태도, 맛도 매우 흡사하다. 다만 도부로쿠는 알코올 농도가 14~17도로 독한 것이 특색이다. 신사에서 행사 때 주로 쓰였다. 가정에서는 제조가 금지돼 밀주가 성행했었다고 한다. 2000년대 들어서야 규제가 풀려 제조·판매가 쉬워졌다. 농민들마저 새참으로 맥주를 마셨을 정도로 1980~90년대 막걸리 산업의 위기는 심각했다. 중소기업 막걸리 종사자들이 눈물겨운 재생 노력 끝에 마침내 막걸리 산업이 명예롭게 부활했다. 중견기업은 물론 대기업까지 막걸리 산업에 군침을 흘릴 정도다. 농군도, 등산객도, 도시의 술꾼들도 막걸리를 벗한다. 때마침 서울 도심서 열리는 막걸리·한식 페스티벌과 함께 월드컵축구 단체응원 열기가 더 고조될 것 같다. 막걸리 세상이다.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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