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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보고 싶은 세계의 ‘특이한 맥주’ 8가지

    맛보고 싶은 세계의 ‘특이한 맥주’ 8가지

    맥주를 즐기는 애호가들조차 쉽게 맛볼 수 없는 세계의 특이한 맥주들이 해외 매체에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의 인터넷매체 매셔블이 11일 아보카도부터 피자까지 다양한 맛이 나는 맥주 8가지를 공개했다. 첫 번째로 소개된 이상한 맥주는 아보카도 맛이 나는 ‘아보카도 에일’. 원래 ‘아보카도 페스티벌’이란 술 축제를 위해 특별히 개발된 맥주로, ‘앤젤 시티 브루어리’라는 업체가 상용화한 것이다. 이 맥주에는 맥시코 음식인 과카몰리의 재료인 아보카도와 향식료인 실란트가 첨가됐다. 그다음으로는 굴 맛이 나는 ‘오이스터 스타우트’. 왠지 카사노바가 살아있다면 좋아할 법한 이 맥주는 ‘호그 아일랜드 오이스터’라는 유명 굴 전문점에서 사용하는 ‘스위트워터 굴’을 사용한다. 이 맥주는 미국 캘리포니아 맥주업체인 ‘트웬티퍼스트 어멘드먼트 브루어리’가 제조했다. 세번째로는 ‘코코넛 카레 헤페바이젠’. 이름 그대로 코코넛은 물론 카옌이란 매운 고춧가루, 계피, 고수풀, 호로파씨, 생강 뿌리, 카피르 라임 잎 등을 첨가했으며 맛을 부드럽게 하려고 약간의 바나나 향도 넣어 마시면 카레가 먹고 싶어지는 맛이라고 한다. 이 맥주는 ‘뉴 벨지움 브루잉’이란 양조업체에서 제조했다. 그 밖에도 ‘스피룰리나’라는 조류(藻類)를 첨가한 ‘스피룰리나 위트 비어’, 해초를 넣어 만든 ‘켈피 시위드 에일’, 산에서 나는 굴이라 불리는 수소의 고환으로 만든 ‘로키 마운틴 오이스터 스타우트’, 베이컨과 메이플 시럽을 넣은 ‘베이컨 메이플 에르’, 피자 재료를 넣어 만든 ‘피자 비어’가 소개됐다. 이를 접한 해외 네티즌 대부분은 “죽기 전에 꼭 마셔보고 싶다”, “맛이 궁금하다” 등의 호응을 보였다. 또한 “술 낭비다”, “영국의 마늘 맥주를 빼먹었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사진=매셔블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름값 하면… 그랜저, 신라면, 파리바게뜨

    이름값 하면… 그랜저, 신라면, 파리바게뜨

    한국생산성본부는 국내 197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분석한 올해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는 67.5점으로, 경기 침체 탓에 지난해(67.8점)보다 0.3점(0.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NBCI 발표 10주년을 맞은 가운데 제조업에서는 쏘나타, 래미안, 휘센 등이 10년 연속 산업별 1위를 유지했다. 서비스업에서는 롯데백화점, 삼성생명, 국민은행 등이 10년 선두의 영광을 차지했다. 올해 조사에서는 그랜저, 신라면, 파리바게뜨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12년 처음 조사 대상에 편입된 파리바게뜨는 올해에도 최고의 성적을 거두며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인정받았다. 총 56개 산업군 중 태블릿PC, 에어컨, 멀티플렉스영화관, TV홈쇼핑 등 15개 산업군의 NBCI가 상승했다. 하지만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제조업 NBCI 전체 평균은 전년 대비 0.5점 하락했다. 반면 서비스업 NBCI 평균은 0.1점 상승했다. 특히 김치냉장고의 대표 브랜드였던 딤채가 2위로 밀려났고, 카스가 새로운 맥주 넘버원 브랜드로 성장했다. 편의점업에서는 씨유(CU)가, 인터넷서점에서는 예스24가 1위 브랜드로 올라섰다. 생산성본부 관계자는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은 기업의 성과를 축소시키고, 이는 마케팅 예산 및 투자의 축소로 이어진다”면서 “이런 상황에서는 현재 고객이 이탈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11년만에 ‘용서’ 구한 슈퍼마켓 강도의 편지

    11년만에 ‘용서’ 구한 슈퍼마켓 강도의 편지

    11년 전 돈을 훔친 가게에 용서를 구하는 편지를 보낸 한 남성의 훈훈한 사연이 화제다. 호주 뉴스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주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한 남성이 미국 내슈빌에 위치한 아시안마켓에 들어와 점원에게 한 봉투를 건냈다. 그 봉투 안에는 자신이 10년 전 저지른 강도 행각에 대한 사죄의 편지와 400불 (45만원)이 들어있었다. 그 편지 안의 내용은 “나는 약물 중독자이며 12년 전 이 마트에서 맥주 6캔을 구입한 뒤 점원이 거스름 돈을 주려는 사이 총을 겨눠 협박해 300불 (35만원)을 훔쳤다”며 그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부디 이 돈을 받아주기 바라며 저를 용서해주십시오”라며 자신의 지난 과거에 용서를 빌었다. 이 마트 주인의 아들은 “그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다. 그는 의도치 않게 안좋은 상황에 휘말렸을 것이다. 나는 그를 용서할 것이다”라고 훈훈한 마음을 전했다. 유지해 호주 통신원 jihae1525@hotmail.com
  • 하이트진로, 신제품 ‘퀸즈에일’ 출시

    하이트진로, 신제품 ‘퀸즈에일’ 출시

    5일 서울 중구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모델들이 하이트진로가 출시한 에일맥주 ‘퀸즈에일’을 소개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국산맥주 품질에 대한 논란을 깨끗이 불식시킨다는 각오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야구에 꽂힌 IT업체

    야구에 꽂힌 IT업체

    700만명 야구팬들의 가슴을 흔들 ‘가을 야구’ 포스트 시즌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직접 구장을 찾아 치킨과 맥주을 벗하거나, 시끌벅적한 호프집에서 팬들끼리 의기투합하는 등 야구를 즐기는 방법은 각인각색이다. 올가을에는 여기에 최신 정보통신기술(ICT)까지 더해져 야구를 즐기는 방법은 한층 더 풍성해질 것으로 보인다.야구와 ICT,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단어가 최근 무서운 속도로 결합하고 있다. 정보가 풍부할수록 재밌다는 야구의 특성에다 최근 넓어진 팬층의 다양한 수요가 생겨나자 이동통신사들이 수요 충족을 위한 신기술을 들고 빠르게 이곳 시장으로 진입하는 형태다. 업체들은 자사 신기술 적용 1순위 콘텐츠를 망설임 없이 야구로 꼽는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야구가 ICT 관련 ‘킬러 콘텐츠’로 주목받는 건 우선 ‘정보를 요구하는 스포츠’라는 점이다. 중계방송은 투수의 구력, 투구 스피드, 타자의 타율, 상대 전적 등 수십 가지 정보를 전한다. 하지만 경기장에서는 이런 정보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현장 경기와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중계방송을 함께 즐기는 관람 형태는 대중화됐다. KT의 ‘매시 업’(mash up) 방송은 정보 전달력을 극도로 강화한 서비스다. 매시 업 방송은 TV로 중계방송을 보는 도중 리모컨 버튼을 누르면 인터넷상의 각종 정보를 수집해 표시해준다. KT는 웹 문서 최신 규약인 ‘HTML5’를 기반으로 한 IPTV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매시 업을 가장 먼저 야구에 적용했다. LG유플러스의 ‘U+shareLIVE’도 비슷하다. 이는 야구중계를 보면서 동시에 친구들과 채팅이 가능한 서비스로, 정보 공유와 커뮤니케이션 활용도를 높인 것이다. 야구가 가진 ‘역동성’도 업계로서는 매력적이다. 야구는 느슨하다가도 순식간에 명장면이 나오는 경우가 많아 채널을 돌리다가는 이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착안한 것이 4개 구장을 한번에 보여주는 LGU+의 ‘U+TVG 4채널 서비스’와 2개 경기를 함께 보여주는 SK텔레콤의 ‘T베이스볼 멀티뷰’이다. LGU+는 고화질(HD) 멀티뷰 기술을 역시 야구에 가장 먼저 도입했다. KT 관계자는 “야구는 경기 화면 자체가 역동적이라 각종 시연회, CF 등에 활용할 때 이목을 집중시키는 효과도 탁월하다”고 분석했다. 업계는 다양한 수요에 호응하는 서비스도 내놨다. SK플래닛은 인천 문학구장에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적용해 입장권 구매, 음식 배달 등 편의성을 높였다. 모바일 채널 유스트림은 틈새 콘텐츠로 ‘전국고교야구대회’도 생중계한다. 이통업계의 야구 사랑은 야구팀 ‘대리전’ 성격도 강하다. 최근 KT가 수원을 홈으로 프로야구에 진출하자 이통업계 대결은 제10구단인 KT 위즈, SK와이번스, LG트윈스 대결로 이어지게 됐다. LGU+ 관계자는 “야구팬 700만명 시대에 구단을 가진 3개사의 콘텐츠 싸움은 자존심 싸움과 비슷하다”며 “홍보효과 역시 무시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SUMMER VACATION RESORT SELECTION ②태국

    SUMMER VACATION RESORT SELECTION ②태국

    Thai-Island 그 섬에선 시간이 행복으로 색칠된다 행복해지고 싶을 땐 섬으로 가자. 세상 모든 근심걱정 육지에 떼어놓고 바다를 건너가자. 바람이 속삭이고 파도가 말을 걸고 새가 노래하는 섬의 리조트. 그곳에선 무작정 행복해질 수 있다. 작아서 더 매력적인 섬들 방콕에서 비행기를 타고 남쪽으로 1시간을 날아 조용한 해안도시 춤폰Chumphon에 내렸다. 타이만Gulf of Thailand 남동쪽 바다에 떠 있는 ‘꼬Koh·태국어로 ‘섬’을 의미한다’에 가기 위해서다. 춤폰에서 롬프라야 카타마란Lomprayah Catamaran을 타고 1시간 30분을 가면 작고 아름다운 섬, 꼬 타오Koh Tao와 꼬 낭유안Koh Nang Yuan을 나란히 만날 수 있다. 같은 배로 꼬 타오에서 1시간을 더 가면 ‘풀문 파티Full Moon Party’로 유명한 섬 꼬 팡안Koh Phangan이 나온다. 또다시 1시간 거리엔 최근 급부상한 신혼여행지 꼬 사무이Koh Samui가 있다. 꼬 사무이는 몇 해 전 타이항공의 인천-방콕-꼬 사무이 노선이 취항한 이후 많은 한국 여행객들의 목적지가 되고 있다. 태국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인데다 아름다운 자연, 편리한 교통을 갖춘 덕이다. 반면 꼬 사무이에 비해 작은 꼬 타오, 꼬 낭유안, 꼬 팡안 3개 섬은 반나절 투어 지역에 그칠 뿐 ‘머무는 목적지’로서는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섬은 작을수록 더 섬답지 않은가. 이들 섬 곳곳에 자리한 리조트에는 ‘쉴 줄 안다’는 유럽인들이 가득했다. 7. 럭셔리한 둘만의 시간 자마키리 리조트 앤 스파 Jamahkiri Resort and Spa 자마키리 리조트 앤 스파는 조용하고 편안한 둘만의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이다. 바다를 낀 언덕에 자리해 있어 리조트 어디에서도 섬의 풍경이 시원하게 내려다보인다. 레스토랑에서는 창문 밖으로 펼쳐진 에메랄드빛 바다와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자마키리 리조트는 객실들이 서로 붙어 있지 않고 각각 거리를 두고 자리했다. 그 때문에 객실이 가득 찼을 때도 붐비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는 게 장점이다. 리조트 안에는 수영장, 스파, 피트니스센터, 비즈니스센터는 물론 베이비시터 서비스도 준비돼 있고 앞쪽으로 프라이빗 비치Private Beach도 갖췄다. 리조트 숙박객에는 선착장 무료 픽업 서비스, 리조트-도심 무료 셔틀차량 운영, 스파 10% 할인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8월, 12월 중순~1월 중순이 피크시즌이며, 이 시기엔 3일 이상 숙박하는 경우만 예약이 가능하다. 성수기는 1월 중순~4월 말, 7월 중순~말. 비수기는 11월 초~12월 중순, 3월 초~7월 중순, 9월 초~10월 말. 요금 비수기·조식 포함 딜럭스룸 5,900바트, 딜럭스 파빌리온 7,900바트, 딜럭스 스위트 파빌리온 9,900바트, 패밀리 스위트 파빌리온(베드룸 3개) 1만3,900바트, 로얄 스위트 2만바트. 인원 추가시 1인당 1,200바트(조식 포함) 주소 21/2 Moo 3 Koh Tao, Suratthani 84360 홈페이지 www.jamahkiri.com 꼬 타오Koh Tao 꼬 타오는 ‘거북이 섬’이라는 뜻이다. 과거에 거북이가 많이 살았었고 이웃한 섬인 꼬 팡안에서 바라보면 거북이 모양으로 생겼다고 해 이름 붙었다. 1943년부터 1944년까지 정치범을 가두는 감옥 용도로 쓰였다. 당시 수감됐던 한 재소자는 ‘이곳의 유일한 즐거움은 석양이 지는 바다를 보는 일’이라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오늘날 꼬 타오는 아름다운 산호초와 형형색색의 물고기들이 서식해 스노클링과 다이빙을 즐기기 좋은 곳으로 알려졌다. 8. 자연의 일부가 되는 하룻밤 낭유안 아일랜드 다이브 리조트 NangYuan Island Dive Resort 꼬 낭유안은 인근의 꼬 타오, 꼬 팡안, 꼬 사무이에 묵는 이들이 낮 동안 스노클링을 즐기러 오는 섬이다. 방문객들은 입장료 100바트를 내고 꼬 낭유안에 머물다 오후 5시가 되면 모두 섬을 떠난다. 낭유안 아일랜드 다이브 리조트에 묵는 기쁨은 이때부터 시작된다. 저녁과 새벽시간, 조용하고 아름다운 꼬 낭유안을 만나는 특권이 생기기 때문이다. 첫 번째 특권은 높은 언덕 위 뷰 포인트View Point에서 석양을 보는 것이다. 섬의 풍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바위에 걸터앉아 맞이하는 수평선 위 석양은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두 번째는 한밤중, 별이 가득한 꼬 낭유안의 하늘을 보는 일이다. 다른 어떤 소음도 없이 고요한 섬에서 오로지 파도소리에 귀를 기울인 채 밤하늘을 감상하는 경험은 무엇보다 특별하다. 세 번째는 이른 아침, 막 잠에서 깨어난 꼬 낭유안을 만나는 일이다. 새들의 노랫소리와 함께 동 트는 해변의 풍경을 감상하고, 아무도 없는 꼬 낭유안의 바다에서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다. 운이 좋으면(?) 아침에만 해안가 근처로 물고기 사냥을 나온다는 상어를 볼 수도 있다. 다만 이 리조트에서 호화스런 숙박을 기대한다면 실망할 수 있다. 바위 섬 위에 나무로 지어진 방갈로에는 따뜻한 물이 나오는 샤워기, 에어컨, 케이블TV, 침대 정도가 조촐하게 구비돼 있다. 인근 섬에서 물과 식량을 공수해 오고, 전기도 자체 발전해 사용하기 때문에 모든 것이 조금씩 부족하게 느껴진다. 그러나 하룻밤쯤 자연의 일부가 되어 조용한 섬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싶다면 이곳만큼 만족스러운 리조트도 없을 것이다. 성수기는 7월 초~8월 말, 12월 중순~5월 중순. 비수기는 5월 중순~6월 말, 9월 초~12월 중순이다. 리조트 숙박객에는 꼬 낭유안-꼬 타오 라운드트립이 무료로 제공된다. 요금 비수기·조식 포함 2인실 4,720바트부터, 4인실 6,000바트부터 주소 46 Moo 1, Tumbon Koh Tao, Amphur Koh Pha-Ngan, Suratthani 84360 홈페이지 www.nangyuan.com 꼬 낭유안Koh Nang Yuan 꼬 낭유안은 3개의 아주 작은 바위섬이 모래사장으로 연결돼 만들어졌다. 길처럼 나 있는 모래사장의 양 옆으로 바다가 넘실댄다는 점이 재미있다. 작은 섬이지만 초목이 풍부한 언덕, 크고 둥그런 바위, 야생 속에 살아가는 동물들이 다채로운 풍경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멀리서도 속이 훤히 보일 만큼 투명하고 깨끗한 바닷물이 낭유안섬의 가장 큰 매력이다. 9. 초승달이 뜰 때 가도 좋은 곳 찬타라마스 리조트 앤 스파 Chantaramas Resort and Spa ‘보름달’이란 의미의 찬타라마스. 바로 앞에 100m가 넘는 리조트 전용 해변이 펼쳐 있다. 붐비지 않는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할 때도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할 때도 해변을 감상할 수 있다. 메인 수영장과 아이들 전용 수영장이 따로 마련돼 있으며, 수영장과 이어진 ‘풀 바Pool Bar’에서는 수영을 하며 칵테일, 맥주 등을 즐길 수 있다. 객실과 정원은 현대적이고 독특한 디자인을 갖췄다. 모든 객실에는 테라스, 화장실과 분리된 목욕시설이 마련돼 있다. 총 46개 객실은 디럭스룸 20개, 수프림딜럭스룸 8개, 수프림딜럭스자쿠지룸 12개, 패밀리룸 2개, 프라이빗풀빌라Private Pool Villa 4개 등으로 구성됐다. 2층에 위치한 자쿠지룸에서는 리조트와 사무이섬의 풍경을 배경 삼아 목욕을 즐길 수 있다. 꼬 팡안 선착장까지 10분 안에 도착하는 거리에 있으며, 꼬 사무이까지 스피드보트로 20분이면 갈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꼬 팡안의 최고 성수기인 풀문 파티 기간에는 최소 3일 이상 숙박할 경우에만 예약이 가능하며, 요금도 크게 오른다. 요금 비수기·조식 포함 수프림딜럭스자쿠지룸 기준 4,800바트, 풀문 파티 기간 6,300바트 주소 123 Moo 4, Baan Tai, Kho Pha-Ngan, Suratthani 84280 홈페이지 www.chantaramas.com 10. 태국의 멋을 고급스럽게 즐긴다 산티야 리조트 앤 스파 Santhiya Resort and Spa 태국의 전통적인 멋을 체험하고 싶은 이들에겐 이 리조트를 추천한다. 꼬 팡안의 산티야 리조트 앤 스파의 객실 하나하나에는 태국의 고풍스러운 멋이 묻어 있다. 목조 느낌으로 고급스럽게 꾸민 99개의 객실과 빌라에서는 하루 종일 은은한 아로마향이 퍼진다. 높은 언덕에 자리해 있어 객실 발코니에 서면 섬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리조트 전용 해변과 넓은 수영장을 갖췄으며 풀빌라에서는 꼬 팡안의 해변과 하늘을 배경으로 혼자만의 수영을 즐길 수 있다. 리조트에서 전용 해변까지 수시로 셔틀 차량을 운행하며, 리조트 내 선착장에서 보트를 타고 전용 해변까지 갈 수도 있다. 12월23일부터 1월5일까지는 요금이 가장 비싼 피크시즌이다. 성수기는 7월 중순~8월 말, 1월 초~5월 말. 비수기는 4월 초~7월 중순, 9월 초~12월23일. 요금 비수기·조식 포함 딜럭스룸 1만바트, 수프림딜럭스 1만바트, 수프림딜럭스풀 액세스Pool Access 1만3,000바트, 씨뷰Sea View 풀빌라 2만1,600바트 주소 22/7 Moo 5, Bantai, Koh Pha-Ngan, Suratthani 84280 홈페이지 www.santhiya.com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꼬 팡안Koh Phangan 꼬 팡안은 보름달이 뜨는 밤 해변에서 열리는 ‘풀문 파티Full Moon Party’로 유명하다. 그 때문에 ‘아름다운 해변’보단 ‘광란의 밤’이 떠오르는 섬이기도 하다. 하지만 보름달이 뜨지 않을 때 꼬 팡안을 가보면 알게 된다. 화이트 비치와 잔잔한 바다를 품은 평화로운 풍경이 꼬 팡안의 진짜 모습이라는 것을. 글·사진 고서령 기자 취재협조 태국정부관광청 www.visitthailand.or.kr
  • 진도-해海 그리고 서화가무書畵歌舞

    진도-해海 그리고 서화가무書畵歌舞

    진도에선 알게 된다. 왜 화가가 그림을 그리고, 왜 소리꾼이 창을 하고, 왜 시인이 시를 쓰는지를. 씹어도 삼켜도 내려가지 않는 응어리를 진도 사람들은 ‘예술’이라 했다. 바다도 울고 칼도 울고 해海 용산역에서 KTX로 3시간을 달려 목포에 내렸다. 호남선의 시작과 끝을 찍는 목포역은 개청 100주년을 알리는 현수막을 내걸고 있었다. 1913년 태어난 목포역은 일제강점기와 산업화를 겪으며 1세기를 무던히 견뎌냈다. 목포에서 다리 하나만 넘으면 진도다. 진도대교를 넘는 순간, 바다가 흐느껴 울었다. 생명줄을 잡고 있는 존재만이 운다. 그래서 진도대교가 길게 누워 있는 ‘울돌목’은 그냥 바다가 아니다. 좁고 깊은 골짜기를 낀 울돌목의 파도는 제 존재를 증명하고자 부지런히 온몸을 비틀고 꼬았다. 바다의 연주에 맞춰 칼의 노래가 들렸다. 충무공 이순신이 울돌목을 굽어봤다. 순우리말 울돌목을 한자로 대치하면 ‘명량鳴梁’이 된다. 살아서 꿈틀거리는 명량을 이용해 이순신은 왜구의 배 330척을 물리쳤다. 그가 거느린 배는 고작 13척뿐이었다. 영웅담은 과대 포장되기 마련이지만, 이순신의 이야기에선 왠지 모를 진정성이 느껴졌다. 허깨비를 좇는 정치에 죽을 뻔하고, 백의종군하던 중 모친상을 당하고, 전쟁 도중 아들을 잃었다. 그건 할리우드 영화 속에 나오는 영웅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누군가의 아들이자 아버지로 피눈물을 흘린 인간의 이야기였다. 매년 울돌목에선 명량대첩일인 음력 9월16일을 기점으로 ‘명량대첩축제’가 열린다. 올해 9월27일부터 9월29일까지 울돌목에선 ‘필사즉생 필생즉사必死則生 必生則死’의 마음으로 싸운 이순신을 만날 수 있다. 진도의 바다는 우는 것도 모자라 시커먼 제 속을 드러냈다. 검게 타들어 간 진도의 가슴은 고군면 회동리와 의신면 모도리를 잇는 바닷길이다. 길이 2.8km, 폭 40m의 이 길을 멀리서 바라보면 푸른 바다 위에 갈색 뱀이 구불구불 기어가는 것만 같다. 뱀의 비늘이 알록달록해 보이는 건 형형색색의 옷을 입은 사람들 때문이다. 진도군은 ‘신비의 바닷길 축제’를 35번이나 치렀다. 지난 4월 나흘간 개최된 올해 축제에는 무려 51만명이 다녀갔다. 매년 4~5월경 잠깐 열렸다가 닫히는 ‘찰나의 길’인지라 여름에 찾은 바닷길은 행방불명이었다. 바닷길을 지켜본 동상 두 개가 ‘기적을 믿어라’고 했다. 목격자는 멀리서 바닷길을 지켜보는 피에르 랑디 동상과 다른 하나는 축제 현장을 지키고 선 뽕할머니 동상이다. 1975년 주한 프랑스 대사였던 피에르 랑디는 진도의 바닷길을 보고서 ‘모세의 기적’이라 프랑스에 전했고, 그 덕분에 프랑스 신문에 진도가 소개될 수 있었다. 피에르 랑디는 실존 인물이지만 뽕할머니는 전설 속 인물이다. 호랑이가 득실거리는 빈 마을에 혼자 남겨진 뽕할머니가 이웃 섬으로 도망간 가족을 그리워하자 용왕이 ‘길’을 내주었다는 전설은 신비의 바닷길의 모태가 됐다. 신비의 바닷길┃주소 전라남도 진도군 고군면 신비의 바닷길 74 홈페이지 miraclesea.jindo.go.kr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풍경 앞에선 붓이 춤춘다 서화書畵 진도의 바다 옆에는 늘 논이 따라다녔다. 바다 너머 논, 논 너머 바다…. 물과 흙이 진도 사람을 빚어냈을 것이다. 진도에선 보이는 대로 툭 찍어내는 사진이 아니라 뭉툭한 연필로 쓱쓱 그리고 고운 물감으로 덧칠한 풍경화가 갖고 싶었다. 사물 하나 제대로 스케치하지 못하는 아둔한 손을 원망했다. 재주 없는 외지인의 마음이 이러한데, 진도에 살았던 사람의 마음은 오죽했을까. 진도의 미술관은 진도 출신의 작가와 진도의 풍경이 담긴 그림 위주로 전시를 꾸리고 있었다. 서예가 장전 하남호 선생이 사비를 들여 만든 남진미술관은 아늑하고 소담했다. 미술관 정원에는 색이 고운 토기와 조각품이 가득 메워져 있고 별관에는 분청사기, 백자, 청자 등이 높은 몸값을 자랑하고 있었다. 미술관 본관으로 들어가면 책에서 봤던 역사 속 인물들이 걸어 다닌다. 이름만으로 무게가 느껴지는 추사 김정희와 한호 한석봉의 글씨를 알현하고, 대원군 이하응의 박력이 느껴지는 글씨도 볼 수 있다. 율곡 이이, 우암 송시열, 무정 정만조, 고균 김옥균, 계정 민영환 등의 작품도 미술관 곳곳에 촘촘하게 박혀 있다. 미술관의 벽면 한쪽을 크게 메운 그림으로 사람들이 우르르 몰렸다. 다산 정약용의 ‘홍매도’다. 다산의 유배지는 진도가 아니라 강진이건만 정약용이 그린 매화 그림은 진도에까지 진한 향을 내뿜고 있었다. 진도의 그림을 제대로 알기 위해선 조선시대 남화의 대가로 불리는 소치 허련의 흔적을 밟아야 한다. 운림산방은 진도 출신의 허련이 여생의 끝자락을 보내던 화실이다. 이곳을 지키는 건 연꽃이 동동 떠 있는 호수와 의젓한 소나무, 하늘거리는 배롱나무 등이다. 운림산방은 배우 배용준과 전도연 주연의 영화인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허련은 평생 한 스승를 우러러봤다. 허련의 재능을 알아보고 키워 준 추사 김정희 말이다. 추사는 중국 원나라의 4대 화가로 손꼽힌 ‘대치’ 황공망과 견줄 정도로 그림을 잘 그린다 하여 제자의 호를 ‘소치’라 지어 주었다. 소치 허련이 운림산방에 기거하게 된 결정적 계기도 제주도에서 유배생활을 하던 추사의 죽음 때문이었다. 허련은 스승을 만나러 제주도까지 찾아가곤 했다는데, 스승을 향한 사랑은 운림산방에서도 느껴진다. 심지어 운림산방은 뜻밖의 선물을 내어 놓았다. 추사 김정희의 대표작인 세한도를 본 것이다. 메마른 소나무와 잣나무가 마주 보고 꼿꼿하게 선 세한도에는 ‘장무상망長毋相忘’이라는 글씨가 숨어 있었다. ‘서로 오래 잊지 말자’는 이 말은 귀양살이 중이던 추사가 중국에서 책을 구해 보내준 제자 이상적에게 띄우는 감사의 인사다. ‘예술 혼’은 세월의 바람 앞에서도 쉽게 꺼지지 않는다. 소치 허련에 이어 미산 허형, 남농 허건, 임인 허림, 임전 허문, 허진 등 소치의 집안은 5대에 걸쳐 화가를 배출했다. 호수 오른편에 보이는 소치 기념관에선 소치 집안의 가계도를 그림으로 만날 수 있다. 피는 같을지언정, 각자 그려낸 그림의 느낌은 천차만별이었다. 한집안에서 태어난 작가들의 그림을 한자리에서 비교해 보는 재미는 꽤 쏠쏠하다. 남진미술관┃주소 전라남도 진도군 임회면 하미길 39 문의 061-543-0777 운림산방┃주소 전라남도 진도군 의신면 운림산방로 315 문의 061-543-0088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진도 Q&A Q. 막걸리와 파전을 파는 갤러리가 있다? 그림을 전시하고 커피와 케이크를 파는 갤러리형 카페는 봤어도 그림을 전시하며 막걸리와 파전을 파는 곳은 생전 처음 봤다. 진도니까 가능한 일이다. 우초 박병락 선생이 운영하는 ‘작은 갤러리’는 그의 작품을 전시하는 갤러리이자 음식점이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수제비와 파전. 진도의 바다를 표류하던 각종 해산물이 수제비와 파전에 들어 있다. 노란 색감이 퍼지는 막걸리도 진도의 특산품인 ‘울금’으로 만들어져 독특하다. 울금은 생강과 식물로 울금의 주성분인 커큐민은 카레의 주원료가 된다. 우초 선생의 그림은 진도스럽다. 진한 먹으로 그려낸 작품에선 검정빛 개펄이 살아 있다. 소나무 너머의 바다, 갯벌의 변화, 낙조 등 작품의 주제는 진도를 비켜가지 않는다. 작은 갤러리┃주소 전라남도 진도군 임회면 죽림리 300 문의 061-544-0071 Q. 진도개? 진돗개? ‘진도개’는 진도를 알리는 일등공신이다. 1993년 5살짜리 진도개 백구가 대전으로 팔려갔으나 주인을 잊지 못하고 7개월간 팔백리길을 달려 옛 주인에게 돌아갔다는 얘기가 알려졌기 때문이다. 진도개 테마파크에서는 똑똑한 진도개의 공연을 볼 수 있다. 총을 맞고 쓰러지는 명연기부터 조련사의 어깨 위에 올라가는 고난이도 묘기도 부린다. 여기서 잠깐! 진돗개와 진도개 중 어느 것이 맞을까? 사이시옷 맞춤법을 따르자면 ‘진돗개’가 맞지만 진도 사람들은 진돗개를 ‘진도개’라 부른다. 1963년 진도개가 천연기념물 제53호로 지정될 당시 진돗개가 아니라 진도개로 등재됐기 때문이란다. 진도개라는 단어에는 ‘진도개’를 특별한 존재로 생각하는 진도 군민의 자부심이 배어 있는 셈이다. 진도개 테마파크┃주소 전남 진도군 진도읍 동외리 홈페이지 dog.jindo.go.kr Q. 홍주는 섞어야 맛있다? 진도의 특산품은 헤아리기 어렵다. 꼬들꼬들하고 튼실한 돌미역, 불로장생의 명약으로 불리는 구기자, 한겨울에도 잘 자라는 대파 등…. 수많은 특산품을 비집고 진도 토속주인 ‘홍주’가 무형문화재 26호로 지정됐다. ‘지초’라는 약초를 가미해 색을 낸 홍주는 이름 그대로 새빨갛다. 도수가 무려 40도를 웃돌기 때문에 주당이 아니라면 그냥 마시기 쉽지 않다. 맥주잔에 맥주를 70% 가량 채운 뒤 홍주를 약간 부으면 마치 맥주 위에 해가 뜬 것 같은 ‘일출주’가 된다. 맥주가 든 맥주잔 안에 홍주가 든 소주잔을 넣으면 ‘일몰주’. 또한 투명한 사이다와 홍주를 섞으면 접점 부분이 분홍빛으로 바뀌어 상당히 곱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핏방울 터트리듯 노래하더라 가무歌舞 “진도 앞에선 서화가무를 자랑하지 마시오”라는 충고는 허풍이 아니었다. 예술이라는 향수를 얼마나 뿌린 것인지, 나중에는 예술이라는 말만 들어도 특유의 진도 내음이 풍겨 왔다. 아리랑마을 관광지 내 아리랑체험관에서 아리랑은 물론이고 사물놀이, 진도씻김굿 등을 간접 체험했다. ‘지잉’ 징이 울면 바람이 불고, ‘둥둥’ 북이 울면 구름이 따라왔다. ‘꾕꾕’ 꾕과리가 소리치면 천둥이 밀려왔고, ‘덩기덕’ 장구가 움직이면 비가 쏟아졌다. 논밭을 일궈 살기 위해 그들은 악기를 쳤다. 자연을 ‘적’이 아닌 ‘동지’로 만드는 우리 민족의 지혜다. 진도군 지산면 인지리에서 전승된 ‘남도 들노래’는 아예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남도 들노래 하면 지산면 인지리의 조공례 할머니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소리에 미친 조공례 할머니의 윗입술은 “노래하지 말라”는 남편의 돌팔매에 찢겼다. 책 <곽재구의 포구기행>에서 곽 시인은 입술이 찢기던 순간을 “그날 흘린 피가 꼭 매화꽃잎처럼 송이송이 서럽고 고왔는디”라 묘사한다. 윗입술이 찢기고도 ‘핏방울 터트리듯’ 노래한 그녀는 남도들노래 창 기능 보유자중요무형문화재 51호가 됐다. 농사지으랴, 밥하랴, 아이 키우랴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란 진도의 부녀자들은 때론 손에 손을 잡고 빙글빙글 돌았다. 남도들노래와 함께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강강술래의 탄생기다. 이곳저곳 정처 없이 진도를 염탐하다 보니, 해日와 이별할 시간이 오고 있었다. 해와 만나고 헤어지는 건, 먹고 자는 것과 다를 바 없는 일상이 아니던가. 그러나 진도에선 해조차 특별했다. 심청이가 인당수에 몸을 던지듯 진도의 해는 애잔하게 바다의 품에 안긴다. 떠나가는 해를 보려 세방낙조 전망대로 달렸다. 일몰까지 시간이 꽤 남았다. 공백기를 달래 준 건 진도군립민속예술단의 공연이었다. 중중모리 가락이 덩실덩실 어깨춤을 추는 관람객의 몸 사위를 따라 흘렀다. “고초장, 된장, 간장, 뗏장, 아이고 아니로구나. 초장화, 초장화, 초장화, 장화초, 장화초 아이고 이것도 아니로구나….” <흥부가> 중 화초장 대목. 부자가 된 동생 흥부에게서 ‘화초장’을 빼앗아 온 놀부가 화초장을 ‘고초장’이라고 했다가 ‘초장화’라고도 했다가 정신없이 소리 질렀다. 흥부가가 끝나기 무섭게 북을 맨 세 사람이 등장했다. 양손에 북채를 쥐고 북을 장구처럼 양쪽으로 치는 ‘진도북놀이’는 잔가락이 많기로 유명하다. 두 손에 북채를 들고 빙글빙글 도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심장도 북의 장단에 맞춰 쿵쿵 정신없이 뛰기 시작했다. 쩌렁쩌렁 울리던 소리가 자취를 감출 무렵, 해가 서서히 움직이는 게 보였다. 숨을 멎을 듯 말듯 해가 어느 순간 바다에 스며들었다. 아리랑마을 관광지┃주소 전라남도 진도군 임회면 아리랑길 95-5 문의 061-544-8839 세방낙조┃주소 전라남도 진도군 지산면 세방낙조로 문의 061-544-0151 글·사진 구명주 기자 취재협조 진도군청 www.jindo.go.kr 한국관광공사www.visitkorea.or.kr
  • 여름의 이름으로 Let’s 팅Rafting ·핑Camping ·킹Trekking

    여름의 이름으로 Let’s 팅Rafting ·핑Camping ·킹Trekking

    여름은, 견디자면 한없이 길고, 만끽하자면 너무나 짧은 계절이다. 아드레날린 펑펑 샘솟는 여름 레포츠! 그러나 하드코어는 좀 곤란하다면 가볍게 팅!핑!킹! 여름날 웃음 팡팡 튀는 산하로 가자. 글·사진 천소현 기자 취재협조 봉화군청 www.bonghwa.go.kr, 영주시청 yeongju.go.kr, 모두캠핑 www.modecamping.com ●Rafting 낙동강 상류 이나리 강변 영차, 으싸 물 위의 전력질주 스키 한번 못 타고 겨울을 보낸 섭섭함을 기억한다면 이 여름이 가기 전에 해야 할 일은 래프트에 몸을 싣는 일이다. 래프팅의 계절은 여름보다 짧기 때문이다. 인제 내린천도 가봤고, 정선 동강도 가봤고, 한탄강도 가봤지만 낙동강은 처음이라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런 초행자들을 놀래키려는 듯 낙동강 발원지에서 가까운 봉화 이나리 강변은 거친 물살을 쏟아내고 있었다. 며칠 전 내린 장마비가 한몫 단단히 했다. 장마 때는 도로에서 불과 1m 아래까지 차오를 정도로 수위가 높아지는데 래프팅의 스릴은 이 수위와 정비례한다. 보통 래프팅은 6~9월까지 석 달간 허락되어 있지만 첫물과 끝물은 마니아들이 움직이는 시기이고, 일반인들에게는 7~8월 두 달간이 무난하다. 35번 국도를 타고 상류로 이동하는 짧은 시간 동안 십여 개의 보트가 차창 밖으로 스쳐갔다. 봉화 래프팅은 봉화나루터에서 시작하여 길게는 청량교까지 코스가 이어진다. 상류에서부터 순서대로 관창교, 오마교, 관창1교, 청량교 등의 다리 부근에 선착장이 있는데 짧게는 6km, 길게는 10km까지, 여러 코스가 있다. “위험한 곳과 재미있는 곳은 다르다!” 베테랑 가이드의 연륜 어린 충고가 귀에 쏙 박혔다. 스릴을 추구하는 자들에게는 ‘위험하다!’는 경고가 유혹으로 들리겠지만 래프팅의 재미는 여러 요소로 이루어져 있다. 수량이 많고 거친 물살이 간혹 나타나야겠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노련한 가이드의 안내와 팀워크이고 가장 중요한 것은 두말할 필요 없이 안전이다. 그래서 몸을 푸는 준비 운동과 안전교육은 필수다. 무게가 60kg이 넘는 10~12인승 보트는 여러 명이 힘을 합쳐야만 운반도, 운행도 가능하다. “봉화의 래프팅 코스에는 두 가지 고비가 있는데요, 첫 번째 것은 위험하기만 하고 재미있는 곳은 아니고요, 두 번째 고비는 좀 위험하지만 스릴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그의 설명을 듣고 보니 하얀 포말이 올라오는 지점이 다가올수록 물속에 자갈이 구르는 소리가 들리고 작은 소용돌이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보트 바닥에 부착된 발고리에 안전하게 발을 고정하고 구령에 따라 몸을 앞뒤로 숙이기도 하고 힘차게 패들을 저으니 어느새 수면이 잠잠해졌다. 그러나 이미 몸은 흠뻑 젖은 상태. 아드레날린의 세례를 받은 듯하다. 가이드가 경고했던 두 개의 고비를 넘기고 나니 기다리고 있는 것은 다이빙 타임! 바닥이 보이질 않으니 불안한 마음이 들지만 물길을 잘 아는 가이드들이 파악해 둔 다이빙 지점은 수심이 깊어서 다칠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다양한 자세로 입수하는 사람들의 모습에 저절로 환호성이 터진다. 그 소리에 놀란 두루미가 멀리서 날아올랐다. 물길 따라 그냥 흐르는 것처럼 보이지만 래프팅은 의외로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다. 몇 번 물에 빠지고 나니 (그래서 물을 삼키지 않는다면) 배가 홀쭉해져 있다. 종료 지점이 가까워지면서 몇 팀과 캔 맥주 내기 레이싱을 해서 더 그랬을지도. 단단하게 조였던 구명조끼가 다 헐렁하게 느껴질 정도. 당장 식당으로 달려가고 싶은 마음뿐일 때 낙동강레포츠센터의 넓고 깨끗한 샤워장은 참 고마운 존재였다. 생사고락을 함께한 후에 나누는 밥상은 그 어느 때보다 화기애애했고, 맛있을 수밖에. 한여름이 꿀맛이다. ▶Rafting Gear 래프트 래프팅은 2차 세계대전 후 남은 군용 고무보트를 운송 수단으로 사용했다가 레저용으로 확산됐다. 작게는 3~4인용(45kg, 3m60cm)부터 크게는 12인용(64kg, 4m50cm)까지 있으며 PVC나 고무재질로 만들어진다. 고무 래프트 한 척의 가격은 보통 300~400만원 사이다. 구명조끼 수영을 못해도 래프팅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 구명조끼다. 체중 120kg까지 안전하다. 착용요령은 가슴둘레가 꼭 맞도록 몸통의 줄을 팽팽하게 당기고 다리 고정끈까지 확실하게 채워야 물에 빠졌을 때 조끼가 벗겨지지 않는다. 안전모 너무 크거나 작은 사이즈는 불편할 뿐 아니라 안전하지도 않으므로 적당한 사이즈를 골라서 착용해야 한다. ▶travie info 낙동강 래프팅 경상북도 봉화군 명호면의 35번 국도를 달리다 보면 중앙래프팅(054-672-0802), 봉화래프팅(054-673-0890), 청량산래프팅(054-674-1999) 등 여러 업체를 발견할 수 있다. 소요시간 2~3시간 요금 1인당 2만~3만5,000원(코스별) 봉성 청봉숯불구이 봉화군 봉성면은 솔잎향이 가득한 돼지숯불구이로 유명하다. 춘향목에서 딴 솔잎이 잡냄새를 제거하고 육질을 부드럽게 해주는 것이 비결. 숯불 화덕에서 구워 오기 때문에 대기시간이 걸리지만 바로 먹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직접 띄운 메주로 만든 된장찌개도 일품. 돼지 숯불구이 1인분 1만8,000원 문의 054-672-1116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Camping 연천 조각공원 캠핑장 예술이 있는 풍경 그리고 캠핑 <1박2일>, <아빠, 어디가>의 영향력이 대단하긴 하다. 여행을 귀찮아하시는 어머니의 입에서 ‘캠핑 한번 해보자!’라는 제안이 먼저 나오다니. 부모님의 로망을 풀어 드리긴 해야겠는데 한번 쓰자고 비싼 캠핑장비를 구입하기는 그렇고, 또 막상 텐트생활을 불편해 하실지 모른다는 생각까지, 이리저리 머리를 굴린 끝에 나온 답은 캐러밴이었다. 여름의 위세는 당당했다. 주차장에 내려서 고작 10여 미터를 걸었을 뿐인데 말 그대로 뙤약볕 샤워. 이 순간 드는 생각은 아무리 자연 속의 캠핑이라지만 텐트가 아닌 캐러밴을 예약한 것은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것이다. 주방용 에어컨과 침실용 에어컨을 가동하니 차 안 공기는 금세 뽀송뽀송, 시원해졌다. 한결 가벼운 기분으로 둘러보니 6인승 캐러밴은 펜션 시설 못지않았다. 전면에는 커플을 위한 큰 침대와 전용 에어컨, 후면에는 2층 침대 2개가 있었다. 중앙부의 주방에는 가스레인지와 냉장고는 물론이고 식기와 밥솥 등 모든 주방도구가 갖춰져 있으니 늦은 점심식사 준비도 뚝딱 이루어졌다. 게다가 평면 TV까지. 또 하나의 집이다. 캐러밴에 딸린 파라솔 테이블 옆으로 대형 그늘막 설치가 끝날 무렵 아버지가 샤워를 마치고 나오셨다. 냉장고에서 금방 꺼낸 맥주 한 캔. 그렇게 온 가족이 야외 테이블에 둘러앉았다. 어린시절 부산 외갓집 앞 평상에 할머니, 이모, 삼촌까지, 온 가족이 모여 수박을 깨먹던 추억이 몇십 년의 시차를 뚫고 달려와 있었다. 그때 어린 나 대신, 꼭 그 또래의 조카가 뽀로로 캠핑의자에 앉아 있을 뿐. 열기가 가시고 그림자가 길어지기 시작할 때쯤 공원 산책에 나섰다. 좀 전까지 예사로 보았던 물체들에 다가서니 하나하나가 예사롭지 않다. 멀리서 돌멩이인 줄 알았던 연못가의 검은 물체들은 세심하게 배치된 군화 수십 켤레고 그냥 장대라고 생각했던 쇠철봉 위에 녹슨 철조망이 걸려 있었다. 저 멀리 검은 천막은 미국의 군용막사였다. 1999년부터 현재까지도 매년 6월 민통선예술제를 주최하고 있는 미술관다운 작품들이었다. 서울에서 불과 2시간을 달려왔을 뿐인데 분단이라는 현실에 바짝 다가와 있었다. 이곳에 설치된 대형 작품들은 대부분 석장리 조각공원의 관장인 박시동 화백의 것이고 곳곳에 소품들이 숨은 듯 전시되어 있다. 분단과 평화에 뜻을 둔 작품들도 있지만, 다양한 재료로 다양한 주제를 표현한 작품들이 푸른 잔디밭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석장리 조각공원이 캠핑 캐러밴 사이트로 변신한 것은 지난 6월의 일이다. 기존에 전시되어 있던 작품들 사이로 모두 17대의 캐러밴이 자리를 잡았다. 예술을 테마로 하는 독특한 오토캠핑장이 생긴 것이다. 캠핑장 운영을 맡고 있는 김규호씨의 부지런함과 싹싹함 뒤에는 아버지 김명환씨의 든든한 지원이 있다. 캐러밴 등 특수차량을 생산하는 (주)두성특장차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명환씨는 일반인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캠핑장 운영에 대한 컨설팅과 강연도 맡고 있다. 전국에 캠핑장이 급증하는 추세에서 테마와 개성이 없으면 금방 도태된다는 것이 그의 지론. 그런 의미에서 연천 조각공원점은 야생 버라이어티 캠핑보다는 느긋한 휴식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캠핑장이다. 면적이 넓지는 않지만 오랫동안 정성들여 가꿔 온 정원처럼 아늑하다. 생태보고지역인 최북단 제1땅굴 아래에 위치해 있어서 지난 15년간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채 재배해 온 야생화와 약초들은 효소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약을 치지 않아 파리가 많은 것이 흠이었지만 살충제를 뿌리면 반딧불들도 함께 사라질 것이 고민이라고. 박시동 관장 내외가 거주하는 집과 작업실이 뒤편에 있고, 주차장 뒤쪽 언덕으로 올라가면 손수 만들었다는 황토방 3채가 있다. 그중 하나는 효소저장소로 사용 중이다. 9월부터 관장 내외가 지도하는 도자기 체험, 사진워크숍 등의 프로그램을 개시할 예정이며 수년 동안 숙성시킨 효소도 구입할 수 있다. 또 규모가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50명 이하 단체를 위한 여행지로도 제격. 야외부대와 황토방 펜션 등 다른 캠핑장에는 없는 시설도 있다. ▶Camping Gear 캐러밴을 이용하는 가장 큰 장점이 캠핑 장비를 준비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긴 하지만 한 두가지만 더 준비하면 캠핑의 재미를 더욱 풍부하게 만끽할 수 있다. 캠핑 의자 보통 캐러밴 옆에 피크닉 테이블이 있지만 이동이 어렵고 좁기도 하다. 편하게 옮겨 앉을 수 있는 캠핑 의자가 있다면 경치 좋은 자리, 시원한 자리에서 독서를 하거나 담소를 나눌 수 있다. 여기에 작은 테이블과 그늘막이 있다면 금상첨화다. 화롯불 지피기 캠프파이어가 없다면 캠핑의 낭만을 절반도 즐기지 못한 것이다. 관리사무소에서 숯불 바비큐용 화로를 빌려주기도 하지만 이와 별도로 장작을 구입해서 모닥불을 만들면 밤새 불가에 모여서 도란도란 즐길 수 있다. ▶travie info 모두캠핑 연천 조각공원점 모두캠핑 연천 조각공원점은 캐러밴 전용 캠핑장으로 2인용, 4인용, 6인용까지 총 17대의 캐러밴이 있다. 원래 석장리 조각공원이었던 캠핑장에는 조각품과 설치미술, 연못과 잔디정원으로 꾸며져 있으며 2채의 황토펜션도 운영 중이다. 태안반도의 학암포 캠핑장과 영종도의 왕산 제휴점도 있다. 주소 경기도 연천군 백학면 석장리 875 요금(최저요금기준) 스탠더드 8만원(2인용), 디럭스 11만원(4인용), 스위트(6인용) 14만원, 황토펜션(2인용) 10만원 문의 1544-6615 www.modecamping.com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Trekking 청량산·죽령옛길 참! 시원한 여름 숲길 그 좋아하던 등산도 여름이면 잘 엄두가 나질 않는다. 그러나 내공 있는 사람들은 다 안다. 여름 숲이 얼마나 시원한지를. 그 계속물이 얼마나 차가운지를. 봉화 청량산 물과 함께 걸었네 청량산 산행은 보통 ‘입석’에서 시작된다. 이름 그대로 서 있는 돌. 뚝 떨어져 나온 커다란 바위가 마치 이정표처럼 서 있다. 탐방코스는 5가지로 짧게는 2시간(4km) 코스도 있고 정상을 넘는 코스는 5시간 40분(7km) 정도를 잡아야 한다. 물병 하나 들고 오르기 시작! 청량산淸凉山은 수려한 풍경 때문에 금강산과 비교하여 ‘소금강’으로 불리는 곳이다. 경북 봉화군 명호면과 재산면, 안동시 도산면과 예안면에 걸쳐 조선시대에 풍기군수로 재직했던 주세붕이 직접 명명했다는 12개의 봉우리(내산內山 9개, 외산外山 3개)가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는데 최고봉은 장인봉870m이다. 30분 정도 걸어가니 반가운 쉼터가 나왔다. 청량정사를 먼저 방문해야 정석이겠지만 발길이 먼저 닿는 곳은 바로 옆에 위치한 ‘산꾼의 집’. 칠순이 넘은 기인 이대실 선생이 이 집의 주인이다. 서예, 달마도, 가야금, 무예 등 다방면에 재능이 많은 그는 집을 아기자기하게 꾸몄고 직접 제작한 소품들도 판매하고 있었다. 후한 인심 덕에 이곳에 들르는 나그네는 누구나 따끈하고 달큰한 약초차를 공짜로 마실 수 있다. 원하는 만큼 마시되 컵을 헹구는 것은 잊지 말아야 한다. 좁은 오솔길을 따라 조금 더 올라가다 보니 갑자기 시야가 확 트였다. 입구에서 시원한 약수 한 바가지 들이키고 나니 뼛속까지 시원해진다. 경사면에 위아래로 펼쳐진 청량사의 중간 허리쯤에 이미 도착해 있었다. 신라 문무왕 3년(663년)에 창건된 청량사는 산 중턱쯤, 마치 부채를 펼쳐서 세워놓은 듯 비탈진 절벽 아래 독특한 가람배치를 이루고 있었다. 전성기에는 산 곳곳에 암자가 27개나 되었다지만 지금은 조선 후기 양식을 보여주는 유리보전과 원효대사가 머물렀다는 응진전이 가장 수려한 모습을 자랑한다. 이번에는 그 냉수의 힘으로 다시 정상을 향해 올라간다. 목적지는 해발 800m 지점의 하늘다리. 2008년에 설치한 하늘 다리는 솟아오른 두 개의 봉우리, 자란봉과 선학봉의 정상을 연결한 길이 90m의 산악현수교다. 다리 가운데 지점에는 투명한 복합유리섬유 바닥재를 사용해 마치 허공 위를 걷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고 했지만 오래돼서인지 불투명해져 버렸다. 어쨌든 아찔한 풍경인데 운동화를 신은 소년들은 폴짝폴짝 뛰어다닌다. 청량사에서 선학정 방향으로 하산하는 길에는 졸졸졸 계곡물이 따라 내려온다. 고대에는 수산水山이라고 불렸다는데, 그만큼 12봉 사이 계곡마다 물이 풍부했었나 보다. 그 조잘대는 물소리만으로도 청량하기가 그지없다. 청량산도립공원 mt.bonghwa.go.kr 054-679-6651 영주 죽령옛길 ‘잠시 쉬었다 가게나!’ 소백산국립공원의 둘레에도 길이 흐른다. 충북 단양, 강원 영월, 경북 영주에 모두 걸쳐 있는 소백산자락길이다. 총 12개의 자락길 중에서 죽령옛길은 3자락(11.4km)을 구성하는 3개의 길(죽령옛길, 용부원길, 장림말길) 중에서 첫 번째 문화생태탐방로다. 그러나 죽령옛길(2,8km 50분)의 역사는 신라 아사달과 15년(15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추풍령, 문경새재와 함께 영남과 다른 지방을 연결해 주는 중요한 통로였고 조선시대 유생들이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가기 위해 거쳤던 곳이기도 하다. 그 선비들이 쉬어 가곤 했던 주막과 마방은 1900년대 초까지도 운영을 했었다. 지금은 다 무너진 돌담의 흔적으로만 남아 있지만 그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 어르신들도 아직 계시다. 주막에서 들이킨 약주 한잔의 힘을 보태지 않았다면 고갯길은 더 힘겨웠을 것이다. 구름도 자고 간다는 추풍령이 고작 해발 221m이니 해발 689m의 죽령을 넘는 구름들은 사나흘 푹 묵어갔을지도 모르겠다. 이 길을 오갔던 수많은 사람들 중에는 퇴계 이황 선생도 포함된다. 형제간의 우애가 지극했던 퇴계 이황 선생과 형 온계 이해 선생이 서로를 배웅했던 계곡자리가 남아 있었다. 고속도로가 깔리면서 쓸모가 없어진 죽령옛길은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지면서 우거진 풀숲에 잠식되나 했지만 트레킹 붐을 타고 다시 빛을 찾았다. 지금은 국가명승 30호로 지정되었고 12자락 길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선정되기도 했다. 몇해 전 이 길을 걸었을 때에는 소백산역(구 희방사역)에서 시작해 죽령마루까지 오르막길을 걸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그 반대 방향으로 내려갔다. 나무 계단과 데크가 놓이고 도로변에는 정자까지, 길은 제법 정비가 되어 있었다. 숲길이 끝날 무렵에는 사과, 자두, 호두가 알차게 영글어 가는 과수원이 나왔다. 열매는 여름이라는 뜨거운 에너지의 집약일지도 모르겠다. “여름에 걷기에는 정말 최곤데요!” 누군가의 탄성이 지나갔다. ▶travie info 송이돌솥밥 봉화는 전국 최대 송이 주산지다. 송이에서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돌솥밥을 맛있게 즐기는 방법은 솥밥을 푸기 전에 송이 한 점을 참기름장에 찍어서 그 맛과 향을 음미하는 것이다. 봉화에서 나는 신선한 나물반찬들이 입맛을 돋운다. 송이요리전문점 솔봉 송이(봉화읍 내성리, 054-673-1090) 돌솥밥 1만5,000원 약선정식 청정지역에서 재배해 향이 깊고 부드러운 나물들을 간수 뺀 소금과 효소 등으로 맛을 낸 약선요리는 먹을수록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인삼요리와 한방인삼김치를 전문으로 하는 약선당은 2010년 세계약선요리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박순화 여사가 창업했고 아들 이정훈씨가 대를 잇고 있다. 약선당(영주 봉현면, 054-638-2728) 약선정식 2만원, 인삼정식 3만원
  • SUMMER VACATION RESORT SELECTION ①베트남

    SUMMER VACATION RESORT SELECTION ①베트남

    세상은 넓고 리조트는 많다. 열 사람에게 물어도 다 다른 추천이 돌아오게 마련. <트래비> 기자들이 직접 다녀온 3국의 리조트 이야기는 두 발로 적은 생생한 스토리다. VIETNAM 베트남 중부의 몽유도원 부모님의 계모임 여행지로만 남겨두기에 베트남은 너무 아까운 곳이다. 특히 중부의 해안지역, 유러피안들이 즐겨 찾는 휴양지 다낭과 나트랑이 그렇다. 최근 들어 직항편이 생기면서 한국에 알려지기 시작한 두 도시에 들어선 리조트의 면면만 봐도 믿고 가볼 만하다. 바다색이야 필리핀, 태국만 못하다지만 베트남 중부 특유의 문화와 먹거리, 호치민이나 하롱베이에 비해 넉넉하고 여유로운 풍경은 꽤나 치명적이다. 라구나 랑코Laguna Langco 어촌마을 속에 감추인 몽유도원 19세기 통일왕조 시대의 문화유산으로 볼거리 많은 베트남 중부가 ‘관광지’에서 ‘럭셔리 휴양지’로 탈바꿈했다. 다낭 인근의 소박한 어촌마을, 랑코Langco에 럭셔리 호텔 자매 브랜드인 반얀트리Banyantree와 앙사나Angsana가 들어선 까닭이다. 나트랑Nah Tran 휴식을 선물 받으세요 베트남의 중남부에 위치한 해안마을 나트랑Nah Trang. 냐짱이란 현지식 발음으로 더욱 많이 알려진 이곳은 수십년 전부터 유럽인들이 사랑한 휴양지다. 특별한 관광지도, 뛰어난 액티비티도 없는 이곳에 전세계의 사람들이 찾아오는 이유는 단 한 가지, 편안한 아름다움 때문이다. 유려한 해변과 완만한 파도는 ‘동양의 나폴리’란 별명으론 설명이 부족하다. 나트랑 바다에 발을 담그고 설 때, 진짜 나트랑의 우아한 풍경이 다가온다. 1. 무위를 맛보다 안람 빌라 닌반베이An Lam Villa - Ninh Van Bay 배에서 내리면 흙길이다. 아스팔트도 블록도 아니다. 자박자박 소리를 내어 걷다 보면 발바닥에 닿는 흙의 느낌이 감격스럽다. 안람 빌라 닌반베이는 자연주의, 프라이빗을 표방하는 나트랑의 풀빌라 리조트다. 흙길과 나무 울타리, 무성하게 자란 잡초들은 꼭 필요한 선에서 다듬고 정리된다. 하나하나 독채로 꾸며진 리조트 안으로 들어서면 양쪽으로 우거진 풀들이 꽃을 피우고 있고, 개인수영장 앞으론 잎을 내린 나무들이 가득하다. 안람 빌라 닌반베이의 자연주의를 가장 잘 말해 주는 건 각 빌라의 야외 샤워시설이다. 파란 하늘이 그대로 올려다보인다. 벽이 없는 곳에서 벌거벗고 샤워를 한다는 것이 주는 기쁨은 상상 이상이다. 개인 수영장도 그렇다. 눈치 볼 것 없이 언제든지 개인 수영장으로 뛰어들어 보자. 홀딱 벗고 나와도 아무도 보지 않고, 아무도 나무라지 않는다. 이곳에선 가장 자연스러운 것이 곧 자유로운 것임을 깨달을 수 있다. 나트랑의 둥근 산등성이를 뒤로하고 크루즈 위에 누워서 노을을 바라보는 것은 어떨까. 안람 닌반베이에서 운영하는 선셋크루즈는 배 위에서 나트랑의 조용한 해안을 관찰할 수 있고, 바다로 떨어지며 빛을 내려놓는 태양의 우아한 발자취도 감상할 수 있다. 직접 기른 오가닉 푸드와 인근 바다에서 잡힌 싱싱한 해산물을 맛보는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다. 안람 닌반베이는 리조트 안에 직접 관리하는 오가닉 농장을 5군데 운영하고 있다. 바로바로 공수하는 싱싱한 채소들은 어떻게 요리되어도 향긋한 본연의 맛을 간직하고 있다. 로브스터와 생선은 바다에 맞닿은 나트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료다. 특히 리조트에 따로 신청을 하면 로브스터 농장을 방문해 직접 구매할 수 있다. 물론 사 온 로브스터는 레스토랑에서 요리해 준다. 프라이빗한 서비스는 위치에서부터 이유를 찾을 수 있다. 나트랑 시내에서 차를 타고 20여 분, 바닷가에 있는 선착장에서 10분 가량 보트를 타고 들어가면 둥글게 호를 그리며 자리한 안람 빌라 닌반베이가 있다. 리조트가 자리한 곳은 육지와 이어진 만이다. 하지만 높은 산이 있어 육로로는 닿을 수 없다. 때문에 리조트에 들어가려면 배를 타야만 하고, 배를 타고 들어간 만에는 단지 안람 닌반베이뿐이다. 고립된 위치 때문에 외롭단 생각이 들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자유롭게 느껴진다. 안람 닌반베이는 총 빌라 수가 35개로 바다를 향하고 있는 비치빌라, 라군을 향하고 있는 라군빌라, 산의 언덕 쪽에 있는 힐락빌라 등 세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빌라 수는 적지만 그래서 한 빌라당 차지하는 면적이 넓다. 또 빌라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지 않고 일정 간격을 두고 떨어져 있어서 답답하지 않다. 각 빌라마다 개인 버틀러가 배정되어 이동을 도와주고 일정을 관리해 주니 넓은 리조트 안에서 길을 잃을 염려도 없다. 요금 힐락빌라 USD400 주소 Ninh Van Bay, Nha Trang, Ninh Hoa, Vietnam 홈페이지 www.anlam.com 2. 모든 것을 즐겨라 빈펄 Vinpearl 섬 하나를 차지하고 있는 빈펄은 그 면적과 다양한 서비스로 나트랑의 명물로 일컬어진다. 나트랑에서 최대 크기의 수영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빈펄은 독채로 이루어진 빈펄 럭셔리와 호텔식으로 꾸며진 빈펄 리조트로 나뉘어져 있다. 개인 수영장이 갖춰진 풀빌라로 설계된 빈펄 럭셔리는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 어긋남이 없이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다. 이곳저곳에서 조경사들이 꼼꼼하게 작업하면서 가꾸는 덕이다. 편하게 길을 낸 인도와 잔디가 깔린 마당, 아담한 테라스는 마치 외국의 작은 마을처럼 느껴진다. 빌라 안으로 들어서면 나무의 질감을 살린 가구들의 굵직굵직한 디자인이 고풍스러운 느낌을 준다. 콘솔, 소파와 침대 등 마치 최고급으로만 꾸며진 가정집 같은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도 색다르다. 여행지란 느낌보다 집처럼 느껴진다. 이름처럼 럭셔리하고 프라이빗한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것도 특징이다. 빈펄 럭셔리에서 묶는 여행객들을 위한 레스토랑이 따로 있고, 또 요청한다면 빌라 안에서 저녁을 먹을 수 있는 인빌라다이닝 서비스도 가능하다. 총 84개의 빈펄 럭셔리 빌라들은 위치에 따라서 풀빌라, 비치프론트빌라, 힐탑스위트, 그랜드힐탑스위트, 프레지덴셜스위트, 풀사이드스위트 등 6개로 나뉜다. 커플들뿐만 아니라 복층으로 만들어진 빌라도 있어서 가족들이 함께 오는 경우도 많다. 빈펄 리조트는 호텔식이긴 하지만 시내에 위치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면적이 상당히 크다. 총 485개의 객실은 빈펄 리조트의 규모를 어림짐작해 볼 수 있는 숫자다. 또 그만큼의 여행자들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수영장도 있다. 빈펄 럭셔리에 버금가는 서비스와 시설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가족여행객들이 많다. 여기저기서 깔깔깔 웃는 아이들의 즐거운 소란스러움은 지친 마음을 달래 주는 가장 좋은 소리이기도 하다. 빈펄에서는 골프, 놀이공원 등 일반적인 호텔 서비스보다 더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다. 빈펄 리조트 안에 있는 놀이공원인 빈펄랜드는 놓치면 아쉬운 시설이다. 20만 평방미터 크기의 놀이공원은 각종 놀이기구뿐만 아니라 번지점프, 워터파크, 4D 시네마 등 화려한 시설을 자랑한다. 일종의 아쿠아리움인 빈펄 언더워터월드The Vinpearl Under Water World에서는 베트남의 다양한 해양 생물들을 볼 수 있다. 오락 외에도 쇼핑과 식사를 할 수 있는 시설이 있어서 조용한 나트랑에서 화려함을 맛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요금 빈펄 럭셔리 풀빌라 USD400. 빈펄 리조트 딜럭스힐뷰 USD270 주소 Hon Tre Island, Nha Trang, Vietnam 홈페이지 www.vinpearl.com 3. 가장 가까이 느끼는 나트랑 호텔 노보텔 나트랑 Hotel Novotel Nha Trang 아침에 일어나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눈부시게 반짝이는 나트랑의 해변이라면? 나트랑 시내에 위치한 노보텔은 전 객실이 나트랑 해변을 향하고 있다. 방 어디에서도 창을 통해 바다가 보일 뿐만 아니라 테라스로 나가면 흰 모래사장이 길게 휘어진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저녁이 되어 해안도로를 따라 불이 반짝이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마음이 절로 행복해진다. 나트랑의 바다를 직접 즐긴다면 더 좋을 터. 미리 호텔에 요청하면 해변에 있는 파라솔과 수건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오토바이가 많아 위험한 도로를 건널 때 호텔 직원이 에스코트 해주는 섬세한 서비스도 있다. 도로를 건넜다면 해안을 따라 조성된 공원을 따라 걸어 보는 것도 좋다. 사람들이 모여 앉아 노래를 부르고 담소를 나누는 모습도 구경하면서 나트랑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가는 시간을 누려 보자. 요금 스탠다드룸 USD135 주소 50 Tran Phu Street, Nha Trang, Vietnam 홈페이지 www.novotel.com 4. 바다를 향해 가다 쉐라톤 나트랑 호텔 & 스파 Sheraton Nha Trang Hotel & Spa 베트남 음식을 좋아한다면, 쉐라톤 호텔에서 베트남 특유의 풍미가 느껴지는 요리를 직접 배워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명 이상 신청하면 수업이 시작된다고. 베트남의 요리재료를 제대로 이용하는 방법을 알려준다.나트랑 어디서도 볼 수 없을 만큼 일품인 쉐라톤 수영장의 멋진 풍경도 즐겨보자. 6층에 위치한 수영장의 높이와 나트랑 해변을 향해 있는 구조 때문에 바다 수평선과 수영장의 끝이 겹쳐지면서 아름다운 풍광을 만들어낸다. 수영을 하다가 얼굴을 들어보면 바다에서 헤엄을 치고 있는 건 아닐까 착각이 들 정도다. 그래서인지 해변에 가지 않고 호텔 수영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수영장 옆에 있는 작은 바에서 맥주 한 캔의 여유를 즐겨도 좋을 것. 요금 딜럭스힐뷰 USD270 주소 26-28 Tran Phu Street, Nha Trang, Vietnam 홈페이지 www.sheratonnhatrang.com 글·사진 차민경 기자 취재협조 아일랜드 마케팅 www.islandmarketing.co.kr 02-3276-2332 ▶travie info 둘이어서 좋아, 나트랑 허니문패키지 아일랜드 마케팅은 최근 허니무너들을 위한 안람 닌반베이 상품을 선보였다. 나트랑 캄란 공항 직항편인 대한항공을 이용한다. 매주 목요일, 일요일 21시15분에 출발하며 약 4시간 가량 소요된다. 도착시간이 늦기 때문에 당일에는 나트랑 시내에 있는 노보텔에서 숙박하고 이튿날 안람 닌반베이로 이동한다. 3박5일, 4박6일 상품이 있으며 안람 닌반베이 힐락빌라 기준으로 3박5일 상품이 180만원대다. 허니문패키지에는 안람 닌반베이에서의 캔들라이트디너, 선셋크루즈, 스파가 포함되어 있다. 문의 아일랜드 마케팅 www.islandmarketing.co.kr 02-3276-2332 5. 은밀하게 호화롭게 ‘반얀트리식’ 휴식 반얀트리 랑코 Banyantree Langco 베트남 중부 지역은 두 눈이 바빠지는 관광지다. 19세기 베트남 최초의 통일 왕조의 화려한 문화유산과 불교 유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후에Hue, 갤러리와 아기자기한 숍, 카페들이 빼곡하게 자리한 호이안Hoian의 구시가지. 그리고 베트남 제3의 경제 규모를 자랑하는 다낭Danang은 급속히 도시화되면서 해변가에는 호텔들이 경쟁하듯 들어서고 있다. 이 세 도시 사이에 비밀스럽게 감춰진 어촌마을 랑코Langco에 세계적인 럭셔리 리조트가 들어선 것은 선뜻 이해하기 어려웠다. 지난해 호텔이 들어서기 전까지 길도 없고, 전기도 통하지 않던 랑코만Langco Bay에는 순백의 백사장이 그믐달 모양으로 펼쳐져 있고, 등 뒤로는 완만한 산등성이가 바다를 굽어보고 있다. 휴양지로서 더없이 완벽한 조건을 간직한 이곳을 발견한 반얀트리 그룹은 막대한 자본을 투입해 라구나 랑코Laguna Langco라는 리조트 단지로 조성해 지난해에 문을 열었다. 아직까지 라구나 랑코가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은 사람들이 푸껫, 발리처럼 ‘검증된’ 휴양지만 찾는 탓일 테다. 하지만 반얀트리, 앙사나라는 이름만 믿고 랑코를 찾아간다 해도 후회할 일은 없을 것 같다. 아시아 최고의 럭셔리 리조트 브랜드인 반얀트리는 랑코에서도 그 명성을 이어간다. 몰디브에서, 발리에서 그랬듯이 반얀트리 랑코에서도 지역색을 살린 고풍스러운 객실에 머물며 수준 높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각각 독립형 풀빌라로 이뤄진 49개 객실은 찬란했던 후에 왕가의 저택을 박물관으로 복원한 것 같다. 빌라의 외관이 단아한 반면, 실내는 베트남의 전통 미를 품은 비단자수, 연꽃문양의 장식품과 가구들이 화려하게 어우러져 있다. 전용풀에서 아늑한 휴가를 즐기다가 매트리스에 누워 일몰을 바라보면 옛 베트남의 콧대 높은 왕족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마니아층까지 형성될 정도로 명성이 높은 반얀트리 스파는 이곳에서도 돋보인다. 테라피스트들의 손길이 뻐근하고 아린 곳들을 어루만지고 지나갈 때면 잠시나마 내 몸이 아무 흠 없는 낙원 속의 완전체가 된 듯한 착각을 일으키고, 천상의 향을 머금은 천연 아로마는 몸에 스며들며 전신의 기를 살려준다. 다양한 요리를 골라 먹는 재미도 남다르다. 해변을 마주하고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아주라Azura는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제공하며, 인테리어도 어촌마을 랑코 지역을 상징하듯 통발로 조명을 꾸몄다. 이름 그대로 도서관을 연상시키는 분위기의 라이브러리Library에서는 다양한 차와 알콜 음료, 스낵을 종일 제공하며 태국음식을 즐길 수 있는 샤프론Shafron, 베트남의 풍미를 담은 프랑스 식당 워터코트Watercourt까지 다국적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반얀트리에서 누렸던 완벽한 휴식을 오래오래 추억하고 싶다면 갤러리Gallery에 들르면 된다. 고급 수공예품, 의류, 잡화를 구매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반얀트리와 앙사나를 상징하는 스파 제품들을 집으로 가져가 그 향을 누릴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다. 6. 가족들을 위한 스타일리시 리조트 앙사나 랑코 Angsana Langco 완벽한 프라이빗이 보장되는 반얀트리에서 베트남 왕족처럼 쉼을 누릴 수 있다면 현대적인 분위기의 가족형 리조트 앙사나에서는 느긋한 휴식과 다양한 종류의 스포츠를 함께 만끽할 수 있다. 반얀트리 리조트의 전체적인 색깔이 진한 갈색으로 차분한 느낌이라면 앙사나는 주황색과 은색의 조화로 밝고 역동적인 느낌을 준다. 앙사나 랑코는 229개 객실을 갖추고 있을 정도로 규모가 크고, 아시아의 리조트 중에서도 최장 길이에 해당하는 300m 풀장이 리조트 전체를 휘감고 있다. 전체 6개 객실 타입 중 가장 저렴한 딜럭스룸을 제외하면 모든 객실에 풀이 딸려 있기에 반드시 공용풀장만 이용하겠다는 여행객이 아니라면 풀이 있는 객실을 선택하는 게 여러모로 남는 장사다. 하지만 반얀트리처럼 완벽한 프라이빗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점은 유념하는 게 좋다. 앙사나 랑코에서는 보다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호텔 바로 앞의 깐뚱 해변Canh Duong Beach에서는 바나나보트, 윈드서핑, 카야킹, 제트스키 등을 즐길 수 있으며 ATV, 산악자전거, 각종 스포츠도 선택적으로 즐길 수 있어 가족여행객들에게 적합하다. 닉 팔도가 설계한 골프코스는 아빠들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하다. 보다 정적인 놀이를 원하는 이들이라면 베트남의 수준 높은 수공예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에 참여해 볼 것을 추천한다. 앙사나 랑코에도 다양한 레스토랑이 있다. 조식 뷔페가 제공되는 마켓플레이스Market Place는 베트남식과 다양한 서양식이 조화롭게 제공되며 라이스볼Rice Bowl에서는 쌀을 이용한 다채로운 아시아 요리들이 제공되는데 비빔밥, 불고기 등 한식도 맛볼 수 있다. 이외에도 해변에 위치한 뭄바Moomba는 스페인식 전체요리인 타파스Tapas와 음료를 판매하며 바로 앞의 얕은 풀장에서 몸을 담근 채 알콜을 즐길 수도 있다. 앙사나에서도 반얀트리에 버금가는 스파를 받아 볼 수 있다. 반얀트리가 전통적이고 전문적인 스파를 제공한다면 앙사나는 ‘모던하고 시크하고 활기찬’ 트리트먼트를 제공한다고 한다. 대체 ‘모던하고 시크하고 활기찬’ 스파가 무엇인지 알 요량은 없지만 몸의 활력을 살려준다는 점에선 앙사나나 반얀트리나 어금지금할 것이다. 요금 반얀트리 랑코 라군풀빌라 기준 USD531부터, 앙사나 랑코 딜럭스룸 기준 USD208부터 주소 Cu Du Village, Loc Vinh Commune, Phu Loc District, Thua Thien Hue Province 리조트 가는 법 인천에서 다낭까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베트남항공이 직항편을 운영하고 있다. 다낭공항에서 리조트까지는 차로 약 1시간이 소요된다. 문의 +84 54 3695 800 www.lagunaLangco.com 글·사진 최승표 기자 취재협조 반얀트리 호텔그룹 www.banyantree.com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TOUR 소담스런 호이안, 웅장한 후에 리조트 단지 라구나 랑코Laguna Langco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호이안과 후에의 정확히 중간 지점에 위치해 전혀 다른 매력의 두 도시를 여행할 수 있으며, 호텔에서 교통편과 가이드를 포함한 투어프로그램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포르투갈, 프랑스, 중국, 일본 등 여러 나라와 무역이 활발했던 도시 호이안은 그만큼 다양한 문화를 품고 있다. 투본강변을 따라 형성된 구시가지에는 수공예품과 강렬한 색채의 액자 그림을 파는 갤러리가 줄지어 있으며 근사한 레스토랑, 카페도 많다. 씨클로를 타고 한가롭게 구시가지를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지금의 호치민이 수도로 지정되기 전까지 베트남의 수도였던 후에에는 왕궁과 왕릉, 불교사원 등 문화유적이 풍부하다. 어촌마을 랑코의 호젓한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일정도 있다. 커다란 바구니 모양의 나룻배를 타고 현지인 어부와 함께 낚시를 체험하거나, 동식물 전문가와 함께하는 에코투어에 참여할 수도 있다.
  • SUMMER VACATION RESORT SELECTION ③중국

    SUMMER VACATION RESORT SELECTION ③중국

    China Hainan 중국 부호들의 휴양지 중국과 휴양지란 단어가 잘 매치되지 않는다면 당신은 중국에 대해 여전히 편견을 갖고 있는 셈이다. 중국은 어마어마한 자본의 힘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제주도를 벤치마킹했다는 휴양지 하이난은 이제 스케일에서 차원이 다르다. 본토의 부자들이 몰려드는 하이난에는 그 광활한 면적만큼 우리가 알지 못하는 게 너무 많다. 하이난 바다와 열대우림의 가족 휴양지 인천공항에서 네 시간 반이면 이곳 열대의 섬에 도착한다. 섬 전체가 야자수로 뒤덮여 있어 ‘야자수의 섬’이라고도 불린다. 섬이라곤 하지만 면적은 제주도의 열아홉 배다. 이 섬에 있는 어느 비치는 장장 74km에 달한다. 바로 중국 최고의 휴양지, 하이난이다. 11. 가족에게 더욱 특별한 휴양지 나라다 리조트 앤 스파 싼야 Narada Resort & Spa Sanya 세인트레지스, 리츠칼튼, 샹그릴라, 반얀트리, 르메르디앙, 인터컨티넨탈, 쉐라톤, 힐튼, 소피텔…. 섬 하나에 전세계 최고급 브랜드의 리조트가 전부 모였다. 그것도 대개 문을 연 지 1, 2년밖에 안 됐다. 전세기만 뜨고 내리는 ‘그들만의 공항’도 따로 있다. 그만큼 부자들이 많이 온다. 그렇다면 이곳에는 뭔가 있는 게 분명하다. 하이난에 대해 한 가지는 분명히 말할 수 있다. 이곳은 무엇보다 가족 휴양지로 좋다. 일단 가깝다. 가는 데 4시간 반, 오는 데 3시간 50분이면 족하다. 휴가가 짧으니 멀리 갈 수 없는 사람들, 오가는 데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의 휴양지다. 최고급 리조트 외에도 600여 개의 다양한 리조트가 있으니 숙소를 선택할 수 있는 폭도 크다. 하이난 나라다Narada Resort는 싼야국제공항에서 10분 거리다. 나라다 리조트는 중국 최대 호텔 매니지먼트 그룹인 나라다 호텔그룹이 운영한다. ‘딜럭스 오션 뷰’의 경우, 창문 밖으로 울창한 열대의 정원이 마치 깊은 숲처럼 보이는데 그 너머로 남중국해가 펼쳐진다. 수평선이 유난히 높다. 수평선 너머는 베트남의 다낭, 혹은 나트랑쯤이 되지 않을까 싶다. 마치 열대 우림 한가운데 있는 것 같은 기분이랄까. 객실의 침대가 유난히 크다. 이 정도라면 세 사람이 누워도 충분하겠다. 욕실 세면대도 두 개다. 55㎡의 널찍한 방부터 모든 게 다 넉넉하다. 테라스에는 대리석 욕조가 있다. 가족에게도, 연인에게도 적합하다. 욕실의 수건걸이는 하이난에서 전통적으로 사용하는 대나무 사다리 모양이다. 수건걸이 하나가 전해 주는 이국의 정취에 기분이 좋다. 한국인을 상대로 나라다 리조트에서 제공하는 장점 중 하나는 ‘골드카드’다. 오직 한국인에게만 제공하는 서비스다. 카드 한 장으로 영어를 못해도 세트로 제공되는 점심, 저녁 식사 등 리조트 내 여러가지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가족 휴양지라면 모두가 편히 지낼 수 있어야 한다. 나라다 리조트에는 크고 작은 야외 수영장만 여덟 개다. 5성급 리조트이지만 분위기는 캐주얼하다. 아이는 키즈클럽에서, 어른은 시가 앤 와인 바Cigar & Wine Bar나 풀 바Shade & Waves Pool Bar에서 즐겁고 자유롭다. 객실 타입 중 카바나 룸Cabana Rooms은 테라스와 수영장이 바로 연결돼 있어 언제나 수영장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파울라이너 양조장Paulaner Brauhaus이란 이름을 가진 독일 맥주집도 있다. 리조트 안에서 직접 양조장을 운영한다. 리조트 내 앙사나 스파는 전 세계에 27개의 체인을 가진 최고급 스파 브랜드다. 골드카드 이용 고객은 일부 메뉴에 한해 30%를 할인받을 수 있다. 나라다 리조트에는 러시아 관광객도 많다. 블라디보스토크 출신이라는 러시아 직원이 리조트에 상주할 정도다. 객실 수만 398개에 달하는 나라다 리조트에서 아침 식사 때 분주한 분위기가 싫다면 적당히 시간을 조절하는 센스가 필요하다. 요금 딜럭스 마운틴뷰 185 주소 No.236 Sanya Bay Road Sanya 872000, Hainan, China 홈페이지 www.naradasanya.co.kr 글·사진 Travie writer 박준 취재협조 나라다 리조트 한국사무소 02-722-2660 ▶TOUR 리족에서 고층빌딩까지, 싼야 투어 삥랑 빌리지 리족이 사는 민속촌으로 싼야시에서 40분 정도 걸린다. 리족이 사는 모습과 민속공연을 볼 수 있다. 삥랑 빌리지에는 집마다 쓰는 곡식창고가 따로 있다. 리족 사람은 절대 남의 물건에 손을 대지 않는다. 백년 동안 지속되어 온 전통이라고 한다. 그러니 창고를 채우는 자물쇠 같은 건 없다. 곡식창고는 진흙, 대나무, 나무판자 세 가지 종류로 만드는데 뒤로 갈수록 귀한 물건을 담았다. 민속공연은 다채로웠지만 중국어 외 영어 설명이나 한국어 설명이 전혀 없어 아쉽다. 녹회두 공원 싼야의 야경을 보기 좋은 곳. 고층빌딩의 네온사인이 화려하다. 마치 멀티미디어 쇼를 보는 것 같다. 휴양지 하이난만 생각하다 이곳에 오면 휴양지와는 완전히 다른 하이난의 모습을 보게 된다. 싼야는 부유하고 세련되고 아름다운 도시다. 녹회두 공원에선 무작정 바다를 보아도 좋고, 일출과 일몰을 보아도 좋다. 녹회두 공원에는 리족의 젊고 용감한 사냥꾼과 요정사슴의 전설이 전해진다. 리족 사람들이 이곳을 ‘사랑의 산’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싼야시의 또 다른 이름은 ‘사슴의 도시’다. 공원 꼭대기에서 거대한 사슴 상을 볼 수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travie info 나라다 리조트 패키지 | 현재 티웨이 항공이 싼야행 직항을 주 2회(수·토요일) 운항 중이고, 7월 중순에서 8월 중순까지는 제주항공이 주 4회 취항한다. 하나투어는 나라다 리조트 5일 상품과 6일 골드카드 상품을 99만9,000원부터 판매한다. 골드카드 한 장으로 전 일정 식사를 해결하고, 부대시설을 무료로 이용한다. 부모가 골드카드를 구입하면 12세 미만 아이도 같은 혜택을 받는다. 일정 중에 ‘열대과일 페스티벌’이 포함돼 열대과일도 마음껏 먹을 수 있다. 문의 하나투어 1577-1233 www.hanatour.com
  • [포토 다큐 줌인] ‘하우스 맥주’ 나들이

    [포토 다큐 줌인] ‘하우스 맥주’ 나들이

    유난히 더웠던 올여름. 하얀 거품 가득한 시원한 맥주 한 잔이 유독 그리웠던 여름도 끝물이다. 맥주의 유래는 약 6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기원전 4000년경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벽화에 인류가 맥주를 만들어 마신 흔적이 남아 있는가 하면, 클레오파트라가 맥주 거품으로 머리를 감았다는 등 고대부터 인류는 다양하게 맥주를 즐겼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현재 전 세계에서는 인디아페일에일, 람비크, 헤페바이젠, 둥켈, 바이젠비어, 필스너, 슈타우트, 슈바르트, 엑스포트, 라거 등 수많은 종류의 맥주가 다양한 방법으로 제조되고 있다. 미국의 소규모 맥주 생산 업체는 2000개 정도이고, 맥주의 본고장 독일에서는 중소 규모의 맥주 생산 업체가 1300곳에 이르며 제품도 1000개가 넘는다. 일본에는 지비루라 불리는 소규모 맥주 업체가 있는데 240곳 정도 된다. 우리나라 맥주는 대기업이 생산하는 라거가 대부분이다. 최근 국산 맥주와 북한의 대동강 맥주가 비교되면서 이슈가 되기도 했다. 일본에서는 맥아가 67% 이상 포함돼야 맥주로 인정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맥아 함량이 10% 이상이면 맥주로 인정된다. 성분비는 기업 기밀에 속해 맥주 맛에 대한 소비자의 궁금증은 더해만 간다. 이러한 라거 일색의 국내 맥주 시장에 내년부터 소규모 제조 업체의 맥주가 나온다. 내년부터 이들 업체도 일반음식점과 마트, 편의점에 맥주를 유통할 수 있게 돼 맥주 애호가와 소규모 생산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맥주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것이다. 경기 김포에서는 지역 특산물인 쌀과 인삼을 원료로 만든 김포인삼쌀맥주가 이미 외국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는 관광객을 상대로만 판매했는데 김포 지역을 시작으로 농협 유통망을 통해 전국으로 판매망을 넓힐 계획이다. 전북 익산 벼맥류연구소에서는 보리 종자를 받아 수확하는 등 국내 농특산물을 이용해 경쟁력 있는 한국 맥주 내놓을 준비가 한창이다. 일제시대 맥주 제조 면허를 제외한다면 세븐브로이는 한국의 맥주 제조 면허 1호라 할 수 있다. 이 회사도 국내 맥주시장에 신선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인디아페일에일, 필스너, 슈타우트 등 다양한 맥주를 생산하고 있으며 맛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입장이다. 그런가 하면 전남 순창에서는 장앤크래프트브루어리가 독일식 맥주 생산 설비를 갖추고 양산에 대비하고 있다. 하지만 집 근처 슈퍼마켓에서 다양한 국내 맥주들을 접하려면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점이 많다. 세금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은 대부분 알코올 도수를 기준으로 세금(주세)을 부과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맥주의 알코올 도수가 4.5도로 저도주임에도 35~40도에 이르는 양주와 같은 72%의 세금을 부과해 왔다. 막걸리의 경우 도수는 맥주보다 조금 높은데도 전통주 육성 차원에서 세율은 5%에 그치고 있다. 최근 들어 맥주에 대한 과세표준을 20% 낮췄지만 업계는 여전히 미흡하다는 입장이다. 주세의 면세 한도가 외국에 비해 낮아 중소업체의 원가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차보윤 한국마이크로브루어리협회장은 “중소기업도 어느 정도 성장할 때까지 세금 혜택이 주어지는데 맥주는 대기업보다 3~4배 높다”면서 “세금 단계를 다양화해 소규모 맥주 제조 업체들이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은 주세가 종가세인데 반해 일본은 종량세다. 유통 구조도 한국의 중소 맥주기업 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세븐브로이 김교주 이사는 “대기업에서 수입하는 외국산 맥주는 대형 마트와 소형 슈퍼마켓 등에 직접 납품할 수 있지만 국내에서 생산되는 맥주는 도매상을 거쳐야 한다. 유통 과정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만든 제도지만 한 단계를 더 거쳐야 하는 중소 업체의 맥주는 그만큼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외국산 맥주의 시장 점유율은 10%에 이른다고 한다. 자유무역협정(FTA)의 영향으로 외국산 맥주 가격이 떨어진 측면도 있겠지만 국민들의 다양한 입맛에 맞추지 못한 당연한 결과라 할 수 있다.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지금부터라도 설비와 양조 기술을 발전시킨다면 우리나라에서도 다양한 맥주를 마실 수 있다. 나아가 세계 유명 맥주들과 견줘 전혀 손색없는 우리나라만의 맥주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글 사진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하이트진로, 한류 타고 중국 20~30대 ‘유혹’

    하이트진로, 한류 타고 중국 20~30대 ‘유혹’

    “한국 소주와 한국 음식은 궁합이 좋아요.” 지난달 29일 중국 베이징 차오양취 칭녠루의 대형마트 융왕차오스에서 만난 천모(25)씨는 하이트진로의 ‘명품진로’ 2병을 쇼핑카트에 담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난해 친구를 따라 한국식당에 갔다가 초록색 병에 담긴 참이슬 소주를 마시고 팬이 됐다. 천씨는 “중국 사람들은 음식을 먹을 때 꼭 술을 곁들이는데 한국 음식에는 소주만큼 좋은 술이 없다”면서 “한류 드라마의 영향으로 한국 음식을 좋아하게 된 친구들이 많아져서 함께 소주를 즐겨 마신다”고 전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3월 증류식 소주인 명품진로를 중국에 출시했다. 이 술은 알코올 함량이 30도이다. 50도를 넘나드는 중국 전통술(백주)보다 훨씬 낮다. 중국 주류시장의 45%를 차지하는 백주는 도수가 낮아 봤자 35도다. 명품진로와 같은 저도주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시장인 것이다. 토종 술이 득세하는 중국에서 저도주로 도전장을 내민 이유는 뭘까. 하이트진로는 급변하고 있는 중국 주류문화에 주목했다. 소황제, 소공주로 자란 1980년대생 바링허우와 1990년대생 주링허우가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새로운 주류 소비세대로 떠올랐다. 이들은 독한 술을 싫어한다. 가볍게 즐기는 술 문화를 선호한다. 또 한류 드라마의 영향으로 포장마차 장면 등에서 자주 나오는 초록병의 소주를 ‘진로(참이슬)’라는 브랜드로 인지하고 있다. 이충수 하이트진로 중국법인장은 “40대 이상 고객의 입맛은 쉽게 변하기 어렵지만 이제 막 주류를 접하는 20~30대 젊은 세대는 저도주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면서 “이들을 사로잡기 위해 중국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 포털사이트 배너광고 등 온라인 중심의 마케팅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전통술인 백주는 지난 3월 시진핑 주석 체제가 출범한 후 점점 위축되고 있다. 1병에 적게는 20만원에서 많게는 200만원에 팔리는 백주는 ‘관시’(關係·관계라는 뜻)를 중시하는 중국 비즈니스 관습에 따라 공무원을 위한 선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시 주석이 부패척결을 강조하고 공무 시 금주령을 내리는 등 기강 잡기에 나서면서 백주 시장도 타격을 받았다. 명품진로는 1병(450㎖)에 110위안(약 2만원)으로 중저가에 출시됐다. 부담 없는 선물로 적합하다는 게 하이트진로의 설명이다. 이 술은 나무통에서 숙성시켜 맛이 깔끔하고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은은한 향이 난다. 지난 5월 열린 상하이주류품평회에서 중국술들을 제치고 대상을 받았다. 하이트진로는 맥주시장에서도 도수가 낮은 고급맥주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7월 2.8도의 ‘아이비 라이트’를 출시한 데 이어 이달 초 3.5도의 ‘골드프라임’을 내놓는다. 이충수 법인장은 “앞으로 지역, 연령별로 다양한 중국 현지인들의 수요를 파악해 여러 종류의 주류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현지 맞춤형 제품과 유통망 확장을 통해 중국, 홍콩, 타이완 등 중화권 수출규모를 현재 800만 달러에서 2017년 2500만 달러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베이징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노래방에서 “술 가져와”…거부하는 女주인 폭행한 50대

    노래방에서 술을 달라며 행패를 부리다 거부하는 여주인을 다치게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30일 서울 혜화경찰서는 서울 종로구 명륜동의 한 노래방에서 업주 A(38·여)씨와 남편 B(39)씨에게 폭행과 협박을 한 한모(53)씨와 함께 협박에 가담한 우모(5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한씨 등이 범행을 저지른 것은 지난 14일 10시쯤. 이들은 A씨에게 “술을 달라”고 요구했지만 “노래방에서 술을 파는 것은 불법”이라며 A씨가 판매를 거부하자 행패를 부리기 시작했다. 한씨는 “술을 마시고 싶으면 환불해 줄테니 다른 노래방으로 가라”는 A씨의 말에 격분, 욕설을 퍼부으며 위협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왼쪽 손등에 3~4㎝ 정도 상처와 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한씨를 연행해가면서 사건은 일단락 되는 듯 했지만 다음날 새벽 1시쯤 조사를 마치고 돌아온 한씨와 우씨는 다시 노래방을 찾아와 행패를 부리기 시작했다. 결국 A씨 부부는 다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두 사람에게 협박 혐의를 추가해 불구속 입건했다. 조사결과 이들은 노래방에 가기 전 다른 일행과 맥주 3병을 나눠 마시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폭행 혐의의 한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관가 포커스] 유정복 장관 직원들과 “진통제”로 소통 강화

    [관가 포커스] 유정복 장관 직원들과 “진통제”로 소통 강화

    “건배사는 ‘진통제’로 하겠습니다. 자, 진통제!” 지난 26일 늦은 오후 정부서울청사 인근 재래시장 골목의 한 호프집에서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과 직원 2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유 장관 취임 후 직원들과의 첫 호프데이 행사였다. 장관과 일선 직원의 직접적인 만남은 이례적이다. 평소 ‘소화제’(소통과 화합이 제일), ‘마취제’(마시고 취하는 게 제일) 등의 건배사를 즐겨 쓰는 유 장관은 이날 처음으로 ‘진통제’라는 건배사를 소개했다. 시작과 함께 넥타이를 푼 유 장관은 맥주잔을 들며 의미를 설명했다. “오늘 처음 제안하는 ‘진통제’는 ‘진심이 통하는 게 제일’이라는 뜻입니다. 공무원은 잘 웃지도 않고 의례적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은데, 오늘 이 자리에서만큼은 격의 없이 편하게 하고 싶은 말을 합시다.” 유 장관 자신이 공직 후배와 함께하는 시간을 희망해 이뤄진 자리여서 다양한 대화를 주고받는 모습을 보였다. 함께 자리한 서은주 재정정책과 사무관은 “안행부에 와서 이런 자리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내무부 관료 출신인 유 장관은 이 자리에서 ‘친정’ 부처의 달라진 위상에 대한 소회도 밝혔다. 그는 “옛날에는 내치만 했는데, 지금은 전자정부와 정부 3.0 등 국제 업무와 국정을 아우르는 역할을 하는 부처로 바뀌었다”며 격세지감을 나타냈다. 유 장관은 또 공직에 몸담은 책임감을 다시 한 번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공무원은 그 대상이 국민이 될 수 있고 주민이 될 수 있지만, 그 누군가가 사는 데 도움이 되는 일을 한다”면서 “직업의 보람을 여기에서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길섶에서] 맥주 후진국/서동철 논설위원

    맥주가 OB와 크라운 둘뿐이었던 시절의 이야기다. OB가 크라운보다 훨씬 잘나가는 분위기였지만 친구의 독일인 매형은 한국에 올 때마다 꼭 크라운 맥주만 찾았다고 한다. 크라운 맥주가 쌉쌀한 호프 맛이 조금 더 짙어 맛있다며…. 친구의 누이는 간호사로 독일에 갔다가 의사로 일하던 남편을 만났다. 그런대로 맥주의 본고장 출신 입맛에도 맞는 맥주가 있었던 시절이다. 요즘 맥주 맛은 한마디로 재미가 없다. 동료들이 싱거운 맥주 맛을 탓할 때마다 “한국 맥주는 처음부터 소주와 섞어 마시는 용도로 만들어서 그런 거야” 하고 농담을 한다. 주변을 둘러봐도 중국엔 칭다오, 일본엔 아사히가 있고 북한조차도 대동강이 명성을 떨치고 있다. 영국 경제지 이코노미스트는 대동강 맥주가 한국 맥주보다 맛있다는 기사를 싣기도 했다. 최근에는 미국의 북한 전문 여행사가 대동강 맥주를 비롯해 북한의 맥주 공장을 둘러보고 시음하는 관광 상품도 내놓았다. 맥주가 맛없는 것이 곧 삶의 질이 낮은 것이라면 억지일까. ‘맥주 후진국’에서 하루빨리 벗어났으면 좋겠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바비큐~” 파티 한번 하고 하루 굶어? 무려 3천칼로리

    여름철 휴가지에서 가족이나 지인들과 그릴 위에 다양한 고기를 노릇노릇하게 구워 나눠 먹는 바비큐 파티. 이때만큼은 대부분이 사람이 과식하기 마련이지만, 그렇게 먹는 한 끼가 하루 섭취 열량을 웃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영국의 다이어트보조식품업체인 포르자(Forza)가 올여름 바비큐 파티를 한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섭취한 메뉴를 조사한 결과, 평균 1회 섭취한 열량이 3000칼로리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현지 일간지 텔레그래프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서양 성인 기준으로 남성은 하루 3000칼로리, 여성은 2000칼로리지만 이들 모두 1회 섭취만으로 3000칼로리를 넘켜 여성은 하루 권장량의 1.5배를 단번에 섭취한 셈이었다. 물론 국내 기준으로 보면 이보다 더 적은 열량을 섭취해야 하고 실제로도 적게 먹겠지만, 설문에서 응답자의 51%는 두 접시 이상 먹게 됐다고 답했다. 즉 뷔페처럼 마음대로 가져다 먹을 수 있는 바비큐 파티에서 자연스럽게 과식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여기에 맥주나 콜라와 같은 고칼로리 음료가 곁들여지기 때문에 바비큐 파티 한 번으로 하루 먹을 열량을 넘기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한편 조사 관계자는 응답자들이 바비큐 파티 이후 급격히 늘어난 허리둘레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땡큐맘치킨&통파이브 홍보모델 적극 활용 이벤트 진행

    땡큐맘치킨&통파이브 홍보모델 적극 활용 이벤트 진행

    개그맨 정태호, 박성광, 송병철, 김대성과 전속모델 계약 체결을 맺은 세계맥주전문점 ‘통파이브’와 오븐 비스켓치킨전문점 ‘땡큐맘치킨’본사 ㈜이루에프씨의 전속모델을 활용한 차별화된 프로모션이 화제다. 오는 8월 26일부터 9월 15일까지 브랜드 홈페이지 또는 블로그에 업로드된 전속모델 광고 촬영 메이킹 영상을 보고 그와 관련된 퀴즈를 맞춘 100명의 고객에게 땡큐맘치킨 또는 통파이브 1만원 상품권을 제공하는 ‘메이킹영상 퀴즈 이벤트’를 시작으로 매월 전속모델을 적극 활용한 다양한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 ㈜이루에프씨 이문기 대표는 “대중들에게 친숙하고 호감도 높은 개콘 4인 방을 모델로 내세운 만큼 단순히 홍보 모델로 그치는 게 아니라 전속모델을 매장 프로모션에 적극 활용한 다양한 프로모션 이벤트를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4명의 개그맨들이 통파이브 매장의 1일 셰프가 되어 고객들이 주문한 메뉴를 직접 조리하여 제공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 신청을 받아 직접 치킨을 원하는 장소에 찾아가 배달하는 땡큐맘치킨 배달쇼 등 고객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이벤트는 조만간 시행을 앞두고 있는 등 가맹점 매출을 활성화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 이벤트도 다각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차별화된 수제 메뉴들을 선보이며 20~30대 여성층을 중심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세계맥주할인점 ‘통파이브’와 오븐 비스켓치킨전문점 ‘땡큐맘치킨’은 최근 전속모델 체결 이후 가맹점 매출과 창업 문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업체측은 설명했다. 한편 통파이브 50호점, 땡큐맘카페 30호점에 한해 시중가 1,200만원 상당의 독일 명품 엘로마 오븐기 등 주방기기를 무상 지원하는 등 신규 가맹점 오픈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하이트진로 퀸즈에일 새달 출시

    하이트진로 퀸즈에일 새달 출시

    하이트진로는 국내 대형제조사 최초로 에일 맥주 신제품인 퀸즈에일을 다음 달 5일 출시한다. 국산맥주의 맛 논란을 불식하고 국내 주류시장을 잠식해 온 수입맥주에 정면대응하는 차원이다. 퀸즈에일은 맥주연구소 덴마크 알렉시아와 기술제휴를 통해 3년간 연구 끝에 내놓은 프리미엄 페일 에일 맥주다. 100% 보리(맥아)를 원료로 하며, 과실 향과 아로마 향이 진하고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블론드(1900원)와 엑스트라비터(2100원) 등 2가지 맛으로 출시되며 병맥주(330㎖), 캔맥주(355㎖, 500㎖)로 선보인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막바지 더위 탈출! 재미는 두 배·비용은 절반으로

    막바지 더위 탈출! 재미는 두 배·비용은 절반으로

    유난히 길었던 장마가 물러나면서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9월 중순까지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자 워터파크마다 ‘늦더위 마케팅’에 나섰다. 다양하게 쏟아진 여름 하반기 이벤트를 공략하면 알뜰하고 실속 있게 워터파크를 이용할 수 있다. 오션월드(www.vivaldipark.com)는 오는 9월 15일까지 최대 55% 할인되는 현장 이벤트와 다양한 온라인 할인 이벤트를 선보인다. 해당 월에 생일을 맞은 고객(이용일 기준)은 본인과 동반 1인까지 1인당 주중(월~금) 2만 8000원, 주말(토·일, 실외 라커 적용) 3만원에 입장권을 살 수 있다. 중·고·대학(원)생도 학생증 확인만으로 본인과 동반 1인까지 주중과 주말(실외 라커 적용) 2만 5000원에 오션월드를 즐길 수 있다. 동반인은 학생 여부에 관계없이 할인이 적용된다. 12개 지역주민(홍천, 춘천, 양평, 횡성, 가평, 인제, 제천, 단양, 원주, 하남, 구리, 남양주)은 월~토요일 본인과 동반 3인, 일요일은 본인과 동반 1인까지 월~금요일 3만원, 토요일 3만 2000원, 일요일은 2만 5000원에 각각 입장할 수 있다. 신용카드 할인도 대폭 확대됐다. 삼성·신한·비씨·국민·농협카드 결제 시 본인과 동반 3인까지 주중(월~금)에 한해 1인당 3만 5000원에 입장권을 살 수 있다. 오는 24일 저녁 8시 오션월드 람세스 무대에서는 달샤벳과 인디버즈의 슈퍼콘서트도 열린다. 공연 뒤엔 익스트림존 호수공원에서 불꽃축제가 열린다. 1588-4888. 경기 고양시 일산에 새로 문을 연 원마운트(www.onemount.co.kr) 워터파크와 스노파크는 오는 9월 22일까지 ‘서머 페스티벌’을 선보인다. 해당 기간 동안 대학생은 워터 & 스노파크를 사실상 반값에 이용할 수 있다. 오는 25일까지는 1인 가격인 6만 5000원에 워터파크를 2명이 이용할 수 있다. 오후 5시 이후 야간권은 1인당 1만 8900원이다. 9월 22일까지는 종일권 가격 5만원에 2명이 입장할 수 있다. 호평을 받았던 ‘레인파티’ 이벤트도 같은 달 22일까지 진행된다. 대학생은 비가 오는 날 실내·외 워터파크와 럭셔리 찜질방인 힐링센터, 맥주 1잔을 1인당 3만 5000~3만 9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연중 겨울을 경험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스노파크도 50% 할인된 1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얼음호수 위에서는 스케이트와 세계 각국의 이색 썰매 등을 즐길 수 있고, 365일 영하의 온도를 유지하는 스노힐에서는 눈썰매를 타고 눈싸움을 하며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다. 1566-2232. 설악워터피아는 다음 달 1일까지 골드시즌 야간개장 할인이벤트를 실시한다. 개장시간은 30분 늘고 요금은 낮아진 프로그램이다. 설악워터피아 제휴 카드를 소지한 이용객과 한화리조트 투숙객, 사이버 회원 모두 20% 할인된 가격으로 설악워터피아 야간개장을 즐길 수 있다. 또 오는 31일까지 설악워터피아 공식카페(http://cafe.naver.com/waterpiastyle)를 통해 댓글 이벤트도 진행된다. 설악워터피아, 설악 쏘라노 등에서 찍은 사진과 사연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설악워터피아 무료 이용권을 준다. 강원 평창 알펜시아의 오션 700(www.alpensiaresort.co.kr/Ocean700Intro.gdc)은 오는 27~29일 콘도 투숙객에 한해 객실당 4인까지 입장료를 50% 할인해 준다. 이 기간이 아니더라도 호텔, 콘도 투숙객들은 최대 35%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알펜시아로 향하는 관문인 영동고속도로 횡계 나들목의 톨게이트 영수증도 할인권으로 변신한다. 4인이 25~35% 할인된다. 매월 일요일은 강원도민 본인에 한해 1만원에 입장할 수 있다. 연중 진행되는 이벤트도 주목할 만하다. 대학(원)생은 신분증 지참 시 동반 1인은 입장료가 무료다. 군인, 경찰관, 소방관 본인과 토·일요일 생일자도 할인된다. (033)339-0126. 곤지암리조트(www.konjiamresort.co.kr)는 ‘늦여름 객실 패키지’를 내놨다. 패밀리 스파에 객실(1박)과 화담숲 입장권, 여름 특선메뉴 등을 묶었다. 종류에 따라 34만원부터. 9월 7일까지 판매한다. (02)3777-2100. 평창 용평리조트의 피크 아일랜드(www.yongpyong.co.kr)는 9월 1일까지 피크쿨 패키지를 판매한다. 워터 파크 입장권에 타워콘도(1박)와 곤돌라, 사우나 이용권을 묶었다. 2인용 14만 7000원, 4인용 19만 9000원이다. 또 신한카드 결제 시 아빠는 무료다. 1588-0009. 경기 부천의 웅진플레이도시(www.playdoci.com)는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워터파크와 스파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썸머 나이트권’을 출시했다. 야간 시간대를 골라 이용할 수 있어 직장인들이 퇴근 후 이용하기 좋다. 입장료는 1만 3900원이다. 홈페이지에서 예매하면 1000원 할인된다. 썸머 나이트권은 9월 1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올해 말까지 횟수 제한 없이 입장할 수 있는 시즌권도 오는 31일까지 판매한다. 3인 가족 29만 9000원, 4인 가족 34만 9000원이다. 선착순 구매자 300명에게 수영 용품 세트도 준다. 1577-5773. 충남 아산의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www.paradisespa.co.kr)는 홈페이지 회원을 대상으로 오는 25일까지 최대 49%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최대 49% 할인된 가격으로 스파권(2만 8000원), 마사지 패키지권(3만 7000원), 바비큐 식사 스파 패키지권(9만 1000~19만원) 등을 살 수 있다. 사용 기간은 9월 30일까지다. (041)537-7100. 한편 엘리시안 강촌은 올겨울 스키시즌권을 23일부터 9월 4일까지 제휴 온라인 쇼핑몰(11번가, G마켓, 옥션)과 소셜커머스(티몬, 위메프)에서 동시 판매한다. 어른 23만원, 어린이 16만원 등 평균 30% 할인된다.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 “수입맥주 점유율 10% 이내로 막아라”

    “수입맥주 점유율 10% 이내로 막아라”

    독특한 맛과 다양성으로 무장한 수입 맥주가 인기를 끌면서 국산 맥주의 양대 산맥인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국내 주류 업체들은 현재 5~6% 수준인 수입 맥주의 점유율이 10%에 도달하는 시점이 맥주시장의 판도를 뒤흔드는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본다. 자동차 시장에서 독일·일본 등의 수입차 점유율이 지난해 10%를 넘긴 뒤 올 상반기에는 12%까지 확대되는 등 무섭게 세를 불려 가는 것처럼 맥주시장도 수입 맥주의 공습에 큰 변화를 겪을 것이라는 얘기다.21일 주류수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7359만 달러의 맥주가 수입됐다. 양으로 따지면 7475만ℓ이다. 2008년(3937만 달러, 4319만ℓ)과 비교하면 금액으로는 86%, 양으로는 73% 증가했다. 업계는 국내에 수입되는 맥주가 250여종에 이른다고 추정한다. 해외여행과 유학 등이 늘면서 수입 맥주를 접할 기회가 많아지고 국내에도 와바, 맥주바켓 등 해외맥주 전문점이 생기면서 20~30대 젊은 층의 소비가 증가한 덕분이다. 한국과 유럽연합(EU)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유럽산 수입 맥주에 매기던 관세(30%)가 지난해 말 22.5%까지 낮아져 값이 싸진 점도 수입 맥주의 저변 확대에 한몫했다. 대형마트의 수입맥주 판매량은 2~3년 사이 크게 늘었다. 이마트에서는 올해 1~7월 수입 맥주의 판매증가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2% 증가했지만 국산 맥주의 판매량은 7.6% 감소했다. 이에 따라 수입 맥주와 국산 맥주의 판매비중도 2011년 19.9%대80.1%에서 2013년 7월 말 기준 31.3%대68.7%로 수입 맥주 비중이 늘고 있다. 롯데마트에서도 수입 대 국산 맥주 비중이 2011년 13.9%대86.1%에서 지난 19일 현재 21.3%대78.7%로 수입 맥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주류업계는 수입 맥주의 기세를 꺾기 위해 에일(ale) 맥주 출시 카드를 꺼냈다. 에일은 수프처럼 걸쭉하고 씁쓸한 맛이 강한 영국식 맥주다. 그동안 국산 맥주 시장은 목 넘김이 좋은 알싸하고 가벼운 맛의 라거(larger)가 장악하다시피 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안주, 밥과 함께 술을 마시는 한국식 주류문화에는 라거가 적합하다”면서 “하지만 다양해진 소비자 기호에 맞추기 위해 에일 맥주를 연말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비맥주는 이미 에일 맥주 개발을 끝내고 출시 시점과 마케팅 전략 등을 조율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이달 말 에일 맥주 생산에 들어가 다음 달 초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수입 맥주에 대응하는 가장 좋은 전략은 경쟁력 있는 제품을 내놓는 것”이라면서 “신제품 에일 맥주가 국산 맥주의 맛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에일 맥주로 수입 맥주의 질주를 막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팔리는 수입 맥주의 80% 이상이 라거 맥주”라면서 “국내 에일 맥주 시장은 1%도 안 되기 때문에 국산 맥주의 신성장 동력이 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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