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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만진의 도시탐구] 자동차 없는 귀족단지

    [최만진의 도시탐구] 자동차 없는 귀족단지

    뮌헨은 맥주와 BMW 자동차로 유명한 독일의 남부 도시다. 뮌헨 맥주는 단연 ‘옥토버페스트’를 머릿속에 떠오르게 한다. ‘10월 맥주축제’에 매년 600만여명의 방문객이 찾아와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해마다 9월 15일이 지난 첫 토요일에 시작해 10월 첫째 일요일에 문을 닫는다. 이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10월 초를 넘겨서 왔다가 허탕 치고 가는 경우가 꽤 있다. 독일 맥주가 세계 최고인 것은 500년 이상 된 ‘맥주 순수령’에 기인한다. 맥주에 호프, 보리, 물 이외의 원료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해 고유한 맛을 최대한 지키고자 한 것이다. 뮌헨에는 맥주뿐 아니라 자동차가 없는 순수 주거단지도 있다. 이 단지는 뮌헨 동쪽 외곽에 있는 ‘림’이라는 지구에 있다. 옛 비행장 자리에 박람회장을 비롯해 상업 및 주거지를 만들어서 ‘박람회 도시’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세계적인 유명세를 타게 된 것은 초현대적인 생태도시이기 때문인데, 개발 면적의 50% 정도가 녹지로 조성돼 있다. 독특한 것은 손가락 형태의 녹지 구조다. 이는 남쪽에 있는 넓은 녹지와 도시를 얽어 내는 모양새를 하고 있어 도시 안으로 신선하고도 건강한 바람을 끌어들이는 통로 역할을 한다. 이 지구의 주거지에는 자동차 주차와 관련해 두 종류의 공동주택이 있다. 하나는 우리나라 아파트와 같이 지하주차장을 사용하는 단지다. 다른 하나는 자동차가 없는 아파트다. 여기에 입주하기 위해서는 승용차를 소지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제출해야만 한다. 조사 결과 이곳 주민들의 삶은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하게 살 수 있고, 사람 중심의 공동체 공간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순수령이 가능할 수 있는 것은 상점, 학교, 다양한 편의시설 등을 걸어다닐 수 있는 거리에 밀집시킨 ‘콤팩트 시티’ 개념을 도입한 덕분이다. 일하는 곳도 자전거나 도보로 쉽게 다녀올 수 있다. 뮌헨 도심 등으로 가는 사람들은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당연히 승용차가 필요 없다. 가장 만족을 주는 것은 수분 이내에 산보로 도달할 수 있는 방대한 녹지 정원이다. 건강하고도 행복한 삶을 담보해 준다. 이에 비해 지하에 주차장을 가진 주민들은 입주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주차 공간이 부족하다는 불만을 쏟아내었다. 자동차에 의존하는 삶의 방식과 행태를 취하다 보니 가족 구성원들이 더 많은 승용차를 구입하게 된 것이다. 최근 남양주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택배 사태는 작은 사건처럼 보이나 여러 시사점을 던져 주고 있다. 사건은 택배 차량에 한 어린이가 치일 뻔하면서 발생했다. 안전에 위협을 느낀 주민들은 택배 차량의 단지 내 출입을 통제했다. 이에 배송의 어려움을 느낀 기사들이 반발하면서 급기야는 갑질 논란으로 비화됐다. 안전하고도 쾌적한 단지를 만들겠다는 주민들의 의도는 좋았으나, 이럴 거면 처음부터 차 없는 아파트를 조성하는 것이 옳았다는 생각이 든다. 만약 주민 스스로 애초부터 승용차를 포기해 차 없는 순수 주거를 지향했더라면 갑질 비난까지는 받지 않았을 것이다. 아직까지 승용차는 부와 지위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 승용차를 타는 사람들이 자동차로 먹고사는 택배기사를 힘들게 한 것은 국민 정서에 반하는 것으로 느껴진다. 오늘날에는 림뿐만 아니라 세계 도처에 차 없는 단지가 생겨나고 있다. 이제는 차 없는 사람이 귀족이 돼 가는 시대임을 알아야 할 때다.
  • [심현희 기자의 맛있는 맥주 이야기] 치맥 지겹다면 ‘순맥’ ‘홍맥’ 어때요

    [심현희 기자의 맛있는 맥주 이야기] 치맥 지겹다면 ‘순맥’ ‘홍맥’ 어때요

    맥주와 가장 잘 어울리는 음식은 무엇일까요. 물론 사람의 입맛이 주관적이라 딱 떨어지는 정답은 없을 테지만, 아마 열에 여덟아홉은 “치킨”이라고 답할 겁니다. 치킨과 맥주를 합친 ‘치맥’은 이젠 한국인의 솔푸드처럼 여겨지기도 합니다. 실제로 시원한 라거 맥주는 청량감이 뛰어나고 깔끔해 프라이드치킨의 느끼함을 잘 잡아 주는 역할을 합니다. 비슷한 이치로 치즈를 듬뿍 얹은 피자와 바삭하게 튀긴 군만두도 라거 맥주의 훌륭한 짝궁이죠.하지만 단지 튀긴 음식이나 느끼한 요리만이 맥주와 환상적인 궁합을 이루는 것은 아닙니다. 모든 맥주가 라거 맥주는 아니니까요. 맥주도 음식처럼 종류에 따라 천차만별의 향과 맛을 내뿜기 때문에 스타일에 따라 어울리는 음식도 제각각입니다. 특히 최근 크래프트 맥주 열풍이 불면서 맥주와 함께 즐기는 음식 또한 기존의 ‘치맥’, ‘피맥’(피자+맥주) 등을 벗어난 다양한 결합(페어링)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맥주와 잘 어울리는 의외의 음식, 무엇이 있을까요.순대+페일에일=기름기 싹 대표적인 것이 ‘순대’입니다. 돼지 창자 속에 고기나 각종 채소, 당면 등을 넣어 삶아 만드는 순대는 묵직하고 영양가 높은 훌륭한 음식이지만 계속 먹다 보면 고기 냄새와 기름진 맛에 질릴 때가 있습니다. 이런 순대에 특히 잘 어울리는 맥주가 바로 미국식 페일에일입니다. 페일에일은 에일 맥주의 일반적인 스타일로, 약한 불에 구운 맥아를 에일 방식(높은 온도에서 활동하는 효모를 넣는 식)으로 발효시킨 맥주를 뜻합니다. 그 중 미국식 페일에일은 맥주의 쓴맛과 향에 관여하는 홉의 특성이 강하게 나타나는데요. 홉의 쌉쌀함과 향미가 순대와 어우러져 느끼한 맛을 깔끔하게 정리해 줍니다. 순대는 페일에일보다 홉이 더 많이 들어간 인디안페일에일(IPA)과 먹어도 맛있습니다.홍어+사워에일=설탕 맛? 푹 삭힌 홍어와 사워에일 맥주는 예상치 못한 맛을 선사합니다. 홍어는 특유의 암모니아 향과 시큼하고 쿰쿰한 느낌 때문에 취향이 갈리는 음식이지만, 홍어와 맥주를 좋아한다면 ‘홍어+사워에일’ 조합은 꼭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각각의 음식에서는 날 수 없는 맛이 입 안에서 합쳐지면서 새로운 맛을 내기 때문입니다. 사워에일은 야생 효모를 넣거나 젖산 발효를 통해 맥주를 만든 뒤 수개월에서 수년간 숙성을 거친 맥주로, 화이트와인보다 더 강한 산미를 갖고 있습니다. 음식에 비유한다면 묵은지 김치 같은 것이죠. 신기한 건 시큼한 홍어와 사워에일을 함께 먹으면 혀에서 설탕보다 더 달콤한 맛으로 변한다는 겁니다. 다만 사워에일 맥주와 홍어를 먹을 때는 홍어만 단독으로 즐기는 게 좋습니다. 사워에일이 워낙 강해서 삼합으로 먹으면 돼지고기 맛이 죽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후식=브라우니+흑맥주 디저트용 맥주 조합으로 브라우니와 스타우트 맥주를 추천합니다. 강한 불에 구워 어두운 색이 된 맥아를 에일 방식으로 양조하는 스타우트 맥주는 주로 다크초콜릿과 커피 향이 나는데요. 초콜릿 맛이 진한 브라우니와 함께 먹으면 초콜릿이 증폭돼 궁극의 ‘카카오 세계’를 만날 수 있습니다. 브라우니가 없다면 초콜릿 쿠키로 대체해도 괜찮습니다. 스타우트는 브라우니뿐만 아니라 불고기, 떡갈비, 산적 등 한국의 간장 양념 베이스 음식과도 아주 잘 어울립니다. 디저트뿐만 아니라 식사할 때도 스타우트 맥주를 적극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치맥’만이 진리가 아니듯 맥주에 어울리는 음식을 고르는 일에 정답은 없습니다. 하지만 다음 두 가지 페어링 원칙을 기억한다면 맥주뿐만 아니라 술과 어울리는 음식을 찾는 것이 한결 수월해질 겁니다. 첫째는 서로의 맛을 잡아 줄 수 있는 조합입니다. 순대와 페일에일 맥주, 치킨과 라거 맥주는 각각 상반된 맛으로 구성한 겁니다. 음식의 느끼함을 각각의 쌉싸름한 맛과 청량감으로 잡아 주는 식입니다. 이런 페어링은 맥주와 음식이 물리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두 번째는 서로의 맛을 증폭시킬 수 있는 조합입니다. 홍어, 블루치즈와 사워맥주, 스타우트와 브라우니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비슷한 맛이 입안에서 합쳐져 해당 맛의 진수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맥주와 어울리는 나만의 ‘솔푸드’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macduck@seoul.co.kr
  • 정용진, 수제맥주 무한사랑

    정용진, 수제맥주 무한사랑

    이마트 ‘PK마켓’서 최초 판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토종 수제맥주 상품 발굴에 나서면서 관련 시장에 뛰어들었다. 최근 빠르게 몸집을 키우고 있는 데다 규제 완화로 추가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수제맥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이마트는 프리미엄 슈퍼마켓 ‘PK마켓’에서 국내 대형 유통업체로는 처음으로 국내 소규모 양조장의 수제맥주 판매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판매되는 수제맥주는 속초 양조장인 ‘크래프트루트’의 대포항 등 4종, 강릉 대표 브루어리 ‘버드나무’의 버드나무 즈므블랑 등 5종, 일산 양조장 ‘플레이그라운드’의 홉스플래쉬 등 4개 양조장 제품 27종이다. 김주한 PK마켓 상품개발 바이어는 “올해 안으로 취급 품목을 25개 양조장 75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상 국내에서 수제맥주는 소규모 맥주 제조면허를 가진 사업자가 만든 맥주를 의미한다. 주류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체 맥주시장에서 수제맥주 점유율은 약 2%에 불과하다. 그러나 지난 3년 동안 연평균 약 40%대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빠른 속도로 몸집을 불리고 있다. 여기에 최근 주세법 시행령 개정안 통과로 그동안 제조장 또는 영업장에서만 접할 수 있었던 수제맥주를 대형마트, 슈퍼마켓, 편의점 등에서도 살 수 있게 되면서 당분간 성장세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맥주 애호가’로 알려져 있는 정 부회장이 이런 잠재력을 높게 평가해 관련 사업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앞서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맥주전문점 ‘데블스도어’ 역시 정 부회장이 아이디어 기획 단계부터 직접 참여하면서 공을 들인 작품으로 유명하다. 데블스도어는 2014년 11월 1호점을 문 연 이후 서울 센트럴시티점, 스타필드 하남점 등 4개로 불었다. 지난 3월 기준 누적 방문객 수 110만명을 돌파했다. 일각에서는 수제맥주 시장의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주류업계 관계자는 “수제맥주 판로는 확대됐지만, 제조공정 특성상 가격경쟁력 확보에 한계가 있다”면서 “저렴한 가격에 공급되는 다양한 수입맥주와의 경쟁에서 얼마나 살아남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바른 말글] 피마길/손성진 논설주간

    “종로 일대의 개발로 옛 모습을 찾기 어려운 과거 ‘피마길’이었던 이곳은 오래된 것의 가치와 추억을 간직한 채….” 어느 신문의 기사인데 ‘피마길’일까 사이시옷이 들어가는 ‘피맛길’일까. ‘피맛길’이 맞다. 사이시옷의 용법은 국어학자들도 틀릴 때가 있다고 할 정도로 어렵다. 한글 맞춤법 제30항은 “한자어와 순우리말로 된 합성어로서, 앞말이 모음이고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는 것은 사이시옷을 받쳐 적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피마(避馬)와 길이 합쳐졌으니 피맛길이 맞는 것이다. 서울 종로1가 ‘피맛골’에 가면 ‘피맛골’로 표기된 간판이 있는데 바르게 쓴 간판이다. 같은 원리로 ‘맥주집’은 틀리고 ‘맥줏집’이 맞으며(맥주가 한자이므로), ‘호프집’(발음도 호프집)은 ‘호픗집’이라고 쓰면 틀린다. sonsj@seoul.co.kr
  • [월드 Zoom in] 스카치위스키 변신은 유죄?… 명성 이끈 양조법, 혁신엔 걸림돌

    소비자 취향 맞춰 양조방식 실험 SWA ‘스카치위스키’ 규정 엄격 신제품 판매시 상표 떼고 팔아야 규정 위반품 팔면 소송까지 당해 “전통이냐, 혁신이냐.” 세계 최고의 위스키로 명성이 높은 영국 스코틀랜드 ‘스카치위스키’가 전통과 혁신의 기로에 서 있다. 취향의 세분화에 따른 다양성이 중요해진 최근 소비 시장의 영향으로 수백년 동안 지켜 온 양조 방법이 흔들리고 있어서다. 위스키도 와인이나 맥주처럼 다양한 맛을 내는 술로 변신할 수 있을까.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세계 최대 주류회사인 디아지오는 새로운 소비자들을 겨냥해 도수를 낮추거나 향이 첨가된 위스키, 혹은 전통 방식이 아닌 테킬라 통에서 숙성을 하는 위스키 등 기존과는 다른 위스키를 개발하기 위한 실험을 하고 있다. 신흥시장 소비자들이나 건강에 예민한 애주가들이 낮은 도수의 위스키 등 마시기 편한 술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디아지오는 특히 낮은 도수나 무알코올 스카치로 잠재력이 큰 중동 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도수를 낮추면 가격이 낮게 형성돼 전체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새로운 위스키는 실험에 그칠 뿐 실제 출시를 할 수는 없다. 영국 스카치위스키협회(SWA)의 규정에 위반되기 때문이다. SWA는 스카치위스키에 대해 물, 보리(맥아), 효모(이스트) 3가지 재료로 참나무통에서 최소 3년간 숙성된 술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알코올 도수는 40도 이상이어야 한다. 16세기 독일 바이에른 지방에서 시작돼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맥주 순수령’과 비슷하다. 만일 향이 첨가되거나 테킬라 통에서 숙성된 제품을 생산한다면 스카치위스키로 인정받을 수 없으며 최악의 경우 SWA로부터 소송까지 걸릴 수 있다. 영국 헤리엇와트대학교 양조·증류 국제센터의 매슈 폴리 교수는 “규정을 벗어난 제품의 판매를 금지하기 위해 많은 돈을 들여 직원들을 전 세계로 보내 스카치위스키 샘플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디아지오가 중국 시장을 겨냥해 자사의 주력 위스키인 조니 워커에 딸기를 첨가한 위스키를 생산한다면 이는 SWA 규정 위반에 해당해 판매를 할 수 없다. 팔고 싶으면 ‘스카치위스키’라는 상표를 떼고 시장에 내놓아야 한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입맛은 변화하고 있다. 프랑스 업체가 소유하고 있는 위스키 브랜드 글렌모렌지는 맥아를 강한 불에 구워 검은색으로 변한 초콜릿 맥아가 가미된 시그넷이란 제품을 최근 시장에 내놓았다. 검은 맥아에서 나타나는 초콜릿 향, 커피 향이 위스키에 녹아들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스카치 제조 방식을 둘러싸고 스코틀랜드 내 여론도 엇갈리고 있다. 에든버러의 한 시민은 “생강이나 레몬, 라즈베리 등 부재료를 첨가하는 것은 스카치위스키만의 브랜드 특성을 죽이는 일”이라고 말했다. 반면 또 다른 시민은 “오늘날 우리가 마시는 위스키는 과거에 사람들이 시도하지 않았다면 다른 형태일 것이다. 나는 실험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연세로 차 없는 거리, 금요일에도 만나요

    연세로 차 없는 거리, 금요일에도 만나요

    서울 서대문구가 기존 매주 토~일요일 운영하던 연세로의 ‘차 없는 거리’를 오는 4일부터 매주 금~일요일로 하루 늘려 운영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연세로는 지하철 2호선 신촌역에서 연세대 정문 앞에 이르는 거리다. 앞서 2014년 구는 차로 축소, 보도 확장, 보행 지장물 정비, 강제 철거 없는 거리가게 정비 등을 통해 연세로를 사람 중심의 친환경 거리로 탈바꿈시켰다. 기존 연세로를 통과하는 15개 노선버스는 동교동삼거리나 신촌기차역 방향으로 우회 운행한다. 광장으로 변한 연세로에서는 다양한 행사와 문화공연이 열린다. 지난해에는 신촌 물총축제와 맥주 축제, 크리스마스 거리축제 등 650회의 크고 작은 축제와 공연, 행사가 열렸다. 서대문구 관계자는 “이번 확대 운영을 거쳐 향후 전면 ‘차 없는 거리’ 전환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서울랜드, 30주년 맞아 다채로운 어린이날 특별 코스 준비

    서울랜드, 30주년 맞아 다채로운 어린이날 특별 코스 준비

    88 올림픽을 기념해 개장한 국내 최초 테마파크 서울랜드가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했다. 국내 테마파크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서울랜드는 30주년인 만큼 어린이날을 앞두고 고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들을 마련했다.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레이싱 체험 ‘니나노 고카트’와 어린이 증강현실 안전체험관을 5월 중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고, 인기캐릭터가 총 출동하는 전시체험, 이벤트, 퍼레이드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만날 수 있다. 서울랜드는 30주년을 맞이해 가족 모두가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카트 레이싱 체험 ‘니나노 고카트’를 5월 중 오픈할 예정이다. 니나노 고카트는 인기 캐릭터 ‘에일리언 니나노’와 함께하는 고카트 레이싱 체험으로 서킷을 주행하며 짜릿한 스릴을 즐길 수 있으며, 특히 트랙과 가드레일에 범퍼와 완충장치를 설치해 가족 모두가 안전한 레이스를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서울랜드는 어린이날을 맞이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안전교육 체험을 위해 증강현실 체험관(AR 안전체험관)도 오픈했다. 증강 현실체험관은 증강 현실 기술을 활용해 실제처럼 체험하며 생활 안전 사고 예방 및 대응능력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체험관에서는 인기 캐릭터 ‘유후와 친구들’과 함께 미션을 수행하며 교통 안전 체험, 생활 안전 체험, 지진 안전 체험, 화재 안전 체험까지 총 4개의 테마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증강현실을 바탕으로 스마트폰, 특수효과 등을 활용하여 생생한 체험이 가능하다. 증강현실 안전 체험관은 즐거운 테마파크에서 놀이기구와 더불어 교육학습도 함께 진행할 수 있어 학생과 교사는 물론 학부모에게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본 체험은 5,000원의 별도 요금으로 진행된다. 이 외에도 서울랜드 대표 캐릭터 아롱이 다롱이와 함께 1988년부터 2018년까지 히트곡을 만나는 신나는 음악여행 ‘응답하라 서울랜드’와 라바, 캐니멀 등 TV 속 캐릭터 친구들이 펼치는 ‘캐릭터 플라워 퍼레이드’, 특수효과가 가득한 실내 공간에서 파워풀한 액션과 화려한 볼거리로 더욱 새로워진 ‘애니멀 킹덤’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함께 진행하는 예술나무콘서트 ‘설레는 봄, 설레는 뮤직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으로 밴드, 퓨전국악, 클래식 재즈 등 장르를 망라한 공연 중심의 문화예술 후원 콘서트이다. 더불어 작년에 큰 사랑을 받은 초대형 인간 인형뽑기가 더 신나게 업그레드 되어 진행되며 한 명은 직접 초대형 집게에 매달려 원하는 인형을 뽑고 나머지 한 명은 집게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여러 장애물을 설치해 기존보다 게임 난이도를 높였다. 이 외에도 ‘라바RC보트 체험’, ‘콩순이 꼬꼬마 나이트’, ‘괴발개발 플라워 바이크’, ‘캐니멀 창의 블록’, ‘플레이모빌의 플라워 스튜디오’ 등 아이부터 엄마 아빠까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게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다. 서울랜드 관계자는 “어린이는 물론 고생한 부모님도 잊지 못할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특별 행사를 마련했다. 작년에 큰 인기를 끌었던 치맥나이트가 ‘풍차 마을 치맥나이트’로 더 업그레이드 되어 진행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어 “대형 피규어 장식들로 꾸며진 치맥나이트는 곳곳에 위치한 대형 피규어와 사진을 찍고 하루의 피로를 풀어주는 시원한 생맥주와 로스트 치킨, 칠면조 바비큐 등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예술나무 뮤직콘서트, 치맥콘서트, 꼬꼬마 나이트의 공연도 함께 즐길 수 있다”며 “온 가족이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랜드 30주년과 어린이날을 기념해 5월에 통 큰 할인을 진행한다. 서울랜드와 나이가 같은 88년생은 자유이용 2인권을 30,000만원에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국민카드도 5월에 많은 가족들에게 즐거운 봄의 추억을 제공하기 위해 자유이용 2인권을 30,000원에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 외에도 5월의 주인공인 미취학 어린이들을 위한 1일 자유이용권 17,900원, 신한, 국민, 비씨, 삼성 등의 제휴카드 50% 할인 등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이 진행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랜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20 “통일땐 군대 안 가나요”…4050 “북한 땅 좀 사야죠”

    1020 “통일땐 군대 안 가나요”…4050 “북한 땅 좀 사야죠”

    “북한투자 확대·일자리 늘 것” 4·27 남북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에 평화의 바람이 불면서 ‘통일’에 대한 기대감이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다. 평소 통일에 무관심한 것으로 알려졌던 청년 세대부터 반공 교육을 받았던 중장년 세대까지 모두가 한마음으로 통일을 염원했다. 하지만 통일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는 이유는 세대별로 달랐다.10대 남학생들 사이에서는 ‘군 입대’가 단연 화제로 떠올랐다. ‘통일이 되면 군대에 가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서다. 관련 문의는 인터넷 게시판을 비롯해 병무청에도 잇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는 “통일되면 백두산이나 개마고원에 자대배치될 수 있어 더 힘들어진다”는 우스갯소리도 널리 회자되고 있다. 20~30대 사이에는 ‘일자리’가 키워드로 떠올랐다. 통일이 되면 극심한 취업난이 해소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내비치는 청년 세대들이 적지 않았다.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대학생 김남준(26)씨는 “통일이 되면 북한 지역에 투자가 늘고 시장도 확대돼 일자리가 크게 늘 것 같다”면서 “남북 사회 통합, 북한 경제 개발 등 정부와 공무원이 해야 할 일도 늘어 공무원 규모도 커지고 위상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일자리 창출과 직접적인 관련성이 있는 ‘경제 성장’을 언급하는 2030세대도 많았다. 유치원 교사 주재연(29)씨는 “북한이 중국과 러시아와 직접 맞닿아 지정학적으로 이점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 “북한의 광물과 인적 자원을 활용하면 급속한 경제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40~50대 중장년층 중에는 다른 세대에 비해 ‘부동산’을 얘기하는 사람이 유독 많았다. 통일이 되면 북한의 부동산에 투자해 떼돈을 벌어 보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상회담이 판문점에서 열리면서 경기 파주의 땅값이 들썩이고 있다는 얘기도 중장년층의 시선을 끌고 있다. 아울러 2008년 이후 중단됐던 금강산 관광을 비롯해 북한 여행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중장년층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숙(54)씨는 “북한은 남한보다 공기도 좋고 자연환경도 많이 파괴되지 않아 국내나 외국 여행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을 것 같다”면서 “농수산물 질도 좋아 음식 맛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모(50)씨는 “북한 관광이 개발되면 유럽, 미주, 동남아 등 해외 여행으로 지출되는 내국인의 소비를 북한의 경제 성장 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여행도 즐기고 북한 경제도 살리고 일석이조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남북 정상회담 만찬 메뉴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던 평양냉면의 인기는 주말에도 계속됐다. 서울 마포구의 을밀대, 중구의 을지면옥, 영등포구 정인면옥 등 유명 평양냉면 전문점에는 냉면을 맛보려는 손님들로 주말 내내 문전성시를 이뤘다. 특히 마포구 을밀대는 한반도기가 달린 이쑤시개를 꽂은 평양냉면을 내놔 화제가 됐다. 임가람(32)씨는 “오후 4시 30분쯤 왔는데도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다”면서 “평양냉면뿐만 아니라 다른 북한 음식들도 속속 인기몰이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북한 문화 전반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SNS에서는 “서울에 옥류관 분점을 내자”, “대동강 맥주를 다른 수입 맥주처럼 네 캔에 만원에 팔자” 등과 같은 글들이 잇따르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여사의 음성이 생중계되면서 북한말에 호기심을 보이는 국민도 늘어나고 있다. 회사원 송모(30)씨는 “지금까지 북한 아나운서가 호전적인 태도로 잔뜩 고무된 채 체제 찬양을 하는 말만 들어 북한말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는데 정상회담에서 들린 북한말은 사근사근하고 둥글기도 하면서 유머러스한 측면도 있어 친근한 지방 사투리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패션, 화법, 필체 등 ‘김정은 스타일’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높다. 특히 평양냉면을 평양에서 가져왔다고 소개하며 “(평양이) 멀다고 하면 안 되갔구나”라고 한 김 위원장의 발언은 국민에게 매우 친숙하게 다가갔다. 과거 핵·미사일 도발을 일삼고 연설에서 경직된 모습으로 호전적인 화법을 구사하던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주부 고순례(53)씨는 “김정은이 솔직하고 대담한 화법을 구사하고 추진력이 있는 모습을 보여 호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황윤주(27)씨는 “김정은이 사용한 북한 특유의 말투와 단어가 유행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페트병 재활용 쉽게 무색으로 바뀐다

    페트병 재활용 쉽게 무색으로 바뀐다

    맥주 등 품질 보장 갈·녹색 허용 PVC는 2020년까지 페트 대체 국내 음료 생산업체들이 포장재의 재질·구조 등을 개선해 가급적 무색 페트병만 쓰기로 했다. 특히 처리 또는 재활용 공정에서 열을 가할 때 유해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이 나와 재활용이 어려운 폴리염화비닐(PVC)은 2020년까지 페트 등으로 대체할 계획이다.환경부는 27일 국내 포장재 사용 생산업체 19곳과 이 같은 내용의 자발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참여한 기업은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CJ제일제당,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애경산업, 오비맥주, 하이트진로, 농심, 대상, 광동제약, 동아제약, 코카콜라음료, 남양유업, 매일유업, 빙그레, 서울우유,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해태에이치티비 등 19개 업체다. 이들 업체는 재활용 의무 생산자로 2016년 기준 국내 페트병 출고량(26만t)의 55%를 차지하고 있다. 기업들은 2019년까지 제품 용기로 무색 페트병을 쓰되 맥주와 같이 제품의 품질 보장을 위해 필요한 경우 갈색·녹색 등을 제한적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16년 63.5%인 무색 페트병의 사용 비율이 2019년 85.1%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일본의 경우 재활용이 어려운 유색 페트병의 생산을 금지했다. 색상 이외에도 페트병 생산 시 재활용 비용을 증가시키는 종이 라벨이나 몸체에 직접 인쇄하는 방식 등도 제한된다. 또 요구르트병과 샴푸 등의 용기류에 쓰이는 알루미늄 재질의 뚜껑은 몸체와 같은 재질로 만들어야 한다. 전자제품 포장재, 수액 팩, 랩 포장재, 투명 지퍼백 등으로 사용되는 PVC는 가공성이 좋아 포장재로 장점이 있지만 환경 문제와 재활용 비용의 증가 등으로 활용이 떨어졌다. PVC는 재활용이 쉬운 페트병 등의 재질로 대체된다. 환경부가 올해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페트병 등에 대한 순환이용성 평가에 착수한 가운데 기업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행 실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는 또 포장재 재질·구조 기준 개선 등을 위해 업계 및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생산자의 재활용 책임을 강화하고 재활용 효율성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최민지 자원재활용과장은 “생산 단계부터 재활용이 쉽도록 제품이 설계돼 재활용 산업이 활성화되고 자원순환 사회로의 이행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여기는 남미] “주말에 맥주 1잔 권리 보장” 멕시코 총선후보 이색 공약

    [여기는 남미] “주말에 맥주 1잔 권리 보장” 멕시코 총선후보 이색 공약

    총선을 앞둔 멕시코에서 한 여성후보가 이색적인 공약을 내놔 화제가 되고 있다. 누에보레온주에서 무소속 연방하원의원후보로 출마한 발렌티나 트레비뇨가 그 주인공. 트레비뇨는 최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당선되면 누구나 주말엔 맥주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SNS에 올린 영상에서 트레비뇨는 "우리나라(멕시코)의 다른 주에 가서 맥주를 마셔본 분들이라면 모두 알겠지만 다른 주의 맥주 값이 누에보레온보다 더 싸다"면서 "맥주를 만들어내는 누에보레온에서 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그가 찾아낸 답은 바로 세금. 트레비뇨는 "세금 때문에 우리가 맥주를 생산하면서도 다른 곳보다 비싸게 맥주를 마시고 있다"면서 "당선되면 우선적으로 세금을 낮춰 누구나 돈 걱정 없이 맥주를 마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멕시코에서 맥주엔 특별세 26.5%가 붙는다. 여기에 지방세까지 합하면 가격 중 상당 부분은 세금이라 감세로 맥주 값을 낮출 수 있다는 게 트레비뇨의 설명이다. 트레비뇨는 "주 5일 열심히 일한 뒤 피곤한 몸으로 맞는 주말엔 누구나 맥주를 즐길 수 있어야 한다"면서 당선되면 꼭 공약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약엔 찬반론이 엇갈린다. "정말 가격이 내린다면 환영할 일" "맥주가 정말 비싸긴 하다. 감세라는 발상이 좋다"고 찬성하는 유권자도 많지만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는 유권자도 상당수다. "알코올 중독자들의 지지를 얻고 싶은가요?" "술주정뱅이를 위한 국회활동을 약속하고 있네"라는 등 냉담한 반응도 나오고 있다. 트레비뇨는 이에 대해 "절대 술주정뱅이들을 위한 입법활동을 하겠다는 뜻은 아니다"라면서 "이건 세금정책과 관련된 매우 신중한 문제"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맥주 값 인하와 같이) 국민들에게 직접적인 이득이 되는 공약을 더 내놓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멕시코에서 맥주산업은 14대 제조업 중 하나다. 누에보레온은 멕시코의 대표적인 맥주 생산지 중 한 곳이다. 사진=트레비뇨 SNS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뒤집어버려’… 카스 러 월드컵 패키지 출시

    ‘뒤집어버려’… 카스 러 월드컵 패키지 출시

    오비맥주가 러시아 월드컵 공식 맥주로 선정된 카스의 새 월드컵 패키지를 선보이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브루노 코센티노(한국명 고동우) 오비맥주 사장은 26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앤스파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안정환·차범근을 모델로 기용해 러시아 월드컵 ‘국민 참여 캠페인’을 연다고 밝혔다. 카스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마케팅의 큰 주제를 ‘뒤집어버려’로 정하고 카스 로고의 상하를 거꾸로 배치한 패키지를 내놨다. 오비맥주는 ‘뒤집어버려’에 틀에 박힌 사고와 안 된다는 생각을 뒤집어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하위권에 머물며 약체로 평가받지만 월드컵 본선 판도를 뒤집어버리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카스 로고가 거꾸로 배치된 제품은 다음달부터 판매된다. 740㎖ ‘메가 캔’ 제품도 새로 출시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대기업 참여한 산업, 독점 집중도 더 높다

    대기업 등 특정 업체가 시장을 지배하는 독점 집중도는 최근 감소했지만, 대기업이 참여하는 산업일수록 집중도가 더 높아 경쟁 촉진 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런 내용의 ‘2015년 기준 시장구조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시장 경쟁 상태를 측정하기 위해 산업별, 품목별 상위 기업의 시장 점유율을 파악하는 이 조사는 2년에 한 번씩 실시된다. 2015년 기준 ‘광업·제조업’의 산업 집중도(상위 3개 기업의 시장 점유율)는 전년보다 소폭 하락했다. 단순 평균은 44.1%, 가중 평균은 50.0%로 각각 1년 새 0.6%, 1.9% 포인트 떨어졌다. ‘서비스업 등’의 집중도도 단순 평균은 23.8%, 가중 평균은 26.3%로 2010년 대비 각각 2.7%, 2.9% 포인트 낮아졌다. 하지만 5년 연속 1위 사업자의 점유율이 50% 이상이거나 상위 3개 사업자 점유율의 합이 75% 이상인 ‘독과점 구조 유지 산업’은 광업·제조업에서 58개로 2013년보다 2개 늘었다. 정유·승용차·화물차·맥주·위스키·반도체·휴대폰 등으로 대기업이 주름잡는 산업이다. 공정위는 정유와 승용차는 출하액이 크고 대규모 장치 산업이라 신규 진입이 어려워 시장 지배력 남용 가능성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서비스업 등에서는 위성통신·무선통신·재보험·위성방송 등 33개가 독과점 산업으로 분류됐다. 대기업에 집중된 통신·금융업의 집중도가 높았다. 영화관 운영업과 뉴스 제공업 등 12개 산업은 새로 포함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독과점 산업의 경쟁 촉진 방안을 수립하고 감시 활동을 더 철저히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손여은 “악역으로 이미지 구축? 매 작품이 ‘인생작’”[화보]

    손여은 “악역으로 이미지 구축? 매 작품이 ‘인생작’”[화보]

    매력적인 외모는 물론 뛰어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사랑받는 배우 손여은이 bnt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곽현주 컬렉션, 네이버 해외직구 해외편집샵 프랑코 푸지(Franco Pugi) 등으로 구성된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손여은은 화이트 재킷으로 시크한 매력은 물론 봄을 담은 프릴 원피스로 러블리함을 뽐냈다. 이어 화려한 레드 원피스로 여배우 포스를 자랑하기도. 화보 촬영 내내 자연스러우면서도 아름다운 그의 몸짓과 표정 하나하나에서 감출 수 없는 배우의 끼가 느껴졌다. 손여은은 피아노를 전공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대학교 1학년 때 우연히 놀러 온 서울여행에서 방송 관계자들에게 명함을 받았다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배우에 관심이 생기게 됐다”며 “광고지면 일이 들어오면 하고 물 흐르듯이 배우로 데뷔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실제로 피아노 전공이 연기에 도움이 됐다던 그는 “SBS 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에서 피아노 치는 장면에서 직접 연주를 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 드라마는 김수현 작가의 작품인 만큼 틀리지 않고 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대본을 더욱 열심히 외웠다고. 토씨 하나 틀리고 싶지 않은 것은 물론 ‘나’화 시켜서 하고 싶은 욕심이 컸다고 전했다. 이어 처음으로 수상의 기쁨을 느끼게 해준 SBS 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의 구세경 캐릭터에 대해 묻자 “많은 사랑을 받은 것만으로도 충분히 상을 받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수상하니 얼떨떨하고 감사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무래도 역할 때문에 악플을 걱정했는데 응원해주는 사람이 많아 힘이 됐다고. 또 “실제 나는 조용히 말하는 스타일인데 구세경을 연기하다 보니 목소리가 트이고 화도 내고 있더라. 내가 그렇게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는지 몰랐다”며 웃었다. 구세경으로 이미지가 구축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 묻자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촬영 당시 주위에서 ‘채린’으로 불리기도 했다”며 “다른 배역을 맡으면 그 이미지가 잊히는 것 같다. 다음 작품에서는 또 다르게 기억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을 이었다. SBS 드라마 ‘피고인’에서 배우 지성 와이프 역을 맡았을 때도 주위에서 캐릭터와 정말 잘 어울린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고. 또 작품을 선택할 때는 캐릭터의 성격보다는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는가에 중점을 두고 고른다는 그의 모습에서 진중함까지 느껴졌다. 아무래도 연기에 집중하다 보면 일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이야기하자 “‘연기는 연기, 일상은 일상’으로 구분하려고 노력한다”고 답했다. 이어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 주로 집에서 쉬는 것을 좋아한다고. “일명 ‘집순이’ 스타일”이라며 웃었다. 낯가림이 심하다고 밝힌 손여은에게 친하게 지내는 스타를 묻자 다솜과 바다, 에이핑크 은지를 꼽았다. 특히 ‘언니는 살아있다’를 촬영하며 친해진 다솜에게 본인이 연기 활동을 하며 느낀 것을 토대로 조언을 많이 해준다고. 이어 “바다 언니는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며 “부럽지만 결혼을 서두르고 싶진 않다. 급하게 찾기보다는 자연스럽게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 폭탄주 제조 모습을 보이며 매력을 어필했던 그에게 실제로도 술을 즐기는 편이냐 묻자 “독주를 못 한다”며 웃었다. 하지만 맥주는 가볍게 혼자 먹을 때도 있다고. 이어 “취할 때까지 먹는 것은 좋아하지 않고, 약간 기분 좋은 정도까지가 좋다”라고 말을 이었다. 또 동안 외모와 날씬한 몸매 비결을 묻자 “피부가 얇아서 주근깨가 잘 생긴다. 그래서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바른다. 집 앞에 잠깐 나갈 때도 필수로 바르고, 휴대하면서도 덧바른다”고 팁을 전했다. 이어 초콜릿, 마카롱 등 단 음식을 굉장히 좋아해 필라테스로 몸매를 관리한다고. “필라테스가 나와 참 잘 맞더라. 하면서 힐링된다”라고 전했다. 20대의 손여은과 현재를 비교해보면 어떠냐고 묻자 “20대에 서울에 처음 올라와서 연고도 하나 없이 직접 에이전시를 돌아다녔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했지? 다시 가면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며 “그때는 겁도 없었고, 하고 싶은 것은 다 하려고 하는 성격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 시절을 겪은 뒤 지금은 안정된 상태라고. 그는 “30대의 나에게 만족한다. 40대가 되면 또 좋은 점이 있지 않을까”라며 웃었다.손여은에게 연기는 어떤 것이냐는 심오한 질문에 언제나 함께하는 가장 친한 친구 같다던 그. “매 작품이 모두 인생작품”이라고 말하는 그의 모습에서 배우로서 당당함이 느껴진바,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냉동 맥주펌프에 혀 달라 붙은 취객

    냉동 맥주펌프에 혀 달라 붙은 취객

    장사하시는 분들 말 들어보면 찾아오는 ‘다양하고 독특한’ 손님들 때문에 못볼꼴 많이들 겪는다고 한다. 지금 소개하는 영상 속 인물도 그 중 한 명일 듯 싶다. 지난 25일(현지시각) 외신 케이터스 클립스는 분주한 술집 냉동맥주 펌프에 혀를 갖다대다 ‘마법처럼’ 달라 붙어 옴짝달싹 못하는 한 술꾼의 모습을 소개했다. 주인공은 리스 레빈슨(Reece Levinson)이란 남성이다. 그가 왜 이런 무모한 행동을 했는지 정확히 알려지진 않았다. 아무튼 술이 거나하게 들어간 그는 얼음처럼 차가운 냉동맥주 펌프에 그의 혀 끝을 갖다 대고 본드 묻은 물건처럼 그의 혀가 냉동펌프에 달라붙게 된 것이다. 맨체스터(Manchester) 살포드(Salford) 출신인 그는 아일랜드(Ireland) 더블린(Dublin)의 한 술집 친구들 앞에서 이 행동을 자랑하며 손까지 들어보이지만 곧 자신의 상황을 깨닫게 되고 공포감으로 ‘충만한’ 표정이다. 술취해 자랑삼아 한 행동이 민망함과 공포감으로 변한 순간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위험한 장난은 금물이다’ 특히 술취한 상황에선 더욱 말이다.사진 영상=Caters Clip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경기도,전국 첫 광역방재거점센터 내달 운영 시작

    경기도,전국 첫 광역방재거점센터 내달 운영 시작

    지진 등 대형 재난 발생 시 신속한 피해복구에 활용할 각종 물품을 모아 둔 전국의 첫 광역방재 거점센터가 경기도에서 다음 달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경기도는 26일 광주시 곤지암읍 건업길 92번지에 2400㎡ 규모의 동부권 광역방재 거점센터가 구축돼 다음달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광역방재 물품 거점센터가 조성된 것은 경기도가 처음이다. 이 거점센터에는 구조 장비와 구급 장비, 복구지원 물품, 생활지원 물품 등 125개 품목 17만점의 각종 방재 물품이 비축된다. 열화상카메라, 유압구조장비에서 개인유해가스 경보기, 가변형 들것, 혈압계, 정맥주사세트, 양수기, 난방기구, 야외용 라디오, 재해용 텐트, 담요, 소변기 등 휴대용 화장실, 마스크 등이 망라돼 있다. 거점센터는 재난 발생 시 물류업체가 재난 발생지역에 구호물품을 신속히 운송할 수 있는 배송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도는 평택시 포승읍 원정리에도 2019년까지 125억원을 들여 3300㎡ 규모의 광역방재 거점센터를 조성하고, 북부지역 한 곳에도 추가 설치하기 위해 현재 부지를 물색 중이다. 도는 2016년 9월 경주지진 발생 직후 대규모 재난 발생 시 도민이 본격적인 구조활동이 시작되기 전 72시간 생존하는 데 필요한 장비와 제도, 교육 내용 등을 포함한 자체 ‘지진방재 종합대책’을 마련한 바 있다. 이번 광역방재 거점센터는 이 대책에 따라 구축된 것이다.도는 거점센터 외에 재난 발생 시 도민이 쉽게 접근해 각종 방재 물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36㎡ 규모의 방재 물품 비축창고도 도내 31개 시·군에 1곳 이상씩 모두 65곳에 설치 중이다. 올 7월까지 설치가 완료될 이 방재 물품 비축창고에는 67개 품목 17만여점의 방재 물품이 평소 보관될 예정이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27일 오후 동부권 광역방재 거점센터 설치 현장을 방문해 시설 및 비축물품을 점검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오비에 이어 하이트까지..수제맥주에 눈돌리는 대기업들

    오비에 이어 하이트까지..수제맥주에 눈돌리는 대기업들

    하이트진로가 미국 크래프트맥주(수제맥주) 회사 ‘밸라스트포인트’와 정식 수입 계약을 맺었다. 최근 국내 수제맥주 회사인 ‘더 핸드앤몰트’를 인수한 오비맥주에 이어 하이트진로도 수제맥주 시장에 진입하면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지난 23일부터 ‘밸라스트포인트’의 새 한국 수입사가 됐다. 밸라스트포인트의 기존 수입 업체 ATL코리아는 “지난달 23일 미 본사로부터 계약 파기 통보를 받았다”며 “하이트진로가 새 수입사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샌디에이고에 본사를 둔 밸라스트포인트는 국내에서 잘 알려진 ‘스컬핀IPA’ 맥주를 생산하는 업체다. 1990년대 소규모 양조장으로 시작해 전 세계적인 수제맥주 붐을 타고 몸집을 키워 2015년 글로벌 주류업체 콘스틸레이션에 10억 달러(약 1조 780억원)에 인수됐다. 스컬핀IPA는 수제맥주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전인 2013년 처음 국내에 들어와 수제맥주 바람에 불을 지핀 맥주로, 이후 미국 IPA(인디안페일에일) 스타일을 대표하는 맥주로 자리 잡아 꾸준히 매출 상위권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수입·수제맥주 중심으로 국내 맥주 시장이 재편되기 시작하면서 하이트진로는 새 수익 창출원으로 해외 수제맥주 수입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경쟁업체 오비맥주는 ‘더 핸드앤몰트’ 지분을 100% 인수하면서 공장 건설 등 대규모 투자를 예고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국내 한 수제맥주 양조장에 지분 상당량을 인수하는 조건으로 수십억 투자를 추진했지만 성사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업이 수제맥주 업계에 진출하는 것에 대해 업계에선 낙관론과 비관론이 엇갈리고 있다. 거대자본이 아닌 소규모와 다양성을 중요시하는 수제맥주 산업의 본질을 흐리고, 중소 자영업자들의 밥그릇을 뺏는다는 목소리와 아직 점유율 1%에 불과한 초기 시장에서 수제맥주의 대중성을 확대해 규모를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시선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별이 뜨는 C·F에 들뜬 강남

    별이 뜨는 C·F에 들뜬 강남

    서울 강남구는 다음달 2일부터 닷새 동안 국내 최대 규모의 도심 문화축제인 ‘C-페스티벌 2018’을 삼성동 무역센터 코엑스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C-페스티벌의 C는 문화(Culture), 콘텐츠(Contents), 전시(Convention), 융합(Convergence), 창의(Creative)를 의미한다. 올해가 4회째로 강남구, 외교부, 주한태국대사관, 한국무역협회와 코엑스 마이스(MICE·미팅, 인센티브 관광, 컨벤션, 전시) 클러스터 위원회가 공동 주최한다. 올해 주제는 ‘서울 하늘에서 별을 만난다’다. 축제는 개막에 앞서 27일부터 코엑스 동측·케이팝 광장에서 ‘잇 더 서울(Eat the Seoul)’, ‘수제맥주축제(GKBF)’로 분위기를 띄운다. 다음달 2일부터는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앞 가든에서 ‘와인바자’도 열린다. 공식 개막일인 2일에는 개막식에 이어 가수 벤(Ben)과 몬스터엑스, 선우정아가 각각 미니콘서트를 연다. 또 2일부터 6일까지 아시아를 대표하는 힙스터 뮤지션들의 라이브 공연이 펼쳐진다. 3일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 행사, 4~5일 초대형공중예술극, 6일 우주소녀 미니콘서트도 있다. 초대형공중예술극은 ‘C-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다. 영국 드림엔진 에이리얼 공중아트 퍼포먼스 팀 행사로 공중에 뜬 배우가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CJ제일제당 ‘워라밸’… 수평적 소통 ‘레벨업’

    CJ제일제당 ‘워라밸’… 수평적 소통 ‘레벨업’

    CJ제일제당이 임직원들의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실천을 위해 수평적 소통 강화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은 주요 임원진과 직원들의 소통 강화 프로그램인 ‘임스타그램’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워라밸의 일환으로 짧은 시간 안에 효율적으로 업무를 끝내기 위해서는 유관·협업 부서 간 공감과 격의 없는 소통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인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과 ‘임원’에서 이름을 따온 임스타그램은 경영진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서 문화행사, 봉사활동, 레저 등의 외부 활동 콘텐츠를 기획하면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주로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상의하달’식 기존 행사와 달리 격의 없는 수평적 형태로 임직원 간 소통을 모색한다는 취지다. 그 예로 신현재 대표는 지난 20일 직원들과 남산 둘레길을 걸었다. 강신호 대표는 지난 10일 수제맥주 강의를 듣고 직접 맥주를 만드는 체험행사를 열었다. 이재호 경영지원총괄은 지난달 말 직원들을 집으로 초대해 바비큐 파티를 열기도 했다. 매달 3명씩 올해 30명 이상의 임원들이 임스타그램을 기획할 계획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자치광장] 명동 낭만의 기억/한수경 서울 중구 행정관리국장

    [자치광장] 명동 낭만의 기억/한수경 서울 중구 행정관리국장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남아 있네.”박인환이 지은 시 ‘세월이 가면’의 첫 부분이다. 명동 속에서 피어난 예술 꽃이 그뿐은 아니지만 서른 살에 짧은 생을 마감하면서 남은 사람은 어쩌라고 이토록 슬픈 시를 남기고 갔을까. 해방 후 예술인들은 식민시대를 벗어나고 전쟁에서 살아났다는 안도감과 함께 문화 르네상스 중심지였던 명동의 크고 작은 다방과 주점 등에서 자신의 시간과 예술을 맞바꾸는 낭만의 기억을 아로새기기 시작했다. 당시 명동은 어떤 곳이었을까.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조선은행(한국은행 본점), 미쓰코시백화점(신세계 백화점), 경성우체국(중앙우체국) 등 서울에서 가장 번화한 상업지로 성장했고 1970년대까지 예술가들은 물론 시민들에게 문화예술 전당으로 자리를 잡게 된다. 명동의 중심부에 ‘명동예술극장’이 있었다면 그 주변으로는 크고 작은 다방과 서점, 명동 유일의 공원 등이 명동 문화를 이끌어 가고 있었다. 지금 명동길(눈스퀘어 건너편)에는 1945년부터 명동을 지켰던 문예서림, 박인환이 ‘세월이 가면’을 지었다는 은성주점이 있었고, 명동 8길 주변으로 우리나라 최초 국제패션쇼에 작품을 출품했던 국제양장사, 당시 젊은이들의 미팅 장소로도 사용됐던 명동아동공원 등이 있었다. 그 인근으로 음악감상실 ‘쉘부르’, 맥주집 ‘오비스캐빈’ 등은 청바지와 통기타로 상징되는 1960~70년대 청년문화의 성지였다. 명동9길에는 청년 실업가 김동근이 예술가들의 후원자를 자처하면서 사재를 털어 최첨단 콘크리트 3층 건물인 동방문화회관을 건립해 예술인들에게 개방하기도 했다. 이 모든 문화예술 발원지는 현재 명동예술극장을 제외하고는 기억으로만 남았다. 지금 명동은 명실공히 대한민국 관광1번지다. 그런데 현재 명동을 들여다보면 역사 문화와는 별개로 중저가 화장품 쇼핑과 거리 가게가 명동을 대표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명동은 국내 젊은이들에게 외면당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구는 명동에 새겨진 역사와 문화를 바로 알라기 위해 특징 있는 장소 40여곳을 발굴했다. 안내판이나 포토존을 설치하는 것은 물론 재미있는 이야기는 증강현실(AR) 콘텐츠로 즐길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또 명동에 살다 가신 옛 문인과 애국지사의 발자취와 경성 최고의 번화가였던 근대 건축물을 돌아보는 ‘명동 역사문화 투어’ 해설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변해도 너무 변해버린 명동이지만 ‘낭만 명동’ 문화복원 사업을 통해 이 시대의 청춘들에게 우리 세대 추억을 선물하고 싶어지는 봄이다.
  • ‘같이 살래요’ 유동근♥장미희, 본격 연애? 한밤중 맥주 데이트 포착

    ‘같이 살래요’ 유동근♥장미희, 본격 연애? 한밤중 맥주 데이트 포착

    ‘같이 살래요’가 유동근, 장미희의 한밤중 맥주 데이트 스틸컷을 공개했다.지난 2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극본 박필주, 연출 윤창범, 제작 지앤지프로덕션)에서 자식들에게 미연과의 관계를 이해받지 못하고, 손녀딸마저 아파 속상해하던 박효섭(유동근). 명쾌한 해답을 내놓는 이미연(장미희)식 위로에 효섭은 웃을 수 있었다. 효섭이 혼자일 때면 그를 찾아와 기분전환을 시켜주는 미연에게 마음이 향하는 건 당연했다. 4남매는 아빠를 사랑하지만 세대 차이와 미연을 생각하는 입장 차이는 어쩔 수 없는 갈등을 만들었다. 미연은 이에 고민하는 효섭에게 공감했다. 나이가 들어도 철부지 같은 친구 마동호(박철호)와는 달리, 효섭은 성숙한 미연의 모습에 위로를 받기도 하고, 추억도 공유했다. 마치 다시 젊은 시절로 돌아가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돈을 보고 접근하는 사람들 속에서만 살아왔던 유일하게 미연은 유일하게 ‘이미연’이라는 사람을 오롯이 바라봐주는 효섭 앞에서 천진난만하게 마음껏 웃을 수 있었다. 이처럼 서로의 빈자리와 헛헛했던 마음을 채워주는 두 사람에겐 이전 고백과 거절 등 일련의 사건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리고 둘만의 만남이 계속됐다. 공개된 사진 속 배경은 효섭의 옥탑 앞 평상. 맥주 캔을 부딪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또한 서로를 바라보는 따뜻한 눈빛은 평상에서 나눌 두 사람의 대화에 궁금증을 불어넣었다. 제작진은 “오늘(22일) 저녁, 장미희가 유동근에게 또 한 번의 폭탄발언을 날린다”고 흥미진진한 상황을 예고하며, “‘나랑 사귀자’는 폭풍직진 고백을 넘어설 그녀의 한 방을 기대해 달라”고 전해 신중년 로맨스에 대한 기대를 한층 높였다. ‘같이 살래요’ 오늘(22일) 저녁 7시 55분 KBS 2TV 제12회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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