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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주세 개편되면 수입, 수제맥주 더 싸게 마신다

    맥주세 개편되면 수입, 수제맥주 더 싸게 마신다

    현재 추진중인 맥주 주세 개편안이 수입맥주의 가격을 더 떨어뜨릴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은 '맥주 과세체계 개선방안'을 주제로 공청회를 개최하고 맥주에 붙는 세금을 현행 출고가 기준으로 산정하는 '종가세'에서 알코올 도수나 전체 양으로 매기는 '종량세'로 전환하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이 개편안에 따르면 수입맥주와 수제맥주의 세금이 크게 떨어진다는 것이 맥주 업계의 분석이다. 특히 그동안 비싼 가격 때문에 대중화에 어려움을 겪었던 크래프트 맥주들은 종량세 개편에 따른 가격인하 효과로 소비자들의 접근성이 훨씬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맥주업계에 따르면 관세청 품목별 국가별 수출입실적을 근거로 현재 국내 수입맥주의 주세를 살펴본 결과 그리스 맥주의 리터(ℓ)당 주세액은 6600원대·영국 1800원대·아일랜드 1300원대·일본과 프랑스 1000원대 등이다.이들 맥주는 주세 체계가 종량세로 개편되면 리터당 평균 주세가 840원~850원으로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최대 90%까지 세금이 낮아지는 셈이다. 실제로 기네스는 현행 종가세 체재 하에서의 주세가 리터당 1400원대 후반이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일본 맥주 브랜드 '아사히'와 '기린'·'삿포로' 등은 1010원대, 프랑스의 프리미엄맥주 '크로넨버그1664'는 900원대 후반대, 덴마크의 '칼스버그'는 900원대 중반이다.그러나 종량제 체제로 가면 800원대로 낮아진다. 기네스의 경우 지금보다 40%가량 세금이 싸지는 셈이다. 특히 그동안 비싼 가격 때문에 대중화에 어려움을 겪었던 크래프트 맥주들은 종량세 개편에 따른 가격인하 효과로 소비자들의 접근성이 훨씬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맥주 선진국에서 수입되는 유명 프리미엄 맥주들이 현재 대형마트나 편의점 등에서 묶음 형태로 할인 판매되고 있다"며 "종량세 개편 이후에는 더욱 높아진 가격 경쟁력을 발판으로 수입맥주의 할인판매가 더욱 활기를 띨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른 관계자도 "종량제 개편이 수입맥주에 불리하다는 시각이 많지만, 실제로는 세금이 더 낮아질 것"이라며 "'6캔에 만원' 등 파격 할인행사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민선7기 단체장에 듣는다] 민심이 힘… 탁 트인 소통 ‘영등포 1번가’ 끝까지 간다

    [민선7기 단체장에 듣는다] 민심이 힘… 탁 트인 소통 ‘영등포 1번가’ 끝까지 간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이 10일 당선 일성으로 ‘탁 트인 영등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채 구청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청장실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단어 ‘탁 트인’의 의미는 두 가지다. 첫째는 주거환경, 교육, 일자리 등 쌓여 있는 현안을 탁 트이게 하겠다는 것, 둘째는 주민, 직원들 그리고 국회, 중앙정부 등 관계기관과 탁 트인 소통을 하겠다는 뜻”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당선 소감은. -구민들이 변화에 대한 열망이 컸다. 선거 기간 동안 ‘영등포가 정체돼 있다. 변화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말을 많이 들었다. 구민들의 이러한 바람을 담기 위해 소통창구 ‘영등포 1번가’를 열었다. 구민들과 소통하겠다. 저만의 힘으로 영등포를 이끌 수는 없다. 주민과 힘을 합쳐 답답한 환경과 정체된 발전의 영등포를 ‘탁 트인 영등포’로 만들겠다. →소통을 강조했는데. -소통을 잘못하면 체계화되지 않은 정책 수립으로 이어진다. 소통이라는 단어를 제가 제일 많이 언급하는 이유다. 다시 말하지만 구청장 한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건 없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집단 지성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소통창구인 ‘영등포 1번가’와 ‘영등포 100년 미래비전위원회’를 끝까지 밀고 나가겠다. →두 가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달라. -현재 구민들이 자신들의 요구를 구청장한테 말할 수 있는 체계화된 시스템이 없다. 영등포 1번가는 문재인 정부 초기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옆에서 운영했던 국민 참여 공간인 광화문 1번가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이미 제대로 된 구민 의견만 100여건 접수됐다. 구민들이 어떤 현안도 영등포 1번가에 질문하면 답을 얻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겠다. 구민들도 청탁을 할 필요가 없어지고, 공무원들 업무도 수월해질 거다. ‘영등포 100년 미래비전위원회’는 민관학(民官學) 협력으로 이뤄진다. 평범한 주민, 공무원, 학계 전문가가 위원회에 참여한다. 이들이 영등포 중장기 계획을 위한 논의를 시작할 거다. 영등포 1번가에서 나온 의견, 제가 선거 때 내세웠던 공약 100개, 다른 후보들이 냈던 공약 등을 모두 취합해서 우선순위를 정하고 구민들에게 보고하는 자리를 만들겠다. ‘영등포구민의 날’(9월 27일) 행사 때 할 가능성이 높다. 위원회가 형식적 활동에 그치지 않고, 공무원 사회가 놓칠 수 있는 부분에 자극을 줄 수 있길 바란다.→직원과의 소통도 중요하다. 어떻게 할 것인가. -격의 없이 소통하려고 한다. 영등포 공무원이 1400명 정도다. 이 가운데 중간 간부 역할을 하는 팀장급이 약 200명이다. 이미 팀장과의 면담을 일대일로 시작했다. 구청에 근무하면서 바꿔야 하는 것과 대안을 물어봤다. 신선한 대답이 나오더라. 제가 생각하고 있었던 문제를 직원들을 통해 확인했다. 젊은 직원들과 치킨, 맥주를 함께하는 등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겠다. →기존 사업 중 받아들이는 부분도 있나. -발달장애인이나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서비스는 전임 구청장께서 잘했다. 현장행정을 중요하게 생각했는데 역시 본받을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사업들이 보다 진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민선 7기 채현일호(號)의 차세대 비전은 뭔가. -영등포의 4대 비전으로 주거환경, 문화, 4차산업, 교육을 정했다. 우선 주거환경이 개선돼야 아이들 키우기 좋은 곳이 되고 자연스럽게 주변 상권도 살아난다. 지금의 영등포는 회색도시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 이제 변화를 시작할 때다. 1990년대 만들어진 영등포 고가차도를 철거하는 것도 주거환경 개선과 관련이 있다. 이를 통해 ‘탁 트인 영등포’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을 거라고 본다. 이와 함께 영등포시장, 영등포역 등 영등포의 문화적 가치를 높일 만한 장소들을 엮어서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고 본다. 외부인이나 외국인들이 ‘영등포에 오면 뭐가 있더라’라고 딱 떠올릴 만한 코스를 만들 생각이다. Y밸리(문래, 경인로)에 있는 기계금속제조업의 역량 강화를 통해 영등포를 4차 산업 전진기지로 구축할 계획도 갖고 있다. 교육 분야를 포함한 4개 분야에 대해 구청장이 깃발을 들고 앞장서겠다.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제는. -교육 문제다. 지난 4일에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한 곳씩 방문해 간담회를 진행했다. 학부모들이 아이들의 학습 환경을 많이 언급하더라. 석면, 미세먼지로부터 아이들 보호, 에어컨 설치, 체육관 설립이 대표적 예다. 대림동에 다문화 가정이 많은데 이들에 대한 교육권도 향상시킬 생각이다. 교육보좌관을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 임명하는 이유다. 보좌관이 학교 관계자, 학부모를 만나고 교육부, 국회, 서울시 등 관련 기관을 방문해 현안을 풀도록 하겠다. 최종적으로는 아이들이 영등포구를 떠나지 않고 초·중·고교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다녔으면 한다. 영등포만의 품격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겠다. →후보 5명이 난립한 선거였음에도 과반 득표를 했는데. -구민들이 문재인 정부와 국회, 서울시에서 쌓은 경험을 높게 산 것 같다.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협력을 잘 이끌어 내겠다. 또한 변화와 발전에 대한 저의 강한 의지를 좋게 평가한 것 같다. 주로 정책선거를 했는데 현장에서 반응이 긍정적이었다. 원칙과 상식을 기본으로 구정을 이끌겠다. →마지막으로 구민들에게 한 말씀. -1년 동안은 욕먹는 걸 두려워하지 않고 열심히 뛸 생각이다. 구정의 시스템 확립과 지역의 도약을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 오케스트라의 훌륭한 지휘자처럼 직원들의 역량과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겠다. 구민들이 영등포 1번가에 정책, 불편사항, 향후 영등포가 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해 제안을 주면 반영하겠다. 많은 참여 바란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채현일 구청장은 文정부 첫 靑행정관… 서울시·국회도 경험 채현일 서울 영등포구청장은 청와대의 국정, 서울시의 행정, 국회의 의정을 두루 경험했다. 자연스레 업무능력과 추진력을 갖췄다. 문재인 정부 첫 청와대 행정관으로 국정운영의 최전선에서 일했으며,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하며 서울시와 자치구의 행정을 들여다봤다. 더불어 국회에서 정책을 배우며 민생현장에 필요한 부분을 항상 고민했다. 세 박자를 모두 갖춰 선거운동 전부터 ‘영등포의 변화와 도약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준비가 끝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6·13 지방선거에서 현역 구청장의 무소속 출마라는 장애물을 넘어 51.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에서 5명의 후보가 난립한 곳은 영등포밖에 없었다. 채 구청장은 광주에서 1970년에 태어나 유년기를 군부정권에서 보내며 자연스럽게 정치의 중요함과 소중함을 알게 됐고, 그 깨달음을 바탕으로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졸업 후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의정을 배우면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청와대, 서울시, 국회를 거치면서 언제나 배움의 자세로 끈기 있게 업무를 추진한 것으로 회자된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첫 행정관으로 변화와 혁신의 현장을 직접 체험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다. 채 구청장은 많은 경험과 네트워크를 밑바탕으로 청와대, 서울시, 구의회의 협조를 얻어 흔들림 없는 업무를 해 나갈 예정이다. 그는 올해 2월 초 청와대를 나올 때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써 준 ‘나라다운 나라, 사람이 먼저다’ 글귀를 마음에 새기고 ‘민심(民心)이 먼저고,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는 대통령의 가치와 철학을 구정과 접목시키려 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프리미엄 맥주 ‘레페’ 출시

    프리미엄 맥주 ‘레페’ 출시

    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헤아 서울에서 모델들이 프리미엄 맥주 ‘레페(Leffe)’의 ‘레페 브룬’과 ‘레페 블론드’를 선보이고 있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냉장고를 부탁해’ 박칼린 “요리가 휴식..맥주도 집에서 주조”

    ‘냉장고를 부탁해’ 박칼린 “요리가 휴식..맥주도 집에서 주조”

    박칼린이 맥주를 집에서 주조한다고 밝혔다. 9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뮤지컬 음악 감독이자 배우인 박칼린이 김지우와 함께 출연했다. 이날 박칼린 “요리가 취미”라며 “냉장고는 놀이터”라고 밝혔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박칼린의 냉장고에는 다양한 식재료가 가득 채워져 있었다. 질서정연한 냉장고에 박칼린은 “분류법이 있다. 재료 하나하나 어디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칼린은 “어릴 때부터 요리를 하는 게 제 휴식이었다. 토요일에 베이킹 재료를 잔뜩 사 와서는 일요일 하루 종일 요리를 했다. 그래서 주변에 다 나눠주고 그게 제 스트레스 해소법이었다”고 밝혔다. 박칼린은 “피칸파이는 내가 한국에서 제일 잘 만든다”고 자신했다. 이어 박칼린은 집에서 직접 맥주를 만든다고 밝히며 “맥주 만들기 진짜 쉽다. 이스트, 물, 설탕, 홉만 있으면 된다. 많이 만들어서 배우들 먹였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김지우는 박칼린의 요리 실력을 인정하며 “직접 만드신 맥앤치즈, 레몬 케이크, 레몬 머랭 파이 등을 먹어봤는데 너무 맛있었다”고 밝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포토] ‘대단한 서빙’

    [포토] ‘대단한 서빙’

    한 여성이 8일(현지시간) 독일 무르나우에서 열린 전통적인 Gautrachtenfest의 퍼레이드 기간동안 텐트에서 여러 개의 맥주를 담은 머그잔을 서빙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치맥으로 시원한 출발… 가즈아! 대구 여름축제 속으로

    치맥으로 시원한 출발… 가즈아! 대구 여름축제 속으로

    ‘폭염의 도시 대구에서 여름 축제를 즐기세요.’ 대구 치맥페스티벌과 대구포크페스티벌, 대구국제호러연극제가 이달 중순부터 다음달 초까지 잇따라 열린다. 치맥은 치킨과 맥주의 합성어다. 축제에 빠지다 보면 무더위는 어느 순간 잊게 된다.●욜로와 ‘대구치맥페스티벌’ 8일 대구시에 따르면 가장 먼저 여름 축제의 테이프를 끊는 대구치맥페스티벌은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두류공원과 평화시장 닭똥집골목, 이월드, 서부시장 프랜차이즈 특화거리 등지에서 열린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름 축제로 자리잡은 대구치맥페스티벌은 슬로건으로 ‘YOLO(욜로)와! 치맥의 성지 대구로~’로 정했다. 올해는 관람객 참여에 중점을 둔 ‘체험형 공간’을 대폭 강화했을 뿐만 아니라 축제상품 다양화, 방문객 편의시설과 대학생 등 젊은층 참여 확대 등에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5개의 체험테마 공간을 마련해 운영한다. 먼저 메인 행사장인 두류야구장은 즐거움과 편의성이 확대된 완벽한 클럽 테마 공간으로 조성된다. 다시 말해 이곳을 2030 메인 관람층을 위한 특화된 프리미엄 치맥클럽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이다. 인조잔디나 편의시설 같은 쾌적한 공간을 갖추는 것은 물론 돌출형 중앙무대, 스탠딩존 맥주바 등을 만들었다. 한여름 무더위를 막아줄 미세 분무형 냉각장치를 식음료 테이블 옆에 설치해 쾌적성을 높였다. 특히 치맥클럽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반영해 무대 공연을 관람하기 좋은 최적의 장소에 프리미엄 라운지를 설치했다. 여기에서 치맥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그 대신 유료로 운영할 방침이다. 입장객에게는 다양한 식음료와 치맥을 무제한 무료로 제공하고 서빙 등의 특별한 서비스도 한다. 입장료는 4인 기준으로 30만원이고 예약제로 운영된다. 두 번째 테마공간은 2·28기념탑 주차장에 마련된다. 무더위를 해소하는 이색 아이스 카페라고 생각하면 된다. 입구에는 차가운 물과 드라이아이스를 설치해 들어오는 순간부터 시원함을 느끼도록 했다. 시원한 음료와 맥주를 마시는 공간과 일반적인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을 각각 조성해 취향에 맞게 즐기도록 했다. 맨 앞에는 초청 가수 등이 공연하는 무대를 조성해 보는 즐거움도 더할 수 있게 했다. 아이스 카페에는 다양한 수제맥주 업체들이 참여한다. 시민들은 수제맥주를 마셔 보는 것은 물론이고 직접 만들어 볼 수도 있다. 세 번째는 관광정보센터 주차장에 마련된 치맥비치다. 물놀이하며 치킨과 맥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다. 에어서핑보드나 에어슬라이드를 타고 수영도 할 수 있다. 이곳에 들어가려면 프리미엄 라운지같이 입장료를 내야 한다. 1인당 9900원을 내면 입장과 함께 맥주 1캔을 준다. 가족, 연인, 친구들이 편안히 앉아 음악를 즐길 수 있는 두류공원야외음악당이 네 번째 테마공간이다. 그동안 행사에서 무대공연장으로 활용됐던 야외음악당은 무대와 잔디 식음공간의 거리가 200m나 돼 무대 앞 일부 공간을 제외하고는 공연 관람이 어려웠다. 따라서 올해부터는 극소수만을 위한 무대공연을 과감히 정리하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잔디 영화관 테마공간으로 변화시켰다. 1일 1회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와 축제 홍보영상 등이 상영된다. 수입맥주를 만나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맥주광장’도 조성된다. 마지막으로 행사장을 연결하는 거리를 놀이공원과 같은 테마공간으로 조성했다. 각 거리를 5개로 나눠 특색 있게 변화시켰다. 2·28주차장 옆 거리는 치맥페스티벌만의 특색을 담은 참여형 게임을 하는 곳으로, 관광정보센터~야외음악당 진입로는 다양한 이색 포토존으로 만들어 시민들이 게임을 즐기거나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했다. 2·28기념탑 앞과 관광정보센터 옆은 지역 아티스트들의 버스킹 공간으로, 관광정보센터~야외음악당진입로는 예술작가들의 창작 수공예품 전시 및 판매 공간으로 조성했다. 치맥페스티벌조직위원회는 청년 참여가 얼마나 많으냐에 따라 행사 성공 여부가 가려지는 만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라이브 방송 등으로 홍보할 방침이다. 외지 관람객을 위한 사전 예약 공간도 신설하고 치킨 300여 마리가 들어가는 대형 치킨박스 제작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2013년부터 시작된 대구치맥페스티벌은 2016년과 지난해 100만명 이상이 관람하는 등 대구 대표 축제로 성장했다. 대구시민이 뽑은 시정 베스트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부터는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축제의 면모를 갖춰 나갈 계획이다. 독일 뮌헨의 옥토버페스트처럼 수십개 나라의 문화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글로벌 축제로 만드는 게 목표다. 김범일 대구치맥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은 “시민과 관람객이 보고 마시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말 그대로 축제의 한마당이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면서 “올해는 글로벌 축제로의 기틀을 다지는 동시에 100년 축제를 알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감성 충전 ‘대구포크페스티벌’ 대구포크페스티벌은 오는 27~29일 사흘간 두류공원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열린다. 행사 기간 동안 국내 최정상 포크 뮤지션이 들려주는 주옥같은 멜로디를 즐길 수 있다. 첫날인 27일에는 강산에, 로이킴, 자탄풍, 채환, 김종환이, 28일에는 조관우, 정훈희, 정동하, 임지훈, 소리새, 딕패밀리가, 29일에는 사랑과평화, 김목경, 김학래, 백영규, 남궁옥분, 송창식, 함춘호 등이 출연한다. 참가 가수는 모두 90여명에 이른다. 공연은 3일 동안 메인 무대인 두류야외음악당을 비롯해 서브 무대인 김광석 콘서트홀, 수성못 동편데크, 동대구역 광장 등에서 열려 한여름 밤 폭염으로 푹푹 찌는 대구시를 포크음악으로 물들인다. 대구시 곳곳에서는 버스킹 공연도 열린다. 28일 오후 4시에는 두류공원 야외음악당에서 포크노래자랑이 예정돼 있다. 전국에서 몰린 아마추어 포크송 가수 100여명을 물리치고 본선에 오른 20개 팀이 자웅을 가리는 결승전이 볼만하다.●오싹한 여름 ‘대구국제호러페스티벌’ 여름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대국국제호러페스티벌은 다음달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대구스타디움 서편시민광장과 시내 소극장 등에서 열린다. 귀신, 죽음, 신들림 등을 소재로 했다. 대구스타디움 광장에서는 일본, 중국, 필리핀, 체코 등 해외 초청작이 매일 공연된다. 국내 7개 극단의 호러연극 작품은 대구시 소극장 무대에 올려진다. 또 호러와 정보기술(IT)이 연계된 다양한 가상현실 애플리케이션(앱)을 볼 수 있는 호러정보기술체험관이 문을 열고, 귀신의 집, 귀신과 함께하는 게임존, 좀비 포토존 등이 마련된다. 특히 올해는 가족 단위의 관람객 등을 위한 체험 코너를 대폭 확장해 마술과 과학을 통한 교육적 학습 효과까지 체험할 수 있는 호러마술체험존이 꾸며진다. 한여름 더위를 날려버릴 EDM 파티는 대구 도심클럽 유명 DJ를 초청, 귀신들과 광란의 댄스파티로 대구스타디움 특설무대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좀비를 피해 달리며 정해진 미션을 수행하는 ‘좀비런’은 벌써부터 신청자가 몰리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대구스타디움 광장에 대규모 분장 부스를 설치해 시민 누구나 무료로 분장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호러라는 독창적인 테마를 활용해 코미디, 음악, 무용, 연극 등 다양한 콘텐츠로 관객들에게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첨단산업 패권 지키려는 트럼프… ‘反美동맹’ 확장 나선 시진핑

    첨단산업 패권 지키려는 트럼프… ‘反美동맹’ 확장 나선 시진핑

    미국과 중국이 지난 6일부터 상대국 수출제품에 고율관세를 부과하며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대 규모의 ‘무역전쟁’에 돌입했다. 미국과 중국의 전면적인 무역 충돌의 본질은 패권 다툼이다. 기존 패권국가와 빠르게 부상하는 신흥 강대국 간의 충돌을 설명하는 용어인 ‘투키디데스의 함정’은 현재 미·중 상황을 지목하는 표현으로 오르내린다. 고대 스파르타가 아테네를 꺾기 위해 펠로폰네소스 전쟁을 일으킨 것처럼 미국이 중국의 부상을 막기 위해 무역전쟁을 일으켰다는 시각이다. 세계 패권을 쥐고 주도적 역할을 해 온 미국은 냉전 승리를 통해 소련을 해체했고 1985년 ‘플라자 합의’로 일본 엔화의 위협을 눌렀다. 일본 경제의 ‘잃어버린 10년’을 잉태한 플라자 합의의 주역 가운데 한 명이 지금 무역전쟁을 이끄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다. 미·중 그리고 유럽연합(EU)까지 맞물린 무역전쟁의 여파가 세계 경제를 어디로 이끌고 갈지 예측하기 어려운 국면에서 한국 경제도 패권 충돌의 파고에 고스란히 노출된 상황이다.트럼프에겐 결국 득보다 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일 예고대로 중국에 ‘관세 폭탄’을 무차별 투하했다. 이로써 미·중은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전면적 무역전쟁에 돌입했다. 중국의 ‘첨단산업 굴기’를 막음으로써 미국의 ‘미래 먹거리’를 지킬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미·중 모두 치명상을 피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의견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0시 1분(미 동부시간) 미 무역대표부(USTR)가 지난달 확정한 340억 달러(약 38조원) 규모의 중국 산업부품, 기계설비, 차량, 화학제품 등 818개 품목에 대한 25% 관세부과 조치를 발효했다. 또 관세부과 방침이 정해진 500억 달러(약 56조원) 가운데 나머지 160억 달러(약 17조원) 규모의 284개 품목에 대해서는 2주 이내에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먼저 340억 달러어치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고 나머지 160억 달러 규모에 대해선 2주 이내에 관세가 매겨질 것”이라며 대중 관세 폭탄 강행 의지를 분명히 드러냈다. 미국의 피해도 불가피하다.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500억 달러 규모의 고율 관세 부과 시 내년 말까지 미국 내 일자리 14만 5000개가 사라질 수 있고 미 국내총생산(GDP)은 내년 말까지 0.34% 줄어들 것으로 경고했다. 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중 무역전쟁으로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던 카운티 가운데 약 20%, 총 800만명이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중국의 보복관세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층인 일명 ‘팜 벨트’(중서부 농업지대)와 ‘러스트 벨트’(북동부의 쇠락한 공업지대)를 정조준했기 때문이다. 무디스 측은 중부 대초원 지대의 대두(콩), 다코타·텍사스주의 석유, 어퍼 미드웨스트의 자동차 등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했다. CNN은 “자동차와 과일, 맥주 등 1300여개 제품의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소매업연맹의 데이비드 프렌치 선임부회장은 “(대중 관세 폭탄으로) 높아진 소매가격이 결국 소비자들의 지갑을 닫게 하고 대형마트의 매장을 텅텅 비게 만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영화 수입을 정부가 통제하는 중국이 관세 폭탄에 대한 보복 조치로 할리우드 영화 수입을 금지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미 영화계도 전전긍긍하고 있다. 중국 영화시장은 지난해 입장권 판매 총액이 86억 달러(약 9조 6000억원)를 기록해 북미 박스오피스(영화 흥행수입) 규모를 추월하며 세계 최대 영화시장으로 떠올랐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관세폭탄은 막대한 대중 무역적자를 줄인다는 ‘명분’은 있지만 미국의 피해를 고려한다면 큰 ‘이득’은 없을 것”이라면서 “특히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더이상 확전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시진핑에겐 위기이자 기회 미국은 중국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 바로 다음날인 7일 대만해협에 군함 두 척을 보내 무력도발에 나섰다. 이지스 구축함인 머스틴과 벤폴드가 중국의 앞바다인 대만해협을 통과했다고 8일 대만 국방부가 밝혔다. 이는 미국의 대만에 대한 지지를 보여줌과 동시에 중국에 대한 모든 압박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무역전쟁과 대만 문제는 지난달 14일 중국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에게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신중한 처리를 당부한 두 가지 사안이다. 시 주석의 집권 2기가 시작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대중 압박의 강화를 방증하는 대표적 사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외적으로는 대중 무역적자 축소를 내세우고 있지만 무역전쟁의 본질은 미국이 중국의 굴기를 막아 세계 패권을 유지하려는 것이란 게 적지 않은 전문가의 분석이다. 특히 세 차례 이뤄진 미·중 무역협상에서 미국 대표단이 중국의 첨단 제조업 육성정책인 ‘중국제조 2025’에 대한 보조금 중단을 요구한 것이 양국 무역전쟁의 본질을 잘 보여 준다. 중국은 미국산 농산품과 에너지 수입을 늘려 대미 무역흑자는 줄이겠지만, ‘중국제조 2025’는 포기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미국에 맞서는 시 주석의 응전 방침은 ‘무역 전쟁을 원치는 않는다. 그러나 두려워하지도 않는다’로 압축된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헌법의 국가 주석직 연임 제한 규정 철폐로 장기집권의 포석을 다진 시 주석에게 무역전쟁은 도전이자 기회다. 미국의 관세에 6%대 경제 성장률을 유지하기 어려운 도전을 맞게 됐지만, 공산당 1당 독재에 대한 내·외부 반발을 잠재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한 것이다.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미국의 무역 패권주의는 전 세계에 피해를 줬고 중국의 반격은 ‘정당방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관세 폭탄에 똑같은 규모의 관세를 부과하며 반격에 나섬과 동시에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한 중국은 유럽 등과 반미 연대를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중국과 동유럽(CEEC) 16개국 모임인 ‘16+1’에 참석한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7일 “무역전쟁은 결코 해결책이 아니다”라며 중국 시장의 개방을 강조했다. 대두를 비롯한 미국산 수입품의 통관작업이 항구에서 늦춰지면서 중국이 비관세 보복 수단을 동원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중국의 미국산 수입물품 가운데 보잉 여객기 다음으로 액수가 큰 대두는 관세 조치로 미국의 대중 수출이 50% 감소하고, 중국 내 가격도 5.9% 상승할 전망이라 장기적으로 양국의 물가가 모두 오를 수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미국의 500억 달러 관세로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0.2% 포인트 둔화할 것이라며 무역전쟁의 영향이 과도하게 해석됐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경리 탈모 고백 “스트레스 때문에 원형탈모 왔었다”

    경리 탈모 고백 “스트레스 때문에 원형탈모 왔었다”

    트렌디(TRENDY) 쇼핑 예능 ‘사다드림’ TV판이 첫 방송한다. 7일 여성오락채널 트렌디 예능 ‘사다드림’ 첫 회에서는 MC 장도연, 한보름, 경리가 도쿄 구매대행 여행을 떠나기 전 첫 미팅을 갖는 모습이 그려진다. 앞서 진행된 녹화에서 촬영장에 도착한 장도연은 “다 초면이어서 너무 어색하다. 맥주나 두어 캔 줘봐요”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장도연, 한보름, 경리 등 3MC는 공식 오프닝 멘트도 함께 틀리는 NG 호흡(?)을 보여주며 첫 만남임에도 불구하고 의외의 찰떡 케미를 선보였다고. 이어 시청자 구매대행 신청 사연을 소개하는 시간, 중국 유학생이 신청한 바퀴벌레를 얼려버리는 회충약, 예비신부의 자동차 드림 등 각양각색의 사연에 MC들은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장도연은 “와규 대신 먹어주세요” 사연에는 바로 “채택 되었습니다”라고 답하는 사심 진행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또 초등학교 6학년이 된 조카 생일선물로 스트레스 볼을 신청한 사연을 접한 장도연은 “초등학교 6학년이 얼마나 힘들었으면 스트레스 볼을 갖고 싶다고 할까”라며 안타까워 했다. 이에 경리는 “저는 초등학교 때 공부를 진짜 못했다. 안 하기도 했고”라며 “당시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탈모가 생겼었다”고 고백했다. 한편 ‘사다드림’의 첫 여행지 도쿄에 도착한 장도연과 한보름, 경리는 활력과 여유가 넘치는 젊음의 거리 시부야에서 본격 구매대행 미션 아이템 찾기에 나선다. 특히 장도연은 “낯선 곳에 왔으니 현지인과의 대화를 통해 자급자족으로 길 찾기를 하겠다”고 호언장담했지만, 연이어 길 찾기에 실패하며 “계속 걸었더니 당 떨어진다. 하이볼 한 잔 빨대 꽂아 마시면 참 좋겠다”고 애주가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 밖에도 이날 방송에서는 일본의 소확템(소소하지만 확실한 아이템) ‘소개해드림’ 코너를 마련, 일본에서만 구할 수 있는 독특한 아이디어 제품을 공개한다. 한보름과 장도연, 경리의 도쿄 구매대행 여행기를 담은 ‘사다드림’ TV판은 3부작으로 구성, 오는 7일 첫 방송 이후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케이블 채널 트렌디(TRENDY)와 드라마H에서 방영된다. 사진=트렌디(TRENDY)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주거문제 해결하면 아이 많이…”라는 말에 文대통령 유머

    “주거문제 해결하면 아이 많이…”라는 말에 文대통령 유머

    “어때요? 결혼하려고 할 때나, 신혼부부 생활을 할 때 주거가 가장 큰 부담 중 하나죠.”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서울 구로구 오류동의 행복주택에 사는 한 신혼부부의 집을 방문해 주거로 인한 신혼부부 세대의 고충을 들었다. 이날 문 대통령이 만난 신혼부부는 결혼 3년 차에 접어든 30대 부부 우재완·이진경씨였다. 이들은 고등학교 교사와 유치원 교사로 각각 재직 중인 ‘맞벌이 부부’로, 이사를 거듭하다 세 번째로 찾은 보금자리가 바로 이곳 행복주택이라고 했다. 우씨는 “첫 전세를 들어갈 때 와이프가 ‘이 집이 너무 무섭다’고 한 말이 제일 미안했다”며 집 장만 과정에서 신혼부부들이 겪는 어려움을 털어놨다. 사연을 들은 문 대통령은 주거문제 해결에 정부가 앞장설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신혼부부의 주거문제를 나라에서 해결해주면 젊은 사람들이 결혼을 일찍 하기도 하고…”라고 말했다. 이에 우씨가 “아이도 많이 낳을 것 같다”고 답하자 문 대통령이 “혹시 작정했나”라고 되물으면서 참석자들이 모두 파안대소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정부의 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선 행복주택 등 임대주택단지의 ‘고품질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임대주택이 들어온다고 하면 동네가…또 약간 기피하잖아요”라며 “그런데 임대주택 단지를 이렇게 잘 만들어놓으면 오히려 전체 동네에 활력도 주고 살아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부부에게 벽걸이 시계를 선물하며 “행복하게 사십시오”라고 덕담을 건넸다. 문 대통령은 행사장 한쪽에 마련된 다과회장에서 행복주택에 거주하는 주민들과 만나 인사하고 함께 ‘셀카’를 찍거나 맥주로 건배를 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신혼부부·사회초년생·대학생·한부모가정 등 오류동 행복주택 입주민 30여 명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함께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잘 지은 행복주택서 희망 발견…2022년엔 신혼주거 모두 해결”

    “잘 지은 행복주택서 희망 발견…2022년엔 신혼주거 모두 해결”

    임대료 80% 이하·6년 거주 신혼부부 주거고충 귀기울여 “복지시설 생기며 지역 활력…특단의 대책 아끼지 않을 것”“청년이 안심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연인이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부부가 원하면 아이를 낳아 키울 수 있도록 정부의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서울 구로구 오류동 행복주택 단지를 방문해 신혼부부·청년 주거대책을 발표하며 이렇게 말했다. 행복주택은 신혼부부와 청년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으로 주변 시세 80% 이하의 저렴한 임대료로 6년간 거주할 수 있으며 청년이 결혼하거나 신혼부부가 2자녀를 출산하면 최대 10년간 거주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이 이날 발걸음한 오류동 행복주택은 서울에서 가장 큰 단지다. 문 대통령은 ‘사랑이 결코 무게로 느껴지지 않기를 바란다’는 박완서 소설가의 글을 인용하며 “신혼부부와 한부모 가족, 청년들이 안심하고 내일을 설계하고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정부가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지자체와 지역사회도 함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특히 고질적인 저출산 문제를 거론하며 “이대로 가면 연간 출생아 수가 30만명 아래로 떨어지게 된다. 그야말로 특단의 대책을 아끼지 말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대책 발표에 앞서 문 대통령은 행복주택 단지에 입주한 신혼부부의 집을 방문해 행복주택으로 오기까지 주거 문제로 겪은 고충을 들었다. 결혼 3년차에 접어든 우재완(33), 이진경(31) 부부는 2년간 이사를 거듭하다 이곳에 세 번째로 둥지를 틀었다. 남편 우씨는 “저희 수준에 맞는 전셋집을 구하다 보니 낙후된 아파트를 갔는데 하필 들어가자마자 바로 재건축에 들어가 6개월 거주 뒤 바로 나오게 됐고, 두 번째로 구한 25년 된 아파트에선 녹물이 나왔다”며 “첫 전세를 들어갔을 때 아내가 ‘이 집이 너무 무섭다’고 한 말이 제일 미안했다”고 그간 겪은 어려움을 토로했다. 사연을 들은 문 대통령은 “결혼을 하려고 할 때나 신혼부부일 때 주거가 가장 큰 부담 중 하나”라며 “(오늘 발표한) 주거복지 로드맵을 그대로 하면 2022년에는 지원이 필요한 모든 신혼부부의 주거 문제가 다 해결된다”고 격려했다. 이어 “임대주택이 들어온다고 하면 동네가 또 약간 기피하는데, 임대주택 단지를 이렇게 잘 만들어 놓으면 오히려 동네 전체의 활력이 살아날 수 있다”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이런 부분들을 종합적으로 해 달라”고 임대주택의 ‘고품질화’를 주문했다. 신혼부부와 청년 주거 문제 해결이 저출산 문제 해결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신혼부부 주거 문제를 나라에서 해결해 주면 젊은 사람들이 결혼을 일찍 하기도 하고”라고 말했다. 이에 우씨가 “아이도 많이 낳을 것 같다”고 하자 문 대통령이 “혹시 작정했나”라고 맞받아 좌중에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도 “아무것도 없는 철도 부지에 불과했던 오류동 행복주택 부지에 신혼부부와 청년들의 보금자리가 생긴 이후 오류동에는 활력이 생겼다. 오늘 행복주택에서 희망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들 부부에게 벽걸이 시계를 선물하고 행사 뒤 입주민들과 맥주를 곁들인 다과회를 가졌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서울포토] 문재인 대통령, 행복주택 입주자들과 건배

    [서울포토] 문재인 대통령, 행복주택 입주자들과 건배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서울시 구로구 행복주택을 방문해 입주자들과 맥주로 건배를 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라디오스타’ 이승훈 “톱스타 만난 적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라디오스타’ 이승훈 “톱스타 만난 적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라디오스타’ 이승훈이 톱스타를 만난 적이 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이혜영, 홍지민, 이승훈, 전준영PD가 게스트로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MC들은 이승훈에게 “묻지도 않았는데 톱스타를 만난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고 들었다”며 “그 분이 지금 현재 톱스타냐”고 물었다. 이승훈은 “그렇다”며 톱스타를 사귀는 방법 3단계를 밝혔다. 먼저 “직업 특성상 비밀 유지가 제일 중요하다. 입이 무거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훈은 “여기(라디오스타)에서 웃자고 얘기하는 것도 사실 그분에게 피해가 갈까 봐 조심스럽다”며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이승훈은 두 번째 팁으로 “조급해하면 안 된다”며 “한강에 가서 맥주를 마실 수도 있고, 사람들 있는데 갈 수도 있는데 ‘왜 안 돼?’ 이런 식의 토를 달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세 번째 팁으로는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MC 김구라는 “거의 집사 러브”라고 말했고, 이승훈은 “저 혼자만의 연애였을 수도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러시아에서 만난 사람들/임병선 체육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러시아에서 만난 사람들/임병선 체육부 선임기자

    “우릴 직접 만나 보면 소박하고 좋은 사람들이란 걸 알게 될 겁니다.” 스파이 독살로 외교 관계가 최악이던 영국의 BBC 방송이 러시아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전한 러시아인들의 목소리에 긴가민가했다.지난달 12일부터 28일까지 신태용호의 대회 여정을 함께했다. 물론 러시아인 태반은 영어를 몰라 어려움이 있었지만 의미와 감정을 공유하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 축구대표팀의 베이스캠프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차려졌으니 가장 오랜 시간을 보냈다. 에르미타주에 택시를 타고 가지 않았다. 첫날 바가지를 쓴 탓도 있었지만 버스와 지하철로 이동하며 많은 얼굴을 보고 싶어서였다. 17번 트롤리 버스를 탔는데 중간에 충전해야 하는 모양이었다. 여자 차장이 손짓 발짓으로 앞 버스로 갈아타라고 알려 줬다. 학생으로 보이는 아가씨는 갈아탄 버스 안에서 자신이 내릴 곳에서 몇 번째 정류장에서 내려야 하는지 일러 줬다. 하루는 에르미타주 앞에서 호텔로 돌아오는 버스를 탔는데 영어를 조금 하는 아주머니와 할아버지 차장이 입씨름을 했다. 기자의 호텔이 있는 동네를 뭐라고 말하면 가장 알아듣기 편한지를 놓고 5분을 다퉜다. 그 할배 차장은 기자가 엉뚱한 정류장에 내리지 않는지 연신 살폈다. 상트 지하철 2호선을 이용해 에르미타주를 오갔는데 타는 방향을 헷갈려 하는 기자에게 일부러 다가와 알려 주는 이도 적지 않았다. 스웨덴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 니즈니노브고로드의 호텔에 들어간 것은 밤 10시 30분이 넘어서였다. 피곤과 짜증이 밀려와 샤워나 해야겠다 했는데 똑똑, 문을 여니 커피와 초콜릿, 주전부리가 담긴 쟁반을 건네며 소녀가 미소 지었다. 샌드위치 기내식 먹은 게 고작이었는데 참 흔감했다. 새벽 공항으로 떠날 때는 빵과 사과, 호박 케이크를 담은 봉지를 미리 챙겨 건넸다. 독일과의 마지막 경기가 열린 카잔 호텔에서도 타타르 전통 과자 ‘착착’을 내왔다. 멕시코와 맞붙은 로스토프나도누의 레스토랑 직원은 영어 단어를 떠올리기 위해 몸을 흔들며 안간힘을 쓰는 게 느껴졌다. 러시아에서는 손님 잔에 손수 술을 따라 준다. 그가 쑥스럽게 건넨 흑맥주의 상큼한 첫맛이 그립기만 하다. 사진 찍자고 해 그러자고 했더니 주방에 있던 이들과 손님들까지 수줍게 어깨를 겯고 “치즈”를 했다. 독일을 격파한 다음날 카잔 크렘린(성채) 주변을 조깅하는데 사람들이 카레이(한국인)냐고 묻고는 엄지를 치켜세우며 손뼉을 쳐 줬다. 부러운 것은 정말 많은 숲이었다. 어느 도시나 동네에 좋은 공원이 널렸다. 유모차를 끄는 여성이나 담배 연기를 내뿜던 청년 모두 낯선 동양인에게 웃음을 지어 보였다. 푸틴의 근육질 이미지와 많이 달랐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생활 18년째인 곽병준(42)씨는 “여기 사람들은 정치 체제나 푸틴의 네 번째 연임이나 별반 관심이 없어요. 내 가족만 행복하고, 누가 건드리지 않으면 된다는 주의”라고 말했다. 뱀의 발, 영어 좀 하는 택시기사는 조심해야 한다. 미터기로 간다는 말을 믿었는데 4200루블(약 7만 4000원)이 나왔다. 정상 요금의 다섯 배쯤 털렸다. bsnim@seoul.co.kr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보리의 가능성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보리의 가능성

    지난해 우리나라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보리 하나를 그렸다. 육성한 지 몇 년 안 된 신품종이었고, 알이 새까만 흑누리라는 이름의 보리였다. 그리고 몇 개월 후 신문에서 광고 하나를 보았다. 새로 출시된 보리 음료 광고였는데, 내가 이 광고를 유심히 본 건 이것의 원료가 우리 땅에서 난 까만 보리라는 카피 때문이었다. 광고를 보자마자 관련 자료를 찾아보았다. 역시나 그 원료는 지난해 내가 그렸던 흑누리 보리였고, 그 음료는 농촌진흥청과 음료 회사가 합작해 만든 것이었다.나는 어쩐지 충만한 마음이 들었다. 훌륭한 청년이 돼버린 어린아이를 여기에 빗댈 수 있을까? 신종이나 신품종, 사람들에게 아직 알려지지 않은 식물의 형태를 그리다 보면 이들이 앞으로 어떤 환경에서 어떤 존재로 살게 될지, 혹여 증식돼 도시에서 이들을 다시 만날 수 있을지 기대하게 된다. 식물을 다 그리고 나서 논문으로 발표되거나, 인쇄물에 실리거나, 전시를 하거나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순간, 나의 일은 끝이지만 다시 언젠가 어디에서 이 식물과 마주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는 늘 품고 있다. 식물의 활용 영역은 무궁무진하다. 각각의 능력과 역할을 부여받고 도시의 화훼식물로 꽃집이나 공원의 정원에서, 마트의 과수와 채소 매대에서, 혹은 더 가공된 형태로 화장품이나 약, 혹은 이 흑누리처럼 음료로 만날 수도 있는 일이다. 흑누리를 그리는 동안에도 고대했다. 들판에 펼쳐진 이 까맣고 기다란 풀을 언제쯤 어떤 형태로 도시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인가. 흑누리 보리차나 빵 등을 상상할 수 있었다. 지금껏 내가 보리를 접할 수 있었던 건 기껏 어렸을 적 냉침 해 먹던 보리차와 아주 가끔 엄마가 해주던 보리밥 정도였기 때문이다.그러다 문득 보리는 쌀과 밀에 비해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해 왔다는 아쉬움이 밀려왔다. 실제 보리는 1만여년 전부터 인류와 함께 지내온 주요 식용작물이다. 탄수화물 함량이 많아 사람들에게 좋은 영양 공급원이었는데, 다만 이들은 같은 화본과 작물인 밀과 쌀만큼 맛있지 않고 적게 자라기 때문에 보통 가난한 사람들은 보리를, 부유한 사람들은 밀과 쌀을 많이 먹었다. ‘보릿고개’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우리가 경제적으로 힘들던 시절에 식량문제를 해결해준 것도 보리였다. 보리는 죽과 수프, 빵의 원료로도, 그리고 맥주의 원료로도 재배돼 왔으나, 이들은 늘 밀과 쌀 다음이었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어, 보리가 주목을 받기 시작하고 있다. 식습관의 변화로 인해 비만과 당뇨와 같은 질병이 늘어가며 보리의 식이섬유 함량과 비타민1, 2, 나이아신, 칼륨, 철분, 엽산 등의 성분이 장운동과 소화를 도와주고 빈혈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연구진은 지속적으로 새로운 보리 품종을 육성해 왔고, 이런 노력이 바로 지금 빛을 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육성한 신품종이자 내가 그렸던 흑누리는 일반 보리보다 안토시아닌이 4배 이상 많고 활용 영역이 넓어 외국에 수출하기도 하는 효자 품종이다. 조아찰과 베타원은 베타글루간 함량이 높고, 대안찰은 눈의 크기가 커서 비타민이 많이 함유돼 있다. 녹색의 강호청부터 흑색의 흑광, 흑누리, 보라색의 보석찰까지 색도 다양하다. 연구진은 다양한 색과 영양분을 가진 보리뿐만 아니라 보리밥으로 만들면 변색과 냄새가 적은 영백찰과 한백처럼 기존 보리의 단점을 보완한, 사람들이 더 좋아할 만한 다양한 보리 품종을 육성하기도 한다. 덕분에 우리나라에서도 보리로 만든 빵과 디저트, 차를 찾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최근에는 흑보리와 커피를 섞은 보리 커피가 개발됐고, 커피를 좋아하지만 카페인 성분 때문에 먹기를 꺼리던 사람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다양한 품종의 개발만큼 보리의 활용 영역은 더욱 넓어지고 이들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최근 우리나라의 보리 재배 면적은 역대 최대가 됐다. 그림을 그리기 위해 식물의 형태를 관찰하다 보면 내가 알던 식물이 낯설게 느껴지는 일이 많다. 보리도 그랬다. 내가 늘 접해 왔던 건 그들의 맛이었지만, 그들을 형태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그리면서 그 어떤 화훼식물보다 관상의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실제로 푸르른 녹색을 띠는 청보리는 관상식물로 인기가 있어 고창과 제주도 등지에서는 4, 5월이면 청보리 축제를 열기도 한다. 사람들은 보리를 먹기 위해서가 아니라, 아름다움을 감상하기 위해서, 또는 그들의 형태를 사진으로 기록하기 위해서 그들을 찾아간다. 그 어떤 화훼식물 못지않은 역할을 해내고 있다. 지금 나는 보랏빛의 보리를 그리고 있다. 자수정찰이라는 이름만큼 어여쁜 빛깔의 보리, 이 역시 우리나라에서 육성한 새로운 품종이다. 이들은 또 언제 어디에서 어떤 형태로 나와 다시 마주치게 될까? 식물세밀화를 그리는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설렘일 것이다.
  • 맛있‘대’ 신나‘구’

    맛있‘대’ 신나‘구’

    국내여행에 웬만큼 통달한 여행자가 아니라면 대구의 먹거리를 바로 떠올리는 건 쉽지 않을지도 모른다. 대도시 이미지가 강해 여행지로 선뜻 거론되는 곳이 아닌 탓이다. 그러나 알고 보면 다른 곳에서는 맛보기 힘든 특별한 먹거리가 즐비한 곳이 대구다. 조선 후기 평양장, 강경장과 함께 전국 3대 장터였던 대구장(서문시장)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맛으로, 먹거리 이름을 내건 먹자골목들은 전문성으로 남녀노소의 발길을 이끈다.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를 잊게 할 시원한 여름 축제도 기다리고 있다.◆칼칼한 매력 가득 든든한 첫 끼 ‘따로국밥’ 먹거리 투어를 작심하고 아침 일찍 대구로 향한 여행자라면 든든한 첫 끼니로 따로국밥만 한 음식이 없다. 이른 아침에는 문을 닫은 식당이 대부분이지만 따로국밥집은 24시간 영업하는 곳이 많다. 중구 전동 ‘국일따로국밥’은 1946년 문을 연 원조집으로 알려져 있다. 동성로 쪽에서 장사를 하다 20년 전쯤 길 건너로 가게를 옮겨 역사를 이어 가고 있다. 8000원짜리 따로국밥을 주문하면 큼직한 선지 덩어리가 듬뿍 담긴 붉은 국물에 흰 쌀밥이 따로 나온다. 부산의 돼지국밥과는 전혀 다른 칼칼한 맛이 매력이다. 밥 대신 국수를 주문할 수도 있다. 아침을 먹고 중구 대신동 서문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손님맞이 준비에 분주한 상인들을 볼 수 있다. 오전 10시쯤이면 시장 안 곳곳에서 음식 냄새가 솔솔 풍기며 침샘을 자극한다. 한편에는 순대와 암뽕을 가득 담은 소쿠리가 늘어서 진풍경을 연출한다. 현대식으로 깔끔하게 정비된 시장 내 먹거리 노점들은 분홍색 표지판을 내걸어 쉽게 구분할 수 있다.◆콩나물과 어묵의 매콤한 하모니 서문시장 ‘양념오뎅’ 굵직한 어묵에 콩나물을 잔뜩 얹어 매콤한 고추장 양념으로 볶아낸 ‘양념오뎅’(1인분 3000원)은 서문시장 명물 중 하나다. 시장 안 같은 자리에서만 18년 동안 ‘장여사의 매콤한양념오뎅’을 운영한 양창원(63)씨는 “원래 대구에서는 어묵을 붉은 양념에 찍어 먹는데 거기에 해장국을 응용해서 만든 음식”이라고 소개했다. 간이 밴 어묵과 시원한 콩나물의 매콤한 조합이 색다르다. 함께 파는 나뭇잎 모양의 손만두(1인분 4500원)를 곁들이면 든든한 한 끼로도 손색없다.◆대구 10味 ‘납작만두’와 못생겨서 더 끌리는 ‘삼각만두’ 시장 입구 쪽에서 노점을 편 ‘허둘순 삼각만두’는 40년 역사를 자랑한다. 아이들을 공부시키려고 서툰 솜씨로 못생긴 만두를 빚어낸 게 삼각만두의 시초였다고 한다. 납작한 만두 속에는 당면 가닥만 들어 있을 뿐이지만 노릇하게 구워진 만두피와 찰랑한 감촉의 당면이 이루는 조화가 일품이다. 1인분에 3000원. 대구 10미(味) 중 둘째가라면 서러울 명물 납작만두는 ‘미성당’이 원조다. 남산초등학교 앞에 있는 가게가 본점이지만 서문시장 안에서도 같은 맛을 맛볼 수 있다. 당면만 들어 있는 납작한 만두의 맛이 심심할 것 같기도 하지만 고명처럼 올라간 파, 양파, 고춧가루의 톡 쏘는 맛이 균형을 이룬다. 1인분에 3500원. ◆혼밥도 OK… 푸짐한 한상차림 ‘갈비찜 정식’ 분식보다 따끈한 밥 한 공기가 먹고 싶다면 시장 내 식당골목으로 가 보자. 40년 전통의 ‘삼미갈비찜’은 이 골목에서도 이름난 가게 중 하나다. 소갈비찜과 돼지갈비찜이 주력 메뉴지만 혼자 가도 1인 메뉴인 ‘스페셜 정식’을 시킬 수 있다. 1만원이면 양푼에 먹음직스럽게 담긴 돼지갈비에 푸짐한 밥, 구수한 된장국, 쌈채소, 밑반찬이 한 상 가득 나온다. 곱게 빻은 마늘이 듬뿍 들어가 풍미를 더한 고기를 쌈에 싸 먹으면 밥 한 공기가 눈 깜짝할 새 사라진다. ◆20년 전통의 맛·넉넉한 시장인심 펼쳐진 ‘국수 골목’ 국수노점이 모인 골목에서는 잔치국수 한 그릇에 넉넉한 시장 인심을 느낄 수 있다. 20년간 영업한 ‘7번 국수’에서는 시원한 멸치국물로 맛을 내고 김가루를 듬뿍 얹은 푸짐한 국수가 나온다. 국수에 곁들여 먹는 큼직한 고추는 ‘무한리필’이다. 칼국수, 콩국수 등 모든 메뉴가 3500원으로 시장 상인들이 단골손님이다. 요즘에는 젊은 사람들도 많이 찾는다.◆치맥페스티벌과 함께 즐기는 평화시장 ‘닭똥집골목’ 동구 신암동 평화시장 ‘닭똥집골목’에는 대구에서만 볼 수 있는 먹거리인 닭모래집 요리를 파는 가게 28곳이 모여 있다. 1973년 ‘삼아통닭’을 운영하던 부부가 건설노동자들을 위해 값싸고 맛있는 술안주를 고민한 끝에 탄생한 서민 요리로 원조집은 주인이 몇 번 바뀌었지만 지금도 제자리에서 성업 중이다. 모듬 소자(1만 3000원)를 주문하면 튀김똥집, 양념똥집, 간장똥집 세 가지 맛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다. 둘이 먹기에 배부를 만큼 푸짐하게 나온다. ‘닭똥집골목’은 5년 전 시작돼 금세 대구의 대표 여름 축제로 자리잡은 ‘대구치맥페스티벌’에서 빠질 수 없는 축제 장소다. 달서구 두류공원 일원을 주무대로 열리는 페스티벌은 올해 더 풍성해진다. 차가운 드라이아이스 위에서 즐기는 시원한 치맥, 비치존에서 물놀이를 하며 즐기는 치맥 등 치킨과 맥주를 즐길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된다. EDM파티, 치맥 99타임, 맥주칵테일 경연대회 등 즐길거리와 함께 총 3000석인 국내 최대 규모의 치맥 테이블이 펼쳐진다. 올해는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달콤한 비주얼에 SNS 인증샷 필수 ‘체리빙수’ 맛있는 요리로 배를 채우는 중간에 디저트 타임을 가지면 보다 완벽한 먹거리 투어가 완성된다. 동인초등학교 부근 ‘모모상점’은 생긴 지 2년밖에 안 된 가게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했다. 인기 메뉴인 체리빙수 가격은 1인 1만 1000원으로 호락호락하지 않지만 맛을 보면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빙수 속 푸짐하게 들어 있는 체리의 과육이 곱게 간 얼음과 만드는 상큼하고 부드러운 조화가 황홀할 정도다. ◆김광석길·조선 거장들의 회화전으로 감성 충전도 먹거리 투어 이후 산책삼아 돌아볼 만한 곳으로는 중구 대봉동 김광석길이 있다. 약 340m 길이의 골목길에 가수 고 김광석을 기리는 조형물과 아기자기한 카페 등이 늘어서 있어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좋다. 조금 더 시간을 내 대구를 둘러보고 싶다면 수성구 삼덕동 대구시립미술관에 가 볼 만하다. 대구시청에서 차로 20여분 거리에 있다. 서울 간송미술관 개관 80주년을 맞아 신윤복, 김홍도, 정선, 신사임당 등 조선 미술 거장들의 회화 100여점과 간송 전형필 선생의 유품 30여점 등이 대거 전시되고 있다. 대구에 내려온 소장품만 둘러봐도 조선 회화사를 가늠할 수 있을 정도다. 서울 본관에서는 1년 중 보름 정도씩 두 차례밖에 소장품을 볼 수 없지만 대구의 간송특별전에서는 오는 9월 16일까지 여유 있게 감상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 입장료는 어른 8000원이다. 글 사진 대구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리에또 제공
  • 마을 쓰레기 줍던 강아지 8년 만에 공로상 수상

    마을 쓰레기 줍던 강아지 8년 만에 공로상 수상

    10년 가까이 마을 쓰레기를 주워온 개가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지난 2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환경친화적인 개 ‘데이지(Daisy)’가 특별한 상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 헤리퍼드우스터주 우스터시에 사는 9살 코카푸(코커스패니얼과 푸들의 믹스견) 데이지는 주인 주디 오언(Judy Owen)과 함께 매일 하루 두 번 특별한 산책을 한다. 데이지는 산책 중 운하의 통로뿐 아니라 울타리, 덤불까지 샅샅이 탐색하며 숨겨져 있던 쓰레기를 줍는다. 맥주캔부터 커피컵, 플라스틱 병까지 데이지는 마을에 떨어진 쓰레기를 주워 집으로 물고 돌아오면 오언은 데이지가 집 정원에 떨어트린 쓰레기를 데이지 몰래 재활용함에 넣는다. 오언은 “데이지는 쓰레기에 매우 애착을 갖는다“며 ”그것이 일종의 보물이라고 생각하는 게 틀림없다“고 말했다. 어느 날 우연히 맥주 캔의 냄새를 맡고 다가가 물어온 이후로 강아지였을 때부터 지금까지 데이지가 지난 8년간 마을에서 주운 쓰레기는 거의 5천 개에 달한다. 그리고 마침내 데이지는 그동안의 공을 인정받아 시장의 특별한 상을 받았다. 오언은 ”데이지는 지역 환경에 대한 공헌을 인정받는 시장의 공로상을 받았으며, 이 도시에서 이런 포상을 받은 최초의 동물“이라고 기뻐했다.자바 리아즈(Jabba Riaz) 시장은 ”나는 이 상이 쓰레기를 버리는 모든 사람들에게 주는 교훈이기를 바라며, 사람들로 하여금 올바른 일을 하고 그것을 줍도록 격려할 것“이라며 ”아마 데이지는 도시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을 돕기 위한 새로운 세대의 동물들에게 영감을 줄 것이다“고 말했다. 노트펫(notepet.co.kr)
  • [열린세상] 현대의 양치기 소년/유민영 에이케이스 대표

    [열린세상] 현대의 양치기 소년/유민영 에이케이스 대표

    월요일 여러 해 함께 일하는 파트너들을 만났다.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남산의 식당에서 점심을 했다. 오랜만에 함께한 터라 무척 반가웠다. 밖은 비바람으로 거칠었지만, 식당의 창가는 차분했고 편안했다.가볍게 맥주로 시작했다. 서로 안부를 묻고 목수 공부, 심리학 책 번역, 아이 키우기, 기업 컨설팅한 얘기 등 지낸 일을 주고받았다. 때가 때인지라 축구 얘기가 먼저 나왔다. 마침 전날 아르헨티나의 메시와 포르투갈의 호날두가 동시에 16강전 패배를 안고 월드컵에서 밀려났다. 다들 아쉬워했고 또 받아들였다. 나는 몇 년 전 대학을 안 가겠다는 아이와 다른 친구들 수능 공부하는 기간에 스페인을 여행했을 때 발렌시아에서 FC 바르셀로나의 경기를 관람한 얘기를 했다. 아르헨티나의 메시와 우루과이의 수아레스, 브라질의 네이마르는 너무 멀어서 등번호도 알아볼 수 없었다. 그러나 그들이 함께 움직이기 시작하면 관중은 숨소리가 멎는 듯했고, 몇 층으로 된 관중석 맨 꼭대기에서도 그들은 또렷했다. 아름다웠다. 소리 없이 흐르다 순간을 포착해 최고 속도와 유연함, 그리고 패스로 순식간에 문전을 흔들어 버리는 축구의 예술가들이었다. 메시의 쓸쓸한 월드컵 퇴장을 보며 그 장면, 그 순간이 얼마나 커다란 행운이었는가를 알았다. 그러다 한국과 독일전 얘기로 넘어갔다. 김아무개 변호사가 한마디로 정리했다. “독일은 축구를 했고, 한국은 전쟁을 했다.”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다. 인생에서 한 번 볼까 말까 한 행운을 행운으로 알고, 기적을 기적으로 이해할 일이다. 언제나 일어날 수 있는 일처럼 누구에게나 강요해서는 안 된다. 위기 관리도 함께하는 파트너들이라 대한항공 얘기가 빠질 수 없었다. 개인 변호사 비용을 회사에서 댄 얘기며, 병원 앞 약국을 대리 운영해 거액을 삼킨 얘기며, 회사 빌딩에 들인 커피전문점까지 가족이 챙긴 얘기를 했다. 회장님과 그 가족들만 세상이 바뀐 것을 몰랐다. 얘기를 서로 붙여 보았다. 우선 내부 사람들이 가만 있지 않는다. 그들은 자신들이 보고 듣고 느낀 것을 오래된 조직 노조가 아니라 1초면 만들 수 있는 카톡 공개 대화방에 수천 명이 공개해 버린다. 기술의 발전은 정보의 질을 변화시킨다. 국세청에서는 설계된 프로그램 버튼을 누르면 모든 세수 정보가 투명하게 떠오른다. 숨길 수가 없다. 2016년 우리 정부가 스위스와 맺은 조세협정은 의심이 가는 혐의가 있으면 스위스 은행에 빼돌려진 불법 자금 정보를 요청할 수 있고 받을 수 있다. 사정기관 간부들은 이제 정무적 판단을 하려고 하지 않는다. 덮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고 빠른 훗날 그 결정이 자신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온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위기 관리는 숨기기가 아니다. 세상 다 아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이러한 새로운 진실 혹은 상식의 등장은 거짓으로 사 모은 평판을 한순간에 바보로 만들어 버린다. 위기 관리 고문이 꼭 필요한 게 아니다. 모든 사람이 아는 것을 회장 일가가 알면 된다. 우리 하는 일이 특별한 기술이 필요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공유했다. 바뀐 상식을 그대로 전달하는 일쯤 되겠다. 김아무개 대표가 세월호 관련 질문을 했다. “어떤 사실이 맞는 거냐?” 김 변호사와 나는 이구동성으로 답했다. “잘 모릅니다.” 시사 프로그램은 물론 개인의 소셜미디어들도 모두가 모든 것의 전문가다. 한 분야의 전문가는 모든 것을 안다고 하고 비전문가는 그런 전문가를 불신한다. 구글과 네이버는 편견에 종속돼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태도에 의해 작동된다. 현대의 양치기 소년은 거짓으로 늑대가 왔다고 외치는 사람이 아니라 모르는 것을 안다고 생각하는, 혐오를 신념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다. 나는 한 젊은 여론조사 전문가를 좋아한다. 그는 몇 년 전 TV 프로그램 사회자가 외교안보 문제를 묻자 “제 전문 분야가 아니라서 모릅니다”라고 답했다. 우리의 파트너십은 서로의 전문성으로도 돈독하지만,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답하는 신뢰도 큰 몫을 한다. 자업자득과 운칠기삼을 구분할 줄 알고, 변화하고 있는 세계를 부단히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며, 모르는 것을 모른다 하고 아는 것을 안다고 하는 것, 그것이면 족하다.
  • 어서와 울산고래축제 여름엔 처음이지?

    어서와 울산고래축제 여름엔 처음이지?

    고래, 청년, 울산의 꿈을 품은 ‘2018 울산고래축제’가 5일 개막한다.울산 남구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에서 ‘2018 울산고래축제’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매년 봄에 열리던 고래축제는 올해 여름축제로 변신을 시도한다. 올해는 여름축제답게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1만 4400㎡ 규모의 대형 워터풀장과 워터슬라이드, 에어바운스로 구성된 ‘장생포 해수영장’이 눈길을 끈다. DJ의 신나는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은 축제 분위기를 한층 더 돋운다. 7일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열릴 ‘물총축제’는 관람객들의 더위를 식혀 준다. 올해 처음으로 ‘2018 JMF 장생포 뮤직페스티벌’이 열린다. 6~7일 이틀간 장생포 CJ대한통운 공장 3만 3000㎡ 부지에서는 맥주와 음악이 어우러진 파티장으로 변신한다. 울산대교와 장생포 바다를 배경으로 자이언티, 데이브레이크, 헤이즈, 하하&스컬, 길구봉구 등 인기 가수들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유료인 뮤직페스티벌 참가자에게는 맥주와 음료가 무료로 제공된다. 광장 곳곳에서는 각종 조형 작품과 연극, 뮤지컬, 캘리그래피, 마술, 그라피티 등의 문화예술 체험도 한다. 장생포 밤거리를 환히 밝혀줄 빛의 대향연 ‘나이트 라이트 거리퍼레이드’도 관심사다. 빛으로 장생포 거리를 구성하고 전문 공연팀, 공중 퍼포먼스, 일반인 참가자들이 참여해 웅장한 무대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장생포의 숨겨진 명소를 돌아보며 추억과 기부의 즐거움을 함께하는 ‘터치런’, 거리 곳곳이 예술향기로 가득 찬 ‘장생포 예술로’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만날 수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8년 간 5000개 쓰레기 주운 견공…표창장 받았다

    [반려독 반려캣] 8년 간 5000개 쓰레기 주운 견공…표창장 받았다

    수 년 동안 마을의 쓰레기를 하나둘 씩 물고오는 남다른 환경 정화 활동으로 특별상을 받은 강아지가 있다. 2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잉글랜드 페헤리퍼드우스터주 우스터시에 사는 견공 데이지(9)는 지난 8년 동안 맥주캔, 커피 컵과 플라스틱 병 등 5000개에 달하는 쓰레기를 수집해왔다. 주인과 함께 산책을 하는 동안 데이지는 수로, 오솔길, 관목 울타리, 덤불 속에서 냄새로 쓰레기를 찾아낸다. 그리고 찾은 쓰레기들을 집으로 가져간다. 주인 주디 오웬(70)은 “데이지가 1살 때 쓰레기를 우연히 발견해 줍기 시작했다. 하루에 두 번 데이지를 산책시키면 적어도 쓰레기 두 점을 입으로 물어 집으로 가져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데이지가 앞뜰에 쓰레기를 떨어뜨려놓으면 나는 몰래 분리수거함에 넣는다”면서 “쓰레기에 강한 애착을 가지고 있다. 아마 일종의 보물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데이지의 쓰레기 수집 활동은 시 전체에 알려졌고, 지역 환경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이달 초 동물로서는 처음 시장 표창장을 수상했다. 데이지는 여느때처럼 입에 맥주캔을 문채로 증서와 메달을 받았다. 시장 자바 리아즈는 “몇 년 간 이 도시를 깨끗하게 유지하는데 일조한 데이지의 노고를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데이지의 행동이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에게 교훈을 주는 동시에 자연 환경을 돌보는 일에 더 자각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페이스북(주디오웬)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검찰, 안희정에 ‘덫을 놓은 사냥꾼’으로 지칭한 것 사과

    검찰, 안희정에 ‘덫을 놓은 사냥꾼’으로 지칭한 것 사과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2일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첫 공판에서 안 전 지사를 두고 한 표현에 대해 사과한다고 3일 밝혔다. 검찰은 이날 “어제 안 전 지사 재판 과정에서 ‘덫을 놓은 사냥꾼’이란 다소 오해의 소지가 있는 비법률적 용어를 사용해 관계자분들께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사과 드린다”는 입장문을 냈다. 검찰 관계자는 “지휘부에서 표현을 보고 ‘조금 지나치지 않느냐, 냉철하게 주의를 기울여야 하지 않느냐’는 뜻이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안 전 지사 측이 항의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검찰 측이 사용한 ‘덫을 놓은 사냥꾼’이라는 표현은 심리학자들이 ‘권력형 성범죄자’를 묘사할 때 사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안 전 지사의 유죄 입증을 위해 법원에 제시한 증거 중에는 심리학자들이 권력형 성범죄를 분석한 논문이나 언론 인터뷰 기사도 다수 포함됐다. 전날 검찰은 공소사실을 밝히면서 “안 전 지사는 김지은 씨에게 맥주를 가져오라고 해 간음했는데, (이는) 덫을 놓고 먹이를 기다리는 사냥꾼처럼 늦은 밤 심부름을 시켜 끌어들인 것”이라고 묘사한 바 있다. 검찰은 전 충남도 정무비서였던 김지은씨에 대한 강제추행,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등 혐의로 지난 4월 11일 안 전 지사를 불구속 기소해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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