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맥주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체증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지방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논술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2차전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276
  • 보성군 직원들이 보성군체육회장에 뿔난 이유는

    전남 보성군 공무원노조가 공무원에게 폭언을 한 보성군체육회장 A씨에 대해 갑질과 공무집행방해, 보조금 횡령·유용혐의 등으로 전남경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13일 보성군공무원노동조합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월 보조금 지원사업 자료를 요구하는 공무원에게 1시간 이상 동안 ‘맥주병 가져와라’, ‘죽여버리겠다’는 등 겁박과 폭언을 한데이어 옷을 벗고 속옷만 입은채 난동을 부려 공무집행을 방해했다. 또 “보조금 사용 승인 없이 1450여만원을 부당하게 유용하고, 일부를 수차례 개인차량 유류비와 접대비 명목 식대 등으로 사용하는 등 각종 보조금 횡령의혹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무원노조는 “피해를 당한 공무원의 무너진 자긍심 회복과 갑질 행위 근절, 지역 적폐 척결이 요구된다”며 “각 시군의 건전한 체육 발전을 위한 경종이 울리는 계기가 되도록 경찰이 엄정하게 수사를 해달라”고 강조했다. 보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이재명 “‘친일파’ 자처 후보”vs석동현 “당신도 눈밖에 나면 공수처”(종합)

    이재명 “‘친일파’ 자처 후보”vs석동현 “당신도 눈밖에 나면 공수처”(종합)

    국민의힘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처장(공수처장) 후보로 추천한 석동현 변호사가 자신을 친일파라고 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비난에 역공을 폈다. 앞서 이 지사는 공수처장 후보로 석동현 변호사를 추천한 국민의힘을 향해 “국민에 대한 조롱”이라며 추천 철회를 촉구했다. 석 변호사는 12일 페이스북에 쓴 ‘이재명 지사에게’라는 글에서 “이 지사도 정권의 눈 밖에 나면 시민단체의 고발장 한 장으로 공수처에 불려가 조사받는 지경이 될 수 있다. 그래서 공수처가 괴물이 될 수도 있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석 변호사는 지난 10일 “개인적으로 공수처는 태어나서는 안 될 괴물기관으로 본다”는 의견을 밝혔다. 석 변호사는 지난해 ‘광화문 집회’에 참가해 정부의 일본 수출 규제를 비난하면서 “안보에 도움이 된다면 친일파가 되겠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석 변호사는 “(이 지사가) 저를 ‘친일파 공수처장 후보’라고 했는데, 공수처장이 되고 안 되고 간에 ‘닥치고 친일’이 아니다”며 “우리나라 안보와 국민들의 이익에 도움이 되는 한도에서 일본과 협력할 부분을 협력하며 잘 지내야 한다고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아무 일에나 ‘죽창가’를 부르거나 애먼 일본 옷가게, 맥주회사 공격하지 말고말이다. 지금이 일제 강점기인가”라고 반문했다. 국민의힘 의원들, 석 변호사 지원 사격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재명 지사의 발언에 대해 “저급한 얘기”라며 “대한민국을 위해서라면 친일파라도 기꺼이 하겠다는 말을 왜곡했다. 같은 한글을 배운 사람이 그걸 모르나”라고 말했다.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문빠들에게 잃은 점수라도 따낼 의향인지 몰라도, 경기도정과 아무 상관없는 공수처 문제에 숟가락을 얹으려 한다“며 ”윤석열 검찰총장이 유력 후보로 등장하니 조바심 났나”라고 비꼬았다.이재명 “공수처 괴물이라는 석동현 추천, 국민 조롱”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공수처장 후보로 석동현 변호사를 추천한 국민의힘을 향해 “국민에 대한 조롱”이라며 추천 철회를 촉구했다. 이 지사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민의힘이 공수처장 후보로 추천한 석동현 변호사는 후보 자격조차 없는 인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석 변호사는 야당 추천을 수락하면서도 자신의 SNS에 ‘공수처는 태어나선 안 될 괴물’이라는 입장을 쓸 만큼 잘 알려진 공수처 반대론자”라며 “국민을 조롱하는 것이 아니고서야 어찌 이런 인물을 후보로 내세운단 말이냐”고 비판했다. 또 이 지사는 “석 변호사는 지난해 전광훈 목사 등이 참석한 집회에서 정부의 일본 수출 규제를 비난하면서 ‘나라와 국민에게 반역하는 행위만 아니라면 저는 친일파가 되겠다’는 망언을 서슴지 않았을 뿐 아니라 ‘일본이 불 지른 게 아니다. 솔직히 정부가 (징용 판결로) 일본을 무시하고 조롱한 측면 있지 않느냐’고 말해 강제노역 피해자들과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주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자존심 구긴 기네스…무알코올 맥주 출시 2주 만에 리콜

    자존심 구긴 기네스…무알코올 맥주 출시 2주 만에 리콜

    제조 과정서 세균 오염 문제 발견돼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흑맥주인 기네스가 무알코올 맥주를 출시했다가 2주 만에 세균 감염 문제로 리콜을 실시해 자존심을 구겼다. 11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기네스 브랜드를 보유한 디아지오는 영국 슈퍼마켓 등에서 판매한 ‘기네스 0.0’ 음료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디아지오는 이번 리콜이 예방적인 조치로, 세균 오염 문제로 인해 일부 캔 제품이 안전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디아지오는 전액 환불이 가능하다며 이번 오염 문제가 어디서 발생했는지 알아내기 위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기네스는 지난달 26일 영국 슈퍼마켓에서 ‘기네스 0.0’ 캔 맥주 판매를 시작했다. 이 제품은 무알코올과 저칼로리 음료에 대한 소비자 기호를 반영한 제품이다. 기존 기네스 맥주와 똑같은 물과 보리, 홉, 이스트를 사용했으며 같은 제조과정을 거친다. 다만 냉장 여과 과정을 거치면서 알코올을 제거한 것이 차이점이다. 독립 감식가들은 ‘기네스 0.0’이 기존 알코올이 들어간 기네스와 맛과 향이 같다는 판정을 내리기도 했다. 기네스는 당초 영국 슈퍼마켓 판매를 시작으로 내년 봄부터는 본격적으로 펍에서 무알코올 기네스를 내놓기로 했다. 이어 전 세계 대상으로 본격적으로 판매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1759년 설립된 기네스는 세계적으로 가장 성공한 맥주 브랜드 중 하나로, 검은색 맥주 위에 가득한 커피 빛깔 크림이 특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셀트리온 3분기 매출 5488억 사상 최대

    셀트리온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분기 실적을 내며 제약·바이오 업계 1위 자리를 굳혔다. 셀트리온은 올 3분기 매출 5488억원에 영업이익 2453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89.9%, 영업이익은 137.8% 증가했다. 지난 1분기 처음으로 매출 1위 자리에 오른 뒤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왕좌를 지켜 낸 것으로, 제약·바이오 산업의 주류가 전통 제약사에서 바이오로 바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실적은 바이오의약품 시장 확대와 위탁생산(CMO) 매출이 늘어난 결과”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는 실제로 유럽과 미국에서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 정맥주사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를 피하주사(SC) 제형으로 개발한 ‘램시마SC’ 판매가 본격화된 점도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호빵 입고, 골뱅이 마시는… 유통업계 이색 협업 열풍

    호빵 입고, 골뱅이 마시는… 유통업계 이색 협업 열풍

    “호빵을 입고, 골뱅이를 마신다.” 패션과 식품, 생활용품 등 서로 연관이 적은 브랜드와 제품을 엮어 색다른 상품으로 탄생시키는 ‘이색 컬래버레이션’ 열풍이 불고 있다. 상품이 주는 재미에 따라 구매를 결정하는 ‘펀슈머’ 성향이 강한 MZ세대 소비자를 공략하는 마케팅으로 기업들이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려는 모습이다. 코오롱FnC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하이드아웃’은 SPC삼립의 겨울 대표 간식 ‘삼립호빵’과 협업한 겨울 외투 ‘삼립호빵 플리스’와 ‘호빵 쿠션’을 9일 출시했다. 호빵과 겨울, 그리고 외투에서 연상되는 ‘따뜻함’을 매개로 새로운 상품을 각각 선보인 것이다. 특히 호빵 쿠션은 하얀 호빵의 외관을 똑같이 묘사해 마치 호빵을 든 모습을 연출할 수 있는 재미를 주었다.앞서 지난 4일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골뱅이 가공캔 브랜드 유동골뱅이와 손잡고 수제 맥주 ‘유동골뱅이맥주’를 출시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주목을 받았다. 골뱅이무침이 맥주 안주로 인기가 높은 점에 착안해 ‘푸드 페어링’(술과 음식의 궁합) 콘셉트를 상품에 녹인 것이다. GS25는 1985년 출시된 진주햄의 어육소시지 브랜드인 ‘천하장사’의 캐릭터와 브랜드 정체성을 동화약품의 생생톤, 롯데제과 에너지바와 결합한 제품을 내놓았다. 애경산업은 곰표 밀가루와 삼양식품 불닭볶음면과 협업해 각각 ‘2080 뉴샤이닝화이트치약’과 ‘2080 호치치약’을 선보였다. 서로 다른 브랜드가 협업해 새 상품을 내놓는 ‘컬래버 마케팅’은 국내 유통업계에서 수년 전부터 꾸준히 이뤄졌던 일이다. 하지만 최근의 ‘컬래버 마케팅’에선 이종 산업 간의 경계가 흐려지고 소비자들에게 친근함과 웃음을 주는 포인트가 있다는 점이 예전과 다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경기 불황이 심화되면서 ‘재밌는 소비’가 하나의 콘텐츠가 되고 이로부터 위안을 얻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기업들도 뻔한 마케팅보다는 획기적이고 파격적인 소재의 마케팅을 기획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셀트리온 올 3분기 창사 이래 최대 실적…1위 왕좌 굳혔다

    셀트리온 올 3분기 창사 이래 최대 실적…1위 왕좌 굳혔다

    셀트리온이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내며 제약·바이오 업계 1위 자리를 굳혔다. 셀트리온은 올 3분기 매출 5488억원에 영업이익 2453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89.9%, 영업이익은 137.8% 증가했다. 지난 1분기 처음으로 매출 1위 자리에 오른 뒤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왕좌를 지켜낸 것으로 제약·바이오 산업의 주류가 전통 제약사에서 바이오로 바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관계자는 “이번 실적은 바이오의약품 시장 확대와 위탁생산(CMO) 매출이 늘어난 결과”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는 실제로 유럽과 미국에서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 정맥주사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를 피하주사(SC) 제형으로 개발한 ‘램시마SC’ 판매가 본격화된 점도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서정진 회장은 최근 코로나19 치료제 개발과 관련, “2상 임상시험에서 효능·안전성이 확인되면 연말에는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심현희 기자의 맛있는 술 이야기] K수제맥주, 글로벌 시장 노크… ‘양조장계 BTS’ 나올까

    [심현희 기자의 맛있는 술 이야기] K수제맥주, 글로벌 시장 노크… ‘양조장계 BTS’ 나올까

    위기가 곧 기회입니다. 코로나19로 외출을 꺼리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위기에 놓인 국내 수제맥주 업계가 ‘수출’에서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아시아 국가들 뿐만 아니라 맥주의 본산지인 유럽까지 진출해 ‘K수제맥주’의 매력을 알리고 있답니다. ●카브루, 구미호 등 6만캔 몽골로 수출 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수제맥주 업계에서 최근 해외 수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기 가평군의 카브루는 지난 8월부터 구미호, 피치에일 등 브랜드 대표맥주 약 6만캔을 몽골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수도 울란바토르의 클럽 등에 먼저 론칭을 했고, 향후 현지에 진출한 이마트, CU 등에서도 맥주를 판매할 예정입니다. 카브루 관계자는 “2년 전부터 수출 전담팀을 꾸려 준비해 왔다”면서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시장과도 접촉 중”이라고 하네요.●크래프트브로스, 獨 등에 ‘라이프 IPA’ 보내 경기 김포시에 양조장이 있는 크래프트브로스는 지난주 ‘맥주의 심장’인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 등에 자체 맥주 ‘라이프 IPA’를 보냈습니다. 맥주가 현지에 도착하면 유럽, 미국 등의 수제맥주(크래프트맥주)를 주로 판매하는 바틀숍에서 ‘한국의 수제맥주’로 소개된다고 합니다. 크래프트브로스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이후에는 포르투갈, 헝가리에도 맥주가 깔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밖에 충북 음성의 KCB는 편의점 GS25를 통해 ‘광화문’ 맥주를 홍콩, 대만 등에 수출했고, 제주맥주도 중국에서 사 마실 수 있답니다. 이 어렵고 힘든 시기 국내 수제맥주 양조장들이 수출에 눈을 뜬건 K맥주가 글로벌 무대에서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BTS 등의 활약으로 전 세계 한류 열풍이 거세지면서 한국 제품에 대한 호기심과 인지도가 높아진 덕분에 캔 라벨 디자인에 한글이 쓰인 K수제맥주도 외국 소비자들에게 친근감 있게 다가설 수 있게 됐죠. 한 업계 관계자는 “수출용은 따로 한글 대신 영어로 쓰인 라벨을 붙일까 했지만, 현지에서 ‘한글’이 있는 것이 더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한류 열풍 타고 한국 제품 인지도 커져 전례 없는 위기에 ‘미래 먹거리’를 위한 저변 확대 차원에서 수출을 시작했다는 이유도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대부분의 국내 수제맥주 양조장들은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던 케그(생맥주) 주문이 최대 90%까지 떨어지며 생존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캔맥주를 생산하는 업체들만이 편의점, 마트 등 오프라인 채널에서 ‘홈술’족을 겨냥해 살아남을 수 있었죠. 최근 수년간 매년 30%씩 가파르게 성장해온 수제맥주 시장도 정체 상태에 들어섰습니다. 편의점 채널을 통해 성장한 업체들도 있지만, 캔입 시설을 준비하지 못해 위기에서 고꾸라진 양조장들도 많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졌고, 이 기회에 전국 150여개에 달하는 양조장들이 구조조정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국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한국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것도 좋지만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산업의 파이를 키우는 길”이라고 말하더군요. 실제로 수제맥주의 성지인 미국에서도 로컬(지역) 주민들이 즐겨 마시는 수제맥주 산업이 커질 대로 커져 정체기에 들어서자 수출을 시작해 보스턴비어컴퍼니, 시에라네바다 등의 초창기 양조장들은 글로벌 맥주 회사로 성장했죠. 미국 시장에 비해 한국의 수제맥주 회사들은 업력도 짧고, 수출도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이기에 이렇다 할 성과를 낸 곳은 아직 없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도 글로벌 양조장계의 BTS가 나올 가능성은 충분하답니다. 아시아 국가에서는 양조 실력과 제품 수준에 있어 ‘톱’ 자리를 지키고 있고, 시시각각 변하는 수제맥주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는 빠른 시장 트렌드 속도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개성과 다양성을 중요시하는 ‘크래프트 맥주’가 어쩌면 코로나 시대 한국 주류산업의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macduck@seoul.co.kr
  • [포토] 지하철서 담배 피우며 맥주 마시는 ‘턱스크’ 중년남성

    [포토] 지하철서 담배 피우며 맥주 마시는 ‘턱스크’ 중년남성

    지하철 전동차에서 한 중년남성이 마스크를 턱에 걸친 채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는 등 행패를 부리다가 강제로 하차했으나 경찰이 출동하는 사이 도주하는 일이 벌어졌다. 2일 코레일과 국토교통부 철도경찰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19분께 서울에서 인천으로 향하던 경인국철 1호선 급행 전동차 안에서 “한 승객이 담배를 피운다”는 신고가 철도경찰대에 접수됐다. 전동차 내 노약자석에 앉은 중년남성 A씨는 마스크를 턱에 걸치는 이른바 ‘턱스크’를 한 채 빵을 먹으면서 맥주를 마셨다. 보다 못한 다른 승객이 “지하철에서 마스크를 제대로 써야 한다”고 지적하자 A씨가 심한 욕설을 했고 이후 실랑이가 벌어졌다. A씨는 또 다른 승객이 말리는데도 양복 안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 라이터로 불을 붙이기까지 했다. A씨는 다음 역인 인천 주안역에서 코레일 직원들에 의해 강제로 전동차에서 하차했지만, 경찰이 출동하는 사이에 인천지하철 2호선으로 환승해 달아나 버렸다. 철도경찰대는 A씨가 전동차 내에서 소란을 피운 영상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연합뉴스
  • 경춘선 폐철로·국기원·서울의 휴일… 서울미래유산

    서울시가 1일 ‘경춘선 폐철도노선’과 ‘국기원’, 영화 ‘서울의 휴일’을 ‘이달의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모두 ‘11월’이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1939년 조성된 경춘선은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역 근방에서 강원 춘천까지 이어지는 노선이었으나 2010년 경춘선 복선화 및 직선화 사업으로 일부 폐철도 노선이 생겼다. 시는 도시재생 사업으로 폐선을 활용해 ‘경춘선 숲길’로 공원화했고 2017년 11월 전 구간을 개방했다. 현재 경춘선 폐철도 노선에는 산책로와 오픈 갤러리, 등록문화재 제300호인 화랑대역 등 볼거리가 풍부해 시민들의 좋은 휴식공간이 되고 있다. 서울 강남구의 국기원은 1972년 11월 개관했다. 국기원은 1983년 제1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개최하고 세계태권도연맹을 발족하는 등 태권도 세계화의 기틀을 마련했다. 태권도가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시범종목,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는 과정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1956년 11월 개봉한 ‘서울의 휴일’은 서촌과 청계천, 덕수궁, 남산 등 당시 서울의 모습을 보여 주는 영화다. 영어를 섞어 쓰던 젊은이들의 말투, 남녀가 함께 맥주를 마시는 등 당시로선 파격적인 장면이 작품에 담겼다. 60년이 넘었지만 지금 봐도 표현기법과 구성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술 마시며 운전하던 美 남성의 최후…본인 빼고 동승자 셋 모두 사망

    술 마시며 운전하던 美 남성의 최후…본인 빼고 동승자 셋 모두 사망

    술 마시면 운전을 더 잘한다고 자랑하던 남성의 충격적 결말이 공개됐다. 26일(현지시간) NBC휴스턴은 미국 텍사스주의 한 도로에서 충돌사고가 나 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하루 전인 25일 오전 8시쯤, 텍사스 휴스턴 도로에서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승객 4명이 탄 승용차와 운전자 1명이 탄 픽업트럭이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일대는 아수라장이 됐다. 인근 주요소 CCTV에는 은색 승용차가 맞은편에서 코너를 돈 검은색 픽업트럭과 빠른 속도로 부딪히는 장면이 담겼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여성 1명과 남성 2명이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각 차량 운전자는 중태다.경찰은 승용차 운전자 카밀로 모레혼(47)이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취한 상태로 운전대를 잡은 그는 운전 중에도 조수석에 앉은 여자친구와 번갈아 술을 마셨다. 사고 6분 전까지 SNS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여자친구가 남긴 영상에는 두 사람이 맥주병을 주고받는 모습이 남아 있다. 끔찍한 결말을 전혀 예상 못 한 운전자는 “나는 술을 마실 때 운전을 더 잘한다”고 중얼거렸다. 그게 마지막이었다. 얼마 후 운전자를 뺀 나머지 일행 3명은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뒷좌석에 타고 있다 사망한 운전자의 친구 2명은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상태였으며, 여자친구는 안전벨트를 매고도 변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여자친구 등 친구 3명을 한꺼번에 잃은 승용차 운전자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운전자 일행이 마지막까지 머물렀던 일대 술집을 조사하고 있다. 현지언론은 운전자의 유죄가 인정되면 최대 80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것으로 내다봤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술 마시며 운전하던 美 남성의 최후…본인 빼고 애인 등 다 사망

    술 마시며 운전하던 美 남성의 최후…본인 빼고 애인 등 다 사망

    술 마시면 운전을 더 잘한다고 자랑하던 남성의 충격적 결말이 공개됐다. 26일(현지시간) NBC휴스턴은 미국 텍사스주의 한 도로에서 충돌사고가 나 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하루 전인 25일 오전 8시쯤, 텍사스 휴스턴 도로에서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승객 4명이 탄 승용차와 운전자 1명이 탄 픽업트럭이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일대는 아수라장이 됐다. 인근 주요소 CCTV에는 은색 승용차가 맞은편에서 코너를 돈 검은색 픽업트럭과 빠른 속도로 부딪히는 장면이 담겼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여성 1명과 남성 2명이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각 차량 운전자는 중태다.경찰은 승용차 운전자 카밀로 모레혼(47)이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취한 상태로 운전대를 잡은 그는 운전 중에도 조수석에 앉은 여자친구와 번갈아 술을 마셨다. 사고 6분 전까지 SNS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여자친구가 남긴 영상에는 두 사람이 맥주병을 주고받는 모습이 남아 있다. 끔찍한 결말을 전혀 예상 못 한 운전자는 “나는 술을 마실 때 운전을 더 잘한다”고 중얼거렸다. 그게 마지막이었다. 얼마 후 운전자를 뺀 나머지 일행 3명은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뒷좌석에 타고 있다 사망한 운전자의 친구 2명은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상태였으며, 여자친구는 안전벨트를 매고도 변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여자친구 등 친구 3명을 한꺼번에 잃은 승용차 운전자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하지만 차량이 완파되고 다른 승객 모두가 사망할 만큼 큰 사고였기에 회복은 더딜 전망이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운전자 일행이 마지막까지 머물렀던 일대 술집을 조사하고 있다. 현지언론은 운전자의 유죄가 인정되면 최대 80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것으로 내다봤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샤를리 에브도, 이번엔 에르도안 조롱

    샤를리 에브도, 이번엔 에르도안 조롱

    이슬람교 창시자 무함마드에 대한 풍자 만평을 둘러싸고 프랑스와 이슬람 세계 간의 갈등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프랑스의 풍자전문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가 게재한 삽화가 프랑스·이슬람 간의 갈등에 다시 기름을 들어부은 모양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샤를리 에브도는 28일(현지시간) 1면에 레제프 다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을 풍자한 삽화를 게재했다. 삽화는 속옷 차림으로 소파에 앉아서 맥주를 마시던 에르도안 대통령이 히잡을 쓴 여성의 치마를 들춰 엉덩이를 드러내는 장면이다. 샤를리 에브도는 여기에 “에르도안, 그도 개인적으로는 매우 재밌는 사람”이라는 말을 덧붙여 무슬림을 자극했다. 발끈한 에르도안 대통령은 샤를리 에브도가 ‘아주 질이 나쁜 악당’이라며 맹비난했고, 터키 대통령실은 “필요한 법적이고 외교적인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앙카라 검찰청은 이 만평에 대한 공식 수사를 개시했다고 터키 관영 아나톨루통신이 전했다. 샤를리 에브도는 앞서 2015년 무함마드를 풍자하는 삽화를 게재했다. 당시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리스트들이 침입해 샤를리 에브도 편집국에 난입해 총기를 난사하면서 편집장인 스테판 샤르보니에르를 포함한 직원 10명과 경찰 2명 등 12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샤를리 에브도는 이에 굴하지 않고 올해 사건 5주년을 맞아 ‘자유는 폭력에 굴할 수 없다’며 만평을 다시 게재했다. 프랑스를 향한 이슬람권의 분노는 지난 16일 수업시간에 샤를리 에브도가 게재했던 무함마드 풍자 만평을 주제로 표현의 자유에 관한 토론 수업을 진행한 프랑스 역사 교사 사뮈엘 파티가 무자비하게 살해당한 사건이 발생한 이후 더욱 고조됐다. 프랑스 정부와 시민들이 ‘표현의 자유에 대한 공격’이라며 풍자 만평 게재를 옹호해서다. 여기에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까지 나서 “프랑스의 가치를 짓밟는 이슬람 원리주의 이념을 차단하는 노력을 배가하겠다”고 공격하자, 에르도안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을 향해 “정신 감정을 받아야 한다”고 맞받아쳤다. 이에 프랑스는 항의의 표시로 터키 주재 자국 대사를 귀국 조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프랑스와 마크롱 대통령을 향한 이슬람 세계의 반감은 나날이 증폭되고 있다. 이 때문에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 이슬람 국가들에서는 반프랑스 시위가 연일 대규모로 벌어지고 있다. 쿠웨이트, 카타르에서는 프랑스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번졌고 이란에서는 한 매체가 마크롱 대통령을 악마로 묘사한 삽화를 싣기도 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샤를리 에브도의 조롱 만평에 에르도안 “보지 못했지만 …”

    샤를리 에브도의 조롱 만평에 에르도안 “보지 못했지만 …”

    프랑스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의 만평을 놓고 프랑스와 터키가 외교 갈등이 첨예화하는 가운데 이번은 터키 대통령이 조롱 대상에 올랐다. 샤를리 에브도는 28일자(현지시간) 표지에서 속옷 차림에 캔맥주를 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와인잔을 든 히잡 차림의 여성과 같이 있는 모습의 그림을 게재했다. 부제에서 “에르도안: 그는 사적으로 매우 즐겁다”고 적었다. 술은 이슬람에서 금지된다. 에르도안은 이날 “잡지 표지를 보지는 못했지만 들어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분노하는 것은 나를 공격해서가 아니라 똑같은 매체가 우리가 너무나 존중하고 따르는 예언자에게 계속 무례하게 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터키 정부는 “우리는 이런 만평에 대해 필요한 법적·외교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힌 직후 샤를리 에브도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터키 검찰청은 이 잡지의 출판에 대해 “공식적인 조사”에 들어갔다고 터키 관영 뉴스통신사 아나툴루가 전했다. 이브라힘 칼린 터키 대통령실 대변인은 “우리의 신념과 종교, 가치관에 대한 존중이 없는 프랑스 잡지가 발행한 우리 대통령에 관한 출판을 강하게 비난한다”고 게재했다. 또 “그들은 상스러움과 풍기문란을 보여준다”며 “인권에 대한 공격은 유머와 표현의 자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가브리엘 아탈 프랑스 정부 대변인은 주간지 만평의 비판에 대해 “증오스럽다”고 맞대응한 것으로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그러면서 아탈 대변인은 정부는 불안과 협박 시도에 굴복하지 않는 것이라며 이슬람 극단주의자들과의 싸움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각료회의 직후 유럽연합(EU)의 강력한 단합을 강조하면서 “프랑스는 결코 그 원칙과 가치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6일 샤를리 에브도의 이슬람 예언자 무하마드에 대한 조롱 만평으로 언론 자유 수업을 한 교사가 살해되는 등의 사태를 겪으면서 터키와 프랑스는 외교적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교사 살해 이후 프랑스의 세속주의 전통을 지키며 극단주의자들을 키우는 모스크를 폐쇄하는 등 이슬람 극단주의와 싸우겠다고 밝혔다. 이에 에르도안은 마크롱이 프랑스의 무슬림을 부당하게 표적으로 삼는다고 비난하면서 프랑스 상품 불매운동을 펼쳤다. 이에 프랑스는 터키 주재 자국 대사를 소환했다. 또 EU 집행기관인 EU 위원회는 “EU 회원국의 상품 불매 요청은 터키가 EU 가입에서 더 멀어질 뿐”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이슬람 국가인 파키스탄, 말레이시아, 사우디 아라비아, 이란도 프랑스와 마크롱을 비난했다. 프랑스와 터키는 나토 회원국이지만 시리아와 리비아를 포함해 최근의 동지중해와 나고르노 카라바흐 문제에 이르기까지 불화를 겪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한 잔쯤은 괜찮겠지?… 음주운전도 습관입니다

    한 잔쯤은 괜찮겠지?… 음주운전도 습관입니다

    첫 적발 후 다음 적발까지 주기 짧아져소주 1~2잔·맥주 1캔… 양 적다고 방심 실제 교통사고 사망자 수치, 가장 높아 “상습 음주운전자 영구 면허 박탈 필요”지난달 9일 0시 55분 인천 중구 을왕리에서 A(33)씨가 몰던 차량에 오토바이를 타고 치킨을 배달 중이던 B(54)씨가 치여 숨지는 비극이 발생했다. A씨의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 이상으로 면허취소 수치를 넘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흘 전인 지난달 6일에는 서울 서대문구에서 50대 C씨가 몰던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해 가로등을 들이받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 충격으로 가로등이 쓰러지면서 옆에 서 있던 6세 어린이가 사망했다. C씨도 지인과 점심에 음주를 한 뒤 차를 몰고 귀가 중이었고 혈중알코올농도는 0.14%였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음주운전 교통사고 적발 건수는 꾸준히 줄고 있지만 여전히 하루 평균 54건 넘게 발생하고 있다. 한 해 약 300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 상습적인 음주운전자 비율도 좀처럼 줄지 않는다. 이들이 첫 번째 음주운전을 한 뒤 두세 번째로 위반하는 주기도 짧아지고 있다.●최근 3년간 음주운전 재범률 44% 28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음주운전 재범률은 2017년 44.2%, 2018년 44.7%, 지난해 43.7%를 기록했다. 이는 ‘이 정도쯤이야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에 습관적으로 음주운전을 반복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도로교통공단의 분석 결과 음주운전자가 면허를 취득한 이후 최초로 음주운전이 적발될 때까지 평균 650일이 걸렸다. 하지만 두 번째 음주운전 위반으로 적발되기까진 536일, 그다음은 420일, 129일로 점점 주기가 짧아졌다. 음주운전이 처음 한 번은 어려워도 그다음부터는 반복적으로 하는 경향이 있다는 뜻이다. 시간대별로 보면 야간(오후 6시~오전 6시)에 발생한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전체의 75.4%를 차지했다. 주간 사고(오전 6시~오후 6시) 중에서는 오전 6시부터 8시 사이에 발생하는 사고가 전체의 6%로 상대적으로 많았다. 전날 밤 마신 술이 깨지 않은 상태에서 운전하는 숙취운전도 만만치 않다는 것을 보여 준다. ●20세 이하 사고 비율 낮지만 치사율은 최고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혈중알코올농도가 0.10~0.14% 때 음주운전 사고가 3만 8218건으로 가장 많았다. 0.15~0.19% 구간(2만 4416건), 0.03~0.09% 구간(2만 3965건)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사망자로만 비교하면 오히려 0.03~0.09% 구간이 726건(전체의 33.9%)으로 가장 많았다. 혈중알코올농도 0.03%는 평균 체중의 성인 남성이 소주 1~2잔, 맥주 1캔을 마시고 한 시간이 지나면 측정할 수 있는 수치다. 홍성민 교통안전공단 선임연구원은 “0.03%를 넘으면 운동신경이 저하되지만 운전자는 양이 적다고 생각해 신체적 변화를 인지하지 못하고 평상시처럼 운전하려 해서 만취했을 때보다 더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20세 이하 운전자의 음주운전 교통사고 비율은 2.2%로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낮았지만, 치사율(사고 100건당 사망자수)은 4.9명으로 가장 높았다. 전체 음주운전 교통사고 치사율이 2.2명 수준이라는 점에서 청년층의 음주운전도 심각하다. ●윤창호법 시행에도 음주운전 영향 미미 지난해 6월부터 음주단속 기준을 혈중알코올농도 0.05%에서 0.03%로 낮추고, 형량도 높이는 ‘윤창호법’이 시행됐지만 여전히 미흡하다.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음주운전으로 3회 이상 면허가 취소되거나 5회 이상 면허가 취소 또는 정지된 경우 운전면허를 영구적으로 취득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는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돼도 1~5년 기간 경과 후 운전면허를 취득하는 허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같은 당의 노웅래 의원은 음주운전 경력자의 차량엔 ‘음주운전 시동 잠금장치’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하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시동을 걸 때 입으로 노즐을 불어 혈중알코올농도가 높으면 시동이 걸리지 않도록 하는 장치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음주운전 운전자의 동승자가 음주운전을 말리지 않은 경우 방조 혐의를 물어 처벌하도록 하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홍 연구원은 “음주운전을 했던 사람이 반복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동승자 처벌을 강화하고 상습 음주운전자에겐 영구히 면허를 박탈하는 조치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공동기획 : 한국교통안전공단
  • 학생에게 운전대 맡기고 술 마신 남아공 통학버스 운전기사 (영상)

    학생에게 운전대 맡기고 술 마신 남아공 통학버스 운전기사 (영상)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통학 버스 기사가 학생에게 운전을 맡긴 모습이 담긴 영상이 SNS에 게시돼 논란이 일어났다. 게다가 이 운전자는 운전대를 잡은 학생 옆에 서서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고 뉴스24 등 현지매체가 보도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라온 문제의 영상에는 여학생이 커다란 운전대를 잡고 운전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 옆에는 버스 기사가 손에 맥주병을 든 채 서 있었다. 이 남성은 가끔 학생에게 길을 가르쳐주고 있어 마치 도로 주행 연수를 해주는 듯한 모습이었다. 이날 운전대를 잡은 여학생은 이스트케이프주(州)에 있는 모셰시 농업고등학교에 다니고 있으며 통학 버스를 운전할 면허는 소지하지 않았다.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다행히 교통량이 적은 도로여서 다친 사람은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문제의 영상을 접한 이스트케이프주 교육부 측은 “이 버스로 통학하는 학생들의 생명은 위험에 처해 있다. 이런 일은 앞으로 두 번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반면 같은 주 교통부는 버스 기사가 음주하면서 운전하고 있는 모습은 아니므로 “범죄 행위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말해 논란을 키웠다. 하지만 전과 등을 조사할 수 있으므로 영상을 촬영한 학생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문제의 버스 기사는 이스트케이프주 교육부와의 계약으로 이 학교를 포함한 인근 학교 8곳 학생들의 통학 버스를 운전하고 있었지만, 현재는 정직 처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홍익대 비대면 시험 중 음란물 소리가?…대학 측, 조사 나서

    홍익대 비대면 시험 중 음란물 소리가?…대학 측, 조사 나서

    “원어민 교수, 카메라 끄고 음란물 재생”‘학생에게 사적인 만남 제안’ 제보도 여럿 홍익대 원어민 교수가 비대면 시험 중 음란물로 추정되는 영상을 재생했다는 주장이 나와 학교가 조사에 착수했다. 28일 대학가에 따르면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의 홍익대 게시판에 지난 26일 치러진 비대면 시험 중 원어민 A 전임교수가 음란물로 추정되는 동영상을 재생해 해당 음성이 시험을 치르던 학생들에게 그대로 들렸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 따르면 학생들에게 시험 문제가 출제된 뒤 시험 시간 내내 교수 본인의 카메라는 꺼진 상태였으나 마이크가 켜져 있어 A 교수가 시청한 것으로 추정되는 음란물 영상의 음성이 그대로 송출됐다. 다른 학생도 해당 음성을 들었다며 “짧게나마 (문제의 음성이 담긴 순간을) 녹화했다”고 전했다. 해당 의혹이 제기된 뒤 A 교수가 예전부터 학생들에게 개인 메시지를 통해 사적인 만남을 요구해왔다는 제보도 연이어 터져 나왔다. 캡처돼 공개된 대화창을 보면 A 교수는 해당 학생에게 “둘이서 치맥(치킨과 맥주)을 하자”고 제안한 뒤 학생이 다른 사람들도 함께 만나는 것이냐고 묻자 “아니다. 너뿐이다(No, just you)”라고 답한다. 일대일 사적인 만남 요구 의혹이 제기된 후 비슷한 메시지를 받았다는 사례가 더 나왔다. 이 학생 역시 A 교수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캡처해 올렸다. 논란이 점점 커지자 학교 측은 진상 파악에 나섰다. 대학 관계자는 “A 교수에게 메일로 음란물로 추정되는 영상 소리가 시험 시간에 방송된 것과 과거 학생에게 개인적인 만남을 요구한 것 모두에 대해 경위서 제출을 요청해 둔 상황”이라며 “사실로 드러나면 징계 절차를 밟을 수 있으나 지금으로선 아직 말씀드릴 것이 없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선 넘는 일요일] 맥주 1병 마시는 데 불과 17초?...애주가들의 주량 겨루기

    [선 넘는 일요일] 맥주 1병 마시는 데 불과 17초?...애주가들의 주량 겨루기

    ‘선데이 서울’ 속, 연예인들의 파격적인 컬러사진 못지않게 화제를 모았던 기상천외한 사건들. 그 중 제116호(1970년 12월 20일자)에 실린 ‘심사원도 사회자도 취해버린 음주대회 – 공짜 맥주 마시는 폼들도 가지가지’의 사연을 소개하고자 한다. 당시 기사에 따르면 1970년 12월 9일 서울 무교동에서 ‘제1회 맥주 마시기 대회’가 열렸다. 맥주 1병을 마시는 데 불과 17초밖에 걸리지 않는 속주가(速酒家)가 나오는가 하면 캔맥주 3캔을 40초 만에 마시는 기록을 세우기도.서울 무교동의 한 생맥줏집이 이 대회의 주최자이자 곧 대회 장소였다. 1년 동안 맥주를 많이 팔았으니 하루쯤은 손님들에게 서비스를 하자는 생각으로 대회를 개최한 것이다. 주최 측은 문화계, 학계, 언론계, 연예계, 실업계 중에서 소문난 주객 1백명을 초청했다. 참가자에겐 한 사람 앞에 맥주 3병씩이 제공되었다. 첫 게임은 ‘음속돌파’. 4홉들이(약 720ml) 맥주 한 병을 누가 빨리 마시느냐를 겨루는 게임이다. 참가선수 7명 중 17초 만에 가쁜 숨을 몰아쉬며 일어선 김영한씨가 1등. 다음으로 20초 만에 일어선 시인 이성부씨가 2등을 차지했다. 사회자가 1등을 차지한 김영한씨를 KS마크의 총각이라고 소개하자 방청석에서 “KS마크면 뭘 해? 술을 저렇게 마시는데”라고 소리를 질러 폭소를 자아냈다.다음 게임은 ‘캔맥주펑’. 캔맥주 3캔을 놓고 누가 먼저 마시느냐를 겨루는 게임이다. 이 게임에는 가수 김하정과 한상일도 출전했다. 홍일점인 김하정은 한 캔을 다 마시고 두 번째 캔을 들다가 기권. 결국 1등은 40초 만에 끝낸 손영해씨가, 2등은 56초 만에 일어선 가수 한상일이 차지했다. 사회자가 한상일에게 2등한 소감을 묻자 “뭐 공짜 술 마셨으니 2등도 좋습니다”라고 했다. 그다음은 두 사람이 한 팀이 되어 4홉들이 병맥주 3병을 서로 전해 가며 빨리 마시는 ‘복식경주’. 컵이 하나뿐이라 마시는 시간보다 술 따르고 잔 건네는 시간이 더 길었는데 1분 45초 만에 일어선 박창용·이상덕씨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다음은 이날의 최고 인기 종목인 이 집의 ‘미스간판’ 뽑기. 이날 참석한 여자 손님 중에서 최고로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을 뽑는 경기다. 이 게임은 5분 동안 누가 제일 많이 마시느냐를 겨루는 것인데 가수 서유미가 3병 1/3로 1등. 이 집의 직원인 신혜정씨가 3병으로 2등을 차지했다. ‘미스간판’으로 뽑힌 서유미는 “생전 처음 먹는 실력”이라고 겸손해하다가 상품을 받아들자마자 토했으며 2등을 차지한 신혜정씨도 곧장 화장실로 향했다. 다음 게임은 남성들의 주량 겨루기인 ‘5분만세’ 게임. 5분 동안에 맥주 10병을 놓고 마시는 이 경기는 흘리거나 화장실에 다녀오면 실격된다. 이때부터 객석, 선수석, 심사위원석 모두 취기가 올랐고 게임 진행도 술 취한 기분으로 진행되고 객석은 술 마시기 바빠 경기 진행엔 아무런 관심도 보이지 않았다. 화장실은 초만원이었고 어떤 손님은 “공짜 술 마신 것의 절반은 이 집에 도로 주고 간다”며 익살을 떨기도 했다. 다음은 ‘미기(美技)경연’. 누가 얼마나 멋있게 술을 마시는지 폼을 재는 경기다. 점잖게 담배 한 대를 물고 술과 담배를 번갈아 입에 대는 사람, 실연을 당한 듯 한숨을 푹푹 쉬며 머리카락을 움켜쥐고 마시는 사람, 술잔을 제쳐놓고 병나발을 부는 사람 등 포즈도 각양각색이었다. 결국 심사위원들은 “평소의 자세를 흐트러뜨리지 않았다”며 김인홍씨에게 미기상을 주었다. 2등은 시종일관 겸손한 자세로 마신 이진구씨에게 돌아갔다. 맨 마지막 경기는 15분 동안에 누가 가장 많이 마시나를 겨루는 ‘장안주걸’ 뽑기. 그러나 이때는 이미 대부분의 선수, 손님이 모두 취해버려 게임은 제멋대로 진행되었다. 심지어 사회자마저 마이크를 집어던지고 경기에 출전했다. 이날의 그랑프리인 ‘장안주걸’ 경기에서는 이영준씨가 뽑혔는데 이씨는 15분 동안 맥주 19병을 마셨다. 제1회 맥주 마시기 대회에서 소비된 맥주는 모두 2천 4백 병과 캔맥주 1백 개. 1백여 병이 남았으나 마지막까지 참고 있던 직원들이 재고정리에 나서 결국 술은 한 방울도 남지 않게 되었다. 그 대신 화장실에서는 홍수가 났다. 손님들은 제각기 한마디씩을 남기고 술에 취해 밤 10시 40분쯤 집으로 돌아갔다.최근에는 체육대회, 야구장, 지역 행사 등 축제의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 맥주 마시기 대회가 열리고 있다. 가장 많이 마시는 사람을 겨루는 것을 넘어 누가 가장 빨리 마시는지를 겨루는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 또한 세계 각국에서 일상화가 되었다. 하지만 맥주를 순식간에 들이키는 것은 자칫하면 누군가의 호흡이 멎는 사태를 초래할 수 있다. 지나친 음주 또한 혈중알코올농도의 허용치를 넘어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대한가정의학회 알코올연구회는 “남성은 1주당 2병 이하, 여성과 65세 이상 노인, 음주 후 안면홍조를 보이는 사람은 1주당 1병 이하가 적당하다”고 제시하고 있다. 축제의 즐거움과 분위기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자신의 주량에 맞게 적당한 음주를 즐기는 것이 더욱더 중요해 보인다. 글 장민주 기자 goodgood@seoul.co.kr영상 임승범, 장민주 기자 seungbeom@seoul.co.kr
  • 무알코올 맥주 인기

    무알코올 맥주 인기

    코로나19 여파로 ‘집콕 생활’이 늘면서 숙취와 칼로리에 부담 없는 무알코올 맥주를 찾는 ‘홈술족’이 증가하고 있다. 26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주류코너에 무알코올 맥주가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
  • 벽 앞을 벗어난 TV… 침실로 들어온 냉장고… 공식을 깬 가전, 공간을 채우다

    벽 앞을 벗어난 TV… 침실로 들어온 냉장고… 공식을 깬 가전, 공간을 채우다

    TV 자리는 늘 정해진 것으로 여겨졌다. 어느 집이든 거실 한쪽 벽, 해가 정면으로 들지 않는 곳이 으레 TV가 놓이는 자리였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LG전자가 출시한 ‘LG 시그니처 올레드 R’은 TV 배치에 대한 이런 오랜 고정관념을 지우고 새로운 공간을 창출해 재해석하는 하나의 ‘오브제’로 주목받고 있다. 출시 전 ‘롤러블 TV’로 불린 ‘LG 시그니처 올레드 R’은 지난 2019년 1월 미국 최대 IT·가전전시회 ‘CES 2019’에서부터 화면이 두루마리 휴지처럼 둘둘 말렸다 펼쳐지는 혁신적인 폼팩터(제품 형태)로 주목을 받았다. 기존의 정형화된 TV와 다른 말리고 펴지는 폼팩터는 다양한 공간 연출을 가능하게 한다. 특히 화면을 완전히 없애 주는 ‘제로 뷰’와 화면 일부만 노출되는 ‘라인 뷰’의 활용성이 눈에 띈다. 제로 뷰로 화면을 완전히 말았을 땐 45㎝ 높이의 TV 스탠드만 남게 된다. 낮은 수납장과 비슷한 높이로 공간 어디에 놔도 시야가 가리지 않기 때문에 화면이 사라진 자리에 거실이나 침실의 전경 혹은 창밖 풍경이 대신 펼쳐진다. 양태오 공간 디자이너는 최근 제품 온라인 론칭 행사에서 “올레드 R은 TV를 벽 앞이나 벽 자체에 건다는 획일적이고 단조로운 배치 방식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공간 활용 가능성을 제공한다”며 “특히 제로 뷰는 넓은 시야를 유지해 주고 공간과 TV와의 조화가 자연스러워 공간 자체의 감성과 분위기, 경험 자체를 달라지게 한다”고 말했다. 화면 일부만 노출하는 ‘라인 뷰’에는 음악, 시계, 액자, 무드, 홈 대시보드 등 5가지 모드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능들이 심겼다. 무드 모드를 켜면 모닥불이 타닥타닥 튀어오르는 듯한 영상이 나오며 집 안을 따뜻한 분위기로 바꿔 준다. 액자 모드에서는 스마트폰을 가득 채운 추억 속 사진들을 감상할 수 있다.기존과 다른 공간 활용을 가능하게 하는 가전은 또 있다. 최근 삼성전자가 선보인 맞춤형 소형 냉장고 ‘삼성 비스포크 큐브’는 냉장고 자리는 부엌이라는 공식을 깨고 거실이나 방방마다 자신의 필요에 따라 놓을 수 있는 콤팩트하고 간결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비스포크 큐브는 화장품, 맥주, 와인, 건강식품 등을 전문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맞춤형 소형 냉장고다. 냉장고임에도 불구하고 거실이나 침실에 배치가 가능한 이유는 뭘까. 컴프레서 대신 반도체를 이용해 냉각하는 ‘펠티어 소자 기술’을 적용해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하고 작은 사이즈의 냉장 모듈로 크기가 작아 설치 공간에 제약이 없기 때문이다. 2개의 제품을 상황에 따라 분리할 수도, 결합할 수도 있다. 단일 제품으로 사용할 때는 비스포크 큐브 전용 스탠드와 함께 설치하면 하나의 가구처럼 연출할 수도 있다.이처럼 주요 업체들이 출시하는 가전들은 소비자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최대한 반영하면서도 집 안 인테리어와 자연스럽게 어울리게 하는 데 초점을 두고 진화해 나가고 있다. 최근 LG전자는 인테리어 가전 브랜드 ‘LG 오브제컬렉션’을 새로 선보이며 냉장고, 식기세척기, 스타일러, 워시타워 등 생활가전 전반을 아우르는 신제품 11종을 동시에 내놨다. 삼성전자는 맞춤형 가전 시대를 열어 가겠다는 ‘프로젝트 프리즘’ 비전에 따라 색상과 재질을 소비자 마음대로 조합할 수 있는 비스포크 냉장고를 시작으로 관련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심현희 기자의 술이야기] 호텔에서 만취하기

    [심현희 기자의 술이야기] 호텔에서 만취하기

    술꾼의 삶을 살다보면 종종 권태기가 찾아옵니다. 좋은 사람들과 유쾌하게 먹고 마시고 떠드는 자리가 어느 순간 부질 없게 느껴지고 지루할 때가 있죠. 그럴땐 잠시 중원을 떠나 ‘혼술’을 하거나 금주 를 시도하는 것이 클래식한 방법이지만,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컨셉으로 술을 마시는 것도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중국집, 포장마차, 순대국집, 노가리 호프집 모두 지긋지긋 하시다고요? 이번엔 깨끗하고 고급스럽게 정돈된 호텔에서 취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깨알같은 식음료(F&B) 프로모션을 잘 이용한다면 생각만큼 비싸지도 않습니다.먼저 지겨운 회식 장소를 산뜻하게 바꾸어보고 싶은 직장인들에게 여의도 글래드호텔을 추천합니다. 이 호텔은 최소 3인부터 최대 12인까지 스위트 객실에서 와인,맥주,위스키 등 다양한 주류와 함께 호텔 셰프가 만들어주는 요리를 즐길 수 있는 ‘호텔에서 회식해’ 프로모션을 갖추고 있는데요. 모임 인원에 맞게 테이블을 세팅해 오후 5시부터 11시까지 6시간 동안 마치 레스토랑의 프라이빗 다이닝 룸처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3~6인을 위한 메뉴로는 사천식 전복구이, 주류는 소주 5병, 맥주 10캔이 제공되며 6~8인은 전복구이, 광동식 우럭찜, 주류는 로손리트리트 까베르네 소비뇽 레드 와인 4병, 8~12인은 전복구이, 우럭찜, 동파육, 해삼주스와 함께 달모어 위스키 12년산 1병,맥주 10캔이 제공됩니다. 가격은 각각 30만원, 40만원, 50만원입니다.평소 “술은 속도다”라는 철학을 가진 분들께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파크하얏트 서울과 중구 남산의 밀레니얼힐튼 호텔이 적합합니다. 해피 아워 2시간 동안 무제한으로 술과 음식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시간 안에 가성비 좋은 만취가 가능합니다. 파크하얏트 서울의 바 ‘더 팀버 하우스’에선 이번달 말까지 통통하게 살이 오른 풍천 장어구이와 덮밥 메뉴와 함께 전통주 ‘토끼 소주’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합니다. 토끼 소주는 한국에서 영어강사를 하던 미국인 브랜드 힐이 전통주에 매료돼 양조법을 배워 미국 뉴욕에서 만들어 팔면서 화제가 된 술입니다. 취향에 따라 23도 짜리 화이트라벨과 40도 짜리 블랙 라벨도 자유롭게 골라 마실 수 있답니다. 허용된 시간은 오후 5시부터 7시까지이며 가격은 6만 9000원입니다.남산 언저리에선 춥지도 덥지도 않은 이 계절을 만끽하며 맥주와 와인을 배가 터질때까지 마실 수 있습니다. 호텔에 있는 바 ‘오크룸’에서 요리된 고기를 고객 앞에서 직접 썰어주는 ‘카베리 뷔페’를 이용하면 부산의 유명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인 ‘고릴라브루잉’의 다양한 맥주 라인업을 마음껏 즐길 수 있습니다. 이 프로모션은 오후 5시 30분부터 3시간 이용할 수 있고, 가격은 5만 4000원이라고 하네요. 여기에 2만원을 추가하면 뉴질랜드 쇼비뇽블랑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클라우드 베이’ 와인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으니 화이트와인 중독자라면 이보다 더 좋은 기회가 없겠죠.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