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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꾸로 머리감기’ 화제…샴푸보다 린스 먼저

    ‘거꾸로 머리감기’ 화제…샴푸보다 린스 먼저

    자, 오늘 아침 당신이 머리를 감았던 과정을 돌이켜 보자. 일단 머리에 물을 묻힌 뒤 샴푸를 손바닥 위에 덜어서 벅벅 문지른다. 그리고 샴푸거품을 헹궈낸 뒤 린스를 짜내 다시 머리카락에 골고루 발라 문지르고 헹군다. 보통 사람들이 머리를 감는, 대단히 '상식적인' 과정이다. 하지만 영국 최대 육아정보 웹사이트 중 하나인 멈스넷(www.mumsnet.com)에는 최근 놀라운 정보가 올라와 뜨거운 인기를 끌었고, 데일리메일가 4일(현지시간) 상세히 소개했다. '모이스트'라는 아이디를 쓰는 이용자는 '혹시 이 방법 이미 다 알고 있는 건가요? 혹시 아니라면 돈이 될 수도 있으려나? 그건 바로 샴푸로 감기 전에 린스를 먼저 하는 거지요. 평소대로 하면 12시간도 지나지 않아 머리카락이 볼품 없어지고, 기름이 차지만, 거꾸로 머리를 감으면 하루 종일 부드러우면서도 찰랑찰랑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답니다'라고 자신의 경험담을 올렸다. 이내 7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려 꽤 많은 사람들이 이미 '거꾸로 머리 감기' 방법을 이용하고 있거나 관심이 지대함을 확인시켜줬다. '이 방법을 며칠 동안 따라 해봤더니 엄청난 변화가 일어났다', '이렇게 하고나니 뻣뻣했던 머리카락이 이제는 린스를 쓰지 않아도 부드러워졌다' 등 '신비한 간증'을 얘기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물론 '불필요하게 많은 헤어 제품을 쓰는 것은 화장품산업에 놀아나는 것일 뿐', '린스가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 등 부정적 의견 역시 빠지지 않았다. 전문가 의견은 분명하다. 헤어디자이너 나탈리아 맥스웰은 "샴푸는 머리카락과 두피의 때와 죽은 피부세포를 씻어내는 역할을 하고 린스는 머리카락에 영양을 주며 촉촉하게 오일을 머금게 하는 역할을 한다"면서 "'거꾸로 머리 감기 방법'은 결코 권할 만한 방법이 아니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알쏭달쏭+] 샴푸보다 린스 먼저하면 ‘전지현 머릿결’ 된다고?

    [알쏭달쏭+] 샴푸보다 린스 먼저하면 ‘전지현 머릿결’ 된다고?

    자, 오늘 아침 당신이 머리를 감았던 과정을 돌이켜 보자. 일단 머리에 물을 묻힌 뒤 샴푸를 손바닥 위에 덜어서 벅벅 문지른다. 그리고 샴푸거품을 헹궈낸 뒤 린스를 짜내 다시 머리카락에 골고루 발라 문지르고 헹군다. 보통 사람들이 머리를 감는, 대단히 '상식적인' 과정이다. 하지만 영국 최대 육아정보 웹사이트 중 하나인 멈스넷(www.mumsnet.com)에는 최근 놀라운 정보가 올라와 뜨거운 인기를 끌었고, 데일리메일가 4일(현지시간) 상세히 소개했다. '모이스트'라는 아이디를 쓰는 이용자는 '혹시 이 방법 이미 다 알고 있는 건가요? 혹시 아니라면 돈이 될 수도 있으려나? 그건 바로 샴푸로 감기 전에 린스를 먼저 하는 거지요. 평소대로 하면 12시간도 지나지 않아 머리카락이 볼품 없어지고, 기름이 차지만, 거꾸로 머리를 감으면 하루 종일 부드러우면서도 찰랑찰랑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답니다'라고 자신의 경험담을 올렸다. 이내 7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려 꽤 많은 사람들이 이미 '거꾸로 머리 감기' 방법을 이용하고 있거나 관심이 지대함을 확인시켜줬다. '이 방법을 며칠 동안 따라 해봤더니 엄청난 변화가 일어났다', '이렇게 하고나니 뻣뻣했던 머리카락이 이제는 린스를 쓰지 않아도 부드러워졌다' 등 '신비한 간증'을 얘기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물론 '불필요하게 많은 헤어 제품을 쓰는 것은 화장품산업에 놀아나는 것일 뿐', '린스가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 등 부정적 의견 역시 빠지지 않았다. 전문가 의견은 분명하다. 헤어디자이너 나탈리아 맥스웰은 "샴푸는 머리카락과 두피의 때와 죽은 피부세포를 씻어내는 역할을 하고 린스는 머리카락에 영양을 주며 촉촉하게 오일을 머금게 하는 역할을 한다"면서 "'거꾸로 머리 감기 방법'은 결코 권할 만한 방법이 아니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中 ‘반발’… 안보리 北규탄 성명 무산

    美 수용 반대… 성명 초안 유지 “中, 야간 틈타 北에 물자 수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성명 채택을 추진했지만 중국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를 반대한다는 문구를 성명에 넣어야 한다고 요구해 채택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관계자는 9일(현지시간) 중국이 안보리의 대북 규탄성명에 북한의 도발을 이유로 한반도에 ‘새로운 탄도요격미사일 기지’를 배치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을 성명에 명시적으로 반영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은 중국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았고, 성명 초안도 바꾸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인 미국과 중국의 입장 충돌로, 지난 3일 노동미사일로 추정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따른 안보리 성명은 채택되기 어렵게 됐다. 안보리가 성명을 채택하려면 15개 이사국의 동의가 필요하다. 안보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긴급회의를 열고 이를 규탄했지만 성명은 발표하지 않았다. 동북아 전문가인 스콧 스나이더 미국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은 이날 분석보고서에서 “중국의 장기적이고 전략적 입장에서 볼 때 사드 때문에 한국을 상대로 취할 수 있는 수단은 제한돼 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맥스웰 조지타운대 교수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방어시스템인 사드가 유일하게 중국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상황은 중국이 한국을 상대로 미사일을 발사하는 결정을 내릴 때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최근 국제 사회의 대북 제재 합의를 무시하고 야간을 틈타 다량의 물자를 북한에 수출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의 한 소식통은 RFA에 “낮에는 단둥세관이 조용하지만 저녁 8시만 되면 북한에 들어가려는 차량이 긴 행렬을 이루고 있다”라고 말했다. 북한에 수출되는 물자는 쌀 이외에도 용접봉, 상수도관, 타일, 시멘트 등 주로 건설자재인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포토] 스텔라 맥스웰, 시크와 섹시를 동시에

    [포토] 스텔라 맥스웰, 시크와 섹시를 동시에

    모델 스텔라 맥스웰이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앨리스 툴리 홀에서 열린 그 해 최고의 향수를 뽑는 ‘2016 향수 재단 시상식( Fragrance Foundation Awards)’에 참석했다. 사진=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계 3대 문학상’ 맨부커상은 어떤 상?

    ‘세계 3대 문학상’ 맨부커상은 어떤 상?

     맨부커상은 1969년 영국의 부커사가 독립기금인 북 트러스트의 후원을 받아 제정한 문학상이다. 2002년 맨 그룹이 후원을 시작하면서 맨부커상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문학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힌다. 노벨문학상이 한 작가의 작품 세계 전체를 평가한다면 맨부커상은 작품을 우선으로 평가해 수여한다. 맨부커상은 원래 영연방 출신 작가들이 대상이었다. 하지만 다양한 문화권을 아우르지 못하는 한계를 드러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2005년부터 인터내셔널 부문을 신설해 격년제로 시상하다가 올해부터 해마다 시상하는 것으로 개편됐다. 인터내셔널 부문 상금은 5만 파운드(약 8600만원)로 작가와 번역가가 나눠 갖는다. 영화 ‘쉰들러 리스트’의 원작 소설인 토머스 커닐리의 ‘쉰들러의 방주’,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의 의 원작인 얀 마텔의 ‘파이 이야기’, 줄리언 반스의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일본 출신 영국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의 ‘남아 있는 나날’ 등이 역대 수상작이다. 영국 작가 살만 루슈디의 ‘한밤의 아이들’은 2008년 역대 ‘최고의 부커상’ 수상작으로 뽑혔다. 캐나다 출신의 앨리스 먼로와 남아공의 존 맥스웰 쿠체, 네이딘 고디머 등은 맨부커상과 노벨문학상을 모두 수상한 작가들이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박형주 세상 속 수학] 테슬라의 재발견과 에디슨의 반격

    [박형주 세상 속 수학] 테슬라의 재발견과 에디슨의 반격

    생전의 스티브 잡스는 일개 기술회사의 대표를 훨씬 넘는 영향력을 가졌다. 다가올 미래를 미리 보는 듯한 그의 통찰력에 사람들은 열광했고, 열성팬들이 늘어나면서 종교적인 느낌의 컬트와 대비될 정도였다. 테슬라모터스 대표 일론 머스크는 고인이 된 잡스와 비교될 만한 사람이다. 전기차로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아직 출시되지도 않은 그의 전기차를 충전 인프라가 요원한 우리나라에서 사전 주문한 사람이 내 주위에도 여럿 있을 정도니까. 배터리 기술에서 갑자기 큰 진전이 생길 가능성이 적어 보였고, 그래서 내연기관 자동차를 대체할 수 있는 수준의 전기자동차가 살아생전에 출현할 거라고 예상한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자석이 얼마나 강한가를 재는 단위로 가우스라는 걸 쓰는데, 1만 가우스에 해당하는 단위가 테슬라다. 세르비아 출신의 니콜라 테슬라의 이름을 딴 이 단위를 개인적으론 대학에서 전자기학 수업을 들으면서 처음 접했다. 미터와 킬로그램 등을 기본 단위로 하는 미트릭 체계에서 자기장 세기의 기본 단위가 테슬라인데, 사실 테슬라급 자석은 너무 강해서 실생활에선 볼 일이 없다. 평범한 사람이 평생 가장 강력한 자기장을 접하는 게 병원에서 MRI 단층 촬영할 때인데, 이게 1.5~3테슬라 정도 되니까 정말 센 자기장을 다룰 때나 나온다. 전기장과 자기장의 상호 작용을 4개의 수학 방정식으로 완벽하게 기술해 전자기학의 새 장을 연 사람은 19세기 중반의 수학자이자 물리학자였던 제임스 맥스웰이다. 맥스웰방정식은 어쩌면 인류 역사에서 탄생한 가장 아름다운 방정식 몇 개에 들어갈 만하다. 아름답고 대칭적인 방식으로 전기와 자기가 동전의 양면처럼 상호 연관돼 있음을 표현한다. 전자기 현상에 대한 맥스웰의 수학적 체계화는 산업화 가능성으로 이어졌고 결국 2차 산업혁명을 촉발했다. 자기장이 변하면 전기장이 생긴다는 방정식에서 발전기가 발명됐고, 전기장이 변하면 자기장이 생긴다는 방정식에서 모터가 발명됐다. 19세기 후반의 본격적인 전기 도입 시기에 대립했던 걸출한 인물들이 에디슨과 테슬라다. 산업스파이나 기술 전쟁을 상상하기 힘들었던 시대에 두 사람은 전력 시스템을 두고 격하게 대립했다. 노력형 발명가 에디슨은 직류를 밀었고 천재형 기술자 테슬라는 교류로 사업화를 추진했다. 요즘 건전지에 사용되는 게 직류인데, 전압을 올리고 내리기가 힘든 속성 때문에 가정에서 실제 사용하는 낮은 전압으로 송전해야 했고, 전압이 낮아서 멀리 못 가니 발전소를 곳곳에 분산 배치해야 했다. 천재 기술자 테슬라의 교류 방식에서는 변압이 쉬운 교류를 초고압으로 멀리 송전하고 동네 근처에서 전압을 내려서 배전하는 방식으로 하니 발전소는 드문드문 있어도 된다. 결국 테슬라의 특허를 사들인 웨스팅하우스가 승리했고, 나이아가라폭포에서 수력발전으로 만들어진 전기는 고압의 교류로 송전됐다. 하지만 역사는 돌고 도는 것일까. 직류를 이용한 전력 체계라는 개념이 다시 등장했고 어쩌면 교류 중심의 현 체계를 갈아엎을 가능성이 생겼다. 태양광발전처럼 분산 배치된 직류발전소들이 출현하더니 직류 변압 기술과 차단 기술도 속속 개발되고 있다. 이미 제주도와 남해안 사이에 직류 송전이 구현됐다. 먼 거리를 고압 직류 송전하면 효율도 높고, 고압선으로 인한 인명 손실과 전자파 문제가 없어서 제2의 밀양송전탑 사태를 막을 수 있다. 21세기의 초입에 에디슨은 드디어 반격에 성공할까.
  • 구글 북스, 11년만에 저작권 면죄부

    도서관의 책을 디지털로 스캔해 원작자 동의 없이 공개한 것은 ‘공정한 이용’이며 저작권 위반이 아니라는 미국 법원의 최종 판단이 11년 만에 나왔다. 미 연방대법원은 18일(현지시간) 책을 스캔해 전자문서로 만들어 제공하는 구글의 ‘라이브러리 프로젝트’가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노벨 문학상 수상자 등 작가들이 제기한 심리를 허용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대법원은 짧은 명령서에서 “개별 소송은 성립할 수 없다”고 명시했다. 구글이 디지털로 스캔된 도서들을 상업적으로 이용하지 않았고, 전자도서들이 독서를 위한 직접적인 도구가 되지 않았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2013년)과 연방순회항소법원(2015년)의 1, 2심 판단을 인용한 것이다. 논란은 약 12년 전인 2004년 구글이 라이브러리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비롯됐다. 전 세계 도서관과 합의해 장서를 스캔하고 디지털화한 뒤 데이터를 도서관에 기부하는 일종의 공공 서비스였다. 저작권 인정 기간이 끝난 책들은 전문을 공개했고, 저작권이 만료되지 않은 책은 목차와 내용 일부만 제공했다. 도서관 이용자들은 전자기기에 접속해 간단히 검색어를 입력한 뒤 책을 찾거나 일부 내용을 발췌해 읽을 수 있게 됐다. 작가협회는 이듬해 소송을 제기했다. 원작자의 동의 없이 책을 복제하고 가공한 것 자체가 저작권 침해라는 주장이었다. 소송에는 2003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존 맥스웰과 베스트셀러인 ‘아웃라이어’의 작가 맬컴 글래드웰 등이 동참했다. 영국 BBC는 구글이 소송에서 패소했다면 권당 750달러씩, 수십억 달러의 돈을 물어줘야 했다고 분석했다. 구글북스의 사업은 물론 그룹 전체가 타격을 입을 수도 있었다는 얘기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맨부커상 최종 후보 6인 오른 한강

    맨부커상 최종 후보 6인 오른 한강

    파무크·옌롄커 등 5명과 필력 겨뤄 “큰 격려 돼”… 새달 16일 수상자 발표 소설가 한강(왼쪽·46)이 맨부커상 최종 후보까지 진출했다. 노벨상, 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맨부커상을 한국인 최초로 거머쥘지 기대를 모은다. 맨부커상 선정위원회는 14일 홈페이지를 통해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오른쪽)를 포함한 최종 후보 작가 6명의 작품을 발표했다. 선정위원회는 “이번 최종 후보에는 노벨상을 수상한 유명 작가와 함께 후보에 처음 오른 앙골라, 오스트리아, 한국 작가도 포함됐다”며 “우리가 선정한 후보들은 국경을 넘어 소설 그 자체가 지닌 예술성을 보여 줬다”고 상찬했다. 한강 작가는 노벨상 수상 작가인 오르한 파무크, 노벨상 유력 후보로 꼽히는 중국 작가 옌롄커 등 쟁쟁한 문학 거장들과 필력을 겨루게 됐다. 그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채식주의자’를 펴낸 영국 출판사 포르토벨로를 통해 최종 후보에 들었다는 소식을 듣고 5월 런던에서의 만찬 자리에도 초청받았다”며 “요즘 쓰는 작품이 진척이 잘 안 돼 이런저런 고민이 많았는데 힘을 기울여 끈질기게 (소설을) 써 봐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부르는 곳이 많지만 꼭꼭 숨어 있었다”고 수줍게 웃으며 “이번 소식이 큰 격려가 됐고 기뻐해 준 분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은 전 세계 155명의 작가 가운데 지난 4월 13명의 후보를 선정했다. 이 가운데 이날 6명으로 압축된 최종 후보들은 상금으로 각각 1000파운드(약 163만원)를 받는다. 번역가도 같은 금액의 상금을 받게 된다. 수상자는 오는 5월 16일 영국 런던 빅토리아앤앨버트 박물관에서 열리는 공식 만찬 자리에서 발표된다. 수상자에게는 5만 파운드(약 8161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앨리스 먼로, 존 맥스웰 쿠체, 네이딘 고디머도 이 상을 받은 바 있다. 국내에서 2007년 출간된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는 지난해 1월 영국, 올 2월 미국 등에서 번역·출간되면서 해외 언론 및 문단에서 잇달아 호평을 받았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17개 방정식)² + (몰랐던 역사)² = (인류발전 방식)²

    (17개 방정식)² + (몰랐던 역사)² = (인류발전 방식)²

    세계를 바꾼 17가지 방정식/이언 스튜어트 지음/김지선 옮김/사이언스북스 출판/528쪽/2만원 2014년 세계수학자대회 때문인지 최근 수학 관련 교양서적이 많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직접적으로 수식까지 언급하면서 설명하는 책은 많지 않다. 수식을 쓰는 순간 독자 수가 줄어들 거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나온 이언 스튜어트 교수(영국 워릭대)의 ‘세계를 바꾼 17가지 방정식’은 수식을 일부러 피하지 않는다. 이 책은 수학과 이론물리에서 나오는 17개 방정식이 주인공이다. 방정식 하나하나를 마치 예술품 감상하듯 보여 주고, 그 방정식에 얽힌 역사 이야기부터 현재 그 방정식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그 방정식 덕분에 인류 문명은 어떻게 발전해 가는지 그 주인공의 활약상을 보여 준다. 이 책에서 다루는 방정식 하나하나는 인류 문명에 큰 영향을 끼친 것들이다. 중학교 때 배웠을 피타고라스 정리, 고등학생 때 배웠을 로그와 미적분, -1의 제곱근인 허수 같은 것부터 시작해서 뉴턴의 중력 법칙, 전자기파를 설명하는 맥스웰 방정식,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도 다루고 나중에는 정보량(엔트로피)을 결정하는 공식과 금융시장의 선물 옵션 가격을 결정하는 공식인 블랙·숄스 방정식도 거론한다. “수식에 얼마나 많은 뒷이야기가 있겠어”라고 생각하며 이 책을 펼치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이 책을 보다가 새롭게 알게 된 것들이 많다. 그중 하나는 ‘수학에서 왜 제곱하면 -1이 되는 수를 꼭 만들어야 했나요’라는 질문에 관한 것이다. 16세기에 3차방정식의 근의 공식이 알려졌는데, 어떤 3차방정식은 분명 모든 답이 실수인데도, 근의 공식에 대입하면 음수의 제곱근을 이용하여야 그 답을 구할 수 있었다. 즉, 우리가 실재한다고 생각하는 실수해를 찾는데 허수를 써야 근의 공식을 통해 구할 수 있으니 허수가 정말 필요했던 것이다. 그렇다고 이 책이 옛날이야기만 하는 것은 전혀 아니다. 뉴턴의 중력 법칙에 관한 장에서는 최근 ‘마션’이라는 영화에 나온 것처럼 연료를 절약하면서 행성으로 우주선을 보내는 경로를 계산하는 최근 연구 결과를 다루고 있다. 수학의 웨이블렛 이론 덕분에 FBI가 지문 정보를 저장할 때 압축률을 매우 높일 수 있었다는 이야기도 한다. 피타고라스 정리를 다루는 장에서는 최근에 관측된 중력파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수학 이론인 리만 기하학까지 이야기가 흘러간다. 이런저런 옛날 학자들의 뒷이야기부터 그 덕분에 문명이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등등을 잘 풀어낸 책으로 이공계 전공자이거나 아니거나 모두 즐길 수 있다. 엄상일 KAIST 수리과학과 교수
  • [단독] “사드는 韓·美 자위권… 中 반대할 이유 없다”

    [단독] “사드는 韓·美 자위권… 中 반대할 이유 없다”

    “北, 美 본토 노리고 ICBM 개발… 포스트 김정은 정권 전략 수립을… 中, 공격 안 하면 사드 위협 안 돼” “북한은 미국 본토를 직접 겨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의 한반도 배치는 한국과 미국의 자위를 위해 필요한 것으로, 중국이 반대할 이유가 없다.” 미국의 대표적 아시아 전문가인 데이비드 맥스웰 조지타운대 외교대학원 안보학센터 부소장은 9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북한 핵과 미사일에 대한 유일한 대안은 통일인 만큼 포스트 김정은 정권에 대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미 육군에 30년간 몸담으며 한국과 일본, 필리핀 합동특수부대 등에서 활동한 맥스웰 부소장은 예편 후 국방연수원 등에서 강의를 해 온 군사외교 전문가다. →북한이 ‘위성’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는데. -북한이 ‘위성’이든 장거리미사일이든 지난달 4차 핵실험에 이어 발사한 것은 발사의 성공 여부와 상관없이 김정은 정권이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밝힌 것이다. →북한 미사일의 미 본토 공격 가능성은. -김정은 정권은 미 본토를 핵무기로 공격할 능력을 개발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는데, 이는 김정은 정권의 핵심 억제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북한은 미국이 핵무기로 다른 나라를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미 본토를 핵무기로 위기에 빠트리게 할 수 있을 때까지는 진정한 억제 능력을 갖추지 못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이 때문에 그들은 장거리미사일을 시험하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 핵탄두 소형화와 대기 재진입 기술에 대한 평가는. -소형화와 재진입 기술에 대한 평가는 전문가마다 엇갈린다. ICBM 개발과 여기에 탑재할 소형화된 핵탄두 개발은 시간문제다. →국제사회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북한 정권의 경화(hard currency)에 대한 접근을 차단해야 한다. 이를 위해 2005년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 제재보다 더 강한 금융 제재가 필요하다. 또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PSI) 강화를 통해 북한 핵의 군사적 용도 기술을 차단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한·미는 통일로 가는 ‘포스트 김정은 정권’에 대한 새로운 전략을 개발해야 한다. 핵, 미사일을 막는 유일한 방법은 통일이다. →한·미가 사드 배치 협의를 시작했는데. -한·미는 북한의 실질적 위협을 방어할 수 있는 최고의 시스템 개발과 전개를 포함하는, 완전히 통합된 미사일 방어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이런 차원에서 사드는 필요하다. 사드에 대한 중국의 반대는 무시돼야 한다. 자기 방어를 위한 권리는 절대로 부정될 수 없다. 사드는 중국이 한국을 공격하기 위해 미사일을 사용할 의사가 없다면 중국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 중국이 한반도의 사드 배치를 원하지 않는다면 북한에 적대적 행동과 미사일 능력, 핵무기 개발을 멈추도록 설득해야 할 것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52조원 기부만큼 충격? 딸 애칭이 맥스?

     첫 딸의 출산에 맞춰 1일(현지시간) 페이스북 보유 지분의 99%를 기부키로 한 마크 저커버그와 프리실라 챈. 450억 달러(약 52조 4000억원)란 사상 최대 기부액에 가려 주목받지 못했던 딸의 애칭 ‘맥스’(Max)가 뒤늦게 대중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보통 사내 아이 이름으로 쓰는 통념과 다르게 딸을 ‘맥스’로 부르기로 했기 때문이다. 맥스는 본명 ‘맥시마’(Maxima)의 애칭인데, ‘최대치’라는 맥시마의 뜻에 맞지 않게 딸 맥스는 3.4㎏의 표준 몸무게로 태어났다.  ‘맥스’란 이름을 심층취재한 미국 시사잡지 타임은 2000년 이후 미국에서 태어난 딸 중 이 이름으로 불린 아기가 150명도 안된다고 보도했다. 연도별로 2000년 8명, 2001년 9명, 2002년 9명, 2003년 0명, 2004년 13명, 2005년 7명, 2006년 12명, 2007년 8명, 2008년 6명, 2009년 10명, 2010년 8명, 2011년 8명, 2012년 15명, 2013년 19명, 지난해 14명 등이다. 2012년 이후 두 자릿수가 되긴 했지만, 2013년 미국 출생아수가 393만 2181명에 달한 점을 감안하면 ‘희귀한 딸’인 셈이다.  그러나 저커버그의 딸 맥스가 출생과 함께 역사를 바꾸는 반전의 가능성은 남아있다. 타임은 “배우 제시카 심슨이 2012년 자신의 딸의 이름을 남자 이름인 ‘맥스웰’로 지은 뒤 많은 부모들이 신생아 딸을 ‘맥스웰’이라고 부르는 작은 유행이 퍼졌다”고 전했다. 딸 맥스웰은 2013년 26명, 지난해 34명으로 소폭 늘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이브의 사랑(MBC 오전 7시 50분) 친구의 배신으로 모든 것을 빼앗긴 한 여자가 역경을 이겨내고 잃어버린 것을 되찾는 고난 극복기를 그린 드라마. 정옥(양금석)은 구 회장(이정길)을 데리고 공장 마당으로 들어서는데, 구 회장은 정옥의 기억이 돌아온 거 아니냐고 삿대질을 한다. 충격을 받은 정옥은 휘청거리지만 구 회장은 일부러 잡지 않고, 때마침 송아(윤세아)가 달려와 정옥을 부축한다. ■크리미널 마인드 10(OCN 밤 11시) 셀카로 인터넷 스타가 된 타라가 살해당한다. 행동분석팀은 타라를 스토킹했던 남자를 심문하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다. 범인은 타라 주변 인물들의 셀카 사진에 표식을 남기며 추가 살인을 예고한다. 한편 보스턴에서 잘나가는 변호사가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행동분석팀은 변호사가 맡았던 사건과 그의 과거 행적을 조사하던 중 비밀스러운 장소를 발견한다. ■킹 앤 맥스웰(AXN 밤 10시 50분) 전직 비밀 경호국 출신의 사립 탐정 션 킹과 미쉘 맥스웰. 의뢰받은 사건을 해결하고 경찰서에서 나오는 그들 앞에 FBI 요원 릭비가 나타나 테드 버긴의 사망 소식을 알린다. 테드 버긴은 연쇄살인마 에드거 로이의 변호인으로 션의 은인이기도 했다. 석연치 않은 그의 죽음을 파헤치던 중 에드거가 숫자에 탁월한 백치천재이며 살인할 인물이 아니란 걸 알게 되는데….
  • [아하! 우주] 별 주위를 도는 외계행성 ‘베타 b’ 모습 포착

    [아하! 우주] 별 주위를 도는 외계행성 ‘베타 b’ 모습 포착

    마치 포토샵으로 만든 조잡한 그래픽같지만 사실 이 사진은 외계 행성의 실제 모습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진이다. 최근 캐나다 토론토 대학 연구팀이 지구에서 약 60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외계행성 ‘베타 픽토리스 b’(Beta Pictoris b / 이하 베타 b)의 움직임을 포착해 공개했다. 지난 2008년 남반구 별자리 화가자리에서 처음 발견된 외계행성 베타 b는 태양 질량의 2배 가까운 모성인 베타별을 공전하고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베타 b가 '작은 점' 수준으로 보이지만 우리 태양계의 '큰형님' 목성 질량의 10-12배에 달하는 가스 행성이라는 점. 베타 b는 지구와 토성 정도 거리의 별(모성)을 22년 걸려 공전하고 있으며 얼마 전 명왕성에 도착한 뉴 호라이즌스호가 100만 년 이상은 가야 도달할 수 있는 거리에 있다. 이번에 토론토 대학 연구팀이 공개한 영상과 이미지는 지난 2013년 11월 부터 2015년 4월까지 1.5년 간의 베타 b 움직임을 기록한 것이다. 조잡한 그래픽 같은 이 영상이 가치가 높은 것은 놀라운 관측 기술 때문이다. 베타 b는 모성 베타별보다 최소 100만 배는 희미하다. 행성의 특성상 자체적으로 빛을 내지 않기 때문에 관측이 어려운 것은 물론 모성의 강력한 빛 탓에 더 보이지 않는 셈. 그러나 연구팀은 지난 2014년 말 부터 가동된 칠레에 위치한 제미니 천체망원경(Gemini Planet Imager·GPI)으로 이를 관측하는데 성공했다. 역사상 가장 정밀한 관측기기로 불리는 GPI는 지구 대기로 인한 왜곡을 극복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코로나그래프(coronagraph)로 불리는 필터를 통해 항성이 발하는 빛을 차단해 그 주위의 희미한 행성을 찾아낼 수 있다. 이 때문에 붙은 별명도 '차세대 행성 사냥꾼'으로 밝은 항성 주위를 도는 희미한 행성 가운데 어린 것들을 찾아 그 생성과정을 밝히는 목적으로 제작됐다. 연구를 이끈 맥스웰 밀라-블랑체어 박사는 "베타별은 먼지 디스크와 원시 행성으로 가득해 행성이 형성되는 과정을 볼 수 있다" 면서 "초창기 우리 태양계의 형성 과정을 알 수 있는 우주 실험실 같은 장소" 라고 설명했다. 이어 "GPI는 외계 행성의 이미지를 직접 볼 수 있게 해줄 뿐 아니라 모성을 도는 그 움직임까지 효과적으로 잡아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벌에 쏘이면 가장 아픈 곳? 업적이 된 ‘기발한 상상’

    벌에 쏘이면 가장 아픈 곳? 업적이 된 ‘기발한 상상’

    벌에 쏘였을 때 가장 아픈 부위는 어디일까? 과거 이슬람 최고 지도자는 어떻게 900명 가까운 자녀를 둘 수 있었을까? 소금에 절인 돼지고기 한 조각은 코피를 멈추게 할 수 있을 것인가? 남녀가 키스를 한 뒤에는 어떤 유전자 분비물이 남을까? 제25회 이그노벨상 시상식이 17일 오후 6시(현지시간) 미국 하버드대 샌더스 극장에서 열렸다. 기발한 질문들에 대해 놀랍고 신기한 연구 업적을 내놓은 사람들을 위한 잔치다. 올해 이그노벨 생리 및 곤충학상은 벌에게 쏘였을 때 가장 아픈 신체 부위가 어디인지를 연구한 미국 코넬대 물리학과 박사과정 대학원생 마이클 스미스에게 돌아갔다. 그는 벌에게 쏘였을 때 고통스러운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자신의 몸 25군데에 직접 벌침을 놓았다. 그 결과 콧구멍과 윗입술, 성기 등 세 부분이 가장 아프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를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피어J’에 발표했다. 스미스는 “벌에 쏘이면 모든 부위가 다 아프지만, 사람의 얼굴 피부 다음으로 성기를 둘러싼 피부가 가장 얇아 통증을 크게 느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오스트리아 빈대 인류학자 엘리자베스 오버자우셔 교수와 카를 그라머 교수는 18세기 모로코 알라위 왕조의 술탄(최고 통치자)인 물레이 이스마엘이 888명의 자녀를 두게 된 경위를 컴퓨터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으로 분석해 지난해 ‘플로스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술탄이 여성들과 하루 동안 얼마나 많은 잠자리를 가져야 했는지를 분석한 결과 잠자리 횟수보다는 술탄의 생식 능력이 뛰어나 임신 성공률이 높았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얻어 올해 이그노벨 수학상을 거머쥐었다. 언어학자인 마르크 딩게만세 네덜란드 네이메헨대 교수와 동료들은 사람들이 이야기를 할 때 자신의 오류를 어떻게 수정하는지에 대해 연구하다가 ‘응(Huh)?’이란 단어가 전 세계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되고 있음을 밝혀냈다. 흔히 방금 들은 말을 다시 물을 때 무심코 내뱉는 이 단어는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아프리카 등 지역마다 발음에서만 조금씩 차이가 날 뿐 거의 유사하다. 연구팀은 언어나 문화적 배경에 상관없이 자신이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맞닥뜨리면 사람들은 누구나 ‘응?’이란 말을 뱉음과 동시에 평균 1분 30초마다 질문을 던진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딩게만세 교수 등은 ‘응?’은 짧은 말이지만 자신이 이해를 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전달함으로써 대인 커뮤니케이션에서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한 기능을 수행한다고 결론 내렸다. 딩게만세 교수는 이 연구 결과를 2013년 국제학술지 ‘플로스원’에 발표했는데 전 세계 20만명의 연구자가 읽어 그해 가장 많이 읽힌 과학논문으로 꼽히기도 했다. 그 덕에 딩게만세 교수 등은 올해 이그노벨 문학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 밖에도 키스를 한 뒤 남은 유전자 분비물을 연구한 사람과 키스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지 알아내기 위해 30명에게 키스를 시킨 과학자가 의학상을 수상했다. ‘닭에게 인공 꼬리를 붙이면 과연 티라노사우르스와 같은 공룡처럼 걷게 될 것인가’를 연구해 그렇다는 것을 밝혀낸 연구자에게는 이그노벨 생물학상이 돌아갔다. 뇌물을 거부한 경찰에게 추가로 돈을 얼마나 줘야 하는지를 몸소 보여준 태국 방콕경찰국은 이그노벨 경제학상을 차지했다. 올해 수상자들처럼 역대 이그노벨상 수상작들에도 기발한 아이디어가 넘쳐났다. 지난해에는 도저히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흐르는 어린아이들의 코피를 소금에 절인 돼지고기 한 조각으로 막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연구팀이 의학상을 수상했다. 밤샘을 잘하는 사람이 규칙적으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사람보다 머리는 좋지만, 자아도취가 심하고 사이코패스 성향이 강하다는 연구를 발표한 사람들은 심리학상을 받았다. 이그노벨상을 수상한 사람이 실제 노벨상을 수상한 경우도 있다. 안드레 가임 영국 맨체스터대 교수는 꿈의 신소재 ‘그래핀’을 만드는 데 성공한 공로로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교수와 함께 2010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다. 가임 교수는 노벨상을 타기 10년 전인 2000년에 이그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다. 당시 네덜란드 네이메헨대 교수로 재직 중이던 가임 교수는 영국 브리스톨대 마이클 베리 교수와 함께 살아 있는 개구리를 자기장으로 공중 부양시키는 실험에 성공한 공로로 상을 받았다. 가임 교수는 2010년 노벨상 수상자로 선정된 뒤 노벨위원회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나에게는 노벨상과 이그노벨상이 똑같은 가치를 가진다”며 “사람을 웃게 해주는 이그노벨상 수상 경력이 부끄럽지 않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그노벨상은 반(反)과학성과 시대상에 대한 풍자적 성격도 강하다. 1999년에는 학생들에게 다윈의 진화론을 가르치지 못하도록 한 미국 콜로라도주와 캔자스주 교육위원회에 과학교육상을 시상하며 “뉴턴의 중력 이론, 패러데이와 맥스웰의 전자기 이론, 파스퇴르의 세균 이론 교육도 금지해 달라”고 비꼬기도 했다. 2013년 시상식에서는 주최 측이 부문별로 10조 달러(약 1경 860조원)의 상금을 주기로 했다고 했으나, 곧 “기준 화폐는 짐바브웨 달러”라고 밝혀 웃음을 유발한 적도 있다. 짐바브웨 달러는 경제개혁 실패로 연간 2억 3100만%의 물가 상승률 때문에 100조 달러가 발행된 적도 있었다. 2009년 사용이 중단된 100조 짐바브웨 달러는 우리 돈으로 4000원 정도였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벌에 쏘이면 가장 아픈곳은? ‘기발한 상상’ 업적이 되다

    벌에 쏘이면 가장 아픈곳은? ‘기발한 상상’ 업적이 되다

    벌에 쏘였을 때 가장 아픈 부위는 어디일까? 과거 이슬람 최고 지도자는 어떻게 900명 가까운 자녀를 둘 수 있었을까? 소금에 절인 돼지고기 한 조각은 코피를 멈추게 할 수 있을 것인가? 남녀가 키스를 한 뒤에는 어떤 유전자 분비물이 남을까? 제25회 이그노벨상 시상식이 17일 오후 6시(현지시간) 미국 하버드대 샌더스 극장에서 열렸다. 기발한 질문들에 대해 놀랍고 신기한 연구 업적을 내놓은 사람들을 위한 잔치다.   ●1991년 만들어…노벨상 수상자 공개전 발표 올해 이그노벨 생리 및 곤충학상은 벌에게 쏘였을 때 가장 아픈 신체 부위가 어디인지를 연구한 미국 코넬대 물리학과 박사과정 대학원생 마이클 스미스에게 돌아갔다. 그는 벌에게 쏘였을 때 고통스러운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자신의 몸 25군데에 직접 벌침을 놓았다. 그 결과 콧구멍과 윗입술, 성기 등 세 부분이 가장 아프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를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피어J’에 발표했다. 스미스는 “벌에 쏘이면 모든 부위가 다 아프지만, 사람의 얼굴 피부 다음으로 성기를 둘러싼 피부가 가장 얇아 통증을 크게 느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오스트리아 빈대 인류학자 엘리자베스 오버자우셔 교수와 카를 그라머 교수는 18세기 모로코 알라위 왕조의 술탄(최고 통치자)인 물레이 이스마엘이 888명의 자녀를 두게 된 경위를 컴퓨터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으로 분석해 지난해 ‘플로스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술탄이 여성들과 하루 동안 얼마나 많은 잠자리를 가져야 했는지를 분석한 결과 잠자리 횟수보다는 술탄의 생식 능력이 뛰어나 임신 성공률이 높았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얻어 올해 이그노벨 수학상을 거머쥐었다. 언어학자인 마르크 딩게만세 네덜란드 네이메헨대 교수와 동료들은 사람들이 이야기를 할 때 자신의 오류를 어떻게 수정하는지에 대해 연구하다가 ‘응(Huh)?’이란 단어가 전 세계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되고 있음을 밝혀냈다. 흔히 방금 들은 말을 다시 물을 때 무심코 내뱉는 이 단어는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아프리카 등 지역마다 발음에서만 조금씩 차이가 날 뿐 거의 유사하다. 연구팀은 언어나 문화적 배경에 상관없이 자신이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맞닥뜨리면 사람들은 누구나 ‘응?’이란 말을 뱉음과 동시에 평균 1분 30초마다 질문을 던진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딩게만세 교수 등은 ‘응?’은 짧은 말이지만 자신이 이해를 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전달함으로써 대인 커뮤니케이션에서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한 기능을 수행한다고 결론 내렸다. 딩게만세 교수는 이 연구 결과를 2013년 국제학술지 ‘플로스원’에 발표했는데 전 세계 20만명의 연구자가 읽어 그해 가장 많이 읽힌 과학논문으로 꼽히기도 했다. 그 덕에 딩게만세 교수 등은 올해 이그노벨 문학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 밖에도 키스를 한 뒤 남은 유전자 분비물을 연구한 사람과 키스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지 알아내기 위해 30명에게 키스를 시킨 과학자가 의학상을 수상했다. ‘닭에게 인공 꼬리를 붙이면 과연 티라노사우르스와 같은 공룡처럼 걷게 될 것인가’를 연구해 그렇다는 것을 밝혀낸 연구자에게는 이그노벨 생물학상이 돌아갔다. 뇌물을 거부한 경찰에게 추가로 돈을 얼마나 줘야 하는지를 몸소 보여준 태국 방콕경찰국은 이그노벨 경제학상을 차지했다.●이젠 창의성이 넘치는 이그노벨상 올해 수상자들처럼 역대 이그노벨상 수상작들에도 기발한 아이디어가 넘쳐났다. 지난해에는 도저히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흐르는 어린아이들의 코피를 소금에 절인 돼지고기 한 조각으로 막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연구팀이 의학상을 수상했다. 밤샘을 잘하는 사람이 규칙적으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사람보다 머리는 좋지만, 자아도취가 심하고 사이코패스 성향이 강하다는 연구를 발표한 사람들은 심리학상을 받았다. 이그노벨상을 수상한 사람이 실제 노벨상을 수상한 경우도 있다. 안드레 가임 영국 맨체스터대 교수는 꿈의 신소재 ‘그래핀’을 만드는 데 성공한 공로로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교수와 함께 2010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다. 가임 교수는 노벨상을 타기 10년 전인 2000년에 이그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다. 당시 네덜란드 네이메헨대 교수로 재직 중이던 가임 교수는 영국 브리스톨대 마이클 베리 교수와 함께 살아 있는 개구리를 자기장으로 공중 부양시키는 실험에 성공한 공로로 상을 받았다. 가임 교수는 2010년 노벨상 수상자로 선정된 뒤 노벨위원회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나에게는 노벨상과 이그노벨상이 똑같은 가치를 가진다”며 “사람을 웃게 해주는 이그노벨상 수상 경력이 부끄럽지 않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그노벨상은 반(反)과학성과 시대상에 대한 풍자적 성격도 강하다. 1999년에는 학생들에게 다윈의 진화론을 가르치지 못하도록 한 미국 콜로라도주와 캔자스주 교육위원회에 과학교육상을 시상하며 “뉴턴의 중력 이론, 패러데이와 맥스웰의 전자기 이론, 파스퇴르의 세균 이론 교육도 금지해 달라”고 비꼬기도 했다. 2013년 시상식에서는 주최 측이 부문별로 10조 달러(약 1경 860조원)의 상금을 주기로 했다고 했으나, 곧 “기준 화폐는 짐바브웨 달러”라고 밝혀 웃음을 유발한 적도 있다. 짐바브웨 달러는 경제개혁 실패로 연간 2억 3100만%의 물가 상승률 때문에 100조 달러가 발행된 적도 있었다. 2009년 사용이 중단된 100조 짐바브웨 달러는 우리 돈으로 4000원 정도였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빅토리아 시크릿 엔젤...흑백사진에서도 돋보이네...

    빅토리아 시크릿 엔젤...흑백사진에서도 돋보이네...

    빅토리아 시크릿 엔젤들(Victoria’s Secret Angels)이 2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나이트 가운 차림으로 빅토리아 시크릿 휴일 홍보 사진(Victoria’s Secret Holidays Campaign)을 찍었다. 왼쪽부터 스텔라 맥스웰, 마리타 헌트, 알레산드라 앰브로시오, 엘사 호스크, 로미 스트라이드 등이 늘씬한 각선미를 뽐냈다.사진은 마리타 헌트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빅토리아 시크릿 엔젤...형형색색의 나이트 가운...로마 여신처럼

    빅토리아 시크릿 엔젤...형형색색의 나이트 가운...로마 여신처럼

    빅토리아 시크릿 엔젤들(Victoria’s Secret Angels)이 2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나이트 가운 차림으로 빅토리아 시크릿 휴일 홍보 사진(Victoria’s Secret Holidays Campaign)을 찍었다. 왼쪽부터 스텔라 맥스웰, 마리타 헌트, 알레산드라 앰브로시오, 엘사 호스크, 로미 스트라이드 등이 늘씬한 각선미를 뽐냈다.사진은 스텔라 맥스웰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일리 사이러스’ 와 키스 나누는 여성모델은 누구?

    ‘마일리 사이러스’ 와 키스 나누는 여성모델은 누구?

    팝스타 마일리 사이러스(Miley Cyrus·22)가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 스텔라 맥스웰(Stella Maxwell·24)과의 키스 장면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주요 외신들은 최근 양성애자임을 밝힌 미국 팝스타 마일리 사이러스가 최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팜 비버리 힐스 뮤직비디오 촬영장에서 빅토리아 시크릿의 엔젤인 모델 스텔라 맥스웰과 키스하는 모습의 영상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영상에는 트럭 앞쪽 옆면에 니렝스 부츠(무릎까지 오는 긴 부츠)에 금색 미니드레스를 입은 마일리와 데님 자켓과 검은색 점프슈트를 입은 스텔라가 서로 껴안은 상태로 격렬한 키스를 나누는 장면이 담겨 있다. 키스를 하는 동안 스텔라의 손이 마일리의 엉덩이에 닿아 있다. 둘의 키스 영상은 마일리의 새로운 뮤직 비디오 촬영 휴식 중 몰래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일리 사이러스는 마일리의 어시스턴트를 통해 뉴질랜드 출신 모델 스텔라를 소개받았으며 2주 전 인스타그램에 둘의 셀카 사진을 올리면서 연인 관계임이 드러났다. 스텔라는 올해 초 브이 매거진(V Magazine)과의 인터뷰에서 “그라인더(Grindr: 모바일 게이 채팅 앱)를 통해 사이러스를 만났다”고 농담하며 “사실 우리는 체인로(마일로의 어시스턴트)가 찍은 몇 장의 사진을 공유하면서 인스타그램 통해 서로 친구가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몇 달간 스텔라는 마일리와 함께 제트비행기를 타고 공연 투어를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마일리 사이러스는 ‘터미네이터’의 주연배우 아놀드 슈워제네거 아들 패트릭 슈워제네거와 최근 결별했으며 지난 6월 매거진 ‘페이퍼’를 통해 14세 때 자신의 성적 취향이 양성애자임을 엄마에게 밝혔다는 인터뷰를 한 바 있다. 사진·영상= 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 Miley Cyrus Instagram · mailonline / Karma TV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글로벌 경제] 알리바바 “연내 월마트 추월” 순항… 아마존, 각국서 분쟁 ‘암초’

    [글로벌 경제] 알리바바 “연내 월마트 추월” 순항… 아마존, 각국서 분쟁 ‘암초’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한복판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 ‘뉴욕 이코노믹 클럽 강연’에서 기조 연설자로 나선 마윈(馬雲) 중국 알리바바그룹 회장은 “알리바바의 미국 시장 진출 목표는 미국 기업들과 상생하고, 미국 중소기업들의 중국 시장 진출의 기회를 열어 주려는 데 있다”고 자신만만한 목소리로 밝혔다. 이어 “연내 월마트의 매출액(지난해 4700억 달러)을 뛰어넘고 2019년까지 시장 규모를 1조 달러(약 1118조원)까지 확대하겠다”고 구체적인 매출 목표를 제시하며 야심찬 포부를 드러냈다. 마그레테 베스타거 유럽연합(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11일 아마존이 출판사와 계약할 때 소비자 선택권의 제한을 둔 조항을 고수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스타거 위원은 “아마존이 출판사들과 맺은 계약이 다른 전자책 유통업자들의 참여를 막는 바람에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주었는지를 밝혀내는 것이 나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앤더스애널리시스 통계에 따르면 아마존은 유럽에서 전자책 시장의 90%를 차지해 미국보다 시장점유율이 더 높다. ‘세계 양대 온라인 유통 공룡’으로 불리는 알리바바와 아마존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해 미 뉴욕 증시에 상장한 알리바바가 미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해 본격적인 시장 확장에 나서는 등 미국 시장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이는 반면 아마존은 세계 곳곳에서 반독점 조사와 법인세 특혜 의혹, 전자책 수익 배분을 둘러싼 출판사와의 갈등 등 갖가지 ‘암초’를 만나 제동이 걸리는 듯한 모습이다. 알리바바는 마윈 회장의 이번 뉴욕 방문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해외 시장 진출을 실행하기 위해 글로벌팀을 만든 데 이어 아마존 최대 대항마 ‘제트닷컴’을 비롯해 2억 5620만 달러(약 2863억원)를 투자해 소설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 ‘스냅챗’, 소설커머스 업체 ‘주릴리’의 지분 확대에 나서는 등 미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알리바바의 주릴리 지분 확대는 미국 진출을 염두에 두고 학습하는 차원에서 비교적 소규모로 이뤄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분석했다. 지난해 6월에는 초대받은 사람만 이용할 수 있는 비공개 쇼핑몰인 ‘11메인’을 연 데 이어 모바일 메시징 업체 ‘탱고’, 자동차 공유 서비스 ‘앱 리프트’, 전자상거래 업체 ‘퍼스트 딥스’ 등에 투자했고, 2013년에는 전자상거래 업체 ‘숍 러너’에 2억 2000만 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제니퍼 쿠퍼맨 알리바바 대외사업 부문 부사장은 “5억 5700만명의 중국 인터넷 이용자들이 알리바바를 통해 전 세계 어디에서나 물건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알리바바는 1999년 전자상거래 서비스인 알리바바닷컴과 1688닷컴을 시작으로 2003년 오픈마켓 ‘타오바오’(淘寶), 2008년에는 온라인쇼핑몰 ‘T몰’을 론칭했다. 2010년 그룹 구매 서비스 ‘쥐화쏸’(聚劃算), 해외 이용자들이 물품을 구매할 수 있는 ‘알리익스프레스’를 미국 시장에 내놓았다. 알리바바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외에도 전자상거래 활성화 지원을 위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2004년에는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하는 메신저 서비스 ‘알리왕왕’과 온라인 간편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를 타오바오에 내놓았다. 특히 2007년에는 온라인 마케팅 서비스인 ‘알리마마’를 선보여 판매 수수료가 없는 타오바오에 새로운 수익 모델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같이 알리바바의 핵심 경쟁력은 판매 수수료가 ‘공짜’라는 데 있다. 아마존과 이베이가 12~15%의 판매 수수료를 받는 것과 대조적이다. 알리바바는 수수료 대신 광고 수수료나 판매자의 웹페이지 구축 등을 통해 수익을 낸다. 그렇지만 알리바바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58.8% 급증한 115억 달러를 기록해 44억 달러의 영업이익을 냈다. 그렇다고 알리바바의 앞날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다. 중국 정부가 알리바바의 직원들이 뇌물을 받고 타오바오와 티몰에 입점시켜 주거나 홈페이지 첫 화면에 광고를 띄워 주고 있다고 정면 비판하고 나서는 등 악재는 끊이지 않고 있다. 여기에다 가격 표시 위반으로 거액의 벌금을 물어야 할 위기에 처하고 ‘짝퉁 논란’으로 이미지가 추락하는 등 경영관리 측면에 아마추어 냄새마저 풍기고 있다. 아마존은 유럽 시장에서 온라인 쇼핑과 법인세 특혜 의혹, 전자책 사업과 관련해 조사를 받고 있지만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여전히 ‘세계적인 유통 강자’이다. 온라인 서점으로 출발해 모든 제품을 취급하는 온라인 쇼핑몰로 성장한 아마존은 상품 유통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3%로 가장 높고 책을 포함한 미디어 사업 33%, 클라우드컴퓨팅 등 기타 부문이 4%를 차지하고 있다. 아마존의 핵심 경쟁력은 물류 시스템에 있다. 대규모 투자를 통해 미국 곳곳에 대형 물류센터를 구축한 아마존은 2013년엔 인수한 카바시스템스가 만든 키 40㎝, 무게 135㎏의 로봇을 각 물류센터에 배치해 효율성을 높였다. 물류센터에는 로봇들이 주문받은 상품을 찾아 이를 포장센터로 운반해 주고 직원들은 해당 제품을 택배용 상자에 담아 포장한 뒤 컨베이어 벨트로 옮기기만 하면 된다. 광활한 미국 대륙에서 당일 배송이라는 유통 혁신을 이끌어 낸 것도 이런 노력 덕분이다. 올해 초에는 뉴욕 맨해튼에서 ‘프라임 나우’라는 시범 택배 서비스도 시작했다. 아마존 프라임 회원에게 7달러의 배송료로 1시간 내 제품을 배달해 준다. 2시간 이내 배송은 무료다. 아마존의 경쟁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아마존이 바라는 회사의 미래는 소비자가 원할 때 모바일 네트워크와 온라인상의 마켓 플레이스를 통해 모든 형태의 제품과 서비스를 곧바로 제공하는 ‘주문형 경제’라고 보고 있다고 영국 이코노미스트가 전했다. 주문형 경제는 두 가지의 신사업으로 구성된다. 하나는 사물인터넷(loT) 기술을 결합해 월풀, 브러더, 브리타, 바운티, 타이드, 맥스웰 등 17개 브랜드와 손잡고 대시 버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대시 버튼 내 와이파이가 탑재돼 있어 소비자가 다량으로 구입하는 물건들을 버튼 한 번 누르는 것으로 자동 주문할 수 있다. 예컨대 커피 머신에 맥스웰 커피 대시 버튼을 누르면 커피 원두 등이 자동 주문되는 식이다. 다른 하나는 아마존 홈서비스다. 쇼핑몰상에서 전문 기술 인력을 연결해 주는 사업이다. 아마존의 대시 기기 가운데 정수기와 같이 설치가 어려운 제품의 바코드를 찍기만 하면 곧바로 전문 인력이 출동해 해당 제품을 설치해 준다. 현재 200여만종의 서비스가 제공되며 아마존은 업체로부터 10~20%의 수수료를 받는다. 아마존은 자체 브랜드(PB) 식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월마트와 코스트코, 타깃 등과 경쟁을 벌이는 아마존이 음식료품 판매 확대를 위해 신선식품 PB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아마존이 준비하는 PB 제품은 우유와 시리얼, 영유아용 식품 등이다. 아마존은 커피와 수프, 파스타, 남성용 면도기, 세탁세제 등 수십여개 제품군으로 선보이고 있는 자사 브랜드인 ‘엘리멘츠’도 상표권 등록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더군다나 한 해 99달러의 회원비만 내면 무제한 당일 배송받는 서비스를 내놓아 식품 영역에서도 강점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R J 핫토비 모닝스타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의 목표인 완벽한 오프라인 상점 대체는 식료품 분야의 성공에 달렸다”면서 “아마존 프레시가 성공하면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의 강력한 도전자로 등장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제는 수익성이다. 아마존 매출액은 해마다 20%씩 성장하고 있지만 순이익은 사실상 제로 상태다. 더욱이 지난해에는 2억 4100만 달러의 적자를 냈다. 드론과 당일배송 서비스 등 배송망과 물류센터, 파이어폰·킨들·태플릿PC 등 모바일 단말기의 출시와 클라우드 서비스에 너무나 공격적으로 투자한 탓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좋은아침(SBS 오전 9시 10분) ‘건강 특급’ 코너에서는 우리가 쉽게 먹고 즐기는 여름 채소와 과일의 놀라운 비밀을 소개한다. 채소, 과일은 때와 상황에 맞게 먹어야 제대로 효능을 발휘한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체력 회복을 위해 꼭 챙겨 먹었다는 과일부터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과일 먹는 방법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채소와 과일에 대해 속속들이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킹 앤 맥스웰(AXN 밤 8시 10분) 전직 비밀 경호국 출신의 사립 탐정 션과 맥스웰의 이야기. 션은 멕시코 임무를 함께 수행했던 잭 터너의 아들 제이슨이 죽어 장례식을 찾는다. 경찰은 투신했다고 사건을 종결지었지만, 잭은 그럴 리 없다며 션에게 조사를 부탁한다. 조사에 착수한 션과 맥스웰은 에드거의 도움으로 명백한 타살임을 알게 되고 제이슨의 회사 동료를 수소문하며 용의자 검거에 나선다. ■더 울프:엘레나 2(FOX 밤 11시) 유일한 여자 늑대인간 엘레나의 이야기. 델파이 건물에 모인 늑대 제레미 일행과 페이지, 루스는 남자 마녀 앨러스터와 클라라의 늑대와 마녀들을 없애려는 계획이 실현되는 것을 막기 위해 목숨을 건 혈전을 시작한다. 앨러스터에게 맞선 엘레나는 사바나의 환영대로 죽어 가고, 엘레나의 마지막을 지켜본 클레이는 늑대로 변해 앨러스터를 찾아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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