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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레사 수녀 병마 믿고 활동 재개

    ◎작년 심장병수술 경과좋아 해외 순방길/로마·폴란드 이어 미 방문 자선단체 위로 테레사 수녀가 수개월간의 병고를 딛고 이번주 로마를 방문,매춘부 재활계획을 시작한다. 지난해 12월 세번째 심장병이 발생,동맥경색제거수술을 받은 뒤 신장 및 폐질환을 치료중인 86세의 노인 테레사가 외국방문에 나선 것은 이제 해외나들이를 할 만큼 건강이 회복됐기 때문이다. 테레사와 절친한 한 동료는 11일 『테레사는 오는 15일 로마를 방문하는데 이어 폴란드로 여행하며 그 다음에는 워싱턴과 뉴욕을 방문,그녀가 운영하는 자선기관의 선교사들을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레사 수녀의 로마 방문길에는 지난 3월 그녀의 후임자로 선출된 니르말라 수녀가 동행한다.테레사는 로마에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를 알현하고 자신이 운영하는 자선단체에서 수련과정을 거친 수녀들의 종신 서원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테레사의 주치의 아시시 쿠마르는 이번 방문에 대해 『하루에 두번씩 산소장치를 이용해야 하지만 테레사의 신장은 정상이며 혈압과 맥박 또한 안정적이어서 여행에 별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 김 대통령­고어 미 부통령 면담 이모저모

    ◎예정시간 넘기며 한·미 공조 확인/한·미,대북문제 한치의 틈도 없어야/북의 대미 직접대화 기도 차단 강조 김영삼 대통령과 고어 미국부통령은 29일 북한에 대해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4자회담의 조건으로 선식량지원은 없다』는 것이다. 북한은 그동안 『식량지원을 해주면 4자회담 참여를 검토하겠다』는 태도를 취해왔다.한국은 『4자회담에 나오면 북한의 식량문제도 논의할 수 있다』고 일관되게 밝혀왔다.미국은 한국편인듯 싶으면서 입장이 흔쾌하지 않았는데 고어 부통령이 보다 분명한 언급을 한 셈이다. ○…김대통령과 고어부통령은 이날 예정을 25분 넘겨 2시간15분 동안 회담 및 오찬회동을 가졌다. 고어 부통령은 『매우 중요한 시기에 한국을 방문해 의미있게 생각한다』고 수차례 강조했다.대북공조와 한미안보공약에 대해서도 재확인했다.특히 대만의 대북 핵폐기물 반출기도에 대해 『대만에 재고하도록 강력히 촉구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대통령은 『한미간 한치의 틈도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북한이 미국과만 대화하고 한국을 제외시키려는데 각별히 유념해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고어 부통령은 오찬연설에서 『광화문 거리를 오면서 5백년전 이곳을 도읍으로 정한 이성계가 지금 세종로를 드라이브한다면 나 자신처럼 사람들의 역동성,활력을 보고 발전의 맥박을 크게 느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원고에 없는 언급을 했다.
  • 집도의 분당 차병원 정봉섭 수석과장

    ◎“이씨 생명 3주까지 연장가능” 이한영씨를 집도한 분당 차병원 정봉섭 신경외과 수석과장(43)은 『이씨가 살아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밝히고 『그러나 이씨가 건강한 편이라 생명은 3주까지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씨가 병원에 도착한 뒤 지금까지의 과정을 밝혀달라. ▲15일 하오 10시 20분쯤 병원에 실려왔을때 이미 혼수상태로 두 눈의 동공이 확대되어 있었다.좌측 이마에 3㎜ 정도의 관통상과 이로 인해 피부가 직경 5㎝정도 부어 있었다.좌측 가슴에는 약간의 찰과상을 입었다.단층촬영 결과 뇌가 부어 이것이 대뇌를 심하게 압박했고 우측 대뇌에 총탄이 박혀 있었다.하오 11시 30분쯤 뇌 압박을 풀기 위해 좌측 두개골 절제수술을 했다.총탄은 제거하지 않았다.혼수상태는 총탄이 뇌를 여러 방향으로 관통하면서 일어난 출혈 때문이다. ­그렇다면 무슨 수술을 했나. ▲좌측 대뇌를 심하게 압박한 혈종 제거를 위해 좌측 두개골 절제와 혈종 제거 수술을 했고 성공적이었다.수술전보다 뇌압은 떨어졌지만 정상보다는 아직 높다. ­이씨의 현재 상태는. ▲강한 외부 자극에도 반응이 없는 혼수상태로 인공호흡으로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특히 혈압상승제 투여로 혈압을 간신히 유지할 정도의 뇌사상태다.현재 혈압은 120∼80,맥박은 분당 100∼110회 정도다. ­살아날 가능성은. ▲전혀 불가능하다.혈압상승제 투여에도 불구,혈압이 떨어지고 심장기능이 정지되면 곧바로 죽게 된다.
  • 시집에도 없는 1945∼55년 작품/잊혀진 미당의 시 15편

    ◎국문학자 최현식씨,「밤」·「눈」·「통곡」 등 논문서 소개 「민족 방언의 요술사」「어떤 말이나 붙잡아 놀리면 그대로 시」라는 한국시의 최고봉 미당 서정주씨(82)의 시가운데 시집을 통해 접할수 없었던 시들이 새롭게 발굴됐다.국문학자 최현식씨(연대 박사과정)가 2월 창간될 계간 「한국문학평론」에 기고한 논문 「전통의 변용과 현실의 굴절」을 통해 지난 1945∼55년 발표된 미당의 시가운데 시집에 수록되지 않은채 잊혀진 15편을 소개한 것. 이 시들은 「개벽」「현대문학」 등 당시 잡지나 신문등에 수록됐으나 스크랩 등 자료로 남지 않아 그의 시집이나 전집 등에 실리지 못했던 것. 새로 발굴된 작품은 「밤」「눈」「통곡」「피」「저녁노을처럼」「선덕여왕찬」「춘향옥중가(3)」「백옥누부」「곰」「그날」「깐듸송가」「팔월십오일에」「영도일지(대)」「일선행차중」「산중문답」 등.이 작품들은 41년 발표된 첫시집 「화사집」의 원죄의식에서 60년대 「신라초」「동천」 등의 동양적 윤회와 영원성으로 이행한 미당 시세계를 이해하는데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 있을것을…… 서 있을것을……//구부러져 내리는 나무 그늘에/맨발 벗고 서 있을것을//푸른 지식의 잎사귀들이/하늘에서 처럼 소근거리는/나무 그늘에 서 있을것을/오르 내리는 맥박을 세며/높았다 낮아지는 숨결을 세며/물이랑 위에 떠서 있듯이/호수운 사람으로 서 있을것을 //금줄의 근네위에 서 있을것을//누었을 것을…… 누었을것을……/어둡고 무거운 밤하늘 아래/누른 소같이 누어 있을것을/입에다 너을 여물도 풀도 없이/아귀 삭이고 누었을것을/이리도 쉽게 헤어져야할/우리들의 사랑이었더라면/만나서 반가워 소리쳐 우던 날의/통곡을 통곡을 그치지말것을!〉(통곡전문.46년 12월 「해동공론」 수록)
  • 연극연출가 윤호진(이세기의 인물탐구:111)

    ◎한국뮤지컬 세계화 다지는 연극계 기둥/작품 형상화 기량출중… 무대마다 히트/뮤지컬 전문극단 설립… 한국 간판급 육성 「남보다 큰 것을 꿈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언제나 집요하게 매달리는 성격」이 평론가 김윤철이 그리는 윤호진의 상이다.부리부리한 큰 눈에 과묵이 특징이면서도 그의 들소같은 뚝심과 배짱은 한번 마음먹은 것은 끝까지 밀어붙인다. 초기 연출작품인 이문열의 「사람의 아들」만 해도 그렇다.「신의 문제와 인간존재의 근원」을 다룬 이 소설은 연극으로 무대에 올리기엔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그는 특유의 탐구성으로 소설에 깃들인 「연극의 기미」를 발견해내고는 당시 대구에 살고있던 생면부지의 작가를 찾아갔다.서울과 대구를 오르내리며 수개월간에 걸친 밤샘 토론으로 연극적인 구체감과 내용을 보충하였고 연극을 무대에 올리자 「일단 성공」으로 연극계의 시선을 일시에 모았다.그의 「아일랜드」에 이은 또 하나의 히트인 셈이었다. ○들소같은 뚝심과 베짱 처음부터 심상치않은 상서로운 출발을 보이더니 그의연극은 막을 올릴때마다 평자의 관심과 관객의 호응을 받았다.이는 「사소하고 하찮은 일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 빈틈없는 완벽주의」와 「취할것과 버릴것을 매섭고도 엄밀하게 가리는 특유의 탐구성」때문이며 평론가 김방옥에 의하면 「작품선택에서의 일관성있는 신중함이나 작품을 형상화하는 기량이 뛰어나」 그는 남들이 겪는 슬럼프 없이 오늘의 위치를 굳힌 「주목할만한 연출가」가 되었다. 그는 한 템포 쉰다는 자세로 83년에는 영국연수에 참여했다가 6개월만에 돌아와 존 필미어의 「신의 아그네스」를 무대에 올렸다.같은 무렵 브로드웨이에서도 성황리에 공연중이던 이 연극 역시 「삶의 본질적인 문제에 심각하게 접근한 수작」이라는 한상철의 평과 함께 문자 그대로 공전의 빅히트라는 「관객동원」을 기록했다.「숨돌릴 사이 없는 열연을 끌어내어 두시간 동안 꼼짝없이」 관객을 무대앞에서 떠나지 못하게 한것이다. 그는 실제로 과작에다 하나의 작품에 들어가기 전까지 긴 준비기간과 탐색과 연구분석에 침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그가 히트한「아일랜드」 「사람의 아들」 「신의 아그네스」는 적어도 1년이상의 준비와 연습을 거쳤고 최근의 뮤지컬 「명성황후」의 경우는 4년이상,내년봄에 막 올리는 최인호의 「겨울 나그네」도 4년에 가까운 긴 준비를 끝내고 비로소 연습에 들어가 있다. 그는 「신의 아그네스」성공후 이번엔 뉴욕대대학원에 진학했다.실험극장 후원회멤버이던 전 미도파백화점 이상렬씨(대농이사)의 후원이 있었으나 브로드웨이 공연을 빼놓지않고 관람할 비용을 벌기 위해 브루클린 거리에서 시계와 가방을 펴놓고 장사를 한 것도 그의 집념과 고집의 일면이다. 지금까지 그는 비교적 진지하고 보수적인 전통연극으로 「예술적으로나 흥행면에서 자주 기록적인 성공」을 거둔 연출자로 손꼽힌다.그러나 유학후 뉴욕 본고장 뮤지컬에 대한 비상한 관심을 갖고 「대중적인 요구에 부응하고 상업적인 기획력을 갖춘 연극제작으로 자립할 수 있는 기업형 극단을 설립한다」는 취지로 지난 92년 정진수씨(한국연극협회이사장)와 손잡고 뮤지컬 전문극단인 에이콤을 창단,예상과는 달리 너무나 방만한 기획과 장기간의 단원훈련등으로 막대한 자본이 소요되는 바람에 후원을 약속했던 기업체들이 손을 떼는 등의 시련을 겪어야 했다. ○연극의 언어화 실현 시켜 그런중에 창단기념으로 막올린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이 흥행에 크게 성공하자 윤호진은 창단수익금으로 본래의 목적인 「세계적인 창작뮤지컬」을 지향한다는 야심찬 발전계획을 추진하려 들었다.그러나 이와 견해를 달리한 정진수씨가 에이콤을 떠나면서 모든 계획은 백지화되었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그는 기획실을 보강하고 호화 강사진을 구성하여 「뮤지컬배우학교」라는 프로그램으로 또한번 위기를 극복해 보였다. 그리고 뮤지컬 「스타가 될꺼야」「명성황후」가 잇따라 성공을 거두면서 「한국뮤지컬의 성격과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린 역사적 사건」「서정성 높은 아리아와 탄탄한 가창력으로 연극의 언어화를 실현했다」는 업적을 남겼다.그해 정치·경제 각분야에서 유명인사들이 이 무대를 다투어 관람하는 등의 이색적인 화제를 뿌린것도 그런 맥락의 하나다.창단된지 불과 2년밖에 안된 연소한 극단으로서 「가히 눈부신 발전」을 이룩하였고 뮤지컬에 관한 한 「한국의 대표적인 집단」으로 「우뚝」 서게 된것이다. 윤호진은 충남 당진의 독실한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났다.부친은 세브란스병원 의사였으나 일찍이 타계하고 한국신학대학을 나온 어머니 안계희여사를 따라 교회에 다니면서 부활절·성탄절 행사에서 직접 연극을 만들면서 연극에 눈떴다.그러나 연극을 하려는 집념이 어머니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치면서 그는 집을 나와 대학 2년때인 70년 극단 실험극장 연구단원으로 입단,극단 사무실에서 먹고 자면서 청소에서 포스터 붙이기,갖은 궂은일과 허드렛일로 「밑바닥」에서부터 철저하게 연극의 길을 닦아나갔다.어머니가 극단 대표인 김동훈을 만나 「우리 연극계의 재목」임을 보장받고 나서야 비로소 연극을 허락받았고 번역극 「수업」 「여왕과 창녀」 「방화범」 등의 조연출을 통해 6년만인 76년 폴 에블맨의 「그린 줄리아」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연극계 밑바닥부터 밟아 지금도 일주일에 사흘은단국대교수로서 천안캠퍼스에 출강하고 나머지 사흘은 양재동에 있는 에이콤에 나와 뮤지컬 「명성황후」의 미비점을 보완하는데 주력하고 있다.세계뮤지컬의 메카인 뉴욕시장에 이를 진출시킨다는 계획을 세우고 그 일환으로 내년 7월 한·영교류 2백주년기념 「명성황후」 런던공연을 먼저 갖는다. 그는 스스로 「나의 참을성은 참으로 위대하다」고 말한다.그만큼 참고 모든 것을 포용하고 누구하고나 원만하고 부드러운 관계를 폭넓게 유지하고 있다.그러면서도 싫은 사람과는 술자리를 하지 않는 까다로움을 보이고 「상대방이 변할수 있는 가능성이 보이면 설득하지만」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 이를 「단호하게 외면하는 결단력」이 대단하다.뉴욕에서 만나 결혼한 부인 김영희씨와의 사이에 아들만 둘. 그의 정열과 활력은 아직 시작에 불과할 뿐이다.그의 최종목표는 한국 창작뮤지컬의 세계시장 석권이며 그가 연출했던 「들소」와도 같은 배짱과 뚝심으로 멀잖은 장래 「맥박이 뛰는 살아있는 무대」를 성취할 것에 의심할 사람은 없다.무뚝뚝한 얼굴에 확신에 찬 미소,그에게 있어 연극은 「생의 제전」이자 「생의 모든 목적」이며 그는 연극계 중앙에 서서 언제나 흔들리지 않는 존재로 객석에 든든한 신뢰감을 심어주고 있다. □연보 ▲1948년 충남 당진 출생 ▲1970년 극단 실험극장 입단 ▲1972년 홍대 공대 정밀기계과 졸업 ▲1976년 「그린 줄리아」 연출 ▲1978년 연극 「아일랜드」 연출 ▲1980년 동국대 대학원 연극영화과 졸업,이문열원작 「사람의 아들」 「닥터 쿡스가든」 「세일즈맨의 죽음」 연출 ▲1981년 「호모 세파라투스」 「들소」 연출 ▲1982년 영국 연수 ▲1983∼84년 「신의 아그네스」 장기공연,「매스터 해롤드」 연출 ▲1984∼87년 뉴욕대 대학원 공연학과 졸업 ▲1988년 「사의 찬미」 초연,88올림픽기념 국립극단공연 「팔곡병풍」 객원연출,단국대 출강 ▲1989년 실험극장 재개관기념공연 「마지막 잔을 위하여」 「실비명」 연출 ▲1990년 「사의 찬미」앙코르공연,「뻔대기전」연출,극단 실험극장 대표 ▲1991년 「뉴욕에 사는 차이나맨의 하루」「안토니오와 클레오파트라」 연출 1991∼현재 단국대 연극영화과 교수,한국연극연출가협회 회장 ▲1992년 뮤지컬전문극단 에이콤 설립,「신의 아그네스」 연출 ▲1993년 전국대학생연극경연대회 주관,뮤지컬전문극단 에이콤 대표 ▲1994년 에이콤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 연출 ▲1996년 에이콤 뮤지컬 「명성황후」 연출 〈수상〉 동아연극상 대상(78·81년) 동아연극상 연출상(78·82년) 대한민국연극제 연출상(83년) 서울연극제대상 연출상(89년)한국뮤지컬대상(95·96년) MBC제정 「이달의 예술가상」(96년)
  • 거둠의 철은 인생을 가르치누나(박갑천 칼럼)

    거둠의 철은 축복의 철이다.지금 산과 들을 그들먹하게 채우는 시설거림.봄의 씨뿌림과 여름의 가꿈에 이은 열음들의 찬송가다.어디에고 보람이 있다.노래가 있다.기쁨이 있다. 거두어들임을 일러 「가을하다」고 한다.물론 가을(추)과 관계되는 말이다.이말들은 「□다」라는 옛말에 뿌리를 두고있다.그건 「끊다,자르다」는 뜻.그 「□」에 「□」이 붙어 「□□­가알­가을」로 되고 「□」가 붙어 「가□­가위(협)」가 된다.「가슬(가실)하다」「가새」따위 사투리는 우리 옛소리 「□」이 「ㅇ­ㅅ」으로 갈렸기 때문이다.그러므로 가을은 익은 곡식하며 과일들을 끊고 잘라서 갈무리하는 달이다. 뿌린만큼 거둔다고 했다.더바르게는 뿌리고 땀흘린만큼 거둔다고 해야겠다.따라서 가을은 심판의 철.어떻게 노력해 왔느냐에 대한 결과가 열매로서 나타난다.씨만 뿌려두고 팽개친 작물이 오달진 열매를 맺겠는가.공행공반이 빈말은 아니다.행한 바가 없으면 돌아오는 결과도 없는법.여름날 나무그늘 아래서 노래부르며 세월보낸 베짱이는 그때 땀흘린 개미한테추운 겨울날 동냥하러 가는게 아니던가. 그렇다.가을은 「맹자」(양혜왕하)의 『네게서 나온바는 네게로 돌아간다』(출호이자,반호이자야)는 진리를 가르친다.선악 등 세상사는 뿌린대로 되돌아오는 메아리.「명심보감」등에 보이는 강태공의 말도 이를 생각게한다.­『내가 어버이께 효도하면 자식또한 나에게 효도하나니 내가 먼저 효도하지 않는다면 자식이 어찌 효도하리요』 이승의 거둠에는 거저가 없다. 더러는 거저가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게 인생사.이를테면 청장같은 세에서 그걸 느낀다.도하라는 새는 강물의 벌흙속을 헤집으며 고기를 찾느라 애를쓴다.물고기들은 그러는 도하를 피해 물가로 나온다.그걸아는 청장은 미리부터 물가에 지켜섰다가 쫓겨오는 고기들을 수고도 하지 않고 날름날름.진대붙이는건 아니라해도 소드락질에 진배없다(이은상의 「민족의 맥박」).사람세계에도 이런 청장은 있다.하지만 그게 삶의 모두라고 할수는 없는 것.섭리는 그 「주고받음」을 정확하게 셈해 나가고 있는 것이리라.어찌 괘다리적은 청장을 부러워할 일이겠는가. 거둠의 철은 가르침의 철.침묵의 철 겨울을 향해 가는 길목이다.경건한 마음으로 하늘을 우러러본다.〈칼럼니스트〉
  • 주름살 제거수술/초등학교장 숨져

    지난 5일 하오 4시30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이창성 형외과에서 의사 이모씨(37)로부터 주름살 제거수술을 받던 전북 전주시 N초등교 교장 박수업씨(59·여)가 갑자기 혈압과 맥박이 떨어지면서 숨진 사실이 7일 밝혀졌다.
  • 「신문」은 무섭다(송정숙 칼럼)

    신문을 생각할때면 그것이 단지 종이에 먹물이 칠해진 무생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가슴에 순결한 영혼을 묻어둔 살아있는 생명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그래서 거의 신앙적인 외경감이 들기도 한다.신문을 등에 지고 철없이 「까불면」 거기 합당한 벌을 내리고 그를 이용하여 사술을 부리면 언젠가 반드시 그빚을 갚게 만드는,매우 가혹하기도 한 「전능의 존재」가 신문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요즈음 신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해서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요새 신문들 왜그러는 겁니까? 서로 물어뜯고 난리니!』 서로 물어뜯다니? 이번 사태는 신문판매를 둘러싸고 살인사태까지 빚은 불공정행위에 대한 지탄이고 그것을 계기로,『돈의 위력으로 신문까지 장악』하려는 「재벌언론」에 대한 필연적인 탄핵이 아닌가.일반사람들은 그렇게 공감해야 할일인데 의외로 양쪽을 싸잡아 비난하는 사람이 많다는 건 놀라운 일이다. 신문이 독자들의 눈에 어떻게 비치길래 이러는 것일까.필경 독자의 눈에는 신문인들이 신문을 상품으로만 생각하고 피투성이가 되도록 이권다툼을 해대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사람들에게 신문들의 행태가 그렇게 보인 것은 신문 내부의 사람들에게는 억울한 일일까.재벌이 언론에까지 문어발을 뻗어 재벌왕국의 보호막 역할을 시키려 꾀한다면 그것은 아주 잘못된 일이다.그런데 냉정한 독자의 이성적인 눈에는 그렇게만 보이지 않는 것같다.그런 일에 대해서 언론이 반성할 일은 없는 것일까. ○「반성할 일 없나」 돌아보자 좀더 직설적으로 『「재벌언론」의 방자한 횡포도 안되지만 「언론재벌」의 발호도 곤란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살인적인 구독확장 전쟁」을 언론상업주의의 패권쟁탈전으로 보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이다.이렇게 「언론재벌」에 대해 비판론을 펴는 사람들은 어느 재벌보다도 더 상업적으로 치열하며 어느 민도 어느 관도 어쩔수 없을만큼 「막강」한 「언론재벌」이 이미 생겨났으며 그런 언론이 마음만 먹으면 못할 일이 없어졌다고 말한다.장래가 촉망되는 유능하고 덞지않은 공직자도 하루아침에 독직에 연루시켜 나락으로 밀어던질수 있다는 것이다.만약에 신문의 공정거래에 문제를 거는 따위 「겁없는 짓」을 한다면 어떤 화를 당할지 모르는 일이므로 그런 일은 삼가야 한다는 것을 노회한 공직자들은 알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언론재벌」이 법정비도 안된 「신매체」를 선점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하여 특정시장을 석권해버리는 일이 생겨도 그 막강한 힘에 눈치를 보느라고 관계된 민관이 수수방관하는 경우가 많다고도 한다.이미 이렇게 무소불위의 거인이 되어버린 언론재벌의 위하적인 힘에 대해 그는 더많은 예를 들었다. 무엇보다도 재벌이 막대한 적자부담을 안고서라도 언론사를 거느리려는 것이 그 증거라는 논리에는 설득력이 있다.이런 인식의 확산때문에 독자들의 양비론도 나오는 것이다.그렇더라도 이렇게 「싸잡아」 나무라는 방식이 옳은 것은 아니다.그러나 그렇게 만든 것에 신문이 아무 책임도 없다고는 할수 없다. 일선 기자시절에는 편집국에 앉아 신문의 맥박이 박동하는 소리를 환청할 수 있었다.쿵덕쿵덕 살아있으면서,읽혀야 할 기사는 헌종이로 멸치봉지가 되어서라도 독자를 찾아가고,여행자의 여벌신발을 싼 포장지가 되어 가방속에 숨어들었다가 이국땅에서 애타게 찾는 혈육을 만나게도 해주는 숭고한 능력의 인격체.부수의 「영향력」에 자만하다가는 그 역기능의 타격으로 뒤통수를 맞게 하기도 하고 작지만 성실하고 공들여 만든 신문에 대해서는 무거운 추를 달아주는 사려깊음도 있다.진실에 대해 진실하고 정당한 것에 정당하여 가치를 혼돈하지않는,교활하도록 총명한 무서운 종이. ○정당한 가치 정확히 판단 공들이는 일과 대강하는 일을 생선회칼처럼 예리하게 구분하고 「좋은 신문」과 「덜좋은 신문」의 구별에 혼미하지 않는다.그러므로 「재벌신문」이나 「신문재벌」의 영악한 상업주의에도 속지않는 유연하고도 강직하며 선량하고도 냉혹한 본성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그 생명체로서의 신문이 무섭다.〈논설고문〉
  • 응급병원 5곳 99년까지 설립/서울/응급의료체계 어떻게 바뀌나

    ◎환자 도착 30분안에 X선촬영·입원/진료거부 막게 혈압·호흡 수치 명시 보건복지부의 응급의료체계 개선안은 국민들의 불신이 특히 심한 응급의료 분야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획기적이다.지난 91년부터 응급의료체계 전반을 평가한 결과 병원 응급실과 구급차 출동에 가장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난데 따른 처방이다. 즉 대형종합병원 응급실은 80%가 입원 등을 위한 멀쩡한 환자로 붐벼 진짜 응급환자는 이용하기 어렵다.반면 일반병원 응급실은 환자들이 이용하기를 꺼리는 실정이다.1일 평균 응급환자수가 응급의료센터는 56명인 반면 일반종합병원 32명,지정병원은 20명인 점이 이를 말해준다. 이렇다보니 응급실에 도착한 뒤 진료와 검사 등을 거쳐 입원 결정이 내려지기까지는 1∼2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예사다.중환자실·수술실·의료진이 부족해 다른 병원으로 강제 이송되는 사례마저 적지 않다. 응급구조 역시 제때 이뤄지지 않아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사고후의 2차 손상우려가 매우 큰 실정이다.특히 전체 구급차 가운데 119구급대만주로 활동할 뿐 병원구급차는 출동을 기피하고 있다.한국응급구조단의 경우 구급차를 응급구조가 아닌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복지부는 이같은 문제를 종합적으로 고려,권역별로 응급환자 전담병원을 99년까지 우선 설립하기로 했다.인구 1백만∼2백만명을 기준해 질환별 전문치료기관을 건립한다.서울의 경우 외상(2)·화상·심장질환·중독 등 5개 병원을 완공한다.포항·울산·광양·목포 등 공단지역 4곳에도 응급진료기관 1곳씩을 설치한다.모두 8백50억원을 국민연금기금 등에서 지원한다.국립의료원에는 응급의료센터를 설치한다. 또 39개 3차진료기관에는 응급환자 분류소를 설치해 「응급환자」만 받도록 한다. 민원의 소지를 감안해 환자가 ▲수축기 혈압이 정상인의 1백분의 80 이상 ▲분당 호흡수 10∼24회,맥박수 60∼1백회 ▲체온 36∼37.5도 ▲의식이 비교적 명료할 것 ▲응급수술을 요하지 아니하는 경우 등에만 다른 병원으로 보낼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어길 경우 진료거부로 간주,처벌키로 했다. 응급실 전담의사제도 도입해,검사·X선촬영·입원결정 등을 맡도록 하고 응급실 도착 30분안에 기본적인 진료가 이뤄지도록 한다. 병원구급차 등의 「15분안 출동」을 유도하기 위해 구급차 이송처치료의 50%를 의료보험으로 지불한다. 특히 정부시책을 지원하는 민간조직으로 「응급의료협회」를 구성,운영키로 하고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 설립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도로교통안전협회와 같은 민간조직으로 설립,응급의료기관의 평가,응급의료 연구 등 응급의료 전반에 관한 업무를 맡도록 한다. 이번 대책은 획기적인 내용이나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내무부와 재경원 등 관련 부처의 협조가 필수적이란 지적이다.〈조명환 기자〉
  • 응급실 환자 88%가 “멀쩡”/입원비율 24%에 불과

    ◎보건의료연 보고서/“3차기관 이용 위한 편법” 병원 응급실에 후송되는 환자 10명중 9명 가량이 위급한 환자가 아니다. 이같은 사실은 보건복지부가 한국보건의료관리연구원(원장 신영수)에 의뢰,지난해 10월부터 두달간 전국의 응급의료센터 등 3백44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응급의료체제 평가보고서」에서 밝혀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이 된 응급실 후송환자 9백93명 가운데 88.3%인 8백77명이 한국응급의학회가 정한 「중증도분류지표」상의 정상으로 평가됐다. 중증도 분류지표는 생체징후를 나타내는 혈압과 맥박수 및 의식상태 등을 9점 만점으로 점수화한 것으로 9점은 정상이며,점수가 낮을수록 증세가 심하다. 의료관리연구원 관계자는 『심근경색환자의 경우 맥박과 호흡이 정상이어서 분류지표상으로는 높은 점수를 받는 등 예외적인 경우도 있으나 9점 만점은 대부분 증세가 가벼운 환자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응급실 후송환자 가운데 중증환자나 전문적 처치가 필요한 환자들의 비율이 적어 후송환자중 실제 병실에 입원하는 환자의 비율은 24.9%에 불과했다.3차 진료기관의 입원을 위해 편법으로 응급실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됐다. 지난 해 1월 1일부터 시행된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는 병원마다 응급분류표에 따라 응급환자가 아닌 경우 종합병원이 아닌 곳으로 후송하도록 돼 있으나 병원측이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 또 대학병원 등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지정·운영중인 응급의료센터의 경우 해당 지역의 모든 응급환자를 진료할수 있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도 다른 곳으로 후송하는 경우가 연간 4백20명에 달했다.중환자실이나 전문의 부족 등 병원측 사정으로 인한 경우가 58.8%를 차지했다. 일반 병·의원이 대학병원 등 3차병원으로 응급환자를 후송,진료를 의뢰할 때 미리 상대 병원에 연락을 취하는 경우도 22.9%에 불과했다.
  • 뇌사 인정(외언내언)

    뇌사의 법적 인정여부를 놓고 찬·반논쟁을 벌인 것은 오래전부터다.반대하는 쪽은 생명의 존엄성과 인명경시풍조를 우려하는 종교계·학계·법조계인사.찬성하는 쪽은 뇌사가 「실질적인 죽음」이며 뇌사자의 장기이식을 통해 또 다른 생명을 구출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운다.반대론자는 사람의 사망시기를 호흡과 맥박이 완전히 끊긴 시점(호흡맥박중지설)으로 본다.따라서 심장사 직전단계인 뇌사는 사망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뇌사는 뇌 전체의 기능이 완전정지돼 모든 의학적 방법을 동원해도 소생할 가능성이 전혀 없는 상태로 규정된다.이점에서 「식물인간」과는 차이가 난다.식물인간은 뇌의 기능이 정지돼 있으나 혈액이 뇌세포에 공급되고 있어 소생의 가망이 전혀 없는 게 아니다.실제로 미국에서 식물인간이 20여년간의 긴 잠에서 깨어나 기적적으로 살아난 사례도 있다.인간생명의 끈질김을 보여준 개가였다. 우리나라의 형법에는 뇌사자의 장기이식이 금지되고 있다.가족에 의해 뇌사자의 장기가 시한부인생에게 기증되어 「살신성인」을 했다고 칭송받지만 그 행위는 형법상의 살인죄에 해당된다.뇌사자의 몸에서 산소마스크를 떼어내 죽게 했기 때문.실정법과 현실의 괴리를 보게 된다. 대한의학협회는 93년 「뇌사에 관한 선언」을 발표,의학적으로 뇌사를 공식인정한 바 있다.심장·각막등 뇌사자의 장기를 이용한 이식수술도 1만1천4백건에 이른다.장기를 기증하겠다고 등록한 사람도 5만7천여명에 달한다.장기이식수술의 급속한 발전도 「뇌사인정」의 대세를 몰아가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뇌사를 법으로 인정하는 장기이식법안을 공개하고 뇌사판정기준은 생명윤리위에서 심의·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생명의 존엄이나 뇌사자의 권리보다 또 다른 생명의 구조를 선택한 것이다.그러나 뇌사의 법적 인정은 장기의 불법거래,장기를 빼앗기 위한 흉악범죄를 유발할 우려가 많다.장기를 노린 고의적 사고가 빈발할 가능성도 높다.이러한 사후대책도 함께 검토되어야 할 것이다.〈반영환 논설고문〉
  • 소음공해의 위협 심각하다(사설)

    전국 대도시의 소음공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환경부의 최근 조사로는 7개 도시 3백20개 지역의 대부분이 극심한 소음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다.소음공해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그 정도가 날로 심화되어가고 있는데다 뚜렷한 대책없이 방치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서울의 경우 밤시간대에 전용주거지역의 소음이 53데시빌(dB)로 환경기준치 40데시빌을 훨씬 넘어섰고 일부 주택가는 65데시빌을 초과하고 있다.50데시빌이 넘으면 호흡과 맥박이 증가하고 계산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증상을 보인다. 전국 다른 대도시의 경우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도로·철로변의 소음공해는 더욱 심각하여 초·중·고의 수업에 막대한 지장을 주고 있는 현실이다.TV시청과 전화통화가 어려운 정도의 소음이라고 한다. 소음은 인간의 정서적 안정을 해치고 스트레스를 유발하며 집중력을 저하시켜 업무능률도 떨어뜨린다.심하면 소음성 난청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이렇게 정신적·신체적 장애를 일으키는 소음을 최근까지는 그다지 심각한 위해로받아들이지 않았었다.그러나 이제는 소음이 우리 생활속에 일상적으로 파고들어와 우리의 건강과 업무능률을 위협하는 대상이 되었다.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단계에 와 있는 것이다. 환경부는 소음줄이기대책으로 건설·교통·생활소음별로 소음규제지역을 지정하고 소음발생원을 강력히 단속키로 했다.또한 고소음기계에 대해 소음발생정도를 표시하는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문제는 규제지역을 아무리 지정한다 해도 효과적이고 지속적인 단속을 하지 못하면 소음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호응도 필수적이다.도시소음의 주범인 자동차의 소음허용기준도 더 강화해야 할 것이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소음공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기업이나 국민의 인식을 바꾸는 일이다.
  • 21세기 가정생활/안방서 쇼핑·진료·은행업무까지

    ◎컴퓨터·TV·전화기 기능 하나로 통합/원하는 프로 볼 수 있는 VOD 실용화 「2003년 1월4일.증권사에 다니는 K씨의 집.노환 탓에 밤새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 할머니는 아침 일찍 일어나 화상전화를 켠다.화상전화에 나타난 주치의는 할머니의 얼굴표정,맥박·혈압의 움직임,목소리등을 살펴 보고 이에 따른 약의 처방이나 지시를 내린다. K씨가 대형화면의 벽걸이TV로 뉴스를 보고 책모양의 무선단말기로 최신 경제정보를 찾아 보는 동안 아내는 전자요리책의 카드를 조리기에 넣고 원하는 음식을 골라 재료를 챙긴 뒤 익히는 정도와 화력을 지시한다. 학교에서 돌아온 딸은 점심을 먹고 피아노교사로 부터 텔레레슨(원격강의)을 받는다.피아노교사가 자기집에서 시범연주를 하면 통신회선을 통해 딸의 피아노가 자동으로 연주되고 딸이 피아노를 치면 교사가 고쳐준다. ○뉴스·정보 자동 검색 그리고 집에 돌아온 K씨는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회사원들과 자기집에서 신년 원격파티를 벌인다.가상의 대형 스크린에 참가자들의 모습이 나타나면 서로 다가가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멀리 있는 사람은 소리쳐 부르기도 한다」 이상은 오는 21세기 우리들의 변모된 생활상을 그려 본 것이다. 산업사회의 종언과 동시에 노도처럼 밀려드는 정보화의 물결.20 00년대를 사는 사람들은 온 사회의 혁명적 변화에 직면하게 되고 그 혁명을 자신의 것으로 소화해 내야 한다.그 혁명은 이미 예고된 것이며 필연적인 것이다. 21세기에는 전세계의 컴퓨터망을 연결하는 정보고속도로가 깔리고 컴퓨터·TV·VTR·전화기·케이블·무선통신·반도체등의 기능을 한데 묶은 멀티미디어가 가정에 도입돼 삶의 질이 근본적으로 바뀌게 된다.통신,방송,컴퓨터,가전등 매체별 구분이 사라지고 단말기 한개로 온갖 형태의 정보를 얻고 즐기는 세상이 오는 것이다. 우선 21세기를 맞아 가장 먼저 보편화될 가정정보통신시스템은 홈뱅킹·홈쇼핑·재택진료·재택학습·비디오텍스 등이다.앞으로 각 가정에 비디오텍스 단말기가 설치되면 이를 통해 은행예금의 잔액조회와 대체,각종 공과금의 납부등의 일을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게돼 통장과 고지서를 들고 은행창구에서 줄을 서 기다리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또한 백화점이나 시장에 나갈 필요 없이 집에서 단말기의 화면을 통해 필요한 물품을 주문한 뒤 값을 치르고 배달까지 받을 수 있게 된다.등산·오락·낚시등의 생활정보와 음악회·전시회등의 문화정보를 쉽게 접할 수도 있고 영화관람권·음악회관람권·비행기표·기차표등도 집안에서 쉽게 살수가 있다. 21세기초에는 또 지역과 공간이라는 제약을 넘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교육을 받을수 있게 된다.소형컴퓨터를 이용해 특정 분야 전문가들의 강연을 집안이나 휴양지의 해변가에 앉아 들을 수 있으며 전자도서관에 저장돼 있는 유명교수들의 유명강의를 듣고 싶을 때는 언제든지 검색해 들을 수 있다.그리고 전세계의 학문적 조류를 파악하기 위해 도서관을 찾을 필요 없이 국제적인 정보통신망에 연결된 단말기만 있으면 제자리에 앉아서 전세계 모든 대학 및 연구기관의 각종 자료와 신간서적을 검색하거나 전송받는 것도 가능해진다. ○유명교수 강의 수강 앞으로 10년뒤 쯤이면 전자인쇄매체 보급이 가속화되면서 잠자리에서 일어나면서부터 첨단정보통신사회의 위력을 체감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기상과 동시에 컴퓨터를 켜면 수많은 뉴스와 정보 가운데 자신이 미리 선별한 정보들이 자동으로 검색·제공됨으로써 각종 신문,행정기관의 보도내용,거주 지역내 소식등을 필요한 양 만큼 간추려서 전달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기존의 종이신문이 사라지고 전자신문이 나타나 새로 개발되는 휴대용 단말기를 마치 전기플러그에 면도기를 꽂듯이 아침에 신문을 전달해주는 통신포트에 잠깐 꽂아 두면 그날의 기사가 새로 입력 된다.따라서 이제까지 우리의 아침을 열어주던 배달소년의 모습을 보지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 전자화폐의 출현도 일상생활에 큰 변혁을 몰고 올 전망이다.기존의 화폐나 신용카드를 대체할 전자화폐는 플라스틱카드에 마이크로칩을 내장한 것으로 은행 금전자동출납기에서 언제든지 필요한 액수만큼 돈을 뽑아 저장할 수 있어 현금과 동일한 가치를 지닌다.소비자들은 이 카드판독기를 갖춘 소매업체면 어디서든지 이 카드를 사용할 수가 있으며 카드의 「가치」(돈)가 떨어지면 은행에 가서 필요한 만큼의 돈을 찾아 채우면 된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정 첨단정보통신서비스의 진수는 지금까지 별개의 분야이던 TV·컴퓨터·케이블·무선통신등이 하나로 합쳐진 멀티미디어형태를 통해 유감없이 발휘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20 05년 전후로 실용화 될 VOD(주문형비디오)같은 대화형 서비스는 기존 방송과 영화등 영상매체의 판도는 물론 우리 생활방식까지 완전히 바꿔 놓을지도 모른다. VOD는 가입자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전화회선을 통해 즉시 받아 볼 수 있는 차세대 미디어로 정보고속도로의 핵심사업중 하나로 꼽힌다.기존 CATV의 경우 시청자는 이미 편성된 프로그램중 하나를 골라 정해진 시간에 수상기를 켜야 하는데 반해 VOD는 버튼 하나로 보고 싶은 것을 아무 때나 가입자가 원하는 시간에 전송받아 볼 수 있는 선택적 매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포켓터미널도 보급 21세기에는 휴대용 칼라영상전화(포켓터미널)도 널리 보급될 것으로 점쳐진다.휴대전화와 영상기술이 결합된 이 시스템은 비즈니스맨의 필수장비가 될 것임에 틀림없다.또 언제 어디서든지 멀리 떨어져 사는 부모나 아이들의 근황을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비행기안에서 백두산 산정의 천지를 바라 보면서 자신이 느끼는 소감을 친구에게 생생히 전할 수도 있을 것이다. 휴대용 칼라영상전화에 가상현실기법이 접목될 경우 「가상현실 영상전화」(버추얼 터미널)시대도 다가 올 것으로 보인다.이 시스템은 투명한 특수안경을 끼고 영상전화시스템을 작동하면 멀리 떨어진 상대방이 바로 앞자리에 앉아 있는 것 처럼 눈앞에 선명하게 나타나는 방식이다. 이밖에 가상의 대형스크린을 통해 자기 집에서 멀리 떨어져 사는 사람들과 수시로 파티를 마련하는 「원격파티」도 21세기의 빼놓을 수 없는 풍속도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이와같이 21세기의 우리는 통신·방송·가전이 한데 어우러진 「멀티미디어 홍수」속에 머물면서 좋건 싫건 그 시대에 적응하며 살아가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 전씨 건강 빠르게 회복/검찰 수사·경찰병원 이모저모

    ◎“5공법통 사수”… 단식 재개 가능성 암시/이원홍씨 “국보위 설치요강 작성” 시인 2·12 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는 종무식이 열린 30일에도 전두환 전대통령의 사돈 윤광순 전한국투자신탁사장 등 7명을 소환,조사하는 등 세밑에도 수사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 모습이었다.또 단식을 중단한 전씨는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이날 상오 10시에 출두한 이원홍 전청와대민원수석은 국보위에서 어떤 역할을 담당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국보위 설치 요강과 조문화 작업에 참여했다』고 떳떳하게 밝히는 등 여유있는 모습. 반면 함께 소환된 안부웅 당시 11공수여단 61대대장 등 공수부대 대대장 4명은 중앙 엘리베이터 앞에 설치된 포토라인을 거치지 않고 옆 엘리베이터를 이용,몰래 조사실로 직행. ○…검찰은 31일까지 정상근무를 계속할 방침이나 신정연휴에는 관련자들을 소환하지 않기로 결정. 검찰의 한 관계자는 『수사일정이 촉박하기는 하지만 명절날까지 소환조사를 하는 것은 무리가 아니냐』면서 『신정연휴에는 수사기록을 검토하는 등 이제까지의 수사결과를 정리할 계획』이라고 설명. 또 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도 지난 29일 김종휘 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을 기소하면서 수사의 한 고비를 넘기고 지난 10월19일 민주당의 박계동 의원이 비자금 사건을 폭로한 이래 처음으로 휴식. ○…29일부터 응급치료를 받았던 전씨는 이날 상오 링거주사 등을 맞으며 빠른 속도로 건강을 회복. 전씨의 담당의사인 이권전(48) 진료1부장은 『전씨가 링거주사를 수차례 맞았고 진한 쌀뜨물과 동치미 무 2조각을 먹는등 음식을 전혀 거부하지 않고 있다』며 『탈수현상으로 악화됐던 신장기능과 혈압과 맥박등도 정상을 되찾는등 빠른속도로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고 설명. ○…이에 앞서 전씨는 이날 상오 단식중단 성명을 내고 28일동안의 단식을 공식 마감. 전씨의 변호인인 이양우 변호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전전대통령은 28일간 지속된 단식으로 건강이 극한 상황에 이르렀기 때문에 가족들과 의료진의 간곡한 권유에 따라 단식을 일단 중단키로 했다』며 『그동안 단식으로국민 여러분에게 심려를 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이 있었다』고 설명. 이변호사는 그러나 『전전대통령은 과거정권을 군사반란에 의한 범죄집단으로 규정,건국이래 온국민이 피·땀으로 지켜온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전면 부인하려는 오늘의 정치상황에 대항해 목숨을 바쳐 5공화국의 법통을 계속 사수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밝혀 향후 단식재개 가능성을 암시.
  • 전씨 다시 생수만 마셔/검찰 “쌀뜨물 먹었다” 발표에 마음 상해

    ◎당분 등 필수영양소 든 보리차도 거부 「단식이냐,절식이냐」의 논란이 인지 하루만에 전두환 전대통령은 또다시 단식에 들어갔다. 전씨는 경찰병원 입원 엿새째인 26일 생수만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병원으로 옮겨진 뒤 마셔 온 당분이 섞인 보리차도 물리치고 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 25일 『전씨가 영양·혈관주사를 맞고 있으며 24일부터 고칼로리 영양분이 함유된 쌀뜨물을 마시고 있다』면서 전씨의 단식이 사실상 중단됐다고 밝혔다. 전씨가 이같은 검찰측의 「언론플레이」에 마음이 상해 본격적으로 단식에 재돌입했다는 해석이 현재로선 설득력이 있다. 이날 하오 전씨를 면회한 둘째 아들 재용씨는 『「쌀뜨물을 드셨냐」고 묻자 아버지는 「쌀뜨물이 뭐냐」고 반문하셨다』면서 『아버지가 어제 하오부터 당분 등 필수영양소가 든 보리차도 거부하고 생수만 드시고 있다』고 전했다. 병원측은 그러나 사실 확인을 거부하고 있다. 병원측은 단식이 사실상 중단됐다는 검찰측의 발표에 처음부터 거부반응을 보였다.전씨가 경찰병원에 이송된뒤에도 음식물을 거부하고 있어 안양교도소에 수감된 지난 3일부터 24일째 단식을 계속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강진국 경찰병원장은 이날 『본인의 요청에 따라 전씨가 지금까지 3∼4차례 쌀뜨물을 마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쌀뜨물을 마셨다고 해서 단식이 끝났다고 말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전씨의 현재 체중은 평소 74㎏보다 13㎏이 준 61㎏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병원이송 당시의 61㎏에서 60㎏으로 줄었다가 최근 1㎏이 늘었다는 것이다.혈압,맥박 등도 위험수치에 이르지는 않았지만 정상은 아니라고 병원측은 밝히고 있다.다만 전씨가 단식을 계속 고집,체중이 60㎏ 이하로 떨어지면 혼미상태 등 위험한 상황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며 앞으로 3∼4일이 고비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 이순자씨 전씨 첫 면회/세 아들과 함께 “단식중단 권유하러”

    성탄일인 25일 전두환 전대통령의 부인 이순자씨가 세 아들과 함께 전씨 구속후 처음으로 병실을 찾아 면회한 데 이어 전씨도 단식 23일만에 그동안 거부하던 영양주사를 맞았다. 이씨는 이날 재국씨 등 세 아들,그리고 민정기 비서관과 함께 상오 10시30분쯤 연희동 집을 나서 11시15쯤 서울 송파구 경찰병원에 도착해 전씨를 면회했다. 검은색 코트차림의 이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체 답변을 않고 재용·재만씨의 부축을 받으며 7층으로 연결된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민비서관은 이씨의 방문목적에 대해 『단식중단을 권유키 위해서』라며 『미결수신분인 전씨에게는 휴일면회가 이루어지지 않으나 가족 전원의 특별면회라는 형식을 법무부와 협의해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30여분정도 전씨를 면회하고 나온 이씨는 여전히 고개를 숙인 채 말이 없었고 재국씨는 『외조부 이규동씨(84)가 최근 건강악화로 쓰러진 것에 대해 전씨가 「오늘이 (장인 이씨의)생일인데…」라며 건강을 걱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전씨는 지난 20일 밤 병원으로 이송된 이후 설탕·비타민·전해질·위장보호제·염화칼륨 등을 섞은 보리차를 하루 1천6백㏄이상 섭취한 데 이어 이날에는 단식후 처음으로 영양제주사를 투약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관계자는 『전씨가 고칼로리 영양분을 함유한 보리차 외에 영양제주사까지 투약받음으로써 체중감소현상이 중단되고 혈압과 맥박도 정상상태를 회복하고 있다』며 『전씨가 매일 흡수하는 정도의 영양분이면 다른 영양제나 음식물을 따로 공급하지 않더라도 건강에는 별다른 지장이 없을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구속전 73㎏이던 전씨의 체중은 그동안 계속 감량현상을 보여 지난 23일에는 한계체중인 60㎏까지 떨어졌다가 이날 현재 61㎏로 다소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전씨는 화장실도 혼자 다녀오고 가끔 일간신문도 본다』고 전했다.
  • 전씨 단식 사실상 중단/어제 23일만에 영양 혈관주사 맞아

    지난 3일 안양교도소에 수감된 직후부터 단식을 계속해 온 전두환 전대통령이 23일째인 25일 사실상 단식을 중단했다. 최환 서울지검장은 이날 『경찰병원에 있는 전두환 전대통령이 본인 동의 아래 간단한 영양 혈관주사를 처음으로 맞았다』고 밝혔다. 또 경찰병원 의료진은 『전씨가 24일부터 고칼로리 영양분을 함유한 보리차 이외에 쌀뜨물도 하루 3∼4차례씩 마셔 체중감소 현상이 중단됐으며,혈압과 맥박상태가 정상으로 돌아오는 등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고 밝히고 『쌀뜨물을 마신 24일부터 사실상 단식을 중단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씨는 이에 앞서 지난 20일밤 병원에 이송된 직후부터 지금까지 설탕,비타민,전해질,위장보호제,염화칼륨등을 섞은 보리차를 하루 1천6백㏄이상 섭취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 전씨 경찰병원 이송/오늘 새벽 단식 18일만에

    ◎심한 탈수증세… 체력 소진 안양교도소에서 18일째 단식을 벌여온 전두환 전대통령이 21일 0시10분쯤 서울 송파구 가락동 경찰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전씨는 이날 밤 11시40분쯤 앰뷸런스에 실려 안양교도소를 떠나 30분만에 병원으로 옮겨졌다. 전씨의 이송은 장기간의 단식으로 탈수증세가 심하게 나타나고 체력이 급격히 떨어져 더이상 수감생활을 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전씨는 교도소장이 외부병원에 위탁하는 형식으로 경찰병원으로 옮겨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21일 하오 군형법상 반란죄 등으로 기소될 전씨의 건강악화가 장기화될 것으로 판단되면 교도소장이 담당 재판부에 「중증통보」를 해 구속집행을 정지하는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양교도소에 수감된 지난 3일 이후 식사를 거부하며 우유와 보리차를 번갈아 마시다 6일부터 보리차만을 마시며 본격 단식을 계속해 온 전씨의 체중은 74㎏에서 64㎏으로 10㎏ 가량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소 관계자는 이날 『전씨의 혈압과 시력이 떨어지고 맥박이빨라지는 등 건강에 심각한 이상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겼다』고 말했다. 전씨를 후송한 앰뷸런스에는 의사와 교도관 등이 동승했다. 전씨는 경찰병원에서 교도관의 계호를 받으며 치료를 받게 된다. 전씨가 이송된 경찰병원 7101호 특실은 10평 정도 크기로 화장실과 샤워실 등이 갖춰져 있다. 법무부와 검찰은 전씨의 이송에 대비,이날 밤 안양교도소와 경찰병원 및 이송로 주변에 경찰병력을 배치토록 조치했다. 법무부는 전씨의 건강이 회복되는대로 안양교도소에 재수감할 방침이다. 전씨측은 지난 6일 단식돌입에 즈음한 성명을 내고 『5공의 정통성이 전면 부인되는 현재 상황을 결코 승복할 수 없으며 5공의 정통성 수호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결의』라고 밝혔다.
  • 교도소 뒷문 통해 한밤 “전격 이동”/전두환씨 병원이송 이모저모

    ◎연희동도 사전연락 못받아 당황/법무부 “건강 회복땐 재수감 할것” 안양교도소에서 18일째 단식을 계속해온 전두환 전대통령은 20일 자정을 전후해 경찰병원으로 전격이송됐다. ○…전씨는 20일 밤 11시40분쯤 경기5더 1152호 앰뷸런스에 실려 안양교도소를 떠나 30분만인 21일 0시10분쯤 경찰병원에 도착. 이 과정에서 교도소측은 교도소 뒷문과 경찰병원 후문을 이용하는 심야 이송작전을 구사,교도소와 병원 정문에서 진을 치고 있던 보도진을 따돌렸다. 법무부측은 전씨의 이송이 끝난 뒤 『전씨가 위독한 상황은 아니나 정밀검진을 위해 병원으로 옮겼다』고 설명. ○…전씨가 단식으로 인한 건강악화로 병원이송이 임박하자 서울 송파구 가락동 경찰병원 주변에는 이날 하오 8시부터 경찰병력이 배치돼 긴장감이 팽배. 경찰은 서울경찰청 기동대,송파경찰서 소속 의경 등 7개 중대 8백여명을 병원 정문과 주변도로에 배치하고 삼엄한 경비작전을 전개. ○…경찰은 20일 하오 11시10분쯤 정사복경찰 2백여명을 응급실을 통해 입원병동으로 투입한 뒤전씨가 입원하게 될 7102호 병실 앞과 복도,엘리베이터 등에 집중배치. ○…병원측은 취재진의 병동입구 출입을 통제하는 등 보안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습. 병원 관계자들은 전씨의 이송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직 상부로부터 어떤 통보도 받은 바 없다』면서도 『경찰이 배치되는 상황을 보면 대충 짐작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이송사실을 시사. ○…전씨의 입원현장을 취재하기 위한 기자들과 경찰간부 사이에 포토라인설정을 놓고 한때 옥신각신. 경찰은 당초 응급실 개방조차 거부하다가 이를 허용하는 쪽으로 절충. ○…전씨의 법률고문인 이양우 변호사는 『전씨의 병원 이송에 대해 검찰측과 사전에 대화를 한 바도 없고 (우리가 먼저) 제의한 바도 없다』고 다소 당황하는 모습. 특히 연희동측은 이날 밤늦게까지 이송여부를 확실히 알지 못해 이변호사를 포함한 일부측근만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경찰병원으로 가 대기. 이변호사는 『전전대통령이 어떠한 경우라도 병원이송을 거부한다는 의사를 계속 밝혔다』면서 『재판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 말고는 달리 취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상태』라고 거듭 강조. ○…이날밤 안양교도소 정문앞에는 『전씨가 곧 이송될 것』이라는 소문을 듣고 한꺼번에 몰려온 1백여명의 기자가 취재하기 좋은 자리를 선점하느라 큰 법석. ○…교도소 앞에서 일반재소자의 출소를 기다리던 가족들은 평소 같으면 하오 6시쯤 출소하는데 하오 9시가 돼도 이들이 출소하지 않자 전씨의 이송절차 때문에 늦어지는 게 아니냐고 교도소측에 거세게 항의하기도. 하오 9시가 지나 교도소문을 나온 이들 출소자는 『교도소 안이 조용하다』고 분위기를 전달. ○…교도소 앞의 긴박한 분위기와는 달리 교도소 의무실에서 2백m쯤 떨어진 곳에 있는 전씨의 독거방주변은 평일과 다름없이 조용한 분위기가 이어졌다고 교도관들이 귀띔. 한 교도관은 『아직까지 전씨주변의 특별한 움직임은 감지되고 있지 않다』면서 『그러나 전씨의 건강이 악화되면 교도소에 상주하고 있는 보건의 3∼4명과 간호사 5∼6명이 항시 대기하고 있어 3분이내에 후송조치를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 ◎전씨 이송 배경/장기 단식 따른 「한계상황」 예방책/“수감생활 불능” 교도소장 직권결정/장기입원땐 구속집행 정지 가능성 지난 3일부터 단식을 계속해온 전두환 전대통령이 결국 18일째인 20일 자정무렵 서울 송파구 가락동 경찰병원으로 이송됐다. 법무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전씨가 장기간의 단식으로 탈수증세를 보이는 등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더이상 수감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건강이 나빠졌다는 것이다. 검찰의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이날 『수사검사가 안양교도소장의 「중증통보」를 받아 구속집행정지결정을 내린 것이 아니라 교도소장이 고유의 권한으로 외부병원에 위탁하는 형식으로 경찰병원에 이송했다』면서 『전씨는 21일 기소된 뒤 담당재판부의 결정에 따라 구속집행정지결정을 받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처럼 전씨의 신병처리를 안양교도소장의 고유권한 또는 전씨 담당재판부에 맡긴 것은 검찰이 직접 구속한 사람에 대해 기소 전에 구속집행정지결정을 내릴 경우 아무래도 「모양」이 좋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와 검찰은 이에 앞서 이날밤 전씨의 이송에 대비,안양교도소와 경찰병원 및 이송로주변에 경찰병력을 배치토록 조치했다. 법무부는 전씨의 이송병원으로 서울대병원과 경찰병원 두 곳을 검토했으나 계호상의 문제로 경찰병원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그동안 교도소 간부들의 읍소와 설득에도 불구하고 식사를 거부해왔다.일부 관계자들은 「강제급식」을 검토하기도 했지만 전씨의 단식의사가 워낙 강경해 실행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이날도 보리차만 마셨다.이날 상오까지 거동에는 큰 불편은 없었지만 협압과 시력이 떨어지고 맥박이 빨라지는 등 「영양실조증세」가 나타났다. 체중도 74㎏에서 64㎏으로 10㎏이 빠졌다.대부분의 시간을 누워서 보내면서 불교관련 서적 등을 읽기도 했지만 시력이 떨어진 탓인지 그 시간은 길지 않았다고 교도소측은 밝혔다. 법무부는 그러나 전씨의 건강이 회복되는대로 안양교도소에 재수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전씨가 64세 고령인데다 장기간 단식으로 건강이 심각할 정도로 나빠져 회복에는 상당시간이 걸릴 것으로 교도소 관계자들은 내다봤다.
  • 「12·12」­「5·18」수사 이모저모

    ◎출두 권정달씨 “TV드라마 사실 왜곡”/“정 총장 연행은 명백한 군사반란”­손주남씨/영양주사 등 준비… 건강 매일 “체크”­전두환씨 검찰은 휴일인 10일에도 12·12사건 및 5·18사건 관련자들을 밤샘조사했으며,안양교도소에 수감된 전두환씨는 단식을 계속했다. ▷검찰수사◁ ○…12·12사건 당시 보안사 정보처장이던 권정달 전의원은 이날 상오 10시40분쯤 서울지검에 출두,『정치를 떠나 경북 안동에 낙향해 잘 지내고 있는데 갑자기 통보를 받고 어제 올라왔다』고 불평. 회색코트차림의 권씨는 보도진이 『최근 TV드라마에 나오는 이야기가 사실과 같으냐』고 질문하자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극구 부인. 권씨는 또 『보안사 4인방은 요즘 자주 회동하느냐』는 질문에 『자주 만날 기회가 없었다』고 답변. ○…12·12 당시 전두환 보안사령관 등과 함께 최규하 대통령에게 정승화 육참총장의 연행재가를 요구한 황영시 전1군단장은 하오 1시쯤 검정색 그랜저승용차를 타고 도착,『몸이 안 좋아 시골(경기도 용인)에서 잠시 쉬고 있는데 연락이와서 오게 됐으며 검찰에서 모든 걸 밝히겠다』고 말한 뒤 조사실로 직행. 한편 손길남 당시 수도기계화사단장은 하오6시쯤 귀가하면서 『12·12 당일 저녁 장태완 수경사령관 등으로부터 출동준비요청을 받았으나 정식 지휘계통인 군단장 및 군사령관의 명령이 없어 출동하지 않았다』면서도 『신군부측이 정승화 전총장을 연행한 것은 잘못된 일이며 12·12는 명백한 군사반란』이라고 주장. ○…김상희 부장검사를 비롯,채동욱·임수빈검사 등 3명은 하오 1시15분쯤 전두환씨에 대한 3차조사를 벌이기 위해 안양교도소로 출발하면서 보도진으로부터 『전씨를 상대로 비자금부분도 조사하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답변할 수 없다』며 더 이상의 질문을 차단. 김부장검사는 방문조사만을 하는 이유를 묻자 『방문조사가 유일한 수사방법은 아니다』라며 『오늘까지 수사를 해보고 (소환조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혀 소환조사할 가능성도 시사. ▷안양교도소◁ ○…전씨가 구속수감된 안양교도소에는 휴일면회가 가능한 외부 통근작업 재소자가족과 서울·경기 이외의 지역에서 온 재소자가족 등 일부면회객만 간간이 보여 평일과 달리 한산한 모습. 전씨는 이날도 단식을 계속하는 가운데 불교서적을 읽으며 상오를 보냈다고 교도소측이 전언. 교도소측은 전씨의 건강에 대해 『의무과장과 간호사가 매일 혈압과 맥박 등 건강상태를 관찰하고 있다』면서 『필요할 경우를 대비해 영양주사 등을 준비하고 있으나 강제급식을 실시할 계획은 없다』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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