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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자의 마지막 선택” 코미디 단식을 향해 외치다

    “약자의 마지막 선택” 코미디 단식을 향해 외치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임명을 반대하며 벌이는 ‘릴레이 단식’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의원 110명이 지난 24일부터 5시간 30분씩 연쇄 단식 중인데 절박감이 느껴지지 않아 “단식투쟁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진짜 단식이란 무엇일까. 거리에서 싸워 본 시민단체 활동가 등에게 그 의미를 물어봤다. ●“제 생명 깎아 먹으며 정당성 주장” “가진 것 없는 이들이 제 생명을 깎아 먹으며 정당성을 주장하는 고결한 행위죠.” 31일로 단식 열흘째를 맞은 김재근(33) 청년전태일 대표가 내린 단식투쟁의 정의다. 그는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일하다가 숨진 비정규직 김용균(24)씨 사건의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주장하며 지난 22일부터 곡기를 끊었다. 생애 첫 단식 농성이다. 아들의 죽음 이후 투사가 된 김용균씨 어머니를 위해 뭐라도 하고 싶어서 시작한 일이다. 단단히 각오했지만 만만치 않은 일이었다. 9일 만에 7㎏이 빠졌다고 했다. 김 대표는 “사람이 죽었는데도 무감각한 관료 사회가 안타까워 시작한 일”이라면서 “30대 초반인 나도 이튿날부터 어지럼증을 느꼈는데 중장년 시민대표들도 함께 단식하는 걸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고 말했다. 박래군 ‘인권재단 사람’ 소장은 평생 10번 넘게 단식투쟁을 했다. 가장 최근에는 굴뚝 위에서 466일간 고공시위했던 섬유업체 파인텍 노동자들을 지지하며 단식하다 심장 이상 탓에 23일 만에 중단했다. 그는 “권력을 가진 이들은 단식할 이유가 없다. 단식은 약자들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당한 권리를 보장받기 위해 법·제도에 호소해 보고 1인 시위, 집회, 오체투지(절하듯 몸을 땅에 엎드려 가며 행진하는 의사표현 방식) 등을 다 해봤는데도 안 받아들여지면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단식이라는 얘기다. 13년째 해직자의 복직을 외치는 이인근 콜텍 지회장은 “사법부조차 우리를 외면했을 때 극한투쟁 말고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대중에 자신들의 문제를 알리기 위해 세 번이나 단식했다. 콜텍 사건은 박근혜 정권 당시 법원이 ‘재판 거래’ 목록에 올렸다는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단식 3일 넘어가면 약한 장기부터 고장 의학적으로 3일 이상 굶으면 기아 상태(음식물 섭취 부족에 따른 장애)로 본다. 첫 24시간 동안은 몸속 저장 에너지가 포도당으로 빠르게 전환해 몸을 유지한다. 그러나 24시간이 넘어서면 단기 저장 에너지가 고갈돼 체내의 근육 세포를 파괴하면서 에너지를 끌어 쓴다. 건강한 사람이 무리 없이 단식을 견뎌낼 수 있는 기간은 평균 3일이다. 3일차 이후에는 몸에 비상이 걸린다. 평소 약했던 장기부터 고장 난다. 소화기관이 약했던 사람은 물만 마셔도 체하거나 토한다. 혈압은 떨어지고 맥박은 빨라진다. 장이 협착되고 감염 질환에 취약해진다. 이보라 녹색병원 인권치유센터장은 “3일 이후부터는 여러 위험성이 커져 아주 건강한 사람도 30일이 넘어가면 정말 위험한 상태에 이른다”면서 “이 정도가 되면 의료진은 단식 중단을 적극 권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단식 다경험자인 박 소장도 “곡기 끊을 결정을 할 땐 매번 두렵다”고 했다. 그는 “2009년 용산참사 해결을 위해 함께 단식하던 문규현 신부가 쓰러졌을 때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고 했다. 당시 문 신부는 단식 11일째에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가 겨우 회복했다. 박 소장은 “단식도 인플레 현상(흔해져 가치가 다소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실제 해결로 이어지지 못하는 일도 많아졌다”고 우려했다. ●“의학적으로 설명 불가능한 상태서 버티더라” 단식투쟁은 끝나도 끝난 게 아니다. 단식자는 최소한 밥을 안 먹은 기간만큼 몸을 회복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이때는 미음 등 가벼운 식사만 가능하다. 파인텍·세월호 유가족 농성장 등에서 의료진으로 활동한 의사 최규진씨는 “처음에는 ‘단식이 정치적인 행위이니 최소한의 건강은 챙기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실제 보니 단식자들은 자신의 안위를 돌볼 만큼 여유롭지 않았다”면서 “의학적으로 설명 불가능한 상태에서 정신력으로 버티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구조적 문제가 약자들을 이런 절박한 상황으로까지 내몰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10년 전 드라마 속 심폐소생술 장면 기억해 쓰러진 여성 구해

    10년 전 드라마 속 심폐소생술 장면 기억해 쓰러진 여성 구해

    미국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전혀 받지 않은 남성이 10년 전 인기 시트콤에서 본 가슴 압박 심폐소생술 장면을 떠올려 의식을 잃은 여성을 구해내 화제다.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크로스 스콧(21)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비상등을 켠 채 길가에 멈추듯이 서행하는 승용차 안에서 의식을 잃어가는 한 여성을 발견했다. 스콧은 돌로 차 바퀴를 괸 뒤 유리창을 깨서 문을 열고 상태를 살펴보니 맥박이 뛰지 않았다. 무슨 조치라도 취해야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스콧은 살면서 심폐소생술을 해본 적이 없었다. 그 때 떠오른 것은 10년 전 봤던 드라마의 한 장면이었다. 중소 종이회사 사무실의 일상을 그린 시트콤 ‘디 오피스’ 시즌 5(2009년)에서 직원들이 심폐소생술을 받는 내용이었다.드라마 속 심폐소생술 강사는 가슴 압박 박자를 1분에 100번 정도로 맞추라면서, 그 박자를 쉽게 기억하려면 그룹 비지스의 히트곡 ‘스테잉 얼라이브’(Stayin’ Alive, 1977)의 박자에 맞추면 된다고 알려준다. 이 장면을 떠올린 스콧은 이 노래를 크게 부르며 가슴 압박 심폐소생술을 시행했고, 1분 만에 이 여성을 살려냈다. 공교롭게도 이 시트콤의 주인공 이름은 ‘마이클 스콧’으로 한 생명을 살린 남성과 성이 같아서 더욱 화제가 됐다.실제로 뉴욕 프레비스테리안 병원은 이 곡과 함께 레이디 가가의 ‘저스트 댄스’, 스트레이 캣츠의 ‘록 디스 타운’, 비욘세의 ‘크레이지 인 러브’ 같은 곡들을 심폐소생술 가슴 압박 박자에 맞는 노래들로 선정해 놓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6일 전했다. 신문은 오프라 윈프리 쇼에서 본 것을 기억해 자신의 5개월 된 연약한 갓난아기에게 손바닥 전체가 아닌 손가락 끝으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살려낸 엄마의 사례도 함께 전하면서 인기 드라마나 쇼 등을 통한 TV의 교육 효과를 지적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월드피플+] 하루 25번 심장마비에도 살아남은 아기의 기적

    [월드피플+] 하루 25번 심장마비에도 살아남은 아기의 기적

    하루 25번의 심장마비를 겪고도 살아남은 아기의 강인한 생명력이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영국언론 미러는 태어나자마자 30번의 심장마비와 17번의 수술을 치른 테오 프라이의 사연을 조명했다. 테오 가족의 시련은 아기가 태어난지 꼭 8일째 되던 날 시작됐다. 갑자기 축 늘어진 테오는 몸이 시퍼래지더니 급기야는 거무튀튀하게 변해버렸다. 테오의 아빠 스티븐 프라이(35)는 “아기의 상태가 심각해 급히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의료진도 원인을 찾아내지 못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테오는 맥박과 혈압 모두 불안정한 상태로 리버풀에 있는 아동전문병원에 이송됐고 4일 후 첫 심장수술을 받았다. 주치의는 “테오의 심장에는 두 개의 구멍이 있었으며, 대동맥궁 분리증을 앓고 있었다”고 밝혔다. 대동맥궁 분리증은 보기 드문 심장의 기형으로, 생후 1~3개월 이내에 심부전, 저산소혈증으로 사망한다. 그러나 테오는 의료진의 노력에 부응하듯 수술을 잘 견뎌냈고, 3개월 후 퇴원했다.퇴원의 기쁨도 잠시, 테오는 한때 심장이 12분가량 멈추는 등 위기에 빠졌고 다시 병원으로 돌아갔다. 작은 몸으로 여러 차례의 고비를 넘긴 테오는 생후 9개월째에 인생 최대의 위기와 맞닥뜨렸다. 하루 25번의 심장마비가 발생한 것. 테오는 그렇게 죽음과 가까워지는 듯 했다. 테오의 엄마 포브 사이어스(30)는 “테오의 심장은 멈추고 또 멈추기를 반복했다. 나는 내 아들이 더이상 버티지 못할 거란 걸 직감했다”고 울먹였다. 그녀는 “의료진이 아들의 작은 가슴을 계속 누르는 걸 보면서 제발 마지막이 아니기를 기도했다”고 말했다. 테오의 주치의 라마나 다나푸네니는 긴급 수술을 결정했다. 테오가 살아남을 가능성은 적었지만, 숨이 꺼질 때까지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장장 10시간의 대수술 끝에 테오는 기적적으로 소생했다. 포브는 “테오는 정말 강했다. 그 작은 아기가 보여준 강인한 생명력은 그 자체로 감동이었다”고 회상했다. 의료진에게 무언가 보답할 길을 찾던 테오의 부모는 심장병을 앓는 아이들을 돕기로 결정했다. 그들은 수술을 받지 못해 죽어가는 개발도상국의 아이들을 후원하는 자선단체 ‘힐링 리틀 허트’를 위한 기금을 모금하기 시작했다. 스티븐은 “개발도상국의 어린이들은 테오처럼 다시 살 수 있는 기회를 얻지 못한다”며 “훌륭한 의사들이 테오의 목숨을 구한 것처럼 그들도 살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수술 후 꼭 1년이 지난 지금, 테오는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 또 테오 부모의 모금을 받은 엘더 헤이 의료진은 지난주 100번째 어린이를 살려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하루 25번 심장마비에도 살아남은 아기의 기적같은 이야기

    하루 25번 심장마비에도 살아남은 아기의 기적같은 이야기

    하루 25번의 심장마비를 겪고도 살아남은 아기의 강인한 생명력이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영국언론 미러는 태어나자마자 30번의 심장마비와 17번의 수술을 치른 테오 프라이의 사연을 조명했다. 테오 가족의 시련은 아기가 태어난지 꼭 8일째 되던 날 시작됐다. 갑자기 축 늘어진 테오는 몸이 시퍼래지더니 급기야는 거무튀튀하게 변해버렸다. 테오의 아빠 스티븐 프라이(35)는 “아기의 상태가 심각해 급히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의료진도 원인을 찾아내지 못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테오는 맥박과 혈압 모두 불안정한 상태로 리버풀에 있는 아동전문병원에 이송됐고 4일 후 첫 심장수술을 받았다. 주치의는 “테오의 심장에는 두 개의 구멍이 있었으며, 대동맥궁 분리증을 앓고 있었다”고 밝혔다. 대동맥궁 분리증은 보기 드문 심장의 기형으로, 생후 1~3개월 이내에 심부전, 저산소혈증으로 사망한다. 그러나 테오는 의료진의 노력에 부응하듯 수술을 잘 견뎌냈고, 3개월 후 퇴원했다.퇴원의 기쁨도 잠시, 테오는 한때 심장이 12분가량 멈추는 등 위기에 빠졌고 다시 병원으로 돌아갔다. 작은 몸으로 여러 차례의 고비를 넘긴 테오는 생후 9개월째에 인생 최대의 위기와 맞닥뜨렸다. 하루 25번의 심장마비가 발생한 것. 테오는 그렇게 죽음과 가까워지는 듯 했다. 테오의 엄마 포브 사이어스(30)는 “테오의 심장은 멈추고 또 멈추기를 반복했다. 나는 내 아들이 더이상 버티지 못할 거란 걸 직감했다”고 울먹였다. 그녀는 “의료진이 아들의 작은 가슴을 계속 누르는 걸 보면서 제발 마지막이 아니기를 기도했다”고 말했다. 테오의 주치의 라마나 다나푸네니는 긴급 수술을 결정했다. 테오가 살아남을 가능성은 적었지만, 숨이 꺼질 때까지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장장 10시간의 대수술 끝에 테오는 기적적으로 소생했다. 포브는 “테오는 정말 강했다. 그 작은 아기가 보여준 강인한 생명력은 그 자체로 감동이었다”고 회상했다. 의료진에게 무언가 보답할 길을 찾던 테오의 부모는 심장병을 앓는 아이들을 돕기로 결정했다. 그들은 수술을 받지 못해 죽어가는 개발도상국의 아이들을 후원하는 자선단체 ‘힐링 리틀 허트’를 위한 기금을 모금하기 시작했다. 스티븐은 “개발도상국의 어린이들은 테오처럼 다시 살 수 있는 기회를 얻지 못한다”며 “훌륭한 의사들이 테오의 목숨을 구한 것처럼 그들도 살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수술 후 꼭 1년이 지난 지금, 테오는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 또 테오 부모의 모금을 받은 엘더 헤이 의료진은 지난주 100번째 어린이를 살려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배터리나 외부 전력 없이 체온으로 LED 전등 켠다고?

    배터리나 외부 전력 없이 체온으로 LED 전등 켠다고?

    국내 연구진이 체온만으로 LED 전구를 밝힐 수 있을 정도의 전기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소재부품원천연구본부 연구팀은 팔목에 밴드형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해 배터리 없이 체온만으로 에너지를 얻는 열전소자를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이번에 개발한 열전소자는 기존에 나온 비슷한 기기보다 5배 이상 효율이 높아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 상용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구팀이 개발한 열전소자는 가로, 세로 각각 5㎝, 11㎝ 크기의 패치형태이다. 소자의 출력은 기존에 개발된 1㎠당 20㎼(마이크로와트) 수준인 것을 1.5배 정도 높여 35㎼를 달성했다. 이번에 개발한 열전소자를 6개 묶어 모듈화시키면 최대 2~3㎽(밀리와트) 출력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어른 손목에 열전소자 패치 6개를 붙여 실험한 결과 사람의 체온만으로 LED 전광판에 불을 밝히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이번 기술의 핵심은 ▲열전소자 설계 ▲생체모사 히트싱크 ▲전력관리 회로 기술이다. 열전소자 설계은 체온이 잘 전달되도록 열저항 매칭을 고려하면서 열전소자 설계를 하는 기술이며 생체모사 히트싱크는 사람 피부의 땀샘을 흉내내 체온을 흡수해 전기로 바꿔주는 기술이고 전력관리 회로기술은 낮은 전압에서도 효율이 80% 이상 유지시키며 충전이 가능한 전압으로 변환시켜 체온에서 얻은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필수적인 기술이다.이와 함께 열전소자가 피부에 닿는 부분이 자연스럽게 흡착되고 쉽게 찢어지지 않도록 하는 기술도 첨가됐다. 이번 기술은 2~3년 내에 상용화될 것으로 연구진은 예상하고 있다. 문승언 ETRI ICT소재연구그룹장은 “이번에 개발한 열전소자 시스템을 체온이나 맥박센서 등과 결합시키면 데이터를 무선으로도 수집이 가능해 영유아, 환자 모니터링과 애완동물의 위치 확인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웨어러블 소자 뿐만 아니라 사물인터넷 기기의 전원, 하드웨어 플랫폼 등으로 활용돼 디지털 헬스케어, 스마트시티나 스마트홈 서비스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혈압약, 꼭 정해진 시간 1회 용량만… 실온에 보관

    [메디컬 인사이드] 혈압약, 꼭 정해진 시간 1회 용량만… 실온에 보관

    혈액 속 농도 유지 때문에 시간 맞춰야 소변량 늘리는 약은 칼륨 식품 섭취를 칼슘통로차단제+자몽주스는 안좋아 혈압 높이는 감기약 성분은 복용 주의 본격적인 추위가 닥치면서 심장 건강관리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겨울에는 혈관이 수축돼 혈압과 심장병 환자의 심부전증 위험이 높아집니다. 전문가들은 ‘기본에 충실하라’고 조언합니다. 겨울철에 심장을 잘 관리하려면 지금 먹고 있는 ‘혈압약’부터 잘 살펴야 합니다. 우리 주변에는 ‘약을 많이 먹으면 병이 더 빨리 낫는다’, ‘혈압약은 아예 안 먹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극단적 인식은 모두 정답이 아닙니다.6일 학계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고혈압약은 반드시 의·약사가 설명하는 대로 정해진 복용 시간에 맞춰 먹어야 합니다. 혈액 속 약 농도를 유지해야 혈압을 안정적으로 낮출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복용 시간을 넘겼다면 생각난 즉시 먹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 복용 시간이 가깝다면 그 시간에 맞춰 먹으면 됩니다. 혈압약은 꼭 1회 용량만 복용해야 합니다. 복용 시간을 놓친 뒤 두 배로 먹는 분이 있는데, 절대 용량을 임의로 늘리지 말아야 합니다. 소변량을 늘리는 ‘이뇨제’ 성분의 약은 잠자다 화장실을 찾는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오전에 먹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 2회 이상 복용한다면 마지막 복용시간을 오후 6시 이내로 맞추면 됩니다. 혈압약을 상하지 않게 한다는 이유로 ‘냉장고’에 보관하는 분들도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습기가 침입하면 약효가 낮아질 수 있어 햇빛이 없는 건조한 실온 장소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혈압약과 칼륨 관계 잘 살펴야 염분 섭취량이 늘면 물을 많이 들이켜 혈압이 높아지기 때문에 가급적 김치, 찌개, 국, 젓갈, 라면 등의 음식은 피해야 합니다.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푸로세미드’ 등 소변량을 늘리는 혈압약은 ‘저칼륨혈증’을 일으킬 위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칼륨이 많이 들어 있는 오렌지, 바나나, 건포도 등의 과일류와 당근, 시금치 등 녹황색 채소를 적당히 섭취하면 도움이 됩니다. 반대로 ‘스피로노락톤’, ‘캡토프릴’, ‘로사르탄’, ‘올메사탄’ 등의 혈압약은 칼륨 보충제 등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체내 칼륨 농도가 높아져 불규칙한 맥박, 근육통이 생길 수 있습니다. 협심증 등에 사용하는 혈액응고 억제제 ‘와파린’도 비타민K가 많이 함유된 녹황색 채소를 먹으면 오히려 약효가 낮아져 주의해야 합니다. ‘암로디핀’, ‘딜티아젬’ 등 칼슘통로차단제 성분의 약을 먹을 때는 ‘자몽 주스’를 피해야 합니다.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약 복용 1시간 이전이나 복용 2시간 이내에는 자몽 주스를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같은 계열인 ‘베라파밀’ 성분은 음식물이 대장을 통과하는 시간을 지연시켜 변비가 나타날 수 있어 물과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도움이 됩니다. 만약 부작용이 심하다면 약 복용을 미루지 말고 의사와 상담한 뒤 적절한 약으로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철에 특히 주의해야 할 사항도 있습니다. ‘나프록센’, ‘이부프로펜’ 등의 감기약 성분은 혈압을 높일 수 있어 무작정 복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의사와 상의한 다음 혈압 변화를 관찰하면서 치료하는 방식을 권합니다. ●나들이 때 우선 보온 신경 써야 심혈관질환이 있는 환자는 겨울 나들이를 할 때도 챙겨아 할 사항이 있습니다. 이광제 중앙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심혈관질환자는 추위에 갑자기 노출되면 심장사고 위험이 높아진다”며 “두꺼운 옷 한 벌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겹 껴입고 모자, 목도리, 장갑으로 신체 노출 부위를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또 “야외 운동은 준비 운동으로 체온을 조금 올린 다음 하고 외출 직전이나 야외 음주는 반드시 피해야 한다”며 “술을 먹으면 초기에는 온기가 느껴지지만 곧 주요 내부장기에서 열손실이 일어나 환자에게 악영향을 준다”고 덧붙였습니다. 우리가 흔히 ‘심장마비’로 부르는 ‘심근경색’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금연’입니다. 흡연은 혈관을 딱딱하게 만들어 혈압을 높이는 기능을 합니다. 최동훈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평소 가슴에 통증이 있다면 바로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고 고혈압, 동맥경화, 협심증이 있는 환자는 인근의 대형병원을 미리 파악하고 주변에도 알려 빠른 후송이 이뤄질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아내의 맛’ 함소원♥진화, 임신~출산 전 과정 공개 “비상사태 발생”

    ‘아내의 맛’ 함소원♥진화, 임신~출산 전 과정 공개 “비상사태 발생”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 함소원♥진화 부부의 긴박하고 경이로웠던 출산 풀 스토리가 전격 공개된다. 함소원♥진화 부부는 6월 5일 첫 방송된 ‘아내의 맛’을 통해 나이와 국적을 초월하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결혼 생활’을 처음으로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간절하게 기다렸던 아기를 임신했던 순간, 뒤늦게 부모님의 허락을 받고 백년해로를 약속했던 뭉클한 결혼식, 문화의 차이를 뛰어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점점 가까워지는 사돈지간을 선보이며 때로는 웃음을, 때로는 눈물을, 때로는 감동을 선사했다. 이와 관련 2019년 1월 1일 방송되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 29회 분에서는 2018년 12월 18일 오전 11시 22분, 3.3kg의 건강한 ‘함진 2세’를 맞이하게 된 함소원-진화 부부의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던 ‘출산 전 과정’이 담긴다. 출산 하루 전, 함소원은 첫 출산을 앞두고 불안과 걱정에 휩싸였던 상황. 이에 진화는 “긴장하지 마, 내가 같이 있어줄게. 언지든지 나를 불러 ”라며 쉽게 잠들지 못했던 함소원을 밤새 다독였다. 또한 함소원의 시어머니는 직접 만든 자수 이불 및 비단 솜옷, 은 팔지, 백세 목걸이 등 곧 태어날 아기를 위한 통 큰 선물들을 준비하며 소원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출산 당일, ‘함진팸’ 및 제작진까지 모두 모여 아기 엄살이(태명)의 탄생을 조심스럽게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수술 전 갑자기 함소원의 맥박이 빨라지고 호흡이 곤란해지는 비상사태가 발생, 기다리던 모두를 긴장하게 만들었던 것. 함소원의 시어머니와 친정어머니는 수술실 앞에서 전전긍긍했고, 스튜디오의 이하정과 장영란 마저 출산 당시를 떠올리며 폭풍 눈물을 흘린 채 지켜봤다. 그렇게 초조한 순간들이 흐른 뒤 마침내 3.3kg 건강한 ‘득녀’의 탄생 소식이 울려 퍼졌다. 제작진은 “아기의 임신부터 출산까지 전 과정을 함께했던 만큼, ‘함진 2세’의 탄생에 제작진 또한 만감이 교차했다.”라며 “다급했던 순간과 뭉클한 탄생이 담긴 ‘함진 2세 탄생기’에 많은 기대 바란다”고 전했다. 1월 1일 화요일 밤 10시 방송되는 ‘아내의 맛’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지금, 이 영화] 生을 걸 만한 사랑, 괴물을 만들어내다

    [지금, 이 영화] 生을 걸 만한 사랑, 괴물을 만들어내다

    1816년 여름 스위스 제네바에는 많은 비가 내렸다. 연일 쏟아지는 비 때문에 외출이 어려울 정도였다. 네 사람은 집에 틀어박혔다. 무료한 나날이었다. 그때 한 남자가 이런 제안을 했다. “우리 각자 괴담을 써봅시다.”역시 여름은 으스스한 이야기의 계절이다. 딱히 할 일도 없던 이들은 저마다 무서운 서사를 구상하기 시작했다. 특히 한 멤버가 누구보다 진지하게 여기에 매달렸다. 작품을 완성하고 나서 정식 출간까지 했다. 그는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독자로 하여금 두려워서 주위를 돌아보게 만들고, 간담을 서늘하게 하고, 맥박이 빨라지게 만드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 정말 그랬다. 그가 빚은 ‘괴물’은 공포 캐릭터의 대명사가 됐다. 그 괴물은 이름이 없다. 그래서 제목으로 극 중 괴물을 창조한 박사의 성(姓)을 붙였다. 바로 ‘프랑켄슈타인’이다. 그런 장난 같은 기획에서 비롯된 이 소설로 유명 작가가 된 그는 누구일까. 정답은 메리 셸리다. 그는 페미니스트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와 아나키스트 윌리엄 고드윈 부부의 딸이었다. 개혁 사상가를 부모로 둔 영향일 수도 있겠지만, 메리 셸리는 본인의 인생이 평범하게 흘러가도록 놔두지 않았다. 그의 삶은 그가 쓴 ‘프랑켄슈타인’의 내용만큼이나 곡절이 많았다. 그런 메리 셸리의 젊은 시절열다섯 살부터 스물한 살까지를 조명한 영화가 ‘메리 셸리: 프랑켄슈타인의 탄생’이다. 이 시기 그에게 일어난 사건 하나를 꼽자면 무엇보다 ‘연애의 도피’를 들어야겠다. 이것은 스캔들이었다. 당시 메리(엘르 패닝) 나이가 열일곱 살이었다는 사실보다는, 애인 퍼시(더글러스 부스)에게 아내와 아이가 있었다는 점이 문제였다. 세간의 비난을 받을 만한 불륜이다. 하지만 그는 퍼시와 함께 떠나기로 마음을 굳혔다. 메리에게 그것은 자기의 생을 걸 만한 유일한 사랑이었으니까. 사랑에 빠진 사람의 눈에는 연인밖에 안 보인다. 그리하여 ‘사랑의 주체’는 용감해서 한편으론 더없이 잔혹해질 수 있다. 메리도 다르지 않았다.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으나, 나는 ‘프랑켄슈타인’도 그렇게 해석 가능한 텍스트라고 생각한다.영화를 제작한 하이파 알 만수르 감독도 이와 비슷한 인터뷰를 했다. ‘프랑켄슈타인’에 메리의 삶이 상당 부분 투영돼 있어 놀랐다고 말이다. 그러나 그가 내놓은 결과물은 아쉽다. 메리의 삶이 평면적으로만 나열돼서다. ‘와즈다’(2012)로 호평을 받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첫 여성 감독에게 관객이 걸었던 기대치는 이 정도가 아니었다. 그는 메리의 용감함만 부각하기보다 다음과 같은 메리의 실제 발언을 더 주목해야 했다. “나는 ‘프랑켄슈타인’에 애착을 느낀다. 행복하던 시절, 죽음과 슬픔은 그저 단어일 뿐 내 가슴에서 현실적인 울림을 찾아볼 수 없던 시절의 산물이기에.” 알고 보면 이는 매우 잔혹한 말이다. 타인은 물론 메리 자신에게도. 허 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CPR의 중요성…할머니 구한 10살·7살 형제의 사연

    CPR의 중요성…할머니 구한 10살·7살 형제의 사연

    평소에 심폐소생술(CPR)을 배워놓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연이 공개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캐나다 CTV 등 현지언론은 4일(현지시간) 최근 CPR로 외할머니의 목숨을 구해 화제를 모은 한 어린 형제의 사연을 소개했다. 화제의 형제는 서스캐처원(州) 새스커툰에 사는 키안 우(10)와 그레이슨 우(7). 형제는 지난달 10일 같은 도시에 사는 외할머니댁을 방문했을 때의 일을 앞으로도 절대 잊지 못한다고 말한다. 이날 할머니 패티 채터슨(62)의 집에서 영화를 보고 있던 형제는 뭔가가 먹고 싶어 할머니에게 간식을 달라고 요청했다. 그런데 소파에 있던 할머니가 아무런 반응이 없었던 것이다.형제는 지난 6월 현직 간호사이자 어머니인 리 채터슨 우에게 CPR을 배운 적이 있기에 금세 할머니에게 무슨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알아챘다. 그레이슨은 “나와 형은 할머니가 숨을 쉬는지 확인하고 숨을 쉬지 않아 맥박과 심장 박동이 있는지 확인했다”고 회상했다. 이에 형제는 재빨리 911(우리나라의 119에 해당)에 먼저 전화했고, 담당자는 집에 다른 어른이 없느냐고 물은 뒤 없다는 것을 알고 형제에게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CPR을 할 수 있겠냐고 물었다. 형제는 몇 달 전 어머니에게서 배운 적이 있다면서 해보겠다고 답했다. 그리고 담당자가 다시 전화로 알려주는 절차대로 CPR을 시도할 수 있었다. 형제는 우선 할머니를 바닥에 눕혔다. 그리고 형 키안이 지시에 따라 30초에 한 번씩 할머니의 심장 부위가 2인치 깊이까지 들어갈 정도로 강하게 압박했다. 이 때문에 할머니의 갈비뼈가 부러지기도 했다. 그 사이 동생 그레이슨은 할머니의 입에 숨을 불어넣었다. 이렇게 형제가 CPR을 시도하는 사이 구급대가 10분 안에 도착했다. 이때까지 형제가 시도한 CPR은 무려 400회가 넘었다. 하지만 할머니는 여전히 의식이 없어 구급차에 실려가는 동안에도 제세동기로 심장 마사지를 4차례나 받았고 가까스로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이후 할머니는 회복을 위해 며칠 동안 병원에 머물러야 했지만, 왜 심장마비가 발생했는지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할머니는 “내게 일어난 일은 기적이다. 손자들은 내게 영웅이나 마찬가지”라면서 “이제 난 두 번째 인생을 살며 이전보다 훨씬 더 감사하며 살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두 형제는 인명을 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역 보건당국으로부터 상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겨울만 되면 으슬으슬한 그대, 갑상선 괜찮으십니까

    겨울만 되면 으슬으슬한 그대, 갑상선 괜찮으십니까

    겨울에 유독 추위를 많이 탄다면 건강 이상을 의심해야 한다. 환자가 추위를 많이 호소하는 병은 ‘갑상선 기능 저하증’과 ‘레이노 증후군’이 있다. 2일 정호연 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에게 두 질병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물었다.Q.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어떤 병인가. A.갑상선 호르몬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조절하고 몸에서 열을 발생시켜 체온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갑자기 추위를 많이 탄다면 갑상선 기능 이상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우리 몸에서 필요로 하는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해 대사 기능이 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통계로 보면 여성 환자가 남성에 비해 5.5배 많다.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이유가 여성호르몬 때문이라는 추측이 있지만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진 않았다. Q.증상은. A.주로 쉽게 피로해지고 매사에 의욕이 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추위를 많이 타고 식욕이 떨어지지만 체중은 오히려 증가하는 모습도 보인다. 맥박이 느려지고 위장관 운동력이 낮아져 변비 증상도 생긴다. 월경 과다나 생리 장애가 나타날 때도 있다. 피부와 머리카락이 거칠어지고 건조해지는 증상도 함께 나타난다. Q.병을 확인하는 방법과 치료법은. A.병원에서 혈액검사를 받으면 쉽게 진단할 수 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치료는 주로 갑상선 호르몬을 복용해 부족한 갑상선 호르몬을 보충해주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요오드’가 갑상선 호르몬 생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김, 미역, 다시마를 포함한 해조류를 적당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치료하지 않으면 고지혈증, 심장질환과 같은 합병증이 생기고 여성은 불임과 태아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증상이 나타나면 가급적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Q.레이노 증후군은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 A.레이노 증후군이 있으면 추위나 심리적 변화에 의해 손가락이나 발가락의 말초혈관이 오그라들고 혈액 순환장애가 생겨 피부가 창백해지고 손발 저림, 통증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대부분의 레이노 증후군은 특별한 원인 없이 발병한다. 여성 환자가 62%로 남성보다 많다. 여성에게 증상이 많이 나타나는 이유는 초경·임신 등 호르몬 변화, 설거지·빨래 등 찬물에 자주 노출되는 환경의 영향이 크다. Q.치료는. A.혈관을 확장하거나 수축하는 약물을 사용하고 효과가 없으면 교감신경을 차단하는 수술을 한다. 완치가 쉽지 않지만 치료하면 피부가 창백해지는 횟수와 기간이 감소하는 등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레이노 증후군을 예방하려면 찬 곳을 피하고 외출할 때 장갑을 꼭 껴야 한다. 흡연은 말초혈관을 수축시키기 때문에 금연은 필수다. 증상이 심해지면 혈관이 막혀 살이 썩는 피부 괴사까지 일어날 수 있어 증상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또 평소에 손발을 따뜻하게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경찰 ‘부산 황화수소 누출’ 수사…노동자 4명 여전히 의식불명

    경찰 ‘부산 황화수소 누출’ 수사…노동자 4명 여전히 의식불명

    부산의 한 폐수 처리업체에서 발생한 황화수소 누출 사고에 대해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유독가스의 영향으로 의식불명 상태에 처한 노동자 4명은 지금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문제의 폐수처리업체에서 유독가스인 황화수소가 누출된 경위를 조사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고는 전날 낮 1시 8분쯤 사상구 학장동에 있는 폐수처리업체 공장 2층 작업실에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노동자 10명이 가스를 흡입하고 쓰러졌다. 6명은 경상인 반면 나머지 4명은 사고 1시간여 만에 호흡과 맥박은 회복했으나 의식은 돌아오지 않고 있다. 경찰은 사고가 발생한 공장 2층 집수조에서 시료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또 사고 장소에 남아 있는 폐수(50t)에서 약한 농도의 황화수소 가스가 분출되고 있어 물로 희석해 황화수소를 완전히 제거한 다음 폐수를 다른 업체로 옮겨 정밀히 조사할 예정이다. 동시에 현장에서 노동자들에게 작업지시를 한 이 업체 관리부장(의식불명)이 의식을 찾는 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 업체는 외부에서 폐수를 받아와 처리하는 회사로, 전날도 외부에서 싣고 온 폐수를 공장 2층 집수조에 옮겨 담은 과정에서 사고가 일어났다. 부산소방본부는 기존 폐수와 싣고 온 폐수가 만나면서 화학반응을 일으켜 황화수소가 발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본부가 사고 현장의 황화수소 농도를 측정한 결과 기준치의 10배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황화수소는 흡입하면 구토나 어지러움, 호흡곤란 같은 증세를 유발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마스크 하나 없이…또 유독가스에 쓰러졌다

    마스크 하나 없이…또 유독가스에 쓰러졌다

    기준치 10배… 즉시 의식 잃을 수준 노동자 10명 가스 노출… 4명 의식불명부산의 한 폐수 처리업체에서 유독가스인 황화수소 누출 사고가 일어나 10명이 부상당했으며 이 가운데 근로자 4명은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근로자들이 보호 장구를 착용하지 않는 등 이번 사고 역시 안전 불감증이 빚어낸 인재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부산경찰청과 부산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28일 오후 1시 8분쯤 사상구 학장동에 있는 폐수처리업체인 S공장 2층 작업실에서 황화수소가 누출됐다. 이 사고로 근로자 권모(42)씨 등 7명이 가스를 흡입하고 쓰러졌고 인근 공장 근로자 3명이 가스를 마셨다. 긴급 출동한 119차량이 권씨 등을 인근 대학병원 등으로 옮겼다.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권씨 등 4명은 사고 1시간여 만에 호흡과 맥박은 회복했으나 의식은 돌아오지 않아 산소호흡기에 의지한 상태다. 나머지 6명은 경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대부분이 공장 건물 2층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들이 발견될 당시 별다른 보호 장구는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업체 직원은 “사무실에 있다가 비명과 함께 119 신고를 해 달라는 말을 듣고 신고했다”며 “공장 2층에 가 보니 지독한 가스 냄새가 났다”고 말했다. 이 업체는 외부에서 폐수를 받아와 처리하는 회사다. 이날도 외부에서 싣고 온 폐수를 공장 2층 집수조에 옮겨 담는 과정에서 사고가 일어났다. 2층에는 폐수를 모아 두는 집수조가 4개 있으며 유독가스 배출은 4번 집수조에서 발생했다. 소방안전본부는 기존 폐수와 이날 싣고 온 폐수가 만나면서 화학 반응을 해 유독가스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부산소방안전본부가 사고 현장의 황화수소 농도를 측정한 결과 기준치의 10배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누출 사고가 발생한 직후 작업자 4명이 곧장 의식을 잃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황화수소는 흡입하면 구토나 어지러움, 호흡곤란 같은 증세를 유발한다. 황화수소는 작업장 유해물질로 8시간 가중 평균치는 10, 단기간 노출 허용농도는 15이다. 허술한 폐수관리도 원인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상구 관계자는 “알칼리성 폐수나 염기성 폐수 등 성질이 다른 폐수가 만나면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에 성분별로 폐수를 관리해야 하는데 이를 잘못하지 않았나 생각된다”고 말했다. 작업자들이 보호 장구를 착용하지 않은 것도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된다. 부산고용노동청은 독성 물질 종류에 따라 착용해야 할 보호 장구가 있는데 사고 당시 근로자들이 일반 작업복만 입었던 것으로 알려져 이를 조사할 계획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산 폐수처리업체서 황화수소 누출…보호장구 미착용

    부산 폐수처리업체서 황화수소 누출…보호장구 미착용

    부산의 한 폐수처리 업체에서 유독물질인 황화수소로 추정되는 물질이 다량 누출됐다. 28일 오후 1시 8분쯤 부산 사상구 학장동에 있는 폐수처리업체에서 발생한 이 사고로 현장 근로자 4명, 운전기사 2명, 회사 임원 1명 등 7명이 가스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피해자 대부분은 공장 건물 2층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 중 4명은 발견 당시 의식불명 상태였으나 사고 1시간여 만에 호흡과 맥박은 회복했다. 그러나 아직 의사소통은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3명은 경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근로자들이 외부에서 싣고 온 폐수를 차에서 내리는 과정에서 황화수소가 누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피해자들은 당시 별다른 보호장구를 착용하지 않았다. 소방은 목격자를 상대로 사고 당시 상황을 조사하는 한편, 업체 관계자를 불러 폐수처리 과정에서 안전수칙을 지켰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유해 화학물질인 황화수소는 흡입하면 구토나 어지러움, 호흡곤란·메스꺼움 같은 증세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독성이 강해 고농도 가스를 많이 마시면 실신하거나 호흡 정지, 중추신경 마비, 질식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연말 기대되는 프리미엄 수입 신차

    연말 기대되는 프리미엄 수입 신차

    요즘 거리에 나가면 심심찮게 외제차를 볼 수 있다. ‘BMW 520d’의 또 다른 이름이 ‘강남소나타’일 정도로 불티나게 팔리기도 했다. 올해 판매된 차량 6대 가운데 1대가 수입차일 정도다. 업계에선 대대적인 할인과 마케팅 공세,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입소문, 과시욕구가 커지는 소비트렌드를 이유로 꼽는다. 그만큼 한국 소비자들의 ‘프리미엄’ 사랑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연말 출시를 앞둔 수입 신차들을 15일 살펴봤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비즈니스 4도어 쿠페’ 폭스바겐코리아 아테온 폭스바겐코리아는 프리미엄 세단인 아테온을 다음달 야심 차게 내놓는다. 신형 아테온은 클래식 스포츠카의 디자인에 패스트백 모델의 우아함, 최신 안전 기술까지 모두 결합시킨 비즈니스 4도어 쿠페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아테온은 기존 수입차 시장을 주름잡던 천편일률적인 대형 세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폭스바겐의 기대작”이라고 자신했다. 신형 아테온은 폭스바겐이 도입한 MQB 플랫폼(규격화한 가로배치 엔진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엔진이 전면부에 가로로 배치되는 MQB 플랫폼의 특성 덕분에 공간을 이용하기 쉬워졌다. 2840㎜의 롱 휠베이스와 4860㎜의 전장뿐만 아니라 각각 1870㎜, 1450㎜(2.0TDI, 190마력, 전륜 구동 베이스 모델 기준)에 이르는 전폭과 전고로 다이내믹한 비율을 자랑한다. 또 전면부의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라이트와 주간 주행등은 보닛과 라디에이터 그릴과 결합돼 스포츠카의 디자인을 연상시킨다. 아테온은 동급 모델 대비 넉넉한 뒷좌석 레그룸을 갖추고 있으며, 적재공간은 최대 1557리터까지 확장 가능하다. 최신 안전 사양도 대거 탑재됐다. 전방 추돌 경고 시스템과 보행자 모니터링 시스템도 갖췄다.‘베스트셀링 모델’ 벤츠코리아 더 뉴 C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올 연말 지난 10년간 메르세데스벤츠 라인업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베스트셀링 모델 ‘더 뉴 C-클래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더 뉴 C-클래스는 ‘베이비 S클래스’라고 불릴 정도로 플래그십 세단인 S클래스의 웅장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그대로 반영했다. 작은 차체인데도 우아하면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지녀 인기가 높다. 특히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인데도 일반적인 C-클래스 세단 부품 수의 절반 이상에 달하는 6500개에 달하는 부품을 바꿨다. 또 새로운 전장 설계(일렉트로닉스 아키텍처)를 적용하는 등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도 약 80%의 부품을 교체했다. 카메라와 레이더 시스템도 이전 세대에 비해 월등히 개선했다. 차량 주변을 확인하는 레이더의 스캔 범위는 전방 250m, 측면 40m, 후방 80m이며 카메라는 전방 500m까지 인식할 수 있고, 전방 90m까지는 입체적으로 인식이 가능하다. 선택 사양으로 멀티컨투어 시트 패키지도 새로 추가되었다. 이 패키지의 측면 지지, 요추 지지 기능은 전동식으로 개별 조절할 수 있다. 요추 부분의 마사지 기능을 작동시키면 맥박이 뛰듯 혹은 파도가 치는 듯 한 모션으로 공기주머니가 팽창하고 수축한다.‘2세대로 풀체인지’ BMW코리아 뉴 X4 BMW 코리아는 신차도 별도의 출시 행사 없이 공개한다. BMW 뉴 X4 모델은 스포츠 액티비티 쿠페 모델(SAC)로 역동성과 효율성을 두루 갖춰 4년 만에 2세대로 진화한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이다. 디자인을 더 날렵하게 다듬고, 주행보조와 커넥티드 신기술을 추가했다. 새로운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플러스 세이프티 패키지는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스티어링 및 차선 제어 기능, 능동형 측면충돌보호 기능을 제공한다. 실내에는 10.2인치 터치스크린 모니터와 음성 제어 시스템도 장착했다. 전장, 전폭, 휠베이스가 각각 81㎜, 37㎜, 54㎜ 늘어나 4752㎜, 1918㎜, 2864㎜이며, 전고는 3㎜가 줄어든 1621㎜로 완성돼 보다 역동적인 비율을 완성했다. 이전 모델에 비해 최대 50㎏ 더 가벼워졌다.‘하이브리드로 진화’ 토요타 아발론 토요타 브랜드를 대표하는 풀 사이즈 세단 ‘아발론’이 하이브리드 모델로 새롭게 돌아왔다. 토요타코리아는 국내에서 2013년부터 가솔린 모델을 판매해 왔으나 저조한 판매량을 극복하고자 신형 아발론부터는 하이브리드 모델만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차체 강성을 높여 뛰어난 승차감과 고속에서의 주행 안정성 또한 높은 수준으로 확보했다. 올 뉴 아발론 하이브리드는 2.5ℓ 직렬 4기통 다이내믹 포스 엔진, 기존 대비 약 20% 효율을 높인 파워컨트롤 유닛과 트랜스미션이 결합해 218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낸다. 동시에 경쾌한 고속 주행감과 동급 최고 수준의 복합연비 16.6㎞/ℓ를 실현했다. 대시보드패널, 바닥, 천정 부위 등에 흡·차음재를 넣어 소음을 최대한 억제했다. 4점식 엔진 마운트도 최적으로 배치, 엔진 진동을 줄였다.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밟은 상태에서 변속 레버를 작동할 경우 갑작스러운 출발을 방지하고 과도한 가속을 억제해 사고를 예방하는 드라이브 스타트 컨트롤 기술도 적용됐다.
  • ‘2018년 프로보노 ICT멘토링 최종 결과 평가회’ 성료…덕성여대 대상 수상

    ‘2018년 프로보노 ICT멘토링 최종 결과 평가회’ 성료…덕성여대 대상 수상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회장 이계철)은 지난 11월 8일~10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3일간 70여개 팀 멘티·멘토·활동위원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프로보노 ICT멘토링 최종 결과 평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프로보노 ICT멘토링’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고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가 주관하는 ‘ICT멘토링제도 운영 사업’의 일환으로, 멘토와 멘티가 함께 장애인이나 노인 등 사회적 약자인 소외계층을 위한 시스템이나 소프트웨어 등을 개발한다. 올해는 ‘장애인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무선충전기’, ‘고독사 방지 IoT 서비스’ 등 다양한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이날 참가 학생들은 6개월 간 진행한 프로젝트 성과를 발표, 시연하며 수행활동 전반에 대한 기술 정보를 공유했다. 또한 ICT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은 결과물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보완점 및 실용화 방안에 대한 조언을 했다. 발표 후 심사위원은 기획력, 개발 능력, 완성도, 참여도 등을 기준으로 각 팀을 심사했으며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각 1팀과 인기상 3팀 등 총 6팀을 선정하여 상장과 소정의 시상품을 수여했다. 올해 대상은 ‘청각장애인을 위한 화재알림, 대피 및 신고 시스템’을 개발한 덕성여대 학생들이 수상했다. 해당 시스템은 재난 약자인 청각 장애인들이 위험 상황 발생 시 화재 사실을 신속히 알림 받고 최적의 대피 경로를 통해 안전지대로 탈출하도록 하는 대피 솔루션으로, 화재 알림만 있던 기존 서비스를 보완하여 화재 감지, 알림, 대피, 신고 등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했다. 이는 평가단으로 부터 향후 소방재청 등 관계 기간에 제안해도 좋을 만큼 실용성이 높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 외에도 경기대 학생들이 개발한 ‘요양 시설의 의료 정보 시스템과 혈압, 맥박, 체온 측정장비간의 실시간 기록을 위한 라즈베리파이 기반의 휴대용 단말기’와 용인대 학생들의 ‘지하철 임산부석을 비워두는 환경 제공 장치 및 어플’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아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 노영규 부회장은 “이번 결과 발표회는 단순히 우승팀 시상을 위한 자리이기 보다, 참여자 간 기술을 공유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학생들이 프로보노 ICT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뜻 깊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ICT분야 실무 역량도 향상 시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생명을 살리는 웨어러블 손목 센서

    [고든 정의 TECH+] 생명을 살리는 웨어러블 손목 센서

    스마트 시계나 밴드 같은 웨어러블 기기는 앞으로 의료 부분에서 크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산소 포화도, 맥박, 심전도같이 중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실 건강한 성인에서는 크게 활용도가 높다고 보기는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심각한 질환이 있는 경우라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갑작스러운 발작을 일으키는 뇌전증(epilepsy)이 그렇습니다. 뇌전증은 불치의 병은 아니지만, 심한 발작이 지속되는 경우 위험한 질환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밤중에 혼자 있는 상태에서 심한 발작이 생기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이를 감지하기 위한 센서가 이미 나와 있기는 하지만 정확도가 많이 떨어져 위험한 경우를 많이 놓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의 에인트호번 대학을 비롯한 여러 관련 연구 기관들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2014년부터 밴드형 손목 센서를 개발했습니다. 나이트워치(nightwatch)라고 명명된 이 웨어러블 센서는 외형은 별다른 특징이 없지만, 중증 간질 발작에서 나타나는 특징적인 관절 움직임 및 맥박 변화를 측정해 보호자 및 의료진에게 바로 경고를 보냅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수면 도중 일어나는 위험한 발작을 감지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나이트워치가 예방하려는 가장 중요한 문제는 SUDEP(Sudden unexpected death in epilepsy)입니다. 이는 잘 조절되지 않는 뇌전증 환자가 주로 야간에 발생하는 발작으로 사망하는 경우로 지적 장애를 동반했거나 약물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중증 뇌전증에서 나타납니다. 중증 환자에서 SUDEP가 나타날 가능성은 20%에 달합니다. 연구팀은 28명의 뇌전증 환자를 대상으로 평균 65일 정도 테스트한 결과 발작의 85%, 중증 발작의 96%를 감지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좀 더 장기간 테스트가 필요하지만, 위급한 상황을 쉽게 감지해 사망률을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준 것입니다. 연구팀은 나이트워치가 상용화되면 적어도 수천 명의 생명을 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의료용 웨어러블 기기의 가능성을 보여준 또 다른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손목 밴드 혹은 패치 형태로 쉽게 착용하거나 붙일 수 있는 웨어러블 센서는 운동량이나 맥박을 측정해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여러 가지 만성 질환을 지닌 경우 더 큰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심각한 심장 질환이나 만성 호흡기 질환이 있는 환자에서 응급 상황 발생 시 몇 분이 삶과 죽음을 가르는 경계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웨어러블 센서가 모든 환자를 살릴 순 없지만,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순 있을 것입니다. 저렴하고 정확도가 높은 웨어러블 센서와 모니터링 기기가 널리 보급되기를 희망하는 이유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이창명, 음주운전 무죄 판결 그 후 “제 실수로 인해..” 눈물

    이창명, 음주운전 무죄 판결 그 후 “제 실수로 인해..” 눈물

    방송인 이창명이 음주운전 무죄 판결 이후 심경을 고백했다. 23일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측은 “[단독인터뷰] 이창명의 음주운전 사고 논란, 그 숨겨진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이창명이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선 모습이 담겼다. 지난 3월 15일 대법원 2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술을 마시고 교통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창명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다만 사고를 내고 도주한 데 대해서는 벌금 500만원이 확정됐다. 대법원의 무죄 판결 이후 이창명은 KBS 출연 정지도 해제됐다.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등장한 이창명은 “2016년 4월 불미스러운 사고가 있은 이후로 2년 6개월 만에 방송에 나온다”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창명은 당시 사고가 나게 된 이유에 대해 “그 당시 7kg 체중 감량을 했을 때였다. 후유증으로 저혈당이 왔다. 급격히 체중을 빼니까 저혈당이 와서 체력이 고갈된 상태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고가 난 이후 바로 신고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보험회사에 신고를 했다. 매니저에게 수습을 맡겼다”며 “몸이 불편했기 때문에 (매니저에게 사고 수습을 맡기고) 바로 병원으로 갔다. 하지만 이유를 불문하고 사고 현장에 없었던 건 제가 잘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창명은 “당시 병원에서 소주 두 병을 마셨다는 기록이 나왔다”는 진행자의 말에 “제가 갔던 병원이 대학병원이었다. 대학병원에서는 음주자는 일반 환자와 진료 절차가 다르다. 그 당시 저는 (음주자의 절차가 아닌) 일반 환자와 같은 절차를 밟았다. 그래서 차트에 보면 호흡, 맥박 등 모두 정상으로 나왔다. 당시 에어백으로 인한 충격 때문에 가슴에 통증이 있었다. 그 통증을 가라앉히는 약, 진정제, 수면제를 처방받았는데 그 약은 음주자에게는 처방이 불가능하다고 하더라”며 당시 음주운전을 한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사고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나 경찰서에 출석한 것에 대해서는 “경찰에서 전화가 왔는데 ‘지금 출석할까요?’ 그랬더니 ‘지금 안 오셔도 된다’고 하더라. 그리고는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전화가 와서 출석해야 한다고 하길래 바로 출석했다”고 말했다. 당시 심경에 대해 그는 “부모님께 걱정 끼쳐드리고, 자식들에게 걱정 끼치고. 제 실수로 인해 너무 많은 분들을 힘들게 했던 것 같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시청자들을 향해 “죄송합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창명은 “입이 열 개라도 시청자분들께 드릴 말씀이 없다. 다시 한 번 죄송하고, 열심히 하는 방송인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는 23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사진=네이버TV 연예팀 seoulen@seoul.co.kr
  •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 투어] 30년 전 서울올림픽 열렸던 그곳… 2000년 전 한성백제의 고향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 투어] 30년 전 서울올림픽 열렸던 그곳… 2000년 전 한성백제의 고향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8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19회 차 송파(백제의 꿈) 편이 가을이 익어가는 9월의 셋째 주말인 지난 15일 진행됐다. 이날 투어는 30년 전 우리 가슴을 뛰게 했던 서울올림픽에 대한 기억을 소환하는 행사였다. 투어 일정을 서울올림픽 개막일에 최대한 가깝게 맞췄고 마침내 ‘D-2’에 투어를 가질 수 있었다. 참가자들은 서울을 전 세계에 알린 1988년 9월 17일 역사적인 개막식을 떠올리며 메인스타디움을 찬찬히 둘러봤다. 또 88올림픽기념전시관에서 상영하는 굴렁쇠 소년의 영상을 보면서 감회에 젖었다. 투어 내내 30년 전 그날로 되돌아간 것 같은 기분이었다.이날 오전 10시 지하철 2호선 종합운동장역 6번 출구를 출발한 투어단은 서울올림픽 주경기장 메인스타디움에 들어가서 본부석과 성화대, 관중석을 걸었다. 88올림픽기념관에서 메달리스트들의 영광스런 얼굴과 유니폼을 보면서 그날의 열기를 체감했다. 입장료는 연구원이 일괄 부담했다. 한국광고박물관~삼전도비~석촌호수~석촌동 고분군 코스가 이어지는 잠실까지 걸어서 이동하는 것은 시간상 무리라고 판단해 종합운동장~잠실 구간은 지하철로 이동했다. 이지현 서울도시문화지도사는 재치 넘치는 해설로 투어를 안정감 있게 이끌었다. 대부분의 참가자가 처음 방문한 한국광고박물관은 좋은 반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박물관을 둘러보는 데 만족하지 않고 답사가 좀 늦게 끝나더라도 해외광고제 수상작을 시청하길 원했다. 광고의 역사는 물론 수준 높은 외국 광고를 접할 기회였다. 희망에 따라 20분짜리 광고 영상을 시청, 이날 투어는 낮 12시 30분에 종료됐다. 추석 연휴를 맞아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는 22일(토)은 물론 26일(수), 29일(토)에도 진행될 예정이다. 30년 전 대한민국의 맥박을 뛰게 했던 서울올림픽에 관한 기억은 흐릿해졌지만 도시에는 뚜렷한 흔적을 남겼다. 올림픽 개최는 ‘한강의 기적’이라는 경제성장, 선진 시민의식의 성숙과 함께 도시공간의 뼈대를 바꾼 일대 사건이었다.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조성된 한강개발, 체육시설과 잠실아파트단지, 올림픽공원이 거대한 도시의 구조물로 남았다. 올림픽은 서울이라는 도시공간의 발전을 앞당긴 기폭제이자 촉매제의 역할을 해냈다. 현대도시 서울의 변혁은 한강종합개발사업과 더불어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67~1970년 시행된 제1차 한강종합개발사업은 홍수 피해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1차원적인 몸부림이었다. 한강변에 쌓은 제방 위에 강변북로를 만들고 공유수면 매립 사업으로 얻은 동부이촌동과 압구정동, 여의도, 잠실에서 귀중한 택지를 조성했다. 제2차 한강종합개발사업은 1981년 한강 고수부지에 체육시설을 만드는 사업으로 시작, 1986년 5월 올림픽대교 개통으로 마무리됐다. 36㎞의 수조가 정비됐고 연중 2.5m의 수심이 유지됐으며 60여만평에 체육공원이 들어서는 등 지금 한강의 얼개가 이때 완성됐다. 19세기까지 천하절경을 유지했던 구불구불한 한강물길은 사라졌지만,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현대적 의미의 한강이 우리 곁으로 다가왔다. 올림픽을 계기로 1000만 시민을 수용할 수 있는 메트로폴리스의 도시네트워크가 갖춰진 것이다.올림픽을 전후로 서울은 얼마나 달라졌을까. 1981년과 1989년을 비교해 보면 ‘올림픽의 힘’이 느껴진다. 1981년 867만명이던 인구는 1989년 1000만명을 돌파했다. 서울시 예산도 1조원에서 3조 5000억원으로 3배 이상 증액됐다. 지하철의 경우 9.5㎞ 1개 노선이 115㎞ 4개 노선으로, 차량은 20만대에서 77만대로 크게 불었다. 도로 총연장은 6600㎞에서 7200㎞, 시설공원은 550곳에서 943곳, 가로수는 14만 그루에서 24만 그루로 늘었다. 상수도 생산량은 9억 4000t에서 16억 2000t, 하수처리시설은 하루 36만t 처리 규모에서 300만t 처리 규모로 뛰었다. 공중화장실은 1700곳에서 8300개로 늘어났다. 이렇게 빠른 속도로 현대화된 도시는 전무후무하다고 한다.올림픽의 성공과 잠실의 탄생은 거저 얻은 게 아니다. 잠실지구 종합개발계획은 1970년 12월 수립됐다. 15만평의 종합경기장을 포함한 210만평 규모의 사업계획이다. 여름철이면 홍수로 범람하던 잠실섬의 강남 쪽 물길을 막아 매립한 83만평과 토지구획사업으로 얻은 127만평을 합친 땅이다. 위대한 구상이었다. 1970년 서울에서 개최키로 한 제6회 아시안게임 개최권을 반납하는 수모 끝에 절치부심해서 얻은 국제경기장 공공부지이기도 하다. 그때 우리에겐 대회를 치를 국제경기장이나 도시기반시설이 없었다. 1971년 오늘의 석촌호수로 흔적이 남은 한강 물막이공사가 잠실을 상전벽해로 변모시켰다. 조선 500년 동안 서울의 동쪽 관문과 광주를 잇던 송파나루와 삼전나루는 사라지고 뭍이 되었다. 불과 10여년 전만 해도 서울의 역사는 600년이었다. 1994년 ‘정도 600년’ 행사를 성대하게 치르면서 남산한옥마을에 타임캡슐을 묻었다. 서울 정도 1000년이 되는 2394년에 개봉하기로 했었다. 서울은 4대문을 중심으로 한 강북도시라고 배웠고, 그렇게 믿었다. 그러나 잠들어 있던 한성백제의 역사가 1997년 무렵 깨어나면서 600년 설은 깨졌다. 서울의 기원은 삼국사기에 기술된 기원전 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갔다. 서울의 역사는 2000년으로 수정되었다. 역사교과서는 새로 쓰였다. 2000년 전 한성백제가 처음 터를 잡은 땅은 강북이 아니라 강남이었다. 송파구 풍납동 풍납토성은 한성백제의 대성(大城)이자 북쪽성(北城)이었고, 방이동 올림픽공원 안 몽촌토성은 남쪽성(南城)이었다. 그리고 두 성의 배후지대인 석촌동 고분군은 왕릉이었다. 한성백제는 전형적인 강남 왕국이었다. 3세기 중반부터 4세기 중반 이전에 100만명 이상의 인력을 동원해 길이 3500m, 높이 11m, 너비 43m의 거대한 토성을 한강변 동서남북 사방에 쌓았다. 강 건너 아차산에 진을 친 고구려와 세력을 다퉜다. 현재 동벽과 북벽이 도로로 8토막이 난 채 남았다. 한강 쪽 서벽은 1925년 을축년 대홍수 때 유실됐다. 풍납동 대동아파트 옆 경당지구와 지금은 풍납백제문화공원으로 옷을 갈아입은 미래지구가 풍납토성 안 한성백제의 왕궁과 신전이 자리한 핵심지대로 여겨진다. 풍납토성은 일제강점기인 1936년 고적 제27호로 지정됐지만 토성 성벽만 지정해 토성 안에 민가가 들어서는 것을 막지 못했다. 해방 후 1963년 사적 제11호로 지정하고, 1964년 성 안을 발굴했지만 잠들어 있던 백제혼을 깨우지 못했다. 1997년 세 줄의 깊은 해자 즉 삼중환호(三重環濠)와 여(呂)자형 집터 등 74기의 유구와 수천 점의 백제유물을 수습, 백제왕도의 단서를 찾아내기 전까지 온조가 도읍을 정한 하남 위례성이 풍납토성이라고 확신하지 못했다. 몽촌토성은 서울올림픽 덕분에 개발 압력을 이기고 현 상태로나마 보전될 수 있었다. 엄밀하게 말하자면 몽촌토성의 존재감이 올림픽공원의 훼손을 막았다고 보는 게 정확할지도 모른다. 올림픽공원 부지는 1960년대부터 미래의 국제경기장 부지로 지정돼 있었다. 메인스타디움을 비롯한 주요 경기장 시설이 잠실종합운동장에 먼저 건설된 탓에 올림픽공원은 단순 체육시설 부지에서 몽촌토성, 상징조형물과 올림픽회관, 야외공연장, 체육학교, 공원 등 복합 체육문화시설단지로 개발 방향이 전환됐다. 한성백제의 왕릉이라고 할 수 있는 석촌동 고분군도 200여기의 돌무덤이 5개밖에 남지 않은 상태로 무참하게 훼철됐다. 사적지 내부에 민가가 들어서면서 3호분과 4호분 사이로 35m의 차도가 뚫리기도 했다. 풍납토성과 몽촌토성에 쏠린 관심이 고분 안 민가를 이전철거하고 관통도로를 지하화하면서 모양새를 살렸다. 송파는 2000년 전 한성백제의 고향이다. 갓 깨어난 백제 혼이 살아 숨 쉬고 있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원장 사진 문희일 연구위원 ●다음 일정: 신당동(광희문 주변), 정동(대한제국을 기억하며) ●일시: 9월 22일(토) 오전 10시~낮 12시, 9월 26일(수) 오전 10시~낮 12시 ●집결장소: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7번 출구 앞, 시청역 4번 출구 앞 ●신청(무료):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go.kr)
  • 미세한 맥박에도 반응하는 터치센서 나왔다

    미세한 맥박에도 반응하는 터치센서 나왔다

    국내 연구진이 플렉서블 기기나 웨어러블 기기에도 사용할 수 있는 정밀한 터치센서를 개발했다. 카이스트 전기및전자공학부 윤준보 교수, 서민호 박사팀이 고민감도 투명 유연 포스터치(force touch) 센서를 개발하고 재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서녈 머티리얼즈’ 최신호에 발표했다. 특히 이번 연구결과는 다양한 형태와 곡률에서 적용될 수 있는 플렉서블 기기, 헬스케어 웨어러블 기기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때문에 오프라인 저널 뒷면 표지논문으로 실릴 정도로 독창성을 평가받았다. 포스터치 센서는 터치의 위치 정보와 누르는 압력도 인식할 수 있는 기술로 실제 일부 스마트폰에 장착돼 한 번의 터치만으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기존의 포스터치 센서는 특정 성능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민감도, 유연성, 투명도 등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동작 신뢰성을 만족하지 못해 폭넓게 상용화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연구팀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기를 포함한 간격을 줄이기 위해 속이 가득 찬 센서를 개발했다. 이를 위해 센서 내부에 금속 나노입자가 포함된 투명 나노 복합 절연층과 나노층을 개발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투명 유연 포스터치 센서를 제작했다. 이를 통해 볼펜의 터치 정도의약한 힘에도 반응할 수 있는 포스터치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센서를 맥박 모니터링이 가능한 헬스케어 웨어러블 기기에 장착해 실시간으로 맥박을 감지하는데 성공했다. 상용화를 위해 국내 관련 벤처기업과 함께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연구팀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기존의 기술과 달리 간단한 구조, 공정을 이용해 상용화가 가능한 기술을 개발했으며 실제 사용환경에서도 높은 신뢰 수준으로 작동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사람을 구하는 환자 꼬마 로봇 할(HAL)

    [고든 정의 TECH+] 사람을 구하는 환자 꼬마 로봇 할(HAL)

    사람의 생명을 구조하는 로봇이라고 하면 대부분 위기에 처한 사람을 구조하는 인명 구조 로봇이나 아니면 로봇 수술 같은 의료용 로봇을 먼저 떠올릴 것입니다. 하지만 좀 더 상상력을 발휘하면 의료 교육 부분에서도 로봇이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로봇 선생님이 학생을 지도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 환자 같은 로봇으로 실습을 하는 것입니다. 물론 심폐소생술 연습용 인형은 이전부터 있었습니다. 흔히 애니(Anne)라고 불리는 심폐소생술 인형은 성인용은 물론이고 소아용까지 다양한 형태가 개발되어 있으며 실제 사람과 얼마나 비슷하게 기능을 지녔는지에 따라 가격도 천차만별입니다. 이런 인형은 심폐소생술처럼 사람에게 위험할 수 있는 시술을 연습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어 수많은 생명을 구한 인형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단순히 사람을 닮은 인형을 넘어 인간형 로봇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진화한 모델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의료기기 관련 전문회사인 가우마드 사이언티픽(Gaumard Scientific)은 역대 가장 정교한 소아 환자 시뮬레이터를 공개했습니다. 5살 남자아이 형태를 한 할(HAL)은 일반적인 심폐소생술 인형과 달리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로봇입니다. 마네킹 같은 첫인상은 비슷해 보이지만, 할은 고개를 돌려 움직일 수 있고 말도 할 수 있으며 어색하긴 하지만 얼굴을 찡그리거나 눈물도 흘리면서 감정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할에서 더 중요한 점은 표정보다 실제 사람이 지닌 여러 가지 반사 및 활력 징후가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할은 사람처럼 동공 반사가 있어 눈에 불빛을 비추면 동공이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람처럼 맥박과 호흡이 있고 심전도 등 다양한 검사가 가능한 것은 물론입니다. 심지어 피부를 절개하고 수술한 후 다시 봉합할 수도 있습니다. 덕분에 심폐소생술 이외에 다양한 질병과 치료법을 시뮬레이션하고 여러 치료법의 연습이 가능합니다. 최근 의료용 연습 모델은 놀랄 만큼 정교하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정교한 3D CT/MRI 스캔 정보와 3D 프린터 기술을 이용해서 환자의 장기와 똑같은 모형을 만든 후 이를 이용해서 수술 연습을 하거나 최적의 수술 방법에 대해서 미리 3차원적으로 보고 연구할 수 있습니다. 가상현실(VR)을 이용한 수술 연습이나 환자 시뮬레이션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실제 환자와 비슷하게 연습을 하기 위해서는 사람과 똑같은 형상을 한 모형이 가장 효과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점점 사람과 비슷한 형태의 교육용 로봇이 등장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사람과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의료용으로 먼저 상용화될 가능성이 높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SF 소설과 영화에서는 사람과 닮은 로봇이 사람을 돕기도 하고 사람을 공격하기도 하지만, 의료 훈련용 로봇 모형은 전적으로 사람을 돕는 도구입니다. 훈련이 필요한 의료인 이외에는 자주 접할 수 없는 로봇이긴 하지만, 과거 심폐소생술 인형처럼 이들 역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많은 생명을 구할 것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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