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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급진단 살충제 달걀 파동] 산란계 살충제 살포 악순환… ‘동물복지형 사육’으로 바꿔야

    [긴급진단 살충제 달걀 파동] 산란계 살충제 살포 악순환… ‘동물복지형 사육’으로 바꿔야

    우리나라 달걀의 99%는 ‘행복하지 않은 닭’에서 나온다. 옴짝달싹할 수 없는 A4용지 크기만 한 철창에 갇혀 평생 알만 낳다가 생을 마치는 닭이다. 고유 습성대로 깃털 사이에 흙을 비벼 진드기를 쫓을 수 없으니 닭의 90% 이상이 외부 기생충에 피를 빨린다. 가려워서 스트레스를 받은 닭은 알을 많이 낳지 못한다. 매출이 떨어질까 애가 탄 농장주는 금지된 살충제를 뿌린다. 내성이 생긴 진드기를 없애려고 점점 더 독한 약을 쓸 수밖에 없다.이런 악순환이 살충제 달걀 파동의 비극을 불렀다. 전문가와 소비자가 제시한 근본 해결책은 하나로 모인다. 닭을 자유롭게 풀어 키워 안전하고 건강한 달걀을 낳게 하자는 것이다. 정부도 이런 지적을 받아들여 내년부터 동물복지형 사육시설을 의무화하고 2025년까지 산란계 농장의 30%를 동물복지형으로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이 약속이 제대로 지켜질지는 미지수다. 동물복지 사육은 가축의 본능적인 욕구를 충족시키며 키우는 방식을 말한다. 정부는 2012년부터 산란계(알 낳는 닭)를 대상으로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제를 도입했다. 이후 돼지, 육계, 한·육우 및 젖소로 대상을 넓혔다. 22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산란계 동물복지 인증 농장은 89곳(1033만 5000마리)으로 집계됐다. 국내 전체 농장 1456곳 중 6% 정도다.동물복지 농장은 닭이 닭답게 살 수 있는 환경을 갖춰야 한다. 1㎡당 9마리를 초과해서 키울 수 없고(7마리 권장) 닭이 발로 움켜쥘 수 있는 횃대를 마리당 최소 15㎝ 이상 설치한다. 7마리당 알 낳을 수 있는 산란상자를 1개 이상 놓는 등 인증 기준이 엄격하다. 이런 농장에서는 닭 스스로 ‘흙 목욕’ 등을 통해 진드기를 쫓을 수 있다. 정부의 살충제 달걀 전수 조사 결과 동물복지 인증농장에선 부적합 달걀이 나오지 않았다. 동물복지 방식으로 생산된 달걀은 일반 달걀의 2배 가격인 개당 평균 400원 정도에 팔리고 있다. 선진국 중에는 유럽연합(EU)이 동물복지 농장 도입에 가장 적극적이다. EU는 2012년부터 산란계 케이지(철창) 사육을 전면 금지하고 위반할 경우 달걀을 못 팔게 했다. 미국은 캘리포니아주, 미시간주 등에서 케이지 사육을 금지하고 있다. 맥도날드, 버거킹, KFC 등 대형 외식업체와 대형 슈퍼마켓은 독자적으로 정한 동물복지 기준에 맞는 고기, 달걀 등만 납품받는다. 다만 하루아침에 사육방침을 바꾸기란 쉽지 않다. 전문가들은 단계적인 전환을 권한다. A4용지 닭장식 사육을 대체하면서 동물복지 사육이 가능한 방법은 평평한 실내축사인 평사 사육, 실외방목장에서 키우는 방사 사육, 다단식 사육시설, 복지형 케이지 등 4가지로 구분된다. 평사·방사 사육은 따로 시설물이 필요 없어 비교적 쉽게 적용할 수 있다. 하지만 먹이통, 음수기, 산란상자를 모두 바닥에 놔야 하기 때문에 공간 활용도가 낮다. 다단식 사육은 축사 내부에서 닭이 자유롭게 다니도록 고안된 시설이다. 달걀을 수거하고 닭똥(계분)을 자동으로 치워 주는 설비가 갖춰져 있어 노동력을 줄일 수 있다. 평사·방사 사육에 비해 달걀이 분변으로 오염되거나 깨질 확률이 1.3% 낮다는 게 연구 결과다. 다만 초기 시설 투자 비용이 들어간다는 단점이 있다. 전중환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는 “1000마리를 기준으로 다단식 시설 초기 비용은 평사 사육보다 약 2500만원 비싸지만 연간 1460만원의 이익이 발생하기 때문에 2년이 지나면 투자비용을 환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동물복지형 사육이 보편화되면 농가 부담이 커지고 달걀값이 오를 것이라고 우려하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다. 조광호 전남대 동물자원학부 교수는 “동물복지 달걀의 단위당 생산비는 일반 농가보다 1.16배 높지만 산란계 1마리당 순수익이 3.1배 높아서 투자한 만큼 수익을 뽑아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EU는 동물복지 축산 도입에 따른 추가 부담이 생산·유통비용의 2% 정도라고 주장한다.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대기업이 판매하는 일반란과 중소기업의 동물복지 달걀값이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국회 현안보고에서 “동물복지형 농장 비중을 올해 8%에서 2025년 30% 수준으로 확대하고 내년부터 신규 양계농가는 동물복지형 축사를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내년부터 달걀 껍데기에 사육방식을 표기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햄버거 위생 조사 발표 예정대로… 법원, 맥도날드 가처분신청 기각

    ‘햄버거병’ 논란에 휘말린 맥도날드가 한국소비자원의 조사 결과 공개를 막으려고 법원에 낸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다.<서울신문 8월 9일자 16면 참조> 10일 청주지법 충주지원 민사 2부(정찬우 부장판사)는 이러한 내용의 ‘햄버거 위생실태 조사결과 공표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입힐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표현 행위의 사전 금지가 허용되지만, 맥도날드 측이 제출한 자료만으로는 소비자원의 조사 결과 공표를 미리 금지할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덜 익은 패티가 든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용혈성요독증후군(HUS)에 걸렸다는 주장과 고소가 이어지자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6개 업체와 편의점 5개 업체의 햄버거 38개를 대상으로 위생 실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어떤 제품에서도 HUS를 유발하는 장출혈성 대장균이 검출되지 않았다. 다만 맥도날드 제품 1개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원이 관련 보도자료를 내려 하자 맥도날드 측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 지난 7일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맥도날드 측은 소비자원 관계자가 매장에서 산 햄버거를 별도의 밀폐·멸균 용기에 보관하지 않고, 쇼핑백에 넣은 채로 장거리 이동하는 과정에서 오염됐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은 “만약 소비자에게 제공되는 통상적인 포장 상태의 맥도날드 햄버거가 황색포도상구균에 용이하게 노출될 수 있다면 그런 사실을 보도할 가치가 맥도날드의 명예보다 우월하다”고 기각 결정했다. 맥도날드는 법원 결정에 대해 “가처분 심리 중 조사 내용에 대한 사전 유포 행위, 식품위생법에서 규정한 절차를 준수하지 않고 진행한 햄버거 실태조사의 문제점에 대해 본안 소송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소비자원은 “맥도날드의 주장대로 포장과 운반 과정에서 문제가 있어 외부 오염이 됐다면 맥도날드는 즉시 소비자에게 포장·배달·드라이브 스루 판매를 중지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맥도날드 햄버거, 식중독균 3배 이상 초과 검출

    맥도날드 햄버거, 식중독균 3배 이상 초과 검출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판매되는 햄버거 38종의 위생상태를 조사한 결과를 10일 발표했다.소비자원은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6개 업체의 24개 제품과 편의점 5개 업체 14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용혈성요독증후군을 유발하는 장출혈성 대장균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장출혈성 대장균은 어느 제품에서도 검출되지 않았지만, 맥도날드의 불고기버거에서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기준치(100/g 이하)의 3배 이상(340/g) 초과 검출됐다. 식품 원재료나 물, 조리 종사자의 손이나 옷 등을 통해 식품으로 오염되는 황색포도상구균은 섭취하게 되면 구토, 설사, 복통 등 식중독 증상을 보이며 포도상구균이 분비하는 ‘장독소’를 없애기 위해서는 100℃에서 60분 이상 가열해야 한다. 맥도날드 측은 이 조사 결과에 대해 “햄버거를 수거·운반할 때 황색포도상구균이 오염, 증식할 가능성을 배제해야 하지만 매장의 폐쇄회로TV 확인 결과, 소비자원 관계자가 매장에서 제품을 사들인 이후 저온상태의 밀폐·멸균 용기에 보관·처리하지 않고 쇼핑백에 넣은 채로 장거리를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2014년 1월부터 2017년 6월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햄버거 관련 위해사례는 총 771건(2014년 156건, 2015년 208건, 2016년 194건)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 153건이 접수되어 전년 동기(106건) 대비 4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햄버거는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취약한 어린이가 즐겨먹는 대표적인 어린이 기호식품이므로 보다 철저한 안전관리가 요구된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햄버거의 위생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법원 “햄버거 위생실태 발표 막아달라”는 맥도날드 가처분 신청 ‘기각’

    법원 “햄버거 위생실태 발표 막아달라”는 맥도날드 가처분 신청 ‘기각’

    이른바 ‘햄버거병’ 논란을 계기로 한국소비자원이 실시한 햄버거 위생실태 조사 결과를 공개하지 말아달라는 맥도날드의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기각했다. 지난달 덜 익은 고기 패티를 먹은 어린이가 용혈성요독증후군(출혈성 장염·HUS)에 걸린 사건이 논란이 되면서 소비자원의 실태 조사가 진행됐다.청주지법 충주지원 민사부(부장 정찬우)는 맥도날드가 소비자원을 상대로 낸 ‘햄버거 위생실태 조사 결과 공표 금지 가처분 신청’을 10일 기각했다. 이는 소비자원이 조사 결과를 공개하는 데 법적으로 아무런 결격 사유가 없다는 뜻이다. 앞서 소비자원은 덜 익은 패티가 든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용혈성요독증후군에 걸렸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실제 피해자의 고소가 이어지자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6개 업체와 편의점 5개 업체의 햄버거 38개를 대상으로 위생실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어떤 제품에서도 용혈성요독증후군을 유발하는 장출혈성 대장균이 검출되지 않았다. 다만 맥도날드 제품 1개에서 유일하게 기준치를 초과한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맥도날드는 “소비자원의 검사가 식품위생 관련 법령의 기본 절차를 준수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그 문제점을 지적했는데도 소비자원은 공표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지난 7일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맥도날드는 또 “햄버거를 수거·운반할 때 황색포도상구균이 오염, 증식할 가능성을 배제해야 하지만 매장의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소비자원 관계자가 매장에서 제품을 사들인 이후 저온상태의 밀폐·멸균 용기에 보관·처리하지 않고 쇼핑백에 넣은 채로 장거리를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이 소비자원의 손을 들어줌에 따라 소비자원은 추가 검토가 끝나는 대로 조만간 보도자료 형태로 실태조사 결과를 공표할 것으로 보인다. ‘햄버거병’ 논란은 지난달 덜 익은 패티가 들어간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용혈성요독증후군에 걸렸다는 고소장이 접수되면서 촉발됐다. 이후 추가 고소가 이어지면서 현재 피해 아동은 5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단독] ‘햄버거병’ 제 발 저렸나…소비자원 입막은 맥도날드

    [단독] ‘햄버거병’ 제 발 저렸나…소비자원 입막은 맥도날드

    식중독균 기준치 초과 검출에 맥도날드 “무분별한 검체 수거 탓” 이른바 ‘햄버거병’으로 송사에 휘말린 맥도날드가 정부의 햄버거 위생실태 조사 결과 공개를 막기 위해 가처분 신청을 냈다. 소비자의 알권리를 침해한 비도덕적인 행위라는 비판이 나온다.8일 패스트푸드 업계와 관계 당국에 따르면 한국소비자원은 이날 공개할 예정이었던 ‘시중 유통 햄버거의 위생실태 조사 결과’ 발표를 급작스럽게 취소했다. 맥도날드가 소비자원의 공표를 막아 달라며 지난 7일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기 때문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자료를 보완할 필요가 있어 공개를 유보했다”고 밝혔다. 법원 판결은 10일 나온다. 소비자원은 지난달 덜 익은 고기 패티를 먹은 어린이가 일명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출혈성 장염·HUS)에 걸린 사건이 논란이 되자 5년여 만에 햄버거 안전성 검사에 나섰다.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6곳과 편의점 5곳에서 판매되는 햄버거 38개를 수거해 미생물 검출 여부를 시험했다. 그 결과 HUS를 유발하는 장출혈성 대장균은 38종 모든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장균 등 5종의 세균은 모든 제품에서 나오지 않았다. 다만 맥도날드 햄버거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 이 세균은 식중독 원인균이다. 검사 결과를 놓고 보면 맥도날드는 ‘햄버거병’ 누명을 벗을 순 있지만 식중독균 검출이라는 또 다른 오명을 쓰게 된다. 이에 따라 맥도날드는 여론의 포화를 피하기 위해 가처분 신청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맥도날드는 서울신문 보도 이후 “소비자원의 검사가 미생물 검사의 최소 기준인 식품위생법령상 기본 절차를 준수하지 않아 문제 제기를 했음에도 소비자원이 공표를 강행하려 해 가처분 신청을 낸 것”이라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햄버거 수거 및 운반 과정에서의 황색포도상구균 오염·증식 가능성을 배제해야 함에도 그냥 쇼핑백에 넣어 장거리를 이동했다”고 주장했다. 소비자원은 지난 1일 사업자 간담회를 열어 시료 확보 절차와 검사 결과 등을 공개하고 업체 의견을 수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사 절차상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소비자원의 정보 공개에 대해 이해 당사자가 가처분 신청을 낸 것은 ‘가짜 백수오’ 논란이 일었던 2015년 4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당시 소비자원은 내츄럴엔도텍 등 6개 업체 제품에서 가짜 백수오인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내츄럴엔도텍은 조사 결과 공표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민형사 소송을 제기했다가 취하했다. 전문가들은 맥도날드가 소비자의 권익을 침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향기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식품안전위원장은 “정부기관은 소비자들이 궁금해하는 정보를 공개할 의무가 있고 소비자는 정보를 제공받을 권리가 있다”면서 “최근 많은 소비자가 의구심을 품은 햄버거 안전성 관련 검사 결과를 공개하지 못하도록 막은 것은 기업의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맥도날드 직원, 무슬림 고객 햄버거에 ‘몰래’ 베이컨을...

    맥도날드 직원, 무슬림 고객 햄버거에 ‘몰래’ 베이컨을...

    미국 앨라배마의 한 맥도날드 매장 직원이 무슬림 고객에게 고의로 베이컨을 넣은 샌드위치를 팔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폭스뉴스 등 미국 현지 언론의 4일자 보도에 따르면 한 무슬림 가족은 최근 유튜브에 앨라배마 맥도날드 매장에서 구매한 햄버거 사진을 올렸다. 영상을 올린 이는 이슬람을 믿는 무슬림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가족과 함께 맥도날드를 찾아 맥치킨을 주문했다. 직원에게 무슬림이기 때문에 돼지고기로 만든 베이컨을 빼 달라고 요구했고 당시 직원은 이에 ‘알았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주문한 햄버거를 베어 물었을 때 익숙하지 않은 맛이 났고, 햄버거 안을 열어보니 각종 토핑 안에 베이컨이 ‘숨겨져’ 있었다는 게 무슬림 고객의 주장이다. 이 무슬림이 맥도날드 직원의 ‘고의성’을 지적한 근거는 여기에 있다. 일반적으로 베이컨은 햄버거 토핑 중 가장 위에 올려져 있는데, 이들이 주문했던 햄버거 속 베이컨은 다른 토핑 들 사이에 모습이 거의 드러나지 않게 ‘숨겨져’ 있었다는 것. 이에 맥도날드 측은 폭스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고객에게 장담컨대 우리 직원이 고의로 베이컨을 넣은 것이 아니다. 우리는 모든 고객들을 가치있게 생각하며 모든 주문들을 알맞게 받고 전달하는데 노력하고 있다”면서 “다만 이번 일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자세히 조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나우! 지구촌] 경찰·도주범 6시간 대치…맥도날드가 풀었다

    [나우! 지구촌] 경찰·도주범 6시간 대치…맥도날드가 풀었다

    경찰에게 쫓기던 도주범이 맥도날드 햄버거를 주겠다는 경찰의 말에 설득돼 결국 도주를 멈췄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의 3일자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동부 그림즈비의 거리에서 불법 무기를 소지한 채 사람들을 위협하며 소란을 벌이던 20세 남성이 경찰과 대치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 남성은 경찰을 피해 한참을 도주하던 중 한 건물 지붕 위로 올라갔고, 지붕 위 기왓장을 던지며 격렬하게 경찰의 접근을 막았다. 이 남성을 쫓던 험버사이드주(州) 경찰은 지붕에 올라간 도주범과 무려 6시간을 대치해야 했다. 경찰은 대치 도중 이 남성이 과거 발생한 도난 사건과도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 남성을 체포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다. 하지만 도주범이 지붕에서 내려올 생각을 하지 않자 대화와 협상을 시도했고, 이때 도주범이 뜻밖의 요구를 했다. 자신에게 맥도날드 햄버거와 음료를 사다 달라고 요구한 것. 이에 경찰은 재빨리 맥도날드 음식을 구하기 시작했다. 당시 현장에는 맥도날드가 아닌 버거킹 햄버거와 밀크셰이크를 들고 있던 시민이 자신의 음식을 도주범에게 전달해도 된다고 말했지만, 현장에 있던 경찰은 도주범의 요구를 ‘정확하게’ 들어주기 위해 버거킹이 아닌 맥도날드 햄버거를 사서 전달했다. 맥도날드 햄버거를 전달받은 도주범은 약속대로 얼마 지나지 않아 순순히 지붕에서 내려왔고 곧장 경찰서로 이송됐다. 한 목격자는 “지붕 위에서 협상을 맡은 경찰과 도주범이 맥도날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직접 들었다”면서 “지붕위에 올라가 있던 남성은 춥고 배가 고파 보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한편 맥도날드 햄버거를 받고 도주를 끝낸 도주범은 재판에 넘겨질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美 다우지수 ‘애플 효과’ 사상 첫 2만 2000선 돌파

    美 다우지수 ‘애플 효과’ 사상 첫 2만 2000선 돌파

    다우 52P 올라 2만 2016 마감 아마존은 하루 동안 5만명 채용미국의 ‘정보기술(IT) 공룡’ 애플과 아마존이 경기 호황을 견인하고 있다. 세계 시가총액 1위의 애플은 2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가 2만 2000 고지를 넘어서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CNBC 등이 전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52.32포인트 상승한 2만 2016.24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1월 25일 2만선을 돌파했고, 올 들어서만 10% 이상 급등하면서 새로운 기록을 쓴 것이다. 보잉, 맥도날드 등 30개 대형주로 구성된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수 있었던 데는 애플의 역할이 컸다. 전날 뉴욕증시 마감 직후 발표된 애플의 3분기(4~6월·미 회계연도 기준)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시장의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이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 컴퓨터의 판매 호조로 인해 애플의 순이익은 87억 2000달러(약 9조 8000억원·주당 1.67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78억 달러·주당 1.42달러)보다 12% 포인트 올랐다.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의 전망치는 주당 1.57달러다. 매출은 454억 달러(약 51조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423억 6000달러)보다 7% 포인트 증가했다. 아마존은 미 역사상 최대 구직 박람회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아마존은 이날 메릴랜드와 매사추세츠, 뉴욕, 테네시, 일리노이 등 7개 주의 10여개 아마존 이행센터(물류창고)에서 구직 박람회를 열고, 제품을 포장·분류·배송할 정규직과 파트타임 직원 등 5만명을 채용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날 박람회에는 센터마다 수천명이 몰려들어 장사진을 이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데이터 분석회사 페이자에 따르면 아마존은 최소 1000억 달러 이상 시장가치를 지닌 거대 IT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직원을 새로 채용하고 있다. 채용 규모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해 4만 8037명을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아마존이 오늘 하루 동안 채용하는 인원이 2016년 한 해 MS가 채용한 인원보다 많다”고 전했다. 아마존은 또 오는 10월부터 무료 반품 정책을 도입할 예정이다. 아마존은 최근 일부 판매자에게 10월 2일부터 이들이 판매하는 상품에 대해 반품 권한이 자동 부여된다는 통보를 했다고 CNBC는 전했다. 아마존은 고객들이 반품을 원하면 자사 웹사이트의 온라인 반품센터에 접속, 선불 반품 라벨을 출력해 상품을 발송하면 된다고 밝혔다. 반품 비용은 판매자가 부담한다는 방침이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어려운 베트남·캄보디아댁 친정가는 길을 지원합니다

    어려운 베트남·캄보디아댁 친정가는 길을 지원합니다

    # 19살 때 결혼과 동시에 한국으로 이주한 구티홍(오른쪽·28·베트남)씨는 2013년 남편이 고혈압으로 사망하면서 8살짜리 아들과 단 둘이 서울 종로구 창신동에 거주 중이다. 청바지 공장에서 봉제 보조 일을 하며 버는 80여만원으로 근근이 생계를 이어 나간다. 그는 “어머니가 위암으로 돌아가시면서 베트남에 혼자 남아 계신 아버지 걱정에 눈물로 밤을 지새운 날이 셀 수 없이 많다”며 “어린 아들과 선물을 사들고 친정에 잠깐이라도 가고 싶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아 엄두를 못 낸다”고 했다.서울 종로구는 구티홍씨처럼 형편이 어려워 모국을 방문하지 못하는 결혼이민가정을 대상으로 왕복항공권 등 330여만원 상당의 여비를 지원하는 ‘저소득 다문화가정 모국방문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구는 앞서 지난달 사업 참가자를 신청받아 거주기간, 생활수준, 부양가족 수, 모국 방문 횟수, 국적 취득 여부 등을 심사했다. 6개 결혼이민가정의 19명을 선발했다. 구티홍씨 외에도 2009년 결혼 이주 후 경제적 어려움 탓에 모국인 캄보디아를 한 번도 방문하지 못한 김미애(30)씨 등이 포함됐다. 이번 사업은 현대건설, 한국마사회 종로지사, 한국맥도날드, 서울대치과병원 등이 후원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저소득 다문화가정 구성원들이 지역사회의 건강한 가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민관이 협력한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이들을 돕기 위해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바람 잘 날 없는 맥도날드…이번엔 흉기 난동

    바람 잘 날 없는 맥도날드…이번엔 흉기 난동

    한국의 덜익은 햄버거 패티, 대만의 조리실 샤워 논란 등 국가를 막론하고 온갖 악재가 거듭되고 있는 맥도날드가 이번에는 영국 한 매장 안에서 흉기 난동이 벌어져 다시 한 번 논란의 대상이 됐다. 2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더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새벽 3시 45분 쯤 켄트주 그레이브센드에 있는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10대 흑인 2명이 날카로운 흉기를 휘두르며 사람들과 난투극을 벌인 뒤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매장 안에 있던 시민 한 사람이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당시 사건을 촬영한 영상이 사회적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오르며 파장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는 상태다. 실제 SNS에서 확산되고 있는 짧은 영상을 보면 용의자는 매장 안에서 난동을 부리다가 바닥에 쓰러져 있는 사람을 향해 날카로운 흉기를 휘두르는 모습에서 끝맺는다. 영국 켄트주 경찰은 “16~20세로 보이고, 키는 172㎝ 정도로 보이는 흑인 2명이 이번 사건의 용의자”라면서 “수사팀을 꾸려 적극적으로 수사에 나서는 한편, 시민들의 제보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알바천국’ 가고… ‘無人시대’오나

    ‘알바천국’ 가고… ‘無人시대’오나

    “기계 사는 게 장기적으로 이득” 알바생 대신 가족노동 채우기도 패스트푸드점 계산대 40% 육박 경기 수원에서 10년째 주유소를 운영 중인 이모(51)씨는 이달 초 ‘셀프주유소’로 새 단장했다. 다른 주유소들이 하나둘씩 셀프주유소로 갈아탈 때에도 일반 주유소를 고집해 온 이씨였지만 늘어나는 인건비 부담에 결국 손을 들고야 말았다. 이씨는 고가의 셀프 주유기를 들여 놓는 비용과 매년 늘어나는 인건비를 놓고 ‘손익 계산기’를 밤새 두들긴 끝에 이런 결정을 내렸다. 셀프 주유기는 1대당 가격이 2300만원 선으로 700만~800만원 하는 일반 주유기보다 4배가량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셀프 주유기 4대를 들이는 데 약 1억원이 들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더 이익이 될 것 같아 모험을 감행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아르바이트생을 10명에서 3명으로 줄였고, 인건비도 월 1000만원 가까이 절감했다. 시간당 최저임금 인상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대표적인 ‘알바터’들이 점점 무인화되면서 알바생들의 설 자리가 줄어들고 있다. 18일 한국주유소협회에 따르면 2011년 637곳이던 셀프주유소는 지난해 말 2269곳으로 5년 만에 4배 가까이 늘었다. 반면 일반 주유소는 같은 기간 1만 2901곳에서 1만 2010곳으로 891곳(7%)이 줄었다. 현재 주유소 5곳 가운데 1곳(18.9%)이 셀프주유소로 운영되고 있으며 그 비중은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문식 주유소협회장은 “셀프주유소 고용 인원은 일반 주유소의 5분의1 수준”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일반 주유소들도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너도나도 ‘가족 경영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김 협회장은 “현재 가족이 운영하는 주유소의 비중이 67%에 이르고 평균 종업원 수는 2.9명”이라면서 “인건비 때문에 0시부터 6시까지 문을 닫는 주유소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무인화 바람은 주유소뿐만 아니라 패스트푸드점, 대형마트에서도 불고 있다. 현재 한국맥도날드와 롯데리아의 무인 계산대인 ‘키오스크’ 도입 비율은 40%를 초과했다. 맥도날드는 현재 전국 440곳 점포 가운데 190개 매장(43.2%)에 무인 계산대를 도입했고, 연말까지 25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리아도 전국 1355곳 가운데 560곳(41.3%)이 도입했고, 직영점 135곳에는 모두 설치를 마쳤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무인 계산대 도입 이후 카운터에서 주문을 받는 직원이 평균 3명에서 2명으로 줄었다”고 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맥도날드 직원, 조리실 싱크대에서 샤워 논란

    맥도날드 직원, 조리실 싱크대에서 샤워 논란

    맥도날드 직원이 매장 조리실에서 샤워하는 장면이 포착돼 물의를 빚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메트로는 대만 맥도날드 조리실 싱크대 안에 윗옷을 입지 않은 남성이 서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대만 타이충시의 한 맥도날드 매니저는 지난 3월 병역의무 이행 차 일을 그만두는 친구를 위한 송별파티가 열릴 당시 찍힌 사진이라며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동료들에게 케이크 세례를 받은 직원이 자신의 몸을 씻어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맥도날드 타이충시 지점의 경영진은 ‘일회성 사건’이라 주장하며 앞으로 더 엄격한 모니터링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인터넷에서 이 사진을 본 사람들은 사과하라고 압력을 가했고, 음식점의 위생에 대한 심각한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사람들의 불만이 높아지자 대만 맥도날드 대변인은 그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이어 “자사는 고객에게 최고 품질의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가장 높은 위생 기준을 보장한다”고 덧붙이면서 “앞으로 직원과 경영진의 자질을 개선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사진=메트로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음식 던진 고객 집단폭행한 맥도날드 직원들

    음식 던진 고객 집단폭행한 맥도날드 직원들

    영국에서 맥도날드 직원들이 고객을 집단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1일 밤 11시 30분쯤 런던 캐닝타운에 있는 한 맥도날드 지점에서 일어났다. 직원들과 승강이를 벌이던 고객이 음식을 던지자 매장 직원 4명이 계산대 위로 뛰어올라 고객에게 폭행을 가한 것이다.당시 상황은 한 고객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는데, 고객을 무차별적으로 발길질하는 직원들의 모습이 찍혔다. 영상에는 다른 고객들이 “진정해요”라고 외치며 직원들을 말리는 모습도 있었다. 사건은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하면서 일단락됐다. 경찰은 맥도날드 직원들을 상해혐의로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사진·영상=SWNS TV/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檢, ‘맥도날드 햄버거’ 사건 본격 수사…고소인 불러 수사

    檢, ‘맥도날드 햄버거’ 사건 본격 수사…고소인 불러 수사

    검찰이 덜 익은 고기패티가 든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은 아동이 용혈성요독증후군(HUS)에 걸렸다며 맥도날드를 고소한 사건에 대해 본격 수사에 들어갔다.검찰은 고소인 조사 내용을 검토한 후 회사 측을 상대로 본격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이철희)는 맥도날드 한국지사를 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한 최모씨를 불러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최씨는 지난해 9월 경기도 평택에 있는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해피밀 불고기버거 세트를 먹은 딸 A(당시 4세)양이 HUS에 걸려 신장(콩팥) 장애를 갖게 됐다며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피해자 측에 따르면 A양은 햄버거를 먹고 2∼3시간 뒤 복통을 느꼈다. 이후 상태가 심각해져 설사에 피가 섞여 나오자 3일 뒤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HUS 진단을 받았다. 이는 대장균이 만드는 독소 탓에 적혈구가 비정상적으로 파괴되면서 손상된 적혈구가 콩팥의 여과 시스템에 끼어 기능을 떨어뜨리고 치명적인 신장 기능 손상을 초래하는 질병이다. A양은 2달 뒤 퇴원했지만, 신장이 90% 가까이 손상돼 하루 10시간씩 복막투석을 하고 있다. 피해자 측은 “HUS는 주로 고기를 갈아서 덜 익혀 조리한 음식을 먹었을 때 발병한다”면서 “미국에서 1982년 햄버거에 의한 집단 발병 사례가 보고됐고, 햄버거 속 덜 익힌 패티의 O157 대장균이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맥도날드 측은 “당일 해당 매장의 식품안전 체크리스트는 정상적으로 기록됐고, 당일 해당 고객이 취식한 제품과 같은 제품이 300여개 판매되었으나 제품 이상이나 건강 이상 사례가 보고·접수된 바 없다”고 주장했다. A양 측의 고소 이후 유사 사례 피해자들의 추가 고소가 이어졌다. 지난 12일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를 먹고 출혈성 장염에 걸렸다”며 피해 아동 B(3)양 가족이 맥도날드 한국지사를 같은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같은 날 30대 후반의 한 남성은 작년 9월 24일 맥도날드의 한 드라이브 스루 매장에서 덜 익은 패티로 만든 햄버거를 사 먹었다며 회사를 처벌해달라는 진정서를 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맥도날드 때문에 장염” 검찰에 두 번째 고소장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이철희)가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용혈성요독증후군(HUS)에 걸린 A(5)양의 사건을 수사 중인 가운데 유사 피해자 가족이 12일 검찰에 추가 고소장을 냈다. 피해 아동을 대리하는 황다연 법무법인 혜 변호사는 “맥도날드에서 햄버거 패티가 포함된 맥모닝 세트를 먹고 출혈성장염의 상해를 입은 B(3)양 가족을 대리해 맥도날드 한국지사를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황 변호사에 따르면 B양은 지난 5월 17일 서울 송파구에 있는 맥도날드 매장에서 맥모닝 세트를 먹고 어린이집으로 향했다. 이후 B양은 어린이집에서 2차례 설사를 했고, 햄버거를 먹은 지 3일째 되는 날부터 하루에도 수십 번 혈변을 하기에 이르렀다. 황 변호사는 “B양에게 다행히 HUS 합병증까지 발생하지 않았지만 초기 진행 양상은 A양과 거의 동일하다”면서 “수사기관이 원인을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날 30대 한 남성은 자신도 지난해 9월 24일 맥도날드의 한 매장에서 덜 익은 패티로 만든 햄버거를 사 먹었다며 “맥도날드를 엄벌해 달라”는 진정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A양의 초기 진료 당시 HUS의 주요 원인인 감염병 검사에서 HUS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만 균이나 바이러스 검사 결과는 검사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서 100% 확신할 수 없는 데다 HUS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이긴 하지만 다른 원인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지금 상황에서 원인을 말하는 것은 조심스럽다는 게 질본의 입장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맥도날드 피해자 측 변호사 “피해 의심사례 여러 건”

    맥도날드 피해자 측 변호사 “피해 의심사례 여러 건”

    일명 ‘햄버거병’ 유사 사례 피해자들의 추가 고소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피해 아동을 대리하는 황다연 변호사는 12일 “유사 피해자 사례를 모아서 추가 고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첫 고소 이후 여러 건의 피해 의심 사례를 접했다며 이들 사안을 정리해 검찰에 고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30대 후반의 한 남성도 덜 익은 패티로 만든 햄버거를 먹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9월 24일 맥도날드의 한 드라이브 스루 매장에서 덜 익은 패티로 만든 햄버거를 사 먹었다”며 “맥도날드를 엄벌해달라”는 진정서를 검찰에 접수하기도 했다. 황 변호사와 진정인은 “맥도날드에서 기계로 패티를 구워 덜 익을 가능성이 없다고 부인하지만 기계 오작동, 조작실수, 그릴의 온도 하강 등 다양한 원인으로 패티가 덜 익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맥도날드 직원들 “패티 덜 익을 가능성”…회사 해명 반박

    맥도날드 직원들 “패티 덜 익을 가능성”…회사 해명 반박

    맥도날드의 해명과 달리 ‘패티가 덜 익을 수 있다’는 전·현직 직원들의 증언이 나왔다. 전·현직 맥도날드 근무자들은 11일 연합뉴스에 “일할 때 종종 덜 익은 패티가 나왔다”며 “체크리스트에 조리 상태가 정상으로 기록되고 수백개가 정상이더라도 일부 패티는 덜 익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덜 익은 패티가 나올 수 없다는 맥도날드의 해명과는 반대되는 증언이다.최근 맥도날드 버거를 먹고 HUS(용혈성요독증후군·일명 ‘햄버거병’)에 걸렸다고 주장하는 어린이 가족이 검찰에 맥도날드를 고소하자, 맥도날드 측은 당일 해당 매장의 식품안전 체크리스트는 정상이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2004년 맥도날드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해 부점장까지 10년간 근무한 전직 직원 박모(33·여)씨는 “형식적 체크리스트만으로 패티가 덜 익지 않았음을 증명할 수 없다”며 맥도날드의 해명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매일 아침 그릴과 패티의 온도를 측정하고 체크하지만, 온종일 그 온도가 유지되지 않을 수도 있다”며 “일부 직원은 체크리스트를 대충 작성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박씨는 또 근무 기간 덜 익은 패티 때문에 고객의 교환 요청을 받거나 제품을 폐기한 적이 여러 번 있었다고 증언했다. 박씨는 “고기 패티 속이 덜 익어 교환을 요청하는 고객이 있어 교환해준 적이 있다”며 “아르바이트생들이 ‘패티가 덜 구워졌다’고 보고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조리기가 오류가 나거나 패티가 그릴 밖으로 삐져나올 수도 있고, 패티와 그릴 바닥 사이에 틈이 생기기도 한다”며 덜 익은 패티가 나오는 경위도 설명했다. 서울의 한 맥도날드 직영점 직원인 A씨 역시 “미숙한 아르바이트생이 패티를 넣다 보면 그릴 틀에서 벗어날 때가 있다”며 “손님이 바쁜 시간에는 패티 일부가 안 구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A씨는 “매니저가 맨눈으로 패티를 확인하지만, 완벽할 수는 없다”며 “체크리스트에 정상으로 표기됐다는 것이 패티가 덜 익을 가능성이 없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11년간 맥도날드에서 일하며 지점 매니저까지 맡았던 B씨는 “패티가 덜 익어서 폐기한 적이 여러 번 있었다”며 “기계로 조리하다 보니 완벽하게 다 구워지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맥도날드 측은 패티가 덜 구워질 수 있는 가능성은 인정하면서도 덜 익은 패티가 고객에게 전달될 확률은 낮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맥도날드 “패티에 내장 섞지 않았다”

    맥도날드 “패티에 내장 섞지 않았다”

    맥도날드는 10일 ‘햄버거병’ 논란과 관련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의 패티는 소고기가 아닌 국산 돈육으로 만들어진 제품으로, 정부가 인증한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프로그램이 적용된 생산시설에서 만들어졌다”고 밝혔다.맥도날드는 이날 보도참고자료를 배포해 “최근 자사와 관련된 언론 보도가 많아지면서 잘못된 정보가 유통돼 소비자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맥도날드는 “일각에서는 패티 또한 내장을 섞어 만든 분쇄육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자사의 어느 패티에도 내장을 섞어 사용하지는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이 ‘햄버거병’이라는 용어로 통칭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며 “HUS를 일으키는 원인은 수없이 다양하며 특정 음식에 한정 지을 수는 없다”고도 했다. 이어 “아직 사법당국의 조사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조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과 사실관계가 밝혀질 수 있도록 언론인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신속 투명한 조사로 ‘햄버거병’ 불안 해소해야

    일명 ‘햄버거병’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9월 네 살 아이가 경기도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덜 익은 고기 패티가 든 햄버거를 먹고 대장균 감염증의 일종인 ‘용혈성 요독 증후군’(HUS)에 걸렸다며 부모가 업체를 고소한 사건에 대해 검찰이 지난 6일 수사에 착수하면서 어린 자녀가 있는 부모들을 중심으로 ‘햄버거 공포증’마저 나타나는 양상이다. 먹거리 안전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만큼 검찰은 신속하고 투명한 조사로 발병 원인과 해당 업체의 과실 여부 등을 명확히 밝혀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피해 아동은 햄버거를 먹고 2~3시간 뒤 복통을 호소했고, 3일 뒤에는 중환자실에 입원해 HUS 진단을 받았다. 두 달 뒤 퇴원했지만 신장이 90%가량 손상돼 하루 10시간씩 복막 투석을 해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엄마는 아이가 전날까지 건강에 아무런 이상이 없었고, 당일 햄버거 외에 다른 음식은 먹지 않았다며 발병 원인이 햄버거에 있다고 주장한다. HUS는 병원성 대장균에 오염된 덜 익힌 고기나 채소 등을 먹을 때 걸릴 수 있으며, 특히 저항력이 약한 어린이와 노인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선 첫 사례지만 미국에선 20여년 전부터 ‘햄버거병’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1993년 워싱턴주에서 425명의 어린이와 성인들이 HUS 집단 감염 증상을 보여 당국이 해당 업체의 햄버거 패티를 회수했다. 하지만 법정에서 명확한 인과관계가 입증되지는 못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을 수사했던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에 배당됐다.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처럼 향후 햄버거병과 비슷한 증세를 보이는 피해자들이 추가로 검찰에 고소, 고발하거나 법원에 집단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한 점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면밀한 수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맥도날드 측도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한 약속을 충실히 지키길 바란다.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이번 일을 위생 기준과 조리 상태를 재점검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대다수 업체가 자격증 없는 아르바이트생에게 조리를 맡기는 관행에 대해 많은 소비자가 우려를 품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관리 잘하라는 공문만 보낼 게 아니라 현장 점검 등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할 때다.
  • [핵잼 라이프] 모차르트 들으며 빅맥 먹으면 취객도 잠잠해집니다

    [핵잼 라이프] 모차르트 들으며 빅맥 먹으면 취객도 잠잠해집니다

    늦은 밤 빅맥과 감자튀김을 사러 패스트푸드점에 들르는 이들 중 상당수는 적당히 취했거나 만취한 고객이기 쉽다. 24시간 운영하는 패스트푸드점 직원들로서는 이러한 취객들을 응대하는 중 실랑이를 겪기 일쑤고, 때로는 감당할 수 없는 소동 속에 폭행을 당하는 일까지 벌어지곤 한다.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미러는 패스트푸드의 대명사와도 같은 맥도날드가 이러한 소동을 예방할 수 있는 손쉬운 방법을 찾았다고 전했다. 그 방법은 바로 클래식 음악이다. 영국 글로스터셔주 첼트넘의 하이 스트리스나 리버풀시티 센터에 있는 맥도날드 지점에서는 앞으로 바흐와 모차르트의 세레나데를 비롯한 클래식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이는 2년 전 취객이 벌이는 사고가 잇따르자 난폭한 이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스톡포트와 그레이터 맨체스터의 한 지점에서 시험 삼아 했던 방법을 더 많은 매장에서 확대 실시하는 것이다. 회사측은 풀 오케스트라곡부터 솔로 피아노곡까지 부드러운 고전 음악은 취객들이 자신도 모르게 벌이는 과잉행동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하고 직원들 역시 차분하면서도 편안하게 응대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밤중에 벌어질 수 있는 많은 문제를 최소한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맥도날드 대변인은 “우리는 클래식 음악의 영향력을 시험했다. 취객이 어느 정도 수용 가능한 행동을 하도록 만들기 위해 일부 지점에 음악을 틀었고, 실제로 그들을 차분하게 하는 데 영향을 미쳐 큰 소동으로 번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초저녁부터 계속 음악을 틀어놓을 생각이며, 특정한 경우나 야간에 소수 지점에서 지속적으로 이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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